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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러 무장세력 “OSCE 감시단 8명, 체포된 대원들과 맞교환하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을 억류하고 있는 친러시아 무장세력이 체포된 친러 대원들과의 맞교환을 요구했다.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합의했고 미국은 동유럽에 자국 병력을 추가로 파견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친러 인물로 사실상 슬라뱐스크의 시장 역할을 하고 있는 뱌체슬라프 포노마료프는 이날 “전시에 포로는 항상 동전처럼 교환할 수 있는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OSCE 감시단을 체포된 동료들과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친러 세력은 감시단에 스파이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슬라뱐스크의 무장세력 지도자 이반 스트렐코프는 “정부에 저항하고 있는 지역에서의 정찰 활동은 결국 우크라이나군의 이득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전날 이 지역에서의 군사행동을 감시하던 OSCE 구성원 8명과 우크라이나 군인 등이 이들 무장세력에게 납치됐고 러시아 정부가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에 의하면 억류 중인 감시단원들은 과도정부의 요청에 따라 독일이 주도하는 군사 행동 확인 작전에 배치돼 지난달부터 활동하고 있었다. 국가보안국은 이들이 비인간적인 상황에 처해 있고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OSCE는 억류된 감시단원들의 석방을 위해 추가로 감시단을 슬라뱐스크로 파견했다. 러시아는 이번 사태와 무장세력의 우크라이나 공공기관 점거를 배후에서 조종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과도정부가 OSCE 감시단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서방 선진 7개국(G7) 지도자들은 이날 오전 공동성명에서 “러시아는 지난주 제네바에서 합의한 사항을 지키지 않고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는 신속히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기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빨리 보이지 않으면 그의 측근들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28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외교관들도 같은 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다. 자산동결과 함께 여행제한 대상 러시아인 명단에 15명이 추가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제재가 “치명적이지 않다”고 밝혔지만, 지난 25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제재가 맞물리면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센카쿠 방위 의무 첫 언급… 中 즉각 반발

    美, 센카쿠 방위 의무 첫 언급… 中 즉각 반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일본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중·일 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안보조약 5조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미국 대통령이 센카쿠열도와 관련해 방위 의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냉전 시기의 산물인 미·일안보조약으로 중국의 영토주권을 훼손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도쿄 모토아카사카의 영빈관에서 1시간 45분가량 회담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센카쿠열도를 미·일안보조약 적용 범위에 넣은 것과 관련, “미국의 입장은 변한 것이 아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나 존 케리 국무장관도 일본을 방문해 일관된 입장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중국이 센카쿠열도에서 무력을 사용하면 미국과도 충돌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강조한 것은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이라고 답했다. 센카쿠의 영유권 소재에 대해서도 특정한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겨냥해 센카쿠열도가 미·일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이라는 점을 명시적으로 표명해 줄 것을 미국에 요구해 왔다. 이와 관련, 미국이 센카쿠 문제에서 일본의 손을 들어준 듯한 입장을 취한 것은 일본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서 ‘빅딜’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군사 대국화를 꾀하면서 일본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과 관련, 아베 총리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하며 앞으로 대중 정책에서 일본과 미국이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일 3국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북한의 도발과 납치 문제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는 데 양국 정상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가장 중점을 둔 TPP 타결은 결국 실패했다. 양국 정상은 “향후 TPP 각료 협의를 지속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힌 뒤 “공동 성명은 장관급 회담 결과를 보고 발표하겠다”면서 이례적으로 발표를 보류했다. 전날 밤 철야 협의를 벌였던 마이클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아마리 아키라 일본 TPP 담당상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협상을 재개했지만 의견 일치에 실패했다. 돼지고기와 자동차 관세가 쟁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공동 성명이 오바마 대통령 체류 중 발표될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과 관련, “안보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나 미·일동맹을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환영과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지난해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것이었다”면서 “다시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부전(不戰)의 맹세를 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식민 지배와 침략을 인정하고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되풀이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가장 맛있는 스시? 오바마, 절반만 먹고 젓가락 놓은 뒤 바로 TPP 언급

