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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 포커스] 장정호 용산구의회 부의장

    [의정 포커스] 장정호 용산구의회 부의장

    “구의원은 내 알을 품을 수 없지만 다른 이의 것을 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끈질기게 추진하는 생활정치인이 돼야 합니다.” 9일 서울 용산구의회 집무실에서 만난 장정호(51·새정치민주연합) 부의장은 지난 3년간 후암동 남산 급경사지를 관광지로 변신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그는 “박길준 용산구의회 의장, 구청과 함께 99개 계단을 올라야 하는 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 구의원의 정치는 양의학처럼 바로 효과는 없지만 한의학처럼 은근히 시간을 두고 토대가 튼튼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급경사지 엘리베이터의 설계 용역을 위해 6000만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그 결과 급경사지에 설치된 99계단의 경사도는 38~40도였고, 이를 이용하는 하루 2200~2300명 중 노약자가 40%였다. 15억원이 드는 사업은 2012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공모에서 당선됐고 올해 1월 25일에 준공됐다. 남산을 상징하는 6각형 모양, 6가지 색을 내는 외부 조명 등은 그의 아이디어다. 이곳 근처에 지난해 9월 3일 준공된 두텁바위 상징석은 2011년 하반기에 장 부의장이 후암동 주민자치위원회에 제안한 사업이다. 지역 마을에 있는 장승이나 상징석을 도심에 적용하자는 의도였다. 그는 “충남 보령시, 경남 남해군 등 전국 7~8곳을 돌아다닌 끝에 경기 이천시에서 알맞은 돌을 찾았다”고 말했다. 급경사지 곳곳에 있는 절개지는 벽화로 채우고 있다. 후암초등학교의 200m 벽화는 한강 다리들을 테마로 하자고 그가 제안했다. 남산 활터골 경로당 앞 도로 등 급경사지 곳곳의 가파른 길들은 나무판 길로 조성되고 있다. 남산 급경사지는 주민뿐 아니라 중국, 일본 관광객에게도 용산의 야경을 즐기고 추억을 남기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장 부의장은 “장기적으로 용산의 경치가 내려다보이는 공기 좋은 곳에서 노인들이 노년을 보낼 수 있게 할터골 경로당 부지에 노인복지센터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동해까지 점령한 中 불법어선 방치 안 된다

    중국 어선들이 서해와 남해에 이어 동해까지 우리 해역을 포위하다시피 하며 불법 어업을 자행하고 있다. 불법으로 우리 영해에 들어온 중국 어선들이 최신형 쌍끌이 방식으로 수산 자원의 씨를 말리고 있다. 여기에 불법 어업을 막는 우리 해경들의 인명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어제 해양수산부는 10∼12월 성어기를 기준으로 잠정조치수역(공동어로구역)에서 2000~3000척의 중국 어선이 조업하고 있으며 이들 어선은 감시가 어려운 야간이나 악천후를 틈타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넘어와 불법 조업을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징어철을 맞아 우리 동해안에 출몰하는 중국 어선 탓에 어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오징어로 널리 알려진 울릉도의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 울릉수협을 통해 위판된 오징어는 2003년 7323t에서 2013년 1774t으로 뚝 떨어졌다. 10년 사이 75%가 줄어든 것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최근 중국 어선의 남획에 따른 피해를 막아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기까지 했다. 최 군수는 편지에서 “중국 어선 때문에 생계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수차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게 된 것”이라고 호소했다.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북·중 간 공동어로협상이다. 2004년에 맺어진 이 협약에 따라 장비와 기술이 모자라는 북한 당국이 입어료를 받고 동해 어장 일부를 중국 어선에 넘겨줘 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국가 간 중간 수역 경계를 오가며 일삼는 교묘한 불법 조업 행위를 단속하기조차 어렵게 됐다. 이 수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은 2004년에는 140척이었으나 2013년에는 1326척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은 소규모 쌍끌이 어선으로 선단을 이루던 지금까지의 생계형 싹쓸이 조업과는 차원이 다르다. 투기 자금이 유입되고 ‘호망 어선’이라는 최신형 대형 어선까지 등장한 가운데 기업형 약탈 어업 행태를 보이고 있다. 중국 어선이 기상악화를 피해 가끔 울릉도 연안으로 들어오면서 해저지진계 고장, 해양심층수 취수관 유실 등 해양 시설물 피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해안에서 해적 행위에 버금가는 불법 조업을 일삼던 중국 어선이 동해안에까지 나타나 싹쓸이 조업으로 우리 어자원을 황폐화하는데도 이를 방관한다면 해양 주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주권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중국 어선의 영해 침범과 불법 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그런 것이다. 중국 정부 눈치를 볼 일이 아니다.
  •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윗집에서 문 쾅 닫는 듯한 충격 전달” 경악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윗집에서 문 쾅 닫는 듯한 충격 전달” 경악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윗집에서 문 쾅 닫는 듯한 충격 전달” 경악 8일 오전 5시 58분쯤 전남 보성군 동남동쪽 8㎞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하면 전남지역 곳곳과 광주지역까지 지진동(地震動)이 감지됐다. 이른 아침 출근준비를 하거나 미처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지역민들은 건물이 흔들리면서 ‘쾅’하는 진동을 느꼈다는 증언을 하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진도 3가량의 지진은 비교적 약진으로 건물이 흔들리거나 물건이 떨어지고, 그릇에 담긴 물이 흔들리는 진동이 발생한다. 지진발생 시간에서 약 1분 후인 이날 오전 5시 59분 전남 순천, 여수, 완도 등 보성지역과 인접한 남해안 지역 곳곳에서는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광주 지역에서도 미세하나마 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깜짝 놀라 119에 신고전화를 하기도 했다. 광주 북구주민 박모(32·여)씨는 “침대를 흔드는 듯 진동이 일더니 윗집에서 문을 세게 닫는 듯한 ‘쾅’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근무 중이던 광주지방 기상청 당직자도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SNS와 인터넷 게시글에도 광주 지역과 전남 곳곳에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지대가 아닌 것 같다”며 “지진에 대비한 재난대처 훈련이 필요하다”며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사람이 느낄 정도” 충격 수준 어느 정도?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사람이 느낄 정도” 충격 수준 어느 정도?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사람이 느낄 정도” 충격 수준 어느 정도? 8일 오전 5시 58분쯤 전남 보성군 동남동쪽 8㎞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하면 전남지역 곳곳과 광주지역까지 지진동(地震動)이 감지됐다. 이른 아침 출근준비를 하거나 미처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지역민들은 건물이 흔들리면서 ‘쾅’하는 진동을 느꼈다는 증언을 하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진도 3가량의 지진은 비교적 약진으로 건물이 흔들리거나 물건이 떨어지고, 그릇에 담긴 물이 흔들리는 진동이 발생한다. 지진발생 시간에서 약 1분 후인 이날 오전 5시 59분 전남 순천, 여수, 완도 등 보성지역과 인접한 남해안 지역 곳곳에서는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광주 지역에서도 미세하나마 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깜짝 놀라 119에 신고전화를 하기도 했다. 광주 북구주민 박모(32·여)씨는 “침대를 흔드는 듯 진동이 일더니 윗집에서 문을 세게 닫는 듯한 ‘쾅’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근무 중이던 광주지방 기상청 당직자도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SNS와 인터넷 게시글에도 광주 지역과 전남 곳곳에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지대가 아닌 것 같다”며 “지진에 대비한 재난대처 훈련이 필요하다”며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건물 흔들리면서 ‘쾅’ 굉음” 충격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건물 흔들리면서 ‘쾅’ 굉음” 충격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건물 흔들리면서 ‘쾅’ 굉음” 충격 8일 오전 5시 58분쯤 전남 보성군 동남동쪽 8㎞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하면 전남지역 곳곳과 광주지역까지 지진동(地震動)이 감지됐다. 이른 아침 출근준비를 하거나 미처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지역민들은 건물이 흔들리면서 ‘쾅’하는 진동을 느꼈다는 증언을 하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진도 3가량의 지진은 비교적 약진으로 건물이 흔들리거나 물건이 떨어지고, 그릇에 담긴 물이 흔들리는 진동이 발생한다. 지진발생 시간에서 약 1분 후인 이날 오전 5시 59분 전남 순천, 여수, 완도 등 보성지역과 인접한 남해안 지역 곳곳에서는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광주 지역에서도 미세하나마 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깜짝 놀라 119에 신고전화를 하기도 했다. 광주 북구주민 박모(32·여)씨는 “침대를 흔드는 듯 진동이 일더니 윗집에서 문을 세게 닫는 듯한 ‘쾅’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근무 중이던 광주지방 기상청 당직자도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SNS와 인터넷 게시글에도 광주 지역과 전남 곳곳에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지대가 아닌 것 같다”며 “지진에 대비한 재난대처 훈련이 필요하다”며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지·습지 줄고 도로·도시기반 늘고

