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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음악 ●썸머콘서트-한 여름밤의 추억 8월 10~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인순이와 김범수를 비롯해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시원한 무대를 꾸민다. 1만~7만원. 1544-1555. 연극·뮤지컬 ●가무극 ‘윤동주, 별을 쏘다’ 8월 10~1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서울 예술단의 근·현대 가무극 첫 시리즈. 일제강점기에 하늘과 바람·별을 노래했던 시인 윤동주의 삶과 시를 조명한다. 2만~8만원. 1588-5212. ●가족 뮤지컬 ‘우당탕탕 아이쿠’ 27일~8월 24일 서울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안전교육 뮤지컬로 좋은 평을 받았던 ‘우당탕탕 아이쿠’의 2탄. 교통안전과 놀이안전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2만 5000~4만 5000원. 1666-8662. 국악·클래식 ●득음 16~20일 서울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 수궁가(소리 남해성·고수 조용수), 흥보가(소리 박송희·고수 김청만), 심청가(소리 성창순·고수 정화영), 춘향가(소리 성우향·고수 송원조), 적벽가(소리 송순섭·고수 박근영) 등 판소리 다섯바탕의 눈대목을 하루에 하나씩 듣는다. 작가 김홍신이 해설. 1일권 5000원, 5일권 2만원. (02)3011-2178~9. 미술·전시 ●원연수 사진전 8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관훈동 경인미술관. 머나먼 시베리아, 몽골로부터 날아온 백조들의 향연을 카메라에 담았다. 작가는 아날로그 작업 방식을 고수해 왔으나 백조 촬영을 위해 자연 현장을 돌아다니다 디지털로 작업방식을 바꿨다고 한다. (02)733-4448.
  • 中, 군함 좌초 지점놓고 比와 또 남중국해 충돌

    황옌다오(黃巖島·필리핀명 스카버러섬)를 둘러싼 영토 분쟁으로 중국과 필리핀이 연일 충돌하는 가운데 이번엔 양국 분쟁 해역에서 중국 함정이 좌초한 사건을 놓고 또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필리핀명 스프래틀리섬) 인근에서 좌초됐던 중국 인민해방군 남해함대 소속 미사일 구축함인 둥관호가 15일 새벽(중국시간) 탈출에 성공했다고 중국 국방부가 자체 사이트인 국방부망(國防部網)에서 밝혔다. 앞서 이 구축함은 지난 11일 오후 7시쯤 난사군도 동쪽 반웨자오(半月礁) 인근에서 순찰하던 중 산호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선수 부분만 손상됐을 뿐 인명 피해는 없었다. 둥관호는 반웨자오로부터 76해리 떨어진 메이지자오(美濟礁) 일대에서 필리핀 어선을 쫓아내는 임무를 수행하는 구축함이다. 1995년 양국 간 해역 분쟁이 심화되면서 필리핀은 메이지자오 내 중국 주권을 주장한 기념비를 폭파시켰고 중국은 다시 콘크리트 초소를 건립해 실효 지배를 강화하는 등 충돌을 빚은 바 있다. 이번 사건을 두고도 양국은 각각 선박 좌초 지점이 자국 영해 범위 내라고 주장하고 있어 또다시 영토 분쟁으로 이어질 태세다. 필리핀 국방부는 중국의 둥관호가 좌초된 곳은 자국 본토로부터 불과 104㎞ 떨어진 지점으로 국제법상 필리핀 주권이 인정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이라며 중국 구축함의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필리핀 정부는 빈발하는 중국과의 영해 분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해양경비대 소속 병력을 500명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반면 중국은 필리핀 측 주장을 일축했다.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 일대와 관련 도서를 자국 해양 영토로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위치한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와 황옌다오를 놓고 일본, 필리핀과 끝이 보이지 않는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센카쿠열도 매입 논의로 일본 당국과 기 싸움을 벌여 온 중국은 일본 정부가 니와 우이치로 주중국 일본대사를 15일 본국으로 소환하자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관영인 중국신문망 등은 니와 대사가 16~21일 간쑤 지역 순방을 취소하고 일본으로 일시 귀국한 사건을 일제히 주요 기사로 다뤘다. 니와 대사는 일본 정부와 달리 일본의 센카쿠열도 매입 논의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어 일본 내 강경파들로부터 교체 압력을 받아 왔다. 중국 측은 대사가 교체될 경우 센카쿠열도 문제에 대해 일본이 더욱 강경한 입장을 견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의 소환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車 냉각수 떨어져 값비싼 생수를 넣었더니…

