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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이삽시다’ 박원숙, “오른쪽 귀 안들린다...메니에르 병” 고백

    ‘같이삽시다’ 박원숙, “오른쪽 귀 안들린다...메니에르 병” 고백

    배우 박원숙이 메니에르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6일 오후 방송된 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새해를 맞아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배우 박원숙, 김영란, 김혜정, 박준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동료들을 데리고 “함께 살기 위해선 건강이 중요하다”며 남해군 보건소를 찾았다. 기본적인 검진이 진행되고, 박원숙은 김영란과 함께 치매 검진을 받았다. 이 검사에서 두 사람 모두 30점 만점에 28점을 얻으며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박원숙은 “너무 좋았다. 상쾌했다”면서 “오늘 치매 검사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건강 검진을 받던 박원숙은 “메니에르를 앓고 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줬다. 메니에르 병은 난청, 현기증, 귀울림 등 증상이 있는 질환이다. 박원숙은 “1983년부터 앓았다. 점점 나빠져 오른쪽 귀는 거의 안 들린다”며 “너무 어지러워서 서 있지도 못하고, 나중에는 힘들어 운전도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다. 메니에르라는 사람이 발견했지만, 고칠 수 없다더라. 왼쪽 귀로만 듣는 게 익숙해졌다”며 “즐겁게 마음을 가지려고 한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의사는 “저염식, 스트레스 완화,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면서 “피로가 누적되면 악화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상규 국회의원, 하동~남해 잇는 교량명칭 ‘제2남해대교’ 옳다 언급해 하동군 반발

    경남 하동군과 남해군이 두 군을 잇는 새 교량 이름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이 한쪽 지자체를 편드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남해군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여상규(70·경남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국회의원은 지난 2일 남해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방문행사 자리 인사말에서 “새 교량 명칭은 ‘제2남해대교’가 옳다고 본다”며 남해군이 주장하는 이름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여 의원은 “다리 이름은 섬사람 입장에서 지어져야 한다는 평소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명칭이 결정되기 전에 국가지명위원회 등에 저의 의사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 교량은 별개의 도로가 아니라 기존 남해대교가 있는 국도 19호선에 건설됐으며, 이 교량과 이해관계를 가진 것은 남해군민이기 때문에 남해 주민들 의견에 따라 섬 이름을 따 교량 명칭을 짓는 것이 일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하동군은 이 교량이 지나가는 곳일 뿐이며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다”며 남해군과 같은 논리를 폈다. 이같은 여 의원 발언에 하동군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하동군은 “교량 명칭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중에 지역 국회의원이 한쪽 지자체를 일방적으로 편들고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동 군민단체 등은 4일 하동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인 신년행사 자리에서 여 의원에게 남해군에서 한 발언 진위를 물어 의중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적절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건설하고 있는 교량은 남해군 설천면 덕신리와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를 잇는 길이 990m, 왕복 4차선 다리다. 기존 남해대교와 550m 떨어져 있으며 오는 6월 개통 예정이다. 남해군은 새 교량 이름을 ‘제2남해대교’로 결정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 경남도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하동군은 새 교량 명칭을 ‘노량대교’로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경남도지명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0일 세번째 회의를 열어 두 군에서 주장하는 명칭을 놓고 심의를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국가지명위원회로 결정을 넘겼다. 국가지명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오는 3월 새 교량 명칭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친박계 쳐내고 복당파 길 터준 洪… 서청원 “고얀 짓”

    친박계 쳐내고 복당파 길 터준 洪… 서청원 “고얀 짓”

    자유한국당이 17일 발표한 당협위원장 물갈이 대상에 친박(친박근혜)계 전·현직 의원들이 주 타깃으로 지목되면서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번 당무 감사를 계기로 당내 신(新)주류로 부상한 친홍(친홍준표)계와 친박계 간의 계파 갈등이 재점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자 62명 가운데 현역 의원인 서청원(경기 화성시갑)·유기준(부산 서구·동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엄용수(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의원 등 4명은 모두 친박계로 분류된다. 특히 서 의원은 친박계 좌장 격이며, 유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친박계 핵심이다. 배 의원은 ‘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았다. 엄 의원은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원외 당협위원장 가운데서도 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주중대사를 지낸 권영세(서울 영등포구을) 전 의원과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부산 연제구) 전 의원, ‘창조경제 전도사’로 불렸던 전하진(경기 성남시분당구을) 전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당내 입지가 위축된 친박계가 당협위원장 자리까지 줄줄이 내줄 위기에 몰리면서 당 내홍이 불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협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기초단체장 등의 공천권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서청원 의원은 당무감사 결과를 두고 홍 대표를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 서 의원은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고얀 짓이다. 못된 것만 배웠다”며 “당의 앞날이 걱정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이번 당무 감사가 홍 대표가 추진하는 ‘친박 청산’ 작업의 일환이라고 반발했다. 권 전 의원은 “2012년 대선의 중심에 있었던 제가 홍 대표로선 불편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하진 전 의원은 “당에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교체 대상에 포함된 류여해(서울 서초구갑) 최고위원은 “이번 감사는 친홍 일색의 사당(私黨)으로 만들겠다는 시도”라고 반발했다.홍 대표는 이번 당무 감사 결과를 토대로 조직 정비를 마치고, 내년 6·13 지방선거를 겨냥한 공천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당협위원장을 지낸 원외 인사 중 상당수가 낙제점을 받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복당파인 여상규 의원의 지역구(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의 당협위원장이었던 김재철 전 MBC 사장도 교체 대상이 됐다. 당 조직강화특위는 앞으로 공모 절차를 통해 공석이 된 당협위원장을 새로 임명한다. 이 과정에서 복당파 현역 의원들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비박(비박근혜)계인 박민식(부산 북구·강서구갑) 전 의원과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경남 김해을) 인제대 교수도 당협위원장직을 내놓게 됐다. 앞서 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한 달간 전국 253개 당협을 3개 권역으로 구분해 당무 감사를 벌였다. 권역별로 1권역(영남, 강남3구, 분당)은 55점, 2권역(호남 제외 전 지역)은 50점을 커트라인(탈락 기준선)으로 결정했으며, 3권역인 호남지역은 이번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같이삽시다’ 박원숙, 일찌감치 겪은 결혼과 이혼...불운했던 가정사 살펴보니

    ‘같이삽시다’ 박원숙, 일찌감치 겪은 결혼과 이혼...불운했던 가정사 살펴보니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첫 방송을 한 가운데, 박원숙의 가슴 아픈 사연이 관심을 받고 있다.9일 KBS1 새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이날 오후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박원숙과 김영란, 김혜정, 박준금이 출연했다. 이 가운데 박원숙(69)이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털어놓은 가슴아픈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원숙은 지난해 5월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14년 전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은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이날 아들이 잠들어있는 납골당을 찾아 눈물을 보였다. 박원숙은 “드라마를 이 곳에서 촬영하게 됐다”면서 “나는 정말 싫다. 싫은데 왜 자꾸 이리로 오게 하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맨날 연기하면서도 이게 무슨 꿈인지 연기인지, 드라마인지 쇼인지, 가짜인지 진짜인지..”라며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원숙은 1970년 MBC 2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대학시절 임신을 하게 된 박원숙은 데뷔 전 공채 시험에서 한 번 고배를 마셨다. 두번째 도전에서 30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다. 활발한 활동을 하던 박원숙은 1981년 당시 남편의 경제적인 문제로 결국 이혼을 한다. 혼자 3년을 살던 박원숙은 다시 전 남편과 재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전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다시 이혼을 선택하고, 아들을 홀로 키웠다. 1989년 아르헨티나에서 사업을 한 A 씨와 재혼을 한 박원숙은 1995년 또다시 이혼의 아픔을 겪는다. A 씨가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박원숙의 명의를 빌려 쓰다 부도를 내는가 하면, 박원숙이 모아온 재산을 모두 탕진한 것이 이혼 사유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아들에 의지하며 살아오던 박원숙은 지난 2003년 불의의 사고로 하나 뿐인 아들마저 잃게 됐다. 박원숙은 방송에 출연해 사고 후 며느리가 재혼하면서 하나 뿐인 손녀와도 연락이 끊겼다고 밝히며, 아들과 손녀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불운했던 가정사를 겪은 박원숙은 현재 경남 남해군에 내려가 혼자 집을 짓고 살고 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미경 서울시의원, 세계한인협회와 재외국민 권익보호 간담회