    최근 20년 사이 우리나라의 농지와 초지, 습지는 감소한 반면 도로와 도시기반시설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4일 발간한 ‘통계로 본 국토·자연환경’을 분석한 결과다. 1960년 이후 우리나라의 국토·자연환경 변화 추이와 현황을 토지 이용과 도시화, 도로·교통, 산림, 하천, 해양, 자연생태 등 7개 분야로 나눠 담았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토지피복지도를 분석한 결과 2000년대 기준으로 국토 면적은 10만 1102.5㎢로 집계됐다. 산림 지역이 67.8%, 농업 지역 21.1%, 시가화 건조 지역 4.1%, 초지 2.9%, 습지 0.3% 등으로 분포됐다. 토지피복지도는 인공위성으로 국토 표면을 촬영해 동질의 특성을 지닌 구역을 색깔로 표현한 지도로 지적 통계상 면적과 차이가 있다. 시가화 건조 지역이란 주택이나 도로, 위락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있는 지역을 말한다. 농업 지역은 1980년대 2만 3843.1㎢에서 2000년대 2만 1348.3㎢로 10.5% 줄었고 국토 면적 대비 비율도 23.6%에서 21.1%로 낮아졌다. 초지는 3.8%에서 2.9%, 습지는 0.9%에서 0.3%로 축소됐다. 특히 습지는 1980년대 874.5㎢이던 것이 2000년대 339.0㎢로 61.2% 감소했다. 도시기반시설을 갖춘 시가화 건조 지역은 1980년대 2133.1㎢에서 2000년대 4154.5㎢로 94.7% 늘었고 국토 면적 대비 비율도 2.1%에서 4.1%로 증가했다. 국내 도로의 총길이는 1970년 4만 244㎞에서 2013년 10만 6232㎞로 2.6배 늘어났고 고속도로는 같은 기간 551㎞에서 4044㎞로 7.3배 늘었다. 2010년 기준 산림 면적은 636만 9000㏊로 국토 면적의 64%를 차지했다. 1960년(670만㏊)에 비해 4.9% 줄었지만 나무의 부피를 의미하는 임목 축적은 8억㎥로 1960년(6400만㎥)에 비해 12.5배 증가했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 해안선 길이는 1만 4963㎞로 육지부가 52%, 도서부가 48%를 차지했다. 해안의 굴곡도는 2000년대 남해안이 7.9로 서해안(5.2)보다 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중부 곳곳 한파특보, 남부는 대설특보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중부 곳곳 한파특보, 남부는 대설특보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전국을 덮쳤다. 금요일인 5일에도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영하 9도, 춘천 영하 9도, 강릉 영하 5도, 대전 영하 8도, 청주 영하 6도, 대구 영하 3도, 전주 영하 4도, 광주 영하 3도, 부산 영하 2도, 제주 6도 등으로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 대체로 맑지만 충남 서해안,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는 구름이 많이 끼고 곳곳에 눈이 오고 있다. 이날 중국 상하이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남도, 전라남북도는 구름이 많이 끼고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와 경상남북도 서부내륙은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충북 남부와 경남북 서부 내륙은 저녁부터 밤 사이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눈이나 비(산간은 눈)가 오겠다. 충남 서해안,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산간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에는 내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겠다. 경기북부, 강원영서 북부, 강원산간, 충청북도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고 이날과 다음 날 낮에도 영하의 기온을 보이는 곳이 많아 춥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관리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전 해상, 남해 먼바다, 제주도 전 해상과 동해 먼바다에서 1.5∼6.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미세먼지(PM10)는 강원도 영동, 호남권, 제주권은 ‘좋음’,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 내가 바로 농어업 미래 책임질 ‘참일꾼’

    [농어촌청소년대상] 내가 바로 농어업 미래 책임질 ‘참일꾼’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제34회 농어촌청소년대상 시상식’이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농어업 기술 발전과 농어촌 소득 향상에 앞장선 농어업인 17명과 공직자 2명이 상을 받는다. 영광의 대상은 전남 순천에서 양잠업 기술 보급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장수완(29·농업 부문)씨와 전남 완도에서 수산양식 기술 보급에 도움을 준 윤인범(29·수산 부문)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는 상패와 함께 상금 600만원을 받는다. 농어촌청소년대상은 대한민국 농어업의 미래가 될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격려하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1981년 제정한 상이다. 만 20~30세의 농어업인과 우수 공무원에게 주어진다. 농어업에 대한 애착과 정착 의지, 농어업 활동을 통한 기술·소득 증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 등이 중요한 심사 기준이다. 지난 33년간 젊은 농어업인 591여명이 이 상을 받았다. 서울신문은 앞으로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수산물시장 개방을 이겨 낼 젊은 농어업인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후원할 방침이다. ■농업 부문 대상 장수완(29·전남 순천), 특별상 윤지영(26·충남 청양), 본상 이우재(30·경기 화성)·신명철(27·강원 삼척)·백승희(28·경북 영덕)·정수철(29·전북 전주)·배남수(27·경남 하동)·김일환(29·전북 김제)·이승만(28·경북 군위)·이은상(27·광주광역시), 공로상 기순도(52·전북농업기술원) ■수산 부문 대상 윤인범(29·전남 완도), 특별상 김학윤(29·경남 거제), 본상 배바울(27·전북 전주)·박성대(29·전남 고흥)·김재환(24·경남 통영)·양동준(29·전남 고흥)·이현재(28·인천 강화), 공로상 김광명(57·전남해양수산과학원)
  • [서울광장] 우리 지역문화는 정말 빈곤한가/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우리 지역문화는 정말 빈곤한가/서동철 논설위원

