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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지·습지 줄고 도로·도시기반 늘고

    최근 20년 사이 우리나라의 농지와 초지, 습지는 감소한 반면 도로와 도시기반시설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4일 발간한 ‘통계로 본 국토·자연환경’을 분석한 결과다. 1960년 이후 우리나라의 국토·자연환경 변화 추이와 현황을 토지 이용과 도시화, 도로·교통, 산림, 하천, 해양, 자연생태 등 7개 분야로 나눠 담았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토지피복지도를 분석한 결과 2000년대 기준으로 국토 면적은 10만 1102.5㎢로 집계됐다. 산림 지역이 67.8%, 농업 지역 21.1%, 시가화 건조 지역 4.1%, 초지 2.9%, 습지 0.3% 등으로 분포됐다. 토지피복지도는 인공위성으로 국토 표면을 촬영해 동질의 특성을 지닌 구역을 색깔로 표현한 지도로 지적 통계상 면적과 차이가 있다. 시가화 건조 지역이란 주택이나 도로, 위락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있는 지역을 말한다. 농업 지역은 1980년대 2만 3843.1㎢에서 2000년대 2만 1348.3㎢로 10.5% 줄었고 국토 면적 대비 비율도 23.6%에서 21.1%로 낮아졌다. 초지는 3.8%에서 2.9%, 습지는 0.9%에서 0.3%로 축소됐다. 특히 습지는 1980년대 874.5㎢이던 것이 2000년대 339.0㎢로 61.2% 감소했다. 도시기반시설을 갖춘 시가화 건조 지역은 1980년대 2133.1㎢에서 2000년대 4154.5㎢로 94.7% 늘었고 국토 면적 대비 비율도 2.1%에서 4.1%로 증가했다. 국내 도로의 총길이는 1970년 4만 244㎞에서 2013년 10만 6232㎞로 2.6배 늘어났고 고속도로는 같은 기간 551㎞에서 4044㎞로 7.3배 늘었다. 2010년 기준 산림 면적은 636만 9000㏊로 국토 면적의 64%를 차지했다. 1960년(670만㏊)에 비해 4.9% 줄었지만 나무의 부피를 의미하는 임목 축적은 8억㎥로 1960년(6400만㎥)에 비해 12.5배 증가했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 해안선 길이는 1만 4963㎞로 육지부가 52%, 도서부가 48%를 차지했다. 해안의 굴곡도는 2000년대 남해안이 7.9로 서해안(5.2)보다 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광장] 우리 지역문화는 정말 빈곤한가/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우리 지역문화는 정말 빈곤한가/서동철 논설위원

    목포시립교향악단은 올해 네 차례 연주회를 열었다. 지난 20일 목포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 레퍼토리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과 바순 협주곡,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이었다. 최영철 지휘에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강희선이 바순 협연자로 나섰다. 음악 애호가는 물론 클래식 음악에 막 눈을 떠 가는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지만, 티켓값은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으로 영화 관람료보다도 훨씬 쌌다. 지역민들에게는 이렇듯 소중한 존재지만, 목포시향은 올 들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목포시는 교향악단과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무용단, 연극단, 국악원을 운영한다. 목포시는 지난해 말 시의회에서 “6개 시립예술단은 시의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너무 많다”면서 “적정성을 검토하겠다”고 공표했다. 목포시는 특히 시립예술단 전체의 운영 예산 35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억원이 교향악단에 집중지원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리해고 파동이 빚어졌다. 목포시향은 전남 유일의 상설 교향악단이다. 목포를 제외한 전남의 다른 지역은 교향악 불모지라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해 목포시향은 이웃한 해남과 무안에서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해남 공연이 끝난 뒤 목포시향 인터넷 카페에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며 감격에 겨워하는 청소년의 글이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목포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내년에도 활성화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 재정이 어려운 기초자치단체가 한 해 네 차례밖에 공연하지 않는 예술단체에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럴수록 목포시에서 운영하는 예술단체는 반드시 목포시민을 위해서만 공연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활동 범위를 전남 전역으로 넓힌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전남에는 22개의 시·군이 있다. 무안·신안·진도·영암·해남·완도·강진·장흥 같은 서·남해안 지역은 목포와 가깝다. 목포시향이 우선 이 8곳의 자치단체에서도 정기연주회를 열 수는 없을까. 이웃 주민들은 교향악에 관한 한 목포 시민과 같은 문화적 혜택을 받게 된다. 대신 각 자치단체는 목포시향에 한 해 1억원 정도의 후원금을 제공한다. 적은 비용으로 교향악단을 갖는 것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목포시향은 내년에 네 차례 정기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원 프로그램 나인 콘서트’라면 연주회는 36차례로 늘어난다. 한 달에 세 차례꼴이니 전혀 무리가 아니다. 목포시의 예산 부담이 크게 줄면서도 시향 단원들의 실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목포시향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예술단체가 전국에 적지 않다.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극단 등 종류도 많다. 대부분 지방재정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성과는 크지 않다. 예술단체 운영이 어렵다고 하면서도 이웃 문화를 내 문화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이웃과 협력만 강화해도 예술단체를 살리고 문화적 혜택을 받는 주민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가능성을 보여 주는 움직임도 없지 않다. 오늘 경북 의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경북북부권문화정보센터 주최로 ‘경북북부권합창제’가 열린다. 안동시립합창단과 영주 엘로힘 어도러 합창단, 문경운암합창단, 의성군새마을여성합창단, 청송초록합창단, 영양온누리합창단, 영덕군여성합창단, 예천군여성합창단, 봉화군새마을합창단, 을진군립합창단이 출연한다. 이 축제를 보면서 어느 누가 경북 북부의 합창문화를 빈곤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의미 있는 행사가 경북 북부 전 지역을 순회하지 않는 것은 유감이다. 지역 주민이 문화적 동질감을 갖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 지역문화가 풍요롭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앙정부에서 광역단체, 기초단체로 이어지는 종적 지원 체제는 당연히 강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도 적극 고민해야 한다. 기초 지역문화의 횡적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는 것은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dcsuh@seoul.co.kr
  • 다음주 수요일까지 겨울비… 충청·호남에는 눈

