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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군, 전세사기 예방 ‘보증료 지원사업’ 실시

    진도군, 전세사기 예방 ‘보증료 지원사업’ 실시

    전남 진도군이 무주택 청년들의 전세사기 방지를 위해 청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청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은 최근 임대차 계약종료 이후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는 전세사기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초년생과 저소득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올해 1월1일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SGI서울보증보험을을 통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보험에 가입한 △만18세~45세 이하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 △연소득 5000만원(신혼부부 7천만원) 이하인 무주택 청년이다. 보증료 지원은 이미 납부한 보증보험 보증료를 환급하는 방식으로 최대 3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30일간 자격심사 후 신청인 본인 계좌로 보증료를 지급한다. 진도군 도시개발과 담당자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로 보증가입 활성화를 유도하고 전세사기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마포구,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

    마포구,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

    서울 마포구가 청년들의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어 전세사기에 노출될 위험이 큰 청년들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반환보증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으로, ▲연소득 5000만원(신혼부부 7000만원)이하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올해 1월 1일 이후)▲무주택 임차인을 조건으로 한다. 지원을 신청하려면 사전에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 SGI서울보증 중 한 곳에서 임차주택을 대상으로 보증가입을 하고 보증료를 납부해야 한다.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https://youth.seoul.go.kr/site/main/home) 또는 마포구 일자리청년과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자격 조건 심사를 거쳐 선착순 200여명에게 최대 30만원의 보증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사회초년기 전세보증금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종잣돈”이라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은 경제적 안정을 위한 필수 예방조치이므로 보증료 지원사업이 청년들에게 작지만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 주차료 면제·검진비 할인… 곳간 빈 지자체, 성실 납세자 모십니다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국세뿐 아니라 지방세수 부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세 성실 납세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지방세 성실납세자에게 공영주차장 요금을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0일 지방세 성실납세자 기준 완화와 선정자 공영주차장 요금 면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경주시 성실납세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 조례안이 공포되면 지방세 성실납세자에게 공영주차장 1년간 면제(법인 차량 2대, 개인 차량 1대) 혜택을 줄 방침이다. 시는 현재 성실납세자로 선정된 법인과 개인에게 시장 감사패·표창패 수여, 10만원 이내 상품권 지급, 지방세 세무조사 2년간 유예, 중소기업운전자금 우선 추천 등의 혜택을 준다. 시 관계자는 “성실납세자가 우대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는 지방세를 체납 없이 5년 이상 기한 내에 전액 납부하는 시민에게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일산복음병원 종합검진비를 20% 할인해 준다. 공영주차장 이용료 면제와 시 금고 은행 예금·대출 금리 우대, 고양문화재단 공연 할인, 표창패 수여 등 혜택도 부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건강한 납세문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성실 납세자를 지방세 유공자로 예우하는 조례가 시의회에서 통과됐다. 경기도는 조례 개정을 통해 성실납세자에게 종합검진비 20~30% 할인, 농협과 국민은행 등 경기도금고 금리 우대 등을 제공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세, 소득세, 주민세 등 지방세 네 종류 이상을 최근 7년간 납부 기한에 낸 도민이 대상이다. 올해에는 20만 7750명이 성실납세자로 선정됐다. 한편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개 시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17개 시도 지방세 총수입은 5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9.9%(5조 8000억원) 줄어든 규모로, 모든 시도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취득세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 국세 이어 지방세도 덜 걷혀…자치단체, 성실 납세자 우대 눈길

