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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당호 수질개선 방법은 많지만…/국립환경硏 정화기술 보고서 요약

    ◎자갈층 수로 등 설치 오염물질 분해/하천 유입부에 갈대 등 수초대 조성/특수비료 사용 질소·인 유출 최소화 국립환경연구원(원장 朱秀永)은 최근 ‘팔당호 수질 관리 특별대책 수립을 위한 오염 저감기술’이란 보고서에서 팔당호 수질 향상을 위한 여러 방법을 제시했다. ◇하천 박층류(薄層流)법=수심이 비교적 얕은 하천에서 물이 수로를 따라 흐르는 동안 하상(河床)에 조성된 자갈층의 생물막(膜)에 의해 오염물질이 분해,산화되도록 한다.유기물의 분해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천 단면을 평활하게 하고,수로를 계단식으로 만든다.독일 라인강 지류 등에 이용되고 있다. 하천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0∼20ppm,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해 자갈층 수로를 조성할 수 있는 지역이 적당하다.묵현천 조정천 구운천(북한강) 양화천 복하천 경안천 곤지암천 청미천(남한강) 왕숙천 장자못 월문천 궁촌천 도심천 고덕천 덕소천(팔당호 하류)에 알맞다. ◇자갈층 접촉산화법=하천 둔치에 자갈층 접촉시설을 만들어 물이 유입되기 앞서 자갈층을 거치도록 하는 방법.하상에 자갈을 까는 것이 아니라 하천 옆에 별도의 자갈층을 만드는 점이 하천 박층류법과 다르다.물이 5∼6시간 자갈층에 머물도록 함으로써 BOD를 60∼80% 가량 낮출 수 있다.BOD가 20∼50ppm인 하천이 적당하다. 묵현천 조정천 구운천 양화천 복하천 경안천 곤지암천 청미천 왕숙천 장자못 월문천 궁촌천 도심천 고덕천 덕소천이 적지로 꼽힌다. ◇수초대 조성=하천 유입부에 수초대(帶)를 조성해 수생식물의 자연정화기능을 이용하는 방법.오염된 하천의 유입부에 갈대 줄 애기부들 미나리 마름 연꽃 새우가래 검정말 좀개구리밥 생이가래 부레옥잠 등을 심는다.묵현천 조정천 구운천 양화천 복하천 경안천 곤지암천 청미천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200㎡ 가량의 수초대를 설치하면 하루 300㎥를 처리할 수 있다.BOD가 40%쯤 낮아진다. ◇수생식물지를 이용한 마을하수 정화=마을하수가 하천으로 유입되기 전 수생식물 정화지를 통과하도록 한다.BOD가 30ppm을 웃돌고 영양염류 오염도가 높은 하수가 방류되는 묵현천 조정천 구운천 양화천복하천 경안천 곤지암천 청미천에 알맞다.1,600㎡ 정도의 수생식물지를 조성하면 하루 200㎥를 처리할 수 있다. ◇자연형 하천 유지를 위한 도시하천 정비=수로와 고수(枯水)부의 경계가 확연히 구분되도록 나무틀 사석(砂石) 등으로 얕은 제방을 만든다.또 생물의 이동통로,물고기 먹이가 되는 수생곤충 또는 부착조류(藻類)가 많이 사는 여울,물고기가 잠을 자고 치어(雉魚)가 많이 사는 소(沼),습지,생태공원(Biotope)을 인공적으로 조성한다.도시지역을 관류하는 왕숙천 장자못 월문천 궁촌천 도심천 고덕천 덕소천 복원을 위해 사용할 만하다. ◇퇴적물 준설=팔당호에서 퇴적물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경안천 유입부 325만㎡의 퇴적물 300만t을 평균 깊이 0.9m로 준설한다.준설할 경우 경안천 광동교(橋) 지점은 총질소(T­N) 농도가 3.0㎎/ℓ에서 1.8㎎/ℓ,총인(T­P) 농도가 404㎎/ℓ에서 106㎎/ℓ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총인(T­P) 농도를 낮추는 데 드는 비용은 하수를 처리할 때보다 4분의 1 밖에 되지 않는다.저수용량이 1.7%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있다. ◇시비(施肥)방법 개선=물이 없는 논에 비료를 준 뒤 논을 갈아 엎어 비료가 흙 속에 들어가도록하면 질소성분이 암모늄염의 형태로 흙 입자 중에 흡착되므로 비료 중의 질소 인 유출량이 감소한다.농촌지도소 등을 통해 한강수계 내 295개 소(小)유역별 논 면적의 50%인 2,600㎢의 비료를 주는 방법을 개선한다. ◇비료 질 개선=한강수계 내 전체 논 면적의 50%인 2,600㎢에 질소성분이 흙 속에서 천천히 용출되도록 특수공법으로 만든 완효성(緩效性) 비료를 사용하도록 한다. 논에서 영양염류가 하천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수질이 개선된다.질소 19%,인 15%를 줄일 수 있다. ◇수초재배섬(浮島)을 이용한 영양염류 제거=경안천 광동교 상류,소규모 저수지 또는 연못,하수처리장에 부레옥잠 등 수생식물을 심은 인공섬을 설치한다.질소 인을 제거하고 빛을 막아 조류 증식을 억제한다.총인 농도가 0.2㎎/ℓ 이상,총질소 농도가 1㎎/ℓ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수원수 취수구 이전=취수구를 경안천 근처에서 북한강 쪽의 경기도 남양주시조안면으로 옮기고,팔당호 하상에 기존 취수구와 연결되는 도수로를 설치한다.
  • 또 무장간첩 침투라니(사설)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이 일어난지 20일만에 또 무장간첩이 동해로 침투해 국민들을 놀라고 분노케하고 있다.잠수정 침투사건에도 불구하고 남북간 화해와 협력이라는 민족적 과제의 실현을 위해 우리가 보인 선의와 인도주의적 배려를 철저히 악용하려는 그들의 속셈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 못해 안타깝기까지 하다. 결론부터 말해 정부는 계속되는 도발행위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와 대응을 북측에 보여야 한다.잇단 도발행위에 대한 책임을 단단히 따지고 응분의 조치를 요구하는 등 강경대응이 필요하다.아울러 북측의 의도를 철저히 분석하여 이를 막을 수 있는 완벽한 대비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북한은 지금 정권수립 50주년과 김정일의 주석취임을 앞두고 ‘충성경쟁’으로 간첩침투와 테러 등 대남도발을 더욱 활발히 할 것으로 관계당국은 분석하고 있다.더욱이 국제금융기금(IMF)사태로 경제침체와 실업사태,구조조정등의 사회불안을 겪고있는 지금이 남한을 혼란시킬 호기로 보고 선동과 후방교란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이 정부의 햇볕정책에 위협을 느껴 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대남도발을 계속할 수도 있다.한마디로 북한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필요한 외부지원을 얻기위해 겉으로는 ‘미소’를 짓는 척하면서 내부적으로는 도발을 계속할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정부도 햇볕정책으로 북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면서 북한의 예상되는 모든 도발가능성에 대비하여 경계태세는 더욱 굳건히 해야 할 것 이다.특히 지금은 녹음기인데다 해안가로 여름 피서객이 몰려 대남침투가 가장 쉽고 많은 때이다. 잠수정 침투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에서 보여준 우리측의 경계태세도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그물에 걸리거나 사고로 죽어야 침투사실을 알 수 있으니 도대체 얼마나 많은 잠수정과 무장간첩이 들락거리고 있는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잠수정 침투사건으로 해안경계가 크게 강화됐을 텐데도 무장간첩과 이들을 실어온 모선(母船)이 여전히 발각되지 않고 침투한 것을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 국민들의안보의식이 전체적으로 크게 해이되고 있는 경향도 우리가 경계해야 할 점이다.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과 소떼가 간다,금강산관광이 다하여 북한이 갑자기 부드럽게 변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햇볕정책이라고 하여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북한과 접촉하는 것도 위험하다. 안보에는 민·관·군이 따로일 수 없다.국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
  • “北 체제 저항세력 제거중”/李 안기부장