    28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겨울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서쪽 지방부터 비가 내려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5~2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29일에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강원과 경북 지역에 비가 내리고, 30일에는 오전부터 서쪽 지방에서 시작된 비가 오후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어 다음달 3일까지 지역에 따라 산발적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달 1일 오전에는 강원 영동과 영남, 제주에 비가 오겠다”면서 “1일 오후부터 3일 오전 사이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충청과 호남, 제주에 눈 또는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강수량은 평년(1~3㎜)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14도, 낮 최고기온은 7~20도, 29일은 5~13도, 12~19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내륙에 강풍이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동서창조포럼 첫발… 영·호남 상생 손잡았다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지역 10개 시·군 인사들이 24일 여수 GS칼텍스 사택 클럽하우스에서 ‘동서창조포럼’을 결성했다. 이들은 두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시민사회가 앞장서 화합과 교류활동을 펼치고 낙후된 지역사회 현실을 극복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포럼에는 여수·순천·광양·고흥·구례 등 전남 동부지역과 진주·사천·산청·남해·하동 등 경남 서부지역 10개 시·군에서 각 10명씩 1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과 상생 방안을 찾는다. 위원들은 이날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방안 촉구와 박근혜 정부의 남해안정책 공약인 ‘동서통합지대’ 조성 사업의 실행을 요구한다는 사업계획을 세웠다. 이날 총회에서는 류중구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 공동대표와 조세윤 남해환경운동연합 의장이 초대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류중구 상임대표는 “역대 정부마다 남해안시대니 하는 공약만 걸었을 뿐 실천이 없었다”며 “유력한 대안이던 여수박람회마저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양 지역 시민들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장할 때, 벽에 붙어서 앉으세요”

    “김장할 때, 벽에 붙어서 앉으세요”

    입동 5일 전후가 김장맛이 가장 좋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김장철이 조금 늦다. 기상청 '지역별 김장 적정 시기'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 중부 내륙지방은 이번달 하순에서 12월 초가 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부지방과 동해안,서해안은 다음달 초순에서 중순 사이, 남해안은 다음달 하순 이후가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추운 날씨에 허리와 손목, 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김장을 하고 나면 온 몸이 쑤시고 저리는 김장후유증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김장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테이블에 배추를 두고 김치를 담그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바닥에서 해야 한다면 벽에 등을 기댈 수 있게 앉는 것이 좋다. 허리보호대와 등받이 있는 의자를 준비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양념통은 최대한 가까이 둔다. 허리를 굽혔다 펴는 작업은 디스크의 압박이 심하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있던 사람은 디스크가 뒤로 밀리면서 신경을 압박해 다리와 허리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은 항상 2~3명이 같이 들도록 한다. 쌀쌀한 날씨로 허리가 굳어있는 상태에서 야외에서 김치를 담그면 급성 디스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50대 이후 주부들은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두꺼운 외투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겹 입으면 찬바람이 허리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김영수병원 김훈 진료과장은 “적어도 1시간에 한번씩은 일어나 목과 허리를 젖히거나 돌리는 것이 급성 허리디스크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채썰기, 양념버무리기 같은 반복적인 손 사용으로, 근육이 뭉치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손목이 쑤시고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대를 착용하고, 손목 주변이 차가울수록 통증과 증세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김장을 하다가 손 통증이 심해지면, 잠시 중단하고 따뜻한 물에 손을 5~10분정도 담가 쥐었다 펴주기를 반복한다. 핫팩을 구비해 두었다가 틈틈이 손을 녹이는 것도 방법이다. 1시간 작업을 하면 10분 정도 쉬면서 손목에 힘을 빼고 가볍게 털어주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김장을 마친 후에는 허리와 모든 관절이 무리를 한 상태이므로, 무조건 푹 쉬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의 운동을 억지로 하게 되면 오히려 척추와 관절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뜻한 물로 탕욕을 하거나 손목과 허리에 온찜질을 해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잘 때, 수건을 손목에 두르고 자면 손목이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고 보온효과도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고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김훈 진료과장은 “근육과 인대가 약한 중장년층은 급성디스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프롤로테라피 주사치료와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롤로테라피 주사는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고 인대를 강화시키는 주사로 인대강화주사라고도 한다. 인대와 힘줄에 고농도 포도당을 주사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자유치유를 촉진한다. 한 달에 1~2번씩 4~5번 맞는 과정에서 증세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반복적으로 약 5~10여 회 맞아야 증식효과가 좋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남 여수 명품 걷기길 420㎞ 25개 코스 ‘여수갯가길’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남 여수 명품 걷기길 420㎞ 25개 코스 ‘여수갯가길’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고 있다. 제주 올레에서 시작된 걷기길 열풍이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로 번지면서 경쟁적으로 우후죽순 길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이름만 다를 뿐 똑같은 등산로에 나무데크 등으로 편하게 연결한 길은 더 이상 차별화되지 못한 채 상당수 길이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자연 원형에 가까운 길을 만들어 자연과 가장 가까이 호흡하며 걸을 수 있게 조성된 길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해양관광도시로 유명한 전남 여수의 갯가길이 숲과 조화를 이뤄 명품 걷기길로 각광받고 있다. ‘여수갯가길’은 바다와 산을 동시에 접할 수 있고 갯벌과 숲길을 마주하며 바닷가 사람들이 만들어 온 생활 문화를 접하는 길이다. 여수갯가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리아스식 해안(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고 복잡하게 들쭉날쭉한 곳)인 여수반도 420㎞ 해안선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10월 첫 코스가 공개된 뒤 전국에서 외지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주말이면 수도권과 울산 등 경상도에서 1000여명 이상이 단체로 찾고 있다. 갯가길은 바닷물이 들었다 빠졌다 하는 갯가의 가장자리를 지칭하지만 어른들이 굴이나 미역, 파래 등을 따는 ‘갯것’하러 다니던 갯가의 길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바닷가 사람들의 생태길이다. 그래서 여수갯가길은 거칠고 투박하다. 자연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작업으로 바다로 연결된 옛길을 찾아내 복원하고, 묵은 길을 정비하는 등 친환경 걷기길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자연 훼손을 최소한으로 막으면서 걷기꾼들의 안전을 위해 친환경 매트와 친환경 로프로 길을 만들었다. 바닷가로 밀려든 해양 쓰레기도 활용했다. 또 갯가길이 지나는 코스의 다양한 생활문화와 자연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스토리텔링, 멸종위기종 조사 등 갯가길의 자연 생태를 알리는 작업들이 진행돼 왔다. 특히 그동안 많은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만든 걷기길들이 관 주도로 많은 예산을 투입해 진행된 반면, 여수갯가길은 뜻을 같이하는 지역 주민 등이 사단법인을 구성해 민간 주도형으로 조성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옛길 복원 등 현장 작업에는 지역 내 봉사단체와 기업체,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여수갯가길을 알리는 로고 제작과 각종 안내판 디자인 등도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로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행정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자원봉사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갯가길 조성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걷기길 조성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많은 자원봉사자가 함께 만든 여수갯가길은 한적한 숲길을 걷는다고 생각한 순간 이내 100여m 낭떠러지가 눈앞을 가로막기도 한다.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수평선을 벗 삼아 걸을 수 있고, 바다에 간간이 떠 있는 작은 섬들은 갯가꾼들에게 걷기길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소나무 병풍을 두른 해수욕장, 갯벌 체험장, 몽돌밭, 너럭바위, 아이비 군락지 등이 즐비해 잠시도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특히 지난 4월 개장한 2코스의 이국적 풍광을 자아내는 등대길과 국내 최장 2㎞에 달하는 비렁길은 갯가길의 진수를 보여 주고 있다. 여수갯가길의 또 다른 재미는 스마트폰으로 갯가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수갯가 1코스 개장과 함께 전국에서 최초로 근거리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시스템을 적용해 처음 찾는 여행객들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NFC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서 코스에 대한 모든 정보와 구간별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움직이는 안내소다. 코스에 설치된 안내판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해당 구간에 남은 코스길과 자신의 운동량, 인근에 있는 휴게시설, 인근 교통정보 등을 제공해 준다. 갯가꾼이 서 있는 곳의 역사와 환경 등에 대한 스토리텔링으로 걷기의 재미를 더해 준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을 필요도 없어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갯가길 코스 가운데 1-1코스인 이순신광장~돌산대교~거북선대교~이순신광장 간 7.8㎞는 여수 밤바다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풍광을 자랑한다. 이달 말쯤 방죽포에서 향일암까지 7㎞ 구간의 여수갯가길 3코스가 개장해 최종 길이 마무리된다. 총연장 420㎞가 넘는 25여개의 친환경 힐링 갯가길 코스가 마무리되면 갯가길은 남해안권 관광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길 조성을 주도하고 있는 사단법인 여수갯가 김경호 이사장은 “갯가길은 그동안 소외됐던 섬 지역의 관광 자원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역 환경·문화·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제고하고 새로운 남해안의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장, 평년보다 2일 늦게 하세요

