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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지태♥김효진, 둘째 임신 “3개월차..많은 축복 부탁”

    유지태♥김효진, 둘째 임신 “3개월차..많은 축복 부탁”

    배우 유지태♥김효진 부부의 둘째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 유지태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9일 “유지태 김효진 부부가 둘째를 가졌다. 현재 김효진은 임신 3개월차다. 많은 축복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유지태, 김효진 부부는 2003년 함께 캐쥬얼 브랜드 의류 광고를 찍으며 처음 만나 2007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07년 5월 공개 열애를 시작, 2011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2014년 7월 득남한 바 있다. 유지태는 내년 MBC를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 ‘이몽’ 준비에 한창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서울서 문명 처음 싹튼 강동…‘한강의 기적’까지 이뤄냈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서울서 문명 처음 싹튼 강동…‘한강의 기적’까지 이뤄냈네

    신석기·한성백제 거쳐간 고대도시 1963년에야 서울 편입한 신생도시 거북바위 절터에 자리잡은 암사동 1925년 대홍수, 역사 속 유물 드러나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4회 강동(광나루길) 편이 지난 13일 광진구 광장동과 강동구 천호동 및 암사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각종 행사와 모임이 겹치는 가을 황금 주말을 맞았지만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들은 만사를 제쳐 놓고 투어에 동참했다. 옷을 껴입고 나온 이들은 윗도리를 벗어야 했다. 종착지인 암사동 유적지에서는 때마침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축제를 만끽했다. 행사 기간 중이어서 입장료는 무료였다.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집결한 투어단은 광진정보도서관 앞 광나루 표석을 보고, 광진교에 올라 올림픽대교·천호대교·강변테크노마트·롯데월드타워가 한데 어울린 한강 조망을 감상했다. 이어 광진교 8번가~도미부인상~서거정의 강동예찬비~한국점자도서관~선사마을~암사동 선사유적 순으로 코스를 밟았다. 해설을 맡은 윤현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이화여대 박사 과정)는 문학예술경영학 석사답게 전문성을 살려 답사단을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내가 사는 곳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해설자의 성실함이 돋보였다”, “광진교 8번가, 서울에 이런 곳이!” 등의 호평을 설문에 남겼다. 서울의 동쪽 끝에 위치한 강동구는 이중성을 가진 도시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도시이지만 건재 순으로 따지면 서열이 그렇게 높지 않은 신생도시이다. 6000년 전 신석기 시대 유물이 쏟아지고,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선사시대와 고대의 도시인 데도 불구하고 서울 진입은 늦었다. 1963년 광주군 구천면에서 서울 성동구로 처음 편입됐고, 1979년 강남구에서 분구했다. 강동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암사동이다. 한성백제 역사는 송파구에, 광나루 영광은 광진구에 각각 넘겨주고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구석기시대를 거쳐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에 사람이 집단으로 거주한 흔적이 가장 뚜렷하게 남은 곳이 암사동이다. 그러나 오래된 도시라는 이미지는 강동구의 빛과 그늘이다. 암사동은 ‘바위절 마을’(岩寺洞)을 한자로 옮긴 지명이다. 암사동 산 23번지 거북이 모양의 바위 위에 지어진 절이라고 하여 구암사(龜岩寺)라고 했다. 그러나 강동구 홈페이지에는 “신라시대에 절이 9개 있어서 구암사(九岩寺)라고 하였다”라는 근거 없는 유래 설명이 붙어 있다. 구암사 옛 터에는 구암정(龜岩亭)이 있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이 내려지기 전까지 구암서원(龜岩書院)이 있던 자리이기도 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이 자리에 있던 백중사를 암사라고 기록하고 있고, 서거정이 지은 ‘백중사’라는 시를 통해서도 구암사와 백중사가 이름은 다르지만 동일한 장소에 있던 사찰임을 알 수 있게 한다.2010년 강동문화원에서 펴낸 ‘강동역사와 문화’에 “암사동 동명의 유래는 백중사에서 연유한다. 예부터 백중사를 바위절이라고 불렀으며 이 바위절을 인용해 암사동의 유래가 됐다. 삼국시대 때 암사동에 절이 9개 있었다는 말은 큰 오류다”라고 바로잡았다. 구 홈페이지 오류부터 수정해서 선사유적지에 서 있던 ‘거북바위절’이라는 지명의 유래를 되찾기 바란다. 암사동 선사유적지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전까지는 망각의 장소였다. 대홍수로 한강변의 가옥과 전답이 모조리 수몰되고, 떠내려갔으며, 땅속이 뒤집혔다. 사대문 안까지 물이 찼다고 하니 홍수의 피해는 엄청났을 터이다. 2만여명이 사망하고, 30여만명의 이재민을 남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버금가는 재앙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때 뜻하지 않게 뭍으로 드러난 게 암사동 선사유적이다.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를 품은 유물층이 솟아났다. 한강은 우리 문명의 젖줄이자 역사의 물줄기였다. 한강 물줄기가 서울과 처음 만나는 강동지역에 선사시대와 한성백제시대 문화유적이 집중적으로 분포한 데 주목해야 한다. 한강 유역의 신석기 유적 140여곳 중 대표적 유적지인 암사동은 을축년 대홍수가 남긴 유물이며, 뼈아픈 기억 단자이다. 또 한 번의 반전은 이 사건을 계기로 소양강댐과 팔당댐을 건설, 한강 통제에 성공했기에 1980년대 한강의 기적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투어단이 찾아간 광진교 옛 교명주(橋名柱) 옆에 백제시대 정절의 여인을 상징하는 도미부인의 전신상과 전설이 새겨져 있다. 생뚱맞게 이곳에 서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혹시 이곳을 도미나루라고 착각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 도미나루는 따로 있다. 신경림 시인이 ‘목계장터’에서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나루에”라고 노래한 것처럼 남한강 물길의 시발점 충주 목계에서 서울까지는 뱃길로 사흘 거리였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거쳐 족자섬과 다산 정약용이 나고 자라 묻힌 마재~소내나루 다음 나루가 도미나루이다. 여기서 팔당~당정섬~덕소~미음나루~돌섬을 거치면 광나루에 도착한다. 지금으로 치면 서울역이나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것과 마찬가지다. 광나루는 서울에서 광주 가는 단순한 나루가 아니라 한강의 동쪽 관문이었다.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기 전까지 한강을 오르내리던 황포돛배가 다니던 물길이다. 강배와 뗏목의 길이다. 서해안에서 한강을 거슬러 오르던 바다배와는 모양이 다르다. 거친 파도를 헤쳐야 하는 바다배는 배 밑을 둥글거나 뾰족하게 만든 반면 강배는 얕은 여울에서 강바닥에 긁히지 않도록 평평하다. 소금이나 젓갈, 생선을 실은 바다배는 조류를 타고 한강으로 들어와서 양화진이나 마포나루에 짐을 부렸다. 이곳에서 강배에 짐을 옮겨 싣고 서강~용산~한강진~두뭇개~뚝섬~송파~광나루를 거쳐 내륙으로 들어갔다. 목계나루를 떠난 강배는 주로 세곡선이나 땔감용 나무로 만든 뗏목이었다. 남한강 상류에서 곡물을 실은 세곡선은 용산과 서강의 창고까지 들어왔다. 물길로 나르고 운반한다고 해 조운선(漕運船)이라고도 했다.우리는 흔히 강남 개발 이전까지 한강의 남쪽 지역을 허허벌판으로 잘못 알고 있다. 조선의 사대문 중심 역사서술을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에 그대로 수용한 탓이다. 영등포가 처음으로 서울에 편입된 이후 1970년 한남대교와 경부고속도로가 놓일 때까지 강남은 ‘고요한 목초지’로 묘사되곤 한다. 실제로 그랬을까? 사실과 다르다. 18세기 이후 서울 사대문은 중세 봉건 왕도의 성격이 강했지만, 한강변은 역동적인 상업도시였다. 사대문 밖은 신분보다 돈으로 생업을 삼았으며, 돈이면 안 되는 일이 없는 요지경 세상이었다. 전국의 장사꾼과 일꾼이 몰려와 한강변 성저십리(성 밖 10리)에 거주했다. 세종(1428년) 때 호구조사 결과를 보면 도성 안 인구는 10만 3328명인 데 반해 도성 밖에는 6044명이 살았다. 도성 밖 인구는 전체 서울인구의 10%에 못 미쳤다. 그러나 정조(1789년) 대에 가면 도성 안에 11만 2371명이 살 때 성 밖에는 7만 6782명이 살았다. 18세기 후반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도성 밖 인구가 전체 서울인구의 절반이 넘었다. 한강은 전국의 뱃길을 연결하는 최대의 소비시장을 낀 물류 중심지였다. 전국 팔도에서 물품을 싣고 서울에 모여드는 배가 연간 1만척이 넘었다. 한강변은 흥청거렸다. 을축년 대홍수가 이 모든 것을 휩쓸고 갔을 뿐이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문명이 싹튼 강동지역을 비롯한 한강의 남쪽은 천지개벽을 기다리고 있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일정:상암동(문화비축기지) ●일시:10월 20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장소: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 앞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수자원공사, 남북 물·전기 교환 추진한다

