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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의원 해외연수 운영 개선 시급

    ‘선진국의 의회 운영과 도시개발 실태를 시찰’하기 위한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올해도 줄을 잇고 있다. 의정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벤치마킹 기회로 알차게 활용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는 반면 한편에서는 알맹이없는 ‘호화 관광성 외유’도 여전히 끊이지 않아 주민과 시민단체들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전국의 지방의원 4,180명(광역 690,기초 3,490)이 4년 임기중 한차례씩 떠나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해외연수가 보다 내실있게 운영될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태 연수보고서에 담긴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자치단체의 시책으로 채택되고 지역현안 해결에 적용되는 사례도 많다. 서울시의회의 행정자치위 등 3개 상임위 소속 의원 37명은 지난해 각각 5일간의 일정으로 13개국에 해외연수를 다녀왔다.상임위별로 제출한 연수보고서도 알찬 편.특히 지난해 11월 미국과 캐나다,일본 등을 다녀온 건설위 소속의원들이 보고서를 통해 내놓은 제언에는 서울시로서도 귀담아 들을만한 내용이 많았다.예를 들면 월드컵경기장 내·외부에 주제별 공간을 만들어 활용도를 높이자는 것이나 외국도시의 실례를 들어가며 서울의 문화사업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내용,LA시의 재난관리기구가 운용하는 시나리오별 대응방안마련 등이다. 전남 시·군의회 의장단 12명은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개최에 대비,2005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인 일본 나고야를 지난달 둘러본 뒤 환경친화적인 테마 설정과 홍보 등 전략을 정리해 여수시에 건의했다. 경북도의원 10여명은 지난해 4월 연수를 겸해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와 사할린을 방문,한·일 어업협정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는 도내어민들을 위해 막혀 있던 러시아 어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덕택에 영일수협이 처음으로 러시아 어장 진출 기회를 얻었다. 이처럼 상당수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알차게 짜여지는 것과는 달리 아직도 유명 관광지 위주의 일정과 감상문 수준에 그치는 보고서로 ‘유람’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충북 제천시의원 14명은 11박12일 일정으로 유럽 5개국을 둘러보기위해 지난 4일 출국했으나 일정의 절반 이상이 유적지 답사로 짜여졌다. 이같이 주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충남 서산시의회는 지난달 잡혀 있던 의원 해외연수를 보류했다.충북 영동군의회 장종석의원은 값비싼 해외연수를 가지 않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지난달 유럽여행을 포기했다.전북익산시의회는 지난 10일 낭비성 해외연수와 관련해 시민단체 등에 공개 사과했다. ■개선방안 ‘지방의원의 해외여행 여비는 1인당 임기중 1회에 한해 편성한다’는 행정자치부의 예산편성지침이 무분별한 해외연수를 막기 위한 장치이긴 하지만 오히려 호화 관광성 외유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놀러간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임기중 단 1번뿐인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너도나도 액수를 최대한 늘려 외유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현재 지방의원 1인당 해외여행 경비는 200여만원에서 700여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충남 보령시의회는 지난해말 집행부가 의원 1인당 500만원씩 책정한 해외연수비 예산을 “너무 적다”며 수정발의하도록 해1인당 600만원씩으로 증액했다. 따라서 횟수 제한보다는 예산의 상한선만 정한 상태에서 자율적으로 연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필요하면 경비를 최소화해 여러 차례 연수할 수도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는 것. 연수 프로그램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학계나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받아 충실하게 짜야 한다.현재처럼 2∼3개월 전에 여행사에 맡겨 허겁지겁 연수일정을 짜다 보면 테마가 없는 관광에 그칠수 밖에 없다. 이와 함께 연수 일정과 보고서 내용을 공개해 내외부의 검증을 받고,의원들의 연수보고서를 놓고 세미나를 여는 등 사후평가도 강화해야 한다. 전국 30개 시민단체로 결성돼 지난 3일 출범한 ‘예산감시 네트워크’는 실속없는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낭비에대한 구상권 청구와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통해 책임을 묻고 낭비액을 회수하기 위한 ‘납세자 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주YWCA 의정지기단 김미경(金美經)부장은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효과를거둘 수 있을지 여부는 결국 운영상의문제”라며 “정확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연수와 결과물의 철저한 공개가 이뤄진다면 의원들의 해외연수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재순·청주 김동진기자 fidelis@
  • 국세청 원인별 분석결과 “세무민원 10% 공무원 잘못탓”

    납세자들이 일선 세무서에 제기하는 민원의 대부분은 세법에 대한 무지나관련 증빙을 갖추지 못한 데 따른 것이지만 세무공무원이 성실히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일어나는 경우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제2개청 선언 이후 지난해말까지 발생한1만574건의 민원을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납세자의 세법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민원이 전체의 19.4%인 2,056건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납세자가 증빙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가 1,463건(13.8%),국세공무원의 사실 확인 미진1,117건(10.6%),납세자의 의무불이행 1,034건(9.8%) 순이었다. 이밖에 국세공무원의 업무미숙으로 인한 민원이 618건(5.8%),획일적인 세정181건(1.7%),위법부당한 집행도 106건(1.0%)이나 됐다. 안미현기자 hyun@
  • 참여연대, 자동차면허세 폐지 추진