    車 냉각수 떨어져 값비싼 생수를 넣었더니…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 당신은 보양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더위를 피한다고 계곡과 바다로 떠난다. 이런 당신을 모시고 다니는 ‘애마’도 더위에 지치기는 마찬가지다. 폭염속 수십도로 달궈진 아스팔트, 거친 장대비를 헤치고 달려야 하는 자동차도 특별한 여름철 보양식이 필요하다. 휴가철 고속도로에서 하얀 연기를 거칠게 내뿜으며 지쳐 쓰러진 자동차를 본다면 그동안 부려 먹기만 하고 돌봐 주지 않은 주인을 탓해야 할 것이다.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타이어와 각종 벨트 등의 점검은 필수다. 여름철에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냉각수’다. 차량의 시동을 건 상태에서 평평한 곳에 주차시키고 엔진룸에 있는 냉각수 보조 탱크를 본다. 냉각수의 양이 탱크의 로(low)와 풀(full) 사이에 있으면 된다. 냉각수의 양이 모자라면 수돗물을 보충한다. 생수는 철분이 있어 피해야 한다. 다만 겨울철에는 수돗물이 얼어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부동액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주행 때는 차량 계기판의 엔진 온도 게이지를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게이지 바늘이 중간 정도를 가르키는 것이 정상이다. 온도가 평소보다 상승한다면 즉시 차를 세우고 엔진룸을 열어야 한다. 냉각수가 정상인데도 엔진 온도가 올라간다면 긴급 출동서비스를 불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엔진룸을 보면 보통 3~4개의 벨트가 있다. 낡아서 갈라지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손으로 눌러 장력도 점검한다. 벨트가 느슨하면 차량의 발전 및 냉방 능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강하면 ‘삑~삑’하는 소리가 난다. 브레이크는 당신과 가족의 생명에 직결된 만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이상 여부는 쉽게 알 수 있다.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깊이 들어가면 브레이크 패드나 오일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또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페달을 밟을 때 ‘삑삑’ 소리가 나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름에는 전조등, 에어컨, 와이퍼 등의 작동이 많아져 배터리가 빨리 소모 된다. 일반 배터리의 경우 전해액이 적정 수준인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하면 증류수를 보충하는 게 좋다. 또 차량 앞유리를 닦아주는 와이퍼도 중요하다. 와이퍼 작동 여부는 물론 앞유리와 접촉상태, 워셔액 분사노즐의 상태와 각도 등도 눈여겨본다. 워셔액도 가득 채우고 떠나는 게 좋다. 비가 오면 무엇보다 속도를 평소보다 20~25% 줄이는 ‘감속 운전’이 필수.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비가 오는 도로는 평상시보다 미끄러워 차량의 제동 거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장대비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차간 거리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뙤약볕 아래 주차된 차는 숨이 막힐 듯한 고온이 문제다. 그늘에 주차한 차와는 달리 차량 실내 온도가 70도 가까이 상승할 수도 있다.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반대편 창문을 내리고 차 문을 4~5회 정도 여닫기를 반복하면 공기가 순환돼 온도가 금방 떨어진다. 게릴라성 집중 폭우로 일시에 하천이나 계곡물이 범람해 자동차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침수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손해에 꼭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자차 보험을 들어두면 주차뿐 아니라 운행 중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혹시 자차보험에 들지 않았다면 중간에 가입할 수도 있으니 보험사로 문의해 보는 게 좋다. 중요한 것은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생기는 침수 피해는 보상이 되지 않다. 또 트렁크나 차 안에 둔 물건에 대해서도 보상이 되지 않는다. 가급적 차 창문을 닫고 차내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편이 좋다. 혹시 출발하면서 점검을 하지 못했다면 국내 보험사들이 휴가지에서 펼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겠다. 삼성화재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남해 상주해수욕장 등에서, 현대해상은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등에서, 동부화재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인천 영종도 기념관 휴게소에서, LIG손해보험은 1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강원 강릉 경포대 등 12개 해수욕장에서 30여개 항목을 무료로 살펴주고 시원한 생수 등도 나눠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땡볕에선 애마도 車빙수 땡긴답니다

    땡볕에선 애마도 車빙수 땡긴답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 당신은 보양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더위를 피한다고 계곡과 바다로 떠난다. 이런 당신을 모시고 다니는 ‘애마’도 더위에 지치기는 마찬가지다. 폭염속 수십도로 달궈진 아스팔트, 거친 장대비를 헤치고 달려야 하는 자동차도 특별한 여름철 보양식이 필요하다. 휴가철 고속도로에서 하얀 연기를 거칠게 내뿜으며 지쳐 쓰러진 자동차를 본다면 그동안 부려 먹기만 하고 돌봐 주지 않은 주인을 탓해야 할 것이다.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타이어와 각종 벨트 등의 점검은 필수다. 여름철에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냉각수’다. 차량의 시동을 건 상태에서 평평한 곳에 주차시키고 엔진룸에 있는 냉각수 보조 탱크를 본다. 냉각수의 양이 탱크의 로(low)와 풀(full) 사이에 있으면 된다. 냉각수의 양이 모자라면 수돗물을 보충한다. 생수는 철분이 있어 피해야 한다. 다만 겨울철에는 수돗물이 얼어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부동액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주행 때는 차량 계기판의 엔진 온도 게이지를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게이지 바늘이 중간 정도를 가르키는 것이 정상이다. 온도가 평소보다 상승한다면 즉시 차를 세우고 엔진룸을 열어야 한다. 냉각수가 정상인데도 엔진 온도가 올라간다면 긴급 출동서비스를 불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엔진룸을 보면 보통 3~4개의 벨트가 있다. 낡아서 갈라지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손으로 눌러 장력도 점검한다. 벨트가 느슨하면 차량의 발전 및 냉방 능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강하면 ‘삑~삑’하는 소리가 난다. 브레이크는 당신과 가족의 생명에 직결된 만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이상 여부는 쉽게 알 수 있다.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깊이 들어가면 브레이크 패드나 오일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또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페달을 밟을 때 ‘삑삑’ 소리가 나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름에는 전조등, 에어컨, 와이퍼 등의 작동이 많아져 배터리가 빨리 소모 된다. 일반 배터리의 경우 전해액이 적정 수준인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하면 증류수를 보충하는 게 좋다. 또 차량 앞유리를 닦아주는 와이퍼도 중요하다. 와이퍼 작동 여부는 물론 앞유리와 접촉상태, 워셔액 분사노즐의 상태와 각도 등도 눈여겨본다. 워셔액도 가득 채우고 떠나는 게 좋다. 비가 오면 무엇보다 속도를 평소보다 20~25% 줄이는 ‘감속 운전’이 필수.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비가 오는 도로는 평상시보다 미끄러워 차량의 제동 거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장대비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차간 거리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뙤약볕 아래 주차된 차는 숨이 막힐 듯한 고온이 문제다. 그늘에 주차한 차와는 달리 차량 실내 온도가 70도 가까이 상승할 수도 있다.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반대편 창문을 내리고 차 문을 4~5회 정도 여닫기를 반복하면 공기가 순환돼 온도가 금방 떨어진다. 게릴라성 집중 폭우로 일시에 하천이나 계곡물이 범람해 자동차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침수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손해에 꼭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자차 보험을 들어두면 주차뿐 아니라 운행 중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혹시 자차보험에 들지 않았다면 중간에 가입할 수도 있으니 보험사로 문의해 보는 게 좋다. 중요한 것은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생기는 침수 피해는 보상이 되지 않다. 또 트렁크나 차 안에 둔 물건에 대해서도 보상이 되지 않는다. 가급적 차 창문을 닫고 차내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편이 좋다. 혹시 출발하면서 점검을 하지 못했다면 국내 보험사들이 휴가지에서 펼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겠다. 삼성화재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남해 상주해수욕장 등에서, 현대해상은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등에서, 동부화재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인천 영종도 기념관 휴게소에서, LIG손해보험은 1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강원 강릉 경포대 등 12개 해수욕장에서 30여개 항목을 무료로 살펴주고 시원한 생수 등도 나눠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친중 vs 친미 ‘ARF 내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공동성명 채택이 1967년 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 해결을 위한 남해각방선언의 행동 준칙 제정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아세안 10개 회원국들은 공동성명 문안을 놓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폐막일인 지난 12일까지 나흘간 머리를 맞댔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중국이 경제력과 외교력으로 친중국 회원국들을 설득하면서, 내분 양상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된 것은 이날 아세안 외교장관회담에서 의장국인 캄보디아가 노골적으로 중국의 편을 든 게 발단이 됐다. 필리핀은 공동성명에 필리핀의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이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속하기 때문에 그 부근에 중국 선박이 진입하는 것은 일종의 주권침해란 점을 명시하자고 요구했으나, 친중국 성향인 캄보디아는 이를 거부했다. 남중국해 분쟁은 관련 국가 간 개별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중국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캄보디아는 공동성명 불발의 책임을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베트남과 필리핀에 돌리고 있다. 또 아세안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영유권 분쟁의 해결 방향을 제시한 남해각방선언 행동준칙에 중국과의 대치사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문제를 놓고도 적잖은 갈등을 빚었다. 이는 향후 행동준칙 협상이 차질을 빚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이 아세안이란 기구 대신 회원국들과의 개별 협상 등 각개격파 방식으로 남중국해를 차지하려는 의도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에 동조하고 있는 캄보디아, 태국 등이 남해각방선언의 행동준칙 제정에는 찬성하고 있지만, 중국의 의도대로 향후 제정 일정 지연에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공동성명 채택 무산과 관련, “아세안이 매우 껄끄러운 난제를 놓고 격론을 벌이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 주는 신호”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남중국해에 나선 美… 물러선 中

