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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들 강한 군대 원해 석해균 선장 쾌유 기원”

    “국민들 강한 군대 원해 석해균 선장 쾌유 기원”

    “국민이 바라는 것은 강한 군대임을 느꼈습니다.” 지난달 21일 ‘아덴만 여명’ 작전을 펼쳐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청해부대 최영함 조영주 대령은 31일(현지시각) 오만 수도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항 부두에서 취재진을 만나 “앞으로도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호주얼리호가 술탄 카부스항 부두에 접안할 때까지 호위 임무를 마친 최영함은 군수품을 싣기 위해 이 항구에 정박해 앞으로 2~3일 머물 예정이다. 그는 “아덴만 여명작전 성공은 모두의 기쁨이었다.”면서 “이는 대한민국, 우리 군, 연합해군사, 인근 국가가 함께 이룩한 결과였다.”고 이번 작전의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조 함장은 “청해부대원 모두가 (작전 중) 안타깝게 부상한 석해균 선장님이 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고 있다.”며 석 석장의 쾌유를 기원했다. 조 함장은 작전 개시를 결정할 때 혹시 선원들이 해적들에 의해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저희는 오로지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조 함장은 이번 구출작전에서 “(지난 18일) 1차 작전 때 부대원들이 해적들의 뛰어난 사격술 때문에 부상했을 때”가 가장 위험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부대원들이 침착하게 대응해 다행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무스카트 연합뉴스
  • 수사본부 “아라이가 石선장에 총격”… 선원들과 대질 추진

    수사본부 “아라이가 石선장에 총격”… 선원들과 대질 추진

    남해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31일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에게 총을 난사한 총격범으로 마호메드 아라이(23)를 지목했다. 수사를 받고 있는 나머지 4명의 해적들도 아라이가 주얼리호 선교에서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라이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서 범행을 부인했다. 아라이는 당시 선교에서 청해부대원들과 교전 중에 살해된 다른 해적들에게 범행을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2일 국내에 도착하는 삼호주얼리호 한국인 선원 7명이 팩스를 통해 아라이를 용의자로 지목한 자술진술서와 해군 청해부대원들의 증거서류 등을 토대로 아라이를 압박했다. 아라이가 계속 범행을 부인하면 삼호주얼리호 선원들과의 대질신문도 가질 예정이다. 또 수사본부는 석 선장의 몸에 박힌 탄환 중 오만 현지 병원에서 빼낸 2발과 국내에서 뺀 2발 등 4발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수사본부는 아라이 등 해적들 모두 석 선장에게 총격한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탄환 4발이 유력한 증거물이 될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삼호주얼리호가 31일 오만항에 입항한 만큼 지난 28일 현지에 파견한 외사계장 등 수사관 5명이 현지 실황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파견된 수사관들은 외국인 선원(인도네시아 2명,미얀마 선원 11명)을 상대로 피해 진술도 받는다. 한국 선원에 대한 피해조사는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안정을 취한 뒤 실시한다. 또 수사관들은 사살된 해적 8명의 시신도 검시할 예정이며, 소지품 강탈 등 피랍될 때 해적들에게 입었던 다른 피해도 조사한다. 피해 진술 내용은 선박 피랍 직후부터 청해부대의 작전으로 구출될 때까지 발생한 모든 피해사항이다. 지금까지 해경의 조사 결과와 선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지난 21일(한국시간) 해군이 구출 작전을 시작하자 선교에 있던 아라이 등은 자신들이 석 선장에게 속은 사실을 알고는 선교의 한 귀퉁이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던 선원 21명 가운데 석 선장을 찾아내 3~4m 떨어져 AK47 자동소총을 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라이는 왼쪽 손목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해경 관계자는 “전직 어부인 아라이가 현장의 해적들을 이끌고 선원 납치 및 총격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기 15일 전쯤인 지난해 12월 초부터 공해상에서 합숙을 하며 범행을 모의하고 사전훈련까지 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해적들은 삼호주얼리호가 인질의 몸값을 후하게 건네준다는 정보를 알고 정기항로를 운항 중이던 삼호주얼리호를 지목하고 납치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삼호드림호 피랍 당시 일부에서 제기됐던 우려가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수사본부는 한국인 선원 7명이 2일 귀국하면 가족들과 설 명절을 보내도록 한 뒤 3일 이후 본격적인 피해자 조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재판에 대비해 영국인 통역이 추가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법정에서는 까다로운 법적 용어의 정확한 통역이 필수적이고 소말리아어를 구사하는 통역인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는 “해적을 상대로 재판이 열리면 수준 높은 통역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소말리아어와 영어에 능숙한 통역인을 물색해 왔고 영국에서 통역인을 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말리아 북부는 1960년까지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국에는 소말리아어에 능통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주얼리호 선원 “고맙고 감사합니다”

