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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도 지키고, 마일리지도 받고… 승용차마일리지 실적 1위 서대문

    지구도 지키고, 마일리지도 받고… 승용차마일리지 실적 1위 서대문

    서울 서대문구가 최근 서울시가 주관한 ‘2023년 승용차마일리지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의 신규 회원 가입, 가입 증감 실적, 회원 전환 등의 항목에 걸쳐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서대문구는 모든 항목에 걸쳐 최고점을 받았다. 구는 주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역 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를 찾아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주민이 많이 찾는 주요 행사 때 자체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또 구 소식지와 SNS를 통해서도 이 제도를 적극 알리고 가입을 안내했다. 그 결과 올해에만 900여 명의 신규 가입자를 모집했다. 이에 따른 누적 가입자는 8000여 명에 달한다. 승용차마일리지 제도는 운전자가 자발적으로 차량 운행을 줄여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에너지 절약 시민실천운동이다. 차량 주행거리 감축량에 비례해 연간 최대 8만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이 마일리지는 온누리상품권 및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서울시 이택스(ETAX)를 통해 지방세 납부 또는 현금 전환 등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승용차마일리지 제도에 동참해 주신 주민 분들 덕분에 최우수구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환경 보호에 일조하고 유류비를 절감하며 혜택도 주어지는 이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트럼프, 법원 ‘입 좀 다물라’에 또 이의제기…“판사가 헌법권리 침해”

    트럼프, 법원 ‘입 좀 다물라’에 또 이의제기…“판사가 헌법권리 침해”

    사기 의혹으로 뉴욕주에서 민사재판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원의 함구령(gag order)에 재차 이의를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최근 뉴욕주 최고법원에 항소법원의 함구령 복원 결정에 대한 상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문제로 삼은 함구령은 민사재판과 관련해 법원 관계자를 비난하지 말라는 맨해튼지방법원의 명령이다. 가족기업인 트럼프 그룹의 자산가치 조작과 관련해 피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송을 제기한 뉴욕주 검찰뿐 아니라 재판이 열리는 맨해튼지방법원의 직원에 대해서도 공격을 이어 나갔다. 법원 직원도 민주당과 인연을 맺고 있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재판을 진행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맨해튼지방법원은 지난 10월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 관계자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거나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금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함구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법원으로부터 1만 5000달러(약 2000만원)의 벌금 납부를 명령받았다. 그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함구령이 부당하다면서 항소법원의 판단을 구했지만, 항소법원도 함구령이 필요하다며 맨해튼지방법원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항소법원의 판단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트럼프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법원 직원의 정파적 행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것까지 금지하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헌법 상 권리 침해”라며 “연방 헌법과 뉴욕주 헌법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트럼프 측이 막무가내로 나서는 배경 중 하나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 대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데 2순위 선호도 조사는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15일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되는 대선 경선을 앞두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으나 당내 지지세 확대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방송사 뉴스네이션이 6일 공화당 대선후보 4차 토론을 앞두고 지난달 26~27일 등록 유권자 3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 6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했다. 이어 디샌티스 주지사(10.8%), 헤일리 전 대사(10.1%),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6.2%),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3.4%) 등의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1순위 후보를 제외하고 2순위로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36.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라마스와미 후보(14.9%), 헤일리 전 대사(13.5%), 트럼프 전 대통령(11.1%) 등의 순이었다. 이것은 최근 전통적인 공화당원들의 지지를 얻어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헤일리 전 대사에게 우려스러운 조사 결과라고 뉴스네이션은 밝혔다. 뉴스네이션 기고가 닉 멀베이니는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세력과 포퓰리스트 성향의 공화당 지지세력 대결인데, 포퓰리스트 성향의 지지자 그룹이 훨씬 더 많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스X·더메신저의 지난달 말 조사에서도 2순위로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가 33%로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13%에 그쳤다. 1순위 선호를 묻는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8%로, 디샌티스 주지사(8%), 헤일리 전 대사(7%)를 압도했다.
  • 밤샘 줄서기 사라진 美 블프… ‘안방쇼핑’ 124억 달러 사상 최대[특파원 생생리포트]

    밤샘 줄서기 사라진 美 블프… ‘안방쇼핑’ 124억 달러 사상 최대[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 소비자들이 고금리·고물가 속에서도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세일 기간에 사상 최대로 온라인 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미국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블랙프라이데이의 ‘안방 쇼핑’이 꼭두새벽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는 풍경을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에서 시작해 추수감사절 직후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11월 27일)까지 이어진 이른바 ‘사이버 위크’ 기간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억명이 온라인·오프라인 쇼핑에 나섰다. 이는 미국 인구의 60%가량에 해당한다. 온라인 쇼핑객은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1억 3420만명을 기록했는데,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의 감소세를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도 지난달 27일 미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124억 달러(약 16조원)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이버 먼데이 매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달 24일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98억 달러(약 12조 8000억원)로 집계됐다. 추수감사절 당일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5일간 온라인 매출액은 총 380억 달러(49조 2000억원)에 이르렀다. 앞서 이번 연휴를 앞두고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월마트 등 일부 소매업체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져 소비 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 하지만 소매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서고 소비자들이 마지막 순간에 구매 결정을 하면서 온라인 소비 호조가 전체적인 매출 증가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상반기 불황을 겪었던 소매업체들의 주가는 반짝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화점과 의류 회사, 약국, 자동차 등 78개 소매업체를 포함하는 ‘SPDR S&P 리테일’ 상장지수펀드는 이달 초에 지난달 중순 대비 약 13% 상승했다. 지속적인 매출 하락으로 최근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의 주가는 같은 기간 무려 52% 상승했다. 올해 초 오프라인 매장 축소에 나섰던 신발 전문 체인 풋로커의 주가는 50%, 화장품 유통업체 울타는 21%, 달러트리는 12% 올랐다. 다만 이런 매출 호조가 연말 연휴 세일 기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미 연말 소매 할인은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된 추세다. 한편에서는 최근 늘고 있는 ‘선구매 후지급’(BNPL) 서비스가 온라인 쇼핑 매출을 더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BNPL은 구매 후 이자·수수료 없이 대금을 수개월에 걸쳐 할부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신용카드처럼 별도 신청 과정이나 카드 사용이 필요 없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시즌에 소비자들이 가격에 조금 더 민감해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 다가오는 연말 연휴 기간에 소매업체들이 추가 할인을 하고 여기에 소비자들이 호응할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 만큼 가격 지수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세일즈포스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때 소매 제품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대비 4% 증가했다. 운동화 17%, 장난감·학용품 14%, 가전 13%, 뷰티·스킨케어 제품 9% 등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제품들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 강서, 전국 최초 전세사기 전수조사

