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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도 말자”… 대통령에게도 엄격했던 ‘文의 멘토’

    “전화도 말자”… 대통령에게도 엄격했던 ‘文의 멘토’

    ‘시대의 어른’으로 존경받던 채현국(86) 효암학원 이사장이 지난 2일 별세하자 고인의 삶을 기리는 추모 메시지가 잇따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대선 후 전화로 인사를 드렸더니, 재임 중에는 전화도 하지 말자고 하셨던 것이 마지막 대화가 되고 말았다. 선생님이 보여 주셨던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이 늘 그리울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또 “무소유의 청빈한 삶을 사신 분”이라며 “여러 번 뵐 기회가 있었는데, 연배를 뛰어넘어 막걸리 한 잔의 대화가 즐거웠고, 가르침이 됐다”고 했다. 고인은 1961년 중앙방송(KBS) PD로 입사했다가 군사정권에 반발해 3개월 만에 그만뒀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강원 삼척 흥국탄광을 맡아 한때 소득세 납부 전국 2위에 올랐지만, 1972년 10월 유신 이후 사업을 접고 주변에 재산을 나눠 줬다. 생전 인터뷰에서 “돈이 자꾸 생기니까 미쳐가더라”고 설명했다. 민주화운동을 하며 도피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는 은신처를 제공하고, 해직 기자들에게는 집을 사 줬다. 1988년 경남 양산에 효암고·개운중을 운영하는 효암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17년 1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더불어포럼 상임고문을 맡는 등 ‘문재인의 멘토’로도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몸은 낮게, 가슴은 뜨겁게 사셨던 선생님. ‘세상에 정답이란 없고 오로지 해답만이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어리석은 저희는 선생님의 삶을 정답처럼 여기며 살고 싶다”고 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원칙 없는 삶들에 비춰 본다면 고인의 삶은 정치하는 모든 사람을 부끄럽게 만든다”고 말했다. 발인은 5일 오전 9시.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기상청, 항공사들 상대 ‘기상정보 사용료 소송‘ 파기환송심 승소

    기상청, 항공사들 상대 ‘기상정보 사용료 소송‘ 파기환송심 승소

    기상청이 항공 기상정보 사용료를 대폭 인상했다는 이유로 항공사들로부터 소송을 당했으나 파기환송심에서 승소했다. “사용료를 85% 인상해도 정보 생산 원가의 15%에 불과하다”는 취지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4-1행정부(부장 권기훈 등)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 8곳이 “항공 기상정보 사용료를 인상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기상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과거에는 항공사들은 항공기가 착륙할 때 사용하는 항공 기상정보를 무료로 제공받았다. 이후 2001년 12월 기상업무법(기상법의 옛 명칭) 관련 조항이 신설되면서 사용료를 징수할 규정이 마련됐다. 기상청은 2005년 5월 처음 기상정보 사용료 기준과 금액을 정한 뒤 2010년과 2014년 각각 한 차례씩 사용료를 올렸다. 이후 국회 국정감사에서 ‘기상정보 사용료가 지나치게 낮아 항공사들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기상청은 각 항공사와 국토교통부, 항공운영위원회 측과 협의를 거쳐 2018년 5월 항공기 착륙 때 내는 사용료를 기존보다 85% 인상한 1만 1400원으로 결정했다. 실제로 2017~2019년 항공기상 정보 생산원가는 연간 190억원이지만 사용료 징수액은 14억~33억원이었다. 원가 대비 평균 12.3%에 그쳤다. 이에 한달 뒤 항공사들은 “항공 기상정보의 공공성과 제공 배경을 고려하면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국가가 독점적으로 통제하는 항공 기상정보 이용을 거부할 수도 없어 사용료는 준조세 성격을 갖는다. 사용료를 대폭 인상할 정당한 이유가 없다”는 논리도 폈다. 국내 항공업계는 2019년 상반기에만 10억 1000만원의 사용료를 냈다. 이는 인상 직전인 2017년 연간 납부액이 9억 20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법원에서도 양 측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1심은 기상청의 손을 들어줬지만 항소심은 항공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사용료를 기존보다 85% 올린 건 사회 통념상 타당성을 잃었다는 논리였다. 이는 대법원에서 다시 뒤집혔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기상청이 그동안 정보 생산 원가에 현저하게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렀던 항공 기상정보 사용료를 일부 현실화한 것”이라며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대법원의 취지에 따라 판결하면서 “인상된 금액을 기준으로 해도 사용료 징수 예상 금액은 여전히 정보 생산 원가의 1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카드, 서울 수도요금 전자납부 서비스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서울시 수도요금 전자고지·납부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신한카드 통합 전자금융서비스인 ‘마이빌앤페이’를 통해 수도요금을 손쉽게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다. ‘신한페이판’ 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신한카드는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마이빌앤페이에서 전자고지서를 새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204명에게 맥북, 아이폰, 다이슨, 스타벅스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주고, 마이신한포인트 1000점을 적립하는 행사도 진행한다.●국민은행, 4대 연금 신규 고객 이벤트 KB국민은행은 4대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신규 수급고객을 대상으로 ‘4대연금 신규고객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30일까지 1차, 다음달 1일~6월 30일 2차로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행사 기간 중 4대연금을 KB국민은행 계좌로 신규 수령한 고객이 대상이다. 회차별로 모두 1010명씩 추첨해 1등 10명에게는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 2등 1000명에게는 교통비지원금 2만원을 증정한다.●삼성카드, 신세계백화점 VIP회원 카드 출시 삼성카드가 신세계백화점 VIP 회원을 위해 전월 실적과 한도 없이 할인 및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세계 더 에스 프레스티지’를 출시했다. 전국 신세계백화점에서 1.2%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행사 대상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면 백화점 VIP 스페셜 마일리지를 최대 두 배 적립해 준다. VIP 세일리지 혜택도 추가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14만 5000원, 해외 겸용(마스터 카드) 15만원이며, 신세계백화점 VIP 골드등급 이상만 발급 가능하다. ●MG손해보험 ‘아이조아 어린이보험’ 출시 MG손해보험은 1일 어린이 상해 사고 보장과 최신 의료기술 지원을 강화한 ‘아이조아 어린이보험’을 출시한다. 태아부터 3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어린이 다발성손상 입원비와 수술비를 비롯해 성장기 아이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는 성장판 손상 골절 진단비를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항암 양성자 방사선치료, MRI 검사지원비 같은 정밀 진단을 위한 비용도 지원한다. 희귀난치성질환 등의 입원과 수술 담보를 추가하고 선천성질환, 결핵, 척추측만증 등 신생아와 어린이 관련 보장을 강화했다.
  • 최신원 횡령에 그룹 차원 가담? SK 재무담당 前임원 소환 조사