    주얼리호 선원 “고맙고 감사합니다”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구출된 삼호주얼리호가 지난 31일 오후(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항에 입항했다. 한국인 선원 7명은 1일 귀국길에 올라 2일 국내에 들어온다. 삼호주얼리호는오후 4시 30분 무스카트에 있는 술탄 카부스 항구에 접안했다. 지난 15일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 의해 납치된 지 17일 만이고 청해부대 최영함의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구출된 지 열흘 만이다. 삼호주얼리호의 상갑판(上甲板) 앞쪽 중앙에 솟은 선교(船橋)와 연돌에는 백여 발의 총탄자국이 남아 있어 구출작전 당시의 긴박하고 격렬했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삼호주얼리호가 부두에 정박한 뒤 최종현 주오만 한국대사 등 외교부 관계자들과 삼호해운 관계자 및 교대선원 5명이 삼호주얼리호에 함께 올랐다. 선장 직무를 대행하는 이기영 1등 항해사는 최 대사가 “한국 정부를 대신해 그동안 고생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자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해사는 또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해 선원들 모두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삼호해운 선원들은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건강검진을 받은 뒤 교대선원들에게 업무를 위임하고 저녁 배에서 내려 무스카트에서 하루 머물고 1일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삼호주얼리호를 카부스항까지 호위한 최영함도 같은 항구에 정박해 군수품 적재를 시작했다. 한편 주오만 한국대사관은 주오만 소말리아대사관과 오만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구출작전 과정에서 사살돼 삼호주얼리호에 실린 해적 시신 8구의 인도 절차를 시작했다. 정부 신속대응팀 신맹호 대변인은 “해적 시신 인도는 삼호주얼리호가 정비를 위해 카부스항에 머무는 사나흘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한국 현대사 증언(KBS1 오전 6시 10분) 격동의 한국 현대사 60년. 굴곡진 역사의 순간에 대한 생생한 증언. 그리고 주요 사건과 인물에 얽힌 뒷이야기. 과거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단초가 된다. 격동의 한국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았던 주요 인사들과의 대담을 통해 현대사를 조명하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KBS2 밤 9시 50분) 샘이 오토봇들과 함께 지구를 구한 지 2년. 오토봇은 지상군과 협력해 남은 디셉티콘들을 색출해 내기 위해 ‘네스트 팀’을 결성하고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다. 반면 디셉티콘들은 마지막 남은 큐브 조각을 찾아 메가트론을 부활시키기 위해 다시 샘을 뒤쫓는다. 이런 내막을 전혀 모르는 샘은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설특집 MBC 창사 50주년기념 나눔콘서트 하춘화 리사이틀50(MBC 밤 12시 30분) MBC 창사 50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가수활동 50년을 맞은 하춘화의 대표 히트곡들을 비롯,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가요사를 대표하는 명곡들을 시대별로 편곡, 구성해 가요사와 사회사를 노래로 재현하는 뜻깊은 무대다. ●내사랑 내곁에(SBS 밤 11시)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 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영민).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던 날, 종우는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지수(하지원)와 운명처럼 재회한다. 그리고 1년 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신혼보금자리는 바로 병원.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들지만, 아내 지수가 있어 행복하기만 한데…. ●웨스트사이드 스토리(EBS 밤 11시 15분) 1940년대 미국령 푸에르토 리코. 무시로 미국에 들어오는 푸에르토 리코의 빈민들이 뉴욕의 백인 사회에 제2의 할렘을 만들어 말썽의 근원이 되었다. 백인 지역과 푸에르토 리코 사람들의 지역이 인접한 뉴욕의 웨스트사이드에서는 백인 젊은이들과 푸에르토 리코의 젊은이들 간 텃세 싸움이 되풀이되고 있었는데…. ●OBS토요시네마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OBS 밤 11시 20분) 매력 넘치는 해적 캡틴 잭 스패로는 현재 해적 생활을 그만두고 한적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의 인생이 사악한 해적 캡틴 바르보사에 의해 위기를 맞는다. 캡틴 바르보사가 잭 스패로의 해적선 ‘블랙펄’(Black Pearl)을 훔치고 총독의 아름다운 딸 엘리자베스 스완을 납치해 가는데….
  • 해적 “쌀밥·동탯국 굿, 굿!”