    ◎대대적 사상검열… 간부 50여명 처형 李鍾贊 안기부장은 13일 “북한이 대대적인 사상검열과 함께 당비서와 군 장성 등 고위간부 50여명을 본보기로 공개 처형하는 등 강력한 통제와 숙청을 통해 체제 저항세력의 발생소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李 안기부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북한이 장기화된 주민들의 생활고가 한계에 봉착,체제 저항심리가 확산되자 이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봉원 무력부부국장이 간첩죄로,서관희 농업담당비서가 농정실패죄로 처형됐으며,비리혐의로 장성택 당부부장은 혁명화 교육을 받고,최용해 청년동맹 1비서는 해임됐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은 IMF체제하의 남한정세를 대남혁명의 호기로 평가,노동자와 학생,노동자와 농민 연대를 통한 반정부투쟁을 선동하면서 대외연락부 등 대남 공작부서를 확대해 적극적인 침투공작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햇볕은 강풍을 흡수한다/朴宗和 목사(특별기고)

    지난 6월에 이어 이틀전 동해시 묵호동 해변가에서 잠수복차림에 기관권총과 수류탄 등을 휴대한 북한 무장간첩 주검 1구가 발견되어 또다시 난리법석이다. 진상조사가 이루어지면서 동시에 상응한 강력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잠수정 사건 때문에 연기되어 왔던 鄭周永씨 증여 501마리 소의 북행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시점에 발생했다. 도대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강경파 전략 경계를 첫째로 분단이후 지난 50여년동안 남북쌍방에서 ‘햇볕정책’을 정부당국의 공식 통일정책으로 채택하고 선언한 경우는 현 국민의 정부가 유일무이하다. 그동안 남·북 모두 ‘강풍정책’으로 일관해 왔다. 이번 두차례에 걸친 잠수정 관련사건도 변함없는 강풍정책의 표현이다. 이점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이번 일련의 사건도 남북간의 냉전적 적대관계 상태의 변화를 바라지 않는 강경파의 정치권력적 생존전략임에 틀림없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전략에 힘을 실어줌으로 남북관계를 냉각상태로 몰아가는 우매한 대응은 절대 금물이다. 둘째로는 햇볕론의 엄청난 ‘힘’을 이번 기회에 역으로 넣어줄 필요가 있다. 북쪽은 남한에 중요한 국운을 건 선거의 투표일이 임박하면 늘상 무장공비를 보내고 잠수정 침투를 시도해왔다. 필요한 시기를 노린 이러한 강풍정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아왔다. 남한의 정치문화·선거문화는 결과적으로 북한의 잠수정 몇척이 침투공비 몇명이 좌우한 셈이다. 이런 현상을 그동안 수구적 집권세력은 얼마나 즐겨왔고 악용해 왔는가? ○강한 햇볕 쬐어줘야 새로 들어선 국민의 정부는 북쪽의 이러한 맛을 톡톡히 들여온 강풍정책이 전혀 씨알도 먹히지않게 하겠다는 분명한 선언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 이것이 햇볕정책의 큰 힘이다. 솔직히 말해서 햇볕정책은 강풍정책을 비웃을 정도로 힘이 있어야 한다. 정책집행자만의 힘이 아니라 그것을 함께 걸머지고 주체적으로 나설 국민 모두의 정책으로 나서면 힘이 생긴다. 남북통일 전날까지 잠수정 사건 비슷한 사건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통일전 독일의 경우도 그랬다. 72년 동서독 기본조약이 체결되어 교류협력의 햇볕정책이 공식 출범하고서도 통일 전날까지 동독측의 강풍정책은 현란하게 지속돼왔다. 그러나 서독은 햇볕정책의 기저를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다. 허약해서도 아니고 무지해서도 아니다. 햇볕의 원대한 힘에 대한 믿음 때문이고 여야를 초월하여 국민간에 합의된 민주적 의견수렴이 굳센 때문이다. 결과는 햇볕이 강풍을 흡수하고 말았다. ○힘 있어야 햇볕제공 셋째로 햇볕은 힘있는 자만이 펼칠 수 있는 정책이다. 상대적으로 허약한 자는 심리적 불안 때문에 자기방어용 강풍정책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북쪽이 남한에 상호주의 미명하에 강풍정책을 요구한다고 이를 들어줄 남한도 아니며,남한이 상호주의 원칙하에 햇볕정책을 북쪽도 택하라고 요구한다해서 이들이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있고 힘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라고 햇볕정책이 담고 있는 교류협력의 틀은 지속적으로 강화시켜야 한다. 북쪽의 강풍지도층의 권력이 지니는 힘도 크지만 물질적 빈곤과 정신적 갈증으로 고통당하는 2,000만 북한 동포들의 힘은 더욱 크다. 강풍을 저지르는 자들에게는 강력한 강풍대응을,그리고 강풍 때문에 희생당하는 2,000만 동포에게는 보다 따뜻하고 사랑이 깃든 햇볕제공을 간절히 기원한다.
  • 잇단 北 도발 단호대처/정부의 대응책

    ◎현실적 위협 좌시못해 北韓에 강력항의 방침/경협·지원도 속도조절 소떼 北送 당분간 연기 정부가 북한 무장간첩 시체 발견사건에 대해 강경 대응을 선언하고 나섰다. 북한 잠수정 침투 20일만에 재발된 사건인데다 침투간첩이 무장한 채 시체로 발견돼 무장침투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해안경비 체제의 허점이 또다시 드러난 점도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16일 장성급회담에서 북한측에 강력한 항의를 전달할 방침이다. 한·미 공조하에 외교적 대책도 강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대응은 안보문제에 국한될 전망이다. 북한의 현실적 위협에 단호히 대처하는 것은 전술적 차원에 해당하며 정경분리 원칙은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북 경협이나 지원 등에 있어 속도를 조절,신중히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 여론을 감안해 소떼 방북이나 금강산 관광개발 등의 추진 일정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의 북한측 의도에 대해 金正日의 주석 취임을 앞두고 대남기구들이 충성심 경쟁으로 벌이는 대남 테러납치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북한 내부적 요인 말고도 햇볕정책을 무력화시키고 남한의 취약점을 파고들려는 북한의 의도도 강하다고 본다. 정부는 햇볕론이 위기에 처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거듭 ‘원칙 불변’임을 강조하고 있다.
  • 팔당호·남한강 주변 유흥업소/용도변경·폐수방류 집중 단속

    ◎북한강·남한강 일대 야영·취사금지 대검찰청 형사부(安剛民 검사장)는 12일 팔당호와 남한강 변의 러브호텔,유흥주점,대형음식점이 임야와 농지 등을 불법으로 용도 변경하고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등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판단,관할 검찰에 집중 단속토록 지시했다. 특히 러브호텔의 인·허가,임야 및 농지의 불법 용도 변경,폐수방류 단속과정에 업주와 공무원간의 유착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토록 했다. 검찰은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관할 행정기관에 알려 원상 복귀토록 지시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단전·단수,영업정지 및 강제철거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환경부는 현재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해서만 야영과 취사,세차 등이 금지돼 있는 것을 북한강과 남한강변 전체에 대해 야영과 취사,세차 등을 금지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 “北 해상침투기지 확장”/李 안기부장