    참여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가 중복과세의 폐해와 불합리한 징수문제를들어 자동차면허세,자동차세,주민세 등 각종 세금의 폐지 및 세법 개정을 요구하는 ‘2000년 납세자의 신(新)권리운동’을 선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7년 국세와 지방세 각 12개였던세목(稅目)이 현재 15개와 16개로 늘어났으며,세법도 지나치게 복잡하게 돼있다”면서 “부당한 세목을 개정 또는 폐지해 합리적인 조세제도를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연대는 자가용 소유자에 대한 면허세 폐지,배기량 기준으로부과되는 자동차세 개정 등을 올해의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세법 개정 및 폐지를 위해 거리 캠페인,공청회 등을 갖는 한편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 제기,위헌법률 심판제청 신청 등 법적으로도 대응하기로 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발언대] 시민단체 행정감시·비판 정확성 기하길

    오늘날 국가의 운영은 정부 하나만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민과 기업 등 국가 구성원 모두의 힘으로 이루어진다.따라서 시민단체의 역할과 시민운동의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이 정부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매우 커지고 있다. 여기에서 시민단체의 역할은 정부를 감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 진정 국민을 위한 정부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물론 정부에대한 비판은 정확한 근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보편타당한 기준에 따라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설립된 지 10여년이 넘고 적극적인 시민운동으로 대부분의 국민들로부터 존재가치와 그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제정의실천연합’에서 일부 잘못된 발표를 내놓아 이를 지적한다. 납세자의 날인 지난 3일 발표된 99년 최악의 10대 예산낭비사례 중에 96년이후 서울시의 무리한 소송제기로 행정소송 중 80건을 패소하고 민사소송에서 청구액의 50% 이상을 배상해 모두 242억원의 예산을 낭비하였다는 내용이있었다. 이 발표는 지난 4일 거의모든 신문에 실렸다.경실련 관계자는 이같은 자료를 어디에서 제공받았는지 모르겠으나 이는 뭔가 잘못 이해한 것이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흔히 사회생활에서 서로의 의견이나 주장이 맞지 않아 다툼이 발생한 경우에 법원의 판결로 최종판단을 하게 되며 개인 간의 관계 뿐만 아니라 시민과국가 또는 지방정부 간에도 역시 이러한 일이 종종 벌어진다. 따라서 서울시도 시정수행 중 발생하는 사건으로 소송의 당사자가 되어 재판에 참가하지않을 수 없게 되어 연간 약 600∼700여건의 소송에 휘말리고 있고 이 중 약80%는 승소하고 20% 정도는 패소하고 있다. 서울시가 민사소송에서 패소하면 판결금을 지급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 지급하는 금액이 모두 예산낭비라고 간주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예를 들어 서울시가 어느 시민에게 예상치 못한 건물피해를 주었다고 가정하자.피해를 입은시민은 피해액이 1,000만원 상당이라고 주장하는 데 비해 서울시는 피해의정도를 800만원이라고 보아 배상액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해 결국은 재판이진행되어 손해배상액이 900만원으로 판결이 났다면 서울시는 90%를 패소한결과가 된다.이때 서울시가 9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볼 수 있을까. 경실련은 이런 판단의 잘못을 그대로 발표한 것이다.경실련 관계자는 발표이전에 시청의 담당공무원에게 자료내용을 확인하든가,경실련 활동에 참여하는 변호사로부터 자문을 받았어야 한다고 본다.정확한 정보접근을 통해 신뢰성을 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상현[서울시청 법무담당관실]
  • 지방세 인터넷으로 낸다

    벤처기업들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구(구청장 權文勇)가 인터넷을 통해 지방세 신고와 납부,상담 등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세무’ 프로그램을 개발,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관내 1만여개 기업들이 강남구 인터넷 홈페이지(www.kangnam.seoul.kr)에 접속,주민세와 사업소세를 신고하고 전자고지서를 발급받은 뒤 사이버상에서 납부까지 할수 있도록 돼있다.각종 세무상담은 물론 더 낸 세금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돌려받을 수 있다. 세액계산 프로그램도 깔려 있어 납세자 스스로 납부할 세액을 계산할 수 있다.그동안 서면으로 하던 법인 세무조사도 인터넷과 이메일로 할수 있다. 강남구는 관내 업체의 홈페이지와 이메일 주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지방세부과와 체납관리,지방세 판례 등을 알려주고 각종 지방세 증명 발급과 공시지가 및 건물시가 표준액 조회 등 세무관련 민원도 인터넷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남원준(南元峻) 강남구 재무국장은 “구가 부과하는 주민세 20만건과 사업소세 1만2,000건이 인터넷으로 납부될 경우 연간 4,000만원의 인건비가 절약된다”면서 “스마트 세무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납세자를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경실련 발표 최악 예산낭비 10대 사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납세자의 날인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납세자대회를 열고 ‘99년 최악의 예산낭비 10대 사례’를 선정,발표했다. □건설교통부 산하 6개 기관 잦은 설계 변경으로 당초보다 3조2,744억원의예산을 낭비했다.한국도로공사는 97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1조5,000억원,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7,200억원,한국수자원공사 4,667억원,한국토지공사 3,171억원,인천국제공항공사 1,349억원,철도청 819억원의 예산을 증액했다. □밀레니엄 행사 지자체별로 행사를 가져 타종식 2억원,해맞이 100억원 등전시성·일과성 행사에 3,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낭비했다. □대전시 새청사 건립 1,400억원을 들여 시에서 가장 높은 21층 인텔리전트빌딩을 지었다. □국립 암센터 건립 암치료 병상인 원자력병원 등과 기능이 중복된다.92년건립초기 예산 630억원이 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립연금관리공단 홍보비 도시자영업자들의 소득 상향신고를 위해 5개월동안 40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증가액은 21억원에 불과했다. □서울시 소송비 96년 이후 행정소송 중 80건에서 패소했으며 민사소송 중 148건에서 242억원을 물어주고 변호사 비용으로 5억원을 썼다. □제주도 관용차량 유지비 연간 7,000만∼1억1,000만원을 들여 유지하고 있는 관용차량 74대 중 49%인 36대는 연간 100일도 운영되지 않았다. □충북 청원군 쓰레기 매립장 학교 바로 옆에 짓는 바람에 학교보건법 위반으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철거가 불가피해졌다. □기획예산위원회 구조조정 컨설팅비 46억원을 들여 민간 컨설팅 회사를 통해 경영 진단을 실시했으나 정부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은 흐지부지됐다. □군포시청소대행업체 30억원의 청소 사업비를 책정,민간위탁을 실시했으나수거비는 11억원 늘어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참여연대, 작년 재경부등 예산회계법 위반 주장