    수자원공사, 남북 물·전기 교환 추진한다

    남북 공유하천인 임진강과 북한강에서 남북교류가 활성화된다.17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자원공사에서 받은 ‘남북 공유하천 협력방안’에 따르면 임진강·북한강에서 북한이 수력발전을 줄이는 대신 남한에서 전력을 공급해주고, 남한은 북한으로부터 용수를 공급받는다. 임진강과 북한강은 각각 유역의 63%, 23%가 북측에 속한다. 북측은 임진강에는 황강댐 등을, 북한강에는 임남댐 등을 건설해 전기를 만들고 있다. 전력 부족 국가인 북한은 전체 전력 생산의 6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한다. 북한은 낙차가 클수록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 물길을 남측이 아닌 북측에 위치한 다른 하천으로 돌려놨다. 이에 남측으로 와야 할 물이 황강댐에서는 예성강으로 연간 9억㎥, 임남댐에서는 동해로 연간 19억㎥ 흘러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유하천 하류에 위치한 남측은 유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용수 부족과 수질 악화에 따른 어획량 감소 등이 일어난다. 또 북측의 댐 무단 방류로 수차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적도 있다. 2009년 9월 야영객 6명이 사망하고 차량 10여대가 침수하기도 했다. 공사 측은 북측에 부족한 전력을 직접 공급해주면 필요한 유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협력방안이 성사되면 남측은 향후 50년간 유량 확보에 필요한 신규댐 개발에 소요되는 1조7000억원을 아낄 수 있다. 공사는 공유하천의 평화적 관리를 위해 공동유역 조사와 상설 협의기구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06년 한 차례 남북이 공동유역 조사를 실시했지만 그로부터 12년이 흘러 재조사가 필요하다. 공사는 산림 황폐화와 수도·발전 설비 등 물 인프라 부족을 겪는 북한 사정을 고려해 ‘남북 수자원 협력방안’도 마련했다. 공사는 개성공단 정배수장 복구를 시작으로 북측 경제특구와 대도시를 거쳐 시·군 지역으로 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남측으로 내려오는 하천 유량을 늘리는 대신 북측의 전력 손실을 남측이 보상해주는 호혜적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글로벌 In&Out] 종전선언 북한 김정은과 인민에게 큰 기회이자 큰 위험/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종전선언 북한 김정은과 인민에게 큰 기회이자 큰 위험/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북핵과 종전선언의 ‘빅딜’ 등이 거론될 때마다 한·미 동맹에 금이 생길 가능성과 미군 철수설이 제기된다. 종전선언은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 내부에도 큰 영향을 준다. 선군정치(先軍政治)를 표방한 북한 정권이 종전선언을 한다면 그 내부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분석이 필요하다.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추정치에 따르면 북한은 2004~2014년 10년 동안 평균적으로 매년 총생산(PPP 기준) 23.3%를 군사비로 썼다. 이런 막대한 지출에 기회비용이 엄청난 만큼 북한은 종전선언으로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만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재래식 군사력에 대한 단축 정책을 실행하게 되면 많은 경제적 기회를 얻겠지만 일정한 위험에도 처해지게 될 것이다. 일종의 도전이다. 북한 남자는 대부분 군대에 복무해야 해 국방의 의무가 있는 남한과 법률상 별 차이가 없다. 그런데 군복무 기간이 남한보다 5배 더 긴 10년이다. 종전선언이 이행돼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면 북한은 전쟁에 대비한 군복무제도를 개편할 기회를 갖게 된다. 적어도 군인들의 복무기간이라도 줄어들 수 있다. 북한군은 앞으로 5년 이하로 군복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일단 북한은 여러 면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 국방공업에서 무기 생산과 군복 등 군수물자의 생산을 줄이는 만큼 민간으로 설비를 활용해 주민들의 생필품 등의 소비재를 생산하는 경공업으로 전환할 수 있지 않을까? 경제적으로 손실인 국방공업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군사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윤 원천도 찾아 지출과 손실을 세금(납부)과 이윤의 고리로 바꾸어 군사비의 일정 부분을 선순환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지난 4월 20일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경제건설 집중 노선과도 딱 맞지 않는가. 또한 전민과학기술인재화를 강조하고 있는 북한에서 군복무 기간 단축은 국가와 더불어 많은 젊은이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10년을 조국을 위해 복무해야 하는 대부분의 북한 20대 젊은이들이 그 기간의 절반이라도 교육과 직장생활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면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지 않을까? 어떤 젊은이들은 대학에 빨리 입학해 기술도 배우고 인맥도 쌓고 부업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인민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군복무를 마친 후 바로 경제활동을 시작해 가정의 살림살이에 기여하고 경제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항구적으로 전쟁 준비를 하는 북한 사회가 평화적인 경제발전 방향으로 전환하게 되면 북한 정부에 정치적으로도 매우 유리해질 수 있다. 지난 30년 동안 미국의 타격과 전쟁의 위협은 늘 선전물에서 나왔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공포와 동원령으로 인해 북한 인민들은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없었다. 공포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동원령의 부담도 줄어들면 경제적, 정치적 이득이 적을 리가 없다. 북한의 젊은이들은 조국 수호를 위해 장기 군복무에 시달렸다. 북한은 핵무장에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고 이로 인한 제재까지 받았다. 종전선언이 이뤄져 북한 젊은이들이 허리띠를 풀고 좀더 느슨하게 살게 된다면 지도자를 더 좋게 평가하지 않을까? 물론 김 위원장의 어깨는 무거워질 것이다. 북한 인민들의 살림살이에 집중해서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하면 대부분의 주민들 불만을 잠재울 수 있겠지만, 종전선언으로 실행이 어려운 기대도 폭발할 수 있다. 오랜 기간 희생과 헌신으로 전쟁에 대비했던 만큼 평화에 대한 보상이 따르지 않으면 그동안 겪은 고난의 기억이 불만과 분노로 전환될 수도 있다.
  • 북한, 월북한 우리 국민 1명 신병 인도

    북한이 불법 입북한 남한 주민 남성 1명을 돌려보냈다. 통일부는 16일 오후 4시 판문점을 통해 우리 국민 표모(60)씨를 북측으로부터 인계받았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지난 9월 불법으로 북측으로 들어온 남측 주민 1명을 오늘 오후 4시 판문점을 통해 남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했다. 남측은 이날 낮 12시 북측에 인수 의사를 통보했다. 현재 표씨는 신병 인수 후 관계 기관에서 입북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우리 국민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돌려보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8월 7일에도 북측은 지난 7월 22일 불법 입북한 남측 주민 서모(34)씨의 신병을 판문점을 통해 인계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한, 월북한 우리 국민 1명 신병 인도