    ◎침투용 잠수함 8척 건조중/첫 안보장관회의 李鍾贊 안기부장은 9일 “오는 9월 9일 정권 창건 50주년을 앞두고 북한에는 그동안 공석이었던 주석직에 金正日이 취임할 것이라는 징후가 여러가지로 포착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를 계기로 북한의 각 기관이 충성경쟁 차원에서 친북 인사의 월북,간첩침투,테러 등의 대남공작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李부장은 이날 상오 안기부 청사에서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열린 확대 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 “북한이 대남전략의 여러가지 변화를 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관련기사 3면> 이어 안기부 북한 정보국장은 북한동향 보고에서 “북한은 공작모선 없이 잠수정 단독침투가 가능한 강원 고성군 최전방의 말머리에 해상침투 기지를 확장했다”고 전하고 “대남 침투용 사하급 소형 잠수함 8척을 평북 용안포 조선소 등 5개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또 “97년 12월29일 당 고위 간부회의에서는 사회주의 혁명의 길로 갈 것을 강조하는 등 폭력혁명전략을 고수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봄에는 결정적 시기에 대비,남한내 자생적 통일일꾼을 양성,운동권 단체에 침투시키라는 지령을 하달했다”면서 “재야 노동단체를 대상으로 포섭활동을 전개하고 노동자들을 선동해 민중봉기를 유도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북한은 IMF체제에 따른 경제침체와 실업증대 등으로 70년대 이후 혁명정세 조성의 최대 호기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특히 노동자,학생 등 각 계층에 대한 반정부 투쟁선동 공세를 일층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함께 “黃長燁씨등 귀순자들에 대한 보복 테러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李부장을 비롯,康仁德 통일부·金正吉 행정자치부·金善吉 해양수산장관과 鄭海주 국무조정실장,金辰浩 합참의장,金泰政 검찰총장,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安秉吉 국방·崔慶元 법무차관,金世鈺 경찰청장,李南信 기무사령관 등 군정보기관장 등이 참석했다.朴定洙 외교통상부·朴相千 법무부·千容宅 국방부장관은 해외출장 등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 새 자유의 집(外言內言)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자 남북을 잇는 유일한 통로가 판문점이다.때로는 남북간에 일촉즉발의 고성이 오가고 때로는 대치상황을 잊게하는 웃음소리가 나오는, 한반도의 긴장과 화해기류를 그대로 보여주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名所)다.그 판문점 안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쪽의 자유의 집과 북쪽의 판문각이 마주하고 서있다. 남북회담대표를 비롯하여 간간이 남북간을 오가는 사람들을 보내고 마중하는 연락사무소 겸 휴게소인 셈이다. 우리쪽 자유의 집이 크고 말끔한 새 건물로 지어져 9일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65년에 지어진 옛 건물이 낡고 비좁아 현대식으로 새로 지은 것이다.옛 자유의 집이 86평의 2층이었던데 비해 새 집은 1,437평에 4층건물로 규모부터 다르다. 새 자유의 집에는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가려는 국민들과 우리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우선은 남북연락사무소와 적십자연락사무소가 들어가지만 머지않아 남북이산가족들이 서로 만나 상봉의 기쁨을 나눌 이산가족면회소와 남북우편물교환소도 이곳에 설치되기를 기대한다. 건물 규모뿐 아니라 모양에도 간절한 통일의 염원이 스며있다.통일의 뜻을 실어 북으로 날리는 마음을 표현한 방패연(鳶)모양의 지붕이 그렇고 건물 양면의 곡선도 통일의 소망을 두손으로 소중히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이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넘어 북으로 갔고 금강산 관광길이 오는 가을부터 열리려 하고 있다.동해 간첩선 침투사건도 판문점 장성급회담을 통해 대화로 처리되고 있다.이제 판문점은 더이상 대결과 갈등의 장소가 아니라 교류와 협력의 장소로 바뀌어야 한다. 남북 화해·협력의 성과로 가장 먼저 실현해야할 과제는 수많은 이산가족의 상봉이다.우선 자유로운 서신왕래를 통해 가족들의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잘 알고있는 듯 북한도 지난 5일 평양방송을 통해 남한에 있는 이산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처음 방송하고 앞으로 매주 한번씩 방송할 것을 약속했다.“기나긴 세월 갈라진 부모 친척 친우들이 오가지도 못하고 서신거래조차 하지 못하는안타까움을 안고 살아왔다”는 평양방송의 멘트는 백번 옳은 말이다.북한측의 진심이 그렇다면 편지방송만 할 것이 아니라 서신왕래와 가족상봉을 허용해야 할 것이다. 새 자유의 집 준공으로 판문점이 이산가족 상봉의 기쁨으로 가득하게 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 대통령께 드리는 국난극복을 위한 제언/金承均(서울광장)

    ◎개혁작업 운동권 동참시켜야 ‘言論開塞 興亡所係’(언로의 여닫힘에 따라 흥망이 좌우된다)이 글은 유신독재의 서슬이 시퍼렇던 70년대 중반 민주화의 염원을 담아 金大中 대통령이 써 주신 글로써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문득 위 글귀의 뜻을 생각하고 소중한 기회이기에 고언을 드립니다. 건국이래 지금까지 50여년동안 한국전쟁을 비롯한 수많은 변란이 계속돼 왔습니다.참담한 전쟁이 몰고 온 해독은 물질적 파괴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을 부수면서 정신적 공황상태로 이어졌습니다. 朴正熙 대통령의 군사쿠데타에 이은 유신독재,全斗煥·盧泰愚 대통령의 집권은 군사문화를 만연케 했습니다.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친 데카당적 전후문화,정글의식,제로섬 사고등은 더불어 사는 사회건설을 막았습니다.이러한 현상은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이어졌고 급기야 한국경제를 IMF지배의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군사문화는 대북정책에도 족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햇볕론에 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햇볕론은 절대적 선은 아닙니다.북쪽을 대등한 통일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 궁극적인 해결방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전쟁을 막고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는 것은 민족을 위난에서 구하고 나아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며 세계평화에 초석을 까는 역사에 순응하는 길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수정사건을 기화로 호전주의자들은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망쳐버리려 획책하고 있습니다.미사일이 쏟아지는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에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교류와 교역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대만 관계와 홍콩을 반환 받고도 1국 2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을 타산지석으로 삼으십시오. ○꽃다운 희생 정권교체 초석 대통령께서 달력을 들추어 보시면 3·1절로부터 11월3일 학생의 날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애국애족적 발자취를 한 눈에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김귀정·김세진·이재호·박종철·이한열·강경대 등 300명을 웃도는 꽃다운 청춘 학생들의 순국의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그들의 죽음이 정권교체의 초석이 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민족의 지도자는 풀 한포기벌레 한마리에도 애정을 갖는 자애로움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지금 정부가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오직 북한입니다. 그럼에도 북한과 교류 협력을 모색하는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그런데 학생운동의 전통을 이어 받은 정통성 있는 학생단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이것은 논리적으로나 학생운동의 전통에 비춰볼 때 잘못된 것이며 개혁 주체를 분열시키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단호히 시정해야 합니다. 지금 구조조정에서부터 정부가 하려는 개혁은 많습니다만 성과는 적습니다.도처에 기득권 세력이 만만찮은 기세로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며 개혁을 주도하는 주체세력이 미약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기도 합니다.북한의 식량위기, 남한의 경제위기는 민족전체로 볼 때 내우외환의 위기입니다.이런 민족적 위기를 동포애를 바탕으로한 지원과 협력으로 극복해 낼 때 민족동질성은 급속히 회복될 것이며 전화위복의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이적단체 규정은 잘못 학생들도 쇠몽둥이와 화염병을 버려야 합니다.시위는 민중을 자기편에서게하고 자기가 옳다는 것을 만천하에 선전하는 것입니다.그러나 과격한 모습은 옳지 않습니다.이 시기에는 개혁작업에 동참하는 것이 옳습니다.노동자 실직자와 더불어 학생이 국난극복의 선두에 서서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이들을 개혁작업에 동참시키는 큰 정치를 구상해 보십시오.
  • 남한거주 이산가족에 北,방송통해 편지 발송

