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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중개 수수료 5%이하로 제한

    외국에서 무기체계를 구매하는 군을 중개하는 국내 무역대리점(무기중개상)은 올해부터 5% 이상의 수수료를 받지 못한다. 변무근 방위사업청장은 14일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올해 중점추진 업무계획을 통해 “국외 무기체계 제작자와 직거래체계 확립을 위해 무역대리점의 개입을 배제할 계획”이라며 “다만, 무역대리점을 활용할 경우에는 무역대리점이 (중개) 수수료를 공개하고 신고토록 하되 5% 이하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무기구매 리베이트만 받지않아도 국방예산 20% 감축이 가능하다.’고 지적하는 등 그동안 무기구매와 관련해 비판했던 것에 대한 대책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는 560여개의 무기중개업체가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 청장은 “주요 무기체계 사업의 무역대리점 개입을 배제해 무기중개상과 연관된 비리가 근원적으로 차단되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외 군수무관과 방산협력관을 활용한 현지구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 청장은 “국세청과 관세청, 물가조사기관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수입과 국내 가격 검증, 납세자료와 원가자료 대조 등의 방법으로 무역대리점과 방산업체의 비자금 조성을 차단할 계획”이라며 “원가의 70~80%인 재료비 부풀리기도 막겠다.”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월가 “보너스 포기 못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금융위기를 불러온 일정 정도의 책임은 인정하지만 보너스를 양보할 수는 없다.” 미 의회 산하 금융위기조사위원회가 1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으로 지목된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청문회에서 CEO들은 위기를 불러온 데 대해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우수한 인재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서는 실적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CEO는 ”많은 시민들이 느끼는 분노를 이해하며, 납세자들로부터 받은 도움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금융위기 과정을 통해 우리 은행산업이 상당한 피해를 줬다.”고 말했다. 모이니헌 CEO는 BoA가 그러나 구제금융 자금을 모두 갚았음을 상기시키면서 ”은행의 대다수 직원들은 경제위기를 불러오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한 것이 없다.”면서“적은 보상으로 벌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내년 직원들의 급여수준이 2008년보다는 높아지겠지만 금융위기 전 수준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기조사위는 1년간 조사작업을 벌여 올해 12월15까지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출구전략의 핵심과제/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

    [열린세상] 출구전략의 핵심과제/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취해진 일련의 정부조치는 시스템 차원의 위험 확산을 방지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점에서 후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상황이 안정되면서 호전된 시장 심리는 글로벌 차원의 신용공급 기반이 복원되지 못한 현실을 간과하고 있다. 정부의 포괄적 지원체계가 작동하면서 재정이 금융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에 대한 믿음은 정부에 대한 의존으로 대체되었고, 적응적 위험추구는 위험가격 산정마저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은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 따라서 출구전략의 핵심은 시장과 민간 중심의 회복구도로 복귀하는 것이다. 정작 문제는 회복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주체들의 고용여건이 개선되지 못했고 정책처방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데 있다. 회복구도가 이어지려면 자금흐름이 정상화되어야 하나 금융시스템의 근본 수술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따라서 심각한 정책고민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거시정책적 결정보다 어려운 금융부문의 취약성 제거 노력은 정치적 합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누구도 현실성을 낙관할 수 없다. 출구전략의 핵심은 금리인상 시기보다 금융부문의 정상화 계획이 돼야 한다. 그간의 방만한 위험 추구와 허술한 규제감독으로 공적 재원이 동원돼야 하는 상황을 맞으면서도 당장의 상황 안정에 주력하다 보니 위기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노력은 후순위로 밀렸다. 물론 근본처방의 큰 그림이나 이행주체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섣부른 수술은 살아난 회복의 불씨마저 꺼뜨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중장기 계획 없이 일방적인 회생노력만 경주할 경우 얼마 안 가서 감당하기 어려운 부작용만 키울 수 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현실 진단과 처방에 주력할 때이다. 말을 마차 뒤에 놓으면 안 되듯이 거시 및 환율 처방만으로 시스템 차원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마불사의 교훈은 이번 위기에도 입증되었다. 더욱이 위기 때마다 동원되는 정부 개입과 납세자의 재원은 자본주의의 근간마저 흔든다. 일부 참여자들이 극단적인 도덕적 해이를 과시함에 따라 시스템의 궁극적 운영자인 납세자들의 반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문제를 키우는 식의 문제해결 방식에 납세자들은 만족해야 하는가. 이번 위기를 계기로 사회적 비용을 담보로 한 모든 지원과 개입에 대해 철저한 사후관리가 준수돼야 한다. 시장의 규율은 납세자 차원에서 강화돼야 한다. 고령화 진전으로 재정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현재의 안정에 투입될 수 있는 재원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전례 없는 재정 투입과 양적 팽창 정책으로 과거 2년간 주요 7개국(G7)의 공공채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00%대 수준으로 늘었다. 미국과 영국의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는 1930년대 수준으로 급팽창했다. 예로 미국의 2009년 재정적자는 GDP의 12% 규모다. 미국이 이처럼 재정적자를 늘렸음에도 채권금리가 안정적이었던 이유는 1조 5000억달러의 채권을 민간에 팔지 않고 중앙은행이 매입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다시 말해 출구전략 시행과 금리인상 기대 하에서 민간 채권수요기반이 약화될 경우 향후 수년간 예상보다 가파르게 금리가 뛰어오를 위험성이 있다는 얘기다. 출구전략을 지연하는 것만으로는 금리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더욱이 고용창출 등 성장모멘텀 유지에 더 많은 재정지출이 불가피하다. 특히 상대적으로 적자폭이 큰 미국 등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므로 캐리트레이드 청산 관련 위험과 신흥시장의 자산시장 조정가능성마저 상존한다. 이러한 변화를 견뎌낼 비용을 계속해서 정부지원으로 메울 수는 없다. 출구전략의 핵심은 금융부문의 신뢰회복을 위한 정상화이다. 정책당국은 재정투입의 비용이 급속도로 늘어날 환경에 진입하면서 규율과 원칙이 중시되는 금융부문의 시장기초를 철저하게 다져 놓아야 한다. 거듭된 도덕적 해이와 대마불사로 저하된 시장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이야말로 시장안정과 정상화에 가장 중요한 시작이다.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취업후 학자금상환제 도입·교원평가제 전면 실시