    강서, 전국 최초 전세사기 전수조사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적으로 9100명이 피해자로 인정받은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전국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제도 보완에 나섰다. 강서구는 지난달 20일부터 5일간 사전면담과 온라인·유선 상담을 통해 피해자 489명과 전세사기 특별법상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61명 등 총 550명을 대상으로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고 4일 밝혔다. 설문에 응한 355명 가운데 30대 피해자가 56.3%로 가장 많았으며 피해액은 2억~3억원이 58.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64.1%는 우선매수권 등을 행사해 현재 피해주택을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다른 선택권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전셋집을 사들이는 것으로 구는 파악했다. 또 피해주택을 낙찰받더라도 취득세 납부, 전세대출 상환, 입찰보증금 마련에 필요한 이자 증가 등 피해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 제도적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5일 오후 7시 30분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피해자와 함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실태조사에서 나타났지만 현행 제도가 사회적 재난인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국회와 정부에 전세사기 특별법 보완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과 예산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구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을 돕겠다”고 말했다.
  • 강서구, 전국최초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조사 결과 발표

    강서구, 전국최초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조사 결과 발표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적으로 9100명이 피해자로 인정받은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전국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제도 보완에 나섰다. 강서구는 지난달 20일부터 5일간 사전면담과 온라인·유선 상담을 통해 피해자 489명과 전세사기 특별법상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61명 등 총 550명을 대상으로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고 4일 밝혔다. 설문에 응한 355명 가운데 30대 피해자가 56.3%로 가장 많았으며 피해액은 2억~3억원이 58.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64.1%는 우선매수권 등을 행사해 현재 피해주택을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다른 선택권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전셋집을 사들이는 것으로 구는 파악했다. 또 피해주택을 낙찰받더라도 취득세 납부, 전세대출 상환, 입찰보증금 마련에 필요한 이자 증가 등 피해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 제도적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주택에 계속 거주 중인 임차인의 70.3%는 임대인이 없어 건물 누수, 단전, 단수 등 유지 보수에 불편을 겪었다. 또한 보증금 회수를 위해 법적 절차를 받고 있어 소송비용 부담과 경제적 손실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5일 오후 7시 30분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피해자와 함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실태조사에서 나타났지만 현행 제도가 사회적 재난인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국회와 정부에 전세사기 특별법 보완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과 예산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구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을 돕겠다”고 말했다.
  •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내년에 5000호 사들인다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내년에 5000호 사들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유형을 신설하고 내년에 5000호를 매입한다. 현재도 특별법에 근거 규정이 있지만 한시적인 만큼 지속성을 더 한다는 취지다. LH는 4일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을 수시로 접수받고 매입 절차 간소화와 매입 요건 완화 등을 담은 전세사기 피해 지원안을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시행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특별법’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가 LH에 피해주택 매입을 신청할 수 있다. LH는 전세사기 피해자 중에 자력으로 보증금 회수가 어려운 임차인으로부터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경·공매에 대신 참여하고 조건에 맞으면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낙찰받아 피해자에게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있다. 피해자는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최대 20년을 거주할 수 있다. 만약 경·공매가 이미 완료됐거나 해당 주택이 불법건축물 혹은 중대한 하자가 있는 건물이어서 매입이 불가능한 경우엔 인근 공공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자격이 부여된다. 전세사기 피해주택 공공매입 절차는 피해자가 LH에 주택매입 사전협의를 신청하면 LH가 권리분석 및 실태조사에 나서고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경·공매에 참여한 뒤 매각대금 납부, 소유권 이전 절차 등을 거쳐 피해자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매입 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다가구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도시형 생활주택,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근린생활시설이나 사무소 등 비주거용 건축물은 임대주택 활용이 힘들어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달 중순까지 8284명이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됐으며, LH로 들어온 피해주택 매입 관련 상담 요청 건수는 1519건에 이른다. 이 중 141건의 매입 신청이 완료됐다. 강제퇴거 등으로 긴급하게 주거지원이 필요하거나 우선 입주 자격을 부여받아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사례는 150건이다.
  • [단독] 벌금 못 내 노역장으로… 상생금융도 구제 못한 ‘장발장’

    [단독] 벌금 못 내 노역장으로… 상생금융도 구제 못한 ‘장발장’