    목포시립교향악단은 올해 네 차례 연주회를 열었다. 지난 20일 목포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 레퍼토리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과 바순 협주곡,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이었다. 최영철 지휘에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강희선이 바순 협연자로 나섰다. 음악 애호가는 물론 클래식 음악에 막 눈을 떠 가는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지만, 티켓값은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으로 영화 관람료보다도 훨씬 쌌다. 지역민들에게는 이렇듯 소중한 존재지만, 목포시향은 올 들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목포시는 교향악단과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무용단, 연극단, 국악원을 운영한다. 목포시는 지난해 말 시의회에서 “6개 시립예술단은 시의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너무 많다”면서 “적정성을 검토하겠다”고 공표했다. 목포시는 특히 시립예술단 전체의 운영 예산 35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억원이 교향악단에 집중지원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리해고 파동이 빚어졌다. 목포시향은 전남 유일의 상설 교향악단이다. 목포를 제외한 전남의 다른 지역은 교향악 불모지라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해 목포시향은 이웃한 해남과 무안에서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해남 공연이 끝난 뒤 목포시향 인터넷 카페에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며 감격에 겨워하는 청소년의 글이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목포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내년에도 활성화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 재정이 어려운 기초자치단체가 한 해 네 차례밖에 공연하지 않는 예술단체에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럴수록 목포시에서 운영하는 예술단체는 반드시 목포시민을 위해서만 공연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활동 범위를 전남 전역으로 넓힌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전남에는 22개의 시·군이 있다. 무안·신안·진도·영암·해남·완도·강진·장흥 같은 서·남해안 지역은 목포와 가깝다. 목포시향이 우선 이 8곳의 자치단체에서도 정기연주회를 열 수는 없을까. 이웃 주민들은 교향악에 관한 한 목포 시민과 같은 문화적 혜택을 받게 된다. 대신 각 자치단체는 목포시향에 한 해 1억원 정도의 후원금을 제공한다. 적은 비용으로 교향악단을 갖는 것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목포시향은 내년에 네 차례 정기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원 프로그램 나인 콘서트’라면 연주회는 36차례로 늘어난다. 한 달에 세 차례꼴이니 전혀 무리가 아니다. 목포시의 예산 부담이 크게 줄면서도 시향 단원들의 실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목포시향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예술단체가 전국에 적지 않다.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극단 등 종류도 많다. 대부분 지방재정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성과는 크지 않다. 예술단체 운영이 어렵다고 하면서도 이웃 문화를 내 문화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이웃과 협력만 강화해도 예술단체를 살리고 문화적 혜택을 받는 주민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가능성을 보여 주는 움직임도 없지 않다. 오늘 경북 의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경북북부권문화정보센터 주최로 ‘경북북부권합창제’가 열린다. 안동시립합창단과 영주 엘로힘 어도러 합창단, 문경운암합창단, 의성군새마을여성합창단, 청송초록합창단, 영양온누리합창단, 영덕군여성합창단, 예천군여성합창단, 봉화군새마을합창단, 을진군립합창단이 출연한다. 이 축제를 보면서 어느 누가 경북 북부의 합창문화를 빈곤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의미 있는 행사가 경북 북부 전 지역을 순회하지 않는 것은 유감이다. 지역 주민이 문화적 동질감을 갖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 지역문화가 풍요롭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앙정부에서 광역단체, 기초단체로 이어지는 종적 지원 체제는 당연히 강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도 적극 고민해야 한다. 기초 지역문화의 횡적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는 것은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dcsuh@seoul.co.kr
  • 다음주 수요일까지 겨울비… 충청·호남에는 눈

    28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겨울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서쪽 지방부터 비가 내려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5~2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29일에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강원과 경북 지역에 비가 내리고, 30일에는 오전부터 서쪽 지방에서 시작된 비가 오후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어 다음달 3일까지 지역에 따라 산발적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달 1일 오전에는 강원 영동과 영남, 제주에 비가 오겠다”면서 “1일 오후부터 3일 오전 사이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충청과 호남, 제주에 눈 또는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강수량은 평년(1~3㎜)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14도, 낮 최고기온은 7~20도, 29일은 5~13도, 12~19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내륙에 강풍이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박근혜 정부 3년차,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박근혜 정부 3년차,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2015년은 박근혜 정부의 성패를 가르는 해라고 말할 수 있다. 2016년 국회의원 선거, 2017년 대통령 선거를 감안하면 박근혜 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마지막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로서는 정권 차원에서 어떤 유산을 남길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박근혜 정부 임기 첫해는 국정원 댓글 사건 때문에, 둘째 해는 세월호 침몰사건 때문에 그냥 흘려보냈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런 측면이 있었다. 그래도 주목할 만한 성과나 변화도 있었다. 13억 시장을 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고, 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의 FTA 협상도 마무리돼 우리의 ‘경제 영토’를 크게 확장했다. 또 누리예산이 여야의 핵심 쟁점이 된 데서 보듯이 어느덧 복지가 국정의 한가운데 자리 잡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 2014년 12월이 2015년을 좌우한다. 연말에 현 정권이 공언한 대로 공무원연금이 개혁되고 규제개혁과 공공기업 개혁에서도 성과가 난다면, 현 정부의 중요한 업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또 박근혜 정부는 어느 정도 탄력을 받은 상태에서 임기 3년차를 맞게 될 것이다. 그러나 공무원연금 개혁 등이 여의치 않으면 현 정부의 임기 3년차는 무거운 발걸음이 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래서 다가오는 12월이 중요하다. 현재 진행중인 개혁을 확실하게 마무리해야 하고, 내년에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비전도 제시해야 한다.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으면 청와대는 내년에 특별한 국정 목표 같은 것을 제시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기초노령연금 정착 등 해 오던 것 잘 마무리하겠다는 뜻인 듯하다. 그러나 기업은 물론이고 개인조차도 지금쯤이면 내년도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청와대도 내년에 우리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를 국민에게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정치적 리더십이다. 박 대통령은 올해 1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초에 박 대통령이 어떤 테마를 내놓을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박 대통령이 사회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길 기대한다. 사회통합의 중요한 수단 가운데 하나가 정부 및 공공기관의 인사다. 특정 지역·학교·계층·직업군에 편중된 인사가 대다수 국민의 소외감을 자극하고, 그것이 사회 분열의 불씨가 돼 왔다. 마침 인사혁신처가 새로 출범했다. 혁신적인 인사를 통한 사회통합을 기대해 본다. # 이병기 국정원장을 북한에 보내야 박 대통령이 정치적 유산을 남기기 위해 남북 관계를 개선할 필요는 없다. 그런 식의 대북 접근을 국민도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북한이 외교안보 측면에서나 경제산업 측면에서나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앞두고 이 여사를 박 대통령의 특사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대통령 특사를 보내려면 이병기 국정원장을 보내야 한다. 북한의 최룡해·황병서·김양건도 아무 조건 없이 방남해 우리 측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고 돌아갔다. 미국의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도 평양을 방문해 억류된 미국인들을 데리고 돌아갔다. 이 원장이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70%가 ‘넌버벌’(Non-Verbal)이라고 한다. 이 원장이 직접 북측의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대화하면 그들의 말투와 표정, 몸짓 하나하나에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북한 정권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는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있는가를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원장은 역대 국정원장 가운데 정치 및 외교 분야의 경험이 가장 많고 여야 모두가 인정하는 합리적인 인물이다. 이 원장이 방북한다면 김정은 정권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이 원장의 방북이 대북 유화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원장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박근혜 정부 3년차의 대북 정책 방향을 좀 더 확고하게 가다듬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축제가 된 치맥·FTA 파고 넘을 브랜드 쌀 ‘명품의 탄생’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축제가 된 치맥·FTA 파고 넘을 브랜드 쌀 ‘명품의 탄생’

