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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논문표절/최용규 논설위원

    사전적 의미로 표절(剽竊)은 ‘시나 글, 음악 따위를 지을 때, 남의 작품의 일부를 자기 것인 양 몰래 따서 쓰는 것’을 말한다. 명백한 도둑질이다. 하지만 그 어원을 따져 보면 단순히 양상군자(梁上君子)의 행위로만 치부되지 않는다. 표절(plagiarism)은 플라지아리우스(plagiarius)라는 라틴어에서 나왔다. ‘어린이 납치범’, 즉 유괴범이라는 뜻이니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라는 의미다. 영혼을 훔치는 범죄로, 도덕성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다. 논문을 표절한 정치인들의 말로가 비참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박사학위 논문 표절로 사임 압력을 받아 오던 슈미트 팔 헝가리 대통령이 엊그제 불명예 퇴진했다. 젊은 시절엔 헝가리 남자펜싱의 영웅이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란 화려한 경력을 밑천으로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그였으나 논문 표절로 모든 것을 잃었다. 제멜와이스 대학도 그의 박사학위를 박탈했다. 그의 사임 소식에 부다페스트 시민들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인 만큼 당연하다.”는 싸늘한 반응 이외에 동정의 빛조차 보내지 않았다. 앙겔라 메르켈 내각에서 가장 인기 있고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던 칼테오도르 구텐베르크 국방장관 역시 지난해 논문 표절로 물러났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며 메르켈 총리까지 나서 사퇴 압력 진화에 나섰지만 인기 절정의 이 젊은 정치인은 독일의 지성 파워에 결국 손을 들었다. 그는 ‘학문적 불문율’을 지키지 않은 ‘심각한 실수’가 있었음을 뼈저리게 인정했다. “정치인의 길을 선택한 사람은 잘못을 하면 용서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그의 퇴임사는 의미심장하다. 아시아에서도 이런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1996년 태국 의회는 반한 총리의 학위논문 표절을 조사했다. 반한 총리가 모교인 방콕 람캄행 대학에서 법학석사학위를 받았으나 이 논문이 정부 부처의 연구보고서와 제목과 내용이 비슷해 표절 의혹을 산 것이다. 강하게 버티던 반한 총리는 집권 14개월 만에 석사학위논문 표절 등으로 권좌에서 물러나는 운명에 놓였다. 문대성 새누리당 총선 후보의 논문 표절 논란이 뜨겁다. 학술단체협의회가 문 후보의 논문을 표절논문이라고 결론냈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인용을 밝히지 않고 6개 단어가 동일하게 나열되면 표절로 인정하는 것이 교과부 기준”이라며 “이에 따르면 (문 후보의 논문은) 표절 수준을 넘어 거의 베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답했다. 어찌해야 하나. 출처 없는 인용은 범죄인 것을….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깔깔깔]