    #20대 여성 A씨는 아르바이트로 겨우 연명했다. 그는 급한 대로 여기저기서 대출금을 끌어 썼다. 빚은 불어났다. 연체는 쌓여 갔고 신용 점수는 떨어졌다. 대출이 막힌 A씨는 불법 사금융의 문을 두드렸다. 업자는 A씨의 체크카드를 담보로 요구했다. A씨는 불법인 줄도 모르고 카드를 내줬다. 법원은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A씨에게 벌금 300만원형을 선고했다. 그에게 300만원이 있을 리 없었다. A씨는 도주했고 지명수배자가 됐다. #싱글맘인 B씨는 직업도 돈도 없었다. 아이는 굶길 수 없다는 생각에 무전취식했다. 나쁜 짓인 줄은 알았지만 너무 배가 고팠다. 온라인 중고거래 장터에서 돈만 받고 잠적하는 ‘먹튀’ 사기를 치기도 했다. 그는 3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누군가에겐 명품 가방 하나 사기도 어려운 돈이지만 그에겐 너무 큰 돈이었다. B씨는 도주하지 않았다. 그는 자녀를 보육원에 맡기고 교도소 노역장에 들어갔다. 지독한 불황 속 생계형 범죄를 저지르고 소액의 벌금을 내지 못해 교도소행 위기에 놓인 극빈층, 한국판 ‘장발장’이 늘고 있다. 3일 경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극빈층에게 무담보·무이자로 벌금을 빌려주는 장발장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이 은행 대출 신청 건수는 536건을 기록했다. 최근 대출 신청 건수는 2020년 702건에서 2021년 459건, 지난해 315건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올해 들어 반등해 벌써 500건이 넘었다. 대출을 신청한 이들은 벌금 낼 돈이 없어 장발장은행이 대출해 주지 않으면 교도소 노역장에 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일당 약 10만원을 받고 벌금을 ‘몸으로 때우는’ 수밖에 없다. 정부가 상생금융을 한다지만 장발장들에게는 다른 나라 얘기다. 이미 제도권 금융 밖으로 밀려난 극빈층에게 금리 인하, 이자 감면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장발장은행 대출 신청자 대부분이 다중채무자다. 1·2금융권, 대부업계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 대출 지원도 못 받을 정도의 최저 수준 신용도를 가진 사람들이다. 최근에는 20~30대 청년들이 늘었다. 장발장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대출을 승인받은 8명 중 4명이 20~30대”라면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발장은행 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발장은행은 신청자 중 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위주로 대출해 준다. 최대 300만원을 빌려주며 거치기간은 최장 6개월, 1년간 균등 상환하는 방식이다. 빈곤층에게 징역형보다 벌금형이 더 가혹할 수 있다는 지적에 국회는 2015년 벌금형에도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도록 한 형법 개정안, 이른바 ‘장발장법’을 통과시켰다. 기존 3년 이내 징역형에만 선고되는 집행유예를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도 적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벌금 납부를 일정 기간 유예하거나 나눠서 내는 제도도 마련됐다. 그러나 장발장은행 관계자는 “수중에 돈 한 푼이 없어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는 분납으로 150만원부터 내라고 한다. 사실상 교도소에서 몸으로 때우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법당국은 빈곤층에게 법을 지나치게 가혹하게 적용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금융공공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아준 빚, 올해 10조 넘어

    금융공공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아준 빚, 올해 10조 넘어

    신용보증기금과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금융공공기관이 차주 대신 은행에 빚을 갚는 대위변제액이 올해 10월 기준 1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13개 금융공공기관·금융공기업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대위변제액은 10조 1529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총 대위변제액인 5조 829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변제액은 3조 574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변제액(1조 581억원)보다 3.4배 증가했다. 13개 보증 기관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대위변제율은 지난해 1.7% 대비 올해 10월 4.5%로 상승했다. 임대보증금보증(개인) 대위변제율 역시 지난해 0.1%에서 올해 10월 7.8%로 늘었다. 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1조 3599억원에서 지난 10월 기준 1조 7493억원으로 늘었다. 그 밖에 주택금융공사는 같은 기간 3375억원에서 5026억원, 서민금융진흥원은 3673억원에서 7498억원, 기술보증기금은 4946억원에서 7521억원으로 대위변제액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권 가계대출 중 보증부대출은 지난 9월 기준 263조 5000억원으로 2013년(44조 2000억원)보다 약 6배 증가했다. 이 중 대부분인 250조 3000억원이 은행권 대출이다. 현재 은행은 보증기관에 법정 출연금을 납부할 경우 보증 사고에 대해 대위변제를 받을 수 있다. 부족한 금액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출연금으로 충당한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출연한 기금은 1조 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위변제액의 5분의 1도 되지 않는다.
  • 광주 남구 ‘방림근린공원’ 생태계 복원 착수

