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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은 LS회장 취임 첫 현장경영… 해저케이블 공장 찾아

    구자은 LS회장 취임 첫 현장경영… 해저케이블 공장 찾아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계열사 LS전선 해저 케이블 공장이 있는 강원 동해항을 찾았다. 올해 초 취임 후 첫 번째 현장경영이다. 21일 LS전선이 개최한 해저 전력 케이블 포설선 ‘GL2030’ 취항식 현장에 참석한 구 회장은 기념사를 한 뒤 선박 건조 등에 공로가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취항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명노현 ㈜LS 대표와 강원 동해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기념사에서 “LS는 세계적인 해저 케이블 생산 메이커에서 나아가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겸비하여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로 뻗어 가는 대항해의 닻을 올리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 전송, 효율적 에너지망 구축에 기여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림과 동시에 지구촌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당당히 한몫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 3년간 아시아권에서 총 8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올해 초 북미에서도 35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어 오고 있다. GL2030은 해저 케이블 전용 포설선이다. 바다 밑에 케이블을 깔기 위해 설계된 특수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LS전선이 이 배를 건조한 이유는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존 해저 케이블 생산뿐만 아니라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GL2030은 다음달부터 한 달간 전남 해남군 화원면과 신안군 안좌도 사이 약 7㎞를 해저 케이블로 잇는 현장에 투입된다. 이 케이블은 앞으로 서남해 해상풍력발전소에서 발전된 전력을 육지로 보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 “마음이 아플 땐 이 책을” 책 처방하는 한의사… “책이 주는 힘, 같이 나눠요”

    “마음이 아플 땐 이 책을” 책 처방하는 한의사… “책이 주는 힘, 같이 나눠요”

    “이 책 한번 읽어 보실래요?” 환자들에게 침을 놓고 약을 짓는 한의사가 불쑥 책을 권한다. 여러 차례 만난 환자들에게는 책을 옮겨 써 보라며 숙제도 내준다. 누군가는 다음 진료에 곧바로 숙제 검사를 받는가 하면 어떤 환자는 3년이 훌쩍 지난 뒤 다시 찾아오기도 한다. 경북 경주시 황오동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 이상우(42)씨가 에세이 ‘마음병에는 책을 지어드려요’(남해의봄날)를 통해 책으로 환자들과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21일 전화로 만난 이씨는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었던 경험이 쌓여 원하는 목적에 따라 책을 고르는 훈련이 됐다”면서 “한때 한방정신과 전문의를 꿈꿨던 관심이 더해져 마음에서 비롯된 병으로 불편한 환자들을 좀더 적극적으로 보게 됐고 책으로 해결책을 함께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논어를 실컷 읽을 수 있다”는 친구의 거짓 꾐에 넘어가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삼수 끝에 한의대에 들어간 늦깎이 학생이었다. 늘 학교 도서관에 머물며 매달 가장 많이 대출한 학생으로 뽑혔고, 한의사가 돼 돈을 번 뒤엔 “한풀이하듯” 책을 샀다고 한다.2013년 여행지였던 경주에 한눈에 반해 의원을 내고부턴 집에 차고 넘치는 책을 한의원 한편에 뒀다. 오래 꿈꾸던 사랑방 같은 공간에서 그가 믿는 책의 힘을 빌려 환자들과 소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책장 속 책들이 제 내면을 완전히 보여 주는 것 같아 부담이 되기도 했다”면서도 “제가 마음을 열어서인지 환자들도 더 적극적으로 속 얘기를 털어놔 주신다”고 했다. 책 처방에 대해선 “섣부른 조언보다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건네는 말이 더 힘이 될 때가 많은데 제 경험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저자에게 기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민이 많아 잠을 잘 못 잔다거나 화병이 난 이에게는 필사나 낭독도 권한다. 법륜 스님의 ‘행복’과 이씨의 스승이기도 한 황웅근 한방자연치유센터 대표의 ‘마음세탁소’를 우선 쓰게 한다. “필사를 권하려면 서로 마음을 여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시간이 지나고 ‘많이 좋아졌다’, ‘이제 속이 안 쓰리고 잠을 잘 잔다’는 말을 들으면 아주 뿌듯하다”고 했다. “책이 좋은데 눈이 잘 안 보여서 못 보겠다”는 환자도 많아 ‘행복’은 큰 글씨 버전의 책으로, ‘마음세탁소’는 저자에게 직접 원고를 받아 글씨를 크게 뽑아 제본해서 건넨다. 그의 책에는 독자들을 위한 희로애락에 맞는 책 처방 리스트가 담겼다. ‘삶의 기쁨을 되새기게 하는 책 처방’으로 ‘굿 라이프’, ‘고맙습니다’, ‘슬픔과 애환을 어루만지는 책 처방’으론 ‘죽음의 죽어감’ 등 많은 책이 소개된다. 이씨는 “책으로 얻은 위로와 공감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 신재생에너지 전기설비 전주기 검사제도 개편