    북한이 한국에 있는 이산가족에게 방송을 통한 편지 발송을 시작했다.북한이 한국의 이산가족을 상대로 방송 편지를 보내기는 처음이다. 평양방송은 지난 5일 새벽 “오늘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남녘 땅에 고향을 둔 공화국 북반부에서 살고 있는 동포들의 편지를 방송으로 보내겠다”고 보도했다.
  • 팔당호에 내년 인공섬 시범 설치/애기부들로 ‘물청소’ 한다

    ◎다년생 수초… 질소·인 등 강력 흡수/조류발생 억제·BOD감소 효과 높아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해 수초가 빽빽히 들어선 인공섬이 설치된다. 국립환경연구원은 내년 4월 팔당호 남쪽 경안천 광동교(橋) 근처에 100평 가량의 인공섬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인공섬에는 호소(湖沼)의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질소(N) 인(P) 등 영양물질을 다량 흡수하는 애기부들이 자란다. 애기부들은 늪 또는 연못가에 자생하는 부들과(科) 수초로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수질 개선에 활용되고 있다. 줄기로는 부채를,잎으로는 방석을 만들기도 한다. 물 속 20∼30㎝에 뿌리를 내리며,다년생이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이용하지 못하는 부레옥잠 개구리밥 등 1년생 수생식물보다 쓸모가 더 있다. 단기(6개월 정도)효과는 부레옥잠이 우수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애기부들이 더 낫다. 연구원은 철제 구조물 위에 수세미처럼 작은 구멍이 송송 난 스펀지를 깐뒤 애기부들 씨앗을 뿌리는 방법을 쓸 계획이다. 철제 구조물은 상수원 보호를 위해 곧 철거될 팔당호 주변 가두리양식장에서 수거하기로 했다. 인공섬이 설치되면 경안천 수질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용인 등의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경안천은 대성리(북한강),월계사(남한강),팔당댐 앞,경안천 서하교(橋) 등 팔당호의 4개 수질 측정지점 가운데 조류(藻類)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도 제일 높다. 연구원 柳在根 수질연구부장은 “100평 가량의 인공섬에 애기부들을 심으면 질소농도가 1.2ppm에서 0.6∼0.8ppm,인 농도가 0.06∼0.07ppm에서 0.03∼0.04ppm으로 각각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도 1.6∼1.8ppm에서 1.4ppm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섬은 수질 개선 외에 철새와 치어(雉魚) 및 작은 물고기의 서식지 역할도 한다. 또 호소 한가운데 그늘을 만들어 수온 상승을 막기 때문에 조류(藻類) 발생도 억제한다. 柳부장은 “인공섬은 질소 인 등 영양물질 제거 뿐 아니라 조류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창무악 ‘춘하추동’

    판소리 고법 인간문화재이자 아쟁산조를 창시한 국악인 정철호씨가 창과 춤,그리고 연주가 어우러진 창무악 ‘춘하추동’을 무대에 올린다. 3일 하오 7시 전남 광주시 남도예술회관.(062)364­6928. 전남 도립 남도국악단의 98년 정기공연으로 선뵐 이 작품은 정씨가 아름다운 우리나라 풍광을 주제로 한 그동안의 자신의 곡들을 계절별로 묶은 것이다. 한이 서린듯한 분위기의 태평소 시나위로 시작되는 ‘춘하추동’은 모두 일곱개 장으로 이뤄진 창무악. 연극적 요소가 강한 창극과는 달리 줄거리는 가지고 있되 대사보다는 음악과 무용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종합예술의 성격이 강한게 특징이다. 성주풀이 남한산성 진도아리랑 등 민중의 애환이 서린 남도민요와 동편,서편제 창법,사물놀이,부채춤 등 우리 전통문화 양식을 혼합해 새로운 감각의 창작예술로 승화해낸 공연물. 남도국악단은 지난 86년 창단된뒤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캐나다 독일 등지에서 모두 360여회의 공연을 한 전통예술단체로 정씨가 현재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기도 하다. 전설적인 명창임방울선생 제자로 ‘적벽가’ 완창음반을 내는 등 판소리에도 일가견이 있는 정씨는 창극 ‘학이여 사랑이여’ ‘류관순’ ‘녹두장군 전봉준’ 등을 작곡했다. 또 이번 공연에 이어 창무악 ‘인동초’ 전국순회공연을 위해 준비중이다.
  • ‘신사동 그 사람’ 북한간다(조약돌)

    ◎소떼 북송때 北 기사 요청/2차때 테이프 보내기로 가수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과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가 담긴 카세트테이프가 2차 소떼 방북 때 북한주민에게 전달된다. KBS 라디오3국 박순태 차장은 2일 “지난달 16일 1차 방북때 남한 트럭기사가 북한의 기사로부터 테이프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노래는 당시 북한 기사가 남측 트럭을 인수받을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KBS의 ‘한민족 한노래’프로그램에 소개됐던 것이다. 박차장은 “북한에서 인기가 제일 좋다는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도 함께 방송되었으므로 이왕이면 두 곡이 같이 수록된 테이프를 일정량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 申采浩 선생 며느리,양손자 고소/“친손 아니면서 장손 노릇”

    ◎5,400만원 손해배상 요구 독립운동가 丹齋 申采浩 선생의 며느리로 단재의 전기를 펴내기도 한 李모씨(54)는 1일 선생의 양손자 申모씨(51)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李씨는 소장에서 “申씨가 선생의 친손자가 아니면서 마치 장손인 것처럼 행세해 정신적 고통과 물질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5,4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단재 후손들 사이의 적자논쟁은 지난 91년 단재의 외아들 수범씨가 사망하면서 불거졌다. 수범씨는 한국전쟁 때 부인과 1남3녀를 북에 남겨두고 월남한 뒤 조모씨와 결혼하면서 당시 14세였던 申씨(당시 성은 黃)를 자신의 가호적에 올렸다. 69년 말 조씨와 헤어진 수범씨는 세번째 부인 李씨와 재혼,1남1녀를 두었으며 75년 원호적에 혼인신고를 했다. 수범씨가 세상을 떠나자 申씨는 가호적을 근거로 자신이 단재의 장손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李씨의 아들이 법원에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96년 대법원 상고심에서 “申씨는 수범씨의 친생자는 아니지만 양친자관계는 성립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 金 대통령 인촌강좌 특강­강의 전문