    국세 이어 지방세도 덜 걷혀…자치단체, 성실 납세자 우대 눈길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국세뿐 아니라 지방세수 부진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세 성실 납세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지방세 성실납세자에게 공영주차장 요금을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0일 지방세 성실납세자 기준 완화와 선정자 공영주차장 요금 면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경주시 성실납세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 조례안이 공포되면 지방세 성실납세자에게 공영주차장 1년간 면제(법인 차량 2대, 개인 차량 1대) 혜택을 줄 방침이다. 시는 현재 성실납세자로 선정된 법인 및 개인에게 시장 감사패·표창패 수여, 10만원 이내 상품권 지급, 지방세 세무조사 2년간 유예, 중소기업운전자금 우선 추천 등 혜택을 준다. 시 관계자는 “성실납세자가 우대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는 지방세를 체납없이 5년 이상 기한 안에 전액 납부하는 시민에게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일산복음병원 종합검진비 20%를 할인해 준다. 또 공영주차장 이용료 면제와 시 금고 은행 예금·대출 금리 우대, 고양문화재단 공연 할인, 표창패 수여 등 혜택도 부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건강한 납세문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성실 납세자를 지방세 유공자로 예우하는 조례가 시 의회에서 통과됐다. 경기도는 조례 개정을 통해 성실납세자에게 종합검진비 20~30% 할인, 농협과 국민은행 등 경기도금고 금리 우대 등을 제공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세, 소득세, 주민세 등 지방세 네 종류 이상을 최근 7년간 납부 기한에 낸 도민이 대상이다. 올해에는 20만 7750명이 성실납세자로 선정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서울을 비롯한 17개 시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국 17개 시도의 지방세 총 수입은 5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9.9%(5조 8000억원) 줄어든 규모로, 17개 시도에서 모두 1년 전보다 세수가 감소했다. 서울이 2조 2000억원 줄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취득세가 줄어든 영향이 컨 때문으로 분석됐다.
  • 너무 쉬운 대출 피해 키워… 빚으로 인생 시작, 격차부터 풀어야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너무 쉬운 대출 피해 키워… 빚으로 인생 시작, 격차부터 풀어야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서울신문은 ‘이것이 우리의 위기다-청년 부채 리포트’를 주제로 1·2부에 걸쳐 주거와 소득, 부채를 중심으로 청년세대가 처한 현실을 짚어 봤다. 최근 벌어진 전세사기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 등은 청년층의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회에 대한 불신도 확대시켰음을 확인했다.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이주형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가나다순)은 지난 17일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청년세대가 처한 경제·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결국 경제적 불평등 구조를 개선하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전세사기 피해자 중 청년층 비율이 높다. 관련 정책에 대해 평가한다면. 지 위원장 지금 만들어진 전세사기 특별법은 몇 가지 유형으로만 전세사기 피해자를 규격화해 피해자 여부를 가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이 나오고 있다. 근본적으로 이제까지 청년들한테 너무 쉽게 전세대출을 내줬다. 월세 지원 정책도 사실상 없어 청년이 쓸 수 있는 게 대출뿐이었다. 주거권 보장을 위한 정부 제도 부족이 이번 전세사기를 통해 청년층의 피해로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민 교수 경제학적으로 보면 청년 대출은 좀더 느슨하게 해야 한다는 이론적 근거가 있다. 라이프 사이클을 봤을 때 길게 벌고 앞으로 갚을 능력이 될 것이라고 보는 기대가 있다. 다만 주택 유형이나 한도에 있어 너무 쉽게 대출이 나갔다. 금융기관을 포함해 어떤 부분을 살피고 뭘 고려해야 하는지 아무도 챙기지 않은 게 문제다. 정 교수 큰 맥락에서 보면 지금 한국 정치는 일종의 ‘청년 장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금을 주되 시장에 맡기면 어떻게 본인이 제대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회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그런데 청년이 들어가면 정책이 더 쉽게 검증 없이 시행되고, 뒷받침하는 사회서비스는 부재한 실정이어서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청년 주거 대책,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대표 결국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정책과 제도 설계에 대해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대출 위주 정책에서 공공임대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가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주거비 제공 등이 필요하다. 지 위원장 살고 싶은 만큼 살 수 있는지, 살 만한 집인지, 그 집에 사는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지. 이 세 가지를 국제사회에서는 ‘주거권’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것을 주택 소유 없이는 누릴 수 없는 것이라고 여겨 왔다. 이 같은 주거권을 중심으로 정책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 공공임대를 늘리고, 세입자들이 안전하게 집을 구하고, 감당 가능한 주거비를 부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 교수 보편적 주거권이 확립돼야 한다. 청년에 국한할 게 아니라 모든 사회구성원의 보편적 주거권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다만 사회적 합의가 있는 상황인지 냉정하게 봐야 한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개입을 어느 정도 할 것인가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얼마나 합의가 이뤄져 있는지 밑바닥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주식·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청년들의 신뢰도가 매우 낮은데. 민 교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처벌이 너무 약하다. 당국에서 불공정거래 행위자를 잡아내는 스킬도 떨어진다. 정책적으로 불공정거래 행위를 모니터링하는 기술, 투자가 진지하게 이뤄져야 한다. 정 교수 한국 사회는 전반적으로 ‘체계 신뢰’ 수준이 굉장히 낮다. 사법부, 언론, 입법부 말고 주식도 하나의 체계라고 보면 이에 대한 신뢰가 없다. 자산 격차가 심한데 체계 신뢰가 없으니 각자도생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대표 ‘공정 담론의 회복이 가능하냐’고 묻는 것이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자산 격차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정 회복은 어렵다. 격차나 불평등을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청년 부채가 급증하는데 대책은. 정 교수 구조적으로는 인생 자체를 빚으로 시작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학자금부터 빚으로 시작하는 그 구조가 눈덩이로 불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부모가 해 줬는데 지금은 그게 안 된다. 부모가 못 하는 지원을 서유럽은 국가가 대신 해 주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이 대표 청년 부채는 경제적 어려움을 말하기도 하지만 경제적 여유를 상징하기도 한다. 있는 사람이 대출을 더 받고, 안정적인 노동 소득이 있는 사람들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식이나 비트코인이 청년 부채 문제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은 한편만 보는 거라고 생각한다. 격차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현재 청년이 겪는 격차의 예로 ‘20대 초반 개인이 500만원, 1000만원을 빌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것이 사회적 지위와 향후 살아갈 경로를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지 위원장 빚을 지는 방식도 너무 격차가 커진 것 같다. 어떤 청년은 대학생 때 창업하면서 주변에 몇억원을 빌리는데, 어떤 청년은 2만원도 빌리기 어렵다. 빚을 지고 한번 실패하면 시장은 그 사람을 낙오시킨다. 빚지는 것에 대해 ‘절대 안 된다’고 할 수 없다면 최소한 너무 위험한 빚을 지지 않고 독립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사회가 마련해 줘야 한다. -청년도약계좌 등 윤석열 정부의 청년 금융정책에 대한 평가는. 민 교수 청년도약계좌를 두고 5년씩 적금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지적이 있다. 정부의 선의는 잘 알겠지만 진입 장벽을 너무 높였다. 전반적인 정부 대책이 최근 10년 전부터 정부가 돈을 빌려주는 게 아니고 이자를 보전하는 식으로 가고 있다. 지 위원장 애당초 정책 설계 단계에서 대상을 잘못 설정했다고 본다. 과연 매달 50만원을 5년 동안 넣을 수 있을까. 연 최고 10% 금리 정책 상품인 ‘청년희망적금’도 10만원 미만 납부자의 중도해지율이 49.2%다. 반면 50만원을 납부한 청년들은 중도해지율이 14.8% 정도다. ‘조금이라도 해 볼까’ 했던 사람들은 그것마저 힘들어 해지하고, 50만원을 했던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의도가 어찌 됐든 실패한 정책이 아닌가 싶다. -서울신문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부모의 경제적 지위’가 ‘개인의 노력’보다 중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정 교수 우리는 성적으로 자르는 사회다. ‘성적+다른 요소’를 보는 독일 같은 곳과 달리 우리는 성적만 본다. 내가 수능 1등급이 아니어도 의대에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원체계가 있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이니 경쟁하는 건 맞지만 개인의 노력을 다양하게 평가해 보상을 해 줘야 한다. 민 교수 학교는 제 역할을 못 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이들에게 줄서기를 시킨다. 줄서기 결과는 취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출산, 보육부터 교육으로 연결되는 부분에서 공공의 역할이 지금 저출산 위기에서 더욱 강조돼야 한다. 이 대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걸 다루려는 정치사회적 고민부터 시작해야 한다. 정부가 청년의 삶을 진지하게 다루려고 노력하면 좋겠다. 청년이 한 개인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정책 설계가 디테일해져야 한다.
  • 尹정부 ‘3대 금융 상품’ 내놨지만… 청년 실질 도움엔 역부족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尹정부 ‘3대 금융 상품’ 내놨지만… 청년 실질 도움엔 역부족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윤석열 정부의 대표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와 ‘소액생계비대출’, ‘대환대출 인프라’가 출시됐지만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선 보완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청년도약계좌, 5년 만기에 신청 저조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 신청자는 두 달간 1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 때 출시된 ‘청년희망적금’ 신청자가 첫 달 290만명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성적이 저조하다.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정책 상품이지만 청년희망적금에 비해 높은 납부 한도(최대 월 70만원), 긴 만기(5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연 6%)가 문제라는 분석이다.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정부지원금 등을 합쳐 금리가 연 10% 수준으로 높았지만 4명 중 1명은 납입 부담에 중도 해지한 바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소액생계비대출은 연 15.9%라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최대 100만원을 빌리기 위해 신청자가 폭주했다. 다만 20대 청년 중 일부는 소액 대출금의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서금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20대 이하 청년층의 소액생계비대출 이자 미납률이 2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 금액 61만원 기준 첫 달 이자(연 15.9%)는 8000원가량인데, 20대 청년 대출자 4명 중 1명은 이마저도 갚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대환대출 플랫폼도 빚 적은 사람 쏠림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 상품으로 바꿔 주는 대환대출 플랫폼은 개시 이후 두 달 만에 1조원이 넘는 대출 자산이 이동할 만큼 인기가 있지만 고신용자나 대출 규모가 적은 차주한테 주로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실행된 대환대출 중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갈아탄 비중은 8.7%에 그쳤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1금융권 대출 비중이 40%로 제한돼 있어 빚이 많은 사람의 경우 대환대출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소득이 높지 않아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청년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자본축적 훈련 등 부가적인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中, ‘신장 강제노동 조사’ 美 민츠그룹에 19억원 과징금