    신재생에너지 전기설비 전주기 검사제도 개편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 및 검사가 강화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신재생에너지 전기설비 안전관리 제도 개선 내용을 담은 전기안전관리법 시행규칙 및 전기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22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10년 9.1%에서 2020년 15.8%, 2026년 29.1%(전망치)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기설비 보급이 늘어나면서 설비 안전관리 재정비와 안전사고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별 검사 제도가 개편된다. 풍력발전은 제작이 완료됐을 때 발전기 주요 구성품(나셀·타워·블레이드 등)별 필수 안전 절차를 마련했다. 해상이나 산악지 돌풍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구성품 교체 시 사용전검사가 실시된다. 탐라해상풍력의 나셀 화재, 서남해해상풍력의 블레이드 결함, 양산에덴·태백풍력의 타워 붕괴 등 제품 결함에 의한 안전사고를 고려한 대책이다. 산지·해안 등에 설치된 풍력설비는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사면파괴·붕괴 등의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기초부지 정기검사(3년)가 도입되고 검사주기를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1295t 내외의 무게를 지탱하며 기계적으로 힘을 많이 받는 타워 용접부에 대해선 ‘사용전검사’가 이뤄진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구조물 및 모듈의 잦은 교체에 따른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구조물 설치·대체 및 태양광 모듈의 2분의 1 이상 교체 시 사용전검사를 받도록 했다. 농지·산지·염전·간척지 구조물은 피로 누적, 토사유출, 산사태 등으로 인한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검사 대상에 포함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태풍 및 강풍으로 인한 모듈 이탈과 구조물 파손 등의 피해는 2019년 26건에서 2020년 84건으로 급증했다. 중대사고 보고 대상을 현행 ‘사망 2명·부상 3명이 발생한 감전사고’에서 ‘사망 1명·부상 1명이 발생한 감전사고’로 강화했다. 비상예비전원이 공급되지 못하는 사태에 대비해 75㎾ 미만 소규모 자가용 비상 예비발전설비도 안전검사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 ‘물고기 이동병원 아세요‘...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 전국 최초 운영

    ‘물고기 이동병원 아세요‘...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 전국 최초 운영

    수산질병관리사 면허가 있는 어류질병 관리 전문 공무원 등이 해상 가두리양식장으로 찾아가 물고기 질병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찾아가는 물고기 이동병원’을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수온 상승과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생기는 양식생물의 수산질병 발생을 막고 신속한 방역조치를 위해 ‘찾아가는 물고기 이동병원’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찾아가는 물고기 이동병원은 접근성이 취약한 섬 지역에 있는 해상가두리양식장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양식어류 질병 관리 서비스다. 경남도는 해상 양식장의 질병 예찰·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했다. 이동병원은 기술지도선에 진단장비 등을 갖추고 공수산질병관리사와 수산질병관리사 자격이 있는 공무원 등 12명의 전문 인력이 섬 지역 양식현장에서 질병 진단과 처방을 한다. 정밀검사가 필요한 세균성,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해서는 시료를 채취해 수산안전기술원 수산물안전관리센터에서 정밀검사를 한다.올해는 21일 부터 통영시 욕지해역 15어가를 시작으로 사천시 서포면 비토,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예구 등 6개 시·군 14개 해역 해상가두리 220곳(115ha)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순회 진료를 할 계획이다. 특히 고수온 시기인 6월부터 9월까지는 양식어류 질병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 횟수를 2배로 늘려 질병 발생에 따른 양식어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힘을 쏟는다. 이철수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장은 “찾아가는 물고기 이동병원 운영은 양식생물 예찰 사각지대 관리와 질병 발생때 신속한 방역조치로 어업피해 최소화뿐만 아니라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 [기고] 생태계 ‘하이브리드’ 갯벌, 미래의 희망 되다/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기고] 생태계 ‘하이브리드’ 갯벌, 미래의 희망 되다/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밀물 때는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물 밖으로 드러나는 모래, 점토질의 평평한 땅, 갯벌의 국어사전 정의이다. 갯벌은 만조와 간조에 따라 물이 차기도, 뻘이 드러나기도 하는 육지와 바다의 ‘하이브리드’ 구역이다. 갯벌은 산업화 과정에서 농지 확보를 위한 간척지로, 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매립지로 그 모습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기후변화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갯벌의 새로운 가치가 드러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습지 생태계의 뛰어난 생물생산력, 기후 조절 능력, 수질 오염 정화 능력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수(水)생태계와 육상 생태계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습지는 다양한 생물서식 환경과 독특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생태관광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고창~서천~신안~보성·순천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연안습지인 갯벌은 지난해 7월 ‘생물다양성 보전과 멸종위기 바닷새의 서식지’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꼽히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최대 49만t의 탄소를 흡수하는 해역의 탄소저장고이기도 하다. 지진·해일과 같은 각종 재해를 방지하고 수산물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는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연간 17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또한 탄소 흡수 능력과 같은 갯벌의 새로운 가치가 계속 발굴되고 있어 갯벌의 잠재적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갯벌이 지닌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첫 단추로 2020년 ‘갯벌 및 그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2021년에는 ‘갯벌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갯벌을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할 기반을 마련하고 갯벌 실태조사, 갯벌 등급제와 관리구역 제도 등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생태계가 훼손되거나 물길이 막힌 습지대 복원을 통해 갯벌 해양생태계 회복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증진하는 식생 복원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도 착수할 예정이다. 갯벌은 지구가 선물해 준 생태계의 보고다. 육지와 바다가 함께 오랜 세월 만들어 낸 갯벌의 무한한 잠재력은 우리와 미래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 4월 22일 ‘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세계 습지의 날’ 행사가 열린다. 전남 보성, 우리의 갯벌에서 열리는 행사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되새겨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김부겸 총리, 사천해양경찰서 개서식 참석