    북한이 불법 입북한 남한 주민 남성 1명을 돌려보냈다.  통일부는 16일 오후 4시 판문점을 통해 우리 국민 표모(60)씨를 북측으로부터 인계받았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지난 9월 불법으로 북측으로 들어온 남측 주민 1명을 오늘 오후 4시 판문점을 통해 남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했다. 남측은 이날 낮 12시 북측에 인수 의사를 통보했다.  현재 표씨는 신병 인수 후 관계 기관에서 입북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우리 국민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돌려보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8월 7일에도 북측은 지난 7월 22일 불법 입북한 남측 주민 서모(34)씨의 신병을 판문점을 통해 인계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원조 평양 ‘옥류관 1호점’ 경기도에 유치”

    “원조 평양 ‘옥류관 1호점’ 경기도에 유치”

    경기도와 북한 측이 2010년 5·24조치 이후 끊겼던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8년 만에 재개한다. 5·24조치는 천안함 피격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정부가 내린 대북 제재로 ▲북한 선박의 남측 해역 운항 전면 불허 ▲남북 교역 중단 ▲국민의 방북 불허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가 골자다. 체육·문화·관광 등 상호 협력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북한 옥류관 유치에 공을 들이기로 해 눈길을 끈다. 지난 4~6일 방북해 6개 교류협력사업의 합의를 이끌어낸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55)를 15일 만났다.→이번 방북 성과 중 이목을 끈 것은 북한 옥류관 유치인데 어느 쪽에서 먼저 제안했나.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 의견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 지난 7월 평화부지사 취임 이후 중국에서 북측 고위 관계자와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다른 채널을 통해서도 접촉했는데 이번 평양 방문에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최종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북측과 소통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17대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열린우리당 간사를 맡았다. 당시 북측 인사들과 여러 차례 만날 수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도 했다. 그러면서 북측 인사들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10여년 지났는데 그들의 지위도 높아져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이 한결 수월해졌다. 과거에 맺은 인연이 꽃을 피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북측이 경기도를 남한 옥류관 적지로 꼽은 이유는. -북한 옥류관 규모는 바닥 면적만 10만여평인데 서울에서는 1만평 구하기도 쉽지 않다. 경기도 인구 규모로 보아 사업성이 있고, 부지도 확보하기 쉽다고 여기는 것 같다. 특히 북측은 직영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름만 빌려주는 프랜차이즈 방식 운영은 제맛을 낼 수 없다고 판단, 북측 요리사와 식재료 등을 내려보내 원조 평양 옥류관의 참맛을 보여 주고 싶어 한다.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은데. -많은 현금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대북 경제제재에 포함될 수밖에 없어 일단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북측과 합의했다. 대북 경제제재가 완화되면 본격 추진할 것이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고양시는 벌써 유치전에 나섰고 통일부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옥류관을 유치하면 어떻게 운영할 건가. -요즘 젊은 사람들은 ‘북한’ 하면 ‘평양냉면’이 연상된다고 한다. 이제 평양냉면은 음식을 떠나 그 자체로 평화·화해·협력·교류의 상징이다. 이런 염원을 모아 남한 옥류관에 담아낼 것이다. 이산가족을 위한 공간을 꾸며 북한에 있는 가족과 화상 상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전시회, 합동 차례 등도 추진하겠다. 분단으로 한 맺힌 분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공간이 되는 셈이다. →북측에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 방안을 제안했는데. -남북은 9·19 평양공동선언 때 강원 철원 DMZ 내 궁예도성 복원에 합의했다. 북한도 DMZ 복원 및 개발에 매우 적극적이다. 이를 계기로 파주와 개성을 아우르는 평화공원을 DMZ에 조성해 세계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그곳에 머물며 돈을 쓸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연, 예술품 전시 등 콘텐츠를 심어야 한다. 남북 교류협력은 북한과 경기도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기업활동에도 도움되는 쪽으로 추진해야 한다. 일방주의는 안 된다. →이외에 어떤 합의를 이끌어냈나. -내년 평양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프로복싱대회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참여하거나 개성·파주 평화마라톤 개최 등을 추진한다. 황해도 지역 1개 농장을 농림복합형 시범농장으로 지정해 경기도가 참여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조류독감(AI) 등 초국경 전염병과 결핵 예방 등 보건위생 방역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의 방북 계획은. -대북 협력사업에 대한 서면합의를 위해 연내 방북할 계획이다. 11월 중순 경기도 후원으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북측 대표단이 참석하고 경기도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방북 날짜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에서도 진보 성향의 이 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기본소득제와 복지 강화 문제 등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개마고원이 다가온다”

    [이종수의 헌법 너머] “개마고원이 다가온다”

    “지중해가 다가온다.” 1855년에 파리에서부터 남쪽의 마르세유까지 기찻길이 처음 열리던 날 프랑스 어느 신문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 이랬다고 한다.‘이탈리아 기행’ 책을 남긴 대문호 괴테가 그렇듯이 철도가 없던 시절에 여행은 극히 소수만 누리는 특권이자 큰 사치였다. 그러니 싱그럽도록 푸른 지중해 바다와 그곳의 따스한 햇볕을 마치 그리스 신화에나 나오는 먼 이야기처럼 그저 귀동냥으로나 전해 듣던 독자들을 한번 상상해 보라. 이 기사 제목은 철도 개통으로 지중해가 드디어 현실의 삶이 되는 그날의 벅찬 감동을 언어로 포착할 수 있는 최고의 표현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남북을 가로막는 휴전선을 가로질러 기찻길이 열리는 그날 신문에서 “개마고원이 다가온다”는 기사 제목을 접하기를 손꼽아 기다려 본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으로 접한 개마고원의 고적하고 너른 풍광은 방송으로 지켜보는 내게도 벅찬 감동으로 와닿았다. 나 같은 필부(匹夫)도 곧 북녘 땅을 밟고서 개마고원 트레킹에 나설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통일이 이리 감상적이어서 되겠느냐며 누가 탓할지도 모르겠다. 북한의 위장평화 쇼에 놀아난다며 일부 야당은 여전히 딴죽을 건다. 그리고 어느 헌법학자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엄연히 밝힌 우리 헌법 제3조, 즉 영토 조항을 앞세워서 북한은 여전히 휴전선 이북 지역을 불법 점령하고 있는 반국가단체여서 대화의 상대가 결코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동의도 불가하다고 강변한다. 과연 그럴까. 1945년 해방과 동시에 뜻밖의 분단 상황에 당면하고서 남쪽에서 정부 수립과 제헌 헌법을 준비하면서도 분단이 이토록 길어지리라고는 누구도 결코 짐작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상(理想)은 통일이지만, 현실은 분단이기에 헌법은 또한 제4조에서 분단을 전제하면서 ‘평화통일’을 국가가 추구해야 할 과업으로 밝혔다. 그간 여러 차례의 개헌 논의에서 영토 조항의 삭제 내지 과거 서독 기본법처럼 휴전선 이남 지역으로 경계 짓는 영토 조항의 현실화가 거론됐다. 또 현행 헌법을 그대로 두더라도 제3조의 영토 조항과 제4조의 평화통일 조항 간에 존재하는 해석상 모순을 극복하고자 제3조가 현시점이 아니라 제4조에 따른 ‘통일 이후의 영토’를 의미하는 조항으로 이해하는 해석론이 법학계에서 공감대를 넓혀 왔다. 법원과 헌법재판소도 줄곧 판결로 북한의 이중적 지위, 즉 ‘반국가단체’이면서도 동시에 ‘평화적 통일을 위한 대화와 협력의 동반자’임을 확인해 왔다. 그러니 북한과의 대화와 약속은 어떻게든 필요하다. 지난 정부는 ‘통일대박’을 주장하면서도 북한과 거리 두기로 일관했고, 북측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정책을 내내 경계했다. 남북한 경제협력의 상징과도 같았던 개성공단도 문을 닫았다. 천안함 침몰 사건이 있고서 어느 보수 논객은 “국민이 3일만 참아 주면”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당당히 내놓기도 했다. 북한의 핵심 목표를 폭격해 사흘이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으니 국민이 감내해 달라는 이른바 ‘전쟁불사론’이다. 그 끔찍한 사흘이 얼마나 소중하고 많은 목숨을 앗아갈지는 아예 안중에 없다. 이른바 국가주의다. 이런 살얼음판과도 같은 긴장된 나날을 지내 오면서 그렇게 십여 년이 흘렀다.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의 우화(寓話)와도 같은 국정농단 사태를 겪은 뒤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미국과 북한을 오가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애쓰고 있다. 결코 쉽지 않겠지만, 모쪼록 잘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통일은 일단 훗날의 일로 남겨 두고라도 그 전단계로 한반도 비핵화 조치와 함께 남북 간 경제·문화 등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평화체제를 공고히 하는 일이 급선무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부산과 목포의 기찻길이 신의주로, 삼지연으로 그리고 만주, 시베리아로 이어지는 그날은 남한이 더이상 고립된 섬이 아니라 드넓은 바다를 낀 대륙 한쪽의 복된 땅임을 비로소 실감하는 뜻깊고 감격스런 날이 될 것이다. ‘동방정책’을 추진하면서 냉전(冷戰)으로 꽉 닫힌 문을 활짝 열어젖힌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의 말을 옮기면서 글을 맺는다. “평화가 물론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평화가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 배우 조우진 오늘(14일) 결혼, 11년 열애 끝 결실