    中, ‘신장 강제노동 조사’ 美 민츠그룹에 19억원 과징금

    중국 당국은 미국 기업실사업체 민츠그룹(Mintz)에 대해 허가를 받지 않고 통계업무를 실시했다는 이유로 1068만 위안(약 19억 5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동망 등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베이징 통계국은 “민츠그룹 베이징 법인이 허가를 신청해 승인받지 않은 상태에서 2019년 3월~2022년 7월애 37건의 외국 연관 통계조사를 벌였기 때문에 이같이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통계국은 불법을 저지른 민츠그룹의 관련 위법 수익 534만 위안을 몰수하고 같은 액수의 벌금도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민츠그룹은 30일 이내에 이의 신청할 수 있고 6개월 안에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베이징 통계국은 “민츠그룹 법정 대리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전달하거나 우편으로 송부할 수 없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공고 형태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츠그룹은 “중국에서 합법적인 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항상 법규에 합치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운영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민츠그룹의 베이징 법인을 압수 수색하고 중국인 직원 5명을 연행 구속했다. 당시 민츠그룹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관련된 공급망에서 소수민족 강제 노동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었다고 알려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중화인민공화국 반간첩법’(방첩법) 개정안을 시행, 자의적 적발과 처벌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기업의 우려를 사고 있다.
  • “개념 없었다”…음주운전·학폭 논란 유튜버 ‘지기’ 복귀

