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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IN] 김무성총장 “이슈 대응력 부족” 자아비판

    “한나라당은 당내 역량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외부 세력과의 연대에도 노력이 부족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이 31일 당 상임운영위 회의에 참석해 따끔한 ‘자아비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열린우리당의 ‘발빠른 현안 대응 행보’를 벤치마킹하자고 주장해온 김 총장은 “여권은 겉으로는 민생 챙기기를, 안으로는 한나라당 조이기 전략을 세워 구체적으로 실천했지만 우리는 공감대와 추진력이 부족해 실행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면서 “특히 도시락 문제와 논산훈련소 인분사건, 국군포로 납북 사건에 대해 당의 즉각적 대응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연정론, 김진표 교육부총리 임명, 한·일외교 문서공개 등 정부가 제기하는 이슈에 무방비로 있었을 뿐, 이 이슈가 왜 이 시점에 제기됐는지 충분한 검토도 없이 모든 문제를 정치적·정략적으로 대응했다.”고 자책했다. 이내 회의장이 숙연해졌지만, 김 총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열린우리당은 대학교수,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좋은 아이디어를 흡수하는 데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고 말을 맺었다. 그는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씩 여야의 활동내역을 철저하게 비교 분석해 ‘반성’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설] 협정공개, 韓·日정부가 할 일

    정부가 한·일협정 외교문서를 일부 공개한 데 따른 논란은 두 원칙에 의해 풀어야 한다. 첫째, 한국 정부는 개발연대에 대외관계에서도 국민 기본권을 소홀히 했음을 인정하고 일제치하 피해자 보상책을 법적으로 강구해야 한다. 둘째, 일본 정부는 협정 문구에 매달리는 편협한 자세를 버리고 미래로 나아간다는 차원에서 보상문제에 함께 나서야 한다. ●일제 피해자 보상 특별법 마련해야 어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협상 당시 일본측은 일제강점 기간 한국민의 피해를 배상하려는 생각이 없었다. 경제협력자금이라는 형식을 통해 과거사를 비켜가려는 의도가 곳곳에 나타나 있다. 한국측은 청구권 금액을 조금이라도 늘려볼 욕심에 일제 피해자들의 개인청구권을 앞장서 포기하는 우를 범했다. 한국 정부는 노동자, 군인, 군속으로 강제동원됐던 피해자를 103만 2684명으로 산정해 총 3억 6400만달러의 포괄적 피해보상을 일본측에 요구했으나 숫자 집계가 주먹구구였으며, 피해 당사자들의 동의절차가 없었다. 결국 일본이 무상 3억달러, 유상 2억달러를 제공하는 선에서 청구권 문제를 매듭짓는 협정을 체결했지만, 박정희 정부는 이중 10%만을 피해자 보상에 썼다. 그것도 성의 없이 신고를 받아 사망자 및 재산피해에 국한된 보상을 했다. 한국인 피해자들의 개인청구권을 무시했고, 정확한 피해규모가 전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일협정 자체가 무효라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군위안부 등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으므로 상황변경의 논리에 의해 신협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 한·일협정 폐기를 선언하거나, 전면 재협상을 추진하기에는 외교적 어려움이 많다. 한·일 국교정상화라는 협정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일제 치하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회복 및 실질적 보상조치를 추진하는 게 현실적이다. 정부는 봇물을 이룰 소송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특별법 제정을 통한 합리적 보상을 추진해야 한다.‘태평양전쟁희생자 생활안정지원법’이 의원입법으로 계류되어 있지만, 그 법으론 불충분하다. 피해자 단체를 포함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종합특별법안이 필요하다. 박정희 정부때 보상에서 제외됐던 징용 피해와 함께 생존자·부상자 보상도 충분히 인정되어야 한다. 강제징용자 노역 미불임금 부분은 일본측에서 해결하도록 촉구해야 한다. 피해자 보상 및 명예회복조치에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리라 예상된다. 예산확보가 우선 필요하지만 다른 방안도 찾아야 한다. 일본에서 받은 청구권 자금은 포철을 비롯한 국가기간산업과 고속도로 건설에 쓰였다. 피해자들의 피땀이 밴 돈으로 발전을 이룩한 공기업 등이 앞장서 이익의 일정 부분을 보상기금으로 내놓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 이와 함께 관련 문서를 전면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청구권 협상 당시 한·일간에 정치자금 거래가 있었는지와 함께 독도 문제를 불분명하게 처리한 배경도 석명해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개인배상 계속한 독일예 본받아라 일본 정부는 한·일협정 자체를 무효화하자는 목소리가 더 커지기 전에 스스로 변해야 할 것이다. 나치 피해자들에게 개인 배상을 계속해온 독일의 예를 본받아야 한다. 독일은 유엔을 통해 개인 배상을 하면서, 배상액의 일부를 폴크스바겐 등 기업들이 냈다고 한다. 침략전쟁의 혜택으로 성장한 일부 일본 대기업들에 모범이 될 만하며 국가사회 전체에서 식민지배를 사과하고 보상하겠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북·일 수교 문제도 풀린다. 십수명의 납북 일본인 문제를 갖고 그렇듯 떠들썩하면서 수백만명에 달하는 일제 피해자들을 몇억달러 경협자금 제공만으로 모른 척한다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등 대국이 될 수 없다. 올해는 을사조약 100주년, 광복 60주년, 한·일협정 체결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번 문서공개를 계기로 한·일 정부가 옛 정권, 지난 시대의 일이라 하더라도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를 가질 때 진정한 과거청산이 되고, 양국 관계의 미래도 밝아진다.
