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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호텔 주방장 김성일씨 “맛깔스런 전통한식 선보일것”

    “북한 대표들의 입맛에 억지로 맞추기보다는 정통 한식의 진수를 선보이고싶습니다” 북측 대표단에게 제공되는 한식 요리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 신라호텔 한식당 ‘서라벌’ 주방장 김성일(金成一·37)씨는 30일 아침 식사로 마련한 갈치구이와 미역국을 북측 대표들이 아주 좋아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흐뭇해했다. 김씨는 제대로된 제주 갈치구이를 준비하기 위해 29일 새벽 제주도에서 잡힌 갈치를 공수해 왔다.싱그러운 제주산 귤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 6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때 우리측 비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해 ‘신선로’란 정통 한식 요리를 내놓아 북측 관계자들에게 극찬을 받았었다. 김씨는 “북한 음식은 조미료가 거의 들어가지 않아 담백하며 김치 등 기본찬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북한 대표들에게 맛깔스런 우리의 김치와나물 등 기본찬을 많이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이 도착한 29일 점심에는 인삼겨자냉채,호박죽,삼색전,갈비찜,조기양념구이,과일,식혜 등 8가지 음식을 제공했다.31일 조찬은 꼬리곰탕,계란찜,은대구간장구이를 준비할 예정이다. 경기도 수원 장안전문대를 졸업하고 88년 신라호텔 한식당에 들어와 쟁쟁한 선배들로부터 한식 요리를 배운 그는 “남한의 요리를 대표한다는 자세로정성껏 요리해 회담에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며 식단표와 음식 재료를 꼼꼼히 챙겼다. 이창구기자
  • 南北 교차관광 추진

    오는 5일 언론사 사장단의 방북에 동행할 예정인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방북길에 남북한의 ‘교차관광’을 북한 당국자들에게 제의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좌담프로그램에서 “남한 사람들은북한의 백두산을,북한 사람들은 남한의 한라산을 각각 돌아보는 교차관광을제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장관은 최근 일부에서 제안되고 있는 설악산과 금강산의 연계관광이나 북한 묘향산의 관광개발 참여와 관련,“북한에 대한 경제협력 차원에서 북한의 관광지 개발을 지원하거나 공동개발하는 일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며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김재영기자 kjykjy@
  • 독자의 소리/ 통일앞서 북한 이해하려는 노력 필요

    통일이 한발짝 다가온 느낌이다.그러나 남북한 사이에는 커다란 이질감이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된다.통일을 위해서는 남북의 이질성을 극복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남한은 IMF경제난이라지만그래도 여유가 있다.북한은 아직도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다.남한은 마이카와휴대폰, 컴퓨터가 일반화되고 다양한 미디어와 인터넷으로 정보화가 일상생활 속에 정착돼 있다.북한은 아직 그러하지 못하다.교육이 그렇고 경제활동의 차이도 그렇다.정치활동의 차이,젊은이들의 패션과 의식의 차이도 보고느낀 대로 크다. 또한 북한의 표준어인 이른바 ‘조선문화어’중 5만이상의 어휘가 한국과다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북한의‘동무’ ‘동지’는 우리들의 친구와 다른 뜻이지 않은가.어느날,우리가 꿈에도 그리던 통일을 이루었을 때 이러한차이에서 오는 혼란과 불편은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다.교류의 기본은 상호이해다. 교류를 하려면 이쪽부터 수용태세를 갖춰야 한다.그런데 대부분 국민들이‘교류’만을 외칠뿐 북한을 이해하려는 노력은부족한 듯 하다.통일이 서서히다가오고 있다.모든 분야에서 차분히 통일국민이 되도록 준비하자. 박강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 실향민 ‘상속 소송’

    북한에 부인과 아들을 남겨둔 채 월남해 재혼한 뒤 자수성가한 실향민이 “남한의 아들이 가로챈 재산을 북에 두고온 가족들에게 주겠다”며 소송을 내결과가 주목된다. 북한에서 결혼해 3남2녀를 둔 S씨는 6·25 전쟁 중 장남과 차남을 데리고월남해 다시 결혼한 뒤 장남과 차남을 호적에 올렸고,새 부인과의 사이에서도 두아들을 얻었다. S씨는 자수성가해 400억원대의 재산을 모았지만 남한에서 새 부인과 가정불화로 이혼소송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5월 노인성 치매에 걸렸다.이 과정에서 후처 소생의 아들(41)은 지난 9월 S씨의 수십억원대의 재산을 자신의 이름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S씨는 지난 5월 의사소통조차 어려운 반혼수 상태에서 “재산의 반은 북한에서 어렵게 살고 있을 처자식에게 물려주고 나머지 반은 장학사업 등에 쓰려고 했는데 새 부인과 그 자식들이 몽땅 가로챘다”며 월남한 동생을 특별대리인으로 지명해 서울지법에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청구 소송을 냈다.