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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언스 브런치] 대학 신입생이 살찌는 이유, 해방감 때문?

    [사이언스 브런치] 대학 신입생이 살찌는 이유, 해방감 때문?

    한국 학생들은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12년 동안을 ‘대학 입학’이라는 하나의 목표만을 향해 달린다. 바로 그 목표를 달성한 대학 1학년 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넘치고 누구의 간섭도 없이 그동안 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모두 할 수 있을 것 같은 해방감이 넘치는 시기이다. 그런데 자칫 대학 1학년을 해방감에만 사로잡혀 지내다가는 건강과 몸매를 망치기 십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록대 응용보건과학부, 요크대 보건학부 공동연구팀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가 불과 입학 6개월 만에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브록대에 입학한 1학년 229명의 여학생과 72명의 남학생을 대상으로 1학기와 2학기 두 번에 걸쳐 식습관 관련 설문조사와 함께 키, 몸무게,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체지방률(BMI) 등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남녀를 불문하고 신입생들의 식생활 질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 야채와 과일, 요구르트, 샐러드 등 건강식품 섭취는 거의 없고 도넛, 치킨,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를 먹는 횟수와 술 섭취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중의 경우 남학생은 6개월 만에 3.8㎏, 여학생은 1.8㎏이 증가했고 체지방은 남학생 2.7㎏, 여학생 1.5㎏이 늘었다. 허리둘레는 남학생은 2.7㎝, 여학생은 1.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BMI는 남학생이 1.2, 여학생은 0.7이 증가했다. 안드레 조스 브록대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과체중과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아동과 청소년 비만이 특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학 생활이라는 새로운 환경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이 나쁜 식습관에 쉽게 빠진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며 “나쁜 식습관은 성년기까지 이어져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학생들에게도 맞춤형 영양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길섶에서] 반바지 출근/김균미 대기자

    ‘반바지 출근’ 허용 첫날인 지난 1일 경기도청의 관심은 ‘반바지 출근 1호’ 주인공인 민관협치과 소속 48세 주무관에게 쏠렸다. 언론에 난 사진 속 그는 무릎까지 오는 짙은 회색 반바지에 체크무늬 반팔 셔츠를 입고 있었다. 페이스북에 “어렵다 생각하지 말고 나부터 변해 보려고 한다”는 글도 올렸다. 앞으로 두 달 동안 몇 명이나 그의 뒤를 따를까. ‘공무원 반바지 근무’는 경기도가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서울시에서 시작해 지난해 수원시에 이어 이달부터는 경기도와 경남 창원시에서도 실시한다. 아직 서울시청이나 구청에서 ‘반바지 공무원’과 마주친 적은 없다. 처음에는 낯설겠지만, 몇 해 전부터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반바지 차림의 남학생이나 젊은 직장인들처럼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파격이다, 전시행정이다. 의견이 분분하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정부가 사무실 온도를 28도 이상으로 관리하는 상황에서 반바지 출근은 업무의 능률을 높이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인다. 반바지 출근 허용은 그 자체보다 ‘TPO’(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판단하라는 메시지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 자율과 배려의 ‘반바지 출근’이 보수적인 공무원 문화에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kmkim@seoul.co.kr
  • “공부 잘해서” 인도 10대 4명, 친척 소녀 성폭행…교사도 가담

    “공부 잘해서” 인도 10대 4명, 친척 소녀 성폭행…교사도 가담

    인도의 한 학교에서 10대 4명이 친척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스18’ 등 인도 매체는 30일(현지시간) 우타르프라데시 시타푸르 마홀리 사나의 한 공립학교 교정에서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4명이 16살짜리 친척 소녀를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점심을 같이 먹자며 소녀를 불러내 진정제가 든 음식을 먹인 뒤 정신을 잃은 피해 학생을 번갈아 가며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에는 이 학교 교사도 가담했다. 이들은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가족들이 포함돼 있는 단체 대화방에 유포하는 대담함도 보였다. 이 때문에 동영상의 존재를 알게 된 소녀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마두반 쿠마르 싱 경찰총감은 “피의자들은 모두 피해 학생과 같은 학교의 상급생이다. 유달리 공부를 잘하는 소녀와 한 집에 살며 가족들에게 늘 비교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은 학업성적이 우수해 학급 1등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가족들 사이에서 성적을 놓고 늘 비교를 당하자 수치심을 느낀 친척 형제들은 “손을 봐줘야겠다”며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평소에도 피해 학생을 집단으로 괴롭혔다고 전했다. 한편 수사가 시작되자 피의자 5명 중 4명은 달아났으며 1명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주한 4명의 피의자를 쫓는 한편, 체포된 피의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개요를 파악하고 있다. 사건 직후 의식을 잃은 채 학교 운동장에서 발견된 피해 학생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초등학생용 ‘전자 담배’ 중국서 유행…다수 유해 성분도 포함

    초등학생들을 위한 전용 전자 담배가 출시돼, 아이들 사이에 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중국 저장성(浙江) 원저우시(温州) 초등생들 사이에 과일 향이 나는 전자 담배가 빠르게 확산돼 논란이다. 최근 원저우시 지역 언론 ‘원저우도시바오(温州都市報)’는 시 중심지 소재 초등학교 인근의 문구점들을 중심으로 전자 담배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이 주로 구매해 태우는 전자담배의 외관은 일반 볼펜과 유사한 형태다. 해당 담배는 성인용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태울 수 있으며, 그 향은 초콜릿 향부터 과일 향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근 자신의 자녀가 이 같은 전자 담배를 휴대, 태우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 중국인 황 씨(38). 그는 “아들이 방 안에서 혼자 숙제를 하면서 동시에 입에 무엇인가를 물었는데, 자세히 보니 전자담배였다”면서 “어린 나이에 담배를 배웠다는 것이 믿을 수 없어서 몹시 당황했다”고 했다. 황 씨의 아들은 학교 인근의 문구점에서 1개당 10위안(약 1700원)에 전자 담배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들은 이것이 과일 향의 사탕과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마치 성인용 담배를 태우는 것처럼 흡연 시 연기를 뿜는 것까지 동일하다”면서 “아이들의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최근 중국 초등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초등생 전용 전자담배는 와인맛, 초콜릿 맛, 포토, 블루베리 등 다양한 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해당 동일 제품들은 온라인 유통 업체 타오바오(淘宝) 등에서도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형편이다. 다만, 해당 제품을 제조한 것으로 알려진 생산 공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현지 언론들은 일명 초등생 전용 전자 담배로 불리는 다수의 제품을 조사, 상품에 부착된 생산지 주소를 확인한 결과 ‘없는 주소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상품에 부착된 고유 QR코드 등도 인식이 불가능한 ‘가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일부 현지 유력 언론들이 해당 ‘초등생 전용 전자 담배’ 성분을 조사한 결과, 기존의 성인용 전자 담배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현지 언론 원저우도시바오(温州都市報) 측은 "성인용 전자 담배에 향신료를 첨가한 것이 일명 초등생 전용 전자담배의 성분이었다"면서 "아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니코틴을 포함, 다수의 유해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초등생 전용’ 전자담배의 확산과 유행 현상에 대해 학부모들은 큰 우려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일부 학부모들은 “남학생들 사이에서 어른들의 흡연 모습을 따라하려는 심리로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해당 제품이 건강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학교 측이 학교 인근 주변의 문구점 등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방식으로 전자 담배의 무분별한 판매를 방지해야 한다”면서 “가정에서 아이들을 관리하는 것만큼 학교에서도 아이들의 건강과 습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초등학생용 ‘전자 담배’ 유행 논란…다수 유해성분 포함

