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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로에 선 세계금융] 美·英정부, 구제금융 은행 통제강화

    미국과 유럽이 구제금융을 투입한 금융기관들에 규제의 칼날을 빼들었다.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 금융기관들이 보너스 잔치를 벌이는 도덕적 해이도 더이상 용납지 않겠다는 움직임이다. 미국은 총 2500억달러가 투입되는 은행들에 경영진 문책, 영업활동 감시, 경영진 보수 제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재량권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미 정부는 당초 부실채권 인수에서 우선주 매입 방식으로 은행에 직접 자본을 투입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정부 개입이 노골화된 이번 조치로 이른바 ‘당근과 채찍’ 조치도 가능해진 셈이다. 상원 금융은행위원회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민주당)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7000억달러 구제금융 조치는 전례없는 위기에 대한 임시 조치다. 그러나 정부가 투자만 하고 최소한의 관여도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월스트리트 은행들의 이사·경영진 교체가 일순위로 거론된다. 뉴욕타임스(NY T)는 14일(현지시간) “우리는 정부가 은행에 직접 통제를 하라고 요구하진 않겠지만 극단적인 부실 경영 책임자들을 교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공화·민주 양당 대선후보들도 경영진 문책을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조만간 가시적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지원을 받는 은행에 대한 감시감독권도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은행 영업상황을 매일 점검해야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재무부는 인수·합병같은 주요 경영 결정 과정에도 관여할 것이 분명하다. 정부는 의결권은 없는 우선주를 갖게 되지만 혈세를 제공한 만큼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유다. 정부가 배당 권리 행사를 흐지부지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찰스 슈머 의원은 “납세자 보호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공적자금을 받는 어떤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우선적인 배당금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유럽최초로 구제금융안을 발표한 영국 금융감독청(FSA)은 금융기관의 보수체계에 메스를 들이댔다. 금융가의 거액 연봉과 보너스 문화가 모험 투자를 부추겨 금융 위기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FSA는 먼저 리스크 고려 없이 단기 수익에 기초한 성과 측정 방식을 버리기로 했다. 대신 이익, 사업목표, 위험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성과 평균치를 따지는 새 보수체계를 제안했다.해당 직원이 자신의 성과 평가에 부적절한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독립된 보상위원회에서 보상체계를 설계, 감시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앞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은행들이 단기 무책임성이 아닌 장기적 성공에 기반한 보수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금융가의 거액 보너스 관행을 비판했다. 야당인 보수당 데이비드 캐머런 당수 역시 “세금을 내는 국민은 열심히 일해 번 돈이 실패에 대한 보너스로 지급되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추락하는 세계금융] “주가 하락 막는 게 급선무… 파생상품시장 사라질 수도”

    [추락하는 세계금융] “주가 하락 막는 게 급선무… 파생상품시장 사라질 수도”