    우미경 서울시의원, 세계한인협회와 재외국민 권익보호 간담회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여성과 미래도시 연구회’가 세계한인협회와 함께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7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여성과 미래도시 연구회는 제9대 서울시의회 출범 후 여성의원들을 중심으로 서울시 차원에서의 여성정책은 물론, 지속가능하고 선도적인 도시정책을 연구·제안하기 위해 구성된 의원연구단체이며, 세계한인협회는 세계 한인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 활성화, 한인 인재육성, 재외국민의 권익보호와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 구축을 목표로 만들어진 단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계한인협회 이효정 회장(독일) 및 자문단 최윤선(미국), 윤숙경(독일), 조롱제(남아공), 김송희(한국) 등이 참석했으며, 과거 산업화 시절, 국익을 위해 정든 고향을 뒤로한 채 해외파견을 자청했던 파독광부, 간호사는 물론 이민 1, 2세대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방안 마련이 절실함이 논의되었고, 모국 방문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 구축, 무의탁, 무연고 해외동포의 모국방문이나 단기체류는 물론 영구귀국을 돕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특히 경상남도 남해군의 독일마을이나 미국마을처럼 재외국민이 귀국 후 정착할 수 있는 서울시 차원의 제도적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여성과 미래도시연구회’ 소속으로 참석한 우미경, 이명희, 이숙자 서울시의원은 세계한인협회의 제안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했으며, 우미경 의원은 “재외국민 특히 산업화 시절에 외화획득을 위해 해외로 나가신 분들은 지금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데 큰 역할을 하신 분들”이라며 “이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셨던 선배세대를 위한 제도적 지원책을 모색해야 하는 때”라고 제도적 지원의 시의적절함을 밝혔다. 이명희 의원은 “재외국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법적인 측면이나 예산적인 측면, 중앙정부의 소관업무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서울시가 공론화를 통해 선도적 지원을 한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무엇보다 이제 노년이 되신 분들의 모국에 대한 그리움에 우리가 응답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숙자 의원은 “자국민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지원했던 일본은 귀국자들에 대한 정책도 함께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해외 곳곳에 있던 일본인들이 귀국하며 큰 어려움 없이 다시 일본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도 이런 점을 본받아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한다면, 오랜 해외생활을 통해 노하우를 습득한 재외국민이 다시금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기회를 부여함은 물론이고 이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여성과 미래도시 연구회’ 대표의원인 우미경 의원은 세계한인협회의 다양한 제안을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시의회 차원에서 지원방안을 건의할 것을 밝히며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죽방렴을 아십니까?

    [이호준의 시간여행] 죽방렴을 아십니까?

    경상남도 남해에 가면 반드시 들러 오는 곳이 있다. 남해군 창선면 지족리, 창선도와 남해 본섬 사이에 있는 지족해협이다. 굳이 그곳을 찾는 이유는 우리나라 ‘원시어업’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죽방렴이 있기 때문이다. 죽방렴은 돌을 쌓아 물고기를 잡는 서해의 독살과 함께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전통 어로법이다. 석양 무렵 지족해협에 가면 꿋꿋이 서 있는 죽방렴과 작은 배들이 연출하는 풍경이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 창선교와 죽방렴은 남해 12경 중 4경이기도 하다. 죽방렴은 대나무를 발처럼 엮어 고기를 잡는다는 뜻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빠르며 수심이 비교적 얕은 곳에 설치한다. 조류가 흘러 들어오는 쪽을 향해 길이 10m 정도의 참나무 말목을 V자 모양으로 벌려 일정하게 박고, 말목과 말목 사이에 대나무를 발처럼 엮어서 울타리를 만든다. 그리고 그 안에 그물을 엮어 넣으면 완성된다. 밀물 때 조류를 따라 들어온 물고기는 이 미로로 된 함정(임통)에 빠져 썰물 때가 돼도 빠져나가지 못한다. 임통이 밀물 때는 열리고 썰물 때는 닫히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죽방렴을 설치한 어부들은 하루 두세 차례 물때에 맞춰 나가서 후릿그물이나 뜰채로 물고기들을 건져 올린다. 고기잡이는 3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며, 주로 5월에서 8월 사이에 멸치와 갈치를 비롯해 학꽁치·장어·도다리·농어·감성돔·숭어·보리새우 등이 잡힌다. 고기잡이를 하지 않는 1~2월에는 임통만 빼서 말려 둔다. 잡힌 물고기 중에는 멸치가 80% 정도를 차지한다. 여기서 나온 것이 바로 그 유명한 죽방멸치다.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는 스트레스를 덜 받아 맛이 좋다고 한다. 또 잡는 과정에서 상처가 나지 않기 때문에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는다. 그물로 잡은 멸치보다 최소 두 배에서 수십 배의 가격으로 팔려 나가는 이유다. 잡은 멸치는 회로도 먹지만 대부분은 즉시 육지로 운반해 삶아 말린다. 죽방렴 어업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자연친화적 어로법이다. 바다 위에 서서 두 팔을 벌리고 있다가 들어오는 고기는 맞아들이고 나머지는 제 갈 길을 가도록 놓아 둔다. 놓친 물고기를 아쉬워하거나 더 많이 잡겠다고 아등바등하는 법이 없다. 바다 밑까지 긁는 기계식 어로처럼 무자비한 싹쓸이를 꿈꾸지 않는다. 자연도 살리고 인간도 살자는 상생의 어로다. 잡히는 물고기가 많지 않더라도 날마다 거둬들일 것이 있으니 마음은 풍요롭다. 죽방렴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렵다. 고려시대부터라고도 하고 500년의 역사를 가졌다고도 하는데 문헌상에는 조선조(1496년)부터 나타난다. 물론 그보다 훨씬 이전에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조수간만의 차와 빠른 물살, 얕은 수심 등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는 지족해협에는 아직도 꽤 여러 통의 죽방렴이 남아 있다. 죽방렴이 여전히 금전적으로도 꽤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우리 곁에서 사라지는 것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거대한 배를 타고 대양을 누비는 어로법의 발달, 연안의 어업 자원 감소, 관리하기 위한 노동력의 부재 등은 죽방렴을 석양 아래 세워 놓았다. 아마도 새로운 죽방렴이 설치되는 것 자체가 끊길 날이 머지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살아온 궤적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는 죽방렴의 이름을 가슴에서마저 지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커버스토리] 김치통 돈다발에 묻은 양심…독이 된 해바라기 공무원