    ●이것만은 안돼 “얼굴이 근심스러워 보이는데 무슨 일 있어?” “응, 마누라 때문에….” “왜? 무슨 일이 있나?” “모르겠어. 마누라가 아침 일찍 나갔는데…. 아직까지 집에 들어 오지 않고 연락도 없단 말야. 교통사고를 당했는지도 모르겠고, 납치를 당했거나, 무슨 사고가 났을지도 모르잖아. 아니면 지금까지 쇼핑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고…. 아이고 하나님! 제발 쇼핑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었으면 좋겠어~!!” ●자장면 배달원 멀구 50층 아파트 꼭대기 층에 사는 사람이 자장면을 배달해 달라고 했다. 멀구가 힘들여 철가방을 들고 달려 갔더니 엘리베이터가 고장난 게 아닌가. 그래서 멀구는 1층에서 자장면을 먹고 자신의 돈으로 채워 넣었다.
  • [주말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토요일 밤 8시) 멈추지 않는 기침과 숨이 막히는 공포의 대상 ‘만성기도질환 천식’. 최근 소아와 노인 사이에서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숨소리, 기침은 천식의 3대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당뇨, 고혈압처럼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천식의 주요증상과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테리가 가족을 찾았다는 사실에 너무나 행복한 윤희. 하지만 그 가족이 사사건건 부딪쳤던 청애집이라는 사실만은 믿고 싶지 않다. 한편 막례와 청애는 테리가 귀남이란 사실에 그동안 알아보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만 흘린다. ●특별기획 바보엄마(SBS 토요일 밤 9시 50분) 닻별은 선영만 없으면 영주와 정도의 사이가 나아질 거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선영은 시골 과수원으로 돌아가려고 길을 나선다. 영주는 아무 말도 없이 갑자기 사라진 선영을 걱정하며 찾아 나선다. 한편 선영을 요리사로 초빙하고 싶다는 고만과 김 집사의 제안을 영주는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이번 주는 영화음악 작곡가 모리스 자르를 소개한다. 지난 28일,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주기가 되는 날이기도 했다. 그는 ‘아라비아의 로렌스’, ‘닥터 지바고’, ‘인도로 가는 길’ 같은 1960년대 대작을 작곡했다. 또한 30대 나이에 1960년대 할리우드 영화 음악계를 휩쓸었던 거장이기도 한데…. ●강철본색(KBS2 일요일 밤 11시 25분) 미강공주는 철기를 납치범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그가 최고의 해결사이자, 자신이 흠모한 소설가인 걸 알아보고는 조심스럽게 납치범을 함께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철기는 흔쾌히 승낙하고, 납치범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공주와 안상궁을 철기의 집에 머무르게 한다. ●늘 푸른 인생(MBC 일요일 오전 6시) 향긋한 과일이 많기로 유명한 경북 상주시 화남면 소곡1리를 찾아간다. 철모를 때 가출해 남의 집에서 갖은 고생을 한 소설 같은 인생사와 18세부터 26년간 무려 12명을 출산한 대기록, 3년간 한 방에 자면서도 손 한번 못 잡은 부부의 사연까지. 달짝지근하고 쫀득쫀득한 곶감처럼 끈끈한 정이 있는 소곡1리 어르신들을 만나 본다.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4시 55분) 이번 미션은 ‘정체불명의 코드를 해독하라.’ 두 음악의 요정 보아와 정재형의 런닝맨 대결이 시작된다. 그들 앞에 놓인 거대한 미스터리를 풀어야 한다. 비밀의 코드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가 하나씩 밝혀지며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비밀의 문이 열린다. ‘런닝맨 코드’ 그 속의 숨겨진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 [30일 TV 하이라이트]

    ●피쉬와 칩스(KBS1 오후 1시 30분) 머레인은 피쉬가 육지에서 숨을 쉴 수 있도록 공기방울을 늘 만들어준다. 그런데 이 중요한 머레인이 칩스 일당에게 납치를 당한다. 칩스가 원하는 것은 피쉬의 뼈목걸이 뼈리링이다. 이로 인해 피쉬는 진화를 도와줄 행운의 부적인 뼈리링을 지키느냐, 아니면 공기방울을 만들어주는 머레인을 도와주느냐를 놓고 갈등에 빠지게 된다.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5분) 남편과 사별한 뒤 외롭게 사는 재산 많은 시어머니를 형제들은 서로 모시겠다고 쟁탈전을 벌인다. 쟁탈전 끝에 아내는 온갖 꾀와 아부로 어머니를 모시게 된다. 그러나 어머니는 보증 때문에 전 재산을 잃게 된다. 재산을 잃고 충격으로 반신불수까지 된 어머니 앞에서 남편은 변해 버린 자신의 형제들과 아내를 마주하게 된다.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서주와 동민은 뺑소니 사고의 운전자가 김 비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도희를 찾아간 바닷가에서 소라는 도희 품에 안겨 짧은 인사를 나눈다. 최 이사는 소라를 대신해 뺑소니 사건의 공범으로 자수하기로 한다. 시간이 흘러 2년 후, 동민과 서주는 한국으로 돌아오고, 지원은 진송그룹 회장으로 취임한다. ●세계도시여행(SBS 오후 6시 30분) 호주 시드니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멜버른으로 이동한 탤런트 박준규 부부. 오랜 세월을 품은 건물과 현대적인 고층 빌딩들이 조화를 이루는 멜버른 시내에서 마차 투어로 여행을 시작한다. 역사를 지키고, 자연을 보존하는 도시 멜버른으로 결혼 20주년을 맞이하여 떠난 중년 부부의 달콤한 낭만 여행 이야기를 엿본다. ●명의(EBS 밤 9시 50분) 인간의 간은 혈액과 함께 들어온 영양소를 저장한다. 또 인체 내 필요한 물질로 가공하거나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이런 간은 다른 장기와 달리 피막으로 둘러싸여 별다른 통증을 느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간을 ‘침묵의 장기’라 부른다. 그래서 암이 발병해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인데…. ●올리브(OBS 밤 11시 5분) 45년차 베테랑 성우 송도순은 타고난 목소리를 과시하며, 자신만의 목 관리법과 황사철 건강관리법을 공개한다. 송도순은 대학선배 김을동을 우연히 따라가 성우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는 데뷔 이후 연예계 최고의 스타들과 호흡하며, 타고난 인복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지난날의 각종 비화를 털어놓는다.
  • [인도통신] 선거 때문에 원수 된 집안, 결국 피로 보복

