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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호랑이 서울 온다/중국서 한쌍 서울시에 기증

    ◎20년전 포획,번식한 한국산/세계에 1백여마리만 생존/25일께 북경거쳐 공수예정 우리민족의 영물인 백두산호랑이가 서울에 온다.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순수 한국호랑이 한쌍이 빠르면 6월중에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사상 처음 선을 보이게 된다. 서울시는 2일 중국 야생동물협회로부터 최근 한국호랑이 한쌍을 기증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오는 13일 한국호랑이를 공수해오기 위해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 사육장에 실무인수단을 보내기로 했다. 이번에 반입될 한국호랑이는 중국이 20년전부터 야생상태의 백두산호랑이를 사로잡아 번식시킨 6∼7년생의 2세대 호랑이 한쌍이다. 25일쯤이면 하얼빈∼북경∼천진을 거쳐 서울로 오게된다. 한국호랑이가 남한에서 마지막으로 나타났던 것은 지난 21년 경북 경주.그동안 북한에서 1∼2마리씩 포획됐다는 기록은 있으나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자연보존연맹에 따르면 현재 한국호랑이는 세계에 1백여마리 정도로 추산된다.그나마 백두산 일대에 40마리정도가 야생상태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중국·북한에서 사로잡아 특별보호하며 사육하고 있는 상태이다. 서울대공원 김정만동물부장은 『중국측이 순수예술공연단체인 얼싸코리아(대표 차원성)를 통해 보내온 서류와 사진을 검토한 결과 한국호랑이가 틀림없다』면서 『이번에 중국을 직접 방문,건강하고 혈통이 좋은 우리호랑이 한쌍을 골라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재인자
  • 「사회주의 과학원」 적발/사노맹 재건 조직… 7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1일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 중앙재건위원회」를 표방하는 「사회주의과학원」조직을 적발,이 단체의 이문경씨(24·동국대건축과4년)등 7명을 국가보안법위반(반국가단체가입등)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단체기관지 「우리사상」「민들레처럼」을 펴낸 출판사 「새벽별」의 사무실을 압수수색,재건위조직표가 입력된 컴퓨터디스켓·사노맹재건위강령·유인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 한·중동 동시전땐 미,중동 우선 개입/NYT지 보도

    【뉴욕=임춘웅특파원】 미국 국방부는 국방예산삭감에 따른 대응책으로 세계의 두 지역에서 동시에 전쟁이 터졌을 경우 한꺼번에 병력을 투입하는 대신 차례로 투입하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현재 미국방부 최고위층 레벨에서 검토되고 있는 새 전략은 두 지역에서 동시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우선 한 곳에서 승리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미군을 투입하며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병력을 이동할 수 있을 때까지 공군력과 제한된 지상군 병력으로 방어선만을 유지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새 전략에 따라 만약 미국이 중동지역에서 전쟁이 터지고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는 사태가 동시에 발발할 경우 중동지역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한반도에서는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공군력과 제한된 지상군에 의존하게 될 것이며 중동지역의 전쟁이 종료된 후에야 미군병력이 한반도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고 밝혔다.
  • “북,NPT탈퇴 재고”/김광섭 주빈북대사

    ◎미·북고위회담 긍정성과 전제 【빈 AP 연합】 북한은 내달초 뉴욕에서 열리는 미·북한 고위급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을 재고할지도 모른다고 28일 밝혔다. 빈주재 김광섭 북한대사는 『내달 2일 열리는 미·북한 고위급회담에서 미국이 진지한 태도로 임해 긍정적인 성과가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핵문제의 해결은 이번 회담과 연관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사의 이번 논평은 뉴욕의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측의 태도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미국은 회담의제를 북한의 지난 3월12일자 NPT 탈퇴결정에 국한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북한은 이번 회담을 대미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김대사는 또 이번 회담에서 남한내 미국의 핵무기와 주한미군 철수문제등에 대해서도 미국측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은 『불법적인 미군의 한반도 주둔과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 상존하는한 NPT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사는 또 북한의 NPT 탈퇴배경에 언급,『핵사찰의 대상이 아닌 비핵 군사시설들을 개방하라는 미국주도의 압력때문에 NPT에서 탈퇴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 미 상원,「북핵」 청문회 증언 요지

