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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유엔 인권이사회 北결의안 공동제안국 첫 참여

    정부가 19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제10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상정된 북한 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처음 참여했다. 외교통상부는 유럽연합(EU)이 주도한 이번 결의안에 한국이 EU, 일본 등과 함께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등 지난해보다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진 이번 결의안은 26일쯤 처리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인권이사회에서 찬성표만 던졌으나 11월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을 공동제안한 뒤 이번에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한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 정부가 이번 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우려를 표시한 것에 대해 “(남측이) 인권모략 소동에 매달리는 한 그 어떤 대화나 북남관계 정상화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박소설 쓰는 비법을 공개합니다”

    노(老)작가가 ‘소설의 상품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제아제바라아제’, ‘다산’, ‘원효’ 등 지금껏 무겁고 진지한 소설을 써온 작가 한승원(70)이 소설창작 안내서 ‘한승원의 소설 쓰는 법’(랜덤 하우스 펴냄)에서 ‘돈이 되는 소설을 쓰는 비법’을 공개한다. ●“억대 상금 문학상 굴러다니고 있다” 한승원은 이미 2000년 ‘한승원의 글쓰기 교실’(문학사상사 펴냄), 2008년 ‘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푸르메 펴냄) 등 일련의 ‘한승원 표’ 글쓰기 안내서를 냈다. 하지만 이번엔 기본적인 자세부터가 사뭇 다르다. 전처럼 실용문이 아니라 자신이 40여년 동안 몸 담아온 소설의 작법을 본격적으로 다뤘다. 무엇보다 ‘글은 자기 깨달음의 기록’이라며 진지한 글쓰기 자세를 요구했던 그가 ‘돈 되는 소설 쓰는 법’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두부터 그는 “(1억원, 1억 5000만원 고료의 문학상 등) 언제부터인가 세상에는 눈먼 대박들이 굴러다니고 있다.”면서 “이 책이 그 대박을 단박에 움켜잡는 데 착실하게 길안내를 할 것”이라고 밝힌다. ‘대박을 위한 안내서’답게 그는 “기존 창작론은 교수들이 이론만 중심으로 써 실용성이 떨어졌다.”면서 “구구한 설명보다 오랜 시간 직접 창작을 해오며 겪은 현장의 고민과 그 풀이법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재미있는 이야기의 구성법, 흥미로운 소재 찾는 법 등을 차근차근 경험에 비춰 설명한다. ‘신춘문예용 작품’이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신춘문예 당선작인 ‘목선’의 창작과정을 예로 든다. 산골 초등학교 교사 시절인 1967년 9월 그는 머리를 박박 깎고 학부모나 동료교사들도 멀리한 채 숙직실에 박혀 소설쓰기에만 몰두했다고 고백한다. 소재는 고향에서 경험했던 김 양식으로 정했고, 나무배를 여인으로 상징화하고자 했다. 덧붙여 ‘목선’의 서두와 결말, 문장 구성 원리까지 친절하게 소개한다. ●베스트셀러 문체·소재 등 분석 소설 쓰기 각론에 들어가서는 ‘대박이 난’ 작품을 사례로 설명한다. 김훈의 ‘칼의 노래’와 ‘남한산성’으로 묘사적 문체와 소설의 역사인식을 설명하고, 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로 참신한 시각을, 김별아의 ‘미실’로 소재의 중요성을 강의하는 식이다. 소설의 본질이 무엇인지, 한국소설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해 왔는지 등 기본적인 내용도 다뤄 온전한 소설작법의 모습을 갖추려 했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창녀와 소설가는 모두 상품”이라고 말한다. 신진작가가 이런 소릴 했다면 뺨맞을 일이지만, 존경받는 원로급 작가의 이야기니 끝까지 진의를 살펴볼 일이다. 그는 소설을 비롯한 문학이 지금껏 제도권 안에서 예술성만을 강요받아 입지가 좁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역으로 소설의 상품성을 강조하는 것이 스펙트럼을 넓히는 길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민간인 억류’ 국제비난 피하고 공단파행 지속·남북 긴장 유도