    |도쿄 박홍기특파원|“무엇보다 주가의 하락을 막는 것이 가장 주요하다. 주가는 실물 경제와 함께 심리적 영향까지 반영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금융싱크탱크로 불리는 국제금융정보센터의 이사장을 역임한 오바 도모미쓰(79)는 현재 진행되는 세계 금융위기가 “심각하다.”고 전제하고, 무엇보다 먼저 주가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각국 금융시장 각자 재생의 길로 갈 것” ▶세계 금융시장의 재편 가능성이 예측되는데. -앞으로 뉴욕·런던·도쿄·서울의 금융 시장은 각자 재생의 길을 갈 것이다. 또 뉴욕시장이 각국의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차단하느냐도 과제로 주어졌다. 파생상품시장, 즉 수수료를 챙기는 금융시장은 없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금융시장, 특히 은행은 본연의 업무인 예금과 대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이번 사태로 예금 보호의 금액을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즉 거의 전액을 보호해 주기로 한 점을 예로 들 수 있다. 또 미국의 4대 투자은행은 전멸했다. 은행업무도 함께 하던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는 정부의 감독과 감시를 받았기 때문에 겨우 살았지만 투자 부문은 없어졌다. 리먼 브러더스와 베어스턴스는 파산했다. ▶세계 금융위기의 문제점은. -금융 시스템은 세계화에서 증권화로 흘렀다. 그러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도 증권화가 되는 바람에 증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전체 주택담보 대출시장의 규모는 12조달러인데 집계된 대출액이 5조달러라고 하지만 실제는 9조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액수가 크면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유럽4國 금융·재정 조화가 증시안정 열쇠” ▶한국·일본 등 아시아 금융시장의 전망은. -지난 9월 말 주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당시 러시아와 중국의 주가는 연초 대비 60% 이상 하락했다. 그 다음이 일본·브라질·인도다. 그리고 한국 순이다. 한국의 주가는 중국·러시아에 비해 큰 영향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비슷한 수준이 됐다. 초점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나온 처방에 따라 금융시장이 크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특히 프랑스·영국·독일·이탈리아 등 4개국의 합의가 중요하다. 금융과 재정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두 분야의 조화가 주식·금융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열쇠다. 당초 이 4개국이 협의를 했다가 각자의 입장 때문에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해 유럽시장의 하락을 촉진시켰다. 일본은 오늘 야마토생명보험의 파산으로 안정설이 깨졌다. 그러나 뉴욕이나 런던에서 일본은 상대적으로 건전하다고 판단,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정치에서는 사회주의, 시장에서는 계획경제를 시행하고 있어 금융 위기의 정도가 분명치 않다. 하지만 미국에 많은 금융투자를 한 것으로 보여 상당량의 부실채권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보이지 않는 상처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구제금융법 조기마련으로 납세자 부담 감소” ▶미국 긴급구제금융법의 영향은. -서브프라임 문제와 단기금융 시장문제는 동시에 발생했다. 미국은 지난 1년에 걸쳐 구제금융법을 마련했다. 미 하원에서 거부했다가 결국 확정됐지만 금융시장의 안정에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거부된 법안의 수정 분량이 400쪽에 이른다는 점을 봐도 그렇다. 일본은 과거 금융위기 때 이런 법을 만드는 데 10년이나 걸린 경험이 있다. 법안이 빨리 마련됐다는 것은 그만큼 납세자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의 금융위기 대응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신속하게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달러를 공급했다. 미국·유럽·일본 등이 공동 대처했다.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다. 둘째, 법안을 제정해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물론 부실채권의 처리는 과제다. 셋째,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 공급이다.7000억달러의 행방이다. 은행들은 자금의 유입을 통해 안정을 꾀하고 있다. 일본도 시간차는 있지만 똑같은 길을 걸었다. hkpark@seoul.co.kr ■오바 도모미쓰는 누구 대장성 재무관 출신으로 국제금융통이다.1985년 9월 미국 뉴욕의 프라자호텔에서 엔화 평가절상 등을 골자로 한 ‘프라자 합의’가 열렸을 때 국제금융국장으로 참여했다.1987년부터 2003년까지 국제금융정보센터의 이사장을 지낸 뒤 현재는 이사를 맡고 있다.
  • 美-유럽 금융위기 ‘엇갈린 처방’

    美-유럽 금융위기 ‘엇갈린 처방’

    미국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에서 미국식 ‘제멋대로 자본주의’에 대한 원성이 갈수록 높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기 해법에 대해서도 유럽식과 미국식이 격돌하고 있다. 미국은 대형 금융기관 위주의 정책인 반면 유럽은 개인 고객에 맞춘 처방을 내놓고 있다. 특히 소액투자자 보호 등 투자심리 안정에 초점을 맞춘 각자도생(各自圖生)식의 유럽식 처방이 오히려 민간부문의 체질개선에 방해가 된다는 주장이다. 최근 아이슬란드의 국가부도설이 터져나오면서 이같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아이슬란드는 9일 최대 규모의 은행 카우프싱을 비롯해 3대 은행을 모두 국유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그리스, 아일랜드 등 유럽 각국은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앞다퉈 무제한 예금보장 조치를 취했다. 보스턴 칼리지 경제학 교수인 피터 아일랜드는 “유럽식 접근은 소규모 개인 저축자들을 우선 구제하고, 금융기관 구제는 후순위다.”면서 “미국과는 정반대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처음부터 메릴린치,AIG 등 대형 금융기관 구제에 먼저 나섰다. 시장의 반응을 최대한 살핀 뒤였다. 하원에서 한차례 거부된 7000억달러 구제 금융법안도 이런 차원이었다. 시장 실패를 납세자 개인에게 책임지울 수 없다는 게 하원의 거부 이유였다. 이에 대해 도이체 방크 애널리스트인 스테판 비엘마이어는 “국가 규제가 우선인 유럽식 경제모델은 경제위기 해법면에서 취약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가 은행 회계 규정, 대부 관행에까지 간섭하는 유럽식 모델이 위기 대응에 둔감하고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식 무간섭주의 경제정책은 정부통제를 받지 않는 헤지펀드, 무한 파생상품들을 마구잡이로 만들어낸 금융혼란의 ‘원흉’이다. 하지만 금융위기에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의외의 강점도 있다. ‘카우보이 자본주의:유럽식 신화, 미국식 현실’의 저자인 올라프 게르제만은 “규율은 산업화 시대에나 통했다.”며 “유연성과 프로페셔널리즘이 지배하는 시대에는 미국적 방식이 비즈니스에 더 알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취해진 유럽의 예금보장 조치는 오히려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0일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유럽 모두 금융시스템에 대한 상시적인 정부 규제가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인식을 공유하는 분위기라고 CSM은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접대비 50만원 한도 재검토해야”