    입동(立冬)을 하루 앞둔 6일 지역별 김장 적정 시기가 발표됐다. 올해 전국의 11~12월 초 기온이 평년(섭씨 4.9도~6도)보다 높아 김장 적정 시기 역시 평균 2일 정도 늦을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 등 동해안은 예외적으로 김장 적정 시기가 평년(12월 12일)보다 8일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김장하기 가장 좋은 때는 서울·경기와 중부 내륙지방은 11월 하순에서 다음달 초, 남부지방과 동해안·서해안은 다음달 상순에서 중순, 남해안은 다음달 하순 이후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별로는 서울이 이달 29일, 인천 12월 1일, 대전 12월 3일, 강릉 12월 4일, 대구 12월 13일, 광주 12월 14일 등이다. 일반적으로 김장 적정 시기는 일 평균기온이 4도 이하, 일 최저기온이 영하로 유지될 때다. 이보다 기온이 높으면 김치가 빨리 익게 되고 낮으면 배추나 무가 얼어 제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평균기온이 오르면서 김장 적정 시기는 대체로 늦어지고 있다. 1920~1950년 서울의 평균 김장 적정 시기는 11월 25일이었으나 1980~2010년엔 11월 29일로 4일 정도 늦어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감귤의 재발견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감귤의 재발견

    일반 감귤보다 달콤한 맛이 강해 인기를 얻고 있는 한라봉. 모양이 마치 한라산 꼭대기 같다고 해 한라봉이라는 이름이 붙였다. 그러나 한라봉의 고향은 제주가 아닌 일본이다. 원래 이름은 ‘부지화’다. 1972년 감귤 품종인 청견과 병감 등을 교배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문제는 모양이었다. 개발 초기에는 울퉁불퉁하고 못생긴 모양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질 것으로 여겨져 특허 등록조차 되지 않았다. 이후에 인기를 얻게 되자 재배가 확대됐다. 한라봉의 ‘재발견’이 이뤄진 것은 1990년대다. 제주도에 도입된 이후 재배가 크게 확대됐다. 최근에는 제주와 남해안 인근 농가들이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 감귤 하면 괴혈병과의 인연을 빼놓을 수 없다. 비타민C 결핍으로 발생하는 괴혈병은 오랫동안 채소를 섭취하지 못하던 선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1747년 영국의 의사 제임스 린드가 괴혈병에 걸린 선원들에게 오렌지 등을 먹여 치료한 뒤 감귤은 괴혈병의 구세주로 등극했다. 이후 영국 해군은 배에 레몬을 준비하는 규칙을 제정하기도 했다. 감귤을 먹을 때 걸림돌이 하나 있다. 감귤을 까면 손이 노랗게 변하는 것이다. 감귤의 노란 색소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피하지방에 축적돼 피부가 노랗게 보인다. 이는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를 함유하고 장 기능 활성화를 도와 몸의 부기를 빼고 피부를 곱게 만드는 효능이 있다. 감귤은 산업 소재로도 쓰이고 있다. 감귤 오일의 세척 효과와 살균, 살충 효과를 이용한 세제와 가정용 살충제가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어류나 가축의 사료로도 각광받고 있다. 향수 재료로도 쓰인다. 제주에서 재배되는 감귤 꽃 향을 추출해 천연의 신선하고 깔끔하며 은은한 향을 내는 감귤 꽃 향수는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 제품으로 팔리고 있다. 제주 감귤에 함유된 풍부한 기능성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미국화장품협회(CTFA)에 원료로 등재돼 있다. 일본 감귤 연구소에서 2001년 개발한 감귤 추출액 혼합 발모제는 천연 추출물을 이용해 부작용이 없어 일본에서 3년 연속 판매율 1위 및 재구매율 1위를 기록했다. 감귤의 에센셜 항균오일은 탁월한 항균 작용으로 무좀균, 여드름균, 비듬균, 차량 및 에어컨의 곰팡이균 제거에 효과가 있어 풋케어, 헤어 및 보디케어 등에 사용된다. 감귤로 만드는 바이오 셀룰로오스는 환경 친화적이어서 최근 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화장품의 기초 소재, 상처 치유용 인공 피부원료, IT 소재 등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 [新국토기행] 하동군