    ‘민간인 억류’ 국제비난 피하고 공단파행 지속·남북 긴장 유도

    북한이 16일 개성공단 육로통행 중 귀환만 허용했다. 그러면서도 방북과 원자재 등 물자 투입은 계속 차단했다. 개성공단의 파행사태를 계속 끌고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육로통행에서 귀환만 허용키로 한 것에 대해 “치밀한 계산 아래 우리 국민을 억류하고 있다는 인식의 확산을 피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날 “북한이 지난 일주일 동안 개성공단 육로 통행을 2차례 차단, 단기간 내 한반도 긴장 조성 및 개성공단 사업에서 북측이 주도권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측면이 있다.”면서 “귀환만 허용하는 반쪽짜리 해결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민간인 억류 비난을 피하고 남한 정부를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어 “북측의 조치는 개성공단의 일시적 폐쇄 중단까지 고려한 것”이라면서 “계속 방북을 막고 불안정한 현 상황을 이어가 남한 정부로부터 방북 중단 조치를 유도, 역으로 개성공단 사업의 차질에 대한 책임을 남한정부에 전가해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측의 반쪽짜리 개성공단 통행 재개 조치 의도에 대해 “북한이 개성공단 내 민간인 억류 등 비인도적 처사에 대한 국제사회 및 남측의 반발을 잠재움과 동시에 개성공단을 절름발이 상태로 끌고가 남북간 긴장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 “북한이 입경만 허용하고 출경을 막는다는 건 개성공단을 불구화시키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사태가 지속될 경우 개성공단도 금강산 사태처럼 결국 관리요원만 남는 등 무용론이 제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조치로 개성공단 내 입주업체들의 기업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장 방북이 이뤄지지 않아 원부자재 및 현지 체류자의 식량, 난방용 가스 등의 투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입경이 이뤄져도 완제품을 실어나를 차량 또한 부족한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2~4일 이후가 고비”라고 입을 모았다. 개성공단입주업체인 성화물산의 이종팔 상무는 “북한이 방북 조치를 재개 하지 않을 경우 2~3일 이후부터는 원부자재 부족 등 때문에 공장 가동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입주기업들이 현재 공단 내 대기중인 차량이 한대도 없어 방북이 허가되지 않는 한 완제품을 싣고 남쪽으로 이동할 수조차 없다.”면서 “북측의 입경 허가 조치는 기업에는 결국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공업 조목희 대표도 “매일 5t 화물 트럭이 방북(일주일에 1번꼴로 25t 화물트럭 방북)해 하루 평균 5t가량의 물량이 왕래했다.”면서 “북측이 귀환만 동의하면서 차량 방북이 불가능해 원부자재 및 완제품 물량 수송의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다른 기업에 비해 기본적인 원부자재가 조금 넉넉한 편이지만 방북조치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일부 부품의 부족으로 3~4일 후 공장이 가동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남한산성운영위원장 조유전씨

    경기문화재단은 남한산성운영위원장 겸 경기문화재연구원장에 조유전(67) 전 토지박물관장을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조 위원장은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출신의 한국 고고학 1세대로, 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고적발굴조사단장과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고고학 발굴을 주도했다.
  • 산행 열풍에 관련 용품업계 “불황 몰라요”

     산행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등산용품 판매도 덩달아 지속적으로 성장,업계는 활짝 웃고 있다.특히 봄철을 맞아 등산용품을 미리 준비하려는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늘어나는 등산용품 판매량  업계 1~3위인 노스페이스,코오롱FnC,K2는 지난해 각각 3900억원,3200억원,2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이는 2007년보다 300억~700억원 늘어난 것이다.코오롱FnC 관계자는 “지난해 의류업계 전체가 침체됐는데도 등산용품 시장은 20% 가량 성장했다.”면서 “올해도 10%대 매출 신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K2 관계자는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 8000억원에서 약 2000억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정용재 브랜드마케팅팀 차장은 “3월 매출액은 2월 매출액의 2배에 이른다.”고 했다.온라인쇼핑몰인 오케이아웃도어닷컴측도 “2월은 업계로선 불경기이지만 3월 이후 매출이 는다.”고 말했다.이정우 상품개발팀 대리는 “3월 중순 이후 단체 산행이 많아지며 등산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전문점들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등산용품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전문점 주인은 “시장 안에서도 최악의 불경기란 말이 나오는데 비하면 우리는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계절 바뀌는 3월,윈드스토퍼가 인기  판매점들에 따르면 지금은 계절이 바뀌는 시기이기 때문에 의류와 모자 등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한 판매업자는 “배낭이나 등산화 등 소품류는 한번 구입하면 자주 바꾸지 않지만 의류는 계절마다 갈아 입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 사계절 내내 꼭 챙겨야 하는 방수점퍼는 늘 인기상품”이라고 덧붙였다.  판매업자들은 최근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으로 등산용 스틱을 꼽았다.산행이 보편적인 레포츠가 되면서 일부 등산객들만 찾던 등산용 스틱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산을 오르내리면서 손상되기 쉬운 무릎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너도나도 찾는 이유 중의 하나.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3월 초부터는 가벼우면서도 방풍·보온 기능을 갖춘 ‘윈드 스토퍼(바람막이 점퍼)’ 판매가 서서히 늘어나고 화사하고 밝은 색상의 제품이 많이 팔린다.  ●불황속 관련상품도 덩달아 판매 증가  ’등산 열풍’은 막걸리 판매에도 일조하고 있다.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술이 막걸리이기 때문이다.최근 GS25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등산로 인근 편의점 등에서 막걸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더 팔렸다.경기도 성남 남한산성 하산로 근처 상인들은 “지난해부터 부쩍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막걸리 판매량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매출을 잡기 힘들지만 카메라(캠코더)와 건전지는 물론,족발과 김밥,토마토 등 산행 도중 요깃거리인 행동식 판매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황사가 자주 찾아오는 봄철에는 산에 오르기 전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을 찾는 이도 많이 눈에 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 맹수열기자 taiji@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외무성 “자주권 수호 모든 조치 취할것”