    [새해 달라지는 것들] 취업후 학자금상환제 도입·교원평가제 전면 실시

    ■복지 ▲치매 어르신 지원 강화 치매조기검진사업이 전국 모든 보건소로 확대된다. 60세 이상 노인은 관할보건소 치매상담센터를 통해 치매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고 저소득 치매노인에게는 월 3만원까지 치료관리비가 지원된다. ▲햄버거·피자 등 고열량·저영양 어린이 기호식품 TV광고 제한 패스트푸드·피자·과자 등 고열량·저영양 어린이 기호식품의 TV광고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제한된다. ▲영양표시 대상 식품 확대, 인증 또는 보증 등의 문구 사용 금지 열량·포화지방·나트륨 등 영양표시 대상 식품이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빙과류·어육소시지·김밥·햄버거·샌드위치 등 기호식품까지 확대된다. ▲건강보험 적용 확대 심장 및 뇌혈관 질환자의 본인부담률이 10%에서 5%로, 결핵환자 본인부담률이 입원 20%, 외래 30∼60%에서 10%로 내린다. 7월부터는 중증화상환자의 본인부담률이 입원 20%, 외래 30∼60%에서 5%로 낮아지며 10월부터 다발성 골수종, 유방암 치료제 등의 항암제와 B형간염치료제 등 희귀난치성 치료약제의 보험급여 범위가 확대된다. ▲사회복지통합관리망 운영 각종 사회복지 급여·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 및 이력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이 본격 운영된다. ▲기초수급자 근로능력판정 체계 개선 의사 진단서의 치료기간에만 의존하던 기초수급자 근로능력 판정방식이 의사의 진단서와 지자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활동능력평가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개선되고 재평가 주기가 3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난임부부 지원 확대 1월부터 인공수정시술비가 1회당 50만원 범위 안에서 3차례까지 지원된다. 4월부터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를 전자바우처로 제공하는 ‘임신·출산진료비(고운맘카드)’ 지원액이 현행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어난다. ■교육 ▲교원평가제 실시 일부 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교원평가제가 내년 3월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 시행된다. 학생·학부모가 평가에 참여한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도입 대학 등록금을 정부로부터 대출받아 공부하고 졸업한 뒤 소득이 생길 때부터 갚아 나가는 장학제도가 도입된다. 소득 7분위 이상 대학생 80만여명이 대상이 된다. ▲유아학비 지원 확대 소득 하위 70% 이하 가정의 모든 둘째아이에게 유아 학비 100%를 지원한다. 국립은 월 5만 9000원, 사립은 19만 1000원씩 지원된다. ▲야간 돌봄 유치원 운영 시도별 수요조사를 거쳐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5~10개 공·사립 유치원을 연계한 ‘야간 돌봄 전담 유치원’이 3월부터 운영된다. ■국방 ▲입영부대 본인선택제 폐지 입대 대상자가 입영부대를 선택할 수 있었던 본인선택제가 전면 폐지되고, 전산처리로 결정된다. 입영일자 선택제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장병 A형간염 첫 접종 취사병과 충성클럽(PX) 근무병 등 식품취급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장병 3만여명이 처음으로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는다. 국방부의 예산 확보 추이에 따라 일반병으로까지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장병 체력검정 강화 군 체력 검정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기존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1.5㎞ 달리기 등 3개 종목 중 1.5㎞ 달리기를 3㎞로 늘리고, 특급~4급의 3개 종목 합격선을 특급~3급으로 한 단계 줄인다. ▲현역병 국제대회 입상시 공익요원 편입 지정 국제대회에 입상한 현역병이 본인 희망에 따라 예술·체육분야 공익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법무 ▲사회·경제적 약자 과태료 경감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중 보호대상자, 3급 이상 장애인, 상이등급 3급 이상 국가유공자,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금액의 최대 50%까지 감경된다. ▲점수제에 의한 거주·영주자격 부여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전문인력(E1~E5, E7) 중 점수제에 따른 평가를 거쳐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자에게는 거주자격(F2)으로 체류자격 변경을 허용하고, 영주자격(F5) 신청 시 우대한다. ▲부동산투자이민제도 도입 국내 특정부동산에 일정금액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자격을 부여하고 국내 체류기간이 5년 이상일 경우 영주자격을 부여한다.(제주특별자치도에서 우선 시행) ■문화·여성 ▲한국언론진흥재단 출범 한국언론재단, 신문발전위원회, 신문유통원 등 현행 3개 신문지원기관을 통합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새해 1월 출범한다. ▲동영상에도 ICOP 확대 적용 ICOPⅠ은 온라인 콘텐츠를 검색, 불법 복제물에 대해 자동으로 전송을 중단하도록 요청하는 프로그램으로 개인간(P2P) 파일공유 사이트나 웹하드 등 폐쇄형 서비스의 음원에만 적용됐다. ICOPⅡ가 가동되는 새해 1월부터는 포털, 블로그 등 개방형 온라인 서비스의 음원은 물론 동영상에도 적용된다. ▲국립현대무용단·국립어린이인형극단 창단 새해 6월쯤 국립단체로 현대무용단과 어린이인형극단이 창단된다. 발레나 한국무용과는 달리 국립단체가 없던 현대무용 분야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한국방문의 해 시작 새해부터 2012년까지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이 본격 시작된다. 코리아그랜드 세일, 체류기간 하루 더 늘리기(One Night More) 등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종합편성채널 선정 방송통신위원회는 언론관계법 개정을 토대로 종합편성채널(종편)을 선정·도입해 방송통신서비스의 경쟁을 유도하고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종편 사업자 선정 등 구체적 일정은 하반기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방송광고판매시장 경쟁체제 도입 한국방송광고공사를 통한 독점적 방송광고 판매 체제에서 민영 미디어렙 도입을 통한 경쟁체제가 이르면 새해 하반기부터 도입된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촉진법’에 따라 육아나 출산 등의 부담으로 직장을 중단했던 여성들에게 직업상담 등 원스톱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센터가 전국 50곳에 마련, 운영된다. ■환경 ▲수도권 대기총량관리제 확대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해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으로 설정된 서울시, 경기도 등 24개 시를 대상으로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가 확대 시행된다. 해당 사업장은 대기 1~2종 사업장 중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을 연간 4t 이상 배출하는 350개 사업장이다. ▲순환골재 재활용제품 의무사용 6월부터 순환골재 의무사용 대상기관에 민간투자법에 따른 사회기반사업(SOC)이 포함된다. 국가·지방자치단체·민간투자 사업자가 건설공사를 할 때 재생 아스콘 등과 같은 순환골재 재활용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보훈 ▲보훈대상자 보상금 인상 국가유공자 보상금이 5% 올라 2009년보다 1100억원 늘어난 2조 6000억원이 50만여명에게 지급된다. 참전명예수당 인상도 추진되고 명예형 소액 수당이 기초수급자 소득산정기준에서 제외된다. ▲무주택 보훈대상자 지원 강화 무주택 보훈대상자를 위한 주택마련 자금 대부액이 기존 23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오른다. 임차대부 지원자에 대한 재대부 기간도 종전 3년에서 통상 계약기간인 2년으로 줄여 전세금 인상 등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독립유공자 등 지원 강화 친일귀속재산 753억원(공시지가 기준)어치의 부동산 중 100억원어치를 팔아 영주귀국 후손 정착지원과 독립유공자 유족 장학사업 등에 지원한다. ▲국립묘지 안장능력 확충 현재 5만여기에 불과한 국립묘지의 안장 여력과 근접성 등을 고려해 이천호국원에 1만기, 영천호국원에 2만 5000기를 각각 추가 조성한다. ■외교·통일 ▲여권발급수수료 신용카드 납부 민원인이 여권발급수수료를 현금뿐 아니라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사용가능한 신용카드는 BC·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외환 등이다. ▲여권사무대행기관 확대 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의 여권 사무 대행기관이 종전 168개에서 새해부터는 232개 기관으로 늘어나 전국 거의 모든 곳에서 신청 여권을 4~5일 내에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러시아 비자 유효기간 확대 한·러 단기복수사증협정 발효에 따라 새해 1·4분기부터 러시아 비자 발급 기간이 현행 ‘14일 이내’에서 ‘10일 이내’로 줄어든다. 비자 유효기간은 ‘최대 5년’으로 확대된다. ▲북한이탈주민 취업장려금 인상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돕기 위해 지급되는 취업장려금이 기존 15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오른다. 1년차 북한이탈주민 직장인에게 450만원, 2년차 500만원, 3년차 550만원 지급되던 취업장려금은 각각 550만원, 600만원, 650만원씩 지원된다. ■행정 ▲고위공직자 쳥렴도 평가 도입 국민권익위원회는 국장급 이상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제도를 도입한다. 고위공무원단 1500명,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 262명, 600여 공공기관 임원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인허가·지도단속을 하는 일선 공무원도 평가받는다. 평가결과는 인사·보수·교부세 등에 차등 반영된다. ▲인·허가 ‘사후규제’ 방식 도입 기업투자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허가 법령에 대해 사전규제가 아닌 ‘원칙적 허용, 예외적 금지’ 방식의 사후규제(네거티브 방식)가 도입된다. ▲온라인 생활민원 일괄서비스 확대 여러 기관에 걸친 다수의 민원 업무를 정부민원포털 G4C에 접속해 한 번에 처리하는 온라인 생활민원 일괄서비스가 확대된다. 2009년 12월 말 이사, 사망 민원을 시작으로 올해 1월부터 장애인, 보훈, 개명 등 3종, 7월에 출생, 교육 등 5종, 12월에 자동차, 혼인 등 5종이 추가 서비스 된다. ▲지방세 납부 종이고지서 폐지 하반기부터 지방세 납세자들은 광학적문자인식(OCR) 방식의 종이 고지서 없이 은행 예금통장과 신용카드로 세금을 낼 수 있다.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자신에게 부과된 세금 내역을 확인한 뒤 세금을 내면 된다. ▲가능한 모든 민원에 온라인 서비스 제공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민원을 처리하는 서비스가 확대된다. 신청 민원 3000종, 발급 민원 1000종이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온라인화된다. 부처 종합 ※ 일부 제도는 국회·정부 논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음
  • 국세청 “소프트웨어 변화에 집중”

