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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건설교통부 △하천관리과장 安時權△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成培慶△〃 건설관리실장 徐廷弼△대전지방국토관리청 〃 朴熙聖 ■ 여성부 △정책홍보관리실장 李仁植△홍보관리관 趙晟恩△재정기획관 尹炫悳 ■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 金達重△홍보관리관 鄭勝△재정기획관 李千一 ■ 국세청 ◇복수직 부이사관 전보△국세청 심사1과장 許章旭 △중부지방국세청 조사상담관 金明洙 △대전〃 조사1국장 金載千△대구〃 조사2〃 朴義萬 ◇전보 (국세청)△감사담당관 曺鉉琯△국제세원관리담당 趙誠根△국제조사〃 王基賢△징세과장 姜宗遠△납세자보호〃 昔浩榮△납세홍보〃(개방형) 成潤慶△심사2〃 金正民△부가가치세〃 諸葛敬培△재산세〃 金南文△법인세〃 蔡慶洙△원천세〃 李瑾榮△조사2〃 金連根(서울지방국세청)△감사관 朴東烈△조사상담관 許炳翊△총무과장 權奇龍△개인납세1〃 張寅模△개인납세2〃 金光政△조사1국1〃 李熙琓△조사1국2〃 沈在鍊△조사1국3〃 安道凞△조사2국2〃 金成俊△조사3국3〃 黃在潤△조사4국2〃 崔震久△조사4국4〃 申雄湜 (세무서장)△남대문 金哲敏△용산 崔炳南△영등포 朴豪洵△강서 李林洛△양천 裵仁弘△구로 元正喜△역삼 金明燮△서인천 金熙大△평택 金容在△파주 鄭燦先△광주 李明熙△서광주 閔善仲△중부산 安玉泰△수영 姜渭濟 (중부지방국세청)△감사관 安承澯△총무과장 沈達勳 △징세〃 李奉烈△개인납세2〃 申東烈△조사1국1〃 申世均△조사1국2〃 李香求△조사1국3〃 宋淵植△조사2국2〃 安熙昇△조사3국1〃 崔鍾萬 (대전지방국세청)△조사2국장 羅相洙 (광주지방국세청)△납세지원국장 李泳圭△세원관리〃 朴要柱△조사1〃 李承宰△조사2〃 金主炫 (부산지방국세청)△납세지원국장 李永鎬△세원관리〃 南大鉉△조사1〃 徐京軾△조사3〃 金圭鉉△국세종합상담센터장 琴聖淵△국세청 李炳國 (세무서장 직무대리)△춘천 趙春衍△영월 金鍾淑△속초 金炯均△제천 鄭煥萬△보령 崔柄元△안동 河鍾華△창원 鄭廷壽△진주 裵永洙△제주 金永基 ■ 공정거래위원회 ◇서기관 승진△기획관리관실 盧相燮 ■ 충북대 △교육연구처장 金永昌△학생입학처장 張健翼
  • 성실납세자 ‘우대서비스’

    앞으로 세금을 꼬박꼬박 잘 내면 납기연장 또는 징수유예 때 납세담보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항공사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마일리지 같은 혜택이다. 고액의 성실 소득세 납세자들은 세무서 민원봉사실에 설치된 ‘성실납세자 전용창구’를 이용해 각종 서류 등을 신속히 뗄 수 있고 사업자등록증명, 휴업사실증명, 폐업사실증명, 납세증명, 납세사실증명, 소득금액증명 등은 무료로 택배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지난 4년간 근로소득세와 사업소득세, 양도소득세 등 소득세 납부 10만원당 1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계산한 개인별 세금포인트를 홈택스 인터넷 홈페이지(www.hometax.go.kr)를 통해 6일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자신의 세금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세금포인트제는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영세 자영업자·中企 내년부터 세무조사 면제