    지난 24일(현지시간) 저녁 인도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형제인 나발 싱과 쇼반 싱은 조카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에 다녀오던 중 비람 바하두르와 5명의 남자에게 붙잡혀 인근 야산으로 끌려갔다. 이들은 두 형제를 구덩이에 넣고 칼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파묻었다 다행히 함께 납치된 조카는 범인들이 한눈을 판 사이 가까스로 도망쳐 목숨을 구했고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건의 가해자인 비람의 아내와 숨진 나발의 아내는 판차야트라는 인도의 마을 회의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들로 두 후보는 선거 당시 치열하게 경쟁하며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에 열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비람의 아내가 승리하였으나 선거 패배 이후에도 나발 측은 각종 비난과 의혹을 멈추지 않았고 두 집안은 철천지 원수가 되어 그 동안 크고 작은 싸움을 벌여왔다. 현지 경찰은 “비람은 나발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끝내 이 같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면서 ”시체 부검과 자세한 사건 경위를 더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통신원 쿠마르 redarcas@gmail.com
  • 사람 몸에 ‘바코드 문신’…극악 인신매매 조직 검거

    사람 몸에 ‘바코드 문신’…극악 인신매매 조직 검거

    납치한 여성들에게 극악행위를 서슴지 않은 인신매매 마피아조직이 경찰에 체포돼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경찰이 루마니아 출신으로 구성된 2개 인신매매 조직을 검거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남녀 조직원 22명을 체포하고 성매매에 시달리다 탈출을 시도했던 19세 루마니아 출신 여자를 구출했다. 여자는 머리털과 눈썹이 면도칼로 깨끗하게 밀린 상태로 라디에이터에 묶여 있었다. 여자는 도망치려 했다는 이유로 몸에 바코드가 문신돼 있었다. 조직은 마드리드에서 여자들을 납치, 매춘을 시켰다. 납치됐던 여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조직이 매춘부 간에 계급을 두고 새로 잡힌 여자들을 감시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권총, 칼, 보석, 현찰 14만 유로(약 2억1000만원), 고급자동차 5대 등을 압수했다. 사진=에페(스페인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고학력 금발 미녀로 구성된 ‘블론드 갱’ 체포

    최근 브라질에서 금발의 미녀들로 구성된 일명 ‘블론드 갱’이 경찰에 붙잡혀 화제에 올랐다. 상파울루의 고급 쇼핑몰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이들의 범죄 대상은 자신과 비슷한 외모의 부유한 여성들. 이들은 고급 승용차에 타고 있는 금발의 여성에게 접근한 뒤 납치해 금품을 강탈하고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명품 등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자신과 외모가 비슷한 여성만을 골라 범행해 신용카드 사용시나 범죄 추적의 혼선을 주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블론드 갱’이 3년간 활동하면서 적어도 50명 이상의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파울루 경찰은 “이들 ‘블론드 갱’은 교육받은 중산층의 젊은 여성들로 이루어져 있다.” 면서 “특히 일부는 2개 국어를 하며 심지어 해외유학파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내 내분이 일어나 체포할 수 있었다. 잡고보니 정말 여성들이 아름답고 옷도 잘 차려 입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난 살인자 아니다” 강남 재력가 납치범 자살

