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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다큐&뷰] 이별에도 ‘기술’이 필요해… 무지갯빛 추억만 남길래

    [포토 다큐&뷰] 이별에도 ‘기술’이 필요해… 무지갯빛 추억만 남길래

    회사원 현복남씨는 회사에 갑작스럽게 휴가를 냈다. 장례를 치르기 위한 휴가였다. 장례의 주인공은 현씨의 반려견 루찌였다. “16년을 함께한 아이였습니다. 우리 노부부에게 루찌는 출가한 딸들보다 더 자식 같은 아이였습니다.” 현씨는 루찌를 잃은 슬픔을 정성스럽게 장례를 치러 주며 달랬다.●정성스럽게 장례 치러주면 슬픔도 빨리 치유돼요 종만 다를 뿐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되는 반려동물의 수명은 사람보다 훨씬 짧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족들은 아이(펫족들은 반려동물을 보통 이렇게 칭한다)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상실의 시간을 꼭 한 번은 겪어야 한다. 반려동물을 잃었을 때 오는 상실감은 자식을 잃었을 때와 비슷하다고 한다. 이런 상실감과 우울감을 펫로스(pet loss)증후군이라 부른다. 펫족의 증가로 펫로스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경기 광주의 반려동물 장례식장 ‘펫포레스트’에 10여명의 사람이 모여 강의를 듣고 있다. 이들은 반려동물의 가는 길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모인 반려인들이다. “펫로스증후군 극복은 아이를 잃기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펫로스증후군 극복강연 강사로 나선 반려동물장례지도사 강성일 실장은 이 부분을 강조한다. 강연에서 알려 주는 ‘준비하는 펫로스’ 방법은 털 모아두기, 사진으로 추억 남기기, 버킷리스트 실행하기 등이다. “이별을 앞둔 반려동물 앞에서 슬픈 표정을 지으면 아이들이 불안해합니다. 마지막까지 최대한 사랑을 표현해 주세요”라고 강 실장은 조언한다.●털 모아두기, 사진으로 추억 남기기… 버킷 리스트 실행 정성스럽게 장례를 치러 주는 것도 슬픔을 빨리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법적으로는 키우던 동물이 죽게 되면 그 사체를 폐기물로 처리해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게 돼 있다. 하지만 가족으로 같이 지내 온 아이들을 이렇게 처리하는 것은 힘든 일일 것이다. 그래서 땅에 묻어 주는 반려인들도 있지만 생활 폐기물인 동물 사체를 땅에 묻는 것은 불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인들은 동물보호법령에 따라 만들어진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찾는다. 펫포레스트에서도 하루 평균 10여건의 장례가 치러진다. 경기도 외곽에 자리하고 있지만 전국 곳곳에서 장례를 치르기 위해 모여든다. 15년 동안 키우던 강아지 ‘초코’가 죽은 지 1년을 맞아 딸과 함께 납골당을 찾은 정모씨는 “갑자기 떠나버린 초코를 쓰레기봉투에 버려야만 했을 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마침 장례업체를 알게 돼 정성스럽게 장례를 치러 줄 수 있어 초코에게 들었던 미안함을 덜어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유골함을 치장했다. 반려동물장례 전문가들은 동물이 사망한 지 72시간 동안은 부패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미리 장례를 준비하지 못한 반려인들은 침착하게 식장을 찾아도 된다며 신중하게 장례식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반려동물이 죽으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라는 표현을 쓴다.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생겨난 말일 것이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이별이 무지갯빛으로 기억되기 위해서 다가올 슬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글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배우 황찬호 사망... 여자친구 “빨리 돌아와, 나 두고 이러기야” 절규

    배우 황찬호 사망... 여자친구 “빨리 돌아와, 나 두고 이러기야” 절규

    배우 황찬호가 지난 26일, 향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삶을 마감했다.고 황찬호가 사망한지 이튿날, 그의 여자친구는 인스타그램에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는 글을 남겼다. 그녀가 남긴 “찬호야 황찬호 빨리 와 빨리 오라고 내 남자친구 황찬호 오빠 진짜 빨리 와. 나 두고 이러기야? 빨리 돌아와.... 어제도 오빤 여전히 사랑한다고 했는데..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 난 자느라 대충 대답하고.. 또 듣고 싶어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오빠 정말 많이 고마웠고 정말 많이 사랑해..” 라는 글은 보는 이들을 가슴을 시리게 만들었다. 그녀는 발인을 마친 뒤 납골당 속 유골함 사진을 게시하곤 황찬호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추모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황찬호는 ‘유리가면 Episode 5 - 또 하나의 영혼’으로 데뷔한 이래 ‘챠이카’ ‘벚꽃동산’ ‘셜록홈즈’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려온 배우다. 지난 2016년에는 브라운관에 진출, KBS1 ‘장영실’ MBN ‘연남동 539’ 등에 출연하며 대중과 가까이 호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간 지나도 기억은 더 또렷… 딸아, 진실 인양 못해 미안해”

    “시간 지나도 기억은 더 또렷… 딸아, 진실 인양 못해 미안해”