    배우 조우진 오늘(14일) 결혼, 11년 열애 끝 결실

    배우 조우진이 오늘(14일) 결혼한다. 14일 조우진이 11년 열애 끝에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만을 초대, 비공개 형식으로 치러진다. 앞서 조우진은 결혼 소식을 전하며 이미 돌 지난 딸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다. 조우진 소속사 유본컴퍼니 측은 “오랜 시간 쌓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갈 두 사람 앞날에 따뜻한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우진은 1999년 연극 ‘마지막 포옹’으로 데뷔, 드라마 ‘38 사기동대’, ‘도깨비’, ‘시카고 타자기’와 영화 ‘더 킹’, ‘남한산성’ 등에 출연했다. 최근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열연을 펼쳐 인기를 얻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완성형 도시 하남 현안2지구서 호반건설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 분양

    완성형 도시 하남 현안2지구서 호반건설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 분양

    최근 신도시, 택지지구 등 신흥 주거지 내에서도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마지막 분양 단지들은 입주 시점에 편의시설, 문화시설, 교통, 학교 등 기반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지막 물량인 만큼 희소성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인천 청라지구에 마지막으로 공급된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평균 14.37대 1, 최고 30.88대 1로 지난해 인천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1순위 마감 했다. 마지막 공급물량이라는 희소 가치에 수요자가 몰리며, 계약 4일만에 완판하는 등 인기가 높았다. 이러한 가운데, 완성형 도시인 하남 현안2지구에서 마지막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끈다. 호반건설이 이달 하남 현안2지구 A1블록에 공급하는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다. 단지가 들어서는 하남 현안2지구는 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를 비롯해 다양한 공원과 체육시설이 있는 유니온파크까지 조성돼 있는 도시개발사업지구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주거지로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이 단지는 교통시설은 물론 자연, 문화, 편의시설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덕풍역(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종로,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으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인근에 위치한 상일IC와 하남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하남시청, 하남시보건소, 하남우체국, 신장2동주민센터 등의 공공기관 이용이 편리하고, 스타필드 하남, 이마트(하남점), 홈플러스(하남점) 등 대형 쇼핑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하남문화예술회관, 메가박스(하남스타필드점) 등 문화시설도 가깝다. 또, 미사강변도시도 가까워 생활 인프라 공유가 가능하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인근으로 덕풍천이 흐르고 있고, 주변에 크고 작은 공원이 많다. 또, 105m의 전망대와 함께 잔디광장, 생태연못, 어린이 물놀이장 및 다양한 체육시설 등이 조성돼 있는 유니온파크가 가까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도 좋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신장고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반경 500m 이내에 신평초•중, 신장초, 남한중 등이 위치해 있어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 59㎡ 단일면적, 총 999가구 규모로 실수요가 선호하는 소형면적으로만 구성돼 있다. 타입별 가구수는 ▲59㎡A 290가구, ▲59㎡A-1 335가구, ▲59㎡A-2 118가구, ▲59㎡B 146가구, ▲59㎡C 110가구다. 호반베르디움 분양 관계자는 “하남 현안2지구 마지막 공동주택 부지에 들어서는 민간분양 단지로 분양 이전부터 지역민의 관심이 높았다”면서 “단지가 입주할 때에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춘 만큼 향후 미래가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 견본주택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황수정의 시시콜콜]‘입시기계‘들의 정신건강

    “남한의 중 2가 무서워서 북한이 남침을 하지 못한다”는 농담을 모르면 대한민국에서 간첩이다. 그런데 ‘중 2병’의 심각성이 그냥 우스개는 아니었다. 실제로 반항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청소년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학생 시기인 13~15세 연령대에서 ‘적대적 반항장애’ 진료 사례가 두드러졌다. 이 장애 질환이 청소년 정신질환 중 가장 많은 비율(5.7%)을 차지했다. 문제의 ‘중 2병’이 현실의 수치로 재확인된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청소년 자살률 1위의 불명예도 근거가 뚜렷했다. 청소년 자살 원인 1위로 지목되는 우울장애 진료 사례는 해마다 늘었다. 2015년 1만 5636건이던 것이 지난해 1만 9922명. 2년새 27%나 증가했다. 특히 고2, 고3에 해당하는 17~18세에 우울장애의 증가세는 가팔랐다. 학습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임은 굳이 조사할 필요가 없겠다. 전문가들은 원인을 밝히고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다. 이보다 실없는 말이 없다. 원인은 이미 분명하고 예방책도 진작부터 명확하다. 오로지 좋은 대학을 향해서만 작동되는 ‘입시 기계’ 신세를 면치 못하는 이상 어떤 진단도 처방도 무의미한 현실이다.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 밖으로 뛰쳐나오는 학생들이 해마다 심각해지는 것도 맥락이 다르지 않다. 며칠 전 공개된 교육부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학업중단 숙려제’에 참여하고도 학업을 중단한 사례는 2만 명이 넘었다. 2013년 도입된 숙려제는 자퇴 의사를 밝힌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2~3주 숙려기간을 주는 장치. 숙려제에 참여하고서도 결국 자퇴한 고교생은 2015년 16.7%에서 지난해 28.8%로 급상승했다. 세계은행(WB)이 그제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인적자본 수준이 세계 2위였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일이다. 청소년들의 우수한 인적자본 수준이 그들 개인의 행복이나 국가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회의적이다. 세계 2위의 청소년 인적자본 지수는 어쩌면 입시기계들이 빚어낸 싸늘하고 공허한 숫자놀음일 뿐이므로. 이즈음 대부분 고등학교들에서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났다. 카페인 함량이 아찔한 커피나 음료수를 물 마시듯 하며 밤잠을 쫓은 아이들이다. 시험이 끝났다고 한숨 돌릴 시간도 없다. 수행평가에 남아 있는 진을 빼야 한다. 과연 담당교사는 이 주제를 이해했을까 싶은, 요령부득의 형식적이고 무의미한 수행평가는 또 얼마나 많은지. 그뿐인가. 학교생활기록부에 한 줄 올리겠다고 아등바등 챙겨야 하는 독서, 자율동아리, 봉사활동…. 엄마들 눈에는 “(아이들이) 정신을 잃지 않고 숨쉬고 사는 게 신기하다” 싶은 ‘노역’들이다. 교육부 장관이 백 번 바뀌어도 희망을 볼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아이들은 짐이 무거워 무릎이 꺾이는데, 빛깔 좋은 취지만 앞세워 어깨짐을 더 올릴 궁리만 하고 있어서다. 절대평가든 고교학점제든 아이들이 감당할 어깨넓이부터 먼저 봐주길, 제발.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씨줄날줄]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이종락 논설위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에 개최할 것이라면서 장소로는 3~4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에는 미국과 북한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당장 열리는 2차 회담의 제3국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립적 색채가 강한 제3국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1차 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가 배제된 만큼 아시아보다 유럽 지역을 선호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9일 유력 후보지로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스톡홀름, 노르웨이 오슬로, 몽골 울란바토르 등 아홉 곳을 후보지로 거론했다. 제네바는 1994년 북·미 간 ‘제네바 합의’를 도출한 역사의 장소이고, 북한 대표부가 있어 회담 준비가 용이하다. 1985년 레이건 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이 냉전 종식을 선언한 ‘제네바 미·소 정상회담’의 장소이기도 하다. 스톡홀름도 북한 대사관이 있는 데다 그동안 남·북·미가 참여한 반관반민(1.5트랙) 대화가 여러 차례 이뤄졌다. 일본과 북한이 2014년 납치 피해자 재조사 등을 포함한 스톡홀름 합의를 한 곳이다. 오슬로는 북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 문제를 논의했던 곳이다. 굳이 아시아에서 한다면 북·미와 각별한 외교 관계인 몽골의 울란바토르가 유력해 보인다. 여기에다 일본도 도쿄가 아닌 휴양지 중 한 곳으로 회담 장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2016년 5월 정상회담은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열렸다. 일본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자연스럽게 김 위원장과 아베 총리 간 북·일 정상회담도 개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도시들과 비교해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판문점만 한 장소가 없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최근 미국 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 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판문점이 가장 적절한 곳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공적을 남한테 넘기기 싫어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어 문재인 대통령을 부각시키는 일은 꺼릴 것이라는 관측은 있으나 대승적으로 생각할 일이다. 2차 회담에서는 종전선언은 물론 1차 북·미 정상회담의 4가지 합의를 구체화해야 하고, 비핵화 시간표에 합의해야 한다. 맞교환할 비핵화와 체제보장 조치도 진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종전선언 불참 의사를 밝힌 마당에 남과 북, 미국의 종전선언이 정전의 땅 판문점에서 이뤄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 “5·24조치는 변경 가능한 행정조치…남북경협 걸림돌 안 된다”