    ◎“북한의 핵보유 욕구 과소평가 말라”/미 목표는 「탈퇴철회·사찰수용」 등 3항/남한방위의 핵억지력 개념 포기해야 미 상원 외교위는 26일 북한 핵문제 청문회를 열고 미·북한 고위회담을 비롯,한반도 핵문제를 풀기 위한 외교적 노력 등에 관해 행정부 관리 및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었다.다음은 이날 청문회 주요 출석자의 증언요지다. ▲갈루치 차관보=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선언등 현재와 같은 노선을 왜 취하고 있는지 분명하지는 않다.그러나 그 이유 가운데는 ▲상당한 양의 플루토늄의 은닉 ▲핵개발과 관계없이 이를 이용해 미국·한국·일본등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 ▲김정일이 군부의 신임을 강화하기 위해 대미양보획득등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공개성명을 통한 요구를 보면 팀스피리트훈련중지,남한내 미군기지사찰,남한의 핵무기 존재,북한에 대한 핵선제공격포기,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공정성 등이다. 북한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목표는 ▲북한의 NPT잔류 ▲IAEA의 의무이행 ▲남북한 비핵화선언의 실천등이다.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요구에 응한다면 우리는 그들이 주장하는 「핵위협」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주는 상응한 조치를 취할 태세가 되어있다.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3가지의 기본목표에 대해서는 타협할 의사가 전혀 없다. ▲폴 월포위츠 전국방부차관=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목적으로 이를 획득하려고 한다고 가정해야 한다.비록 북한의 의도가 어느 정도는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핵억지력의 확보는 북한의 공격적인 재래식 군사력의 위험성을 더 증대시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극히 위험한 이 문제를 푸는데 있어 미국의 지도력은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지도력행사가 실패할 경우 동아시아,특히 동북아시아에 광범위하고도 장기적인 불안을 야기할 것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려고 하는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북한이 표명한 핵선제 불사용이나 남한내 핵무기 철수확인등에 대한 우려를 충족시킴으로써 문제가 해결될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믿는다. ▲셀릭 해리슨 미카네기재단 수석연구원=북한내부에서는 개혁지향파와 군사강경파간에 노선투쟁이 계속돼왔다.특히 이들 그룹은 북한의 핵개발문제와 관련하여 상반된 입장을 취해왔으며 지난 91년9월 부시행정부의 남한내 전술핵 철수발표로 온건파의 입지가 넓어졌으나 작년의 IAEA 핵사찰수용에도 불구,반대급부가 없어 오히려 강경파의 입장이 견고해졌다.핵개발 포기를 통한 한·미·일의 경제지원 획득및 관계개선을 주장하는 온건론자인 개혁지향파의 입지를 튼튼히 해주는 조치를 취해주어야 한다. 북한핵문제를 푸는데는 3가지의 기본적인 정책변화가 요구된다.첫째,김일성정권과 관계개선을 도모해야 한다.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 김영남외교부장과의 회담을 열어 주한미군문제와 함께 경제적·정치적 관계 정상화문제와 핵문제를 나란히 논의해야 한다.둘째는 남한이 독일식 흡수통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측에 확신시켜 주어야한다.셋째,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를 기대한다면 양국도 남한의 방위를 위한 수단으로 핵억지력 개념(북한이 재래식 군사력으로 남한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먼저 핵을 사용할수 있다는 것)을 포기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 신규식/박은식/노백린/김인전/안태국/상해임정요인 유해 봉환

    ◎김 대통령 요청에 전 부장 호응 이역의 구천을 떠돌던 상해임시정부요인들의 영혼이 해방48년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김영삼대통령은 27일 방한중인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상해 만국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는 신규식선생등 임시정부 정무원총리급 5인의 유해를 본국으로 봉환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이에대해 전부장은 귀국즉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따라 신규식 박은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선생등 5인의 총리급 인사유해가 빠르면 8·15해방이전에 봉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우리정부는 헌법전문에서 상해임시정부를 계승한다고 밝히고 있고 또 본인의 취임사에서도 이를 밝히고 있으나,양국관계가 성숙되지 못해 지금까지 이분들의 유해를 봉환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중국 정부가 협조한다면 이분들을 국립묘지에 안장코자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정부는 이들 임정요인들의 유해를 봉환하기위한 노력을 계속해왔으나 북한당국의 입장을 고려한 중국의 비협조로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이들 임정요인들의 유족들은 모두 남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 핵금복귀·상호사찰 수용땐 「팀」중지·미군기지사찰 등 양보

    ◎갈루치 미 대표,상원서 밝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북한고위회담의 미국측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정치군사담당 국무차관보는 26일 이 회담에 대한 미국측의 기본 입장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남북한 상호핵사찰의 이행이라고 지적한뒤 『이러한 우리의 3가지 기본원칙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2일의 회담을 1주일 앞두고 이날 상오 미상원외교위원회 아태소위에 출석한 갈루치 차관보는 북한의 핵개발등 당면현안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향후 수주일이 북한핵문제 해결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공개성명등으로 요구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핵위협,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남한내 미군기지에 대한 사찰,남한내 핵존재에 대한 의문등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응,북한이 우리의 기본원칙에 동의한다면 그에 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갈루치차관보는 북한의 김정일이 핵문제를 자신의 권력기반 강화에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고 전하고 『만약 그가 핵문제에 대한 미국등의 양보를 얻어내면 그의 정치적 위상은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북한 고위회담과 남북한간의 대화,그리고 국제사회의 조치들이 잘 결합되어 이루어지면 북한의 핵문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려질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판·검사 내손에”…평소 친분 과시/“명의대여” 조성일은 누구인가