    참여연대는 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장·차관의판공비 사용에 대한 평가서를 발표,“장관들이 거액을 실·국 예산에서 전용해 판공비로 썼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재경부장관은 99년에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2억3,900만원 외에실·국에 배정된 2억3,500만원의 업무 추진비를 더 썼으며,기획예산처장관역시 재정기획국과 정부개혁실 예산 1억900만원을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재정경제부 대외경제국의 98년 예산 가운데 5,800여만원이 장관 업무 추진비로 전용됐지만 세입·세출 결산보고서에 표시되지 않는 등 가장 투명하게 예산을 집행해야 할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예산회계법을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다른 부처들과 지방자치단체에도 업무추진비 전용과불투명한 결산이 퍼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잘못된 예산 지출 관행을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시민 예산감시활동 본격화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문화연대),함께하는 시민행동,환경정의시민연대등 전국 31개 시민단체는 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1가 국세청 앞에서 ‘예산감시 네트워크’ 출범식과 납세자 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들어갔다.이들 단체는 이날 예산감시 제보전화(전국 공통 1588-0098)와 인터넷 홈페이지(www.0098.or.kr)를 개통,세무 공무원들의 금품수수와 예산낭비행위,공금 횡령 및 유용 등을 제보받아 공개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4월 20일쯤 자문 변호사 20여명이 참여하는 ‘납세자 소송지원단’을 출범시켜 예산을 낭비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구상권이나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제기,예산낭비를 막기로 했다.예산감시 활동을 담은 백서도 낼 예정이다. 경실련도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제3회 경실련 납세자 대회’를 열어 전국 예산감시 네트워크를 발족하고,중앙부처 등의 ‘99년 10대예산 낭비 사례’도 발표했다. 장택동기자 ta
  • ‘고수익·고위험’제3시장 태풍 불까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이어 제3시장이 이달 말에 문을 연다. 제3시장은 거래소 상장이나 코스닥 등록요건에 못미치는 기업의 주식에 일종의 유동성을 부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식시장이다.상장이나 등록이 폐지된 주식들도 들어갈 수 있다.따라서 거래방법이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다소차이가 난다. 상장이나 등록이라는 말 대신 지정종목이란 용어를 쓰는 점부터 다르다. □어떤 종목이 거래되나 증권업협회가 심사를 통해 거래 종목을 지정한다.지정 요건은 거래소나 코스닥보다 까다롭지 않다.외부감사 의견이 ‘적정’(또는 한정)하고 증권예탁원에 맡길 수 있는 통일규격 주권 등의 조건만 갖추면된다. 공모주 청약을 거치지 않아도 매매할 수 있다.또 매매 지정 대상을 주식 발행 후 1년으로 제한하되 매매지정 대상이 되기 쉽도록 전체 발행주식이아닌 기간요건에 맞는 주식만 거래될 수 있는 부분 매매지정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말 코스닥증권시장이 제3시장 등록의향을 타진한 벤처기업들 가운데200여개 기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 가운데 지정 요건을 갖춘 50∼60개 종목이 초기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방식으로 거래되나 거래 방식이 기존의 증시와 완전히 다르다.우선가격제한폭이 없다.거래소(하루 15%)와 코스닥시장(12%)처럼 제한을 두지 않는다.루머 한 마디에 주가가 하루에도 천당과 지옥을 오갈 수가 있다는 얘기다.상대매매 방식을 도입한 점도 다르다.거래소나 코스닥에서는 누가 사고파는지를 모르는 반면 제3시장에선 특정인이 매물을 내놓으면 사실상 개별협상에 가까운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같은 종목이라도 가격차이가 크게 날수 있다. 주식을 매매할 때 거래소나 코스닥처럼 증권사를 통해 호가를 낸뒤 거래가 성사되기를 가만히 기다렸다가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매수주문과 매도주문이 일치할 때만 매매가 체결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예컨대 매수주문 1,000원에 매도주문 900원이 나왔을 경우 기존 시장에서는경매방식으로 1,000원에 거래가 이뤄지지만 제3시장에서는 매수 900원 (또는매도 1,000원)의 정정주문을 내야 매매가 성사된다. 개장시간은 코스닥시장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위탁증거금은 100%(거래소와 코스닥은 증권사 자율),매매단위는 1주다. 증권거래세가 매도가의 0.5%(거래소와 코스닥은 0.3%)로 비싸다.위탁수수료는 거래소와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증권사 자율로 돼 있다.수수료가 싼 증권사를 고를 필요가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이트레이딩(하루에도 수차례 주식을 사고 파는 초단기 매매)은 허용되지 않는다. 박건승기자 ksp@. *제3시장 투자요령. 제3시장은 코스닥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고수익·고위험 시장이다.지정요건이 까다롭지 않아 영세 기업이 많은데다 사업성이나 성장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도 대거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3시장 전문컨설팅회사인 3S커뮤니케이션의 장성환(張誠桓) 사장은 “소규모 투자를 원하는 개인들은 기업분석,매도·매수시점 포착,비용수익 분석능력면에서 열세를 어느정도 극복하느냐가 투자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내다봤다. □기업 재무자료를 직접 챙겨라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달리 제3시장의 기업분석 자료를 구하기는 매우 힘들다.