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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李”vs“李 구속하라” 성남지청 앞 맞불 집회…민주당 의원들 대거 동행

    “우리가 李”vs“李 구속하라” 성남지청 앞 맞불 집회…민주당 의원들 대거 동행

    “우리가 이재명이다”“이재명을 구속하라”李 둘러싼 집회이재명 대표 檢 출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은 이 대표 지지자와 보수단체 간 대립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우리가 이재명”이라며 검찰의 표적 수사를 규탄했고, 맞은편 보수단체는 “이재명 구속”이라고 소리쳤다. 이 대표가 출석한 오전 10시 30분 이전부터 성남지청 앞은 1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 대표 ‘지지 집회’와 이를 반대하는 ‘맞불 집회’가 진행됐다. 지지자들은 인근 남한산성입구역부터 성남지청 입구까지 피켓과 꽃다발 등을 들고 “이재명 사랑해요”, “보복 수사 중단하라”고 외쳤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대장동 수괴, 체포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과 깃발을 흔들었다. 오전 10시 20분쯤 이 대표가 성남지청에 모습을 보이자 양측의 응원과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고조됐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울먹이며 “대표님 힘내시라”고 호소했고, 보수단체들은 소리 높여 이 대표에 대한 비방을 이어 갔다.이 대표의 출석길에 민주당 지도부 의원들 다수가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동행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30여명은 이 대표를 보호하듯 먼저 성남지청으로 올라가며 길을 텄으나 취재진과 개인 유튜버 등이 길목에서 얽히는 등 200m를 이동하는 데 15분 넘게 걸렸다. 양측 참가자 사이에는 거센 신경전도 벌어졌다. 이 대표를 비판하는 피켓을 든 집회 참가자가 길을 건너오자 이 대표 지지자들은 “넘어오지 마라”, “이렇게 나오면 우리도 그쪽으로 간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과 이 대표를 향한 원색적인 비방도 잇따랐다. 이 대표 지지자 김모(44)씨는 “검찰이 정작 대통령 부부는 수사하지 않고 이 대표만 보복 수사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앉아 있기 어려워 나왔다”고 울분을 토했다. 반면 보수집회 참가자 이모(57)씨는 “성남FC는 물론 대장동 냄새도 여기까지 난다”면서 “이재명을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집회는 이 대표 지지자 450여명, 보수단체 300여명 등 800명가량이 참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도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만일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12차선을 사이에 두고 집회 장소를 지정했다”고 말했다. 양측 단체 지도부는 “우리가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모시는 분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질서 유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횡단보도 주변과 좁은 길목에 집회 참가자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혼잡한 상황이 이어지자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행인 오모(57)씨는 “이 거리에 사람들이 이렇게 몰리는 건 처음 본다”면서 “답답하고 불편하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모(47)씨는 “가게 앞에서 이렇게 집회를 하고 있으니 오늘 하루 장사는 공친 것 같다”면서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 ‘조선시대 통신부대’ 봉수 유적,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조선시대 통신부대’ 봉수 유적,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적이 쳐들어왔다는 위급한 소식을 한양까지 전하던 조선시대 군사 통신시설 봉수(烽燧) 유적이 10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이 이날 지정한 ‘제2로 직봉’은 부산 응봉에서 서울 목멱산까지 노선 상에 있는 44개 봉수 유적으로 이번에 14개소가 사적에 포함됐다. 직봉(直烽)이란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중요 봉화대로 오늘날로 따지면 일종의 통신부대인 셈이다. ‘증보문헌비고’(1908)에 따르면 조선 후기 5개 직봉이 있었다. ‘제2로 직봉’과 ‘제5로 직봉’(전남 여수 돌산도~서울 목멱산)만 남한에 있고 나머지 3개소는 북한에 있다. 이번에 지정된 14개소는 역사적·학술적 가치와 잔존 상태, 유구 확인 여부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고대로부터 조선까지 이어져온 통신체계인 봉수는 약속한 신호 전달체계에 따라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외부의 침입 사실을 중앙의 병조와 지방의 읍치 등에 알리고자 설치됐다. 한양을 중심으로 남으로는 제주도부터 북으로는 함경도 경흥에 이르기까지 남과 북의 여러 끝점을 연결했다. 지금처럼 5G 통신망이 없던 시절 봉수는 최단 시간 시간 외적의 침입 등 변방의 일을 왕에게 전달하는 수단이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습득한 지리 정보를 반영한 봉수 유적은 학술적 가치가 높지만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고, 일부는 훼손됐던 상황이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2021년부터 조사·연구를 시작해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하게 됐다. ‘제2로 직봉’은 여러 지자체에 걸쳐 있어 사적으로는 처음으로 ‘연속유산’(지리적으로 서로 접하지 않은 2개 이상의 유산지를 포함한 유산) 기준을 적용해 ‘제2로 직봉-성남 봉수 유적’처럼 본명칭-부명칭을 쓴다. 문화재청은 향후 다른 봉수 유적도 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도록 지자체를 독려할 계획이다.
  • 이재명, 오전 10시 30분 검찰 출석…‘성남FC 후원금 의혹’ 피의자 신분