    국세청은 백용호 청장 취임 이후 국세행정 변화방안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내년에는 소프트웨어 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국세청은 이날 ‘국세행정 변화 성과와 과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껏 인사·조사·감사·납세자 권익보호 등의 분야에서 세정운영시스템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중점 세정과제 등 소프트웨어적 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국세청은 이를 위해 고소득 전문직의 탈세를 집중적으로 차단하는 등 세법 질서를 확립하고 올해 구축된 소득-지출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지하경제 양성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서민 생활 안정과 중소기업 지원에도 힘써 내년 처음 시행되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ICL)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자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국세청과 기업이 성실한 납세를 상호 약속하는 수평적 성실납세제도를 확대하고 모회사와 자회사를 하나의 과세단위로 묶어 법인세를 내는 연결납세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국세청은 지난 7월 백용호 청장이 취임한 이후 거둔 성과로 세정의 투명성 제고와 납세자 권익보호 강화 등을 꼽았다. 외부 민간위원 위주로 구성된 국세행정위원회가 세정 자문기관으로 정착하고 대기업에 대한 4년 주기 순환조사를 도입해 세정운영의 투명성이 강화됐다는 게 국세청의 자체 평가다.또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제와 세무조사 착수 시 미란다 원칙 개념을 도입해 납세자 권익보호에 나서고 본청 핵심국장 3개 직위를 외부에 개방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성실납세자 경품행사 참석

