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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종손녀 이해원 옹주, 땅소유권 관련 소송 패소

    고종손녀 이해원 옹주, 땅소유권 관련 소송 패소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의 손녀와 증손자들이 과거에 소유한 땅의 소유권과 관련한 소송에서 패했다.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이원신)는 고종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의 후손 4명이 건설교통부·노동부 등 옛 정부부처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지역 주택조합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종의 손녀이자 의친왕의 둘째 딸 이해원(98) 옹주,이 옹주의 아들 이진휴·진왕,진홍 씨가 원고로 참여한 이 재판에서 문제가 된 땅은 연희동 안산 일대 임야 1만179㎡(3079평)다.서대문구청 북쪽의 안산벚꽃길 일대 2516㎡(761평),신연중학교 남쪽 6673㎡(2018평) 등 개별공시지가로 따지면 30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땅이다. 이 옹주는 생존한 대한제국 황실 후손 중 최고령이다. 충청도 갑부 아들 이승규씨와 결혼했으나 이씨가 한국전쟁 때 강제 납북되면서 집안이 몰락했다. 의친왕은 일제의 혼혈정책에 따른 일본인과의 결혼을 거부하고 국내에서 항일투쟁과 독립운동을 지원하다가 감금되기도 했다.의친왕은 1955년 서울에서 숨졌다. 원고들은 이 옹주 남편 이승규씨 소유였던 이 땅이 1948년 9월 23일 당시 전직 고위 법조인으로 알려진 김모씨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가 이뤄졌는데 이는 위조된 매매계약서에 의한 것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해당 토지는 1995년 이번 사건 피고들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서울시는 이후 1999∼2000년 이 땅을 ‘공공용지 협의 취득’ 명목으로 이전받았고 피고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원고들은 “피고들이 보상금을 받은 것은 원고들의 소유권을 침해해 법률상 원인 없이 이득을 얻은 것”이라며 “피고들은 각 원고에게 부당이득금 15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총 60억원가량을 청구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해당 토지는 이승규씨 소유였다가 1943년 9월 14일 이씨가 사망하면서 장남 진휴씨가 상속받았는데 1948년 4월 23일 진행된 매매계약에 따라 1948년 9월 23일 김모씨 명의의 소유권 이전 등기가 이뤄졌다”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어 “이 등기를 토대로 해 이번 사건 피고들 명의로의 소유권 이전 등기가 1995년에 있었고 1999∼2000년 서울특별시 명의의 소유권 이전 등기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사건 토지 소유권이 서울시로 이전될 당시 해당 토지가 원고들 소유였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원고들의 피고들에 대한 청구는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옹주 등은 과거에도 “양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경기도 하남시 땅 1만2700㎡(3천841평)가 부당하게 정부 소유로 넘어갔다”며 땅을 돌려달라는 취지로 소송을 냈다가 2012년 패소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9칸 한옥을 퓨전한옥으로… 서울 표정 바꾼 ‘경성의 건축왕’

    99칸 한옥을 퓨전한옥으로… 서울 표정 바꾼 ‘경성의 건축왕’

    오늘날 우리가 보고 즐기는 북촌은 기농 정세권(鄭世權·1888~1965)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부동산 디벨로퍼가 설계하고 건설한 거대한 퓨전 한옥지구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정세권은 북촌과 익선동, 봉익동, 성북동, 혜화동, 창신동, 서대문, 왕십리 등 서울 전역에 한옥단지를 건설해 서울의 표정을 바꾼 사람이다. 만약 그가 없었다면 서울은 일본 적산가옥이 점령한 도쿄의 아류도시로 전락했을 것이다. 서울을 찾은 외국관광객은 무엇을 찾는가. 서울의 경관을 지배하는 빌딩숲이나 공룡 같은 아파트단지를 보러 오지는 않는다. 1930년대에 한 선각자가 지은 북촌 한옥밀집지역이 있었기에 서울은 서울다워졌다. 그리고 지금 이곳은 서울의 몇 안 되는 볼거리로 남았다. 북촌 한옥밀집지구는 국보도, 보물도, 사적도, 지정문화재도, 등록문화재도 아니지만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이다. 바로 서울미래유산이다. 기농은 북촌에 자리잡은 왕족이나 권문세가의 99칸 한옥을 매입해 작은 한옥으로 쪼개 팔았다. 불편한 전통한옥에 근대적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개량 한옥의 개념을 심었다. 주거문화의 혁신을 가져왔다. 일제강점기 청계천을 경계로 조선사람은 북촌, 일본인은 남촌에 살게 된 것도 그가 지은 한옥의 역할이 크다. “일본인들이 종로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되뇌인 선생 덕택이다. 부동산 개발로 번 돈은 아낌없이 신간회와 조선물산장려운동에 썼으며 조선어학회에 회관과 토지를 기증했고 우리말큰사전 편찬 자금을 댔다. 납북되기 전 춘원 이광수는 “그를 존경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한 사람의 인격의 힘이 이처럼 영향력이 큰가를 느꼈다”면서 정세권의 자서전을 집필하려 할 정도였다. 만해 한용운도 이례적으로 ‘정세권씨에게 감사하라’는 제목의 글을 잡지에 기고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하찮은 집장수로 취급받아 역사책이나,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인물로 잊혀졌었다. 우리는 북촌에 열광하면서도 누가 이런 동네를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정세권은 사후 반세기 만에 북촌 한옥과 더불어 ‘경성의 건축왕’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서울미래유산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 “北 반인권 증거보존소 설치 추진” 유엔 인권이사회, 인권 결의 채택

