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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뉴딜펀드 분리과세·암호화폐 과세… 바뀌는 세법 꼭 알아두세요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은 “인간에게 피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죽음이고 하나는 세금”이라는 말을 남겼다. 피할 수 없는 세금의 징수 근거가 되는 세법은 일 년에 한 번 정기적인 개정이 이뤄진다. 지난 7월 발표된 2020년 세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우선 공모 인프라 펀드(뉴딜펀드) 투자자에 대한 배당소득은 분리과세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걱정되거나 건강보험 피부양자 요건 중 소득요건을 관리해야 하는 투자자라면 챙겨 봐야 하는 혜택이다. 그동안 과세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가상자산소득(암호화폐)에 대한 과세도 시작된다. 소득 구분은 기타소득에 들어가게 되고 세율은 22%, 과세 방법은 분리과세가 된다.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와 납부면제자 기준은 상향 조정된다. 기존에는 연매출액 4800만원 이하인 개인사업자가 간이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세법개정으로 기준 금액이 연매출액 8000만원으로 변경된다. 부가가치세 납부의무 면제기준 금액도 연매출 3000만원에서 4800만원 미만으로 확대됐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대상도 확대된다. 세제 혜택 상품인 ISA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가입할 수 있었지만, 세법 개정으로 만 19세 이상의 거주자 요건만 충족하면 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할 수 없다. 5년이라는 긴 유지기간도 3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가입조건과 유지조건이 모두 좋아지는 것이다. 그동안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는 비과세종합저축, ISA 가입이 제한됐다. 이번 세법 개정으로 가입이 제한되는 세제상품 범위가 넓어진다. 2021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제 대상자는 가입 제한이 적용되기 전 관련 세제상품을 적극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이나 자산이전의 방법으로 활용되던 초과배당 증여이익에 대한 과세방법도 바뀐다. 그동안 소득세와 증여세 중 큰 금액만 과세가 됐지만, 2021년 1월 1일 이후 발생하는 배당은 소득세와 증여세 모두 과세된다. 또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자가 80% 이상 지분을 보유한 법인은 초과 유보소득을 배당한 것으로 간주해 주주에게 배당소득세를 내게 하는 제도도 신설된다. 지분을 가족끼리만 보유한 법인사업자를 운영하는 경우, 법인에서 소득이 발생하면 배당을 하지 않더라도 배당한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 제도도 2021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된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코로나에 대면 예배 대신 ‘디지털 헌금 바구니’ 어때요

    코로나에 대면 예배 대신 ‘디지털 헌금 바구니’ 어때요

    KB국민은행은 비대면으로 성금을 납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성금 서비스’ 1호 사업으로 개신교 대상 ‘디지털 헌금바구니’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성도는 코로나19로 교회를 가지 못하더라도 앱을 내려받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헌금을 낼 수 있고, 교회는 헌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디지털 헌금 바구니는 헌금 봉투의 색상, 성경 문구 설정 등으로 실제 헌금 봉투를 구현했다. 종교단체는 헌금 내역, 기도 제목 등을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종교활동 지원을 위해 디지털 성금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다른 종교단체, 전통시장 등 필요한 곳으로 이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목포해양대학교,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

    목포해양대학교,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

    목포해양대학교가 코로나19로 인한 재학생들의 학비 부담 경감과 안정적 학업 여건 조성을 위해 ‘코로나19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 목포해양대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및 교내 협의를 토대로 장학금 지급 기준을 마련했다. 지급 대상은 1학기 등록금을 납부하고 1학기 성적이 확정된 학생이다. 지급액은 실제 납부한 등록금(국가장학금을 제외한 등록금 실 납부액)의 10%를 지원하되 국가장학금 전액을 지원을 받을 시 특별 장학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를 기준으로 재학생들에게 2억 4400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박성현 총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교육 환경도 예측하기 어려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 만큼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특별장학금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병원비 못 냈다고…대신 아기 팔라고 강요한 인도 병원 논란

    병원비 못 냈다고…대신 아기 팔라고 강요한 인도 병원 논란

    인도의 한 병원이 병원비를 내지 못한 부부에게 아기를 팔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아그라 지역 병원의 아기 밀매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쉬브 차란(45)과 그의 아내 바비타(36)는 얼마 전 아그라의 한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은 이들 부부에게는 수술비 3만 루피(약 48만 원)와 약값 5000루피(약 8만 원)가 포함된 병원비가 청구됐다. 하지만 부부에게는 병원비를 납부할 여력이 없었다. 인력거꾼으로 일하는 남편의 하루 수입은 고작 100루피(약 1600원) 수준이었고, 자녀 5명 중 유일하게 경제활동을 하던 큰아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일하던 공장이 문을 닫아 백수 상태였다.병원비 납부를 독촉하던 병원은 부부에게 아기를 넘기라고 요구했다. 부부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병원비 대신 아기를 팔라고 했다. 수술비를 감당하지 못해 어쩔 수 없었지만, 아기를 돌려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발끈했다. 관계자는 “아기를 팔라고 한 적 없다. 입양을 위해 부부가 자의로 양육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부부가 직접 서명한 입양동의서도 있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부부는 “우리는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문맹”이라면서 “오죽하면 서명 대신 지장을 찍었겠느냐.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사건을 보고 받은 수사당국은 “인신매매 혐의와 관련해 적절한 조처가 있을 것”이라고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시의회도 “부부가 병원비를 내지 못해 아기를 팔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들었다”며 도울 방법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인도에서 인신매매, 특히 신생아 및 아동 밀매 관련 사건은 비일비재하다. 입양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도 몇 년씩 걸리다 보니, 불법 경로를 택하는 이가 많은 탓이다. 입양을 원하는 사람은 수만 명인데, 공식 절차를 밟는 사람은 수천 명에 불과하다. 지난달 29일에는 펀자브주 잘란다르 지역 병원에서 신생아를 유괴한 5인조 일당이 붙잡혔다. 병원 직원이 포함된 이들은 8월 중순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를 납치해 40만 루피(약 650만 원)을 받고 팔아넘겼다. 다행히 아기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부모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같은 날 카르나타카주에서는 다른 마을로 팔려 갔던 3개월 된 여자아기가 구조됐다. 아기의 어머니는 “남편이 딸을 낳자마자 10만 루피를 받고 팔아넘겼다. 그 돈으로 휴대전화와 오토바이 등을 사들였다”고 호소했다. 농장 근로자로 어렵게 살던 남자가 갑자기 돈이 생겨 거들먹거리자, 이를 수상히 여긴 마을주민들이 아기 밀매 사실을 밝혀냈다. 달아난 남자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태다. 인도 국가인권위원회(NHRC)에 따르면 매년 인도에서 납치되는 어린이는 4만 명, 그중 1만1000명은 소재 파악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열린세상] 기본소득의 역설/신현호 경제분석가