    한상률 국세청장이 접대 대상과 이유 등을 소명하지 않아도 되는 접대비의 현행 50만원 한도에 대해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9일 서울 수송동 국세청 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접대비 한도가 낮아 납세자들이 이를 소명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이종구(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현행) 접대비 한도가 집행된 지 시간이 지났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한 청장은 “100만원으로 올리자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시행령 개정사항”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한편 국세청이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7만여개 국내 법인들이 지출한 접대비는 모두 6조 3647억원으로 6조원선을 넘어섰다. 법인들의 접대비 지출은 2001년 3조 9635억원에서 2003년 5조 682억원으로 5조원을 넘은 뒤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07년 지출액도 2006년(5조 7482억원)보다 10.7% 늘어난 것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얼어붙은 유럽 자금시장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 금융시스템을 강타했다. 각국 정부는 잇따라 공적자금 투입 등 금융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부도위기에 몰린 아이슬란드는 러시아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애초 유럽 각국은 여유만만한 태도였다. 프랑스 정·재계는 “영미식 금융자본주의가 드디어 한계를 드러냈다.”고 비웃었다. 독일 정부는 “금융위기는 단지 미국에 국한된 문제일 뿐”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유럽 각국은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구제공조 요청도 거절하고 자체적인 해결방안을 찾는데 골몰했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지금은 “유럽 상황이 미국보다 훨씬 급박하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자금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다. 유럽 은행들은 자금시장에서 돈을 차입해 예금과 대출 사이 차액을 메워 왔다. 그런데 최근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돈줄이 말라버린 것이다. 대출 규모가 예금의 140%에 이르는 유럽 은행들로서는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점도 은행들에 큰 부담이다. 대출 규모는 큰데 담보 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채권에 투자했던 금융회사들은 엄청난 손실로 한계선상에 몰려 있다. 문제는 많은데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금융전문가들은 “유럽 각국의 이해가 엇갈리면서 상황이 더욱 꼬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재무부는 금융위기에 대한 대책을 포괄적으로 주도할 수 있지만 유럽연합(EU)은 그게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런던 도이체방크 토머스 메이어는 “EU 회원국의 납세자들은 자기 돈이 다른 나라 금융시스템을 구제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서울 지방세 체납액 강남이 46%

    서울 강남지역의 지방세 체납 규모가 서울시 전체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안위 최규식 의원은 7일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의 경우 127만 4000여명이 1조 100억원이 넘는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으며,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지역의 체납 규모는 서울시 전체의 46%”라면서 “또 5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는 전체의 0.0015%인 1924명에 불과하지만, 체납액은 전체의 40.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월 현재 지방세 체납액은 전국적으로 4조 2760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3조 2134억원에 비해 1조 626억원(33.1%) 증가한 것이다. 체납 원인별로는 납세 기피·태만이 1조 340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납부 능력상실이 804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부과 오류나 행정 착오 등으로 각 지자체가 주민들로부터 더 거둬들인 지방세 과·오납금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6개 시·도의 지방세 과·오납금은 5325억원이다.2003년 2556억원에서 2004년 3266억원,2005년 3864억원,2006년 4597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발생한 지방세 과·오납금도 3249억원에 이르고 있다. 최 의원은 “미환급 세금은 지자체 수입으로 잡히기 때문에 과·오납 세금을 돌려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다.”면서 “납세자 피해가 없도록 세금 환급에 대한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美구제금융안 통과 이후] 부실자산 인수 어떻게 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재무부는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법이 통과됨에 따라 부실채권을 인수할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재무부가 즉시 시장에 투입할 수 있는 돈은 2500억달러이며,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1000억달러를 추가로 들여 부실자산을 사들일 수 있도록 수정안은 규정하고 있다. 또 나머지 3500억달러는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 의회 승인을 거쳐 집행된다. 부실자산 인수시한은 2009년 12월31일까지이며 연장될 수 있다. 재무부는 부실자산을 인수, 관리하기 위해 5∼10개 정도의 자산관리회사와 계약을 하고, 여기에 20여명의 법률과 금융·회계 전문가들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들은 부실자산 평가와 인수절차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하게 된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부실자산을 인수하기까지는 수주일이 걸릴 것으로 재무부는 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또 재무장관의 권한 행사를 감독하기 위한 위원회도 설치해야 한다. 재무부의 부실자산 인수는 정부가 낮은 가격을 제시한 금융기관의 자산부터 인수하는 ‘역경매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식을 따르려면 금융기관들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부실자산의 가격을 최대한 낮춰 제시해야 한다. 이 경우 정부는 싼값에 부실자산을 인수하기 때문에 납세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하지만 금융기관들은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어 건전성 회복에 얼마만큼 기여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kmkim@seoul.co.kr
  • 민주, 종부세완화 막기 ‘장외전’