하지만 S씨는 이달 초 86세의 나이로 숨졌다. S씨측소송대리인인 배금자(裵今子) 변호사는 “치매 상태에서 이뤄진 소유권 이전등기는 원천무효”라면서 “S씨의 재혼은 현행법상 금지된 중혼(重婚)이기 때문에 북한에 있는 가족의 동의를 받아 혼인무효소송을 내면 남쪽 아들이 가로챈 재산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피고측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재산을 물려받았다”고 맞서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남북탁구, 화합의 ‘핑’ 우정의 ‘퐁’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첫번째 스포츠교류 행사인 통일탁구경기대회가 28일 평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공동주최로 삼성생명 탁구단과 북한의모란봉 탁구단간 친선경기로 치러진 이 대회는 북한의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과 1만2,000여 평양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송 부위원장은 인사말에 이어 윤 부회장은답사에서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앞당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MBC와 북한 중앙조선TV의 기술 협력하에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에 동시 생중계됐다. ■평양실내체육관은 북한이 실내축구를 제외한 모든 실내경기 진행이 가능하다고 자랑하는 곳으로서 1997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린 장소다.3개 층의2만명의 입장이 가능한 경기장에는 이날 1만 2,000여 관중이 1·2층을 가득메웠다. ■북한측은 경기장 안에 애드벌룬을 이용,‘조선은 하나다’라는 글씨가 적힌 붉은색 현수막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또 관중석아랫 부분 곳곳에도 남북화해를 상징하는 갖가지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걸어 분위기를 띄웠다. ■행사는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의 인사말,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답사,전광판 점등식,체조공연에 이은 탁구경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제공한 전광판의 점등식에서 주최측은 전광판 화면에 금강산의절경과 한반도 지도를 비춘 뒤 90년 통일축구경기대회, 91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를 비롯해 북한 정성옥과 남한 황영조의 올림픽 마라톤 제패 순간등 역사적인 장면들을 차례로 띄웠다. 점등식은 전광판에 한반도를 배경으로‘우리는 하나다’라는 글씨가 클로즈업되면서 마감됐다. 이날 소개된 영상물들은 남북이 서로의 자료화면을 합성해 만들어졌다. ■북한 주민들은 체육관에 처음 설치된 전광판이 신기한 듯 시종 눈길을 거두지 못하는 표정이었다.이들은 전광판에 자신들의 얼굴이 비출 때면 깜짝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수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대회는 단식 2경기,복식 2경기,혼합복식 1경기로 치러졌으며 삼성측에서이유진 김건환유창재 서동철(이상 남자) 박해정 장정연 박미영 신수희(이상여자) 등 8명이 출전했고 모란봉팀은 오수영 정광혁 김성희 정경철 류현섭(이상 남자) 김현희 김향미 장경희 염원옥 김경임(이상 여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국가대표 유지혜,오상은 등 삼성선수들은 훈련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산가족 애틋한 사연들

    “팔순 언니·오빠가 살아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고향방문단의 북한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27일 정명희씨(72·강원도 동해시천곡동)는 고향에 언니 덕화씨(85)와 오빠 기화(80),여동생 기선(71),남동생기명씨(66)가 살아 있다는 소식이 믿기지 않는듯 했다. 1·4후퇴 때 남편 박동석씨(75)와 남한으로 내려온 정씨는 “오빠를 만나면 부모님의 생전 얘기부터 자세히 물어 봐야겠다”면서 “산소의 흙이라도 한줌 쥐어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6·25전쟁이 터지기 직전인 50년 6월19일 신의주에서 오빠와 헤어졌으며,다리가 아파 고생하던 아버지의 약을 가지러 고향 원산으로 갔다가 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국군이었던 남편과 함께 곧바로 남하해야 했다. 정씨는 “막내 남동생은 헤어질 무렵 평양공대 합격증을 받아 가족들에게기쁨을 안겨줬었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남동생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여동생 정열씨(62)만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채성신씨(72·경기도 하남시 덕풍동)는 “지난 48년 공부를 하기 위해 남한으로 내려왔는데 38선이 고향 가는 길을 영영 가로막을줄은 미처 몰랐다”며 눈물을 훔쳤다.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형제·자매들만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윤대호씨(71·서울 관악구 봉천6동)도 “그리움으로 이젠 눈물조차 말랐다”면서 “이번에 북한에 가서 부모님 묘소를 찾아 제사라도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아세안+3’외무장관회의 정례화 의미

    [방콕 오일만특파원] 동아시아 시대가 열리고 있다.미국과 유럽연합(EU)이양분하고 있는 세계 구도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국이 가세한 ‘동아시아’의 3극 체제로 개편될 조짐이다. 26일 태국 방콕에서 처음으로 열린 ‘아세안+3’ 외무장관 회의는 일종의신호탄이다.지난해 11월 마닐라 아세안+3 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된 역내 협력 분위기를 구체적이고 착실하게 뿌리내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 회의에서는 ▲동아시아 기업협의회 등의 네트워크 구축 등 경제협력 방안▲경제구조개혁 분야의 협력 강화 ▲금융·통화·재정 등 정책 조정·협의▲동아시아 지속 성장과 사회·인적 자원 개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지역 협력을 강화하려는 것은 지난 몇년동안 아시아를휩쓴 ‘경제위기’가 촉발했다고 할 수 있다.게다가 세계금융질서 개편 노력의 실패와 시애틀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좌절 등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자구책 마련을 가속화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당시 미국과 다른 선진국들이 보여준 느리고 부적절한 반응에 대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충격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지역내 국가들간의 상호의존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볼 수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아시아 블록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멀다는 분석이다.