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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황해권 거점 꿈안고 이륙

    환황해권 거점 꿈안고 이륙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8일 환(環)황해권 거점공항의 기치를 내걸고 문을 열었다.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에서 1999년 착공된 지 8년 만이다. 무안공항은 낙후된 국토 서남권의 핵심 관문으로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또 연간 안개일이 15일 안팎에 그쳐 인천국제공항(47일) 대체 공항으로서의 역할이 점쳐진다. 3056억원이 들어간 무안공항에는 256만㎡ 부지에 폭 45m, 길이 2.8㎞의 활주로, 비행기가 멈춰서는 계류장 9면, 주차장, 면세점 등이 있다. ●여객터미널 연간 519만명 수용 연간 519만명을 수용하는 여객터미널과 5만t을 처리하는 화물터미널을 갖췄다.2010년까지 활주로는 3.2㎞로 늘어나 대형 여객기 이·착륙이 가능하다. 무안공항은 국내 9개 공항 가운데 인천·김포·제주·김해에 이어 5번째로 크다. 현재 취항 노선은 무안∼중국 상하이와 창사 등이며 주 9회이다.12월쯤 타이완에서 중국을 잇는 환승 노선을 유치하면 주 28회로 늘어난다. 국내선은 아시아나항공의 김포 노선으로 주 7회이다. 전남도는 일본 후쿠오카,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파타야 등 환승노선을 유치 중이다. 또 인도, 러시아, 브라질, 유럽 등 국제선 노선 신설을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국제선 추가·배후 도시 개발 절실 대중국 등 환황해 시대를 겨냥해 무안공항은 국토 서남권의 물류 거점공항으로 비상을 꿈꾼다. 무안공항은 전남도의 숙원 사업인 서남해안 관광레저 기업도시(J프로젝트),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개발에도 청신호가 된다. 가장 중요한 물류비 절감과 접근성 확보라는 디딤돌을 놨기 때문이다. 이날 착공된 나주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조성에 힘을 실어주고 서남해안 다도해 섬 관광, 백제 문화권으로 일본 관광객 유치 등도 기대할 만 하다. 여기다 광주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비롯해 광주와 전남의 굵직굵직한 국내·외 행사 유치에도 탄력을 더할 것으로 점쳐진다. ●풀어야 할 숙제 하지만 항공 수요 창출과 배후도시 개발이 시급하다. 자칫하면 개항 초기에 연간 적자가 1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제공항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국제선 10개 확보도 시급하다. 접근성도 걸림돌이다. 개항과 함께 무안∼나주 간 고속도로(27㎞)는 뚫렸지만 나머지 광주까지(14.6㎞)는 내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을 건의했다. 또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 조기 개통이 절실하다.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도 필수적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공항으로 자리잡으려면 제주공항 수준의 개방과 중앙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새 지적조사 의미와 전망

    내년부터 지적측량 기준과 방식을 ‘세계측지계’로 전환하기 위한 지적법 개정을 계기로 우리나라 모든 도서에 대한 지적측량 재조사가 이뤄진다. 이는 우리나라가 100년 만에 ‘지적측량 독립국’으로 거듭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측지계 도입 준비 완료 현재 지적측량 기준은 일본의 도쿄원점, 방식은 삼각측량법이다. 도쿄원점은 지리적으로 멀어 측량오차가 크다는 문제가 있다. 때문에 지적도상 위치가 실제 위치에서 남동 쪽으로 365m가량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영토 안에 있는 측량원점을 활용하면 이같은 측량오차를 거의 없앨 수 있다. 또 삼각측량 방식의 측정오차는 ±36㎝에 달해 땅을 사고팔거나 집을 지을 때 토지 경계를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위성측량 방식으로 전환되면 측정오차를 ±3㎝ 범위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위성을 활용하기 때문에 측정 가능범위도 대폭 확대된다. 행자부는 새로운 지적측량 기준·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울릉도에 ‘동해원점’을, 독도에 ‘제1호 지적위성기준점’을 각각 설치했다. 이에 따라 측정기관에 따라 87∼92㎞의 오차가 발생했던 울릉도∼독도간 거리도 89.12㎞로 나타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측량·측정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모두 1200개의 지적위성기준점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해 밖 섬도 장기적 측량 대상 행자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도서지역 지적측량 재조사는 영해 내 섬이 우선적인 대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해 밖 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영해 내 섬은 지적공부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영토로 인정받을 수 있지만,12해리가 넘는 영해 밖 미등록 섬은 영토로 인정받을 수 없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적측량 조사를 통해 서·남해안에서 영해 밖 섬이 새롭게 발견되면 영해 및 영토 확장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에서 서남방으로 149㎞ 떨어진 이어도는 어떻게 될까. 이어도는 해수면 5m 아래에 잠겨 있어 파도가 심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수중 암초이지만, 해양과학기지가 들어선 이후 이른바 ‘인공섬’으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이어도는 지적공부에 등록하더라도, 국제법에서 정한 섬의 지위를 갖지는 못한다.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르면 ‘섬은 바닷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밀물 때에도 수면 위에 드러나고,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 지역’을 의미한다. 일본이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1740㎞나 떨어진 작은 암초에 콘크리트를 쌓아 인공섬으로 만든 ‘오키노토리시마’가 유사한 사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ocal] 경남, 요트전·페스티벌 개최

    경남도가 ‘남해안시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요트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대규모 요트 전시회와 요트 페스티벌을 열었다. 도는 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미국과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등 14개국 62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 국제요트대전을 개막했다. 전시장에는 요트 59척과 보트 47척, 수상스키 20척, 윈드서핑 30척, 카약 18척을 비롯해 스킨스쿠버 장비와 마리나 설비 등 해양레포츠 관련 품목이 총동원됐다. 또 이날 오후 마산항만수산청 수역에서는 범선과 요트, 보트 등 70여척이 요트대전 축하 퍼레이드를 펼쳤다.
  • [Local] 남해안 11개 시·군 축구대회

