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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관광 재개 안하면 새달부터 새 사업자 선정”

    “금강산관광 재개 안하면 새달부터 새 사업자 선정”

    북한은 남한이 금강산 관광을 당장 재개하지 않는다면 다음달부터 새로운 사업자를 정해 관광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18일 남측에 통보했다.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통일부와 현대아산에 통지문을 보내 “3월25일부터 금강산 관광 지구 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금강산 관광 지구내 남측 부동산 소유자 및 관계자들은 25일까지 금강산으로 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측) 관계 당국과 전문가들이 현대아산 등 남측 관계자 입회 하에 모든 남측 부동산을 조사할 것이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 몰수 및 금강산 입경 제한 조치 등을 취하겠다.”고 했다. 이어 “남측 관광객이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 4월부터 새로운 사업자에 의해 금강산과 개성지구에 대한 해외 및 국내 관광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아태위는 3월 개성, 4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관광 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와 계약을 파기하고 관광지역 내 남측 부동산을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금강산 관광 지구 내 남측 부동산 자산은 정부 소유의 이산가족면회소 등과 민간 소유의 골프장, 호텔 등이 있다. 현대아산은 시설투자에 2268억원, 토지 및 사업권에 4486억원을 지출했다. 이외에 40여개의 현대아산 협력업체들은 1329억 9200만원을 투자한 상태다. 통일부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북측의 통보는 남북 사업자와 당국 간 합의를 위반하는 것은 물론 국제관례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문제가 해결된 이후 관광을 재개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부동산 소유자들의 방북을 허용할지에 대해 “기존 관행대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기고]‘한성’은 어디에 있는가/김기섭 한성백제박물관 추진단 전시기획팀장

    [기고]‘한성’은 어디에 있는가/김기섭 한성백제박물관 추진단 전시기획팀장

    성남·광주·하남시의 통합안이 일단 국회에서 보류되었다고 한다. 얼마전 주민 여론조사에서 통합시의 이름으로 ‘한성’이 유력해졌다는 소식에 은근히 걱정이 앞섰던 터였다. 행정의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통합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주민들과 관계자들이 어색하게만 들리는 ‘한성’에 얽힌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셈이다. 가장 가까운 시기, 통합시의 이름은 광주(廣州)였다. 너른(廣) 고을(州)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예부터 매우 너른 고을이었다. 1963년 지금의 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에 이르는 한강변의 너른 들판을 모두 서울특별시에 떼어주고, 1973년에 성남시, 1989년에 하남시를 각각 독립시키는 등 분리와 축소를 거듭하고서 남은 것이 지금의 광주시이다. 서울시 송파구는 본래 백제의 500년(BC18~AD475) 도읍으로서 위례성, 한성, 한산 등으로 불렸다. 475년 고구려가 백제의 수도 한성을 무너뜨리고 한강유역을 차지한 뒤에는 고구려의 한산군(漢山郡)이 되었으며, 553년 신라 땅이 되어 북한산에 진흥왕 순수비가 세워진 뒤로는 신주(新州), 한주(漢州) 등으로 불렸다. 광주라는 이름은 고려 초에 생겼는데, 신라 때의 한주 곧 ‘큰고을’을 다르게 표현한 듯하다. 983년에는 중앙관리를 파견할 주요도시 12목의 하나로 꼽혔다. 고려 후기에는 전국을 5도(道) 양계(兩界)로 나누면서 양광도(楊廣道)를 설치하였는데, 한강 북쪽의 양주와 한강 남쪽의 광주를 중심으로 편성한 대단위 행정구역이었다. 조선시대에도 광주는 내내 수원과 함께 경기도의 대표도시였다.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에는 인조가 광주 남한산성에서 청나라에 항전한 일도 있다. 우리가 갓 태어난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줄 때 성씨를 두고 고민하지는 않는다. 누대에 걸쳐 물려받은 역사와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여러 사람이 오랫동안 함께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행정구역 이름이야 더욱 그러지 않겠는가? 한성은 백제 왕도의 이름이었으며 조선시대 도읍의 이름이기도 했다. 지금 서울시가 송파구에 한창 건립 중인 박물관의 이름도 ‘한성백제박물관’이다. 2011년 말이면 문을 열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내·외국 관람객은 서울이 유서 깊은 고도임을 ‘한성’이라는 이름을 통해 깊이 각인하게 될 것이다. 비록 최근 서울을 세계인이 모두 똑같이 발음할 수 있도록 ‘首爾(?)’(수이얼)라는 새로운 한자를 더 채용하였지만, 중화권에서는 여전히 서울을 ‘漢城’(한청)으로 통칭하고 있어 2000년 고도 서울 이미지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기 위해 한창 준비 중이다. 백제 때의 한성 중심지는 서울시 송파구, 조선시대 한성 중심지는 서울시 종로구이다. 그런데 성남·광주·하남 통합시가 광주·한주·한산 등 지역 정체성과 관련 깊은 역사적 명칭은 다 제쳐두고 이웃지역의 이름 ‘한성’을 선호한다니, 자칫 이웃집안 할아버지 이름이 멋있다고 다른 가문의 선조이름을 차용해 쓰는 격의 비판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 지역주민과 통합시 준비위원회 등이 통찰력을 발휘, 통합시의 새 이름이 지역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훼손하거나 향후 지역문화사 등 역사이해에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가 없기를 진심으로 빈다.
  • 北나선 南기업 진출 허용