  • 中공안, 한나라의원단 ‘탈북 회견’ 저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이지운기자|한국 국회의원들의 중국 내 새터민(탈북자) 실태와 인권보호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이 12일 중국 당국의 강압적인 저지로 무산됐다. 우리 외교통상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반기문 장관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어 발생 경위 및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한·중 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될 조짐이다. 한나라당 김문수·최병국·박승환·배일도 의원 등은 이날 오후 2시 베이징(北京) 창청(長城·쉐라톤)호텔 2층 부용청(芙蓉廳)에서 새터민 실태 및 인권보호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회견 직전 정장 차림의 중국 공안 10여명이 들이닥쳐 강압적인 방식으로 회견을 중단시켰다. 중국 당국은 “중국 외교부의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없다.”며 마이크와 실내조명을 강제로 껐으며, 회견을 강행하려는 김 의원 등을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안들은 또 기자회견장에 모인 한국특파원 및 외신기자 50여명을 밖으로 몰아내는 과정에서 이에 항의하는 일부 기자들을 때리는 등 시종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어두운 기자회견장은 중국공안들의 고함소리와 여기자들의 비명소리로 난장판으로 변했다. 오후 3시부터 중국 공안들이 회견장 문을 통제하는 가운데 김 의원은 기자와의 휴대전화 통화에서 “이번 사태는 중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자회견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우리는 계속 남아 있겠다.”며 강한 톤으로 중국 당국을 비난했다. 한편 이날 저녁 대치 6시간30분만인 8시30분쯤 한나라당 의원들은 중국 당국자와의 협의 끝에 간단한 성명서만 읽고 철수하기로 약속했지만 김 의원이 A4용지 3장 분량의 성명서를 꺼내려는 순간 중국 공안들이 “간단한 인사말만 하라.”며 성명서 낭독을 무산시켰다. 사건 발생 30여분 뒤 회견장을 떠난 최병국 의원을 제외한 3명의 의원들은 복도에 앉아 항의하다 다시 회견장 안으로 들어가 농성을 계속했다. 앞서 김 의원은 기자회견 무산 직후 별도의 성명서를 발표,“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의 통행권을 보장함으로써 그들이 원하는 나라로 갈 수 있도록 인도적 조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0년 중국 옌지(延吉)에서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와 관련,“중국 당국은 김 목사의 소재 및 생사확인 등 기본적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 등은 김 목사 피랍상황과 탈북자 실태 조사를 위해 지난 10일 옌지를 현지 답사한 뒤 11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했었다. 김 의원측은 “기자회견 25분전에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통해 중국 외교부의 기자회견 중단 요청을 받았으나, 이미 기자들과 예정된 일이라 강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단 베이징 회견 무산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 이규형 대변인은 반 장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당국은 관례상 기자회견에 대해 사전허가제를 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국인도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강행하면서 사건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도 이날 사태와 관련, 각각 논평을 냈다.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탈북자문제는 민족문제이면서 국가간 외교적 문제이기도 하다.”며 “외교를 통해 한국과 중국, 북한이 함께 풀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반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외교적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장에 신원조차 밝히지 않은 13명의 중국인이 들이닥쳐 물리력으로 회견을 중단시킨 것은 외교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부의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oilman@seoul.co.kr
  • 연출가 오태석·서재형씨 문예진흥원 ‘베스트&퍼스트’에 나란히