    영세 자영업자·中企 내년부터 세무조사 면제

    내년부터 소규모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이 ‘간편납세 방식’으로 세금을 내면 세무조사가 완전히 면제되고 세율도 지금보다 낮아진다. 또 복식부기와 같은 복잡한 회계장부를 만들 필요가 없어 세무·회계 관련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재정경제부는 24일 “영세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세무관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금을 간편하게 신고·납부하는 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오는 9월까지 세부안을 확정, 연말 정기국회에 소득세법·법인세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매출액이 일정규모 이하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해 복잡한 회계장부 없이 ▲매출·매입·경비를 입증하는 자료(세금계산서, 신용카드전표, 현금영수증 등)와 ▲기초장부(현금출납장, 매입·매출부 등)만 갖추면 이를 바탕으로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모든 대상기업에 의무화되는 것은 아니고 납세자가 선택할 수 있다. 재경부는 간편납세제를 이용하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다른 세금감면 조치를 적용하지 않는 대신 낮은 세율(자영업자·개인기업은 소득세율, 법인기업은 법인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 세율은 소득세율의 경우 과표구간별로 8∼35%이고 법인세율은 과표 1억원 미만 13%,1억원 이상 25%다. 재경부는 간편납세제로 과표가 노출됨에 따라 대상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 종전보다 세액이 커지면 일정기간 이를 깎아줘 세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中企·자영업 간편납세제’ 문답풀이

    정부가 24일 발표한 영세자영업자·중소기업 간편납세제의 얼개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언제부터 시행되나. -아직 적용대상의 매출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지, 세율은 얼마나 낮출지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 공청회 등을 거쳐 올 9월까지 구체안을 확정한뒤 연말 정기국회에 소득세법, 법인세법,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제출,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올해 소득분에 대해서는 기존 규정이 적용된다. 모든 대상에 대해 간편납세가 적용되나. -아니다. 납세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를테면 간편납세를 적용해 보니 내야 할 세금이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다면 그냥 현재의 방식으로 내면 된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세무조사 면제, 일정기간 세금감면 등 혜택은 받을 수 없다. 간편납세를 하면 복잡한 회계장부를 만들 필요가 전혀 없나. -정부의 구상은 ‘가계부’ 수준의 간단한 장부만으로도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물론 세금계산서, 신용카드 매출전표, 현금영수증 등 매출·매입·경비 등 자료가 투명하게 구비돼 있다는 게 전제조건이다. 연구개발비용 세액감면 등 각종 세제지원은 없어진다는데. -그렇다. 현재 자영업자·중소기업에 적용되는 각종 조세감면(연구개발, 창업, 고용증대 등) 항목이 30여가지에 이르지만 워낙 복잡해 실제 활용도는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어지러운 규정을 다 없애고 대신에 전체 세율을 대폭 낮추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간편납세로 세금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데. -매출과 경비 등이 노출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이런 경우, 갑작스런 세 부담의 증가를 막기 위해 몇년에 걸쳐 세금을 감면해 줄 예정이다. 만일 그래도 늘어난 세금이 부담스럽다면 간편납세를 선택하지 않으면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광장] 세금 자랑스럽게 내게 해야/ 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금 자랑스럽게 내게 해야/ 육철수 논설위원