    이재명, 오전 10시 30분 검찰 출석…‘성남FC 후원금 의혹’ 피의자 신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 대표가 출석하는 성남지청 현장에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수 의원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고발되면서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분당차병원,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6곳에서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70억원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직접 검찰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조사실로 향하기 전 포토라인에 서는 이 대표가 어떠한 메시지를 남길지 주목된다. 이 대표가 조사를 받을 예정인 성남지청 앞에는 이 대표 지지자측과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집결해 대규모 맞불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성남지청 앞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단체들이 신고한 인원은 2300명이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시민촛불연대가 1000명, 이재명 지지자연대가 500명 규모로 집회신고를 했다. 또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 시민단체로 애국순찰팀이 500명, 신자유연대가 300명이 참석한다는 신고서를 냈다. 지지자 측과 반대 단체는 성남지청 앞 왕복 12차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집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지지자 측은 성남지청 정문 앞 인도와 1개 차로를, 반대단체는 같은 도로 건너편 인도와 2개 차로를 중심으로 이른 아침부터 집결해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오전 7시부터 기동대 12개 중대, 900명을 순차적으로 배치해 질서 유지와 양측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또 지지자 측은 성남지청 앞과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역 3·4번 출구로, 반대 단체는 맞은편 도로와 남한산성역 1· 2번 출구 쪽으로 분산 유도해 충돌을 방지할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출석에 2000명 ‘찬반집회’ 예고...경찰 “불법 엄단”

    이재명 출석에 2000명 ‘찬반집회’ 예고...경찰 “불법 엄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는 오는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이 대표 지지자 측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의 맞불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현장에 경찰 인력을 대거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성남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인원은 2000여 명이다. 이 대표의 지지단체로는 민주시민촛불연대가 1000명, 이재명 지지자연대가 500명 규모로 경찰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로는 애국순찰팀이 500명, 신자유연대가 300명으로 집회 신고서를 냈다. 경찰은 실제 현장에 양측 모두 합쳐 1500명가량이 집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집회 당일 지지자 측과 반대 단체는 성남지청 앞 왕복 1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불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 측은 성남지청 정문 앞 인도와 1차로를, 반대단체는 같은 도로 11∼12차로와 맞은편 인도를 중심으로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일 오전 7시부터 11개 중대, 600명가량을 순차적으로 배치해 양측의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지지자 측은 성남지청 앞과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역 3, 4번 출구로, 반대단체는 맞은편 도로와 남한산성역 1, 2번 출구 쪽으로 분산 유도하며 양측 간 충돌 등을 방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지난 2014~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으로부터 160억원이 넘는 성남FC 후원금을 받는 대가로 민원을 해결해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 “집회 중에 일어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北책임 규정한 ‘레드라인’… 대북 확성기 재개 물밑 검토[뉴스 분석]

    北책임 규정한 ‘레드라인’… 대북 확성기 재개 물밑 검토[뉴스 분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관련해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검토를 지시하는 등 ‘압도적 대응’을 강조하면서 한반도에 미칠 파장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대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와 함께 9·19 군사합의가 실제 폐기될 경우 접경지역에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이 강경 메시지를 직접 발신한 것은 남북 강대강 기조가 지속되는 국면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5일 “북한이 노골적으로 9·19 군사합의 무력화에 나선 상황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한국판 ‘레드라인’을 그은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이 지속되더라도 책임 소재가 북측에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명확하게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가 실행될 경우 우리 군의 접경지역 정찰과 훈련이 재개될 수 있어 안보 태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통일부는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된다면 해당 합의에 따라 금지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그러나 북한이 우리 측 경고를 받아들여 도발을 중단할지는 미지수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해 10월 이후 확실한 대남 공세로 전환했기에 대치 국면이 이어지다 실제 군사합의 효력 정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과의 충돌을 막아 주는 마지막 완충장치까지 사라진다면 남북 간 대화채널이 전무한 상황에서 우발적 충돌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북한의 핵능력만 고도화한다는 측면에서 효력 정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 정부가 지난 정부에서 남북 정상 간에 이뤄졌던 다른 선언들의 효력 정지까지 검토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9·19 군사합의의 공식 명칭은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이며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 성격으로 긴밀히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평양공동선언과 9·19 군사합의는 국무회의 비준 절차를 마친 반면 4·27 판문점선언의 경우 국회 동의나 비준 절차를 거치지 않아 별도 효력정지가 필요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현재 효력정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선다면 남북 정상 간 선언의 효력 정지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 교수는 “평양공동선언은 상징성이 강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인도적 협력 노력도 담고 있다”며 “효력을 정지한다면 북한이 남한을 반(反)평화 세력이라고 비난할 빌미를 줄 수 있고 실익도 없다”고 지적했다.
  • 9·19 합의 효력정지 검토 “北 책임 규정한 ‘레드라인’”