    광주 남구 ‘방림근린공원’ 생태계 복원 착수

    광주시는 이달부터 남구 방림근린공원 생태계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11월 도심 속 소생태계 복원을 위한 ‘환경부 생태계 복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이다. 생태계복원사업은 대규모 공사 때 자연환경 또는 생태계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생물다양성의 감소를 초래하는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을 재원으로 생태계 보전 및 복원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남구 방림근린공원은 무등산 생태축에 위치해 도심 내부의 생물서식처를 이어주는 ‘산림형 생물서식처’로 도심 생태네트워크의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아파트 주거 밀집지역이면서 무단 경작지 및 쓰레기 방치로 훼손이 심해 도심 내 생물서식처로서 기능이 저하돼 정비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12월 말까지 국비 4억6000만원을 투입해 방림근린공원 일대 1만2387㎡에 대한 복원사업에 착수한다. 복업사업은 수목식재를 통해 생물서식처를 복원하고, 생태놀이 및 체험·학습 공간과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2013년 광산구 원당산 생태축 복원사업을 비롯해 총 10개 지역(25만5000㎡)에 국비 90억원을 확보해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했다. 나병춘 환경보전과장은 “도심 내 훼손·방치된 공간을 발굴해 생태계를 복원해 시민들이 자연을 즐기고 휴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 성남FC 대표“이재명 ‘정진상과 상의해 성남FC 운영 ’ 취지로 지시”

    전 성남FC 대표“이재명 ‘정진상과 상의해 성남FC 운영 ’ 취지로 지시”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이사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성남FC 운영 관련 중요한 것은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 다 결정했다”고 증언했다.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이사는 3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서 이같이 증언했다. 곽 전 대표는 이 사건 연루된 기업들이 성남FC와 후원금 계약을 체결하던 2015년부터 1년간 성남FC 2대 대표를 역임했다. 이날 재판부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두산건설과 네이버 전직 임원, 전 성남시 공무원 등 8명에 대한 재판의 첫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은 주신문에서 증인의 검찰 진술조서를 제시하며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난 적이 있냐”라고 묻자, 곽 전 대표는 “시점은 기억나지 않는데 대표직을 수락한 후 정 실장이 마련해 시장실에서 만났다”며 “그 자리에서 이 시장이 ‘구단 운영을 정 실장에게 맡겨놨다. 앞으로 정 실장과 상의해 결정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답했다. 검찰이 재차 “구단 운영과 관련해 정 실장에게 보고한 후 정 실장의 승인을 받아 구단 운영 관련 사항을 실행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곽 전 대표는 “그렇다. 정 실장의 동의를 먼저 구했다”라고 답했다. 검찰은 또 “구단에서 (공식)직책이 없는 정 실장이 대표이사직을 제안했다는 데 맞냐”고 묻자, 곽 전 대표는 “그렇다, 정 실장이 구단주의 대리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성남FC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주요 의사결정 방식이 어땠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중요 결정 권한은 정진상 정책실장이 갖고 있었다. 중요 사항은 구단 마케팅 실장(후임 구단 대표)과 경영기획 실장이 나를 건너뛰어 정 실장에게 보고했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정 실장과 연락하는 사람은 대표이사로 통일돼야 한다며 성남FC 보고체계 개선사항을 이재명 시장에게 메일로 건의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곽 전 대표가 복수의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이 시장이 정 실장과 모든 걸 상의하고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정 실장을 구단주 대리인이라고 생각했다”는 등의 주장을 재확인하는 증언인 것이다. 이에 검찰이 “증인이 대표이사인데도 성남FC 구단이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수십억원 상당의 거액 후원금을 유치하는 데 관여하거나 구체적 경위를 보고받지 못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하고 법정에서도 증언했는데 맞나”라고 묻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당시 이재명 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이 공모했고, 이 시장과 정 실장의 지시를 받아 시 전략추진팀장이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재판부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 없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성남FC 전 임원 박모 씨에 대한 이날 선고 공판에서 검찰 구형량대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박 씨는 민주당 이 대표가 출마했던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 기간인 2017년 2월 성남FC 직원 12명에게 당시 후보였던 이 대표의 후원회 계좌로 135만원을 일시 납부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1일 곽 전 대표를 상대로 변호인 측의 반대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 순천시에 후원금 1억 전달…2년 연속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 순천시에 후원금 1억 전달…2년 연속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금 1억원을 순천시에 전달했다.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는 2011년부터 누적 6억 1500만원을 순천시인재육성장학회에 꾸준히 후원해 왔다.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는 순천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29일 재단법인 순천시인재육성장학회에 이같은 금액을 기증했다. 조상명 순천시지부장은 “올해도 순천시 인재들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 인재들이 자신의 재능을 잘 키워 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시장은 “해마다 우리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후원에 기꺼이 동참해 주신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의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기부하신 장학금을 통해 지역 인재들이 꿈과 희망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재단법인 순천시인재육성장학회는 작년까지 2721명에게 성적우수, 학력신장, 특기자, 다자녀, 청향, 희망드림, 국제교류, 플러스알파 등 다양한 분야의 장학금 24억 7000만원을 지급했다. CMS(매월 납부), 일시 기탁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후원회(061-749-3823)로 문의 또는 장학회 홈페이지(scij.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최대 김 생산 해남 만호해역 어민…어업권 분쟁·양식 중단, 생계 위협

