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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인권 개선 촉구」 유엔 결의 추진/정부

    ◎정치범·벌목공 실태 적극 고발/우성호·안 목사 조속 송환에 고등판무관·중국 협조 요청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열악한 인권문제를 적극 제기한다는 방침 아래 유엔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북한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북한에 납치되거나 억류된 안승운목사와 우성호 선원들의 조기 송환을 위해 중국등 관련국과의 협조를 추진하는 동시에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과 국제적십자사등 국제기구도 활용하기로 했다. 유엔을 방문중인 공로명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3일) 『앞으로 우성호 선원과 안목사 납북사건에 대해서도 국제인권관계기관을 통해 국제적 관심을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인권문제를 제기한 유엔총회 연설의 후속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면서 『UNHCR의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길 주유엔대사도 『특히 안목사사건의 경우 가족들 입장과 중국의 대응등을 고려,우선적으로 UNHCR의 정식 개입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정부는 특히 안목사를 언론에 등장시켜 「의거입북」을 강조하고 있는 북한측 태도를 감안,UNHCR를 통해 국제적 기준에 따른 사건처리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우리가 거론할 수 있는 국제기구는 유엔총회 이외에 유엔 인권위원회,유엔인권이사회,유네스코 인권위원회 등 다양하게 있다』면서 『정부는 남북관계의 악화를 원하지 않아 국제기구에서 북의 인권문제 거론을 자제해왔으나 그들이 우성호 선원송환등 기본적 인권문제마저 외면하고 있어 앞으로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각급 국제기구들을 통해 적극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인권문제 거론 차원을 넘어 국제사회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추이에 따라 주요 국제기구에서 북한 인권 관련 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안도 다양하게 강구중』이라고 말하고 『이와 관련한 중장기 계획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우리 정부가 유엔인권위원회 이사국이 된 것은 이러한 「인권외교」에 큰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고 말하고 『지난 7월과 8월 UNHCR에 북한 정치범 수용실태 관련 고발서와 납북자 명단을 제출한데 이어 앞으로도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 자료를 각종 국제기구에 활발하게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원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의 인권개선은 북한에 납치·억류된 우리측 인사와 탈북자 및 북한주민들 모두가 대상』이라면서 『국제사면위원회와 국제적십자사 등과 같은 공인된 국제기구와 연계해 북한당국에 인권실태 조사를 위한 방문 허용을 촉구하고 시베리아 북한 벌목공의 인권유린 실태를 취합해 시정을 요구하는데 1차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남서 장소·대표자격 조건철회 않으면 남북회담 재개 안해”

    ◎북 전금철 “우성호 법대로 처리” 【북경=이석우 특파원】 북한은 2일 남북 북경회담 지속과 관련,남측이 회담장소 및 대표 자격에 대한 전제조건을 철폐하지 않는 한 다음 회의는 재개하지 않을 것이며 한국정부에 관련 조건 철폐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3차 북경회담 북한측 대표인 전금철대외경제협력추진위 고문은 이날 북경시내 귀빈루호텔에서 가진 외신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은 전제조건 없이 시작됐으나 남한정부의 정치적 부대조건 제시로 성과없이 끝나는 희생을 입었다』면서 한국정부가 전제조건을 철회하지 않는 한 더이상의 후속 회담은 없다고 선언했다. 전금철은 또 북한은 지난 5월 납북됐던 우성86호의 송환은 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우성호의 송환이 늦어진 것은 부상자의 치료및 시체 처리와 파손된 배의 수리 문제 등 때문이라고 말했다.
  • 대북 경협 인권과 연계하라/이용필 서울대 교수·정치학(특별기고)

    유엔 50차 총회에서 공로명 외무장관은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문제를 거론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켰다.공장관은 『북한 주민이 같은 동포로서 누구나 누릴 권리가 있는 보편적 인권을 향유해야 한다고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당국이 국제사회의 호소에 긍정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아울러서 공장관은 1천만 남북이산가족의 재회 내지 서신왕래가 가능하도록 국제사회가 도와줄 것을 호소하였다.북한의 비인도적 인권유린과 탄압은 이미 관련 국제기관의 발표에 의해서 잘 알려진 사실이며 또한 북한에서 탈출한 많은 귀순자들의 증언과 러시아 당국의 조사에 의해서 충분히 밝혀진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의 유엔 대표부 김창구 참사관은 공장관의 상오 연설에 대한 답변형식으로 공장관의 발언이 식민국가의 본색을 드러낸 무례한 연설내용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이산가족들의 재회는 남한의 국가보안법과 콘크리트장벽이 막고 있다』고 주장하였다.그후 다시 한국측의 이규형 참사관이 답변발언을 통해서 북한정치범과 강제수용소 등을 지적한 국제 사면위원회의 최근 보고서를 예거하면서 북한의 왜곡과 허위 답변을 논박하고 또한 지난 1년간 서울로 망명한 시베리아 벌목공이 60여명이며 6·25이후 납북된 인사의 수가 총4백30명이 넘는다고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면서 역습했다. 이와같은 유엔에서의 남북한간의 상반된 주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각국 유엔 대표들이나 세계언론은 어느 쪽이 진실인가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사실 정부는 과거 북한의 인권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일을 지나칠 정도로 삼가한 느낌이 있었다.납북된 동진호·우성호 선원 송환문제를 거의 포기한 것같은 느낌을 준 것도 사실이었다.그래서 많은 뜻있는 국민들은 정부의 대북정책의 기조가 무엇인지,또 일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의아스럽게 생각한 것도 사실이었다.특히 국민의 분노를 산 것은 안승운 목사 납치사건과 북한에 쌀을 운송한 삼선 비너스호의 강제억류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태도였다. 보도에 의하면 정부는 때늦은 감은 있지만 4백여명의 납북인사 송환과 북한 인권문제를 대북지원과 연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그래서 정부는 앞으로 유엔 인권위,국제적십자사,국제사면위,국제인권단체 등을 통해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여론에 호소하여 대북한 압력을 강화하며 특히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의 적극적인 개입과 중국·러시아 등 우방국들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돌이켜 보건대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래 정부는 미전향 장기수였던 이인모 노인을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없이 북으로 송환시켰다.그러나 북한은 이를 계기로 대남비방과 중상을 지속하면서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하는가 하면 대남 선전선동을 지속해왔다.이러한 북한의 작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수십년간 반복되어온 상투적 전술이었다.지난 8·15 경축사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언급한 바와 같이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환상적인 기대도,성급한 포기도 모두 금물이 아닐 수 없다.그렇다고 해서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모든 현안을 다루는데 있어서 북에 끌려 다녀야만 하겠는가 하는 것이 우리 국민의 정서라고 하겠다. 지난 1년간 북한은 핵문제를 빌미로 대미 접근을 교묘하게 성사시키면서 결과적으로 남한은 오로지 경수로 비용만 감당하게 하는등 벼랑끝 외교와 나름대로의 전술을 구사해왔다.더욱이 최근에 와서 정전협정과 관련,미북간 평화협정,또는 미북 안보협의체 등을 거론하면서 남북한 당사자간의 문제해결 방식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는등 국제적 갈등해소인 관행을 벗어난 작태를 보여주고 있다.최근 심지어 중국 정부가 북한의 일방적인 정전협정 폐기를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을 보더라도 북한의 정책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 것인가를 알게된다.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정세의 미묘한 흐름 속에서 북한의 거동을 주시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적극 거론하고,나아가서 북한의 온갖 책동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과거 독일의 경우 구서독 정부가 구동독에 수감되었던 3만여명의 정치범을 경제적 원조의 형태로 해방시켰던 교훈을 살려 차제에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서 일관된 기조를 유지하고 납북어부 송환과 북한의 인권개선 등의 문제 해결을 경제협력 차원과 연계시켜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 북한 인권 공식거론(사설)