    ◎컴퓨터·마을버스회사 운영/이건개씨 재산관리인 추정/수사 본격화되자 행방묘연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이 정덕일씨로부터 받은 돈으로 빌라를 구입할 때 명의를 빌려준 조성일씨(46)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형이 운영하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H운수 사장으로 근무했던 조씨는 현재 인천에서 대연수 마을버스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며 L여행사 이사로 일하고 있다. 49년 형의 등에 업혀 월남한 조씨는 운수업에 성공한 형의 일을 도우면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새마을중앙회 노원구지회장,노원구 구정자문위원,노원세무서 세정민간협의회간사장등 구청,경찰서,세무서의 유관단체에 관여해온 조씨는 지난 87년부터 민정당·민자당 지구당부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91년에는 기초의회의원선거에 출마,호남세에 밀려 2백여표차로 낙선했다. 서울 D상고를 졸업한 조씨는 주민등록상에는 D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돼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씨의 형은 H운수외에 S운수와 컴퓨터업체를 소유하고 있는 상당한 재력가이다. 이전고검장과 조씨가 언제 어떤 경로로 알게됐는지는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인천 대연수 마을버스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씨는 평소 『우리나라 판·검사는 모두 내손안에 있다』고 말할 정도로 법조인들과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조씨는 이씨가 서울지검장에서 대전고검장으로 영전한 지난 3월을 전후해 수시로 대전에 내려갔을 정도로 이씨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조씨는 이씨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25일 인천의 마을버스회사에 잠시 나타난뒤 행방을 감춘 상태이다. 조씨 이름으로 된 문제의 롯데빌라는 조씨가 88년 10월12일 구입했으며 지난해 11월27일 김모씨(70)에게 2억3천만원에 전세를 줬다.94·5평의 이 빌라는 17억∼20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때 조씨는 이고검장의 재산관리역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북의 핵금복귀「외교적 타결」단계로/미·북한 고위급회담 배경과 전망

    ◎미,“핵해결 이후라야 관계개선” 입장 불변/평양측선 「대북 핵불사용 선언」 요구할듯 미국과 북한이 오는 6월2일 고위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한의 핵문제는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코스로 접어들게 됐다. 미·북한양측은 지난 17일에 이어 21일 뉴욕에서 고위회담개최를 위한 실무예비접촉을 2차례 가진 끝에 이같이 합의한 것이다. ○번복에 시간 필요 북한이 미국과 고위회담을 가지려고 한 것은 그들의 핵문제를 미·북한 양자간의 협상으로 푼다는 방침 외에 이를 계기로 대미관계개선의 지렛대로 이용하려는 속셈때문이다.그러나 미국은 북한과의 고위회담은 어디까지나 핵문제에 국한하는 것이고 관계개선문제는 핵문제가 해결된 뒤 검토할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확고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회담을 성사시킨 것은 무엇보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가 법적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시한이 오는 6월12일이므로 번의절차 등을 위해서는 적어도 10일 정도의 여유는 있어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또 유엔안보리가 「제재경고」를 담은 결의안을 이미 통과시켜 놓음으로써 북한의 퇴로를 차단한 것도 북한의 운신폭을 좁혀 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고위회담은 양측 대표의 성격이 주는 시사와 함께 회담이 1회성이 아닌 수차례 연속성을 띨 것이라는 점에서 이 회담의 운명을 전망할 수 있다. 미국무부가 24일 발표한 미국측 대표는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이고 북한측은 강석주 외교부제1부부장이다.이 발표문은 또 『핵문제에 관한 미·북한간의 회담이 6월2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결」에 큰 체중 지난해 1월 캔터차관과 김용순노동당국제부장간의 회담과는 달리 이번 회담은 형식면에서 차관보급회담이며 정치적 색채가 덜한 대신 외교전문가 사이의 협상국면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동시에 지난해 회담이 미국의 핵문제에 대한 의사를 가감없이 북한의 최고의사결정권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번은 이러한 목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수차례의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풀어보자는 쪽에 체중이 더 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열릴 경우 미국은 북한에 ▲NPT복귀 ▲핵사찰 수용 ▲남북한 상호핵사찰수락을 촉구하고 이의 실천을 통해서만 미·북한관계개선도 고려될 수 있음을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북한은 핵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팀스피리트훈련영구중단 ▲남한내 미군기지사찰허용 ▲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공격불사용선언 등이 필요하다고 사실을 강조하고 이를 미측에 요구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은 「선핵해결 후관계개선」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이 스스로 지난 3월12일의 NPT탈퇴선언의 번복을 끌어내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후속회담 갈림길 이에따라 북한의 핵문제는 북한이 6월12일 이전에 NPT로 복귀하고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사찰문제를 협의함으로써 해결의 길로 접어들 공상이 크다.미·북한간의 고위회담이 12일 이전에 또 열릴 것인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핵문제만 해결되면 고위회담의 빈도는 물론 내용의 폭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10대강령 실현촉구” 대대적 선전 공세(오늘의 북한)