    ◎“민족의 저력으로 IMF 극복 자신”/올해 고생하면 내년부터 좋아질것/민주주의·시장경제 투명하게 시행/“정경유착·관치금융 뿌리 뽑겠다” 우리 모두 존경하는 인촌(仁村) 金性洙 선생의 기념관에서 강의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한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저명한 이 대학에서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강의하는 것이 기쁩니다. 고대에서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좋은 길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명예박사학위를 준 것은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개혁이 잘 될 것을 알고 그런 것 같습니다.‘아전인수’라는 말을 저럴 때 쓰는구나 하고 생각도 하실 것입니다.경제를 잘 알고 운용하는 데 앞장 서 반드시 성공해 고대에서 학위를 준 뜻에 보답하겠습니다. ▷민족의 저력 강조◁ 우리민족의 저력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동아시아를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동아시아를 보면 티벳 몽고 만주 등 전부 중국인데 조그만한 혹같이 붙어있는 게 한국입니다.다른 곳은 중국화됐지만 우리나라는그렇지 않고 남아있습니다.몽고는 중국을 100여년 지배했고 만주족도 1632년 청나라를 세우고 중국대륙을 270년 동안 통치했지만 그 뒤에는 씨도 없어졌습니다.우리나라는 2000년 동안 중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면에서 영향을 받고 속국도 되고 조공도 바쳤는 데 왜 속국이 안됐습니까.그 이유가 있습니다.몽고나 만주가 흔적도 없어진 것은 중국의 고급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여 동화했기 때문입니다.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여 이를 재창조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불교를 받아들였습니다.대표적인 고승인 원효가 해동 불교를 일으키는 등 독특한 불교의 경지를 개척했습니다.석굴암·불국사·불교미술·건축 등 전부 한국적인 특색이 있습니다.유교도 그렇습니다.고려 말부터 우리나라 학문을 지배하게 된 성리학도 우리는 조선화했습니다.조선시대의 대학자인 퇴계선생과 율곡선생은 성리학을 우리 여건에 맞게 발전시켰습니다.퇴계선생의 성리학에 대한 학문세계는 세계에 널리 퍼져있습니다.성균관 중심으로 매년 20개국에서 모여서 연구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중국에 동화되지 않았던 것입니다.조상들에 대해 경탄하는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러한 게 우리에게 큰 저력이 돼서 현재 한반도에 7,000만명이 살고 있습니다.우리는 음식·말·의복 모든 것이 독특한 한국적인 문화 민족입니다. 저력의 두번째는 교육열입니다.우리나라와 같은 교육열을 가진 민족은 유대민족입니다.유대민족은 정말로 지독합니다.공부잘하면 돈을 주고 음악을 잘해도 지원해 주는 게 유대민족입니다.부모님들이 공부 못하는 자녀를 때리는 게 유대민족입니다.하버드대학은 유대인으로 넘칩니다.이 대학에는 수를 제한할 정도로 한국인도 많습니다. 옛날에는 마을마다 서당이 있었습니다.상민들은 과거를 볼수도 없었지만 공부를 했습니다.과거시험은 못치르더라도 우리 조상들은 “사람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자식들은 가르쳐야 한다.내 세상은 못살지만 자식들은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지금도 그렇지만 6·25 전쟁중에서도 논밭 팔고 소 팔아서 자식들을 공부시켰습니다. 남동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험한 일을 한 여성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교육열은 한해 두해로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우수한 인적 자원을 만들어낸 토대가 됐던 것입니다.조상들에게 감사합니다.지금은 지식의 시대입니다.이러한 교육열은 엄청난 힘이 됩니다. ○21세기엔 정보가 중요 저항의식도 중요합니다.고려시대 몽고가 침략했을 때에도 삼별초가 망할 때까지 40년간 싸웠습니다.임진왜란 때도 그랬고 병자호란 때도 마찬가지입니다.몽고나 만주족이 중국에서는 직할통치를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하고 실질적인 독립을 줬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일제시대를 보면 우리 민족의 저항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된 뒤 만주 시베리아 대륙으로 가서 40년간 무장투쟁을 했습니다.식민생활 전 기간중 무장투쟁을 한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1919년 임시정부를 만든 뒤에도 계속 싸웠습니다.이것이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남아있는 이유입니다.공산주의와 싸워서 격퇴한 이유도 이런 것입니다. 한(恨)은 한국 사람의 특별한 정서입니다.한은 민중,국민들이 좌절된 소망을 안고 이를 이루려고 몸부림치는 심정입니다.어떻게든 잘 살아보자,나는 못살아도 자식들은 잘 살게 하자는 게 이러한 것입니다.우리의 명당은 현세에서 잘 살겠다는 것입니다.내세는 없습니다.민족의 대표적인 이야기인 춘향이의 한은 이도령과 사는 것입니다.춘향은 어려움이 있지만 포기하지 않습니다.한국인은 이러한 한의 정서를 갖고 있는 민족입니다.심청이는 옥황상제가 살려서 황후가 됐지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아버지 눈을 뜨는 것을 보고서야 한이 풀렸습니다.한의 정신은 국제통화기금(IMF)도 극복하고 분단도 극복해 선진국가 진입을 가능하게 하는 좋은 특색입니다. ▷민족의 장래◁ 다음은 우리 민족의 내일에 대해 말하겠습니다.21세기에 어떤 위치를 차지할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20세기는 조직적이고 단합된 일사분란한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우리나라는이러한 능력은 부족합니다.자본 노동력 자원 등을 손에 쥘 수 있는 게 중요합니다.하지만 21세기는 정보 두뇌 등이 중요합니다.미국의 빌 게이츠를 최근에 만났는데 그는 미국 사람이지만 키도 크지 않았습니다.얼굴도 대단이 특색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하지만 그는 뛰어난 머리와 두뇌로 재산이 500억달러가 넘는 부자가 됐습니다.그는 정보사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구는 2억5,000만명입니다.만약 룩셈부르크에 빌 게이츠같은 사람이 10명만 있으면 미국보다 우수할 수가 있습니다.21세기에는 지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많아야 됩니다.이런 점에서 우리는 21세기가 20세기보다 유리합니다.문화민족이고 교육민족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전력을 다해서 소질을 개발해야 합니다.현재 국내에는 대학도 많고 학생도 많지만 대학수준은 세계와 너무 벌어져 있고 또 큰 성과도 없습니다.교육이 입시위주여서 창의력 발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반드시 교육개혁을 해서 21세기에 적응할 수 있는 인력을 키우도록 하겠습니다.그래야 선진대열에 당당히 나갈수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켜야 합니다.제대로 했더라면 IMF도 없었을 것입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하지 않으니까 권력과 경제가 결탁됐던 것입니다. 국민들이 유리창속을 보듯이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게 투명하게 이뤄지고 기업들도 경쟁을 통해 돈벌려고 전력을 다했더라면 IMF사태는 없었을 것입니다.정부가 은행의 주식을 한주도 갖지 않고 있으면서 은행장을 임명하고 한보그룹에 억지로 대출해 부실 대출을 늘린 게 과거 정부였습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잘됐다면 국민이 지금처럼 수 십조원의 부담을 지는 것은 없었을 것입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하는 게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을 없애는 길입니다. 국민정부에서 기업인들의 활동은 자유롭습니다.정부는 어떠한 간섭이나 지배도 하지 않고 위협도 주지 않을 것입니다.정부에 잘못 보이면 지장을 주는 일도 없습니다.30대 재벌 회장들에게도 말했었습니다. 재벌회장들에게 두 가지를 부탁했습니다. 열심히일해서 이익을 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적자를 내면 은행도 망하고 국민의 부담이 늘기 때문입니다.흑자를 내서 세금내는 게 애국자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수출을 많이 하면 애국자고 그렇게 하면 대통령은 재벌회장들을 업고 다니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정치인에게 과거 정부처럼 자금을 줄 필요도 없다고 했습니다.주고 싶으면 법대로 하도록 했습니다.야당에게 줘도 아무일도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국민의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투명하게 할 것입니다. 정치가 경제와 유착하거나 은행을 좌지우지하면 나라가 망합니다.우리 경제를 세계 경제 수준에 올리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결심을 여러분에게 다짐합니다. ▷남북문제◁ 남북문제도 중요합니다.남북의 평화공존과 협력을 해나가야 합니다.통일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평화를 이루고 협력해서 사는 게 필요합니다.손도 마주쳐야 소리가 납니다.대통령에 당선된 다음날 무력도발 불용과 북한 흡수통일 배제,교류와 협력 등 대북(對北) 3대 원칙을 밝혔습니다.미국을 방문해서도 밝혔습니다.대만의 수 천개 기업은 중국에 합작 진출해 서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무력도발은 용납 못해 현대그룹이 소끌고 간 것은 교류와 협력이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입니다.鄭周永 명예회장은 세계에서 나보다 더 유명합니다.금강산개발도 잘되기를 바랍니다.무력도발이나 남한을 전복하려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음지 구석구석에 있는 악한 것을 죽이는 것도 햇볕입니다.확고한 자세로 안보태세를 갖추고 한편으로는 동족의 입장에서 화해를 하고 북한도 잘되도록 유도하겠습니다.통일은 좀 늦더라도 평화롭게 공존하는 게 필요합니다. 경제를 다시 발전시키는 것은 세계로 가는 중요한 조건입니다.인내심과 성의,확고한 결의를 갖고 남북문제에 대처할 것입니다.완전히 장담하지는 않지만 3대 정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제난 극복과 국민에 대한 당부◁ 경제난 극복에 대해서는 바르게 가고 있습니다.가용 외환 보유고는 대통령에 당선될 때에는 38억7,000만달러였지만 지금은 369억달러입니다.올해 무역수지 흑자는 4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다시는 외환위기가 오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금융개혁·기업개혁·공기업개혁·노동의 유연성을 반드시 해야합니다.정부가 앞장서서 공기업개혁을 할 것입니다.가장 중요한 게 은행입니다.그래서 은행을 개혁하고 있습니다.은행들은 부실한 기업은 상대하지 않을 것입니다.국민의 재산을 보호하는 입장에서 은행을 간섭하고 지도할 권한과 의무가 있습니다.정부가 앞장서서 개혁 모범을 보이겠습니다.국민들도 올해는 피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합니다.금모으기 운동은 1∼2개월에 그쳐서는 안됩니다. 꾸준히 해야 합니다.맨날 금만 낸다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만 지나면 해이해지는 것은 없어야 국난을 국복할 수 있습니다. ○4대 개혁 반드시 추진 국민들은 최대한 개혁에 협력해 경제와 개혁이 잘되도록 해야합니다.절약도 하고 사회안정을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올해는 고생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좋아질 것입니다.내년 후반부터는 이 나라가 좋아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IMF관리에서 벗어나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내후년부터는 한강의 기적이 아니라 태평양의 기적을 국민들과 합심해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제개혁을 단행하고 내일의 희망된 개혁을 가져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랍니다.고통도 분담하면 성과도 분담한다는 원칙을 지키겠습니다.소신을 갖고 반드시 국민들이 이 나라 장래에 희망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金 대통령 인촌강좌 특강­일문일답