    반부자·반기업 정서가 최근 많이 누그러졌으나 크게 바뀌지는 않은 것 같다. 경기가 썩 좋지 않은 탓에 정부가 온갖 소리를 들어가며 분배에 노력했는데도 빈부격차는 갈수록 벌어질 뿐이다. 그렇다고 해소책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정부의 합리적인 조세·부동산 정책과 부자의 절제와 양보, 못 가진 사람들의 노력과 인내가 따른다면 그리 머지 않은 시기에 그 격차는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반부자 정서의 타깃이라 할 수 있는 서울 강남지역에는 사실 부자들이 많이 산다. 세금통계만 봐도 확실히 입증된다. 강남지역의 중심에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3개 자치구가 있다.3개 구의 면적은 모두 합쳐 120㎢ 남짓이다. 이곳에는 2003년 말 현재 156만명(이하 통계는 2003년 기준)이 살고 있다. 국토면적의 0.12%에 국민의 3.3%가 거주하는 셈이다. 그런데 이들이 내는 세금은 어마어마하다. 직접세 9조 6100억원, 간접세 4조 1600억원, 지방세 2조 8000억원을 부담했다. 국세와 지방세를 합친 전체 세금의 15%가 강남지역에서 나온다는 계산이다. 지방 군소도시 수십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부(富)의 편중현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그러나 강남지역에도 총 33만 5000가구 중 전세 10만 7000가구, 월세 2만 3000가구 등 40%가 자기집이 없다. 다른 데 집이 한 두 채씩 있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외관상으로는 그렇다. 사글세나 무상임대주택도 5000가구 정도 되는데, 그래도 강남을 통째로 미워할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기업쪽도 살펴보자. 기업들은 2003년에 법인세만 25조 6000억원을 냈다. 준조세 부담도 23조원이었다. 가장 잘 나가는 삼성전자는 3조 2000억원(국세의 2.8%)을 부담했으며, 삼성그룹은 6조 5000억원(6.3%)을 세금으로 냈다. 이렇듯 부자동네 사람들과 기업은 나라살림에 지대하게 공헌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들을 돈 많다는 이유만으로 몰아세운다면 뭔가 잘못됐다. 물론 강남의 부자들과 대기업 가운데는 반칙과 특권으로 재산을 모은 이도 있을 것이다. 도덕성하고는 아예 담 쌓은 투기꾼,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돈을 상속받거나 긁어모은 재벌 후손과 졸부들도 수두룩할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그들의 재산을 법에 의하지 않고 강제로 빼앗을 수 없는 나라다.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란 얘기다. 국내에는 소득세를 한 푼도 안 낸 국민이 746만명이나 된다. 근로소득자의 45.8%인 529만명, 자영사업자의 51.3%인 216만 8100명이 그들이다. 그러나 이들도 당연히 국민으로서 보호받고 혜택을 누려야 한다. 그 밑바탕에는 세금을 내서 나라 재정을 유지토록 한 납세자들이 있다. 혹시 부자들이 한정된 재화인 땅과 주택을 독차지하는 바람에 자신에게 돌아올 몫이 줄었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릇된 생각이다. 부의 양극화는 민주적 절차와 합리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할 국가적·국민적 과제다. 따지고 보면 강남의 땅과 집값이 수천만∼수억원 올랐다고 부러워할 일도 아니다. 실거래 과세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이다. 제 아무리 올라봤자 그 돈은 부동산이 하늘로 치솟거나 땅으로 꺼지지 않는 한 날아가지 않는다. 소유자가 매각하거나, 상속·증여할 때 세금으로 상당부분 환수될 돈이다. 시간이 흐르면 늘어난 국고를 통해 분배도 더 이루어지게 돼 있다. 부자나 기업이 무슨 죄인이나 된 것처럼 벌금 물리듯 세금을 부과하는 분위기는 곤란하다. 세금 많이 내고 손가락질 받는다면 누군들 기분이 좋겠는가. 고액 납세자들이 국가의 재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고, 이들에게 세부담을 더 높이도록 설득하는 작업은 정부의 국정운영 테크닉이다. ycs@seoul.co.kr
  • 불법 정치자금 국고 환수

    빠르면 내년부터 불법 정치자금의 국고 환수가 법제화되고 국회의원의 영리 목적 겸직이 금지된다. 또 부패공직자에 대한 양형기준이 강화되고 비위로 면직된 공직자의 유관 기업 취업을 제한하는 조치도 추진된다. 정부와 정치권, 재계, 시민사회 대표들은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명사회협약’의 최종안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협약은 공공·정치·경제·시민사회 등 4개 부문의 부패 척결을 위한 실천 사항으로 이루어졌다. 투명사회협약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등 정·관계인사,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 이남주 전 부패방지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식 체결된다. 협약에 따르면 정치 부문은 불법으로 조성하거나 수수한 정치자금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한 법·제도의 정비에 나서게 된다. 또 국회의원의 윤리 강화를 위해 ▲불체포특권 제한 ▲임기 중 영리 목적 겸직 금지 ▲직무 관련 주식 등에 백지신탁제 도입 ▲국회 윤리위원회 강화 등도 실천한다. 공공부문은 공익신고자를 보호하는 제도를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부정부패로 취득한 수익에 대한 몰수제도 강화 ▲부패공직자 양형기준 강화 ▲벌금 이상의 비위로 면직된 공직자와 퇴직 공직자의 유관 사기업체 취업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제부문은 기업이 내부에 윤리경영 담당조직을 운영하도록 하고, 사외이사의 전문성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민사회부문은 주민소환제와 납세자 소송제 등 주민참여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들어 있다. 투명사회협약이 이루어짐에 따라 정치권은 협약에 명시된 개혁 과제에 대해 올해 안에 입법을 추진하고, 공공부문과 경제부문도 올해 말까지 실천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한편 각계 대표로 이루어진 추진위원회는 “자발적 서약 형태인 협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4개 부문이 참가하는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종소세 부가 주민세도 전자납부