    최신원 횡령에 그룹 차원 가담? SK 재무담당 前임원 소환 조사

    검찰이 구속 기소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 전 SK그룹 고위 관계자를 조사하는 등 추가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수사가 SK그룹 본사로 번지는 모양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최근 전 SK그룹 재무담당 임원이었던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5일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가족 및 친인척 등에 대한 허위 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지원 등의 명목으로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 6개 회사에서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최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재직 당시 계열사의 유상증자 경위와 범행을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차원에서 최 회장의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최 회장을 재판에 넘긴 이후 SK그룹의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재택근무 정착에…뉴욕, 코로나 후에도 ‘사무실 텅텅 비어’

    재택근무 정착에…뉴욕, 코로나 후에도 ‘사무실 텅텅 비어’

    미국 뉴욕의 맨해튼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이후에도 사무실이 텅텅 비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맨해튼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업무 문화 변화로 매일 160만 명이 출퇴근했던 과거의 모습을 되찾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맨해튼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9개월 연속 상승하며 15.5%를 기록해 지난 1월(14.9%), 전년 동기(9.9%)보다 크게 높아졌다. 세계 최대의 음원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는 맨해튼 남쪽에 있는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16개 층을 임대해 본사로 사용했지만 향후 공간을 100% 사용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직원들에게 자신의 업무를 원활할게 처리할 수 있다면 출근을 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는 방침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스포티파이 직원은 뉴욕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업무를 하는 것도 허용된다는 얘기다. 스포티파이처럼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사무실을 둔 광고 분야 업체 미디어매스는 아예 임대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사무실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이다. 140명의 변호사가 근무하는 로펌 로웬스틴 샌들러도 맨해튼 중심부의 사무실을 계속 임대해야 할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조지프 펄러모 로웬스틴 샌들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업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다”고 말했다. NYT는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시작된 지 1년 만에 업무 문화에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변화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사무실 임대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피고용자는 유연한 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선호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뉴욕시는 이런 상황을 결코 환영할 수 없는 입장이다. 간단한 식사를 파는 노점상부터 브로드웨이 극장까지 뉴욕의 경제가 160만 명에 이르는 맨해튼의 직장인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까닭이다. 더욱이 뉴욕시 운영에 필요한 세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어있는 사무실이 상업용 빌딩의 가치를 낮추고 결과적으로 재산세에도 영향을 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업용 빌딩의 가격은 16% 가까이 하락했다. 이런 만큼 내년도 뉴욕시 재산세 수입은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과 상업용 빌딩이 납부하는 재산세는 뉴욕시 세수의 절반에 이른다. NYT는 내년 이후 해마다 50억 달러(약 5조 6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뉴욕시의 재정 적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화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행안부 지방세 정책 주민 우수 아이디어 8건 선정