    [여기는 중국] 초등학생용 ‘전자 담배’ 유행 논란…다수 유해성분 포함

    초등학생들을 위한 전용 전자 담배가 출시돼, 아이들 사이에 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중국 저장성(浙江) 원저우시(温州) 초등생들 사이에 과일 향이 나는 전자 담배가 빠르게 확산돼 논란이다. 최근 원저우시 지역 언론 ‘원저우도시바오(温州都市報)’는 시 중심지 소재 초등학교 인근의 문구점들을 중심으로 전자 담배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이 주로 구매해 태우는 전자담배의 외관은 일반 볼펜과 유사한 형태다. 해당 담배는 성인용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태울 수 있으며, 그 향은 초콜릿 향부터 과일 향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근 자신의 자녀가 이 같은 전자 담배를 휴대, 태우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 중국인 황 씨(38). 그는 “아들이 방 안에서 혼자 숙제를 하면서 동시에 입에 무엇인가를 물었는데, 자세히 보니 전자담배였다”면서 “어린 나이에 담배를 배웠다는 것이 믿을 수 없어서 몹시 당황했다”고 했다. 황 씨의 아들은 학교 인근의 문구점에서 1개당 10위안(약 1700원)에 전자 담배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들은 이것이 과일 향의 사탕과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마치 성인용 담배를 태우는 것처럼 흡연 시 연기를 뿜는 것까지 동일하다”면서 “아이들의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최근 중국 초등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초등생 전용 전자담배는 와인맛, 초콜릿 맛, 포토, 블루베리 등 다양한 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해당 동일 제품들은 온라인 유통 업체 타오바오(淘宝) 등에서도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형편이다. 다만, 해당 제품을 제조한 것으로 알려진 생산 공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현지 언론들은 일명 초등생 전용 전자 담배로 불리는 다수의 제품을 조사, 상품에 부착된 생산지 주소를 확인한 결과 ‘없는 주소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상품에 부착된 고유 QR코드 등도 인식이 불가능한 ‘가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일부 현지 유력 언론들이 해당 ‘초등생 전용 전자 담배’ 성분을 조사한 결과, 기존의 성인용 전자 담배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현지 언론 원저우도시바오(温州都市報) 측은 "성인용 전자 담배에 향신료를 첨가한 것이 일명 초등생 전용 전자담배의 성분이었다"면서 "아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니코틴을 포함, 다수의 유해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초등생 전용’ 전자담배의 확산과 유행 현상에 대해 학부모들은 큰 우려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일부 학부모들은 “남학생들 사이에서 어른들의 흡연 모습을 따라하려는 심리로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해당 제품이 건강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학교 측이 학교 인근 주변의 문구점 등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방식으로 전자 담배의 무분별한 판매를 방지해야 한다”면서 “가정에서 아이들을 관리하는 것만큼 학교에서도 아이들의 건강과 습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머리에 총 겨누며 또래 폭행한 겁 없는 美 10대들

    머리에 총 겨누며 또래 폭행한 겁 없는 美 10대들

    미국의 10대 소년들이 또래 10대 한 명을 총으로 위협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문제의 동영상은 한 남학생이 무릎을 꿇은 채 누군가로부터 총으로 위협받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 속 피해 학생은 13세 남학생이며, 그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들은 알렉산더 슈라더(17)라는 소년을 포함한 2명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에게 총으로 위협하며 자신들의 발에 입을 맞추라고 강요하거나, 이를 듣지 않자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고 돈을 빼앗는 등 폭행을 일삼았다. 일부 가해자가 해당 장면을 촬영했고,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이를 알게 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피해 학생의 어머니인 에밀리 브리지스는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자폐 스펙트럼(지적장애가 수반되지 않는 자폐성 장애)을 앓는 아들이 상처를 입고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아들이 문제의 동영상을 보여주기 전까지,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미칠 듯이 화가났다. 내 아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줄 모르는 아이”라며 “그 길로 경찰에 달려가 이를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브리지스는 다른 아이들이 유사한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는 동시에, 가해자들의 이 같은 행동은 절대 옳지 못하다는 것을 강조하려 아들의 피해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이를 본 사람들의 분노와 공감이 모였고, 신고를 받은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냈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가해자들은 경찰에 체포됐고 모두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동영상 캡쳐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찰대생, 술집 남녀공용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경찰대생, 술집 남녀공용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경찰대 남학생이 술집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대 3학년 A(21)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약수동의 한 호프집 공용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장실에 만년필형 몰래카메라가 휴지에 싸여 있는 것을 한 여성 피해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몰래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카메라에는 여성 2명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호프집 내부 CCTV를 확인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남성을 특정했다. 이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지난 14일 디지털 포렌식 검사를 맡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A씨가 몰래카메라 설치 혐의를 인정했다”면서 “포렌식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영상을 찍었거나 유포 여부 등을 확인한 뒤 A씨를 불러 구체적인 사실과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칭찬합니다” 비 맞으며 휠체어 밀어준 남학생 찾았다!

    “칭찬합니다” 비 맞으며 휠체어 밀어준 남학생 찾았다!

    이달 초, 비를 맞으며 휠체어를 밀어주는 남학생의 모습이 찍힌 사진 한 장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안기면서 사진 속 주인공이 누구인지 누리꾼들을 궁금케 했다. 사진이 촬영된 곳은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골목길. 비가 내리던 지난달 27일 휠체어를 탄 남성에게 자신의 우산을 양보하고, 비를 맞으며 휠체어를 밀어주는 남학생이 목격됐다. 그 모습을 본 제보자는 “뭉클했다”며 “학생을 찾아서 뭐라도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제보를 받은 서울신문은 지난 3일 “비 맞으며 휠체어 밀어준 남학생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했고, 해당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인성이 멋진 학생”이라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 최근 비가 오는 날 선행을 베푼 사진 속 주인공이 대전 서구 갈마동에 있는 한밭고등학교 재학생 이시원(18·3학년)군으로 밝혀졌다. 이군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비를 맞으며 힘겹게 휠체어를 타고 가시는 어르신을 우연히 봤다“며 ”도움이 필요한 것 같아서 도와드린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군은 “제가 평소에 남을 도와주거나 봉사를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 도움을 드린 게 사진으로 찍혀 알려졌는데, 작은 행동이 과대포장된 것 같다”며 선행이 확산되는 데에 부담감을 표했다. 앞서 이군의 선행을 최초 알린 대전 서구 갈마동에 사는 임형진(31·여)씨는 “저에게 따뜻한 감동과 교훈을 선물해준 학생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학생처럼) 바르게 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이 틀리지 않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칭찬과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켜켜이 쌓인 시간의 길, 골목골목 낭만을 거닐다