    [커버스토리] 김치통 돈다발에 묻은 양심…독이 된 해바라기 공무원

    “영혼 없는 해바라기 공무원…. 위법 또는 부당 지시를 거부하는 것은 공무원의 기본입니다. 일부 공무원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양심 없는 방조자로 전락하지만 자신의 입지를 위해 처신하는 사례도 있어 큰 사고가 발생합니다. 공무원 모두가 부당한 지시에 맞서야 공무원을 정략적인 도구로 이용하려는 권력이 사라지고 영혼 없는 공무원의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지난달 18일 전남 보성군 공무원 비리 사건이 터지자 충남 천안시 공무원노조가 시 공무원만 볼 수 있는 내부 게시판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공주석 노조위원장은 “예전에 비해 많이 깨끗해져 크게 우려하지는 않지만 내년 지방선거와 올해 말 현 단체장의 마지막 인사를 앞두고 천안시 공무원들이 보성과 같은 일에 연루될까 봐 하는 노파심에서 경계의 글을 띄웠다”고 말했다. ‘김치통 돈다발’. 이용부(64) 보성군수의 심부름으로 뇌물 받은 돈 일부를 군 공무원이 김치통에 담아 집 주변 땅속에 묻었다는, 이 괴이한 사건을 접하면서 안타까움을 넘어 왜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지 의문이 듭니다. ‘철밥통’이라는 안정된 직업에 위협이 될 줄 알면서도 공무원이 애초부터 단체장의 비리 가담과 부당 지시에 저항하지 못하는지 말입니다. 어떤 특혜와 불이익이 그들을 불속으로 뛰어들게 할 만큼 이끄는 것인지 의문이 꼬리를 뭅니다. 보성 사건을 계기로 지방정부 공무원들의 속살을 들여다봤습니다.12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K(49) 경리계장과 Y(49) 전 경리계장 등 보성군 공무원 2명을 불구속으로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뒤늦게나마) 범죄를 자진 신고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둘은 검찰이 토착비리 수사에 나서자 숨겨 뒀던 돈을 들고 신고했다. K씨는 지난해 9월부터 군 관급공사 브로커로부터 2억 2500만원을 받아 이 군수에게 1억 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나머지 7500만원을 플라스틱 김치통에 담아 자신의 집 마당 땅속에 묻어 숨겼다. Y씨는 경리계장으로 있던 2014년 12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2억 3900만원을 받아 이 군수에게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Y씨는 나머지 2500만원을 자기 책상에 숨겼다. 검찰이 발표한 조사 결과다. 구속 기소된 이 군수는 “나하고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 나는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검찰의 수사 결과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임관혁 순천지청 차장검사는 “돈보다는 직위와 명예를 중시하는 공무원이 자치단체장 눈 밖에 나면 승진 인사 때 존재 자체가 없어지는 약점을 이용했다”고 잘라 말했다. 지방공무원이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찍히면’ 3선까지 연임할 경우 최장 12년간 한직에서 맴돌다 퇴직할 수도 있다. 임 차장은 “단체장은 지역에서 막강한 권력을 쥔 황제여서 제재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 승진 지름길·떡고물… 검은 고리 대물림 Y씨는 6급 경리계장을 맡은 지 2년여 만에 사무관으로 승진해 면장이 됐다. 그는 직전에 다른 사람이 군수 할 때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다 군 경리계장으로 전격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동서가 이용부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고, 이 군수 동생의 친구라는 후문이다. 경리계장에서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금품을 받아 이 군수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지속한 점으로 미뤄 이런 관계가 크게 작용했음을 엿볼 수 있다. 사건 당시 경리계장 K씨도 보직을 맡은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승진을 잔뜩 기대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땅속 김치통과 책상에 숨겨 뒀던 돈의 소유권을 두고도 갖가지 소문이 떠돈다. Y씨와 K씨는 돈을 보관만 했을 뿐 군수 것이라고 주장하고, 군수는 이 돈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다. 지역에서는 Y씨와 K씨가 돈 받은 지 1~3년이 지나서까지 보관하고 있었고, 그것도 뇌물 일부만 갖고 있는 것을 놓고 심부름값을 받았거나 ‘배달사고’를 내 챙긴 게 아니냐는 설이 터져 나온다. 보성군 공무원들조차 둘을 거세게 비난한다. 직원 김모씨는 “모든 뇌물을 군수에게 고스란히 전달하지 않았다가 들통이 나자 책임 떠넘기기식으로 돌변한 게 아니냐”고 말했다. 또다른 직원 이모씨는 “Y씨가 짜놓은 판에 후임 경리계장으로 들어간 K씨가 구조적인 연결고리에 걸려 희생됐다는 동정표가 많다”면서도 “솔직히 군수가 시키면 무 자르듯 거절할 공무원이 있겠냐 싶지만 군 공무원들은 둘 다 승진 등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서 스스로 업자를 찾아서 돈을 받아 오다가 불리해지니까 자수한 거 아니냐고 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 단체장에게 달린 공직생활… 모험 자처도 2013년 말 충남 청양군에서도 단체장 상납의혹 사건이 있었다. 외국체험관광마을 조성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이석화 군수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이 군수는 구속됐고, 재판 후에야 무혐의로 풀려났다. 또 다른 공무원은 ‘자재 납품이 안 돼 외국체험마을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는 이유로 면사무소로 좌천성 인사를 당하자 공기총으로 납품업자를 살해하려다 구속되기도 했다. 극단적이지만 공무원에게 승진과 자리가 어떤 것인지, 인사권을 가진 단체장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사건이다. 한 충북도 공무원은 “단체장의 지시가 부당해도 쉽게 거부하기 어렵지만 그 지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인사상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스스로 모험을 자처하는 공무원도 꽤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임각수 전 충북 괴산군수의 부당 지시를 따른 공무원은 평생을 바친 공직을 떠났고, 정상혁 보은군수 선거에 도움을 준 공무원이 사무관으로 승진해 면장으로 영전한 일도 있다. 승진에 목을 매는 공무원이 측근을 통해 단체장의 마음을 사려다 걸린 범죄도 수두룩하다. 전남 모 군청 공무원 A(58)씨는 “군수와 엄청 친한데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주겠다”는 건설업자에게 8000만원을 건넸다가 지난 4월 적발됐다. 경북 영천시 공무원 B씨는 시장 친인척에게 인사 청탁하며 2000만원을 줬다가 지난해 10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지난 1월 남해군 공무원 심모(5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심씨는 사무관 승진 후보 1순위인데도 번번이 좌절되자 지난해 3월 아내·처제와 3000만원을 마련한 뒤 청원경찰을 통해 비서실장에게 승진 청탁조로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심씨는 승진하지 못했다. # ‘영혼 없는 공무원 방지법’ 추진 실효성은? ‘최순실 국정농단’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 1월 기동민 의원 등 국회의원 38명은 공무원에게 ‘영혼을 불어넣는’ 국가 및 지방 공무원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영혼 없는 공무원 방지법’이다. 개정안은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한다’는 의무규정을 없애고 ‘명령이 위법하면 복종을 거부해야 하며 어떤 인사상 불이익 처분도 받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었다. 국정농단 사태 때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공무원들이 협박, 회유, 좌천 등의 불이익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 의원은 법안을 발의하며 “복종의 의무가 영혼 없는 관료의 방패막이가 됐다. 개정안이 ‘공무원 개혁’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법은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돼 계류 중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위법·부당한 지시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소극적 조항을 개정안에서 명확하게 거부하도록 바꿨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도 “대법원이 2015년 등 여러 판례에서 ‘상관은 위법한 직무 행위를 명령할 직권이 없고, 하관은 불법 명령에 따를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고, 공무원의 성실의무도 준법을 강조한 만큼 개정안이 현장에서 실효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남해·하동군, 내년 준공예정인 제2남해대교 명칭 놓고 이견

    남해·하동군, 내년 준공예정인 제2남해대교 명칭 놓고 이견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이 남해대교 옆에 새로 건설하고 있는 가칭 ‘제2남해대교’ 정식 이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26일 남해군 설천면 덕신리와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를 잇는 길이 990m, 폭 27.5m, 왕복 4차로 교량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3년 6월 건설한 왕복 2차로 남해대교 교통량이 크게 증가한데다 다리가 오래돼 기존 남해대교 옆에 새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을 2009년 10월 시작했다. 사업비 2556억 4900만원을 들여 다리를 건설하고 국도 19호선 3.1㎞를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내년 6월 개통예정인 제2남해대교는 지난 17일 교량 상판 설치를 완료하고 공정률이 90%를 넘었다. 부산국토청은 기존 교량을 대체·보완하는 새 교량을 건설할때 ‘제2’나 ‘신’이라는 이름을 가칭으로 붙이는 관례에 따라 ‘제2남해대교’(가칭)로 부르고 있다. 부산국토청은 정식 이름을 선정하기 위해 올들어 3차례 남해군과 하동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가칭인 제2남해대교를 정식명칭으로 고집한다.남해군은 제2남해대교 이름을 ‘제2남해대교’로 결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이날 경남도 지명위원회에 전달했다. 남해군은 건의문에서 “국민이 알고 있는 기존 남해대교의 대표성, 기존 교량 대체를 위해 인근에 건설했고, 남해안권 대표성 등으로 볼때 교량명에 ‘남해’를 넣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동군은 새 교량은 하동군 노량리와 남해군 노량리 사이에 있는 노량해협에 건설되는 다리이므로 노량대교로 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노량해협은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물리치고 전사한 곳이어서 노량대교 명칭이 두 군의 공통된 지명과 역사성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군은 노량대교와 함께 2안으로 ‘충무공대교’도 제안했다. 제2남해대교 정식 명칭은 오는 30일 경남도에서 열리는 도 지명위원회에서 심의·조정을 거친 뒤 국토지리정보원 소속 국가지명위원회 심의·고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제2남해대교는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노량대첩을 비롯해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섬멸할 때 펼쳤던 전법인 학익진(鶴翼陣)전술, 거북선 등을 형상화 해 교량 형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국토청은 제2남해대교 정식 명칭으로 가장 적절한 이름이 선정될 수 있도록 다리 설계 배경과 의미 등을 경남도 지명위원회에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뮌헨 옥토페스트’ 남해 독일마을서 즐겨라