장내시장은 각 증권사의 리서치팀이 제공하는 자료를 통해 기업내용을 필요할 때 파악할 수 있으나 제3시장은 그렇지못하다. 최근 정보제공업체들의 웹사이트에 장외시장의 기업분석 자료가 실리고 있지만 대개 신문 기사나 루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또해당기업의 홍보성 내용이나 일부 작전세력의 의도적인 글도 많아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결국 투자자들은 웹사이트에 올라온 종목에 관한자료를 모은 뒤 해당기업을 직접 방문해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재무나 자금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기업상태를 살펴보고 신문기사나 제품 수요자의 평판을 점검해 일일이 검토해야 한다. □경영자 자질을 확인하라 벤처기업의 성공 여부는 결국 경영자의 능력에 따라 판가름난다.업계나 직원들로부터 경영자에 대한 평을 들어보고 될 수 있으면 만나서 대화하는 게 필요하다.경영자 이력과 경력도 참조해야 한다. □기술·영업력을 점검하라 핵심제품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경쟁사가 이미우월한 서비스를 선보인 경우라면 후발 벤처기업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 앞으로 유사제품이나 경쟁제품이 나올 경우 이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지도 중요하다.특허권 보유 여부와 연간 매출액,영업 경력,기술진 학력 등을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주요 기술진의 지분율이나 스톡옵션 보유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지분율 등이 너무 낮으면 기술자들이 회사를 떠날 우려가 있다. *양도세 납부는 어떻게. 제3시장이 기존 시장과 크게 다른 점 가운데 하나는 거래시 양도세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주식을 파는 투자자들은 매매차익(양도가와 취득가의 차액)에 대해 중소기업은 10%,대기업은 20%의 세금을 내야 한다.물론 매매손실에대한 과세는 없다. 정부는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달리 양도세를 물리는 이유에 대해 “상·하한가 규정이 없는 고수익·고위험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주식차익에 대한 양도세는 늦어도 양도일 다음해 5월까지 내야 한다.그러나소득세법 104조에 따르면 주식을 양도한 뒤 2개월안에 양도소득세를 내면 세액의 10%를 공제해 준다. 따라서 양도소득세를 기왕 내려면 2개월안에 자진 신고하는 게 좋다.주식을 양도한 뒤 2개월을 넘겨 이듬해 5월까지 세금을납부하면 10%의 세액 공제혜택은 없지만 가산세가 붙지 않는다.그러나 다음해 5월까지 납부하지 않을 경우 우선 신고불이행 가산세가 10% 부과되고 하루 0.03%씩의 납부불이행 가산세가 추가된다. 국세청은 자진해서 내지 않는 경우 제3시장의 1년어치 주식거래 양도차익에대해서는 다음해 5월1∼31일에 일괄 정리한 뒤 7월31일까지 세액을 결정한다. 이어 8월1∼16일에 이를 납세자에게 통보한 뒤 8월17∼31일 세액 징수절차를밟을 계획이다. 박건승기자. *제3시장 유망종목. 제3시장의 유망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제3시장에 진입하려는 업체 중에는 나우콤이나 네띠앙처럼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기업도 있고 상장·등록업체보다 견실한 것으로 평가받는 종목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이 없는 시장의 속성상 개장 초기에 대표주들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제3시장 전문컨설팅 업체인3S커뮤니케이션의추천을 받아 대표주 후보를 알아본다. □나우콤 94년 4월부터 PC통신 나우누리 서비스를 시작해 12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4위의 PC통신업체.97년 설립 3년만에 흑자전환한 뒤 지난해4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자본금은 100억원.국내 첫 나스닥 상장업체인 두루넷이 지난 1월 한창의 나우콤지분 32만주를 356억원에 인수,최대 주주로 부상했다.두루넷이 32%,TG벤처 17.5%,나래이동통신 14%,삼보컴퓨터 10%,KTB 8. 4%의 지분을 갖고 있다.삼보계열사가 전체 지분의 75%를 장악하고 있다.올해목표는 매출액 700억원,순익 20억원.(02)590-3800□네띠앙 인터넷 포털서비스 전문업체로 98년 출범했다.이용자가 175만명에하루 페이지뷰가 1,700만명을 넘어섰다.간판 서비스는 ‘ME페이지’로 고객의 각종 사이버생활(동호회,작은 모임,홈페이지 기능,맞춤정보)을 관리해 주는 개인비서 역할을 한다.회원들에게 20MB의 홈페이지와 E메일을 평생 무료로 제공한다.올 하반기 코스닥등록이나 나스닥 직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한글과컴퓨터(42%)와 무한기술투자(32%).(02)3450-5562□지란지교소프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충남대학교 등과 함께 정보보호 및 전자상거래에 관한 연구개발,전자상거래 구축사업을 펴고 있다.윈도용 통신소프트웨어인 ‘잠들지 않은 시간’을 PC통신상에 공개,돌풍을 일으킨 회사다. 한국PC통신의 전용통신프로그램인 ‘힘 프로’ 개발에 참여한데 이어 증권·홈쇼핑 등 정보제공 사업자용 멀티미디어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지난해 육군본부 EDI(전자문서) 보안시스템 개발용역업체로 선정되는 등 보안시스템 부문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인정받는다.(042)864-4848□캠퍼스 21 국내 최초의 유료 원격가상대학과 원격교육 서비스, 원격교육솔루션분야를 선도하고 있다.평생교육을 지향하며 방대한 분량의 콘텐츠를앞세워 인터넷교육 비지니스사업에 주력한다.서울시 교육청 지정 특수연수기관인 교원캠퍼스의 30만 회원에게 정보화교육을 하고 있다.올해 연간 매출목표는 34억원.내년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다.(02)3473-2001□닥스클럽 사이버 결혼정보 전문업체로 미혼남녀의 만남과중매,혼수용품전자상거래를 테마로 온라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7월 웹사이트를 열어 7,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제일창업투자가 2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한국투신과 삼성생명이투자대열에 합류했다.(02)3469-1700김상연기자 karlos@
  • 국세청 수혜대상 대폭 확대