    민주당이 전국을 돌며 종합부동산세 개편 저지와 부가가치세 인하를 관철시키기 위한 대국민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3일 전북 완주군 모악산에서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등반대회를 갖고 ‘종합부동산세 개악 저지 및 부가가치세 인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 종부세 장외 홍보전을 연 셈이다. 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다음달엔 인천을 찾는 등 한달에 한 번꼴로 당원 단합대회 형식의 전국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전국 단합대회를 통해 무너진 당 조직을 복원하는 한편, 당력을 집중해 올인하고 있는 종부세 완화저지에 진력함으로써 ‘선명 야당’을 지향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첫 행사지로 전북을 택한 것은 6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와 오는 29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호남지역의 지지세부터 결집하려는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결의대회와 모악산 등반에서 “정부의 종부세 완화방침은 특권층 2%만 보호하고 서민경제를 말살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국민 희생을 강요하는 종부세 완화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부가가치세를 30% 인하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재산세를 30% 경감해 1300만 납세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세제개편안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상원 통과] 표심 앞세운 하원의원 12명 설득 주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하원의원 12명의 마음을 바꿔라.” 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 표결 준비가 진행되는 동안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는 위기에 처한 구제금융안을 살리기 위해 특명을 내렸다. 지난달 29일 하원 표결에서 찬성 205, 반대 228로 12표가 모자라 부결됐기 때문이다. 의회 지도부는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들을 접촉하며 수정된 내용을 근거로 설득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였다. 한편 이날 저녁 늦게 진행된 상원 표결에서 양당 의원들은 하원과는 달리 주저없이 구제금융안에 찬성표를 던져 대조를 이뤘다. 뇌종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만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공화 양당 상원 원내대표들은 표결에 앞서 구제금융안이 일부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는 등 정치적인 부담도 크지만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반대 분위기가 우세했던 하원과 달리 상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구제금융법안을 가결시킨 데에는 서로가 처한 정치적인 입장이 다른 데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임기 6년의 상원의원은 중간선거를 포함해 2년마다 치러지는 선거에서 100명 의원 가운데 3분의1만 재신임을 받아야 해 나머지 3분의2는 이번 11월 선거와는 무관하다. 반면 임기 2년의 하원의원 435명은 전원이 이번 선거에서 재신임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날 하원은 반대 입장이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였다. 반대표를 던졌던 민주·공화 하원의원들도 추가된 내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의 존 야무스 하원의원(켄터키)과 이번 임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공화당의 짐 램스타드 하원의원(미네소타)은 수정안을 받아본 뒤 기존의 반대 입장을 재고할 뜻을 비쳤다. 램스타드 의원은 “예금 보호 한도 확대와 세금 감면 혜택 등이 추가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수정안에 오히려 반대하는 의원들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중도 성향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재정적자를 확대시킬 수 있는 세금 감면 조항에 부정적인 입장을 공공연하게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이탈표를 감안할 때 공화당 지도부의 부담이 더 커졌다. 존 뵈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충분한 표를 확보했다고 낙관한다.”면서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담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양당 지도부는 3일까지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설득, 안정적인 찬성표를 확보했다고 판단되면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워싱턴 정가에서는 ‘구제(bailout)’라는 용어 대신 중립적인 ‘구조(rescue)’라는 용어를 쓰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구제라는 단어가 납세자들에게 세금으로 월가를 구제한다는 것을 연상시켜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신문이 구제 대신 구조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고, 양당 대선 후보들도 동참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 △광주광역시 기획관리실장(직무대리) 김영선△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 파견 이병록 국토해양부 △도로정책과장 金一枰△간선도로〃 李城浚△도로운영〃 權五成△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孫鍾喆△〃 건설관리실장 金東權△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盧聖烈△대전〃 하천〃 文貞植△익산〃 〃 裵永秀 국세청 ◇행정사무관 승진 △인천세무서 소득세과장 李信姬△서인천세무서 소득세과장 鄭勳永△남인천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洪成杓△남양주세무서 운영지원과장 秦東鉉 ◇행정사무관 전보△서울지방국세청 전산관리과 安熙天△동대문세무서 소득지원과장 權九成△송파세무서 소득세과장 朴忠源△광주세무서 운영지원과장 朴鍾喆△수영세무서 조사과장 朴贊珉 ◇세무서 과장급 직무대리 △서대문세무서 소득세과장 李槿淳△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 全炳龍△안산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吳昌潤△남양주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朴鎭夏△시흥세무서 소득세과장 李敏雨△춘천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金在奉△홍천세무서 세원관리과장 金炳福△원주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金光奎△강릉세무서 운영지원과장 金相吾△ 〃 부가소득세과장 郭東國△부산지방국세청 전산관리과장 金千基△동울산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康起熏△진주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李秉國△제주세무서 운영지원과장 金垣龍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 전보 △운영지원과장 오남석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조정실장 김춘선 서울경제신문 △총무국 국장대우 노승관 MBC △보도전략팀장 최창영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Ⅴ대학 행정처장 김종서△한국폴리텍Ⅲ대학 강릉캠퍼스 행정팀장 김인태△한국폴리텍Ⅴ대학 익산캠퍼스 〃 최명환△한국폴리텍Ⅴ대학 순천캠퍼스 〃 최풍강△한국폴리텍Ⅵ대학 포항캠퍼스 〃 황경규 NHN △NHN USA대표 윤정섭 신한은행 △IT서비스부장 박정일△논현동지점장 김한택
  • 美 구제금융 2500억달러 즉각집행