    행정안전부는 주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방세 제도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달 실시한 ‘지방세 정책 아이디어 공모’ 결과 우수 제안 8건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101건에 이르는 지방세 정책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그 중 지방세 환급금의 전자적 통지, 지방세 자동이체에 납부 세액공제 범위 확대 등 창의적이고도 현실감 있는 아이디어 8건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문자나 카카오톡을 통한 지방세 환급금 통지, 본점 소재지에서 법인지방세 일괄 수정신고, 자동이체·전자고지 납부에 따른 세액공제 범위 확대 등이 우수 제안으로 뽑혔다. 이밖에 지방세 납부자가 납부일자와 금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위택스 기능을 개선하는 방안 등도 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행안부는 우수 제안 8건을 두고 지방세 제도 개선 토론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친 뒤 최종 채택된 제안을 올해 지방세제 개편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개편안은 8월 초 발표 후 입법예고,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입법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 제안 제출자에게는 온누리 상품권(30만원)을 증정하고, 향후 최종 채택된 제안 제출자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승환 전북교육감 개인 통신요금 90만원, 혈세로 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 개인 통신요금 90만원, 혈세로 냈다

    전북도교육청이 김승환 교육감과 일부 공무원의 휴대전화 요금을 혈세로 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전북교육청의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김 교육감의 업무용 및 개인 휴대전화 등 2대의 요금 160여만원을 세금으로 냈다. 이 기간에 김 교육감의 개인 휴대전화 요금은 89만 8000여원이다. 김 교육감뿐만 아니라 부교육감과 교육감 수행비서, 운전기사 등 도교육청 직원 8명의 휴대전화 요금도 세금으로 납부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내부 지침에 따라 휴대전화 요금을 냈고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내부 규정만으로 개인 소유의 휴대전화 요금을 세금으로 내는 건 공금 유용 등 위법 소지가 있다. 그동안 혈세로 지급된 휴대전화 요금에 대해 전액 환수하고 다른 교육행정 분야에서 이런 식으로 새어 나가는 예산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성 성폭행 뒤 유기하는 과정 유튜브 생중계…러시아 발칵

    여성 성폭행 뒤 유기하는 과정 유튜브 생중계…러시아 발칵

    러시아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이후 쓰레기 버리듯 유기하는 모습이 유튜브로 생중계 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241km 떨어진 야로슬라블리에서 촬영됐으며, 유튜브 및 텔레그램으로 생중계됐다. 피해 여성은 30세로 추정되는 여성이며, 이 여성은 가해 무리 중 한 명과 교제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소 1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가해 무리는 현지 갱단이며, 이들은 여성을 폭행하기 전 ‘데이트 강간’에 사용되는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가해 무리는 아파트로 보이는 장소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뒤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 처리장에 여성을 버려뒀다. 이 모든 과정은 유튜브와 텔레그램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가해 무리는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동시접속한 시청자들에게 슈퍼챗(시청자가 제작자에게 후원하는 기능)을 유도했다. 가해자들은 후원금이 쏟아질 때마다 더욱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하기까지 했다. 예컨대 여성을 성폭행하는 것도 모자라 화장실이나 냉장고를 부수고 꽃병을 집어던지는 등의 행위였다. 끔찍한 일을 당한 뒤 쓰레기장에 버려졌던 여성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이후 가족과 친구들이 온라인에서 해당 영상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문제의 영상 이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교제하던 여성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성폭행하는 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유튜브에 게재했다가 삭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유튜브와 같은 대중적인 영상 플랫폼을 통해 범죄에 해당하는 자극적인 영상을 올리고 인지도와 돈을 버는 사례가 늘고 있어 비판적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지난해 30대 유명 유튜버는 20대의 여자친구를 구타한 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과 영하의 추운 날씨에 발코니에 가두는 모습 등을 생중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이 남성은 여자친구가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은 뒤 결국 사망하는 순간까지도 슈퍼챗을 노리고 방송을 끄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더욱 논란이 됐다. 러시아 당국은 유튜버들을 개인사업자로 등록하고 후원금 등에 대한 세금을 반드시 납부하게 하는 내용과, 현지법을 위반할 시 경찰이 추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시간 노동자도 국민연금 사업장가입 허용