    최대 김 생산 해남 만호해역 어민…어업권 분쟁·양식 중단, 생계 위협

    국내 최대 김 양식 어장인 만호(마로)해역 어업권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김 양식을 포기한 전남 해남지역 어민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 대출 담보물로 설정됐던 양식장 시설물마저 담보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면서 파산위기에 처했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만호해역의 어업권을 둘러싼 해남·진도 어민 간 분쟁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송지면 어란 어민 170여명이 김 양식을 중단해 생계가 막막해졌다. 송지면 어란어촌계는 전국 물김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해남지역에서도 최대 김 생산지로 꼽힌다. 40여년 전부터 만호해역 1370㏊에서 김 양식을 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도 속속 떠나 송지면 일대가 썰렁해졌다. 유진규 만호해역 대책위원회 총무는 “만호해역 김 양식 중단으로 생계 수단이었던 수입원이 끊기다 보니 회생절차를 밟거나 파산위기에 처한 해남 어민들이 수두룩하다”며 “일자리를 잃은 젊은 어민과 외국인들이 해남을 떠날 계획을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어란어민들이 해남군수협에서 받은 대출금은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 양식을 하지 못하면 내년에 만기가 되는 대출금을 상환하거나 이자를 내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수협이 당장 이자 납부유예조치를 하기도 힘들다. 전국 최대 김 양식장인 만호해역에서 김 양식이 중단되자 해남군수협 어란위판장의 물김 위판 규모가 지난해보다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김 생산량이 줄어 경매가는 뛰면서 전체 위판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만호해역 어업권 분쟁은 해남지역 어민들이 제기한 법적 소송이 진도군의 승소로 끝났다. 이후 어민 간에는 어장 일부 반환과 협력금 지원 등에 합의했으나 해상 관할구역에 대한 권리를 두고 양 지자체 간 입장 차가 워낙 커 조율이 순조롭지 않다.
  • 1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첫발… “당장 재건축 탄력붙긴 힘들어”

    1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첫발… “당장 재건축 탄력붙긴 힘들어”

    낡은 신도시의 아파트 용적률을 높이고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내용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과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완화를 골자로 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재초환법) 개정안이 29일 나란히 입법의 첫 문턱을 넘었다. 시장은 일단 안도했다. 다만 지역별로 사업성을 따져 봐야 하고 재건축 초과이익에 세금을 물리는 제도 자체는 유지되는 만큼 당장 재건축에 탄력이 붙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국토법안심사소위를 열고 1기 신도시 특별법과 재초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두 법안은 향후 수십 년간 재건축 시장을 좌우할 핵심 법안으로 꼽혀 왔다. 특별법 적용 대상이 되는 ‘노후계획도시’는 택지조성사업을 마치고 20년이 넘은 면적 100만㎡ 이상 택지다. 1기 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상계·중계·목동·개포와 경기 고양 화정, 수원 영통, 인천 연수, 부산 해운대 등이 해당된다.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 5개 지역은 재건축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법안소위 통과를 반겼다. 대부분이 30년 지난 노후 아파트인 1기 신도시의 용적률은 분당 184%, 일산 169%, 평촌 204%, 산본 205%, 중동 226%로 용적률 상향 없이는 재건축 추진이 힘든 상황이다. 특별법에는 안전진단 면제와 함께 조건에 따라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상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재초환법 개정안 통과도 청신호로 평가된다. 재초환법은 처음 도입된 2006년의 ‘조합원 1명당 재건축에 따른 평균 이익 3000만원 초과 시 이익의 최대 50%를 세금으로 납부’ 기준이 유지돼 재건축 활성화를 가로막는 ‘대못’으로 지적됐었다. 일각에서는 미실현 이익에 대해 세금을 걷는다는 이유로 재초환 부담금 폐지가 적절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번 개정안은 국민의힘이 주장한 부담금 면제 기준 1억원 상향에는 못 미쳤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제시한 8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내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당장 재건축 추진이 탄력을 받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1기 신도시 정비가 더 가시화되고 첫발을 뗐다는 의미 정도”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특별법 통과가 해당 지역에는 호재겠지만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가 단지별로 얼마나 적용될지 미정이어서 막연한 기대는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별법이 적용되더라도 1기 신도시 중 분당을 제외하고는 고금리와 공사비 급증으로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재건축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재초환법 개정안은 향후 폐지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서진형(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 경인여대 교수는 “자신의 집을 수리해 초과이익이 났는데 세금을 물린다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완전 폐지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두 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당장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정비 사업은 장기 레이스라 두 법안으로 갑자기 시장 전체 분위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택 종부세 41만명, 3분의1로 뚝… 강남 은마 200만→42만원[뉴스 분석]

    주택 종부세 41만명, 3분의1로 뚝… 강남 은마 200만→42만원[뉴스 분석]