    연출가 오태석·서재형씨 문예진흥원 ‘베스트&퍼스트’에 나란히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원로 연출가 오태석(65)과 주목받는 신예 서재형(35)이 만났다. 나이가 한 세대만큼 차이가 나는 이들의 만남은 한국 문화예술진흥원 예술극장이 마련한 2005 기획시리즈 ‘베스트&퍼스트’가 계기가 됐다. 이번 기획은 독창적 작품 세계를 구축한 ‘베스트’ 연출가와 패기 넘치는 ‘퍼스트’ 연출가의 작품을 나란히 선보이는 것. 오태석과 서재형이 그 첫 주자다. 이들은 각각 신작 ‘만파식적’(21일∼2월12일)과 지난해 초연 돼 호평을 받았던 ‘죽도록 달린다’(15일∼2월6일)로 관객 앞에 선다.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오태석은 “다른 공연장들이 너무 상업적인 쪽으로 치중하는데 연극다운 연극으로 방향을 잡아주니 (예술극장측에)고맙다.”고 소감을 밝혔고 서재형은 “여러모로 아버님 같으신 분과 함께 하게 돼 새해부터 복을 많이 받고 있다.”고 뿌듯해 했다. 그러면서 서재형은 오태석과의 나름의 인연을 밝혔다.“배우를 꿈꾸던 학창시절 오태석 선생님의 ‘부자유친’을 보고 연출가로 전환하게 됐고,‘죽도록 달린다’를 끝내고 지쳐 있을 때 선생님을 보면서 에너지를 얻었죠. 또 선생님이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지난해 4월 ‘죽도록 달린다’를 한 달간 아룽구지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을 수 있었고요.” ‘죽도록 달린다’의 작가 한아름은 오태석의 제자. 이번 기획으로 사제지간의 만남까지 성사된 셈이다. ‘만파식적’은 오태석이 2년 만에 내놓는 신작. 전통 신화나 설화를 창작 모티브로 삼아온 그가 이번엔 삼국유사에서 ‘만파식적’을 빌려왔다. 둘로 갈라져 있다가 하나로 합쳐지면 소리를 내는 만파식적을 남과 북으로 갈라진 우리 현실을 빗댄 것. 두 동강 난 국가는 사회 분열과 단절을 초래했다. 때문에 그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소통이다.“우리 민족은 일제 식민지에서 풀려나자마자 이데올로기의 급습을 당했어요.47년 4·3사태부터 보자면 60년 가까이 그 멍에가 영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그 속에서 일생을 살아오다 보니 본의 아니게 천착하게 됐습니다.” ‘만파식적’의 주인공 종수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옆에 빈 관을 마련하고 납북된 아버지를 찾아나선다. 신문왕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찾아 남으로 모셔오려는데 북쪽의 배다른 형제들이 반대한다. 그들은 남쪽이 더 살기 좋다는 사실을 입증하라 하고 종수는 내려와 양심우산 캠페인을 벌인다. 불운한 가족사도 작품에 녹아 있다.“지난해 1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납북된 아버지를 상봉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니 안타까웠죠. 두 사람을 만나게 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연극으로나마 두 분이 만나는 시늉을 해보는 거예요. 통일이 어려우니 만나는 방법으로 삼국유사를 빌려 보자 했지.(웃음)” 그의 작품은 종종 과감한 비약과 생략으로 엉뚱한 재미를 준다거나 또는 이해가 어렵다는 상반된 평을 들어왔다.“나도 미술관에 안 가본지 몇 십년 됐어요. 버릇이 안돼서 그렇죠. 뭐든지 재미를 붙이면 더 쉬운 거고. 내 연극은 말하자면 먹여주는 게 아니라 관객이 직접 칼질해서 먹는 재미가 있는 거라고 봐주면 좋겠어요.” 지난해 4월 초연 돼 호평을 받은 서재형의 ‘죽도록 달린다’는 ‘활동 이미지극’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표방한 연극.“사진을 이어서 넘기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연결된 동작 하나를 떼서 보면 사진처럼 보이는 그런 개념이에요.” 보지 않고서는 감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엔 배우들도 애로를 겪었다. 알렉산드르 뒤마의 고전 ‘삼총사’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줄거리는 ‘삼총사’의 속편 격으로, 신예 작가 한아름이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해 새롭게 썼다. 권력에 집착한 안 왕비는 달타냥을 유혹해 아들을 낳고, 추기경은 왕비 제거 음모를 꾸민다. 애인을 버린 비정한 달타냥은 왕을 살해한 누명을 쓰고 쫓긴다. 서재형은 “목걸이를 갖고 온 후 궁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죠. 어느 궁궐 안에서나 있을 법한 음모, 복수, 대 잇기, 현실정치 문제 등이 모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출연 배우들의 몸무게가 도합 30㎏이나 빠졌을 만큼 무대 위에서 달리고 또 달린다. 그런데 왜 달리는 걸까.“저에게 ‘달린다’는 개념은 긴장된 상태에서 심장이 뛴다라는 것과 같아요. 지난 번엔 극 후반부에 좀 덜 달렸는데 이번엔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끝까지 달릴 작정입니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문학이 머문 풍경]정지용시인의 고향 ‘옥천’