    9·19 합의 효력정지 검토 “北 책임 규정한 ‘레드라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관련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검토를 지시하는 등 ‘압도적 대응’을 강조하면서 한반도에 미칠 파장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대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와 함께 9·19 군사합의가 실제 파기될 경우 접경지역에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이 강경 메시지를 직접 발신한 것은 남북 강대강 기조가 지속되는 국면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5일 “북한이 노골적으로 9·19 군사합의 무력화에 나선 상황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한국판 ‘레드라인’을 그은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이 지속되더라도 책임 소재가 북측에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명확하게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가 실제 이행될 경우 우리 군의 접경지역 정찰과 훈련이 재개될 수 있어 안보 태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통일부는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된다면 해당 합의에 따라 금지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그러나 북한이 우리 측 경고를 받아들여 도발을 중단할지는 미지수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해 10월 이후 확실한 대남 공세로 전환했기에 대치 국면이 이어지다 실제 군사합의 효력 정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과의 충돌을 막아 주는 마지막 완충장치까지 사라진다면 남북 간 대화채널이 전무한 상황에서 우발적 충돌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북한의 핵능력만 고도화한다는 측면에서 효력 정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 정부가 지난 정부에서 남북 정상 간에 이뤄졌던 다른 선언들의 효력 정지까지 검토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9·19 군사합의의 공식 명칭은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이며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 성격으로 긴밀히 연관되어있기 때문이다. 평양공동선언과 9·19 군사합의는 국무회의 비준 절차를 마친 반면 4·27 판문점 선언의 경우 국회 동의나 비준 절차를 거치지 않아 별도 효력 정지가 필요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현재 효력 정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선다면 남북 정상 간 선언의 효력 정지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 교수는 “평양공동선언은 상징성이 강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인도적 협력 노력도 담고 있다”며 “효력을 정지한다면 북한이 남한을 반(反)평화 세력이라고 비난할 빌미를 줄 수 있고 실익도 없다”고 지적했다. 서유미·이혜리 기자
  • 성남~복정 BRT 사업 승인…2025년부터 단계적 운행

    성남~복정 BRT 사업 승인…2025년부터 단계적 운행

    경기 성남과 서울 지하철 8호선 복정역을 오가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운행한다. 국토교통부 3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에 대한 개발계획을 최근 승인했다고 밝혔다.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은 총길이 10.2㎞로 중앙정류소 20개소 등이 만들어지는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19억원으로 절반은 국비로 지원한다. 성남 남한산성 입구에서 모란역, 서울 복정역 구간에 24시간 중앙버스차로가 조성된다. 남한산성 입구~모란역은 2025년, 모란역~복정역은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광역 BRT가 운영되면 버스전용차로는 물론 일반차로의 평균 통행 속도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평균 통행 속도보다 버스전용차로는 14.3㎞, 일반차로는 1.6㎞ 더 빨라질 전망이다. 성남~복정 구간은 현재도 대중교통 수요가 많고 혼잡도가 높은 지역이다. 국토부는 광역 BRT 운행을 통해 서울 남부지역의 대중교통 체계가 개선되고 수도권 광역경제생활권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와 성남시는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지역 주민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내년 말부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 [서울광장] 인조의 교훈, 의리와 실리/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인조의 교훈, 의리와 실리/박록삼 논설위원

    2022년의 마지막날 영화 ‘올빼미’를 봤다. 토요일 이른 오전 상영시간이지만 객석은 가득 메워졌다. 안중근 의사의 ‘단지(斷指) 동맹’ 노래가 울려 퍼지고 바닷속을 누비는 푸른 나비족이 온통 스크린을 양분하다시피 한 틈바구니에서 3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꿋꿋이 잘 버티고 있는 셈이다. 아버지 인조에 의해 독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현세자 얘기를 짧은 역사적 사실에 허구와 상상을 버무려 꽤 흥미진진한 서사로 만들었다. 인조는 조선왕조사에서 두어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무능한 왕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명(明)과 후금 사이 중립외교 노선을 어렵게 걷던 광해군을 쫓아낸 뒤 왕위에 올라 신흥 패권국인 청(淸)을 배척했다. 결국 병자호란을 겪고 삼전도에서 청 황제 홍타이지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땅에 이마를 찧는 조선 역사상 최대의 치욕 끝에 국가의 궤멸을 겨우 면할 수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8년간 청에 볼모로 잡혀 있다가 돌아온 아들 소현세자가 또 다른 실리외교 노선을 표방하려 하자 갈등을 겪고 아들 독살설의 유력한 용의자로 남기까지 했다. 2023년 새해 아침 이 영화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올해 대한민국이 처한 세상을 새삼 되돌아본다. 임진왜란ㆍ병자호란 때나 지금이나 대한민국의 처지가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명이 참전했고 일본과의 강화 협상 주역이 됐다. 명은 조선에도 일본과의 화친을 강요했다. 한국전쟁 이후 정전협정에 이르는 상황과 몹시 흡사하다. 1636년 병자호란 때는 성리학적 시비(是非)에 사로잡혀 국가의 실리(實利)를 제대로 도모하지 못했다. 더이상 조선을 도와줄 기력조차 없는, 쇠락하는 명에 대한 순결한 의리와 성리학적 올바름이 조정을 감쌌다. 청과의 화친을 주장한 최명길의 고뇌와 죽을지언정 타협하지 말자는 김상헌의 결기가 맞부딪친 그해 겨울 남한산성의 강추위보다 더 시리고 시린 날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오랜 시간 동맹의 이름으로 일국 중심의 정치, 외교, 안보, 경제를 운영해 왔다. 국가의 이익 도모가 최고의 원칙이자 기준임은 명확하다. 실리적 측면에서 궁극적으로 다극화를 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전장 삼아 사실상 직접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경제패권 전쟁을 넘어 중국과 대만 양안 문제, 한반도 문제 등에서의 군사적 충돌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 사실상 군사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도 좌고우면은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9·19 남북군사합의를 비웃듯 무인기를 보내 남한 상공을 휘저었던 북한은 새해 첫날부터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 보유를 당연한 권리처럼 말하고 있다. 그 틈바구니에 끼여 있는 우리의 처지가 인조 시대와 딱히 다르지 않은 이유다. 복잡한 상황을 단순하게 풀려 하면 오히려 상황이 복잡해지고 만다. 대통령이 나서서 “확전 각오”로 무인기를 북한으로 넘어가게 하는 맞대응을 하고, 미국의 핵전력을 사실상 공동으로 보유하겠다고 말했지만 든든함보다는 불안과 공포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극단적 대립과 갈등으로 빚어진 우발적 군사 충돌은 자칫 한반도를 정전협정 이전으로 되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외교안보, 경제안보 측면에서 러시아, 중국과 척지는 것은 결코 정답이 될 수 없다. 시비를 명확히 하더라도 핵심은 국가와 국민의 이해(利害)다. 대한민국의 국익은 러시아에도, 중국에도, 한반도에도 있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다. 험난하고 위태로운 줄타기지만 이를 포기하는 것은 실리, 국익과는 거리가 멀다. 철저한 자국 중심 외교가 절실하다. 일극 외교의 최후는 인조의 어리석음이 남긴 교훈만으로도 충분하다.
  • ‘남한식 말투’ 썼다가 퇴학 후 탄광행… “北, 청년사상교양 강화 지시”