    주택 및 토지 등 종합부동산세 고지 대상이 지난해 128만명에서 올해 50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주택 종부세 납부 대상은 41만여명으로 지난해 120만명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2005년 종부세 도입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올해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기본공제액이 높아지고 종부세율이 하향 조정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1주택자는 지난해 200만원가량을 냈지만 올해는 42만원만 내면 된다.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를 가진 1주택자는 부부 공동명의가 아니어도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마래푸의 공시가격이 지난해 13억 8200만원에서 올해 10억 9400만원으로 하락해 1주택자 기본공제액(12억원 이하) 혜택을 받아서다. 정부의 세제 정상화 방침에 따라 세 부담은 크게 줄었지만 세액이 반토막 나 ‘세수 펑크’ 우려도 제기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23년도 종부세 고지 관련 주요 내용을 29일 발표했다. 국세청이 지난 23일부터 올해 귀속분 종부세 납세의무자에게 납부고지서를 순차 발송했고 이에 맞춰 기재부가 전체 윤곽을 공표한 것이다. 올해 전체 종부세 고지 인원은 49만 9000명이다. 이 중 주택분이 41만 2000명이고 토지분이 10만 6000명이다.문재인 정부는 종부세를 강화하겠다며 공시가격과 세율을 높이고 다주택자 중과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주택 종부세 대상은 2017년 33만 2000명에서 지난해 119만 5000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부동산 민심이 들썩이자 윤석열 정부는 이를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는 공언을 했고 잇단 완화책을 내놓으며 올해 종부세 폭탄을 막는 데 성공했다. 종부세 대상이 크게 줄어든 데는 공시가격의 역대 최대폭 하락 이유가 가장 컸다. 올해 전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집값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63% 줄었다. 과세 표준이 되는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2021년 95%까지 올랐지만 올해에는 지난해와 같은 60%가 유지됐다. 또 종부세 기본공제액이 확대되면서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 인원이 늘었다. 올해 다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액은 공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됐고 1주택자는 기본공제액이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됐다. 부부가 1주택을 공동명의로 소유했을 경우엔 기본공제 한도가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늘었다. 세율은 기존 0.6~6.0%에서 0.5~5.0%로 완화됐다.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세액은 1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3조 3000억원에 비해 55%(1조 8000억원) 줄었다. 1주택자의 평균 세액은 360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31%(84만 6000원) 늘었다. 과세 인원이 세액보다 더 크게 감소하고 종부세를 소액으로 내던 집주인이 과세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종부세 대상 인원이 감소했다. 서울의 종부세 고지 인원은 23만 9325명으로 지난해보다 58.4% 줄었고 세종(-82.6%), 인천(-78.6%), 대전(-75.4%), 대구(-74.2%) 등 올해 공시가격 하락폭이 큰 지역에서 과세 인원 감소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의 고가 아파트를 소유한 1주택자일수록 종부세 부담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주공 5단지 전용 82㎡를 1채만 보유한 집주인은 지난해 종부세로 272만원을 냈지만 올해에는 39만원으로 감소했다. 잠실주공 5단지의 공시가가 지난해 22억 6600만원에서 올해 15억 1700만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면 종부세 대상에서 아예 빠진다. 고지된 종부세는 다음달 15일까지 내야 한다. 납부세액이 3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내년 6월 17일까지 분납할 수 있다. 이 기간 이자상당가산액이 붙지 않는다. 1주택자 중 만 60세 이상이고 5년 이상 보유했다면 종부세 납부를 양도·증여·상속 등의 사유 발생까지 미룰 수 있다.
  • “팔이피플 때문에”…日 출국 시 환급으로 면세제도 바꾸는 이유

    “팔이피플 때문에”…日 출국 시 환급으로 면세제도 바꾸는 이유

    일본 정부가 이르면 2025년부터 면세 판매 제도를 출국 시 구입 상품을 확인한 뒤 소비세를 환급해주는 제도로 개편할 방침이다.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상점에서 상품 구입 시 그 자리에서 소비세를 환급해주는 현행 제도를 손질해 실제 출국 시 환급해주는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한국이나 독일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식이다. 일본 정부가 면세제도를 바꾸려는 데는 일본의 면세제도를 악용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억엔(8억 8000만원) 이상 면세품을 구입한 사람은 374명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면세품을 100만~1000만엔(880만원~8800만원) 구입한 사람은 5만 1726명, 1000만~1억엔(8800만원~8억 8000만원)은 1838명, 1억엔 이상은 374명으로 집계됐다. 면세품을 1억엔 이상 구입한 사람들의 합계 금액은 1704억엔(1조 5000억원)에 이르렀다. 일본 정부는 이처럼 과도하게 면세품을 구입한 이들의 상당수가 일본 내에서 상품을 되팔고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본 세관이 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1억엔 이상 면세품 구입자 57명을 대상으로 검사했는데 실제 면세품을 자국으로 가져간 것을 확인한 사례는 한 명밖에 없었다. 일본 세관은 나머지 56명에게 소비세를 부과했지만 실제 납부한 사람은 한 명뿐이었다. 일본 면세 제도를 악용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도쿄 국세국은 지난해 12월 미국 애플사의 일본 법인인 애플재팬에 소비세 약 140억엔(1230억원)을 추징하기도 했다. 면세 판매에 대한 소비세 추징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당시 조사 결과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 애플스토어에서 면세로 아이폰 수백 대를 구입했다. 전매업자는 이를 대가로 구매자에게 사례금을 주고 아이폰을 받은 뒤 해외에서 되파는 수법으로 막대한 수익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코인·친척 계좌로 수익 숨긴 유튜버… 이런 탈세 562명에 칼 뽑았다