    켜켜이 쌓인 시간의 길, 골목골목 낭만을 거닐다

    부침의 세월 겪은 전주성 풍남문 위용 형형색색 이국적 향기 품은 전동성당 비밀처럼 뻗어 있는 경기전 대나무숲 한복 맵시 부린 관광객 노니는 태조로 오독대 누각 아래 시원한 휴식은 덤전북 전주는 한 해 1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내 최고의 여행지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사람 중에서 안 가본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도시지만, 방문객은 해마다 늘고 있다. 보고 또 봐도 좋은 우리 옛것의 전통 위에 전주 토박이 문화가 세월따라 하나둘 쌓이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새것이 어우러지면서 지금의 전주를 꽃피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구도심의 한옥마을부터 새 옷을 입은 팔복예술공장까지 전주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시간을 천천히 걸었다. 전주 여행의 시작점은 조선시대 전주부성의 남문인 풍남문(보물 제308호)이다. 이곳에서 오목대까지 이어지는 550m가량의 큰길을 중심으로 한옥마을이 뻗어 있다. 전주는 전라도 전체뿐 아니라 제주도까지 관장하던 전라감영 소재지였다.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한 옛 전주를 둘러싼 성곽에는 동서남북 네 개의 출입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풍남문만 남아 옛 위상을 알려주듯 우뚝 서 있다. 풍남은 풍패의 남쪽이라는 뜻이다. 풍패는 중국 한나라 고조 유방의 고향으로 조선왕조도 자신의 발원지인 전주를 그곳에 빗대 풍패지향으로 부르기도 했다. 국내의 많은 문화재들이 그렇듯 풍남문도 세월의 부침을 겪었다. 선조 30년 정유재란 때 모두 파괴됐다가 영조 때 다시 지어졌다. 1767년 큰 화재로 소실된 것을 이듬해에 재건했고 풍남문이라는 이름이 그때 붙었다. 세월이 지나며 다시 크게 훼손됐다가 40년 전 보수공사를 통해 제 모습을 찾았다. 서울의 숭례문처럼 주변을 에워싼 도로 가운데 섬처럼 덩그러니 남았지만 위용을 잃지 않은 모습에서 옛 전주성의 풍채를 상상해 본다.풍남문을 지나 한옥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전주한옥마을만의 독특한 풍경이 펼쳐진다.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전동성당이다.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1791년 신해박해 때 이곳에서 참수형을 당했다. 10년 뒤 신유박해 때도 전라도 천주교의 지도자급 인물들이 숱하게 처형됐다. 윤지충·권상연 순교 100주년이 되던 해 프랑스 선교사 보두네 신부가 이곳에 교회 터를 마련했고 공사를 시작한 지 23년 만인 1931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 완공됐다. 둥근 지붕 아래 오랜 세월이 묻은 회색 벽돌과 붉은 벽돌이 조화를 이루면서 한옥마을에서 가장 이색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소박한 내부에는 화려하기보단 단아한 느낌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온 빛이 은은하게 퍼진다.미사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전동성당은 금요일 밤이면 색다른 모습으로 치장한다. 지난달 10일부터 시작한 미디어파사드 공연 ‘빛의 성당’이 오는 21일까지 7주간 열리고 있다. 천지창조, 순교자들의 숭고함, 평화의 메시지를 주제로 한 신비로운 빛의 마술이 성당 위에 흩뿌려진다. 전동성당 맞은편 경기전은 한옥마을의 중심 문화재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초상화)을 모신 건물이 경기전이다. 주변으로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과 그 부인의 위패를 모신 조경묘, 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 어진 봉안 600주년을 맞아 2010년 지어진 어진박물관 등이 함께 있다. 경기전 한편의 작은 대나무숲은 놓치지 말아야 할 포토존이다. 잔바람에도 귓속말을 속삭이듯 바스스 떠는 대나무가 비밀처럼 난 문 위로 머리를 맞대고 뻗어 있다. 경기전을 빠져나와 한복을 차려 입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태조로를 따라 걷는다. 갖가지 길거리 음식이 즐비한 골목마다 한복을 차려 입은 관광객들이 북적인다. 서양 왕실의 드레스처럼 한껏 부풀어 오른 치마와 그 위에 금실, 레이스 등 화려한 장식을 덧댄 한복이 가장 많이 보인다.진짜 옛 멋을 잃고 상업화된 거리, 우리의 전통 한복과는 거리가 먼 국적 불명의 옷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전주한옥마을에서의 한때를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는 그것 그대로 소중한 추억이 된다. 1920년대 모던걸, 모던보이 스타일의 의상이나 1970년대 교복도 인기다. 어우동 차림으로 멋을 낸 중년의 친구들이 매순간을 사진에 담고, 어린 남학생들이 한복 치마를 입고 살포시 화장까지 한 얼굴로 유쾌하게 거리를 활보한다. 가장 한국적인 공간으로 알려진 곳이지만 전통이라는 굴레에 갇혀 있기보다 일상을 잠시 벗어나 저마다의 소소한 축제를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색을 입힌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섬세한 감수성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 볼 수 있는 최명희문학관을 둘러본다. 전통한지원과 부채박물관에서 전통문화를 살펴보고 작은 갤러리들에 하나씩 발걸음을 멈춘다.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 오목대 가는 길에 이른다. 오독대는 평지인 한옥마을 동쪽 나지막한 언덕 위에 지어진 누각이다. 나무 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한옥마을이 내려다보이는 풍경과 마주한다. 오목대까지 오르면 더 멋진 경치가 나올 것 같지만 나무에 둘러싸여 있어 전망이 없는 것이 아쉽다. 다만 신발을 벗고 누각 위에 앉아 그늘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마주할 수 있어 좋다. 글 사진 전주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비노동자들 “여대생 성범죄 공포, 이젠 이해돼”

    경비노동자들 “여대생 성범죄 공포, 이젠 이해돼”