    미국이 남중국해상의 영유권 분쟁에 적극 개입하면서 중국이 한 발 물러서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필리핀과 베트남을 향해 연일 협박의 강도를 높이며 분쟁지역에 대한 실효 지배 조치를 강화하고 있어 일단 미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시간벌기라는 관측도 나온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1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남해각방선언의 법적 구속력을 구체화하는 행동수칙 제정 협상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ARF 전체회의에서 “미국은 누구 편을 들지는 않겠지만 항행의 자유, 평화와 안정 유지 등에 대한 이해관계가 있다.”며 행동수칙 제정을 서두르는 필리핀과 베트남을 지원사격했다. 미국은 남중국해 이해 당사국들로 구성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합의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토대로 수칙안을 제정해야 하며 중국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필리핀 주도로 이번 회의에서 수칙 초안을 마련해 오는 9월 아세안 장관급 회담에서 준칙을 제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은 필리핀 등을 향해 연일 협박성 발언을 퍼부으며 남중국해 주권을 주장하고 있어 준칙 마련이 계획대로 이뤄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국가해양국 소속 해양환경감시감측 총부대 쑨수셴(孫書賢) 당서기는 “필리핀과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의 주권을 주장하는 데 맞서기 위해 우리는 이 국가들의 시추 플랜트 케이블을 절단한 경험이 있고, 앞으로도 이 같은 방법을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타이완 연합신문망이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분쟁에서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자국 영해인 댜오위다오 황웨이위 서북쪽 41㎞ 지점에서 중국의 어업감시선 33001호를 발견했으며, 일본 순시선이 중국 감시선을 향해 항행 목적을 밝히라고 요구하자 중국 측은 ‘중국 해역에서 순항하는 것’이라고 대응했다고 교도통신을 인용해 CCTV의 인터넷판인 CNTV 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11일에도 중국의 순시선과 일본의 해양감시선이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3시간가량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하이트진로 ‘비치사커대회’ 타이틀 후원

    [경제 브리핑] 하이트진로 ‘비치사커대회’ 타이틀 후원

    하이트진로는 여름철 아마추어 축구 이벤트 경기인 ‘전국비치사커대회’의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이 대회의 올해 공식 명칭은 ‘2012 하이트진로 전국비치사커대회’로 결정됐다. 이 대회는 경남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한 은모래해수욕장 특별경기장에서 14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 순천에 전국 최대 ‘독일마을’ 만든다

    전남 순천시에 전국 최대의 독일마을이 조성된다. 남해군의 20여 가구보다 훨씬 많은 250여 가구가 들어선다. 11일 순천시와 한옥마을 건립을 추진 중인 ㈜리버벨리 등에 따르면 순천시 옥천동 24만㎡ 일대에 500억원 규모의 독일마을과 한옥단지 조성을 위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곳은 대지 330㎡(100평)에 100㎡(30평)대 규모의 한옥민박단지로 100가구는 독일 교포에게, 나머지 150가구는 일반인에게 분양한다. 분양가는 독일교민이 1억 1000만원이며 내국인은 2억 2000만원이다. 한옥마을은 오는 2014년 주택, 상가, 문화원 등 건축물 공사를 마치고 2015년부터 거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1970년대 한국에서 독일로 건너간 간호사 부부 70여명과 일반 주민 30여명 등 100여명이 분양 신청했다. 독일 한옥마을은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직 시절인 2007년 독일을 방문, 파독(派獨) 광부 및 간호사 출신 교민들로부터 노후를 고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땅이 있는 순천에 독일마을을 세우기로 한 데서 비롯됐다. 독일 전통한옥마을에는 독일문화원과 연계해 독일문화거리, 괴테문학공원, 칸트철학공원, 베토벤음악전당 독일풍의 문화예술 공간과 함께 수익사업을 위해 독일상품을 판매하는 상가 등도 갖출 계획이다. 특히 교포 후세 교육을 위해 무료 숙식, 독일어 강의, 독일대학 진학 지원 등 장학사업도 병행한다. 김 전 장관은 “독일의 모든 대학은 국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대학 등록금과 수업료가 무료로, 돈이 없더라도 실력만 갖추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보다 많이 독일의 대학에 유학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독일마을 설립 취지인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아세안 국가들, 남중국해 中 압박 연합전선