    다시 또 4월이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가슴에 남은 아픔과 상처는 4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 덧나는 모습이다. 귓전에는 아직도 아들·딸들의 목소리가 울리는 듯하다. 하지만 사회는 세월호의 아픔을 떨쳐내려 한다. 합동분향소와 세월호 광장은 철거될 운명을 맞았다. 이들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진상 규명’뿐이다.“시간이 흐르면 기억도 아픔도 흐려진다는데 저는 그 반대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 4주년을 앞둔 지난 11일 단원고 2학년 3반 고 유혜원양의 아버지 유영민(49)씨는 벚꽃이 흐드러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우두커니 서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씨의 시선이 향한 곳은 철거를 위한 기초 작업이 진행 중인 세월호 합동분향소였다. 유씨는 “분향소 내에서 희생된 아이들의 영정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도 괴롭고 미안해서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면서 “지난 4년 동안 혜원이와 단짝 세영양의 생일에만 딱 두 번 들어갔다”고 했다.유씨는 “매일 새벽 4시가 돼야 겨우 잠이 든다”며 수면장애를 호소했다. 병원도 찾아봤지만 수면제 처방이 전부였다. 딸을 떠나보낸 이후 건강도 나빠져 고관절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 고통을 참기 위해 얼마나 이를 악물었으면 잇몸과 치아가 성치 않을 정도다. 생계마저 내던지는 바람에 치료비도 넉넉지 않은 형편이다. 유씨는 “사고 초기에는 미쳐서 사방팔방 뛰어다니느라 아픈 줄도 몰랐는데, 지금은 아이가 했던 말들이 불쑥불쑥 떠오르면서 잠도 못 자겠고 더 미칠 것 같다”면서 “자녀를 잃은 부모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화랑유원지 한쪽에는 4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무대를 설치하는 공사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오는 16일 이곳에서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열리고 나면 합동분향소는 이틀 뒤 철거된다. 이후 4·16 생명안전공원의 설립이 추진된다. 그러자 최근 공원 설립을 놓고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화랑유원지 주변 아파트 단지에는 ‘세월호 납골당 반대’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겐 ‘2차 피해’나 다름없다. 분향소 옆 컨테이너에는 유가족 대기실이 마련돼 있었다. 사회에 나서기 두려운 유가족들이 만들어 낸 유일한 치유 공간이다. 대기실에는 네댓 명의 유가족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대기실 한켠에는 뜨개질, 가죽공예 등을 할 수 있는 4·16 공방도 설치돼 있었다. 한 유가족은 “이곳에서는 누구의 눈치도 안 보고 웃고 떠들고 노래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공간도 곧 분향소와 함께 철거될 운명을 맞았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의 트라우마를 회복하기 위해 설립된 안산 온마음센터에서 진행한 건강 및 생활 실태조사 결과 유가족들의 현재 심리상태는 참사 당시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마음센터 관계자는 ”사고의 원인과 결과가 명백하게 인식돼야 치료 단계로 들어갈 수 있는데, 지금 세월호 피해자들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떤 유가족은 진상 규명이 이뤄지기 전까지 치료받지 않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내에는 ‘세월호 광장’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넋을 기리며 정부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 위한 공간이다. 이곳을 지키고 있는 김용택(39) 상황실장은 “정권이 바뀌어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제자리걸음 중”이라면서 “도대체 뭐가 두려워서 우물쭈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2년 동안 세월호 광장을 지키고 있다. 그전에도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매주 촛불을 들었다. 그는 “참사의 원인과 구조에 실패한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한데 정부가 의지가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세월호 참사는 유가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아픔”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광장도 현재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직면한 상황이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 측은 “규모를 줄여 시민들과 어우러져 추모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조성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달에는 민간 공익재단인 4·16재단이 출범한다. 박래군 4·16연대 공동대표는 “4·16재단은 유가족들과 세월호 세대들이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비롯해 ‘세월호 치유’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납골함·무덤까지 나눠 공유하는 日

    [특파원 생생 리포트] 납골함·무덤까지 나눠 공유하는 日

    고령화와 소자화(핵가족) 물결 속에서, 일본의 장례 및 장묘 형태도 달라지고 있다. 장례를 가족 친지들만 모여서 치르는 가족장이 도시에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장례의 간소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여러 형태의 장묘 형태도 선보인다.가족도 아니고, 혈연관계도 없는 사람과도 죽어서 유골을 함께 섞어 같은 분묘, 같은 납골함에 안치하는 ‘납골함 셰어링’(나눠 쓰기), ‘무덤 공유’까지 등장했다. NHK는 최근 도쿄 아라카와구에 있는 정토진종(淨土眞宗) 사찰인 마치야고묘지(町屋光明寺)가 납골함 셰어링을 한다고 전했다.●도쿄 사찰에 납골당 빌딩 생겨… 최대 6명 함께 안치 지난해 11월 사찰 경내에 세워진 5층짜리 납골당 빌딩에 1500구획으로 나눠진 유골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친구들 묘지란 뜻의 ‘도모바카’(友墓)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혈연관계가 없는 사람도 최대 6명까지 같은 납골함·납골묘에 안치된다. 따로 장례를 치른 유골을 한데 보관하는 합장 형태다. 사찰 측은 유골관리와 함께 제사도 대행한다. NHK는 “가족이 아니더라도 진짜로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같은 납골함, 납골 분묘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전했다. 남편과 같이 안치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진저리치는 부인네들도 있고, 가족과 같은 공간에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가족 거부파’들도 이용하고 있다. 연고가 없는 ‘무연고파’도 있다. 핵가족화 확산 속에서 가족관계가 소원해지고 나 홀로 살아가는 ‘일인 가족’도 크게 늘면서, 피는 섞이지 않았어도 살아생전 가깝게 지내고 정을 나눠 오던 사람들이 죽어서도 함께 한 공간 속에서 안식을 취하겠다며 이 납골함 셰어링을 선택하고 있다. “결혼은 안 했지만, 죽어서는 혼자 무덤에 들어가기 싫다. 그렇다고 남성은 싫고, 분묘에 마음 맞는 여자 친구들끼리 함께 들어가고 싶다”는 한 미혼 여성의 말이 이 사찰의 납골 셰어링의 발단이 됐다. ●밤샘 없는 1일장·고별식 없이 화장만 하는 ‘직장’ 오호라 주지는 동호인 모임에서 친목을 다져온 이들이나 성적소수자 등의 수요도 있다고 봤다. 그는 NHK에 “현대사회는 집이나 가족관계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늘고, 안장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장묘 형태도 취미 등과의 연계를 중시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한편 장례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는 가마쿠라 신서는 고령화, 소자화 진전 속에서 장례를 치를 사람도, 무덤을 돌볼 사람도 줄고, 여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장례 비용절감과 간소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기준으로 가족장이 38%까지 늘었고, 도쿄 등 대도시에서는 절반을 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내놓았다. 가족장은 일반 장례에 비해 경비가 30% 이상 적게 들어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선호가 는다는 분석이다. 밤샘 없는 1일장도 전체 장례의 4.4%, 고별식 없이 화장만 하는 직장(直葬)도 4.9% 등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장례 형태들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이제는 ‘웰다잉’ 시대…새로운 추모문화 선도하는 ‘분당 봉안당 홈’ 한정공급