    북한 외무성은 11일 한·미간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합동군사연습 실시와 관련, “현실적인 위협 속에서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다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변인이 답하는 형식으로 “위험천만한 이번 전쟁연습을 계기로 미국과 남한이 우리를 겨냥하여 불장난을 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야생어류 ‘공사 스트레스’ 첫 배상

    야생 물고기들이 공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건설업체가 어부들에게 줄어든 어획량을 배상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남한강 상류의 어민들이 도로공사 때문에 어획량이 줄었다며 발주처와 시공사 등을 상대로 낸 분쟁조정 신청의 일부를 받아들여 1263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조정위는 결정문에서 “도로공사의 발파진동 영향을 조사한 결과 어업구역 전체에 미쳤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라면서 “청각이 발달해 소리에 특히 민감한 어류의 특성을 감안하면 공사에 따른 어획량 감소의 개연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발파 진동은 동심원 형태로 주변으로 확산하는데 수중에선 소리로 변해 어류에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식장 피해에 대한 조정위의 결정은 몇 차례 있었지만 야생 민물고기의 스트레스와 관련한 배상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남한강 상류인 충주댐 근처의 어민들은 2004년 10월부터 시작된 도로공사 때문에 2005∼2006년 어획량이 줄었다며 미래의 피해액까지 합쳐 7억 9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지난해 5월 신청을 냈다. 어민들은 발파작업에 따른 진동, 공사과정에서 나오는 흙탕물 때문에 쏘가리, 잉어, 붕어 등이 폐사하거나 산란에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조정위는 앞으로 감소할 어획량을 증명할 자료가 없다는 점을 들어 미래의 피해액을 인정하지 않은 채 평균 어획량과 어종별 단가, 피해기간을 분석해 과거의 배상액만을 산정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北, 민간인 억류 국제사회 역풍 우려

    北, 민간인 억류 국제사회 역풍 우려

    북한이 한·미 합동의 ‘키 리졸브’ 훈련을 빌미로 개성공단으로 가는 경의선 육로 통행을 전면 차단한 지 하루만인 10일, 통행을 정상화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측이 입장을 철회한 것에 대해 정부 소식통 및 북한전문가들은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을 극대화하면서도 대남 경협의 마지막 창구인 개성공단 통행 차단에 따른 금전적 손해를 고려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통행 정상화 조치에 깔린 북측의 속사정에 대해 “북한이 민간인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로부터의 비난을 의식한 것 같다.”면서 “하루만에 입장을 철회해 통행을 재개함으로써 한국 및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을 노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국대 김용현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갑작스러운 입장 철회에 대해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 등을 비난하며 한반도 내 군사 긴장의 주체를 한·미 양국으로 몰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성공단에 있는 남측 임원과 근로자들을 장기간 억류시킬 경우 북한이 한반도 내 긴장 조성 당사자라는 국제사회 여론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교수는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 재개 입장 발표가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 일정 마지막 날인 10일에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남북관계의 긴장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미국을 하루빨리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려는 속셈”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북측 의도를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과거 북한은 대남 강성 태도를 보일 때에도 개성공단 사업과 민간 남북교류 사업 분야에선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북한 대남 경협의 마지막 창구인 개성공단 통행 차단에 따른 금전적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만에 발빠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 입장에선 개성공단 가동에 차질이 생길 경우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다. 통일부에 따르면 3월 현재 개성 공단 내 입주한 97개의 남측 기업에 북측 노동자 3만 8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 1인당 임금은 사회보장비를 포함해 월평균 73달러이다. 또 북측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연간 급여 총액은 3352만달러(약 500억원)나 된다. 개성공단 통행 차단이 장기화돼 남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향후 북한의 경제적 손실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남북간의 소통 채널이 단절된 비상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의 의중을 파악할 길이 없다는 점을 노출시키기 위해 기획한 일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류길재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간 군사통신망은 여전히 차단된 상황이며 적어도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20일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북측은 키 리졸브 훈련 기간 내에 또다시 경의선 육로 통행을 차단시켜 한반도 내 긴장 조성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은 다시 경의선 육로 통행 전면 차단 카드를 꺼내 남한보다 협상에서 우위에 서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통일전화선’ KT통신선