    이르면 올해부터 ‘종합소득세할 주민세(종소세에 따라 붙는 주민세로 종소세액의 10%)’도 종소세와 마찬가지로 전자납부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6일 국세인 종소세에 따라붙는 주민세(지방세)의 납세 편의를 위해 종소세와 함께 일괄적으로 전자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행정자치부, 은행연합회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종소세는 국세청에 전자신고·납부할 수 있지만 여기에 따라붙는 주민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징수하는 지방세여서 납세자가 별도로 은행에 납부해야 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성실 납세신고 기업 현장 세무조사 면제

    국세청은 올해부터 정기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장기 미조사 기업중 성실신고했다고 판단되면 우편질문 방식의 서면조사를 실시하고 서면답변만으로 혐의 사실이 충분히 소명되면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국세청은 또 주식변동 및 자금출처 조사도 지금까지는 전산분석이나 주식이동명세서상 변동 원인에 대한 서류검토만으로 탈루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모두 현장조사에 착수했지만 올해부터는 우편 서면조사를 우선 실시, 소명되는 경우 현장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서면조사는 지방청 조사상담관이 우편을 통해 1회에 한해 실시하고 서면조사 내용 검토는 1개월 안에 끝내고 결과를 7일 이내에 납세자에게 통지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서면조사후 현장조사를 실시하더라도 소명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조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조사기간을 이전보다 줄일 수 있다.”면서 “주식변동조사 대상도 서면조사를 거치면 지난해의 50∼60% 수준으로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여담여담] 앙드레김 바로 세우기/최여경 주말매거진 We팀 기자

    일흔살의 디자이너는 이날도 무대에 섰다. 아침부터 진행된 행사 준비로 약간 지쳐 보였지만 화장은 들뜨지 않고, 화려한 하얀 옷은 여전히 깔끔하다.3일 저녁,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그의 이름을 건 안경브랜드 패션쇼. 그는 행사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정리하고,20여개국 대사·참사관 부부와 같은 명사를 찾아 인사를 하며 감사의 말을 건넸다. 그들은 그를 만났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표정이다. 순간 그가 디자인한 한국외국어대 부속외고의 교복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떠올랐다. 그의 말투를 흉내내며 ‘너무 엘레강스하고 판타스틱하다.’는 것부터 ‘왜 하얀 옷이 아닌 걸까.’‘교복을 입으면 말투가 그처럼 될까.’까지. 안타깝게도 세련됐다, 멋스럽다 등 옷 자체의 평가보다 그를 희화한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의 옷을 입기만 해도 상류사회에 편입될 수 있는 듯하고, 헤어마스카라를 한 머리와 진한 아이라인의 눈매에,“오우∼”로 시작하는 말 속에는 뷰티풀, 엘레강스, 판타스틱, 엑설런트 등 온갖 영어표현이 뒤섞여 있어 우리는 그를 그저 사치의 중심에 선 디자이너나, 말투와 외모가 독특한 인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그의 삶의 철학과 직업정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매일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2시간동안 신문을 훑고,50년 가까이 계속해온 일을 하며 늘 쇼를 기획하고, 손님을 접대하며 그들이 갈 때 문까지 직접 배웅한다는 것을. 비록 이름은 외국어지만 장부를 꼼꼼히 정리하고 세금도 꼬박꼬박 내는 모범성실납세자이며, 자비를 들여 국내외에서 패션쇼를 열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각국의 대사의 동정을 챙기고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초대해 대한민국 민간외교관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애국자라는 것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은 ‘앙마담’,‘앙샘(앙선생님)’ 정도로 부르는, 장점이 훨씬 많음에도 단점이 더욱 부각된 인물, 너무 세심해서 오해도 받는 인물…. 하지만 외국에서는 ‘놀라운 옷의 예술가’로 인정받는 패션 마에스트로.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문화훈장을 주었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시는 1999년과 2003년에 그의 날을 선포하기도 한 그가 바로 패션 대가, 앙드레김이다. 역사 바로 세우기는 끊임없이 진행돼야 한다. 그 연장선으로 앙드레김의 진가를 바로 알고 우리의 패션 역사 바로 세우기를 시작해야 한다. 최여경 주말매거진 We팀 기자 kid@seoul.co.kr
  • 납세증명서 휴대전화로 발급