    중국과 남중국해 분쟁을 겪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전선을 펴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겉으로는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면서도 남중국해의 실효적 지배 강화 조치를 통해 주변국의 공세에 대항하고 있다. 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닷새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주제는 중국을 겨냥한 남중국해 문제이며,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필리핀과 베트남이 아세안(ASEAN·동아시아국가연맹) 국가들을 규합해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가 9일 보도했다. 회의는 오는 13일 필리핀 주도로 황옌다오 영토분쟁 당사국들에 대해 최대한의 자제와 평화적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9일 동시 개막된 아세안 외무장관회담에선 남중국해에서 무력 금지 등을 골자로 한 ‘남해 각방 선언’의 법적 구속력을 명문화하는 행동수칙안인 ‘남해 행위 준칙’의 초안을 마련해 중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세안 국가들은 중국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남중국해 일대를 독점하려 들면서 이 일대에 위기감을 고조시킴에 따라 남해 행위 준칙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초안을 바탕으로 아세안은 오는 9월 장관급 회담에서 준칙을 확정할 계획이다. 중국은 2002년 아세안 국가들과 남해 각방 선언에는 합의했으나 실효성 있는 행동수칙안 제정은 거부해 왔다. 중국은 이에 맞서 최근 남중국해의 시사(西沙)·중사(中沙)·난사(南沙) 군도와 주변 해역을 관할하는 싼사(三沙)시를 설립하고, 이 일대에 군구를 설립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남중국해 섬 지역의 야생동물 연구조사를 연말부터 한 달간 실시하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이날 발표했다. 또 중국 해군은 10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일본을 마주 보고 있는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인근 해역에서 실탄 군사 훈련을 벌이며 해군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해군은 지난 6일에도 남중국해에서 종합 실탄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평등 실현으로 경제·국가운영 근본 바꿔야”

    “평등 실현으로 경제·국가운영 근본 바꿔야”

    “2012년 대통령 선거는 ‘국민 아래 김두관’과 ‘국민 위의 박근혜’의 대결이다.”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8일 한반도 최남단인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정조준했다. 1988년 경남 남해 이장, 1995년 남해 군수로 정계에 본격 입문한 지 17년 만에 대선 무대의 도전자가 되는 드라마틱한 인생 주인공이 됐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평등을 국정 키워드로 내세워 “올해 시대정신은 박정희식 개발독재와 신자유주의를 극복해 평등국가를 여는 것”이라며 “평등국가의 실현을 통해 경제 체질과 국가운영의 근본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출마 연설에는 ‘평등’이라는 단어가 21차례, ‘서민’이 14차례, ‘재벌’이 10차례 등장했다. 대선 슬로건 역시 ‘내게 힘이 되는 나라, 평등국가를 향하여’를 제시했다. 그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평등이 기본 원리로 작동하는 사회”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추동하는 힘은 평등과 균형”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12월 대선 구도에 대해 “대한민국을 크게 바꾸자는 세력과 이대로 좋다는 세력 간의 대결이며, 재벌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세력과 재벌의 부당한 횡포를 막아내야 한다는 세력 간의 대결”로 규정하며 “불평등과 양극화로 인해 대한민국이 특권·재벌공화국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전 지사는 출정식에서 대규모 지지세를 과시했다. 원혜영, 김재윤, 안민석, 김영록, 문병호 의원 등 의원 멘토단 7명과 천정배 전 의원 등 원외 15명, 생활정치포럼·자치분권연대 등 외곽 조직 및 팬클럽인 ‘피어라 들꽃’ 인사와 지역 주민 등 6000여명이 ‘김두관’을 연호했다. 그는 출마 선언 후 곧바로 22일까지 보름 동안 전국을 도는 ‘김두관의 시민대장정’에 올랐다. 그의 삶은 좌절과 패배의 가시밭길이었다. 마늘 농사를 짓는 빈농의 아들로 남해종합고를 다니다 1977년 국민대에 합격하고도 입학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했다. 그러고는 2년 뒤에 경북전문대에 입학했다. 25세 때인 1986년 재야단체인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간사로 활동하다 직선제 개헌투쟁 청주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농민운동가로 30세에 마을 이장이 된 후 최연소인 36세로 남해 군수에 당선됐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참여정부 첫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 지 7개월 만에 한총련의 미군부대 기습시위 사건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13·17·18대 총선에서 3전 전패했고 2002년, 2006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뒤 2010년 6월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로 경남지사가 됐다. 6전 5패의 선거 전적은 거꾸로 그를 ‘오뚝이’ 정치인으로 만들었다. 정계에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 전 지사는 당내에서는 탈친노(친노무현) 행보로 ‘친노 적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대조적인 발걸음을 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출사표를 던지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평소 “나는 친노에서 육두품이고 친노 그룹의 지분은 1%에 불과하다.”고 말했었다. 자신의 자서전 ‘아래에서부터’에서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주군과 참모의 관계가 아닌 동지적 관계”라고 기술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안 원장이 50%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한 민주당 주요 후보들의 지지가 오르지 않을 것이며 어떤 형태로든 (안 원장이) 정리되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987년 체제 출범 후 25년이 지난 만큼 개헌이 필요하다.”며 “5년 단임의 대통령중심제를 개혁하기 위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개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해남 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Weekend inside-해마다 쓸려가는 해수욕장 모래…지자체 관리 ‘비상’] 해운대 백사장 절반으로… 포항 송도는 자갈밭으로