    美 구제금융 2500억달러 즉각집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의회와 정부가 28일(현지시간)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에 합의했다.‘긴급경제안정법’이 29일 하원에서 표결처리되는데 이어 이번 주 중 상원에서 통과되면 미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공적자금을 동원하여 시장에 개입, 금융시장 정상화에 나서게 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법안 합의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제 파티는 끝났다.”면서 “미국의 납세자들이 앞으로는 더 이상 월가의 무분별함을 구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앞으로 금융회사들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합의안은 우선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단계적으로 승인하되,2500억달러는 즉각 집행하고 1000억달러는 대통령이 필요성을 입증하면 추가로 승인하도록 했다. 나머지 3500억달러는 의회 표결을 거쳐 승인할 수 있다. 만일 의회가 승인을 거부할 경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무부의 구제금융 이행과정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과 재무장관, 증권거래위원장, 양당 의원 등이 참여하는 기구의 감독을 받도록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제금융안의 성공 여부는 중국 및 중동권 중앙은행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협조하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보도했다. 미국이 재원의 상당 부분을 채권 매각을 통해 외국 정부나 투자자로부터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kmkim@seoul.co.kr
  • “국세 부족분 서민 전가… 촛불 들고 싶다”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율 인상 방침을 담은 기획재정부의 ‘2009년 국세 세입예산안’에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종합부동산세는 완화하면서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의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는 오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부유세’였던 종부세의 과세기준금액이 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세율도 낮아지면 개인주택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지난해 37만 9000가구에서 15만 6000가구로 59% 감소한다. 공시가격 10억원 주택의 종부세는 지난해 260만원에서 20만원으로 92.3%나 줄어든다. ●“유리지갑 털어 부동산 부자에 바치나” 하지만 봉급생활자의 근로소득세는 4.4%(평균 9만원) 오르고, 자영업자들의 종합소득세도 5.6%(평균 13만원) 오른다. 이에 대해 봉급생활자들은 고액부동산 소유자들에게 종부세 완화라는 선물을 주면서 생긴 세수 부족분을 자신들에게 충당할 것을 요구하는 격이라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연봉 4000만원에 170여만원의 근소세를 납부했던 직장인 함모(30)씨는 “조세 원천징수가 손쉬운 월급쟁이들의 ‘유리지갑’을 털어 부동산 부자들에게 바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납세거부 촛불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윤성의(28)씨는 “부동산 관련 세제를 완화하면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불보듯 뻔하다.”면서 “임금도 오르지 않아 집 장만의 꿈은 이미 미뤘지만 근소세까지 올리는 것은 서민들 죽으라는 말”이라고 말했다. 충무로에서 출판인쇄업을 하는 김모(42)씨는 “일하는 사람들이 세금을 덜 내고 불로소득자들이 세금을 더 내는 것이 옳지 않냐.”면서 “차라리 사업을 정리하고 부동산 시장에 뛰어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kuru’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감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9억원에 가까운 집에 살면서 연봉은 1억원 이상이 돼야 한다.”며 정부의 감세정책을 꼬집었다. ●시민단체 “소득재분배 등 역행” 시민단체는 종부세 완화와 종합·근로소득세 인상에 대해 소득과 능력이 있는 납세자가 세금을 많이 내는 응능부담원칙에 어긋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 김남근 변호사는 “종부세 완화로 인해 향후 3년간 2조 2000억원이 줄어들 교부세를 결국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들이 떠안는 격”이라면서 “납세자의 부담능력에 따라 세금을 걷어야 한다는 복지국가의 조세정의원칙에 역행하는 것으로 대책 없는 감세에 서민들의 짐만 무겁게 됐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윤순철 시민감시국장은 “부자 감세 부분을 서민 세금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는 감세의 부작용을 드러냈다.”면서 “정치구호에나 쓸 수 있는 경제성장률 전망을 근거로 간접세수 증가를 가늠하는 것은 소득재분배와 양극화 완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Metro] 38세금기동팀, 징수과로 승격

    서울시는 오는 11월 조직개편에 맞춰 ‘38세금기동팀’을 38세금징수과로 승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2001년 8월에 출범한 38세금기동팀은 체납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지난 7월 말까지 7년 동안 총 8만 4926건,3037억원의 체납세를 거둬 들인 성과를 거두었다. 시와 25개 자치구 등의 체납세 징수 전문가 10여명으로 출발해 현재 3개팀 42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의회 심의를 거쳐 과로 승격되면 세외수입팀을 포함해 4개팀 50여명으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500만원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은닉 재산을 색출하고 체납자를 추척해 이같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과(課)로 격상하게 됐다.”면서 “세금징수과는 생활이 어려운 납세자에겐 자립기반을 갖춰 납부하도록 지원하고 비양심 체납자는 엄정하게 징수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내년 세입예산안 들여다보니