    유엔 인권이사회(UNHRC)는 23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의 반인도적 범죄를 다룬 조사위원회(COI) 보고서에 근거해 국제사회가 책임 규명에 협력할 것을 권고하는 북한인권결의를 표결 없이 컨센서스로 채택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해 북한 정권의 책임을 규명하는 전문가그룹 설치를 규정한 북한 인권결의를 채택한 데 이어 올해는 전문가그룹 건의와 COI 보고서를 국제사회가 이행할 것을 권고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올해 결의는 2년 동안 북한 인권사무소를 비롯한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의 역량을 강화할 것과 증거보존소 설치, 책임 규명 절차에 이용될 수 있는 정보·증언 관련 법률 전문가 임명 등 북한 정권에 책임을 묻는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이 담겼다. 증거보존소 설치 경과는 2019년 3월 제40차 인권이사회에서 보고서로 제출할 것을 인권최고대표에게 요구했다. 유엔 사무총장에게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서울에 설치된 북한인권사무소에 최대한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김정남 피살 사건도 ‘해외에서 일어난 인권침해’로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공식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정남의 이름이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해외에서 저질러지는 북한 정권에 의한 정치적 암살 등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국제사회에 이를 공식화했다. 북한 정권에 착취당하는 외국 북한 노동자 문제와 온라인 표현의 자유 보장 등도 결의에 담겨 북한 인권 문제 영역이 확대됐다. 향후 북한 정권의 인권침해 책임 규명을 위한 구체적 절차가 담긴 데다 북한 인권 문제의 영역이 확대돼 이번 결의는 2003년 이후 유엔 인권이사회가 채택한 북한 인권결의 중 가장 실천적이고 강력한 형태를 갖추게 됐다. 북한 인권결의는 또 수십 년 동안 북한 최고위층 및 통제 기관에 의해 북한에서 반인도 범죄가 자행됐다는 충분한 근거를 COI가 제공했다고 평가하면서 우려를 나타냈고 북한이 책임자를 기소하지 못한 점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가 책임 규명에 협력할 것을 권고했다. 북한이 인권침해를 인정하고 표현·종교·결사의 자유를 확보할 것과 이동의 자유, 식량에 대한 동등한 접근권 보장, 정치범 수용소 폐쇄, 납북 및 강제 실종자 문제 해결, 이산가족 상봉, 연좌제 폐지 등에 나설 것도 촉구했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쿠바, 중국 등이 북한인권 보고서 관련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결의안은 표결 없이 의결됐다. 북한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영화광’ 김정일의 황당 납치극

    ‘영화광’ 김정일의 황당 납치극

    김정일 왼편에는 신상옥이, 그리고 오른편에는 최은희가 섰다. 세 사람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 “긴장하지 말라우. 남조선 신문에 안 실릴 테니까!” 김정일이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농을 던졌다. (…) “동지들, 지금부터 신 선생님이 내 영화 자문가가 되어주실 것이야!” 열렬한 박수 소리가 쏟아졌다. “최 여사님은 우리 조선 여성들을 대표하는 배우가 되어주실 것이라우!” 또다시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1983년 3월 6일, 북한 평양의 한 연회장)‘제작 김정일, 감독 신상옥, 주연 최은희’ 1980년대 국제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작을 배출한 북한 ‘김정일 프로덕션’의 탄생 순간이다. ●신상옥·최은희 납북사건 다뤄 프랑스 출신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폴 피셔가 쓴 ‘김정일 프로덕션’(한울)에 묘사된 장면이다. 이 책은 1978년 홍콩에서 사라진 신상옥(1926~2006) 감독과 여배우 최은희(91)의 북한 공작원 납치 사건을 김정일 스타일의 ‘극장 정치’의 탄생과 맞물려 풀어낸 기록이다. 북한 정치사에서 영화로 좁혀 본 독특한 미시사다. ‘세상에서 가장 황당하고 대담한 납치극’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은 2015년 미국, 영국에서 출간된 후 14개 언어로 번역됐고,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됐다. 저자는 자신의 취재를 바탕으로, 영화광 김정일이 청년 시절 벌인 해적판 영화 비디오 밀수 사업의 전모도 밝힌다. 이른바 ‘100호 물자’ 사업.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전 세계 북한 대사관 지하에서는 영화 비디오를 불법으로 복제하는 작업이 벌어졌다. 해적판 비디오는 프라하, 마카오에 모아져 평양의 영화도서관으로 보내졌다. 이렇게 쌓인 ‘김정일 컬렉션’에는 미국 할리우드 첩보물부터 일본 야쿠자 영화, 포르노 영화까지 방대한 자료가 구축됐다. 저자에 따르면 김정일에게 영화는 자신만의 독특한 ‘독재 통치술’을 연구하는 교본이었다. “김정일은 김씨 일가의 신화와 부흥이라는 작품을 세심하게 구상했고, 그에게는 자신의 상상을 스크린에 만들어 낼 전문가가 필요했다”고 저자는 기술했다. 김정일이 1960년대 한국 영화계의 최고 스타인 신 감독 부부 납치를 직접 명령했던 이유다.●저자가 직접 北에 다녀오기도 신 감독과 최씨는 1986년 3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 대사관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북한에서 17편의 영화를 찍었다. 그중 첫 작품인 ‘돌아오지 않는 밀사’는 1984년 카를로비바리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1985년 김정일이 직접 제작에 나선 ‘소금’은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북한 최초의 SF 괴수영화이자 훗날 미국 할리우드의 B급 영화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 신 감독의 ‘불가사리’도 납치 시절 만들어졌다. 신상옥 필모그래피의 최악의 작품으로 평가받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품이 됐고, 저자에 따르면 김정일은 이 영화를 좋아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신 감독과 최씨의 회고록, 신문기사, 논문뿐 아니라 두 부부와 관련이 있거나 당시 북한에 살던 인물 등 50여명을 인터뷰했다. 저자 자신도 북한을 직접 다녀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끝까지 감추려는 그들…진실을 말하려는 우리