    ‘통일전화선’ KT통신선

    “통일의 주춧돌이 되는 전화선이 되길 바랐는데….” 북한이 ‘키 리졸브 훈련’을 문제삼아 군통신선을 끊으면서 남한 사람이 북녘 땅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KT의 통신망만 남게 됐다. 개성공단 입·출경이 통제됐던 지난 9일 밤 우리 정부가 남북을 오갈 인력 상황을 개성에 통보한 것도 이 통신망을 통해서다. 2005년 12월 개통된 KT통신망은 60년만에 남북의 민간인을 잇는 ‘통일 전화선’이었다. 이 광케이블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남한의 본사와 전화 통화를 했고, 팩스로 문서를 주고 받았다. 남북관계가 얼어붙기 전에는 백발의 이산가족들이 이 통신망으로 화상전화를 하며 울고 웃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남측 기자들이 북한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 역시 KT통신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KT통신망에는 현재 700회선이 갖춰져 있고, 233명의 가입자가 682개 회선을 실제로 사용해 왔다. 요금은 분당 40센트다. 통신망이 개통되기까진 우여곡절도 많았다. ‘통신주권’ 침해를 우려하는 북한을 설득하느라 기본합의서 체결에만 1년, 세부사항을 담은 부속합의서 체결에 또다시 3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통신장비들이 미국의 전략물자 반출 제한에 걸려 개통이 지연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아직 투자비와 인건비를 뽑지 못해 적자를 내고 있지만 향후 개성에 통신센터를 건립하는 등 통일한국의 IT(정보기술) 전초기지로 키워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통신망이 민간 교류 확대라는 본연의 역할을 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北, 군통신 단절 파장] 北 對美협상·내부단속용 빗장걸기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연합군사훈련(9~20일) 첫날인 9일 북한이 던진 ‘군통신 차단’ 조치와 ‘전시준비 태세 명령’ 발동은 다목적 용도의 정치·군사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는 북한이 지난 6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남한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발표한 데 이은 추가적 조치다. 대남·대미 압박 강도를 단계별로 높이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우발적 충돌 가능성 커져 일단 남북한 군당국간 직접적인 채널인 군 통신이 차단됨으로써 양측의 우발적 군사충돌 위험성이 커지게 됐다. 또 우리 국민의 개성공단 왕래가 차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무력충돌 발생시 개성 체류 인력들의 억류 상황도 이론적으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남북관계가 말다툼에서 실질적인 단절 관계로 퇴행하고 있다는 우려도 한층 커지고 있다. 이날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발동한 ‘만반의 전투준비 명령’은 냉전이 한창이던 1970~80년대 팀스피리트 훈련 때 북한이 보인 전형적 대응이다. 그럼에도 북한의 조치가 한·미 연합훈련 기간으로 한정된 점은 북한 역시 정치적 고려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당장 쓸 수 있는 카드 중 제한적이지만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수단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키 리졸브 훈련 후 해제될 것” 국방연구원(KIDA) 김태우 국방현안연구위원장은 “민항기 위협과 통신선 차단 등 일련의 북측 조치가 키 리졸브 훈련 기간으로 제한된 것은 훈련 종료 후에는 해제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입체적으로 부각시키되 훈련 이후에는 미국과의 대화 재개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같은 맥락이다. 북측은 남측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경고’를 할 때에도 키 리졸브 훈련기간으로 제한했다. 오히려 군 통신선 차단 조치보다 최고사령부가 내린 ‘전시준비태세 명령’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이 후계체제와 관련, 내부 위기감을 고조시키면서 체제 결속을 겨냥한 대내용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993년 3월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탈퇴한 후 준 전시상태가 선포된 같은 해 4월 김정일은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됐다. 한편에서는 ‘전시준비태세 명령’이 미국과 일본이 시사한 북한 광명성 2호의 요격 움직임에 대한 사전 차단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북한이 이날 요격 행위에 대해 “즉시 대응타격”을 공언하고 나선 것도 사전 조치적 성격이 짙다. ●美에 양자대화 요구 메시지 북한의 으름장은 대내적으론 체제 결속의 고삐를 죄는 수단으로, 대외적으론 미국과의 양자 대화를 촉구하는 정치적 메시지로 풀이된다. 국방대 김연수 교수는 “북한으로선 통미봉남 전술의 하나로 한반도 긴장 고조가 정점에 이르게 되면 북·미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北, 통신선 복원하고 개성왕래 보장해야

    북한이 연례적인 한·미 연합연습인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된 어제 전격적으로 군통신 차단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체류하던 우리측 인력이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 어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개성공단 인력 80명이 귀환하지 못했고, 726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체류하는 100여명의 현대아산 인력의 발도 묶이게 됐다. 우리는 북한의 조치가 사실상 민간인 억류조치라는 점에 주목한다.북한 총참모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 군통신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군 최고사령부는 전투준비명령을 내렸다.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을 북침전쟁연습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통상적인 훈련에 불과하다. 북한의 군통신 차단 조치는 남한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협박에 이어 한반도에서 의도적으로 긴장감을 높이려는 데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남북은 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의 통행·통신·통관에 대한 군사적 보장합의서를 체결해 놓고 있다. 북한 군사당국이 확인을 해줘야 우리측 인력과 민간인이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드나들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의 군통신 차단 조치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합의서를 위반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해 둔다. 억류조치는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부 당국은 개성공단에 생활필수품이 있어 생활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개성공단이라는 섬에 갇힌 체류 인력들의 불안감은 엄청날 것이다.민간인 억류조치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민간인 억류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에 이어 중요한 사태다. 북한은 군통신 차단을 즉각 풀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체류 인력의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해야 한다.
  • “민항기 위협 즉각 철회를”