    내년부터는 일한 날이나 시간이 모자라더라도 매달 일정 수준이 넘는 소득이 있는 일용·단시간 노동자도 국민연금 사업장가입자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사업장가입자 요건에 소득 기준을 추가하는 국민연금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을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업장가입자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8일 이상 근로일수와 60시간 이상 근로시간을 만족해야 하는데 여기에 소득 기준을 추가해 일수·시간이 부족해도 일정 수준 소득이 있는 경우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체적 소득 기준은 소규모 사업장과 저임금 노동자를 대상으로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사업’의 지원 기준인 월 220만원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동이체에 따른 연금보험료 감액 대상에 신용카드 자동이체도 포함된다. 연금보험료는 계좌 외 신용카드 자동이체로도 납부 가능한데, 기존 감액 혜택은 계좌 자동이체 대상자에게만 적용됐다. 이에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신용카드 자동이체 납부자도 보험료 감액 대상으로 추가하고 건당 230원을 감액해 주는 혜택을 적용한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에게 유족연금을 지급하는 ‘생계유지 인정 기준’도 다듬었다. 기존 지급 1순위인 배우자, 2순위 자녀, 3순위 부모는 변동이 없지만 4순위 손자녀, 5순위 조부모에 대해 사망자가 손자녀·조부모와 함께 살지 않으면서 생계비를 지원한 경우에도 생계유지 조건을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손자녀에게는 부모가 없거나 조부모에게는 동거 중인 자녀가 없어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공동명의 주택 월세소득 1인당 166만원 분리과세 가능

    1주택자인 맞벌이 부부 A씨는 사정상 본인 소유 주택에 임대를 주고 전세로 살고 있다. 올해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보유세 부담을 계산해 봤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12억원이었는데, 올해 15억원으로 약 25% 오를 것으로 조회된다. 반반 공동 명의여서 지난해엔 종합부동산세 부담 없이 재산세만 1인당 185만원, 부부 합산 370만원가량을 납부했다. 올해는 1인당 재산세 241만원, 종부세 약 62만원으로 부부가 부담하는 보유세는 총 6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단독 명의에 비하면 200만원 정도 적은 편이지만 늘어난 보유세가 부담된다. 이에 A씨는 이번에 새로운 임대차계약을 할 때 전세가 아닌 일부라도 월세를 받아 보유세에 보태고 싶다. 다만 A씨와 부인은 둘 다 회사원으로 근로소득이 있어 월세를 받으면 월세에 대한 소득세 부담이 클 것 같아 고민이다. 어느 정도를 월세로 받는 게 가성비가 좋을지 궁금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주택임대소득은 연간 2000만원(월세 166만원)까지는 세금 부담이 적은 편이다. 2000만원 이하라면 분리과세(15.4%)와 종합과세 중에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A씨의 연봉이 많아 소득세율이 높다면 월급과 월세 수입을 합산해 계산하는 종합과세 방식이 아니라 월세 수입을 따로 계산하는 분리과세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간 주택임대소득이 2000만원이라면 분리과세 선택 때 50%(사업자 등록 땐 60%)가 필요경비로 차감된다. 그리고 200만원(사업자 등록 땐 400만원, 단 주택임대 외 종합소득금액이 2000만원 초과 땐 공제 불가)의 추가 공제를 받으면 과세표준은 800만원이 된다. 여기에 분리과세 세율인 15.4%(지방소득세 포함)를 적용하면 123만원의 세금을 부담한다. 소득 2000만원 대비 6% 정도의 세금을 부담하는 셈이다. 한편 주택임대소득 외에 다른 소득이 전혀 없다면 오히려 종합과세를 선택하는 것이 세금 부담이 적을 수도 있어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소득세는 사람별로 계산한다. A씨와 부인의 소득은 별도로 판단하기 때문에 A씨 부부가 모두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는 금액은 인별로 연간 2000만원이다. 인당 월세 166만원, 부부를 합산하면 약 332만원까지 가능하다. 또 주택임대소득은 과세 대상인지 먼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월세는 2주택 이상(주택 수는 부부 합산으로 계산)을 보유하거나 고가 주택(기준시가 9억원 초과)을 1채 이상 보유하면 과세 대상이 된다. 따라서 고가 주택이 아닌 주택을 1채만 보유했다면 월세를 받아도 세금 부담은 없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코로나로 취소된 공연 대관료 돌려줘야”