    끝까지 감추려는 그들…진실을 말하려는 우리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교과서 왜곡 등 한·일 양국 간 얽힌 역사 문제가 스크린을 달구고 있다. 개봉도 하기 전에 일본 측이 국내 영화의 왜곡 주장을 펴는 등 양국 간 역사 인식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눈길’ 위안부 피해자의 참혹했던 현실 조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픈 역사를 조명한 ‘눈길’(감독 이나정)이 1일 물꼬를 튼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KBS 3·1절 2부작 특집극으로 방송된 작품이다. 당시 특집극으로는 높은 5%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극장 상영을 목표로 제작된 만큼 영상미가 돋보인다. 크고 작은 국제영화제들에 공식 초청됐다. 극장판은 방송분에 견줘 오프닝과 엔딩을 새롭게 편집했고, 러닝타임을 늘렸다. 1944년 일제강점기 말을 배경으로 한 마을에 사는 가난한 집 딸 종분과 부잣집 막내 영애가 일본군에 끌려가 겪게 되는 참혹한 현실을 그렸다. 아역 배우 출신의 김향기, 김새론의 연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노년의 종분은 김영옥이 연기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야기는 지난해 관객 358만명을 동원한 ‘귀향’과 닮았다. ‘귀향’이 소녀들이 겪었던 폭력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반면, ‘눈길’은 소녀들의 얼굴에 나타나는 공포와 절망감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어폴로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연들 한국, 중국, 필리핀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오늘을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어폴로지’(감독 티파니 슝)가 오는 16일 바통을 잇는다. 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가 제작한 이 작품에서 중국계 캐나다 여성 감독은 6년간 세계 곳곳을 돌며 할머니들을 만났다. 피해자에서 인권 운동가로 변신한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위안소에서 일본군 아이를 낳았지만 버려야 했던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해방 뒤 고향에 돌아와 백년가약을 맺은 남편에게 끝내 과거를 털어놓지 못했던 필리핀 아델라 할머니의 사연이 고통스럽다. 슝 감독은 “오래전 일이라고 침묵하면 다음 세대에서 그다음 세대로 답습하게 된다”면서 “이것은 단순히 아시아 문제도, 역사 속 문제도 아닌 범지구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극장 수익 중 10%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에 기부된다. 또 개봉 및 마케팅 비용 마련을 위한 ‘스토리펀딩’도 진행 중이다.# ‘대장 김창수’ 백범 김구선생의 청년기 다뤄 이르면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인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는 청년 백범 김구를 다룬 작품이다. 김창수는 김구가 젊은 시절 쓴 이름. 일제에 의해 목숨을 잃은 명성황후를 위한 복수라며 일본인을 살해했다가 사형 선고를 받은 김창수가 옥중에서 진정한 독립투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암살’에서 독립군으로 열연했던 조진웅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송승헌이 형무소장 역으로 첫 악역에 도전한다. 정진영과 정만식 등 연기파들도 함께했다.# ‘군함도’ 日 탄광에 끌려간 강제노역 조선인의 탈출기 주목받는 여름 대작이 ‘군함도’(감독 류승완)다. 7월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은 일본 하시마섬 탄광에 끌려간 강제 노역 조선인들의 탈출기를 그렸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초호화 캐스팅에다가 순제작비만 220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해 하반기 촬영한 ‘군함도’ 예고편이 공개되자 일본 우익 매체인 산케이가 날조된 이야기라며 맹공하고 나섰다. 제작사 외유내강은 “지금까지 생존해 있는 강제 징용 피해자들은 물론, 수많은 증언과 자료가 있는 역사적 사실로 왜곡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 ‘박열’ 일왕 폭살 모의한 독립운동가의 삶 담아 올 영화계 대미는 일제 강점기에 천착하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박열’이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으로 건너가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를 조직하고 일본 왕세자를 폭살하려 했던 독립운동가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일본 여인과 연인 사이였고, 해방 때까지 22년간 옥살이를 했으며, 6·25 전쟁 당시 납북된 박열의 삶은 파란만장 그 자체다. 최근 촬영을 마무리한 이 작품은 이제훈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지난해 큰 울림을 준 이 감독의 전작 ‘동주’와는 달리 컬러 작품이다. 연내 개봉 목표.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한·일 역사 문제는 한국 영화가 꾸준히 짚어줘야 할 이슈이자 소재”라면서 “일제 등 역사를 직시하고 정면 승부하는 작품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정은, 생물기술연구원에 金암살 지시 내려”