    해적 “쌀밥·동탯국 굿, 굿!”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혐의로 국내로 압송된 소말리아 해적들은 한국의 수감생활에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적들의 직업은 전직 군인과 어부, 요리사 등 다양한 가운데 심지어 10대 학생까지 포함돼 있었다. 31일 해적 5명이 수감 중인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6시 30분 경찰서 유치장에 도착한 이들은 입감 첫날 밤 저녁 식사를 싹 비우고, 10시간이나 숙면을 취했다. 유치장에 도착한 해적들은 신체검사와 유치장 안전수칙에 대해 교육을 받은 뒤 오후 7시쯤 3개 호실에 나눠 입감됐다. 이어 오후 7시 25분 저녁 식사로 제공된 쌀밥과 김치볶음밥, 된장국 등을 맛있게 먹었고, 오후 9시 세면 후 취침에 들어갔다. 해적들은 등이 뜨듯한 온돌방에도 잘 적응해 밤새 단 한 차례도 뒤척이거나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오전 7시 일어난 해적들은 30분 뒤 쌀밥과 동탯국, 계란 프라이, 김치, 두부 메뉴로 구성된 아침식사도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해경 관계자가 영어로 “한국 음식이 먹을 만하냐.”고 묻자 해적 중 한명이 “굿(Good), 굿”이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적들은 두려워하거나 긴장한 표정없이 담담하게 유치장에서 첫날 밤을 보냈다.”면서 “중대 범인이긴 하지만 ‘외국인 해적’이라는 피의자 특수성을 고려해 유치인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적들의 직업도 확인됐다. 가장 나이가 어린 아울 브랄라트(19)는 학생이었고, 압둘라 알리(21)와 아부카드 애맨 알리(21)는 전직 군인이었다. 마호메드 아라이(23)는 어부, 압둘라 세룸(21)은 요리사였다. 해적 중 2명은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신대 복음병원 내·외과 의사들의 건강진단 결과 압둘라 세룸은 오른쪽 어깨에 유탄이 박혀 있고, 마호메드 아라이는 왼쪽 손목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 관계자는 “해적들의 건강상태가 수사를 받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인도적 차원에서 검찰과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감생활과 수사에도 비교적 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첫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때와는 달리 수사관들의 질문에 회피하지 않고 답변을 잘하고 있고, 큰 문제 없이 수감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 ”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해외 해적 처벌 사례 보니

    전 세계적으로 자국법에 따라 직접 해적 처벌을 진행한 사례는 많지 않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법정은 2009년 아덴만에서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에 선적을 둔 화물선을 공격한 해적 5명에 대해 각각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예멘의 경우 2009년 4월 아덴만에서 자국 유조선을 납치한 해적 12명에 대해 지난해 5월 최종 판결을 내렸다. 체포된 12명 중 6명은 공개 처형을, 나머지 6명은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구출 작전 도중 선원 1명이 사망했고 1명 실종, 4명이 부상당했다. 2009년 머스크 앨라배마호 납치에 가담, 미국 법정에 선 압두카디르 무시의 경우 ▲해적 행위 ▲선박 나포 ▲나포 행위 중 기관총 소지 ▲인질 납치 ▲납치 행위 중 기관총 소지 등의 기소 항목만 10개에 이른다. 무시는 처음에는 가담 사실을 부인했으나 재판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난해 5월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당초 선고는 지난해 10월 19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해적 행위 등은 최대 종신형을 받을 수 있으나 미국 언론들은 30년형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해 4월 독일 국적 컨테이너선을 납치하려던 해적 10명을 붙잡아 같은 해 11월 재판을 시작했다. 독일에서 해적에 대한 재판이 이뤄진 것은 400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함부르크 법정에서 진행 중인 해적들은 해적 행위와 무기 소지 등으로 최대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첫 심리에서 해적 이름의 정확한 철자와 발음을 파악하는 데에만 45분 넘게 걸렸고, 1991년 이후 소말리아가 무정부 상태여서 피고인의 신원을 파악하기 힘든 가운데 변호인단이 대부분의 피고가 18세 미만이라고 주장하며 검찰과 공방을 벌이는 통에 재판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해적들 “우리가 쐈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해적들 “우리가 쐈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30일 소말리아 해적이 부산에 도착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이날 부산지법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된 해적들은 남해경찰청에 설치된 특별수사본부에서 인적 사항 등 수사에 필요한 기초조사를 받은 뒤 오후 6시쯤 자동차로 30여분 거리인 영도구 동삼동 부산해양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혐의 일부 인정… 책임은 미뤄 해경은 이들이 13시간여의 긴 여정에다 새벽에 도착한 점 등을 이유로 본격적인 수사는 31일부터 유치장과 조사실을 오가며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조사에서 해적들은 “우리가 총을 쏜 것이 맞다.”면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석 선장에 대한 총격에 대해서는 “다른 동료들이 쏘았다.”고 서로 책임을 미뤘다. 수사본부는 해적들을 상대로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게 된 경위 및 과정, 인질몸값 요구, 현장 납치 주동자, 배후 조종 세력 등을 밝혀낼 계획이다. 특히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해적을 명확히 가린다는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또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입국하는 대로 피해자 조사도 가질 예정이다. 구속기한(10일) 안에 해적들의 실체적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번 수사에는 해양 강력사건에 15~30년 경력을 지닌 베테랑 수사관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일명 ‘수사 드림팀’이 총출동했다. 본부장은 김충규(56) 남해해경경찰청장이 맡았다. 김 본부장은 부산에서 20여년간 주로 강력수사를 전담하다시피 했다. 김 본부장은 탈옥수 신창원 사건, 연쇄살인범 정두영 사건 등 굵직굵직한 강력사건을 수사했었다. 경력 25년으로 해상 강력사건 분야가 전문인 서래수(53)경정이 실질적인 수사팀을 이끈다. 또 해적을 상대로 직접 피의자 조사를 하는 오병목(45) 경위와 유인재(48) 경위, 강은구(51) 경사 등 13명의 수사관은 경력 15년 이상으로 페스카마호 선상살인 사건과 1999년 텐유호 선원 실종 사건 등 수사에도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10일내 납치전모 검찰 송치 그러나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는 초유의 사건인 만큼 수사 과정에서 난항도 예상된다. 검거된 해적들이 행동대에 불과할 경우 배후조종 세력을 밝혀내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이들이 강압에 의해 해적 행위에 가담했다고 주장한다면 혐의 적용에도 상당한 애로가 예상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세계 공식 불운男, 이번엔 번개 맞고 죽을뻔