    ‘성실납세증’ 수혜 대상자가 올해부터 대폭 확대된다. 국세청은 종전 국세청장 표창 이상 성실납세자에게만 주던 성실납세증을 올해부터는 수상자 전원에게 주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성실납세자 표창은 매년 ‘납세자의 날’(3월3일)에 이뤄진다.올해 표창받는 성실납세자는 대통령 표창을 받는 인기탤런트 고소영씨를 포함해 총 1,115명. 이 중 정부표창이 37명,재경부장관 표창 170명,국세청장 표창 191명,지방청장 표창 223명,세무서장 표창 494명이다.이들 모두에게는 2001년 3월2일까지 유효한 성실납세증이 교부된다. 성실납세증을 받게 되면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면제받게 된다.면제기간은 정부포상자는 2년,재경부장관·국세청장 포상자는 1년,지방청장·세무서장 포상자는 6개월이다. 국세청 박찬훈(朴贊勳) 납세홍보과장은 “성실납세증 수혜대상자가 너무 적어 성실납세 유도라는 당초 취지가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수상자 전원에게 성실납세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는 ‘조세의 날’이 ‘납세자의 날’로명칭이 바뀐다. 안미현기자 hyun@
  • 세무민원 전담 상담관제 운영

    서울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24일 세정에 대한 주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납세자들이 제기하는 각종 민원을 전담 처리하는 ‘납세자 권리보호 상담관’제를 도입,운영에 들어갔다. 6급 직원을 상담관으로 임명,구청 세무1·2과의 모든 세무민원에 대한 상담및 조정역할을 맡겼다. 상담관은 중복조사나 조사권 남용 등으로 납세자의 권익이 침해받았다고 판단될 경우 세무조사 중지를,세법 적용과 사실 판단 잘못 등으로 부당하게 과세됐다고 판단되면 과세처분 중지를,위법·부당한 과세처분이 확인되면 직권시정을 각각 건의할 수 있다. 부당한 처분을 받고도 알지 못하는 납세자를 찾아 시정·해결하는 임무도 맡는다. 특히 성북구는 상담관이 독립적 입장에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횡적인업무연계와 지원을 차단,상담관이 직접 재무국장에게 업무 처리결과를 보고하고 지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상담관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도에 대한 안내와 활용 방안 등을수록한 민원사무편람을 작성,구청 산하 각 민원실에 배치하고 주민들에게도널리알리기로 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잘못된 세무행정으로 불이익을 받는 주민이 없도록 하기위해 ‘호민관’ 역할의 상담관제를 신설했다”며 “주민들의 많은 활용이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과세적부심제 법제화

    납세자가 억울하게 세금을 많이 내는 일이 없도록 세금을 내기 전에 부과된세금내용이 적법·타당한지를 따지는 과세적부심사제도가 법제화된다. 국세청이 24일 발표한 ‘납세자권리구제제도 운영 방향’에 따르면 올해부터 국세청 훈령으로 자체 운영해온 과세적부심사제도가 국세기본법에 필수적인 과세 절차의 하나로 법제화된다.또 납세자가 심사청구(국세청)와 심판청구(국세심판원)중 하나를 선택한 뒤 이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권리구제 절차를 간소화했다. 국세청이 법제화하기로 한 과세적부심사제도는 세무조사를 받은 납세자에게 세무조사 결과에 따른 과세 처분을 하기 전에 과세할 내용을 미리 알려줘납세자가 내용에 이의가 있을 경우 심사청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전적 권리구제 장치다.납세자는 세무조사 결과 통지서나 과세 예고 통지서를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해당 세무서나 지방청에 적부심사를 청구할 수있도록 했다. 국세청은 또 잘못된 과세는 적부심사 단계에서 최대한 시정 조치하거나 불복청구 단계에서 받아들여질수 있는 사안은 적극적으로 직권으로 시정해나가기로 했다.국세청은 심사청구나 심판청구 절차를 모두 거쳐야만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던 사후권리구제제도를 올해부터는 납세자가 둘 중 하나를선택해 이행하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비상장株 상속·증여세 새달부터 50% 더낸다