    이제는 ‘웰다잉’ 시대…새로운 추모문화 선도하는 ‘분당 봉안당 홈’ 한정공급

    ‘웰다잉’은 자신의 생을 뜻깊게 보낼 뿐 아니라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도 도움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나게 된 현상이다. 고령화에 따른 각종 질병의 증가, 가족 해체, 1인 가구의 확산으로 급증하고 있는 고독사 등이 ‘웰다잉’ 트렌드를 이끄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웰다잉’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추모문화를 선도하는 ‘분당 봉안당 홈’이 공급을 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곳은 새로운 추모문화를 선도하는 만큼 대한민국에서 보기 힘든 서적형 봉안함 ‘홈 북(home book)’을 개발한 곳이다. ‘홈 북’은 유가족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방명록, 고인이 평소 아꼈던 애장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위치 추적장치가 내장되어 도난의 염려를 줄였다. 뿐만 아니라 ‘홈 북’과 동일한 책모양의 유골함은 이중구조의 밀폐방식으로 제작되어 기존 유골함과의 차별성을 뒀다. ‘분당 봉안당 홈’의 내부를 살펴보면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납골당과는 달리 밝고 따뜻한 분위기의 새로운 봉안당이다. 건물 가운데 영원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가 우뚝 솟아 웅장함을 더했고, 로비에는 프로방스 거리를 재현하여 방문 유족을 위한 카페, 서클벤치 등이 조성되었다. 광장 홀에는 유럽풍 거리가 마련되며 라벤더 정원, 선큰가든, 옥외정원이 예정되어있다. 이 봉안당은 도심 접근성도 뛰어나다. 차량 이용 시 5~10분 거리에 야탑역과 성남시외버스 터미널이 위치하며, 강남에서 20분 내 도달 가능하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성남IC도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한편 대한민국 최초 프리미엄 봉안당인 ‘분당 봉안당 홈’은 눈높이에서 쉽게 ‘홈 북’을 꺼내볼 수 있는 로얄단을 선착순으로 특별 분양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람이 좋다’ 故 김환성 그리워하는 NRG 멤버들 ‘결국 눈물’

    ‘사람이 좋다’ 故 김환성 그리워하는 NRG 멤버들 ‘결국 눈물’

    ‘사람이 좋다’ NRG 멤버들이 故 김환성을 추억했다.2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그룹 NRG 멤버들이 故 김환성의 납골당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故 김환성의 부모님을 만나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다. 故 김환성 부모님은 NRG 멤버 3인방에게 “열심히 하고 건강 조심해라. 누구보다도 환성이가 너희들이 잘 되기를 바랄 거야”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故 김환성은 18년 전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사망했다. 이후 NRG는 ‘히트송’으로 컴백했고, 1위를 거머쥐었다. 1위의 자리에 오른 멤버들은 고인을 떠올리며 무대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성진은 “허전하기는 해도 성훈이와 환성이가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명훈과 노유민은 “자주 찾아왔어야 했는데, 그런 면에서 면목이 없다”고 눈물을 보였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설 음식 택배로 보내고 해외 여행 다녀왔어요”

    “설 음식 택배로 보내고 해외 여행 다녀왔어요”