    전세계 공식 불운男, 이번엔 번개 맞고 죽을뻔

    권총으로 무장한 강도에 납치되고 독사에 물리고 살인마에게 끌려가 칼에 찔리는 등 평범한 사람들은 한번 겪을까 말까할 인생의 굴곡을 여러 차례 겪었던 불운한 미국 남성이 최근 또 죽다가 살아났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전직 택시 운전기사 존 웨이드 애건(47)은 스스로를 ‘전 세계에서 가장 운 없는 남자’라고 칭한다. 4년 전부터 갖은 해괴한 사건에 휘말리며 수차례 죽을 뻔한 위기를 간신히 넘겼기 때문. 2007년에는 승객을 가장한 권총강도를 만나 트렁크에 갇힌 채 납치됐다가 풀려났으며 이듬해에는 살인자가 휘두른 칼에 가슴을 맞았지만 살짝 비켜나가 목숨을 구했다.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이듬해 독사 2마리에게 동시에 물려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이런 사건만으로도 이미 ‘세계에서 가장 운 없는 남성’으로 미국 신문 여러 곳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애건은 최근 또 언론매체에 등장했다. 이번에는 무려 800만 분의 1의 확률인 번개에 맞아 비명횡사할 뻔했기 때문이다. 애건에 따르면 폭풍이 휘몰아치던 최근 자신의 집 싱크대에 기댄 채 딸과 휴대전화기로 통화를 하다가 수만 볼트의 번개가 하필이면 그의 휴대전화기에 꽂혀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 다행히 구조대의 응급치료로 애건은 이번에도 목숨을 구했으며 화상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애건의 영화 보다 더 극적인 이야기가 언론매체에 소개되자 일부 심리전문가들은 애건이 수차례 심각한 사건이 이어지는 걸 두고 그가 관심을 받으려고 일부로 자해를 하는 것일 수 있다고 의심했다. 이에 대해 애건은 “나를 의심하는 사람들의 말은 귀 기울이고 싶지 않고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거짓말 탐지기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뒤 “나도 이 모든 것이 꾸며낸 일이었으면 좋겠다.”고 억울해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석 선장 살인미수·선박 납치 손괴 혐의 입증땐 ‘최고 사형’

    [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석 선장 살인미수·선박 납치 손괴 혐의 입증땐 ‘최고 사형’