    남해안 11개 시·군의 생활체육 축구대회가 11월3∼4일 전남 여수시 진남·망마경기장에서 열린다. 여수시는 29일 “전남권에서 여수와 순천·광양시, 고흥·곡성·보성군 등 6개와 경남권에서 진주·통영·사천시, 남해·하동군 등 5개 지역 축구인 297명이 이번 대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축구대회는 여수시와 여수시생활체육협의회 등이 주최하고 개회식은 3일 오전 10시 망마경기장에서 열린다.
  • 광주공항 국제선 무안 이전 논란 확산

    광주공항 국제선 무안 이전 논란 확산

    무안국제공항이 다음달 8일 개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광주공항의 국제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지역 상공인과 관광협회·각급 기관단체장 등 2000여명은 최근 ‘광주공항 무안이전 반대 총궐기대회’를 여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광주공항의 국제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할 경우 투자유치와 관광객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이런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안국제공항은 1997년 착공해 당초 2003년 개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감사원의 이용객 부족으로 인한 적자운영 예상에 3년 남짓 개항이 연기됐다. 지역안배를 위한 ‘정치적 논리’에 따라 입지한 탓이다. 무안공항은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일대 256만 7000㎡에 모두 3056억원이 투입돼 건설됐다. 내년 6월이면 광주∼무안공항을 잇는 41.6㎞의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무안공항은 광주공항 이전을 전제로 계획된 만큼 국제선 이전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 시민들은 국제선이 옮겨갈 경우 시간·비용 부담뿐만 아니라 도시 경쟁력 자체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광주공항이 지방공항으로서는 드물게 흑자운영 중이란 점도 국제선 이전 반대 여론에 힘을 싣고 있다. 광주공항의 연간(2006년 기준) 이용객은 국내선의 경우 총 1만 2305편 운항에 150만명에 달한다. 국제선은 모두 1253편 운항에 12만 4339명으로 집계됐다. 화물운송량은 국내선과 국제선이 각각 2만 2488t,1383t에 달한다. 이 때문에 광주공항은 전국 15개 공항 중 당기 순이익이 5위를 차지한 흑자 공항이다. 국제선이 사라질 경우 전북과 전남 동부권 이용객들이 각각 청주공항이나 김해공항 등으로 분산될 수밖에 없어 광주·무안 공항은 공멸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강원구 광주시관광협회 회장은 “그동안 여행업계 등의 노력으로 광주∼중국, 타이완 등 주 11개회의 국제노선을 개설했는데 건교부가 일방적으로 이 노선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무안공항이 자체 신규노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남도는 건교부의 국제선 이전이 지역발전을 앞당길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F1그랑프리(자동차경주)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무안기업도시·나주혁신도시 건설 등에도 탄력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군소후보 “우리도 있어요”

    군소후보 “우리도 있어요”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창조한국당(가칭) 창당을 준비 중인 문국현 후보가 색다른 생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들 세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자 주요 타깃 유권자층을 집중 공략하는 ‘틈새 공략’으로 지지율 제고에 나섰다. ●권영길, 노동자와 농민 속으로 권 후보는 지난 19일부터 전남 순천을 시작으로 20일간 지역 순례 중이다. 다음달 11일 서울시청 앞에서 민노당 주관으로 노동자, 농민 등 100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개최, 대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후보측은 100만 민중대회에 노동자와 농민을 대거 동원할 수 있다면 대선을 한달여 남기고 지지율 답보현상을 단번에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권 후보측은 “노동자, 농민의 삶의 터전으로 들어가 표심을 다지면 11월부터 권영길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제,L자형 거북선 대첩투어 이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충청, 당의 ‘텃밭’인 호남과 함께 자신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영남지역을 공략한다는 목표 아래 23일부터 서·남해안을 따라 ‘L자형’ 순회에 나선다.11월 중순까지 모두 10차례의 버스 순회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충청·호남과 수도권을 포함하는 ‘서부벨트’ 강화는 물론 취약지인 영남 공략 등 국민을 상대로 한 접촉기회를 넓히려는 전략이다. 캠프 관계자는 “작지만 빠른 12척의 배로 임진왜란에서 대승을 거둔 이순신 장군의 승전 루트를 밟으며 대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국현 “네티즌을 내편으로” 문 후보는 네티즌 지지층을 끌어내기 위해 인터넷 매체를 통해 생중계되는 ‘맞짱 토론’에 주력할 방침이다. 통합신당 이인영 의원과 민주화세력 평가를 놓고 토론한 것을 시작으로 민주당 김종인 의원,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보수논객 공병호 박사와 차례로 경제·노동정책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문 후보측 고원 대변인은 “네티즌을 겨냥한 전략을 구사해 온라인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자평한 뒤 “대중적인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민생투어도 당분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천사의 나팔 ‘야고’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천사의 나팔 ‘야고’