    김부겸 총리, 사천해양경찰서 개서식 참석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경남 사천시 사천해양경찰서 개서식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상황에 비춰볼 때 해양경찰의 인력과 장비, 예산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다음 정부에도 이 부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꼭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경남서부해역은 전국에서 해양치안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인데, 그동안 관할 해경관서가 통영해양경찰서 한 곳뿐이어서 지역주민과 해양경찰들이 모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 사천해양경찰서가 생기면서 구조대응시간이 최대 1시간10분에서 35분으로 절반이나 단축됐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지난주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해양경찰 헬기 추락으로 숨진 해양경찰들을 언급,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진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기린다”며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사진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경남 사천·남해·하동 등 서부 경남 바다를 담당할 사천해양경찰서 개서식에 참석해 순직해경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자전과 공전 주기가 일정한 지구에선 항상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다. 여느 매체에서 우리가 봐서 눈에 익은 달이 바로 그 모습, 즉 ‘달의 앞면’이다. 많은 이들에게 부산은 해운대를 위시한 광안리, 서면, 남포동 등이 익숙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유리 마천루로 빼곡한 국제도시인 데다 대한민국 제2의 메트로폴리탄인 까닭이다. 여름이나 휴일이면 그림 같은 해변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그들을 위해 많은 상업시설이 불야성을 이룬 덕에 부산의 야경은 ‘100만불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에 견줘도 모자라지 않는다. (사실 요즘 같은 세상에 ‘100만불’이야 뭐 그리 비싼 가치가 아니다. 초인 개념의 ‘600만 달러의 사나이’ 역시 서울 강남 아파트 60평 1채를 팔면 구입할 수 있다.) 아무튼 모두가 떠올리는 이런 부산 풍경 역시 ‘달의 앞면’과도 같다. 그렇다면 그 뒤편엔 무엇이 숨어 있을까. 항구인 부산은 뒤가 없다. 서울 쪽에서 바라보는 기준으로 부산의 뒤는 망망대해 태평양을 향한 대한해협뿐이다. 서쪽으로 가 보자. 보통 ‘서부산’은 부산 강서구와 사상구를 이른다. 동해와 남해를 함께 품은 부산이지만 최서단엔 남해만 있다. 대신 이곳에 바다와 강이 함께 흐른다. 그 강은 바로 낙동강이다. 강원도 태백 고원에서 발원해 한반도 1300리를 유유히 세로로 지른 기나긴 강은 꿀처럼 비옥한 토지를 하구에 남기며 바다로 흘러들고, 그곳에서 유명한 명지 대파와 대저 토마토가 나왔다. 지금은 대파밭은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파보다 꼿꼿한 신식 아파트들이 무성히 자라났지만, 여전히 이름만큼은 명품 대파 산지로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다. 국토 남녘의 끝, 신록도 이미 지나 수풀이 우거지고 있는 완연한 봄날 고즈넉한 서부산의 너른 품을 찾아 보는 것은 ‘익숙한 도시에 대한 낯선 도전’이다.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낙동강의 서부산’이 ‘해운대의 부산’과 어떻게 다른지 직관적으로 말해 주는 곳이다.하중도(河中島)인 을숙도는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일 정도로 소중한 환경 유산이다. 현재 람사르 습지 보호 조약에 가입돼 있으며 세계적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이 많은 ‘지정’과 ‘조약’은 을숙도를 자연 그대로 남겨 놓을 수 있도록 개발로부터 단단히 잠가 놓았다. 덕분에 이 금싸라기 같은 땅에 값비싼 아파트를 심는 대신 환경과 에코투어라는 더 값진 보물이 남았다.요즘은 신록과 야생화가 백두대간 내륙에서 모여든 옥토를 채운다. 초여름부터 갈대가 한가득 피어나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에코 투어를 하기에 제격이다. 에코센터에서 운영하는 일일 한정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기자동차를 타고 전망대와 탐조대 등 다양한 곳을 둘러보며 ‘광역시 속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과연 이곳이 내가 알던 부산이란 말인가. 아프리카 초원 같은 광활한 대지가 대도시 한편에 오롯이 남아 있다. ‘쥐라기 공원’이라 해도 믿을 만큼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인원 제한 탓에 을숙도 에코투어를 하지 못하면 해 질 무렵에 맞춰서 아미산 전망대를 가면 된다. 낙조가 붉게 물들이는 을숙도에서 서정적이면서도 이국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을숙도를 통과하는 낙동강 하굿둑 한편에는 부산현대미술관이 들어섰다. 경관을 해치기보다는 건물 외벽에 푸른 식물을 식재해 자칫 쓸쓸해 보일 수 있는 흙섬의 매력을 잘 살렸다. 그 덕에 건물 자체가 예술품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프랑스 아티스트 파트리크 블랑이 작업한 ‘수직정원’ 작품이다. 생태계를 해치지 않게 국내 자생종 175종을 심었다. 서부산엔 또 하나의 섬이 있다. 가덕도다.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오륙도쯤은 비교할 수 없다). 을숙도와는 달리 바다(남해)에 면해 있다. 옥빛 바다를 품은 풍광과 해안절벽 등 자연적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섬이 품은 역사·문화적 내용에 눈길이 간다. 가덕도는 을사늑약의 단초가 된 러일전쟁(1904~1905년) 당시 일본군 요새 사령부가 주둔한 곳이다. 요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잇따른 초반 패전에 매우 분노한 차르가 내린 명령이 이 작은 섬에 역사를 더하게 했다.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당시 유럽 최강 전력인 발트 함대를 극동까지 보내기로 마음먹고, 전단장으로 명장 지노비 페트로비치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을 선임했다. 