    가장 맛있는 스시? 오바마, 절반만 먹고 젓가락 놓은 뒤 바로 TPP 언급

    “버락, 어젯밤 스시가 인생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했죠. 나도 그렇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미·일 정상회담이 끝나고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직함 없이 이름만을 부르며 친근감을 표현한 아베 총리는 “양국 관계도 이처럼 역대 최고였으면 좋겠다”면서 미·일 동맹의 건재를 과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웃음으로 환대했다. 그는 “곤니치와(안녕하십니까)”라고 일본어로 인사하며 “아베 총리의 친절한 발언과 환대, 어제 대접받은 훌륭한 스시와 일본 술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예의를 차렸다. 전날 ‘스시 만찬’에서는 역시 직함 없이 “신조, 잘 지내십니까”라고 격의 없는 호칭을 사용했던 오바마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만찬은 보기보다 화기애애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식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평생 가장 맛있는 스시였다고 했다”고 말했으나 정작 오바마 대통령은 스시를 절반만 먹고 젓가락을 내려놨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영빈관의 딱딱한 만찬 대신 번화가에서 편안히 저녁을 먹으며 친밀감을 높이려고 했지만 아베 총리의 기대와 달리 오바마 대통령은 거두절미하고 바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날 오전 왕궁에서의 환영 행사로 둘째 날 일정을 시작한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오후에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영빈관에서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아버지 시게루(81), 어머니 사키에(78), 납치피해자가족회의 이즈카 시게오(75) 대표와 약 15분간 면담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인이 아니라 두 딸을 가진 부모 입장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일본과학미래관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고등학생, 대학생들에게 연설을 하며 과학 분야에서의 미·일 협력을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와 대화하며 축구를 하기도 했다. 오후 4시 찾은 메이지신궁에서는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 대사와 함께 소원을 빈 뒤 1시간가량 무사들이 말 위에서 화살을 쏘는 무예를 감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저녁에 국빈 행사의 일환으로 일왕이 주최한 궁중 만찬에 참석했다. 아키히토 일왕 부부와 나루히토 왕세자,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부 요인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노모 히데오 등 미·일 교류에 이바지한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 자리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미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만찬에는 아키히토 일왕이 즉위한 1989년 이후 최다인 168명이 참석했다고 NHK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미군 600명 폴란드 등에 배치… 러 “공격땐 무력 대응”

    미군 600명 폴란드 등에 배치… 러 “공격땐 무력 대응”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진압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다시 나서기로 했다. 부활절 주간을 맞아 표면상 중단했던 진압을 공식화한 것이다. 게다가 러시아 역시 “러시아인의 이익이 공격을 받으면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맞서 양측의 유혈 충돌 우려가 커졌다. 올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진압을 위한 군사작전 재개를 명령했다. 그는 “치안담당 부서들이 동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내실 있는 조치를 재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의 작전 재개 명령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현지 정부 지도자들과 만나고 돌아간 뒤 몇 시간 만에 나왔다고 AFP는 전했다. 작전 재개는 동부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에서 납치됐던 고를로프카 시의원인 블라디미르 리박 등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지역 정치인 등 2명이 고문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슬라뱐스크는 정부군과 분리주의자가 격렬한 충돌을 빚어온 곳으로, 사실상 분리주의자가 통제하고 있다. 투르치노프 권한대행은 “이 범죄는 러시아의 지원과 묵인 아래 이뤄졌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폴란드에서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비첸차에서 폴란드로 이동한 미군 150명이 정례 합동훈련에 들어갔다고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또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연안 3국에는 미군 450명이 28일까지 도착, 훈련에 들어간다.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자국 24시간 뉴스전문 TV 채널 ‘러시아 투데이’(R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합법적 이해와 러시아인의 이해가 직접적으로 공격을 받으면 국제법에 따라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군은 이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지역 러시아계 주민들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하면 러시아가 군사 개입을 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장수의 비밀(EBS 밤 11시 35분) 충남 공주시 첩첩산중 산골 마을에 91세 ‘고운 농사꾼’ 이기남 할머니가 산다. 그 흔한 슈퍼마켓 하나 없는 첩첩산중 오지 마을. 두부 한 모를 사는 데도 30분은 족히 내려가야 한다. 과연 할머니네 식탁은 어떤 모습일까. 또 옷에 묻은 흙을 털 새 없이 일하는 기남 할머니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 관찰카메라에 포착된 할머니의 생활 속 장수 습관을 공개한다. ■뜨거운 안녕(캐치온 오전 8시 30분) 폭행 사건에 휘말려 호스피스 병동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아이돌 가수 충의. 반성하는 척 대충 시간이나 때우려 했으나, 정체불명의 환자들에게 잘못 걸렸다. 소시지에 환장하는 조폭 출신 뇌종양 환자부터 병원에서 군기를 잡는 까칠한 자원봉사 여자까지. 첫날부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수상한 시한부 환자들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코라의 전설 시즌 2:천 개의 별이 빛나는 밤(니켈로디언 밤 9시) 북쪽 군사 옷을 입은 괴한들이 들이닥쳐 라이코 대통령 부부를 납치하려는 순간 볼린이 나타나 상황을 수습한다. 위기를 면한 라이코는 텐진 일행과 함께 온 코라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물 부족 때문에 빚어지는 전쟁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결정을 고수한다.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한 코라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한데….
  • “교도소가 그리워” 은행 털고 경찰 기다린 할아버지