    삼호 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우리 해군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이 30일 전격 구속됨에 따라 사법처리 결과에 국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혐의가 입증되면 중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형법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 대한민국 선박이나 항공기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보호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자국 영역에서 범죄가 발생한 경우 자국의 형법을 적용하는 ‘속지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호주의’도 일부 적용하고 있는 것. 이날 발부된 영장을 보면 소말리아 해적들의 혐의는 ▲살인미수 ▲특수공무방해 ▲선박 위해 등 크게 3가지다. 범죄 가담 정도에 따라 처벌 수위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로 적용한 혐의는 현재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석해균 선장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다. 살인미수는 최고 사형에서 최저 징역 5년 이상에 처하는 중대한 범죄다. 두번째는 우리 군을 향해 발포해 장병 3명에게 상처를 입힌 ‘특수공무방해’ 혐의다. 공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세번째는 ‘선박에 위해를 가한’ 혐의다. ‘선박 및 해상구조물에 대한 위해행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선박을 납치해 손괴·상해·살인미수를 저지른 경우 최고 사형이나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법원 관계자는 “해적을 처벌한 사례가 없고, 가담 여부가 밝혀지지 않아 처벌 수위를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사안의 중대성과 반인륜성을 볼 때 중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억류됐고, 석 선장이 위중한 것도 고려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혐의가 모두 입증돼 재판에서 실형이 선고될 경우 이들은 ‘대전교도소’에 수감될 가능성이 높다. 안동주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외국인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은 천안교도소와 대전교도소 두 곳이다.”면서 “천안은 모범수가 가는 곳이라 소말리아 해적들은 대전교도소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적을 국내 법정에 세우는 것이 처음인 만큼 외국에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기갑 고려대 법대 교수는 “소말리아 해적을 국내로 압송해 우리 법정에 세우는 것은 사법적으로 의미가 크다.”면서 “국내에 해적 처벌에 관한 법률은 없지만 형법으로 충분히 처벌이 가능한 만큼 한국법으로 해적을 처벌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담 정도를 규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인 만큼 이후 수사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대 교수는 “‘한국 선박을 건드리면 국내에 압송해서 사법처리를 할만큼 강력히 처벌한다’는 본보기를 보일 수 있다.”면서 “앞으로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관할권을 행사하는 데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캡틴 석! 당신이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캡틴 석! 당신이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아덴만 여명 작전’의 숨은 영웅 석해균(58) 선장이 총알파편 제거 수술을 받은 30일, 온 국민은 죽음의 문턱에서 어서 돌아오라며 빌고 또 빌었다.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다가 지난 21일 해군 특수전여단(UDT)이 펼친 구출작전 당시 입은 중상 탓에 의식불명의 몸으로 돌아온 석 선장은 30일 새벽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3시간 10분간에 걸쳐 긴급수술을 받았다. 귀국해서는 첫번째, 오만에서 받은 것까지 합치면 세번째로 오른 수술대였다. 유희석 아주대 병원장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앞으로 2~3일이 고비”라면서 “귀국 전에 비해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낙관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복부 총상 부위와 오른쪽 겨드랑이부터 허벅지까지의 광범위한 근육 및 근막이 괴사했다.”면서 “패혈증 및 혈액응고이상증(DIC)을 보이는 등 위중한 상태였다.”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31일 기준으로 48시간을 더 지켜봐야 영웅의 생환을 판단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석 선장은 기도에 삽관하는 시술의 영향으로 향후 1~2일 사이에 폐렴을 일으킬 우려까지 있어 의료진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아프리카 오지인 오만에서 귀환하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건 또 다른 작전이었다. ‘하늘을 나는 앰뷸런스(챌린저604)’로 불리는 전용기를 타고 11시간이나 되는 장거리 비행 끝에 지난 29일 오후 10시 33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어렵사리 고국 품에 안긴 석 선장은 들것에 실린 채 천천히 내려졌다. 위중한 상태를 고려해 매우 조심스럽게 다룬 나머지 오후 11시를 넘겨서야 구급차는 병원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석 선장 몸은 산소호흡기를 비롯한 다수의 의료장비가 부착된 상태였다. 전용기에 동승했던 이국종 아주대 외상센터장 등 의료진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행 도중 석 선장에게 안정제와 수면제를 투여하며 수면 상태를 유지시켰다.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는 그와 재회한 부인 최진희(58)·차남 현수(31)씨는 줄곧 눈물만 흘렸다. 국민들은 해군 부사관 12기 출신인 석 선장을 두고 “영웅이 사라진 시대에 국민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자리를 털고 일어나라.”고 기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해적5명 사상 첫 국내압송… 구속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해군 청해부대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산지법 김주호 영장전담 판사는 30일 해상강도 살인미수와 선박 및 해상구조물에 대한 위해 행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압둘라 세룸 등 해적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구속영장에 청구된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해적들은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우리 해군에게 사살된 해적 8명과 함께 지난 15일 삼호주얼리호와 선원 21명을 납치해 소말리아 해역으로 끌고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8일 청해부대 1차 구출작전 때 우리 군을 향해 발포, 장병 3명에게 상처를 입혔으며 지난 21일 아덴만 여명작전 때는 석해균 선장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적들은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고,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사살된 동료 해적들에게 책임을 떠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소말리아 해적 국내 처벌 典範 세우자