    [열린세상] 기본소득의 역설/신현호 경제분석가

    기본소득 논의가 정치권의 중요 의제가 돼 가고 있다. 여권 대선 주자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 옹호자로 유명하고, 제1야당은 최근 당명을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꾸면서 기본소득을 정강정책의 제일 앞에 배치했다. 이대로 가면 다음 대통령 선거는 ‘기본소득 대 기본소득’ 구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환영이 아니라 오히려 경계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첫째,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가려서 지원을 집중하던 현행 복지 재원을 모든 국민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기본소득으로 나눠 준다면 분배가 개선되기는커녕 악화되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여기에 복잡한 논의가 필요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둘째, 기존 복지는 그대로 둔 채 부유층을 중심으로 대규모 증세를 하고, 이를 재원으로 사용하면 분배 악화 없이 기본소득을 도입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인당 월 30만원씩만 지급한다고 해도 5000만명에게 제공하려면 연간 18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 국세 총수입(2019년 293조원)의 60%가 넘는 대규모 증세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설령 증세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힘들게 조성한 재원을 왜 어려운 사람들에게 쓰지 않고 모든 국민에게 균등하게 나눠 줘야 하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셋째, 세금을 많이 부담하는 부유층을 기본소득 혜택에서 배제하면 반발이 커서 증세가 불가능하지만, 이들을 포함시키면 흔쾌히 증세에 동의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증세의 사회적 수용도를 높이는 측면에서 검토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증세 부담을 상위 10%에 한정할 경우 이들이 납부해야 할 세금과 수령하는 기본소득의 차이가 10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기본소득을 증세로 가는 요술 방망이로 생각하기는 어렵다. 넷째, 기본소득론자들이 논거로 삼는 ‘선별의 어려움’은 자칫 의도와 달리 기존 복지에 대한 신뢰를 허물어트릴 수도 있다. 본래 선별이란 완벽할 수 없는 것이다. 실업수당의 경우 자격 요건을 갖추었지만 몰라서 놓칠 수도 있고, 암시장에 취업한 자가 이를 감추고 부당하게 수령할 수도 있다. 어떤 복지도 이런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은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것이지 선별 그 자체를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 가뜩이나 기반이 약한 복지제도에 대한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국민의힘이 표방한 기본소득은 국제적으로 ‘부(負)의 소득세제’로 알려진 유형인데, 선별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료주의 비판을 중요한 논거로 하고 있다). 다섯째, 기존의 사회적 합의는 좌우불문하고 ‘일자리야말로 사회의 기본 발전 동력’이자 가장 기본적인 복지수단이라는 믿음이다. 진보적인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표방했고 일자리 정책을 직접 챙겨 왔다. 하지만 자동화와 인공지능 확산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전통적인 노동자로 구분하기 힘든 프리랜서와 특수고용직이 늘어나면서 기존 사회보험의 한계는 점점 커지고 있다. 기본소득론은 이에 주목해 노동과 사회보험의 연계를 과감하게 단절한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려는 노력과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불안정 취업층에게 안전망을 확대하는 제도 정비가 아닐까? 기본소득을 옹호하는 한 진보 정치인은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대해 월 200만원 정도 최저임금 수준의 쓰레기 일자리를 만들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경제부총리에게 당신 아이라면 권하겠냐고 묻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방송을 들으면서 묘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면 이 일자리를 쓰레기일 뿐이라고 비난하면서 동시에 월 30만원의 기본소득을 해결책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일까? 30만원의 기본소득을 받으면 어려운 형편의 청년이 쓰레기 같은 일자리에서 벗어나 우아하게 살거나 고급 일자리로 옮겨 가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무엇보다 분배 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분배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는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아이러니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 대법원장 모욕에 16원 선고받은 인도 변호사 신드롬