    성범죄 두려움 공감대 형성 기회 마련 노동자 “디지털 성범죄 심각성 깨달아” 학교·용역업체 상황별 가이드라인 없어 공공운수노조, 성평등 요구안 제시키로“학생들이 느끼는 공포가 어떤 공포인지 ‘이해와 공감’이 필요합니다.” 숙명여대 교정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단체 ‘만년설’의 장태린(22)씨는 “대학 내 성범죄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해야 연대도 가능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1일 용산구 숙명여대에서는 각 대학 경비노동자들과 학생 40여명이 참여한 ‘평등하고 안전한 대학 만들기’ 간담회가 열렸다. 대학 내 성범죄를 주제로 노동자와 학생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건 처음이다. 최근 대학에서 각종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는데 보통 50~60대인 경비 노동자가 여학생들의 감수성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범죄에 대응 못 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 노조가 숙명여대 총학생회에 제안해 자리가 만들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류한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조직부장은 두 가지 사례를 들며 경비노동자들에게 ‘디지털 성범죄’를 설명했다. 2017년 5월 슈퍼카 동호회 회원들이 축제 중인 덕성여대를 찾아 여대생들의 얼굴을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여성비하 및 성희롱성 댓글 300여개가 달린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20대 남성은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과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두 범죄 모두 영상 장비나 온라인을 기반으로 범행이 이뤄졌다. 하지만 학교나 용역업체는 경비노동자들에게 변화된 상황에 맞는 직무교육을 하지 않았다. 숙명여대에서도 2017년 4월 술에 취한 동국대 남학생이 들어와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도주한 사건이 있었다. 장씨는 “이 사건 이후로 학내 남성들에 대한 학생들의 공포심이 고조됐다”면서 “올해 3월 마약을 소지한 50대 남성이 학생회관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사건까지 발생해 우려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잇따른 안전사고에 학생들 사이에서 경비노동자들의 근무태만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50~60대 남성 경비노동자들이 별 뜻 없이 내뱉는 말에 학생들의 기분이 크게 상하기도 한다. 이에 ‘만년설’은 지난해 7월 ‘경비노동자 인권 가이드라인’을 100부 만들어 노동자들에게 배포했다. 여성·성소수자, 나이 권력, 장애에 대한 10페이지 분량의 책자로 상대방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고 2차 가해에 해당할 수 있는 표현을 담았다. 예컨대 “피해자가 예뻐서 당한 거야”라거나 “남자애 앞길 막지 말고 학생이 참아” 등이다. 연세대 경비노동자 형성환(66)씨는 “디지털 성범죄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됐고 공감도 된다”면서 “이런 교육 자리가 확대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지부는 올해 말 학교와 용역업체에 직무교육과 업무 가이드라인 마련을 담은 성평등 요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글 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아찔한 한강 입수, 코·입으로 물 들어와도… 이젠 당황 안 해요”

    “아찔한 한강 입수, 코·입으로 물 들어와도… 이젠 당황 안 해요”

    “한 손으로 코를 막고 다른 팔은 반대쪽 구명조끼를 붙잡아 코 막은 팔을 고정시키세요. 물속에 뛰어들 때도 방법이 있습니다.” 서울 잠실한강공원 앞 한강 위에 설치된 생존수영 실기교육장인 ‘수상플로팅’에서 강사는 능숙하게 한 발을 들고 한강에 뛰어들었다. 제대로 뛰어들지 않으면 물에 빠지는 동시에 당황해 구조될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게 강사의 설명이었다. 처음엔 수영에 익숙하다는 자만심에 설명을 쉽게 흘려들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30도를 웃돌았던 뜨거운 날씨에 빨리 순서가 돌아와 물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뛰어들 차례가 돼 안이 보이지 않는 수심 2.5m 강 아래로 들어갈 때가 되니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수영장과 실제 한강의 차이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옆에서 함께 뛰어내린 초등학생에게는 질 수 없다는 생각에 코를 막고 눈을 감은 채 몸을 던졌다. 강물이 몸에 닿자마자 찬 기운이 뼛속으로 스며들었다. 물 위로 올라오는 1~2초가 몇 배는 길게 느껴졌다. 실제 상황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자 아찔했다. 지난 5일 한강공원 잠실야외수영장과 잠실한강공원 앞 생존수영 실기교육장에서 서울신영초등학교 5학년 3, 4반 학생들과 함께 ‘안심 생존수영 교육’에 참여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당시 직접 헤엄쳐 나와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들의 소식이 알려지며 생존수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 실제 생존수영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체험해 보기 위해서였다.이날 교육은 생존수영의 의미와 지상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강사는 “생존수영은 일반적으로 수영장에서 하는 자유형이나 배영 등과 다르다”면서 “물에 빠졌을 때 당황하지 않고 구조자가 올 때까지 최대한 오래 버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생존수영”이라고 강조했다. 생존수영의 가장 기본이 되는 ‘누워뜨기’는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머리를 뒤로 하고 팔다리를 늘어뜨려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박정규 생존수영교육지원센터장은 “만약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을 경우에는 주변에서 빈 생수병 등 최대한 물에 뜰 수 있는 도구를 찾아 붙잡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기본적으로 배에 승선할 때 구명조끼를 입거나 구명조끼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단한 준비 운동과 샤워를 한 뒤 한강에 설치된 수상플로팅으로 이동했다. 교육장에 마련된 게시판에는 수질을 나타내는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8㎎/ℓ(3.0㎎/ℓ 이상이면 수영하기 어려움)에 수온 22.0도가 표기돼 있었다. 장인한 서울교육청 교육연구관은 “한강물이 더럽다고 생각하지만 상류에 해당하는 잠실은 보통 1.5급수로 수영 강습을 하기 충분한 수질”이라고 말했다. 우선 한강 위에 설치된 가로, 세로 20m의 수상플로팅에서 서서 입수하는 방법, 누워뜨기로 이동하기 연습을 마친 뒤 아무런 보호 설비가 없는 ‘진짜’ 한강으로 향했다. 한강 입수는 항공기나 배가 침몰할 때 바다나 강으로 들어가는 기구인 탈출용 슬라이드를 사용했다. 실제 상황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서 앞서 연습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코를 막고 눈을 감은 채 물로 들어갔다. 수상플로팅 안에서와 달리 조류가 흐르는 한강 한가운데로 들어서자 긴장감은 배가 됐다. 안전을 위해 미리 물속에 들어가 있던 강사들은 아이들에게 입수 전에 실습했던 대로 체온을 유지하고 따로 조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서로 팔짱을 끼고 원형 대형을 유지하도록 유도했다. 강사들의 지시대로 머리를 뒤로 하고 무릎을 가슴까지 끌어올리자 불안하던 원형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다음은 이날 가장 난코스였던 기본배영으로 150m 거리의 구명벌(긴급 상황 시 물 위에 대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둥근 형태의 구명보트)로 이동하는 순서였다. 입수 전 들었던 설명대로 양팔을 동시에 머리 위로 들어올려 차렷자세로 돌아오는 동작을 반복해 구명벌로 이동했다. 체력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차기는 하지 않았다.강사들은 조류가 있기 때문에 가려는 방향에서 45도가량 상류 쪽으로 머리를 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운 대로 기본배영으로 이동했지만 팔동작 다섯 번에 한 번은 코와 입으로 강물이 들어올 만큼 조류가 심했다. 배영으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목표물을 보면서 이동할 수 없다는 점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체력소모는 확실히 덜한 느낌이었다. 조류를 뚫고 10~15분가량 헤엄을 쳤지만 숨이 차다거나 힘들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다. 하지만 수면 위 1m가량 솟은 구명벌 위로 오르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 먼저 도착해 올라가 있던 남학생들의 도움을 받고서야 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남학생들은 늦게 도착한 여학생들의 구명조끼와 손을 잡고 구명벌에 오르는 걸 도왔다.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서로를 도왔다. 수영을 버거워하는 아이들에게는 “파이팅”을 외치며 기운을 북돋았고 구명벌에 오르기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밀고, 끌어 올렸다. 본인이 참여를 거부해 한강 실습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을 제외한 14명의 학생들이 모두 구명벌에 오른 뒤 보트로 구명벌을 다시 수상플로트로 이동시키며 실습과정은 모두 끝났다. 모든 체험을 마친 아이들은 “한강에서 헤엄쳐 150m를 이동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오늘 체험으로 혹시 위급 상황이 생기더라도 확실히 덜 당황할 것 같다. 엄마와 아빠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센터장은 “보통 한강은 물살이 거의 없는데 오늘은 물살이 바다의 파도 수준으로 강했다”면서 “그래도 일단 아이들이 ‘내가 강을 건넜다’는 경험은 위급 상황에서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웃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톡방서 초등생 제자 성희롱 의혹까지… 서울교대 출신 현직·예비 교사 18명 감사