    ‘남한식 말투’ 썼다가 퇴학 후 탄광행… “北, 청년사상교양 강화 지시”

    지난달 초 ‘남조선 말투’로 전화를 하다 단속에 걸린 북한의 대학생 4명이 강제로 탄광에 배치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달 29일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청진농업대학에서 학생들이 전화통화 도중 남한 말투를 쓰다가 단속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학생 4명은 퇴학 처분을 당하고 가장 어려운 직장인 온성탄광으로 강제 배치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중 1명이 역전기다림칸에서 통화를 하면서 ‘자기야’와 같은 남한식 말투를 썼다가 주변에 있던 단속원에게 적발됐고, 3명은 이에 동조하다 처벌을 받았다. 이 소식통은 “이번 사건으로 청진시를 비롯한 함경북도 소재 대학의 학생들 속에서 손전화 통화와 일상생활에서 ‘괴뢰 말투’를 사용하는 데 경각심이 한층 높아졌다”고 했다.그러면서 “요즘 청년들이 괴뢰 말투를 쓰는 현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당국이 연말을 맞아 이에 대한 단속과 청년사상교양 강화를 지시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 양강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이번 청진농업대학에서 발생한 괴뢰 말투 사용 사건과 관련해 대학생들에 대한 교양과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함경북도와 청진시 청년동맹간부들에 대한 검열이 진행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북한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고 남한식으로 말하고 글을 쓰거나 노래를 부르면 노동단련형 또는 최대 2년의 노동교화형을 내리고 있다. 한국 영상물 시청에 대해서는 최대 징역 15년, 유포자는 최대 사형 등 처벌이 내려진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설명했다.
  • 남북 새해부터 강대강…尹 “北도발 확실히 응징”

    남북 새해부터 강대강…尹 “北도발 확실히 응징”

    남북이 2023년 새해 첫날부터 날카롭게 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북한은 2022년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남측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며 핵 위협 수위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군 지휘관들에게 철저한 대북 대비 태세 유지를 당부하며 적의 도발에 확실히 응징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 군 지휘관들과 화상통화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지하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김승겸 합참의장을 비롯한 육·해·공군 및 해병대 지휘관들과 화상통화를 하며,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하기 위한 확고한 정신적 대비 태세와 실전적 훈련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김 합참의장에게 “지난해 대북 대비 태세를 유지하느라 수고 많았다”면서 “새해가 됐지만 우리의 안보 상황은 여전히 매우 엄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앞으로도 핵·미사일 위협을 고도화하면서 다양한 대칭·비대칭 수단을 동원해 지속적인 도발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일전을 불사한다는 결기로 적의 어떤 도발도 확실하게 응징해야 한다”면서 “우리 장병들의 확고한 정신적 대비 태세와 실전적 훈련만이 강한 안보를 보장할 수 있음을 유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 합참의장 예하 전 장병들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강군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로 임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南, 명백한 적”…핵무력 증강 의지지난해 꾸준히 미사일 등의 도발을 감행한 북한은 지난달 31일과 1일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3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2시 50분쯤 역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를 600㎜ 초대형 방사포라고 밝히며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남측을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이라고 규정한 뒤 현 남북 관계에 대해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 핵탄 보유량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핵무력은 전쟁억제와 평화안정 수호를 제1의 임무로 간주하지만 억제 실패시 제2의 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이다. 제2의 사명은 분명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고 밝혀 유사시 핵무기를 선제공격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를 기본중심 방향으로 하는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을 천명했다. 남측을 겨냥한 핵무기 전력 강화가 올해 북한 국방전략의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신냉전 체제 속 대화 가능성 줄어미국을 향해서는 “2022년에 각종 핵타격 수단들을 남조선에 상시적인 배치 수준으로 들이밀었다”, “일본, 남측과 3각공조 실현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아시아판 나토같은 군사블럭 형성에 골몰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국제관계가 ‘신냉전’ 체계로 명백히 전환됐다며 ‘강대강 정면승부 대적투쟁 원칙에서 물리적 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세 인식을 바탕으로 북한이 올해 각종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한편 올해 신년사를 갈음하는 전원회의 보고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이나 남측을 향한 대화나 협상 여지를 전혀 내비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올해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신냉전 구도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해 확실한 우군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북한 역시 제재에 대한 부담 없이 국방력 강화에 힘쓸 것으로 전망돼 결국 미국과의 협상 또한 성사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
  • 김정은 “초대형방사포, 남한 전역 사정권…전술핵 탑재가능”