    서울신문과 연세대는 25일 1단계 전문가 패널 조사와 2단계 실체평가를 마치고 축제, 특산물, 살고싶은지역 3개 분과별 각 50대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달 말까지 3단계인 전국민인식조사를 거쳐 다음달 18일 우수 16개 브랜드를 발표하고 2014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시상식을 할 예정이다. 이번 1·2차 평가 결과는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주축이 된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지수개발 연구진’이 개발한 지역 브랜드 평가 지수(SNI·Seoul Newspaper Indicator)를 바탕으로 축제 555개, 특산물 736개, 살고싶은지역 227개를 평가·분석한 것이다. 특히 각계 전문가의 분석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현실적인 조사로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지역을 상징하는 브랜드에 대해 무분별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또 평가 잣대가 없어 곳곳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예산만 낭비하는 등 잡음을 빚었다. 경제성은 고사하고 다른 데서 베끼다시피 하는 통에 숱한 축제와 브랜드 등이 중복되기도 했다. 현재 정부 부처 등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거나 특산품 적합성 검사 등으로 지역 브랜드를 평가하지만 일시적이어서 파급 효과를 기대하기엔 역부족이다. 이종수 총괄위원장은 “올해로 두 번째인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평가는 국민인식조사는 물론 통계 작성 등 객관성을 높였다”면서 “올바른 지역 브랜드 평가는 예산 낭비와 선심성 행정을 막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차 평가를 끝내고 축제·특산물·살고싶은지역 부문에서 각각 50개의 3차 평가(전국민인식조사)후보를 선발한 ‘2014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이하면서 4가지의 큰 변화를 나타냈다. 명품의 탄생, 축제의 다변화, 살고싶은지역의 지방화, 특산물 부문에서 과실류의 약진 등이다. 우선 지역 브랜드 대상이 2회를 맞으면서 2년 연속 선발되는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에는 3개 부문에서 각각 20개씩 총 60개의 3차 평가 후보를 선발했는데 이 중 올해 또다시 후보에 오른 것은 42개로 70%에 달했다. 특히 특산물의 경우 지난해 후보 중 올해 다시 선정된 것이 16개로 10개 중 8개꼴이었다. 한 마디로 명품의 탄생이다. 특산물, 살고싶은지역, 축제 등이 브랜드화되면서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부문에는 강릉단오제, 광주비엔날레,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무주반딧불축제, 보령 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얼음나라화천산천어축제, 울산고래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진해군항제, 하이서울페스티벌, 함평나비축제 등 12개가 2년 연속 선발됐다. 대부분이 한번쯤은 이름을 들었을 만한 유명 지역축제들이다. 특히 진해군항제는 52년에 이르는 전통을 자랑한다. 특산물은 강화인삼, 대왕님표여주쌀, 무안갯벌낙지, 순창고추장, 안동간고등어, 안흥찐빵, 양양송이, 영광법성굴비, 울릉도호박엿을 포함해 지난해 후보 20개 중 16개가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미 오래전부터 구전으로 브랜드를 구축한 유명 특산물들은 신흥 특산물에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살고싶은지역 부문은 지난해 후보 20곳 중 14곳이 2년 연속 선발됐다. 이 중 강원도가 3곳(강릉시·춘천시·평창군)을 올려 가장 많은 후보가 선발됐고, 경기(가평군·양평군)와 대전(대덕구·유성구)이 각각 2곳씩 선정됐다. 부문별로 보면 축제는 전통문화뿐 아니라 치맥(치킨+맥주), 재즈, 마임, 오페라, 걷기 등 특색 있는 주제를 보여주는 축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역 축제가 지역 특유의 특산물이나 문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서 사람이 모이고 즐기는 축제 본연의 의미를 담아내는 것으로 보인다. 깜냥이 안 되는 지역 특산물임에도 반 억지로 축제를 만들어 실패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흥미로운 아이템을 발굴하는 노력이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7월 16일부터 5일간 열린 대구치맥축제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방문객은 지난해 27만명에서 올해 63만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중 외국인만 5만명이 찾았다. 내년에는 기간을 연장하고 축제를 담당할 별도 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곳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퍼진 치킨 프렌차이즈가 많고 분지의 특성상 더우니 한여름에 맥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서 시청 내외에서 치맥에 대한 이벤트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탄생한 축제”라면서 “인기가 너무 많아 향후 행사장인 두류공원 일대에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치맥거리를 만드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강원 춘천마임축제는 불모지에서 유진규 전 예술감독이 25년간 키운 의지의 산물로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고수부지에서 유채꽃축제를 열려다가 당시 이석형 군수의 주장에 따라 주제를 변경해 열게 된 함평나비축제는 이제 16주년을 맞으면서 특별한 축제의 원조격이 됐다. 이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청산도슬로우걷기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 등도 특색 있는 축제로 꼽힌다. 살고싶은지역 부문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도권 및 광역시보다 지역이 다소 많이 선발됐다. 지난해 수도권 및 광역시 비율은 20곳 중 9곳으로 45%였지만 올해는 50곳 중 21곳으로 42%에 그쳤다. 이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에 따라 복잡한 도시보다 여유로운 농·어·산촌 생활을 선호하는 추세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체 후보 50곳 중 강원과 전남이 각각 6곳씩을 올려 가장 많았다. 산맥과 동해를 끼고 있어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강원에서는 강릉시, 동해시, 속초시, 영월군, 춘천시, 가평군 등이 이름을 올렸고 넓은 평야와 남해의 다도해가 아름다운 전남의 구례군, 담양군, 순천시, 여수시, 완도군, 화순군 등이 선정됐다. 이외 서울 용산구·중구·종로구, 경북 경주시, 충남 공주시 등 전통이 깃든 곳들도 후보에 들었다. 특산물 부문은 과실류가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20개 후보 중 단 한 개의 브랜드도 올리지 못한 과실류는 올해 50개 중 9개(18%)나 선발됐다. 공주알밤, 껍질째먹는청송솔사과, 씨없는감 청도반시, 안동사과, 영천포도, 진영단감, 청송사과, 하동청매실, 황토복숭아 등이다. 특산물 브랜드 중에는 지역의 이름을 그대로 명칭으로 쓴 곳이 많았다. 의성마늘, 강화인삼, 신안천일염 등이다. 지역마다 유명한 특산물에 대해 소비자의 인지도를 그대로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중 축제부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제공한 555개 지역 축제 중에 전문가들의 투표에 따라 50개를 선정했다. 올해 개최했고 3일 이상 지속된 곳이 대상이었으며 특정계층만 참여하는 행사나 단순 주민위안 행사는 배제됐다. 특산물 부문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한 736개 중 50개를 선정했고, 살고싶은지역 부문은 227개 지역 중 50곳이 뽑혔다. 지난해 안전행정부 장관상을 수상한 제주시와 부산국제영화제, 횡성한우, 서울시 강남구는 올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1단계와 2단계 평가에 각각 20%의 가중치를 적용했고, 향후 진행되는 전국민인식조사(3단계 평가)에 60%의 가중치를 둔다.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이 3개 부문의 각각 50개 후보에 대해 인지도, 호감도, 선호도 등을 투표하게 된다. 특산물 브랜드는 최근 3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에서 부적합이나 행정처분 등을 1회 이상 받은 적이 있는지, 축제는 최근 5년간 정기적으로 개최했는지 등도 점검한다. 마지막 결과는 12월에 발표하며 대상(1개), 최우수상(3개), 우수상(9개), 특별상(3개) 등 16개에 대해 시상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동서창조포럼 첫발… 영·호남 상생 손잡았다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지역 10개 시·군 인사들이 24일 여수 GS칼텍스 사택 클럽하우스에서 ‘동서창조포럼’을 결성했다. 이들은 두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시민사회가 앞장서 화합과 교류활동을 펼치고 낙후된 지역사회 현실을 극복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포럼에는 여수·순천·광양·고흥·구례 등 전남 동부지역과 진주·사천·산청·남해·하동 등 경남 서부지역 10개 시·군에서 각 10명씩 1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과 상생 방안을 찾는다. 위원들은 이날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방안 촉구와 박근혜 정부의 남해안정책 공약인 ‘동서통합지대’ 조성 사업의 실행을 요구한다는 사업계획을 세웠다. 이날 총회에서는 류중구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 공동대표와 조세윤 남해환경운동연합 의장이 초대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류중구 상임대표는 “역대 정부마다 남해안시대니 하는 공약만 걸었을 뿐 실천이 없었다”며 “유력한 대안이던 여수박람회마저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양 지역 시민들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비리 백화점’ 장례업체 발본색원하라