    유엔군사령부는 “동해상 남측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에 대해 6일 북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유엔사는 이날 북한군과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을 갖고 전날 조평통의 성명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유엔사측은 “북측 성명이 매우 부적절하며 국제 항공사회에 깊은 염려를 만들고 있어 북한은 이를 즉시 취소해야 한다.”며 “한반도 긴장을 증가시키는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 조평통은 전날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군사연습 기간 우리(북)측 영공과 그 주변 특히 우리의 동해상 영공 주변을 통과하는 남조선 민용 항공기들의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선포한다.”고 위협했다. 키 리졸브 훈련은 9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장성급 회담에서 북한은 미군이 키 리졸브 훈련을 중단하지 않으면 “새 미 행정부의 변함없는 대조선 적대 정책에 대응해 강력한 조치들을 강구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측 대표 곽철희 소장(한국의 준장급)은 남한 민항기에 대한 비행 차단과 관련, “우리 공화국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응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북측은 “미국 새 행정부의 약속이 기만적인 미사여구”라면서 ‘강력한 조치들’을 언급하는 등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압박도 시도했다. 유엔사와 북한군 장성급 회담은 키 리졸브 훈련과 민항기 위협 성명 등에 이견만 확인한 채 45분 만에 끝났다. 이날 유엔사측에서는 조니 와이다 미국 공군소장과 이창현 공군준장 등이 참석했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제항공규범에 의해 운행되는 민간 항공기의 정상적 운행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것은 국제규범에 위배될 뿐 아니라 비인도적 처사”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민간 항공기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측의 발표 직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로우회 조치를 취했다. 김 대변인은 “항로우회 조치가 언제 종료될지는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국제 항공로 이용에 대한 협약과 관례를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한편 통일부와 국내 항공사에 따르면 우리 국적 항공기는 하루 평균 14.4차례, 제3국의 항공기까지 포함할 경우 하루 평균 33차례 북한의 비행정보구역(FIR)을 통과했다. 안동환 윤설영 김정은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북 민항기 안전협박 범죄행위다

    북한이 키리졸브 훈련을 핑계삼아 동해 영공을 지나는 남한 민항기의 안전운항을 보장할 수 없다고 한 것은 국제규범을 위반하는 짓이다. 국제항공규정에 의해 오가는 민항기의 운항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일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특히 남북은 1997년 대구와 평양의 비행정보구역을 통과하는 국제항로를 개설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그에 따라 우리 민항기가 북한 영공을 통과하게 됐고, 북한은 연간 50억∼60억원의 수입을 얻고 있다. 북한은 이번 조치로 불량국가임을 세계에 다시 알린 셈이다.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일방적으로 무효화 선언한 뒤 육상의 군사분계선(MDL)에서도 시비를 걸고 있다. 이제 민항기 운항까지 협박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육·해·공에 걸쳐 도발 엄포를 놓고 있다.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 발사 준비까지 하고 있으니 궁지에 몰린 북한이 무슨 짓을 할지 걱정스럽다. 그러나 북한에 사전통보한 연례행사인 키리졸브 훈련을 문제삼는 것은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어느 곳에서 도발을 하건 그것은 북한의 파멸을 가져올 뿐이다. 한·미 연합전력이 당장 응징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민간항공기에 피해를 입히는 비인도적 처사를 저지른다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가만 있지 않으리라고 본다.한·미는 어제 열린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간 장성급회담에서 민항기 위협을 철회하도록 촉구했으나 북측은 말을 듣지 않았다. 8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 즈음해 대내 결속을 다지고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속셈을 가졌다고 분석된다. 하지만 북측의 도발 엄포는 한·미 공조와 정보공유 노력을 오히려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옴을 평양당국은 알아야 한다. 정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통해 북한에 압박을 가하는 한편 미국의 보즈워스 대북 특사 방한을 활용해 한·미간 대북정책 보조를 맞춰야 할 것이다.
  • ‘경기도 강변살자’ 152개 한강잇기