    서울교육청이 현직 초등교사와 예비 초등교사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감사를 실시한다. 이른바 ‘서울교대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재학생에 이어 현직 교사들에게도 징계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서울교육청은 현직 초등교사 7명과 임용대기자 11명에 대해 10~14일 사실확인 감사(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서울교대에서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의 사진 등이 담긴 책자를 만든 뒤, 이 책자로 여학생들의 외모를 품평하고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서울교대는 자체 조사를 거쳐 성희롱에 가담한 재학생 21명에 대해 유기정학과 경고 등의 징계를 내리고 졸업생 24명의 명단과 성희롱 관련 증빙자료 등을 서울교육청에 전달했다. 이번 조사 대상 중에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의 초등학생 제자를 성희롱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직 교사도 포함됐다. 졸업자 24명 중 현직 교사 7명과 임용 대기자 11명 외에 임용시험 합격 기록이 없는 6명은 현황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신규 교사 임용 전·연수 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현직 교원들에게도 성인지 감수성 연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재학 중에 여학생들 성희롱한 서울교대 출신 남교사 7명 조사

    재학 중에 여학생들 성희롱한 서울교대 출신 남교사 7명 조사

    같은 과 여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등수를 매기는 등 집단 성희롱을 한 서울교대 남학생들 중 학교를 졸업한 현직교사들과 임용 대기자들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대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현직교사 7명과 임용 대기자 11명에 대해 조만간 감사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임용 대기자는 임용시험에 합격했지만 아직 학교로 발령받지 못한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 사건은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재학생 92명이 지난 3월 교내에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남자 대면식 사태에 대한 명확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면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매년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남자 재학생과 남자 졸업생들의 대면식 행사에서 남자 재학생들은 남자 졸업생들에게 제출할 목적으로 새내기 여학생들의 얼굴, 나이, 동아리 활동 등 개인정보가 담긴 책자를 만들었다. 이후 남자 졸업생들은 남자 재학생들에게 마음에 드는 여학생의 이름을 말하게 하고 얼굴에 대한 평가를 종이에 작성하도록 했다. 남자 재학생들은 이 평가를 바탕으로 여학생들의 외모 등수를 매기는 등 집단 성희롱을 했다. 서울교대는 집단 성희롱을 한 국어교육과 남학생 11명을 포함해 신입생 대면식에서 여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한 초등교육과 남학생 2명, 과학교육과 남학생 8명 등 총 21명을 징계했다. 그리고 집단 성희롱을 한 남자 졸업생 24명의 명단을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했다. 명단에 포함된 남자 졸업생 가운데 현직교사와 임용 대기자를 제외한 6명은 서울지역 초등학교에 근무하지 않고 임용시험에 합격한 기록도 없어 현황 파악이 안 됐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감사 대상에 포함된 현직교사 중에는 교사가 된 뒤 다른 남자 졸업생들과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성적 대상화하고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도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황 파악이 안 된 졸업생에 대해서도 서울교대 등과 협력해 최대한 현황을 파악하겠다”면서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처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멕시코 남학생들 치마 입는 이유는?

    멕시코 남학생들 치마 입는 이유는?

    앞으로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공립 초등학교 남학생은 원하면 교복 치마를 입어도 된다. 여학생의 바지 착용 또한 자유다. AP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진보 성향의 여당 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이 전날 성 중립적 교복 정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세인바움 시장은 시내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여자아이들이 치마를 입고 남자아이들이 바지를 입어야 했던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고 생각한다”며 “원하면 소년이 치마를 입을 수 있고 소녀 역시 바지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정책은 즉시 시행된다. 세인바움 시장은 “이것(성 중립적 교복 정책)은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평등, 형평성의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세인바움 시장은 멕시코시티 사상 두 번째 여성 시장이다. 그는 선거 기간에 여성과 성 소수자의 권리를 증진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현지 성 소수자 권리 증진 운동가들은 “성 정체성을 두고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일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에스테반 목테수마 멕시코 교육부 장관은 세인바움 시장의 발표를 높이 평가하며 “많은 주 정부가 평등과 권리, 그리고 상호 존중이라는 사회의 규칙을 따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멕시코 다른 주들도 이번 정책을 따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세인바움 시장의 성 중립적 교복 정책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의 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암로 대통령은 지난달 전국적인 동성 결혼 합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멕시코에서는 현재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만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컷세상] 비 맞으며 휠체어 밀어준 남학생을 찾습니다

    [한컷세상] 비 맞으며 휠체어 밀어준 남학생을 찾습니다

    비를 맞으며 몸이 불편한 남성의 휠체어를 밀어주는 교복 입은 남학생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한 남학생이 비를 맞고 휠체어를 타시는 분에게 자기 우산을 선뜻 내어주고, 본인은 비를 맞으며 뒤에서 휠체어를 밀어주네요”라는 사연의 글이 게시됐다. 사연을 올린 대전 서구 갈마동에 사는 임형진(31, 여)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지난달 27일 오후 집 근처 골목길에서 유치원간 딸의 하교를 기다리던 중 우연히 휠체어를 밀어주는 교복 입은 학생을 목격했다”며 사진 촬영 계기를 전했다. 이어 임씨는 “비가 제법 내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아빠와 아들인 줄 알았다. 근데 휠체어를 탄 아저씨가 ‘학생 집이 어디야?’라고 물었다”며 “그제야 아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임씨는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휠체어를 밀면서 아저씨와 말동무를 해주며 걸었다. 저렇게 반듯한 학생이 있구나… 학생의 부모님이 누굴까 궁금해졌다”며 “학생 뒷모습을 계속 쳐다봤다. 정말 뭉클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임씨는 “사진 속 학생을 찾아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학생을 찾으면 꼭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日 상습 성추행범 달아나자 발 걸어 넘어뜨린 시민