    경찰이 지난 열 달 동안 전국의 장례 비리를 단속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거한 인원만 1114명에 이르는데 리베이트와 관련된 피의자가 643명이나 된다. 원산지를 속여 판 사람이 251명, 꽃을 재사용한 피의자가 220명이었다. 이들의 범죄 수익만 994억원에 이른다. 슬픔에 겨워 따질 것을 제대로 따지지 못하는 유족을 두 번 울리는 이런 악덕 상행위는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단속해야 한다. 장례식장에 악덕 상술과 비리가 판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마지막 가는 고인에게 수의라도 좋은 것을 입혀 주려는 게 유족들의 마음이다. 지나치게 따지는 게 고인에게 누가 될까 봐 고가임에도 선뜻 구매하기 마련이다. 장례 절차를 맡은 상조회사들은 이런 사정을 악용해 중국산 저가 수의를 ‘안동포’, ‘남해포’, ‘보성포’로 속여 팔았다. 부르는 게 값이었다. 조문객 맞이에도 바쁜 유족으로서는 진품 가격의 10분의1도 되지 않는 가짜 수의인지 알 길도 없고 따질 겨를도 없다. 중국산 수의는 합성섬유가 섞여 있어 매장을 하면 수십 년이 흘러도 썩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화장을 많이 하는 요즘에는 불에 태우면 그것으로 끝이기 때문에 가짜 수의라는 증거도 사라지는 셈이다. 부의금이 장례비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고액의 부의금 문화도 결과적으로 장례 비리를 부추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조문객들이 장례업자들의 배를 불려 주는 꼴이다. 이번 단속 결과 장례용품을 둘러싼 먹이사슬 관계도 드러났다. 납품 업체들은 거래 관계를 유지하려고 상조회사나 장례식장에 상복 50%, 납골당 40%, 유골함 30%, 장의차량 30% 등 판매대금의 20~50%를 리베이트로 제공했다. 유족들에게 바가지를 씌워 받아 낸 돈을 서로 나눠 가진 것이다. 화환은 1만원만 주고 수거해다가 시중보다 싼 7만원에 되팔아 폭리를 취했다. 장례 비리가 날뛰는 근본 원인은 관혼상제 비용을 아끼지 않는 그릇된 사회 풍조로 봐야 한다. 허례허식 풍조에 편승해 업자들은 용품 가격을 뻥튀기하고 가짜를 속여 팔아 장례비용에 거품이 끼게 만든다. 먼저 유족들이 되도록 검소하게 장례를 치르려고 노력하고 수의 등을 구입할 때도 원산지나 원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례식장의 비리 단속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단속은 그때뿐이고 단속이 끝나면 예전대로 돌아가고 마는 게 현실이다. 경찰은 물론이고 관련 당국들도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해 장례 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
  • 건축의 前과 後, 미술관에 들어오다