    대법원장 모욕에 16원 선고받은 인도 변호사 신드롬

    부샨 “인도 민주주의 후퇴, 대법원장 역할 주목” 트윗인도 대법원에서 상징적 벌금 1루피(16원)를 선고받은 프라샨트 부샨(63) 변호사가 ‘신드롬’이 계속 되고 있다고 B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를 지지하는 변호사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전국적으로 거리 시위를 벌였다. 사건은 이렇다. 부샨은 지난 6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휴가 중이던 인도 대법원장이 고향인 나그푸르에서 할리 데이비슨 CVO 2020에 앉아 있는 모습의 사진을 공유했다. 주변에 서 있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대법원장은 마스크를 걸치지 않았다. 또 한 건은 “인도가 비상사태도 없는 상태에서 최근 6년간 민주주의가 후퇴했고, 파괴된 대법원과 특히 마지막 4명의 대법원장의 역할이 주목된다”는 취지의 트위터를 남겼다. 나렌드라 모디 시절 민주주의 후퇴에 비판했다.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160만명에 이른다. 대법원장이 오토바이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던 이들 가운데 인도 정치인의 아들도 있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그에게 무조건적인 사과를 요구했지만 부샨은 “언론의 자유에는 법원을 비판할 권리도 포함된다”며 거부했다. 또 비판은 “신념”에 근거한 것이고, “사과는 양심에 위배된다”며 굽히지 않았다. 교도소로 갈 수 있다는 위협에 그는 “나는 자비를 구걸하지 않겠다. 관용에 호소하지도 않겠다. 나는 법정이 부과하는 어떤 처벌에도 기쁘게 응하겠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로 답했다. “언론의 자유엔 법원 비판할 권리도 포함”영화에서 간디가 이같이 답변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1분짜리 ‘짤’로 만들어져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공유되었다. 퇴직 판사와 변호사 3000명이 성명을 내고 “부샨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것은 최고 법원을 비판하는 사람을 얼어붙게 한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그를 지지하는 표현이 넘쳐났고, 일부 시민들은 그와의 연대의 표시로써 거리로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전직 델리 고법원장 A.P. 샤의 말을 인용하면서 “인도는 선출된 독재로 향하고 있다”며 모디 총리 집권 이후 법원은 총리의 도구가 됐다고 비판했다. 법원은 지난달 14일 법원 모독으로 그에게 유죄로 판결했다. 법원은 31일 대법원장 비판을 포함한 2건의 트위터에 상징적 벌금 1루피를 선고했다. 법원은 9월 15일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징역 3개월을 살게 된다고 덧붙였다. 부샨은 이날 성명에서 “나는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며 벌금은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항소권이 있으니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벌금 1루피는 “도덕적 승리”… 항소 여부 검토그가 벌금을 내겠다고 한 결정은 ‘유죄 인정’을 의미하지만 ‘언론의 자유’와 ‘사법 책임’에 대한 그의 법정 투쟁은 인도에서 그를 ‘민주주의 수호자’, ‘시대의 영웅’이라는 평을 듣는다. 그는 기소된 2건의 트위터에서 478자를 말했지만 법원은 부샨이 법정을 모독했다는 108쪽에 이르는 결정문을 내놓았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법원이 지난달 20일 그를 심리하자 거리에서는 그의 법정 투쟁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진전”이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1600km 떨어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는 변호사들이 “내가 프라샨트 부샨이다”는 푯말을 들고 고법 밖에서 침묵 시위를 벌였다. 변호사뿐만 아니라 학생 일반 시민까지 참여한 시위는 벵갈루루, 란치, 자이푸르 등에서 열렸다. 31일 대법원이 체면을 살리는 상징으로서 벌금 1루피를 선고하자 부샨 지지자들은 “도덕적 승리”라고 주장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더 큰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며 판결을 평가했다. 전직 법무장관의 아들인 그는 인도에서 가장 존경받는 변호사 가운데 한 명으로, 평생 공익과 관련된 사건을 맡아왔다고 BBC가 전했다. 35년동안 정부 부패, 환경 오염, 법정 투명성 문제, 인권 문제와 관련된 사건 수백건을 법정에서 다투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주대, 코로나 특별장학금으로 1학기 등록금의 5% 환급

    아주대, 코로나 특별장학금으로 1학기 등록금의 5% 환급

    아주대학교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1학기를 보낸 학생들에게 등록금의 5%가량의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2020학년도 1학기를 마친 재학생 전원이며, 지급액은 1학기에 학생이 납부한 수업료의 5.1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우수 장학생 등은 이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등록금의 일부를 지원받은 경우 납부한 등록금에서 장학금 액수를 뺀 금액의 5.12%를 돌려받게 된다. 학과별로 등록금 액수에 따라 1인당 돌려받는 특별 장학금 액수가 다르다. 학교 측은 재학생 9300여명에게 이번 특별 장학금을 나눠주는 데 약 15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특별장학금을 위한 재원은 사업예산 조정 금액, 대학 적립기금, 모금 캠페인 등으로 마련됐다. 아주대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관련 TF를 구성해 학생 대표 등과 논의한 끝에 이런 장학금 안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산재보험료 납부기한 연장

    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산재보험료 납부기한 연장

    집중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기업에 대해 정부가 산재보험료 납부기한을 자동 연장해 주기로 했다. 근로복지공단은 호우 피해 사업장을 즉각 지원하고자 납부기한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아도 산재보험료 납부기한을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재난관리업무포털에 등록된 피해 사업장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가 납부기한인 산재보험료는 6개월 연장하고, 오는 11월 15일까지 내야 하는 2020년도 제4기 개산 산재보험료는 내년 2월 15일까지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한다. 아울러 피해 사업장의 체납보험료에 대한 재산 압류 등 체납처분도 내년 2월 28일까지 유예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당정, 소상공인 특단 대책 내놓는다