동아시아 특유의 복잡하고 이질적 요소들이 결속을 가로막는 데다 최대 파워국인 중국과 일본의 협력관계 유지가 미지수다. 유일 강대국인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이해관계가 충돌할 경우 험난한 앞길이 예상된다.아세안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감안,미국과 중국의 파워 게임도 주요 변수로 보인다. 반면 아세안+3가 최근 수년간 정상회담과 각료급 회담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역내 협력 필요성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동아시아 그룹이 세계구도를 좌우하는 ‘파워 블록’이 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oilman@. * ARF 의장성명 채택 안팎. [방콕 오일만특파원] 제7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채택된 한반도 관련 의장성명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탄력을 부여할것으로 관측된다. 남북은 물론 역내 회원 23국의 외무장관들이 만장일치로 6·15 공동선언의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구체적인 실현을 촉구했다는 상징성을 갖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오키나와 G8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한반도 특별성명과 더불어 남북 화해와 협력의 당위성을 국제적으로 공인했다는 의미가 크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가 동북아 및 세계질서 개편과정에서 핵으로급부상하고 있음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9월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와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도 한반도 관련 성명과 선언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밝혀 향후 6·15 정신의 국제적 공인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반도 관련 ARF 의장 성명이 채택되는 과정에선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후문이다.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북한의 반발 때문이다. 북측은 ‘북한 미사일 문제’가 성명서에 포함되는 것을 반대한 반면 어떤식이라도 미사일 문제를 거론할 것을 주장하는 미·일과 신경전을 벌였다. 우리 정부는 강도는 다르더라도 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미·일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추진하는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문제를 성명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북·중·러 3국의 연합 연계작전으로 밀려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ARF 가입 의미·전망. [방콕 오일만특파원] 27일 북한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가입은 ‘전방위 외교’의 국제 데뷔를 알리는 신호탄이다.극단적 ‘고립정책’으로 가까스로 체제를 유지했던 데서 대외개방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는 복선이 깔려 있다.90년대 내내 북한을 괴롭혔던 경제난과 체제위협에서 벗어났다는 대외적 선언도 함축하고 있다.이런 북한의 전방위 외교는 두 축으로 움직이고있다. ◆대 서방 접근=북한의 전방위 외교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99년 9월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의 유엔 총회 참석.99년 5월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과 9월 북·미 베를린 협상 타결은 대외개방을 주저했던 북한을 자극했다. 북·미,북·일 관계정상화 및 대북 경제지원과 북한의 미사일문제 해결을일괄 타결하자는 ‘페리구상’을 암묵적으로 수용했다는 의미가 있다. 올부터 시작된 북한의 수교 러시도 연장선상에 있다.이탈리아 수교(1월4일),호주 국교재개(5월8일),필리핀 수교(7월12일) 등의 성과를 냈고 캐나다·쿠웨이트·터키 등과도 수교 협상을 진행 중이다.현재 북한은 137개국과 수교를 맺어 남한(183개국)보다 46개국이 적다. ◆북·중·러 3각체제=북한은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복원을 동시에 시도했다.미국과 일본을 견제하려는 ‘이중 포석’의 의미가 짙다.6월 남북정상회담 직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방중과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극적인 관계복원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중·러의 대미 공포증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북·중·러 3각체제로 한반도에서의 ‘최대 주주’인 미국의 영향력을 제어해 보자는 계산이다.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가 이들 3국 결속을 강화시켜 주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분위기에서 한걸음 나아간 것이 북한의 ARF 가입이지만 전방위 외교의 성공 여부는 동북아 ‘뇌관’인 북한미사일 문제 해결 여부와 밀접한 함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내 핏줄 있나요” 문의전화 빗발