    [문학이 머문 풍경]정지용시인의 고향 ‘옥천’

    “남한에 있는 아버님을 만나고 싶어요.” 2001년 이산가족 상봉신청때 북한에 있던 정지용(鄭芝溶·1902∼50) 시인의 셋째아들은 상봉대상자에 아버지를 포함시켜 우리를 놀라게 했다. 한국전쟁 당시 시인이 납북된 뒤 아버지를 찾으러 간 셋째아들은 아버지의 행방을 알지도 못한 채 북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한다. 시인의 가족사 자체에 분단의 비극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셈이다. 정 시인의 사망도 평양감옥에 함께 있다 탈출한 사람이 “감옥에 폭격을 할 때 희생이 됐을 거다.”라고 말해 그럴 것으로 추측케 할 뿐 정확하게 언제, 어떤 과정으로 숨졌는지는 미스터리다. ●박제화된 흔적들 시인의 고향 충북 옥천에는 초가로 지어진 생가가 있다.1988년 정지용이 해금된 뒤 시인을 기리는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다른 이가 살고 있던 옥천읍 하계리 옛 생가 부지를 매입, 지난 97년 4월 문을 열었다. 지난 4월 시인의 큰아들 구관씨가 작고하기 전 그의 고증을 거쳐 건립됐다. 단장된 집옆에는 시인의 동상이 서 있고 물레방아도 만들어 놓았다. 대표시 ‘향수’에 나오듯 생가 앞에는 개천이 있다. 마을 주민이나 어린이들은 ‘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로 시작하는 이 시구처럼 개천을 모두 ‘실개천’이라 불렀다. 부근에는 시인이 다니던 죽향초등학교가 있다. 운동장 한쪽에 일본식 옛 교사 한동이 서 있다. 지난해 6월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 57호로 지정한 교사앞 표지석에는 ‘정지용 시인과 육영수 여사 등을 배출했다.’고 썼다.4학년 박주영(10)양은 “정지용 시인이 우리학교를 나왔다는 게 자랑스럽고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1926년 건립돼 정 시인이 공부했던 교실은 아니지만 자기 시를 판금조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이 같은 학교출신이라는 게 좀 아이러니하다. ●몰락한 충청도 양반 구관씨는 작고하기 전 옥천 삼양초 노한나(31) 교사와의 대화에서 “구한말 몰락한 양반가에서 태어나 운좋게 근대교육을 받았지만 유교윤리에 충실했던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구관씨는 “아이들을 좋아했지만 자식에게는 무척 엄격했다.”고 전했다. 시인의 이화여대 제자인 유수인씨도 “두루마기에 회색 명주목도리만 하고 다닐 정도로 살림이 어려웠지만 전혀 비굴하지 않았고 깨끗했다.”면서 “돈 한푼 없어도 ‘선생님, 선생님’하면서 매달리는 여제자들을 데리고 가 외상 밥을 사주는 허풍기도 좀 있었다.”고 말했다. 시인이 고향에 산 것은 휘문고에 들어가기 전인 17세까지. 휘문고 교사도 했고 이화여대 교수로도 일했다. 구관씨는 “성당과 학교, 시 쓰는 것밖에 모르던 양반으로 항상 머리에 시가 들어서 밥을 먹는지 반찬을 먹는지 자신도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성질이 굉장히 급해 별명이 ‘신경통’으로 불렸다고 한다. 성격이 활달했고 해학이 빼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김영랑, 유치환 등 시인과 친했고 청록파 시인을 추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박목월에 대해서는 ‘북에는 소월, 남에는 목월’이라고 격찬했다. 또 ‘보리피리’의 문둥이 시인 한하운의 이름과 이희승의 ‘일석’이란 호를 지어줄 정도로 이름짓는 일에도 재능을 보였다고 했다. 정 시인이 졸업한 일본 교토 도시샤(同志社)대학에 동상과 시비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인석 옥천문화원장은 “최근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조동일 계명대 교수 등과 함께 이 대학을 방문, 내년 가을까지 윤동주 시인의 시비 옆에 정지용 동상과 시비 등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향 충북 옥천에서는 88년부터 정지용 문학축제’를 열어오고 있다. 문학상도 이듬해부터 열리고 있고, 신인문학상과 청소년문학상도 올해 10회와 6회째를 각각 맞았다. 매년 8∼9월 중국 옌볜에서 지용제 및 음악제가 열리고 있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부인과 큰아들·딸은 남한에, 둘째·셋째아들은 북한에 갈갈이 찢어져 살았지만 정지용 시인의 향기는 옥천군체육공원 옹벽을 시가 새겨진 돌로 장식할 정도로 고향에 진하게 남아 있다. 옥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北·日관계 악화 바람직하지 않다

    납치 일본인 가짜유골 반환을 둘러싼 북한과 일본의 관계악화는, 그 파장이 여러모로 우려스럽다. 현재 일본 사회는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를 취하라는 여론이 70%를 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여론에 힘입어 야당인 민주당과 집권 자민당 모두 북한인권법안 제정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이에 맞서 북한은 북한대로, 유골감정결과를 못 믿겠다며 일본 우익세력의 음모라고 몰아세우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재임중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주요 외교목표로 삼고, 과감한 대북접근정책을 펴왔다.2년 전 역사적인 북·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는 한때 호전의 전기를 맞는가 했다. 최대 현안이던 납북 일본인들의 생사확인과 함께 일부 생존자들의 귀국도 성사됐다. 그러다 북한의 핵의혹이 악화되며 답보상태에 머무르게 됐고, 가짜유골 사태로 급격히 악화된 것이다. 이번 사태로 일본 정부는 올해 중 북한에 지원키로 했던 인도적 식량지원 25만t 중 남은 12만 5000t의 수송을 이미 중단시켰다. 아울러 자민당은 인도적 지원동결, 수하물 및 송금관리 강화, 송금·무역 부분정지, 송금·무역 전면중지, 선박입출항 전면금지 등 5단계 대북제재안을 당론으로 확정지어 놓고 있다. 북한이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 단계별 시행에 들어간다는 태세다. 여기에 북한인권법안까지 채택될 경우, 북·일관계는 최악으로 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우선 6자회담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한·일공조도 대북제재를 둘러싼 이견으로 흔들리게 될지 모른다. 고이즈미총리가 제재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줄 것으로 믿지만, 여론이 계속 악화되면 총리도 어쩔 도리가 없게 된다. 우선은 북한이 가짜유골에 대해 성의있는 후속조치를 취하는 게 급선무다.
  • 盧대통령 “日, 北제재 신중해야”