    [新국토기행] 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경남지역 서남쪽 끝에 있는 농촌지역이다. 1개 읍과 12개 면이 있으며 지난 9월 현재 인구는 5만 79명이다. 면적은 675.5㎢로 경남 전체의 6.4%를 차지한다. 하동군은 경남지역만 놓고 보면 변방이다. 그러나 남해안 전체로 보면 중심지역이다. 영호남이 만나는 교통 요충지인데다 자연경관이 수려해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지역이다. 남쪽으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남해를 품고 있다. 한라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리산(해발 1915m)이 우뚝 솟아 북쪽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서쪽에는 깨끗한 섬진강이 전남도와 경계를 이루며 흐른다. 바다와 강, 산, 계곡이 어우러져 구석구석 절경과 명승지를 빚어 놨다. 특산물과 먹거리도 풍성하다. 문학에서도 섬진강과 지리산은 무한한 창작 공간이다. 문학인들에게도 다양한 작품 배경과 소재를 준다. 이병주의 ‘지리산’, 박경리의 ‘토지’와 같은 대한민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가와 작품을 탄생시켰다. 농업과 관광, 문학의 고장 하동군은 이제 갈사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을 접목, 하동시로의 야심 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동이란 지명이 역사기록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신라시대 때다. 삼국사기지리지에 모래가 많은 지역이라고 해서 한다사군(韓多沙郡)으로 부르다가 신라 경덕왕이 ‘하동’으로 바꿨다(757년)고 기록돼 있다. 섬진강 동쪽에 있는 지역이란 뜻이다. 하동 여러 지역에서 고인돌이 발견됐다. 청동기 시대 문화 및 농경사회의 증거다. 청동기 시대 이전부터 크고 작은 강과 하천을 중심으로 취락이 형성돼 다사국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의 고장이다. 고려사지리지에는 고려시대에 하동은 청하현으로 불렸고 진주목에 속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또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 태종 때 남해현을 합쳐서 하남현(河南縣)으로 했다가 1415년에 다시 분리했다는 기록도 있다. 1704년 하동 도호부로 승격됐고 1895년에 진주부 하동군이 됐다. 하동군은 농업을 생활 터전으로 삼아 왔다.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는다. 지리산 등 산이 많은 지리 조건으로 공업은 발달하지 못했다. 고전·적량·진교면 등 3개 면 농공단지에 17개 업체가 입주했으나 150명 이하의 중소기업들이다. 현재 하동에 있는 가장 큰 산업시설은 금성면 가덕리의 하동화력발전소다. 1997년 1·2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2009년 8호기까지 4조 2000여억원을 투입, 건립돼 주변 지역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올해 하동군 세수입의 23%에 해당하는 32억원의 세금을 냈다. 주변 금성·금남·고전 3개 면 지역에 장학·복지 등 사업으로 올해 27억 3900만원을 지원했다. 농업이 경제의 중심이던 시절에는 하동군 인구가 10만명을 훨씬 넘었다. 1965년 14만 3894명을 정점으로 경제개발과 도시화에 따라 인구는 줄고 고령화됐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8%에 이른다. 인구가 5만명에 턱걸이하고 있으나 곧 5만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하동읍 출신인 전봉환(53) 기업지원담당은 “초등학교 시절만 해도 5일마다 열리는 하동장날이면 읍내가 온통 사람으로 가득 찰 정도로 인구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인구 감소로 2012년 4월 19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사천·남해·하동 3개 시·군이 한 선거구로 통합되는 설움을 겪었다. 이후 12~17대 6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번도 지역출신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남해 출신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13~17대 내리 당선됐다. 이 때문에 군민과 향우들 사이에 지역출신 의원이 없어 지역개발과 발전이 뒤떨어졌다는 자조와 한탄이 많다. 10여년 전부터 하동군은 인구 증가 시책의 하나로 귀농·귀촌인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그 성과가 나타나지만 자연 감소와 유출 등으로 줄어드는 인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상반기에 111가구가 귀농·귀촌했다. 최근 10년 새에 1000여 가구 2737명이 왔다. 30~50대의 비교적 젊은 귀농인들 가운데 억대의 높은 소득을 올리는 귀농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성공한 귀농인들이 새로운 귀농·귀촌인을 불러들이며 활력을 주고 있다. 또 하동군은 새로운 고소득 특산품을 발굴하고 있다. 군은 청암·횡천면 일대에 30만㎡에 이르는 미나리단지를 조성한다. 지리산 기슭이라 깨끗한 물이 풍부해 품질 좋은 미나리를 생산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하동 야생 녹차를 비롯해 딸기, 부추 등 친환경 청정 농산물은 하동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 하동은 영호남 길목으로 지리적 요충지여서 옛날부터 도로와 시장이 발달했다. 섬진강 물길은 하동포구로 불리며 육상교통이 발달하기 전까지 하동의 주요 교통수단이었다. 하동포구는 화개, 악양, 하동읍, 갈사 등지를 거쳐 바다에 이르는 하동의 섬진강 물길을 통칭한다. 예로부터 하동장, 화개장은 남원·구례 등 지리산 산간지역의 물산과 여수·삼천포·남해 등지의 해산물이 모이고, 보부상들이 모여들던 전국에서 손꼽히던 큰 장이었다. 외지인들은 장날이 되면 배를 타고 남해를 거쳐 하동포구를 통해 하동으로 들어와 물건을 사고팔거나 바꿨다. 육로가 발달하면서 포구 이용이 줄고 강바닥에 모래가 쌓이면서 섬진강 뱃길은 끊어졌다. 1968년 경전선 개통에 이어 1973년 하동을 거쳐 부산~순천을 잇는 남해고속도로 완공은 하동지역의 발전에 계기가 됐다. 1980년대 들어 인근 광양에 제철소가 들어서고 화개·악양면을 중심으로 한 지리산권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경제는 눈에 띄게 발전했다. 곳곳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가 열려 지역경제에 한몫하고 있다. 고로쇠축제, 화개장터벚꽃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술상전어축제, 북천면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악양 대봉감축제, 참숭어축제, 토지문학제, 이병주국제문학제 등이 해가 거듭될수록 유명해지고 있다. 특히 차와 문학의 고장 악양면은 2009년 슬로시티로 지정돼 느림의 여유를 체험하는 지역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제 하동 전역은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이어져 전국 어디서든지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진주~하동~광양으로 이어지는 경전선 철도 복선화 공사도 내년에 완공된다. 하동군은 10여년 전부터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나섰다. 농업과 관광만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인구 증가에 한계가 있어서다. 2003년 금성·금남면을 포함한 광양만권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하동군은 갈사만 산업단지를 비롯해 대송산업단지, 두우레저단지, 덕천에코시티 등 4개의 대규모 단지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전체 면적은 1216만 5000㎡(약 369만평)이며 사업비 2조 8199억원이 투입된다. 1조 5970억원이 들어가는 갈사만 산업단지(해안매립 317만 4000㎡, 육지 243만 9000㎡)에는 해양플랜트, 에너지, 철강 등의 기업이 입주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미 66만 1000㎡를 분양받았다.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이 16만 5000㎡의 부지에 건물을 짓고 있다. 이곳에 영국의 해양플랜트 명문대학교인 애버딘대학의 하동캠퍼스가 들어선다. 2016년 하반기 개교한다. 석·박사 등 145명의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운영된다. 2개 산업단지는 현재 부지를 분양하고 있다. 골프장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두우레저단지와 단독주택, 아파트, 상업시설 단지로 개발되는 덕천에코시티는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 전석호 회장과 관계자 5명이 산업단지 조성현장을 둘러보고 군의 투자유치를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新국토기행] “뱃길·산길 따라 문화관광 기반 조성… 웰빙 하동군 만들 것”

    [新국토기행] “뱃길·산길 따라 문화관광 기반 조성… 웰빙 하동군 만들 것”