    남한의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200명 가운데 북쪽의 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138명의 명단이 발표된 27일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는 실향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7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생사가 확인된 북쪽 가족 명단을 일일이 대조하며 알려주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전화를 통해 북한에 아내 오상연씨(77)와 아들 김희종씨(54)가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한 평양 출신 김일선씨(80·부산시 사하구 당리)는 “지난 47년아내와 아들과 함께 월남,서울 상도동에서 살았으나 6·25때 토목기사라는이유로 다시 북쪽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했다”면서 “내가 북에 있다는 사실을 안 아내가 아들과 함께 북으로 찾아 왔으나 다시 만나지 못하고 지금까지헤어져 살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혼자 아들을 키우느라 고생했을 아내를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명단이 발표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 온 송성수씨(70·경기도 고양시 화정동)는 “6·25가 터지기 전 육군 1사단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전쟁이 터지는바람에 고향 경기도 개풍군 토성면에 있던 부모,동생들과 헤어지게 됐다”면서 “남동생 셋과 여동생이 모두 살아 있어 만날 수 있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고향 평안도 대동군 시족면에 20대의 꽃다운 아내와 3살과 젖먹이였던 아들,딸을 남기고 온 최경일씨(76·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는 “아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얌전하고 요리 솜씨가 좋았다”면서 “아들과 딸도 벌써50대 중년이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명단이 발표되자 항의전화도 많이 걸려왔다. 자원봉사자 김윤미씨(25·여)는 “‘60대나 70대 이산가족들은 북의 가족을만나게 되는데 80대인 나는 왜 안되느냐’는 고령 이산가족들이 눈물 어린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나치용씨(80·강원도 춘천시 석사동)는 적십자사에 전화를 걸어 “북에 아내와 아들·딸이 있는데 나이가 많아 이번 기회가 아니면 가족을 만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면서 “60,70대들도 많이 선정됐는데 80세인 내가 왜 빠진것이냐”고 거칠게 항의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張致赫 전경련 남북경협위원장 “경협은 숙명적 사업”

    “이제는 우리 민족을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남북경협에 동참하겠습니다”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전경련 남북경제협력위원장으로 수행했던 장치혁(張致赫·67) 고합 회장이 정상회담 수행 이후 처음 말문을 열었다.월남한 사업가로서 지난 10년간 중국을 비롯,북한과 꾸준한 경제교류를 추진해온 장 회장은 그동안 언론의 인터뷰 요구에 “그냥 묵묵히 일할테니 지켜봐달라”며거절했었다.장 회장은 또 최근 고합의 워크아웃 상황에 대해 “정부의 방침대로 기업개선작업 협약을 성실히 진행중”이라며 다소 착찹한 심정을 내비쳤다. ■전경련 남북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이번 방북의 성과는 남북 서로간의 경협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경협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물론, 앞으로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위해 모든 기업들이 관심을쏟게 됐다. ■방북기간 중 친척 상봉의 소감은 만나러 갈 때만도 서먹했지만 직접 대면 하니 과거는 사라지고 우리는 ‘한핏줄’이라는 생각뿐이었다. 이산가족의 상봉이야 말로 평화통일을 위한 지름길이다.다음달 이뤄질 100쌍의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화해무드’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믿는다. ■방북 이후 남북경협의 전망은 경협은 정부와 재계가 힘을 합해 꼭 이뤄야하는 숙명적인 사업이다. 방북에 참여했던 경제 5단체를 중심으로 경협협의회를 구성,중복투자 및 과당경쟁을 막고 정보교류를 통해 구체적인 경협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특히 지난해 10여명의 월남 사업가들이 설립한 ‘고향투자협의회’의 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최근 협의회는 서해안 남포와 동해안 신포를 시작으로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북한기업들의 자립을 돕고자 하는 사업가들을 중심으로 회원을 6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투자규모는 처음 1억달러씩2곳에 2억달러 목표를 세웠다. 대기업의 투자못지 않게 작은 회사들이 뭉쳐돕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합의 워크아웃이 진행중인데,회생 가능성과 이사회 의장으로서 책임감은 재무개선협정에 따라 워크아웃을 착실히 진행중이다.2년전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약정에 따라 이행한다면 회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믿었고,지금도그렇다.현재는 이사회 의장일 뿐 경영일선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다만 현 경영진의 지원요청으로 중국 러시아의 시장개척 문제를 도와주고 있다.현재 전문경영인들이 기업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최근 현대사태 등 오너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데 워크아웃 뿐 아니라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도 정부의 방침대로 이행한다면 시장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고합도 이사회 구성이나운영 등에서 전문경영인 중심의 선진기업화를 추구하고 있다. 장 회장은 “전경련 남북경협위원장 자리를 ‘봉사직’으로 생각한다”면서 “직책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특별기고/ 남북이 함께 변하지 않고서는