    체포된 리정철 등 10여명 소속 美연구원 “탄저균 생산 능력 갖춰” ‘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군 산하 농약 연구소로 알려진 생물기술연구원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22일 제기됐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2일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장성택 처형 이후 2014년 12월 김정남을 살해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북한군 810부대 생물기술연구원이 집행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생물기술연구원은 화학 전문가 리성남, 제조 전문가 리정철, 운반 담당 오수길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리정철은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의 이름과 일치한다. 또 리성남, 오수길은 북한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리재남, 오종길과 이름이 유사하다. 생물기술연구원은 2015년 6월 김정은의 시찰로 국내 언론에 처음 소개됐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는 연구원에 대해 화학물 대신 미생물, 천연 추출물 등으로 만든 생물농약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방문 당시 연구 성과를 보고받은 뒤 “과학자들을 업어 주고 싶다,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안겨 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생물기술연구원의 존재가 알려진 이후 미국 비확산센터의 멜리사 해넘 연구원은 “연구원이 생물무기의 일종인 탄저균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생물기술연구원이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독극물을 제조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유엔총회 12년 연속 北인권결의안 채택

    유엔총회 12년 연속 北인권결의안 채택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처벌하도록 권고하는 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통과됐다. 유엔총회가 북한의 인권 개선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2005년 이후 12년 연속이다. 유엔총회 3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 결의안을 컨센서스(합의 추대)로 채택했다. 북한은 지난해와 달리 투표를 요구하지 않아 곧바로 결의안이 채택됐다. 결의안은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하지만 본회의에서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사실상 통과가 확정됐다. 올해 결의안은 아직도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자행되는 북한의 인권유린을 비난했다. 정치범 강제수용소 감금과 고문, 강간, 공개처형 등을 인권유린 사례로 적시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없었던 “리더십(leadership)이 통제하는 기관이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다”는 표현이 명시됐다. 이는 북한 인권유린의 최고 책임이 김 위원장에게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에서 외화벌이하는 북한 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 우려, 납북 외국인 즉각 석방 등의 주장도 처음 제기됐다. 열악한 인권 상황에서 자원을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전용하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결의안은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만들고 70여개국이 공동스폰서로 참가했다. 북한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주도로 북한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정치적인 행위라면서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과 러시아, 시리아,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등도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12년 연속…‘김정은 처벌 대상 포함’ 명확화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12년 연속…‘김정은 처벌 대상 포함’ 명확화

    유엔총회가 12년 연속으로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 인권결의안에는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인권 유린의 책임을 물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처벌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결의안은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유엔총회 3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1회의장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 결의안을 컨센서스로 채택했다. 북한은 작년과 달리 투표를 요구하지 않아 이날 컨센서스로 결의안이 채택됐다. 담당 위원회를 통과하면 본회의에서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실질적으로는 통과가 이날 확정됐다. 유엔총회가 북한의 인권 개선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2005년 이후 12년 연속이다. 또 북한 인권의 ICC 회부와 책임자처벌을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권고하는 내용이 들어간 것은 3년 연속이다. 특히 올해 결의안에는 지난해까지는 없었던 ‘리더십(leadership)이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기관에 의해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표현이 명시됐다. 이는 북한 인권 유린의 최고 책임자가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사실을 못 박고 처벌 대상에 포함할 것을 더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만들고 70여개국이 공동스폰서로 참가한 올해 북한인권 결의안은 아직도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자행되는 북한의 인권 유린을 비난했다. 정치범 강제수용소 감금과 고문, 강간, 공개처형 등을 인권 유린 사례로 적시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 상황을 ICC에 회부하고 인권 유린 책임자에 대한 처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외국에서 외화벌이하는 북한 노동자의 인권 침해 우려, 북한의 잇따른 핵 및 미사일 실험이 북한의 인권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표현, 납북 외국인을 즉각 석방하라는 주장도 처음으로 담았다. 이날 북한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주도로 북한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정치적인 행위라면서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과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도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은 회의도중 회의장을 나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인룡 유엔 주재 차석대사와 김영호 외무성 인권과장, 리성철 유엔 주대 참사관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유엔 총회 결의안은 북한의 인권 보호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미국 등 북한 적대국이 정치적으로 공모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日 10월 초 납북자 관련 접촉설

    북한과 일본이 지난 8~10일 마카오나 홍콩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을 놓고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측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 등 3명에 다른 고위 관리 1명이 참가했으며 북한 측 대표 면면은 확실하지 않다고 소개했다. 앞서 일본과 북한은 지난 9월 중국 다롄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접촉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에서 일본은 9월 때처럼 스톡홀름 합의의 확인과 성의 있는 이행을 거듭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월 4번째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일본이 독자적인 추가 제재에 나서자 반발해 재조사를 전면 중단하고 특별조사위원회를 해체한다고 선언했지만 양측 간 접촉에는 응했다. 일본 정부는 9월 대북 접촉에 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나 사실 관계를 조회한 한국 정부에는 “코멘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부정하진 않았다. 한국 정부 관계자도 “북·일이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에 대항해 외화획득 등을 강화하도록 유관 부서에 지시했다면서 “이들이 대일관계에서 외화수입과 외교 성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유엔 北인권결의안 상정… ‘김정은 처벌’ 명확화