    다음달부터 비상장 주식을 상속 또는 증여할 경우 현재보다 세금을 50% 가량더 내게 된다. 납세자가 특정 감정기관에 의뢰해 나온 부동산 감정가액이 세무서장이 다른 감정기관에 의뢰한 감정가액의 80%에 미달할 경우 해당 감정기관의 감정활동이 1년간 사실상 중단된다. 재정경제부는 21일 비상장주식의 주당 수익가치를 계산할때 지금까지 15%를일괄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국세청장이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감안해고시토록 3월에 상속·증여세법 시행규칙을 고쳐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당수익가치는 과거 3년간 해당회사의 수익을 가중평균한뒤 총주식수로 나눈 다음 회사채 유통수익률로 다시 나눠 계산한다. 관계자는 “91년 3월 상속·증여세 산정시 감안하는 고정이자율을 10%에서15%로 올린뒤 지금까지 적용해 오고 있다”면서 “현재 회사채 유통수익률이10%안팎에서 형성돼 있고 저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상속·증여세 납세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현재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10%로본다면 주당수익가치를계산할때 분모에 해당하는 수치가 현행 100분의 15에서 100분의 10으로 작아지므로 수익가치가 보다 높아져 상속·증여세액도 당연히 많아진다. 비상장주식 가치는 상장주식과 달리 객관적인 시장가격을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이런 방식에 따른 수익가치를 우선적으로 적용하되 순자산가치(자산-부채)가높으면 이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한다. 이와 함께 재경부는 감정기관이 부실하게 부동산 등을 감정하면 향후 1년간이 감정기관이 내놓은 감정평가는 인정하지 않기로 해 사실상 업무를 정지시키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稅政불만·시정조치 실시간 파악

    앞으로는 전국 6개 지방청,99개 세무서의 고객 만족도가 실시간으로 매겨지게 된다.또 시민들의 세정불만 사항이 그때그때 접수되며 이에 따른 시정조치 현황 또한 일선 세관별로 실시간 파악된다.이렇듯 ‘쌍방향 세정’이 가능해진 것은 국세청이 새로 도입한 ‘캅스’(COPS) 덕분이다. 국세청은 3개월의 준비 끝에 사이버 세정모니터 시스템(캅스·Cyber Opinion Patrolling System)을 개발,전국 1,000만 네티즌과 세무 관련 각계각층 인사·시민단체·언론인·조세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세정모니터 위원’을 모집,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사이버 세정 모니터 위원에게는 공개 가능한 각종 세무관련 자료가 전자우편으로 우선 제공된다. 모니터 위원은 이를 토대로 세정정책에 대한 건의사항이나 세정서비스 불만사항 등을 모니터,전자우편으로 국세청 본청에 전달하게 된다. 국세청 사이버세무서장인 김호업(金浩業)납세자보호과장은 “전자세정으로가기 위한 필연적 준비단계”라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앞으로 사이버 모니터위원을 대상으로전국 인터넷 여론조사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이버 세정 모니터 위원은 학력·성별·나이에 관계없이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일단 가입하면 사이버 세무서장 명의의 위촉장이 전달된다.우수 모니터 위원은 ‘납세자의 날’에 표창과 감사패를 받는다. 안미현기자 hyun@
  • 3월3일 ‘조세의 날’, ‘납세자의 날’로 改稱

    올해부터 3월 3일 ‘조세의 날’이 ‘납세자의 날’로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이같이 바꾸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행자부 관계자는 “조세 개념이 공권력에 의한 강제징수에서 국민이 자발적으로 신고,납부한다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고 공무원이 납세자인 국민이 낸세금을 아끼는 날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명칭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초 조세의 날을 포함한 39가지나 되는 각종 법정기념일을 국가기념일,부처(部處)기념일,지방자치단체 기념일 등으로 세분화할 방침이었으나 장기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납세자보호에도 우먼파워

    경남 창원에서 피아노특약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출퇴근길에 매일같이J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는데도 J주유소의 매출전표가 허위임이 드러나 관할세무서로부터 470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진짜 기름을 넣었지만 입증할 증거가 없어 꼼짝없이 당할 판이었다.다행히주유소 전직 종업원의 증언으로 ‘생돈’을 물지 않아도 됐다.이미 폐업해버리고 만 주유소의 종업원을 악착같이 수소문해 찾아낸 사람이 바로 창원세무서의 여성 납세자보호담당관 남경숙(南敬淑·46)씨다. 국세청이 지난해 9월 새로 도입한 납세자보호담당관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여성담당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납세자보호담당관은 부당한 과세민원을 상담하고 해결해주는 ‘세정도우미’들.전국에서 107명이 활동중이다.이 중 여성은 11명.여성 납세자보호담당관들의 민원시정비율은 80.4%로 전국 평균 78.4%보다 높다. 창원서의 남경숙담당관은 “아무래도 여성들의 치밀함과 꼼꼼함이 부당과세 추적에 더 유리한 것같다”고 말했다. 80대 노부부의 양도소득세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해준 영주세무서의 김영옥(金永玉·41)담당관은 “해결책이 없어보이는 문제도 세법 전문가가 보면 길이 보일 때가 있다”며 “미진한 사실확인을 직접 증빙해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여성담당관들의 활약이 돋보이자 국세청은 올초 서울 성북서와 성동서에 마경숙(馬京淑·46)씨와 조성덕(趙成德·51)씨 등 2명의 여성담당관을 추가 발령냈다. 안미현기자 hyun@
  • 숱한 화제 뿌린 세무서 순시 대장정