    ‘뮌헨 옥토페스트’ 남해 독일마을서 즐겨라

    추석 연휴인 6~8일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독일마을에서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를 체험하는 이국적인 맥주축제가 열린다.남해 독일마을은 1960년~1970년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로 파견돼 일하다 은퇴한 한국 교포들이 한국에 돌아와 독일 분위기를 느끼며 살 수 있도록 남해군이 독일풍으로 조성한 마을이다. 독일식으로 지은 주택 20여 가구에 광부와 간호사 출신 60~80대 주민 20여명이 살고 있다. 남해군은 이같은 독일마을 역사·문화를 활용해 한국에서 독일 문화를 체험하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해마다 연다. 우리나라 맥주 축제 원조로 올해 8회째다. 아름다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독일마을 일원에서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3일 동안 펼쳐진다. 마을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펼치는 환영퍼레이드를 비롯해 독일풍 전통문화 공연, 옥토버 낭만콘서트, 옥토버 나이트 파티, 독일마을주민 합창단 공연 등이 이어진다. 축제기간에 ‘독일문화거리’와 ‘독일존’, ‘푸드존’ 등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독일 문화와 독일 맥주·음식 등을 구경·체험할 수 있다. 남해군은 독일현지 공연단 초청과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관광객들이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통해 뮌헨 옥토버페스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축제장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독일마을 아래 물건항에서는 6~7일 이틀동안 남해군수배 보물섬 전국요트대회가 열린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멸종 위기 조류 ‘팔색조’ 뱀 포획 등 생태 첫 확인

    멸종 위기 조류 ‘팔색조’ 뱀 포획 등 생태 첫 확인

    어린 뱀을 포획하고 알껍질을 먹는 등 그동안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팔색조’의 생태 습성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9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경남 남해 금산 일대에서 팔색조를 관찰하던 중 어린 뱀을 잡아 새끼 먹이로 주는 모습을 최초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팔색조가 가장 경계하는 천적은 뱀이나, 뱀도 팔색조 어미를 두려워한다’는 국내 학술기록이 있으나 어린 뱀을 잡아 새끼에게 먹이로 주는 모습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관찰 과정 중에 팔색조가 다른 동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부화된 알껍질을 먹는 장면도 포착됐다. 또 지난달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거제도 학동마을 동백 숲에서 3쌍 이상의 팔색조가 번식한 것을 확인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마트서 10대에 흉기 휘두른 20대…“스트레스 풀릴 것 같아서”

    마트서 10대에 흉기 휘두른 20대…“스트레스 풀릴 것 같아서”

    경남 남해군 한 마트에서 10대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남 남해경찰서는 15일 마트에 물건을 사러 온 10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A(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 10분쯤 남해군 한 마트에서 B(17)군의 목과 어깨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마트에서 흉기 한 자루를 산 뒤 갑자기 B군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B군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흉기를 버린 A씨는 마트 앞을 서성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취직이 안 돼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아무나 흉기로 찌르면 풀릴 것 같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르바이트를 수차례 하기는 했지만 어떤 종류의 구직 활동을 해왔는지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정신 관련 병력으로 수일간 입원했다가 정상 소견을 받고 퇴원한 적이 있다는 부모 진술을 토대로 A씨의 정신 질환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살고 보자” 탈당한 구청장…“내 자리 어찌되나” 일손 놓은 국장

    “나 살고 보자” 탈당한 구청장…“내 자리 어찌되나” 일손 놓은 국장

    9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역의원들이 소속 당을 옮기면서 지역 공직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정무직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과 당선에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헤쳐 모여’를 하고 있다.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이 두렵지만, 공천과 당선이 확실하다면 탈당과 입당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공무원은 신분이 보장되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관련 의원이 소속 당을 바꿔도 큰 문제가 없다는 답이 돌아온다. 그러나 사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광역단체장-광역의원과 민원인, 기초단체장-기초의원과 민원인으로 촘촘히 짜인 정치적 이해관계의 네트워크가 무너지면서 지역 공직사회도 고위직뿐 아니라 하위직에도 영향이 크게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자치단체장이나 자치의원들은 정치적 후견인인 국회의원들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지만, 일부는 각자도생에 나서면서 공직사회의 정치적 파장은 더 커질 수도 있다.#부산·경남, ‘한국당’ 탈당 ·유턴 엇갈려 대선 여론조사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달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심으로 이합집산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문 후보 고향인 부산·경남(PK)에서는 자유한국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연달아 탈당해 파장이 일었다. 권민호 경남 거제시장은 지난달 18일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았다. 경남 지역 한국당 소속 자치단체장으론 첫 탈당이다. 권 시장은 “오랫동안 몸담았던 당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한국당이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이렇다 할 반성을 보이지 않았고 당의 정강과 이념이 더이상 나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거제가 문 후보 고향이라는 점 등에 비춰 권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에서 권 시장에게 입당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거제시 한 공무원은 “권 시장이 평소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만약 민주당으로 갈아타게 되면, 자신의 발언을 뒤집을지 여부에 관심이 간다”고 했다. 권 시장이 만약 민주당에 입당하게 되면, 낯선 당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려고 민주당 친화적인 공무원들을 대거 발탁하거나, ‘어공’(어쩌다 공무원) 채용에서도 과거와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도 지난 3월 23일 한국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새 둥지를 틀었다. 부산 현직 기초단체장 중 한국당을 떠나 야당인 민주당에 입당한 이는 노 구청장이 유일하다. 부산 강서구의 한 직원은 “노 시장이 보수 성향인데 민주당으로 왜 옮겼는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신한국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강고한 인적 네트워크가 허물어지면, 구청 직원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단체장은 아니지만, 하선영 경남도의원은 지난달 10일 한국당을 떠나 국민의당에, 2010년 옛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었던 진해구 출신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도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무소속 박삼준 경남 남해군의회 의장은 지난 18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국민의당 강세’ 전북에선 민주당 입당 사례도 지난 1월 새누리당(현 한국당)을 탈당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문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염 전 시장은 문 후보와 같은 경희대 출신으로, 정권이 교체되면 정부 관련 기관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돈다. 현 민주당 소속의 권선택 대전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당했을 때를 고려한다는 것도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권 시장은 민주당 정책이 구현되고 관련 인맥들이 비교적 잘 기용되지만, 원래 새누리당 출신의 염 전 시장이 대전시장직 등에 복귀하게 되면 반대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민의당이 강세인 전북 지역에선 박성일 완주군수와 이항로 진안군수가 지난 2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한국당을 떠났던 정치인들이 최근 홍준표 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치고 올라가자 ‘유턴’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새누리당(현 한국당)을 떠나 바른정당으로 옮겼던 송숙희 사상구청장과 부산 사상구의 이상갑·오보근 시의원 등 4명은 지난달 26일 한국당에 재입당했다. 장제원 부산 사상구 의원이 바른정당으로 옮기면서 함께 당을 옮겼지만, 바른정당 지지세가 부진하자 변심했다는 평가다. 자치단체장과 자치의원이 정치적 후견인인 국회의원과 결별한 상황이다. #“지방선거 앞두고 내 사람 심기 부작용 우려” ‘친박’(친박근혜) 조원진 의원이 대구 달서에서 한국당을 탈당하자, 배지숙·신원섭 시의원과 구상모·전시현 구의원이 한국당을 떠나 새로 창당된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사례도 있다. 이는 정치적 후견인을 따라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바른정당 ‘유승민계’로 알려진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이 바른정당에 입당한 것도 비슷한 사례다. 이어 윤석준·강신혁 대구시의원, 차수환·하종호·이재숙·정인숙·서정해 구의원도 지난 1월 한국당에서 바른정당으로 갈아탔다. 경기 고양시의 한 공무원은 “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의 당적이 다르면, 국비나 중앙정부 지원이 필요할 때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어서 최근 부산이나 대구 등의 이합집산을 남의 일처럼 보기 어렵다”면서 “정치가 인적 네크워크인 만큼 단체장들이 지방선거나 총선 등을 앞두고 공무원들을 줄 세우거나 줄을 대기 위해 인맥을 발굴해 채용하는 등 ‘내 사람 심기’를 하는데, 그것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나 감사원에서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석가탄신일 특집] 남해 보리암 능원 주지스님 “모든 이의 간절함 끌어안는 관음보살 품”