    유엔 北인권결의안 상정… ‘김정은 처벌’ 명확화

    오는 12월 유엔총회에서 김정은(얼굴) 북한 노동당 위원장 등 지도부의 인권유린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하게 요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일본 주도로 만들어진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 인권담당 3위원회에 상정됐으며, 회원국들에 회람돼 공동제안국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3위원회는 11월 중순 결의안을 채택하며 12월 중순 유엔총회에서 최종 채택된다. 북한인권결의안은 2005년 이후 유엔총회에서 매년 채택됐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하여금 북한의 인권유린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책임자들을 제재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은 2014년 처음 포함된 뒤 올해까지 3년 연속 명시됐다. 특히 올해 결의안에는 지난해까지 없었던 ‘북한의 인권유린은 리더십이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기관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는 표현이 처음 들어감으로써, 예년처럼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인권유린의 최고 책임자가 김정은이라고 사실상 못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소식통은 “올해 결의안은 김정은을 처벌해야 한다는 점을 더 명확히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권유린 책임자들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도 지난해까지 없던 ‘강화를 고려할 것’이라는 표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결의안에 포함됐던 ‘남북 간’이라는 표현은 삭제했다. 정부 당국자는 “특히 남북대화와 관련,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적절하지 않고 현실적이지 않다는 국제사회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북한과 대화를 하더라도 인권과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대화로 한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결의안에는 또 외국에서 외화벌이하는 북한 노동자가 강제노동에 시달리는 등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납북 외국인을 즉각 석방하라는 내용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한편 송상현 전 ICC 소장과 이정훈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 마르주키 다루스만 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등 ‘북한인권 현인그룹’은 이날 뉴욕에서 제2차 전략회의를 열어 “우리는 언젠가 북한 지도자를 ICC 법정에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개선을 지속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립 6·25전쟁 납북자 기념관’ 착공 내년 9월 개관

    한국전쟁 당시 납북된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기록을 보존하기 위한 ‘국립 6·25전쟁 납북자 기념관‘이 20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착공됐다. 기념관은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 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통일부에서 19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509㎡,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임진각 내 경기평화센터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전시관을 추가 신축하는 방식으로 내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납북가족회 관계자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재홍 파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기념관 착공은 납북 진상 규명과 납북자들의 명예회복을 통해 국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납북가족과 실향민들이 애환을 달래고 통일을 기원하는 곳에 기념관이 세워지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40년전 납치된 일본인 평양서 입원”

    日 “진위 확인 불가”… 北은 부인 약 40년전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마쓰모토 교코(68)가 현재 평양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의 주장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최 대표는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마쓰모토가 시력이 극도로 나빠졌으며 통풍 합병증 치료 등을 위해 평양 적십자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마쓰모토의 신변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일본인 납치 피해자로 알려진 요코타 메구미의 전 남편이자 한국인 납치 피해자인 김영남씨도 이 일에 관여하고 있다고 최씨는 설명했다. 최씨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마쓰모토는 북한에서 결혼한 뒤 청진에서 꽃가게를 하며 살다 2011년 북한 당국이 특별 감시대상으로 지정하자 평양 순안 구역으로 옮겨졌다. 마쓰모토가 특별 감시대상에 지정된 이유는 일부 북한 관련단체들이 그를 탈출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의 남편은 재일조선인 북송 사업 때 북한으로 건너간 한국인이며 마쓰모토가 평양으로 이동할 무렵 사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마쓰모토가 입원 중이라는 주장에 대해 “진위 확인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마쓰모토는 29세이던 1977년 10월 21일 오후 8시쯤 “뜨개질 교실에 간다”며 돗토리현 요나고의 자택에서 나간 뒤 실종됐다. 일본 정부는 2006년 마쓰모토가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라고 인정했지만 북한은 이를 부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짠내나는 삶, 그럼에도 당당한 무엇

    짠내나는 삶, 그럼에도 당당한 무엇

    누가 봐도 밑바닥 인생이다. 하지만 눅진한 절망은 없다. 호쾌한 희망이 엿보이는 것도 아닌 이 짠내 나는 삶에서 풍기는 당당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 능청과 해학의 이야기꾼 성석제(56)의 새 소설집 ‘믜리도 괴리도 업시’(문학동네) 속 인물들의 공통된 특질이다. 몸 팔아 엿 바꿔 먹은 소녀 시절을 거쳐 퇴물 창녀로 전락한 ‘이소동’은 수억의 빚이 굴러 떨어져도 “(인생은) 누구에게나 단 한번뿐인 도박판이니 짜릿짜릿하다”며 짐짓 능청을 떤다(골짜기의 백합). 지방 유지의 아들인 ‘귀공자’에서 ‘만인의 똥개’로 전락했다 중년에 게이 화가로 나타난 ‘너’는 동성애 사실에 흠칫하는 ‘내’게 당차게 올려붙인다. “나도 눈이 있고 수준이 있거든? 미안하지만 너희들은 내 취향이 아니야”(믜리도 괴리도 업시).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떨려난 ‘너’는 대필을 부탁했다 내치는 ‘소설가 나부랭이’에게 일갈한다. “나는 딴 일을 해서 만회할 기회가 있어. 넌 없고.”(블랙박스) 작가가 2013년 말부터 올해까지 써낸 여덟 편의 소설들은 단편의 외피를 입었지만 웬만한 장편 못지않은 인물과 역사의 굴곡을 펼쳐낸다. 단련된 입담을 자랑하는 작가 특유의 감칠맛 나는 서사는 팔짱을 풀고 기꺼이 이야기의 리듬에 몸을 내맡기게 한다. 이번 소설집은 전작들보다 현실의 비루한 맨살과 더욱 엉키고 맞댄 인상이다. 표제작 ‘믜리도 괴리도 업시’에서는 동성애를 끌어와 약자들을 향한 우리와 우리라는 이름으로 뭉친 사회의 폭력을 보란 듯이 조롱한다. 그의 작품에서 드물게 웃음기를 지운 ‘매달리다’에서는 납북 어부 간첩 사건을 내세워 인간을 무참히 짓밟은 현대사의 추악한 얼굴과 마주하게 한다. ‘나는 너다’는 소설이라기보다 스마트폰 중독, 소득 양극화 등 우리의 핍진한 현실에 대한 세밀한 풍속도이자 한 편의 보고서 같다.‘넌 잠에서 깬 새벽부터 잠들 때까지 스마트폰을 본다. 아침 먹으면서 보고 점심 먹으면서 보고 간식 먹으면서 보고 저녁 먹고 회식하면서 보고 퇴근하면서도 본다. 너는 보고 또 본다. 스마트폰은 네 시간과 지각과 판단력의 요람이자 무덤이다.’(262쪽) 하지만 인간 군상의 지질한 속을 들추는 그의 재바른 손길에는 여전히 장난기와 해학이 묻어 있다. ‘블랙박스’에서 대필을 맡겼던 ‘너’에게 듣는 호통이자, 작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듯한 쓴웃음 섞인 자조처럼. “난 작가라는 것들이 뭐 특별한 줄 알았지. 알고 보니까 별거 아니더구만. 그깟 소설 나부랭이 못 쓰겠네 안 써지네 하면서 살려달라고 남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더니 단물 쪽 빨아먹고 나서는 싸늘하게 배신을 때리네. 이것들 뽕쟁이 하고 뭐가 달라. 저 혼자 골방에서 약 빨다가 약발 다 떨어지면 밖으로 벌벌 기어 나와 가지고는 울고 짜고 훔치고 거짓말하고.”(39쪽)시대에 대한 분노도, 약자를 향한 포옹도 놓치지 않는 작가의 화법은 울림이 더욱 세졌다. “매일 매시 매분 매초 열받는 일로 겨울 난방비를 절약하게 해주는 이 나라, 이 시대에도, 이 더러운 역사 속에서도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다”(263쪽)는 설파는 무저갱(無底坑) 같은 삶에서 분투하는 우리를 다독이는 응원으로 들린다. 밑바닥에서도 당당한 인물들처럼 “스스로를 저버리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라”고 말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숭실대, 통일 분야 국제학술대회