    北나선 南기업 진출 허용

    북한이 나선(나진·선봉)경제무역지대에 남한을 비롯한 외부의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 1월27일 관련법을 개정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정부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개정한 나선경제무역지대법 내용을 최근 입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북한의 나선지대법 개정은 1999년, 2001년, 2005년, 2007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북한은 1991년 12월 나진과 선봉을 묶은 나선구역을 북한 최초의 경제자유무역지대로 지정했지만 소기의 외자유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북한은 나진항 부두 사용권을 중국과 러시아 측에 내주는 등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올 1월4일 나선시를 특별시로 승격한 바 있다. 개정법엔 남한 기업에 나선지대의 문호를 다시 개방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개정법 제8조는 ‘공화국 영역 밖에 거주하는 조선동포도 나선 지대에서 경제·무역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북한은 1992년 나선지대법을 제정하면서 남한 주민을 포함한 ‘해외 조선동포’의 진출을 허용하는 조문을 담았지만 1999년 법 개정 때 이 조문을 삭제한 후 우리 기업들을 배제해 왔다. 나선지대의 관리 주체도 변경됐다. 기존 나선지대법은 관리운영 주체를 ‘중앙무역지도기관과 나선시인민위원회’로 규정했다. 반면 개정법은 그 주체를 ‘나선경제무역지대 지도기관과 나선시인민위원회’(9조)로 정의했다. 과거 중앙 중심의 관리기관 대신 나선지역에 별도의 지도기관을 두고 중앙의 권한을 대폭 이양한 것으로 풀이된다. 규제완화 조치도 눈에 띈다. 결산 이윤의 14%인 기업소득세율을 ‘국가가 특별히 장려하는 부문’에 한해 10%로 깎아주기로 했다. 외국기업들이 나선지대에 대리점, 지사 등을 창설할 때 내각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을 없앤 것도 규제완화 조치로 해석된다. 북한 당국의 통제력 강화도 특징이다. 외국인은 조건 없이 나선지대에서 무비자 방문 및 체류를 할 수 있도록 한 종전 규정을 수정, 북한의 다른 지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들어오는 외국인에 한해서만 무비자 방문을 허용하기로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생필품 공급 및 인민생활 경제 향상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해외투자 유치라는 점을 나선경제무역지대법 개정을 통해 나름대로 국제사회에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북한이 큰 틀에서 북핵 문제와 해외투자 유치를 분리, 국제사회의 제재로부터 버텨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기업의 북한 투자는 사실상 어렵다는 점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050년 팔당댐 저수량 20% 줄듯

    2050년에는 팔당댐의 저수용량이 준공 당시와 비교해 2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14일 경기개발연구원 ‘팔당호 저수량 변화추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팔당댐에서 남한강 상류 5㎞, 북한강 상류 0.5㎞까지의 팔당호 저수용량은 2억 1976만㎡로 산출됐다. 1973년 팔당댐 준공 당시 저수용량 2억 4406만㎡보다 9.96% 감소한 것이다. 연구원은 2019년에는 89.5%(2억 1850만㎡), 2029년 87.2%(2억 1287만㎡), 2050년에는 82.4%(2억 104만㎡)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저수용량 감소는 매년 56만 3000여㎡에 이르는 퇴사량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원은 그러나 “팔당호의 퇴사를 기계적으로 준설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타당성이 거의 없다.”며 “팔당호가 2400만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준설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 (60) 검단산~남한산 종주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 (60) 검단산~남한산 종주