일본을 멸망시키려 했던 의지였다. 1904년 10월 위풍당당하게 출항한 발트 함대 38척은 규격 문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해 최악의 코스인 희망봉을 돌아와야 했고, 영국과 독일마저 석탄 보급을 거부해 ‘가엾게도’ 이듬해 5월이 돼서야 극동까지 왔다. 병사들은 각종 질병과 영양실조, 그리고 사기저하에 시달려야 했다. 세계일주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발해 스웨덴~노르웨이~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프랑스령 말리~가봉~독일령 나미비아~네덜란드령 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영국령 실론 섬(스리랑카)~말레이시아~프랑스령 베트남~미국령 필리핀~대만~청나라~대한제국까지 실로 어마어마한 대장정을 거쳤다. 지구 반 바퀴인 2만 8800㎞를 돌아왔지만, 쓰시마 해협에서 그들을 기다렸던 것은 ‘마일리지’가 아니라 이순신을 존경한다는 도고 헤이하치로 연합함대장이 지휘하는 일본제국 함대였다. 결론부터 말해 쓰시마 해전은 당시 세계 최대 규모 해전이었고 단일 해양 전투로선 세계 최대 패전 스토리였다. 집중포화를 받은 발트 함대는 37척 중 전함 6척, 순양함 3척을 합해 19척이 바닷물에 가라앉았으며, 7척이 나포됐다. 후방 순양함 3척과 기타 선박들은 도망갔다. 로제스트벤스키 전단장도 부상을 입고 포로로 잡혔다. 원래 합류 목적지였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도착한 함정은 단 3척뿐이었다. 무려 5380명이 전사했고 6000여명이 사로잡혔다. 반면 일본이 본 피해는 전사자 117명에 어뢰정 3척뿐. 사실상 러시아군이 궤멸한 수준이다.이에 앞서 일본 육군 포병이 발트 함대가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기다린 곳이 바로 가덕도 외양포다. 요새사령부를 설치하고 280㎜ 유탄포 6문의 포대와 화약고, 사단 막사 등을 세웠다. 이 어두운 유물은 지금도 외양포 일대에 남아 있다. 새바지 대항에는 인공동굴을 만들어 러시아군의 상륙에 대비하는 요새로 삼았다.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동굴은 바다를 향해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다. 총을 쏘는 구멍이다. 사람 서넛이 지날 수 있는 가장 큰 굴은 해변으로 뻗었다. 산악보루와 관측소는 전망대 구실을 한다. 역설적이게도 전화(戰火)의 시설이 지금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관광 시설이 됐다. 총포를 쏘는 구멍은 신비스러운 바다 전망창 노릇을 하고, 터널 통로는 숨겨진 해변까지 쉽게 다다르게 하는 지름길 구실을 한다. 이 밖에도 가덕도(눌차도)에는 길거리 예술가들이 그린 벽화가 자그마한 어촌을 빼곡히 채운 정거마을 등 오밀조밀 둘러볼 곳이 많다.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서부산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제결혼’이 이뤄진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설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수로왕과 결혼해 인도계 한국인이 된 ‘다문화 가정의 조상’ 허황옥은 서부산 대저 쪽으로 돌배를 타고 왔다고 전해진다.덕분에 이 지역엔 가락국의 신화가 여기저기 남아 있다. 송정동 망산도가 대표적인 곳이다. 인도에서나 볼 법한 특유의 돌더미와 배가 가라앉았다는 유주암까지 그대로 있다. 흥국사는 신혼 첫날밤을 보낸 곳이다. 경내에 허황옥전이 따로 보존돼 있다. 부산시와 김해시는 이 지역을 묶어 ‘허왕후 신행길’로 지정하고 투어코스를 만들었다.서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다대포다. 동부산에 해운대가 있다면 서부산엔 다대포 해변이 있다. 남해 특유의 서정적 풍광이 오롯이 남은 곳이다. 수심이 얕고 모래가 단단한 해변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몰운대에서 다시 바라보는 해변 풍경도 근사하다. 낙동정맥이 마지막으로 솟았다 바닷물로 잠겼다는 몰운대(沒雲臺)는 원래 섬이었지만 지금은 곶처럼 불룩 튀어나온 바위산이다. 탐방로 주변으로 일렬로 늘어선 늠름한 해송을 지나 관측초소까지 한 바퀴 돌아 나오는 트레킹 코스가 특히 좋다. 전망대 구실을 하는 관측초소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풍경이 빼어나다. 황금 낙조가 붉은 해변에 잠기는 다대포 앞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꿈의 낙조분수’가 있다. 1000여개가 넘는 노즐에 최고 55m까지 물이 치솟는다. 그저 바라만 봐도 낭만적 분위기에 젖어 든다. 번쩍번쩍한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딴판이다. 서부산 투어의 핵심은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다. 서부산은 공항이 가까워 한 바퀴 둘러보는 1박 2일 내지 2박 3일 투어로 짜기에 좋다. 그동안 알고 있던 화려한 부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새로운 매력을 느낀다. 호젓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만난 ‘광역시’ 부산의 맨 얼굴. 서부산이 짓는 풋풋하고 수줍은 표정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놀고먹기연구소장 ■ 여행수첩 전복이 상다리 부러지게 갈미조개는 탱탱 달달해소희네집은 해물 정식이 맛있다. 한정식처럼 갖은 반찬을 미역국과 함께 차려 내는데 대부분 신선한 해물이다. 메뉴는 그때그때 나는 제철 해산물로 차린다. 새우나 전복 등 추가 메뉴가 따로 있는데 시키지 않아도 밥 한 그릇 먹기엔 과할 정도로 푸짐하다. 재료를 손질하는 솜씨도 좋다. 단 4명이 가야 좋다. 둘이 가나 넷이 가나 3만 2000원을 받는다.명지선창회타운은 지역 명물 갈미조개를 취급하는 집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원래 이름은 개량조개지만 툭 튀어나온 패각이 갈매기를 닮았다고 갈미조개라 부르거나 명지에서 많이 난다고 명지조개라고도 한다. 새조개처럼 탱글탱글하고 달달한 맛을 낸다. 4월의 맛이 가득한 갈미조개는 샤부샤부로 데쳐 먹거나 수육으로 맛보면 된다. 삼겹살을 곁들여 갈삼구이로 먹어도 좋다. 금소리 갈미조개는 밑반찬도 좋고 육수도 잘 내 많은 이들이 찾는다.명지선창회타운 바로 옆에는 스타벅스 커피숍 명지선창 드라이브 스루(DT)점이 있다. 단순히 커피전문점이면 들를 필요가 없지만 웬만한 시골 공항만 한 규모의 대형 건물과 주차장을 갖춰 투어 중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전망도 좋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를 나지막한 높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DT점답게 테이크아웃을 하는 주민도 많다.
  • 2090년, 국산 사과가 사라진다