    김충식 경남 창녕군수 23일 군청 전자회의실에서 열린 2009년 지방세 성실납세자 경품추첨 행사에 참석해 성실 납부자 등을 격려했다.
  • 국세청, 연말정산 맨투맨상담 서비스

    국세청은 21일 본청 감사관이 비위정보를 직접 접수해 처리하는 핫라인 ‘워치독(Watchdog)’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납세자는 금품·향응 수수, 횡령 등 국세공무원의 비위사실을 인터넷(www.nts.go.kr)이나 전화(02-723-1258), 팩스(02-734-1258), 이메일(watchdog@nts.go.kr) 등을 통해 제보할 수 있다. 허위 제보를 방지하기 위해 제보자는 실명과 연락처를 제공해야 한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오후부터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소득공제 자기검증 프로그램’ 서비스를 시작했다. 납세자가 프로그램상에 주어진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선택하면 소득공제 가능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질문은 연말정산 시 자주 묻는 말, 틀리기 쉬운 사례 등 38개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회사의 연말정산 담당 실무자에게 신속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맨투맨상담 서비스’도 시작했다. 인터넷(www.yesone.go.kr/call)과 전화로 연말정산 관련 사항을 질의하면 국세청 전담 직원이 24시간 이내에 답변하는 서비스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위기의 2009-희망을 만든 사람들] 전신마비 세무공무원 박진영씨

    [위기의 2009-희망을 만든 사람들] 전신마비 세무공무원 박진영씨

    “장애는 불편한 것이지 불행한 것이 아닙니다.” 경기도 용인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 근무하는 박진영(38·6급)씨. 그가 목 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은 왼손 새끼손가락과 오른손 집게손가락뿐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던 1988년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 목을 다쳤다. 병원에 실려갔을 때만 해도 금방 회복될 줄 알았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났을 때, 자신이 얼굴에 앉은 모기도 쫓아낼 수 없다는 걸 알았고 절망에 빠졌다. 박씨는 헌신적으로 간호해 주는 어머니를 보면서 삶에 대한 의지를 되찾았다. 먼저 대학에 진학했다. 당시에는 장애인이 갈 수 있는 대학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세무대학을 선택했다. 세무대학은 2층 건물에도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가장 나은 곳이었다. 1993년 세무공무원 특채로 공직에 발을 디딘 박씨. 그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 생활을 했다. 일반조사요원, 국제조세전문요원, 외환관리사…. 박씨가 딴 자격증만 9개에 달한다. 2003년에는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을 땄다. 올해는 대한민국 최고기록공무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으니 오히려 공부할 시간이 난 것뿐이에요. 또 국민의 세금을 담당하는 공무원인 만큼 전문성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죠.” 박씨는 영어와 컴퓨터 공부도 열심이었다. ‘독수리 타법’을 쓸 수밖에 없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1분당 200타를 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국비 단기연수생으로 선발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회계법인에서 6개월간 근무하기도 했다. ‘불혹(不惑)’을 앞둔 박씨의 꿈은 소박하기만 하다. 대학 동기들은 대부분 공무원을 그만두고 회계사나 세무사로 나갔지만, 그는 국민을 위해 오랫동안 ‘봉사’하는 게 꿈이다. 2010년 목표는 복잡한 세금 제도를 잘 몰라 고생하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구제하는 것이다. “장애 때문에 일 못한다는 소리는 듣기 싫었어요. 아무리 큰 어려움이 닥쳐도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글ㆍ사진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어려운 세무용어 쉽게 바뀐다

    압날(押捺)하다→도장을 찍다, 주서(朱書)→붉은 글씨, 연부연납→연 단위 분할납부. 어렵고 딱딱한 세무용어가 쉽고 부드럽게 바뀐다. 국세청은 한자 위주의 권위적인 세무행정 및 세법 용어 356개를 알기 쉽고 명확하게 바꾸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고안내문 등에 쓰이는 세무행정 용어는 당장 바꾸고, 법률상 용어는 내년 초 기획재정부에 관련 법 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우선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식 표현을 납세자들이 알기 쉽게 바꾼다. 예찰(豫察)은 사전점검, 복명(復命)은 보고, 품신(稟申)은 건의, 신립(申立)은 신청으로 바꾸는 식이다. 지나치게 줄여 쓴 표현은 의미를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풀어쓰거나 명확한 단어로 개선할 계획이다. 지급조서가 지급명세서로, 업태가 영업형태로, 연부연납이 연 단위 분할납부로 각각 바뀐다. 권위적인 용어를 순화해 세무지도는 세무안내, 관허자료는 인·허가자료, 공부징취비는 공문서발급비로 각각 변경을 추진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글로벌 시대] 미국의 금권 정치/고형식 국제변호사