    숭실대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이 10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2016 정기국제학술대회 SS4U(Soongsil for You and Unification)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1부 ‘통일, 평화로 가는 길에 선 숭실인의 과제’에서는 숭실대가 지난해 5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19개의 연구과제에 대해 15개 학과에서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통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사회 각 분야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2부와 3부에서는 각각 ‘동아시아 안보의 새로운 도전 과제’, ‘양안관계와 납북협력: 이슈와 대안의 모색’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김민기 숭실평화통일연구원장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사드의 배치 문제 등으로 어느 때보다 평화와 통일을 생각하기에 어려운 시기지만 지금이야말로 평화와 통일의 소중함을 깊이 성찰하고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은 2014년 숭실대 서울 재건 60주년을 맞아 발족됐다.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을 개원해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숭실통일리더십스쿨을 운영한다. 통일외교와 개발협력 융합전공(학부과정),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정(대학원과정) 등이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北인권기록센터 개소

    北인권기록센터 개소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북한인권기록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북한인권법 시행에 따라 신설된 북한인권기록센터는 북한 주민의 인권 실태 조사 및 연구, 국군 포로·납북자·이산가족의 인권 관련 사항 등의 업무를 맡는다. 사진 왼쪽부터 서두현 북한인권기록센터장, 이정훈 북한인권대사, 이창재 법무부 차관, 홍 장관, 유호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손광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시나 폴슨 유엔인권서울사무소장, 김용현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연합뉴스
  • [2016 공직열전] 남북 관계·통일 문제 주도… ‘한반도 미래 설계자들’

    [2016 공직열전] 남북 관계·통일 문제 주도… ‘한반도 미래 설계자들’