    “천혜의 자연자원인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를 활용해 하동군 미래 100년 동안의 먹거리를 준비하겠습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31일 “관광과 고소득 농업, 첨단산업 등 기반이 탄탄한 잘사는 웰빙 하동군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섬진강과 지리산, 남해를 찾아와 즐기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문화관광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지난 9월 5일 간부공무원들과 배를 타고 섬진강 탐사를 했다. 조선시대 이전부터 나룻배가 다녔던 섬진강 뱃길을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현장 답사였다. 하동군은 윤 군수의 공약인 세계적인 미술관 건립과 횡천∼청암∼악양∼화개를 연결하는 체험열차 운행사업 등에 대한 타당성 검토도 하고 있다. “10년 넘게 추진하고 있는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빨리 마무리하고 기업을 유치해야 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윤 군수는 “현재 진행 중인 갈사만 첨단산업단지(561만 3000㎡)와 금성조선농공단지(14만 6000㎡), 두우레저단지(264만 4000㎡), 대송산업단지(137만 4000㎡) 등이 2016~2017년 차례로 완공돼 첨단기업이 들어오고 관광레저시설이 조성되면 하동군은 인구가 20만까지 늘어날 수 있어 관광·농업·첨단산업이 융합된 남해안 중심도시로 발전하게 된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군정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경제가 살아나려면 농민들이 농사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며 “농업을 고소득 작물 중심으로 육성하고 농산물 수출시장 개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공보관과 문화관광국장, 진주 부시장 등을 지낸 윤 군수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한 인맥과 홍보 노하우 등도 풍부하다. 국내외에 하동을 알리는 데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하고 있다. 윤 군수는 농수산물 수출시장 확보와 기업유치, 관광홍보 등을 위해 지난 8~9월 중국과 미국 등을 방문했다. 당시 그는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관광지가 담긴 영상물을 갖고 현지 방송 등에 출연해 하동을 대한민국의 알프스로 소개하며 홍보활동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남테크노파크, 국내 최초의 ‘해조류 다모작 양식기술’ 사업화 추진

    전남테크노파크가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해조류 촉성 양식용 배양액 제조기술’의 사업화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MS㈜는 해조류 중 홍조류는 질소계 영양염을 흡수해 성장한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해양과기원, 한국기초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해조류 전용 배양액을 개발했다. 포자발생 초기부터 영양염을 공급하지 않는 대조군과 공급하는 실험군에서 확연한 차이를 나타냈고, 가지재생방법을 이용한 양식방법 사용 시 가지재생속도가 대조군에 비해 2.5배 이상 빠르다는 연구결과를 확보했다. MS는 완도군 등 남해안 일대의 해조류 양식장에서 신기술의 시범 운영에 성공했으며, 전용 배양액이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도 동남아시아와 같이 해조류 다모작 양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에서 연 1회 양식 중인 미역 양식장을 추가 활용해 해조류 연 4모작을 가능케 함으로써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히는 바이오에탄올 및 식품소재의 주 원료인 해조류를 대량 양식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이번 연구성과로 해조류의 양식기간을 줄이고 해조류 촉성 양식과 수입의존도가 높은 산업용 홍조류(해조류의 일종)의 대량 양식으로 국내 원료시장의 수급 안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동 전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은 “MS주식회사가 기술개발한 ‘해조류 촉성 양식용 배양액’은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에탄올 원료생산 및 식품소재 개발 분야에도 크게 활용될 것이다”며 “해조류 다모작 양식기술이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데스크 시각] 110년 언론과 109년 ‘통일철도’/김경운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110년 언론과 109년 ‘통일철도’/김경운 정책뉴스부장

    올해는 서울신문이 탄생한 지 110주년을 맞은 해다. 또 용산~신의주 간 경의선이 개통된 지 109년이 되는 해기도 하다. 이들은 우리 역사 개화기에 각각 민주주의와 근대산업 발전의 주춧돌이었다. 비록 1904년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가 제국주의 열강을 좇는 일본의 눈길을 피해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한국명 배설)을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내세워야만 하는 아픔을 지녔다고 해도 말이다. 또 1905년 경의선이 일제에 의한 군용철도 목적으로 우선 개통됐다고 해도, 그 역시 교훈의 역사다. 지금 경의선은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생각이 든다. 6·25전쟁 탓에 60여년간 끊어졌던 철로가 다시 숨통을 이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해 핵심 국정과제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면서 그 중심에 유라시아 철도(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두고 있다. 이는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을 지나는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를 연결함으로써 해양과 대륙을 잇는 역사적 사업이다. 코레일의 최연혜 사장은 지난 4월 평양에서 개최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 그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모색한 데 이어 요즘 참석하는 자리, 만나는 사람마다 “유럽,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그리고 북한과 한국을 철도를 통해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곤 한다. 유라시아 철도는 그의 학위논문의 주제이고 꿈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부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인원, 예산, 기구 등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니 답답한 노릇이다. 6개월째 ‘세월호 정국’에 묶여 옴짝달싹 못했던 점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이제는 흐트러진 주변을 추스르고 미래의 비전을 향해 조금씩 나아갈 때다. 영국 런던에서 출발한 물류가 유라시아 루트를 거쳐 부산에 도착했을 때, 지금부터는 제주도가 중요하다. 한반도는 천혜의 항만 부두다. 볼록 튀어나온 동중국 대륙과 휘어진 일본 열도가 우리 남해안을 감싸고 있는 덕분이다. 잔잔한 연안 앞바다에서 한반도는 긴 부두의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제주도는 항만 앞에 있는 기항지로 안성맞춤이다. 이는 한반도 지도를 거꾸로 보면 금방 깨달을 수 있다. 제주 서귀포의 남서 연안은 고대부터 남중국과 일본, 태평양 해양국을 이어주던 요충지였다. ‘당항’(唐港)이라는 지명이 많이 남아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주도는 넓은 바다로 뻗어갈 수 있는 관문인 셈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인적, 물적 자원의 보고다. 그동안 세계 전쟁과 정치적 혼란 등으로 그 가치를 제대로 뿜어내지 못했지만 앞으로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믿는다. 단순한 잠재력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이미 고대 인도, 동아시아 등과의 교역을 통해 찬란한 꽃을 피운 적이 있다. 특히 신라와의 교역은 많은 유물을 통해 활발했던 모습을 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포스코가 종합제철소를 지은 것은 이런 점에서 돋보이는 투자다. 그들이 다시 깨어날 때 부산은 유라시아 철도의 종착역이 아니라 태평양 해운물류에서 비롯된 시발역이 되는 것이다. 자카르타에서 출발한 엄청난 자원이 배를 통해 부산에 도착, 유라시아 철도에 실리면 곧 4억 5000만명이 모여 있는 ‘지구 상의 마지막 노른자위 개발지’라는 곳에 도착한다. 신의주~만주~연해주 일대다. 한국인이 기술과 꿈을 펼칠 수 있는 땅이다. kkwoon@seoul.co.kr
  • [커버스토리] 씨가 말랐다… 몸값이 금값