    당정, 소상공인 특단 대책 내놓는다

    홍남기 “전국민 지급 주장 무책임한 발언”정부와 여당이 고용유지지원금 대폭 확대를 비롯해 특단의 소상공인·저소득층 근로자 대책을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미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에게 긴급경영자금 지원, 임대료에 대한 경감지원 조치 등 세 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서 했던 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9월 중에 소상공인·취약계층을 위한 추가 지원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남은 기금과 예비비를 총동원해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2.5단계 격상으로 집합 금지 대상이 된 수도권 소재 헬스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 체육시설과 학원, 독서실, 스터디 카페, 그리고 집합 제한 대상인 일반 음식점, 제과점,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등은 매출액 감소 등의 요건을 증명하지 않아도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나아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에 시작해 9월에 종료되는 한시적 지원책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앞서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액을 휴업·휴직수당의 최대 90%로 인상했는데, 이는 9월까지만 적용된다. 이에 3~6개월 추가 연장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전기요금 납부 기한 3개월 연장 조치도 9월분까지만 적용되는데, 이 역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대출 대상자를 확대하거나 보증료율을 상향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되 1차와 달리 전 국민 지급보단 선별 지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금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소비 창구가 없어진 상황에선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지원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선별 지원을 하되, 시간이 걸린다면 우선 모두 지급하고 추후 세금으로 환수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도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국민 지급 주장과 관련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게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제주해군기지 건설 갈등 첫 공식 사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제주해군기지 건설 갈등 첫 공식 사과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이 31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찾아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에 대해 마을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날 해군의 공식 사과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찬·반 갈등으로 강정마을 공동체가 붕괴된지 12년만이다. 제주 출신인 부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강정마을커뮤니티센터에서 해군본부와 강정마을회 민·군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유치와 건설 추진 과정에서 주민 여러분들께 불편과 갈등을 초래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부 총장은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은 해양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보장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건설됐다. 그러나 기지 유치 과정과 공사 진행 과정에서 구상권 청구, 행정대집행 등 가슴 아픈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로 인해 주민 여러분들께서 응어리 진 아픔과 상처를 지닌 채 지금껏 생활해 오신 것을 제주 출신이자 제주사업단장을 역임한 제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다시 한번 해군기지 유치와 건설 추진 과정에서 주민 여러분께 불편과 갈등을 초래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부 총장은 “국방부는 해군기지 관사건립 반대 시설물 철거와 관련된 행정대집행 비용 납부명령을 직권 취소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치유하고, 이제 민·관·군이 함께 상생 발전하고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400여년 동안 한 식구처럼 지내왔던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마을의 갈등을 넘어설 수 있도록 우리 해군이 앞장서 노력하겠다.대한민국 해군과 저를 믿어주시고, 앞으로도 해군 장병들이 여러분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긍심을 갖고 숭고한 국방의 의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강희봉 강정마을회장은 “공동체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순수하게 오로지 강정마을만을 지키고자 투쟁했던 주민들의 사법처리는 부당하며 사면돼야 한다. 또 정부에서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약속한 지역발전계획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들은 아직 만족은 되지 않겠지만 용서는 하고 잊지 않으면서 미래로 나아갔으면 한다. 그동안 해군 장병들이 강정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강정주민들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해군 장병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해군과 강정마을회는 ‘민·군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통해 국방부 소관 강정마을 지역발전계획 사업 추진과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민·군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에 합의했다. 제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강정평화네트워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민을 우롱하는 기만적 사과는 필요없다.거짓과 기만, 폭력 위에 세워진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이 전제돼야 한다.군사시설보호구역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주 한라대학교,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

    원주 한라대학교,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

    원주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는 교직원들의 발전기금과 2020년 1학기 예산절감분 총 4억 5천만원의 재원 마련을 통해 이번 2학기에 재학생들에게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번 특별장학금은 지난 7월부터 등록금 실무협의회와 학생대표 측과 총 5차례에 걸쳐 협의한 결과로 특별장학금 지급 대상은 2020학년도 1학기 전액장학생, 교환학생, 자퇴생, 휴학생을 제외한 재학생 전원이다. 특별장학금 지급액은 학생 1인당 등록금 납부액의 범위 내에서 공과계열과 예체능계열의 경우 21만 9천원, 경영사회계열의 경우 16만 7천원이 지급된다. 엄경현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동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학교와 학생들의 재정적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해준 학교측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응권 총장은 “우리대학은 이미 학생 장학금 지급률에서 강원도 내 1위 대학으로서 이번에도 특별장학금 지급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재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과 대학이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최적화된 온오프라인 교육환경에서 학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3월까지 대출·이자 상환 유예… 주식 공매도 금지 6개월 추가 연장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금융 당국이 지난 3월 실시했던 금융 비상 조치들을 잇달아 연장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권은 27일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6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은 내년 3월 전 만기가 다가오는 대출에 대해 최소 6개월간 연장과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이미 연장이나 유예를 신청한 경우도 다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지난 3월 31일 이전에 받은 기존 대출에만 적용된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기준 전체 금융권이 만기 연장한 대출금은 75조 8000억원, 미뤄 준 이자는 1075억원이다. 금융위는 이날 임시회의에서 주식시장 공매도 금지 조치의 6개월 추가 연장 방안을 의결했다. 일부 종목만 공매도를 금지하는 ‘쪼개기 연장’ 등이 거론됐지만, 지난 3월처럼 코스피·코스닥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를 이어 가기로 했다.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국내 증시가 출렁이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은 공매도 금지 기간에 개인투자자의 참여 확대를 포함한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이날 열린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항공사 정류료와 착륙료 감면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상조업사의 구내영업료, 항공사 계류장 사용료 등에 대한 납부유예 조치도 4개월 연장된다. 면세점·은행·기내식 등 공항 내 상업시설에 대해서도 여객 감소율에 비례해 임대료 감면 폭을 확대한다. 이달 종료 예정이었던 임대료 감면 기간은 연말까지 연장된다. 국제선 터미널 내 항공사 라운지와 사무실 임대료도 감면해 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인 만큼 100조원 이상 남아 있는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여력을 최대한 활용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넷플릭스·요기요·명품업체 역외탈세 혐의 세무조사