    ◎“임기중 기필코 동서분단 타파하겠다”/남북관계 1년쯤 두고보면 가시화될것/중산층보호­실업문제 해결 최선의 노력 金大中 대통령은 29일 고려대학교 ‘인촌 강좌’에서 ‘우리 민족을 생각한다’는 주제로 강연한 뒤 참석한 학생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개혁은 이제부터 시작 ­취임 초에 강력한 개혁의지를 천명했지만,국민들에게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불안감만 조성한 것 같다.실업사태로 불안감은 더 고조되고 있다.이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개혁의지는 보기에 따라 다를 것이다.그러나 세계 각국이 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장 강한 개혁의지를 갖고 있다고 한다.이 나라 역사상 언제 기업 25개나 한꺼번에 퇴출됐나.언제 은행이 5개나 한꺼번에 문 닫았나.개혁은 이제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외환위기가 급해 거기에 중점을 두어 왔다.이제 금융과 기업,공기업의 개혁에 집중하고 있다.기업들간 이해관계가 다르고 노조에서도 문제가 많이 일어난다.퇴출된 은행도 인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대화로 설득하고 법대로 진행하면서 하나하나 풀어갈 것이다.개혁은 속도가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적 공감대를 얻으며 해야 한다.우리는 그것을 얻고 있다.국민의 8할 이상이 정부를 지지한다.절대 다수가 정부가 간섭해서라도 개혁하라고 말한다. 실업자는 독일이나 프랑스에도 11∼12%가 된다.우리는 평생직장이 습관이 된데다 사회보장이 안돼 충격이 크다.지금 한달에 5만명선의 실업자가 발생 하지만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금년 1년은 도리가 없다.실업자를 아예 내리 않으려다가는 전부 실업자가 된다.2,000만 중 2할을 해고해야 기업 경영이 된다면,8할은 계속 일자리를 갖는 것이다.2할도 해고 안하려면 10할이 다 실업자가 된다. 외국기업들이 해고의 자유를 지켜보고 있다.안되면 안 들어올 것이다.직업안정과 훈련,사회보장 등에 노력하지만 금년 1년은 실업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명년 후반기쯤이면 해소될 것이다.기업이 잘 되면 직장이 늘어난다. ­소를 500마리나 보내고 2차로 더 보낼 겨획인데도 북한은 잠수정을 침투시켰다.그럼에도 햇볕정책을 고수할지궁금하다.북한을 하루 빨리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낼 제도적 장치는. ▲햇볕정책은 유화정책이 아니다.북한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으면서 화해와 협력을 한다는 것이다.작년 4월 미 국방대학원에서 정보기관 사람 60명과 얘기를 나눈 적 있다.포용정책 즉,햇볕정책을 반대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내가 말한 햇볕정책은 처음 닉슨이 쓴 것이다.그는 70년대에 소련에 대해 데땅뜨 정책을 추진했다.구주안보협력회의,헬싱키 조약 등을 만들어 경제,문화 분야 협력을 시작했다.한쪽으로는 철저한 안보태세를 갖고 한편으로 문을 연 것이다.여기에 소련이 응해와 19년이 지나니까 총 한번 안 쏘고 소련 대제국과 동구가 무너졌다. 70년대 미국이 중국에 대해 압력을 가했을 때,毛澤東이 인구 6억명 가운데 200만명이 죽어도 좋다며 한번 해보자고 나섰다.닉슨이 모택동을 만나 유엔에 가입시키고 미·중 수교해서 손잡았다.이 때 숙청된 鄧小平이 재등장한 것이고 그래서 오늘날 개방있게 된 것이다.클린턴 대통령도 이번에 중국을 가서 전략적 파트너로 손을잡고 있다. 햇볕 정책은 패배주의가 아니고 강한 힘을 갖고 있다.약하거나 유화정책이 아니다.북한의 강경세력에게는 가장 고통스런 정책이다.남한에서 막하면 북한의 강경세력만 키워준다.북한에 상당한 온건세력이 성장하다가 좌절됐다. 지금도 북한 강·온 세력이 있다고 믿는다.안보를 확고히 하고,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 공영으로 가는 길이다.미 중 러 일 등 주변국이 모두 지지하고 아시아유럽정상회의서도 각국이 전면 지지했다. 대화가 언제 열리느냐고 물었는데,鄭周永 회장이 북한에 간 것도 대화하는 것이다.우리 국민은 성질이 급하다.새 정부가 집권해서 몇 달이 됐는가.1년쯤 두고 보라.뭔가 만들어낼 테니까. ○세계와 경쟁하는 시대 ­정계 개편을 한다는데,인위적 과반수 만들기가 필요한 것인가.그런 방식으로 고질적 지역주의가 해소될 지 의문이다. ▲지역주의는 반드시 없애야 한다.지금 ‘민족의 시대’는 가고 있다.이제는 세계주의 시대다.산업혁명 이후 200여년 동안 각 민족은 침략적 민족주의,저항적 민족주의 같은 열병에 걸렸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해 경제의 국경이 없어졌다.모든 게 자유다.누구나 어디가서든 장사할 수 있다.청량리 뒷골목의 구멍가게도 세계의 수퍼마켓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다.이제는 세계 속으로 나가야 한다.우리의 가장 큰 결점은 세계를 모른다는 것이다.외국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곳이 한국이라고 한다.예전에는 단일민족을 자랑했지만 이제 세계속에서 뒤섞여 친구를 얻어야 한다.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영어를 제대로 하는 한국인은 1할도 안된다.아침부터 저녁까지 한국말만 한다.영어 안하는 것을 독립정신으로 생각한다.빨리 세계속에서 성공하려면 세계를 받아들이고 세계로 나가야 한다. 우리는 남북이 갈렸는데 동서까지 갈리면 국가가 어찌 되겠나.세계에서 보면 한심한 일이다.나는 대통령을 못해도 동서분단은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청와대비서실장은 정권의 2인자이다.金重權 실장은 경북 울진 출신이다.우리는 인사문제도 같이 논의한다.어제도 어느 곳의 인사안을 올렸는데 호남사람이 1위로 돼 있더라.그래서 안된다,비호남 사람으로 하라고 했다.대통령이 그만큼 노력한다.대구에서 갔을 때도 건의받은 예산 조치 등을 약속했다.정부의 1급이상 인사 가운데 아직 영남이 호남보다 10% 많다. 저는 지역주의 때문에 고통받은 사람이다.그런 제가 그 짓을 하겠나.金大中정권 하에서 지역 학벌 배경 돈은 절대로 용납 안되지만 그 중에서도 지역주의만은 끝장내겠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 당은 동쪽으로 뻗어 나가 전국적인 정당이 돼야 한다. 야당인 한나라당도 서쪽으로 나와 전국정당이 돼야 한다.정계 개편은 국민 절대 다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그러나 단 한사람도 돈으로 매수하거나 협박한 적 없다.선거구 따라 오고 안오고 한 것이다. 그 전에 야당에 애원하다시피 했다.1년만 도와달라,나라를 구하자고.그런데 잘 안된 것이다.그래도 무리한 일해서 야당에 피해주는 일 없었다. ­중산층이 무너진다.중산층 보호대책은 무엇인가.특히 대학생 자녀를 둔 중산층 가계에 도움을 줄 방안은. ▲국가 안정되려면 중산층이 튼튼하고 안정돼야 한다.실업사태 때문에 실직자가 생기고,장사가 안돼 중산층 상공인도 어려움이 많다.안타깝지만 우리는 터무니 없이 과소비하면서 경제를 망쳤다.무려 120조의 돈이 부실 대출됐다.결국 국민의 부담이다.그 가운데 기업 문 닫고 이렇게 된 것이다.그것을 해결하려면 투자를 유치하고 수출을해야 한다.그런 정책에 성과가 있다.금융,기업을 개혁하고 노동의 유연성을 확보하며 공기업도 개혁하는 가운데 사회 기반인 중산층 지원과 실업대책에도 전력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과소비가 경제 망쳤다 실업대책 예산은 노사정에서 5조원으로 합의했지만 이후 8조4천억원까지 올렸다.앞으로 더 내서라도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오늘 현재 8조4천억원 가운데 27%가 나갔다.중소기업 대출에 대해서도 22조원을 6개월 연장했고,62조원을 늘려 총 84조원을 연장했다.새로 12조원을 더 풀려고 한다.주택자금 지원도 노력 중이다.중산층이 쓰러지지 않게 받쳐주면서 금융과 기업의 구조를 개혁해서 경쟁력을 갖는 방향으로 나가면 명년부터 우리에게 훈풍이 불기 시작할 것이다.그간은 정부와 국민이 최대한 노력해 견뎌내기 바란다. 좋은 정부와 좋은 국민이 손을 잡아야 나라가 발전한다.해방 후 국민은 잘 했는데 정부가 잘못한 경우가 많았다.국민의 정부는 국민과 하나가 돼서 해 나갈 것이다.국민의 정부는 부정부패가 없을 것이다.소수 이익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다.지역차별을 하지 않을 것이다.권력을 위해 법을 악용하지 않을 것이다. 신뢰 속에 같이 가도록 노력하자.잘못은 비판하고 잘 하는 것은 성원해서 난국을 넘기자.
  • 북한 달라진 모습 보여라(사설)