    日 상습 성추행범 달아나자 발 걸어 넘어뜨린 시민

    달아나던 성추행범의 발을 걸어 넘어뜨린 남성의 처벌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아카바네역 승강장에서 여고생을 성추행던 한 남성이 붙잡혔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한 달간 성추행하던 소녀에게 꼬리를 밟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5월 내내 기차역 승강장에서 한 여고생의 신체 부위 등을 만지며 성추행했다. 한 달 간 이 남성의 성추행에 시달리던 소녀는 직접 성추행범을 잡기로 했고, 친구와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날쌔게 도망가는 남성을 여고생 2명이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대로 성추행범을 놓치는 듯했다.그때, 달아나던 성추행범이 한 남성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현장에 있던 남학생이 촬영한 당시 영상에는 계단을 통해 기차역을 빠져나가려던 성추행범이 앞에 서 있던 다른 남성 승객이 내민 발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승객은 달아나는 성추행범을 무심하게 쳐다보다 살짝 발을 내밀었고, 그대로 넘어진 성추행범은 다시 일어나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뒤쫓아온 여고생 2명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피해 여고생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달 동안 이 남성의 성추행에 시달렸다”면서 “더는 참을 수가 없어 친구와 함께 성추행범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촬영한 남학생은 “어디선가 도망가지 말라고 소리치는 소녀들의 목소리가 들려 무심코 카메라를 켰다”면서 “중요한 증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불똥은 엄한 곳으로 튀었다. 일본 현지에서는 달아나는 성추행범의 발을 걸어 검거에 일조한 중년남성이 처벌 대상인가를 두고 논의가 오가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 법률전문가는 “성추행범의 범행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느냐에 따라 처벌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만약 범행 사실을 모른 채 발을 걸었다면 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현장 영상을 볼 때 달아나는 남자가 범죄자인 것을 모르고 발을 걸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처벌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절반이 연애하는 요즘 중학생… 性지식은 낙제점

    절반이 연애하는 요즘 중학생… 性지식은 낙제점

    성 지식 10점 만점에 男 3.16점 女 4.29점 4명 중 1명 “SNS나 유튜브 등에서 습득” 여학생 ‘사랑·연애’ 남학생 ‘성관계’ 관심중학생 4명 중 1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성 지식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분명한 정보가 떠도는 인터넷이 사실상 중학생들의 ‘성교육 교사’ 역할을 하다보니 학생들은 자신이 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성 관련 지식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중학생 4065명을 상대로 성 지식 수준과 정보 획득 경로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여학생이 인식하는 자신의 성 지식 수준은 10점 만점에 평균 7.26점(남학생은 7.28점)이었다. 그러나 피임법과 임신 증상 등 10개 문항을 주고 실제 성 지식을 측정한 결과, 정답률은 평균 4.29점에 그쳤다. 남학생은 이보다 낮은 3.16점을 받았다. 성교육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중학생 10명 중 3명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방적으로 강의만 해서’(34.7%), ‘필요한 정보를 주지 않아서’(34.4%),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34.3%) 등을 이유로 들었다. 51.1%가 ‘학교 밖에서 원하는 성 관련 정보를 얻었다’고 답했고, 이 중 22.5%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았다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으로 성 지식을 습득한 학생들은 남성 성욕이나 성 역할에 대해 왜곡된 시각을 가진 경향이 있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일례로 남학생 4명 중 1명은 스킨십을 할 때 ‘상대가 싫다고 말하지 않음’도 스킨십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다소 컸다. 여성정책연구원은 “인터넷 매체가 중학생의 성 의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학교 성교육이 피임·성관계·임신 등 올바른 성 관련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2%가 연애 경험이 있을 정도로 이성에 대한 중학생들의 관심도 컸다. 연애 경험자의 67.1%가 스킨십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사랑과 연애’(29.0%), ‘성관계’(19.1%)에 관심을 뒀다. 다만 여학생은 ‘사랑과 연애’(36.4%)에 가장 관심이 많은 반면 남학생은 ‘성관계’(28.5%) 관련 정보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등 성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남녀 학생 모두 학교 성교육을 통해 사춘기의 신체적 변화와 성폭력 관련 정보 획득을 기대했는데, 이는 남학생(35.3%)이 여학생 (18.4%)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여학생이 자주 찾아보는 성에 대한 정보나 관심사 중에는 ‘페미니즘’(14.9%)과 ‘성평등’(10.0%)의 비중이 컸다. 반면 남학생은 ‘페미니즘’과 ‘성평등’에 대한 관심이 각각 8.4%, 7.5%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본, 트럼프 대통령 행사에 ‘어린이 깃발부대’ 무리한 동원 논란