    [글로벌 시대] 미국의 금권 정치/고형식 국제변호사

    미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금권정치’(plutocracy)다. 부에 의한 정부 체제를 말한다. 1999년 11월 글래스스티걸법이 폐지된 뒤로 지난 10년간 경제를 넘어 정치적으로도 막강한 파워를 쌓아올린 월스트리트가 이 금권정치라는 용어의 타깃이 됐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미화 200억달러를 보너스로 직원들에게 지불한다는 뉴스에 미국 국민 전체가 화가 났다. 정부가 자신들의 세금을 월스트리트의 부를 보호하는 데 쓰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민들은 부시 정권 말기에 시작된 AIG 구제금융 등에 수조원을 퍼부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 AIG에 투입된 구제금융이 결국은 월스트리트의 경영자, 투자자, 채권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갔고, 미국 납세자에게는 이를 메우기 위해 납세의무만 더해졌다는 것이다. 미국의 비극적인 경제지표를 보면 평범한 미국인들의 분노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지난 26년 동안 최고의 실업률과 집값의 버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 2008년 가을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360만명이 집을 잃었다. 뉴욕과 다른 주요 메트로폴리탄 도시는 늘어나는 노숙자들을 수용할 만한 보호소조차 충분치 않다. 미국 국민의 다수는 이미 미국 경제가 L자형의 침체국면에 들어섰으며 이 상태가 오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와 국가 채무의 급증이 주된 근거다. 2010년 정부의 재정적자는 1조 3000억~2조달러로 예상된다. 미 정부의 총부채는 13조달러로 추정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내년도 국가채무율은 60%로 치솟아 2001년 33%의 배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같은 재정난은 결국 이자율 상승, 달러 약세 등과 맞물려 성장률과 미국인들의 생활 수준을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된다. 설령 국제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좋은 직장을 다시 얻기는 이제 어려울 것이라는 게 미국 보통 시민들의 우려인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1999년 11월의 글래스스티걸법 폐지를 꼽는다. 1930년대 경제 대공황 이후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해 온 글래스스티걸법이 폐지되면서 금융시장 환경은 일대 변화를 맞게 됐다. 투자은행의 고위험·고수익 문화가 우선시된 것이다. 2004년 4월 미국 증권위원회가 대규모 투자은행의 자본대비 부채비율을 12대1에서 30대1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은행의 문화는 더 한층 확산됐다. 투자은행은 더 많은 모기지 저당증권을 구매할 수 있었고, 결국 집값 거품을 부채질했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미 정부는 파생상품과 헤지펀드의 출현에 따른 새로운 도전을 거의 다루지 않은 듯하다. 구제금융을 불러온 파생상품의 리스크를 정부가 제대로 통제할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다. 파생상품과 헤지펀드 산업을 규제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지만 번번이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 재무차관 래리 서머스, 연방준비이사회 의장 앨런 그린스펀에 의해 무산됐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 월스트리트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주요 경제정책 결정자들로 인한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 지금 같은 위기의 시대에서 이들은 일반시민들뿐 아니라 그 어디에 대해서도 충성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여긴다. 몇몇 사람들은 저널리스트들조차 뉴스 미디어를 쥐고 있는 거대자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자기들의 견해를 스스로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본다. 일각에선 미국 노동운동의 소멸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자본에 대한 견제 기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금 미국에는 7.5%의 노동자들만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다. 스웨덴의 85%, 다른 주요 국가의 35~40%와 현저히 비교된다. 금권정치에 대한 두려움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 게 지금 미국의 현실이다. 고형식 국제변호사
  • 의보개혁 발목 GDP 3%성장

    의보개혁 발목 GDP 3%성장

    2010년도 미국의 기상도는 ‘정치 흐림, 경제 차차 갬’ 미국의 24시간 경제 전문 방송인 CNBC는 각계의 전문가들을 동원, 내년도 미국의 정치, 경제, 산업 등 각 분야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다. 2008년 미국의 5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베어스턴스부터 시작된 리먼브라더스, AIG, 메릴린치, 와코비아 등의 연쇄 파산은 올해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를 깊은 불황의 수렁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내년에는 오랜 먹구름 끝에 햇빛이 비칠 전망이라고 CNBC는 예측했다. ●“오바마 중간선거 참패할 것” 정치 분야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힘든 시간을 보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11월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참패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의료보험 개혁은 1500만명이 넘는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부담까지 떠안게 되는 중산층 납세자의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 분야는 ‘2009년과 같은 경기 불황은 없을 것이다.’는 평가와 함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이상 성장하면서 경제 전문가들도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우 산업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연중 1, 2번 정도는 1만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가 1만1650포인트로 연말 장을 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회복후 더블 딥 우려 하지만 침체된 경기가 다소 회복 된 후 또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이 올 것을 경고하며 기업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세계 경기침체에 한 몫을 차지한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내년 중반까지 계속 이어지다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 정부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높은 실업률도 경기 회복과 함께 기업들이 채용 인원을 늘리면서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 시장에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들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러한 경향에 따라 아이폰을 출시한 애플과 미 최대의 검색 사이트 구글이 업계에서 강세를 떨치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車시장 포드 웃고 크라이슬러 울고 자동차 시장에서는 포드가 웃고 크라이슬러가 울게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GM모터스는 파산의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드의 경우 이미 흑자로 돌아 선 경영이 탄력을 받아 더욱 성장하겠지만 크라이슬러는 신차와 크로스오버 차량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침체에 빠지고 벼랑 끝에 몰렸던 GM모터스는 급격한 성장까지는 가지 못하겠지만 19% 이상의 꾸준한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안정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獨법원 “통일연대세 위헌”

    독일 정부가 통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걷어온 ‘통일연대세’가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25일(현지시간) 니더작센주 경제법원이 독일 통일 이후 옛 동독지역 지원을 위해 일시적으로 도입했던 통일연대세가 장기적인 세금으로 성격이 바뀌었다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니더작센주 경제법원 게오르기아 가스카르트 판사는 최근 한 납세자가 “통일연대세는 위법”이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통일연대세는 통일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임시로 도입한 보완세였다.”면서 “지금까지 이를 계속 걷는 것은 장기적인 추가부담을 용납하지 않는 헌법에 반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헌법재판소가 위헌심판청구에 대해 니더작센주 경제법원의 판단을 인정할 경우 경기침체와 대규모 부양책 때문에 가뜩이나 늘어나 있는 독일의 재정적자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헌법재판소는 1954년 통일연대세 같은 추가 세금은 일시적인 재정 수요가 있을 때만 도입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슈피겔에 따르면 독일은 통일 이듬해인 1991년 개인소득세와 법인세의 7.5%를 1년 기한으로 추가징수했다가 1992년 폐지했다. 하지만 이 세금을 1995년 다시 도입해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다. 세율은 1998년부터 소득세나 법인세의 5.5%로 낮아졌다. 독일은 통일 이후 20년 동안 옛 동독지역에 1조 유로(1741조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이중 1850억유로는 통일연대세를 통해 거둬들인 것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세 카드납부땐 수수료 1.5%→1.2%