    산꾼 중에는 유독 종주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걸을수록 잔잔하게 밀려오는 쾌감과 완주 후에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도 도봉산~북한산, 불암산~수락산, 청계산~광교산, 운길산~예봉산 등 좋은 코스가 많다. 그 중 일명 ‘검용남’으로 불리는 검단산(657m)~용마산(596m)~남한산(522m) 종주 코스는 시종일관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울창한 서어나무숲과 시원한 한강 조망, 남한산성의 외성인 봉암성과 한봉성의 쓸쓸함이 어우러진 멋진 길이다. 흙길에서 올라오는 봄기운을 가득 맞으며 원 없이 걸어보자. ●서울 근교 산의 보물 검단산 서울 근교 산 중 하남 검단산은 매력 덩어리다. 백제 한성시대(기원전 18년∼서기 475년) 하남 위례성을 수호했던 역사적 무게가 만만치 않고,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와 서울 풍광은 여느 산보다 장쾌하다. 북한산이나 도봉산처럼 악산(惡山)이 아닌 육산이라 오르기 쉽고, 상대적으로 찾는 사람도 적어 호젓하다. 게다가 장거리 산꾼을 위해 남한산까지 이어진 능선을 품고 있어 고맙기 짝이 없다. 검단산에서 용마산을 넘어 남한산성 동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약 18㎞, 7시간쯤 걸린다. 검단산의 들머리는 창우동 버스종점인 애니메이션고교 앞이다. 학교 옆 골목으로 200m쯤 들어가면 베트남 참전 기념비와 등산로 안내판이 나온다. 잣나무와 밤나무가 많은 길을 지나면 구당 유길준(1856~1914) 묘소를 만난다. 유길준은 김옥균·박영효 등과 함께 활동한 구한말의 대표적인 개화사상가로, 일본과 미국에서 수학하고 돌아와 서구의 신문물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묘소에서 능선을 올라붙어 가파른 된비알을 꾸준히 오르면 전망바위에 닿는다. 검단산을 통틀어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북쪽으로 강 건너 예봉산이 손에 잡힐 듯하고, 북서쪽으로 미사리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한강의 유장한 흐름이 장관이다. 서울의 수호신인 북한산과 도봉산의 우락부락한 모습도 인상적이다. 동쪽으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풍경은 운길산 수종사보다 한 수 위다. 이어 억새밭을 지나면 널찍한 공터인 검단산 정상이다. 남쪽으로 가물거리는 용마산 능선을 바라보며 신발끈을 질끈 동여맨다. ●팔당호 조망 일품인 용마산 산곡초교 이정표 방향으로 부드러운 능선을 20분쯤 밟으면 삼거리. 여기서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와 벽곰약수터에서 수통을 채우고 다시 능선을 따른다. 서너 개 봉우리를 넘으면 고추봉. 정상 비석은 없고 119구조 안내판에 고추봉(582m)이라 적혀 있다. 다시 두어 개 봉우리를 넘으면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이는 용마산 정상이다. 동쪽으로 드넓은 팔당호 뒤로 정암산과 해협산, 그 너머 용문산의 첩첩 산줄기가 펼쳐진다. 용마산에서 15분쯤 더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길바닥에 박힌 돌에 은고개와 광지원 이정표가 그려져 있다. 이곳은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니 주의깊게 봐야 한다. 여기서 어디로 가든 남한산으로 갈 수 있지만, 광지원으로 가는 것이 정석이다. 갈림길을 지나면 넓은 터를 잡은 권씨 묘소가 나온다. 묘소에서 20m쯤 내려가면 샘이 있다. 샘 주변은 숲이 우거지고 볕이 잘 드는 명당이다. 인적 없는 곳에 박새와 곤줄박이가 찾아와 노래를 들려준다. 다시 능선을 밟으면 감투바위. 봉우리에 큰 바위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감투바위 일대는 서어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극상림(極相林·기후 조건이 가장 안정된 지역에서 극상에 이르렀다고 간주되는 숲)의 대표적 수종인 서어나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숲이 건강하다는 뜻이다. ●눈부신 폐허… 한봉성과 봉암성 감투바위에서 내려오면 오랜만에 만나는 이정표가 반갑다. ‘지원초교·광지원리’ 방향을 따르면 43번 국도가 지나는 광지원리다. 버스정류장 옆 지하통로를 통해 국도를 건너면 남한산성으로 가는 308번 지방도를 만난다. 이어 ‘예당’ 식당 건너편으로 이정표가 보이고, 다시 산길이 이어진다. 20분쯤 가파른 된비알을 오르면 노적산 정상. 이후 능선이 지루하게 이어지다 갑자기 오래된 성벽이 나타난다. 마침내 남한산성의 영역으로 들어선 것이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참이라 반가움이 더욱 크다. 평지같이 부드러운 산성길을 따르면 한봉성을 알리는 이정표를 만난다. 한봉성(漢峰城)은 봉암성(蜂岩城)과 함께 남한산성을 보호하는 외성(外城) 중 하나다. 한봉성을 지나면 커다란 암문을 통해 산성 안으로 들어가고 이어 봉암성을 따르게 된다. 한봉성과 봉암성 일대는 옛 절터처럼 애잔한 분위기가 넘쳐나는 좋은 길이다. 이어 남한산성에서 가장 큰 바위인 벌봉에 올라서면 검단산과 용마산 줄기가 아스라이 펼쳐진다. 지나온 산줄기를 바라보는 맛은 종주한 사람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벌봉에서 호젓한 길을 따르면 동장대암문을 통해 남한산성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제는 하산만 남았다. 장경사신지옹성에서 저물어 가는 산하를 바라보고, 느긋하게 내려오면 장경사와 동문을 차례로 만나면서 산행은 끝이 난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 장경사의 범종 소리가 어둑어둑한 하늘에 긴 여운을 남긴다. 글 사진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 가는 길&맛집 9301번 광역버스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서울역~남대문~종로~군자교~5호선 아차산역~천호역~상일동~창우동 애니메이션고교~산곡초교를 04:30~23:20, 10~12분 간격으로 왕복 운행한다. 잠실역에서 애니메이션고교 가는 341번 버스도 있다. 산행이 끝나는 동문에서 도로를 따라 5분쯤 오르면 산성 종로 로터리다. 여기서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으로 나가는 9번 버스가 수시로 있다. 산성손두부(031-749-4763)는 두부 요리와 만두전골을 잘하는 맛집이다.
  • 北 대외무역 11년만에 감소

    북한의 대외 경제협력기관인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이 100억달러의 자본금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나서 인민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이면에는 북한 나름의 속타는 사정이 있다. 지난해 제2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제재와 남북관계 경색으로 돈줄이 마르면서 북한의 경제난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남북 교역 포함)은 1998년 이후 11년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그 폭도 5%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 KDI는 중국 해관 통계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북·중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26억 7077만달러로 전년보다 4%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남북교역 역시 반입은 0.2% 증가한 9억 3425만달러이지만 반출은 7억 4483만달러로 16.1%가 감소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외화창구로 손꼽히던 금강산·개성관광이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으로 중단된 것도 북한의 현금 수입 감소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또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맨스필드재단의 고든 플레이크 대표에 따르면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무기 판매 수익이 유엔 제재로 1년만에 80% 가량 곤두박질 쳤다. 경제난이 심화되자 북한은 남한, 중국 정부 등을 상대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북한의 대풍그룹과 평건그룹 등이 외자유치 최전선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경제난 타개를 위해 중국, 한국 등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의 속이 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열린세상]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의 상관성/유호열 고려대 북한학 교수