    [Weekend inside-해마다 쓸려가는 해수욕장 모래…지자체 관리 ‘비상’] 해운대 백사장 절반으로… 포항 송도는 자갈밭으로

    동해·남해·서해를 가리지 않고 해안을 낀 전국 대부분 지자체들이 파도에 쓸려 내려가는 백사장 관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잦아지는 너울성 높은 파도와 방파제 등 인공구조물로 인해 바닷물 흐름이 바뀌면서 해수욕장이 사라지고 소나무 군락지의 해송 수백 그루가 뿌리째 뽑혀 나가는 등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수십억원씩 들여 백사장을 되살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여름 한철 피서객을 맞아 어려운 지역경제를 꾸려 나가는데 백사장마저 쓸려 나가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강원 삼척시 원평리 궁촌항 인근 해변은 폭 50~60m에 이르던 백사장 수백m가 최근 몇년 새 대부분 사라졌다. 소나무 군락지까지 파이면서 300여 그루의 해송이 뽑혀 나갔다. 백사장은 2~3m 높이의 절벽으로 변했고 해송은 뿌리를 드러냈다. 동해안 최대 관광지인 강원 강릉 경포지역도 최근 너울성 파도 등의 영향으로 백사장이 파여 나갔다. 피서철을 맞아 급하게 인근 모래로 메워야 했다.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은 1990년대 초까지 수십만명이 찾는 유명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10여년 전부터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다. 한때 폭이 100m나 되던 백사장은 현재 자갈밭으로 변했다. 해수욕장은 결국 2000년 문을 닫았다. 전국 최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주변에 고층 아파트와 빌딩 등이 들어서면서 모래 유실이 심화돼 현재 백사장 규모가 60여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1947년 폭 70m, 면적 8만 9000㎡이던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은 2004년에는 폭 38m, 면적 4만 8000㎡로 줄어들었다. 서해안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등 일부 충청지역 해변 백사장도 모래가 파도에 휩쓸려 나가 자갈 등이 백사장 위에 드러나 있다. 여름만 되면 100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찾는 등 연간 1400만명이 찾는 서해안 최대 보령 대천해수욕장도 백사장이 줄어들고 있다. 인근 무창포해수욕장과 태안군 안면도 삼봉, 기지포 등 충남의 많은 해수욕장들도 바람과 파도에 쓸려온 모래를 붙잡아 두는 모래포집기까지 설치했다. 천연기념물(제438호)로 지정된 제주 우도의 ‘홍조단괴 해변’도 유실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관동대 김규한(해안공학 전공) 교수는 “동해에는 평소 1년에 5~6차례 밀려오던 너울성 파도가 최근 몇년 새 기후변화 등으로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한 달에 4~5차례씩 밀려오면서 백사장이 쓸려나가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면서 “동해안은 백사장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어초형 블록 등 인공 시설물을 설치하고 모래를 쌓는 복합공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정부 연구 목적 고래잡이 재개키로 호주·뉴질랜드등 거센 비난 쏟아져

    한국이 1986년 이래 금지해 온 포경(고래잡이)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국제사회에 공식 통보했다. 한국 대표단은 4일(현지시간)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국제포경위원회(IWC)연례회의에서 과학연구용 포경 계획을 IWC 과학위원회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과학연구 명목으로 고래잡이를 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따른 것이다. 한국 대표단은 한반도 해역 인근에 늘어난 고래의 적정한 개체수 산정 연구를 위해 포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포획 대상은 남해와 동해에 많이 서식하는 밍크고래가 될 전망이며, 포획 예정량은 확정되지 않았다. BBC는 한국 대표단의 통보에 호주, 뉴질랜드 등 반(反)포경 국가들이 비판을 쏟아내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일본의 포경이 과학 발전에 기여한 것이 없고, 한국이 포경을 재개할 경우 고래수를 크게 감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사회는 1986년 협약에 따라 멸종 위기에 놓인 고래 12종에 대한 상업적 포경 활동을 유예하기로 했다. 대표적 포경국가인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는 이를 거부하고 있고, 일본은 과학연구용 포경을 허용하는 협약의 허점을 이용해 포경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한국은 1986년 이후 IWC가 포획을 금지한 12종은 물론 모든 고래잡이를 막아 왔다. 그러나 IWC 과학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한 시즌 동안 과학연구 목적으로 포경을 실시한 적이 있으며, 극심한 외교적 압력을 받고 중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준석 한국 대표단장은 “IWC 과학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때까지 포경 활동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후 주석 오른팔’ 궈진룽 베이징시 당서기에 선출