    [석가탄신일 특집] 남해 보리암 능원 주지스님 “모든 이의 간절함 끌어안는 관음보살 품”

    어려운 경제 상황,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는 일…. 세상살이가 팍팍할수록 유명한 기도처에는 사람들이 몰린다. 관세음보살은 그들의 기도를 듣는 보살이다. 그래서 관음보살은 어머니의 이미지로 많이 표현된다. 들어주고 위로해주며 기댈 수 있는 품을 내어준다는 뜻일 테다. 경남 남해군 금산의 남쪽 봉우리 정상, 해발고도 681m 절벽 위에 국내 3대 관음성지로 불리는 보리암이 있다. 이곳에서 기도하면 한 번은 소원을 성취한다고 알려진 기도처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면서 관음보살을 친견한 뒤 이 산에 보광사(普光寺)라는 절을 지었다고 한다. 그에 따라 산도 보광산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이성계가 이 산에서 백일기도 후 조선을 개국한 뒤 그 영험에 감사하는 의미로 금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었다는 뜻이다. 후에 현종은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보리암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인접한 곳까지 차를 몰고 들어갈 수 있지만, 귀가 멍해지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높은 길을 오르다 보면 다른 세상으로 들어서는 기분이 든다.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산의 모습과 그에 맞닿아 펼쳐진 남해 바다를 보노라면 마음이 먼저 편안해진다. 산의 정상에 가까운 곳인데도 산죽이 속세의 번뇌를 차단하듯 신비롭게 보리암을 둘러싸고 있다. 저마다의 소원을 가지고 보리암에 오른 이들을 맞이해 온 능원 주지스님은 “종교와도 상관없이 오는 분들 누구나 마음의 평안을 얻고, 그 마음을 삶의 현장에 가지고 나가셔서 오래 유지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능원 스님은 “보리암의 스님들도 관세음보살님처럼 어머니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보리암은 기도하기 위해 찾아오는 신자들 외에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 왔다. 매년 5000만원 넘는 장학금을 내놓고, 각종 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나눔을 실천한다. 관음보살의 마음을 나누는 보리암을 찾아 능원 스님에게 대화를 청했다. 보리암의 영험함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기도의 참의미와 현대사회를 향한 조언으로까지 이어졌다.→보리암은 환경부터 참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원효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태조 이성계가 기도한 곳으로 유명한데, 또 다른 이야기가 더 있습니까. -이성계가 기도했다는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만, 사실은 금산 곳곳에서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특히 보리암 법당과 산신각이 있는 축에서 주로 기도를 하셨을 거라고 많은 사람이 말합니다. 이 금산 중에서도 보리암이 있는 여기가 중심이고 핵심이라고 하거든요. 또 보리암에서 30㎞ 정도 바다로 나가면 ‘세존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부처님이 다녀가셨다고 하는 섬입니다. 부처님이 금산에 오셨다가 여기서 돌을 떼서 배를 만들어 세존도로 지나갔다고 전해집니다. →그만큼 오랜 세월 영험한 기도처로 여겨졌다는 뜻일 것 같습니다. -사실 금산이 좁은 산인데도 바위 밑이나 굴에 보면 옛날 스님들이 수행하시던 터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토굴도 곳곳에 많은데 지금은 헐었어도 흔적은 남아있습니다. 수행이라고 거창하게 말하지 않더라도 그런 바위 밑이나 굴에 한 번 들어가 앉아보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것이 있어요. 금산은 그런 종교적인 체험, 기도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사람들이 얼마나 다녀갑니까.-주말 이틀이면 1만 명 넘게 다녀갑니다. 평일에도 하루 2000명 남짓 오셔서 기도를 하시고요. 이곳이 일출 명소이기도 해서 1월 1일엔 7000명 정도가 옵니다. 공간이 넓지 않아서 해를 볼 수 있도록 서 봐야 3000명이면 꽉 차 보이는데, 해돋이 인파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이지요. 새해가 시작되면 개인이나 국가가 잘되길 바라는 염원이 누구에게나 있지 않습니까. 그 마음들이 모이는 겁니다. 이 깊은 산속에 빼곡하게 선 사람들이 떠오르는 해를 함께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거룩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난해 말 종교 인구 통계 조사에서 불교 인구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왔는데 이곳에선 그런 걸 느끼지 못합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작년에 비해서 더 많이 오고 있어요. →기도하는 분들을 많이 지켜보셨을 텐데, 소원을 비는 이들에게 좋은 기도방법을 알려주신다면. -제가 지켜보니, 기도하러 오시는 분들의 말씀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보리암에 와서 기도하면 한 가지는 꼭 들어준다더라’ 였습니다. 그다음엔 ‘한 가지는 꼭 들어주시는데, 나를 위한 기도를 하면 안 되고 남을 위한 기도여야 한다더라’라고 말이 바뀌었어요. 요즘에는 ‘보리암 관세음보살님은 누구나 차별 없이, 종교와도 관계없이 소원을 들어주신다’라고요. 종종 이런 얘기를 합니다. ‘기도를 할 때 내 기도가 이뤄지는 건, 다른 사람들의 수많은 기도와 정성이 오늘 내 기도를 이뤄줍니다. 오늘 내 기도도 나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열심히 정성을 다하면 그 기도가 다른 사람의 소원을 이뤄줄 겁니다. →보리암 관음보살님은 종교와 관계없이 소원을 들어주신다는 말이 있다고 하셨는데, 다른 종교를 가진 분들이 오신다면 어떤 자세를 갖는 것이 좋겠습니까. -소원을 털어놓고 남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은 종교를 초월해 중요한 마음 같아요. 종교가 다른 분들은 오셔도 법당엔 안 들어가시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럴 때 ‘부처님은 존경할 만한 어른이다’라고 말씀드려요. 저도 교회나 성당에 갈 때가 있는데, 예배당에 가면 십자가 앞에 나가서 합장으로 예를 갖춥니다. 제 나름대로 존경의 표시를 하는 것이지요. 법당처럼 예배당도 성전이고 예수님 또한 존경할 만한 어른이기 때문입니다. →차별 없는 보살핌, 남을 위한 기도 등의 말씀은 갈등이 심한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교훈인 것 같습니다.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제가 어떤 하나의 방법만을 전하기엔 어려운 내용입니다만, 신라 말기 충담사가 지은 향가 ‘안민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입니다. 어떻게 하면 나라를 평화롭고 안정되게 이끌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지요. 우리 또한 각자 다 역할과 위치에 충실하면 됩니다. 대통령답게, 국회의원답게, 장관답게 말이지요. 갈등은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행실로 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질당하면서 생겨납니다. →보리암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들을 돕고 있는 것도 그 ‘역할’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군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기도처라고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지역민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사찰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긴 어렵습니다. 마땅한 역할을 해야지요. 그런데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일을 하다 보니, 베푸는 일에도 배려가 필요하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누군가에게는 그 도움이 상처가 될 수도 있는 거예요. 세심하게 배려하며 그들과 함께 호흡하려고 합니다. →기도하러 오시는 분들 중에도 뭔가 절박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직접 스님을 뵙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절에 있는 시간이라면, 사람을 피하거나 안 만나지는 않습니다. 우리 신도가 만나자고 하면 꼭 만나고, 모르는 분들이라도 신분만 정확히 밝혀주시면 만납니다. 만나서 주로 이야기를 듣지요. 차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것만으로도 그분들에게 힘이 되나 봅니다. 관세음보살님을 어머니에 많이 비유를 합니다. 보리암은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도량인데, 그렇다면 이곳 스님들도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님께서 출가를 하신 계기가 있었습니까. -저는 출가의 계기나 출가 이전의 얘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물어봐도 답을 안 해요. 자꾸 과장이 되더라고요. 자세한 말씀은 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저도 나름대로 절박한 것이 있었지요. 그때는 니체와 사르트르 책들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보리암을 찾는 분들, 그리고 각자의 삶에서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직접 도와드릴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 오시는 분들이 편하게 기도하고 참배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겠지요. 보리암에 오시는 것만으로도, 금산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평안을 얻으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법문을 듣는 게 아니라고 해도 이곳에서 바다를 보며 깨달아지는 것이 있다고 하십니다. 부디 그 기도하는 마음, 수행자의 마음을 삶의 현장에 돌아가서도 잘 유지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분이 지친 마음에 평안을 얻고, 우리 서로가 상대와의 ‘다름’을 인정하면 좋겠습니다. 동시에 서로 같은 부분, 즉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 하고요. 서로가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갈등을 넘어 화합할 수 있습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봄바람 날린다 오월을 달린다