    올해 하반기부터 세무서에 가지 않고도 휴대전화로 세금관련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3일 SK텔레콤 등 3대 이동통신업체와 제휴해 ‘휴대전화를 통한 민원증명 신청 서비스’를 개발,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납세자는 휴대전화의 인터넷 접속서비스(예를 들어 SKT의 네이트)에 ‘세금관련 민원증명 신청’ 코너를 통해 세금관련 민원증명 발급을 신청한다. 그러면 국세청은 납세자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로 ‘발급번호’를 전송하게 된다. 따라서 납세자가 세금관련 민원증명 제출을 요구한 기관에 서류 대신 발급번호만 통보하면, 해당기관은 이를 통해 관련증명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올해에는 우선 ▲납세증명 ▲사업자등록증명 ▲소득금액증명 ▲휴폐업사실증명 등 6개 증명이 휴대전화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또 하반기부터 납세자가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www.hometax.go.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신의 세금신고 명세와 납부이력을 종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납세자 통합세무정보 서비스’도 시행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앙드레김·김희선 모범납세 국무총리상

    앙드레김·김희선 모범납세 국무총리상

    3일 ‘39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탤런트 김희선씨와 디자이너 김봉남씨가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재정경제부는 김씨가 운영하는 앙드레김 의상실이 매출누락, 가공경비 계상 등이 전혀 없이 장부를 성실히 기장, 계속해서 흑자신고했으며 최근 사업연도의 소득률이 동일업종의 2배 이상으로 매우 우수하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탤런트 김씨의 경우 92년 데뷔 이래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했고 최근 3년간 11억 7600만원, 매년 평균 3억 9200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용섭 국세청장 재임2년 소회

    “재임하는 동안 사람을 너무 많이 잃어버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권위적인 국세청 조직을 고유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혁신적인 세정활동을 폈다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이주성 국세청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다음주쯤 떠나는 이용섭 청장은 2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2년간의 재임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 청장은 지난 2003년 3월 취임했다. 그는 “취임하면서 청탁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집 전화번호도 바꾸고, 휴대폰도 없애버렸다.”면서 “취임 이후 청탁이 통하지 않고, 납세자만을 위해 일하는 조직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피력했다. 참여정부 이전만해도 주위사람을 잘 챙겨야 보스 기질이 있다고 말하지만 이는 ‘왜곡된 보스’라며 주위에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챙기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다만 본연의 일에만 충실하려다 귀중한 사람들과의 교제가 단절돼 다소 미안한 감이 없지 않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취임초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그때도 지금처럼 기자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권력기관인 국세청이 골프 부킹(예약)이나 하고, 골프를 치러 다니는 것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는 개인적인 소신을 언론이 대서특필했고, 나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소개했다. 이어 “사실 부킹을 위해 몇억원씩 돈을 주고 회원권을 사는 현실에서 국세청이 부킹을 해주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말했다. 퇴임후에는 골프를 칠 것이냐는 질문에는 “못할 거야 없겠지만, 지난날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람있는 일로 ‘접대비 실명제’를 꼽았다.“여러 사람이 불편해 한 것은 사실이지만, 돈을 쓰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쓴 곳을 명확히 하라는 것이었다.”고 평소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명예(가치)를 귀중히 여긴다는 이 청장은 “사람은 돈과 명예를 다 가질 수가 없다.”면서 “앞으로도 ‘존재의 이유’가 있는 곳이라면 열심히 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세금 이의제기 기한 넉넉해진다