    넷플릭스·요기요·명품업체 역외탈세 혐의 세무조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의 한국법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미국 본사의 특별한 경영자문을 받지 않았는데도 본사에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거액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넷플릭스가 허위 경영자문료로 국내 자회사의 소득을 축소해 일부 법인세 납부를 회피했다고 보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배달플랫폼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에 지급하는 사용료(로열티)를 일반사업소득으로 위장해 세금을 회피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국세청은 27일 국내에서 번 소득을 정당한 세금 납부 없이 외국으로 이전한 혐의가 있는 다국적기업 21곳과 역외탈세 혐의자 22명 등 총 43건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명품 브랜드로 유명한 다국적기업 A의 국내 자회사는 제품 인기가 높게 유지되자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려 판매했다. 대신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 본사에서 수입하는 제품 가격 역시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는 수법으로 국내 영업이익 규모를 낮춘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명품 브랜드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루이비통과 샤넬 같은 명품 브랜드가 지난 5월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주요 백화점은 값이 오르기 전에 샤넬 핸드백을 사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샤넬코리아는 이와 관련해 “우린 해당 건과 무관하며 적법하지 않은 영업활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국내 사업자가 외국 영주권을 이용해 증여세를 회피한 혐의도 발견됐다. 국내 제조업체 사주인 B씨는 외국 영주권자다. B씨는 세금 납부 없이 배우자와 자녀에게 편법 증여하기 위해 자신의 재산 수십억원을 외국의 본인 명의 계좌로 송금했다. 해외에 살고 있는 B씨의 배우자와 자녀는 해당 자금을 인출해 미국 베벌리힐스와 라스베이거스 등의 고급주택을 사고, 일부 자금은 서울 한강변 20억원대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썼다. 또 B씨 가족은 실제 근무하지도 않은 B씨 회사로부터 수억원의 급여를 받았다. 베벌리힐스의 고급주택엔 회사의 해외 영업소를 설치하고 유지·운영비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자금을 송금해 가족의 해외 생활비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에서 이중계약서나 차명계좌 등을 활용한 세금 포탈을 확인하면 최대 60%의 가산세를 물리고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천시, 석왕사 불법 납골당 20년째 방치

    부천시, 석왕사 불법 납골당 20년째 방치

    경기 부천의 대표적인 불교 조계종 사찰 석왕사가 불법 시설물인 납골당을 운영하고 수억원대 이행강제금을 미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또 부천시도 강력한 행정지도에 나서지 않으면서 ‘봐주기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개발제한구역 납골당·회관 불법 사용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원미동의 석왕사 사찰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관련 법상 납골당을 설치할 수 없다. 하지만 석왕사는 1997년부터 경내에 납골당을 설치·운영 중이다. 이에 부천시는 2013년 ‘시설 전부의 사용금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철거 명령까지 내렸다. ●이행강제금 수년간 3억 8000만원 그런데도 석왕사는 현재까지도 납골당을 운영하고 있다. 또 주거지역에 1989년 3월 세워진 불교신도회관을 2000년 12월 왕생극락전(장례식장)으로 불법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부천시는 2013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여전히 장례식장은 영업 중이다. ●“납부 제대로 안 해 부동산 4곳 압류” 부천시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석왕사에 수년간 부과한 이행강제금이 모두 3억 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석왕사가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행강제금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2015년 2월 석왕사 소유의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4곳에 대해 압류조치를 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글 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넷플릭스, 요기요, 해외명품 동시다발 세무조사 왜?

    넷플릭스, 요기요, 해외명품 동시다발 세무조사 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의 한국법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미국 본사의 특별한 경영자문을 받지 않았는데도 본사에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거액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넷플릭스가 허위 경영자문료로 국내 자회사의 소득을 축소해 일부 법인세 납부를 회피했다고 보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배달플랫폼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에 지급하는 사용료(로열티)를 일반사업소득으로 위장해 세금을 회피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국세청은 27일 국내에서 번 소득을 정당한 세금 납부 없이 외국으로 이전한 혐의가 있는 다국적기업 21곳과 역외탈세 혐의자 22명 등 총 43건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명품 브랜드로 유명한 다국적기업 A의 국내 자회사는 제품 인기가 높게 유지되자,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려 판매했다. 대신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 본사에서 수입하는 제품 가격 역시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는 수법으로 국내 영업이익 규모를 낮춘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명품 브랜드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루이비통과 샤넬 같은 명품 브랜드는 지난 5월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주요 백화점엔 값이 오르기 전에 샤넬 핸드백을 사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샤넬코리아는 이와 관련해 “우린 해당 건과 무관하며 적법하지 않은 영업활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국내 사업자가 외국영주권을 이용해 증여세를 회피한 혐의도 발견됐다. 국내 제조업체 사주인 B씨는 외국 영주권자다. B씨는 세금 납부없이 배우자와 자녀에게 편법 증여하기 위해 자신의 재산 수십억원을 외국의 본인 명의 계좌로 송금했다. 해외에 살고 있는 B씨의 배우자와 자녀는 해당 자금을 인출해 미국 비벌리힐스와 라스베이거스 등에 고급주택을 사고, 일부 자금은 서울 한강변 20억원대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썼다. 또 B씨 가족은 실제 근무하지도 않은 B씨 회사로부터 수억원의 급여를 받았다. 비벌리힐스의 고급주택엔 회사의 해외 영업소를 설치하고 유지·운영비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자금을 송금해 가족의 해외 생활비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에서 이중 계약서나 차명계좌 등을 활용한 세금 포탈을 확인하면 최대 60%의 가산세를 물리고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세금포인트로 온라인에서 물건 싸게 산다