    ‘천사의 나팔(angel’s trumpet)’이라는 나무의 인기가 높다. 트럼펫처럼 생긴 길이 20∼30㎝의 커다란 꽃이 주렁주렁 달릴 뿐만 아니라 밤에는 향기까지 발산한다. 남미 아열대 원산이지만 요즘에는 서울·인천 같은 중부 지방에서도 활짝 핀 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남부 지방에서는 밖에 심어도 잘 자라고, 중부 지방에서는 화분에 심어 겨울철 관리만 잘 하면 봄부터 가을까지 밖에 내놓아 키워도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아열대 식물이 서울에서도 잘 자라는 것을 보고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 식물이 가진 온도에 대한 폭넓은 적응력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스스로 번식하며 살아가는 곳은 아열대 지방이지만, 온대 지방에서도 웬만큼 견딜 수 있는 적응력이 있는 것이다. 온도에 대한 식물의 내성은 추운 지방에 사는 것이 더운 곳에서 살 때보다 더 관심거리가 된다. 따뜻한 곳을 고향으로 둔 우리꽃 가운데서도 저온 환경에서 잘 적응하는 식물을 발견하여 놀랄 때가 있다. 제주도와 경남 남해안의 몇몇 섬에만 드물게 자라는 야고라는 식물이 서울에서도 잘 사는 것을 보면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몇 해 전부터 난지도 하늘공원에서 보았다는 제보가 있더니, 올해 서울시가 처음으로 개최한 서울시야생동식물 사진공모에서 야고를 찍은 작품이 입선으로 뽑혔다. 이 작품은 16일부터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사진전에서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추석 무렵부터 꽃을 피우는 야고는 전체에 녹색 부분이 전혀 없는 기생식물로서 억새 뿌리에 자신의 뿌리를 박고 영양분을 얻어먹고 살아가는 생태 습성도 특별하다. 학자들조차 서울에서 적응하여 살리라고 예측하지 못했던 이 식물이 하늘공원에서 살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지금은 억새밭으로 유명해진 하늘공원을 조성할 때에 많은 물량의 억새를 육지에서 구할 수 없어 제주도 중산간에서 대량으로 옮겨다 심었는데, 그때 억새 뿌리에 함께 붙어 들어온 야고가 이곳에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층꽃나무도 추위를 잘 견디는 식물이다. 나무의 성질을 조금 가진 풀이어서 층꽃풀이라 부르기도 하는 이 식물은 남해안의 바닷가 등에서 주로 자라는 식물로서 대구 이북의 중부 지방 산지에서는 자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서울의 올림픽공원 등지에서도 아주 잘 자라며, 이맘때쯤 아름다운 꽃을 피워 자태를 뽐낸다. 제주도 한라산 자락에서만 매우 드물게 자라는 목련은 우리나라 어디에 심어도 잘 자란다. 중국 원산의 백목련에 비해 드물기는 하지만 서울의 도시공원에서도 이른 봄에 꽃이 핀 목련을 만날 수 있다. 해남 진도 등 전남의 바닷가에만 자생하는 팥꽃나무는 중부 지방의 화단에 심어도 아름다운 자줏빛 꽃을 피운다. 제주도와 남부 섬 지방에만 자라는 새우난초도 중부 내륙의 화단에서 재배가 된다. 이밖에도 제주도와 거제도에만 분포하는 왜승마가 강원도 산지에서도 잘 자라며, 제주도와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바위수국이 중부 내륙에서도 추위를 견디고 살아간다. 이처럼 추운 곳에서도 잘 적응하여 사는 식물들이 자연에서는 왜 분포역을 넓혀서 자라지 못하는 것일까? 생물이 보여 주는 세계는 물리나 수학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방증해 주는 일이 아닐까 싶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Local] 서·남해안 환경 공동조사 제안

    김종식 전남 완도군수는 9일 “목포와 완도, 진도 등 서·남권 8개 시·군이 힘을 합쳐 서·남해안 바다의 환경생태를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서·남권 8개 지역 통합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진도군청 열린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에는 정종득 목포시장, 박연수 진도군수 등 서·남권 8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지구 온난화와 바다 매립과 모래 채취, 준설토 버리기, 생활하수 유입 등으로 해양환경이 오염돼 수산물 증·양식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서·남해안 주변 해역에서 수온변화, 부영양화, 오염도를 측정해 오염 줄이기에 하루 빨리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 [2007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진로 ‘참이슬 fresh’

    [2007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진로 ‘참이슬 fresh’

    ‘참이슬fresh´는 기존 참이슬 특유의 깨끗한 맛을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저알코올화 요구를 잘 반영한 천연 알칼리 소주다. 지리산과 남해안의 청정지역에서 자란 3년생 대나무를 1000도에서 구워 만든 숯으로 정제했다. ‘참이슬fresh´는 선보인 지 2개월여만에 1억병이 판매된 데 이어, 출시 후 1년간 총 6억 9000만병(360㎖ 30본입 기준)이 팔려나갔다. 현재 진로는 ‘조이캡을 잡아라´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벤트를 통해 축제, 체육대회, MT 등의 각종 행사장에 다목적 특수 영상 차량, 전문 사회자, 도우미, 소주, 안주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 [김석의 갯바위 통신] 움직이는 ‘에기’ 따라 무늬오징어가 졸졸~