    통일부는 국가 백년대계인 한반도 통일 문제와 남북 관계를 관장한다. 그러나 남북 관계 부침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초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으로 남북 화해를 도모하는 듯했으나 북한의 거듭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연이은 핵실험으로 현재는 대북 압박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핵 문제는 외교부와 국방부가, 대북 정보는 국가정보원이 쥐고 있어 통일부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통일부 고위 관료들은 다른 부처와 달리 ‘한반도의 큰 그림을 그리는 설계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장관을 비롯해 고위 관료 대부분이 대북 정책과 남북회담의 베테랑들이며 석·박사 학위 소지자로, ‘작지만 강한 조직’이란 평가다. 통일부는 홍용표 장관을 필두로 산하에 2실, 3국, 1단, 25과 1팀으로 이뤄졌다. 인력은 본부 240명을 포함해 총원 553명이다. 산하기관으로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 남북교류협회가 있으며 최근에는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앞두고 있다. 장관 아래 통일부 업무 전반을 살피고 있는 김형석(51·행정고시 32회) 차관은 통일부의 핵심인 정세분석국장, 대변인, 남북회담본부 상근대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을 거쳤다. 북한 정세에 밝고 ‘아이디어맨’이란 평가다. 정세분석국장 시절 아이디어를 쏟아 내고 직원들에게 이틀 만에 보고서를 만들어 오라고 주문할 정도로 성격이 급하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김의도(50·행시 32회) 기획조정실장은 대국회 업무를 비롯해 통일부 안팎의 사정을 살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치밀하고 안정적인 업무 스타일로 기획조정실장에 적임자라는 평이다. 또 말수가 적고 성실하게 일하는 정통 공무원형이다. 대변인 시절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단골 비난 대상이 되기도 했다. 북한의 행태에 대해 정부 성명을 전달해야 하는 자리이기에 북한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상대였을 것이다. 통일정책협력관, 남북출입사무소장, 대변인, 남북회담본부 상근대표·운영부장을 거쳤다. 김남중(52·행시 33회) 통일정책실장은 통일 정책의 선봉이자 밑그림을 그리는 통일부의 핵심이다. 남북 교류 협력뿐 아니라 북한과의 협상 등 회담의 기조와 방향성을 결정한다.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통일 정책을 조율하기에 부내에서 가장 중요한 부서로 꼽힌다. 김 실장은 꼼꼼함과 동시에 융합적인 업무 스타일로 능력을 인정받아 가장 중요한 자리에 지명됐다. 신망이 뛰어나 지난해 부내 6급 이하 직원들이 뽑은 ‘가장 닮고 싶은 고위 공직자’ 1위에 올랐다. 교류협력국장,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 선임행정관, 교류협력기획과장 등을 역임했다. 한기수(53·행시 34회) 남북회담본부장은 회담, 교류, 탈북민 등 부내 주요 업무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소탈하고 업무 추진력이 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가까운 직원들과는 허물없이 지내지만, 업무에서는 공사 구분이 명확하다는 평이다. 본부장으로 오기 전에는 입국 초기 탈북민 정착 교육을 전담하는 하나원장을 1년 넘게 맡아 무리 없이 이끌었다. 북한이탈주민지원사무소장,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장,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장 등을 거쳤다. 이덕행(56·행시 32회) 남북회담본부 상근대표는 부내에서 ‘덕장’으로 통하고 있다. 대표적인 ‘긍정의 아이콘’으로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고 한다. 운동을 좋아하며, 두주불사(斗酒不辭)로 알려졌다. 자타가 인정하는 ‘북한이탈주민 전문가’다. 탈북민 업무를 담당하는 하나원 교육기획과장과 통일정책협력관을 합쳐 7년 넘게 일했다. 이 대표는 주미 한국대사관 주재관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일했다. 통일정책협력관, 정책기획과장, 교육기획과장을 맡았었다. 부내 유일한 가급 개방직위인 통일교육원장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출신인 이금순(53) 원장이 맡고 있다. 이 원장은 통일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 소장과 북한이탈주민연구학회 회장을 역임한 북한 인권 전문가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이후 산업대와 교육대를 중심으로 한 통일교육 선도대학 지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병철(49·행시 34회)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은 대변인, 정세분석국장, 통일정책기획관,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장 등 통일부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정책통이다. 친화력이 뛰어나 직원들의 신망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에서는 꼼꼼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변인을 역임해 언론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연인과 독재자’, 영화 같은 현실서 삶을 연출하고 연기하다

    [지금, 이 영화] ‘연인과 독재자’, 영화 같은 현실서 삶을 연출하고 연기하다

    1978년 1월 홍콩에서 영화배우 최은희가 납치됐다. 같은 해 7월 그녀를 찾기 위해 홍콩에 온 영화감독 신상옥도 납치됐다. 두 사람이 끌려간 곳은 북한이었다. 당시 한국 영화를 대표하던 배우와 감독을 데려오라고 지시한 사람은 김정일이었다. 그는 신상옥과 최은희 앞에서 북한 영화에 대해 불평을 털어놓는다. “왜 우리 영화는 만날 나오는 것이 반복하는 게 많고, 영화 이야깃거리가 새것으로 나가자고 하는, 지향하는 것이 전혀 없단 말입니다. 도대체 왜 장면 장면마다 자꾸 초상난 집처럼 우는 것만 찍게 만드나. 우리 영화 안 우는 영화 안 되겠나. 상가집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만드나.”(김정일 육성이 담긴 녹음 테이프 중 일부) 김정일은 세계 각국의 영화를 즐겨 보는 영화광이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수준이 떨어지는 북한 영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싶었던 그는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단순한 방법을 실행한다. 영화 잘 만드는 감독, 연기 잘 하는 배우를 북한에서 쓰자는 것이다. 신상옥과 최은희는 권력자가 직접 고른 타깃이었다. 이렇게 보면 ‘가해자 김정일 대 피해자 신상옥·최은희’라는 대립적 구도가 그려진다. 그렇지만 사건과 얽힌 여러 정황을 고려하면 그런 쉬운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이를 다큐멘터리 영화 ‘연인과 독재자’로 만든 영국 감독 로버트 캐넌과 로스 애덤도 그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다. 두 감독의 말이다. “한국에서 이 사건은 수많은 루머에 묻혀 사실이 부정되기도, 혹은 목적에 의한 거짓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이 이야기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았으면 했고, 오직 진실을 증명하고 보여주고 싶었다. 진실 여부나 판단은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둔다.” 이런 발언 자체가 상투적이기는 해도, ‘연인과 독재자’에 관련된 ‘진실 여부나 판단’을 섣불리 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일어난 일들 사이사이, 해명되지 않은 공백이 많은 탓이다. 예컨대 영화에서 의문부호를 달 수 있는 것은 납치 후 최은희와 신상옥을 대하는 북한의 태도다. 납북되자마자 최은희는 김정일의 환대를 받았고, 신상옥은 곧바로 강제 수용소에 갇힌다. 그로부터 5년 뒤에야 신상옥은 최은희와 재회해 영화를 찍기 시작한다. 신상옥과 최은희가 남긴 수기 등을 참고하지 않고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그리고 연인(The lovers)이 들어간 제목이 신상옥과 최은희의 비극적 사랑을 환기하는 듯하지만, 피랍 이전 이들은 신상옥의 외도를 이유로 이혼한 남남이었다. 또한 이때 박정희 정권에 밉보여 남한에서 영화 활동을 금지당한 신상옥의 처지를 감안한다면, 북한에서 김정일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영화를 제작한 신상옥의 심경이 복잡하고 미묘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신상옥과 최은희는 영화 같은 현실에서 삶을 연출하고 본인을 연기했다. 22일 개봉. 12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유엔서 만난 메이·아베, 강력한 대북제재 공조 다짐