    경기도는 3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한강·임진강 합류지점에 대한 준설사업을 하는 등 경기지역 한강을 살리기 위한 152개 ‘한강잇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강변살자’라는 테마로 추진되는 한강잇기 사업은 ▲한강 본류(양평 양수리~한강 하구)와 ▲남한강(여주·이천~양주 양수리) ▲북한강(가평~양수리) 3개 권역으로 나눠 수해 걱정 없는 안전한 한강잇기,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한강잇기 등 6대 기본 방향, 20개 분야 152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한강 권역에서는 한강·임진강 합류지점 준설, 김포~개성간 육상 도로망 확충, 김포 한강 시네폴리스 조성, 행주산성 역사공원 조성, 한강하구 철책선 제거 등 53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김포 강령포, 조감포, 마근포 등 한강 하구와 나루터를 복원하는 등 한강 일대를 수변 복합문화도시로 조성한다. 북한강 권역에는 5254억원을 투자,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 정약용 유적지 일대 생태복원사업, 양평 소나기마을 인근 공원 조성, 가평 대성관광지 조성, 청평 호반 레저스포츠 시설 조성 사업 등이 진행된다. 경기도는 이같은 사업을 통해 이 일대를 친환경 휴식 및 레저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모두 6조 1969억원을 투자해 문화·예술의 체험관광지로 육성할 예정인 남한강 권역에서는 남한강 테마 관광열차 운행, 이포나루 등 6개 포구·나루 복원, 이천 남한강변 수상스포츠 시설 설치, 여주 한글타운 조성, 여주 강천면 남한강 도리섬 정비사업 등이 추진된다. 권역별 사업과 함께 전 한강 수계 24개 시·군에 걸쳐 398㎞의 자전거도로도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이미 해당 사업에 1조 9800여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2조 1701억원, 내년 3조 8746억원, 2011년 이후 14조 8529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율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한강 잇기 사업은 단절된 한강의 남북을 잇고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소지섭, 포로 연기…헝클머진 머리 ‘남성미 물씬’

    소지섭, 포로 연기…헝클머진 머리 ‘남성미 물씬’

    배우 소지섭이 포로수용소에 갇힌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일 공개된 소지섭의 이 사진은 4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 5회 방송분 장면. 사진 속 소지섭은 덥수룩한 수염에 헝클어진 머리칼, 초췌한 눈빛으로 넋이 빠진 듯 서있는 모습으로 보는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초인(소지섭 역)은 ‘카인과 아벨’ 4회분 마지막 장면에서 중국의 마약왕과 만나던 중 북한 보위대원들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 붙잡혔다. 5회 예고편에 소개된 장면에서 소지섭은 철창 속에 갇혀 물대포를 맞는 장면이 나왔다. 소지섭이 있던 곳은 탈북자들을 북송하기 위해 중국 땅에 세워진 수용소였던 것. 개구쟁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보이던 초인이었지만 어느 날 사막에서 총을 맞고 기억을 잃어버린 채 들개처럼 살게 됐다. 초인은 죽어가기 직전 북한 경보대대 출신의 탈북자 오강철(박성웅 분)에게 구조됐지만 이미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 결국 초인은 두 달 동안 고난의 행군이 끝나고 남한으로 탈출하기 직전 중국 공안에게 넘겨져 포로 신세가 되고 만다. 이 촬영분은 지난 1월 28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 포로수용소 세트에서 촬영됐다. 실내촬영이었지만 소지섭은 추운 날씨 속에 윗옷을 벗고 차가운 물대포를 맞느라 무척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소지섭은 방송 첫 회에 이어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또 한 번 공개할 것으로 전해져 여성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소지섭은 ‘카인과 아벨’ 초반부, 살인미소를 날리던 외과의사 초인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포로가 돼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1인 2역을 연기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 플랜비처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큐 ‘나의 마음은… ’ 할머니 “일본 사죄하라”

    다큐 ‘나의 마음은… ’ 할머니 “일본 사죄하라”