    [커버스토리] 씨가 말랐다… 몸값이 금값

    가을 전어(錢魚)가 비싼 몸값을 뽐낸다. 제철을 맞아 소비가 늘어난 반면, 많이 잡히지 않기 때문에 고등어·갈치 뺨칠 정도다. 전어 시장은 연간 100억~300억원 규모지만 올해엔 어민과 소비자 모두 울상이다. 10일 해양수산부와 수협 위판장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전어 어획량은 6111t(77억 1541만원어치)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 9~10월 어획량이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절반을 훨씬 밑돌 것으로 보여 올해 전체를 따져도 지난해 어획량 8695t(180억 9851만원어치)을 도저히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전체 어획량은 8695t, 2012년엔 1만 1002t(197억 5348만원어치)을 기록했다. 올 가을철 전어 흉어는 지난해에 견줘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과 10월 어획량은 561t과 586t으로, 2012년 1099t과 721t보다 각각 538t과 135t이나 줄었다. 어획 감소 심각성은 현장에서 금세 알 수 있다. 경남 사천시 서포면 다평마을 김종근(57) 어촌계장은 “예년엔 작은 배 한 척으로도 하루 100㎏쯤 잡아 1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리곤 했는데 요즘은 10㎏ 건지기도 어려워 경비도 뽑지 못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국 어획량의 70%를 차지하는 경남지역에서 눈에 띄게 감소해 품귀 현상마저 빚고 있다. 먼저 지난 8월 말 남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에 이어 9월엔 태풍까지 덮치는 바람에 조업일수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남해안의 적조 현상으로 전어 주산지인 경남 진해, 삼천포 등에서 어획량이 뚝 떨어졌다. 이를 반영하듯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산지 거래 가격은 지난달 ㎏당 3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 2만 5000원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비싸다. 진해구 경화동 이연진(52) 어촌계장도 “해군 기지사령부가 2012년부터 군항 안 전어잡이를 강력히 단속해 전어 품귀 현상을 빚었다”면서 “해군이 단속을 강화하기 전에는 군항 안으로 가끔 들어가 배 한 척이 하루 500~700㎏씩 잡아 300만~500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희용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지난 15년간의 전어 어획량을 분석한 결과 늘어난 해도 있고 줄어든 해도 있어 전체적인 감소세는 아니다”라며 “수온과 적조 등 해마다 조업 당시의 바다 환경 등이 어획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커버스토리] 전어의 경제학

    [커버스토리] 전어의 경제학

    ‘신분의 높고 낮음을 떠나 모두 좋아하는 전어는 값을 따지지 않고 사기 때문에 전어(錢魚)로 부른다.’ 조선 정조 때 실학자 서유구(1764∼1845)가 쓴 어류학에 대한 책 난호어목지(湖漁牧志)에 나오는 대목이다. 전어의 전자도 돈을 가리키는 한자로 쓴다는 얘기다. 요즘도 전어는 연간 100억~300억원의 소득을 어민들에게 안기는 인기 어종이다. 올가을엔 많이 잡히지 않아 고등어·갈치 값을 뛰어넘어도 사람들은 돈을 떠나 여전히 즐겨 먹는다. ●‘돈을 아끼지 않고 사 먹었다’는 가을 전어 전어는 7~8월에는 기름기가 적고 11월이면 잔가시가 억세져 먹기 어렵다. 따라서 9~10월에 맛이 최고다. 예부터 가을 전어는 돈을 아끼지 않고 사 먹었다. 하지만 나머지 계절에 나는 전어는 찬밥 신세였다. 한여름에 잡히는 전어는 돼지나 개도 먹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다. 남해안에서 주로 잡히던 난류성 어종인 전어는 수온 상승에 따라 서해안까지 확산됐고 최근 몇 년 새 동해안에서도 많이 잡힌다. 주산지인 경남지역 어민들은 “1990년대 서해에서는 전어가 거의 잡히지 않았고 200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잡혔다”며 “남해안 전어는 8월 중순부터 회 맛이 오르고 가을에 접어들면 기름기가 많아 회보다 구이가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전어는 성질이 급해 잡히면 금방 죽는다. 그래서 전어회는 1990년대 초만 해도 전라도와 경상도 바닷가에서만 먹었다. 가을 전어는 2000년대 초 전어를 수족관에 보관하는 방법이 개발된 데 이어 2004년부터 양식이 가능해지면서 전국으로 유통됐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올 들어 8월 말까지 연간 적게는 4313t(2004년)부터 많게는 1만 1002t(2012년)의 전어가 남해·서해안 일대에서 잡혔다. 15년 평균 어획량은 7157t가량 된다. 전어 어획에 따른 어민 소득도 2010년(어획량 8282t) 212억 6052만여원, 2011년(5766t) 244억 874만여원, 2012년(1만 1002t) 197억 5348만여원, 2013년(8695t) 180억 9851만여원, 2014년(8월 말 현재 6111t) 77억 1541만여원에 이른다. 최근 산지 위탁 경매가는 ㎏당 2만원을 훌쩍 넘었다. 지난해 산지 평균 위탁가격은 1만 2524원에 거래됐다. 지난 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의창수협 용원위판장 경매가는 ㎏당 2만 5000원이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경매가를 기록했던 지난 9월 20일(3만원)에 비해 5000원가량 떨어졌지만 그래도 비싸다. 산지거래 가격이 올라가면서 횟집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비자 가격도 높아졌다. 올해는 어획량이 많지 않아 산지거래가가 2만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지역 유통량 전국의 50~75% 차지 전어는 경남과 전남, 충남, 전북, 부산 등 남해·서해안에서 주로 잡힌다. 그 가운데 경남지역에서 잡히는 전어가 압도적으로 많다. 양식은 전북과 전남, 충남 등에서 주로 이뤄진다. 경남은 전국 유통량의 50~75%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어획량 8695t의 73%인 6355t을 경남지역에서 올렸다. 경남지역 전어 어획량은 2012년 7775t, 2011년 2533t, 2010년 5306t으로 조사됐다. 전국에 유통되는 물량의 절반 이상을 경남산으로 보면 된다. 김희용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전어는 1~3월(근해어업)과 9~10월(연안어업)에 많이 잡힌다”면서 “어획량이 해마다 들쭉날쭉한 것은 그 해 바다 환경과 1~3월 근해조업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전어는 수온, 적조, 해파리 등 바다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산란기를 앞둔 1~3월 근해조업을 통해 전어를 많이 잡으면 가을 전어 어획량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경남은 회·서해는 구이 맛 최고 전어는 지역에 따라 맛도 조금씩 다르다. 경남산은 8월 중순 회 맛이 좋고 서해안산은 10월 구이 맛이 최고다. 창원시 진해의 ‘떡전어’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떡전어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마을에서 창원시 진해구 수도·연도·괴정 마을에 이르는 진해 앞바다에서 주로 잡힌다. 부산신항 연안을 포함해 영양분이 많은 이 일대의 갯벌은 물고기 서식과 산란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 떡전어가 일반 전어에 비해 크고 튼실한 것도 이런 서식환경 덕분이라는 게 어업인들의 주장이다. 전어가 남해와 사천 등에서 동해 쪽으로 이동하면서 굵어진 데다 겨울을 나려고 먹이를 많이 섭취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몸길이가 보통 20㎝ 정도로 고등어만 하다. 통상 8월 초 시작된 전어 잡이는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살찐 떡전어만큼 어민과 인근 횟집도 풍요롭다. 요즘 제철을 맞아 전어축제도 한창이다. 전남 광양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개최됐고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도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관광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전어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또 다른 측면이다. 김 연구사는 “맛이 좋은 가을 전어는 연안 내만에서 많이 잡힌다”면서 “물이 맑은 곳보다는 진해만처럼 유기물이 많은 곳에 전어가 많다”고 말했다. 또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전어는 대부분 자연산이다.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자연산 전어의 어획량이 들쭉날쭉하자 2004년 본격적인 전어 양식이 시작됐다. 그러나 자연산 선호도가 높은 데다 물량 과잉 공급으로 가격 파동까지 거치면서 쇠퇴하고 있다. 전어 양식은 2006년 181곳(어획량 2519t)으로 절정을 이룬다. 2007년에도 양식장 156곳이 1225t을 출하했다. 양식업자들은 이 기간 과잉공급으로 가격 파동을 겪으면서 서서히 어종 전환을 시작해 2010년에는 1곳으로 줄었다. 이후 2011년 9곳, 2012년 14곳, 2013년 8곳 등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다. ●전어 양식어민 소득 4년간 10억원 ‘뚝’ 전어 양식장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다를 막아 전어를 기르는 축조식이 대부분이다. 어민들은 양식 전어가 사료값도 안 될 만큼 제값을 받지 못하자 새우 등 다른 어종을 양식하고 있다. 무분별한 전어 양식이 가격 폭락을 불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4년간 전어 양식어민의 소득을 보면 2011년 11억 9250만원, 2012년 9억 4930만원, 2013년 7억 9050만원, 2014년 1억 1000만원 등으로 현상 유지 수준이다. 양식 전어는 5월에 들여다 키워서 10~11월에 출하한다. 출하시기가 자연산 가을 전어(9~10월)보다 1개월 늦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진다. 가을 전어를 충분히 맛본 미식가들이 1개월가량 늦게 출하된 양식 전어를 많이 찾지 않기 때문이다. 김 연구사는 “자연산 전어로 국내 소비량을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어 양식업이 쇠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산 전어는 1세어부터 3세어까지 잡히기 때문에 1년가량을 키운 양식보다 크고 맛있어 보여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연산 전어 가격이 폭등해 소비자들이 쉽게 사 먹을 수 없을 때 양식을 찾겠지만 그런 경우는 그다지 흔하지 않다”고 끝맺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제19호 태풍 봉퐁 북상, 한반도 간접영향권…10일부터 제주·남해안 강풍