    일본, 트럼프 대통령 행사에 ‘어린이 깃발부대’ 무리한 동원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 사흘째인 지난 27일 아침 도쿄 지요다구 왕궁에서 열린 왕실 주관 환영행사. 트럼프 대통령이 영접을 나온 나루히토 일왕 부부를 바라보며 빨간 카펫 위를 걸어왔다. 그러는 동안 옆에서는 노란색 모자를 쓴 70명가량의 어린이들이 일장기와 성조기를 부지런히 흔들었다. 이 어린이들은 왕궁에서 2㎞쯤 떨어진 지요다구 구립 반초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 도쿄 도심 기온은 29.5도로 아침부터 무더웠다. 행사는 대기시간을 포함해 30분쯤 뒤에 끝났지만 상당수 어린이들은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더위에 지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아이도 있었고, 갈증을 못이겨 뒤쪽 열에서 물을 마시는 아이도 있었다. 아사히신문은 30일 트럼프 대통령 왕궁 환영행사에 어린이들이 동원된 데 대해 적절성 여부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설립 140년이 넘은 반초초등학교는 지요다구 이외 지역에 사는 부모들까지 자기 자녀를 입학시키고 싶어할 정도로 유서깊은 학교다. 이곳 학생들은 그동안 외무성의 요청으로 여러 차례 국빈 환영행사에 ‘깃발부대’로 동원됐다. 지난해 5월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환영행사에는 5학년이 동원됐다.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당일 학생들은 학교 수업 차원에서 나온 것이어서 개인별로 참가의사를 확인하는 등 과정은 없었다고 한다. 이 학교 아사오카 도시오 교장은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해 외무성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1학년 딸을 둔 40대 여성도 “국제교류의 경험도 되고 참가한 아이들이 뉴스에 관심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찬성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남학생의 아버지는 “환영을 하도록 강요받는 건 불합리하다”며 “만약에 국빈으로 온 사람이 자국내 소수민족을 박해하는 인물일 경우, 그 소수민족을 지지하는 부모와 어린이는 그를 환영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우리 아들의 동급생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아이도 있어 ‘국기를 흔들지 않으면 안되느냐’고 말했다고 한다”며 “참가 희망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환영행사의 불참도 가능토록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최고 등급의 방일 손님인 ’국빈‘은 1년에 1, 2차례 정도 온다. 과거 국빈 환영행사가 미나토구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렸을 때에는 근처에 있는 가쿠슈인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주로 동원됐다. 외무성 관계자는 “학교 수업이 있는 이른 아침 시간에 주로 환영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행사장 인근 학교의 사정을 물어 돌아가면서 부탁해 왔다”고 말했다. 전 궁내청 직원인 저널리스트인 야마시타 신지는 아사히신문에 “어린이들이 국기를 흔드는 것은 쇼와 시대(히로히토 일왕·1926∼1989년)부터 있었다”면서 “환영행사에 나오는 것을 명예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강제적인 동원으로 느끼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니 각자의 희망을 반영하는 형식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추풍령에서 얼어 죽은 친구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추풍령에서 얼어 죽은 친구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유각순 ▲인천학도의용대 중구지대 대원 ▲인천여자중학교 3학년생 유각순은 1934년 인천 동구 화수동에서 태어나서, 인천여자중학교 3학년 때 인천학도의용대 중구지대 대원으로 호국(護國)활동을 하다가, 후발대를 따라서 1950년 12월 24일 원저호를 타고 월미부두를 출발하여 부산항에 도착하여 부산육군통신학교에서 신봉순 교육대장님의 보살핌으로 5개월 머무르다가 1951년 5월 인천으로 귀향하였다.일시 1997년 8월 6일 장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편집실 대담 유각순(인천학도의용대 중구지대), 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 이규원(치과원장·이경종 큰아들) 6·25사변의 발발과 지옥 같았던 인공치하 6월 25일 전쟁이 났을 때, 나는 인천여자중학교 3학년이었다. 나는 피난을 가지 않았는데, 내 또래 남학생들이 인민 의용군으로 끌려가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 대부분 돌아오지 못하고 실종되어서 전쟁의 비극을 처절하게 느꼈다. 인천학도의용대 중구지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우리 인천을 점령하고 있었던 인민군은 물러났다. 9월 말에 내 친구 한영희(인천여자상업중학교 3학년)가 나를 데리고 가서 소개해 준 곳이 바로 인천학도의용대 중구지대본부였다. 중구지대장은 이용희(인천공업중학교 5학년생)였으며, 그때 대원수는 약 30여명 이었다. 인천학도의용대가(仁川學徒義勇隊歌) 1절 정열과 용맹은 학도의 보배 이 나라의 흥망은 우리의 생명 이 몸을 다 바치어 나라가 흥한다면 우리 학도의용대 죽음으로써 아~ 웃으며 꽃이 되리라 2절 임전무퇴 교우이신 화랑도 정신 거룩하신 십용사 뒤를 받들어 백두산 하늘 높이 태극기 휘날릴 때 우리 학도의용대 보람 있으리 아~ 웃으며 꽃이 되리라 그때 내가 처음 인천학도의용대 본부에 가서 학도의용대가를 익히고 중구지대에 와서 대원들한테 교습을 시켰으며 조회시간에는 내가 직접 지휘를 하면서 인천학도의용대가를 불렀다.1950년 12월 24일 윈저호를 타고 남하 압록강까지 북진했던 국군과 UN군이 갑작스런 중공군의 참전으로 인하여 후퇴를 거듭하여 1950년 12월 중순이 되었을 때 인천학도의용대가 남쪽으로 내려간다는 소문이 있었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축현국교에 가보니 인천학도의용대 대원 약 3000명이 모여서 남하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따라가지는 않았다. 그런데, 며칠이 지난 1950년 12월 24일 인천상업중학교 밴드부와 여학생들이 지금의 인천역 근처에 있었던 월미부두에서 윈저호라는 배를 타고 부산을 향하여 후발대로 남하한다는 연락이 왔다. 그때 배를 타고 남하한 여학생들은 나를 포함해서 약 150명이었다. 서해 바다를 거쳐서 남해를 지나 부산항에 도착하였다. 인천학도의용대 밴드부는 육군종합학교 군악대원으로 모두 입대하였다. 그리고 우리들 인천학도의용대 여학생 대원들은 부산육군통신학교로 가게 되었다. 당시 부산육군통신학교에는 우리들보다 먼저 내려와 자원입대한 인천학도의용대 대원들이 육군통신학교에서 통신병 교육을 받고 있을 때였다. 사실 그때 인천에서 부산까지 걸어서 내려온 여학생들과 우리들처럼 배를 타고 내려온 여학생들 모두는 딱히 머물 곳이 없었는데, 마침 다행히도 부산육군통신학교에 신봉순 교육대장님이 계셨었다. 너무나 고마웠던 신봉순 선생님의 도움 그때 부산육군통신학교에 있었던 신봉순 대위님은 8·15 해방 후 공립인천상업중학교에서 과학 선생님을 하시다가 뜻하신 바 있어, 교직을 사직하시고 육사 8기로 임관하여, 그때 마침 부산육군통신학교에서 교육대장으로 근무 중이셨다. 그런 인연으로 오갈 데 없었던 인천학도의용대 여학생 대원들의 숙식을 해결해 주신 잊지 못할 선생님이셨다. 1951년 5월 말 때쯤, 인천이 수복이 되어서 나는 여러 여학생과 같이 고철을 실어 나르는 한양호라는 배를 부산항에서 타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자원입대하여 전사한 친구들 인천학도의용대 중구지대에서 같이 활동하였던 학생들 30여명이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 후 참전하여 몇 명이 전사했다는데, 지금도 그 인천학도의용대 전사 대원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흐른다. 오늘까지도 이름이 잊혀지지 않는 전사 학생은 중구 지대에서 같이 활동했던 박봉춘으로 나중에 전사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또한 추풍령역을 지나면서 중구 지대원 중 한 명이 얼어서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부산에서 많이 운 기억이 지금도 난다. 6·25 전사 박봉춘(군번 9210267)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 재학 중에 마산에서 해병 6기로 자원입대하여 참전하였다. 1951년 11월 1일 강원도 월산령 지구전투에서 전사하였다. 남기고 싶은 말 지나간 일들은 모두 희미해지는데, 이상하게도 인천학도의용대 중구지대에서 활동했던 일들은 세월이 흘러도 희미해지지 않고, 더욱 또렷한 기억으로 남는다. 어린 나이에 자원입대하여 나라를 구하려고 전사한 우리 인천 출신 참전 중학생들의 죽음은 잊혀져 가는 것 같아서 더욱 슬프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6·25참전사 편찬위원회 ▶다음호에 24회 계속■참전기 23회를 마치며 중학교 때 나라를 지키려고 자원입대하여 전사한 동네 친구들을 기억해주는 살아남은 친구들이 이제는 80대 후반이 되었다. 살아계시는 6·25 참전 인천학생들이 모두 돌아가시면, 그 누가 6·25 전사 인천학생들의 나라사랑 마음을 기억해 줄까? 69년전 인천에서는 나라를 지키려고 부산까지 20일간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중학생 소년들이 2000명이 있었다. 그중에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전사한 소년들은 208명이다. 6·25 전사 인천학생 박봉춘을 기억해주는 유각순님은 몇 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이규원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장
  • 쟤도 수포자였는데… ‘알지오매스’로 좌표·함수까지 다 이해했대