    [김석의 갯바위 통신] 움직이는 ‘에기’ 따라 무늬오징어가 졸졸~

    ‘오징어낚시’ 하면 흔히 마른 오징어 산지인 울릉도를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 남해안 곳곳에서 울릉도와 같은 동해안에서 흔하게 잡히는 물오징어가 아닌 ‘무늬오징어’낚시가 가족낚시의 한 장르로 단단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중이다. 무늬오징어는 몸통에 큼직한 통뼈를 지니고 있어서 일반적인 물오징어와는 구분이 뚜렷한 종(種). 갑오징어를 연상하면 알기 쉽다. 무늬오징어의 맛도 물오징어와 확연한 차이가 난다. 두텁게 살이 오른 몸통의 쫄깃한 맛도 일품이지만, 물오징어처럼 길지 않고 짧은 다리를 초장에 묻혀 씹어 먹는 맛은 물오징어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물오징어를 육우에 비한다면, 무늬오징어는 한우 트리플A급이라 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다. 한달 전부터 무늬오징어가 남해안 방파제 곳곳에서 비치기 시작하더니, 최근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런 호조황은 보통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초보자도 채 반나절이 못돼 여러 수 낚을 만큼 쉬운 낚시란 것이 장점. 하늘도 푸르고 바람도 선선한데, 무늬오징어 낚시를 떠나보자. 낚싯대는 오징어 전용대를 준비해야 한다. 무늬오징어가 좋아하는 새우와 비슷하게 생긴 ‘에기’란 인조미끼를 물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연출해야 하기 때문. 볼락 루어대처럼 연질대나, 농어 루어대처럼 경질대를 사용하면 다양한 액션을 끌어 내는 데 무리가 따른다. 한번 장만해 놓으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5만∼10만원 정도,3m 내외의 오징어 전용대를 구입하는 게 효율적이다. 릴은 가벼운 것을 사용하는게 좋다. 보통 원줄이 1.5∼2호 정도가 150m 정도 감기는 스피닝 릴이면 된다. 에기를 자주 흔들어 오징어의 입질을 유도하기 위해서 릴을 낚싯대에 달았을 때 릴 시트에 꼭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낚시 도중 스풀이나 릴 손잡이가 덜그럭 거리면 여간 불편하지 않다. 원줄은 나일론이나 카본이 아닌 합사를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인 루어낚시보다 더 자주, 큰 액션으로 낚싯대를 흔들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원줄의 장력이 거의 없어 낚싯대를 흔들었을 때 원줄의 액션이 그대로 에기까지 전달되는 합사줄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인조미끼인 에기는 어느 낚시점에서나 구입이 가능하다.3000원 내외 싼 것과 1만원 내외의 비싼 것 두 가지 모두 구입하는 게 좋다. 값이 싼 에기는 바닥상황을 모르는 곳에서 먼저 사용하기 위함이다. 바닥에 밧줄, 암초가 있는 곳은 첫 캐스팅에 떨어져 나갈 수도 있다. 어느 정도 바닥지형에 자신이 생기면 비싼 에기로 교체해서 사용하면 된다. 한 가지 팁! 에기를 바닥에 가라앉히며 저킹(낚싯대를 위아래로 흔들어 주며 미끼를 띄웠다가 가라앉히는 반복 동작)을 해줘야만 오징어의 빠른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여수권 무늬오징어낚시 문의는 여수포인트 24 출조점.011-9624-0049.
  • [기고] 전남∼제주 해저터널 한국관광의 미래다/김영록 전남 행정부지사

    지난 5일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만나 전남∼제주간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함께 발표했다. 손을 잡은 이유는 이렇다. 해저터널 개통에 따른 관광산업의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뭍으로 이어지면 다도해로 된 전남이 신해양시대의 중심지로 뜨면서 두 지역의 관광효과가 배가된다. 다시 말해 제주도와 다도해의 관광자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내륙 문화유산의 연계 등으로 관광은 물론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천문학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한국관광의 꿈과 미래를 대표한다. 그동안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막무가내식 저가 관광에 밀려 관광산업에 제동이 걸린 우리의 대표선수 제주도를 살리기 위해서 특별자치제도가 도입됐다. 이는 한국 관광을 상징하는 내로라하는 제주도를 만들고자 하는 국민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세계인이 사랑하는 평화의 섬으로 제주도를 키우기 위해서는 현행 항공여객 위주의 교통수단으로는 관광수요 창출에 한계가 있다. 국가기간 교통망에 대한 새로운 전형(패러다임)이 전남∼제주간 해저터널이라고 본다. 떠오르는 해양관광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남에 해저로 연륙된 제주도 모습을 상상해 보면 대륙에 매달린 진주목걸이의 형태가 된다. 이렇게 되면 제주도는 명실상부하게 ‘대륙의 진주’이자 ‘세계의 정원’이 될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수지 적자는 85억달러이고 해외관광으로 벌어들인 돈은 52억달러에 그쳤다. 또 해외관광에 나선 우리 국민은 1160만명이었다. 반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관광객은 615만명에 그쳤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분석 발표한 2007년 여행·관광 경쟁력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경쟁력은 전체 124개국 중 42위이다. 이는 홍콩(6위), 싱가포르(8위)에 크게 뒤진다. 이러한 해외 관광수지 적자 해소를 위해서는 대륙과 해양을 잇는 반도국의 이점을 살려나가야 한다. 또한 들어오는 여행과 밖으로 나가는 여행이 균형을 이루려면 국내관광 활성화가 시급하다. 그래서 전남∼제주간 해저터널 건설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어림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될 일도 안 된다. 리비아의 대수로, 두바이의 인공섬 건설 등을 보더라도 불가능한 일은 없다. 해저터널은 후대를 위한 우리시대의 소임이라 생각한다. 해저터널 건설은 기술력보다는 막대한 건설비용이 큰 부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건설비용을 18조원 정도로 추산해볼 때 지난해 8조원에 이르는 관광수지 적자에 비하면 크게 부담되는 액수가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장기적 국가발전을 위한 투자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최근 정부에서는 우리나라 건설교통 기술을 세계 7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10대 중점추진프로젝트(VC-10)를 추진중이다. 이들 중 하나로 엄청난 길이의 교량 설계·시공 기술을 연구중이다. 이번 기회에 완도와 제주도를 잇는 해상구간을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을 함께 적용하여 실용화하는 방안을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할 것을 제안한다. 미래는 꿈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것이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밤하늘의 은하수와 같이 점점이 박혀 있는 남해안의 다도해 섬들과 대륙의 진주와 같이 빛나는 제주도를 함께 묶는 꿈의 프로젝트인 전남∼제주간 해저터널은 분명 한국관광의 미래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실화를 위해서는 전 국민의 성원과 공감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영록 전남 행정부지사
  • 같은 도내 시·군간 빈부차 심화