    제19호 태풍 봉퐁 북상, 한반도 간접영향권…10일부터 제주·남해안 강풍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북상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점차 간접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9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령했다. 봉퐁은 이날 오후 3시 중심기압 91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56m/s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70㎞ 부근 해상에서 10㎞/h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10일에는 남해 전해상(남해 서부 앞바다 제외), 동해 남부 먼바다, 제주도 전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전망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10일 오전을 기해 제주 동부·남부·서부 앞바다에, 낮에는 남해 동부·서부 먼바다와 제주도 북부 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이 끼고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은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한때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수 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13일에는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제주도와 경상도, 강원도 영동 지역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9호 태풍 봉퐁 북상중…9~14일 남해·동해 강한 비바람 동반

    제19호 태풍 봉퐁 북상중…9~14일 남해·동해 강한 비바람 동반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봉퐁′이 9일부터 14일까지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발생한 ′봉퐁′은 강도 ‘매우 강’에 중형 규모를 유지하면서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11일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 13일 일본 규슈 남쪽 해안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11일 제주도와 영남지역부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13일에는 전국이 강한 바람과 함께 영남, 강원영동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특히 14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역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태풍은 5일 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은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벌을 의미한다. 제19호 태풍 봉퐁 소식에 네티즌들은 “제19호 태풍 봉퐁, 무사히 지나가길”, “제19호 태풍 봉퐁, 소멸되기를”, “제19호 태풍 봉퐁,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명리조트 콘도회원권, 가을맞이 풍성하고 다양한 혜택…

    대명리조트 콘도회원권, 가을맞이 풍성하고 다양한 혜택…

    국내 레저업계 1위인 대명리조트가 가을맞이 한시적으로 골프, 스키, 오션월드를 회원권 하나로 즐길 수 있는 파격회원권을 선착순 모집 중이다. 대명리조트 회원가입 시 스키, 골프, 오션월드 및 각 직영 아쿠아월드, 시설의 무료 및 할인혜택이 신규혜택으로 부여되며, 회원가입과 동시에 전국의 대명리조트 11곳 (델피노 골프 앤리조트, 대명리조트 경주, 대명리조트 양평, 비발디파크(홍천), 양양 쏠비치호텔앤리조트, 대명리조트 변산, 대명리조트 단양, 대명리조트 제주, 대명리조트 거제, 엠블호텔 여수, 엠블호텔킨텍스)을 별장처럼 언제든지 자유롭게 예약하며 사용할 수 있다. ㈜대명레저산업은 2016년까지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대명리조트 삼척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대명리조트 남해, 대명리조트 진도를 해양리조트투자에 관한 MOU를 맺은바 있으며 2020년까지 동해안, 남해안 일대 해양리조트건설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비발디파크는 4계절 내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스키월드, 정규골프장CC, 오션월드, 퍼브릭9홀 골프장 등 각종 부대시설과 2,600여 실의 국내 최대규모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패밀리 회원권의 분양가는 회원제(계약기간 만료시 100%환급) 일시불 할인기준 기명은 2,380만원, 무기명은 2,980만원이며, 스위트 회원권의 분양가격은 기명은 3,400만원, 무기명은 4,240만원이다. 아울러 공유제(소유권 이전등기)는 회원제대비 6%더 저렴하게 분양 가능하다. 패밀리 &스위트 회원권은 회원가격으로 대명리조트 11곳을 연간 30박+15박(평일추가) 최대45박까지 객실이용이 가능하다. ‘패밀리’는 기본적인 원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4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된다. ‘스위트’는 가족 중심인 투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5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된다. 성황리 분양중인 VIP노블리안 회원권의 경우, 소노빌리지와 델피노빌리지 등 노블리안 전용으로 전국 노블리안 객실을 연 60박 이용하는 회원권으로 소노펠리체cc할인혜택, 승마클럽 이용혜택, 전용주차장 등 보다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회원권은 다양한 회원혜택과 함께 기명, 무기명 및 법인 명의로도 분양 받을 수 있다. 또한 대명리조트의 회원은 가입 즉시 전국 대명리조트의 객실 예약은 물론 스키장, 골프장, 오션월드, 아쿠아월드, 사우나 시설 등 모든 부대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명레저산업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한 예약시스템이다. 대명리조트 송인식 부장은 ‘신규혜택서비스 및 일시납 8프로할인 등 고객의 맞춤형으로 회원권 장만의 좋은 기회’이며 ‘계약 시 내방 및 방문을 원하면 레저컨설턴트의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신속하게 계약절차를 안내해주고 안내문과 책자를 원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면서 서둘러야 한다고 전했다. 답답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가족, 친구들과 삶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바로 지금이 대명리조트의 회원권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이번 회원모집에 대한 분양 카달로그를 무료로 배송한다고 한다.
  • 제주 태풍 판폰 영향, 주말부터 강한 비바람