    공로명 외무장관이 28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인권문제를 공식거론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공장관은 이날 한반도정세 전반을 언급하는 가운데 북한인권상황에 대한 우리정부의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공장관의 연설은 매우 신중하고 표현도 완곡했으나 그 속에는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우리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대북정책의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의 인권이 어느 정도 열악한 상태에 놓여 있는가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그런데도 우리정부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고 남북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명분 아래 북한의 인권문제에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이런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그로 인해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반성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우리정부가 북한인권문제를 유엔에서 공식거론하게 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 현단계의 남북관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대화를 통한 신뢰회복과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는 일이지만 이 때문에 북한의 인권문제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끊임없이 인권개선을 촉구하고 비판할 것은 주저없이 비판해야 한다.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대응해나가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공장관도 언급했지만 북한의 인권문제와 관련,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은 이산가족문제다.이들의 자유왕래가 북한의 내부사정 때문에 어렵다면 서신왕래로 생사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판문점에 면회소를 설치,만나볼 수 있어야 한다.또 6·25전쟁이후 강제납북돼 아직도 북한에 억류돼 있는 4백50명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유엔은 물론 국제사회가 좀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며 우리정부는 국제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각적이고 효율적인 인권외교를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북한당국도 우리정부의 이같은 노력을 맹목적으로 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 북 개방과 연계 국제 이슈화/남·북 인권공방 해설

    ◎「인권위」 자료근거 조목조목 반박/턱없는 대남비방공세 사전차단 공로명 외무부장관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제기한 북한 인권 문제가 곧바로 남북간 쟁점이 되어버렸다.공장관의 연설이 끝난뒤 유엔 총회장에서 남북 양측의 대표가 두차례씩 발언권을 얻어 인권 공방전을 벌인 것이다.어찌보면 우리가 슬쩍 내민 미끼를 북한이 덥석 물어버린 상황이 된 것 같다. 북한측은 28일 상오(현지시간) 공로명 장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인권문제를 공식 제기하자 즉각 「답변권」을 신청했다.우리측이 이미 예상했던 바였다. 북한 유엔대표부의 김창국 참사관은 이날 예정됐던 총회 일정이 완료된 직후인 하오 6시쯤 사회자로부터 발언권을 얻어 『남한에는 40년 이상 복역자가 수십명에 달한다』고 역공을 시도했다.그는 또 이산가족 재회문제제기에 대해 『이산가족의 재회를 막는 것은 남한의 국가보안법과 콘크리트 장벽』이라고 강변하며 『우리는 인권의 천국』이라고 선전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유엔대표부의 이규형 참사관이 발언권을 얻어북한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당초 공장관은 이산가족과 납북자 문제를 인도적 측면에 중점을 둬 「점잖게」 제기했지만,이참사관은 거침없이 문제의 핵심을 찔렀다.이참사관은 국제인권위원회등의 발표 자료를 근거로 『북한내 정치범억류 강제수용소가 존재한다는 것은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특히 한국전때 납북된 인사가 4백50여명』이라며 구체적 숫자까지 들어 북측 주장을 공략했다.이참사관은 국가보안법과 관련,『한국에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인권증진을 위한 개혁조치가 강력히 시행된 것은 유엔에서도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측의 김참사관은 다시 5분이내로 제한된 2차 발언에 나서 『국제사면위의 자료와 통계는 대북 비방을 목적으로 남한당국이 넘겨준 자료에 근거한 허위』라고 북한 특유의 생떼를 썼다.그리고 바로 그 무모한 발언이 이날의 논쟁을 우리측의 판정승으로 이끌게 만들었다.국제사면위의 권위를 완전히 무시하는 발언은 듣고 있던 각국 대표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것이다. 북한의 반발이 계속될수록 북한인권 문제는 국제적 이슈로 확대될 뿐이다.그것은 우리측이 기대하던 바이다. 공장관이 유엔으로 출발하기 전 정부 관계부처는 공장관 발언의 수위 뿐만이 아니라,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또 그에 대한 우리측 후속조치등의 전략협의를 마친 상태였다.정부는 가급적 인권문제를 다른 남북현안과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다.다만 북의 인권상황 개선문제를 북의 개방과 연계하고 국제무대에서 북의 턱없는 대남비방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인권문제 자신”… 대북 적극 공세/공 외무 유엔연설 의미