    같은 도내 시·군간 빈부차 심화

    ‘인구 63만명 대 3만명’충북의 청주시와 증평군 사이의 인구 격차다. 같은 도에서도 시·군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재정 형편이 어려워 대규모 자체 사업은 엄두도 못 내는 가난한 지자체도 부지기수이다. 주민들이 도시형 자치단체로 탈출하는 일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예전 ‘서울과 지방’과의 격차가 같은 도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문화, 교육, 의료, 기반시설 등 부문에서 큰 차이를 보이면서 지역 주민간의 위화감도 우려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9일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발표한 ‘234개 기초지자체의 등급 분류안’을 계기로 지자체간의 격차를 점검해 본다. ●인구, 충북 청주 63만·증평 3만명 청주시의 인구는 63만 5543명이다. 청주는 충북 전체 인구 150여만명의 40%를 넘어서고 있다. 증평군은 3만여명으로 충북에서 가장 적다. 예산은 청주가 올해 6948억여원이다. 증평군은 1037억원으로 청주시에 비해 6배 이상이 적은 규모다. 증평군 관계자는 “사업비가 10억원만 넘어도 자체 사업은 꿈도 꾸지 못한다.”며 “재정이 열악해 국비나 도비를 먼저 확보한 뒤에야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증평군 재정 자립도는 현재 17.1%에 그치고 있다. 충남은 천안이 가장 크고 청양이 가장 작다. 천안은 인구 53만 5000명, 청양군은 3만 4000명으로 15배나 차이가 난다. 올 예산도 천안 1조 2000억원, 청양 1652억원으로 7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재정 자립도는 천안이 47.8%, 청양 11.2%로 빈부 격차가 엄청나다. 경북 포항시는 인구 50만 8000명으로 영양군 1만 9962명의 25배가 넘는다. 올 예산도 포항은 8900억원, 영양은 1618억원으로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재정 자립도도 각각 53.9%와 9.4%로 차이난다. 전남 최대 도시 여수시는 29만 5900명, 구례군은 2만 8500여명이다. 예산도 여수시는 8034억원, 구례군은 1405억원으로 6배 차이다. 여수는 국내 최대 규모인 석유화학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지방세만 연간 3211억원이 걷히고 구례는 60억원에 그친다. 재정 자립도는 여수 32.6%, 구례 10.8%다. 구례군 관계자는 “인구가 적다보니 교부세도 적어 일하기가 아주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부자 자치단체´로 엑소더스 청양군은 10년 전만 해도 인구가 4만 3456명으로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충북 단양군은 10년 전 4만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3만 2590명으로 줄었다. 반면 천안은 10년 전 37만 3000명에서 인구가 엄청 폭증했다. 청주시도 10년 전인 1997년 54만여명에서 1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열악한 자치단체 주민들이 인근 대도시로 자녀들을 진학시키는 등 블랙 홀처럼 빨려들어가면서 부자 자치단체는 갈수록 몸집을 불리고 있다. 괴산군 청천면 삼송2리 주민 김형구씨는 “아이들이 중학교만 졸업하면 고등학교는 죄다 청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방치하면 가난한 시·군 공동화 가능성 도내 최대 도시가 형성되는 것은 수도권과 가깝거나 오래 전부터 도청 소재지였다는 역사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들 도시는 기업들이 몰려들고 각종 인프라가 갖춰지는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주변 주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수시는 1998년 여수시와 여천시·군 3개 도시가 통합돼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됐다. 특히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는 국가 행사로 확정돼 여수공항 확장과 국도17호선(여수∼순천) 우회도로 확·포장,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사업 등 남해안 중심도시로 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하지만 구례군은 1997년 4만 5000명에 달했으나 10년간 도시이동 등으로 37% 가까이 줄었다. 천안 선문대학 행정학과 권경득 교수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끌어올 수 있는 정책을 펼 수 있는 지자체장과 주민의 역량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라며 “그냥 두면 가난한 시·군은 완전 공동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나리’ 제주·남해 강타 20명 사망·실종

    ‘나리’ 제주·남해 강타 20명 사망·실종

    제11호 태풍 ‘나리(NARI)’가 16일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퍼부어 20명(빗길 사고 포함)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가옥 침수와 붕괴로 수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수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태풍은 17일 오후까지 중부 이남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주고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기상청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27m의 중급 태풍인 나리는 제주를 빠져 나와 전북과 경북 내륙지방으로 이동했다. 기상청은 전남·경남·제주·강원 일부, 대구·부산·울산 등과 한반도 전 해상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7시에 10분간 최대 풍속(m/s)이 부산 가덕도 초당 22.6m, 경남 거제군 양지암 22.1m 등을 기록하다 늦은 밤에 잦아들었다. 이날 주요 지역 강수량은 ▲제주도 윗세오름 563.5㎜ ▲제주도 성판악 556.0㎜ ▲제주도 오등 482.5㎜ ▲전남 고흥읍 239.0㎜ ▲전남 완도 215.5㎜ ▲경남 진주 수곡 169.0㎜ ▲경남 하동 131.5㎜ 등이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는 제주시내 4대 하천이 범람하고 강풍에 가로수, 전신주가 뽑히는 등 물난리와 정전 사태를 겪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집 앞에서 사람이 실종되는 등 모두 1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도로 30곳이 침수되고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했다. 전남 지역에서도 목포항으로 대피하던 선박이 침몰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과 경남·북 지역에서도 바람과 비 피해가 발생했다.17일 새벽에 세력이 많이 누그러졌으나 오전에도 일부에서 폭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나리는 17일 오후 3시쯤 세력이 약해진 뒤 독도 북쪽 160㎞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19일쯤 제12호 태풍 ‘위파´가 또 비와 강풍을 몰고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광주 최치봉·울산 강원식 기자 제주 연합뉴스 cbchoi@seoul.co.kr
  • [Local] 영남대, 독도·울릉도 역사 출간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단행본 `독도·울릉도의 역사´를 출간했다.300쪽 분량이다.`독도·울릉도를 바라보는 기본 관점´ `고·중세의 독도와 울릉도´ `조선시대의 독도와 울릉도´ `근대 일본의 독도·울릉도 침탈에 대한 대응´ `해방 이후의 독도·울릉도´ 등 모두 5장으로 구성됐다. 영남대 독도연구소의 연구원이자 국사학과 객원교수인 저자 김호동(53) 박사는 이 책에서 1883년 개척령 공포 이전 한국의 울릉도·독도 정책을 우리나라에서조차 버려진 땅을 의미하는 `공도(空島)정책´이라 불러온 것은 큰 잘못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 박사는 또 울릉도와 독도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점과 울릉도민은 물론이고 동해안과 남해안의 어민들이 독도와 인근해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왔음을 강조했다.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울 밑에 선 봉선화’ 우리꽃이 아니다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울 밑에 선 봉선화’ 우리꽃이 아니다