    [열린세상]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의 상관성/유호열 고려대 북한학 교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 2주년을 즈음해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하였다. 대북정책에 대해 국민의 58%가 지지하고 42%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나 집권 3년차에 접어든 정부로서는 후한 점수를 받은 셈이다. 대통령 개인이나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의 종합 지지도가 50%를 밑도는 현실에서 대북정책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핵심 대북정책인 그랜드바겐 안에 대해선 무려 84%가 찬성하고, 최근 논란이 된 금강산관광(중단) 정책에 대해서도 80%의 국민들이 지지하였다. 여론조사에서 특기할 사항은 북한과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우리 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거나(54%),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우회적 방법을 활용할 것(28%)을 주문하고 있다. 조용히 기다리거나(15%), 지속적 압박(6%) 등 소극적이고 적대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은 정부가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 31%만이 남북관계가 과거보다 개선되었다고 응답하였고 절반 이상인 53%는 큰 진전이 없다고 대답하였다. 16%는 오히려 후퇴하였다고 평가하였다. 국민의 60%가 대북정책을 지지하는데 그 절반에 해당하는 30%의 국민만 남북관계가 과거보다 개선되었다고 보는 현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이러한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의 상관성 코드를 풀 수 있다면 향후 한반도의 정치 지형은 한층 새로워질 것이다. 우선 대북정책은 제대로 추진되었지만 북한의 태도나 주변 환경적 요인으로 남북관계가 과거보다 개선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을 수 있다. 국민의 51.5%가 남북관계 경색의 주원인이 북한에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북한이 이미 핵을 보유했거나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국민이 80~90%에 달하고 70%의 국민이 북한이 핵개발을 통해 남한을 위협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이 아무리 합리적으로 추진되었더라도 남북관계가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둘째,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면서도 남북관계는 과거에 비해 큰 진전이 없다거나 후퇴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내리게 된 배경이다. 부정적 평가는 남북관계의 본질이나 남북관계의 개선 여부를 평가할 기준이 불명확한 데서도 비롯된다. 햇볕정책이 추진되면서 남북관계의 평가기준은 남북 당국자들이 얼마나 자주 회담했는지, 관광객이나 북한 방문자의 숫자, 교역이나 대북지원 규모 등 양적인 측면에 익숙해짐으로써 현 정부하에서 남북관계는 개선되지 않거나 후퇴한 것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이 많을 것이다. 셋째,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의 논리적·인지적 상관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 대북정책을 정치적으로 평가하는 계층이나 집단의 경우 남북관계의 진전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듯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무조건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상 3가지 원인 진단은 향후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정부와 국민 모두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제대로 된 대북정책이라면 남북관계 역시 개선되었다고 평가하는 게 정상이다. 남북관계 부진에 대한 북한책임론은 시간적 한계가 있다. 아무리 북한이 잘못하더라도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고 경색국면이 장기화되면 국민의 인내력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좀더 적극적이고 다차원적인 대북정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남북관계의 본질에 대한 대국민 교육과 홍보가 미흡함도 조속히 개선되어야 한다. 금년도 통일부 역점 사업으로 통일교육의 획기적 개선이 포함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본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원칙을 지키면서 북한의 변화를 통해 통일로 가려는 정책은 곳곳에서 암초와 부딪칠 것이다. 끝으로 이명박 정부는 대북정책의 정쟁화를 지양함으로써 남남 갈등을 비교적 잘 관리해 왔는데 아직 2% 부족이란다. 대북정책이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수행될 경우 남북관계의 개선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 북한병사 1명 귀순 때 남·북군 간 충돌할 뻔

    북한군 하전사(부사관) 1명이 2일 저녁 7시쯤 강원도 동부전선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귀순했다. 이 하전사를 붙잡으려는 다른 북한 군인들이 MDL 쪽으로 달려오자 우리 군은 경고사격을 했고, 그 틈에 하전사는 ‘무사히’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3일 “귀순 과정에서 남·북군 간에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면서 “현재 국정원과 군, 기무사,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가 귀순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2년 북한군 병사 1명이 도라산역 인근으로 월남한 데 이어 2008년 4월에는 장교 1명이 판문점 인근으로, 같은 해 10월엔 하전사 1명이 강원도 철원군 철책을 통해 각각 귀순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수미씨는 고시원에서, 아이들은 보호시설에서 지낸 지도 벌써 3년이다.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을 피해 도망치듯 아이들만 남기고 집을 나온 수미씨.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눈물 흘리는 날도 많았다. 그러는 동안에 아이들만 남기고 집을 나간 남편. 아이들은 결국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탈북여성 박사1호 이애란. 그녀의 북한에서의 삶, 탈출을 결심한 계기, 탈북과정에 대해 들어보고, 남한 땅의 첫인상은 어땠는지, 한국생활 중 가장 어려웠던 점과 박사학위를 받기까지의 땀방울을 비롯해 북한 전통 음식 문화 연구원 대표로서의 의견을 들어본다. 탈북자들에게 하는 한마디도 함께 들어 본다. ●자체발광(MBC 오후 6시50분) 2010년형 신형 카트,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자체발광’ 카트가 출고됐다. 쇼핑 카트가 물건을 실어 나르는 수레라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당당히 네 바퀴 달린 이동수단으로서 재탄생할 수 있다! 마트에서 장보기에만 이용되던 카트로 무전여행이 가능할까. 서정우와 장종우 두 청년이 무전여행에 도전한다. ●아내가 돌아왔다(SBS 오후 7시15분) 유경은 놀라서 영훈을 바라보다가 재빨리 영훈의 손에 든 봉투를 뺏으며 자신이 지은에게 가져다주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영훈은 지은이 자신에게 부탁한 거라 자신이 전달하겠다며 다시 갖고 가자 유경은 난감해 한다. 이 일로 남 비서와 통화하던 유경은 일이 커지기 전에 마무리하자고 말한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유향 무역은 육로와 해로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와디 다우카 골짜기를 중심으로 하여 코르로리는 2000년 10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질 좋은 유향 산지로 유명한 와디 다우카를 찾아 세계 제일의 유향산지인 살랄라로 향하는 여정. 그곳에서 오만의 숨겨진 보물 유향을 찾아가 본다. ●꿈꾸는U(OBS 오후 6시55분) 시청자들이 만들어가는 ‘꿈u’에서는 ‘그 후’라는 작품을 공개한다. 이는 실제 4년 전 대구에서 있었던 여고생 실종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당시 미대 입시를 준비하던 여고생은 귀갓길에 실종되어 열흘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감독은 여자들이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공포에 대해 말한다.
  • “지금의 백년대계 논쟁 극복할 것”