    서울 강남에서 수백억원대 재산가를 납치해 108억원을 빼앗은 뒤 동남아 일대에서 도피 행각을 벌이다 검거<서울신문 2011년 12월 31일 자 10면>된 피의자 김모(54)씨가 지난 18일 서울구치소 안에서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라는 유서를 남긴 채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말 발생한 말레이시아 한인회 부회장 실종 사건에도 연루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상태였다. 쿠알라룸푸르 한인회 부회장 K(54)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김씨와 함께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뒤 행방이 묘연했다. 경찰은 CCTV 화면에 2시간 뒤 김씨만 혼자 나오는 모습이 찍힌 점과 김씨가 얼굴에 반창고를 붙이고 나온 점을 근거로, 김씨가 K씨와 격투를 벌이다 K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씨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큰 가방을 가지고 나와 벤츠 승용차로 이동했으며, 경찰은 K씨의 휴대폰 신호가 바다와 인접한 곳에서 끊긴 점으로 미뤄 김씨가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었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던 김씨는 이후 구치소 안에서 “딸이 나를 살인자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배경헌기자 apple@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바닷속을 정화시켜 주는 맥반석 해저 조건을 갖춘 전남 완도 앞바다. 그중에서도 소안도는 김 양식의 천국이다. 새벽 6시면 소안도의 부부들은 배를 타고 나가 햇볕을 받고 잘 자란 김을 거둔다. 그중 오랫동안 남편과 함께 김 양식을 해온 강우림씨는 집안 대대로 내려온 김부각과 김국으로 다양한 김 밥상을 차려 낸다. ●의뢰인 K(KBS2 밤 8시 50분)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앞둔 당일 경찰서에 예비 신부가 사라졌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사라진 예비 신부는 올해 27살의 도씨. 부모는 딸을 납치한 용의자로 도씨의 옛 남자 친구 이혼남 노씨를 지목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간간이 켜지는 노씨의 핸드폰을 추적했다. 그 결과 고속도로 검문을 통해 노씨와 함께 있는 도씨를 발견한다.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춘복은 미호에게 아예 영덕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갑분은 재경이 옥자만을 챙기자 처음부터 옥자 식구를 감싸안지 못한 자신의 불찰이라고 탓한다. 한편 상엽은 효진을 결혼시키는 데 재경의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고 의심한다. 해준은 효진에게 결혼을 결심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정식으로 한다. ●퀴즈쇼 곱하기 9(SBS 오후 6시 30분) 대한민국의 척추건강을 책임지는 유능한 의료진이 모인 ‘고도일 척추병원’의 척추 의사팀이 함께한다. 이곳은 2011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수상을 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척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과연 의사팀은 환상의 호흡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꿈의 상금 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청바지 가공 공장에서 유독 단독 행보를 보이는 사람, 바로 워싱 샘플사다. 청바지를 보면 어떤 공정 과정을 거쳤는지 한눈에 알아낸다. 그의 실력이 바로 공장의 주문 물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주문받은 샘플과 같은 색깔을 만들기 위해 다섯 시간이 넘도록 같은 자리를 지키며, 물 작업을 하는 고된 일상이 계속되는데…. ●휴먼로드-지구촌 사람들(OBS 밤 10시)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영유권을 놓고 전쟁을 벌였던 포클랜드 제도. 전쟁이 끝난 뒤 이곳은 검은 턱시도의 펭귄 왕국이 됐다. 바로 추운 남극의 빙판이 아닌 초원에서 살아가는 포클랜드의 펭귄들. 포클랜드 자연보호협회에서 일하는 샐리는 생태학자로서 이곳 자연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 잠시도 쉴 틈이 없다.
  • 미국인 교사 예멘서 총격 사망

    예멘 남서부 타에즈에서 18일(현지시간) 아침 오토바이를 탄 무장 괴한 2명이 차에 탄 미국인 교사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달아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타에즈의 하무드 알 수피 주지사는 범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으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알카에다 계열인 ‘샤리아의 전사들’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자신들이 “미국인 기독교 선교사를 처단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공격은 무슬림에게 기독교를 전파하려는 서방의 시도에 대한 응징”이라고 덧붙였다. 교사가 살해된 타에즈는 수도 사나에서 서남쪽으로 173마일(약 278㎞) 떨어진 곳에 있다. 사망자는 스웨덴어학원의 부원장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폭스뉴스에 사건의 희생자가 미국 시민권자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름 등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사건은 알카에다 계열의 무장괴한이 역시 교사로 활동하는 한 스위스 여성을 납치한 지 이틀만에 발생한 것이다. 총격사건이 발생한 타에즈는 1년간 지속됐던 반정부 시위의 거점으로, 다른 동남부 지역과는 달리 알카에다의 영향권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곳으로 여겨졌던 곳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성폭행한 남자와 결혼한 비운의 소녀 결국 자살