    ◎정당·사회단체·대학생에 편지 무더기 발송/외세의존팔피·주한미군철수·「팀」훈련 영구중지 등 포함/“민족화합 대헌장” 북 전지역서 연일 군중집회/침체된 운동권에 통일명분제공… 국론분열 노려 「전민주대단결 10대강령」을 기치로 내건 북한의 대남 통일선전공세가 최근 부쩍 강화되고 있다. ○4월 최고인민회의 채택 김일성이 직접 작성,지난 4월7일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채택했던 「10대강령」의 실현을 촉구하는 「호소문」이 담긴 편지를 우리 정당·사회단체의 주요인사는 물론 학생·종교인·재야인사들에게까지 무더기로 보내오고 있다. 이같은 공세가 유엔 안보리 2차결의안등 북한의 핵개발저지와 관련한 국제적 대북포위망이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은 이와함께 북한의 전지역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여는가하면 각종담화,성명및 보도매체를 총동원하여 10대강령이 「민족화합의 대헌장」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내외의 호응을 촉구하고 있다. ○체제유지 위기감 반증 북한이 그동안 기회있을때마다 주장해오던것을 정리·집약한것에 불과한 「10대강령」을 이처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대남편지공세까지 적극적으로 펴고있는 이면에는 북한이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적인 절박한 사정이 깔려 있다고 볼 수있다.즉 체제유지에 대한 위기감을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 조총련및 「조선종교인 협의회」 명의로 우리측 학생과 종교인 등 각계각층 인사 앞으로 「10대강령」에 호응을 촉구하는 수천통의 편지를 보내왔다.이에 앞서 북한은 양형섭 최고인민회의의장 명의로 황인성총리·이기택민주당대표·문익환목사 등 주요인사 2백50명에게 「10대강령」과 호소문이 담긴 편지를 보내온 바 있다. 북한측은 이 편지에서 종교인과 학생들에게 「민족자주의 원칙」을 구실로 내세우면서 ▲외세의존정책 포기 ▲주한미군 철수 ▲팀스피리트 영구중지 ▲미국의 핵우산 탈피 등 4개항을 한국정부가 수용토록 목소리를 높일 것을 요구했다. ○남측 통일방안 비난공격 이는 정통성있는 문민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위축된 남한내 극렬운동권의통일투쟁 명분을 제공하는 등 국론분열을 겨냥하고 있음은 부인키 어렵다. 그러나 이같은 통일전선전술이 현시점에서 우리 사회에 스며들 여지는 거의 없다고 볼 수있다.어쩌면 북한당국도 이같은 대남공세가 실효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이는 우리의 통일정책을 「흡수통일정책」이라고 비난하는 등 최근 북한측의 부쩍 「심약해진」 태도에서 엿볼 수 있다.내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평양방송 등 보도매체를 총동원,「10대강령」수용을 촉구하는 한편 『남한 당국의 통일방안은 교류나 하면서 우리 내부에 자유화 바람을 불어넣어 인민들의 사상의식을 마비시키면서 남북총선거를 통해 저들의 체제를 북반부까지 확대시키려는 의도』라며 비난공세를 펴고 있다는 소식이다. 때문에 정부측은 최근 북한측의 대남공세는 다분히 체제유지를 위한 내부적 여론조작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말하자면 편지공세가 우리측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근본적인 의도는 김일성부자체제와 「배고픈 사회주의」에 다름아닌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고수를 위한 대내결속 도모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김일성이 직접 작성했다는 「10대강령」은 ▲전민족대단결을 지향하는 목표는 자주적이고 평화적이며 중립적인 통일국가창립이다 ▲민족대단결의 기초는 민족애와 민족자주정신이다 ▲민족대단결의 원칙은 공존·공영·공리 ▲모든 정치적 논쟁의 중지 ▲북침과 남침,승공과 적화에대한 우려해소 ▲민주주의존중과 달리하는 주의·주장에대한 배척중지 ▲개인 단체의 물질·정신적 재산보호및 민족대단결에의 활용장려 ▲접촉·왕래·대화의 실현 ▲남·북·해외 전민족의 연대성강화 ▲민족대단결과 조국통일에 공헌한 사람에대한 평가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새로운 내용 하나도 없어 「10대강령」의 내용이 이처럼 새로울것이 하나도 없는 선언적인 내용인데비해 이에 덧붙인 우리측에 대한 4개항의 요구조건이 주한미군철수 등 우리측에 실천을 강요하는 실천적 사항이라는 점이 「10대강령」의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그들의 속셈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하겠다. 북한의 최근 선전공세에서 다만 한가지 달라진 게 있다면 「10대강령」의 「남침과 북침,적화와 승공에 대한 우려를 다같이 없애자」는 조항에서 보듯이 북한체제 유지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이 배어있다는 점이라 할 수 있겠다.
  • 「사노맹」 재건 기도/8명 추가적발 구속