    코로나19 확산으로 뮤지컬 공연이 취소됐다면 위약금을 제외한 대관료는 전액 환불해 줘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공연을 얼마 남겨 두지 않고 대관을 취소했더라도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공연업계의 고충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공연기획업체인 A사는 지난해 4월로 예정된 뮤지컬 공연을 위해 서울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을 대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투자 유치는 물론 정상적인 공연 준비가 어려워지자 대관 예정일 열흘 정도를 앞두고 이를 취소하고 이미 납부한 대관료 4억원을 돌려줄 것을 중구문화재단에 요청했다. 하지만 재단은 ‘재해 등의 사유가 아니면 납부한 대관료는 반환하지 않는다’는 대관 규정 및 계약 사항을 이유로 환불을 거부했다. 그러자 A사는 지난해 12월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이에 권익위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재난 시기에 그 피해를 A사가 모두 떠안도록 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고통 분담 차원에서 4억원 가운데 10% 이내의 위약금을 제외한 대관료는 환불하도록 중구문화재단과 중구청에 의견표명 형식으로 전달했다. 권익위는 공연이 예정됐던 시기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었고 뮤지컬 등의 공연 건수가 코로나19 이전의 절반으로 감소한 점에 비춰 감염 유행 상황과 공연 취소의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권익위가 코로나19와 관련한 대관료 환불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국 공공 공연시설의 환불 비율이 94.5%에 달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아산 100억 땅투기 의혹 윤석열 장모 “정상 투자”

    아산 100억 땅투기 의혹 윤석열 장모 “정상 투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2001년 ‘아산신도시 땅투기’를 통해 3년 만에 100억원대의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24일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씨 측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부적절한 비방”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법 투기가 아니라 개발 계획이 공개된 시점에 이뤄진 정상적인 투자라는 취지다. 이날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는 ‘최씨가 아산신도시 땅투기로 3년 만에 102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2001년 경매로 30억 1000만원에 아산신도시 땅을 사들인 뒤 2004~2005년 사이에 대한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132억여원의 토지보상금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씨가 토지보상금에 부과된 양도세 60억원에 대해 과세적부심을 신청해 10억원 상당을 감면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최씨가 세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국세청은 2014년 이와 관련한 탈세 제보를 받았지만 ‘근거 부족’으로 조사에 나서지 않았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양도세 납부분 등을 감안해도 최씨는 투자를 통해 3년 만에 50억원 정도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이에 대해 최씨의 법률 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부동산 취득 및 수용은 최근 문제가 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설립 전의 일”이라며 “공개된 경매를 통해 소유권을 취득한 사안을 마치 최근 LH 사태와 유사한 것처럼 비방성으로 기사가 작성됐다는 점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최씨 측은 또 “당시 IMF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개발 계획이 확정고시된 상태인데도 부동산 경매가 4회나 유찰됐고, 이에 최씨가 5차 입찰기일에 참여해 낙찰받은 것”이라고 부동산 취득 배경을 설명했다. 세금과 관련해서도 “토지 수용보상금은 100% 공개돼 양도차액에 관해 세금 60억원을 자진 납부했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벌금 안 낸 박근혜 내곡동 자택 압류

    벌금 안 낸 박근혜 내곡동 자택 압류

    검찰이 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5억원의 벌금과 추징금을 내지 않자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자택을 압류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집행2과는 지난달 23일 추징 보전해 둔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을 압류했다. 지난 1월 14일 대법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과 추징금 35억원을 확정했다. 검찰은 대법원 판결 이후 벌금과 추징금 납부명령서를 두 차례에 걸쳐 보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2차 자진 납부 만료 기한인 지난달 22일까지 벌금 등을 납부하지 않았다. 형법상 벌금은 판결 확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하며, 벌금을 내지 않으면 최대 3년간 노역장에 유치된다. 이에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주택을 압류한 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대행을 의뢰했다. 앞서 검찰은 2018년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주택(당시 공시지가 28억원)과 예금 및 수표 30억원 등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해 자산을 동결한 바 있다. 추징보전 명령은 피고인 등이 범죄로 얻은 수익이나 재산을 법원의 확정판결 전에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법원은 검사의 청구나 직권으로 추징보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16일까지 박 전 대통령이 가진 금융자산 2건의 추심을 완료해 총 26억여원의 추징금을 집행했다. 검찰은 자택의 매각대금으로 남은 추징금과 벌금을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Btv 패밀리 출시

    SK브로드밴드가 비대면 시대에 Btv로 부모와 자녀를 연결하는 상품인 ‘Btv 패밀리’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Btv 패밀리는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자녀가 부모님 대신 미디어, 통신 서비스에 가입하고 요금을 납부하는 가족 연결 상품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만남이 어려운 시기에 TV를 통해 가족간 행복과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자녀 고객은 Btv 패밀리에 가입하면 개통과 동시에 부모님과 자녀의 Btv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시니어 맞춤 상품 ‘해피시니어’ 월정액(월 5500원) ▲VOD 선물하기 ▲가족앨범 ▲AI 부모님 케어 ▲초고속인터넷 및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모두 제공하면서 월정액 요금은 정상가 대비 약 30% 할인한 것이 특징이다. 부모 고객은 Btv ‘해피시니어>우리가족’ 메뉴에서 자녀가 선물한 영화·방송 VOD를 확인할 수 있고 리모컨 버튼만 누르면 바로 시청할 수 있다. 부모님이 해당 VOD를 시청하면 자녀는 휴대폰을 통해 ‘부모님께 일상의 즐거움 선물하기를 성공했어요’라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 가족앨범 서비스를 통해 자녀가 모바일을 통해 올린 사진을 부모가 TV화면을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이재광 SK브로드밴드 영업기획그룹장은 “각박한 생활 속 가족 간 연결을 통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세분화된 고객 분석 활동을 통해 Btv의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2020년 서울 적십자회비 납부율 8.61% 여전히 저조”