    “5·24조치는 변경 가능한 행정조치…남북경협 걸림돌 안 된다”

    “5·24 조치는 미국이나 일본의 독자제재처럼 법률이 아닙니다. 필요에 따라 (행정부가) 해당 조항을 해석하면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2회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에서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5·24 조치가 법률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남북 경협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또 현 대북 제재 형국에서 한·미 모두 실행 가능한 대북 관계 개선 조치가 다양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의 강연 내용을 직접화법 형식으로 싣는다.■ 대북 제재 한국 입장에서 대북 제재는 크게 한국 독자제재, 유엔 안보리 제재, 미국 독자제재 등 세 가지다. 이 중 5·24 조치는 2010년 천안함 사건으로 발표한 한국 독자제재다. 미국과 일본 독자제재는 법률인데 5·24 조치는 아니다. 미·일은 제재를 법률로 만들었으니 매년 국회가 심의해 완화, 강화, 폐지, 중단, 연장 등을 정한다. 반면 5·24 조치는 일종의 정치적 결정이다.(참고로 2010년 5월 24일 통일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 형태로 5·24 조치를 발표했다. 따라서 통일부 장관의 ‘행정조치’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해당 조항을 해석하면 된다. 박근혜 정부 때 ‘러시아산 석탄의 수출을 위한 나진·하산 사업’을 진행하면서 유라시아 협력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5·24 예외 조치로 인정한 바 있다. 당시 북한산 석탄을 실은 배가 국내에 입항해 국내 기업에 전했는데 5·24 조치 위반이었다. 향후 달라진 남북 관계에서 5·24 조치를 어떻게 할지는 필요에 따라 해당 조항을 해석하고 다른 고시 등으로 바꿔 추진하면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제재 국면에서도 할 수 있는 남북 협력이 있다. 미군 유해 발굴 사업이나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대표적이다. 제재 예외 조항도 있다.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공동 조사가 대표적이다. 비무장지대(DMZ)의 평화화 등 군사 신뢰 조치도 제재 면제나 예외에 해당할 것 같다. 물론 경협을 본격 추진하려면 유엔 제재가 완화돼야 한다. 그런데 유엔 결의안에 ‘북한의 행동에 따라 제재 조치를 완화하거나 강화하거나 폐기할 수 있다’는 취지의 조건이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후 핵실험 등 상황 악화를 중단했다. 따라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서 이 조항을 논의할 때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다시 상황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면 스냅백 조항(상황 악화 시 제재 복원)을 넣으면 된다. 미국 독자제재까지 포함한 근본적인 해결을 원한다면 북·미 관계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 외교와 경제는 한 덩어리다. 일례로 관계 정상화의 초기 단계에서 임시조치로 북·미 연락사무소를 고려할 수 있는데, 테러지원국이나 수출금지대상국과 할 수 없는 일이다. 미국은 협상 차원에서 아직 (제재 유지) 원칙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지만 협상을 진전시키려면 이 부분의 고려가 필요하다. 현재 미국도 제재 완화 없이 할 수 있는 신뢰 구축 조치가 적지 않다. 경제시찰단 교환, 여행금지 조치 해제 등이다. 하루아침에 제재가 풀리지는 않겠지만 논의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풀리지 않을까 싶다. ■ 경협 개성공단을 돌아보면 60~70%가 섬유봉제업이었다. 그런데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보면 소비재 분야에서 상품 포장 재질, 디자인 등이 크게 좋아졌다. 소비재는 중국산을 대체할 정도인 것 같다. 남북 관계가 나빠지면서 국내 경제에 타격이 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사실 북·미 관계나 미·중 무역전쟁 등 다양한 파열음이 있고 우리의 통제 밖 변수도 적지 않다. 하지만 남북 관계가 최소한 ‘역진 방지’는 할 수 있겠다 싶다. 지난해처럼 군사적 위협이 높아지거나 핵 협상이 깨지는 상황은 우리가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겠다는 것이다. 후퇴만 안 하면 전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겠나. 한국 기업들이 경협 부문을 대비할 때 유의할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다자적 접근이다. 남북 간 양자 간 접근은 변수의 영향이 크다. 유럽이나 미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좋다. 문재인 대통령의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도 여러 나라(6개국+미국)의 참여를 전제로 하는데, 자금 조달뿐 아니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과거와 달리 수익성을 중시해야 한다. 북한에서 기업의 자율성과 기업의 처분권한이 확대됐다. 10년 전 경협은 남한 기업과 북한 정치기구의 만남이었지만 제재 완화로 남북 경협이 시작되면 아마 기업끼리 만날 것이다. 수익성 위주로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기업들이 북한의 사업 파트너를 만나는 방법을 궁금해하는데 지난달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이 사무소의 목적은 정부 간 협의도 있지만 지방정부나 민간기구, 기업 등이 북한의 해당 파트너를 정확히 찾아서 일종의 실무협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공식기구가 될 시점이 빨라질 거라고 본다. 제재 완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에 따라 관광이나 보험은 초기에 진출이 가능할 것 같다. 민간 건설회사의 진입은 나중이겠지만 철도 등 공적 영역은 좀 이를 것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분권형 대북정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울시는 대동강 수질개선사업, 경기·강원은 접경지역에 대한 계획을 다양하게 갖고 있다. 이런 것들이 다 공적 영역의 건설사업이다. 다만 북한의 시장화를 계획경제와 균형 있게 봐야 한다. 집을 사고팔고, 택시가 증가한 게 과거와 비교하면 굉장한 변화지만 아직 생산재나 중간재 부문에서 계획경제가 무력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 비핵화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양측은 아직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미국은 비핵화의 본격적 단계를, 북한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상응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비핵화는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핵지식 등 4개로 정리된다. 사실 핵지식이 있는 한 결국은 핵개발을 다시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역적 혹은 불가역적 비핵화’라는 표현은 애매하다. 핵지식까지 해결되려면 결국 관계가 달라져야 한다.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핵지식 중에 무기와 물질은 해외로 이전하면 된다. 핵무기의 해체는 핵탄두의 이전을 말한다. 실제 구소련의 붕괴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이 핵미사일을 보유하게 됐는데 핵탄두와 핵물질을 미국으로 가져가는 식으로 비핵화를 진행했다. 이어 미사일 기지 지역에 신발공장 등을 조성해 줬다. 마지막으로 핵시설 해체는 방사능 제염 등의 과정 때문에 긴 시간이 걸린다. 남·북·미의 비핵화가 서로 다르다는 우려도 있는데, 비핵화는 이 4가지를 해체하는 것으로 그 의미는 똑같다. 평양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내(2021년 1월)에 마치겠다고 했다. 여기서 완전한 비핵화는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핵지식 중에 핵무기와 핵물질의 이전을 말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핵시설의 제염 과정 등은 더이상 핵위협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방적인 비핵화는 안 된다는 전제가 있다.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건데, 핵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의미다. 북·미 관계는 비핵화와 안전보장의 교환이다. ■ 남북 군사합의 9월 평양 정상회담의 남북군사합의서에서 우리가 너무 양보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다만 남한이 유리한 합의라고 적극 반박하면 향후 북측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쳐 정부가 직접 나서기는 힘들다. 군사 분야 중 육·해·공에서 완충공간을 갖기로 한 게 가장 중요하다. 공중은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육상은 DMZ에 완충지대를 만든다. 해상은 북한의 초도와 남한의 덕적도 사이 전체를 완충수역으로 만들어 보자는 거다. 이런 완충구역들이 어느 쪽에 유리할까. 상식적으로 동일한 지역을 각각 10㎞씩 물리면 정찰능력과 같이 기술력이 강한 쪽이 유리하다. DMZ 감시초소(GP) 철수도 남북의 군사전략 차이를 봐야 한다. 우리는 주로 방어전략이어서 GP, 관측초소(OP), 일반전초(GOP)의 3중 방어막을 만들었다. 반면 북은 GP를 철수하면 1선 방어가 된다. 우리는 방어력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지만 북은 사정이 다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형 49년 만에 ‘위장간첩’ 누명 벗은 이수근씨… “국가의 과오”