    자신을 성폭행한 남자와 결혼한 소녀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모나코에 사는 16세 소녀 아미나 필라리. 필라리는 지난해 길거리에서 한 남자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다. 문제는 성폭행 당한 후의 사법처리. 법의 심판은 고사하고 피해자인 필라리는 졸지에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가해자인 성폭행범과 결혼하게 된 것. 이는 미성년자를 납치한 사람이 피해자와 결혼하게 되면 기소를 면하게 해준다는 모나코법 475조와 여성이 혼전순결을 잃으면 가문의 불명예로 여기는 전통이 합쳐져 지독한 희생양을 만들어 낸 셈이다. 결국 필라리는 결혼 후 5개월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극약을 먹고 세상을 떠났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거센 파문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필라리는 성폭행범, 전통, 모나코법에 의해 3차례 폭행을 당했다.” 며 관습의 철폐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특히 필라리의 아버지가 지난 13일 모나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이 성폭행범과 딸을 결혼시키라고 권고했다. 빨리 혼인계약서를 만들어 오라고 했다.”고 밝혀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모나코의 여성인권단체 회장 푸지아 애슐리는 “필라리의 사례처럼 이같은 일이 전통이라는 이름 하에 벌어지고 있다.” 면서 “모나코법 475조가 여성의 인권을 전혀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있다.” 며 해당 법률의 폐지를 촉구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소년병 징집한 루방가 유죄”

    “소년병 징집한 루방가 유죄”

    국제형사재판소(ICC)는 14일 미성년 아동을 유인해 소년 병사로 이용하는 등 3개 전범 혐의로 기소된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민병대 지도자 토마스 루방가(51)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ICC가 10년 전 국제사회의 유일한 상설 전범재판소로 창설된 이래 첫 판결이자 소년 병사 범죄를 전담해서 다룬 첫 법정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소년 병사 문제는 지금도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 등에서 공공연히 행해지는 반인륜 범죄로, 최근 우간다의 악명 높은 반군 지도자 조셉 코니의 잔혹한 아동학대 실상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퍼져나가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루방가는 콩고애국자연합(UPC)을 결성해 무장투쟁을 벌인 인물로 2005년에 체포됐다. 그는 2002~2003년에 15세 이하 소년병을 유인·납치해 전투에 투입한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아왔다. ICC 검사는 루방가가 9세 아동까지 성노예와 전투병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 명의 판사는 만장일치로 유죄를 선고했다. 형량은 올해 말 열리는 차기 공판에서 결정되며,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BBC는 이번 판결로 피해자들이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인권 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번 판결은 그동안 반인륜 악행을 저지르고도 처벌을 받지 않았던 이들에게 ICC가 정의의 심판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ICC는 해당 국가들이 사법 활동을 할 능력이나 의지가 없는 전범 사건 7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현재 로랑 그바그보 전 코트디브아르 대통령 등 5명의 혐의자들을 헤이그에 유치 억류하고 있다. ICC는 2005년에 코니를 첫번째 전범 피의자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조회수 8200만건 ‘코니 동영상’ 우간다 소년병 납치 등 과장논란