    분단 55년 만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있은 지 40여일이 지났다.6·15공동선언은 7·4공동성명이나 남북기본합의서 발표 때와는 달리 후속적인 실천이 뒤따르고 있어 실효성이 가시화되고 있다.상대방에 대한 호칭의 변화,상호 비방 중단,6·25행사 취소,8·15상봉 이산가족 명단 교환,남북한 각료회담 북한측 대표의 서울 방문 등 매우 전향적인 진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부터 보여준 파격적 언동을 두고 남한 내에는‘감동’과‘경계’의 두 흐름이 있고,이른바 진보와 수구세력 간에 논쟁도 있지만 반세기 동안의 대결을 접는 일대 전환기에 그만한 갈등은 있을 법도 하다. 분명해진 것은 김정일 위원장 내지 북한에 대해 부정 일변도의 언론만 접해온 남한도 이제는 균형감각을 갖고 대북 인식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중론이다.종래의 냉전적 사고에 입각한 편견과 적개심을 그냥 두고서는 민족화합의 새 시대를 불러들일 수 없다.북측이 변화되기를 우리가 바라듯이 우리도 스스로 변해야 한다.남북한 어느쪽도 상대방을‘적’ 또는‘반국가단체’로 본다는 것은 피차 간의 공존,교류·협력,평화 정착,나아가서 궁극적인통일을 저해하는 사고방식이다.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도 이런 시각에서 다루어야 한다.남한은 이미 평화애호국가만을 회원국 자격으로 규정한 유엔에 북한과 동시 가입했으며, 남북기본합의서에서 양측은 각기 상대방의 관할구역을 인정했고 서로 체제를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기로 했다.그리고 마침내는 양측 정상이 직접 만나서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이와 같은 일련의 변화는 북한을더이상 반국가단체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 변화를 거듭 공식화한 것으로 보아야 옳다.따라서 국가보안법상(또는 그 해석상)으로만 북한을 여전히 반국가단체로 보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맞지 않으며,지금까지의 대북정책과 남북교류를 스스로 반국가적 범죄라고 자인하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그런 법률을 정리함으로써 국가정책과 실정규범 사이의 모순을 입법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가 아니겠는가. 세상에는남한식 체제와 북한식 체제만 있는 것도 아니고,제3의 체제도 얼마든지 있다.어차피‘평화통일’은 남과 북의 합의를 전제로 하는 만큼 합의접근이 가능한 모든 길을 모색하고 넓혀 나가야 하며,어느 한쪽의 체제를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는 없지 않은가. 분단국가에서 어느 한쪽의 완승은 다른 한쪽의 항복을 의미하므로 합의에의한 평화통일과는 상치되는 욕심이다. 분단 55년 동안에 악화된 대결상황과 불신감정을 남북정상의 첫 만남에서모두 해결할 수야 없지 않은가.6·15 남북공동선언만큼의 합의도 놀라운 성과임을 온 세계가 공인하고 있는 터이며 남북간의 전쟁억지와 평화보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만도 대단한 성과임에랴. 남북문제를 놓고 정치권에서는‘초당적 협력’이라는 명분과는 달리 차별성부각에 집념한 탓인지 정쟁적 의도가 밴 언사들이 더러 부침하고 있다. 물론남북문제를 놓고 여야 각계에서 한 목소리만 나올 수는 없다. 하지만 민족 대화합이라는 역사적 과제 앞에 그릇된 자기 계산에만 끌리는협량(狹量)은 다같이 경계해야 하며,더구나감정적 대결을 부추기는 언동은피차 삼가야 마땅하다.진정 민족의 화합과 번영 그리고 이 땅의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이라면…. 한 승 헌 변호사·전 감사원장
  • 南北 친선탁구 첫 위성생중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남북간 방송교류가 가속화되고 있다.오는 9월12일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남북방송사들이 협력해 사상 최초로 백두산에서생방송을 실시하는가 하면 남북한 교향악단이 합동공연을 펼친다. 또 평양에서 열리는 탁구대회가 위성으로 생중계된다. KBS는 지난 24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의 위임을 받은 민족화해협의회와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추석을 전후해 KBS 취재진이 북한을 방문,‘2000년한민족 특별기획, 백두에서 한라까지’를 공동제작해 백두산에서 생방송키로했다고 25일 밝혔다. KBS와 민족화해협의회는 또 8월7일쯤 서울을 방문하는 150명 규모의 북한국립교향악단이 광복절인 8월14∼15일 이틀간 KBS교향악단과 합동공연을 갖는데 합의했다.KBS는 이 공연이 끝난 뒤 KBS교향악단의 평양공연을 추진키로했다.KBS교향악단과 북한국립교향악단의 서울 합동공연에는 남측에서 지휘자곽승씨와 소프라노 조수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등이,북측에서도 최고수준의 음악가들이 나온다. KBS는 이와 함께 남북 방송기술 협력,프로그램 상호교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방송교류 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조선중앙방송위원회에 제의했다. MBC도 28일 오후 3시 평양체육관에서 삼성생명탁구단과 모란봉팀이 기량을겨루는 ‘남북친선 탁구대회’를 위성으로 현지 생중계한다.이 중계는 MBC취재진이 직접 북한에 들어가 제작하는 것으로 사실상 첫 북한내 생중계인셈이다.지금까지 90년 평양의 남북통일축구 등을 4차례 생중계한 적이 있으나,모두 북한에서 화면을 받아 남한에서 해설을 붙인 것이었다.MBC의 제작진4명은 이날 선수단과 함께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등 5게임을 치르며 혼합복식의 경우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남한 여자와 북한 남자의 2개조로 편성됐다. 친선경기이지만,남북선수가 함께 복식조를 이룬 것은 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이후 9년만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팔당호 수해쓰레기 800t 내일까지 처리 끝내기로