    ‘후 주석 오른팔’ 궈진룽 베이징시 당서기에 선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 격인 궈진룽(郭金龍) 현 베이징시장 겸 당 부서기가 베이징시 당서기에 선출됐다고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가 4일 보도했다. 후 주석의 퇴임 이후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후진타오, 퇴임 뒤 염두에 둔 인사? ‘슈퍼 엘리트’ 코스로 인식되는 베이징시 당서기는 현 지도부인 자칭린(賈慶林)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 차기 지도부 진입이 유력한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등이 거쳤던 자리로 권력의 핵심인 중앙정치국 위원에 자동 선임되는 요직으로 통한다. 특히 전임자 류치(劉淇) 베이징시 당서기가 70세 연령 제한에 걸려 베이징시 당서기 및 중앙정치국 위원직에서 퇴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연령 제한이 걸리지 않는 장더장(張德江·66) 충칭(重慶)시 당서기, 위정성(兪正聲·67) 상하이(上海)시 당서기, 장가오리(張高麗·66)톈진(天津)시 당서기, 왕양(汪洋·57) 광둥(廣東)성 당서기 등이 중앙정치국위원으로 유임되고 나아가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후보로 가시화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전날 인민일보 해외판은 1면 칼럼에서 당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9인으로 구성되며 이는 중국 특색의 우월한 지도 체제라고 주장해 최고지도부가 기존 9인에서 7인으로 축소될 것이란 항간의 설을 일축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저우융캉, 왕양의 광둥 칭찬 한편 이날 남방일보는 저우융캉(周永康) 중앙 정법위 서기가 중남해(中南海)에서 주밍궈(朱明國) 광둥 정법위서기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중국의 민주주의 모델로 꼽힌 광둥의 우칸(烏坎)촌 사건 처리 방식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유상수△성과고객담당관 이창규△민원제도과장 김형만△지방행정연수원 국제교육협력과장 박명균△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연구서비스과장 박제화△정부청사관리소 광주청사관리소장 이구학 ■국토해양부 ◇채용 △국립해양박물관 운영지원단장 박상범 ■해양경찰청 △대변인 이평현◇담당관△인사교육 김종욱△국제협력 여인태◇과장△경비 박종철△수색구조 김문홍△해상안전 박세영△수상레저 구자영△수사 김홍희△형사 순길태△정보 이원희△외사 황준현△정보통신 오안수◇동해청△경무기획과장 김상배◇서해청△경비안전과장 송일종◇남해청△경비안전과장 정태경△경무기획〃 류재남◇학교△교무과장 이성형△학교이전추진단장 채광철◇해경서장△인천 오상권△속초 김병로△동해 최재평△울산 남상욱△태안 김진욱△평택 김영모△제주 조준억△서귀포 정봉훈◇교육대기△운영지원과 박성국 조석태◇팀·계장△홍보1팀 성기주△외사기획계 박성준 ■근로복지공단 ◇승진 △산재의료사업국장 김용철<지사장>△춘천 윤영근△군산 오병두△충주 김용문◇전보△산재재활국장 라승관△경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위원장 우기영<지사장>△서울북부 김영권△서울서초 배병조△안산 강형구△제주 김상건 ■경희대 △미래문명원장 김여수△서울캠퍼스 경영대학장 이호창 ■광주교대 △교무처장 김재봉 ■파이낸셜뉴스 △상무 남상인△편집인(편집국장 겸임) 이장규 ■JTBC <보도국>△행정담당 부국장 차진용△뉴스제작부장 장기하<콘텐트본부>△드라마기획팀장 이영준 ■한국씨티은행 ◇지점장 △강남 김지형△방배서리풀 이수흥△분당 김재상△서초타운 박이근 ■신한생명 ◇승진 <지점장>△분당 김기영△진주 서정민△남울산 나경욱△덕진 정종승△도곡 조태현△상계 구정본△연수 류재분△서인천 김광례△서광주 채은미△보문 성정옥△엘리트 송주은△한양AM 김영두<팀장>△SOHO지원 김철수◇전보 <지점장>△양산 이석종△대명 김학영△수로 윤상경△구포 김도복△서면 윤현숙△광화문 이금주△서청주 최재강△분당TM 윤여남△천안TM 정현식<센터장>△대구고객지원 조헌제 ■GSK ◇이사 △Cx(소비재)사업부 마케팅본부장 김수경△CNS(신경과학)사업부본부장 윤상배△영업부 East1 총괄본부장 이충근△동아제약 영업3본부장 파견 표우학 ■대교 ◇임원 선임 △해외사업총괄본부장 손태원
  • 토지문학상·김만중 문학상 공모

    경남 하동군과 토지문학제추진위원회는 올해 토지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남해군과 남해문학관도 제3회 김만중 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토지문학상은 평사리 문학대상(소설, 시, 수필), 평사리 청소년 문학상(소설), 전국 토지 독서 토론과제, 하동소재 작품상 등 4개 분야에 걸쳐 공모하며 공모기간은 오는 9월 7일까지다. 당선작 발표와 시상은 10월 12~14일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열리는 토지문학제 때 한다. 남해군은 서포 김만중 선생을 기리고 유배문학 계승·발전을 위해 제정해 해마다 시상하는 김만중 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부문은 시(시조 포함), 소설(장편, 중편, 단편), 희곡 3개 부문이다. 공모기간은 31일까지다. 다음 달 30일 남해유배문학관과 군 홈페이지에서 결과를 발표하고 심사를 거쳐 11월 1일 시상할 예정이다. 하동·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休~도시를 벗어나 지친 나를 깨운다