    부과된 세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이 납세자에게 유리하게 바뀐다. 국세청은 27일 납세자가 국세청의 세금 부과처분에 불복, 재심을 신청했으나 재심결과에도 불만이 있을 경우 ‘재심결과 통지후 90일 이내’에 상급심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심사사무처리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신청기한이 ‘최초 부과 통지후 90일 이내’로 규정돼 있어 재심기간이 길어질 경우 상급심 신청기회를 아예 얻지 못할 수 있었다. 국세청은 또 과세전 적부심을 거쳐 부과처분된 뒤 재심을 받은 사안에 대해서는 사전적 구제절차인 과세전 적부심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국세청은 “과세전 적부심은 정식 세금 부과처분 이전, 즉 조사결과 통지단계에서만 신청할 수 있는 사전 구제절차인 만큼 재심의 결과통지에 대해서까지 적부심을 용인할 경우 재심절차가 되풀이돼 행정력이 낭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부방위 ‘멋대로 세무조사’ 제동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정성진)가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메스’를 들이댔다. 국세청 내부규정을 근거로 한 자의적인 세무조사를 막겠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부패방지위는 부패취약분야 중점과제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검토해 온 ‘부패방지를 위한 세무조사 혁신방안’을 잠정 확정,23일 발표했다.‘조사사무처리규정’ ‘조사관리지침’ 등 국세청이 내부규정으로 운영하고 있는 세무조사 관련 주요사항을 법제화해 국세기본법령에 담도록 하겠다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세무조사대상 선정이나 제외기준, 조사절차·방법·기간 등을 법제화해 세무당국이 자의적으로 세무조사에 나서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부방위는 “세무조사 관련 내용이 내부규정으로 제정돼 납세자 권익보호가 미흡하고, 투명성이 부족해 부패소지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민간이 참여하는 ‘세무조사관리위원회’를 설치, 세무조사의 선정 규모와 기준 등을 심의·의결토록 해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부방위는 1만 7000여명의 국세공무원 가운데 약 25%인 4000여명의 조사인력이 1년에 추징하는 탈루세액이 전체 국세의 5.3%(2003년 법인세 기준)에 불과한 점을 문제로 꼽았다. 한마디로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조사권을 남용한 세무공무원을 처벌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부방위는 “부당하거나 잘못된 세무조사에 대해 해당 공무원을 징계·처벌하는 규정을 강화하고, 조사권 남용여부에 대한 조사도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세청이 “현실과 동떨어진 방안”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당장 입법이 추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세청은 “세무조사와 관련한 훈령이나 지침은 세법 집행을 위한 업무처리 절차에 불과한 만큼 법제화는 곤란하고, 법제화하려 해도 거래형태나 납세의식, 탈세수법 등이 다양해 입법기술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첫 ‘클린국세인’에 김기수 조사관

    국세청은 1일 깨끗한 공무원상을 뜻하는 ‘2004년 클린국세인’으로 대구세무서 김기수(51) 7급 조사관을 선정했다. 김 조사관은 22년간 근무하는 동안 각종 세무조사때 납세자가 돈이나 향응을 제공하려 해도 이를 뿌리치고 원칙대로 조사하는 것은 기본이고 신혼여행지까지 법인세신고서를 들고가 서면 분석을 했다는 일화까지 회자될 만큼 업무에 대한 열정이 강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국세청은 납세자로부터 수수한 금품을 반환하거나 직무수행 중 부당한 청탁을 배격한 직원 등 귀감이 될 만한 모범·청렴공직자를 발굴, 깨끗한 공직사회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클린국세인 제도를 도입했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첫 클린국세인으로 선정된 김 조사관에게 공로패와 청장 표창, 격려금을 수여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부동산 취득세 0.5%P 인하 거래부담 줄인다

    부동산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하는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이 통과돼도 납세자들의 거래세 부담 증가는 없을 전망이다. 과표 상승으로 인한 세부담 증가를 막기 위해 거래세 추가 인하가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국회에 따르면 국회 건교위는 새달1일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 뒤 2월 임시국회에서 입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입법이 마무리되면 부동산 거래때 내야 하는 취득·등록세 과표가 기존의 국세청 기준시가(아파트)나 건교부 고시가격(단독·연립주택)에서 실거래가로 상향 조정돼 세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재정경제부는 거래세 중 등록세를 올 1월부터 3.0%에서 2.0%(개인간 거래는 1.5%)로 인하했다. 취득세는 2.0%를 유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개업법 개정안 통과 이후 늘어나게 될 거래세 부담을 없애 주는 범위에서 취득세를 내리게 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하폭은 과표 변화로 인한 증가폭만큼이며 0.5%포인트 이내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거래세 인하는 종합부동산세와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의 실행 조건으로 건설교통부가 요구했던 사항으로, 관련 법령에 반영하는 작업은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가 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세인 취득세를 지방자치단체가 내리겠다고 요청해 오면 행자부로서는 막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언론인 돈받고 정책홍보