    김기덕 서울시의원 “2020년 서울 적십자회비 납부율 8.61% 여전히 저조”

    현재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인 김기덕 시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고지 및 납부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적십자회비가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국민성금이라 해도, 서울시 총 납부율과 자치구별 납부율이 여전히 저조해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기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서울시 적십자회비 총 납부율은 8.61%였다. 이 같은 결과는 2019년도의 납부율 7.9%에서 0.71%p가 증가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9년도에 고지된 총 금액 773억여 원 중 납부금액은 61억여 원이었던 반면에 2020년도는 총 667억여 원의 고지금액 중 57억여 원만이 납부되어 오히려 총 납부금액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다. 또한 최근 2년 간 납부율 자치구 상황도 공개됐다. 2019년도에는 도봉구(10.93%), 은평구(10.85%), 노원구(10.29%)가 납부율 상위 1위부터 3위를 차지했고, 강남구(5.32%), 마포구(6.09%), 서초구(6.48%)는 하위 1위부터 3위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은평구(11.65%), 도봉구(11.47%), 노원구(10.60%)가 납부율 상위 3위 안에 드는 자치구로 기록됐고, 하위 3위권은 강남구(6.1%), 마포구(6.3%), 서초구(6.95%)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9년도 최상위권 자치구와 최하위권 자치구의 평균 납부율 차이가 5.61%p였는데, 2020년에는 5.55%p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기덕 의원은 “적십자회비가 전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성금이기 때문에 자치구별 납부 실적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나, 각 자치구의 캠페인 등 홍보전략 의지와 참여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SNS를 적극 활용하는 등 모금홍보 전략을 실질적으로 고민하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모두가 어려운 때이지만, 서울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적십자회비 납부에 적극 동참해 코로나19라는 엄청난 국난을 하루라도 더 빨리 극복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기덕 의원은 매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납부율을 공개해오고 있는바 “오히려 재정자립도가 높고 경제적 여건이 높은 자치구일수록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하위권에 머무르는 추세가 매년 계속되는 점을 아주 안타깝게 생각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족에게 헌신한 ‘그녀’를 잃었다

    가족에게 헌신한 ‘그녀’를 잃었다

    애틀랜타 희생자 안타까운 사연들“어머니는 우리 형제를 위해 평생을 바친 싱글맘이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였고,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이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현정 그랜트(51)의 장남 랜디 박(23)이 기금 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린 사연을 보고 20일까지 약 6만 9300명이 모금에 참여했다. 그는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솔직히 길게 슬퍼할 시간이 없다. 동생과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식비, 공과금 납부 등 기본적인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만 달러(약 2260만원)를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는데, 불과 이틀 만에 약 266만 달러(약 30억원)가 답지했다. 이에 랜디 박은 “내가 세상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그간 그는 인근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다. 카페 동료는 “엄마를 유독 좋아하고 위했다. 너무 착하기만 한 친구여서 더욱 안타깝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로버트 애런 롱(21)의 총격에 희생된 8명 중 4명이 한국인이었고, 그랜트는 이 중 유일한 한국 국적자다. 랜디 박은 데일리비스트에 ‘어머니에게서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랜디 박은 20일 NBC방송에 시애틀에서 살다 13년 전 동생인 에릭 박(20) 등 3명의 가족이 한국인이 많은 애틀랜타로 이사 왔지만, 돈을 벌러 떠난 어머니와 “1년간 떨어져 지내야 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도 그랜트는 두 아들의 대학 등록금, 집세 등을 늘 걱정하는 형편이었다. 차가 없던 그랜트는 전화로 두 아들을 챙긴 뒤 친구 집에서 잠을 청하곤 했는데, 사건 발생 전날인 15일 밤 ‘굿나이트’ 인사를 한 게 마지막이었다고 형제는 전했다. 애틀랜타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비통함을 더했다. 골드스파에서 그랜트의 동료였던 김순자(69)씨와 박순정(74)씨도 유명을 달리했다. 이들은 미국 국적 한인이다. 김씨는 1980년 무렵 영어도 할 줄 모른 채 이민을 와서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편의점, 부동산 등에서 동시에 몇 개의 일을 하며 2명의 아이를 키워 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손녀는 고펀드미에 “할머니는 전사였다”고 썼고, 김씨를 위해 2500여명이 10만 5000달러(약 1억 2000만원) 넘게 기부했다. 박씨는 워낙 건강해 ‘주변에서 100살까지 충분히 살겠다’는 말을 줄곧 들었고, 돈을 버는 것보다 소일거리로 골드스파에서 직원들의 식사를 해 주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골드스파의 맞은편 아로마세라피스파에서 일하다 변을 당한 유영애(63)씨도 한인 동포였다. 두 아이의 어머니로, 코로나19로 지난해 일자리를 잃은 뒤 새로 구한 직장이었다. 이 밖에 첫 번째 총격이 있었던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에서 나온 4명의 희생자는 고객이었던 백인 여성 딜레이나 애슐리 욘(33), 백인 남성 폴 안드레 미컬스(54), 중국 출신의 마사지숍 운영자 탄샤요제(49), 종업원 다오위 펑(44)이었다. 욘은 남편과 마사지를 받다가 변을 당했는데, 다른 방에 있던 남편은 생존했다. 중태에 빠진 엘시아스 에르난데스오르티스(30)는 과테말라 출신 이민자로 고향의 가족에게 송금하러 스파 옆 환전소에 갔다가 총탄에 맞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가족에게 헌신한 ‘그녀’를 잃었다