    봄바람 날린다 오월을 달린다

    바람 맞기 좋은 계절이다. 차창으로 밀려드는 바람에 귀밑머리 날릴 때의 기분이라니. 그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한국관광공사가 5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운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제시했다. 바다와 강, 오지를 두루 아울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경기 가평 75번 국도 물빛 그윽한 북한강서 수상 스포츠 짜릿함까지 75번 국도는 가평 설악면에서 청평, 가평, 북면을 거쳐 강원 화천 사내면까지 이어진 도로다. 줄곧 물길을 끼고 가는 길이 인상적이다. 달리기 시합하듯 북한강과 나란히 달리는 구간이 특히 아름답다. 가평읍을 지나면서 가평천이 내내 함께한다. 산과 물이 그려 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수상스키와 플라이 피싱, 번지점프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기는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도로 변의 쁘띠프랑스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낭만적이다. 사진이 유독 예쁘게 나와 내외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관람객의 행동과 소리에 반응하는 미술 작품을 전시한 인터렉티브아트뮤지엄, 캠핑장과 공원 등 놀거리 가득한 자라섬, 가평레일파크 등 75번 국도를 따라 볼거리, 놀거리가 주렁주렁 열렸다. 가평군 관광사업단 (031)580-2511~3.■ 강원 강릉 헌화로 한쪽은 절벽·한쪽은 바다… 아찔한 해안 드라이브 헌화로는 강릉 옥계 금진해변에서 심곡항을 거쳐 정동진항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다. 도로와 해안이 맞닿아 있고, 코앞의 바다는 옅은 옥빛에서 청록색까지 다채로운 물빛을 뽐낸다. 도로 이름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헌화가’에서 따왔다. 출발점인 금진해변은 서핑의 명소다. 헌화로의 하이라이트는 금진해변에서 금진항을 지나 심곡항에 이르는 구간이다. 한쪽은 아찔한 해안 절벽, 다른 쪽은 탁 트인 쪽빛 바다다. 2㎞ 남짓한 거리가 짧아 아쉽다면 금진항이나 심곡항에 차를 세우고 걸어 보자. 도로와 바다 사이에 길이 있어 걷기 편하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리다 바다가 보이면 정동진이다. 하슬라아트월드, 등명락가사, 강릉통일공원, 강릉커피거리, 영진해변, 주문진수산시장으로 동선을 짜면 알찬 바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강원도 종합관광안내소 (033)640-4414.■ 강원 정선 만항재 1330m 하늘과 맞닿은 길에 백두대간 구름 물결 만항재는 고원 드라이브의 정수다. 고갯마루가 무려 1330m에 달해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다.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함백산(1573m) 턱밑까지 오른다. 백두대간의 고산 준봉이 어깨쯤에서 물결치는 풍경도 매력적이다. 출발점은 38번 국도와 414번 지방도가 갈리는 정선 고한읍 상갈래 교차로다. 여기서 정암사를 지나 만항재 넘어 태백의 화방재까지 16㎞쯤 달린다. 만항재는 사계절 풍광이 아름답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피고 지는 천상의 화원으로도 유명하다. 드라이브는 낮밤을 가리지 않는다. 별을 좋아하는 이는 야밤에 은하수를 만난다. 호젓한 드라이브를 꿈꾸는 이는 새벽녘에 선물 같은 아침을 맞는다. 고도가 높아 이른 아침에 안개 낀 몽환적인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정선군 문화관광과 (033)560-2368.■ 경북 봉화~강원 영월 88번 지방도 고즈넉한 경치·푸르른 정취… 오지 기행의 정수 경북 봉화 춘양에서 강원 영월까지 이어지는 88번 지방도는 오지 기행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도로다. 봉화 만산고택에서 영월 청령포를 지나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까지 이어진다. 조선 양반 가옥의 원형을 보여 주는 만산고택과 천년 고찰 각화사는 봄 정취가 가득한 곳.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규모가 자랑이다. 호랑이 숲, 백두대간 자생식물원 등 26개 전시 공간이 조성됐다. 수목원 홈페이지(www.bdna.kr)에서 예약해야 한다. 영월은 박물관이 많은 곳. 미디어기자박물관, 아프리카박물관 등 다양한 박물관과 만날 수 있다. 김병연의 흔적이 남은 김삿갓 유적지와 단종이 묻힌 장릉을 지나면 선암마을이다. 한반도를 빼닮은 모습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봉화군 문화관광과 (054)679-6341, 영월군 문화관광과 (033)370-2542.■ 충남 금산 방우리~적벽강 금산·무주로 연결된 금강 물줄기와 호젓한 데이트 금산 방우리와 적벽강을 잇는 드라이브 길은 금강 물줄기와 동행한다. 청정한 금강 상류 마을에서 시동을 걸어 전북 무주를 거쳐 다시 금산의 금강을 만나는 독특한 코스다. 금산 부리면 방우리는 ‘육지의 외딴섬’으로 불리는 마을이다. 금강을 끼고 금산 끝자락에 방울처럼 매달려 방우리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전북 무주를 에돌아야 닿는 곳이다. 방우리에서 출발해 37번 국도와 601번 지방도를 경유하면 금강 다리를 수차례 건너는 호젓한 길이 이어진다. 전북 장수에서 발원한 금강은 충남 금산을 지나며 ‘적벽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강줄기가 육중한 암산으로 둘러싸여 붉은빛을 띠는 곳이다. 높이 30m 기암절벽 아래 고요한 수면과 자갈밭이 넉넉하게 펼쳐진다. 보석사, 칠백의총, 금산인삼약령시장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금산군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71.■ 전남 곡성~구례 17번 국도섬진강 바람 따라 ~ 메타세쿼이아 길 따라 봄 속으로 전북 진안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전북 남원의 요천과 만나 제법 큰 강이 된다. 남원에서 내려오는 17번 국도는 곡성부터 섬진강과 나란히 달리기 시작하고, 구례를 거쳐 50㎞ 가까이 이어진다. 봄기운이 완연한 5월에는 시원한 바람 맞으며 즐기는 드라이브의 명소로 손색이 없다. 호젓한 드라이브를 원한다면 가정역 인근의 두가세월교를 건너 섬진강로를 따라 달려도 좋다. 17번 국도 인근에 여행지가 많다. 영화 ‘곡성’을 촬영한 메타세쿼이아 길, 섬진강을 따라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 섬진강기차마을, 도깨비를 테마로 내세운 섬진강도깨비마을, 섬진강과 지리산을 품에 안은 사성암, 지리산을 대표하는 화엄사와 반달가슴곰 생태체험장 등이 지척이다. 곡성군 관광문화과 (061)360-8358, 구례군 문화관광과 (061)780-2224.■ 경남 남해도 일주도로 바다위 운전하는 듯… 봄빛·쪽빛 짜릿한 보물섬 투어 남해는 봄에 더욱 아름답다. 다랑논에서 마늘이 쑥쑥 자라고 노란 유채 꽃이 흐드러지며, 작은 어촌은 쪽빛 바다를 품고 빛난다. 남해는 1973년 남해대교가 준공돼 하동과 연결되고, 2003년 창선·삼천포대교로 사천과 이어지면서 드라이브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나비처럼 생긴 남해는 양 날개 위쪽으로 하동과 사천이 이어진다. 따라서 드라이브는 남해대교로 들어와 창선·삼천포대교를 통해 나가거나, 그 반대로 진행하는 게 좋다. 남해 왼쪽에는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과 남해유배문학관, 가천다랭이마을 등이, 오른쪽에는 상주은모래비치와 물건리 방조어부림,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등이 있다. 특히 물건리에서 미조항까지 이어진 ‘물미해안도로’는 바다 위를 운전하는 듯 짜릿하다. 남해군 문화관광과 (055)860-8601.
  • 항공 국가산업단지 조명받는 사천, 부동산 지역주택조합 주의보