    법원이 국내로 압송된 소말리아 해적 5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공해상의 해적을 국내로 데려온 것도, 국내 법정에 세워 사법권을 행사하는 것도 처음이다.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해적을 국내법으로 처벌한 사례가 별로 없다. 그래서 한국이 아덴만 여명작전 때 체포한 해적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기소부터 재판 과정은 물론이고 그 이후까지 완벽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 이를 통해 국제 규범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범(典範)을 세워야 한다. 해적들은 어느 나라도 떠안기를 꺼려하는 골칫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렵게 생포해 놓고 훈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그 대열에 낄 수는 없는 일이다. 한국군은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선원 구출에 나서 테러에는 굴복도, 협상도 없다는 단호함을 대내외에 천명한 바 있다. 정부가 인접국에 인계해 처벌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국내 압송으로 방향을 튼 것도 반드시 단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일벌백계하는 사법권 행사로 그 의지를 실천해야만 한국은 인질 석방 대가로 많은 돈을 지불하는, 속된 말로 ‘국제적인 봉’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다. 해적들에게 적용된 법 조항은 형법상의 해상 강도 살인미수 혐의와 선박위해법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이다. 그들 가운데는 석해균 선장에게 보복 총질까지 하는 등 단순한 납치 강도, 살인 미수범이 아닌 흉악범도 섞여 있다. 수사당국은 범인을 반드시 가려내 엄하게 단죄해야 한다. 그를 포함해 5명 모두를 기소하기 전에 추가할 국내법 조항이 있는지도 면밀히 더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해적들을 국내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국제법적 근거는 유엔해양법 협약 등에 있다. 자칫 국민적 감정에 치우쳐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국제법적으로 논란을 사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 과잉 수사로 피의자 신분인 해적들의 인권을 침해해서도 안 될 것이다. 말레이시아 당국도 해적들을 자국으로 이송해 재판에 회부한다고 하니 국제사회는 응당 두 나라를 비교해 볼 것이다. 우리나라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국제적인 망신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아버지도 세습 반대했었다”

    “아버지도 세습 반대했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아버지(김정일)는 (3대) 세습에 반대했었다.”고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이달 중순 중국 남부의 한 도시에서 가진 김정남과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김정남은 이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발탁된 이복동생 김정은을 향해 북한 주민의 생활향상과 연평도 포격으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과의 화해를 당부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9월 결정된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그는 “중국의 마오쩌둥 주석마저 세습은 없었다. 사회주의에 맞지 않고, 부친도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그러면서 “(후계는) 국가체제 안정을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북한의 불안정은 주변의 불안정으로 연결된다.”며 3대 세습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중국이 북한의 3대 세습을 용인한 이유에 대해서도 “세습을 인정했다기보다는 북한이 선택한 후계구도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연평도 포격 군부소행 시사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의 배후와 관련해 “교전지역의 이미지를 강조해 핵 보유나 군사우선정치에 정당성을 갖게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언급, 포격이 군부 주도로 이뤄졌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우라늄 농축 등을 포함한 핵 개발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의) 국력은 핵에서 태어나고 있어 미국과의 대결상황이 있는 한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또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답할 수 없다.”며 즉답을 회피한 뒤 “때때로 (아버지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김정일을 보좌하는 김경희나 장성택과도) 좋은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이후에 퍼진 암살미수설이나 중국 등으로의 망명설도 “근거가 없는 소문이다. 위험을 느낀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김정남은 동생 김정은에게 바람도 전했다. 그는 “연평도 사건처럼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남북관계를 조정하기 바란다.”며 “이것은 동생에 대한 나의 순수한 바람이다. 동생에게 도전하거나 비판하려는 의미가 아니다.”고 말했다. ●“北 핵포기 없을 것” 북한이 2009년말 단행한 화폐개혁에 대해서는 “실패였다. 개혁·개방에 관심을 둬야 한다. 현 상태로는 경제 대국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가장 바라고 있는 것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인 납치사건과 관련, “지금과 같이 북한과 일본의 논의가 평행선이라면 해결이 어렵다.”면서 북·일 간 대화재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납치 피해자와 만난 적은 없지만 최근 납치 피해자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정보관리가 엄격해졌다고 전했다. 2001년 5월 위조여권을 사용해 나리타 공항으로 입국하려다 불법입국자로서 강제출국 당한 사실에 대해서는 “그 사건으로 내 인생이 변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에 관심이 없다.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해적들 중형 피하기 어려울 듯

    지난 21일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중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에 대한 사법처리 일정과 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부산지방검찰청 등에 따르면 해적 5명이 다음 달 1일 공군 수송기 편으로 국내로 압송되면 형사소송법에 따라 현행범 체포로 간주돼 검찰은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경찰은 이들 해적을 최장 10일간 구속 상태에서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하고, 검찰은 최장 20일간 추가 수사를 거쳐 기소하게 된다. 해적들은 이 과정에서 국선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법조계는 해적들의 경우 해상강도죄와 선박 및 해상구조물에 대한 위해 행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선박위해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돼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박위해법은 운항 중인 선박을 납치한 사람에게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상강도죄는 해상에서 선박을 강취하거나 선박에 침입해 재물을 강취한 사람을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해적들이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것이 입증되면 해상강도치상죄에 해당돼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의 엄벌을 받게 되고, 만약 석 선장이 치료 도중 목숨을 잃는다면 해적들은 사형 또는 무기에 처하는 해상강도치사죄를 적용받는다. 이와 관련, 해적 수사를 앞두고 있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소말리아어 통역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어와 소말리아 현지어에 능통한 사람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해적 수사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통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사가 장기화되고 잘못하면 난항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부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캡틴 석’ 29일 한국 온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돼 6발의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29일 국내로 이송돼 수술을 받는다. 2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석 선장을 태운 이송전용기(에어 앰뷸런스)가 29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오만 살랄라 공항을 출발, 오후 7시 5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석 선장은 성남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의료진이 석 선장의 상태를 후송할 수 있을 정도로 판단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생포된 해적 5명은 30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국내로 압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호주얼리호 1차 구출작전 때 부상한 청해부대 해군 특수전여단(UDT) 요원 2명은 이날 국내로 이송됐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발언대] 청소년문제와 가정의 역할/황순일 김포경찰서장