    내년 세입예산안 들여다보니

    25일 발표된 내년도 세입 예산안은 이명박 정부의 감세(減稅) 기조가 반영된 첫번째 ‘국가수입 명세서’다. 정부는 일련의 세제개편안을 통해 소득세, 법인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상속·증여세 등 다양한 세목에서 세율을 내리고 과세표준(세금부과의 기준가액)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입 예산안은 그런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실제 납세자의 부담은 얼마나 될지, 국가에 직접 들어올 세수는 얼마나 될지 등을 전망한 것이다. ●납세자 30만명 늘어 감세의 기조는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봉급생활자들이 내는 근로소득세의 1인당 부담액이 212만원으로 올해 전망치인 203만원(유가환급금 영향 제외시)에 비해 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의 전년대비 증가율 11.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개인부담의 증가율에 비해 전체 세수 증가율은 7.5%로 더 높다. 납세자(근로자)가 올해 790만명에서 내년 820만명으로 30만명가량 늘어나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이 부담하는 종합소득세는 1인당 평균 246만원으로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체 세수는 현금영수증 발행 증가 등에 따른 세원(稅源) 확대로 13.7%가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김낙회 기획재정부 조세기획관은 “과표가 커질수록 세율이 높아지는 누진적 성격 때문에 통상 소득이 1% 늘면 세금은 2∼3% 늘어난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실제 세금부담 경감의 폭은 표면적인 수치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종부세 급감, 법인세 제자리 종합부동산세는 정부가 부과기준과 세율을 대폭 완화하면서 규모가 크게 축소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31.4%(8000억원) 줄어든 1조 8000억원가량이 걷힐 것으로 보인다. 여러 세목 중 감소폭이 가장 크다. 양도소득세도 세율 인하 등 감세 조치로 올해보다 6.5% 줄어 9조 1000억원이 징수될 전망이다. 법인세 역시 39조 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불과 1.5%(6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최근 5년간 연 평균 13.9% 증가한 데 비하면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간접세 규모 늘어 감세가 소득세, 법인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등 직접세에 편중되면서 내년도 간접세의 세수 증가율이 7.9%로 직접세(7.3%)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국세에서 직접세와 간접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각각 48.7%-51.3%에서 내년에는 48.5%-51.5%로 간접세쪽이 소폭이나마 커진다. 대표적인 간접세인 부가가치세는 내년에 48조 5000억원이 걷혀 올해보다 9.5%(4조 2000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거래세와 교육세도 각각 27.6%(7059억원)와 8.5%(3317억원) 증가한다. 관세도 8.1%(6799억원)로 총 국세 증가율 7.6%를 웃도는 증가폭이다.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부과되는 간접세의 증가폭이 커짐에 따라 소득 재분배는 다소나마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버냉키 “빨리 대처 안하면 경기침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가 내놓은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을 놓고 의회가 줄다리기를 벌이는 동안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들이 이틀째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1.5%) 떨어졌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1.2%P와 1.6%P 내려앉았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정부가 제출한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을 의회가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실업률 상승과 주택압류의 증가 등으로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함께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버냉키 의장은 쏟아지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금융시장이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대책이 없다면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금융시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실업이 늘고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며 주택압류가 증가하는데다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면서 경제가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냉키 의장이 직접 경기침체라는 용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의미상 같은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는 표현을 쓴 것은 주목할 만하다. 폴슨 장관도 납세자들에게 구제금융의 부담을 지워야 하는 이유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금융위기의 파급효과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어서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납세자들에게 더 큰 타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지적하며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현재 법안 내용을 놓고 정부와 의회 사이에 견해차가 드러난 것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민주당 소속 의원 다수와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은 구제금융을 받는 금융회사의 경영진에게 거액의 퇴직보수를 지급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법안에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둘째, 민주당측은 주택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주택보유자들이 집을 압류당하지 않도록 법원이 모기지 내용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부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의회와 행정부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을 놓고 이견을 드러냈음에도 의회 통과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kmkim@seoul.co.kr
  • [종부세 개편안 발표] 재산세 2억집 86% ↑·5억짜리 56% ↑