    사형 49년 만에 ‘위장간첩’ 누명 벗은 이수근씨… “국가의 과오”

    1960년대 말 중앙정보부의 조작으로 이중간첩으로 몰려 사형을 당한 고 이수근씨가 처형된 지 49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11일 이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반공법 위반 등 혐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공문서 위조 및 행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일부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사 부사자이던 이씨는 1967년 3월 김일성 주석 수행기자로 판문점을 취재하던 중 유엔군 차량에 올라타 남한으로 귀순했다. 당시 탈북자 중 고위급 인사였다. 그러나 2년 뒤인 1969년 1월 이씨는 위조여권을 이용해 홍콩으로 출국한 뒤 캄보디아로 가려던 중 경유지인 베트남에서 체포됐다. 위장 귀순해 북한의 군사적 목적을 위해 기밀을 수집하는 등 간첩행위를 한 뒤 한국을 탈출했다는 게 이씨에게 씌워진 혐의였다. 재판에 넘겨진 이씨는 같은 해 5월 사형을 선고받았고 항소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돼 두 달 뒤인 7월 처형됐다.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당시 중정 수사관들이 이씨 등을 불법 체포·감금하고 수사과정에서 각종 고문과 폭행 등 가혹행위를 했다”면서 “사실 확인도 없이 졸속으로 재판이 끝났고 위장 귀순이라 볼 근거도 없다”고 발표했다. 이씨와 공범으로 몰려 함께 수사 및 재판을 받고 유죄 판결을 받아 장기간 복역했던 이씨의 친인척 3명은 2008년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씨의 재심은 지난해 검찰이 직권으로 청구하면서 열렸다. 재판부도 “이씨가 영장 없이 불법으로 구금됐고 중정 수사관들로부터 고문, 폭행 등 가혹행위를 당하게 돼 허위로 자백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씨 등이 첫 공판이 열리기 전날 중정 남산대공분실로 끌려가 “재판받을 때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았고, 재판 당일에는 중정 요원들이 법정 안을 둘러서서 지켜보고 있는 등 위압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법정에서의 이씨의 자백 진술 또한 강요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북한의 지령을 받기 위해 대한민국을 탈출하려고 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스위스와 같은 중립국에 가서 저술활동을 하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씨가 당시 간첩에게 필수적이었던 암호명이나 난수표 등을 소지하지 않았고, 과거 공소사실에 기재된 암호연락문도 난수표에 의해 암호화되지 않은 점, 이씨가 홍콩에서도 충분히 북한 영사관 등을 통해 북한으로 가거나 북한 인사들과 접촉할 수 있었음에도 굳이 중립국인 캄보디아로 가려다가 남베트남에서 체포된 점 등을 보면 간첩행위의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당시 이씨는 주변 인사에게 “중정의 감시가 너무 심해 중립국에 가서 저술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방어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채 국가에 의해 위장 귀순한 간첩으로 낙인찍힌 채 사형집행에 의해 생명을 박탈당했다”면서 “이제 암울했던 권위주의 시대에 국가가 범한 과오에 대해 피고인과 그 유가족들에게 진정으로 용서를 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씨와 공범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21년을 복역한 조카 배경옥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가에 의해 인권이 유린됐던 사건”이라면서 “무죄 판결이 났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배씨는 “오늘 판결을 근거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뒤 이모부님 이름의 장학재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씨줄날줄] 급식체와 겨레말큰사전/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급식체와 겨레말큰사전/김성곤 논설위원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진다), ‘존버’(존나 버티기), ‘혼코노’(혼자서 코인 노래방에 가다), ‘팬아저’(팬 아니어도 저장), ‘톤그로’(‘톤’(tone·색조)과 ‘어그로’(aggro·분쟁)의 합성어로 화장한 얼굴이 너무 떠 이목을 끄는 것)….요즘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신조어 테스트에 나오는 단어들이다. 이 말들을 통칭해 ‘급식체’라고 한다. 원래는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은어라고 해서 붙인 말인데 이제는 인터넷 언어로 통칭된다. ‘아재 테스트’도 된다. 20개 단어 가운데 0~5개를 알면 ‘할부지 인터넷 개통하셨어요’이고 6~11개면 ‘아직도 억지로 급식체 배우는 아재’, 10~15개면 ‘10대가 되고 싶어 몸부림치는 20~30대’로 분류한다. 해마다 새로운 버전이 나오지만, 같은 단어는 한두 개일 뿐 모두 다른 단어로 채워진다. 아재들은 도대체 무슨 얘기인지 못 알아 듣는다.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의사소통을 하려다 보니 자음만 따서 쓰거나 평상시 쓰는 관용어 등을 압축하면서 생겨난 것들이다. 시대 변화도 반영한다. ‘존버’는 고통을 견디며 버틴다는 의미지만, 매입한 가상화폐가 매입가보다 폭락했을 때 가격을 회복할 때까지 팔지 않고 버틴다는 블록체인의 산물처럼 됐다. 이 단어들은 포털 국어사전에는 다 나오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나오지 않는다. 언젠가는 이 단어들 중 일부는 살아남아 오를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남북이 이달 중 겨레말큰사전 공동 편찬 사업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오는 11월 말∼12월 초를 목표로 26차 편찬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3년 만에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편찬회의가 열리는 셈이다. 남북한의 언어 이질화 해소를 위해 언어를 하나로 종합·정리하는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 사업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시작돼 매년 분기별로 열리다가 2015년 12월 중국 다롄(大連)에서 제25차 공동편찬회의를 개최한 뒤 열리지 않고 있다. 남한과 북한은 표기법이 많이 다르다. 남한에서는 두음법칙을 지켜 ‘여성’이라고 하지만, 북한에서는 ‘려성’이라고 한다. 외래어 표기도 우리는 ‘카스텔라’라고 하지만, 북한에서는 ‘설기과자’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차이는 더 커질 것이다. 어느 시대나 은어나 외래어는 있었다. 지역에 따라 방언도 있고, 표기법이 달라지기도 했다. 그러나 근간이 되는 줄기말이 중심을 잡아 줬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어제 한글날 경축식 축사를 통해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하니 다른 어떤 사업보다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여주, 세종대왕과 한글, 평화을 품다… 572돌 한글날 행사