    명절 풍경이 점차 변해 가고 있다. ‘민족 대명절’로 불리던 설도 전통 그대로의 모습이 갈수록 간소화돼 가는 분위기다. 특히 명절 갈등의 대명사였던 ‘고부 간의 갈등’에서 공수가 뒤바뀌는 등 가족 갈등의 양상도 다변화되는 추세다. 핵가족화에 따른 개인주의의 확산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인천에 사는 김모(42·여)씨는 이번 설 연휴 동안 여행 겸 친구를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시댁은 설 전인 지난 11일 미리 다녀왔다. 이어 설에 집안일을 돕지 못할 것에 대비해 명절용 음식과 과일을 인터넷으로 주문해 시댁에 보냈다. 김씨는 “꼭 명절 당일에 시댁을 찾아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느냐”고 했지만, 시댁에서는 이런 김씨의 설맞이를 못마땅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 2년차 박모(29·여)씨는 설 연휴에 당직 근무를 자원했다. 박씨는 “명절에 시댁을 찾으면 일만 잔뜩 하고 몸살이 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시어머니에게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당직”이라고 둘러댔다. 박씨의 시어머니는 박씨의 사정을 이해하면서도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4남매를 키운 박모(68·여)씨는 “며느리가 이번 설에 여행을 떠났다가 연휴 마지막 날에 잠깐 얼굴만 비추고 가버렸다”면서 “많이 서운했지만 한 소리하면 못된 시어머니라고 욕할까 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통상적인 명절 관례가 깨지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성묘를 미리 다녀온 뒤 설 당일에는 차례만 지내고 흩어져 버리는 가족도 적지 않다. 직장인 강모(34)씨는 “극심한 차량 정체를 피할 수 있고 빠르게 귀경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의 김모(45·자영업)씨는 “요즘은 묏자리를 쓰지 않고 대부분 납골당에 모시기 때문에 성묘 문화가 거의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설빔을 비롯해 명절에 한복을 입는 전통도 거의 소멸할 위기에 처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한복집 주인은 “모두 여행 가기 바쁜데 한복을 사 입겠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인터넷 쇼핑몰에 국적 불명의 한복이 난무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명절과 제사를 없애 달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소모성 이벤트인 명절을 폐지하고 자율휴가제도를 만들어 달라’, ‘제사 강요 금지법을 만들어 달라’ 등이다. 전통 명절의 의미가 점점 퇴색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가족끼리 정을 나누는 전통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달라질 수 있지만 그 정신만큼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24년차 주부 김모(50·여)씨는 “남존여비사상 같은 가부장적인 전통은 고쳐 나가는 것이 옳지만 오로지 가족 간의 잔소리와 스트레스를 걱정해 모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거부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생각나눔] “포화 대비한 납골당 시급” “묘역 흠집 관통도로 안돼”

    [생각나눔] “포화 대비한 납골당 시급” “묘역 흠집 관통도로 안돼”

    “국립묘지에 납골당을 만들려면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길을 하나 더 뚫어야 한다.”(대전시) “연간 현충일과 명절 때 두세 번 정도 발생하는 교통 체증 때문에 신성한 국가유공자 묘역에 흉하게 구멍을 뚫을 수는 없다.”(대전현충원)7일 대전현충원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현충원이 매장 묘역의 포화상태에 대비해 납골당 건립을 추진하자 허가권을 가진 대전시가 교통난 해소 대책부터 세우라고 조건을 내걸어 갈등이 일고 있다. 서울현충원은 5만 4448기 매장으로 더이상 안장할 땅이 없어 오래전부터 납골당으로 대체해 이미 1만 4537기가 안치됐다. 서울현충원의 대체 국립묘지로 만들어진 대전현충원조차 서울과 같은 처지가 돼 납골당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나 자치단체의 승인에 막힌 것이다. 대전현충원은 2021년까지 현충원 내 부지 1만 2000㎡에 총면적 9500㎡의 납골당(유해 5만기 수용 규모)을 건립할 계획이나 대전시가 이견을 보여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건립 예산 390억원은 관리기관인 국가보훈처가 이미 확보해 놨다. 1982년부터 안장을 시작한 대전현충원은 현재 12만여기로 3년 뒤 포화상태가 된다. 박현길 현충원 주무관은 “대전은 아직 매장 형식이라 서울보다 선호도가 높아서 매년 4500기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군인, 공무원은 물론 세월호 순직교사와 같은 의사자들도 안장 대상이다. 현충원은 지난해 10월 납골당 건립 계획을 제출했으나 대전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교통 대책이 없다’는 이유로 부결시켰다. 대전시는 극심한 교통 체증을 우려한다. 매년 현충일에 참배객 6만 1000여명이 몰려 현충원 앞 왕복 6차선 도로는 물론 호남고속도로 유성IC, 계룡산 쪽 길 등이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는 것이다. 설·추석 명절에도 하루 1만여명이 찾아 체증이 심하다. 성현영 대전시 도로계획계장은 “지난해 현충일에 시 공무원 등 400여명이 동원돼 3㎞ 떨어진 월드컵경기장에서 현충원까지 셔틀버스 25대를 운행했고, 버스 임대료 등으로 하루 3100만원이 들었다”며 “그런데도 해마다 시민들의 교통 체증 불만이 폭발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납골당을 지으려면 터널 건설 등을 통해 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노은동으로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길이 1.3㎞로 사업비는 300여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립인 현충원이 국비로 예산을 확보해 지으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충원 측은 대전시 입장대로 하려면 묘역을 가로질러 일부 이장해야 하고 묘역을 자꾸 흠집내는 것도 어렵다고 주장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현재 다른 현충원 건설계획이 없어 납골당을 짓지 못하면 국가유공자를 받을 수 없게 된다”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전시, 수목장 추모목 최대 100만원 지원

    대전시가 수목장(樹木葬)을 희망하는 시민에게 추모목 구입비를 대주기로 했다. 전국 최초다. 수목장은 주검을 화장한 뒤 뼛가루를 나무뿌리에 묻는 자연 친화적 장례 방식으로, 국토를 잠식하며 후손에게 부담을 주는 매장 위주의 전통적 장묘문화는 물론 납골당보다도 더 진보된 방식으로 평가된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민이 개인 수목장을 한 뒤 사진 등 증거자료를 갖춰 신고하면 추모목 한 그루 값으로 50만원을, 가족장으로 두 그루를 심으면 100만원을 지원한다. 이는 대전시가 2014년 전국 최초로 ‘수목장 장려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 데 따른 것으로 올해 지원 예산은 3500만원(50만원씩 70그루)에 이른다. 강기호 대전시 주무관은 “기존 나무를 활용한 수목장은 안 되고 새 추모목을 사서 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지원 추모목 규격은 위로 뻗는 교목으로 높이 3.5m 이상, 가슴 높이 부근의 나무 직경 15㎝ 이상, 나무 폭 1.5m 이상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된다. 강 주무관은 “너무 작으면 죽거나 훼손될 수도 있어 일정 크기의 나무를 고르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건”이라며 “작으면서 값비싼 추모목을 피하게 하려는 뜻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시의 경우 2016년까지 신고된 자연장(수목장 198기, 화초장 28기, 잔디장 950기)은 1176기로 전체 장묘 4만 9480기의 2.4%에 그친다. 반면 납골당과 매장은 각각 3만 7333기(75.5%), 1만 971기(22.2%)로 여전히 대세다. 물론 이 수치는 기존 장묘를 모두 합한 것으로, 최근엔 수목장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故 김형은 11주기, 김신영·심진화 등 동료 코미디언 애도...“보고싶다”