    “지금의 백년대계 논쟁 극복할 것”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일 “지금 우리가 국가 백년대계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고 있지만, 이 또한 지혜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논란을 빚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이 긍정적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9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숱한 대립과 분열을 오히려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켜 국민통합의 발전과 원동력으로 삼아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양한 생각은 존중하되 작은 차이를 넘어 커다란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이것이 3·1운동의 대승적 화합정신을 계승, 승화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정신은 국민의 민생 향상을 위해 소모적인 이념논쟁을 지양하고 서로를 인정, 존중하며 생산적인 실천방법을 찾는 중도실용주의 정신이기도 하다.”면서 “낡은 이념의 틀에 갇혀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대립과 갈등으로 국민이 분열돼선 선진화의 길을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또 다른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살리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오기도 한다.”면서 “오늘의 변화 없이는 내일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 “남북 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이 남한을 단지 경제협력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먼저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되어야 하며 당사자인 남북간의 여러 현안을 진지한 대화로 풀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제안한 ‘그랜드 바겐(북핵 일괄타결)’도 함께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연설문 키워드 ‘국민통합·화합’

    MB연설문 키워드 ‘국민통합·화합’

    이명박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국민통합과 화합’이다. 취임 3년차를 맞은 이 대통령 앞에는 세종시 논란을 비롯, 최근 불거진 ‘제한적 개헌론’ 등 여러 난제가 놓여 있지만, ‘통합의 정치’를 통해 국정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연설 곳곳에서 이런 기류가 읽힌다. “서로 다르지만 하나가 되어 더 큰 가치 속에 화합하는 공화(共和)의 정신”, “숱한 대립과 분열을 오히려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켜 국민통합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왔다.”, “3·1운동의 대승적 화합정신을 계승·승화하는 길” 등을 강조한 대목들이다. 3·1운동 당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또 천도교, 기독교, 불교신자들이 종교의 차이를 넘어 ‘조국 광복’이라는 대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투쟁했던 역사를 자세히 소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대통령은 해법을 못 찾고 있는 세종시 문제 역시 국민통합의 연장선상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세종시’라는 단어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지만, ‘조화’, ‘화합’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등장했다. 세종시 수정안의 당위성을 설명할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나왔던 ‘국가 백년대계’라는 표현도 세 번이나 나왔다. 당초 청와대에서 검토한 연설문 말미에는 보다 구체적인 표현이 있었다.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되 작은 차이를 넘어 최종 결과에 승복함으로써 커다란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지난 28일 저녁 이 대통령이 최종 원고를 점검하는 독회과정에서 ‘최종 결과에 승복함으로써’라는 문구는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실제 연설에서도 빠졌다. 한나라당 내 친박(박근혜)계가 수정안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최종결과에 승복할 것을 강조하는 것은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어 친박계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북한에 남한을 진정한 대화상대로 인정하고 핵을 포기하는 대신 상생발전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남북한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위해 현안을 진지한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기념사 전반에 흐르는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와 궤를 같이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1절 기념사에 구체적인 대일(對日) 메시지가 담기지 않은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 대통령의 실용노선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올 기념사에서는 ‘사회통합’과 ‘공존공영’의 정신 두 가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일본에 대한 메시지는 이미 취임 후 여러 차례 (대통령이) 밝혔고, 진정한 과거사 해결과 청산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이미 일본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모닝브리핑] 3·1절 기념행사 천안 독립기념관서 개최

    제91주년 3·1절 기념행사가 3월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애국지사와 삼부요인, 주한 외교사절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올해 기념식에선 이번에 새로 확인된 독립유공자 105명 중 5명에 대한 포상이 후손들에게 전달된다. 또 북한 공훈배우 출신 탈북 성악가 김순희씨가 남한의 성악가 최현수씨와 함께 애국가를 제창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뉴스&분석] “불법입국 南주민 4명 조사”

    북한이 26일 남한 주민 4명을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북측이 6자회담 등 대남 전술에 활용하려 들 경우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해당 기관에서 우리 공화국에 불법 입국한 남조선 주민 4명을 단속했다.”면서 “남조선 주민들은 현재 해당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통신은 이들의 신원과 체포 시점, 입북 경위 등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확인하며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북측 보도가 나온 이후 여러 방법을 동원해 평양과 금강산, 개성 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을 확인한 결과 정부 승인하에 북한에 있는 남측 인원 1054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아직 북측 발표와 관련한 상황은 확인되지 않아 관계기관과 함께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재 북한에 체류 중인 남측 인원은 개성공단 983명, 금강산 46명, 평양 8명, 해주 모래채취 인원 등이다. 이와 관련,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내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 남한 인원 4명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겠다며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시를 거쳐 북한 남양시로 들어갔다고 한다.”면서 “이는 북·중 접경지역에서 근무중인 북한 군인들이 중국 군인들에게 전달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지난해 12월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던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씨의 경우와 유사한 것이다.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를 언론매체를 통해 공개한 의도에 주목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남측 주민의 불법 입국을 통일부측에 사전 고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영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 사건을 향후 남북대화를 촉구하는 하나의 정치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남측 주민의 석방이 나름 장기화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관련 내용을 직접적으로 당국에 알려온 바는 없다.”면서도 “일단 북측이 개성공단에서 억류했던 유성진씨 사건때처럼 억류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단속이란 표현을 쓴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중 접경지역을 통해 남한 주민이 불법 입북한 경우 중국으로 추방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그러나 북측이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 여기자, 로버트 박 사건때 처럼 ‘불법 입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남측 인원 4명에 대한 조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월출산국립공원서 신종 거미 발견돼

    월출산국립공원서 신종 거미 발견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월출산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종거미를 발견해 국제 학계에 보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종거미는 ‘월출어리비탈거미’로 이름 붙여졌으며 관련 논문은 과학논문인용색인(SCI) 등재지인 ‘자연사저널’에 이미 소개됐다. 지구상 거미는 109과 3377속 4만 1000여종이며, 이 가운데 어리비탈거미속에 속하는 거미는 한국에 14종, 중국에 7종, 러시아에 4종, 일본에 1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어리비탈거미속 14종은 남한지역에서만 국지적으로 발견되는데, 주로 낙엽 사이와 돌 아래, 썩은 고목나무 등지에서 서식한다. 보통 거미는 생식기의 구조와 모양으로 종을 구분하는데 이번에 발견된 신종거미는 암수의 생식기가 전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 월출산 자연자원조사에서 그동안 한라산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어리비탈거미와 미기록종인 고등균류도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월출산은 면적이 56㎢에 불과하지만 생물다양성이나 지리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 (59) 한북정맥 광덕고개~국망봉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 (59) 한북정맥 광덕고개~국망봉