    항공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항공MRO(항공정비산업) 지정을 앞두고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경남 사천시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여간 사천시와 진주시의 매매가 상승률은 각각 14.2%와 11.6%로 경남권에서는 남해군(27.8%)과 함양군(18.8%)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사천시 기존 아파트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사천시에서 지난 해 1월 분양된 ‘흥한 에르가 사천(635가구)’ 전용 84㎡의 경우 현재 2,000~2,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되고 있다. 적은 세대로 나홀로 아파트가 많아 프리미엄이 거의 붙지 않는 사천의 특성상 이렇게 시세차익이 발생해 거래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상황이 이러하자 사천시에 신규 분양되는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청약접수를 받은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에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타 지역 수요의 투자 문의가 이어진데다 사천에서는 처음으로 1000개가 넘는 1200여건 이상의 청약건수가 접수돼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사천 부동산 시장의 호황 속 또 다른 이면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주의를 요한다. 바로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가입문의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주변시세보다 15~20%정도 저렴함을 전략으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누리며 붐을 일으킨 반면, 잘 진행된 곳 보다는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는 사업장이 대다수인 것이 현실이다. 실제 최근 사천 내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 한 업체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광고로 조합원을 모집했다. 계약을 앞둔 예비 조합원 들은 조합 아파트에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 사천시를 통해 직접 시공사를 문의했고 시공사 측에서는 “확인된바”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업체에서도 그제야 “아직 시공사 결정은 협의 중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니”라며 말을 바꿨다. 이에 시에서도 시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직접 업체 측에 지역주택조합 모집 관련 허위,과장 광고물 철거 및 조합원 모집을 중단 하라는 공고문을 보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조합관련 민원이 폭주하는 상태로 해당 업체 강력하게 권고를 내렸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에게도 주의를 요망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해군의회 한국당 의원들 ‘의장 나눠먹기’ 밀약

    남해군의회 한국당 의원들 ‘의장 나눠먹기’ 밀약

    경남 사천시의회가 의장단 임기 쪼개기로 비난을 사는 가운데 인근 남해군의회에서는 다수당 의원들끼리 상·하반기 의장을 돌아가며 맡기로 밀약한 ‘합의각서’가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다.22일 남해군의회 등에 따르면 김정숙 군의원이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4년 6월 19일 제7대 의장단 선거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군의원 6명이 미리 합의해 상·하반기 의장을 추대하기로 약속한 각서를 공개했다. 해당 합의각서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 군의원 6명 전원이 작성했다. 각서에는 ‘남해군의회 새누리당 의장 후보를 상반기 박광동 군의원, 하반기 김정숙 군의원으로 결정하고 추대한다’고 적혀 있다. 또 ‘상기 내용에 대해 전원 합의하고 약속을 지킬 것을 서명한다’고 적은 뒤 6명 군의원이 직접 이름을 적고 지장을 찍었다. 당시 남해군의회 전체 군의원 10명 가운데 6명이 새누리당 소속이어서 이들이 합의하면 군의회 의장과 부의장 등을 차지할 수 있었다. 나머지 4명은 무소속이었다. 이들이 합의한 대로 상반기 의장은 박광동 군의원이 선출됐으나, 하반기 의장은 3차 결선투표까지 간 끝에 무소속 박득주 군의원이 뽑혔다. 김정숙 군의원은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현재 남해군의원 의석 분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각 3명, 무소속 4명으로 바뀌었다. 김 군의원은 페이스북에 “최근 동료 군의원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저에게 누명을 씌웠는데 누명의 근거로 하반기 의장 선거를 거론해 (각서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군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등을 이날 모두 내렸다. 합의각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옛 새누리당 소속 군의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군의원 책무보다 의장단 자리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사천시의회는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당시 새누리당과 비새누리당 의원들이 자리다툼을 벌이다 의장과 부의장 임기를 쪼개 돌아가면서 맡기로 약속했던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어머님 죽어서도 사랑합니다” 폐교 주차 차량서 30대 2명 숨진 채 발견

    “어머님 죽어서도 사랑합니다” 폐교 주차 차량서 30대 2명 숨진 채 발견

    폐교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30대 남성 2명이 연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오후 1시 10분쯤 경남 남해군의 한 폐교 초등학교 뒤편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A(34)씨와 B(35)씨가 각각 운전석과 뒷좌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폐교에 며칠째 승용차가 계속 주차돼 있다”는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숨진 남성들을 발견했다. 승용차 조수석에서는 연탄과 화덕이 발견됐다. B씨 소지품 안에서는 “어머님 죄송하고 죽어서도 사랑합니다”라는 메모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 형식의 메모지가 발견되고 타살 혐의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신변을 비관해 며칠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등을 상대로 두 사람의 관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연휴양림, 빅데이터로 맞춤서비스

    주부 김모(52)씨는 주말을 이용해 모처럼 친구들과 자연휴양림 시설에서 숙박하며 쉬려고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www.huyang.go.kr)를 방문했지만 어떤 곳이 이번 모임에 좋은가를 확인할 수 없었다.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이런 불편을 덜기 위해 자연휴양림관리소와 함께 최근 3년(2013~2015년) 사이에 국립 자연휴양림을 이용한 고객, 시설, 예약 등 정보 300만건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19일 소개했다. 센터에 따르면 전국 휴양림 41곳 중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경기 가평시 유명산휴양림(8.1%)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 청도군 운문산휴양림(5.5%), 경남 남해군 편백휴양림(5.2%) 순이었다. 지역별로 인기를 끄는 곳은 수도권에선 유명산휴양림, 부산·울산 운문산, 경남·제주에선 남해 편백휴양림, 경북에선 영덕군 칠보산휴양림, 강원에선 강릉 대관령휴양림, 광주에선 장성군 빙장산휴양림이었다. 전남에선 장흥군 천관산휴양림, 대전·세종·전북도에선 충남 서천군 희리산휴양림, 충남에선 서산시 용현휴양림, 충북에선 청주시 상당산성휴양림이 손님으로 붐볐다. 센터는 빅데이터를 예약 서비스 개선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휴양림을 예약하려는 사람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는 즉시 거주지, 연령, 성별과 유사한 그룹이 선호하는 휴양림의 전국 분포 현황, 휴양림별 방문 현황 및 방문 추이, 이용 유형, 시설, 숙박기간 등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다. 출발지, 숙박일, 객실 크기 등을 입력하면 최저 경쟁률, 최저 가격, 최단 거리기준 등 휴양림 예약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추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 별세…남은 생존자는 39명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 별세…남은 생존자는 39명