    건축의 前과 後, 미술관에 들어오다

    요즘 가장 주목받은 젊은 건축가로 꼽히는 조민석(48)의 첫 개인전 ‘매스스터디스 건축하기 전/후’가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열리고 있다. 조민석은 최근 10여년 사이 상업적 성과는 물론 공공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 한국관 커미셔너로 참여해 한국관에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안긴 인물이다. 도심에 위치하고 무게감 있는 현대미술관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린다는 것은 전문가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건축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음을 보여 주는 동시에 건축가 조민석의 작업 태도가 그만큼 유연성과 동시대성을 지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조민석은 오프닝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딱딱한 도면과 드로잉을 중심으로 한 기존 전시와는 다르게, 보다 친숙하게 건축에 접근하도록 구성했다”면서 “건축 자체의 공간보다는 건축의 시간성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14년의 해외 체류 동안 다양한 문화와 실무경험을 쌓은 그가 2003년 귀국해 건축사무소 매스스터디스를 설립하고 12년간 한국이라는 복잡하고도 어려운 공간에서 어떤 식으로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풀어내고, 구체화해 왔는지를 보여 준다. 그동안 진행한 69개 건축 프로젝트의 사진 및 동영상 자료, 드로잉, 도면, 모형, 자재 등 283점의 자료가 3개의 공간에 나뉘어 전시된다. 그간의 작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콘텍스트는 최근 20년 사이 건설업은 급격히 하락하고, 인터넷 사용자 비율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한 한국 사회다. 그는 과격한 변화를 보여 주는 그래프를 흑백의 대비로 표현해 이번 전시 전체를 아우르는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다. 로댕의 작품이 전시된 플라토미술관의 ‘글라스 파빌리온’에는 750개의 훌라후프를 엮어서 만든 지름 9m의 원형 임시구조물 ‘링돔’이 들어서 있다. 뉴욕과 밀라노, 요코하마 등의 공공 장소에 설치된 바 있는 링돔은 공공성을 중시하는 작가의 건축 특성을 반영하는 조형물이다. 메인 전시 공간은 ‘현시점을 이전 평가의 장으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후에 관한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해 보고자’ 건축물이 완성되기 이전(Before)과 이후(After)로 가설적으로 양분된 세계를 병렬식으로 구성했다. ‘Before’ 전시장은 건축가의 창작이 실제로 이뤄지는 현실 속의 공간을 재현했다. 마치 매스스터디스 사무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에는 건축가의 아이디어와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해 왔던 과정의 결과물들을 전시했다.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2010년), 다음 제주 본사인 ‘다음 스페이스닷원’(2011년) 등 주요 작품의 모형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실제 건축으로 완성되지 못하고 아이디어로 끝난 프로젝트들도 포함돼 있다. 서울시청사 증축 콘셉트 디자인 공모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 각종 공모에 냈다가 탈락한 설계안들이다. ‘After’ 전시장에서는 무수한 타협과 충돌 끝에 현실 세계에 모습을 드러낸 건축물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 준다. 단순히 건축가의 개념이 구현된 결과물뿐만 아니라 건물이 완성된 뒤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의도와 다르게 변형돼 사용되는 모습도 소개된다. 경기도 파주 헤이리 내 ‘픽셀 하우스’는 자녀를 위해 대안교육을 추구하던 교사 부부를 위한 건축물이었던 점을 감안해 공간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틀어 놨다. 제주의 ‘오설록: 티스톤, 이니스프리’(2012)와 남해의 ‘사우스케이프’(2013)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그의 작품들이 자태를 뽐낸다. 서울 여의도 주변을 담은 사진에는 그의 아버지(건축가 조행우)가 설계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자신의 건축물 다발 매트릭스가 한 프레임 안에 들어 있다. 전시는 눈과 귀를 단단히 무장하고 봐야 할 정도로 그가 해 온 작업들을 쏟아 놓은 까닭에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조민석은 연세대 건축공학과와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을 졸업하고 세계적 건축가 렘 콜하스가 이끄는 네덜란드 설계사무소 OMA에서 근무하고 1998년 뉴욕에서 건축가 제임스 슬레이드와 ‘조-슬레이드 아키텍처’를 설립해 활동했다. 2003년 건축사무소 매스스터디스를 설립해 건축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1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인사]

    ■통일부 ◇서기관 승진△통일정책실 조성묘△남북회담본부 김상영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장황호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해양경비안전조정관 직무대리 김광준△해양경비안전국장 이춘재△해양오염방제국장 김상운△해양장비기술국장 박찬현△해양경비안전교육원장 이주성△중앙해양특수구조단장 임근조△중앙재난안전상황실 해양경비안전상황센터장 최정환◇해양경비안전본부장△서해 김수현△남해 이정근△중부(직무대리) 김두석△동해 남상욱△제주 송나택◇해양경비안전국 <과장>△해양경비안전총괄 이원희△해양경비 여인태△해상안전(직무대리) 임명길△해양수색구조 박상춘△수상레저 김영모△해상수사정보 순길태<교육>△해양경비안전총괄과 김도준 조석태 이명준 이진철 안두술 김언호◇해양장비기술국 <과장>△해양장비기획 윤성현△해양장비관리 윤병두△해양정보통신 박재수△해양항공 김인창◇동해본부 <과장>△기획운영 박종철△경비안전 박세영<담당관>△청문감사 성기주△상황 도기범<해양경비안전서장>△속초 류춘열△동해 양동신△포항 구자영<직무대리>△동해해양경비안전서 5001함장 김동진◇남해본부 <과장>△기획운영 김영구△경비안전 김용범<담당관>△상황 장인식△청문감사 오안수<해양경비안전서장>△울산 김종욱△부산 김홍희△창원 김효민△통영 서승진◇서해본부△안전총괄부장 이평현<과장>△기획운영 김문홍△경비안전 김정식<담당관>△상황 유연식<해양경비안전서장>△완도 정태경△목포 최창삼△군산 송일종△여수 김상배◇중부본부 <과장>△기획운영 신동삼△경비안전 구관호<담당관>△상황 조성철<해양경비안전서장>△태안 황준현△평택 맹주한△보령(직무대리) 김두형△인천 박성국◇제주본부 <과장>△기획운영 류재남△경비안전 이창주△교육지원 정봉훈<담당관>△상황 전현명<해양경비안전서장>△제주 오윤용△서귀포 채광철◇해양경비안전교육원△교육지원과대기 조준억△인재개발과장 오상권△교육훈련과장 최재평△종합훈련지원단장 직무대리 박재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원△비상임이사 김근영 박원규
  • [新국토기행] “순천에서 공부·인물 자랑하지 마라”

    [新국토기행] “순천에서 공부·인물 자랑하지 마라”