    “개념 없었다”…음주운전·학폭 논란 유튜버 ‘지기’ 복귀

    음주운전과 학폭 의혹으로 활동을 중지했던 헬스 유튜버 지기TV(현재 채널명 ‘지기네’)가 유튜브에 복귀했다. 지기TV는 22일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지기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보시는 분들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음주운전 건은 판결문이 나왔고 약식명령 처리가 됐다. 해명 당시 대리기사님을 부르고 차량이 안보였다는 말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드렸다. 운전대를 잡은 것 자체가 명백한 잘못이고 얼마나 위험한 행동이었는지 교육을 받으면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며 “총 50일 운전정지와 벌금 200만 원이 선고됐고 정지는 끝난 상태며 벌금 또한 납부한 상태다. 지금까지 반성하고 있고 부끄럽다. 경각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학폭 의혹에 대해서는 “16년 전의 일은 그 친구한테 먼저 연락이 왔고 같이 운동하면서 풀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제가 잘못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사과하고 풀고 마무리했다. 사춘기 시절 방황도 하고 잘못한 부분도 많고 개념도 없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만 “하지만 누군가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가혹행위를 한다거나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 와전된 부분도 많고 이 부분 또한 제가 감당해야 될 몫이다. 앞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잘못된 행동 하나에 제 아이들과 주변 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을 보면서 너무 힘들었고 숨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도 제가 언급되는 걸 보면서 아이들에게 ‘잘못하고 숨어버린 아빠’보다는 잘못한 부분에 대해 진정성 있게 반성한 부분을 보이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가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이 봉사밖에 없다. 새벽 봉사를 꾸준히 다니고 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분명히 가식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묵묵히 봉사하면서 진정성 있게 반성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 ‘한경협’ 류진號 출항… 한국형 CSIS ‘퍼스트무버’ 길 닦는다

    ‘한경협’ 류진號 출항… 한국형 CSIS ‘퍼스트무버’ 길 닦는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을 계기로 몰락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설립 55년 만에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고 새 출발에 나선다. 한경협 새 수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선임됐으며, 전경련 탈퇴 7년 만에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재합류하기로 하면서 힘을 보탰다. 류 회장은 간판만 바꿔 다는 게 아니라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를 모델로 한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렇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발도 계속돼 정경유착의 고리를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명칭 변경,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흡수 통합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또 정경유착 등 권력의 외압을 통제할 윤리위원회 설치, 9개항으로 이뤄진 윤리헌장 제정 등도 채택했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할 당시 이름으로, 이후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꿨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달 정관 개정을 승인하면 정식으로 한경협 간판을 달게 된다. 류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 경제 글로벌 도약’의 길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는 한편 신뢰받는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무대의 ‘퍼스트무버’가 되는 것이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며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앞으로 출범할 한경협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부터 전경련 회장단으로 활동해 온 류 회장은 미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미재계회의의 한국 측 위원장을 맡는 등 글로벌 무대 경험과 인맥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된다. 류 회장은 “부회장으로서 국정농단 사태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내부 시스템이 안 돼서 막지 못한 만큼 다시는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장치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날 채택된 윤리헌장에는 ‘외부 압력이나 부당한 영향을 단호히 배격하고 엄정하게 대처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경유착 차단 장치가 될 윤리위원회 위원은 5명으로 구성되며 다음달 중순쯤 상근 부회장과 함께 공개된다. 류 회장은 “누구나 다 수긍할 만한 인물로 윤리위원장을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4대 그룹의 복귀와 관련해서는 “제가 (4대 그룹) 선친을 다 안다”며 “국민이 존경하고 기대할 수 있는 경제연합회를 만들자는 게 제 생각이고 오너들도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류 회장은 삼성의 합류와 관련해 ‘혼맥으로 얽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직접 연략했느냐’는 질문에는 “혼맥은 전혀 관계가 없고, 오히려 그게 더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류 회장의 처남과 이 회장의 이모가 혼인관계에 있다. 4대 그룹의 회비 납부, 회장단 참여 등 추후 본격적인 활동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는 삼성 계열사의 한경협 합류와 관련해 ▲불법적인 정경유착행위 등이 있으면 즉시 탈퇴할 것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할 경우에 준감위 사전 승인을 얻을 것 ▲매년 한경협 연간 활동내용 및 결산 내용을 통보받아 위원회에 보고할 것을 권고했다. 삼성의 한경연 회원사 중 준감위 감독을 받지 않는 삼성증권만 ‘통제장치 미비’로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았고, 삼성전자 등 나머지 4개사는 한경협에 참여하면서 “준감위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SK는 회장단과 경영위원회 참가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이며, LG는 정치적 중립 유지를 위한 안전장치 마련 등을 한경협에 제안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말 각 계열사 이사회에 회원 자격 이관과 관련한 사후 보고를 한다.
  • “이재명도 알았다”…김성태, 재판서 도지사 방북 및 스마트팜 사업비 대납 재차 강조