    |가고시마 박정현특파원|한·일 양국은 매일 4편인 김포∼하네다 공항의 항공편을 8편으로 증편하는 것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 납북자 가짜 유골 파문과 6자회담은 별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7일 규슈 가고시마현의 이부스키 시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김포∼하네다 항공편을 증편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관계부처에 검토를 지시하기로 했다. 내년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동안 아이치 박람회 기간중에 한시적으로 취해진 한국민들의 일본 입국비자 면제조치의 결과를 지켜보면서 항구적으로 면제해 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북한으로부터 전달받은 납치인 유골이 가짜로 드러난 데 대해 “일본이 받은 충격이 클 것으로 이해하지만 북한이 고의로 일본을 모욕하기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착오나 실수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면서 “성급하게 경제제재로 갈 게 아니라 북한의 성의 있는 해명도 듣는 등 시간을 두고 확인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경제제재를 할 수도 있다고 보며, 우리가 절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아주 냉정하고 신중하게 이뤄져 북·일 수교와 북핵 6자회담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대응에 대해 많은 일본 국민이 강한 분노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간 대화와 압력이라는 방침에 의거, 지금까지 대북 협상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북한의 태도를 지켜본 뒤 대북 압력이나 제재 문제를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4차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위해 한·일, 한·미·일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와 관련, 양국은 빠른 시일내 협상을 시작하고 내년 중에는 타결을 지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jhpark@seoul.co.kr
  • 韓·日정상 역사관

    |가고시마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17일 서로의 역사관을 드러냈다. 두 정상은 이날 숙소인 가고시마현의 이부스키 시내 하쿠이스칸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4개의 질문을 받았다. 납북자 가짜 유골 문제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질문이 정상별로 2개씩이었다. 노 대통령은 내년의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앞두고 역사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고 “거참, 분위기 좋은 날 말하기 어려운 주제”라면서 “그러나 답변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은 감정적이면서 미래 지향적 차원에서 일본이 역사문제를 흔쾌히 해결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면서 일본의 지도자들이 여러 차례 매우 전향적인 입장 표명을 했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또다시 사과를 요구할 경우 한·일간 우호친선에 도움이 될지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일본에 오면서 일본 국민들이 감정적으로 나쁘게 반응할 만한 일은 제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왔다.”고 털어놨다. 지난 7월 제주정상회담에서도 노 대통령은 과거사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일본 국민들이 결단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동북아에서 강대국이고 앞으로 세계 질서에서 강대국인 일본 국민이 좀더 겸손한 자세와 관용·양보의 태도를 보이라는 주문이었다. 노 대통령은 “약한 나라의 관용은 비굴로 비칠 수 있지만 역량이 있는 강대국의 관용은 겸손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일본의 위상에 걸맞은 자세를 촉구했다. 이어 고이즈미 총리에게 한국 기자가 아소 다로 일본 정조회장이 ‘내년을 한·일협약 100주년’이라고 한 데 대해 ‘망언’‘전범’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질문하자 고이즈미 총리의 표정은 굳어지기도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정치인들의 발언이 한국 분들의 마음을 불쾌하게 하는 것도 있었을지 모른다.”면서 “앞으로 장래의 우호협력 관계를 살리는 그런 시각이 필요하다.”고 편치 않은 심기를 드러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과거 고난의 길을 걸었고,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선인들에게 경의와 감사의 뜻으로 신사참배를 하고 있다.”면서 “결코 군국주의가 되자거나 그런 준비를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신사참배를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jhpark@seoul.co.kr
  • 韓日정상 17일 ‘노타이회담’ FTA·항공노선 포괄조율

    韓日정상 17일 ‘노타이회담’ FTA·항공노선 포괄조율

    노무현 대통령이 17일 규슈 가고시마 현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가짜 납북자 유골파문으로 일본에서 대북경제 제재조치 얘기가 나올 정도로 북·일관계가 경색되고 있어 두 정상의 대북정책·6자회담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가짜 납북자 유골파문과 6자회담을 분리 대응한다는 데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16일 “가짜 납북자 문제는 북한과 일본의 쌍방간의 문제여서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일본이 느끼는 분노에 이해를 표시하면서, 북한과 대화를 통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수준에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에 가짜 유골전달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북한에 서한과 특사를 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거듭 확인하면서, 한·미 및 미·일 동맹관계를 통한 동북아 평화구축 협력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사 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임기 중에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고, 우리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해 먼저 언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양심적 판단에 따라 스스로 해야할 일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일본은 내년까지 타결하기로 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속도를 내자는 주문을 할 것으로 알려진다.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양국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에 4편인 김포~하네다 항공노선을 두배로 증편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두 정상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콤비 차림으로 5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눈다.17일의 정상회담(2시간), 공동기자회견(30분), 만찬(1시간30분)과 18일의 산책 및 환담(1시간) 등이다. 두 정상은 연 두차례인 상호방문 셔틀외교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金목사 2000년11월 평양에”