    경기도는 지난 22일 폭우 때 팔당댐으로 떠내려온 쓰레기 800여t을 팔당상수원 관리사무소 선착장으로 끌고가 처리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도는 오는 27일까지 80t,10t,3t급 청소선 3척과 다목적 작업선,오일펜스 운반선 등 보조선박 9척,팔당상수원 관리사무소 직원과 군부대 인력 140여명을 동원,하루에 270여t씩 부유쓰레기를 치우기로 했다. 도는 팔당사무소 선착장으로 끌고 간 쓰레기는 집게차를 이용,쓰레기 적치장으로 옮긴 뒤 물기를 빼고 종류별로 분리해 수도권쓰레기매립지로 반입할방침이다. 현재 팔당댐에 걸려 있는 쓰레기는 지난 22일 남한강(300여t)과 경안천(500여t) 상류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쓰레기 처리비용 8,000만원은 한강수계 관리기금에서 지원받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네티즌 이슈]북한 신드롬

    * 반공교육이 심했다고요?. 일단 ‘학력고사세대’라고 한정을 해놓자.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서봇물처럼 터져나온,그리고 터져나오고 있는 옛날 반공교육 이야기.‘똘이장군을 보면 돼지로 변하는 김일성을 보고 자랐다’,‘북한주민은 다 붉은 늑대인줄 알았다’ 운운.결론은 언제나 격세지감이고,그것으로 끝이다.물론 그렇게 자라기는 했다.하지만 그렇게만 자라지는 않았다.순도 100%의 치기였지만,중학시절 우리는 소련보다 미국을 더 싫어했으며 그 몇 년 후 88올림픽때는 일본이 아닌 중국을 응원했다.그랬다,동정이든 연민이든 우리는 미국이나 일본보다는 ‘말하자면 공산주의국가’인 북한을 ‘더’ 좋아했다. 옛날 이야기,다 과장이고 엄살이다.문제는 감상에 지나지 않는 격세지감이고,더 큰 문제는 내용없는 북한신드롬이다.세상 많이 달라졌다.맞다.하지만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형태’가 조금 달라졌을 뿐이지 국제 자본주의 질서가,분단 모순이,남한사회의 구조악이 달라진 것은아니다. 그래,김정일 팬클럽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세상이다.문제는 그 팬들이 김정일의 저작인 ‘주체사상에 대하여’ 한번 읽어본 적이 있느냐는 것이다. 국가보안법 철폐논의도 마찬가지다.물론 공평무사한 ‘인권’ 문제가 첫 번째지만,더 본질적인 것은 그 법의 철폐를 통해 이뤄내고자 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설명이다. 이제는,옛날 말로 본격적인 선전과 선동을 할 때다.북한이라는 존재 때문에말하지 못했던 남한사회의 구조적 모순을,그리고 그 모순의 해결 방법을, 그구체적인 해석과 실천의 대안을 공공연하게 선언할 때다. 학자는 도서관에서나오고, 이른바 자유기고가는 장당 5,000원의 제도권 일간지에서 나오고,학생은 읽다가 만 ‘공산당 선언’을 다시 뒤적여야 한다.스스로 자멸하고 있는 극우언론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나,군사정권시절의 난센스를 가지고 술안주를 삼는 것은 내가 보기에 자기만족밖에 안된다.게바라 티를 입고 술에취해 한남동 사거리를 질주하는 가출 청소년과 무엇이 다른가. 김정일 팬클럽에는 김정일이 들어 있어야 한다.국가보안법 철폐나 반 극우언론 운동에는 새로운 세상이 들어있어야 한다.북한과,남한의 이른바 진보적지식인들은 지금 게임을 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negative-sum game밖에안된다. 화장실에서 웃고 있는 명민한 자본주의가, 그 남한사회의 구조악이보이지 않는가. 김형렬 웹진영화 필자 pissed@chollian.net. *바로잡음과 상호신뢰. 몇 년 전의 일이다.어느 날 뉴스를 보고 있는데 북한의 기아문제를 특집으로 방영하고 있었다.그리고 이 뉴스를 같이 보던 독일친구가 물었다.왜 저지경이 되도록 북한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청하지 않았냐고 말이다.그리고 잠시 북한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았다.결국 독일친구도,나 역시도 북한을 거의 모르고 있다는 걸 알고 서로 놀라워 했다.최근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에 가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왔다.그리고 그 다음에 남한에는 김정일 신드롬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김정일에 대한 호의적인 언론이 주류를 이루었다.이 현상은 결국 남한이 북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한 것이다. 지금까지 남한에서는 북한에 대한정보를 일부 기득권층이 독점하고 일반대중들에게는 공개하지 않아 왔다.얼마전 어떤 신문 만평에 김정일이 텔레비전에 나온 것을 사람들이 보면서 ‘어,뿔이 안 달렸네’하고 놀라는 모습을 그렸다.이것이 김정일신드롬이 있을 수밖에 없는 반증이라고 하겠다. 여기서 지적해야 할 것들이 있다.우선 너무 앞서나가는 모습은 지양해야 한다. 그 다음은 지금 이 상황에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발목잡기를 주로 하는 이들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데 지장을 주었던 세력이다.이들은 다양한 통일논의를 거부하면서 자기주장만 옳다고 말하고 있다. 그 사람들의 주장을 근 50년 동안 들어왔지만 그게 올바르다면 뭔가 달라졌어야마땅했다.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몇 년 한 것에 비하면 뚜렷한진전을 보여준 것이 하나도 없다.북한과 어떻게 마주앉아 협상해야 하는지를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유·무형의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다.물론 비관적인 사람들도 있다.문제는 상대를 인정하고 신뢰를 갖는 일이다.통일은 사회적인 통합까지 끝나야 완성되는 것이다.독일은 통일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동서독 사람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고 있다.이탈리아는 통일된지 10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남부와 북부 간에 반목과질시가 있다. 통일후 통합에 이르려면 수많은 난관이 있다.이를 위해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그리고 이 모든 근거는 상호주의가 아닌 상호신뢰이다.북한 역시 통일을 할 대상이 아닌 통일에 같이 참여해야 할 주체로 인정하는 ‘바로잡음’ 없이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칠 뿐이다. 이기현 독일 유학생 haetgue@hanmail.net