    서울경찰청은 22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중앙조직을 재건하려한 서정규씨(29·자동차영업사원),김왕수씨(29·보험회사영업사원)등 8명을 추가로 적발하고 이들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재건전선」등 이적성문건·컴퓨터디스켓·가스총·파이프등 2천8백57종 4천6백76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원을 입사절차가 까다롭지 않은 보험회사·자동차영업소 영업사원으로 취업시키거나 출판사를 설립,활동자금을 충당해왔다고 밝혔다.
  • “북한의 불공정주장 사실무근”/한스 블릭스 사무총장 문답

    ◎필요하면 한국에도 사찰 요구할것/미­북한회담 핵문제 해결 도움 기대 ­미·북한 고위회담에 관한 IAEA의 공식입장은 무엇인가. ▲북한은 핵안전협정을 맺기 전에도 전술핵 철수,팀스피리트 훈련중단 등을 요구한 바 있다.북한은 미국과의 쌍무회담에서 많은 정치적 문제를 제기하고 약간의 합의를 확보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다. IAEA로서는 의심을 받고 있는 두 군데 미신고 시설 사찰을 계속 요구할 것이다.북한은 정치적 분야에서 얻은 것과 다른 문제를 연계시키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IAEA는 미국을 대신해 협상하지 않고 미국도 IAEA를 대신해서 협상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8일 입북한 IAEA사찰단의 북한 방문활동에서 북한이 NPT에 복귀할 시사를 받았는가. ▲어떤 시사도 받지 못했다.다른 누구도 그같은 시사를 받았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언제 북한과 사찰에 관한 협상을 재개할 것인가. ▲모른다.우리는 언제든지 협상할 준비가 돼있다.문제는 전적으로 북한측의입장에 달려 있다. ­북한이 IAEA의 공정성에 이의를제기하고 NPT복귀조건으로 이 문제를 거론했는데. ▲북한은 IAEA에 대해 여러 비난을 해왔다.북한이 우리와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려면 필요한 조치의 하나가 그들이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하는 시설을 우리가 봐야 한다.필요하면 남한에 있는 군사시설도 봐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며 이것이 IAEA의 공정성의 증거다. 우리는 안전협정과 관련되는 시설이면 남한이든 북한이든 세계 어느 곳이든 간에 어떤 시설도 사찰할 것이다.필요할 경우 남한에 대해서도 사찰을 요구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정보를 얻고 있고 매우 잘 협조하고 있지만 꼭두각시는 아니다.우리는 독자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문제의 미신고 시설이 핵과 무관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우리는 특별사찰을 요구하지 않았을 것이다. ­미·북한 고위회담이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는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다. ­특별사찰을 실시하지 않고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는가.북한이 NPT 복귀에 긍정적이면 특별사찰이 면제될 수있는가. ▲중요한 것은 투명성이다.이 말은 어떤 방법으로든 모든 핵물질이 우리에게 신고되고 이것이 평화적인 용도에 사용되고 있거나 저장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된다는 것을 말한다.
  • 북핵/당사자 자주적 해결 모색/정부,대북접촉 제의 안팎