    올겨울은 유별나게 춥고 눈이 많았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설산에서 황홀한 한철을 보냈을 것이다. 어느덧 2월의 끝자락, 남도에서는 복수초가 피었다는 소식이 아지랑이처럼 올라온다. 슬슬 겨울과 작별 인사를 나눌 때가 된 것이다. 설경 좋기로 유명한 한북정맥 국망봉(1168m)에 올라 겨울 산하를 바라보면서 마지막 겨울 정취를 만끽해 보자. ●한북정맥의 보석 구간 백두대간 다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산줄기가 한강 북쪽을 흐르는 한북정맥이다. ‘서울의 수호신’ 북한산과 도봉산이 뿌리를 둔 데다, 수도권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한북정맥 남한 구간 약 175㎞ 중 걷기 좋으면서 풍광이 빼어난 곳이 광덕고개(664m)에서 국망봉에 이르는 구간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허리까지 빠지는 적설량과 빼어난 설경을 자랑한다. 광덕고개에서 출발해 백운산, 도마봉, 신로봉 등을 넘어 대망의 국망봉을 찍고 국망봉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오는 길은 약 16㎞, 8시간쯤 걸린다. 다소 길지만 목표를 국망봉으로 잡고, 시간 여유가 없거나 힘들면 중간에 하산해도 괜찮다. 포천(抱川)은 한탄강을 품고 있어 붙은 이름이지만, 한북정맥의 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북정맥 산줄기 중에서 광덕산(1046m), 국망봉, 청계산(849m), 운악산(936m) 등의 경기 명산들이 모두 이곳에 솟아 있다. 산행 들머리는 포천 이동과 화천 사내면을 이어주는 광덕고개다. 일명 ‘캬라멜고개’로 불리는데, 한국전쟁 당시 이 지역을 관할하던 사단장이 급경사로 굽이도는 광덕고개를 오를 때면 차량 운전병들에게 졸지 말라고 캐러멜을 주었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전한다. 고갯마루에 반달곰 형상이 서 있고, 휴게소 사이를 지나면 산길을 만난다. 길섶에 제법 쌓인 눈이 반갑다. 유독 물푸레나무와 다릅나무가 많은 부드러운 능선을 1시간쯤 걷자 백운산 정상 비석이 반긴다. 궂은 날씨에 내처 발길을 옮겨 삼각봉에 이르자 날이 갠다. 구름에 푹 잠겼다 드러난 산하는 온통 눈으로 덮여 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상고대와 눈이 핀 나뭇가지는 마치 심해의 산호초를 떠올리게 한다. ‘ ●화악산, 국망봉, 명지산이 한눈에 도마봉 삼각봉에서 내려와 펑퍼짐한 봉우리에 올라서면 도마치봉이다. 정상 비석 뒤로 멀리 국망봉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정상의 제법 넓은 공터는 순백의 눈이 깔려 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설원에 첫 발자국을 찍는 기분이란! 이곳에서 하산하려면 흥륭봉 이정표를 따라 백운계곡으로 내려오면 된다. 다시 길을 나서면 얼어붙은 도마치샘을 지나 도마봉에 올라선다. 도마봉 역시 널찍한 공터인데, 전망이 끝내준다. 왼쪽으로 웅장한 화악산이 솟구쳤고, 오른쪽으로 국망봉이 버티고 있다. 그 가운데 멀리 우뚝한 봉우리는 명지산이다. 경기도의 내로라 하는 명산들이 한눈에 잡히는 순간이다. 도마봉은 한북정맥에서 화악지맥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석룡산을 거쳐 화악산으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산줄기는 한북정맥을 압도한다. 그래서 한북정맥을 종주하는 산꾼들이 군침을 흘리다가 나중에 화악지맥을 찾곤 한다. 도마봉부터 길은 방화선(防火線)을 따라 이어진다. 방화선은 능선에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폭 10m~20m쯤 나무를 벤 공간이다. 산불 방지에 효과가 있다 없다 말이 많지만, 여름철에는 양탄자를 깔아놓은 것처럼 푹신하고 겨울철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 걷기에 아주 좋다. ●국망봉 눈부신 풍경 속에 스민 궁예의 한 발목까지 빠지는 방화선 눈길은 옆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허리까지 들어간다. 힘들고 좀 지루하다 싶어 푹신해 보이는 둔덕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눈밭에서 본 하늘은 유독 시퍼렇고 한가롭게 구름이 흘러간다. 겨울산이 아니면 어디에서 이런 낭만을 누릴까. 암봉인 신로봉에 오르자 그동안 걸어온 길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눈 쌓인 방화선 능선은 하얀 비단을 깔아놓은 듯 끝없이 이어지고, 그 위에 내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신로봉을 내려오면 신로령. 여기서 국망봉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다시 가파른 봉우리에 올라서면 돌풍봉으로, 국망봉의 전위봉 격이다. 돌풍봉 앞쪽으로 하늘을 향해 예리하게 솟구친 국망봉의 모습은 범접할 수 없는 위엄이 서려 있다. 가파른 된비알에 젖먹던 힘을 쏟으니 세상이 발 아래 놓인 국망봉 정상이다. 과연 국망봉은 한북정맥 최고 전망대라 할 만하다. 북쪽으로 복주산과 광덕산을 거쳐 그동안 넘어온 봉우리들이 물결치고, 반대쪽으로는 명지산과 운악산으로 휘돌아 나간다. 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 속에는 궁예의 비통함이 스며 있다. 국망봉은 궁예가 불타는 철원 도읍지를 바라보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 자신의 국토가 불바다가 되는 걸 바라보며 그 땅을 떠나는 궁예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하산은 정상에서 서쪽으로 이어진다. 입이 쩍 벌어지는 급경사 길이다. 로프와 스틱을 이용하며 관절의 하중을 잘 분산해 1시간30분쯤 내려오면 국망봉자연휴양림에 닿는다. 눈길에 요긴했던 아이젠을 푸는데, 피로와 뿌듯함이 기분좋게 밀려온다. 글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 가는 길&맛집 자가용은 47번 국도를 타고 이동을 거쳐 광덕고개에 이른다. 동서울터미널에서 광덕산행 버스가 06:50~20:30 약 40분 간격으로 있다. 하산 지점인 이동은 ‘일동갈비’와 ‘이동막걸리’의 고장이다. 이동갈비의 특징은 푸짐한 양과 감칠맛 나는 양념에 있다. 너도나도 ‘원조’라는 간판을 붙였는데, 김미자할머니집(031-531-4459)이 가장 오래되었다고 한다. 동네 주민들은 소갈비보다는 저렴한 돼지갈비를 추천한다. 원주이동갈비(031-531-4733)는 국내산 고기와 직접 재배한 야채를 내놓는다.
  • [이대통령 취임 2주년] 한·미 찰떡공조…남북정상회담 변수