    김정은 “초대형방사포, 남한 전역 사정권…전술핵 탑재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과 새해 첫날 각각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600㎜)에 대해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밝혔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초대형방사포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전원회의에 ‘증정’된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군수로동계급이 당과 혁명에 증정한 저 무장장비는 군사기술적으로 볼 때 높은 지형극복능력과 기동성, 기습적인 다연발정밀공격능력을 갖추었으며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탑재까지 가능한 것으로 하여 전망적으로 우리 무력의 핵심적인 공격형 무기로서 적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해야 할 자기의 전투적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 군수로동계급의 헌신적 증산 투쟁에 의해 매우 중요한 공격형 무장장비를 한꺼번에 30문이나 인민군부대들에 추가 인도하게 되었다”면서 “참으로 격동되고 감개무량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적들의 망동질, 갈갬질에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단호한 대응의지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군수공업 부문 종사자들을 향해 “당중앙이 제시한 웅대한 국방발전전략을 결사관철할 불굴의 신념과 투지를 가다듬고 침략자 미제와 괴뢰군대를 여지없이 압도할 강위력한 주체무기생산에 총궐기해 분투하여야 하겠다”고 촉구했다.특히 “군수공업부문의 노동계급이 지난 10월 하순부터 인민군대에 실전배치할 600㎜ 다연장방사포차들을 증산할 것을 궐기하고 일치분발하여 충성의 생산투쟁을 전개했다”며 주력타격무장인 600㎜초대형방사포 30문이 당에 증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다른 애국충성심과 무진장한 잠재적 능력, 혁명적 투쟁 본때가 어떠한가를 만천하에 과시한 경이적인 성과”라며 이들의 역사적인 공헌과 고생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북한은 2022년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에 각각 초대형방사포 3발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장거리 포병부대에 초대형 방사포를 ‘인도’했다고 밝혀 실전배치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군수경제 총괄기관인 제2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당 중앙에 증정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을 위한 3발의 검수 사격을 진행했고, 1일에는 1발의 방사포탄을 조선 동해를 향해 사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北, 오징어게임 보면 ‘무기징역’…“자기야” 말투 탄광행”

    “北, 오징어게임 보면 ‘무기징역’…“자기야” 말투 탄광행”

    북한 대학생들이 남한식 말투를 썼다가 탄광에 배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은 2020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외국 영상물이나 출판물, 노래 등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다.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요즘에도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 속에서 ‘괴뢰 말투’(남한식 말투)를 쓰는 현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당국이 연말을 맞아 이에 대한 단속과 청년사상교양 강화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런 지시가 또다시 내려오게 된 데에는 이달 초 청진농업대학 학생들 속에서 손전화 통화를 하면서 남조선 말투를 사용하다 단속되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남조선 말투를 쓰는 현상은 우리 내부를 와해시키려는 반혁명 범죄 행위라며 강하게 대책 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조선 말투로 전화를 하다가 단속된 청진농업대 학생 4명은 퇴학처분을 당하고 가장 어려운 직장인 온성탄광으로 강제 배치됐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청진시를 비롯한 함경북도의 도시에 소재한 대학의 학생들 속에서 손전화 통화와 일상생활에서 괴뢰말투를 사용하는 데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단속에 걸려도 반성문 작성 정도로 끝났는데 처벌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 4명 중 1명은 역전기다림칸에서 통화를 하면서 ‘자기야’와 같은 남한식 말투를 썼다가 주변에 있던 단속요원에게 적발됐고, 나머지 3명은 이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같이 처벌을 받았다는 전언이다.北 10대들 드라마로 ‘공개처형’까지 북한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 적발된 북한 학생 7명이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받았고, 해당 드라마가 들어있는 USB 장치를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주민은 총살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 북한 양강도 주민은 “지난 10월 혜산시에서 10대 학생 3명이 공개 처형됐다”며 “2명은 남한 영화·드라마와 포르노 영상을 시청하고 친구들에 유포하다가 82연합지휘부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해당 주민에 따르면 북한에서 10대 학생이 남한 영화를 시청하다가 적발된 경우 초범이면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지만, 재범이면 노동교화소에 5년 간 수감된다. 해당 학생의 부모 또한 ‘자녀 교양’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노동교화소에 수감된다고 전해졌다. 소식통은 북한에서 남한 영화·드라마를 유포 또는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미성년자라고 해도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 함경북도의 주민은 “(북한) 당국이 반동 사상문화를 척결하기 위한 강도 높은 통제·단속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남조선 영화를 몰래 시청하다 적발되는 청년들이 근절되지 않자 공개처형 방식으로 공포정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 “北, 구형전투기 개조해 자폭 무인기 배치 땐 위협”