    [종부세 개편안 발표] 재산세 2억집 86% ↑·5억짜리 56% ↑

    현 정부의 감세(減稅) 정책에 대한 형평성 시비가 종합부동산세 폐지 및 재산세 과세 강화 방침을 계기로 더욱 가열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중장기적으로 종부세를 재산세로 전환하되 두 세금이 통합된 뒤에는 재산세율 인상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세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윤영선 재정부 세제실장은 “종부세의 재산세 통합 시기는 현 정부 임기 내가 될 것”이라면서 “종부세가 재산세에 통합되면 재산세율을 올려 세원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위 2%가 내는 세금이 사라져 그로 인한 세수 감소가 국민 모두가 내는 보편적 세금으로 전가되는 데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원액의 감소 등 지역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종부세 배분산식을 규정한 현행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종부세는 지자체의 지방세수 감소분을 전액 보전하고 나머지도 지자체에 균형재원 명목으로 배분된다. 지난해의 경우 종부세 세수 약 2조 8000억원 중 1조 1000억원은 지방세수 감소분 명목으로,1조 7000억원은 균형재원 명목으로 전액 지자체에 돌아갔다. 종부세가 폐지돼 재산세로 전환되면 당장 매년 2조 8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교부세가 사라지게 돼 지자체 재정에 구멍이 나게 된다. 정부는 종부세 폐지 때 재산세율 인상 등 전반적인 재산세제 개편을 통해 지자체 세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종부세 납세자들의 부담 완화에 따른 세수 부족분을 모든 국민이 납세자인 재산세 세수 확충을 통해 메우는 결과를 낳게 된다. 정부는 공정시장가액이라는 새로운 부동산가격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재산세를 인상할 여지를 높여 놓았다. 공정시장가액은 공시가격의 80% 수준으로 하고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를 거쳐 아래위 20%포인트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하도록 돼 있다. 현재 재산세 과표의 공시가격 적용률이 55%라는 점에서 앞으로 조정되는 60∼100%의 적용률은 더욱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서울신문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재산세액 변화를 계산한 결과, 과표 적용률이 80%로 오를 경우 공시가격 2억원짜리 주택의 재산세는 현행 29만원에서 54만원으로 늘어난다. 기존 세액보다 86.2%가 증가한다. 5억원짜리 주택은 현재 111만 5000원에서 56%가 증가한 174만원이 된다. 물론 정부는 급격하게 세 부담이 늘어나는 일은 없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당장 80%가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공정시장가액 제도의 도입으로 재산세를 높일 수 있는 구조적인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서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주부 김경아(37)씨는 “서민들에 대한 세제혜택은 별로 없이 부유층에 대한 감세정책만 잇따라 내놓더니,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일반 서민들의 세부담을 늘리겠다고 하니 분통이 터진다.”면서 “부유층만 의식하는 현 정부의 감세안은 국민들의 강한 조세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수습되나] 美 민주 금융구제법안 반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가 금융위기를 타개하고자 마련한 2년 동안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법안에 다수당인 민주당이 보완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서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은 21일(현지시간) 공적자금 투입 말고는 대안이 없다며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행정부에 “금융구제안이 통과되려면 납세자와 주택 보유자의 이익도 고려돼야 한다.”고 맞섰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성명을 내고 “의회는 이번 주 납세자 보호를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납세자와 주택 소유자들에 대한 보호를 위해 기업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지나친 보상을 규제하는 조항도 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월스트리트에 7000억달러의 백지수표를 건네주고 좋은 결과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월스트리트의 충격으로부터 메인스트리트(일반 시민들과 중소 상공인)를 보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도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유세에서 “월스트리트를 구제하려는 갈팡질팡 가격표일 뿐 고통받고 있는 경제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실질적 계획은 없다.”고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했다.오바마 후보는 “이 엄청난 돈은 미국 납세자들을 궁지에 몰아넣을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외국의 금융당국에도 미국과 비슷한 금융안정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상당수 나라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폴슨 장관은 그러나 어느 나라가 미국과 비슷한 금융구제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폴슨 장관은 ‘외국 금융기관들도 이번 구제 프로그램에 포함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미국에서 고용 및 영업을 하면서 자금 흐름이 막혀 있다면 미국인들에게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충격을 준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도 “구제 프로그램은 고통스럽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가동중단 직전 상황을 맞고 있는 금융시스템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변호했다.kmkim@seoul.co.kr
  • 자영업자 탈세 年7조 넘어

    세무행정의 전산화와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확산 등으로 자영업자들의 과표 노출이 늘었지만 여전히 30%가량의 소득이 탈루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통해 걷지 못하는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연간 7조원이 넘는다는 추정이다. 성명재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21일 ‘재정학연구’에 실린 ‘사업소득세의 소득포착률 및 탈세규모의 추정’ 연구보고서에서 2003∼2006년의 소득 및 국세 세입자료 등을 근거로 이런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대부분 사업소득자들인 종합소득세 납세대상자 가운데 과세자 비율은 1990년대 초만 해도 30%선에 불과했지만 2006년에는 59.7%까지 상승하는 등 과세 대상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성 위원은 이를 감안해도 2003년 종소세 신고에 따른 소득포착률은 실제 소득의 63.6%,2004년과 2005년에는 각각 63.1%와 64.0%에 불과했고 2006년 이 비율이 크게 높아졌지만 여전히 70.0%선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결과를 이용하면 2006년 사업소득자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이 2426만원(임대소득 제외)이나 이 가운데 1697만원만 보고되고 728만원은 탈루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해의 총납세자(458만명)를 고려하면 종소세 탈루 추정액은 국내총생산(GDP)의 3.9%에 해당하는 33조 3612억원, 탈세액은 5조 7585억원이었다. 추정 탈루소득에 기초해 거두지 못한 종소세액이 2003년 6조 8838억원,2004년 7조 1428억원,2005년 6조 1262억원으로 추정돼 여전히 큰 규모다. 여기에 2006년 종소세 신고액을 줄여 탈루한 소득에 평균소비성향과 부가가치세 과표비율을 곱하면 탈루된 부가가치가 13조 1165억원, 탈루 부가가치세액이 1조 3117억원으로 추정됐다. 사업자의 소득신고 축소로 발생한 종소세와 부가세 탈루액이 2006년에만 7조 702억원에 이를 세금이 탈루된 것이다. 성 위원은 “추정결과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소득신고율이 동일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나 고소득층일수록 탈세 유인이 커 소득신고율이 낮아지는 구조라면 실제 탈루소득과 탈세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초구 납세일되면 휴대전화 ‘진동’