    “교도소가 그리워” 은행 털고 경찰 기다린 할아버지

    70대 노인이 교도소에 다시 수감됐으면 좋겠다는 꿈(?)을 이룰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CBC뉴스 등 외신은 “2013년 미국 시카고에서 은행을 털고 경찰에 붙잡힌 74세 노인이 재판에서 어떤 판결을 받을지 주목된다.”며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법대로 판결을 내린다면 유죄를 선고하고 수감시키는 게 맞지만 문제는 노인의 범행 동기에 있다. 노인은 수감생활을 그리워한 나머지 범행을 저질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올해 74세로 중학교를 중퇴한 뒤 욕조수리공으로 잠깐 일하다 범죄세계에 발을 딛었다. 그는 도난차량을 운반하다가 경찰에 붙잡혀 23세에 처음으로 교도소생활을 했다. 이후 납치사건, 은행강도 등으로 인생의 대부분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2011년 그는 만기출소했지만 자유로운 세상은 이미 체질(?)에 맞지 않았다. 고민하던 그는 지팡이를 짚고 은행에 들어가 은행을 털었다. 장전된 총을 빼들고 점잖게 창구직원에게 “당신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4,178달러를 빼앗았다. 그리고 인근 호텔에 가서 경찰이 출동하길 기다렸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그는 저항하지 않고 수갑을 채우라며 순순히 손을 내밀었다. 노인이 장전된 총을 갖고 은행강도 행각을 한 건 경찰에 붙잡혀 교도소에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2013년 2월의 일이다. 검찰은 노인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현지법에 따르면 은행강도에겐 최장 30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고민에 빠졌다. 유죄를 선고하고 교도소에 보내면 될 일이지만 노인이 노린 게 수감생활이라는 점이 문제다. 사진=CBC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유괴된 뒤 ‘3시간 찬송가’ 불러 풀려난 10세 소년

    유괴된 뒤 ‘3시간 찬송가’ 불러 풀려난 10세 소년

    유괴범에게 납치된 10세 흑인 소년이 가스펠(찬송가의 일종) 덕분에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 사는 윌리 마이릭(10)은 지난 달 31일 애틀랜타에서 미지의 남성에게 유괴를 당했다. 마이릭은 곧장 그의 차에 실려 어디론가 향했고, 유괴범은 몸값을 요구하며 마이릭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마이릭은 유괴 직후 두려움에 떨며 울거나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침착한 마음으로 가스펠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 소년은 3시간 여 동안 쉬지 않고 가스펠을 불렀고, 이후 놀라운 결과가 펼쳐졌다. 유괴범이 소년의 가스펠에 감동을 받은 듯, 갑자기 차를 세운 뒤 “내리라”며 아이를 풀어준 것. 소년의 설명에 따르면 유괴범은 마이릭이 노래를 부르는 내내 노래를 그만 부르라며 욕을 하고 다그쳤지만 소년은 가스펠 부르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자신이 졌다는 듯 소년을 차에서 내리게 했다. 소년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유괴범이 차 문을 열고 날 내리게 하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소년의 사연이 알려진 뒤 당시 마이릭이 부른 가스펠 ‘‘Every Praise’는 ‘목숨을 구한 노래’라는 칭송을 얻으며 화제의 중심에 떠올랐다. 이 가스펠을 작곡한 작곡가도 인기 반열에 들어섰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 가스펠을 부른 마이릭을 직접 만나 껴안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신이 분명 나를 통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괴범은 흑인으로 알려졌으며, 몽타주가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공개수사가 시작됐다. 현지 경찰을 유괴됐다 풀려난 소년의 증언을 바탕으로 유괴범 검거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 납치문제 담당상 또 야스쿠니 참배

    日 납치문제 담당상 또 야스쿠니 참배

    후루야 게이지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이 20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내각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21~23일)에 맞춰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를 참배한 것은 지난 12일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에 이어 두 번째다. NHK 보도에 따르면 후루야 납치 담당상은 이날 오전 8시쯤 신사를 방문, ‘국무대신 후루야 게이지’라고 서명한 뒤 본전에서 참배하고 사비로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공물료를 냈다. 그는 참배 뒤 “나는 첫 당선 이후 봄·가을 예대제, 종전기념일인 8월 15일에는 반드시 참배하고 있다. 장관 취임 이후에도 바뀌지 않는다. 춘계 예대제는 21일이지만 공무에 지장이 없도록 일요일에 참배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에게 애도의 표현을 하는 것은 일본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후루야 납치 담당상은 지난해에도 춘·추계 예대제와 8월 15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지난해 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전격 강행한 아베 신조 총리는 각료의 야스쿠니 참배를 각자 판단에 맡겨 왔다. 아베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일 등을 감안, 이번 춘계 예대제 때는 공물 봉납으로 참배를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병 고쳐주겠다” 여교사 납치·폭행한 목사에 징역 2년