    중국에서 탈북자를 상대로 선교 활동을 하다가 지난 2000년 1월 북한 공작조에 의해 납북된 김동식 목사가 같은 해 11월 평양 만경대 초대소에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주목된다. 북한 공작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월 입국한 탈북자 이춘길(35·가명)씨는 16일 “2000년 11월 내가 보위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나를 찾아왔던 보위부 간부 1명이 내 앞에서 다른 간부에게 ‘김 목사가 만경대 초대소에 있다.’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그러나 “같은 해 12월 병원에서 퇴원한 후로는 김 목사의 소식을 듣지 못했으며 아직까지 북한에 생존해 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김동식목사 납북, 정부는 뭐했나

    중국 옌지(延吉)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하다 지난 2000년 실종된 김동식목사가 북한공작원들에 의해 납북됐음이 공식확인됐다. 탈북지원단체들은 그동안 김목사 납북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에 송환노력을 꾸준히 요구했지만 정부는 이를 외면해왔다. 그러다 이번에 우리 공안당국이 김목사 납북에 가담한 북한보위부 소속 조선족 한명의 신병을 확보함으로써 사건 실체가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으로부터 공작금과 지령을 받은 공작원 10여명이 조직적으로 납치에 가담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당국은 나머지 공범들도 끝까지 추적해 야만적이고 비인도적인 범죄행위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도록 해야 한다. 사실 옌지일대에는 그동안 북한이 탈북자지원단체를 와해시키려고 공작원들을 보내 탈북지원활동을 하는 한국인, 조선족들을 납치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제일 한심한 것은 우리 정부의 대응이다. 김목사 경우도 납치된 지 만 5년이 가까워오도록 송환노력은커녕, 이후 생사확인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그해 통일부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김목사의 납북사실을 인정하고도, 정부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해 6월 남북정상회담과 이후 이어진 남북화해 분위기속에서도 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김목사 송환노력을 한 흔적은 없다. 정부가 남북화해 분위기를 내세워 김목사 납북을 쉬쉬한 것은 아니었길 바랄 뿐이다. 이런 식이면 제2, 제3의 김목사가 나올 수밖에 없다. 더구나 납북자가족단체들에 따르면 6·25전쟁 이후 납북자수가 500명에 육박한다. 다른 납북사건에도 정부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납북자 본인의 비극은 말할 것도 없고,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가족들의 아픔을 더 이상 외면한다면 그건 정부가 아니다.
  • 김동식목사 납북조직 사업가 납북에도 개입

    공안 당국은 2000년 1월 김동식 목사의 납북에 개입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들과 조선족 협조자들이 ‘제3의 인물’ 납북에도 관여한 단서를 포착했다. 공안 당국은 이들이 1999년 9월 중국 단둥(丹東)에서 실종된 사업가 장모씨의 납북 과정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구본민)는 14일 “국가정보원의 협조를 얻어 김 목사 납북에 개입한 조선족 출신 북한공작원 유모(34)씨를 국가보안법의 회합·통신 및 납치·감금 등 혐의로 11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목사가 북한의 공작에 의해 강제 납북된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2000년 1월 16일 중국 옌지(延吉)의 한 음식점에서 현지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이던 김 목사를 북한 공작원 3명, 조선족 5명, 탈북자 1명 등과 함께 강제 납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는 조선족이지만 북한에 포섭돼 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안전보위부에서 공작원 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후 유씨는 중국에서 탈북자를 붙잡아 북한에 보내는 역할을 하고, 북한으로부터 돈도 받았다.”고 말했다. 김 목사의 납치는 북한 공작원들이 주도하고, 유씨 등 조선족들은 김 목사를 유인하거나 차량을 준비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저질러진 것으로 검찰과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 유씨는 범행 1년 반 만인 2001년 8월 공범인 조선족 이모(34)씨와 함께 국내에 들어와 건설현장 등을 전전하며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북한 공작원의 수기가 한 월간지에 게재되면서 신원이 공개됐다. 생존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 김 목사는 2000년 1월 옌지에서 탈북자 지원 및 선교 활동을 하다 실종됐으며 통일부는 같은 해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김 목사의 납북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北 살아있는 인질 죽여서 보낼 수도”

    납북 일본인 인질들이 이미 숨졌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계속해서 증거를 요구할 경우 북한이 살아 있는 인질을 살해해 시체를 보낼 수도 있다고 일본 집권 자민당 고위 간부가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자민당 내 대표적 극우 인사로 대북 강경론을 주도해온 아베 신조 간사장 대리가 12일 홋카이도(北海道) 오비히로(帶廣)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간사장 대리는 NHK를 통해 방영되기도 한 이날 연설에서 “그들(북한)은 살아 있는 메구미를 시체로 만드는 것을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북한측에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실제로 더욱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납북 일본인들이 죽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근거를 요구하는 기존 전술에서 북한에 남아 있는 10명의 일본인 송환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대북 협상 전술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3國정상 “6자회담 조기 재개 공동노력”