    ◎분위기 성숙… 북도 긍정반응 시사/대화 일단 재개되면 결과 낙관적 정부가 20일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을 북측에 제의한 것은 단기적으로 볼 때 남북문제의 한 당사자로서 북한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키 위한 「착점」인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남북교류협력 촉진을 통해 통일기반 조성을 앞당기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핵문제가 북한 대 국제사회의 문제라는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기본적으로는 민족 내부문제라는 점을 직시,이를 남북간의 대화를 통해 자주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볼 수 있다.대화제의의 시점을 내주초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미·북한 고위급접촉 및 오는 26일로 예정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의 방한보다 앞당긴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정부측은 그동안 북한이 지난 3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한 이후 그 발효시한인 6월12일까지 북측이 취할 수 있는 후속조치로 3가지 경우를 상정,대응방안을 모색해 왔다.즉 ▲북한이 미·북접촉을 통해 「실리」를 취한 뒤 NPT복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사찰 수용▲일단 NPT만 복귀▲NPT복귀와 IAEA특별사찰을 모두 거부하는 등의 시나리오를 가상,어느 경우이든 남북대화를 우리측에서 먼저 제의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일찌감치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제의 시기를 놓고 고심해온 것은 북한측의 화답여부가 불확실했기 때문이다.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도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측이 우리의 제의를 거부할 경우 우리만의 짝사랑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했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최근 IAEA 임시사찰 재개와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과정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태도변화 가능성을 충분히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특히 지난 17일 북한이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자들이 우리와 대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표시하고 있는 것은 민족대단결의 견지에서 긍적적인 반응』이라고 밝힌 대목에 주목,공식 대화제의의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대화제의 자체가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간 교류의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다만 한미 양국은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이 꾸준히 요구하고있는 ▲미군기지 핵사찰 문제 ▲팀스피리트훈련 조정 ▲미·북한 관계개선 ▲남한 기업인 방북허용 등 협상대안에 대한 입장조율을 끝낸 것으로 알려져 대화가 재개되면 결과는 낙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 상호사찰 수정제의 방침/IAEA 특별사찰뒤 단계적 논의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유도하기 위해 제안한 남북고위급회담이 성사될 경우 우리측 기업인 방북 전면허용과 미국·일본등에 대한 대북 경협 차관 공여 주선 등을 비롯한 획기적인 대북 유화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한은 김일성·김정일부자의 세습체제를 굳히기 위한 수순을 이미 치밀하게 밟아왔다』고 전제,『때문에 북한이 일본 등으로부터 대폭적인 차관을 도입,또 하나의 당면 현안인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핵개발카드를 구사하고 있을 수도 있다』며 이같은 대북유화책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미·북한 고위급접촉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영변 핵시설 2곳에 대한 특별사찰에 상응해 남한내 미군기지 2곳에 대한 IEAE의 특별사찰방안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위한 명분을 주는 차원에서 미국측이 협상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같은 방안이 북한측에 의해 받아들여질 경우 북한의 핵개발의혹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볼수 있다』면서 『이 경우 나머지 군사시설에 대한 상호사찰은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로 넘겨 군비통제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수정된 남북 상호사찰방안을 제시할 뜻을 비쳤다.
  • 복역 황인욱씨 기밀 반출 기도

    서울지검 공안1부 김영한검사는 15일 「남한조선노동당 사건」으로 구속된뒤 재판과정에서 반성문을 제출,정상이 참작돼 1심에서 징역10년및 자격정지10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 계류중인 황인욱피고인(26·서울대 대학원)이 집행유예로 출감하는 조직원을 통해 국가안전기획부의 간첩수사기밀 등을 적은 문건을 반출하려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황피고인은 남한노동당 중부지역당 편집국 제작담당으로 활동한 혐의로 함께 구속돼 지난 13일 항소심에서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3년을 선고받고 풀려날 예정이던 고한석씨(27)의 항문에 폭 1.5㎝ 길이 25㎝크기의 지령문건을 숨겨 반출하려다 고피고인을 검신하던 교도관에 의해 적발됐다. 이 문건에는 황피고인 자신이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알게된 ▲조직 노출경위 ▲안기부의 간첩망 수사기법 ▲안기부의 동태감시자 명단 ▲수사과정에서 보호한 조직범위 등을 적어 조직원 추가검거에 대비토록 작성되어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 팔당호에 기름 1천t 유입위기/주민 3명 옹벽쌓아 막아

    유조차가 전복되면서 기름바다가 될뻔했던 수도권 1천8백만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김유택씨(62·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등 주민 3명이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환경처에 따르면 지난3일 상오7시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양근천부근에서 경유 3만ℓ를 싣고 달리던 삼화통운 소속 유조차가 운전부주의로 전복되면서 유류탱크가 부서져 1천ℓ의 경유가 유출됐다는 것이다. 사고지점은 팔당호가 있는 남한강 본류에서 2백m밖에 떨어지지않은 남한강 지류로 20∼30분이내에 팔당호로 흘러들어가기때문에 순식간에 식수원을 기름바다로 만들뻔 했다. 그러나 마침 지나던 김씨가 보고 군청에 연락,긴급 대처토록 했고 함께 있던 같은 마을의 안춘성씨(54)는 근처에서 공사중이던 포클레인 운전사 나형수씨(39)에게 도움을 요청,10분여만에 포클레인으로 옹벽을 쳐 사고를 막았다. 한편 환경처는 이들 3명에게 환경보호시민상을 수여하는 한편 앞으로는 팔당호주변에는 유조차의 통행을 제한하거나 도로구조를 바꾸도록 하라고 경기도와 관할7개군에 지시했다.
  • “북핵 불용” 유엔의지 재확인/결의안채택 의미와 전망