    유엔서 만난 메이·아베, 강력한 대북제재 공조 다짐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만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강력한 대북제재에 협력하기로 한 목소리를 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제71차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유엔본부에서 별도 회담을 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채택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이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는 인식에 따라 지난 3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보다 더 높은 수위의 제재안을 논의하고 있다. 영국은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하나이고, 일본은 현재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수임 중이다. 메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은 지난 7월 메이 총리의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최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이어진 5차 핵실험을 ‘과거와는 다른 수위의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국제사회는) 다른 차원의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가 대북제재를 담은 안보리의 새 결의가 채택돼야 한다면서 영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가 대북 독자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은 북한의 최근 핵실험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요지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또 회담에서 1970∼1980년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영국 정부가 협조해주기를 희망했다. 두 총리는 두 나라의 긴밀한 투자·교역 관계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가 긴밀한 투자ㆍ교역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했으며, 아베 총리도 브렉시트 후에도 일본 기업들의 기업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영국 정부의 협조를 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 승진△갈등관리과장 이승민△안전관리과장 신강민△상임심판관(4)실 9조사관 이주한△상임심판관(5)실 11조사관 나종엽△상임심판관(6)실 13조사관 정정회◇서기관 승진△민정민원비서관실 박용주△조세심판원 행정실 박정민△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1)실 김상술△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3)실 지장근 ■통일부 ◇과장급 전보△창조행정담당관 신혜성△경제사회분석과장 박성림△통일교육원 교육협력과장 한건섭△한반도통일미래센터 관리과장 송희경△6·25 납북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 조사과장 박원재△통일준비위원회 사무국 기획연구부장 정소운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정책기획부장 배근량 ■한국고전번역원 △경영지원본부 운영지원실장 최태수△번역사업본부 성과평가실장 겸 국가고전번역사업 컨트롤타워 TFT 팀장 권경열△고전번역교육원 교무처장 이상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원장 기원서 ■동덕여대 △대학원장 겸 특수대학원장 최병서△패션전문대학원장 최현숙△인문대학장 채완△사회과학대학장 이신모△자연과학대학장 고동수△정보과학대학장 김동건△약학대학장 한용문△예술대학장 장미연△디자인대학장 박찬호△공연예술대학장 김춘경△교양교직학부장 이병화△교수학습개발센터소장 겸 동덕리더십센터소장 성지하△대외협력실장 서용△건강관리센터소장 유기연△학생상담센터소장 조용선△춘강학술정보관장 김소연△생활관장 임선양△박물관장 겸 미술관장 이승철 ■부경대 △부총장 및 기록관장 백인성△대학원장 김도상△교무처장 정준기△학생처장 겸 인재개발원장 이환우△기획처장 류장수△산학협력단장 겸 지역산업맞춤형인력양성사업단장 김창수△입학관리본부장 송정헌△국제교류본부장 김영진△도서관장 조세현△정보전산원장 송하주△학생생활관장 박흥복△학생상담센터장 겸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 김윤희△대학교육개발원장 겸 교수학습지원센터장 겸 기초교양교육센터장 남송우△평생교육원장 겸 교육연수원장 정석권△공동실험실습관장 겸 안전관리센터장 안동현△박물관장 김문기△보건진료소장 박은아 ■동의대 △한의과대학부속한방병원장 겸 보건진료소장 고우신
  • 최은희 납치 실화 ‘연인과 독재’ 김정일 육성 담긴 예고편

    최은희 납치 실화 ‘연인과 독재’ 김정일 육성 담긴 예고편

    1970년대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당대 최고 영화감독·여배우 커플이었던 신상옥, 최은희의 미스터리 납치 실화를 다룬 ‘연인과 독재자’(원제: The Lovers and the Despot)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에는 신상옥, 최은희 두 사람의 행복했던 모습에 이어 “세기의 슈퍼스타 커플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카피가 등장한다. 잘나가던 인기 여배우에서 한순간에 납북자 신세가 된 최은희는 “‘옷 다른 거 입으시오’하면, 입어야 하는 꼭두각시 같은 생활을 했다”고 회고한다. 특히 “두 분이 필요하니까 데려와라”라고 말하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육성은, 북한 영화의 발전을 위해 남한 최고의 영화감독 신상옥과 여배우 최은희 납치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긴다. 이처럼 ‘연인과 독재자’ 티저 예고편에는 최은희의 인터뷰와 김정일의 육성 녹음,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통해 세기의 납치스캔들 사건을 수면 위로 생생하게 끌어올린다. ‘연인과 독재자’는 제32회 선댄스영화제,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70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 제42회 시애틀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국내를 넘어 세계인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38년 전 미스터리 납치 스캔들의 전말을 밝혀줄 영화 ‘연인과 독재자’는 오는 9월 개봉된다. 12세 관람가. 98분. 사진 영상=엣나인필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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