    가족에게 헌신한 ‘그녀’를 잃었다

    애틀랜타 희생자 안타까운 사연들“어머니는 우리 형제를 위해 평생을 바친 싱글맘이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였고,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이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현정 그랜트(51)의 장남 랜디 박(23)이 기금 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린 사연을 보고 20일까지 약 6만 8800명이 모금에 참여했다. 그는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솔직히 길게 슬퍼할 시간이 없다. 동생과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식비, 공과금 납부 등 기본적인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만 달러(약 2260만원)를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는데, 불과 이틀 만에 약 263만 9000달러(약 30억원)가 답지했다. 이에 랜디 박은 “내가 세상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그간 그는 인근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다. 카페 동료는 “엄마를 유독 좋아하고 위했다. 너무 착하기만 한 친구여서 더욱 안타깝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로버트 에런 롱(21)의 총격에 희생된 8명 중 4명이 한국인이었고, 그랜트는 이 중 유일한 한국 국적자다. 데일리비스트는 그랜트가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였다고 전했다. 랜디 박은 20일 NBC방송에 시애틀에서 살다 13년 전 한국인이 많은 애틀랜타로 이사 왔고, 돈을 벌러 떠난 어머니와 “1년간 떨어져 지내야 했다”고 밝혔다. 둘째 아들 에릭 박(20)은 엄마가 직접 해준 김치찌개를 떠올리며 “엄마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차가 없는 그랜트는 전화로 두 아들을 챙긴 뒤 친구 집에서 잠을 청하곤 했는데, 사건 발생 전날인 15일 밤 ‘굿나이트’ 인사를 한 게 마지막이었다고 형제는 전했다. 애틀랜타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비통함을 더했다. 골드스파에서 그랜트의 동료였던 김순자(69)씨와 박순정(74)씨도 유명을 달리했다. 이들은 미국 국적 한인이다. 김씨는 1980년 무렵 영어도 모르고 이민을 와서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편의점, 부동산 등에서 동시에 몇 개의 일을 하며 2명의 아이를 키워 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손녀는 고펀드미에 “할머니는 전사”라고 썼다. 박씨는 워낙 건강해 ‘주변에서 100살까지 충분히 살겠다’는 말을 줄곧 들었고, 돈을 버는 것보다 소일거리로 골드스파에서 직원들의 식사를 해 주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골드스파의 맞은편 아로마세라피스파에서 일하다 변을 당한 유영애(63)씨도 한인 동포였다. 두 아이의 엄마로 코로나19로 지난해 일자리를 잃은 뒤 새로 구한 직장이었다. 이 밖에 첫 번째 총격이 있었던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에서 나온 4명의 희생자는 고객이었던 백인 여성 딜레이나 애슐리 욘(33), 백인 남성 폴 안드레 미컬스(54), 중국 출신의 마사지숍 운영자 탄샤요제(49), 종업원 다오위 펑(44)이었다. 욘은 남편과 마사지를 받다가 변을 당했는데, 다른 방에 있던 남편은 생존했다. 중태에 빠진 엘시아스 에르난데스오르티스(30)는 과테말라 출신 이민자로 고향의 가족에게 송금하러 스파 옆 환전소에 갔다가 총탄에 맞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엄마 잃은 두 아들의 슬픔에 7만명이 함께 울었다