    “일본은 사죄하라. 그리고 두 번 다시 전쟁을 하지 마라.” 재일 위안부 피해자인 송신도(87)할머니가 유창한 일본어로 일본에 보낸 경고다. 송 할머니는 1993년 재일 위안부 피해자로서는 최초로 일본 총리와 국회를 상대로 공식 사죄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10년에 걸친 투쟁은 2003년 대법원에서의 패소로 끝났지만, 송 할머니는 “(재판은 졌지만)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고 했다. 송 할머니의 지난 10년은 고스란히 기록돼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감독 안해룡·2월26일 개봉)’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2일 이 영화의 양징자 프로듀서를 통해 송 할머니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어떻게 위안부로 끌려 가게 됐나. -나는 1922년 충청남도에서 태어났어. 16살이 되던 해 부모님이 정해준 결혼이 싫어 첫날 밤에 가출했지. “전쟁터에 가면 결혼 안 해도 혼자 살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위안부가 됐어. 중국 무창의 ‘세계관’이라는 위안소에 있었지. 지금도 내 옆구리와 허벅지에는 군인들에게 칼로 베인 상처가, 팔에는 가네코(子)라는 당시의 이름이 문신으로 남아 있어. 사내 둘을 낳았는데 키울 수가 없어 남한테 맡겼지. 1945년 일본이 망하고 일본으로 건너갔는데, 거기서 조선인을 만나 살게 됐어. →재판은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1992년 1월에 일본군이 위안부 문제에 관여했다는 정부 문서가 나왔어. 그때 일본 시민단체들이 ‘위안부 110’이라는 핫라인을 개설해 피해자에 대한 제보를 받았지. 그때 내가 ‘재일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과 만나게 됐어. 1993년 4월5일 이들과 함께 소송을 하게 됐지. 위안부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말하는 게 좋다 싶어서 10년 동안 여러 곳에 다니면서 증언을 하고 국회 앞에서 농성도 했어. →왜 사죄나 배상보다는 “전쟁을 하지 마라.”고 말하는가. -전쟁에 있어서는 일본 군인과 위안부였던 나, 모두가 피해자야. 전쟁이 나면 모두 죽어. 아무도 득을 보는 사람이 없어. 욕심 때문에 전쟁을 하는 거야. 남의 것을 내 것으로 하려고 하니까. 왜 자기 나라 전쟁에 조선 여자를 끌고 갔는가. 일본에 이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전쟁 때 천황이 군인들에게 담배를 보내 준 것도 내가 봤어. 자기 나라 국민에게 전쟁 잘 하라고 응원하는 바보가 어딨어? 억울하기도 하고 배상도 받아야지. 하지만 아무리 말해 봤자 일본은 바뀌지 않으니까 두 번 다시 전쟁을 하지 말라고 말하는 거야.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휴전선 일대도 긴장고조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미군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조치를 경고했다. 인공위성(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 및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효화 주장 등에 이어 육상인 휴전선 일대의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북한 동·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사실무책임자는 28일 남측에 통지문을 보내 군사분계선 일대 미군의 도발과 위반 행위를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미군이 북남관리구역에서 계속 오만하게 행동한다면 우리 군대는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지문은 남한 정부의 “반공화국 대결책동”으로 “일촉즉발의 첨예한 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군이) 동·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에 아무 때나 쓸어나와 돌아치는 것은 그 대표적 실례”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월5일과 21일 미군이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사분계선 30m 계선에 들어와 초소 사진을 찍고 차량을 감시한 행위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1일 “MDL 이남 지역에서의 정당한 활동을 한 것이며 비무장지대 관할권도 유엔사에 있다.”고 말했다. 통지문 발송 시기를 감안할 때 2일부터 예정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특사의 6자회담 당사국 순방과 뒤이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위협성 메시지라는 분석이 다.안동환 김정은기자 ipsofacto@seoul.co.kr
  • [씨줄날줄]북한 인권/ 박정현 논설위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재임 시절 북한 인권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2006년부터 퇴임 때까지 3년 동안 탈북자를 단독 또는 집단으로 백악관으로 불러 만난 게 4차례다. 그는 “북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자유를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탈북자들에게 북한의 자유를 위해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북한 인권의 대표적인 피해자인 탈북자를 만남으로써 북한 지도부를 자극하려던 측면이 강하다. 클린턴 행정부의 마지막 국무장관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얼마 전 저서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방북 경험을 언급하면서 인권문제로 북한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움직이려면 북한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려야 한다는 충고인 듯하다. 미 국무부는 그제 펴낸 2008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실태를 ‘아주 나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올브라이트의 주문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오바마 행정부도 부시 행정부와 비슷한 시각에서 북한 인권을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린턴 힐러리 국무장관도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폭정’이라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북한 정권은 거의 모든 부분에 걸쳐 주민들의 삶을 통제하고 표현과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를 부인하며 이주와 노동자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경비병의 지난해 7월 남한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살해 사건을 자의적이고 불법적으로 생명을 박탈한 인권침해 사례로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미얀마·시리아·짐바브웨 등을 세계 10대 최악의 인권침해국으로 분류했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10개국을 선정하지 않았다. 대신에 인권 개선·악화·나쁜 상태 유지 국가로 분류했으며, 북한은 나쁜 상태 유지 국가에 해당된다. 부시 행정부에서 대북 인권특사를 지낸 제이 레프코위츠는 북한정책을 놓고 핵협상 담당자들과 잦은 의견대립을 겪었다고 소개했다. 북한 비핵화, 북·미 관계 정상화, 북한 인권문제가 삼각형으로 얽혀 있는 구도가 오바마 행정부에서 어떻게 풀려나갈지 주목된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시베리아 삭풍회’ 아물지 않는 상처