    ◎순수한 인도적 접근… 국제 사회 지지 유도 정부가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50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했다.정치범 수용소와 시베리아벌목장 탈출자들을 통해 북한의 인권상황이 더이상 떨어질 자리가 없다는 사실은 이미 국제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그러나 지금까지는 우리정부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누구도 정면으로 북한의 인권을 거론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장관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매우 명시적으로 거론한 것은 우리정부의 전반적인 대북정책에 변화가 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는 경제력이나 국제적인 위상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북한을 상대로 늘 수세적인 입장만 취해오던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최근의 수차례에 걸친 북경 쌀회담과 우성호,안승운목사사건에서 나타난 북한의 태도는 여전히 하나를 양보하면 또 하나를 양보받으려는 비합리적인 생떼쓰기에서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판단이다. 그런 상황에서 정부가 북한과의 소모적인 실랑이에서 벗어나,대북정책의 전환점으로 유엔연설을 택한 것은 매우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문민정부 출범이후 인권문제라면,우리가 백번싸워 백번 이기는 게임이다.북한이 공장관의 연설에 반박을 한다면 자승자박하는 꼴이 될 것이다. 공장관의 이날 연설은 또 곧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할 우리나라의 입지를 세워보려는 뜻도 담겨있는 것 같다.우리나라의 이사국 선출은 이미 기정사실화 됐지만,일부에서는 『분단국으로서의 한계』를 운위하고 있다.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북한 문제를 당당하게 거론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기회도 됐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방침이 정해지기까지 매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공장관은 연설에 앞서 기자들에게 『유엔에서 북한의 인권을 거론하는 것은 인도적 차원으로,정치적 사안과는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공장관은 또 지난 23일 유엔으로 떠나면서 4∼5개의 북한인권과 관련한 연설문을 준비했다.연설을 한 28일 새벽까지도 서울과 연락을 계속하며,발언수위를 다듬었다.실제로 공장관은 연설에서 이산가족과 납북자 문제등 지극히 인도적인 접근을 시도했고,북한이 단박에 반발할 만한 정치범수용소같은 부분은 건드리지 않았다.가능한 북한을 직접 자극하지 않고 북한 인권 상황의 실질적 개선이라는 효과를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북한이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온다면 이 또한 인권상황의 진전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우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국이 중국의 인권을 거론하면서 미·중 관계가 급속히 악화된 것에 비하면 사뭇 세련된 수위조절로 볼 수 있다.
  • 북한 인권개선 공개 촉구/공 외무 유엔 연설

    ◎국제사회의 개방 요구 수용을 【뉴욕=이건영 특파원】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9일 상오(한국시간 28일 밤) 제5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인권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을 촉구했다. 공장관은 『한국정부는 북한주민이 동포로서 누구나 누릴 권리가 있는 보편적 인권을 누려야 한다고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 당국은 개혁과 사회개방을 통한 인권보호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호소에 긍정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장관은 특히 납북억류자를 포함한 이산가족의 아픔을 지적하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궁극적으로 이산가족이 재결합할 때까지 최소한 서로의 소식이라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장관은 또 개발도상국의 개발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는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에 대한 자발적 기여금을 지금의6백만달러보다 약 65% 늘어난 1천만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은 군축회의(CD)와 화학무기협약(CWC)에 적극 참여하겠으며 앞으로 1년간 대인지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뒤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국제원자력기구 안전협정,북·미 제네바 합의와 한반도비핵화선언을 충실히 이행하고 화학무기금지조약에 조속히 가입하라』고 요구했다.
  • 북,우성호 송환논의 거부/쌀 추가지원만 집중 제기

    ◎남북 3차 북경회담… 의제합의 못봐 【북경=이석우 특파원】 남북한은 27일 제3차 당국자회담 첫날회의를 열었으나 의제를 놓고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등 진통을 겪었다. 우리측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5월 납북된 86우성호 선원들의 송환에 대한 확답과 북한의 대남비방등 남북현안에 대해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했으나 북측은 이번 회담이 쌀의 추가제공을 논의하는 쌀회담임을 강조,회담이 진전되지 못했다고 회담 관계자가 밝혔다. 특히 북한측은 이날 회의에서 우성호송환문제등 남측 요구에 대해 북측이 절차에따라 전향적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번 회담에서 결정할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기존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오 남북 공동기자회견에서 통일원의 구본태 통일정책 실장과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 원동연 간사는 『이날 회의에서 남측은 우성호의 즉각송환에 중점을 두었으며 북측은 쌀문제를 기본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28일 상오10시부터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회담을 속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양측은 오는 29일까지 3일동안 회담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양측은 지난26일 밤까지 막후접촉을 통해 의제합의를 도출하려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우성호」 선원 3명 사망/북,처음 밝혀

    ◎2명 북 총격에·1명은 병사 【내외】 북한은 25일 평양에서 지난 5월말 납북된 86우성호 선원들의 기자회견을 개최,피랍당시 항해사인 신흥관씨와 갑판장 심재경씨,선원 이일용씨등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우성호 선원의 사망자 수와 신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우성호 선원 기자회견 보도를 통해 신흥관씨와 심재경씨가 피랍당시 공화국 경비정의 총격에 의해 현장에서 사망하고 이일용씨는 피랍후 결핵 만성위염 영양실조등의 합병증으로 병사했다고 밝히면서 『일부 사상자가 발생한 책임은 북한 경비정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탈출을 시도한 우성호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 “북 인권 국제사회와 공동 해결”/상위별 국감 시작

    ◎나 부총리,정당대표 방북 시기상조/군임무에 환경업무 포함 검토­이 국방 답변/「5·18 헌법소원」 조속 판정 촉구­법사위 추궁 국회는 25일 운영 정보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별로 27개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및 산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이는 등 20일동안의 국정감사에 들어갔다. 4당체제 출범이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국정감사는 여야 각당이 내년 4월의 총선을 의식,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는데다 국민회의 등 야당은 선거사범수사등에 반발,정부측을 강력히 추궁한다는 방침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통일외무위의 통일원에 대한 감사에서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앞으로 대북 지원과 북한에 억류중인 납북자문제등을 연결시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납북자 귀환문제에 대해 정부의 의지가 미약하게 비쳐 국민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는 이해구 의원(민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하고 『북한핵문제와 함께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사회와 공동해결하는 것은 내부 간섭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또 『오는 27일 열리는 3차 북경 남북회담에서 우리측은 기본적으로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이에 앞서 우성호 송환등 남북관계 현안에 있어 북측의 긍정적인 조치를 강력히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등 야당대표들을 북한에 파견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의에 『북한은 남한당국을 배제한 채 우리측 당국과 비당국을 이간시키려는 통일전선전술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은 현재 태도로 보아 정당대표의 방북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감사에서 『육·해·공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74∼95년까지 46.3대 19.4대 22로 된 군별 예산비율을 2000년까지 38.7대 22.9대 21의 비율로 개선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또 『군의 임무에 환경관련 업무를 포함시켜 환경군(녹색군)을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하고 『오는 11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새로운 방위비 분담방안과 관련된 특별협정을 체결,국회에 동의를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특히 『우리 안보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안보전략을 수립·조정·통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헌법기구인 안보회의의 기능과 운영을 개선하고 상설실무기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답변했다. 통일외무위 감사에서 남궁진의원(민주당)등 야당의원들은 북한 수해복구 지원과 관련,『북한의 피해상황이 심각한 상태이므로 북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물자는 북한의 공식요청은 없어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법사위 감사에서 국민회의의 조순형·조홍규 의원등은 『5·18 관련자 불기소 처분 관련 헌법소원에 대해 국민들은 용기있는 결정을 내리길 주시하고 있다』고 조속한 판정을 촉구하고 5·18 관련자 공소시효 문제에 대해 『국제법상의 집단살해죄 등에 해당,국제적으로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는 범죄가 아니냐』고 따졌다. 한편 재경위의 재정경제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전직대통령 비자금의혹설과 관련,서석재전총무처장관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야당의 주장을 놓고 격론을 벌이다 표결끝에 부결시켰다.
  • 북 인권거론·화해노력 병행해야(사설)