    오지 가운데 오지로 꼽히는 경북 영덕세무서 직원들은 지난 달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의 방문을 받고 적잖이 놀랐다.청장이 전국 일선세무서를 돌고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영덕까지 정말 올 줄은 몰랐던 것이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청장이 90도 각도로 깍듯이 절하는것이 아닌가.수행하던 비서관(이명래 현 총무과장)도 당황했다.안 청장은 “내가 여러분에게 90도로 절하듯이 여러분들도 납세자들에게 90도로 절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0월말부터 시작된 안청장의 전국 세무관서 방문이 17일 서울청을끝으로 90일 대장정을 끝맺는다.그는 전국 6개 지방청과 99개 세무서를 모두 다 돌아본 역대 최초의 청장이 됐다.하지만 이번 현장방문은 이러한 단순한기록달성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태백세무서 직원들은 처음으로 청장 얼굴을 봤다며 감격해했다.통영세무서직원들은 흉어(凶漁)로 고통을 겪고있는 관내 15만 어민들의 소득세 중간예납 유보를 건의했다가 즉석에서 받아들여지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안청장의 지방방문은 주로주말에 이뤄졌다.새벽 네시에 일어나 다음날 밤에 올라오는 강행군이었다.하루에 최고 7개서까지 돈 적도 있다.모든 식사경비는 청장이 부담했다.대신 ‘청장과의 근사한 저녁’을 기대했던 직원들은구내식당이나 명태집,소주로 만족해야했다.두번 준비시킬 수 없다며 부친상(구랍 16일)을 당하고도 예정된 날짜에 안양세무서를 방문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안미현기자 hyun@
  • 국세청 홈페이지 접속 폭주

    국세청의 인터넷 세정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접속량이 폭주해 불통 사태마저 빚고 있다. 접속량 폭주를 유발한 ‘주범’은 ‘연말정산 자동계산 프로그램 서비스’. 국세청(www.nts.go.kr)이 10일 처음 선보인 연말정산 자동계산 서비스는 연말정산에 필요한 모든 세목을 입력시켜 놓아 납세자들이 자신의 해당수치만대입하면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11일 언론에 보도된 이후 접속량이 폭주하면서 이날 오전에만 접속건수가 1만7,000건을 넘어섰다.국세청이 인터넷 세정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단일 사이트로는 최다 접속건수다.평균 100명이던 홈페이지 동시접속자수도 11일 하룻새 2,700명으로 20배 가량 늘었다. 이 때문에 부가가치세 신고 마감(25일)을 앞두고 국세청의 또다른 히트 서비스인 ‘부가가치세 자기작성 교실’을 이용하려던 납세자들도 큰 불편을겪어야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이 회선을 임대해 쓰고 있는 행정자치부망에 워낙 많은 기관들이 링크돼 있어 회선점유율이 90%(적정선 50%)를 넘어선 데다최근 대전시청 홈페이지까지 개통,과부하가 걸렸다”고 해명했다.자체 회선수를 늘려도 행자부망이 증설되지 않는 한 소용이 없다는 설명이다.국세청은 네티즌들의 항의성 문의전화에 시달리면서도 인터넷 서비스의 잇단 성공에내심 고무된 표정이다. 연말정산 서비스는 국세청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봉급생활자와 세금’코너를 클릭하면 되고,‘부가가치세 자기작성 교실’은 ‘세정소식’을 누르면 연결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증명민원서류 1,070건 연내 폐지