    조회수 8200만건 ‘코니 동영상’ 우간다 소년병 납치 등 과장논란

    지난 1일 유튜브에 오른 이후 8200만건 조회를 기록하고 있는 우간다의 악명 높은 반군 지도자 조셉 코니(왼쪽·51)를 잡으라는 취지의 영화 ‘코니 2012’가 사실보다 과장한 탓에 진실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CNN과 USA투데이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니 2012는 미국 샌디에이고의 비영리단체 ‘인비저블 칠드런’을 이끄는 제이슨 러셀이 만든 30분짜리 영화다. 1980년대 후반 코니가 아프리카 어린이 수만명을 유괴해 세뇌시켜 소년병으로 만들어 죽게 했는데, 이런 코니를 잡기 위해 30달러짜리 ‘액션 키트’(팔찌·티셔츠·포스터(오른쪽) 세트)를 사거나 기부를 하면 된다는 것이 영화의 큰 줄기다. 2006년 이후 위축됐지만 코니의 활동 무대는 우간다 북부와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등으로 프랑스만큼 넓다. 미국은 영화가 나오기 몇 달 전인 지난해 10월 특수군을 보내 은밀하게 코니 체포작전에 들어갔다. 영화는 우선 사실을 호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FA)는 “반군에 의한 납치와 살인을 과장해 의도적으로 사실을 조작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우간다 군이나 수단 인민해방군(SPLA)도 강간, 약탈 등의 혐의를 받지만 영화는 오히려 이들을 옹호하고 있다.”며 “코니만 제거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했다.”고 비판했다. 민간연구기관 애틀랜틱 카운슬의 피터 팜은 “영화 때문에 코니가 더 깊이 숨어들어 잡는 데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기금 활용의 투명성도 도마에 올랐다. 인비저블 칠드런은 웹사이트에서 지난해 예산 890만 달러(약 100억원) 가운데 80%를 아프리카 프로그램에 썼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정보고서에는 기부금의 37%를 사용한 것으로 적혀 있다. 이 단체가 아프리카에 학교와 라디오방송국을 설립한다고 밝혔지만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이 덧붙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게임 캐릭터, 소설로 재탄생

    게임 캐릭터, 소설로 재탄생

    ‘온라인게임, 이야기와 통하다.’ 온라인게임 업체의 대표 게임들이 페이스북이나 소설로 재탄생하고 있다.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페이스북을 통해 친근함을 더하거나 게임 속 캐릭터는 살린 채 새로운 이야기를 소설로 출간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원작은 유지하면서 게임의 관심도를 높이는 새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9일 온라인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홍보를 위해 웹사이트나 트위터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정보 제공 용도로 그치기 일쑤다. 하지만 단순한 게임 정보 제공이 아니라 스토리를 전달함으로써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게임에 대한 거리감을 줄일 수 있다. 특히 CJ E&M 넷마블 ‘마계촌 온라인’의 이색적인 콘셉트의 페이스북이 눈길을 끈다. 마계촌 온라인은 제3의 인물 김칠복으로 공식 페이스북을 열고 ‘추적자 김칠복 연대기’를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게임 속 악당인 레드아리마가 김칠복의 부인인 박공주를 비롯해 이름이 ‘공주’이거나 ‘공주’라는 단어와 관계 있는 다양한 패러디 인물들을 납치한다는 설정으로, 이용자들은 공주를 구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한다. CJ E&M 넷마블 관계자는 “페이스북을 운영한 게임은 있었지만 게임 속 주인공을 내세운 것이 일반적이었고 이번처럼 제3의 인물로 공식 페이스북을 오픈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 스토리 라인을 만들고 이슈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의 경우는 자사의 인기 온라인 액션게임을 소재로 소설 ‘던전앤파이터 : 아라드의 귀검사 1권’을 출간했다.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보이며 재판 발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소설은 던전앤파이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세계관을 기반으로 게임 스토리와는 다른 내용을 담았다. 또 글과 다양한 일러스트가 삽입된 일본식 소설 장르인 ‘라이트 노블’(Light Novel) 형태이며 향후 4권까지 출간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트리니티2의 홍보를 위해 인기 만화작가 김성모와 이말년을 영입한 케이스다. 이에 따라 두 작가를 활용한 각종 티저 광고제작을 하고 트리니티2를 소재로 한 웹툰을 연재하는 등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SKT·KT 개인정보 20만건 유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KT와 SKT 가입자의 휴대전화 위치정보와 인적사항을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파악한 위치정보를 브로커에게 판매한 이모(46)씨와 브로커 김모(41)씨, 심부름센터 업자 윤모(37)씨 등 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KT와 SKT의 모바일서비스 관련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서씨 등 5명은 업무상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인적사항과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이용해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인적사항과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 납치 조직의 일원인 이모(31)씨의 손에 넘어갔다가 구속된 이씨에게 건네졌다. 브로커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심부름센터 등에서 정보조회를 의뢰받으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취득한 정보를 건당 10만~30만원에 사 30만~50만원을 받고 되팔았다. 이렇게 되팔린 정보는 다시 심부름센터 업자 윤씨 등에게 건당 30만~60만원에 팔렸다. 이들이 확보한 가입자 인적사항 및 휴대전화 위치정보만 19만 8000여건이나 됐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신원 식별 못한다고 9·11 희생자 시신일부 쓰레기장에 버렸다