    1995년 순천시와 승주읍이 통합한 전남 순천시는 도농복합도시다. 서울시 면적이 605.18㎢인데 비해 통합되면서 907.44㎢로 늘어 서울의 1.5배 크기다. 순천(順天)은 ‘하늘의 이치에 따른다’는 뜻의 도시다. 순천 지역의 지명과 연혁이 기록에 나타나는 것은 삼국사기부터다. 오늘날 순천시 경내였던 삽평군이 신라 경덕왕 16년의 행정 개편으로 승평군(昇平郡)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고려 초기 940년 승평군을 승주로, 983년에는 승주목으로 승격시켰다. 1036년 승평군으로 강등됐으나 1309년에 다시 승주목으로 승격됐다가 1310년에 다시 순천부로 개칭, 강등됐다. 이때 처음 순천이란 이름이 등장했다. 지방제도 개정으로 1895년(고종 32년) 남원부 소속 순천군, 1896년 전남 순천군이 됐다. 해방 뒤 1949년 순천시로 승격됐다. 1995년 1월 1일 승주군과 재통합됐다. 순천은 북쪽으로 구례군, 동쪽으로 광양시, 서쪽으로 곡성군과 화순군에 접한다. 남쪽으로 여수시와 보성군에 접해 있고, 남쪽 일부는 바다에 면한다. 순천만과 광양만 해안선의 총연장은 36㎞에 이른다. 대체로 북쪽과 서쪽이 높고 기복이 심하며 남동쪽이 낮은 지형을 보인다. 태백산맥에서 힘차게 뻗어 나온 소백산맥의 말단부로 크고 작은 산들이 있어 수려한 산수 경관을 자랑한다.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하천과 해안 지역에 발달한 평야는 비옥하며 토심이 깊다. 별량면과 접한 순천만은 굴곡이 심하나 바다가 잔잔하며 수심이 얕아 패류 양식의 적지이다. 전주에서 여수로 이어지는 17번 국도와 목포에서 진주, 마산, 부산으로 이어지는 2번 국도의 교차점이고 호남과 남해고속도로가 동서로 관통하는 결절점의 요지이다. 인구는 28만명으로 1읍 10면 13동으로 이뤄졌다. 2005년 전남 지역 고교가 평준화되기 전까지 교육도시였다. 순천고와 순천여고를 입학하기 위해 전남 지역 우수학생들이 몰렸다. ‘여수에서 돈 자랑 말라’, ‘벌교에서 주먹 자랑하지 말라’는 것과 함께 ‘순천에서 인물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지난해 검사가 31명으로 전국 2위, 법조인 수는 전국 9위에 올랐다. 순천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활용한 정책을 펼친다. 순천만은 넓게 펼쳐진 갯벌과 갈대, 철새들의 낙원이며 살아 숨 쉬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다. 매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6개월 동안 440만명이 찾아올 정도로 생태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옛 생활터전이 그대로 있는 낙안읍성 민속마을과 승보사찰의 송광사, 천년 고찰의 선암사 등 모든 종별의 문화재를 보유한 전국 최초의 도시이기도 하다. 전국 최초로 국제화 교육특구에 지정돼 평생학습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2010 리브컴어워즈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살고 싶은 도시의 질을 평가하는 2012 도시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 박람회에서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지역발전 유공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순천은 중소도시로는 드물게 인구가 늘고 있다. 시민들도 배타성이 없어 외지인들을 모두 지역민으로 포용한다. 새정치민주연합 텃밭이면서도 최근 3번의 지자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손을 들어줬고, 국회의원도 새누리당 의원 등이 당선되기도 했다. 순천은 도서관의 도시다. 순천 기적의 도서관은 ‘책 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이 2003년 11월에 국내 처음으로 건립한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 유치로 순천시는 도서관의 도시로 그리고 책 읽는 사회의 기폭제가 됐다. 이후 공공도서관 5곳, 작은도서관 48곳이 개관했다. 기적의 도서관이 최초로 시행한 도서관 학교나 북스타트 사업은 이제 전국 도서관에서 시행되고 있다. 순천시는 올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선정돼 2017년까지 1337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원도심 지역 자원을 활성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에코지오 창작촌, 부읍성 역사문화 상징화 사업, 향교 문화사업·골목길 정비, 청소년 문화광장 등을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올해 새롭게 개장한 순천만정원은 6개월여 만에 300만명이 찾아왔다. 정원박람회는 순천만을 항구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개최한 박람회로 순천만정원 개장으로 순천만에 대한 보전과 지역경제와 어떻게 연결시켜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순천시는 순천만정원, 순천만, 봉화산둘레길, 관광지 등 도심 전체를 정원으로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심 내 공간을 나무와 꽃으로 채우는 한평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1곳, 올해는 33곳을 만들었다. 도시민의 여가 생활이 늘어나면서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도시 농업도 추진하고 있다. ECO-텃밭정원, 도시민 체험 생태 텃밭, 주말농장형 테마 텃밭, 학교 텃밭을 조성 중이며 도시농부학교,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 어린이 자연학교도 운영 중이다. 대통령직속지역발전위원회가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원하는 창조지역산업의 대표적 사례로 순천의 한평정원가꾸기 사업을 꼽았다. 순천시는 또 생태수도 이미지에 맞는 산업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 9월 일본 최대 전자상가인 도쿄 아키하바라와 오사카 공항 등지에서 면세점 14곳을 운영하며 2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재일동포기업 ㈜에이산이 순천시에 100억원을 투자해 전동자전거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이산은 순천해룡산업단지 내에 조립·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연 2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14일에는 전남도청에서 순천 신대지구 내 의료기관 설립을 위해 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미국 베일러병원, 전남대병원이 MOU를 체결했다. 신대 의료기관이 들어서면 지역주민들은 베일러병원과 전남대병원 간의 협업을 통한 선진화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신덕지구 해룡산업단지 분양률 100% 달성을 위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입주희망 기업들이 실제 투자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中 군부 숙청 ‘칼바람’

    中 군부 숙청 ‘칼바람’

    중국군 고위 인사에 대한 반부패 조사가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 장성들의 자살 기도가 잇따르면서 군 통수권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숙군(肅軍) 작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린(吉林)군구 부정치위원(소장) 쑹위원(宋玉文)이 시 주석 해외 순방 기간 목을 매 자살했다고 타이완연합보가 해외에 서버를 둔 반체제 매체 보쉰(博訊)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호주에 이어 전날 뉴질랜드에 도착한 시 주석은 피지를 끝으로 23일 해외 순방을 마무리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보다 앞서 마파샹(馬發祥) 해군 부정치위원(중장)이 지난 13일 베이징에 있는 해군단지 빌딩에서, 지난 9월 2일에는 장중화(姜中華) 해군 남해함대 장비부 소장이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 시내의 한 호텔에서 각각 투신해 숨졌다. 최근 3개월 사이 고위 장성 3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은 것이다. 이들의 자살은 최근 전·현직 장성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반부패 조사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보쉰은 당국이 시 주석의 명령에 따라 시 주석 순방 기간 전후로 전·현직 장성 8명을 부패 혐의로 연행했으며 향후 군 4대 총부와 8대 군구를 상대로도 대규모 숙청 작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자살한 군 장성 3인 중 쑹위원과 마파샹은 살생부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인사다. 이들은 사법처리가 확정된 군 부패 몸통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마파샹이 체포 통지를 받고 목숨을 끊은 13일 베이징군구 문공단(예술단) 소장 류빈(劉斌), 총후근부 사령부통신자동화국장(소장) 류정(劉錚), 총정치부 보위부장(소장) 위산쥔(于善軍) 등 현역 3인과 퇴역 장성 3인도 체포됐다고 보쉰은 전했다. 시 주석의 군 숙청 작업이 본격화된 것은 취임 이후 대대적인 반부패 행보를 통해 축적해 온 그의 권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시 주석은 이를 바탕으로 권력의 핵심인 군에 대한 사정 작업을 통해 군을 장악하는 식으로 권력집중을 완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말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사법처리 결정 이후 다소 지체돼 왔던 숙군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문가는 “살생부에 이름이 오른 전·현직 장성 8인은 쉬차이허우와 함께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3대 장군으로 통하는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및 리지나이(李繼耐) 전 중앙군사위원과도 친분이 있어 파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 장·차관급 10명 프로필