    2090년, 국산 사과가 사라진다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2070년대 ‘사과’는 강원 특산 과일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감귤의 재배 한계선은 제주에서 강원 해안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농촌진흥청이 기후변화 시나리오(SSP5)를 반영해 6대 과일의 재배지 변동을 예측한 결과 50년 후인 2070년대엔 주요 과일의 재배 지역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SSP5는 화석연료 사용이 이어져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다. 서늘한 기온에서 생육과 품질이 양호한 ‘호냉성’(好冷性) 작물인 사과는 재배지가 감소해 2070년대엔 강원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될 것으로 분석됐다. 2090년대엔 국내에서 재배 가능지가 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지원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고품질 사과 생산을 위한 고온 적응성 품종 육성 및 고온 대응 재배법 개발 등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배와 복숭아는 2050년대까지 재배지가 증가한 후 급격히 축소되면서 2090년대엔 강원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해진다. 반면 단감과 감귤은 재배지 확대가 예상된다. 감귤은 2020년 1만 6000㏊까지 재배 면적이 감소했지만 총재배가능지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0년 남해안, 2070년 충남 및 강원 해안가와 제주 중산간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할 전망이다.
  • 경남 남해군 신청사 공원같은 청사로 건립...설계에 군민 의견 적극 반영

    경남 남해군 신청사 공원같은 청사로 건립...설계에 군민 의견 적극 반영

    경남 남해군은 새로 짓는 청사를 군민 의견을 반영한 군민 친화적인 건물로 건립한다고 13일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22일 남해마늘연구소 대회의실에서 남해군 청사신축 계획설계 군민 설명회를 열고 청사 신축사업 계획설계를 설명하고 군민 의견을 듣는다. 남해군은 기존 군청과 주변 1만 980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5층 규모 5개동으로 이뤄진 새 청사를 짓는다. 군민광장과 문화시설 등도 설치한다. 이를 위해 ‘남해군 청사신축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1년간 진행한다. 지난달 부터 시작해 오는 5월까지 계획설계을 한 뒤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중간 및 실시설계를 한다. 남해군은 청사 및 주민편의시설 등에 군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계획설계를 확정하기 위해 군민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축 청사에 관심있는 군민은 누구나 설명회에 참석해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군민들이 제시한 의견은 신청사 계획설계에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청사 신축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설계 설명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의견수렴 게시판을 통해서도 군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그동안 신청사 건축 공론화 과정에서 원스톱 민원처리를 할 수 있는 복합민원실 운영, 군민홀·다목적광장 조성, 남해읍성을 비롯한 옛 자취 복원을 통한 역사적 정체성 확보 등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남해군은 신청사 설계공모를 해 올해 1월 ‘남해로 5시다’라는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한 뒤 현재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남해군 신청사 건축은 199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제기돼온 남해군 숙원 사업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청사는 1959년 건립된 건물이다. 오래돼 낡고 업무 및 주차 공간도 부족한 실정이다. 사회적 수명(20년)과 경제적 수명(40년)을 모두 훨씬 넘긴 상황이다. 안전도 검사에서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판정인 안정도 D등급을 받았다. 남해군은 군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현 청사 부지에 확장해 새 청사를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남해군은 옛 성곽 터를 활용해 공원과 같은 청사를 새로 지어 읍 지역 중심을 더욱 활력 있게 재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00여대의 주차시설을 확보하고 주변 도로도 확장하는 등 쾌적한 도심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진평 남해군 공공건축추진단장은 “군민들이 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하고 설계과정에 함께 참여해 군민들이 공감하는 최고의 신청사가 건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번주 나들이는 ‘취소’…천둥·번개 동반 비

    이번주 나들이는 ‘취소’…천둥·번개 동반 비

    12일 오후부터 사흘간 최대 60㎜의 비가 내리면서 대기 건조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비가 내리고 북쪽에서 찬 바람도 내려오면서 ‘초여름 더위’는 주춤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14일까지 충청권, 경기 남부, 강원 영서남부 중심 최대 40㎜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건조한 대기가 강수로 인해 일시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륙과 충청권 내륙, 강원도, 전라권 일부, 경상권의 대기는 매우 건조한 상태다. 경상북도 문경과 상주에는 건조경보, 이외 다수 지역에서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12일~13일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공기와 남쪽에서 북상하는 공기가 한반도 부근에서 충돌하면서 대기불안정으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다. 14일에는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경로에 따라 남해안과 강원 영동에도 강수 가능성이 있다.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60㎜ △경기 남부, 강원도(영서 북부 제외), 충청 북부 5~40㎜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영서 북부, 충청권 남부, 전북,경북권(남부내륙 제외) 5~10㎜ △서해5도, 전남권, 경북권 남부내륙, 경남권, 울릉도·독도 5mm 내외다. 비가 그치고 난 뒤에는 북쪽기단이 확장되면서 5월 중순의 더위를 보였던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찬공기가 남하하는 동시에 경북 동북의 양간지풍이 해소되면서 낮최고기온이 15도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며 “낮시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만큼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하늘길 걸으며 바다랑 강이랑… 우리 지역 ‘믿보배’ 스카이워크