    정부가 10월초 발간할 예정인 「북한인권백서」는 시의적절한 대북경고 메시지다.이 백서는 국내외 모든 관련자료와 최근 북한을 탈출한 귀순자들의 증언을 집대성하게 된다. 북한에는 12개의 특별독재대상지역이 있고 이곳에 15만명이상의 정치범들이 갇혀 인간이하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일부 귀순자들은 북한의 정치범은 이보다 훨씬 많은 40만명에 이른다고 증언하고 있다.이들의 증언은 관계당국의 면밀한 분석을 거쳐 수록되겠지만 정부가 처음으로 북한인권백서를 내기로 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통일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 김일성사후 북한 인권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관련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정부차원의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그에 따른 이 백서는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우리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천명으로 볼 수 있다.공로명외무장관이 오는 28일 유엔총회기조연설에서 북한인권문제를 제기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그들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명분아래 북한의 인권문제에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이런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그로 인해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반성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다른 것은 몰라도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납북인사들의 송환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한편 북한주민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하고 비판할 것은 주저없이 비판해야할 것이다. 북한의 개방과 개혁이 남북관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지만 그것이 진전된다고 해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 곧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북한당국이 대남혁명전략을 포기하고 인권문제가 개선되어야만 진정한 화해의 분위기가 정착될 것이다.인도주의 차원에서도 부당하게 억압받고 있는 북쪽 동포들의 인권은 외면한채 어떻게 화해와 교류가 제대로 되겠는가.
  • 아태헌금­5·18 특별법 불꽃공방 예상

    ◎막오르는 국감… 상위별 쟁점/쌀 지원­납북어선 대북정책 따질듯­통외위/전직 대통령 비자금설 증인싸고 표류 우려­재경위 25일부터 14대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20일동안 실시된다.올해도 각 상임위마다 굵직한 현안들이 많아 여야는 물론 국회·행정부간에 치열한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정치권이 4당구도로 재편된 후 첫 국정감사라는 점에서 향후 정치 풍향계와 관련,주목되고 있다.주요쟁점을 간추려 본다. ▷법사위◁ 야당이 주장하는 「표적수사」논란과 전직 대통령 비자금설등 최근 정치권의 핫이슈가 모두 몰려 있어 뜨거운 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다.또 야권이 제기한 5·18특별법 제정 문제도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5·18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과 검찰총장의 국회출석 문제도 야당측의 단골메뉴가 될 게 분명하다. ▷재정경제위◁ 전직대통령 비자금설과 동화은행 비리사건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예견된다.특히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이용만 전 재무부장관,이원조 전 의원 등의 증인채택문제로 감사일정이 차질을 빚을 우려도 있다.금융소득 종합과세 파문과 토초세폐지 움직임 등과 관련한 「개혁후퇴」논란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체제 개편,세제 개혁등도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여기에다 한국은행 폐지폐 유출사건은 한은독립과 연결지어 야당의원들의 집중 공격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증권가의 이른바 「작전」(주가담합 조작행위)실태,무역적자 누적문제등도 주요 쟁점이 될 것같다. ▷통일외무위◁ 대북 쌀지원 문제가 핵심 쟁점이다.야권은 대북정책의 난맥상에 집중타를 가한다는 전략이다.민자당도 대북정책의 일관성 유지에 관해서는 야권과 비슷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북한 수재지원 여부와 경수로 지원방향을 비롯해 우성호 납북및 안승운 목사 납치사건 등도 쟁점이다.특히 통일방안을 둘러싼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의 「노선경쟁」도 볼거리다. ▷내무위◁ 통·반장 교체및 이른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 민간단체에 대한 예산지원 문제가 여·야간에 「기선잡기용」으로 활용될 전망이다.민선 시·도지사를 피감기관장으로 한 첫 국감인 만큼 중앙·지방정부의 관계설정 문제,지방재정 확충방안등을 놓고 공방전이 예상된다.국민회의측이 제기한 지방경찰제 도입 문제도 쟁점이다. ▷국방위◁ 방위비분담및 무기구매압력,작전통제권 등을 둘러싼 한·미군사관계의 재설정문제가 핫이슈다.율곡사업의 효율성 제고방안에도 의원들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12·12관련 녹음테이프 문제,현정부 들어 처음으로 두자리수로 증액된 새해 국방예산과 군인력조정 등도 쟁점이다. ▷교육위◁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의원들의 신랄한 추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서울시교육위원 선출비리와 관련,민자당과 민주당이 한목소리로 아태재단에 대한 헌금문제를 공략할 움직임이어서 국민회의측의 대응이 주목된다.교육개혁위의 교육개혁안을 놓고 교육재정 확보방안,학교운영위의 중립성,종합생활기록부의 객관성 유지등도 공방거리다. ▷농림수산위◁ 수해보상 문제가 핵심현안으로 대북 쌀지원및 추곡수매 문제와 맞물려 여야의 주도권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WTO(세계무역기구)출범이후 농수산물 수입이 급증한데 따른 대책도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노동위◁ 최근 잇따른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해양오염방지대책이 주요 쟁점이다.수도권 매립지 오염문제와 외제 생수,고리·영광 원자력발전소 사고 은폐문제 등도 빼놓을 수 없다.지난번 한국통신노조 파업사태도 현안이다. ▷건설교통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부실공사 방지 문제가 핫이슈이고 건설업체및 시공업주와 공무원간의 유착관계도 쟁점이다.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신도시 추가건설계획에 대해서도 여야의원들의 관심이 높다.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 신공항건설을 둘러싼 로비의혹과 부실시공여부도 논쟁거리다. 이밖에 문화체육 공보위에서는 경부고속전철의 경주통과 여부,통합방송법등 방송개혁방안,중앙박물관 철거 문제등이 쟁점이고 보건복지위에서는 한약학과 설치문제를 둘러싼 한·약분쟁과 경기도 여자기술학원 화재사건과 관련,여성보호시설 운영문제등이 현안이다.통신과학위는 무궁화호 발사 차질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이며 행정위는 야당에서 주장하는 정부인사 편중 여부가 핫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 우성호 조속송환/정부,북한에 촉구