  • 北언론인 남한방문 추진키로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21일 “국내 언론사 사장단의 북한 방문을계기로 북측 언론인들의 남한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에 출석,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다음달 5일 언론사 사장단의 북한 방문때 이를 북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측의 특정언론사 방북 거부여부와 관련,박장관은 “특정 언론사의 방북거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여러 경로로 북측에 강력히 전달하고 있고,이에 북측은 상부에 보고하겠다는 답변이 있었다”고 전하고 “정부는 북측의 긍정적 답변을 기대하고 있고 그런 기미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나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에 대한북측의 비난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북측에 전했다”면서 “이에 대해 북측은 긍정적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재정경제·국방·행정자치·교육 등 8개 상임위를 열어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금융지주회사법 제정안 등 현안에 대한 심의를 재개했다. 문화관광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남한의 특정언론을 북한이 거부하는 행위는 남한 언론 길들이기가 아니냐”며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정부조직법 개정과 관련,한나라당은 정부가 제출한 법안과 별도로 이날 여성부 신설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자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통일나비’ 새달20일 훨훨난다

    북한과 남한지역의 호랑나비 암수를 교접시킨 ‘통일 호랑나비’가 나비의고장인 전남 함평에서 곧 탄생한다. 21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과 인접한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민통선지역에서 호랑나비와 암끝검은표범나비,배추흰나비 등을 10마리씩 채집해 같은 종류의 함평산 수컷나비와 교접,각각 1,000∼1,500개의 알을 채란한 뒤부화에 성공했다. 함평군 곤충연구소 유리온실에서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이들 나비 애벌레는 다음달 20일쯤 번데기 등의 변태과정을 거쳐 ‘통일 나비’로 화려한 날갯짓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들 나비를 대량 증식해 실향민들이 통일을 기원하는 각종 행사나,판문점 등지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북한을 향해 날리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또 남북정상회담 답방이 이뤄지면 그 행사장에서도 통일 염원을 담은나비날리기 행사를 갖고 휴전선 비무장지대에도 방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함평군 곤충연구소와 북한의 김일성대학 생물학과 간에 민간차원의 환경생태분야 교류협력을 추진하고,정부가 주관하는 비무장지대 생태관광자원화 및 생태보전을 위한 공동연구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산 호랑나비 유충이나 성충 채집이 현실적으로 어려워민통선지역 나비를 활용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크다”며 “나비를 통해 겨레의 염원인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헌법재판소”北주민 접촉 사전승인 남북교류협력법 합헌”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申昌彦 재판관)는 20일 “남한 주민이 북한 주민과 접촉할 때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제9조 3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김인회(金仁會) 변호사 등 8명이 낸 헌법소원 심판사건에 대해 “위헌 소지가없다”는 합헌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북한과의 접촉이 일정한 원칙이나 제한없이 방만하게이뤄진다면 국가 안전보장이나 평화통일에 지장을 주는 역효과를 불러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푸틴 ‘철의 실크로드’ 관심 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북한이 관심이 있다면 남한을 출발해 북한을 거쳐 러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 사업 등 사회간접시설에관련된 사업들을 북한과 논의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 (철도연계) 사업은매우 매력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평양 방문을 마친 뒤 러시아 극동 및 바이칼 주변 지역발전협의회에 참석차 블라고시첸스크를 방문,“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구체적인 경제 문제들을 논의했다”면서 “북한에는 소련의 기술로 건설된매우 많은 시설들이 있으며 이의 복원과 확대 분야에서 사업가능성은 매우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은 국제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완전한 현대인으로 보였으며 나는 그에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위원장은 매우 정통한 인물로 대화과정에서 훌륭한 반응을 보였다”며 “주권국가의 이해와 국방력 문제와 관련,그와 어떤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 지도자들과 나쁘지 않은 개인적 관계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연합