    “병 고쳐주겠다” 여교사 납치·폭행한 목사에 징역 2년

    여교사를 납치, 폭행한 목사에 징역 2년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 안성준)는 18일 감금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교회 목사 임모(50·여)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모(50) 씨 등 남녀 교인 3명에게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임씨에 대해 “목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효험도 없는 치료를 한다며 거액의 금품을 받고는 차용증에 쓴 돈을 주지 않으려고 피해자를 감금, 폭행해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직장에서 불이익을 당하기까지 했는데 객관적인 사실과 맞지 않는 변명을 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임 씨 등은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11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 모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여교사 A(43)씨를 폭행하고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40분가량 감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씨 등은 이 과정에 A 씨의 머리채와 팔 등을 잡아끌었고 당시 A 씨의 비명을 듣고 앞을 가로막은 학생 20여 명과 교사 1명을 위협하며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 임씨는 지난해 3∼9월 “병을 고쳐준다”고 안수기도를 하면서 A 씨로부터 1억 7000여만원을 받았다가 차용증을 써준 뒤 이를 빼앗으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위안부 문제 넘어야 한·일 관계 정상화 이룬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양국 간 논의가 시작됐다. 1991년 8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계기로 이 문제가 공론화된 지 23년 만의 일이다. 눈보라가 날리든, 비바람이 몰아치든 1992년 1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나와 위안부 할머니들이 피 끓는 절규를 쏟아낸 수요집회가 무려 1122차례에 이르도록 한사코 눈과 귀를 막고 있던 일본 정부가 마침내 대화 테이블에 앉은 것이다. 그제 서울에서 열린 첫 국장급 협의에서 양국은 비록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그러나 매월 한 차례씩 논의를 이어가자는 합의로 첫발을 뗀 것만으로도 의미는 작지 않다고 본다. 일본의 전향적 태도와 신속한 합의가 절실히 요구된다. 오늘까지 생존해 있는 위안부 할머니는 불과 55명이고, 평균 나이가 88세에 이른다. 이분들이 평생 가슴에 담고 지내온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내도록 하려면 그만큼 양국 정부가 논의를 서둘러야 할 상황인 것이다. 본격 논의가 시작된 만큼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법적 책임이 해소됐다’는 그릇된 인식과 주장부터 거둬야 한다. 청구권 협정은 징용 피해자와 달리 유인과 납치, 기망 등의 수법을 동원해 지울 수 없는 피해를 안긴 위안부에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제적 인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구촌 각국이 결의안 등을 통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일본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해 왔다. 유엔만 해도 이미 2008년 인권이사회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위안부 동원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 보상할 것과 이를 국민에게 알리고 부인하지 말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미국도 의회 차원의 숱한 결의안 채택과 더불어 올 1월 세출법안에 일본의 위안부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담는 것으로 일본의 올바른 과거사 인식과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양국은 이미 2012년 이명박 정부와 노다 총리 시절 물밑 논의를 통해 주한 일본대사를 통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 등의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현 아베 총리 정부도 이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이 방안은 일본의 법적 책임이 배제돼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패전국 독일이 유럽의 중심으로 다시 설 수 있었던 힘은 그릇된 침략 행위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사과, 그리고 이를 씻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에서 나왔다. 한·일 관계 정상화를 향한 출발점이 이번 위안부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는 성심을 다해야 한다.
  •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여중생 200여명 납치

    나이지리아의 ‘보코하람’ 무장대원들이 중학교를 습격해 기숙사에 있던 200명의 여학생을 납치했다. 16일 CNN에 따르면 무장대원들은 지난 14일 밤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치복의 한 여자 공립 중학교 기숙사를 습격했다. 이들은 학교를 경비하고 있던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2명을 사살하고 자신들이 타고 온 트럭과 승합차, 버스 등에 학생들을 태워 달아났다. 이들은 달아나는 길에 보르노주 곳곳의 민가와 상점을 불태웠다. 대원들은 지난달 초부터 이 지역에서 공세를 높이고 있는 보코하람이라고 CNN은 전했다. 치복의 교육 당국 관계자 이매뉴얼 샘은 잡혀간 학생이 몇 명인지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지만 최소 200명이라고 밝혔다. 납치된 여학생 중 10여명은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들은 “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차량 옆에 바짝 붙어 탈출을 못하게 감시했다”고 말했다. 무장괴한들의 감시 속에 이동하던 학생들은 차량이 잇달아 고장 나 대원들이 차량을 고치는 사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서구 교육은 죄악이다’로 번역되는 보코하람은 북동부 지역의 많은 학교에 치명적인 공격을 가해 왔다. 지난달 23일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학교를 공격해 여학생들을 납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14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도심에서 71명의 목숨을 빼앗고 124명을 다치게 한 버스정류장 폭탄 테러도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의심되고 있다. 보르노주 정부는 보코하람의 공세가 거세지자 지난달 초 85개 중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12만명의 학생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日 납치문제 재조사 이달 중 합의