    故 김형은 11주기, 김신영·심진화 등 동료 코미디언 애도...“보고싶다”

    동료 코미디언들이 故 김형은의 11주기를 추모했다.10일 방송된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DJ 김신영이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난 동료 故 김형은에 애도를 표했다. 김신영은 이날 “김형은 언니가 떠난 지 11년이 됐다. 오늘은 내가 노래를 신청하려고 한다. 언니가 많이 좋아했던 노래다”라며 체리필터의 ‘낭만 고양이’를 선곡했다. 이어 노래가 끝나자,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동료 코미디언 심진화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애도했다. 심진화는 이날 경기 고양에 위치한 故 김형은 납골당을 찾았다.그는 “형은이 기일”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납골당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지난 2003년 SBS 공채 코미디언 7기로 데뷔한 故 김형은은 2006년 12월 16일 행사 차 강원도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김형은은 당시 사고로 목뼈가 탈골되는 등 중상을 입어 대수술을 받았지만, 이듬해 1월 10일 결국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27세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형은에 수많은 동료와 팬들이 슬픔을 표했다. 사진=심진화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마릴린 먼로 옆에 묻혔다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마릴린 먼로 옆에 묻혔다

    플레이보이 제국을 건설한 ‘성(性)문화 아이콘’ 휴 헤프너(1926~2017)가 죽어서도 할리우드 섹스 심벌의 옆에 묻혔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시뉴스는 LA의 한 묘지에 안치된 헤프너와 마릴린 먼로(1926~1962)의 납골당 사진을 단독 보도했다.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이 사진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촬영된 것으로 이웃해 나란히 안치된 두 사람의 이름이 인상적이다. 헤프너는 지난 9월 27일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LA에 위치한 웨스트우드 빌리지 공원묘지에 묻혔다. 사실 헤프너가 먼로의 옆자리에 묻힌다는 것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 그는 지난 1992년 일찌감치 사후를 준비하면서 먼로의 옆 자리를 7만 5000달러(약 8000만원)를 주고 사들였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얽히고 설킨 두 사람의 인연 때문이다. 헤프너를 돈방석에 오르게 한 플레이보이의 창간 표지모델이 바로 먼로다. 1953년 12월 플레이보이는 헐벗은 먼로의 사진을 앞세워 성인잡지의 대명사가 됐다. 그러나 먼로가 돈이 절박해 겨우 50달러에 카메라 앞에 섰던 점이 알려지면서 헐값 논란이 일었다. 먼로는 이후 회고록을 통해 “내 누드 사진으로 떼돈을 번 모든 이로부터 고맙다는 얘기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 심지어 내 모습을 보려고 내 돈 주고 잡지를 사야 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두 사람은 생전에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평생 여성을 성적 유희의 대상으로 삼아온 헤프너가 죽어서도 먼로 옆에 묻힌다는 사실에 여론은 갈렸다. 먼로에게 바치는 헤프너의 최고의 헌사라는 주장과 반대로 죽어서도 조용히 쉬고 있는 먼로에게 치근덕거린다는 의견이다. 지난 1926년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태어난 먼로는 할리우드로 진출해 단역을 전전하다 1953년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눈부신 금발과 섹시한 몸매로 인기를 모은 그녀는 36세 때 LA 자택에서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식적인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이지만 지금도 미 정보 당국이 살해했다는 주장 등 갖가지 음모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가 잘못했어…” 제천 화재로 아내 잃은 남편의 통곡