    [발언대] 청소년문제와 가정의 역할/황순일 김포경찰서장

    청소년범죄를 다루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려되는 사례가 있다. 한 여중생은 늦은 귀가로 꾸중 들을 것을 염려한 나머지 부모에게 “학원 가는 길에 납치되었다가 겨우 도망쳤다.”고 거짓 전화를 했다.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은 새벽까지 범인을 쫓았다. 그러나 결국 어이없게도 자작극임이 밝혀졌다. 다음으로, 12세 또래의 남자 아이들 3명은 수시로 가출해 닥치는 대로 범죄를 저지르지만 전혀 죄의식이 없고 반성의 기미도 없다. 부모는 오히려 귀찮다는 듯 “경찰에서 단단히 혼내주길 바란다.”며 인수하기를 미뤘다. 파출소장은 훈방조치 후 동행 귀가시켜야 했다. 며칠 후 이들은 같은 자리에 또 다른 범죄로 잡혀와 앉아 있었다. 세 번째로, 학교 선후배인 A(16세)군 등 6명은 가출해 생활비 등을 마련하려고 차량과 상가를 마구 털었다. 여자 후배(15세)에게는 성폭행 등으로, 그 부친에게도 3주 치료를 요하는 폭행을 가했다. 이 모두 정상적인 가정의 청소년이었다. 이 세 가지 사례는 청소년 문제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세 번째의 경우엔 부모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문제’라고 포기를 한 것과 다름없다. 경찰의 입장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여기에 있다. 이들을 방관한다면 더 큰 범죄자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건 부모들의 관심과 배려다. 2009년 10만 6000여건의 청소년범죄에서 74%는 부모가 있는 중산층 출신이었다. 새해 설 명절을 맞으며 자녀를 살펴보고 이해하려는 계획은 당초 뜻대로 됐는지 돌아볼 때다. ‘중위권을 상위권으로’라는 잣대로 성적에 따라 자녀를 평가한다면, 자녀는 부모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느끼기 어렵다.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청소년 범죄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청소년문제의 출발과 해답 모두 가정에 있다. 모든 청소년이 가정을 진정한 자신의 둥지로 생각한다면 당연히 관련 범죄가 줄 것이고, 경찰은 예방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부산서 재판 받을 듯

    해군 청해부대가 피랍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해 내는 과정에서 생포한 소말리아 해적 5명이 부산으로 압송돼 수사와 재판을 받는다. 26일 부산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해적들의 국내 이송 방침을 정하고 이 사건을 담당할 수사기관 선정과 법리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사는 부산의 남해해양경찰청에 배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피해 선사인 삼호해운 본사와 함께 해적들로부터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의 주소가 부산에 있기 때문이다. 해경청은 해적들이 도착하는 즉시 선박 납치와 선원들에 대한 상해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남해해경청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반을 편성하고, 원활한 조사를 위해 부산외국어대에 아랍어 통역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적의 사법처리 수사에 대한 기초 자료수집, 유치장 등을 준비하는 한편 소말리아 현지에도 우선 수사요원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로 압송되는 해적들에 대한 처벌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법 제6조는 ‘대한민국 영토 밖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을 처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호주얼리호 선장 석씨가 총격으로 중상을 입었다는 점에서 해적들의 가담 정황이 입증된다면 해상강도죄가 적용돼 최소 징역 10년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건을 지휘하게 될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여론 동향, 해적집단에 대한 일벌백계의 필요성 등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함으로써 이르면 다음 달 말쯤 해상강도 혐의 등으로 이들을 전원 구속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소 이후에는 관할 부산지법이 이들의 구속기간을 감안해 올해 중반까지 1심 재판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간은 2개월로 정해져 있으며, 심급별로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삼호주얼리호는 27일 오만 북단 무스카트 항으로 입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北캅카스’ 체첸반군 소행?…소수민족 탄압 보복인 듯