    코인·친척 계좌로 수익 숨긴 유튜버… 이런 탈세 562명에 칼 뽑았다

    비트코인으로 재산을 은닉하거나 광고 수익을 친척 계좌에 숨긴 유튜버를 비롯해 갈수록 교묘해지는 1인 미디어 운영자 등의 탈세 행위에 국세청이 칼을 빼 들었다. 올해 당국이 징수하거나 확보할 것으로 예측되는 전체 체납 세금은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2조 5000억원)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28일 지능적 수법으로 세금 납부를 상습 회피한 고액 체납자 562명에 대해 재산추적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는 유튜버와 개인 방송인(BJ),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 등 1인 미디어 운영자 25명도 처음 ‘신종 고소득자’로 묶여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연간 10억원 이내의 수익을 올리는 유명 ‘먹방’(음식 방송) 유튜버 A씨는 수시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하면서도 구글이 지급하는 광고 수익 수천만원을 매달 친인척 계좌로 받아 재산을 은닉했다. A씨는 소득세 등 최소 1억원 이상 5억원 이내 세금 납부를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경우도 적발됐다. 휴대전화 판매업을 하는 B씨는 매출이 계속해서 오르는데도 종합소득세 수억원을 8개월 이상 체납했다. 국세청이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 5곳을 확인한 결과 B씨는 수익금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은닉하고 있었다. 국세청은 강제징수를 통해 가상자산 형태로 체납액 전액을 징수했다. 자녀나 동거인 등의 명의로 자산을 은닉한 체납자도 적발됐다. 법무사 C씨는 수임료를 자녀 명의 계좌로 받아 수입금을 누락한 뒤 은닉 재산을 사용해 자녀 명의로 된 아파트를 취득했다. 국세청은 C씨 자녀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아파트를 가압류했다. 위장 이혼 꼼수도 확인됐다. 건설업에 종사하며 부가가치세 수십억원을 체납한 D씨는 사업장을 휴업하고 위장 이혼을 한 뒤 전 배우자의 사업장으로 직원과 고정 거래처 등을 이전했다. 국세청은 이처럼 악의적이고 지능적인 수법을 염두에 두고 이번 추적조사에서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명의로 재산을 부당 이전한 224명,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237명, 고수익을 올리면서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1인 미디어 운영자 25명, 한의사·약사 등 전문직 76명에 대해 집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국세청이 재산추적조사를 통해 징수하거나 채권을 확보한 체납 세금은 1조 5457억원으로, 424건의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체납자 253명을 형사고발했다. 국세청은 하반기까지 실적을 집계하면 2조 5000억원 규모였던 지난해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일 징세법무국장은 “납세 의무를 회피하며 호화 생활을 하는 악의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강제징수를 추진하고,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매각 유예 등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멜로니 伊 총리 파리 총회 불참…이스라엘, 사우디 등 돌려 伊 지지

    멜로니 伊 총리 파리 총회 불참…이스라엘, 사우디 등 돌려 伊 지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개최지 투표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멜로니 총리는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내일 프랑스 파리에 가지 않고 로마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멜로니 총리가 불참하는 상황에 이탈리아 정부는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장관도 아닌 마리아 트리포디 외무부 차관을 정부 대표로 파리 BIE 총회에 파견한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 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의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올라 로마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번에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파리를 방문해 막판 유치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점쳐졌으나 로마에 남기로 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28일 오전 9시 총리 관저인 로마 키지궁에서 노조 대표들과 만난다. 로마가 속한 라치오주의 프란체스코 로카 지사도 BIE 총회에 불참하고, 로베르타 안젤릴리 부지사가 대신 파리에 간다. 라 레푸블리카는 2030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로마의 패색이 짙어지자 멜로니 총리와 로카 주지사가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불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판세가 결정된 상황이라 멜로니 총리의 참석 여부가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있지만 정부가 일찌감치 백기를 든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로마는 2030 엑스포 유치전에서 한국(부산)의 경쟁 상대다. 결선 투표로 갈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와의 최종 표결에서 우리 측을 지지할 수도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이탈리아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로 결선 투표를 자신했으나 최근 들어 판세가 역전돼 한국이 이탈리아를 제치고 결선 투표에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현지 일간 일 폴리오는 전했다. 유치전에서 후발주자로 꼽히는 이탈리아는 미국, 브라질, 슬로베니아, 아이티,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 상당수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이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과 관련, 사우디아라비아 지지를 철회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국영 칸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칸 방송은 “이스라엘은 사우디 대신 이탈리아 개최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미국의 중재로 양국 관계 정상화가 추진되던 분위기에서다. 하지만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전쟁이 발발했고, 사우디 등 아랍 국가들은 보복 및 하마스 소탕에 나선 이스라엘을 비판해 왔다. 특히 사우디는 국제사회를 향해 이스라엘에 무기를 팔지 말 것을 촉구하는가 하면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우려를 표하는 등 팔레스타인에 기우는 입장을 보였고,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엑스포 개최 지지를 접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BIE 총회는 182개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진행된다. 정부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BIE 총회는 오전 9시 파리 시내 팔레드콩그레에서 시작된다. 오전에는 BIE 자체 의제를 다루고, 2030엑스포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절차는 이르면 오후 1시 30분 5차 경쟁 PT로 시작된다. 부산, 로마, 리야드 순으로 20분씩 진행한다. 이어 20분가량 휴식 시간을 갖고 오후 3시쯤 BIE 회원국 투표단이 총회장에 다시 입장하는데 신분 확인 등에 4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자투표기를 나눠주는 데 30∼40분가량 걸린다. 182개 회원국 가운데 분담금을 모두 납부한 회원국만 투표권을 행사한다. 현재 179개 회원국이 분담금을 납부해 투표권을 갖고 있고, 1개국은 투표 여부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개국은 국내외 사정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대 180개국이 투표에 참여한다고 가정했을 때 1차 투표에서 3분의 2인 120표 이상을 얻는 국가가 나오면 곧바로 2030엑스포 개최지로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곧바로 1, 2위 득표를 한 국가를 대상으로 2차 결선 투표를 실시하고 다수표를 획득한 국가가 개최지가 된다. 투표 시간은 1차와 2차 투표를 모두 합쳐 10분에서 최대 20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오후 4시 30분, 한국시간으로 29일 0시 30분쯤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표에 참여할 BIE 회원국 수가 많다보니 돌발 변수 등으로 투표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 엑스포 개최지 결정 선거에선 모두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한 국가가 개최지로 선정됐다.
  • 野 권리당원 표 가치 3배 확대… 비명 “이재명 팬덤 키워”