    경남 남해에 살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93) 할머니가 6일 별세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39명이 됐다. 박숙이 할머니는 1923년 남해군 고현면에서 태어났다. 16살 때 남해군 고현면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다가 외사촌과 함께 일본군에 끌려갔다. 일본 나고야를 거쳐 중국 만주로 끌려간 박 할머니는 그곳에서 7년간 지옥 같은 생활을 강요당했다. 해방을 맞았지만 바로 귀국하지 못하고 만주에서 7년간 더 생활하다 부산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건강이 악화해 남해읍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남해군은 광복절 70돌인 작년 8월 15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소녀상은 남해읍 아산리 남해 여성인력개발센터 앞 소공원 487㎡에 건립됐다. 박숙이 할머니의 빈소는 남해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8일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제원 의원 트위터 “이것도 삿대질인가요?” 질문 폭주

    장제원 의원 트위터 “이것도 삿대질인가요?” 질문 폭주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표창원 의원이 제게 삿대질 하는 사진입니다”라는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장 의원이 “마치 일방적으로 제가 표 의원에게 막말하고 삿대질 한 것처럼 묘사돼 올린다”며 공개한 사진에서 표 의원은 모든 손가락을 편 채 팔을 뻗어 항의 표시를 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 게시물에 “(장 의원이) 삿대질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면서 표 의원과 같은 손동작을 한 사진들을 올린 뒤 “이것도 삿대질인가요?”라고 묻고 있다. 장 의원과 표 의원의 손동작을 비교해 올리기도 했다. 오히려 표 의원의 ‘삿대질’ 사진에 감동받았다는 의견도 보였다. 한 시민은 “저렇게 격분한 와중에도 예의를 갖춘 것 같아서 다시 보인다. 팔목에 세월호 팔찌도 감동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했다가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중 새누리당 의원은 “동료 의원을 이렇게 한다는 것은 인격모독, 살인이다”라고 비난했다. 설전을 벌였던 장 의원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표창원 의원이 제게 공식사과를 했다”며 “저 또한 격앙된 감정일 삭이지 못하고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점 사과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표창원 의원이 SNS에 올린 명단은 삭제할 것을 충고한다. 누가 눈치를 봤는지, 누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할 것”이라면서 여전히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되는 것을 반대했다. 표창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했다. 계속해서 명단을 업데이트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표 의원이 지난 3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공개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대통령 탄핵 관련 입장. 박근혜 탄핵 반대(총 16명) 김상훈 (새누리, 대구서구) 김종태 (새누리,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김진태 (새누리, 강원춘천) 민경욱 (새누리, 인천연수을) 서청원 (새누리, 경기화성갑) 윤상현 (새누리, 인천남구을) 이완영 (새누리, 경북고령성주군칠곡군) 이우현 (새누리, 경기용인갑) 이장우 (새누리, 대전동구) 이정현 (새누리, 전남순천) 정갑윤 (새누리, 울산중구) 정우택 (새누리, 충북상당) 정진석 (새누리, 충남공주부여청양) 조원진 (새누리, 대구달서병) 최경환 (새누리, 경북경산) 홍문종 (새누리, 경기 의정부을) 박근혜 탄핵 눈치보기/주저(총 110명) 김무성 (새누리, 부산중구영도구) 강효상 (새누리, 비례대표) 강석호 (새누리,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김명연 (새누리, 경기안산시단원구갑) 강길부 (새누리, 울산울주) 김규환 (새누리, 비례대표) 김석기 (새누리, 경북경주시) 김광림 (새누리, 경북 안동시) 곽상도 (새누리, 대구 중구남구) 권석창 (새누리, 충북 제천시단양군) 김도읍 (새누리, 부산북구강서구을) 김기선 (새누리, 강원원주갑) 권성동 (새누리, 강원강릉) 곽대훈 (새누리, 대구 달서갑) 강석진 (새누리, 경남산천함양합천) 경대수 (새누리, 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김선동 (새누리, 서울 도봉구을) 김성원 (새누리, 경기동두천시연천군) 김성찬 (새누리, 경남 창원시진해구) 김성태 (새누리, 서울강서구을) 김성태 (새누리, 비례대표) 김세연 (새누리, 부산 금정구) 김순례 (새누리, 비례대표) 김승희 (새누리, 비례대표) 김영우 (새누리, 경기 포천시가평군) 김재경 (새누리, 경남 진주시을) 김정재 (새누리, 경북 포항시북구) 김정훈 (새누리, 부산 남구갑) 김종석 (새누리, 비례대표) 김태흠 (새누리, 충남 보령시서천군) 김학용 (새누리, 경기 안성시) 김한표 (새누리, 경남 거제시) 김현아 (새누리, 비례대표) 나경원 (새누리, 서울 동작구을) 문진국 (새누리, 비례대표) 박대출 (새누리, 경남 진주시갑) 박덕흠 (새누리,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박맹우 (새누리, 울산 남구을) 박명재 (새누리,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박성중 (새누리, 서울 서초구을) 박순자 (새누리,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박완수 (새누리, 경남 창원시의창구) 박인숙 (새누리, 서울 송파구갑) 박찬우 (새누리, 충남 천안시갑) 배덕광 (새누리, 부산 해운대구을) 백승주 (새누리, 경북 구미시갑) 성일종 (새누리, 충남 서산시태안군) 송석준 (새누리, 경기 이천시) 송희경 (새누리, 비례대표) 신보라 (새누리, 비례대표) 신상진 (새누리, 경기 성남시중원구) 심재철 (새누리, 경기 안양시동인구을) 안상수 (새누리,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웅진군) 엄용수 (새누리,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인군창녕군) 여상규 (새누리,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염동열 (새누리, 강원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 오신환 (새누리, 서울 관악구을) 원유철 (새누리, 경기 평택시갑) 유기준 (새누리, 부산 서구동구) 유민봉 (새누리, 비례대표) 유승민 (새누리, 대구 동구을) 유의동 (새누리, 경기 평택시을) 유재중 (새누리, 부산 수영구) 윤상직 (새누리, 부산 기장군) 윤영석 (새누리, 경남 양산시갑) 윤재옥 (새누리, 대구 달서구을) 윤종필 (새누리, 비례대표) 윤한홍 (새누리, 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이군현 (새누리, 경남 통영시고성군) 이만희 (새누리, 경북 영천시청도군) 이명수 (새누리, 충남 아산시갑) 이양수 (새누리, 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 이은권 (새누리, 대전 중구) 이은재 (새누리, 서울 강남구병) 이종구 (새누리, 서울 강남구갑) 이종명 (새누리, 비례대표) 이종배 (새누리, 충북 충주시) 이주영 (새누리,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이진복 (새누리, 부산 동래구) 이채익 (새누리, 울산 남구갑) 이철규 (새누리, 강원 동해시삼척시) 이철우 (새누리, 경북 김천시) 이학재 (새누리, 인천 서구갑) 이헌승 (새누리, 부산 부산진구을) 이현재 (새누리, 경기 하남시) 임이자 (새누리, 비례대표) 장석춘 (새누리, 경북 구미시을) 장제원 (새누리, 부산 사상구) 전희경 (새누리, 비례대표) 정병국 (새누리, 경기 여주시양평군) 정양석 (새누리, 서울 강북구갑) 정용기 (새누리, 대전 대덕구) 정운천 (새누리, 전북 전주시을) 정유섭 (새누리, 인천 부평구갑) 정종섭 (새누리, 대구 동구갑) 정태옥 (새누리, 대구 북구갑) 조경태 (새누리, 부산 사하구을) 조훈현 (새누리, 비례대표) 주광덕 (새누리, 경기 남양주시병) 주호영 (새누리, 대구 수성구을) 지상욱 (새누리, 서울 중구성동구을) 최교일 (새누리, 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최연혜 (새누리, 비례대표) 추경호 (새누리, 대구 달성군) 한선교 (새누리, 경기 용인시병) 함진규 (새누리, 경기 시흥시갑) 홍문표 (새누리, 경기 의정부시을) 홍일표 (새누리, 인천 남구갑) 홍철호 (새누리, 경기 김포시을) 황영철 (새누리, 강원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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