    북한과 일본이 지난 12~13일 중국 다롄(大連)에서 과장급 극비 협의를 가졌으며, 이르면 이달 중 납치 문제 재조사 실시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오노 게이이치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과 북한의 과장급 당국자가 나선 이번 협의에서 북한은 일본인 납북 피해자들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하고, 일본은 북한에 대한 독자적 제재 조치의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최종 조정했다. 일본은 북한이 재조사에 응할 경우 북한 국적자에 대한 왕래 금지 조치와 북한 전세기 일본 입국 금지 등의 제재를 해제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세계의 창] 아베 5월 방북설 솔솔…북·일 ‘Again 2004’?

    [세계의 창] 아베 5월 방북설 솔솔…북·일 ‘Again 2004’?

    ‘어게인(Again) 2004’가 이뤄질 수 있을까. 최근 북한과 일본 간 불고 있는 훈풍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일본 정계 안팎에서는 2002년과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두 차례 평양 북·일 정상회담 이후 10년 만에 아베 신조 총리가 이르면 5월에 방북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북·일관계가 이처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북한과 일본 수뇌부의 이해관계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2012년 4월 권력을 승계받은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선대보다는 국제사회에 개방적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초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완화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2012년 12월 출범한 아베 신조 정권은 김정은 체제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 같다. 일본인 납치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김 제1위원장이라면 파격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2002년 평양 정상회담 당시 자민당 간사장 대리로 고이즈미 총리와 함께 방북했다. 그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사과를 받기 전에는 평양 선언에 서명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관철시켜 스타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그는 취임 직후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납치 문제를) 반드시 아베 내각에서 해결하고 싶다”고 공언할 만큼 납치문제는 정치적 승부수이기도 하다. 북한 입장에선 정권이 자주 바뀌면서 대북 기조 역시 흔들려온 일본의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장기 집권이 예상되는 아베 정권과 협상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한 관계자가 “협상이 가능할 만큼 안정적으로 장기 집권할 수 있는 정권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상이 좌편향이든 우편향이든 관계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적십자 회담 재개 등 관계 급물살 이런 이유로 북한의 두 차례 핵실험(2006·2009년)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2012년 12월)로 인해 두절됐던 양국 관계는 올 들어 크게 진전됐다. 적십자 회담을 통해 물꼬를 트고, 정부 간 협의를 재개한 뒤 공식·비공식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현재의 기류는 과거의 패턴과 꼭 닮아 있다. 지난달 3일 1년 7개월 만에 적십자회담을 재개한 북한과 일본은 일주일 뒤인 10~1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상징인 요코다 메구미의 부모와 손녀 김은경(26)씨의 첫 상봉까지 잇따라 추진했다. 이어 한 차례 더 적십자 회담을 가진 양측은 30~31일 중국 베이징에서 1년 4개월 만에 정부 간 협의를 재개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6일 중국 선양에서 외교 당국자 비공식 협의를 가졌으며, 조만간 추가로 비공식 협의를 갖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2002년 9월 17일 이뤄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도 똑같은 수순을 밟았다. 정상회담은 2001년 가을부터 추진됐다. 일본의 다나카 히토시 당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일본이 ‘미스터 X’라고 불렀던 북한 측 담당자와의 물밑 협의는 중국 등 제3국에서 20차례 진행됐다. 수면에서는 2002년 8월 평양에서 적십자 회담과 외무성 국장급 협의가 계속 이뤄졌고 결국 8월 30일 고이즈미 총리는 9월 17일 북한 방문 공식 일정을 발표한다. 당시 평양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인 납북자 5명 귀국이라는 달콤한 성과를 갖고 온다. 이 때문에 최근 일본 정계 안팎에서는 “아베 총리가 5월 방북하는 것 아니냐”는 설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북·일 비공식 협의 계속될 듯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재 일본 정부는 지난 5~6일 비공식 협의에서 북한이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납치문제 재조사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전해옴에 따라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의 완화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재조사는 정부가 인정한 납치 피해자 17명 중 귀국하지 않은 12명뿐 아니라 납치 가능성이 있는 특정 실종자도 대상에 포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납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종자를 860명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근거한 제재에 더해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 조치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 금지, 북한 국적 선박의 입항 금지, 항공 전세기가 북한에서 일본으로 취항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북한은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조선총련 중앙본부의 매각을 허용한 도쿄지방법원 결정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한편 조선총련 간부의 여행 제한 해제도 원하고 있다. 북한이 재조사 실시를 확정하고 조사에 착수하면 그에 응하는 형태로 총련 간부의 여행 제한 해제 등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 조치의 일부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추진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납치 피해자 조사가 재개될 경우 일본은 북한이 주도하는 조사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북·일 합동 조사 구상이 부상한 적도 있었다. 북·일 양국은 일정한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비공식 협의를 계속할 전망이다. 한 전직 외무성 간부는 “북한은 비밀 협의가 아니라면 이야기가 정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비운의 리비아 총리