    여주, 세종대왕과 한글, 평화을 품다… 572돌 한글날 행사

    572돌 한글날을 맞아 경기 여주시에서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2018 세종대왕문화제 기념식’이 열렸다. 9일 여주 신륵사관광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항진 여주시장· 정병국 국회의원· 여주시민 등이 참석했다. 이항진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종대왕은 고난을 이겨내며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했다”며 “ 이는 노비와 왕이 차별이 없고 백성들이 말과 글을 통해 소통함으로써 사람다운 삶을 살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평화와 번영을 시대를 열어가는 과정에서 겨레의 마음은 하나”라며 “통일로 나아가는 역사의 길에 세종대왕이 있었으며, 세종대왕의 높은 뜻이 통일대한민국의 앞날을 밝혀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여주의 자랑이자 자산이 세종대왕”이라며 “여주가 한글문화 중심도시가 되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한글은 정보사회와 전자통신에 합당한 문자라며 4차 산업혁명에 기여할 새로운 기회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2018 세종대왕 문화제 마지막 날이기도 한 이날 이틀 전 선발대회에서 세종대왕과 소헌왕후로 각각 뽑힌 방은혁(화성 한울초 4학년)군, 이서은(고양 한산초 3학년)양이 무대에 올라 “세종대왕께서 만드신 한글을 통해 남과 북에 평화가 이루어지길 소망한다”는 바람을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책나루터 책잔치 행사가 열렸다. 세종대왕이 사랑했던 책을 주제로 여주 ·이천 ·광주시 인문 동아리 학생, 어르신을 비롯해 20여개 출판사가 참여해 체험, 전시, 공연, 이벤트를 펼쳤다. 부스 마당 한가운데 여주의 상징인 황포돛배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양옆으로 책을 펼쳐 강물로 표현하는 한편 ‘책 강물’에 앉아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저녁에는 ‘하늘연달 어가행렬’이 ‘2018 세종대왕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하늘연달’은 10월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밝달뫼(해와 달이 뜨는 산)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 달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하늘연달 어가행렬’은 역사상 가장 백성을 생각하고 사랑한 세종대왕의 얼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기리고자 진행한 행사다. 행렬은 오후 6시에 왕의 행차인 어가행렬이 앞장서고 자신의 소원을 담은 하늘연달 등불을 손에 쥔 시민과 관광객들이 여주시청에서 출발, 홍문사거리, 상동사거리를 지나 연인교까지 약1.5㎞구간을 행진했다. 행렬이 연인교에 도착해 정렬하자 2018 세종대왕문화제의 끝을 알리는 불꽃놀이와 함께 남한강에서 황포돛배 선상 공연과 함께 플라잉 보드 이벤트가 펼쳐져 10월 하늘을 빛으로 수놓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도민 절반 이상 “도 차원 남북협력사업 성과 거둘 것”

    경기도민 절반 이상 “도 차원 남북협력사업 성과 거둘 것”

    경기도가 북한 측과 옥류관 경기지역 유치 등 6개 교류협력사업에 합의한 가운데 도민의 절반 이상은 도 차원의 남북평화협력사업이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가 지난달 29일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경기도 차원에서 추진하는 남북평화협력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54%는 ‘경기도의 남북평화협력사업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9%, ‘모른다’는 7%였다. 또 응답자의 절반이상(53%)이 도가 남북평화협력사업 추진 시 ‘남북철도와 도로연결 등 교통‧인프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통일경제특구 조성, 개성공단 재개 등 경제‧산업’(39%), ‘비무장지대 생태관광지 및 휴양산업육성 등 관광’(30%) 등이 뒤를 이었다.개성공단 재개와 입주기업 지원에도 긍정적인 관심을 보였다. 응답자 4명 중 3명(73%)이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을 인정했고, 2016년 공단 폐쇄로 손해를 본 도내 입주기업에 대해서도 ‘별도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2%로 높았다. 중앙정부의 통일경제특구 조성과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83%가 ‘경기도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통일경제특구는 문재인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따라 북한 접경지역에 조성하려는 경제특별구역이다.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각종 인프라·세금·행정상 혜택을 입주기업에 부여하게 된다. 도가 통일경제특구 참여시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유라시아 물류거점(19%), ‘DMZ·임진강 등 생태관광’(17%), ‘개성공단 연계’(15%), ‘에너지산업’(13%), ‘제조업 서비스업 유치(12%) 등을 들었다.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응답자들은 지방자치단체가 개발을 주도하되, 어려운 부분은 ‘지자체 주도-정부 보완’ 방식(53%)을 높게 선호했다. 이에 반해 ‘중앙정부 주도 개발’(26%), ‘지방자치단체 주도 개발’(17%)은 소수 의견에 그쳤다. 이와관련, 이재명 도지사는 “남북관계 개선으로 남북교류·협력에 대해 높아진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경기도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한반도 평화시대에 새로운 경기도가 번영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발전동력을 발굴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6일 방북한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북한의 대표적인 냉면 음식점인 옥류관의 경기지역 유치와 다음 달 예정된 경기도 후원 국제학술대회의 북한 대표단 참가 등 6개 교류협력사업에 합의했다고 7일 밝힌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육로로 내금강… DMZ 레저촌 ‘평화 관광’ 길 트는 강원 접경지