    정부는 21일 북한이 지난 5월 납북된 제86우성호에 대해 공식반응을 보임에 따라 남북간 현안중 우성호선원 송환문제 해결에 최우선적인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경웅 통일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순수한 민간어선을 나포하고 특히 그 과정에서 무고한 어부들을 살상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북한측은 이제라도 우리 선원과 선박이 하루 빨리 가족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조속한 시일내에 납북된 우성호의 생존 선원과 사망자의 시신을 돌려주지 않으면 오는 27일 북경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 당국자회담에서 우성호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삼을 방침이다.
  • “미서 통상보복땐 WTO 제소”/공 외무 국회답변

    ◎차시장 개방압력 강경대응 국회는 20일 통일외무 재정경제 법사 등 10개 상임위를 열어 94년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심사를 계속했다. 그러나 재정경제위와 농림수산위 등 일부 상임위에서는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의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통일외무위에서 미국의 자동차시장 개방요구와 관련,『미국이 이달 말 한국을 불공정무역 관행 대상으로 지정하고 구체적으로 보복조치를 가하면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는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장관은 『그러나 미국이 불공정무역 관행 대상으로 지정해도 1년간 협상기간이 남아 있어 국제관례에 따라 협상이 합리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장관은 또 납북된 안승운목사사건에 대해 『조만간 중국정부가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우리측에 통보해 올 것이라는 현지공관 보고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박일용 경찰청장은 내무위에서 야당의원들이 제기한 경찰의 정치사찰 의혹 주장에 대해 『경찰은 기본업무인치안정보 활동의 일환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분야 등에서 동향파악은 하고 있으나 특정인을 대상으로 정치사찰 목적의 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이날 내무위에서 박실·김충조(이상 국민회의) 김종완 의원(민주당) 등은 『지난해 경찰청은 사회안정대책비 5억9천4백만원,정보채증활동비 1억5백만원,정보경찰교육비 1억6천8백만원등 모두 8억6천7백만원의 치안대책비를 예비비에서 지출했다』면서 『이는 공작성 경비가 아니냐』고 따졌다.
  • “「우성호」 북한법 따라 처리”/북 첫 공식반응

    ◎“영해침범 불구 동포애적 환대” 주장/사상자 발생 인정… 숫자는 안밝혀 【내외】 북한은 지난 5월말 서해상에서 납북된 제86우성호를 북한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면서 피랍당시 선체는 파손되고 일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북한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우성호 사건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한 영해에 침범한 제86우성호와 한국정부에 있다면서 『우성호 문제는 마땅히 공화국의 법에 따라 처리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도」는 피랍당시 우성호에는 모두 8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북한 경비정이 「자위적 조치」에 의해 경고사격을 가해 일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으나 사망자 명단이나 숫자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또 우성호 선원들이 현재 『영해 불법 침입행위에도 불구하고 공화국의 동포애적 환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이번 보도는 지난 5월30일 제86우성호의 납북이후 4개월여만에 나온 첫 번째 공식반응이다.
  • 안목사 납북사건/수사결과 곧 전달/중,외무부에 통보

    중국정부는 안승운 목사 납북사건과 관련된 수사결과를 조만간 우리측에 전달해주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공로명 외무장관은 이날 이와 관련,출입기자들과 만나 『중국측이 13일 사건 수사결과를 조만간 우리측에 알려주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 세대교체­등권­경륜론 격돌 전망/정기국회 주요 쟁점 분석