    休~도시를 벗어나 지친 나를 깨운다

    ‘템플스테이’는 이제 불교 신자에 국한하지 않는 휴식과 체험의 복합 문화상품으로 인식된다. 휴가철이면 비단 불교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한 번쯤 템플 스테이 일정을 찾아보곤 한다. 올여름 휴가철에도 어김없이 각 사찰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일상에 지친 선남선녀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명상형 불교 신자들에게 가장 각광 받는 불교 체험. 고즈넉한 산사 품에 안겨 불교 전통 의식을 따라 ‘참나’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대종을 이룬다. 인제 백담사는 자연과 교감하는 생활명상인 ‘참나를 찾아가는 숲 명상’을, 양양 낙산사는 차 명상, 걷기 명상 등 집중 명상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길에서 길을 묻다’를 준비한다. 화성 용주사의 명상 여행 프로젝트 ‘명상을 품은 나’도 인기를 끄는 명상 스테이로 꼽힌다. ●레저형 일반인들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맞춤형 템플스테이. 산사 주변의 자연풍광과 레저를 접목한 프로그램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강릉 현덕사의 ‘요트 체험 템플스테이’는 경포대 정동진 일대 코스에서 요트 체험을 하는 이색 스테이로 특히 요트 위의 선상 명상이 눈길을 끈다. 진해 대광사의 ‘산과 바다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도 대표적인 맞춤 레저형 프로그램. 여름밤 별빛달빛 꿈길걷기, 보트·요트 체험 등 산과 바다 체험으로 구분해 각 1박2일 코스로 진행한다. ●교육형 방학기간 중 어린이·청소년을 겨냥한 캠프와 수련회 형식의 스테이. 영어·한문 강좌부터 생태학습 문화유산답사 등 전문 강사와 커리큘럼을 짜 진행한다. 대부분 불교의식과 사찰체험을 병행하는 게 특징이다. 성주 심원사는 지난해에 이어 가야산 생태학습, 손끝 물들이기, 사찰음식 만들기 등으로 꾸민 ‘검정고무신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며 동해 삼화사는 봉사단체인 국제워크 외국학생들을 강사로 초청, 3박4일간 모든 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조선 정조대왕의 리더십과 효 사상을 배우는 화성 용주사의 ‘정조 효 템플스테이’와 전통예절과 한문을 배우는 남해 용문사의 ‘여름 한문학당’도 특화된 교육 스테이로 각광 받는다. ●건강형 여성과 노인층의 참여가 늘고있는 스테이. 각 사찰의 고유한 섭생과 건강 요법을 갖춰 진행하는 특화된 프로그램들이 많다. 육지상사는 단식 프로그램에 쑥뜸, 선식, 풍욕, 추나교정 체험을 얹은 ‘산사의 건강비전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며 인제 백담사는 건강 지키기 108배, 사찰음식 만들기, 대청봉 봉정암 참배 등 내설악 산사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지는 ‘참나를 찾아가는 건강 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한편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 스테이 도입 10년을 맞아 오는 10월까지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인다. 사업단은 ‘템플스테이, 나를 위한 행복한 습관’이라는 슬로건을 세워 9월 중 지난 10년동안의 각종 기록물과 자료를 수집해 ‘기록으로 본 템플스테이 10년’을 발간한다. 9월에는 서울 봉은사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10주년 축하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10월에는 템플스테이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전남 섬마을, 육지됩니다

    전남 섬마을, 육지됩니다

    지난달 30일 광주에 사는 김모(52·회사원)씨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목포대교로 향했다.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이곳에 도착한 김씨는 전날 개통된 목포대교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한 뒤 이 다리를 통해 뭍과 연결된 고하도를 둘러봤다. 김씨는 “낙조 즈음에 교량 위에서 바라본 서해안의 리아스식해안과 주변 경치는 외국의 유명 관광지보다 못할 게 없었다.”며 “도시생활의 고단함을 풀기 위해 가까운 섬에 자주 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40개 연륙·연도교 완공 이곳과 그리 멀지 않은 전남 신안군 증도. 2010년 3월 지도읍 탄동리~증도면 광암리를 잇는 증도대교(900m)가 개통되면서 외지인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이 섬엔 태평염전, 갯벌생태체험관 등 각종 관광자원이 몰려 있다. 그럼에도 교량 개통 이전인 2009년 한 해 동안 37만여명이 방문했다. 이후인 2010년엔 78만명으로, 지난해 80여만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잇따른 연륙·연도교 건설이 낙후된 도서개발과 새로운 해양관광 유행을 만드는 사례들이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서남해안에 흩어진 2300여개의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잇는 연륙·연도교 103개를 건설 중이거나 완공했다. 2020년까지 12조 2000여억원을 들여 총연장 119.1㎞의 교량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여수세계엑스포에 맞춰 최근 임시 개통된 이순신대교(여수 묘도~광양 금호동), 거북선대교(제2돌산대교)를 비롯해 고흥 소록도~거금도를 잇는 거금대교(2011년), 목포 북항~신안 압해를 잇는 압해대교(2008년), 완도 고금과 강진 마량을 연결한 고금대교(2007년) 등 이미 40개의 연륙·연도교가 완공됐다. 또 27개의 교량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 착공한 여수시 적금~고흥군 염남을 잇는 5개 지구를 포함해 모두 11개 지구 8.65㎞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여수~고흥 8㎞ 교량 건설중 총예산은 1조 905억원에 이른다. 2020년 이후엔 여수~고흥을 섬끼리 연결된 다리를 통해 오갈 수 있다. 지난해 착공한 신안 압해 송공리~암태 신석리 간 새천년대교(총연장 10.8㎞)도 눈길을 끈다. 이 교량은 국도 2호선과 이어지며, 2018년까지 5011억원이 투입돼 완공된다. 다리가 이어지면 목포에서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장산도, 상태도, 하의도, 도초도, 비금도 등 9개의 섬과 수백 개의 부속섬으로 이뤄진 ‘다이아몬드제도’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 구간은 현재 뱃길로 두 시간 거리이지만 다리가 완공되면 20분으로 단축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 다리는 목포~다이아몬드제도를 잇는 최단 거리 육상 교통으로, 낙후 지역 개발 촉진과 해양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포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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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로 읽는 청년 윤동주의 삶