    국세청은 내년부터 국세를 신용카드로 낼 때 부담하는 수수료가 1.5%에서 1.2%로 인하된다고 26일 밝혔다.국세청은 최근 금융결제원, 13개 신용카드회사와 내년 1월1일부터 납부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조치는 내년부터 신용카드 납부한도와 대상 세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납세자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이다.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국세기본법 개정안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국세 신용카드 납부한도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어나고 납부 세목도 모든 세목으로 확대된다.국세청은 다음 달 중으로 ‘납부대행수수료에 대한 고시’를 개정해 이런 내용을 시행할 계획이다.국세청은 “앞으로 신용카드회사와 무이자 할부 방안을 협의하는 등 납세자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1,417,000,000,000’ 적자 최대… 美부채 GDP의 85%

    ‘-$1,417,000,000,000’ 적자 최대… 美부채 GDP의 85%

    쓸 돈은 많은데 세입은 적다.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와 국가 부채 때문에 미국의 시름이 깊어간다. 한편으로 미국 시민들은 전임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시행한 감세정책의 영향으로 최저 수준의 세금을 내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과 건강보험 교육의 부담을 진 버락 오바마 정부는 고육지책으로 세금을 늘리려 하지만 공화당 등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최고의 재정적자와 최저의 세수’라는 딜레마에 빠진 미국의 현실을 진단해 봤다. 미국이 급증하는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로 체면이 말이 아니다. 2009회계연도(2008년 10월~2009년 9월) 미국 재정적자는 1조 417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9620억달러나 늘었다. 당초 예상했던 1조 5800억달러보다는 적지만 미국 역사상 최고기록이다. 우리 돈으로는 무려 1641조원이 넘는다. 국가부채도 국내총생산(GDP)의 84.8%로 역대 최고다. ●“오바마 빚 못 줄이면 더블딥” 내년엔 상황이 더 심각하다. 백악관 관리예산처(OMB)는 2010회계연도 재정적자를 올해보다 850억달러 늘어난 1조 5020억달러로 전망했다. 2011회계연도부터 점차 축소되어 2015년 7390억달러에 이른 뒤 2016년부터는 노령화로 인한 사회보장비 증가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프가니스탄에 쏟아붓는 전쟁비용도 골치다. 올해 지출한 국방비가 6620억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미 의회는 내년도 예산에 아프가니스탄 관련 비용으로 1300억달러를 승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폭증하는 정부 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긴급 조치가 없으면 미국 경제는 더블딥 불황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더블딥이란 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이다. 대규모 재정적자는 지난해 가을 발생한 금융위기를 조기진화하기 위해 불가피했던 측면이 강하다. 금융기관에 지원한 구제금융만 해도 7000억달러나 된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측면에서 미국 재정 건전성의 토대를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요인이 있다. 역대 최저수준의 세금부담률이다. 싱크탱크인 ‘예산과 정책 우선순위 센터(CBPP)’ 보고서에 따르면 중산층 가구의 세금부담수준은 최근 수십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상위계층의 세금부담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CBPP는 “소득 최상위 가구의 연방 세금부담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부시 행정부에서 이뤄진 세금감면이 주된 원인이었다.”면서 “세금감면으로 부유층 세금부담이 줄어든 만큼 정부세입도 감소된다.”고 밝혔다. 또 “재정적자의 이면에는 조세감면과 국방비 지출증대, 국토안보와 이라크·아프간 활동비, 경기침체 등 요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낮은 세금부담은 소득 불평등도 악화시키고 있다. 미 의회 예산사무처(CBO)는 세금감면 혜택의 3분의1이 상위 1%에, 혜택의 3분의2는 상위 20% 소득계층에 돌아간다고 분석했다. 또 세금감면액의 4분의1이 연간 소득 100만달러 이상인 최상위 0.3% 가구에 혜택이 돌아가는 반면 하위 60% 가구에 돌아가는 혜택은 전체 세금감면의 6분의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막대한 재정지출을 감수해야 하는 오바마 정부로서는 증세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공화당을 비롯, 국민들의 광범위한 납세 거부 정서를 극복하는 게 쉽지 않다. 오바마 행정부는 당장 35%인 현재 최고 소득세율을 2011년 빌 클린턴 정부 당시인 39.6%로 되돌리려 한다. 고소득층이 모기지 이자와 자선단체 기부금에 대해 얻는 공제액도 제한하고자 한다. 그러나 공화당을 비롯한 납세자 저항이 만만치 않다. 지난 4월15일 연방 세금보고 마감일을 즈음해 미국 전역에서는 세금 납부에 항의하는 이른바 ‘티 파티 저항(Tea Party Protest)’이라는 시위가 발생했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증세정책은 세금제도가 경제성장을 확실히 돕는 방향으로 개편된다면 후유증이 덜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세금 공제를 없애서 세수의 폭을 넓히고 탄소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초부터 예산을 안정화하고 국가부채를 줄이는 방향으로 예산정책을 펴야 한다.”면서 “의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돼야 하는데 감세정책을 고수하는 공화당을 설득하는 게 관건이다.”라고 전망했다. ●보호주의 완화요구 등 무역공세 펼 수도 미국은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라는 쌍둥이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와 달리 유럽과 일본이 환율조정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도 낮고 막대한 전쟁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무역적자를 줄이면 세입도 늘고 경제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보호주의 완화 요구 등 공세적인 무역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중국 등 주요 무역대상국에 평가절상 등 환율조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한국처럼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단기적으로 불리해진다. 이는 다시 일부 국가에서 무역적자 증가로 이어지면서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이는 세계경제에 불안정성을 가중시키게 된다. 강국진 오달란기자 betulo@seoul.co.kr
  • “세금 환부금으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