    ◎선거법·한은법 개정안 처리 “첨예 대립”/쌀협상 등 대북한정책 혼선 논란일듯 11일 개회되는 제1백77회 정기국회에는 처리돼야 할 법안만도 1백75개에 이르는데다 「신4당체제」의 경쟁력을 시험할 뜨거운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의원비리 및 선거사범 수사=새정치국민회의 최락도 의원 구속 및 박은태 의원의 비리수사,아·태재단 헌금설 등으로 촉발된 정치권에 대한 「표적사정」 시비는 국민회의가 의사일정과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초반 파란 가능성마저 예고하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당장 최의원 구속취소를 요구하는 석방결의안을 11일 제출할 예정이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별도의 본회의를 요구하고 있다.민주당과 자민련도 국민회의에 보조를 맞춘다는 입장이나 민자당은 석방안을 부결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총무회담에서 본회의 일정이 합의된다 해도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더구나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박은대의원이 귀국하면 그에 대한 구속동의안 처리문제까지 겹쳐 여야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교육위원 후보들의 아·태재단 헌금문제에 대한 검찰수사에 맞서 국민회의가 전직대통령 비자금설을 유포한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을 변호사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여야가 물고 물리는 「부메랑 현상」을 예고하고 있다.또한 2백31명의 지방선거사범과 시·도지사 당선자 5명을 포함,5백97건의 선거비용 불법사용에 대한 수사도 시비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세대교체 문제=민자당과 민주당의 「3김시대 청산」을 기치로 한 세대교체 주장은 국민회의측의 「지역등권론」 및 「비교우위론」,자민련측의 「국정 경륜론」 등과 맞부딪쳐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선거법개정 및 지자제개선=대통령 및 정무직공무원·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선거운동 허용을 추진하려는 민자당과 이를 「관권선거 음모」로 규정,반대하는 야당 사이에 선거법개정을 놓고 충돌 가능성도 높다.민자당은 4대 지방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와 동시선거의 분리실시 등도 지방자치특위 등에서 본격 거론할 태세다.민자당은 또 여론의 질타를 받은 충북 보은·옥천·영동의 선거구를 재조정할 방침인데다 여야 내부에서 중·대선거구론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선거구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지폐유출사건 및 세법개정 문제=사상 초유의 한은 지폐유출사건을 정부의 국정수행 능력의 문제로 연결시키려는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한편 한은 독립문제와 직결된 한은법 개정문제가 새로운 국면에서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여기에 정부가 채권·CD·CP·개발신탁 등 금융상품을 종합과세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던 방침을 나흘만에 뒤집은 것과 관련,야당은 물론 여당의 인책공세가 거셀 전망이다. ▲대북한 정책=북한에 대한 쌀지원,우성호 및 안승운목사 납북사건 등과 관련한 정부의 협상력 부재 시비가 11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경수로공급협상 및 27일 북경에서 열리는 3차 남북당국자회담 등을 계기로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 쌀지원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교섭창구의 이원화문제,이면계약 여부 등을 놓고 정부의 북한정책 기조에 대한 여야의 강도높은 추궁이 계속될 전망이다. ▲민간단체 지원문제=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를 비롯,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 대해 민자당이 각각 20억원 이상의 기금지원을 정부에 요구,정부의 「관변단체 지원 중단」 방침을 번복토록 한 것도 여야의 첨예한 논쟁거리다.야 3당은 이를 「관권선거 음모」로 규정하고 있다. ▲12·12 및 5·18 수사=12·12 및 5·18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야당의 검찰총장 국회출석요구,「5·18특별법」제정 및 특별검사제 도입 주장 등과 맞물려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추곡·예산안처리 등=올 추곡수매규모는 WTO 이행계획서에 따라 정부의 지원이 제한을 받음으로써 9백60만섬에 그칠 전망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민표를 의식한 여야 정당들의 최대한 지원 주장으로 막판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지난해보다 14.9%증액돼 63조에 이르는 예산안의 규모 및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도 수해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편성 등과 더불어 논란거리다.이밖에 재연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약분쟁 및 주한미군 방위비분담문제,삼풍백화점 붕괴참사에 따른 정부의 안전관리대책,경기 양극화속의 중소기업 부도문제 등도 여야의 뜨거운 정책경쟁을 기다리고 있다. ◎정기국회 처리예정 1백75개 법안 정부와 민자당이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1백75개의 법안은 다음과 같다. ▷정부입법◁ ▲원격영상재판에 관한 특례법(제) ▲마약류 불법거래에 관한 특례법(제) ▲어음법(개) ▲수표법(개) ▲공탁법(개) ▲등기특별회계법(개) ▲민사조정법(개) ▲집달관법(개) ▲호적법(개) ▲변호사법(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 ▲통신비밀보호법(개) ▲형법(개) ▲형사소송법(개) ▲상법(개) ▲각급 법원판사등 정원법(개) ▲검사정원법(개) ▲행정심판법(개) ▲정보공개법(개) ▲공무원연금법(개) ▲기금관리기본법(개) ▲조세감면규제법(개) ▲세무사법(개) ▲교육세법(개) ▲소득세법(개) ▲법인세법(개) ▲부가가치세법(개) ▲주세법(개) ▲교통세법(개) ▲국제거래의 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제) ▲관세법(개) ▲관세사법(개) ▲선물거래법(제)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제) ▲예금자보호법(제) ▲근로자의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개) ▲신용관리기금법(개) ▲외국화관리법(개) ▲증권투자신탁업법(개) ▲공인회계사법(개) ▲물품관리법(개) ▲인삼협동조합법(개) ▲한국개발연구원법(개) ▲통계법(개) ▲담배사업법(개) ▲한국조폐공사법(개) ▲금융감독원법(제) ▲은행법(개) ▲증권거래법(개) ▲보험업법(개) ▲소비자보호법(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개) ▲한국국제협력단법(개) ▲국제협력요원에 관한법률(개) ▲영해법(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개) ▲외무공무원법(개)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 ▲지방자치법(개) ▲온천법(개) ▲자연공원법(개) ▲지방세법(개) ▲소방공무원법(개) ▲풍수해대책법(개) ▲전당포영업법(개) ▲미성년자보호법(개) ▲사격 및 사격장단속법(개) ▲총포 도검 화약류등 단속법(개) ▲용역경비업법(개) ▲군인복지기금법(개) ▲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개) ▲사관학교설치법(개) ▲국방대학원 설치법(개) ▲군인사법(개) ▲군무원인사법(개) ▲교육공무원법(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개) ▲사학진흥재단법(개) ▲청소년유해간행물의 유통규제에 관한 법률(제) ▲영화진흥법(제)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지원특별법(제) ▲청소년기본법(개) ▲문화예술진흥법(개) ▲공연법(개) ▲저작권법(개) ▲문화재보호법(개) ▲방송법(개) ▲사회단체신고에 관한법률(폐지) ▲종합유선방송법(폐지) ▲농약관리법(개) ▲식물방역법(개) ▲종자산업법(제) ▲인삼산업법(제) ▲농촌진흥법(개) ▲낚시객 어선이용법(제) ▲수산업법(개) ▲수산물검사법(개) ▲임업진흥촉진법(제) ▲비료관리법(개) ▲낙농진흥법(개) ▲농지개량조합법(제) ▲국제영업활동지원법(제)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제) ▲환경친화적 산업구조 전환촉진법(제) ▲석유사업법(개) ▲공업발전법(개)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개)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개)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구매촉진법(개) ▲중소기업 창업지원법(개) ▲조선산업 정상적 경쟁조건에 관한 법(제) ▲염관리법(개) ▲특허법(개) ▲상표법(개) ▲의장법(개) ▲실용신안법(개)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폐지)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법(개) ▲유선방송관리법(개) ▲소프트웨어 개발촉진법(개)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개) ▲과학기술진흥법(개) ▲과학관 육성법(개) ▲기상업무법(개) ▲한국체신공사법(제) ▲대기환경보전법(개) ▲수질환경보전법(개)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 법(개) ▲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개) ▲해양오염방지법(개) ▲근로자파견사업의 적정 운영 및 파견근로자보호법(제) ▲공인노무사법(개) ▲기능대학법(개) ▲정신보건법(제) ▲사회보장기본법(제) ▲사회복지공동모금법(제) ▲의료분쟁조정법(제) ▲보건의료기술진흥법(제) ▲식품위생법(개) ▲공중위생법(개) ▲보건소법(개) ▲국가유공자등 단체설립에 관한법(개) ▲전문건설공제조합법(개) ▲유통단지개발촉진법(제) ▲시설물안전관리 특별법(개) ▲건설업법(개) ▲건설관리기술법(개) ▲건축법(개) ▲주택건설촉진법(개) ▲자동차관리법(개) ▲한국해운조합법(개) ▲도로법(개) ▲화물유통촉진법(개) ▲산업입지개발법(개) ▲지가공시 및 토지 평가법(개) ▲토지개발공사법(개) ▲도시계획법(개) ▲자동차운수사업법(개) ▲도시교통정비촉진법(개) ▲도시철도법(개) ▲해운법(개) ▷의원입법◁ ▲거창사건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사법(제) ▲주민투표법(제) ▲기부금품 모집금지법(개) ▲공익자원봉사진흥법(제) ▲민간운동지원법(제) ▲교육법(개) ▲학교용지확보 특별법(제)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개) ▲식품 및 의약품 안전관리법(개) ▲국가유공자예우법(개) ▲독립유공자 예우법(개) ▲고엽제후유증의 환자 진료등에 관한 법률(개)
  • 납북 우성호 선원 1명 추가 사망/북선 사실 은폐