    쟤도 수포자였는데… ‘알지오매스’로 좌표·함수까지 다 이해했대

    “방정식을 이용해 귀여운 캐릭터들을 그렸어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 뽀로로와 도라에몽, 케로로 중사가 등장했다. 경희여자고등학교 수학 동아리 ‘매스아이’ 학생들이 x축과 y축이 새겨진 모눈종이 위에 직접 그려 낸 캐릭터들로, 실제 종이 위에 펜으로 그린 게 아니라 수학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컴퓨터로 구현한 것들이다. 도라에몽의 세로로 길쭉한 눈과 눈동자는 타원의 방정식을 SW에 입력해 그리고, 둥근 얼굴과 배는 원의 방정식, 쭉 뻗은 수염 여섯 개는 직선의 방정식을 입력해 표현하는 식이다. 뽀로로가 쓰고 있는 조종사 헬멧의 굴곡진 단면은 포물선 세 개를 연결해 그렸고, 이차함수 그래프를 세밀하게 다듬어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을 만들어 냈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수학 SW ‘알지오매스’(Algeomath)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알지오매스 토크콘서트’에서 경희여고 수학 동아리 학생들이 공개한 캐릭터 그리기는 SW를 활용한 수학 수업이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자와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거나 함수 그래프를 외우던 지루한 수학 수업이 변화하고 있다. 모눈종이부터 선분 긋기와 원 그리기 같은 도구는 물론 함수 식을 입력하면 그래프로 구현하는 기능까지 탑재된 SW ‘알지오매스’가 도입되면서다. 알지오매스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개발한 도형 학습용 SW로, 2017년 개발에 돌입해 지난해 11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대수(代數·algebra)와 기하(幾何·geometry), 수학(mathematics)의 합성어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알지오매스는 학생들이 도형과 대수, 기하 등을 모니터 화면에 펼쳐진 모눈종이 위에서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홈페이지(www.algeomath.kr)에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알지오매스는 학생들이 손쉽게 도형을 그리고 함수 그래프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삼각형의 세 꼭짓점을 잇는 외접원을 작도할 경우 기존의 수학 수업에서는 자와 각도기로 삼각형의 두 변의 수직이등분선을 찾아 긋고 두 선의 교점을 축으로 해 컴퍼스로 원을 그리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알지오매스에서는 수직이등분선 긋기와 원 그리기 도구를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자와 컴퍼스를 이용한 작도는 중간에 틀릴 경우 도형을 지워야 하지만, 알지오매스를 이용하면 클릭 몇 번으로 이전 단계로 돌아갈 수 있다. 함수 그래프를 그릴 때도 식을 입력하면 그래프가 저절로 나타난다. 식에 일일이 숫자를 대입해 좌표를 찍거나 그래프를 외울 필요가 없다. 이처럼 클릭 몇 번으로 그려 내는 도형과 그래프는 학생들에게 보다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알지오매스 개발 과정에 참여한 정중기 대구고등학교 교사는 “방정식만 보면 그 모양이 쉽게 상상되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알지오매스에 입력하면 모양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종이 위에 고정돼 있던 도형과 그래프는 화면 위에서 자유자재로 변신한다. 학생들은 ‘살아있는’ 도형과 그래프를 이리저리 만져 보며 탐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y=a(x-b)²+c의 그래프를 그린 뒤 a의 값 범위를 설정하면 곡선의 폭이 넓어지거나 좁아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원의 방정식을 입력해 그려진 원을 마우스로 드래그해 옮기면 방정식도 따라 변화하는데, 원의 중심이 바뀌어도 반지름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 수 있다. SW 교육에서 최근 강조되고 있는 코딩 학습도 가능하다. 수와 식을 입력해 화면 속에서 블록을 쌓는 ‘블록 코딩’ 기능이 있어 학생들은 수학을 활용해 자신만의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 최인용 한성과학고등학교 교사는 “중학교에서 알지오매스를 활용한 블록코딩 수학을 하면서 ‘수포자’라 불리던 학생들이 좌표와 함수, 변수 등 몰랐던 개념들을 알게 됐다”면서 “수학과 코딩의 융합이 학생들의 동기를 유발하고 학습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알지오매스를 활용해 교과서를 뛰어넘은 실생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한성과학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블록코딩 기능을 이용해 같은 반 학생 21명의 자리를 배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시력이 나쁜 학생 두 명을 교실 앞자리에 배치하고 나머지 학생들을 임의로 자리에 배치하는 프로그램이다. 알지오매스 화면 왼편의 입력 창에 코딩 명령을 입력하고 재생 버튼을 누르면 화면 오른쪽 창에 그려진 교실 책상 위에 학생 19명의 이름이 임의로 배치되며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알려 준다. 교육 당국이 알지오매스를 활용한 ‘재미있는 수학’에 공을 들이는 이면에는 수학 교육이 처한 위기 상황이 놓여 있다. 중·고등학생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해 10년 만에 10%대를 넘어섰다. ‘수포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이공계 기피 현상도 고개를 들고 있다. 대학미래연구소가 전국 고교 3학년 학생들의 계열 선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남학생(-1.2%)과 여학생(-1.4%) 모두 지난해에 비해 이과를 선택하는 비율이 낮아졌다. 이과가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학과 과학의 학습 부담 탓에 이과 선택을 꺼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성진 창의재단 이사장은 “여전히 문제풀이식 수학 교육이 학생들을 옭아매고 있어 수학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면서 “SW를 활용해 수학의 개념에 깊이를 더하고 원리를 깨우치는 교육을 학교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지오매스는 초·중학교 수학 교육과정에 포함돼 학교 현장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6월 초·중학교 수학 교육과정에 기반한 SW의 개발이 완료됐으며 중학교 교과서에서는 단원을 마칠 때마다 알지오매스를 활용해 과제를 수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알지오매스의 ‘모둠’ 기능을 이용해 교사와 학생들이 학습 커뮤니티를 만들고 자료를 공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수학 교사들의 연구 모임에서도 알지오매스를 수업에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한창이다. 창의재단은 내년 2월까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기반한 SW도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알지오매스의 궁극적인 방향은 ‘융합 플랫폼’이다. 수학과 과학, SW를 결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알지오매스의 블록코딩 기능으로 드론을 날리는 모습이 시연됐다. 블록코딩으로 삼각형을 그리는 명령을 실행한 뒤 드론이 결과물을 출력하게 한 것으로, 알지오매스 화면에 삼각형이 그려지자 드론도 삼각형 모양으로 비행했다. 이현숙 창의재단 과학수학교육개발실장은 “드론과 로봇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지오매스 보급을 위해서는 SW 활용을 낮설어하는 교사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게 과제다. 정 교사는 “주변의 교사들은 알지오매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데다 SW 같은 공학도구를 수업에 활용한다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낀다”면서 “교사들이 수월하게 SW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수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지오매스 개발이 한시적(3년)인 예산인 특별교부금에 기반하고 있는 탓에 본예산을 편성해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4월 기존 과학교육진흥법을 개정한 ‘과학·수학·정보교육진흥법’이 시행되면서 학교에서의 SW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 법을 실행할 구체적인 계획을 연말에 발표하며 알지오매스 보급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안 이사장은 “향후 ‘알지오 바이오(bio)’ ‘알지오 피직스(physics)’ 등 과학 교육으로까지 알지오매스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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