    신원 식별 못한다고 9·11 희생자 시신일부 쓰레기장에 버렸다

    미군이 2001년 9·11 테러 희생자들의 시신 일부를 쓰레기장에 버렸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미국 전역을 경악게 했다. 미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델라웨어의 도버공군기지 시신안치소와 계약한 의료 폐기물 업체가 9·11 테러 희생자들의 시신 일부를 쓰레기 매립지에 폐기했다고 밝혔다. 폐기된 시신들은 당시 공격을 받은 3곳 가운데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테러범에게 납치됐던 민항기 유나이티드에어라인 93에 탑승했다 펜실베이니아 생스빌에 추락해 숨진 이들의 것으로 드러났다. 9·11 테러 사망자 3000여명 가운데 문제가 된 2곳에서 숨진 사람은 224명이다. 국방부는 “버려진 시신들은 신원을 식별할 수 없다고 분류된 것”이라면서 “몇구의 시신이 이런 식으로 버려졌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러 발생 2개월 뒤인 2001년 11월부터 미확인 유해는 전사자 유해를 처리하는 도버기지로 옮겨진 다음 화장된 뒤 밀폐 용기에 담겨 계약업자인 의료 폐기물 회사에 넘겨졌다. 이후 컨테이너로 수송돼 소각됐다. 당시에는 화장이나 소각 과정 뒤에 남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버기지 시신안치소 관리들은 나중에 잔해가 있었으며, 계약업자들이 이를 쓰레기장에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도버기지는 지난해 11월에도 전사자 시신을 함부로 훼손한 사실이 폭로돼 호된 비난을 받았다. 당시에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미군 274명의 시신 일부를 버니지아 매립지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유골 폐기 정책은 2008년부터 새로운 규정에 따라 화장된 다음 바다에 수장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용납할 수 없는 도버기지의 시신 처리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방부가 취할 구조적인 개혁을 전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2월 초 러시 홀트 하원의원(민주당·뉴저지)이 리온 패네타 국방장관에게 9·11테러 희생자들도 쓰레기장에 묻힌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서한을 보내면서 불거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파키스탄 한국병원 현지직원 피랍

    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 있는 한국 병원의 현지인 직원 2명이 29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에 납치됐다. 현지 경찰서장 사비르 칸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4명의 괴한들이 카라치 서부 오랑기마을에서 출근 중이던 직원들이 탄 차를 멈춰 세운 뒤 직원 2명을 납치해 갔다.”고 밝혔다. 납치범들이 차 안에 타고 있는 직원들에게 “이중에 누가 한국인이냐.”고 물은 것으로 미뤄 한국인을 노린 범행으로 보인다. 당시 직원들이 “한국인은 아무도 없다.”고 대답하자, 납치범들은 컴퓨터 기사 1명과 행정 보조직원 1명을 차에 태워 도주했다. AFP는 납치된 사람들은 파키스탄 내 기독교 커뮤니티에 소속돼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납치범들을 추적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이 병원의 조재선 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인 직원 1명이 괴한의 총격으로 부상하는 등 최근 들어 우리 병원의 한국인 직원을 노린 공격이 잇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1991년 국내 기독교단체에 의해 설립된 이 병원에는 조 원장을 포함, 한국인 의사 3명과 간호사 등 1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정은 “개방이라는 말 사용말라”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당 간부들에게 ‘개방’이라는 말의 사용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 노동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당 간부들에게 남북 경제협력 추진을 지시한 문건이 공개돼 북한이 개혁·개방을 둘러싸고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신문은 26일 북한 노동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이 자신의 생일인 지난 1월 8일 노동당의 사업을 결정·지도하는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고급 간부들에게 국가 운영과 관련, “개방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군사 우선의 선군정치를 계속 견지하고 세계를 주시하면서 독특한 사회주의를 최후까지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의 발언은 김 위원장의 국가 운영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심각한 경제난 극복을 위한 독자적인 새로운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당분간 낮아 보인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반면 마이니치신문은 북한 노동당 지도부가 지난 1월 6일 당 간부들에게 배포한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조선노동당의 경제노선과 임무’라는 제목의 내부 문서에서 한국과의 관계와 관련, “북남 경제협력은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중단된 금강산 관광에 대해 “(협력 추진은) 북남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설치하기로 했으나 휴면 상태인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의 활동을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문서가 배포된 직후인 지난 1월 9일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가 중국에서 일본의 나카이 히로시 전 납치문제담당상 겸 공안위원장과 접촉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외교 냉온전략…韓 내치고 日 껴안고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우리 정부가 제의한 이산가족 상봉 실무협의는 거부하면서 미국, 일본과는 잇따라 접촉에 나서며 한국을 소외시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북한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과 3차 북·미 고위급대화를 갖고 북한 핵 문제 등을 협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오는 4월 고(故)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 일본 인사들을 초청하고, 일본인 유골 수습에 동의하는 등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조짐이다. 20일 NHK방송에 따르면 북한 지도부는 오는 4월 15일 김 주석 탄생 100주년 행사를 앞두고 일본의 전 국회의원과 연구자, 민간단체 인사 등 약 60명을 초청한다. NHK는 “북한 지도부가 일본 인사를 초청한 것은 양국 교류와 정치적 관계 개선의 실마리로 삼으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도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가 지난해 11월 북한 측과 극비리에 접촉해 2차 세계대전 전후 북한에 남았다가 사망한 일본인의 유골 수습과 매장지 정비와 관련한 협의를 제안했으며, 북한 측으로부터 부정적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 측으로서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 재개를 시야에 넣고, 교착상태에 빠진 양국 관계의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 잔류 일본인의 유골 반환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인 3만 5000여명이 귀국하지 못하고 북한에 남아 있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일본은 나카이 히로시 전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이 지난해 7월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와 극비 접촉을 시작했고, 지난달에도 중국에서 회동했다. 북한과 일본은 최근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과 유골 반환, 국교정상화 문제, 북송 일본인 처의 귀국 문제 등을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여야 뒤바뀐 영입 키워드