    “北, 구형전투기 개조해 자폭 무인기 배치 땐 위협”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강경 대응론 속에 북한이 구형 전투기를 개조한 자폭형 무인기 배치 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대 객원교수 겸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는 2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북한 무인기가) 공격용으로 쓰인 경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찰용 무인기는 쉽게 공격용 무인기로 전환될 수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반격하기 위해 옛소련의 ‘TU141 스트리스’, ‘TU143 스트리스’ 등 정찰용 무인기를 개조한 소형 무인기로 국경지대 근처 러시아군 기지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기에서 정찰용 카메라를 빼고 대신 소형 폭탄을 탑재시켜 자폭형 무인기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북한에는 1950년대 개발된 옛소련제 ‘미그17’, ‘미그19’, 1960년대 ‘미그23’ 등 전투기들이 남아 있는데, 전투용으로는 무용지물이지만 자폭용 무인기로 변신시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키노 교수는 “북한은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무인기가 생화학 공격용으로 쓰일 가능성도 경계했다. 특히 소형 무인기는 고성능 민간 제품 개발이 가능해 대북 제재를 피해 갈 수 있다.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에 일본, 미국, 중국 등 적어도 여섯 나라의 제품이 사용됐고 GPS, 카메라, 엔진 등이 발견됐다. 이 제품들은 군사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수출 규제가 거의 불가능하다. 탈북민 단체들을 중심으로 남한 정보를 담은 USB를 드론에 실어 북한에 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탈북민 출신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연구원은 “드론을 저격하는 대신 김정은에게 진정한 공포가 무엇인지 보여 주기 위해 지식·정보가 담긴 수백만개의 USB를 보내자”고 제안했다.
  • 남부·제주 ‘겨울 실종’… 온난화 60년 뒤 경고

    온실가스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배출되면 금세기 말 남부지방과 제주에서는 겨울이 사라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상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와 지난해 산출한 남한 고해상도(1㎞)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토대로 한 지역별 기후변화 전망을 29일 공개했다. 온실가스를 현재와 비슷하게 배출하는 고탄소 시나리오(SSP5-8.5)에서 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남·제주 등 8개 광역시도는 세기 후반(2081~2100년)에 겨울이 ‘0일’일 것으로 관측됐다. ●대구·제주 연중 3분의1 폭염·열대야 한파도 함께 사라지겠다. 이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세기 말 강원, 충북, 경기, 경북을 뺀 나머지 광역지자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한파일은 ‘0일’일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이 사라지는 대신 여름이 길어진다. 제주는 세기 말에 가선 현재(129일)보다 여름이 82일 길어져 1년의 약 60%인 211일이 여름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지역도 여름이 81일에서 163일로 대폭 늘어난다. 광역지자체 폭염일은 4.8~32.4일인데 고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이번 세기 말 69.1~120.1일로 11.6~96.7일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열대야일은 2.2~22.5일에서 55.2~103.3일로 11.4~84.8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기 말 대구와 제주에 폭염 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은 1년 중 3분의1가량이 되겠다. ●서울·경기 연평균 기온 6.7도 오를 것 전국의 연평균 기온도 오른다. 광역지자체의 연평균 기온은 세기 말 17.0~21.9도로 현재(10.5~16.1도)보다 약 6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승폭이 가장 큰 지자체는 서울과 경기로 6.7도였다. 강수량은 1278.0~2137.3㎜로 역시 현재(1093.1~1758.5㎜)보다 늘 것으로 예측된다. 온실가스를 감축해 2070년쯤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에서도 기온이 상승해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진다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연간 강수량은 줄어드는 지역도 있었다.
  • 尹 “北 혹독한 대가” 김정은 “당 전투력 증대”

    尹 “北 혹독한 대가” 김정은 “당 전투력 증대”

    尹, ADD 찾아 “확고한 응징·보복軍,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집권 2년차 강력한 안보 태세 의지北, 전원회의서 “대적 투쟁” 강조북한의 무인기 도발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대북 대응 발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북한은 다음 도발을 준비하는 내부 결속을 다지며 남북 간 ‘강대강’ 정면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 윤 대통령 취임 사흘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시작된 북한 도발이 무인기 침범까지 이어지며 2023년을 앞둔 세밑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이른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29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아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며 “상대에게 핵이 있든, 어떠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을 향한 엄중한 경고인 동시에 윤석열 정부 집권 2년차에 더욱 강력한 안보 태세를 갖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군은 적에게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돼야 한다”며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6일부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국방력 강화의 새 핵심 목표를 제시하고 나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원회의 2일차 보고에서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핵심 목표들”과 “대외 사업 원칙과 대적 투쟁 방향”을 제시했는데, ‘대적 투쟁’은 남한을 겨냥한 표현으로 보인다. 새해 대남 도발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3일차 회의에 다시 등장해 “당조직들의 전투력을 부단히 증대시키고 당사업을 보다 참신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연말 총화에서 다시 한번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번에는 대남, 대외 전략을 명시하고 있다”며 “경제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북한이 국방력 강화를 내년에도 큰 기조로 잡아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온실가스 이대로면 60년 후 부산·광주·제주에 겨울 사라진다”