    ‘납치에 가족 위협, 초고속 경질까지….’ 리비아 총리들이 연이어 수난을 겪고 있다. 리비아 과도정부를 이끄는 압둘라 알타니 임시 총리가 13일(현지시간) 가족들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전격 사임했다고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총리직을 맡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알타니 총리는 이날 과도정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내가 총리직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이 나라에 어떠한 폭력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뒤 국민의회(GNC)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나와 나의 가족이 위험한 공격과 총격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총리 자택 인근에서 가족들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몇 명이 어떻게 공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알타니 총리는 새로운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만 임시 총리직을 맡겠다며 새 정부를 구성하라는 국민의회의 요구도 거절했다. 리비아는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 축출 후 들어선 과도정부가 정권 장악에 실패하고 이슬람 반군 세력 간, 지역 민병대 간 유혈 충돌이 계속되며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다. 과도정부 대신 국민의회가 실질적인 권력 기관으로 자리 잡으며 총리 선임을 두고도 정치권 안팎에서 권력 다툼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카다피 사망 이후 선거로 선출된 첫 총리인 무스타파 아부샤구르는 취임 25일 만인 2012년 해임됐다. 두 번째 총리인 알리 제이단은 지난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뒤 최근 반정부군이 제공한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리비아 영해를 탈출한 사건으로 지난달 경질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몸값’ 5600만원 치와와 5마리, 동시 증발…어디로?

    ‘몸값’ 5600만원 치와와 5마리, 동시 증발…어디로?

    ‘몸값’이 비싼 치와와 5마리가 한꺼번에 ‘실종’되는 기이한 사건이 영국 이스트요크셔주에서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몸값이 약 3500만원에 달하는 치와와 한 마리를 포함해 총 5마리가 하룻밤 새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중 가장 비싼 개인 ‘제나’는 생후 14개월로, 각종 개 모델대회에서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가졌다. 지난달에는 ‘최고의 강아지’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몸값이 3500만원 까지 치솟은 유명견(犬)이다. 함께 사라진 개 중 2마리는 각각 ‘제나’의 엄마와 할머니이며, 실종된 5마리 개의 몸값을 합치면 무려 5600만원에 달했다. 치와와 5마리가 한꺼번에 종적을 감추자 개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고 수소문을 내며 찾아나섰다. 그러던 중 가장 비싼 ‘제나’를 집에서 120㎞ 떨어진 체셔 주에서 찾게 됐다. 발견 당시 이 치와와는 휴대용 개집에 갇힌 채 버려져 있었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었지만 공포로 인한 심각한 트라우마가 생긴 후였다. ‘제나’는 체셔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던 사람이 농장 주변에서 개 짖는 소리를 듣고 발견했으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제나’와 실종된 치와와 4마리의 주인인 힐튼은 “애지중지하던 개 5마리가 한꺼번에 사라져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한 마리를 찾을 수 있어 다행이지만 아직 다른 개들은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지 경찰은 사라진 개가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꽤 유명했으며, 특별한 외상없이 먼 곳에 유기됐다는 점 등을 염두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의 창] 도쿄 조선총련 중앙회관 매각 문제 북·일 교섭 변수로