    |비엔티안(라오스) 박정현특파원|29일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는 환율문제가 북핵 문제 못잖게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동북아의 급박한 현안으로 떠오르는 환율문제를 정상들이 언급한 것 자체가 외환시장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나라 정상들은 이와 함께 북핵 문제와 유엔개혁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환율 안정위해 공동노력 노무현 대통령은 당초 정상회담 의제에 없던 환율문제를 주도적으로 길게 거론하면서 공동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적극적인 동의를 얻어냈다. 하지만 달러에 고정된 환율제를 운용하고 있는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환율제를 설명하면서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노 대통령은 “환율문제는 한 나라 경제에 해당되지 않고 한 나라가 어려움을 겪으면 동북아 3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도 어려움이 파급된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환율이 빠르게 절상되고 있는데 이는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상들이 환율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시하면서 “3국의 전문가들끼리 협의하고 공동노력할 것인 지를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 ●북핵 문제 정상회담에서는 이제 북한이 움직여야 할 때라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고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에 특사를 파견한 중국의 노력과 납북자 협상과정에서 북한에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 일본의 노력을 평가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6자회담이 지금까지 진행돼 왔으나, 많은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과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유엔체제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조직체계와 분담금을 개혁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3국간 미래지향적인 협력측면에서 한·중 양국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해 사실상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협조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우리는 안보리의 대표성, 민주성,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관련국들과 진지하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원자바오 총리도 “유엔 개혁은 개도국의 이익도 고려하면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모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중 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등을 논의한 탓에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논의는 많지 않았으며, 고구려사 왜곡문제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고 정우성 보좌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의 방한을 초청했고, 원자바오 총리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김원기 국회의장의 중국방문을 초청했다. jhpark@seoul.co.kr
  • 中 “北, 6자회담 참가 약속”

    |베이징 연합|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연내 개최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은 11일 북한이 6자회담에 참가할 것을 약속했지만 현재로서는 대선 이후 미국 내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과정을 기꺼이 지속해나갈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모든 당사국들은 6자회담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훨씬 실용적이며 최상의 방안이자 수단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방문과 조율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이날 북한이 납북 일본인 관련 3차 북·일 실무회의에서 6자회담의 복귀 여부에 대해 “조기에 협의를 재개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교도통신은 전했다.
  • [국제플러스] 북·일 납북자문제 3차 실무협의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과 일본은 9일 평양에서 일본인 납북 의혹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차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협상은 12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납북자들의 구체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일본대표단은 이에 따라 최소 10명에 달하는 납북 의혹자들의 구체적 운명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도록 북한 당국에 압력을 가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또 지금까지 납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납북 의혹자들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거론할 예정이라고 일본 관리들이 말했다. 일본 협상 대표단은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국장이 이끌고 있다.
  • 盧대통령, 中·美·日과 6자회담 조기개최 논의

    盧대통령, 中·美·日과 6자회담 조기개최 논의

    미국 대선이 끝나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관련 당사국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19∼20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도중 개별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9일 미국 방문에 나선다. 이 차장이 면담하는 인사는 미국 NSC의 카운터 파트인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 부보좌관, 아시아담당선임보좌관인 마이클 그린 등이다. 부시 2기 행정부의 국방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인 이 차장의 방미 목적은 6자회담 조기 개최, 한·미정상회담(19∼20일·칠레) 사전정지작업,2기 부시행정부의 대북·대한반도 정책 방향타진 등으로 모아진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5일밤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밝힌 ‘북핵 역점 프로젝트’ 구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는 “이 차장의 방미는 미국 대선 때문에 지연돼 온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면이 가속화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APEC 회의 도중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도 개별회담을 갖고 6자회담 조기개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이 6일 방한해 북핵문제 등을 논의했고, 다음달 17일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또 9일 평양에서 열릴 ‘제3차 북·일 납북의혹 일본인 실종자문제 실무회의’에서도 북한의 6자회담 조기 복귀를 촉구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日자민, 對北 경제제재안 승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이 납북 일본인 문제와 관련한 북한-일본 회담에 진전이 없음에 따라 5단계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승인했다고 관계자들이 5일 밝혔다. 새 대북 경제제재의 제1단계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동결 또는 연기하는 것으로 ▲부분 또는 전면적 교역 중단 ▲대북 송금 및 자본 거래 감독 강화나 금지 ▲북한 선박 입항 전면 또는 부분 통제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은 또 조총련에 대해 보조금과 재산세를 경감 및 면제해온 제도를 재검토해줄 것을 지방 정부들에 요청하기로 했다. 자민당의 이번 조치는 오는 9∼12일 평양에서 열리는 납치 의혹 일본인 실종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북·일 실무회의를 앞두고 북한 당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NHK방송은 일본측이 이번 회담에 북한의 핵담당자도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taein@seoul.co.kr
  • [부시 집권 2기] 고이즈미 ‘부시 덕’ 볼까