    “온실가스 이대로면 60년 후 부산·광주·제주에 겨울 사라진다”

    온실가스가 지금처럼 배출되면 이번 세기 말 남부지방과 제주에서는 겨울이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상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와 지난해 산출한 남한 고해상도(1㎞)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토대로 한 지역별 기후변화 전망을 29일 공개했다. 온실가스를 현재와 비슷하게 배출하는 고탄소 시나리오(SSP5-8.5)에서 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남·제주 등 8개 광역시·도는 이번 세기 후반(2081~2100년)에 겨울이 ‘0일’일 것으로 관측됐다. 겨울과 함께 한파도 사라지겠다. 이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이번 세기 말 강원, 충북, 경기, 경북을 뺀 나머지 광역지자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한파일은 ‘0일’일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이 사라지는 대신 여름이 길어진다. 제주는 이번 세기 말 현재(129일)보다 여름이 82일 길어져 1년의 약 60%인 211일이 여름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지역도 여름이 81일에서 163일로 대폭 늘어난다.광역지자체 폭염일은 4.8~32.4일인데 고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이번 세기 말 69.1~120.1일로 11.6~96.7일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열대야일은 2.2~22.5일에서 55.2~103.3일로 11.4~84.8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와 제주는 이번 세기 말엔 연중 3분의1 동안 폭염 또는 열대야를 겪겠다. 전국의 연평균 기온 자체도 오른다. 광역지자체 연평균 기온은 이번 세기 말 17.0~21.9도로 현재(10.5~16.1도)보다 약 6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승 폭이 가장 큰 지자체는 서울과 경기로 6.7도였다. 강수량은 1278.0~2137.3㎜로 역시 현재(1093.1~1758.5㎜)보다 늘 것으로 예측된다. 온실가스를 감축해 2070년쯤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에서도 기온이 상승해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진다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연간 강수량은 줄어드는 지역도 있었다.
  • [박인휘의 서울 오디세이] 北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박인휘의 서울 오디세이] 北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서울시 낙원구 행복동’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행복동’ 주민이 행복하기를 바라셨던 작가 조세희 선생이 지난 크리스마스 날 유명을 달리하셨다. 행복동이 등장한 ‘난쏘공’이 연작소설 형식으로 처음 출간된 게 1978년, 산업화의 그림자가 서울 구석구석에 짙게 드리워져 있을 때다. 부(富)와 행복은 이분법적으로 작동하지 않지만, 당시 국가 주도의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는 많은 문제점을 낳았다. 누군가의 부는 누군가의 가난을 의미했고, 누군가의 행복은 다른 누군가의 불행과 맞닿아 있었다. 조세희 작가에게 평화와 행복은 행복동 주민들의 일상에 맞춰져 있었던 것이다. 44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그제 서울 하늘에 북한 무인기가 날아들었다. 군당국은 북한 무인기가 은평·성북·강북구 일대를 1시간가량 활보했을 것으로 봤고, 우리의 정찰감시 역량으로는 3미터 미만의 작은 기종을 조기에 탐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세희 작가께서 44년 전 행복동 주민의 행복에 접근했던 관점과 달리 오늘날 수도 서울의 에너지원(源)인 MZ세대에게 행복은 ‘자유, 공정, 다양성’이다. 북한 무인기가 아직은 조악한 정찰 능력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되지만, 불법적이고 악의적인 서울 상공 침입 자체로 우리 젊은이들이 ‘불행’을 생각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물론 필자는 ‘난쏘공’의 문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고,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왜곡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올 들어 북한은 가히 전대미문의 미사일 실험에 여념이 없다. 오늘까지 최대 38차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9ㆍ8 핵법제화’ 발표를 통해 핵무기 사용 원칙을 스스로 설정했다. 이를 두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핵무력 고도화’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세 가지 목표가 순차적으로 결합한 상황인데, 핵무기 사용 정당성을 위한 법제화를 마쳤고, 미사일 포함 다양한 투발수단을 개발해 결과적으로 주변이 우려할 ‘핵무력 고도화’를 이룩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랜 기간 북한에게 남한은 ‘미국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였다. 철 지난 용어지만 ‘통미봉남’(通美封南)에서 알 수 있듯이 본인들이 절실히 바라는 안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미국과의 담판을 위해 남한이 필요했던 것이다. 지난 정부 5년 동안의 남북 관계가 이를 설명하는 측면이 있다. ‘핵사용 법제화’를 통해 북한은 이제 전략을 수정했다. ‘징검다리’가 아닌 ‘인질’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남북 간 정치체제의 차이가 얼마나 심한지를 잘 아는 북한은 한국의 국가안보는 대다수 일반 국민들의 안녕과 행복에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고, 핵능력 고도화는 북한의 체제 보장이라는 목표에 가장 효과적으로 부합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 사회의 보편적인 국가안보는 북한 대중들의 안녕과 행복보다는 집권세력의 권력 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자체 핵개발 주장은 설득력이 크지 않다. 오히려 워싱턴 정가에서 제기하는 ‘왜 확장억지력을 의심하는가’라는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1978년의 ‘난쏘공’ 소설집에는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는 연작 단편소설이 있다. ‘은강’이라는 회사에 다니는 영희 가족의 안타까운 곤경을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1993년 북한의 NPT 탈퇴 선언 이후 한국과 국제사회가 물론 ‘신’은 아니지만, 지난 30년 동안 북핵 문제에 더 근본적으로 접근하지 못한 우리의 책임도 작지 않다. 서울 상공으로 무인기를 보낸 북한의 다음 선택은 더욱 도발적일 수밖에 없고, 북한 대외전략의 마지막 카드들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끝으로 평생 약자들 편에서 인간의 진정한 자유의지와 행복을 기록하신 조세희 선생님의 큰 발자취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
  • [사설] 군 무인기 대응, 철저히 되짚지 않으면 또 뚫린다