    ◎불응땐 원유공급중단 등 제재 따를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1일 하오(한국시간 12일상오) 대북한핵 결의안을 채택 함으로써 북한이 끝내 핵확산금지조약(NPT)으로부터의 탈퇴를 강행할 경우 구체적 제재조치를 취할 모든 예비절차를 끝냈다. 전문 9개항,본문 5개항으로 된 이날의대북결의안은 제재성 결의안에 앞선 일종의 경고성 결의안이다.안보리는 지난 4월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북한의 핵문제를 넘겨 받은후4월8일 안보리 의장성명을 낸데 이어이날 안보리의 대북 2차조치라 할수 있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장성명이 안보리가 이문제를 다루기시작 했음을 알리는 하나의 의례적인 절차상 조치라고 한다면 이번 결의안은국제적 구속력을 갖는 강제성 조치 이다.안보리의 결의를 무시 하거나 이행치 않았을 때 안보리는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근거를 갖게 되는 것이다. 안보리의 결의 자체가 법적 구속력을갖는 것은 아니지만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 하거나 무시했을 경우 법적 구속력 이상의 제재를 받을수도 있다. 6·25때 한반도에 유엔군이 투입된 것이나 91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때 유엔의 이름으로 대이라크전이 수행된 것도 모두 안보리 결의를 근거로 한 것이었다. 단 한번의 결의로도 제재가 불가능 한것은 아니나 지급한 일이 아니면 유엔은 통상 몇단계의 절차를 밟는다.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대상국에 마음을 돌릴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다. 11일의 결의안 채택으로 안보리는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한 충분한 절차를밟은 셈이다.북한의 NPT 탈퇴시한인6월12일 이전 북한이 탈퇴의사를 철회하고 적절한 때에 핵사찰을 받을 것을 약속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는 구체적인대북제재에 들어가게 된다. 제재결의는 6월10일께,제재방법은 경제제재조치가 될것으로 예상된다.경제제재 중에서도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중단 같은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검토 되고 있다. 북한의 1년 원유소비량은 1백50만t(남한의 10일 소모량)정도인데 그중 중국에서 1백20만t,이란서 22만t,러시아에서 3만t등이 공급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제제재 같은 극단적인 상황까진 가지않으리라는게 유엔주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딱히 왜 그렇게 본다고는 어느 쪽도 말하지 않고 있으나 그동안의 탐색과정에서 양쪽이 다 타협의여지가 있다고 판단 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이 빠르면 내주중 뉴욕에서 북한측과 고위급 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이나 11일 안보리에서 한 우리측 유종하유엔대표부 대사의 연설이 예상보다한결 부드러웠던 것들이 모두 「해피 엔딩」을 예고하는 신호들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중심으로한 서방들이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명」대신 「결의안」을 관철 시킨것은 북한의 예측불허성에 대비 하고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만은 용납할수 없다는 서방의 의지를 확실히 해두려는 포석으로 분석 된다.
  • 안보리이사국 발언 내용

    ◎「비핵화선언」 이행 한반도평화 직결/미/압력행사 반대… 당사국 대화로 풀어야/중/핵무기개발 우려… 세계안보도전 간주/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대사(찬성)=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통일된 의견을 갖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미국은 안보리의 다른 회원국들과 함께 IAEA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며 NPT가 국제평화와 비핵화에 초석이 된다고 본다.미국은 또 남북한의 비핵화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북한이 자유롭게 취한 이 선언의 이행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직결된다고 믿는다. 미국은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안보리의장의 지난 4월8일 성명에 유의하며 이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IAEA 핵사찰에 준수의무를 다하는 것만이 북한이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개선에 의미있는 진전을 보게 될 것이다. ▲이조성 중국대사(기권)=NPT회원국으로서 중국은 북한이든 남한이든,제3자가 가지고 온 것이든 한반도에서의 핵의 존재는 반대한다. 북한의 핵문제는 주로 북한과 IAEA,북한과 미국,북한과 남한 사이의 문제다.따라서 관련당사국간에 직접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이런 점에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반대한다. 중국은 당초부터 안보리가 이 문제를 취급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다.이는 안보리가 개입하면 올바른 매듭이 힘들고 역으로 문제를 더 복잡하게 해 긴장을 초래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이같은 입장에서 우리는 표결에 임하지 않겠다. ▲하타노 요시오 일본대사(찬성)=북한의 NPT탈퇴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한반도 뿐만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된다.따라서 일본은 중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국제사회에 동참할 수 밖에 없다. 최근 IAEA와 약간의 진전이 있기는 하나 핵심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일본은 조건없이 당장 핵관련의무를 준수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 시간은 없다.NPT탈퇴 선언을 한지 벌써 2개월이 지났다.지체없이 국제사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대책에 대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 ▲알리 사와르나키비 파키스탄대리대사(기권)=이번 결의안중 전문제7항,본문제1항엔 반대한다.핵확산금지협정 제10조에 따르면 협정의 주요문제에 관해 특별한 사건이 해당국의 이익을 침해할 경우 회원국의 탈퇴권리를 분명히 인정하고 있다. IAEA와 북한,북한과 다른 이해당사국들이 타협하는 과정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조치는 철회돼야 하며 이같은 관점에서 나는 안보리가 채택하려고 하는 결의안에 참여할 수 없는 입장에 있을 수 밖에 없다.
  • 사노맹 재건 기도 2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11일 와해된 「남한사회노동자동맹」(사노맹)조직을 재건하려한 백성기(29·서울대 사학과졸)문영찬씨(〃·〃 법학과4년 제적)등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재건전선」등 유인물 1백80종 2백점,컴퓨터 디스켓 4백58개,가스총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 「21세기 아시아」토론 주제발표