    [세계의 창] 도쿄 조선총련 중앙회관 매각 문제 북·일 교섭 변수로

    일본 도쿄에 있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의 중앙회관 매각 문제가 북한과 일본 간 핫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정부 간 공식협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던 북한 측 수석대표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가 지난 1일 공항에서 남긴 말 때문이다. 송 대사는 “총련 회관 문제는 실무적으로 볼 게 아니라 조·일 관계 진전 속에서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일본 측에) 명백히 밝혔다”고 말했다. 북·일관계 개선의 전제로 일본이 납치문제 해결을 내세우고 있다면, 북한은 총련 회관 문제로 맞서게 된 형국이다. 발단은 지난 3월 24일 도쿄지방법원이 내린 결정에서 비롯됐다. 총련회관의 토지, 건물 매각을 지방 부동산 투자회사 ‘마루나카 홀딩스’에 허가한다는 내용이다. 총련은 이에 반발해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집행 항고를 고등법원에 제기했다. 총련회관이 경매에 부쳐진 것은 과거 총련이 총련계의 신용조합으로부터 627억엔에 달하는 융자를 받고 변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총련계 신용조합이 부실채권을 안고 1997년 이후 잇따라 파산하면서 일본 정부는 1조엔의 공적자금을 쏟아 정리하게 된다. 이어 정리회수기구(RCC)가 총련이 남긴 부채 회수에 나서 중앙회관을 경매에 부친 것이 2013년 3월. 1차 경매에서 가고시마에 있는 사이후쿠지라는 절의 주지가 45억 1900만엔에 낙찰을 받고, 법원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매수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구입을 포기했다. 2차 경매는 같은 해 10월 몽골의 민간기업 ‘아바르’가 50억 1000만엔을 제시했으나 법원이 서류 불미를 이유로 매각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렸다. 동시에 법원은 2차 경매에서 22억 1000만엔을 써낸 마루나카 홀딩스에 총련회관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총련의 진길상 권리복지국장은 “2차 경매의 1, 2위 응찰가격 차가 보증금 5억 3300만엔을 크게 웃돌아 마루나카 홀딩스에는 차순위자 구입자격이 없는데도 법원이 서류 불비라는 이유로 아바르를 배제하고 마루나카에 매각허가를 내린 것은 총련을 지금의 자리에서 쫓아내려는 정치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선총련 문제에 밝은 저널리스트 아오키 오사무(전 교도통신 서울특파원)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아베 신조 정권의 입김이 경매 과정에 작용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향후 북·일 교섭을 하는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회관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흥미롭게 됐다”고 말했다. 도쿄고등법원이 총련의 집행항고를 기각할 경우 총련은 최고법원(대법원)에 다시 항고할 계획이다. 마루나카 홀딩스 측은 지난달 24일 “건물을 총련에 빌려주는 일은 없고, 소유권 이전이 되면 명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총련이 지금의 건물에서 쫓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 사진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용어 클릭] ■총련 중앙회관 1963년 야스쿠니 신사 바로 옆 도쿄 지요다구 후지미로 옮겨와 총련 결성 30주년인 1986년에 재건축됐다. 비자발급 등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해온 총련의 상징이기도 하다.
  • 필리핀 여대생 사건, 살해범 “젊고 예뻐 돈 많은 줄” 충격

    필리핀 여대생 사건, 살해범 “젊고 예뻐 돈 많은 줄” 충격

    ‘필리핀 여대생 피살 사건’ 필리핀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 여대생 이모씨(23)가 필리핀 현지 괴한들에 납치된 뒤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필리핀 한인 유학생이 현지인들에게 피랍돼 살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지난달 3일 필리핀에서 20대 중반의 한국인 여성 유학생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그동안 필리핀 경찰에 총력 수사를 요청하고 최선을 다해 석방 노력을 했으나 어제 납치범 은거지에서 이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피해 여대생 이씨는 지난달 3일 친구를 만나러 가던 중 택시 안에서 납치됐다. 필리핀 경찰 당국은 피랍 직후부터 현지에 파견된 한국경찰(코리안데스크·한국인 관련 범죄 전담팀)과 함께 비공개 공조 수사를 벌여 왔고 8일 밤 납치범 중 1명을 체포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의 숫자는 4명으로 늘었다. 특히 한국인 유학생이 현지인에게 피랍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피살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검찰 “유씨 공작으로 탈북자들 생명 위협” 유씨 “北보위부는 원수… 누명 벗겨달라”

    검찰 “유씨 공작으로 탈북자들 생명 위협” 유씨 “北보위부는 원수… 누명 벗겨달라”