    세금포인트로 온라인에서 물건 싸게 산다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했을 때 받는 세금포인트로 가격을 할인받아 물건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 문을 열었다. 국세청은 세금포인트를 활용해 중소기업 제품을 온라인에서 할인받아 살 수 있는 ‘세금포인트 온라인 할인쇼핑몰’(세금포인트몰)을 26일 개통했다. 세금포인트몰에서 세금포인트 1포인트를 이용하면 10만원 이하 구매액에 대해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10만원을 초과하는 구매 금액에 대해서도 10만원 단위로 추가 1포인트를 쓰면 5% 할인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구매금액이 10만원 초과∼20만원 이하일 때에는 2포인트, 20만원 초과 30만원 이하일 때에는 3포인트를 써서 각각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2004년부터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 법인세 등을 성실 납부한 개인과 중소기업에 10만원 당 1포인트(고지납부인 경우 0.3포인트, 법인세는 없음)를 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개인 3309만명이 59억 포인트, 법인 62만 곳이 5억 5800만 포인트를 부여받았다. 지금까지 이런 세금포인트는 납세유예(납기연장·징수유예)를 신청할 때 납세담보를 대신하는 용도(1포인트당 10만원, 연간 5억원 한도)로만 쓸 수 있었다. 세금포인트를 확인하려면 국세청이 운영하는 납세 자동화 시스템인 홈택스(www.hometax.go.kr)의 ‘조회/발급’ 메뉴에서 세금포인트 조회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세금포인트몰에 접속하려면 ‘조회/발급’ 메뉴의 ‘세금포인트 할인쇼핑몰 안내’로 이동하면 된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세금포인트몰 개통으로 성실납세 문화 확산과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성실 납세자의 보람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세금포인트에 대한 추가 우대 혜택을 발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페이스북, 프랑스에 체납한 법인세(디지털세) 1억 유로 내기로

    페이스북, 프랑스에 체납한 법인세(디지털세) 1억 유로 내기로

    페이스북이 프랑스 정부와의 협상 끝에 지난 10년간 체납한 법인소득세 1억 600만 유로(약 1484억원)를 내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프랑스 법인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납세 의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우리가 영업하는 모든 시장에서 세금을 납부하고 전 세계 세무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체납한 법인세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법인소득세는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846만 유로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프랑스 세무당국으로부터 지난 10년간의 영업활동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아왔다. 페이스북 측은 프랑스와 협상 끝에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납부할 법인소득세의 총액을 체납가산금까지 포함해 1억 600만 유로에 합의했다. 이어 2018년 이후 프랑스 상주하는 팀이 유치하는 온라인 광고에서 발생하는 수입은 프랑스 세무당국에 신고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유럽 각국에서 이윤을 창출하면서도 세율이 가장 낮은 아일랜드 등에 법인을 등록해 조세를 우회한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프랑스는 지난해 7월 일명 ‘디지털세’의 도입 논의를 주도해 유럽에서 가장 먼저 제도화했다. 프랑스의 디지털세는 글로벌 IT 대기업이 프랑스에서 벌어들인 연매출의 3%를 과세한다. 특히 미국의 ‘IT 공룡’들이 주요 표적이라는 점에서 ‘가파(GAFA)세’라고도 불린다. GAFA는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에 미국은 프랑스가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 등 자국 IT 대기업을 차별한다면서 24억 달러(2조 8466억원) 규모의 프랑스제품에 최고 100%의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진통 끝에 지난 1월 관세부과를 유예하고 OECD를 통해 디지털세의 과세원칙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일단 갈등을 봉합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모리배가 헛소문 퍼트려 교란할 것이니…”

    “모리배가 헛소문 퍼트려 교란할 것이니…”