    野 권리당원 표 가치 3배 확대… 비명 “이재명 팬덤 키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늘리고 대의원 권한을 줄이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하자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는 표의 등가성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비명(비이재명)계는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의 ‘팬덤 정치’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27일 당무위원회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반영 비율을 20대1 미만으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권리당원 60표가 대의원 1표에 해당하니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3배 이상 높인 것이다. 또 현재는 전당대회에서 표 반영 비율을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5%로 반영하는데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합쳐 총 70%의 비율로 반영하되 그 안에서 비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다음달 7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되면 내년 8월 전당대회부터 적용된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표의 등가성은 중요한 가치이며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1인 1표제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큰 게 사실”이라고 했다. 반면 비명계에서는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높이는 이번 조치가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권리당원(‘개딸’)의 영향력을 확대해 내년 총선 이후 전당대회까지 친명계가 당권을 장악하려는 취지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의원은 1만 6000여명으로 당직자와 오래 활동한 지역 핵심당원 등으로 구성되지만 120만명에 이르는 권리당원은 당비를 6개월 납부하면 자격을 준다. 한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총선을 앞두고 정책 대안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에 이(권리당원 표 가치 높이기)를 논의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재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병립형으로 회귀하는 선거제 개편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반이 나뉜다. 병립형으로 회귀하면 여당과의 의석수 싸움에서 유리하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소수정당의 진입을 막는 제도라는 점에서 이탄희 의원 등은 반발하고 있다.
  • 민주, 권리당원 표 가치 3배 확대…비명 “이재명 팬덤 강화” 비판

    민주, 권리당원 표 가치 3배 확대…비명 “이재명 팬덤 강화” 비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늘리고 대의원 권한을 줄이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하자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는 표의 등가성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비명(비이재명)계는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의 ‘팬덤 정치’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27일 당무위원회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반영 비율을 20대 1 미만으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권리당원 60표가 대의원 1표에 해당하니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3배 이상 높인 것이다. 또 현재는 전당대회에서 표 반영 비율을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일단 당원 5%로 반영하는데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합쳐 총 70%의 비율로 반영하되 그 안에서 비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이 비율을 조정해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더욱 높일 여지를 열어 놓은 것이다. 개정안은 다음 달 7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되면 내년 8월 전당대회부터 적용된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표의 등가성은 중요한 가치이고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1인 1표제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큰 게 사실”이라고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20대 1 정도는 당내 공감이 있는 범위”라고 했다. 반면 비명계에서는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높이는 이번 조치가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권리 당원(‘개딸’)의 영향력을 확대시켜 내년 총선 이후 전당대회까지 친명계가 당권을 장악하려는 취지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의원은 1만 6000여명으로 당직자와 오래 활동한 지역 핵심당원 등으로 구성되지만, 120만명에 이르는 권리당원은 당비를 6개월 납부하면 자격을 준다. 한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총선을 앞두고 정책 대안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에 이(권리당원 표 가치 높이기)를 논의할 필요가 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도부의 한 의원은 “내년 총선 이후에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후보군이 가시화될 텐데 미리 변경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 [이슈&이슈] “55년째 통행료 징수…경인고속도로 무료화 해야”

    [이슈&이슈] “55년째 통행료 징수…경인고속도로 무료화 해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요구가 총선을 앞두고 다시 제기되고 있다. 1969년 7월 유로도로로 개통한 경인고속도로는 이미 오래 전 건설 및 유지관리 비용 6000억원의 2배 이상인 1조 3000억원의 통행료 수입을 거둬 1998년 부터는 무료화 했어야 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다른 고속도로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통합채산제’라는 규정을 빌미로 계속해서 통행료를 징수해 선거철 마다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시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앞두고 관계 부처와 정치권에 상부 도로 통행료 폐지를 여러차례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국회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의문을 여러 번 보냈고 시의회도 지난 9월 관련 결의문을 채택해 중앙정부에 보냈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부평구 구의회도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수차 무료화를 촉구해왔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개통 후 50년 넘게 통행료를 징수해 이미 건설 유지비의 배 이상을 회수한 만큼 현재 900원인 통행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인고속도로는 54년 전 개통 후 2021년까지 총 1조 4716억원의 통행료를 받아 2.6배 수익을 거둔 상태다. 특히 23.9㎞ 전체 구간 중 10㎞가량이 2017년 일반도로(인천대로)로 바뀌면서 13.4㎞로 축소됐다. 이마저도 출퇴근 시간대에는 평균시속 30㎞로 서행할 정도로 정체가 심해 이미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게 폐지론의 핵심이다. 인천시 “지하화 완공 2030년보다 6년가량 앞서 통행료를 폐지해야”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요구는 1997년 인천시가 정부에 공식 건의한 이후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나, 국토부는 계속해서 징수를 고수하고 있다. 1999년에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납부 거부 시민대책위’가 구성돼 통행료 폐지를 강하게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통행료 부과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무료화 요구 동력이 약해졌다. 헌재는 “투자비 회수가 완료된 고속도로를 무료화할 경우 지역 불균형이 심화할 것”이라며 “통행료가 크게 부담되는 금액이라고 보기 어렵고 과도하게 재산권을 침해하지는 않는다”는 애용의 합헌 결정을 내렸다. 총사업비가 2조 856억원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남청라나들목(IC)부터 신월나들목까지 19.3㎞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국토부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완공 시점은 착공으로부터 3년여 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서 기존 도로는 시내 교통을 위한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상부 도로의 여유공간에 녹지와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지자체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는 지하화 사업이 기존 지상 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을 전제로 하는 만큼, 지하화 완공 추정 시점인 2030년보다 6년가량 앞서 통행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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