    검찰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피고인 유우성(34)씨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11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흥준) 심리로 진행된 유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대남 공작 활동으로 탈북자들과 그 가족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안보 위해 행위를 했음에도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거짓 진술로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1심에서도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탈북자에 대한 신상 정보가 이들에 대한 납치에 이용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정의와 인권 관점에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라면서 “그럼에도 유씨는 자신이 마치 선량한 국민으로 생활해 온 것처럼 주장해 왔으므로 엄정한 책임 추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교인 유씨는 탈북자로 가장해 국가의 지원을 받았다”면서 “이것은 목숨 걸고 북한을 탈출한 북한 동포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빼앗은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최후 진술에서 “북한 보위부는 우리 가족의 원수다. 반면 대한민국은 내게 은혜를 베풀었다”면서 “내가 간첩이 아니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또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이 법정과 재판부를 믿기 때문에 어떤 판결이 나와도 달게 받겠다”면서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나와 가족의 누명을 벗겨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간첩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1심은 지난해 8월 유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560만원을 선고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북한이탈주민보호법 위반죄와 사기죄 등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다”면서 유씨에 대해 사기죄 혐의를 추가하는 내용의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 즉 유씨가 신분을 속이고 정착금을 지원받은 행위는 북한이탈주민보호법 위반죄인 동시에 사기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씨가 부당하게 받은 정착지원금도 종전 256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늘었다. 공소장 변경에도 간첩 혐의가 무죄로 판단되는 한 유씨의 양형은 1심보다 높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검찰이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북한이탈주민보호법 위반 부분에 대해 항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결심공판 2주 뒤인 오는 25일쯤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엔, 北인권 모든 사법적 수단 동원 해결”

    “유엔, 北인권 모든 사법적 수단 동원 해결”

    “유엔의 창조성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조사차 일본을 방문한 마르주키 다루스만(69)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유엔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사법적 수단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도네시아 검찰총장 출신인 그는 지난해 5월부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으로 임명돼 COI 보고서 작성에 관여했다. 지난달 28일 유엔 인권이사회는 1년간의 조사를 거쳐 내놓은 COI 보고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고 북한의 인권 침해 가해자들을 국제 사법 체제에 회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사회는 이 자리에서 다루스만 보고관의 임기도 1년 연장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북한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권 침해 실태가 종합적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면서 “유엔이 최근 주창한 ‘인권 우선’ 이니셔티브를 통해 그동안 유엔의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담당했던 북한 관련 문제를 한데 모아 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뒤 국제사법재판소(ICC)에 회부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루스만 보고관은 “ICC 회부가 최우선이지만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나올 경우 특별 법정도 가능하다. 특별 법정은 ICC에 비해 다룰 수 있는 범죄의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7일 유엔 안보리가 비공식 협의 방식인 ‘아리아 방식’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한다”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북한 인권과 관련해 폭넓은 설명을 하면서 ICC 회부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방일한 다루스만 보고관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담당상을 비롯해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 시민단체 관계자 등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글 사진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필리핀 여대생 피살 사건, 살해범 하는 말이..“젊고 예뻐 돈 많은 줄”

    필리핀 여대생 피살 사건, 살해범 하는 말이..“젊고 예뻐 돈 많은 줄”

    ‘필리핀 여대생 피살 사건’ 필리핀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 여대생 이모씨(23)가 필리핀 현지 괴한들에 납치된 뒤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필리핀 한인 유학생이 현지인들에게 피랍돼 살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지난달 3일 필리핀에서 20대 중반의 한국인 여성 유학생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그동안 필리핀 경찰에 총력 수사를 요청하고 최선을 다해 석방 노력을 했으나 어제 납치범 은거지에서 이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피해 여대생 이씨는 지난달 3일 친구를 만나러 가던 중 택시 안에서 납치됐다. 필리핀 경찰 당국은 피랍 직후부터 현지에 파견된 한국경찰(코리안데스크·한국인 관련 범죄 전담팀)과 함께 비공개 공조 수사를 벌여 왔고 8일 밤 납치범 중 1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납치범을 심문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자동차로 1시간~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은거지를 수색한 결과, 현장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2012년부터 파견 근무 중인 ‘코리안데스크’ 서승환 경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사건 자체는 3월 3일 발생했다. 저녁 9시 20분경 피해자가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와 택시를 탄다고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 뒤 4시간 정도 지난 12시 40분경에 친구에게 전화해서 자신이 납치됐다고 말을 한 이후에 필리핀인 용의자가 전화를 받아서 10만 페소, 우리 돈으로 2억4000만원정도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경감은 숨진 여대생이 표적이 된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인질의 몸값을 요구하기 위해 피해자를 납치한 게 아니라 그냥 단순 택시강도를 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납치한 것”이라며 “외국인이고 여자이다 보니까 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강도사건에서 인질 납치사건으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협상시작 하루 만에 자기들 내부적으로 분란이 일어나서 서로를 죽이면서 그 과정에 우발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검거된 용의자에 따르면 한국인이고 젊고, 피해자가 예쁘게 생겼기 때문에 돈이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의 숫자는 4명으로 늘었다. 특히 한국인 유학생이 현지인에게 피랍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피살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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