    ‘시베리아 삭풍회’ 아물지 않는 상처

    “일본으로, 소련으로 끌려다니며 죽도록 고생만 하다 5년 만에 돌아왔는데…. 양친이 다 돌아가셨더라고.” 백발이 성성한 황희성(85)옹은 65년 전 1944년 1월을 잊지 못한다.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출신인 황씨는 초등학교 졸업 후 부모님의 농사를 거들던 열여덟살 청년이었다. 그해 강제징집 대상이 됐다는 통지를 받은 황옹은 “이듬해까지 만주와 쿠릴열도에서 철도관리와 섬 경비업무를 하면서 보냈제. 그러다 8월15일 일왕이 항복했다면서 우리를 배에 태우더라고. 귀향길이라 철석같이 믿고 올라탔건만….” 그러나 그를 비롯한 전쟁포로들이 도착한 곳은 고향이 아닌 차디찬 바람이 부는 소련 하바롭스크항이었다. 그후 4년간 시베리아 밀공장에서 돈 한 푼 받지 못한 채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49년 옛 소련이 한반도에서 철수하면서 고국 땅을 밟았지만 고난은 계속됐다. 부모님은 이미 세상을 떴고 고향 사람들은 “일본군에 협력한 친일파”, “소련에 머물렀던 빨갱이”라며 손가락질했다. 결국 고향을 떠나 전국을 전전하며 평생을 연탄장수로 보냈다. 황옹은 “일생이 끔찍혀. 그렇다고 국가가 변변하게 보상해 준 것도 없어.”라며 눈물을 삼켰다. 황옹처럼 일본과 옛 소련으로부터 강제징용과 강제노역 등 이중 착취에 시달린 ‘시베리아 억류 조선인’은 1만여명. 60여년이 지난 지금 남한 내 생존자는 고작 18명뿐이다. 당초 남한 생존자 56명은 91년 ‘시베리아 삭풍회’라는 단체를 만들고 억울한 세월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2003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도쿄지방재판소에 미지불 임금반환 및 손해배상소송을 냈지만 기각됐다. 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보상이 이뤄졌다는 게 이유였다. 반면 일본은 삭풍회 회원들과 동일한 피해를 당한 일본인 시베리아 억류자 지원을 위한 ‘전후 강제억류자 특별 조치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상정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국인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같은 전범국인 독일이 2007년 강제노역자 167만명에게 모두 43억 7000만유로(약 5조 4250억원)의 보상을 완료한 것과 대비된다. 우리 정부 역시 냉대로 일관했다. 문민정부 이후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지만 보상은 없었다. 지난해 일제 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규명위원회가 생존자들에게 각각 80만원을 지급한 것이 전부다. 삭풍회 이병주(84) 회장은 “보상은커녕 숨진 원혼을 달랠 위령탑 하나 세우지 못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생존자들은 현재 미지불 임금반환 항소 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힘이 부친다. 모두 80세를 넘긴 생존자들에게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이 회장은 “피해자들이 한을 풀고 눈감는 게 간절한 소원”이라고 하소연했다. 삭풍회와 민족문제연구소는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시베리아 억류자 귀환 60주년 기념 전시회를 국회도서관 2층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시베리아 억류 당시의 상황을 담은 자료 75여점이 전시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용어클릭 ●시베리아 삭풍회 일제의 조선인 징병 방침에 따라 1944~45년 강제동원돼 만주(중국의 동북 3성) 북부나 쿠릴열도에 배치됐다가 소련군에 일본군 포로로 잡혀 3~4년씩 억류됐던 사람들의 모임. 1990년 12월 노태우-고르바초프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거쳐 그해 9월 한국과 소련이 정식수교를 하자 6명이 모임을 결성했다.
  • “4대강 살리기 강원 포함돼야”

    “4대강 살리기 강원 포함돼야”

    “한강·낙동강 발원지인 강원도를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포함시켜 주세요.” 강원도와 원주국토관리청, 북한강 상류지역 자치단체들이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강원지역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도는 4대강 가운데 한강·낙동강의 발원지인데도 정부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빠진 것은 “지역 홀대”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한강권은 전체 817㎞ 가운데 34.7%( 283.7㎞)가 강원지역에 해당돼 사업에서 배제될 이유가 없다며 ‘강원 소외론’까지 거론될 정도다. 최근 원주지방환경청을 중심으로 강원도와 해당 시·군, 시민단체, 도내 대학 교수,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강원지역 한강살리기지역협의회까지 발족하며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정부가 오는 5월 마스터플랜을 확정짓기 전에 강원도를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포함시키기 위해서다. 한강 권역에 포함되는 강원지역 주요 하천을 북한강, 남한강, 섬강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이다. 지난 23일 공무원과 대학교수, 전문 기업인 등 11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했다. 모두 5060억원이 소요되는 북한강 권역은 주로 하천 환경개선 사업 등이 추진된다. 호수와 문화, 레포츠 지구를 조성하고 하중도와 강촌·공지천·화천군 일원의 하천환경개선 사업이 중심이 되고, 재해 취약지구에 대한 제방 보강공사 등도 이뤄진다. 남한강 권역은 5525억원을 들여 수해방지지구로 삼아 방절과 용탄지역에 저류지를 조성하고 중리지구와 덕포지구, 봉양지구에 대한 하천환경개선과 한강 재해취약 제방 보강공사 등 6건의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섬강 권역은 5060억원을 들여 섬강지역을 생태 친환경보전지구로 삼아 문막지구, 횡성지구, 원주천 하천환경개선사업과 섬강수계 재해취약 제방보강 사업 등 4건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4대강에 14조원을 투입하는 대형 정비 사업이다. 경제위기로 침체된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막대한 건설물량을 풀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수를 진작시키겠다는 뜻도 있다. 도와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강원도권 사업이 포함되면 재해예방은 물론 생태하천 조성, 지역 관광명소 개발에 따른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대가 큰 만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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