    “이재명도 알았다”…김성태, 재판서 도지사 방북 및 스마트팜 사업비 대납 재차 강조

    한 달여 만에 재개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의 스마트팜 사업비 및 도지사 방북비 대납 사실을 인지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검찰은 22일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의 대북송금과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날 오후 2시 재개된 이 전 부지사의 43차 공판에서 김 전 회장의 검찰 측 재주신문이 진행됐다. 검찰 측은 2019년 1월 17일 중국에서 쌍방울이 북한 측 조선아태위원회와 대북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신모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등 경기도 관계자가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 자리에서 이화영 피고인이 이재명 도지사에게 전화해 바꿔줘 직접 통화했죠. 아무런 용건도 없이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과 증인이 통화하도록 연결해 줄 이유는 없죠”라고 물었다. 이에 김 전 회장은 “쌍방울과 경기도가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부지사, 평화 국장이 기업과 북한이 있는 자리에 함께 있고,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갈 일이 있겠느냐”며 “(이재명 도지사가 쌍방울과 연관성을 몰랐다고 한다면) 제가 회사 일을 모른다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다”라고 답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협약 자리에서 쌍방울이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를 대납하기로 약속하면서 북한과의 대북 사업 대화가 재개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 측은 “당시 도지사와 통화하면서 도지사가 당황하거나 증인이 누구인지, 왜 자신과 통화하는지 물어보거나 어색해했느냐”고 묻자, 김 전 회장은 “그런 적 없다. 자연스럽게 통화했다”고 답했다. 이밖에 김 전 회장은 ▲ 이 대표 모친상 때 조문 간 방용청 쌍방울 부회장에게 이 대표가 “고맙다”는 취지로 언급한 점 ▲ 김 전 회장 모친상 때 조문 온 당시 도지사 비서실장이 대납을 언급하며 “이 대표도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점 ▲ 김용 당시 경기도 대변인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대변인도 “대납을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점 ▲ 이화영 전 부지사가 쌍방울 대납을 도지사에게 보고했다고 수시로 말한 점 등을 근거로 들며 “이재명 도지사도 쌍방울의 대납 사실을 알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도지사 방북 비용에 대해서도 “2019년 5월경 방북비용이 300만불로 조율됐고, 이를 증인이 납부할 것이라는 사실을 도지사가 모두 알고 있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대해 “그렇다. 이 전 부지사가 모두 보고했다고 했고,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열린) 국제대회 행사에서도 이재명 도지사와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팜 및 도지사 방북 비용을 대납하기로 결정한 주요 시점마다 이 대표와의 전화 통화를 해 확인받았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은 “제가 자선단체 하는 사람도 아니고, 당시 500만불을 개인 주식 맡기고 주변에서 빌렸다”며 “도지사에게 직접 서류를 받은 건 아니지만 때마다 통화했고 상대방도 거기에 대해서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납한 이유로 “이 전 부지사가 경기도 차원의 대북사업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날 법정에서 김 전 회장은 ▲ 이재명 대표에 1억5천여만원을 쪼개기 후원 ▲ 이 대표 측근들을 연이어 쌍방울 그룹 사외이사로 영입한 사실 등도 언급됐다. 쌍방울 그룹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이태형 변호사와 나승철 변호사, 조모 경기도 전 정책수석 등 3명을 2019년∼2021년 계열사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경기도 홍보기획관 출신 곽모 변호사도 2021년 계열사 광림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으나, 곽 변호사가 언론 보도를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이 이 변호사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이유로 “대북송금 대가로 경기도 측이 대북사업 지원을 약속하자 이 대표를 챙기기 위한 것 아니냐”는 검찰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를 위해 대선 전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직원 등을 동원해 후원금 1억5천만원가량을 쪼개기 후원했으며, 2020년 이 대표 모친상 때 방용철 부회장을 보내 부조금으로 100만원을 낸 사실, 경기도지사 선거 때도 이 대표에게 몇천만원 후원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이 대표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정치하는 사람들이 최소한 측은지심을 가져야지, 평생 자신들을 지지한 사람을 어느 날 갑자기 뜻에 안 맞는다고 이렇게 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이 대표가 최근 “노상강도를 경범죄로 기소했다”고 SNS에 적은 내용을 겨냥한 발언이다.
  • 대한상의, “지난해 부담금 22조 4000억원, 20년 이상 유지된 부담금도 67개…조세외 부담금 전면 재검토 해야”