    【도쿄=강석진 특파원】 지난 5월말 서해상에서 북한에 나포된 「제86우성호」 선원 가운데 1명이 새로 숨졌으나 북한은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4일 일·북한관계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북한은 우성호를 나포한 뒤 북한 경비정의 총격으로 선원 2명이 사망한 사실은 즉각 보도했으나 나포 당시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선원 1명이 추가로 사망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며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북한이 한국으로부터 수해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우성호 송환을 늦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협 붐 속 올 50만명 방중 예상

    ◎오늘 한·중수교 3주년… 현황과 전망/경제적 이해 합치… 인적·물적교류 급증/중,북한 의식… 정치관계 발전은 소걸음 한국과 중국이 24일로 수교3주년을 맞았다. 두나라는 92년 수교이후 비약적인 관계발전을 이뤘다는 일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중국은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 경제적 실리,대만에 대한 고립외교의 완성,미국·일본에 대한 견제 틀 마련등 일석삼조의 열매를 거두어들였다. 한국도 경제적 이해 뿐 아니라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하는 중국과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동북아 긴장완화와 함께 북한문제등과 관련,중국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두나라수교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나 수교직후 관계발전의 원동력은 경제적인 이해관계의 합치로 요약된다.중국은 한국의 기술·자본이 필요했고 산업의 발전단계상·거리상 또 서구국가들과 달리 기술이전을 꺼리지않는다는 측면에서 한국 기업이 필요했다.한국도 미국·유럽시장에서의 한계를 중국이란 시장과 생산기지에서 경제적 돌파구를 찾으려했다. 직접교역액이 지난해말 92년에비해 약 2배에 달하는 1백16억달러로 증가한 것이나 올해말 1백5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계자들의 전망에서도 두나라의 경제적 이해합치를 확인할 수 있다.3년전만해도 적성국가로 분류되던 중국이 한국의 최대 투자대상국이 된 것에서도 앞으로의 경제협력 발전 속도를 예측할 수 있다.94년말 우리의 대중국 투자는 1천8백건,13억9천만달러였다. 이러한 경제교류 확대를 타고 인적교류도 홍수처럼 늘고 있다.수교전인 90년 9천6백여명에 불과하던 중국방문자는 92년 4만3천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말 23만5천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올해는 상반기 16만명이 중국을 방문,하반기 여행객등을 감안할 때 방문객수가 50만명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정치적인 관계에서도 두나라는 일단 외견상 빠르고 순조로운 관계발전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지난해 4월 김영삼대통령을 필두로 이만섭 국회의장(94년5월),이홍구 총리의 방중(95년5월)이 있었고 중국측에선 지난해 이붕총리와 올해 교석전인대 위원장등 당서열 2·3위의 방한에 이어 오는11월 강택민총서기겸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정돼있어 두나라의 밀월관계가 더욱 달콤하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양국간 문화분야의 교류도 크게 늘어났다.문화분야 인사들의 잦은 교차방문외에도 미술전시와 사물놀이,곡예단,발레공연 등 문화교류는 92년 16건에서 지난해에는 30건으로 2배나 늘어났다.특히 지난해 3월에는 문화협정까지 체결돼 문화·예술·학술 분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할 제도적 장치까지 갖추었다. 그러나 한·중관계는 북한이라는 한계를 원죄처럼 안고 출발했다.한반도에 관한 중국의 시각은 이중적이며 급격한 관계발전에도 불구,중국의 정경분리의 축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지난해 9월 북한의 요구에 따라 군사정전위원회를 철수한 것이나 최근 연변에서 납북된 안승운씨(49·순복음교회 목사)송환과 관련된 어정쩡한 중국의 태도,북한을 의식한 심양총영사관의 개설 지연등은 정치적 방면에서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중·조우호협정이 여전히 유효,유사시 중국의 한반도개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에서나 북한 핵개발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에 있어서 중국의 북한감싸기등도 역시 중국의 입지를 읽을 수 있다.한·중수교이후 냉각됐던 두나라 관계도 최근 중국의 북한 감싸안기 노력이 두드러지면서 다시 회복조짐을 보이는 중이다.특히 최근 중·미관계의 약화와 북한의 대미·대일 외교개선노력이 활발해지면서 두나라의 관계 강화가 관측되고 있다.중국이 북한에 대해 연간 1백만t내외의 유류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시사하는 점이다. 중국외교부의 한 차관급 고위관리는 이에 대해 『비가 자주 오다보면 도랑이 생길 것』이란 함축적인 말로 한·중관계의 발전을 낙관했다.그러나 경제 및 인적교류 폭의 증가에도 불구,냉전체제가 가져온 기본틀은 변화하지 않고 잠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또 우리측이 경제적인 이점을 중국과의 외교력으로 충분히 전환하지 못하고 정전위문제,중국핵실험등과 관련,저자세 외교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경제적 이점을 어떻게 외교역량으로 실현시키고 중국과의 기본적인 입장차를 메워가느냐,이점이두나라 수교 3주년을 맞는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격동의 반세기 발자취/1945∼95:1