    “내가 잘못했어…” 제천 화재로 아내 잃은 남편의 통곡

    “내가 잘못했으니, 이제 집으로 가자···.” 23일 오전 충북 제천시 제일장례식장. 김인동씨는 고인이 된 아내 장경자씨를 떠나 보내면서 울부짖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남편인 김씨는 지난 21일 장씨와 함께 제천에 있는 스포츠센터 ‘노블 휘트니스 스타’ 4층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중 건물에 불이 난 사실을 알고 뛰쳐나갔다고 한다. 그는 앞서 나간 장씨가 무사히 탈출했을 것으로 생각해 2층 목욕탕에서 뛰쳐나오는 사람들의 대피를 돕다가 건물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대피한 줄 알았던 아내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가족, 친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 발인에서 김씨는 장씨의 관을 붙들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이날 제천 백운면 집에서 노제를 지낸 뒤 장씨를 납골당에 안치하고 작별을 했다. 장씨의 발인을 지켜본 한 지인은 “화마의 현장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면서 “이승에서는 시름과 고통 없이 편히 잠들기 바란다”고 기도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번 참사로 단란한 3대가 한꺼번에 희생돼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던 할머니 김모(80)씨와 딸 민모(49)씨, 손녀 김모(19)양도 오는 24일 발인식을 하고 제천의 한 납골당에서 영면한다. 장씨와 김씨, 민씨, 김양을 포함한 희생자 29명의 장례 절차는 오는 26일까지 마무리된다. 희생자 29명 중 19명이 제천시립 납골당에 잠드는 등 희생자 대부분이 납골당을 영면의 장소로 택했다.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도 이날 제천체육관에 마련됐다. 체육관에는 추모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 화재 현장과 제천시청 로비, 제천시민회관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시민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의 주인 이모씨도 이날 오전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다며 합동분향소를 찾았으나 유족들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오열 속 첫 발인, 합동분향소 설치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오열 속 첫 발인, 합동분향소 설치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발생 3일째인 23일 제천체육관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이날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근규 제천시장,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등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조내 슬픔을 함께 했다. 스포츠센터 건물주 이모씨도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다며 합동분향소를 찾았으나 유족들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제천시는 일반 시민들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화재 현장과 시청 로비, 시민회관 광장 등 세 곳에 분향소를 따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유족들과 협의해 분향소 운영기간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장모(64)씨의 발인이 엄수됐다. 제천 제일장례식장에서 거행된 영결식에서 고인의 남편 김모(64)씨는 관을 붙들고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제천시 백운면 집에서 노제를 지낸 뒤 아내를 납골당에 안치하고 마지막 작별을 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53분쯤 동갑내기 아내와 스포츠센터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중 건물에 불이 난 사실을 알고 뛰쳐나갔다. 그는 앞서 나간 아내가 탈출했을 것으로 생각해 2층 여자목욕탕에서 서둘러 나오는 사람들의 대피를 돕다가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대피한 줄 알았던 아내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장씨를 시작으로 24일 전모(48)씨 등 20명, 25일 최모(46)씨 등 4명, 26일 정모(56)씨 등 4명의 발인이 예정돼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같이삽시다’ 박원숙, 일찌감치 겪은 결혼과 이혼...불운했던 가정사 살펴보니

    ‘같이삽시다’ 박원숙, 일찌감치 겪은 결혼과 이혼...불운했던 가정사 살펴보니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첫 방송을 한 가운데, 박원숙의 가슴 아픈 사연이 관심을 받고 있다.9일 KBS1 새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이날 오후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박원숙과 김영란, 김혜정, 박준금이 출연했다. 이 가운데 박원숙(69)이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털어놓은 가슴아픈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원숙은 지난해 5월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14년 전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은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이날 아들이 잠들어있는 납골당을 찾아 눈물을 보였다. 박원숙은 “드라마를 이 곳에서 촬영하게 됐다”면서 “나는 정말 싫다. 싫은데 왜 자꾸 이리로 오게 하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맨날 연기하면서도 이게 무슨 꿈인지 연기인지, 드라마인지 쇼인지, 가짜인지 진짜인지..”라며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원숙은 1970년 MBC 2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대학시절 임신을 하게 된 박원숙은 데뷔 전 공채 시험에서 한 번 고배를 마셨다. 두번째 도전에서 30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다. 활발한 활동을 하던 박원숙은 1981년 당시 남편의 경제적인 문제로 결국 이혼을 한다. 혼자 3년을 살던 박원숙은 다시 전 남편과 재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전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다시 이혼을 선택하고, 아들을 홀로 키웠다. 1989년 아르헨티나에서 사업을 한 A 씨와 재혼을 한 박원숙은 1995년 또다시 이혼의 아픔을 겪는다. A 씨가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박원숙의 명의를 빌려 쓰다 부도를 내는가 하면, 박원숙이 모아온 재산을 모두 탕진한 것이 이혼 사유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아들에 의지하며 살아오던 박원숙은 지난 2003년 불의의 사고로 하나 뿐인 아들마저 잃게 됐다. 박원숙은 방송에 출연해 사고 후 며느리가 재혼하면서 하나 뿐인 손녀와도 연락이 끊겼다고 밝히며, 아들과 손녀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불운했던 가정사를 겪은 박원숙은 현재 경남 남해군에 내려가 혼자 집을 짓고 살고 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람이 좋다’ 김민우, 부인 사망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 일주일 만에..”

    ‘사람이 좋다’ 김민우, 부인 사망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 일주일 만에..”

    배우 김민우가 희귀병으로 세상을 뜬 부인를 그리워했다.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90년대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으로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랐지만 군 입대 후 자취를 감췄던 가수 김민우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민우는 지난 7월 아내와 이별했다. 아내가 혈구탐식성 림프 조직구증이라는 희귀병 발병 7일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게 된 것. 김민우는 “발병 일주일 후 세상을 떠났다. 대학병원 선생님들도 도와주셨는데 안타깝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내는 저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했다”며 “위기가 오고 어려울 때마다 함께 산을 넘어준 사람이다. 함께 가정을 꾸리며 산다는 것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딸 민정 양이 “엄마가 없어도 울지 않겠다”는 편지를 건네자 김민우는 “짠하면서도 미안하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출근 전 아내의 납골당을 찾은 김민우는 또 한번 오열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녀의 법정’ 정려원, 납골당서 폭풍 오열 포착 ‘독종마녀로 변화’