    대한상의, “지난해 부담금 22조 4000억원, 20년 이상 유지된 부담금도 67개…조세외 부담금 전면 재검토 해야”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은 영화관을 입장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입장권 가액의 3% 부담금을 징수한다. 영화로 인해 수익을 보는 특정 이해관계자가 아닌 일반 국민에게 부과되고 영화관련 행위를 유도하는 기능은 찾을 수 없다. 오히려 영화 진흥사업의 재정충당에만 이용되고 있다. 이같은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과 같이 공익사업 추진과 정책목표 달성 등을 이유로 지난해 부과된 법정부담금이 22조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이상 유지된 부담금도 67개에 달해 조세외 부담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법정부담금 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시대에 뒤지고 국민부담만 큰 부담금 제도를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1961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부담금은 1980년대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90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상의는 2002년부터 부담금관리 기본법을 통해 무분별한 부담금 신·증설을 억제하고 부과 및 징수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부담금 관리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가 많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법정부담금은 공익사업 추진, 정책목표 달성 등을 이유로 부과되고 있지만 국민과 기업에게 필요 이상의 부담을 지워 민간 경제활동을 저해한다는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제·사회 변화를 반영해 타당성이 떨어진 부담금은 폐지하고 과도한 부과요율은 조정하는 등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부담금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2년 7조 4000억원이었던 것이 2022년 22조 4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는 것이다. 기업과 국민의 불편을 우려해 개별부담금의 존치 필요성을 3년마다 평가해 합리성이 낮은 부담금은 폐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로 폐지된 부담금은 많지 않다는 것이 대한상의의 분석이다. 대한상의는 부담금의 경우 조세와 달리 납부 저항과 국회 통제를 적게 받는다는 점, 일반회계 대신 기금 또는 특별회계로 관리돼 정부부처의 사업비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때문에 정부가 제도 개선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과 기업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2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부담금이 67개나 달해 전체 부담금의 74%를 차지하고 있다고 대한상의는 밝혔다. 대한상의는 부담금 관리제도의 한계가 있다면 부담금 목적의 타당성, 부담금 부과의 적절성, 부담금 사용의 적합성 등 …부담금 3대 평가기준’에 따라 기준에 맞지 않는 부담금 개선을 강조했다. 상의는 목적 타당성이 부족한 대표적인 부담금으로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 국제교류기여금, 출국납부금(외교부, 문체부), 광물 수입부과금 및 판매부과금, 재건축부담금 등을 들었다. 이밖에도 신용보증기금 출연금, 환경부 수계별 물이용부담금, 혼잡통행료, 지하수이용부담금 등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부담금 사용의 적합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은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카지노사업자 납부금, 지하수이용부담금, 국제교류기여금 등 이었다. 이수원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법정부담금은 국민에게 금전적 부담을 지운다는 점에서 조세와 동일하나 조세법률주의 같은 엄격한 통제 없이 부과·징수가 이뤄지고 있어 정당성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면서 “저성장 구조에서 부담금이 민간 경제활동을 저해하지 않도록 법정부담금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공과금 부담 덜어주는 ‘에너지 더블’ 카드… 전기·도시가스요금 등 10% 할인

    공과금 부담 덜어주는 ‘에너지 더블’ 카드… 전기·도시가스요금 등 10% 할인

    하나카드는 공과금 부담을 덜어주는 ‘에너지 더블’ 카드를 출시했다. 에너지 더블 카드는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이체 납부 시 납부 금액의 10%를 청구할인해 준다. 카드는 3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에너지 공과금이 많이 청구되는 달에 맞춰 할인 혜택이 커진다. 우리나라는 계절 특성상 여름·겨울의 냉난방비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각 공과금은 사용한 다음달에 청구된다. 에너지 더블 카드는 냉방비가 많이 청구되는 8~9월, 난방비가 많이 청구되는 2~3월에 더블 할인 한도가 적용돼 월 최대 2만원까지 10% 에너지공과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둘째 전가맹점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너지 공과금 등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즌엔 무이자로 분할 결제 하는 것도 현명하게 소비지출을 관리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에너지 더블’ 카드는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셋째 고객선호도가 높은 대형마트, SK주유소, 전기차 충전, 대중교통, 대형 베이커리와 같은 생활 밀착 업종에서도 청구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국내외겸용(Mastercard) 모두 2만원이다.
  • 삼성 계열사 1곳 한경협 가입 보류… 4대 그룹 복귀 막판 진통

    삼성그룹 5개 계열사 중 한 곳이 22일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재계에서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2016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한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이 한경협 출범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각 그룹 계열사별로 일부 사외이사들이 ‘정경유착 우려’를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회원사로 남아 있는 삼성 계열사 중 삼성증권의 이사회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경연 회원사 명부를 한경협으로 이관하는 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삼성증권·삼성화재가 한경연 회원사로 이름을 올려 두고 있다. 삼성증권 이사회에서 일부 사외이사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와 마찬가지로 한경협 또한 옛 전경련처럼 정경유착의 고리로 변질·악용될 수 있음을 강하게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 준감위는 두 차례 회의를 열고 “현재 전경련의 혁신안이 실제 실현 가능성과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어 과연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준감위의 ‘조건부 승인’ 권고가 나오자 이날 오후 늦게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준감위 권고안을 사외이사들에게 보고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3개 삼성 계열사는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각 회사가 구체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수준의 ‘형식적 회원사 유지’를 조건으로 한경연 회원 명부의 한경협 이관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증권은 준감위 협약사가 아닌 만큼 정경유착 재발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회원 자격 승계를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준감위와 협약을 맺은 곳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등 7곳이다. ㈜LG와 LG전자가 회원 명부 이관 대상인 LG그룹도 아직 한경협 합류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SK그룹(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네트웍스)과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은 우선 명부 이관엔 동의하고 실질적 활동은 추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법원 “복지포인트, 통상임금 아니더라도 근로소득세 내야”

    회사가 소속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복지포인트는 통상임금으로 볼 수 없더라도 근로소득세 부과 대상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한화손해사정이 마포세무서를 상대로 “근로소득세 경정 거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한화손해사정은 매년 초 임직원들에게 제휴 관계의 복지몰에서 물품을 구매하거나 자기계발·건강관리 관련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왔다. 이 회사는 복지포인트가 과세 대상인 근로소득에 해당한다고 보고 2015년 원천징수 근로소득세를 신고 납부했다. 하지만 2019년 대법원에서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복지포인트가 근로기준법상 임금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오자 한화손해사정은 이를 근거로 복지포인트에 대해 부과된 근로소득세 4700여만원을 환급해 달라고 마포세무서에 요청했다. 세무서가 이를 거부하자 한화손해사정은 조세심판원에도 심판 청구를 했고, 이 역시 기각되자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복지포인트는 매년 초 임직원을 대상으로 근속연수에 따라 정기적으로 지급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소득세법상 근로소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근로소득은 근로기준법상 임금보다 넓은 개념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복지포인트를 임금에 산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근로소득의 범주에는 포함되기 때문에 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취지다.
  • 55년 만에 ‘전경련’ 간판 내리고 새출범하는 한경협…삼성 1개사 이탈