    “세금 환부금·마일리지로 기부하세요.” 서울시는 23일부터 지방세 과오납 환부금과 세금 마일리지를 인터넷으로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온라인 기부제도’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방세 과오납 환부금은 조세의 초과 납부나 이중·착오납부, 정책 변경, 거주지 이전 등으로 법률상 원인 없이 납부된 세금을 말한다. 납세자들이 잘 모르거나 번거롭다는 이유로 찾아가지 않은 환부금의 규모는 10월 말 현재 서울시에서만 129억원(74만 7000건)에 달한다. 이 중 1만원 미만의 소액이 79.7%를 차지한다. 세목별로는 ▲주민세 49만 2000건(64억 3000만원) ▲자동차세 8만 9000건(22억 2900만원) ▲재산세 4만 2000건(13억 8400만원) 등이다. 세금 마일리지는 종이 고지서 대신 인터넷과 모바일로 납부 기한 내에 지방세를 낸 시민에게 건당 500원씩 적립해 주는 전자화폐다. 시는 교통카드 충전이나 시립미술관·역사박물관 입장권 교환, 지방세 차감용 등으로도 쓰이던 이 마일리지를 온라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세 환부금과 세금 마일리지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려면 우선 서울시 인터넷 세금납부시스템(etax.seoul.go.kr)에 가입해야 한다. 그 뒤 납세자 본인의 기부 동의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를 거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기부 코너를 클릭하면 된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무의탁 아동, 노인, 빈곤국가 등 기부자가 원하는 분야에 전달된다. 또 기부 다음날부터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며, 연말 소득정산 때 활용할 수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누적된 마일리지는 5년이 경과하면 소멸되기 때문에 본인의 마일리지를 확인하고 적극 사용해주길 바란다.”면서 “소액 환부금과 마일리지 등으로 부담없이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시민들이 많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세무조사 첫 중지 납세자 보호 출발점돼야

    국세청이 납세자의 요청에 따라 세무조사를 중단했다. 한 개인사업자가 “1년 만에 유사한 세무조사를 또 실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는데, 국세청은 이를 검토한 뒤 전격 수용한 것이다. 과거 일부 납세자들이 정치적 이유나 괘씸죄에 걸려 부당하게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한 전례가 많았던 점에 비춰 국세청의 변신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국세청의 변화 바람이 선진세정과 투명세정을 앞당기며 납세자를 보호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국세청은 지난 7월 백용호 청장 취임 후 ‘납세자보호 담당관제’를 도입했다. 납세자들이 부당한 세무조사로 피해보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어 이 업무를 총괄하는 납세자보호관(국장급)을 신설하고 공모를 통해 판사 출신인 이지수 변호사를 영입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6일부터 발효된 ‘납세자 보호사무 처리규정’에 따른 것으로, 납세자보호관이 독자 판단으로 세무조사 중지 명령을 내린 첫 사례다. 사전에 국세청장이나 조사국장과 협의가 없었다고 하니 더욱 눈길을 끈다.국세청은 세금 부과 전에 납세자 보호를 위해 전국 107개 세무서에서 영세납세자 지원단(세무사·회계사 등 외부인사 812명 활동)을 운영 중이다. 세금 부과 후 처분의 정당성 여부를 판단하는 납세보호위원회도 외부인사 834명으로 구성해 지방청과 세무서에서 가동하고 있다. 납세자 보호망을 제도적으로 촘촘하게 갖춘 셈이다. 국세청이 이를 실효성 있게 운영하고, 억울한 납세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한다면 세금을 둘러싼 신뢰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믿는다.
  • 납세자 요청에 세무조사 첫 중단

    세무조사가 부당하다는 납세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사가 중단된 첫 사례가 나왔다. 지난달 26일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제가 도입된 이후 첫 세무조사 중단 명령이다. 일선현장의 세무조사 남발을 억제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비슷한 유형의 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객관적 제도 운용이 요구된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서비스업을 하는 A(47세)씨는 지난해 8월 사업장이 있는 C세무서에서 부가가치세 세무조사(일반세목별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부가세, 종합소득세, 원천세 등 개인제세에 대해 수천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그런데 1년이 채 안 된 올 10월, 세무조사 통보가 또 다시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거주지 관할 P세무서가 개인제세를 통합조사하겠다는 예고였다. 또 다른 사업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비슷한 성격의 세무조사를 연거푸 받는 것은 부당했다. 생업에도 막대한 부담이 따랐다. 결국 A씨는 P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에게 억울한 사정을 토로했고, 이 담당관은 지난 2일 직속 상관인 본청 납세자보호관에 해당 사안을 보고했다. 이지수 국세청 납세자보호관(국장)은 “1년 만에 비슷한 세무조사를 다시 하려면 탈루나 오류 혐의를 인정할 만한 명백한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보기 어려워 지난 4일 세무조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제는 백용호 청장이 취임한 뒤 도입한 제도다. 부당한 세무조사 등으로 납세자 권익이 침해됐다고 판단되면 납세자보호관(공모직)이 청장의 승인 없이 세무조사 일시중지, 조사반 교체, 징계 등을 명령 내지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취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납세자들이 권리보호 요청을 남발할 경우 일선 세무서 조사반원의 사기 저하와 세무조사 위축 가능성도 나온다. 일선 세무서에서는 “제도 시행 초기라 잘못하면 시범케이스에 걸릴 수 있다.”며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독립’된 지위에도 불구하고 일선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관의 불이익 등을 우려해 납세자 요청에 소극 대응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납세자보호관의 권한이 너무 커 세무조사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정반대 우려도 나온다. 이 국장은 “권리보호 요청이 일단 들어오면 처리 결과를 모두 문서로 남기도록 돼 있기 때문에 봐주기 처리는 물론 본때 보이기식 처리도 어렵다.”고 해명했다.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은 관할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국번없이 1577-0070)에게 하면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택 11채이상 ‘집 부자’ 9165명