    “대소 사민이 서로 ‘우리가 신해년의 변(현종 12년)’을 겪었지만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대동법의 은혜입니다. …만약 대동법을 혁파한다면 백성이 굶주리고 흩어져도 구할 방도가 없습니다.” 조선 현종 14년(1673년) 사간원 사간을 지낸 이무의 상소 내용이다. 여기서 ‘신해년의 변’이란 현종 13년의 가뭄을 말하지만, 보통 현종 12년(경신년)의 기근과 합쳐 ‘경신대기근’이라고 한다. 대기근을 전후로 조선의 공식 인구는 516만명에서 469만여명으로 줄었다. 열 명에 한 명이 사라진 것이다. 현종 대엔 기근과 전염병 등 재난이 극성했다. 현종이 ‘하늘을 두려워하며 몸과 마음가짐을 바르게’(恐懼修省·공구수성) 하려 후궁을 들이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었다. 대동법은 광해군이 처음 경기도에서 시범실시하고 효종이 충청도와 호남 해안지방으로 확대했으며 현종 때 호남 내륙으로 확대했다. 그때마다 소수를 제외하고 집권 서인이나 야당 남인을 가리지 않고 결사적으로 저항했다. 조선의 조세제도는 전세, 공납, 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공납을 쌀로 일괄 납부하고 가구별로 일정액을 부과하던 것을 토지 소유 규모에 따라 차등 부과한 것이 대동법이었다. 현종 때 조세 수입의 60%를 차지했던 공납은 방납업자의 폭리, 관리의 뇌물, 인징·족징 등 수탈, 양반 지주 특혜로 말미암아 농민을 아사지경으로 내몰았다. 폐해가 얼마나 지독했던지, 농민들이 도망쳐 텅 빈 마을이 속출했다. “인정(뇌물과 수수료)으로 드는 비용이 공물의 값보다 두 배는 더 드는 형편이라 가산을 탕진하고 유리하는 자들이 많습니다.”(현종 2년 영부사 정유성) “진상품은 손으로 들고 인정물은 말에 싣고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인조실록 14년 2월 10일, 대사간 이황) 대동법은 양반 지주에겐 끔찍했다. 전답 규모에 따라 부과했으니 부담이 수십 수백 배 더 늘었다. 저항은 필사적이었다. 광해군 즉위년(1608년) 경기도 시행 후 마지막으로 황해도(숙종 34년)에서 시행하기까지 무려 100년이 걸린 것은 그 때문이었다. 효종은 즉위년(1649년) 좌의정에 존재 조익, 우의정에 잠곡 김육을 제수했다. 선대왕 때부터 대동법 확대를 추진했던 중신이었다. 잠곡은 7번이나 고사했다. 마지막 사직상소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인군이 수성하는 데에는 다른 방도가 없고, 오직 백성을 보호하는 정사를 행하여 그들의 삶을 편안케 하는 것뿐입니다”, “(대동법을 호서로 확대하지 않으려면) 소신을 노망한 재상으로 여겨 쓰지 마십시오.” 조정은 콩 볶듯 시끄러웠다. 이 문제를 놓고 집권 서인이 김육·조익·신면 등 ‘한당’과 김집·이기조·송시열 등 ‘산당’으로 분열했다. 한당은 왕의 신임을 받았지만, 수적으로 형편없이 밀렸다. 이듬해(1651년) 기회가 왔다. 청은 조선의 북벌 계획을 입수하고 압록강변의 군대를 움직여 효종을 청으로 압송하려 했다. 북벌에 앞장섰던 산당의 지도자 김집·김상헌 등이 부랴부랴 고향으로 돌아갔다. 영의정 이경석 등 애꿎은 사람만 청에 끌려갔다. 효종은 분개했다. 이듬해 1월 효종은 김육을 아예 영의정에 앉혔다. 김육의 건의에 따라 “호서에서 전답 1결마다 10두씩 징수하되 봄가을로 나누어 5두씩 받고, 산읍에는 쌀 5두에 무명 1필을 공납하도록 하였다.”(효종실록 2년 8월24일) 납부 시기가 되자 ‘백성’을 앞세운 저항이 격렬해졌다. 사헌부 장령을 지낸 안방준은 김육이 대동법을 확대하는 것은 유성룡이 임진왜란을 불러온 것과 같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국가 기강이 문란해지다 보니, 무식한 백성과 노예들까지 ‘조선의 공사는 3일이면 흐지부지된다’고 합니다. 어리석은 백성에게 비웃음을 사느니 차라리 그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효종실록 3년 5월 16일) 효종은 묵살했다. 효종 7년(1656년)엔 호남의 해읍(연안의 군현)으로 확대했다. 잠곡의 노력 외에도 호남의 중소지주들이 찬성으로 돌아선 게 큰 힘이 됐다. 대동법 시행으로 충청도 농민의 세 부담이 크게 완화되자 호남 소작농이 대거 충청도로 옮겨갔고, 호남에서 일손 부족이 심각해지자 울며 겨자 먹기로 찬성하게 된 것이다. 현종은 즉위하자마자 효종의 유지를 앞세워 호남 전역으로 이를 확대하려 했다. 반대는 거칠었다. 현종 1년(1660년) 영의정 정태화가 직접 나섰다. “서두를 일이 아니라 일단 전라감사와 다시 의논하는 게 좋겠습니다.” 현종은 일단 단호했다. “호남 산군에 시행하는 것은 이미 결정된 것이니 거행하기만 하면 된다.” 현종은 7월 11일 즉각 시행을 명했다. 그러나 그해 가을 추수철이 되자 원로 대신들이 다시 ‘백성’을 앞세워 유예를 주장했다. 삼정승이 포함된 비변사에서 “백성이 원치 않는 것을 흉년에 시행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이조판서 홍명하가 “연해 지역은 흉년이지만 산군에서는 평년작인데, 대동법 시행이 불가하다니 영문을 알 수 없다”고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현종은 1년 연기했다. 이듬해에도 저항은 계속됐다. 잠곡의 아들 호조참판 김좌명은 참판직을 내놓고 ‘호남에 안찰사로 나가 대동법을 시행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비변사는 반대했다. 현종은 다시 1년 유예했다. 현종 4년 봄 호남 산군(내륙) 시행을 위한 절목(세칙)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승 판서 언관의 저항에 밀려 다시 또 유예했다. ‘실록’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대동법 설행 후 소민(농민)들은 다 편리하다고 말했으나 대호(양반 대농)는 한꺼번에 쌀을 내는 것을 어렵게 여겨 모두 불편하다고 했다. 조정의 논의를 혁파해야 한다는 자가 많았다.”(현종개수실록 6년 12월 27일) 이듬해 봄 현종은 각도에 어사를 파견해 농민의 여론을 보고하도록 했다. 호남 담당 신명규는 이렇게 보고했다. “호우(대지주)는 대동법 혁파가 편리하다고 말하고 잔호(소작농)는 다시 실시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현종실록 7년 10월 22일) 현종이 대신들에게 물었다. “백성은 다시 시행하기를 바란다는데 어느 것이 진실인가.” ‘백성’을 앞세워 반대했던 자들은 할 말이 없었다. 호남 해읍에서 내륙으로 확대하는 데에만 무려 7년이 걸렸다. 대동법은 숙종 3년(1677년) 이정명의 건의로 영남으로 확대되고, 숙종 34년(1708년) 황해도를 포함하면서 전국 시행이 마무리됐다. 경기도 시행부터 무려 100년이 걸렸다. 임진왜란 중(1594년) 잠시 시행했다가 곧 폐기된 대공수미법으로부터 보면 114년 만이고 율곡이 건의했을 때부터 계산하면 139년 만이다. 조세정의 구현에 대한 저항은 그렇게 집요하고 극렬했다. 조선조 공납이 왕조를 흔들었다면, 요즘은 아파트가 정권을 흔든다. 그동안 투기는 일부 자산계층의 전유물이었지만, 요즘 30대까지 은행 돈 빌려 가며 투기판에 뛰어들었고 외국인까지 몰려들어 아파트값을 천정부지로 올렸다. 정부는 부랴부랴 여러 대책을 내놨다. 투기자금의 공급을 막기 위해 은행대출을 옥죄고 보유세를 크게 강화해 다주택자의 부담을 대폭 늘렸다. 양도소득세 강화로 불로소득의 기회를 조이고 세입자의 권리를 강화했다. 공공임대주택 포함 신규 아파트를 대거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불안과 불만은 여전하다. 무주택자는 월세 부담이 커질까 걱정이고, 다주택자는 보유세 증가와 불로소득 감소가 불만이다. 아예 논외인 주택, 빌라 소유자들은 아파트값만 오르는 것도 불만인데, 보유세나 거래세 불똥이 튈까 걱정이다. 대다수 매체는 이런 걱정과 불만을 확대 과장하며 정책을 흔든다. 김육은 이렇게 경고했었다. “탐욕스럽고 교활한 아전이나 모리배들이 방납하기 어려움을 원망하여 반드시 헛소문을 퍼트려 교란시킬 것이니, 신은 다만 이 점이 염려됩니다.” 투기 대책을 교란하는 헛소문이 천지에 가득한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제가 갑자기 죽게 되면 일이 중도에 폐지될까 두렵습니다.” 잠곡의 마지막 병상 상소에 효종은 이렇게 답했다. “걱정 마시고 쾌차에 힘쓰세요. 서필원도 이시백도 있습니다.” 결정권자와 입안자의 호응이 아름답다. 헛소리에 굴하지 않은 이들 덕분에 조선은 저 참혹한 경신대기근에서 왕조를 지켰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연재는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마칩니다.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 861가구 분양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 861가구 분양