    서초구는 이달 말부터 세금납기일 2∼3일 전 납부 마감일을 잊지 않도록 안내 메시지를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주는 세금 알람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납부 기한을 넘겨 가산금을 납부한 경험이 있는 납세자로, 서초구는 최근 2년간 2회 이상 납기기간을 놓친 납세자 5700명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알리는 안내문을 발송했다.구는 이들 외에도 알림서비스를 희망하는 개인 또는 법인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세금 납부기간을 깜빡 잊어 실수로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알람서비스 신청은 구청 세무과(570-6200)나 동 주민센터에 전화하거나 서초구 홈페이지 내 e-세무종합민원실(tax.seocho.go.kr)에 접속하면 된다. 최근 3년간 서초구에서 각종 세금고지서의 납부 기한이 끝난 후 독촉장이 발부되기 전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은 총 3만 8000여명이었다. 이들 이낸 가산금 규모는 2억 2000여만원에 달한다. 구 세무과 관계자는 “실제 마감일 다음날이면 깜빡 잊어 세금을 못냈으니 가산금을 빼달라는 민원전화가 폭주한다.”면서 “각종 세금납부 마감일을 미리 안내하면 납세자는 가산금 부담을, 구청에겐 체납으로 인한 업무 증가를 막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 자치구 세입 빈부차 줄었다

    서울 자치구 세입 빈부차 줄었다

    9월 재산세 공동과세로 서울시 자치구간 세입 격차가 최고 17배에서 6배로 줄어든다. 재산세 증가율은 용산구가 부동산값 급등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시민이 납부해야 할 재산세(1조 9157억원)는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보다 21.7% 늘었다. 서울시는 17일 시민들이 이달 말까지 납부해야 하는 재산세(도시계획세·공동시설세·지방교육세 포함) 1조 9157억원의 고지서를 일괄 발송했다고 밝혔다. 재산세(1조 9157억원) 내역은 지난 7월에 부과된 주택분 재산세의 나머지몫(50%) 6817억원과 토지분 재산세 1조 2340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의 총 재산세는 지난 7월분(1조 329억원)과 합쳐 2조 9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재산세 규모는 강남구가 2323억원으로 단연 수위였다. 이어 서초구 1275억원, 송파구 108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구는 도봉구로 137억원에 불과했다. 강북구와 금천구도 140억원과 150억원에 그쳤다. 강남과 도봉구의 재산세 격차는 무려 17배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부터 시행되는 ‘재산세 공동과세’로 격차가 6배가량으로 줄어든다. 강남구 1573억원, 도봉구 261억원으로 각각 재산세 규모가 바뀌는 것이다. 구(區)세인 재산세 가운데 40%가 시(市)재산세로 바뀌고, 시는 이를 25개 자치구로 균등 분할해 나눠주기 때문이다. 재산세 공동과세는 자치구간 재정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에 따라 서초구의 실제 재산세 규모는 944억원, 송파구는 829억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반면 강북과 금천구의 재산세 규모는 264억원과 269억원으로 증가한다. 시분 재산세는 시행 첫 해인 올해 총 재산세의 40%, 내년엔 45%,2010년엔 50%로 확대된다. 실질 부동산값은 하락했지만 주택 공시가격과 토지 개별공시지가의 상승으로 9월 재산세는 지난해보다 21.7%(3419억원) 증가했다. 신용석 세입총괄팀장은 “주택 공시가격이 4.9%, 토지 개별공시지가가 12.3%가량 오른 데다 주택 재건축 등으로 재산세 부과 건수가 4만 8000건이나 늘어나 납세자의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재산세 증가율은 용산구가 33.5%(190억원)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28.1%)와 송파구(27.2%)가 뒤를 이었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용지 조성과 뉴타운 건설사업 발표로 부동산값 상승 요인이 개별공시지가에 반영돼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분 재산세 고액납세 법인은 한국전력공사(112억 7400만원·옥인동), 호텔롯데(112억 6900만원·잠실동), 롯데쇼핑㈜(101억 5200만원·소공동) 순이었다. 한편 시민들의 납세 편의를 위해 기존 금융기관 이외에 24시간 인터넷(etax.seoul.go.kr)으로도 납부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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