    하늘길 걸으며 바다랑 강이랑… 우리 지역 ‘믿보배’ 스카이워크

    아름다운 바다와 강, 산을 낀 지방자치단체들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스카이워크’(공중 산책로)를 잇따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카이워크는 물 위에 바닥이 투명한 특수유리로 제작된 다리를 설치해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보행 시설이다. 경북 포항시는 13일 북구 여남동에서 해상 스카이워크 준공식을 갖고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총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조성한 이 스카이워크는 평균 높이 7m, 총길이 463m 규모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긴 해상 스카이워크”라고 설명했다. 구조물에 올라서면 영일만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스카이워크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안 둘레길과 연결된다. 강원 춘천시는 지난 8일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정상부에 새롭게 설치한 스카이워크를 개장했다. 데크길 435m를 조성해 노약자 등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완만하게 꾸며졌다. 특히 스카이워크가 8부 능선에 있어 고도감은 배가 된다. 시는 4월 한 달간 주간에 개장하고 5월부터는 야간에도 개장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이미 2015년과 2016년부터 의암호와 소양강에 각각 설치한 스카이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양호 스카이워크는 개장 이후 1년 만에 누적 관광객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경남 남해군은 2020년 12월부터 ‘설리 스카이워크’ 운영에 들어갔다. 설리 스카이워크는 남해 미조면 송정리 산 일대에 83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최초로 세운 비대칭형 교량이다. 길이 79.4m, 폭 4.5m, 주탑 높이 36.3m 규모다. 포토존과 카페테리아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상의 장소인 설리 스카이워크가 지역의 대표 관광지가 됐다”고 말했다. 창원시도 2017년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를 개장했다. 육지와 섬을 잇는 길이 170m, 폭 3m짜리 저도 연륙교 가운데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길이 80m, 폭 1.2m짜리 투명 강화유리를 깔았다. 유리 바닥에서 수면까지 높이는 13.5m다. 강원 속초시는 2024년까지 264억원을 투자해 설악동에 799m의 스카이워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 마라도 추락 헬기 인양 성공… 별이 된 바다의 영웅들 잊지 않겠습니다

    마라도 추락 헬기 인양 성공… 별이 된 바다의 영웅들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8일 오전 1시 32분 제주 마라도 남서쪽 약 370km 해상에서 추락한 남해해경청 소속 헬기(S-92)가 11일 오후 인양에 성공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인창)에 따르면 전날 10일 오전 해양경찰 사고조사위와 해군은 헬기(S-92) 동체의 성공적 인양을 위한 회의를 한 뒤 랜딩기어 4곳에 고장력 로프를 연결하기로 하고 오후 2시 35분쯤부터 오후 6시 29분까지 로프를 연결하는 인양 준비 작업을 마쳤다. 본격적인 인양은 11일 오전 8시 22분쯤 해군 잠수사를 다시 투입하고 오전 9시 35분까지 인양줄 연결 작업을 마치며 급물살을 탔다. 오후 12시 54분쯤 동체 인양을 시작, 낮 1시 49분경 해군 군함 위에 적재되었고 현재 고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인양된 헬기 동체는 해군 군함에 실려 부산 다대포로 이동할 계획으로 부산까지 약 하루 정도 소요되며,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해양경찰 경비함정이 근접 호송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8일 오전 1시 32분쯤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예인선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됐다가 복귀하던 중 추락한 이 헬기 사고로 탑승자 4명 중 부기장 정두환(51) 경위, 정비사 차주일(42) 경장, 전탐사 황현준(27) 경장 등 3명이 순직했다. 이들 3명은 1계급 특진이 결정됐다. 기장 최모(47) 경감은 제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순직한 3명의 합동 영결식은 12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된다. 합동분향소는 10일 부산 시민장례식장에 설치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바다의 별이 된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는 추모 영상을 올려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 마라도 추락 해경 헬기 인양 재개… 12일 순직 해경 영결식

    마라도 추락 해경 헬기 인양 재개… 12일 순직 해경 영결식

    지난 8일 오전 1시 32분쯤 공해상인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추락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 인양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1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370㎞ 해역의 수심 57m 해저에 있는 사고 헬기 동체를 인양한다고 밝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박상현 경감은 “10일 오전에 해군 수중탐색장비(ROV)를 투입하여 헬기 동체 위치를 파악하고 오후 2시부터 잠수사를 투입해 와이어 연결 작업을 진행했다”며 “전날 끊어진 와이어 부분을 더 강화했으며, 동체가 수면 위로 올라 올 경우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한 곳을 더 연결, 총 4개의 와이어를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예정대로 헬기 동체가 인양되면 사고 원인 조사 등을 위해 부산의 해경 정비창으로 옮겨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시 32분쯤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예인선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됐다가 복귀하던 중 추락한 이 헬기 사고로 탑승자 4명 중 부기장 정두환(51) 경위, 정비사 차주일 경위(42), 전탐사 황현준(27) 경장 등 3명이 순직했다. 기장 최모(47) 경감은 제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순직한 3명의 합동 영결식은 12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된다. 합동분향소는 10일 부산 시민장례식장에 설치됐다.
  • 역세권·학세권 다 갖춘 ‘김해 푸르지오 파크테르’

    역세권·학세권 다 갖춘 ‘김해 푸르지오 파크테르’

    대우건설이 이달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 ‘김해 푸르지오 파크테르’(조감도)를 선보인다. 도보 10분 거리에 김해 유일 도시철도 장신대역(부산김해 경전철)이 위치해 있어 부산 대저역까지 20분대, 사상역까지 4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김해 중심도로인 김해대로와 금관대로가 위치해 남해 고속도로 동김해IC, 부산외곽순환도로 광재IC 진입이 수월하다. 단지 반경 500m 내에 삼계동 중심상권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쇼핑 편의시설도 인접했다. 또 김해시민체육공원과 김해시공설운동장이 위치해 야구, 테니스, 축구, 농구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오는 2024년에는 연면적 6만 6668㎡, 관람석 1만 5058석 규모의 김해종합운동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해반천, 연지공원 등도 가깝다. 단지 반경 500m 내 구산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구산중, 구산고, 분성중, 분성고 등도 인접해 있으며 삼계동 학원가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김해시는 비규제지역이라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가구주나 가구원 누구나 1순위로 청약 가능하다. 계약 직후 전매도 가능하다.
  • 제주 추락 해경 헬기 오늘 본격 인양… 순직 3명, 부산에 합동분향소