    주택 11채이상 ‘집 부자’ 9165명

    지난해 종합부동산세를 낸 사람 가운데 집을 최소 11채 이상 갖고 있는 부자들이 전국에 9165명이나 됐다. 종부세 수입 1위와 꼴찌 세무서 간의 격차는 1000배가 넘었다. 전체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절반은 서울 강남·목동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 몰려있어 ‘동네 이름값’을 했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주택분 세금을 낸 사람은 총 30만 7152명이다. 세액은 총 8448억원. 11채 이상 갖고 있는 9165명이 낸 세액은 총 1381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1500만원을 낸 셈이다. 집을 6~10채 갖고 있는 사람도 1만 4081명(4.6%)이나 됐다. ▲5채 5896명(1.9%) ▲4채 9217명(3.0%) ▲3채 1만 6061명(5.2%) ▲2채 7만 242명(22.9%)이 그 뒤를 이었다. 집을 한 채 갖고 있으면서 종부세를 낸 사람은 총 18만 2490명(59.4%)으로 세액은 3054억원(36.2%)이었다. 물론 집이 여러 채라고 해서 반드시 최고 부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집 값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통상 시가보다 낮다) 기준으로 100억원이 넘는 납세자도 148명이나 됐다. 이들이 낸 세금은 총 893억원으로, 1인당 평균 6억원을 부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0만 9516명)에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의 68.2%가 몰려 있었고, 경기(7만 5168명), 인천(542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518명), 울산(521명), 전남(609명)은 상대적으로 집 부자가 적었다. 전국 107개 세무서 가운데 주택분과 토지분을 합한 종부세를 가장 많이 거둔 곳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부를 담당하는 남대문세무서였다. 이곳에서 거둔 종부세만 2128억원이다. 토지 등을 많이 보유한 대기업 본사가 중구 일대에 몰려 있는 때문이다. 반면 전국에서 종부세가 가장 적게 걷힌 곳은 전북 남원·순창·임실·장수 일부를 관할하는 남원세무서와 경북 영덕·울진을 관할하는 영덕세무서로 세액이 2억원에 불과했다. 1위 남대문서와 격차가 1064배다. 버블 세븐에 거주하는 종부세 대상자는 20만 4800명으로 전국 대상자(41만 2500명)의 절반(49.6%)을 차지했다. 이들이 낸 종부세는 1조 134억원으로 전체(2조 3280억원)의 43.5%였다. 버블 세븐 안에서도 순위는 엇갈렸다. 사람 기준으로는 송파(송파세무서 2만 9900명), 세금 기준으로는 삼성·대치동 일대(삼성세무서 1955억원)가 각각 1위였다. 버블 세븐을 포함해 수도권에 전체 종부세 납부자의 86.2%( 35만 5500명)가 몰려 있다. 가장 적은 곳은 제주(1900명)로 서울과 123배 차이가 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작년 상속·증여세 60%이상 서울 집중

    지난해 상속세가 전년보다 14.3% 늘어나고 증여세는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여세는 과세 대상이 약 20% 줄었는데도 세금은 12% 증가해 거액의 증여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상속세와 증여세는 서울 납세자에 대한 부과액이 둘 다 절반을 넘어 서울에 부(富)가 몰려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세는 1조 3329억원, 증여세는 3조 13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속세 과세 대상은 3997명이었다. 1인당 3억 3000만원의 세금을 낸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과세 대상의 41.0%(1640명)가 몰렸다. 세액 기준으로는 60.9%가 집중됐다. 경기·인천·강원을 관할하는 중부청(2944억원)까지 합치면 상속세 과세 대상은 78.4%에 이르고 세액은 83.0%나 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관할 지방국세청에서 상속세를 많이 거두는 것은 그만큼 고가 아파트 등의 부동산과 주식을 많이 보유한 부자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속세는 2007년(1조 1666억원) 1조원을 돌파한 뒤 계속 증가세다. 상속세 부과 대상도 2004년 1808명에서 지난해 3997명으로 곱절 이상 늘었다.증여세 과세 인원은 지난해 9만 7277명이었다. 전년보다 과세 대상자(12만 1471명)는 약 20% 줄었는데도 오히려 세액은 1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3만 2589명)가 전체의 33.5%에 그쳤지만 세액(2조 189억원)은 전체의 64.5%에 이르렀다.상속세와 증여세를 현금이 아닌 물건으로 내는 경우 주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지난해 물납액은 8478억원으로 이 가운데 주식이 91.3%(7737억원), 부동산 8.7%(736억원), 채권 0.06%(5억원)였다. 탈세 우려도 나온다. 납세자가 주식으로 세금을 내면 국세청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을 의뢰해 공매하게 된다. 공매 과정에서 가격이 내려갈 때 이를 다시 사들여 탈세를 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수출 큰 타격 없다” “내년 4% 성장 힘들 것”

    ■ 전문가 긴급진단 미국 CIT그룹 파산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CIT 파산이 예견됐던 만큼 우리 경제에 파장을 미치기 힘들다는 견해와 미국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우리 수출환경 악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비관론이 함께 나오고 있다. ●“국내 달러유동성 등 내성” 낙관 낙관론의 근거는 지난 7월 미 정부가 CIT에 대한 10억달러의 추가 구제를 거부했을 때부터 파산이 예고된 데다 미국 내에서도 CIT가 20위권 정도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은 “미국 당국에서 조사한 결과 CIT 파산이 현지 지방중소금융으로 옮아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또한 지역 중소금융업체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여지도 크지 않아 미국 실물 경제에는 큰 영향이 없고 우리 수출 여건 악화로 이어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장민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장도 “미국이 약간의 내수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작년보다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역시 달러 유동성 등 내성이 많이 생긴 데다 시장 상황도 작년보다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책당국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보는 분위기는 아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CIT 파산이 리먼 사태 때와 같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기는 어렵다.”면서 “은행이 몇 개 안 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민간 지역은행 중심이라 피해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실물경제에 직격탄” 비관 그러나 비관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미국 소비자 경제의 가장 큰 버팀목인 중소기업 금융기관이 넘어진 것은 가뜩이나 회복세가 약한 미국 실물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게는 가장 나쁜 시나리오다. 한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납세자들이 낸 돈으로 대형 투자은행만 살리고 중소서민 금융기관은 외면하는 정책 대응의 한계를 드러낸 사건”이라면서 “허약한 미국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이는 소비시장 위축과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우리 수출 환경 악화로 이어지면서 내년 4% 성장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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