    55년 만에 ‘전경련’ 간판 내리고 새출범하는 한경협…삼성 1개사 이탈

    삼성그룹 5개 계열사 중 한 곳이 22일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재계에서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2016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한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이 한경협 출범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각 그룹 계열사별로 일부 사외이사들이 ‘정경유착 우려’를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1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회원사로 남아 있는 삼성 계열사 중 삼성증권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경연 회원사 명부를 한경협으로 이관하는 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삼성증권·삼성화재가 한경연 회원사로 이름을 올려 두고 있다. 삼성증권 이사회에서 일부 사외이사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와 마찬가지로 한경협 또한 옛 전경련처럼 정경유착의 고리로 변질·악용될 수 있음을 강하게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 준감위는 두 차례 회의를 열고 “현재 전경련의 혁신안이 실제 실현 가능성과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어 과연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준감위의 ‘조건부 승인’ 권고가 나오자 이날 오후 늦게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준감위 권고안을 사외이사들에게 보고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3개 삼성 계열사는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각 회사가 구체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수준의 ‘형식적 회원사 유지’를 조건으로 한경연 회원 명부의 한경협 이관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증권의 경우 고객의 자금을 유치해 투자·관리하는 사업 특성상 정경유착 꼬리표를 떼지 못한 한경협 합류를 일단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LG와 LG전자가 회원 명부 이관 대상인 LG그룹도 아직 한경협 합류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의견을 들어 보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면서 “전경련 임시 총회가 열리기 직전에야 각 계열사의 입장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네트웍스)과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은 우선 명부 이관엔 동의하고 실질적 활동은 추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법원 “복지포인트도 근로소득...과세 정당”

    법원 “복지포인트도 근로소득...과세 정당”

    회사가 소속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복지포인트는 통상임금으로 볼 수 없더라도 근로소득세 부과 대상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한화손해사정이 마포세무서를 상대로 “근로소득세 경정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한화손해사정은 매년 초 임직원들에게 제휴 관계의 복지몰에서 물품을 구매하거나 자기 계발·건강관리 관련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왔다. 이 회사는 복지포인트가 과세 대상인 근로소득에 해당한다고 보고 2015년 원천징수 근로소득세를 신고 납부했다. 하지만 2019년 대법원에서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복지포인트가 근로기준법상 임금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오자 한화손해사정은 이를 근거로 복지포인트에 대해 부과된 근로소득세 4700여만원을 환급해 달라고 마포세무서에 요청했다. 세무서가 이를 거부하자 한화손해사정은 조세심판원에도 심판 청구를 했고, 이 역시 기각되자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복지포인트는 매년 초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근속연수에 따라 정기적으로 지급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소득세법상 근로소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근로소득은 근로기준법상 임금보다 넓은 개념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복지포인트를 임금에 산정하지 않는다 해도 근로소득의 범주에는 포함되기 때문에 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취지다.
  • “공무원이면 다야?” 中 열차 1등석 양말 벗고 악취 ‘추태’ [여기는 중국]

    “공무원이면 다야?” 中 열차 1등석 양말 벗고 악취 ‘추태’ [여기는 중국]

    중국 철도국 소속 공무원들이 고가의 1등석 좌석을 무단 점유하고 신발과 양말을 벗은 채 객차 내 악취를 진동케 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21일 광명망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지난 14일 광저우역을 출발한 고속열차 까오티에 1등석 좌석을 철도국 공무원들이 좌석 탑승권을 구매하지 않은 채 보란 듯 점유한 뒤, 이후에도 줄곧 열차 탑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제보 내용을 집중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광저우역을 출발한 고속열차 까오티에(G6097)의 1등석 정원은 총 5좌석으로 한정적으로 운영 중이었는데 이 가운데 3개의 좌석을 관련 공무원들이 불법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양말을 벗어 악취를 풍기는 등의 ‘안하무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사건을 제보한 익명의 목격자는 “총 5개 좌석 중 3개 좌석이 일반 탑승객이 아닌 공무원들을 위해 사용됐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광저우 철도국 소속 공무원이었고, 또 다른 남성 한 명도 공무원증을 목에 걸고 보란 듯 좌석을 차지한 뒤 신발을 벗고 양말까지 벗은 채 냄새를 풍겼다”고 했다. 문제는 이를 열차 객실 안에 있던 승무원들에게 신고했으나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문제는 방치했다는 것이다. 이 목격자는 중국 소셜미디어에 당시 객실 안의 상황을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열차 승무원들에게 문제를 시정해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모른 척하고 넘겼다”면서 “오히려 열차 안에 배치된 보안원으로 보이는 남성은 공무원들이 조용히 쉬어야 한다면서 일반 탑승객들이 전화 통화하는 것조차 막았다. 공무원들은 비용도 내지 않고 1등석 좌석을 이용해도 되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문제가 SNS를 타고 확산되자 이튿날이었던 지난 15일 광저우 철도국은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관련 규정에 따라 사진 속 문제의 인물인 반 씨와 장 씨 등 두 명에게 1등석 좌석 탑승권에 합당한 비용을 납부하도록 조치했다’면서 즉각 사죄했다. 또 반 씨와 장 씨 두 사람은 한 단계 낮은 직급으로 전근 처리됐으며, 합당한 벌금 부과 등 추가 행정 처분에 대해서는 내부 심사 중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문제를 알고도 현장에서 즉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은 객실 차장 정 모 씨에 대해서는 즉시 차장직을 해임했으며, 승무원 왕 모 씨에 대해서도 타 부처로 전근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 재계 맏형의 변신… 새 출발 한경협, 첫 과제는 ‘정책 싱크탱크’ 전환