  • 金대통령, 경제발전 계획 北 도움주는 방향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과거에는 북한에서 남한으로 온 가족들이 상봉했으나 이번에는 월북자 가족들이 상봉한다”면서 “이는 민족화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당무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밝히고,북한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활동 및미국·캐나다 등과의 접촉 등 전방위 외교를 펼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북한의 국제적 진출은 오랫동안 우리가 바라던 것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박병석(朴炳錫)당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앞으로 남한뿐 아니라 북한도 포함한 한반도 전체에서 생각하고 서로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경의선과 경원선이 복원되면 세계적인 물류교류 시대에 중요한 거점 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통령은 또 27일 남북당국자회담,8월초 언론사 사장단 방북,8·15 이산가족 상봉,북한 공단개발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SOC)진출 등을 예로 들며“이제 남북관계가 지속적이고 일상적으로 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여당은 긴 안목으로 치밀하게 준비,부작용이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금융·기업·노사·공공부문등 4대 개혁과 정보화 개혁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개혁은 생존을 위한필수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한종태기자 jt
  • ‘영화광’김정일위원장‘비천무’어떻게 관람했나

    ‘영화광’김정일위원장‘비천무’어떻게 관람했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인기 여배우 김희선이 출연한 국산영화 ‘비천무’의 필름을 중국을 통해 입수,관람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이 작품의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개봉을 앞두고 중국측 사전 투자사인 ‘상하이 필름 스튜디오’가 ‘비천무’의 필름과베타 테이프를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열렬한 영화팬으로 알려진김위원장은 남한의 ‘화제작’ 관람 의사를 이 회사에 밝혔고 이에 북한으로 필름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위원장이 지난 17일 중국 시안의 일간지 ‘싼친두스바오’와의 인터뷰에서 ‘비천무’와 김희선을 극찬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남한의 최신작인이 영화의 관람 경로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었다. 김위원장은 특히 과거에도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을 한국정부에 요청해과거 안기부로부터 필름을 넘겨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특수 채널이 가동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sjh@kadily.com
  • 김순권교수, 브리태니카 연감 ‘화제의 인물’로

    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해 남북 옥수수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는 ‘옥수수박사’ 김순권(金順權·경북대 농학과)교수가 ‘브리태니카 연감 2000년판’의화제의 인물로 올랐다. 20일 경북대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출시된 ‘2000 브리태니카 연감’ 영어판에 김교수가 북한의 기아 해결에 앞장선 공로로 중국의 주룽지(朱鎔基)총리,국제올림픽위원회(IOC)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 등과 함께 지난해‘화제의 인물’에 등재됐다. 연감은 “북한의 끔찍한 기아는 약 10만명에서 3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된다.국제사회가 북한의 식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가운데 해결책은 뜻밖에 다른 곳에서 제시됐다.바로 김순권이라는 남한의 농학자”라고 소개했다. 또 “김교수는 1995년부터 북한 토양과 기후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북한을 10여차례 방문하는 것을 허가받았다.1999년에는 9회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고 그의 옥수수 번식기술은 1,000여곳의 북한 협동농장에서 실험되고 있다”고 그의 활약상을 설명했다. 이밖에 “그의 프로젝트가 북한의 옥수수 생산량을 200만t 이상으로 올릴수 있을뿐 아니라 남한과 북한의 관계개선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은 두나라의 수반들에게 매우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브리태니카 연감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230여년 전통의 백과사전인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의 자매편으로 지난 38년 창간된 이래 매년 발간되고있으며 영어판 이외에 일어판,한국어판,프랑스어판 등 세계 각국어판으로 발행되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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