    러시아 최대 항공 허브인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이 24일(현지시간) 공격당하면서 누가 테러를 계획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러시아에서 분리독립을 원하는 극단주의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테러 공격이 잇따르면서 러시아의 소수민족 정책이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러시아 보안당국은 24일 폭발 현장에서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30대 아랍계 남성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목격자와 보안당국 관계자 등을 인용해 테러범이 한명 또는 두세명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를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북 캅카스는 러시아 남부의 이슬람 문화권으로, 대표적인 ‘유럽의 화약고’로 꼽힌다. 최근 이 지역 이슬람 무장세력과 러시아로부터 분리독립을 희망하는 체첸 반군이 자주 테러를 공조해 왔다. 캅카스 산맥 북쪽에 위치한 체첸 반군은 2002년 모스크바 두보르포카 지역의 한 극장에서 인질극을 벌였고 지난해 3월에도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자폭 테러를 자행하는 등 2000년 이후 모스크바를 여러 차례 공격해 왔다. 2004년에는 이번 테러의 표적인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여객기를 납치, 자폭공격을 벌여 90명이 숨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가 지난해 12월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모스크바에서 캅카스 출신 등 소수민족을 무차별 폭행하는 등 폭동을 일으킨 데 대한 보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스크바 카네기센터의 알렉세이 말라셴코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캅카스 내 어떤 세력에 의해 계획됐는지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러시아 행정부의 캅카스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생포 해적들 최소 10년 이상 징역형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이 국내법에 따라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해적들의 국내 송환을 내부 방침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국내 법정에 설 경우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법으로 처벌 조항이 규정돼 있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의 ‘법 감정’이 상당히 큰 비중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제시한 금미305호 선원들과의 맞교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들이 잇따라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데다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이후 고무된 국민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지난 주말부터 국제형사과를 중심으로 생포된 해적들의 사법처리 절차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게는 형법상 해상강도죄와 선박 및 해상구조물 위해행위처벌법상 선박납치죄 등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 형법 340조(해상강도죄)에 따르면 ‘해상에서 선박을 강취하거나 선박 내에 침입해 타인의 재물을 강취한 경우’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다쳤을 경우에는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고, 사망할 경우 최대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선박위해법(선박납치죄) 6조에는 ‘운항 중인 선박을 납치할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12조(선박납치 등 상해·치상죄)에서도 선박을 납치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다쳤을 경우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이 총상을 입고 크게 다친 점을 감안하면 해적들은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해적들이 난민 신청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 법무부에서는 “해적의 경우 유엔 난민협약의 예외 조항에 해당돼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법무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은 “국민들의 법 감정상 해적들을 국내법에 따라 사법처리한 뒤 추방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1996년 8월 사모아섬 인근에서 일어난 ‘페스카마 15호 선상반란 사건’의 경우에도 한국인 선원 7명 등 11명을 살해한 중국동포 선원 6명에 대해 해상강도·살인죄 등을 적용해 사형과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박 의원은 “페스카마호 사건의 경우 명백한 살인 사건이었지만, 삼호주얼리호의 경우 상당히 정치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 재판소 설치해야”

    “소말리아 해적 재판소 설치해야”

    자크 랑 유엔 해적 특별대사가 제3국에 소말리아 해적 재판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24일(현지시간) 유엔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랑 대사의 측근은 “탄자니아가 해적 수감시설과 재판소를 수용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이 문제를 논의한다. 랑 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자국 영토 밖에서 범행을 저지른 해적을 다룰 수 있도록 모든 국가가 관련 법안을 채택해야 하며 소말리아 영토 밖에서 해적을 처벌할 수 있는 재판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재판소는 현재 르완다 아루샤에 설치된 유엔 국제형사재판소와 같은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례도 있다. 19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팬암 항공기가 폭발한 ‘로커비 사건’ 역시 제3국인 네덜란드에서, 사건 발생지인 스코틀랜드법에 따라 재판이 진행됐다. 지금까지 세계 13개 나라가 소말리아 해적 780여명을 체포했지만, 이들 가운데 90%는 수감시설 및 사법체계 미비 등의 이유로 체포와 동시에 석방됐다. 랑 대사는 해적 수감시설을 포함, 소말리아의 사법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500만 달러(약 279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해적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연간 70억 달러(약7조 8200억원)에 이른다는 유엔 분석을 감안하면, 이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AFP는 전했다. 랑 대사는 또 “소말리아 젊은이들이 ‘해적 마피아’에 합류하는 고리를 끊으려면 해적의 거점인 소말리아 내 푼틀란드와 소말릴란드 지역에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 밖에 해적들이 납치 선박을 해적 모선(母船)으로 이용, 해군과 일반 선박을 교란시키는 전략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다국적군이 소말리아 연안까지 파고들어가 초계활동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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