    ◎스칼라피노 미 버클리대 교수/미의 대중정책에 북핵도 한 변수 「21세기 주역」으로서의 아시아지역국가들의 역할과 지향할 바 목표를 조감한 「21세기의 아시아」주제의 국제심포지엄이 건국대주최로 11일 열렸다.이 자리에서 발표된 로버트 스칼라피노,채택민 두 사람의 주제발표요지를 정리한다. 현재 북한은 경제적으로는 식량과 자원부족이 심각한 국면에 있으며 정치적으로는 김일성 부자의 권력세습이 거의 완결단계에 이르렀다.따라서 경제적 곤경과 정치적 변화가 맞물린 북한의 현 상황은 위기상황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반면 남한은 비교적 공정한 대선을 통해 김영삼 문민정부가 출발함으로써 낙관과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민주화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주요 식량및 자원의 공급원인 동시에 북한의 경제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남한과의 교역확대를 통해 자국의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미국은 국내적으로는 전후세대정치가들로 세대교체를 이루었다.아·태지역은 세계 유일의초강대국으로서의 미국에 그 어느 시기보다도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전략지역으로 부상했다. 현재 미국은 핵문제해결을 전제로 남한과의 유대관계를 해치지 않는 한도내에서의 대북 관계개선이 자국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과 남북한간의 관계변화가 미·중국간의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미국은 중국의 아시아권에서의 강력한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미국은 경제적으로는 중국에 1백90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 개선을 요구하고 있고 정치적으로는 천안문사태에서 발단된 중국의 인권탄압 상황의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의 외교적 노력이 한반도내 핵문제해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때 미·중 관계는 더욱 향상될 것이며 역으로 중국의 관여가 사태를 오히려 악화시킬 경우 미·중국 분쟁의 불씨가 하나 더 보태질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있음에도 아·태지역의 정세와 남북한간의 관계는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향후 남북의 협력증진은 통일의 밑거름이 되어 아시아에 큰 영향력을 줄 수있는 7천만이상의 거대국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한·미·일의 삼각관계가 꾸준히 발전함과 동시에 중국도 여기에 동참하게 되면 이는 미·북한과의 관계개선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다. ◎시택민 중국 국제관계협 이사장/중국은 한반도비핵화 줄곧 지지 한국과 중국의 수교,남북한의 UN동시가입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공동발전과 번영의 추구가 가능해지는 역사적 계기가 됐다. 찬란한 문명을 가진 아시아의 두 나라,중국과 한국은 냉전시대에 괴롭고 어두운 과거를 경험했지만 지금은 불행한 과거를 청산했다.한중수교는 양국간에 장기적인,그리고 안정적인 평화·우호협력 관계를 확립했다. 또 한중관계가 정상화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후 지속되었던 한국·미국·일본대 북한·중국·러시아의 「6국대립」은 이제 끝났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측면에서도 한중수교는 남북 쌍방의 화해와 미일의 대북한 관계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반도에서 남북한은 수십년동안의 적대관계에서 마침내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남북한이 「화해·상호불가침및 협력교류 의정서」에 서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발표한 것은 남북한 관계가 이미 역사적 전기를 맞이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국은 일관되게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있다.또 동북아의 평화·안전및 안정을 위해 모든 관계당국이 냉정하고 신중하게 협상과 대화를 통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오히려 그르칠 가능성이 많다.만일 한쪽이 민족적 존엄을 모욕당했다거나 국가주권을 손상당했다고 생각하면 이에따른 반응은 일반인의 예상보다 훨씬 강할 것이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안전을 위해 관련국들은 남북한이 화해와 협조로 북한핵문제를 해결토록 도와줄 의무가 있다.또 한반도의 긴장상태및 불안한 정세가 완화되도록 새 방안을 제시할 의무도 있다. 오늘날의 동북아 정세는 제2차 세계대전이후 가장 좋은 편이다.동북아 지역에 어려운 문제들이 적잖게 남아있고 전면적인 평화와 번영을 달성하는데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일련의 사실들은 동북아에 평화와 번영의 싹이 이미 돋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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