    엄마 잃은 두 아들의 슬픔에 7만명이 함께 울었다

    “어머니는 우리 형제를 위해 평생을 바친 싱글맘이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였고,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이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현정 그랜트(51)의 장남 랜디 박(23)이 기금 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린 사연을 보고 20일까지 약 6만 9300명이 모금에 참여했다. 그는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솔직히 길게 슬퍼할 시간이 없다. 동생과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식비, 공과금 납부 등 기본적인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만 달러(약 2260만원)를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는데, 불과 이틀 만에 약 266만 달러(약 30억원)가 답지했다. 이에 랜디 박은 “내가 세상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 그간 그는 인근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다. 카페 동료는 “엄마를 유독 좋아하고 위했다. 너무 착하기만 한 친구여서 더욱 안타깝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판소리 신설… 올해 부천문화원 문화강좌 신청 접수하세요”

    “판소리 신설… 올해 부천문화원 문화강좌 신청 접수하세요”

    경기 부천문화원이 2021년 진행될 문화강좌를 신청 접수한다. 경기 부천문화원은 당초 2월부터 개강하던 문화강좌를 코로나19로 인해 3월부터 12월까지 방학없이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좌프로그램은 전통문화대중화사업 강좌와 문화강좌·동아리강좌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통문화 대중화사업으로 전통음식레시피 강좌가 개설·운영되며, 혼례·시절·향토·약선음식 등 건강한 전통 음식문화를 이끌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재료비는 별도다. 문화강좌는 10개 과목에 대해 선착순 모집하고 수강료 월 1만 5000원으로 3~4개월 단위로 납부한다. 수강료 외에 각 강좌별 재료비는 별도다. 가야금과 장구 외 악기는 개별 지참해야 한다. 강좌는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며, 내부 규정에 따라 폐강될 수 있다. 상세 강좌내용은 복사골합창을 비롯해 한국화 전통무용 가양주 풍물(사물)교실 우리춤 서예가 대금 가야금 해금 등이 있다. 또 자율형 동아리강좌가 있다. 합창단을 비롯해 팬플루트·가락장구·캘리그라피 등 38개 과목으로 다양하게 나뉘어져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원진주 중견명창이 가르치는 판소리가 신설돼 진행된다.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고 소리북도 함께 수업해 가성비가 좋은 전통소리 프로그램으로 기대된다. 3월부터 12월까지 여름방학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료는 강좌별로 다르며, 동아리 회원의 연회비는 1만원이다. 전화 접수한 뒤 수강료와 연회비를 입금 확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과 접수방법은 부천문화원(032-653-3739, 032-657-3739, 032-656-4306)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7월부터 특수고용직도 고용보험…근로자보다 낮은 1.4%

    7월부터 특수고용직도 고용보험…근로자보다 낮은 1.4%

    올해 7월부터 보험설계사·학습지 방문교사와 같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퀵서비스와 대리운전은 2022년 1월부터 적용한다. 고용노동부는 19일 특고 고용보험의 세부 시행방안을 담은 고용보험법 및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4월 28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특고 중에서 보험설계사·학습지 방문 강사·교육교구 방문 강사·택배기사·대출 모집인·신용카드 회원 모집인·방문 판매원·대여제품 방문 점검원·가전제품 배송기사·방과 후 강사·건설기계 종사자·화물차주 등 12개 직종은 오는 7월부터 고용보험을 적용한다. 퀵서비스·대리운전 기사는 플랫폼 사업주의 고용보험 관련 의무 조항이 시행되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다만 노무 제공 계약에 따른 월 보수가 80만원 미만인 특고는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내년 1월부터 2개 이상의 노무 제공 계약을 체결한 특고도 월 보수 합산 신청을 하고 금액이 80만원 이상이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특고의 보험료율은 근로자(1.6%)보다 낮은 1.4%로 정해졌고 근로자와 사업주가 각각 0.7%씩 부담하게 된다. 보험료 산정 기준인 소득은 소득세법상 사업소득과 기타 소득에서 비과세 소득 및 경비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산정했고, 보험료 상한은 가입자 보험료 평균의 10배 이내로 설정됐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특고는 실직하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구직급여는 이직일 전 24개월 중 1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한 사람이 대상이며 상한액은 근로자와 같은 하루 6만 6000원이다. 특고는 소득 감소로 인해 이직해도 구직급여 수급이 가능하다. 이직일이 속한 달의 직전 3개월 보수가 전년동기보다 30% 이상 감소했거나 직전 12개월 동안 전년 월평균 보수보다 30% 이상 감소한 달리 5개월 이상 등 요건이 필요하다. 출산전후급여는 출산일 전 피보험 단위 기간이 3개월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한 사람이 출산일 직전 1년간 월평균 보수의 100%를 90일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고용노동부 누리집(www.moel.go.kr) 또는 대한민국 전자관보(www.mo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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