    이맘 때 피는 꽃 가운데 봉선화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식물이다. 봉숭아라고도 부르는 이 식물의 꽃잎으로 손톱에 물을 들여본 기억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씨앗이 터질 때 탄력적으로 열매가 벌어지며 씨를 멀리까지 보내는 종자 전파 습성은 어린이 과학책의 단골 주제로 등장한다. 봉선화과(科)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아무데나 씨만 뿌리면 싹이 트고 꽃이 필 정도로 아주 잘 자란다. 품종에 따라서 흰색, 분홍색, 자주색, 보라색, 푸른색 등 여러 가지 꽃빛깔로 피어나서 관상가치도 높다. 일제강점기 때는 우리 민족의 처지에 빗대어 “울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습이 처량하다.”고 노래했던 꽃이기도 하다. 시골 담장 밑이나 화단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 식물은 우리 정서에 꼭 맞는 우리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우리나라 꽃이 아니다.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남부 등 따뜻한 남쪽 나라가 고향인 외국 식물이다. 우리땅에서 스스로 번식하면서 토착화하지도 못하였으므로 귀화식물의 범주에도 들지 못하는 한낱 외래식물에 불과하다. 하지만 고려시대 이전에 한반도에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어, 우리 민족과 함께한 역사가 길기 때문에 우리의 토종꽃으로 착각하기 쉽다. 토종 봉선화는 없을까? 봉선화과 식물들은 주로 열대지방에 많은 종들이 자라고 있는데, 세계에 4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사는 토종 봉선화 종류는 물봉선, 노랑물봉선, 처진물봉선 등 3종이 있다. 토종 봉선화들은 우리말 이름에 모두 물봉선이 붙어서 같은 종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엄연히 서로 다른 종으로 구분된다. 세 식물은 꽃과 잎의 모양이 완전히 달라서 누구라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사는 물봉선 종류로 흰물봉선, 미색물봉선, 가야물봉선 등을 더 꼽기도 한다. 이것들도 서로 다른 종일까? 잎과 꽃의 모양을 눈여겨보면 흰물봉선과 가야물봉선은 물봉선과 비슷하고, 미색물봉선은 노랑물봉선과 비슷하다. 꽃 색깔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따라서 흰물봉선과 가야물봉선은 물봉선의 변이로서 물봉선에 속하는 변종 또는 품종이고, 미색물봉선은 노랑물봉선에 속하는 품종이다. 물봉선과 노랑물봉선은 서로 다른 종이지만 물봉선과 흰물봉선은 같은 종이고, 노랑물봉선과 미색물봉선도 하나의 종인 셈이다. 토종 봉선화 가운데 처진물봉선이 가장 귀해서 보기가 어려운데, 거제도, 가거도, 흑산도, 거문도 등 남해안의 섬에서만 드물게 자란다. 물봉선과 노랑물봉선은 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다른 곳보다 물가에서 더욱 흔하게 자라는 것으로 보아 물봉선이라는 이름의 ‘물’은 물가를 좋아하는 습성에서 붙여진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지난달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가 없는 흰 꽃이 피는 노랑물봉선을 설악산에서 발견하여 흥분한 적이 있다. 붉은색 계열의 꽃이 피는 식물 중에는 더러 흰 꽃을 피우는 개체도 나오지만, 노랑물봉선처럼 노란 꽃을 피우는 식물에서는 흰 꽃을 피우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손 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라고 노래하는 봉선화는 우리꽃이 아니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김석의 갯바위 통신] 한가위처럼 풍성한 가을 감성돔

    [김석의 갯바위 통신] 한가위처럼 풍성한 가을 감성돔

    올해처럼 더웠던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낚시꾼과 바다를 지치게 했던 여름. 살랑거리는 바람과 함께 찾아온 가을을 맞이하며 내년을 기약하고 떠나갔다. 더위에 지쳐서 꾼들을 외면하고, 움직임이 둔했던 감성돔들도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하려는지 파란 가을하늘과 적당히 식혀진 바다수온 속에서 서서히 먹이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지금부터 내년 2월까지 감성돔낚시가 계속된다. 한낮, 곡식을 영글게 하는 따사로운 햇볕이 갯바위낚시에 다소 부담되기는 하지만, 맑고 파란 하늘이 거울에 비친 듯 푸르른 바닷물 속에서 은빛 감성돔을 낚고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 감성돔 시즌 초반에 돌입한 요즘은 포인트에 따라서 조과가 들쑥날쑥 하고 있다.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하며 점차 겨울을 대비한 월동처를 쫓아 움직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시즌초반 감성돔 낚시는 속전속결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낚시인의 발빠름이 요구된다. 내렸던 포인트에서 오전에 입질이 없다면 ‘혹시나 입질이 들어오지 않을까?’ 하고 기다리지 말고 과감히 낚시 가이드배에 올라타 포인트 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최근 남해안의 전체적인 감성돔 조과 패턴을 분석해 보면 배를 타고 움직이는 갯바위낚시에서는 참갯지렁이를 이용한 원투 던질낚시로 감성돔의 마릿수를 채워오고 있다. 야간에는 주로 방파제에서 낚시가 이루어진다. 또 하나, 올해 주목할 만한 시즌초반의 감성돔 갯바위낚시 형태로는,B∼3B 정도의 저부력 구멍찌를 사용하여 수심이 얕은 곳을 공략하고 있다는 것. 감성돔 낚시하면 1∼2호 내외의 무거운 구멍찌로 수심 깊은 곳부터 공략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잊어 버리고 과감히 수심 얕은 발밑을 공략해야 한다. 일렁이는 파도 덕분에 하얀 포말이 일어나는 갯바위 가까이에서, 파도에 떨어지는 여러 가지 감성돔의 먹잇감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수심 얕은 곳을 공략할 때에는 밑밥도 무거운 감성돔 집어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여름에 주로 사용했던 가벼운 벵에돔 집어제를 크릴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갯바위 찌낚시와 방파제 야간낚시에서의 미끼는 주로 크릴을 사용하고, 배낚시에서는 참갯지렁이(1㎏ 8만원=3인 하루 사용량)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여수권에서 배낚시를 할 수 있는 4∼6인승의 전마선 하루 이용료는 8만원정도이고 현지 선장이 필요한 경우에는 4만원정도의 일당이 추가된다. 여수 포인트 24시 출조점 011)9624-0049.
  • 경남 고성 백악기 공룡테마파크