    제주 추락 해경 헬기 오늘 본격 인양… 순직 3명, 부산에 합동분향소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 인양작업이 사고 셋째 날인 10일 재개됐다. 전날 오후 해군 잠수사들이 헬기 동체에 와이어를 설치한 뒤 오후 8시부터 해군 광양함의 크레인을 이용해 동체를 갑판 위로 끌어올리려고 했으나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기체가 다시 해저로 가라앉았다. 날이 밝은 오전 7시쯤 수중 탐색 장비(ROV)를 투입해 사고 헬기 동체를 확인한 해경은 오후에 잠수사들이 동체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을 했다. 본격적인 동체 인양 작업은 11일 오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인양 작업은 지난 9일 잠수사들이 수중 수색을 벌여 헬기 안에서 차주일(42) 경장 시신을 수습한 뒤 시작됐다. 헬기 동체가 인양되면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부산의 해경 정비창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시 32분쯤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예인선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됐다가 복귀하던 중 추락한 이 헬기 사고로 탑승자 4명 중 부기장 정두환(51) 경위, 전탐사 황현준(27) 경장 등 3명이 순직했다. 기장 최모(47) 경감은 제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순직한 3명의 합동 영결식은 12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된다. 합동분향소는 10일 부산 시민장례식장에 설치됐다. 사고 헬기는 지난 7일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 6명을 해경 경비함정 3012함에 내려 주고 항공유를 보충한 뒤 제주공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륙한 후 30∼40초 만에 추락했다. 기장 최 경감은 24년간 3155시간, 순직한 부기장 정 경위는 23년간 3238시간 비행 이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사고 당시 해역의 기상은 남동풍 초속 2∼4m, 파고 1m, 시정거리 약 9.3㎞로 기상악화에 의한 추락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 펑후현 동남부 해역에서 발견된 세 번째 시신도 교토 1호의 한국인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선원 6명이 탑승한 교토 1호는 지난 7일 오전 대만 서쪽 해상에서 조난당해 대만 당국과 한국 해경이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 ‘잘 다녀오라 했는데’...순직 해경 합동분향소 친척·동료·시민 조문 행렬

    ‘잘 다녀오라 했는데’...순직 해경 합동분향소 친척·동료·시민 조문 행렬

    제주 마라도 앞 먼 바다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항공대원 3명을 추모하기 위해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10일 오전 부산시민장례식장에는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부기장 정두환(50) 경위, 정비사 차주일(42) 경장, 전탐사 황현준(27) 경장의 빈소가 마련됐다. 앞서 사고직후인 지난 8일 오전 2시 10분쯤 정 경위와 황 경장이 구조됐지만 숨진데 이어 실종됐던 차 경장도 사고 이틀째인 9일 오전 11시 18분쯤 바다 밑에 뒤집힌 상태로 가라앉아 있던 헬기 동체안에서 숨진채 발견돼 인양됐다. 해경은 동료 해양경찰관과 외부인사 등이 순직한 이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부산시민장례식장에 이날 오전 합동 분향소를 차렸다. 분향소에는 이날 아침부터 친척과 해경 동료, 일반 시민 등의 조문과 분향이 이어졌다. 고인들의 친척과 지인 등은 침통한 모습으로 분향소에 들어섰고, 유족은 친척들을 만나자 오열했다. 유족과 친척 등의 울음소리가 분향소 밖까지 들려 조문객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친척들은 유족을 부둥켜 안으며 위로했다. 동료를 떠나보내기 위해 제복을 차려입고 방문한 해경 직원들은 분향소 안으로 들어서면서 동료를 잃은 슬픔에 울먹이며 조문과 분향을 했다. 사고가 나기 전 제주에서 차 경장을 만났다는 황성호(39) 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장은 “헬기 연료를 받기 위해 제주에 왔다고 하길래 잠시 만났는데, 불과 몇 시간 뒤 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야간에 멀리까지 비행을 가니 조심히 잘 다녀오라고 했는데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봉환(48) 호남119특수구조대 전문경력관은 “해경 동기인 차 경장은 항상 끝까지 현장에 남아 일을 했던 친구였다”며 “언제 어디서든지 불평이나 불만 한마디 없이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내 본받을 부분이 많았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그는 “차 경장과 조만간 밥을 먹기로 약속 했는데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시민들도 국가를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고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았다. 분향소에서 만난 A씨는 “뉴스에서 헬기 추락사고 소식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 분향소를 방문했다”며 “나라를 위해 일하다 순직한 고인들이 부디 영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됐다가 복귀하던 헬기(S-92)가 추락하면서 정 부기장 등 남해해경청 항공대원 3명이 순직했다. 순직한 해경대원 3명의 장례는 해양경찰장으로 12일까지 진행된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된다. 해경은 순직한 대원 3명에게 1계급 진급을 추서할 예정이다.국립묘지 안장과 국가유공자 지정 등 예우절차도 진행한다.
  • 제주 추락 해경 헬기 인양 재개···부산에 오늘부터 합동분향소 운영