    제주 태풍 판폰 영향, 주말부터 강한 비바람

    제주 태풍 개천절인 3일부터 주말인 4일까지 우리나라는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부터 제18호 태풍 ‘판폰’(PHANFONE)의 간접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상남도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판폰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 강풍반경 420㎞, 최대풍속 45㎧인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이다. 판폰은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60㎞ 부근 해상을, 4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400㎞ 부근 해상을 거쳐 5일 오후까지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판폰이 오키나와 등 높은 수온의 해역을 거쳐 북상하면서 점차 발달한 뒤 5일께는 중위도 상층에 있는 강풍대의 영향을 받아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일본 열도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5∼6일에는 경상남북도 동해안과 강원 영동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순간 풍속 20㎧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4∼6일에는 남해상과 동해 남부 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동해안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19) 입맛·손맛의 지존 우럭

    [김준의 바다 맛 기행] (19) 입맛·손맛의 지존 우럭

    이 물고기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수많은 횟집은 문을 닫아야 했을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공휴일은 물론 주중에도 손맛을 찾아다니는 태공들은 취미를 잃고 입맛까지 잃었을지 모른다. 과장 좀 보태 이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사회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 이쯤 되면 주인공에게 국민복지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주어야 하지 않을까. ‘우럭’이라 부르는 ‘조피볼락’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우럭은 자리돔처럼 태어난 곳에서 무리지어 생활한다. 차가운 물에도 잘 적응하며 인공부화가 쉽고 먹는 것이 소탈하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어민들이나 지자체나 앞다퉈 치어들을 마을어장에 방류하고 있다. 그 덕에 서해안과 남해안을 아우르는 양식어종의 대표가 됐다. 게다가 쩍쩍 달라붙는 매운탕의 진한 국물과 쫄깃쫄깃한 활어 회의 식감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문화에 딱 맞는다. 그래서 감히 ‘국민생선’이라고 부를 만하다. 우럭은 물고기 중에서는 드물게 ‘난태생’이다. 알이 어미의 몸 밖으로 나오지 않고 안에서 수정되어 부화한 후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대부분의 물고기는 난생으로, 수정이 된 후 난황으로부터 영양분을 섭취하며 태어난다. 이에 반해 망상어 등 태생 물고기는 어미와 태반으로 연결되어 영양분을 받고 자란다. 난태생은 난황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고 모체에서 부화할 때까지 보호를 받는다. 여느 물고기와 달리 조피볼락은 짝짓기를 할 때 암수가 배를 맞댄 뒤 수놈이 암놈의 난소공에 정충을 집어넣는다. 교미 한 달 후 수정이 되고 다시 한 달 후 부화해 어미 몸속에서 나온다. 그리고 해초에 의지하다 어느 정도 자라면 바다 밑으로 내려가 바위틈에 자리를 잡는다. 1년에 10㎝씩 6년 정도 자라면 큰 것은 60㎝에 이른다. 주로 새우나 게, 오징어 등 육식을 즐긴다. 조피볼락은 볼락, 조피볼락, 우럭볼락, 불볼락, 쏨뱅이, 미역치, 쑤기미 등과 함께 양볼락과에 속한다. 우리는 보통 우럭이라 하고 북에서는 ‘우레기’라고 부른다. 자산어보는 검어(黔漁) 또는 검처귀(黔處歸)라 했다. 검은색을 띠기 때문이다. 바닷속 검은 바위 근처에 머물며 새우나 게, 오징어를 잡아먹기 때문에 진화한 보호색이다. 자산어보는 또 “머리·입·눈이 모두 크고 몸은 둥글다. 비늘은 잘고 등은 검으며 지느러미 줄기가 매우 강하다. 맛은 농어와 비슷하고 살은 약간 단단하다”고 했다. 서유구도 ‘전어지’에 “울억어(鬱抑魚) 살이 쫄깃하고 가시가 없어서 곰국을 만드는데 맛이 훌륭하다”고 했다. 우럭은 눈이 왕방울처럼 툭 튀어나왔다. 그리고 입술이 두껍고 아랫입술이 더 길다. 몸에 비해 머리가 크다. 그래서 머리를 빼면 회로 먹을 것이 별로 없다며 광어를 찾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전어지’에서 지적한 것처럼 국물이 끝내준다. 그 비밀은 큰 머리에 있다. 우럭을 선택할 때 가장 큰 고민은 내가 시킨 우럭이 자연산일까 양식산일까 하는 점이다. 자연산은 몸의 검은색 입자들이 불규칙하며 꼬리 끝에 흰 테가 있고 눈동자가 선명하다. 양식은 그 반대다. 회로 썰어 놓았을 때 겉이 갈색이며 살은 희고 깨끗한 것이 자연산이다. 반대로 양식산은 겉이 검은색이며 살에 검은 실핏줄이 있다. 양식이든 자연산이든 눈꺼풀이 맑고 백태가 끼지 않아야 하며 몸이 밝은 것은 피해야 한다. 수조에 오래 있던 것이다. 또 수족관에 있는 우럭의 씨알이 30, 40㎝로 균일하면 양식으로 의심된다. 더 크게 키우려면 사료값이 판매수익금보다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16호 태풍 풍웡 경로 23일부터 전국 많은 비…타이완 피해는?

    16호 태풍 풍웡 경로 23일부터 전국 많은 비…타이완 피해는?

    ‘제16호 태풍 풍웡’ ‘태풍 풍웡 경로’ 제16호 태풍 풍웡 경로가 북상하면서 타이완에 많은 비를 뿌리고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22일 한반도가 제 16호 태풍 ‘풍웡’ 간접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23일 화요일부터 24일 수요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풍웡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사조’를 뜻한다. 기상청은 태풍 풍웡이 22일 오전 9시경 대만 타이베이 북서쪽 약 190㎞ 부근 해상을 거쳐 23일 중국 동해안을 따라 이동하다 서해상에서 온대성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21일 예상했다. 태풍 풍웡은 강풍방경이 250㎞로 강도 약으로 약화됐고 크기는 소형으로 축소돼 시속 34㎞/h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한반도 상공에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23일부터 제주도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30∼100㎜의 강수량이 예상되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간에는 돌풍을 동반한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풍윙은 타이완 남부에 300㎜ 안팎의 비를 뿌렸다. 지난 20일에는 필리핀을 강타해 50만명의 이재민을 발생케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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