    “올해로 외교통상부 근무 30년째인데, 요즘처럼 한·미 관계가 좋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22일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앞서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서울에 온 한덕수 주미대사도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현재 한·미 관계는 역대 최상이라는 게 워싱턴의 평가”라고 했다. 이달 초 서울을 찾았던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한·미 관계에 관한 기자들 질문에 “지금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같은 ‘한·미 관계 온난화’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미·중 간 견제와 미·일 갈등이라는 국제정세의 지각변동으로 한국의 중요성이 부각된 데다 전반적으로 우리의 국력이 커진 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의 ‘감성외교’도 한몫 했다는 평가가 빠지지 않는다. 신 차관은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한 성공담을 솔직히 털어놓는 이 대통령의 화법에 정상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중·일 순방 직후 “한국 방문이 가장 좋았다.”고 밝힌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런 한·미 간 ‘찰떡 공조’를 북한은 대남 위협과 통미봉남(通美封南)이라는 고전적 수법으로 이간(離間)하려 들지만 별무소용인 상황이다. 북핵 문제에 있어 근본적 해결을 추구하는 오바마 행정부와 비(非) 정치적 해법을 지향하는 한국 정부의 ‘궁합’은 북한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처럼 오락가락하지 않고 ‘핵추구=제재, 핵포기=지원’이라는 일관된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통령도 ‘비핵·개방 3000’이라는 단순한 원칙으로 북한의 현란한 도발에 맞서고 있다. 경제난으로 다급해진 북한은 미국을 향해 제재 해제를, 남한에는 금강산·개성관광 재개와 남북정상회담 등을 각각 요구하는 ‘통미통남’ 전술까지 동원하고 있다. 전에 볼 수 없던 신(新) 기술이다.하지만 아직까지 한·미 간 보조는 가지런하다. “6자회담 재개가 중요한 게 아니라 북한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당국자들의 차분한 자세는 지금 남북문제에서 어느 쪽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지를 시사하기에 충분하다. 취임 직후 금강산관광객 피격사건과 2차 북핵 실험 등으로 위기에 처하는 듯 했던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옳은 결단이었다는 분석이 점증하고 있다. 문제는 임기 중반에 접어드는 올해가 남북정상회담의 적기(適期)로 꼽힌다는 점이다. 북한이 ‘개과천선’한다면 남북정상회담은 물론 6자회담 이 재개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난제다. 지금까지의 전략대로 북한의 투항을 인내심 있게 기다릴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북한의 태도변화를 견인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지가 이 대통령 앞에 놓인 두 갈래 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날개 비롯한 한국 시·소설도 번역해 볼래요”

    “날개 비롯한 한국 시·소설도 번역해 볼래요”

    “이란과 한국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같은 아시아 문화권이기도 하고 남녀와 친척관계 등 사회적 풍습이 비슷하지요.” 주한 이란대사관에 근무하는 모르데자 솔탄푸르(49) 참사관이 이란 동화를 한국어로 처음 번역 출간해 화제다. 이란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 화리데 칼라트바리의 ‘블루 피플’(큰나 펴냄)로, 샤갈의 그림을 바탕으로 소녀의 외로움과 소통의 중요성을 다룬 작품이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지내면서 외국어로 번역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그 반대로 한국어로 번역출간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한남동 주한 이란대사관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그는 유창한 한국어로 “출판사 대표와 우연히 만나 (‘블루피플’을)정하게 됐다.”면서 “자신의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어 고민하고 슬퍼하는 소녀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가지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란과 한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 한국어로 번역하는 데 큰 부담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북한 유학… 남한서 한국문학 석사학위 모국 이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한국문화는 어떻게 이해했을까. 그는 1986년 한국어 전문가를 육성하려는 이란정부의 지원으로 김일성대학으로 유학을 떠났고 졸업 후에는 이란 외무부에서 일을 하다가 지금의 주한 이란대사관으로 옮겼다. 평소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던 그는 한국의 식민지 소설 등을 틈틈이 접하면서 재미에 흠뻑 빠졌다. 내친김에 연세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2001년 ‘한국사회의 역사적 변동과 한국 근대소설의 흐름’이란 쉽지 않은 논문주제로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연세대 최유찬 교수의 권유와 지도역할도 있었다. 그는 이에 대해 “이란은 물론이고 한국에 머무는 이란인 중에서도 한국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며 웃는다. “20세기 초부터 한국문학의 흐름을 꿰보는 일이지요. 일제 때의 항일문학, 1970년대의 노동운동, 1980년대의 민주화운동 등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말입니다.” ●“박경리 토지·이광수 흙 관심있게 읽어” 그는 이상의 ‘날개’, 박경리의 ‘토지’, 이광수의 ‘흙’을 관심있게 읽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앞으로 ‘날개’를 비롯, 한국의 시와 소설을 번역하는 일에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아라비안나이트’를 읽은 어린이가 커서도 페르시아문학을 이해하듯이 이란동화를 번역하는 일도 틈틈이 해보겠다고 말했다. 슬하에 딸 셋을 두었으며 큰딸(22)은 평양, 둘째는 이란, 셋째(10)는 서울에서 태어나 출생지가 3개국이다. 이들도 한국어를 조금씩 구사할 줄 알며 부인 역시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하려고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김문 부국장 km@seoul.co.kr
  • 해군, P-3CK 해상초계기 인수