    동해에 침투한 북한잠수정은 노동당 작전부 313연락소소속이며 공작요원을 양양에 침투시켜 무인 포스트를 설치한뒤 돌아가다 그물에 걸린 것으로 국방부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그들이 침투목적의 공작요원들이란 사실은 잠수정이 발견되자 모두 집단자살한 것만으로도 이미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었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북한잠수정사건이 정전협정과 남북기본합의서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대북 3대원칙에 따라 강경 대응하되 평화 협력 교류정책은 견지해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정부도 30일 열릴 판문점 장성급회담에서 북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사과와 재발방지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정부가 화해와 교류·협력이라는 대북정책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도발에는 강경대응하는 것은 모처럼 싹트기 시작한 남북간의 화해·협력분위기를 살리면서 이 사건에 대처해나가겠다는 대국적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는 점에서 적절한 결정이라고 하겠다. 이제 남은 문제는 북한의 태도라고 본다. 우리는 이번 잠수정침투사건을 계기로 북한이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사건에서 북한이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재발방지를 위한 가시적 조치를 취한다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남북간의 교류·협력을 더욱 넓혀갈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은 침투행위가 명명백백히 밝혀졌는데도 조국평화통일위(祖平統)의 성명을 통해 훈련중 표류하던 잠수정을 침투로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승조원의 생명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억지를 부려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이러한 생떼와 억지로는 명백한 침투임을 보여주는 수많은 증거들을 덮을 수 없으며 북한에게도 결국 손해라는 사실은 과거의 예들을 통해 북한도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조평통의 주장이 물론 북한측의 최종 입장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 북한이 이번 사건으로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제사회와 남한으로부터 필요한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는 길은 터무니없는 생떼가 아니라 사실을 시인하고 믿을수 있는 대책을 약속하는 것 뿐일 것이다. 과거와 똑같은 행태를 되풀이하는 것은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나 남북간의 화해·협력을 넓혀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다. 정부도 도발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운이상 반드시 국민들이 납득 할만한 조치를 북한측으로부터 받아내야 할 것이다. ‘햇볕정책’을 펴면서도 도발에 대한 응징은 과거보다 더 강경하고 철저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 햇볕정책의 의미/최은순 변호사(굄돌)