    ◎분단대결 구도속 민주주의 꽃피우다/동족상잔의 전쟁 발발… 전국토 초토화­1950년/5·16 쿠데타… 본격 개발독재시대 돌입­1961년/유신 선포… 장기집권의 「정치암흑기」로­1972년 95년 8월15일.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지 통치에서 벗어나 자주독립을 되찾은지 쉰번째 맞는 광복절이다.그러나 해방의 기쁨도 잠시,민족상잔의 비극과 국토의 허리가 꺾이는 분단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분단을 원죄 삼아 정치·사회등 각부문에서 여러가지 사건들이 꼬리를 물었으며 최근들어서는 고속성장의 후유증으로 붕괴·폭발등 인재가 속출,광복 반세기사에 깊은 골이 패이게 했다.그러나 한민족은 이같은 역사의 도전을 끈질김과 슬기를 갖고 성공적으로 극복,전쟁의 폐허속에서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눈부신 꽃봉오리를 피워냈다.광복 및 분단 반세기동안 빚어진 영욕의 역사를 연도별로 간단히 정리해본다. ▷1945년◁ 8월15일 한민족은 36년간의 일제강점에서 벗어났다.그러나 얼마뒤 9월2일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미소양군의 한반도 분할점령이 발표돼 분단의 씨앗이 심어졌다.김일성은 9월19일 원산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왔다.이 가운데 10월25일 미국에서 돌아온 이승만을 중심으로 2백여 정당대표가 회합해 조선독립 촉성중앙협의회를 발족시켰다.김구등 임정요인들은 11월23일 개인자격으로 뒤늦게 환국했다.연합국은 12월28일 모스크바 삼상회의에서 조선 신탁통치를 결정,12월31일 반탁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됐다. ▷1946년◁ 조선공산당은 1월2일 입장을 급선회,신탁통치 지지에 나섰다.5월23일에는 군정장관의 허락없이 38선을 무단 월경하는 것이 금지돼 분단이 사실화됐다.이에 따라 이승만은 6월3일 남한단독정부 수립을 천명했으며 소련은 7월2일 서울영사관을 철수했다.대구에서 쌀배급요구를 내세운 10·1폭동이 일어나 3천7백명이 체포돼고 16명이 숨졌다. ▷1948년◁ 2월26일 유엔은 남한단독 총선거 실시를 결의했다.김구등 한독당 대표들은 이에 반발해 4월19일 38선을 넘어 김일성과 남북연석회의를 갖고 통일방안을 논의했다.또한 제주도에서 4월3일 남한단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그러나 결국 5월10일 유엔 한국위원회의 감시 아래 남한단독 첫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됐다.총선 이후 첫 소집된 국회는 7월1일 대한민국을 국호로 결정했으며 원내 선거로 초대대통령에 이승만을 선출했다. ▷1949년◁ 5월20일 남로당 국회프락치사건이 일어나 국회의원들이 체포됐다.미국은 같은날 미군철수를 발표했으며 6월29일 철수를 완료했다.이에 앞서 6월26일 민족지도자 김구선생이 안두희에 의해 피살,국민의 깊은 슬픔을 자아냈다. ▷1950년◁ 미 애치슨 국무장관은 1월12일 미방위선에서 한국이 제외된다고 말했다.반면 1월26일에는 외침시 미군의 개입을 보장하는 한미상호방위원조협정이 체결됐다.마침내 6월25일 한국전쟁이 발발,53년7월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기까지 3년여간 전국토가 전화에 휘말려 폐허화됐다.3일만인 6월28일 서울이 인민군에 함락됐으며 같은날 새벽 3시 한강인도교가 폭파됐다.미국은 6월27일 참전을 결정하고 유엔 안보리에 연합군 결성을 제안,7월7일 안보리에서 유엔군 최고사령부 설치를 채택됐다.부산까지 계속 밀리던유엔군은 9월15일 새벽 인천상륙작전을 감행,9월26일 서울을 수복한데 이어 38선을 돌파하고 북진에 들어갔다. ▷1951년◁ 중국군은 1월1일 6개군단으로 38선을 넘어 남하했고 정부는 다시 1월4일 부산으로 후퇴했다.이 가운데 공비토벌을 이유로 거창양민 6백63명을 국군이 학살한 사건이 벌어졌다. ▷1953년◁ 이승만은 미측의 조기 휴전 추진에 반발해 6월18일 반공포로 2만7천여명을 석방하는등 미측에 압력을 가했다.그러나 7월27일 유엔과 북한·중국이 당사자로 서명한 가운데 휴전협정이 조인됐다.북한에서는 8월7일 박헌영등 남로당 계열을 간첩혐의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1960년◁ 전년의 사라호 태풍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것을 간신히 수습하고 3월15일 정부통령 선거가 실시돼 4대 대통령에 이승만대통령이 당선됐다.그러나 부정선거였음이 밝혀져 거센 항의시위가 빚어졌다.4월11일 마산에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김주렬군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대됐다.4월19일 서울에서 2만명의 학생들이 대대적인 도심시위를 벌여 4·19혁명의 불길이 당겨졌다.4월26일 이승만대통령은 마침내 하야성명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4월28일 과도내각이 구성됐으며 이승만은 5월29일 하와이로 망명길을 떠났다. ▷1961년◁ 5월16일 박정희소장의 주도로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전두환대위가 이끄는 육사생도들은 18일 쿠테타지지 시위를 벌였다.박정희는 20일 국가재건 최고회의를 결성하고 의장에 취임했다.이어 용공분자와 깡패 6천2백여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7월27일 미측은 한국군사정부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1962년◁ 한일양국은 3월12일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했다.또 3월19일 최고회의는 63년 민정이양을 발표했으며 정치활동정화법을 공포했다.이에 따라 윤보선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하자 박의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취임했다.또 6월10일에는 10환을 1원으로 평가절하하는 화폐개혁이 단행됐다.10월15일에는 한미행정 협정실무자회담이 학생들의 반대속에 18개월만에 재개됐으며 11월12일 김종필은 일본 오오히라와의 비밀메모를 작성했다. ▷1963년◁ 1월18일 민주공화당이 발기선언을 가졌으며 박정희는 민정불참을 발표했다.25일 김종필은 순회대사 자격으로 자의반 타의반 외유길에 올랐다.11월26일 실시된 6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공화당은 압승을 거두고 이어 박정희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1964년◁ 4월1일 국회에서 김종필과 오히라간의 비밀메모가 공개되면서 학생시위가 격렬해지자 정부는 6월3일 각급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1965년◁ 국회는 1월26일 베트남에 대한 국군공병단의 파견동의안을 통과시켰다.또 2월20일에는 한일기본조약이 가조인됐다.군은 한일조약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가 날로 거세지자 4월19일 위수령을 발동했으며 정부는 6월22일 한일협정을 정식조인했다. ▷1966년◁ 6월18일 장창선이 세계아마레슬링 플라이급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땄다.1주일 뒤인 6월25일에는 김기수가 국내 처음으로 주니어미들급으로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1967년◁ 3월22일 북한 중앙통신부사장 이수근이 위장 귀순했다.5월3일 제6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돼 박정희후보가 당선됐다.7월8일 중앙정보부는 동베를린 간첩단사건 관련자1백94명 가운데 1백4명을 구속했다. ▷1968년◁ 1월21일 김신조를 비롯한 무장공비31명이 청와대기습을 위해 서울에 잡입했다.1월23일에는 푸에블로호가 납북됐다.4월 파라과이와의 이민협정에 체결됨으로써 남미 이민의 막이 올랐다. ▷1969년◁ 2월5일 서울시 중학교 무시험 전형이 실시됐다.3월22일에는 3·1고가도로가 개통됐다.3월28일 김수환대주교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추기경에 선임됐다.10월17일 3선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가결됐다. ▷1970년◁ 3월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강변로에서 정인숙이 피살,배후를 놓고 전국이 들끓었다.4월8일 와우아파트가 무너져 33명이 사망했다. 11월13일 평화시장 재단사 전태일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 자살해 노동운동의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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