    [사설] 군 무인기 대응, 철저히 되짚지 않으면 또 뚫린다

    그제 북한의 무인기 5대가 5시간여에 걸쳐 남한 상공을 휘젓고 다닌 후폭풍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북 무인기가 서울 남쪽까지 침투해 용산 대통령실 일대까지 촬영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들어 한미 연합훈련 등을 재개하며 선제타격, 원점타격 등을 호언했지만 실상은 북한의 소형 무인기 등 재래식 무기를 통한 도발에 얼마나 취약한지 확인시켜 줬다. 우리 군은 전투기를 비롯해 경공격기, 공격헬기까지 띄웠고 기관포 100여발을 쏘며 대응하면서도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한 채 고스란히 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오히려 대응 과정에서 경공격기인 KA1 한 대가 추락하는 사고까지 벌어졌다. 북의 도발에 상응하는 무인기 북한 영공 침투 맞대응에 그쳤다. 특히 북의 도발에 대해 아무런 안내도 없어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시키지 못했다. 경기 파주 및 김포, 인천 강화 등의 시민들은 육안으로 북 무인기를 확인하거나 군의 기관포 사격 소리를 들었음에도 문자메시지 등 아무런 안내를 받지 못했다. 2018년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북한에 대한 외교적 대응과 별개로 군 및 정부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방치한 셈이 됐다. 만에 하나 북 무인기에 공격용 무기가 탑재됐다고 상상하면 아찔할 따름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얘기했듯 2017년 이후 북한의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 노력과 훈련,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도 주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는 국방당국의 노력을 넘어 관련 예산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않은 국회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하겠다. 당장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도 이런 군용 무인기 도발 대응 전력 예산이 국회에서 50%나 삭감됐다. 병사 월급 인상 등 표가 되는 예산에는 여야가 앞을 다투면서도 이렇게 당장은 생색이 나지 않지만 안보역량 강화에 긴요한 예산은 뒷전으로 밀친 결과다. 북의 무인기가 우리 영공에 진입한 즉시 격추하지 못한 점 등 초동대응 실패의 경위와 작전상황, 관련한 보고 체계가 제대로 가동됐는지 등 군당국의 대응태세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뒤따라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이런 책임을 안보당국에 전가하기 이전에 과연 정치권은 제 할 일을 제대로 했는지도 함께 따져 물어야 한다.
  • ‘77세 득남’ 김용건, 의사도 놀란 신체 나이

    ‘77세 득남’ 김용건, 의사도 놀란 신체 나이

    77세에 득남한 배우 김용건의 뼈 나이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6일에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김수미와 김용건이 특급 게스트 임하룡, 신현준, 현영과 함께한 가운데 회장님네 헬스데이를 맞아 뼈 건강 체크에 나섰다.  김용건은 의사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 건강한 뼈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의 뼈 나이는 48살, 김용건은 28살을 받아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의사는 “이계인 선생님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 남자로 뼈 나이는 61살”이라며 10살이나 젊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 中 코로나 폭증에… 北 “종식 전망 안 보여”

    中 코로나 폭증에… 北 “종식 전망 안 보여”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하자 북한은 초긴장 상태를 유지했다. 노동신문은 26일 “면역회피력과 전염력이 강한 새 변이 비루스(바이러스)들이 출현해 빠르게 퍼지면서 세계적 대유행 전염병 사태는 종식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수백 개에 달하는 오미크론 변이 비루스의 새로운 변이 형태들을 추적하고 있다. 항시적 긴장 상태를 견지하면서 비상방역사업의 완벽성 보장에 총력을 집중해야 할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새로운 변이 비루스들이 출현하는 데 맞춰 검사 방법을 부단히 갱신하기 위한 사업에 큰 힘을 넣어야 한다. 방역 부문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에서는 이달 초 ‘위드코로나’로 전환된 이후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해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중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베이징 등에서 환자가 폭증하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우리는 중국처럼 되지 않도록 방역전을 지속할 계획’임을 선언한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매체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전파, 감염자 현황 등에서 중국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도 남한과 일본,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감염 및 사망자 현황을 보도하면서 중국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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