    햇볕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 안될 귀중한 자원이다. 그래서그런지 햇볕이 갖는 속성이나 힘에 은유한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최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떼몰이 방북 또한 현정부 햇볕정책의 일환으로 소개된다. 한편 얼마전 발족한 참여연대 내의 정보공개사업단에서는 일명 ‘선샤인(Sun­Shine)프로젝트’라는 말을 쓴다. 이는,올 1월 발효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일명 정보공개법)을 이용하여 각 공공기관에 국민이 알고자하는 정보의 공개를 청구하는 것을 수단으로 하여 열린 행정과 투명한 사회를 만들자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각 공공분야에 국민감시라는 햇볕을 쪼이자는 것이다. 현재 정부의 대북한 햇볕정책은 금강산 관광개발 계획과 맞물려 온 국민, 특히 이산가족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금강산 관광개발 계획은 환경보전이라는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남한측 기업의 경쟁억제 및 현대의 금강산 개발 독점 외에도 남북간의 관람객 신변보장 등 검토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그동안 남북간경협은 다른 문제와 뒤엉켜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또 한 대통령 취임 초기의 인기전략에 그치고 만 적도 있었다. 따라서 현재의 금강산 개발 계획은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검토해 가면서 차근차근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대북 햇볕정책을 성공시키려면 경협이나 통일 분야에서의 국가 정보도 가능한 한도 내에서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의 검증과 계속되는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북한을 포용하자는 유화정책의 그 진정한 의미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대북 유화정책은 북한 지역의 상업적인 개발을 촉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우리 민족의 통일을 위한 준비작업의 연장선 상에 있기 때문이다.
  • 되짚어본 한국전기 100년사

    ◎1887년 경복궁 밝힌 첫 전깃불/1899년 종로통엔 전차가 달리고/1978년 고리원전 준공 신기원/1997년 총발전설비 4천만㎾ 돌파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회사인 한성전기가 설립된 지 꼭 100년 되는 해다. 우리의 발전(發電)역사를 뒤돌아 본다. ▲전력사업의 개막:1887년∼1945년 1887년 3월 경복궁 안 건천궁의 전등에 불이 들어오자 고종은 전기에 푹 빠졌다.그로부터 11년 뒤인 1898년 1월26일 고종은 단독출자로 한성전기를 세웠다.한국전력공사의 모태다.미국인 콜브란과 보스트웍이 맡아 전차 전등 전화사업 등을 관리했다. 이듬해인 1899년 5월4일.마침내 우리나라 최초의 전차가 동대문과 서대문 사이를 달렸다.또 다음 해 4월9일에는 종로의 가로등 3개에 불이 들어왔다.민간에 처음 전깃불이 들어온 날로,지난 66년 ‘전기의 날’로 제정됐다. 한일합방 이후 일본인들과 함께 내연력발전기가 들어오면서 한반도에는 100여개의 민간 전기회사가 난립했다.1904년 한미전기로 이름을 바꾼 한성전기는 일본인들에게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경성전기로 재출발했다. 45년 광복 직전 북한은 세계적 규모의 수풍수력발전소를 앞세워 152만㎾의 발전용량을 자랑했으나,남한은 고작 19만8,000㎾에 불과했다. ▲수난재건기:1945년∼1961년 남북 분단후 북한으로부터 사용량의 60∼70%를 공급받던 남한은 48년 5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전기 공급을 중단,극심한 전력난을 겪게 된다.그나마 6·25는 남한의 전력사정을 철저히 피폐하게 만들었다.정전과 함께 38선 이북에 있던 화천 수력발전소를 확보하고,3만㎾ 용량의 대형 발전함(艦)을 들여옴으로써 간신히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개발성장기:1961년∼1981년 제3공화국 정부는 61년 7월 발전부문의 조선전업과 배전부문의 경성전기·남선전기 등 3개 사를 통합,한국전력주식회사를 발족,본격적인 전원(電源)개발에 나섰다.36만7,000㎾였던 발전설비는 1차 전원개발 5개년 계획이 끝난 66년 76만㎾로 늘어났다. 경제개발이 본격화하면서 68년에는 최대 전력수요가 100만㎾를 돌파했다.그러나 1차 석유파동이 나면서 화력발전소 중심의 우리 발전은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되고 이는 원자력 시대를 앞당기는 동인(動因)이 됐다.78년 4월10일 고리 원자력발전소가 준공되면서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가능해졌다.79년 마침내 도서벽지까지 전기가 들어가면서 호롱불 시대를 마감한다. ▲안정발전기:1982년∼1991년 한국전력주식회사는 82년 1월1일 지금의 공사체제로 전환한다.원자력발전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진 것도 이 시기다.이른바 원주화종(原主火從:화력발전 대신 원자력발전에 중점을 둠)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88년 서울올림픽은 역사상 정전(亭電)없는 첫 올림픽이 됐다.이 기간 전력수요는 매년 10%이상의 급증세를 보였다. ▲중흥도약기:1992년∼현재 97년 11월 태안 화력 3호기 준공으로 총 발전설비 4,000만㎾를 돌파했다.45년 광복 직후 20만㎾에서 200배의 성장을 이룩한 셈이다.2010년에는 발전소 108기가 늘어나면서 지금의 2배인 8,000만㎾에 이를 전망이다. 원자력발전기술도 꾸준히 발전,한국인의 운전 관행과 국내 산업기술을 조화시킨 한국표준형 원전 울진 3·4호기를 건설하기도 했다.한국전력공사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이제 100년의 전력 역사는 민영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다.
  • 黃長燁씨 국회 오찬간담/“對北 유연정책 긴요”

    ◎햇볕정책 핵심은 식량지원 지난해 4월 귀순한 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비서가 25일 6·25 발발 48주년을 맞아 여야 국회의원들과 특별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국회 안보·통일정책 연구회 초청으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간담회는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訪北)과 북한 잠수정 침투 사건이 엇갈린 시점이어서 자못 진지한 분위기였다. 화두는 현 정권의 ‘햇볕정책’이었다. 黃 전비서는 기조발언에서 “궁한 쥐가 고양이를 무는 모험을 시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남한이 식량지원이라는 형태로 ‘햇볕’을 비추면 북한 동포 스스로 통치자에게 개혁·개방에 나서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햇볕정책의 핵심을 식량지원에 둬야 한다”는 논리다. 이어 의원들은 잠수정 침투사건과 군부 쿠데타 시나리오,전쟁 도발 가능성 등을 주제로 黃 전비서와 일문일답을 나눴다. 黃 전비서는 “金正日 정권의 무력 통일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잠수정 침투 사건과 햇볕정책을 지나치게 대치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소떼를 100차례 갖다줘도 잠수정 침투 같은 사건이 없어지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연한 대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분단 현실을 무시하고 평화 기분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며 “현재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경각심을 갖고 대비한다고 나쁠 것은 없다”고 말했다. 黃 전비서는 금강산 관광 사업과 관련,“지난 95년 내가 금강산 관광을 건의했지만 金正日이 반대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북한 사정이 어려워져 관광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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