    ‘마녀의 법정’ 정려원, 납골당서 폭풍 오열 포착 ‘독종마녀로 변화’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또 다시 폭풍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려원이 그토록 애타게 찾던 엄마 이일화의 자취를 무연고자 납골당에서 찾은 것. 그녀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가슴을 부여잡으며 슬픔을 폭발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이어 검사인 그녀가 되레 조사를 받는 듯한 모습도 공개되며 벼랑 끝에 선 그녀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오늘(7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 연출 김영균 / 제작 아이윌미디어) 측은 7일 마이듬(정려원 분)이 곽영실(이일화 분)의 죽음을 눈으로 확인 후 오열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20년 전 실종된 엄마 영실을 찾기 위해 검사된 이듬은 혹시나 엄마가 보진 않을까 하며 큼직한 사건들을 떠맡아 떠들썩한 이슈를 만들어내 카메라 앞에 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안간힘을 써왔다. 그러던 중 민지숙 부장(김여진 분)으로부터 영실이 조갑수(전광렬 분)가 주도한 ‘형제공장 성고문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엄마 찾기에 더욱 혈안이 된 상황. 지난 9회에서는 이듬이 진욱과 고재숙(전미선 분)의 대화를 통해 엄마 영실이 재숙의 병원에 감금됐었다는 사실과 백상호(허성태 분)와 은밀한 거래를 통해 영실이 14년 전에 이미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진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듬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며 참을 수 없는 아픔의 눈물을 흘리고 있어 보는 이들마저 눈물을 핑 돌게 만든다. 20년 동안 살아있을 것이라 굳게 믿으며 찾아 헤맸던 영실의 죽음을 차가운 납골당에서 확인한 그녀의 황망한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바닥에 주저앉아 눈을 질끈 감고 있던 이듬이 가슴을 쥐어뜯으며 폭풍 오열하면서 참아왔던 감정을 폭발시키고 있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다. 이어 검사인 이듬이 두 명의 감찰관 앞에서 조사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죽지 않은 독종 마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시선을 끈다. 과연 그녀는 왜 감찰관 앞에 앉게 된 것인지,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마녀의 법정’ 측은 “9회에서는 꿈 속에서만 봤던 엄마 영실을 납골당에서 마주한 이듬의 슬픔과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희미하게 드러나던 과거 영실의 비밀들이 더욱 선명해지며 점점 변해가는 이듬의 모습들이 그려질 예정이니 끝까지 그녀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오늘(7일) 화요일 밤 8시 55분부터 9-10회 연속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우후죽순 日 빌딩형 납골당 ‘갈등 유발자’

    [특파원 생생 리포트] 우후죽순 日 빌딩형 납골당 ‘갈등 유발자’

    첨단 빌딩형 신형 납골당들이 도쿄 등 일본 대도시 주택가와 도심을 파고 들고 있다. 수도권과 오사카부 등 대도시권에서는 지난 10년 전에 비해 납골당이 3할가량 늘어나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2016년 일본의 사망자 수가 전후(戰後) 최초로 130만명 선을 넘어서는 초고령화사회의 진전 속에 도시 지역의 묘지를 쓸 부지 부족 현상과 맞물려 주택가와 도심을 파고드는 신형 납골당 갈등 현상은 심해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연고자들이 묘지 대신 경제적 부담이 적고 찾기 쉬운 납골당을 선호하면서 도시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납골당에 대한 행정규제가 거의 없는 상황도 이를 부추겼다. 묘지가 여러 법적규제를 받고 있고, 현행법상 지역주민 동의도 얻어야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작은 공간에 많은 유골을 모실 수 있어 경제적 이득을 기대한 업자들의 늘어난 투자도 이를 가속화시켰다. 인구 감소로 빈집들이 늘면서, 이를 납골당으로 쓰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닛케이는 지난 24일 도심 납골당 확산에 따른 갈등 사례를 전했다. 도쿄 인근 치바현 우라야스시에는 2대에 걸쳐 40여년 넘게 한 해 평균 600명 이상의 출산을 도와 온 사노 산부인과의원이 최근 이전을 결정했다. 한 불교사찰이 올 4월 병원 근처의 낡은 아파트를 사들여 납골당 건설을 시작했다. 지역 주민들은 문제를 제기했지만, 우라야스시는 “묘지는 인접 거주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지을 수 있지만 납골당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산부인과병원 원장은 “출산을 앞둔 임신부의 심정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오사카시내 주택지 600㎡의 공터에 6층 빌딩형 납골당을 지어 6000기가량의 유골을 수용하려는 계획이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예도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7일 연고자들이 “먼 곳 성묘는 어렵다” “무덤 지킬 후사가 없다”면서 도시 납골당을 선호하는 현상을 보도했다. 지방 납골당은 비어 있지만, 도시의 납골당은 인기다. 불단형·로커형 등 다양한 형태의 납골당도 생겨나고 있다. IC카드를 넣으면 액정화면에서 고인 사진과 동영상이 음성과 함께 흘러나오고, 납골 부스 문이 열리면서 유골을 모신 감실이 나타나는 현대식 납골당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40년 일본의 1년 사망자 수가 168만명 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多)사망 사회와 가족관 변화에 따른 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휴 헤프너 MM 옆에 영면 “최고의 헌신” vs “사후에도 치근거리나”

    휴 헤프너 MM 옆에 영면 “최고의 헌신” vs “사후에도 치근거리나”