    부시 행정부에 매수돼 정부 정책을 선전한 미국의 언론인이 다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는 결혼전문 여성 칼럼니스트인 매기 갤러거가 미 보건복지부로부터 2만여달러를 받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결혼장려정책’을 홍보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인기 흑인 방송인 암스트롱 윌리엄스가 교육부와 24만여달러짜리 계약을 맺고 ‘낙제학생방지법(NCLB)’을 방송에서 옹호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미국법은 TV 등 언론은 물론 개인도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공공매체에서 견해를 밝힐 때에는 돈 받은 사실을 밝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갤러거는 2002년 결혼을 장려하는 부시 대통령의 3억달러짜리 구상과 관련,‘내셔널 리뷰 온라인(NRO)’에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10대 청소년들에게 결혼 때까지 임신을 늦추도록 하는 것은 결국 납세자와 아이들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갤러거는 글을 쓰는 대가로 2만 1500달러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2003년에도 2만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갤러거는 당초 “언론윤리를 위반했느냐.”고 반발하다가 “실수였다.”는 사과 칼럼을 썼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정책 홍보를 위해 언론인에게 돈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백악관이나 행정부는 언론과 독립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직접 진화에 나섰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信不구제 혈세 쓰나’ 논란

    ‘信不구제 혈세 쓰나’ 논란

    정부가 다음달 신용불량자들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여당이 국민세금을 신용불량자 부채탕감에 동원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원자금 마련방안을 짜느라 부심하고 있는 정부 안에서조차 ‘모럴 해저드’(여력이 있는데도 돈을 갚지 않는 등의 도덕적 해이) 확산과 세금 전용(轉用)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특히 납세자들로부터 “혈세(血稅)를 쓰는 것은 사실상의 공적자금 투입”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재정에서 1조원 마련해 신용회복 지원 열린우리당은 지난 25일 비전2005위원회를 열어 스스로 회생할 능력을 상실한 한계 신용불량자의 빚을 금융기관이 손비(損費)처리 하는 방식으로 탕감해 주고, 그 손실분을 금융기관과 정부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정부쪽 재원은 각 부처의 경상비 예산을 5%(1조원 추정) 삭감해 마련키로 했다. 이 방안은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인 강봉균 정책위 수석부의장의 아이디어로 추진됐다. 강 부의장은 “외환위기 때에도 공무원 임금 등 정부재정을 10% 절감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신용불량자 지원을 금융기관에만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정부의 공동부담이 불가피하다.”면서 “공무원 봉급 등 필수경비를 손대는 게 아니라 재정의 비효율성을 줄여 충당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비 예산은 기관의 유지·운영에 쓰는 것을 통칭하는 말로 관서운영비, 여비, 업무추진비 등이 대표적이다. ●재경부 “국가가 너무 깊이 간여하면…” 이 방안의 현실성에 대해 정부 안에서 먼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정치권이 앞장서 정책집행의 ‘실탄’을 마련해주겠다는 데 대해서는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그러나 구체적인 실행과정에서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자와 채무자의 상호계약에 정부가 재정을 동원하면서까지 개입하는 것 자체가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열린우리당 방안대로라면 상당수준의 부채 원금탕감이 불가피해 정부정책의 골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여당의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일단 원금탕감까지 고려하는 구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여러차례에 걸쳐 “원금을 깎아주면 신용질서가 무너지게 되므로 모럴해저드 방지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혀왔다. ●가구당 6만원…사실상 공적자금 투입? 사실상의 공적자금 투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경상비라는 것이 어차피 세금에서 나오는 돈이기 때문에 절감을 통해 생겨나는 돈 역시 마음대로 쓸 수 없는 국민의 세금”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생각하는 규모 1조원을 우리나라 가구 수(2003년 말 주민등록 기준 1700만)로 나눌 경우 한 가구당 거의 6만원의 세금을 낯모르는 신용불량자 지원에 쓰는 꼴이 된다. 또 오는 4월 재·보궐선거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점에 대표적인 민생정책을 정치권이 주도할 경우 ‘선심’으로 흐를 가능성도 우려된다. 취약계층과 생계형 이외에 좀더 사정이 나은 신용불량자들로 수혜폭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재욱 경희대 교수는 “경상비는 국민세금이기 때문에 이를 다른 곳에 쓸 경우 결국 다음 회계연도에 국민부담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며 “특히 정부가 일괄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시장경제 원리와 안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방안은 당장이야 신용불량자 수를 줄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신용불량자나 금융기관 모두의 모럴해저드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균 전경하기자 windsea@seoul.co.kr
  • 감사원 과장이 업무보고