    제주 추락 해경 헬기 인양 재개···부산에 오늘부터 합동분향소 운영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추락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 인양작업이 사고 셋째날인 10일 재개됐다. 전날 오후 해군 잠수사들이 헬기 동체에 와이어를 설치한 뒤 오후 8시부터 해군 광양함의 크레인을 이용해 동체를 갑판 위로 끌어올리려고 했으나 40여분 만에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기체가 다시 해저로 가라앉았다. 날이 밝은 오전 7시쯤 수중 탐색 장비(ROV)를 투입해 사고 헬기 동체를 확인한 해경은 잠수사들이 동체에 와이어를 설치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을 하고 있다. 헬기 인양 작업은 사고 둘째날 해군 심해잠수사들이 수중 수색을 벌여 헬기 안에서 차주일(42) 경장 시신을 수습한 뒤 시작됐다. 인양된 헬기 동체는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부산의 해경 정비창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송에는 만 하루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헬기 동체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는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철도조사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시 32분쯤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돼 복귀하다가 추락한 헬기 사고로 탑승자 4명 중 부기장 정두환(51) 경위, 전탐사 황현준(27) 경장 등 3명이 순직했다. 부상을 당한 기장 최모(47) 경감은 제주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 헬기는 지난 7일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 6명을 해경 경비함정 3012함에 내려주고 항공유를 보충한 뒤 제주공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륙 후 30∼40초 만에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장 최 경감은 24년간 3155시간, 순직한 부기장 정 경위는 23년간 3238시간 비행 이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사고 당시 해당 해역의 기상은 남동풍 초속 2∼4m, 파고 1m, 시정거리 약 9.3㎞로 기상악화에 의한 추락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3명의 합동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부산소재 강서실내체육관에서 해양경찰장(葬)으로 엄수된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희생자들의 숭고한 넋을 기릴 수 있도록 오늘(10일)부터 합동분향소를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시민장례식장에 설치했다. 해양경찰청은 순직자들에 대해 국립묘지 안장,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등 예우 절차를 진행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순직한 대원 3명에 대해 1계급 진급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헬기추락 순직 해경 항공대원 3명 12일 해양경찰장 영결식

    헬기추락 순직 해경 항공대원 3명 12일 해양경찰장 영결식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돼 복귀하다가 발생한 헬기(S-92)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해해경청 항공대원 3명의 장례가 해양경찰청장장으로 엄수된다.10일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산시민장례식장에 사고 헬기 부기장 정두환 경위(50), 정비사 차주일 경장(42), 전탐사 황현준 경장(27)의 빈소가 마련됐다. 해경은 장례를 해양경찰장(葬)으로 엄수하기로 하고 장례 기간은 10일부터 12일까지로 정했다. 영결식은 장례 마지막 날인 12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공원에서 진행된다. 해경은 순직자들에 대해 국립묘지 안장과 국가유공자 지정 등의 예우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순직한 대원 3명에 대해 1계급 진급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빈소인 부산시민장례식장에는 이날 오전 10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동료 해양경찰관을 비롯해 외부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사고 헬기는 지난 7일 대만 해역에서 조난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된 경비함정 3012함에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 6명을 내려주는 임무를 수행했다. 헬기는 대원들을 내려준 뒤 항공유를 보충한 다음 제주공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륙했지만, 이륙 후 30∼40초 만에 활주 중 추락했다.추락 사고로 탑승자 4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기장 최모 경감(47)은 중상을 입고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직후 해경은 해경 3012함에서 고속단정을 내려 구조에 나서 8일 오전 1시 47분쯤 기장 최 경감을 구조한데 이어 오전 2시 10분쯤 부기장 정 경위와 전탐사 황 경장을 차례로 구조했으나 부기장과 전탐사는 순직했다. 실종됐던 차 경장은 9일 오전 11시 18분쯤 수중 수색중에 바다밑에 가라앉아 있는 헬기 동체 내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 제주 추락헬기 실종 해경대원 해저 동체서 숨진 채 발견

    제주 추락헬기 실종 해경대원 해저 동체서 숨진 채 발견

    제주 먼바다에서 헬기(S-92) 추락사고로 실종된 해경 항공대원인 정비사 차모(42) 경장이 추락한 동체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구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5분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약 370㎞ 인근 해역 해저 약 58m 지점에서 사고 헬기인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 동체가 발견됐다. 그리고 오전 11시 18분 해저 58m에 가라앉은 헬기 안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해경은 이 시신이 실종된 차 경장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고 헬기는 발견 당시 해저에 뒤집혀 있는 상태였다. 해군 심해잠수사들은 2인 2조로 ‘SSDS’(표면공급잠수) 기법으로 오전 11시 9분부터 수중 수색을 벌였고 약 9분 만에 헬기 동체 안에서 숨져 있는 차 경장을 발견했다. 표면공급잠수 기법은 물 밖에서 공기를 공급받으면서 수중 활동을 벌이는 작업이다. 심해에서의 인명 구조 등에 이용된다. 해경은 차 경장의 시신을 수습하는 동시에 헬기 동체에 와이어를 다는 등 헬기 동체 인양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헬기 동체가 육상에 도착하는 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8일 오전 1시 32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 이로 인해 헬기에 탑승한 헬기 운영요원 4명(기장·부기장·전탐사·정비사) 중 부기장과 전탐사 등 2명이 순직하고 정비사 차 경장이 실종됐었다. 기장은 부상을 입었다.
  • [속보] 제주 추락헬기 실종자 시신 발견

    [속보] 제주 추락헬기 실종자 시신 발견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9일 오전 해군 광양함 수중탐색장비(ROC)를 사고 해역에 투입해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해경은 이 시신이 사고 헬기에 탑승한 정비사 차모(42) 경장임을 확인했다. 수색 당국은 이날 해저 약 58m 지점에서 헬기 동체를 확인했고, 해군의 표면공급잠수 기법을 이용해 인양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8일 오전 1시 32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했고,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헬기 운영요원 4명(기장·부기장·전탐사·정비사) 중 부기장과 전탐사 등 2명이 순직하고 정비사 차 경장이 실종됐었다. 기장은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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