    대우건설은 충남 서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예천동 인근에서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조감도)을 분양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일대에서 6년 만에 나온 대형사 브랜드로 계약금(10%) 납부 시 분양권을 무제한 전매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69~99㎡, 총 861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64만원대로 책정됐다.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10%를 2회 분납, 1차 1000만원 정액제로 진행한다. 단지 입구부터 지하주차장, 각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가구 내부까지 공기질을 관리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5ZCS’ 청정시스템을 적용한다. 롯데마트와 하나로마트가 가깝고, CGV서산, 해든아트홀 등 문화시설이 인근에 있다. 견본주택은 예천동 469번지에 있다. 입주는 2022년 12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WHO,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실효성에 ‘신중’... “증거 수준 낮아”

    WHO,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실효성에 ‘신중’... “증거 수준 낮아”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2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법이 지난 세기 수많은 전염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됐지만 성공 수준은 달랐다고 밝혔다. 또한 전염병에서 회복된 환자의 항체 수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치료법을 표준화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혈장 치료법의 효과를 관찰하는 임상 시험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중간 결과를 발표한 연구는 많지 않은 데다 “증거 수준도 낮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혈장 치료법을 여전히 실험적인 수준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평가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선임 고문도 혈장 치료는 미열과 오한부터 심각한 폐 질환 같은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긴급 승인했다. 이와 함께 WHO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백스)의 참여를 재차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코백스에 172개국이 관여하고 있다면서 코백스에 참여하려면 이달 말까지 참여 의향서를 제출해야 하고 참여 의향 확인서는 9월 18일까지, 참여비의 첫 납부는 10월 9일까지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코백스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백신 개발 및 구매에 대한 각국의 위험을 분산할 뿐 아니라 가격을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인구의 20%에게 균등하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WHO를 비롯해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다. 현재 9개 백신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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