    육로로 내금강… DMZ 레저촌 ‘평화 관광’ 길 트는 강원 접경지

    강원도 평화(접경)지역 자치단체들이 남북 교류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화천·양구·인제·철원·고성군이 남북한 육로 루트 개설에 나섰고, 강원도환동해본부가 동해 수산자원 개발의 극대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자치단체마다 다양한 남북 교류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며 지혜를 모으고 있다. 내금강 육로 관광 루트 개발(양구·인제)에서부터 평화의댐~금강산댐을 잇는 수로관광 개발(화천), 동해 공동 어로조업(환동해본부)까지 지역 특성에 맞는 교류 사업들을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강원도 내 평화(접경)지역 지자체들이 구상하는 남북 교류사업들을 8일 들여다봤다.양구, ‘내금강 가는 길’ 최단 노선 개척 남강원도 최북단 내륙에 깊숙이 자리한 양구군은 최단 노선 ‘금강산 가는 길’ 육로 루트에 적극적이다. 양구 월운리~북한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31호선이 연결되면 최단 코스로 장안사가 있는 내금강으로 곧바로 통하기 때문이다. 국도 31호선은 현재 양구군 동면 월운리까지 통행 가능하고, 두타연 북방 4㎞ 지점까지 도보 접근이 허용된다. 국도 31호선은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서 북한 함경남도 안변군 위의면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이 도로는 일본 강점기에 건설돼 강원도와 경북도에서 수탈한 산림과 광물, 전쟁 물자를 운반하던 임산업 도로였다. 양구군은 내금강 육로 관광 루트 개발과 함께 동서고속철도와 연계한 내금강까지의 고속철도 연결, 남북 농업교류 협력, 북한 금강군과 자매도시 체결, 평화지역 교류협력 등도 계획한다. 동서고속철도 건설 계획과 연계해 내금강까지 이어지는 철도건설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금강산 가는 길인 국도 31호선이 조기에 연결돼 내금강 관광길이 열리면 양구는 장안사 등 내금강으로 이어져 관광객들을 맞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화천, 북한강 평화 물길 58㎞ 개발 화천군은 파로호~평화의댐~북한 금강산댐~내금강 평화물길 관광 루트 개발(약 58㎞)에 나섰다. 1단계 사업으로 파로호에서 평화의댐까지 23㎞ 권역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유람선 운행과 수상 레포츠타운 조성, 인근 평화관광 자원과의 연계 등을 구상 중이다. 2단계인 평화의댐에서 금강산댐까지 약 35㎞ 구간 개발은 남북 교류협력과 균형발전,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국책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을 위해 연말까지 기본 여건 분석과 민간유치 사전 조사에 나선 후 내년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강원도와 통일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 및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연내에 본격 협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금강산 물길을 통한 수로 관광이 실현되면 평화의댐, 세계 평화의 종공원, 국제평화아트파크, 진행 중인 백암산 평화생태특구 등과 함께 국내 최대 평화관광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 강원도와 협의해 평화관광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며 “군청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대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꼼꼼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제, 비무장지대 평화생명특구 조성 인제군은 평화지역 개발사업으로 비무장지대(DMZ) 평화생명특구 조성, 금강산 가는 길 지방도 승격, DMZ 생태 레저촌 조성, 평화지역 생물자원 사이언스파크 조성을 비롯해 35개 사업 과제를 발굴했다. 이들 사업은 강원도와 경기도 내 다른 평화지역 시·군의 교류사업과 각축전이 예상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인제군 특성에 맞는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평화지역 특별 도시재생사업, 평화지역 경관 조성 마스터플랜 등 실·과·소 협업을 통해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늘내린 키즈파크 조성, 원통전통시장 주차장 구축사업을 비롯한 30개 신규사업과 인제문화원 신축 등 32개의 계속사업을 포함, 내년도 국비 1400억원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도 높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남한의 설악산과 북한의 금강산을 연계한 관광사업 개발이 재개돼 활기를 띠게 되면 내설악을 낀 인제 지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성, 대북 부서 창설·산림협력센터 구상 고성군은 남북 산림협력 전진기지를 위해 남북산림협력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남북산림협력센터는 DMZ 산불 예방 및 진화,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 조림용 묘목 생산과 지원, 산림 병해충 방제, 산림전문가 양성 등 산림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북한과 교류할 계획이다. 부군수를 단장으로 대북사업을 전담할 남북 교류협력 추진단도 만들었다. 추진단은 교류협력분과, 기반조성분과, 평화발전분과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교류협력분과는 분야별 실현 가능한 사업 발굴,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지도와 연계한 고성군 발전 로드맵 구상, 기반조성분과는 통일경제특구 모델 제시 및 적합지 조사, 평화발전분과는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 사업 적기 추진 및 내년 신규사업 발굴, 평화지역 경관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평화지역 시설 현대화 등을 전담한다. 산림공무원 출신인 이경일 고성군수는 “DMZ, 관광, 농업, 산림, 해양, 사회간접자본(SOC), 평화 등 비교 우위에 있는 분야와 평화지역 발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철원, 궁예 태봉국도성 발굴·복원 기대 철원군은 ‘태봉국도성 발굴·복원사업’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지난달 평양 정상회담 부속합의에 포함되고 조사가 시작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국방부에서도 “남북 군사 당국은 남북 간 문화교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뢰 제거, 출입 및 안전보장 등 군사적 보장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봉국도성은 궁예가 904년 철원에 도읍을 정하고 풍천원에 토축으로 외성 4370m, 내성 577m를 쌓고 그 안에 궁전을 건립해 통치한 곳으로 성내의 어수정과 석등은 일제 말까지 보존됐으나 6·25 전쟁 때 모두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봉국 수도였던 철원군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발굴·복원사업을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올 2월 태봉학회를 창립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태봉국도성은 남북공동 발굴이 실현된 자체로도 의미 있지만 후삼국을 통일하고자 했던 태봉국 궁예왕의 웅지가 1100년이 지난 지금 남북한 통일을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道, 환동해본부 ‘평화의 바다 공원’ 추진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이미 남북 수산 교류협력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동해 평화의 바다 공원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남북 접경 해역에 ‘평화협력 특별 교류지대’를 설정하고, 남북 수산자원 공동조사와 공동어로 조업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바다 목장화를 비롯해 명태와 털게, 해조류(다시마) 등 해양자원 회복에 함께 나서고 남북 접경지에 어촌 평화·상생 특화마을을 조성하는 등 민간 차원의 어촌 특화 및 복합해양관광 사업 방안도 제시했다. 중국 어선의 북한 수역 싹쓸이 조업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강원지역 어선의 북한 동해 수역 입어를 바란다. 박종완 환동해본부 어업진흥과 주무관은 “동해에서 평화의 바다가 실현되면 남북 공동어로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강원도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지리적으로 유리한 사업들을 구체화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천시 북한 ‘가을이 왔다’ 공연 유치 추진

    인천시가 북한 예술단의 남한 공연 ‘가을이 왔다’ 행사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고 싶다는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평양을 방문해 ‘가을이 왔다’ 공연을 인천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송도에 인천아트센터가 준비돼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4∼6일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해 ‘가을이 왔다’ 행사 유치를 포함한 대북교류사업 추진 의사를 전했다. ‘가을이 왔다’ 공연은 지난 4월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봄이 온다’에 대한 답방 차원의 공연이다. 현재 공연 후보지로는 인천아트센터뿐만 아니라 서울 여의도 KBS홀과 장충체육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시장은 남북공동어로수역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된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축도 북측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북한 중립구역인 한강 하구의 모래 이용 문제 등도 북측과 논의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경기도, 옥류관 분점 추진…평양냉면 맛볼까

    경기도, 옥류관 분점 추진…평양냉면 맛볼까

    “현지인·식재료 공수해 와서 냉면 만들 것” 北, 새달 남측 아·태 평화 학술대회 참가 농림사업 등 추진… 이재명 지사 연내 방북경기도가 북한의 대표적인 냉면 음식점인 옥류관 유치를 추진한다. 또 2010년 5·24조치 이후 중단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8년 만에 재개하고 경기도 후원으로 다음달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 북측이 대표단을 파견한다. 지난 4∼6일 평양에서 열린 10·4 정상선언 11주년 기념식 참석차 북한을 방문한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와 북측이 6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북한 옥류관 규모가 상당히 크다. 바닥면적이 10만평에 가깝다”며 “옥류관 분점 수준이 아닌 만큼 현지인과 현지 식재료가 와야 하고 숙박 문제도 있다. 북측이 생각하는 최고 입지는 경기도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합의에 따라 북측은 경기도 후원으로 다음달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개최 장소로는 고양 킨텍스가 거론된다.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 북한이 참석하는 것은 최초라고 이 부지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체육·문화·관광 등 상호 협력사업에 대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 부지사는 “내년에 북한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프로복싱대회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참여하거나 개성·파주 평화마라톤대회 개최 등의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림복합사업, 축산업, 양묘사업 등을 협의하고 필요한 기구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황해도지역의 1개 농장을 농림복합형(스마트팜) 시범농장으로 지정, 개선사업에 참여한다. 경기도가 북측의 대일 항쟁기 당시 강제동원 진상과 실태 규명에 공동참여하기로 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조류인플루엔자 등 초국경 전염병, 결핵 및 구충예방사업 등 보건위생 방역사업과 장애인 단체와의 협력사업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6개 합의사항의 구체적 실천 방안과 개별적 사안에 대한 서면합의 등을 위해 도지사와 도의회, 도내 시·군단체장이 방북하기로 했다. 이 부지사는 “11월 국제학술대회 북측 대표단 참석 이후 연내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방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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