    경남 고성 백악기 공룡테마파크

    타임머신의 시계를 맞춘다. 언제가 좋을까. 1억년 전 쯤? 중생대 백악기다. 공룡들이 지구의 주인노릇하던 시절. 장소는? 경남 고성이 좋겠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으니 경치 수려할 테고, 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이 두 번씩이나 대승을 거뒀던 당항포도 멀잖다. 출발∼과 동시에 도착. 난데없이 거대한 호수가 눈앞에 펼쳐진다. 소철류와 고사리 같은 식물들이 울울창창이다. 티라노사우르스라도 본 건가. 고사리를 뜯어먹던 이구아노돈 무리가 서둘러 자리를 뜬다. 호숫가에 선명하게 발자국이 남는다. 발자국 위로 부드러운 퇴적물이 쌓이고,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 호수 주변 땅은 마침내 딱딱한 퇴적암이 됐다. 몇 번의 지각변동을 거치며 퇴적암이 땅 위로 솟구쳤다. 한려수도 맑은 바닷물이 퇴적암을 한꺼풀씩 벗겨냈다. 그리고 오늘날. 공룡이 남긴 발자국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글 고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남해안관광벨트사업이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가시적인 성과물들을 속속 쏟아내고 있다. 남해안관광벨트사업은 남해안 지역을 국제적인 광역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00∼2009년 전남과 경남, 부산 등 23개 시·군에서 총 64개의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이다. 투입되는 사업비만 총 3조 6075억원. 경남 남해 하모니 리조트, 고성 백악기 공룡테마파크, 김해 도예촌, 전남 신안 증도 갯벌생태공원,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등이 대표적인 개발 사례들이다. 그 중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라는 고유의 자원을 잘 활용한 고성의 백악기 공룡테마파크를 찾았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 군립공원.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이 서식했던 곳이다. 테마파크 입구에 들어서면 실물크기로 만든 공룡들이 공룡나라에 온 여행자를 반긴다. 거대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를 형상화한 공룡탑을 지나면 공룡박물관. 상족암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구아나돈을 형상화한 건물이 이채롭다.‘무서운 발톱’ 데이노니쿠스가 초식공룡 테논토사우루스 등을 공격하는 모습의 조형물이 시선을 잡아 끈다. 한국판 ‘쥐라기 공원’의 시작이다. 공룡 진품화석 4점과 표본화석, 익룡 복제품 등으로 꾸며진 공룡박물관을 지나면 야외 공룡테마파크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 초식공룡 람베오사우르스를 시작으로 기가노토사우르스, 바리오닉스, 유타랍토르 등 육식공룡들이 뒤를 잇는다. 케찰코아틀루스란 이름의 익룡도 눈에 띈다. #공룡들 약육강식의 현장 상족암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공룡의 화석이 단 한 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공룡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1억년 전 백악기 고성지역은 물기 많은 땅이었고, 따라서 공룡의 뼈가 썩어 화석으로 남을 수 없었다는 것. 다행히 공룡발자국 화석만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고스란히 남아있다. 종류도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다. 고성이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명성을 얻게 된 이유다. 박물관에서 바다쪽으로 조성된 공룡공원 길을 따라 5분 정도 내려가면 한려수도를 병풍 삼아 상족암(床足岩)이 펼쳐진다. 먼 옛날 이 지역을 성큼성큼 걸어다녔을 공룡의 발자국들이 2000여족 가까이 찍혀 있다. 고성 전체로는 5000족 남짓. 상족암에서 맞은 편 제전마을로 갈수록 지층은 점차 젊어진다. 이 일대 해안절벽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지층면만 329개에 달한다고 한다. 공룡 발자국이 바위가 된 뒤, 그 위로 부드러운 퇴적물이 쌓이고, 다시 그 위를 다른 공룡 무리가 지나면서 발자국을 남기는 일이 300번 넘게 반복됐다는 뜻이다. 티라노사우르스가 잡아먹을 듯 관람객들을 노려보고 있는 제전마을 촛대바위 앞은 수많은 공룡들이 ‘발자국의 성찬’을 벌인 곳. 공룡들의 덩치가 얼마나 컸던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주변 퇴적물에 공란층(공룡들이 걷고 뛰면서 층리구조가 파괴된 교란구조)을 만들었고, 그것이 고스란히 암석으로 남아 그 시대를 웅변하고 있다.museum.goseong.go.kr,055)832-9021,670-2825.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34)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34)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경남 창녕의 관룡사는 억새평원과 진달래군락지로 유명한 화왕산과 이어진 관룡산 중턱에 있습니다. 관룡사에서 산길을 700m쯤 오르다 보면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데, 바로 용선대(龍船臺)지요. 보물 제295호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은 이 바위 위에서 극락으로 가는 뱃길을 살피고 있습니다. 풍만하고 안정감 있는 몸통에 단정한 인상의 양감 있는 얼굴을 가진 용선대 여래좌상은 9세기 통일신라시대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좌를 포함한 전체 높이가 298㎝에 이르러 매우 당당한 모습이지요. 용선대 여래좌상의 의미는 관룡사 계곡에 자리잡은 한 점의 국가지정문화재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 불상의 존재로 하여 관룡사 계곡에 ‘극락세계로 가는 거대한 배’라는 상징성이 부여되었기 때문이지요.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반야용선(般若龍船)입니다. 반야용선은 중생을 태워 고통이 없는 피안의 세계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야용선에는 지혜를 터득하면 반야, 곧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지요. 하지만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 피안의 세계에 이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생전에 덕을 쌓고 부처에 의지하면 반야용선에 올라 서방정토에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경남 양산 통도사의 극락보전에 그려진 ‘반야용선접인도(般若龍船接引圖)’는 반야용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용처럼 생긴 배의 앞에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세계로 안내하는 인로왕보살이 합장을 하고 있고, 뒤에는 중생을 지옥의 고통에서 구해주는 지장보살이 고리가 여섯 달린 지팡이인 육환장을 들고 서 있습니다. 배의 가운데는 비구와 아낙, 선비, 노인 등 신분이 모두 다른 사람들이 한결같은 표정으로 극락왕생한다는 기대에 젖어 있지요. 이들을 감싸고 있는 지붕은 마치 인도의 초기 스투파(탑)를 닮았습니다. 스투파란 부처의 사리를 안치한 무덤이니, 곧 그림 속의 지붕은 중생을 보호하는 부처를 상징하고 있다고 해석해도 좋을 것입니다. 고통 없는 세상으로 태워다주는 반야용선이라는 개념은 우리나라의 무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야용선 혹은 용선은 거의 전국적으로 망자를 극락으로 떠나보내는 ‘교통수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요. 강릉 단오굿에서 펼쳐지는 뱃노래굿도 바로 용선굿입니다. 용선굿거리에서는 죽은 사람이 편안히 저 세상을 갈 수 있도록 굿당의 천장에 매달아두었던 용선을 내려 무녀들이 노젓는 흉내를 내면서 뱃노래를 부르지요. 통영에서 전승되는 남해안 별신굿에서도 대나무로 화려하게 틀을 만들고 색지를 붙인 용선이 완성되면 망자의 넋을 서방정토로 인도하는 용선춤이 벌어집니다. 용선대 여래좌상은 이렇듯 중생을 가득 태우고 극락세계로 항해하는 배의 선장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선대 여래좌상은 상징성이 감안되지 않은 채 순수하게 불상 조각 자체의 미술사적 가치만으로 보물로 지정된 듯합니다. 여래좌상 앞에 놓인 안내판조차 ‘땅의 기운을 누르려는 신라 하대의 도참사상이 작용한 듯 하다.’고 불상 조성의 이유를 풍수지리와 연결시키고 있을 정도니까요. 앞으로는 문화재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에 상징성도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용선대 여래좌상이 아무리 훌륭하게 보존된다고해도 훗날 주변 경관이 훼손된다면 반야용선의 상징성 또한 퇴색하고 말겠지요. 자연 경관과 더불어 상징성을 갖는 문화재라면 주변 지역을 사적(史蹟)으로 지정하여 함께 보호하는 방법도 진일보한 문화재 정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csuh@seoul.co.kr
  • 서울 8월 더위 ‘역주행’