    재계 맏형의 변신… 새 출발 한경협, 첫 과제는 ‘정책 싱크탱크’ 전환

    내일 임시총회서 류진 회장 선임한경연 흡수… 경제정책 개발 집중 4대 그룹, 복귀 논의 본격화 전망직책 수행 등 전면 참여엔 선 긋기 재계의 맏형 노릇을 해 왔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2일 임시총회를 거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 유럽연합(EU) 배터리법 등 산업구조와 정치외교가 긴밀하게 맞물리는 상황에서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의 변환을 시도하는 전경련이 정경유착 재발이라는 우려를 딛고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새 출발 성공의 관건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임시총회에서는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한경협으로 흡수하는 안건과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한경협 회장으로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그간 재계에서는 급격하게 변하는 글로벌 무역질서 속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국내외 정재계 인맥이 두터워 마당발로 통하는 류 회장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경련은 한경연을 흡수통합해 헤리티지재단과 같은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정체성 전환을 시도한다.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강화해 IRA와 같은 현안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하는 등 글로벌 이슈 대응과 회원사 지원으로 역할을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류 회장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이사를 맡고 있어 싱크탱크로 거듭나려는 전경련과도 방향성이 같다. 다만 싱크탱크로 거듭나더라도 정경유착 우려는 불식해야 한다. 정경유착 재발을 막지 못하면 또다시 4대 그룹의 탈퇴가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경협이 전경련 혁신안을 어떻게 실행할지가 중요해졌다. 전경련은 지난 5월 명칭 변경 등을 포함한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정치권력과의 유착 가능성을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를 두겠다고 선언했다.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윤리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전경련 집행부와 사무국이 추진하려는 특정 사업이 회원사에 유무형의 외압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적정성을 심의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5개 계열사가 21일 이사회를 통해 사실상 전경련 재가입 수순에 들어가면서 SK와 현대차, LG그룹 등도 자연스럽게 전경련 복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4대 그룹은 회비를 납부하고 한경협에서 특정 직책을 맡는 등 전면적인 참여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전면적 활동을 위해서는 탈퇴 명분을 해소할 만한 충분한 혁신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전경련의 혁신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만큼 새로 출범할 한경협은 추가적인 혁신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 준감위는 지난 18일 전경련의 혁신안에 대해 ‘선언적 의미’ 정도로 평가절하하면서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완전히 단절하고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6년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새로운 싱크탱크’가 출범하면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점이다. 당시 이 회장은 “전경련을 탈퇴하고 이후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싱크탱크 형태를 만드는 데 지원하겠느냐”는 하태경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좋은 취지의 사업이 있으면 저희가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류 회장과 손발을 맞출 상근 부회장으로는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기아, 하와이 산불 피해 지원에 30만달러 기부

    현대차·기아, 하와이 산불 피해 지원에 30만달러 기부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최근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한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지원을 위해 30만달러(약 4억원)를 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미국 적십자사와 현지 자선단체에 15만달러를 기부하고, ‘재난 안심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마우이섬에서 재해를 입은 주민들은 2023·2024년형 현대차 신차를 구매할 때 1000달러 할인 혜택을, 2023·2024년 제네시스 신차에 대해서는 2000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모터파이낸스와 제네시스파이낸스 등을 통해 할부로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장 90일간 할부금 납부를 유예한다. 기아 미국법인은 미국 적십자사와 하와이 커뮤니티 협회에 15만달러를 기부하고, 산불 피해 소비자들이 2023·2024년형 차량을 신규 구매할 때 1000달러를 지원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대차는 마우이와 마우이의 거주자들의 복구를 돕기 위한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광명시, 구름산지구 공동주택용지 2만9000여㎡ 매각

    광명시, 구름산지구 공동주택용지 2만9000여㎡ 매각

    경기 광명시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집단체비지(공동주택용지) 매각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해 하반기 집단체비지 A5블록을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이용한 일반공개경쟁입찰, 최고가낙찰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A5블록은 면적 2만 9145㎡로 528세대 공동주택부지이며, 건폐율 30%, 용적률 180%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 체비지 매각 규정 보완 내용을 담은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된 시행규칙은 31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공포된다. 개정안에는 집단체비지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별도 서식으로 매각공고문과 매매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는 재량 사항을 명시하고, 대금 납부 방법 및 계약해지 조건 등을 변경했다.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광명시가 사업비 3525억원을 들여 소하동 일원 77만2천855㎡ 부지에 5천96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환지 방식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장물 보상을 완료하고 올해 1월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했으며,현재 문화재 시굴 조사와 석면 조사 등이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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