    소설로 읽는 청년 윤동주의 삶 ●별을 스치는 바람 1·2(은행나무 펴냄) 1944년 12월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의 조선인 수용동 중앙 복도에서 스기야마 간수가 목매달아 죽은 채 발견됐다. 교토 출신 학병인 와타나베 유이치는 이 살인 사건의 조사를 맡았다. 스기야마에게 폭행을 당한 최치수를 조사하는 중 히라누마라는 용의자를 잡게 된다. 스기야마는 히라누마의 시를 좋아하고 세뇌돼 그의 시를 읽지 않으면 견딜 수 없게 된다. 장편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은 예상했던 대로 학도병이었던 시인 윤동주의 ‘서시’ ‘별 헤는 밤’ 등의 아름다운 시와 자유에 대한 뜨거운 갈망을 그린 소설이다.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을 펴낸 이정명 작가의 작품으로 책이 나오기도 전에 5개 국어로 판권이 수출돼 주목됐다. 일상을 담은 눈물같은 詩 55편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문학동네 펴냄) 시인 김륭은 ‘개소리를 개나리로 읽는 시인’과 ‘복날을 봄날로 읽는 정치인’, ‘봄날을 복날로 착각하는 판관’이 벌이는 ‘개나리 소송’에 대한 시를 썼다. 개나리 소송이라고? 옆집 개가 짖는다고 2000만원 소송을 건 이른바 ‘개소리 소송’의 변주곡이다.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는 동시집으로 이미 동시 문학계에 이름을 알린 김륭의 첫 번째 시집에는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착잡해지는 시들로 가득하다. 일상을 배경으로 하는 55편의 시는 여름날 햇빛이 너무 쨍해 맥없이 눈물이 삐져나오는 것 같은 것들이다. 새로운 것도 없는 일상에서 또 눈물을 닦고 살아야겠지만, 일상은 왜 그리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를 고단하게 하는 것이냐. 김륭은 그래서 이렇게 말한다. ‘울어라 울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다 살아서 울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시인 23명이 찾은 ‘영혼의 거처’ ●시인들의 오지 기행 고요로 들다(문학세계사 펴냄) 박후기 이윤학 이문재 등 젊은 시인 23명이 남한의 오지, 산과 섬들을 찾아나섰다. 민통선에서 제주도까지. 이제는 거의 사라진 낡고 허름한 기와집도 아닌 기와집이나 마당의 부초꽃도 볼 수 있다. 강원도 어딘가의 ‘도원으로 들어가는 비밀지도’, 남해 어딘가의 ‘동백꽃 붉은 용암으로 넘치는 섬’을 내 영혼의 거처로 삼는다. 오지 여행은 그 여행을 찾아가는 그 길이 수행의 길이자 길을 가야만 찾을 수 있는 도(道)일지도 모른다. 시인들은 주소 없는 그곳을 찾아가며 무슨 생각을 풀어 놓는가.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Weekend inside] “사람이 경쟁력” 지자체마다 인구 불리기 안간힘

    [Weekend inside] “사람이 경쟁력” 지자체마다 인구 불리기 안간힘

    ‘인구가 지역 경쟁력이다.’ 전국 지자체가 인구 불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출산장려는 기본이고 생산가능 인구를 높일 다양한 정책개발에 나서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밝힌 ‘2010~2040년 장래 인구추계 시도편’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생산가능 인구는 출산율 저하에 따라 2016년을 정점으로 2017년부터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지역의 자연자원을 활용하는 경우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대표적 관광지인 강원도는 자연환경이 수려한 지역 특색을 살려 은퇴자 천국을 조성해 인구를 끌어들이는 ‘시니어 낙원 조성 사업’을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도시 은퇴자들이 5가구 이상 단체로 땅을 사 입주를 하면 지구당 4000만~1억원을 지원해 기반시설을 해 준다. 홍종현 도 시니어낙원팀 담당자는 “풍광이 좋은 산골마을 11개 지구에 182가구가 입주를 했거나 기반·건축 공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수도권 도시민 등으로부터 상담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도 남해안과 지리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귀농인과 은퇴자 마을 조성을 통한 도시민 끌어들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도는 서울 은퇴자들이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서울과 고향 분위기를 동시에 느끼며 살 수 있도록 ‘서울마을’이라는 맞춤형 전원마을 2곳을 조성한다. 도 관계자는 “서울마을은 창녕군 남지읍과 사천시 정동마을 2곳에 30여 가구 규모로 자연을 최대한 그대로 두고 집을 짓는 유럽식 마을로 조성된다.”고 말했다. 2014년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2015년 말까지는 입주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서울마을 조성 사업에 12억원에서 최대 36억원(국비 70%, 시군비 30%)을 지원해 기반시설을 해 주는 등 입주자들이 저렴하게 부지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남 남해군도 독일과 미국에서 살다 귀국한 교포들을 위한 독일마을(53가구)과 미국마을(21가구)을 조성한 데 이어 일본 교포들을 위한 50여 가구 규모의 일본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집토끼 지키기’로 전략을 세운 곳도 있다. 대구시는 기존 인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을 인구 증가의 최우선 대책으로 삼아 대구를 가장 많이 떠나는 계층인 청년층 붙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성장 기업 육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 공급, 지역에 정착할 인재에 채용 혜택을 주는 지역인재 할당제 등을 적극 추진한다. 고급인재를 적기 적소에 주요 기관·연구원에 배치하기 위한 인재뱅크도 설립한다. 울산은 ‘학부형 붙잡기’에 나선 경우다. 울산은 상대적으로 비싼 집값과 자녀교육 때문에 부산·경남·대구·수도권 등으로의 인구이동이 꾸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중고생 자녀를 둔 중년층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좋은 부산 해운대나 기장 정관신도시 등으로 주거지를 옮겨 출퇴근하는 인구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정주여건 개선과 교육인프라 구축 등 중장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광주광역시, 제주도 등은 투자 유치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인구불리기에 나섰다. 2030년 57만명을 기점으로 인구가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주도는 외자를 유치해 대규모 관광리조트를 조성하고 국제자유도시 첨단기업 유치로 육지 인구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제주의 젊은 인구가 육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외자와 기업유치를 통한 고급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면서 “장수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해 여유 있는 은퇴인구의 제주 유치 전략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민선5기 후반기 정책을 담은 ‘광주 희망프로젝트 10’ 가운데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신성장 체제 구축’을 1순위 과제로 선정했다. 시는 단기적으로 2014년까지 고용률을 1% 포인트 이상 높여 전국 7대 도시 중 중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인구 감소 추세 속에 상대적으로 느긋한 지역도 있다. 충남도는 북부권 개발 붐과 수도권 전철의 천안·아산지역 연장 등에 따라 인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늘어나는 인구가 특정지역에만 쏠릴 것이 예상됨에 따라 서천·부여 등 남부권으로의 인구 유인을 비롯해 지역균형발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은 2010년 인구(152만 2000여명) 기준으로 2040년까지 18만 9000여명의 인구가 증가(증가율 12.4%)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단지와 신도시개발로 인구가 꾸준히 전입하고 있는 덕분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직 인구과밀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낙후지역인 인구를 도내 남부권 등으로 유도하는 인구 배분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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