    |도쿄 이춘규특파원|이라크에서 민간인 고다 쇼세이가 참수되고, 엄청난 태풍과 지진피해 등 악재에 시달리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4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원군을 얻은 듯 안도하며 환영했다. 대선기간 부시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지진 등 재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그는 지지율이 바닥에서 헤어날 줄 몰랐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분위기가 반전, 이라크 주둔 자위대 파병기간 연장 등 미묘한 사안을 밀어붙일 여건이 조성됐다는 평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단에게 “지금까지 쌓아온 부시 대통령과의 신뢰, 우정을 소중히 해 일·미관계를 발전시켜가고 싶다.”고 환영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향후 미·일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미국 및 세계 평화를 위해 계속 지도력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하지만 미·일관계에 고비도 적지 않다. 여론조사에서 60% 이상의 일본국민들이 자위대 이라크 주둔 연장에 반대했다. 다음달 각료회의에서 연장안을 통과시키기가 부담스럽다. 미국의 압력성 요청으로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병을 연장, 혈맹관계를 기대하는 것 같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틀이 유지돼 일본이 납북자문제 해결 등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미국 내 매파들의 입지가 강화되면, 대북 강경노선 강화로 제2의 한반도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주일미군 재배치도 난제다. 미국은 일본을 극동은 물론 중동까지 관장하는 사령탑으로 만들려는 구상이다. 일본의 부담이 느는 방안이다. 따라서 일본은 주둔지나 이전후보지 주민의 반발을 들어 저항해 보지만 무력하다. 특히 고이즈미 총리의 ‘미국 추종’에 대한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 tae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국가보안법 셈법/박대출 정치부 차장

    김대중 정부 때는 북한 지도부와 자주 만났다. 우선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졌다.2000년 6·15선언을 이끌어냈다. 이를 위해 특사도 오갔다. 대북 첩보기관장은 북한 방문단을 위해 ‘친절하게’ 관광안내도 맡았다. 이런 대북정책의 효과는 적지 않다. 통계로 드러난다.4년간 남측 사람 5만 515명이 북한을 다녀왔다.1989∼1997년 방북자가 2405명이니 21배나 늘었다. 남한을 방문한 북한 사람도 5배 이상 증가했다. 남북간 교역 규모는 정상회담 첫 해 4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엔 7억달러를 웃돌았다. 금강산 관광객은 65만 2019명이나 된다. 개성공단사업도 지난 20일 착공하는 등 호조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은 ‘퍼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현 정부에선 ‘불법 대북송금사건’이라는 철퇴까지 맞았다. 박지원 전 문화부 장관 등 6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이 자살하는 비극도 낳았다. 현 여권은 ‘4대 개혁입법’에 포함시킨 국가보안법 폐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인권을 유린하는 냉전시대의 낡은 악법’으로 규정하고 정기국회 처리를 위해 강공 태세다. 이에 한나라당은 ‘친북정권’,‘좌파정권’이라며 공격하고 있다. 북한의 노동당 규약과 형법은 그대로 두고 국보법만 폐지해 무장해제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보수그룹의 반발 또한 거세다. 극심한 국론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현 정권이 북한, 특히 북한 지도부 내지 북한 사람들과 친한 흔적은 별로 없다. 대북 채널은 원활하지 않다. 정상회담을 위한 접촉도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북핵 해결을 위한 6자 회담도 지지부진하다. 이런 점에선 야당과 보수그룹의 친북정권 주장이 맞지 않는다. 오히려 북한은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종종 넘는다. 잠수함은 동해를 드나들고 있다.26일에는 최전방 철책이 뚫렸다. 하지만 민간인의 소행이라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전 정권과 현 정권의 공통점은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다. 반면 접근 방식이 다르다. 전 정권은 ‘사람’에 주력했다. 현 정권은 ‘체제’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여기서 바람직한 대북 접근의 해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대북정책’에는 크게 세가지 접근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화 주체인 북한 지도부가 있고, 우리가 끌어 안아야 할 북한 주민이 있으며, 시스템 차원에서 북한 체제가 있다. 이 셋을 동시에, 그리고 균형적으로 접근할 때 대북정책은 명분을 얻게 되고, 실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빗장을 풀되, 북한 지도부와의 대화를 통해 그쪽도 상응한 조치를 유도해야 한다. 우리만 빗장을 풀면 ‘위험한 무장해제론’을 반박하기 어렵다. 줄을 잇는 탈북자 대책도 시급하다. 주중 영사부는 ‘탈북자 수용소’ 수준에 이르렀다. 납북된 탈북자가 다시 납북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이제 우리의 선택은 균형을 갖춰 동시에 세가지에 접근하느냐, 불균형적으로 어느 하나에 주력하느냐에 놓여 있다. 두가지 계산법을 보자. 덧셈으로 하면 ‘3+0+0’과 ‘1+1+1’은 모두 3이다. 곱셈으로 하면 ‘1×1×1=1’이고,‘3×0×0=0’이다. 하지만 국보법 폐지를 놓고 ‘0’이 아니라 ‘마이너스’라는 반대도 있다. 전 정권의 대북 송금정책은 현 정권에서 불법으로 ‘0점’ 처리된거나 다름없다. 그로 인해 현 정권에 승계되지 않았다. 곱셈 계산법에 기초한다. 현 정권의 국보법 폐지론도 다음 정권에서 ‘0점’ 처리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다면 보다 명확해진다. 덧셈보단 곱셈이 옳다.0보다는 1이 낫지 않겠는가. 박대출 정치부 차장 dc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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