    민원신청에 따른 증명서류 1,070건이 올해 안에 폐지되고,하반기부터는 인감증명을 전국 어디에서나 발급받게 된다.또 다음달부터 각 단계별 운전면허 시험일자가 응시원서를 낼 때 지정돼 응시자들이 불편을 덜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11일 정부 각 부처 및 시민단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국민생활개선과제 22개를 선정,발표했다. 주요과제로는 증명민원서류 감축과 건축행정처리 공개,운전면허시험일 지정예고제 등으로,증명민원서류는 올해 안에 1,070건이 폐지된다. 이와 관련,행정자치부는 1단계로 13일 북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에 따른 주민등록증 사본 등 483건의 첨부서류를 폐지키로 하고 민원사무처리기준표 변경을 관보에 고시하기로 했다. 지적도 등 행정기관간에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류 587건은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이 구축되는 올 하반기에 폐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학과시험,기능시험,주행시험 등 각 단계별로 시험일자를지정받는 현행 운전면허시험제도를 개선,다음달부터는 응시원서를 낼 때 일괄 지정받도록 했다.이에 따라 학과시험에 합격한 뒤 기능시험의 응시일을지정받기 위해 접수창구에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응시자들의 불편이 크게 덜어질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이들 22개 과제 외에 각 부처가 제출한 135개 과제도 관련부처간 협의를 거쳐 추진하는 한편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시민제안심의회’와협의,국민생활개선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국민생활개선과제 주요내용 기획예산처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135개 정책개선과제를 각 부처로부터 제출받아 이 가운데 22개 과제를 시민단체들과의 협의 끝에 1차 ‘국민생활개선과제’로 선정,범정부차원에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들 과제를 요약 정리한다. ◆증명민원서류 감축(행정자치부) 규제완화로 첨부할 필요가 없거나 주민등록증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류,행정기관의 공부로 확인할 수 있는 서류등 각종 증명에 필요한 1,070건의 민원서류가 올해 안에 폐지된다.주요서류는 법인등기부등본(방문판매업 신고),점포소유권 증명(제조담배소매인 지정),주민등록증 사본(북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영주권 및 사본(거주여권 유효기간 연장신청),주민등록표 초본(학원설립 등록),운전면허증 사본(긴급자동차 지정) 등이다. ◆인감증명 발급 온라인화(행정자치부) 인감증명은 현재 신고한 기관에서만발급받을 수 있으나 오는 9월부터는 전국의 어느 행정기관에서도 발급받을수 있다.행자부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까지 전국의 읍·면·동에 신고된 인감 2,350만건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한편 인감대조 및 인감증명 발급에 필요한 전산프로그램을 각급 행정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운전면허 시험일자 지정예고(경찰청) 학과시험,기능시험,주행시험 등 각시험단계별로 응시일자를 지정받고 있으나 앞으로는 처음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할 때 한번에 지정받게 된다.학과시험에 붙은 뒤 다시 접수창구에 줄을 서 한참을 기다린 다음 기능시험 일자를 지정받는 불편이 사라지는 것이다.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전국의 면허시험장에 관련 전산프로그램을 설치,다음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건축행정처리과정 인터넷 공개(건설교통부)인·허가 등 건축행정과 관련한 민원처리 전반이 건설교통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려 일반에 투명하게 공개된다.건교부는 이를 위해 ‘건축행정정보시스템’의 기능을 보완,민원처리과정을 공개하고 민원접수와 발급,서류열람 등의 인터넷 민원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신차평가제(건설교통부) 법규시험속도를 현행 시속 48.3㎞에서 56.3㎞로높여 시험기준을 강화하고 탑승자의 부상위험 정도를 5개 등급으로 수치화해 공개한다.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확률이 45%를 넘으면 ☆,35∼44%이면 ☆☆,10% 이하면 ☆☆☆☆☆가 된다.지난해 말 아반떼 누비라 세피아 등 준중형차 3개 차종에 대해 실시한 데 이어 상반기 중 중형차들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동전화 전파사용료 면제(정보통신부)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연간 1만2,000원씩 부과돼온 전파사용료가 오는 4월부터 폐지된다.사업자가 내는 전파사용료에 가입자의 전파사용료가 포함돼 있어 그동안 이중부과라는 논란을 빚어 왔던 사안이다.정보통신부는 3월 중 전파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우체국과 은행간 창구 공동이용 확대(정보통신부) 우체국에서 시중은행과거래할 수 있는 제도다.현재 한미은행이 전국 우체국과 창구를 공동이용하고 있으나 오는 4월부터 평화·외환은행도 우체국을 통한 입·출금이 가능해진다.멀리 떨어진 은행 점포를 찾을 필요 없이 가까운 우체국에 가서 수수료없이 해당은행에 입·출금을 할 수 있다. ◆전화지역번호 광역화(정보통신부) 7월 2일부터 전국의 144개 지역번호가 16개 시·도 단위로 통합된다.서울과 6대 광역시,제주도는 지금의 번호를 그대로 쓰고 나머지는 경기 031,강원 033,충남 041,충북 043,경북 054,경남 055,전남 061,전북 063으로 바뀐다. ◆세금 우편신고제(국세청) 부가세나 소득세 신고를 우편으로 할 수 있도록하는 방안으로,납세자의 불편을 덜고 세무비리를 차단하려는 취지다.국세청은 상반기 중 우편신고 정착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홈페이지에 신고서 작성요령과 서식 등을 수록,납세자가 쉽게 우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세금관련 민원증명 발급 감축(국세청) 재무제표확인 등 금융기관 제출용민원증명 발급을 최대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행정기관에 내는 민원증명도해당 기관이 직접 국세청이나 세무관서에 일괄 요청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또 체납정보나 사업자등록정보 등 간단한 납세정보는 ARS 등을 활용해 직접 조회하도록 해 증명발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수용자 원격화상 접견제(법무부) 컴퓨터 화면으로 수감자를 면회하는 제도다.멀리 떨어진 교정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대신 가까운 교정시설에서 카메라와 마이크,스피커 등이 장착된 컴퓨터 모니터를 이용,수감자를 접견할 수 있게 된다.법무부는 상반기 중 교정시설 2곳에 대해 이를 시범운영한 뒤 2002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영양표시제 개선(식품의약품안전청) 가공식품의 영양소를 구체적으로표시,소비자에게 자세한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이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올해 안에 시행한다는 방침 아래 영양소의 기준치와 표시대상 영양소 선정,표시방법,허용오차 설정 등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서관정보 데이터베이스구축(문화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의 국가문헌이목록정보는 물론 본문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목차정보까지 데이터베이스화된다.일반인들은 인터넷 홈페이지(www.nl.go.kr)를 통해 쉽게 검색할 수 있게된다.일반도서 13만5,000권의 94만5,000쪽이 데이터베이스화될 계획이다.다음달 사업자가 선정되는 대로 3월부터 시행된다. 진경호기자
  • 세금 환급이자율 인상 검토

    행정자치부는 7일 국세와 지방세 과오납 이자율이 차이가 난다는 본지 보도(6일자 32면)와 관련,“과오납 사유가 징수기관의 잘못으로 인할 것일 때는환부이자율을 체납 가산금 이자율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와함께 16개 시·도의 지방세 과오납 실태조사에 나섰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납세의무를 다하지 않은 체납자에게 부과하는 가산금리와 과오납 환부이자율은 성격이 다르다”면서 “그러나 납세자 권익보호차원에서 징수기관의 잘못으로 인한 과오납 환부이자율은 체납 가산금리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특히 과징 업무를 제대로 하지않아 예산에 손실을 초래한 경우에는 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일선 지자체가 구상권을 행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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