    올 여름 8월 서울의 늦더위는 기상관측 이래 역대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기상대에 따르면 8월 하순 평균기온은 섭씨 26.9도로 1943년 28.0도,1939년 27.2도,1966년 27.0도에 이어 네번째로 높았다. 또 최고기온은 초순 32.2도, 중순 33.0도, 하순 33.2도 등 8월말로 갈수록 기온이 높아지는 ‘역주행 날씨’를 보였다.8월 서울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11일로 예년 평균의 3.3일보다 3배 이상 많았다. 8월 하순 열대야 일수는 3일로 1967·85년의 4일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올 여름에는 국지성 호우에 이어 더위가 찾아오는 패턴을 보여 체감더위는 이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늦더위가 찾아오면서 올 여름 우리나라 해수욕장 개장기간은 가장 길었다. 일찍 더위가 시작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전남 신안 우전해수욕장과 진도 가계해수욕장이 예년보다 보름 이상 앞당긴 지난 6월2일 문을 열었다. 또 8월 하순에도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의 해수욕장들은 8월말 또는 9월초로 폐장시기를 늦췄다. 부산 해운대 송정 광안리 다대포 송도 등 5개 해수욕장과 제주 함덕해수욕장은 2일 문을 닫는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건기와 우기로 구분되는 여름철 날씨 변화 등을 감안해 내년부터 해수욕장의 개장과 폐장일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수욕장 개장일이 늘어나면서 피서인파는 전반적으로 크게 늘었다. 남해안과 동해안이 전년대비 각각 10∼20%의 증가율을 보였다. 입장객은 궂은 날씨가 이어진 8월 초·중순보다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하순에 많았다. 뒤죽박죽 날씨로 에어컨, 빙과류 등 여름상품 매출도 엎치락뒤치락했다. 에어컨은 8월 하순에도 성수기 못지않게 팔려 가전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8월 초 집중호우로 습도를 낮춰주는 제습기도 ‘반짝상품’으로 많이 팔렸다. 반면 빙과류 음료업계는 궂은 날씨로 매출이 줄어 울상을 지었다. 춘천 조한종·서울 주현진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국내 첫 ‘요트대전’ 11월 경남서 팡파르

    국내 최초의 요트대전이 오는 11월 경남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경남도는 31일 남해안시대에 대비, 국내 요트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11월1일부터 4일간 창원시와 통영시에서 ‘대한민국 요트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통해 동북아 요트 및 해양 레저·스포츠산업을 선점하고, 도내 주력 업종인 조선산업과 연계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요트대전은 요트 전시회 및 요트콘퍼런스, 국제 요트경기대회 등으로 이뤄진다.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요트전시회에는 세계 각국의 요트와 보트 50여척과 각종 부품 및 해양레저 장비 등이 전시되고, 중고 요트 판매 행사도 갖는다. 또 요트콘퍼런스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해 요트산업과 남해안 해양 레포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때를 맞춰 호주 퀸즐랜드주와 요트계류시설 설치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계보트연맹과도 노하우 전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 중이다.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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