    [정부조직 개편] 장·차관급 10명 프로필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 3함대사령관 시절 ‘작전통’ 정평 해군에 몸담았을 때 대표적인 작전통으로 꼽혔다. 부서 조직 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꼼꼼한 업무 처리로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스타일이다. 모든 일을 철저히 계획하고 계획에 따라 실행하기로 정평이 났다. 2008년 대장으로 예편했다. 남해를 지키는 3함대사령관 시절 크고 작은 해상 사고를 접했다. 해상 작전에 잔뼈가 굵어 세월호 사고 이후 재난 관리 컨트롤타워를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 부인 임순숙씨와 1녀. ▲경기 양주(62) ▲해군사관학교 28기 ▲해사 부교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해군 작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차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 과징금 1000억대 기업 담합 적발 ‘기업 담합’ 전문가로 통한다. 과징금만 1000억원이 넘는 국내 라면업계의 담합을 적발했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이동통신 3사와 휴대전화 제조업체 3사의 부당 고객 유인 행위를 처리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든 요직을 거쳤다. 온화한 성품으로 부하 직원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해 2월 김동수 전 위원장의 퇴임 이후 잠시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부위원장 출신으로는 11년 만에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부인 배경숙씨와 1남 1녀. ▲경북 문경(58) ▲고려대 경영학과 ▲행시21회 ▲경쟁국장 ▲부위원장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 ‘아덴만 여명’ 작전 실무 총책 맡아 2011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때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인 ‘아덴만 여명’의 실무 총책을 맡았다. 인사, 군수 등 군사작전 지원과 국외 파병 업무를 총괄한 덕분에 재난·안전분야에서 역할을 잘해 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인 김선영씨와 2남. ▲충북 충주(59) ▲육사 33기 ▲합참 작전처장 ▲한국가스공사 상임감사위원 ▲안전행정부 제2차관 조송래 안전처 소방본부장 - 세월호 수습때 재난 대응력 호평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재난 대응력을 인정받았다. 남상호 소방방재청장과 조성완 차장의 동반 사퇴로 차장(1급)으로 승진한 지 한 달도 안 돼 차관급에 올랐다. 경북 영주소방서장, 방재청 소방제도과장, 중앙소방학교장을 거치며 구조·구급 분야에서 능력을 보였다. 부인 임금숙씨와 2남. ▲경북 안동(57) ▲대구대 행정학과 ▲소방간부 4기 ▲소방방재청 119구조구급국장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 - 경찰 내 호남인맥 대표하는 ‘덕장’ 경찰 호남 인맥을 대표한다. 지난 8월 치안정감(경찰청 차장) 승진 이후 3개월 만에 치안총감에 올랐다.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덕장’으로 따르는 후배가 많다. 경무, 외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부인 유진영씨와 3녀. ▲전북 부안(54) ▲중앙대사대부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간부후보 32기 ▲전북청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황부기 통일부 차관 - 정통 관료 출신… 신중한 원칙론자 통일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신중하고 침착한 성격에 원칙을 중시하는 업무 스타일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박강우씨와 1남 1녀. ▲경북 안동(55)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31회 ▲통일부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소장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 - 지방·중앙행정 섭렵… 추진력 탁월 공직 초기 충남 공주시 민방위과장을 지내는 등 보기 드물게 지방과 중앙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세월호 사고 때 유가족 지원을 위한 범부처 정책을 총괄하며 매끄러운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추진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최형심씨와 2남. ▲충남 논산(53) ▲고려대 행정학과 ▲제26회 행정고시 ▲독일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 36년간 한국형 미사일 개발 매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36년 동안 근무한 연구원 출신으로 한국형 미사일 개발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기동창이며 지대지 미사일 유도장치 개발 등을 담당했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업무 처리가 꼼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김을숙씨와 1남 1녀. ▲충남 연기(62) ▲서강대 전자공학과 ▲ADD 종합시험단 단장 ▲ADD 전문연구위원 김상률 靑교육문화수석 - 교육 국제화 기여… 현장 경험 풍부 숙명여대 영문학과 교수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국제화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해 교육 현장에 대한 경험과 식견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업무에 대한 열의가 높고 업무 처리가 철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네덜란드 등의 대학과 교류하며 교육 국제화에도 힘써 왔다. 부인 오경희씨와 2남. ▲서울(54) ▲한양대 영어영문학과, 뉴욕주립대 박사 ▲한국비평이론학회 부회장 김인수 권익위 부위원장 - 행정심판·제도 개선 분야 전문가 행정심판과 제도 개선 분야 전문가다. 제29회 행정고등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정보통신부에서 근무했다. 2008년 출범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권익제도기획관, 권익개선정책국장 등을 역임하며 뛰어난 실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인 김지희씨와 1녀. ▲경기 화성(50) ▲단국대 행정학과 ▲법제처 행정심판심의관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 [TV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창(KBS1 밤 10시) 하루가 멀다 하고 한반도 서해와 남해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연이어 나포되고 있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서·남해에 국한되지 않고 동해까지 확대된 상태다. 중국 어선의 동해 입어는 벌써 10년째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중국 어선은 무려 1200~1500㎞나 떨어진 동해까지 어떻게 들어오게 된 것일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0분) 1분 차이로 세상에 나온 열네 살 쌍둥이 언니 연주와 동생 연진이는 오늘도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다. 임신 30주 만에 미숙아로 세상에 태어나 세 살 무렵 뇌 병변 1급 판정을 받은 연주와 연진이. 과연 아픔까지 닮은 열네 살 쌍둥이 자매의 일상은 어떠할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쌍둥이 아빠·엄마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라이어 게임(tvN 밤 11시)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쇼 ‘라이어 게임’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인간의 다양한 심리를 다룬 드라마. 다정의 서쪽 나라팀은 예상치 못한 팀원의 배신으로 도영의 손안에서 놀아나고 있다. 그러자 다정은 배신자를 용서하며 분열된 팀을 결속시킨다. 한편 도영의 동쪽 나라 팀은 이미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이고, 지금껏 잠잠하던 우진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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