    감사원 과장이 업무보고

    “신용불량자(신불자)가 계속 양산돼 내수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신용회복 지원이 제대로 되는 지 중점 감사하겠습니다.”(감사원 A과장) “신불자만이 내수부진의 원인은 아닙니다. 기업들이 인력을 줄여 실업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내수회복을 위한 신불자 지원 감사는 실업문제와도 연결시켜야 합니다.”(전윤철 감사원장) 25일 열린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의 업무보고는 성과위주의 전략보다는 국가 전체 경제동향에 대한 심층분석과 그에 따른 감사의 목표를 찾는 데 모아졌다. 해당 국·실장 외에도 다른 국·실·과장이 모두 모여 결론을 도출하는 이른바 ‘브레인 스토밍’ 방식이다. 전 원장은 A과장의 보고를 받고 내수진작을 위해서는 교육·의료서비스의 개방도 필요하지 않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토론 끝에 재정금융감사국은 신용회복 지원뿐만 아니라 경제규제 철폐와 효율적 재정운용이 이뤄지는지에 대한 감사도 병행키로 했다. 이어진 B과장의 업무보고.B과장은 전면에 설치된 멀티 스크린을 가리키면서 국세청의 현안과 향후 대책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B과장은 끝으로 “근거없는 예규나 지침으로 무리하게 과세를 처분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올해는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한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전 원장은 “행정편의주의적인 과세 행태는 과감히 없애야 한다.”면서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재정금융감사국 산하 총괄과 및 1∼4과는 이날 토론회를 통해 중장기적 감사과제로 ▲경제활력 회복 지원 ▲재정운용의 건정성 제고 ▲선진경제시스템 구축 지원을 선정했다. 한 참석자는 “재정금융감사국이 관할하는 정부부처의 문제점과 올해 감사방향을 알게 돼 부처간 업무공조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감사원은 업무보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업무보고를 이같은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시 정부 ‘언론인 매수’ 파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 정부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책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유력 언론인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매수’ 파문이 워싱턴 정가를 흔들고 있다. USA투데이는 7일(현지시간) 미 교육부가 부시 대통령의 핵심적 교육 정책인 ‘낙제학생방지법(No Chiled Left Behind)’에 대한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보수적 흑인 방송인 암스트롱 윌리엄스에게 24만 1000달러(2억 5000만원)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폭로했다. 이 신문은 교육부가 홍보회사 케첨을 통해 2003년 말부터 전국 신디케이트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윌리엄스에게 거금을 준 대가로 ▲방송에서 NCLB에 대해 정기적으로 언급할 것 ▲로드 페이지 교육장관을 TV와 라디오에서 인터뷰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윌리엄스는 TV 프로그램과 신문 칼럼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NCLB야말로 학습 지진아를 없앨 수 있는 정책”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윌리엄스는 또 흑인 방송인 단체인 ABF(America‘s Black Forum)를 이용해 프로듀서들에게 NCLB를 정기적으로 다루도록 독려했다. 그는 또 방송인 스티브 하비를 설득해 페이지 장관을 방송에 두번 출연시키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는 “비판자들이 이런 거래를 비윤리적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NCLB 정책이 옳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같은 일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원 교육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조지 밀러(캘리포니아) 의원은 “이는 납세자들의 세금을 매우 의심스러운 용도로 사용한 것”이라면서 “아마도 불법적인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측에 이 사건을 함께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해리 리드(네바다), 프랭크 로텐버그(뉴저지),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 상원의원도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뉴스가 정부정책의 편을 들도록 언론인들을 매수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같은 행동은 과거 소련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된 것으로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에 사라진 것으로 본다.”고 비난했다. LA타임스는 “윌리엄스 사건은 부시 행정부가 미 국민들에게 정책을 팔기 위해 저널리즘이라는 미명하에 정부기금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가장 두드러진 실례”라고 지적했다.LA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 등을 거느린 모기업 트리뷴은 윌리엄스의 칼럼 게재를 모두 중단했다. 워싱턴포스트도 8일 사설을 통해 “국민의 세금을 여론 조작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수준을 넘어 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의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선거 전 보건부의 의료개혁 홍보 광고와 최근 백악관의 약물 오남용 방지 캠페인 광고를 예로 들면서 “문제의 광고들은 언뜻 보도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언론으로 위장한 채 돈이 들어간 발표”라고 비난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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