    해군, P-3CK 해상초계기 인수

    올 연말이면 해군의 해상초계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해군은 23일 포항의 제 6항공전단에서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상초계기 2차 사업의 결과물인 ‘P-3CK’ 인수식을 갖는다. ’P-3CK’ 해상초계기는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P-3C’ 해상초계기보다 탐지능력이 더욱 향상된 기체다.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P-3C 해상초계기는 강력한 대잠능력 외에 대수상 레이더와 각종 카메라 등을 이용해 다양한 초계작전을 펼칠 수 있어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P-3C 해상초계기가 육상과 떨어진 해상의 목표만을 탐지하는 것에 반해 P-3CK 해상초계기는 항구에 정박 중인 함정이나 육상의 목표물까지 식별할 수 있는 다목적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또 기존에 비해 5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적외선 카메라와 신형의 디지털 음향탐지 및 분석장비도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AGM-84L 하픈2’(Harpoon II) 미사일을 결합하면 북한의 장사정 해안포를 직접 공격할 수도 있다. 하픈2 미사일은 원래 수상함을 공격하는 대함미사일이지만 유도능력을 향상시켜 육상의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에 인수되는 P-3CK 해상초계기는 새로 만든 기체가 아닌 미해군에서 퇴역한 뒤 보관중이던 구형 ‘P-3B’ 해상초계기 중 상태가 양호한 기체를 골라 노후화된 주날개를 교체하고 동체를 보강한 뒤 도입됐다. P-3CK 해상초계기는 이 작업을 통해 새로 만든 기체와 비슷한 향후 20년간 1만 5000시간의 수명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업은 우리나라의 KAI(한국우주항공)와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L-3사에서 실시됐다. 현재 8대의 P-3C 해상초계기를 운용하고 있는 해군은 연말까지 8대의 P-3CK 해상초계기를 인수해 총 16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할 예정이다. 해군은 P-3CK 해상초계기가 전력화되면 남한 면적의 3.3배에 이르는 30만 ㎢ 넓이의 작전해역과 해상교통로를 더욱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 KAI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이달초 고건위원장 접촉 시도

    원동연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최근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 고건 위원장과 접촉을 타진했던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접촉 명목은 사회통합위 차원에서의 북한 지역 나무심기 추진을 위한 협의였으나 실제로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타진의 일환이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원 부부장은 북한 산림녹화 사업 논의차 ‘6일 베이징에서 고 위원장과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 당국에 전달했다. 그러나 우리 당국이 호응하지 않아 ‘고건-원동연’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고, 대신 원 부부장은 6일 베이징에서 남측 민간 인사들만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이날 4명의 참사를 대동한 원 부부장이 남측 민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원 부부장은 고 위원장과의 회동이 성사되지 않은 데 대해 통일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원 부부장은 “고 위원장과의 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은 통일부의 속도조절 요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또 원 부부장은 지난해 10월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김양건 노동당 통전부장 간 회동에서 남북정상회담 및 식량지원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지만 통일부의 반대로 회담이 성사되지 못했다는 주장을 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원 부부장은 최근 남한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공론화된 것과 관련, “정상회담은 준비에서부터 보안 속에 철저하게 해야 하는데, 공론화하고 언론이 앞서고, 이런 보도가 나가면 (남한 정부는) 못 하겠다거나 안 하겠다고 발표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환자에게 더 믿음 주고 싶어 공부”

    “환자에게 더 믿음 주고 싶어 공부”

    경기 성남에서 ‘묘향산 한의원’을 운영하는 박수현(44)씨가 탈북자 출신 한의사 가운데 처음으로 박사 학위까지 따는 영예를 얻었다. 16일 경원대에 따르면 박씨는 한약재인 청피(귤껍질)와 지골피(구기자 뿌리의 껍질)가 스트레스 감소에 끼치는 효과를 주제로 한 연구논문을 써 19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박사모를 쓴다. 박씨는 2001년 탈북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의사가 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에 또 한번 ‘1호’ 기록을 더한 것이다. 그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개업해 보통 남한 사람들과 비교해도 부럽지 않은 한의사가 됐지만 배움에 대한 갈망은 접지 못했다. 박씨는 “한의사만 해도 먹고사는 데 지장은 없지만, 한의학은 믿음의 의학”이라며 “환자가 나를 더 믿고 따를수록 치료 효과가 더 좋으니 더 좋은 의사가 되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박사 학위를 따고 보니 오히려 10년 전 개업할 때의 설레던 마음이 생각난다.”면서 “내게 오는 사람들은 다 아파서 오는 사람들이니 초심을 잃지 않고 이웃같이 따듯하게 대해 주고 싶다.”고 했다. 졸업식을 앞두고 마냥 기뻐야 할 박씨지만 그에게는 얼마 전 조금 아쉬운 일이 있었다. 4형제 중 둘째인 자기를 따라 한의사가 된 막내동생에 이어 셋째가 한의대를 졸업하고 최근 국가고시를 봤지만 합격을 하지 못한 것이다. 유례없는 ‘탈북자 출신 3형제 한의사’의 탄생을 기대했던 그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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