    19대 총선, 여야 간 ‘인사영입의 키워드’가 뒤바뀐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스토리와 감동이 있는 숨겨진 인물찾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판·검사당, 법조인당’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굳이 표현하자면 ‘생활 밀착형’이랄 수 있다. 민주통합당은 파괴력 있는 ‘맨 파워’를 물색하고 있다. 이른바 ‘유명 인사’ 영입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공천위 관계자는 19일 “그동안 여의도 정치가 ‘가진 자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스토리와 감동’으로 일반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물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학력·경력에 뒷배경을 갖춘 ‘스펙’ 위주보다 서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인물군을 공천하겠다는 얘기다. 이런 배경에서 거론되는 이들이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귀화한 결혼이주여성 이자스민씨 등이다. 비상대책위 인재영입분과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밀고 있는 석 선장은 지난해 1월 삼호주얼리호의 소말리아 해적 납치사건 때 총상을 입으면서 선원들을 지켜낸 용기와 리더십이 감동을 안겼다.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씨 역시 스토리로 치면 뒤지지 않는다. 남편을 잃고도 이주여성 봉사단체를 이끄는 등 꿋꿋한 삶 자체가 귀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 장성이 아닌 육군병장 출신인 임용혁 향군 부회장, 여성부 신지식인 1호로 미혼모·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을 10년 넘게 지원해 온 여성 경영인 손인춘씨, 북파공작원(HID)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한관희씨, 탈북 여성박사 1호 이애란씨 등도 마찬가지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검사, 변호사 출신 등 유명인사들의 입당이 줄을 잇고 있다. 검사 출신인 유재만 변호사와 백혜련 변호사가 대표적 케이스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출신 유 변호사는 2003년 대북 송금 특검에 이어 대검 중수부의 현대 비자금 수사를 주도했었다. 당 지도부는 검찰 조직에 정통한 이를 내세워 검찰개혁을 주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백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대구지검 재임 당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됐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검찰개혁을 이루고 사법정의를 실현하겠다.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대검 중수부부터 폐지해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촛불 변호사’로 유명해진 송호창 변호사나 ‘통일의 꽃’ 임수경씨,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이자 재야 민주화 운동 동지였던 인재근씨 등도 입당을 마쳤거나 영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동안의 사회적 성취와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경제 민주화, 남북화해협력 분야에서 일조할 것으로 당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천에서 새누리당이 ‘도덕성’을, 민주당이 ‘정체성’을 각각 공천의 최우선 덕목으로 삼고 있는 것도 각당이 중시해온 우선 순위를 ‘조정’한 것이다. 다른 평가항목에 비해 비중이나 배점이 높아 여기에 결격사유가 있을 경우 낙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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