    살아서 젊은 여인들을 거느리고 할렘 생활을 한 휴 헤프너가 죽어서도 할리우드의 섹스 심벌 메릴린 먼로 곁에 묻힌다. 27일(이하 현지시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1992년 먼로 바로 옆 납골당을 7만 5000달러(약 8587만원)에 사들여 미리 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타난 대중의 반응은 둘로 갈리고 있다고 영국 BBC가 29일 소개했다. 휴프너의 팬들은 첫 번째 커버걸로 등장했으며 1962년 사망한 먼로를 재평가하도록 했다고 높이 사고 있다. 사라란 여성은 “몇년 전 휴 헤프너는 메릴린 먼로의 옆에 관을 사뒀다. 그리고 이제 지극한 헌신을 보게 된다”고 적었다. 비니 체이스란 남성은 “7만 5000달러를 써 메릴린 옆에 영원히 묻힌다면 너무 달콤한 거 아닌가“라고 적었다. 새논 무어란 여성은 “휴 헤프너가 메릴린 먼로 옆에 평생 머문다는 것은 이제껏 보지 못한 대단한 일이다. 누구도 이 남자처럼 그녀 곁에 가까이 있지 못할 것이다. 편히 쉬길”이라고 썼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1953년 12월호 창간호 커버에 등장했을 때 먼로가 자신의 사진에 무척 당황했던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배우 일을 못 구한 상태에서 돈이 절박해 겨우 50달러에 카메라 앞에 섰던 점을 두고두고 후회했던 것이다. 제나 보즈니악이란 여성은 “사후에도 여성들에게 치근덕거리는 휴 헤프너를 보고 농담하는 건 너무 이른 일이 되겠죠?“라고 꼬집었다. 루이스 월레스는 “휴 헤프너는 1992년에 7만 5000달러를 지불했기 때문에 메릴린 먼로 곁에 합법적으로 묻힐 권리를 샀다고 한다. 끔~~~~~찍하다”고 적었다. 먼로는 회고록 ‘메릴린-제입으로 풀어놓은 삶’을 통해 “내 누드 사진으로 떼돈을 번 모든 이로부터 고맙다는 얘기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 심지어 내 모습을 보려고 내 돈 주고 잡지를 사야 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헤프너는 먼로를 만난 적이 없으며 딱 한 번 전화로 통화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또 “난 금발들에 혹 가는데 그녀는 완벽한 금발이다”라고 지껄였다. 그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탈리 우드, 딘 마틴, 파라 포셋 등이 묻힌 LA의 웨스트우드 빌리지 메모리얼 파크에 많은 유명인 친구들이 묻혀 있다고 말한 뒤 “난 어떤 일에 상징적인 것을 신봉하는 편인데 메릴린 곁에 영원히 머물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은 너무 달콤해 그냥 지나치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휴 헤프너, 죽어서도 미녀 옆에…마릴린먼로 옆 영면

    휴 헤프너, 죽어서도 미녀 옆에…마릴린먼로 옆 영면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창업자 휴 헤프너가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28일(현지시간) “헤프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히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사인은 노환에 따른 자연사라고 밝혔다. 휴 헤프너는 1953년 성인잡지의 대명사가 된 ‘플레이보이’를 창간했다. 1970년대에는 700만 이상의 독자를 보유할 정도로 성공했고 플레이보이의 토끼 머리 로고는 미국 성인 문화의 상징이 됐다. 결혼 후 직접 포르노 영화를 제작하고 바람을 피우는 등 대담한 성생활을 했던 그는 여든을 넘겨서도 자신의 대저택 ‘플레이보이 맨션’에 두 명 이상의 20대 여자 친구와 함께 살았고, 86세였던 2013년에는 60세 연하 모델인 크리스털 해리스와 재혼해 화제가 됐다. 2005년에는 케이블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옆집 여자들’에 출연해 호화 저택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동거녀 3명과의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수많은 미녀들과 함께 자유분방한 삶을 산 그는 눈을 감은 후에도 ‘절세 미녀’와 함께 할 계획이다. 헤프너는 2005년 일찌감치 자신의 장례식을 미리 준비하며 할리우드 스타 고(故) 마릴린 먼로가 안치된 납골당 옆 칸을 잡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릴린 먼로는 ‘플레이보이’ 초대 표지 모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제야 왔구나…사할린, 72년 만의 귀향

    이제야 왔구나…사할린, 72년 만의 귀향

    일제강점기 때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끝내 귀국하지 못한 한국인 노무자의 유골 12위가 72년 만에 고향의 품으로 돌아온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지난 10~13일 사할린에서 한인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12위를 발굴했고, 이날 현지의 추도·환승식 이후 15일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 납골당에 안치한다고 밝혔다.2013년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인 유골의 발굴과 봉환에 합의한 뒤 2013년 1위, 2014년 18위, 2015년 13위, 2016년 11위에 이어 이번에 12위를 봉환하게 됐다. 앞으로 고국의 땅에 다시 묻히기를 희망하는 유골은 330위다. 행안부는 러시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2005년부터 사할린 한인 강제동원 피해 및 묘지 실태를 조사했다. 2011~2015년 사할린에서 한인묘지 조사사업을 벌여 1만 5110기의 한국인 묘지를 확인했다.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섬인 사할린에는 1938~1945년 일제에 의해 약 3만명의 한국인이 끌려가 탄광, 토목공사현장, 공장 등에서 혹독한 강제노동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 한인들은 다시 일본으로 강제 전환 배치돼 가족들과 생이별하게 됐으며, 전쟁 말기에는 한인에 대한 집단학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1945년 해방 후 일본의 방치로 사할린 지역의 한인들은 귀국하지 못하고, 1990년 한·러 수교 전까지 고향을 그리워하며 한 많은 생을 이국땅에서 마감해야만 했다. 지금까지 강제동원 피해자로 결정된 이들은 6289명이다. 우리 정부는 1990년대 이후 외교부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한인들의 귀국 사업을 추진해 재작년까지 영주 귀국한 사람들의 숫자는 4376명이다. 14일 사할린에서 열린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봉환 추도 및 환송식에는 러시아 외교부, 사할린 주 정부, 사할린 각 시장, 각 지역 한인회장, 유족 등이 참석했다. 15일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리는 추도식 및 안치식에는 사할린 지역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단체와 유가족, 정부부처 관계자, 국회의원, 주한러시아대사관 및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망향의 동산은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나 망국의 서러움과 갖은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며 숨진 재일교포를 비롯한 해외동포들의 안식을 위해 1976년 세워진 곳으로 3800여명이 안장되었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정부는 강제동원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그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앞으로도 유골봉환 사업을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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