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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절반이 과외수업”/월평균25만원… 1백만원이상도 5.6%

    ◎국민가계경제연,서울지역 조사 서울시내 고교생의 절반이 과외를 받고 있으며 월과외비용은 등록금의 5배인 평균25만원이다. 월1백만원 이상의 고액과외자도 5.6%나 된다. 이같은 사실은 16일 국민은행부설 국민가계경제연구소가 서울의 고교 2∼3학년 남학생 1천1백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외수업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평소 개인지도나 학원수강등 과외지도를 받는 학생은 전체의 50.3%를 차지했으며 학년별로는 2학년이 51%,3학년생이 49.6%였다. 지역별로는 이른바 명문대학 합격률이 높은 8학군소속의 강남·서초·송파·강동구지역의 학생들의 과외비율이 69.5%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종로·중구·서대문·마포지역이 53.6% ▲강서·앙천·구로·영등포지역 47.5%였으며 ▲노원·중랑·동대문·성동구지역은 39.2%로 가장 낮았다. 과외형태는 개인지도가 38.8%로 가장 많았고 단과학원이용 28.2%,5명이하 소그룹등의 순이었으며 개인지도와 학원수강을 병행하는 학생도 5.6%였다. 과외비용을 보면 월10만원미만이 30.3%로 가장 많고 ▲20만∼30만원 21.3% ▲30만∼50만원 17.6% ▲10만∼20만원 16.1% ▲50만∼1백만원 9% ▲1백만원이상도 5.6%였다. 특히 평균 과외비용은 도시근로자 월가계소득이 23%수준으로 가계지출면에서 32%를 차지,도시가계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노래방을 생각한다(사설)

    장마뒤의 독버섯들처럼 어느날부터 잔뜩 돋아나기 시작한 「노래방」에서 또 문제가 생겼다.노래를 부르던 여학생들을 10대 남학생들이 때리고 성폭행한 사건이 생긴 것이다.갈곳 없고 공부에 압박받는 청소년들을 유혹하기에 꼭 알맞게 생긴 이 「미니 유흥업소」가 너무 많이 생긴다는 사실이 걱정스럽더니 그 걱정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경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여학생들이 밤을 새워가며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남학생들이 비행대상으로 삼기에 알맞는 짓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청소년들을 상대로 이렇게 밤을 새워가며 영업을 하는 업소가 예사로 있다는 것은 너무 곤란한 일이다.그것도 노래방의 종업원이 함께 가담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니 더구나 말이 안될 일이다.그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이 노래방의 현실이라면 그대로 방치할수 없는 일이 아닌가. 생겨난지 1년 남짓만에 전국적으로 6천여곳을 헤아릴만큼 많은 수가 생겨나고 농촌에 이르기까지 침투되지 않은 곳이 없게 된 노래방은 이제 어쩔수 없이 수용할수 밖에 없는 대중문화의 공간이 되고 있다.그런 공간이 이렇게 새로운 범죄공간으로 확대되어간다는 것은 아주 우려스런 일이다.갖가지로 쌓이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풀어가는데는 목청껏 노래를 불러보는 것도 효과적인 일이다.실제로 그런 치료를 의학적으로도 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가족끼리 단란하고 즐겁게 그리고 건전하게 놀수 있는 오락생활로도 노래부르기는 좋은 방법이다.「노래방」은 그런 목적들에 부합될수 있는 괜찮은 발상이라고 할수 있다.문제는 거기 따르는 일탈과 비행의 부작용이다. 새로운 풍속이 도입될 때면 으레 그렇듯이 제도적으로 무방비한 상태에서 실태가 먼저 등장하여 역작용의 문제를 먼저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 노래방이다.이대로라면 또 어떤 범죄의 온상구실을 하게 될지 모를 일이다.「노래방문화」가 어쩔수 없이 우리 사회에 생겨난 것이라면 이제부터라도 바르게 자리잡도록 노력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노래방이라는 업소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청소년문제 때문이다.18세 미만은 출입자체가 금지되어 있는 것이 새법규인데 출입은 고사하고 청소년을 상대로 심야영업까지 하고 있으니 이건 대단히 큰 문제다.법만 까다롭게 해놓고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런 법은 없는 편이 낫다.또한 노래방도 중요한 대중문화이고 산업사회의 회로를 구성하는 매우 의미있는 요소다.저질의 외래문화가 잠식해들어오는 지하통로가 될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그 소프트웨어를 심각하게 톺아보는 부서가 있어야 한다.이 새로운 대중문화의 유입으로 일본의 전자기자재의 수요가 폭발하여 그나라 경제에만 보탬이 되는 정도가 말할수 없이 크다고 한다.이 또한 옷깃을 여미고 점검해보아야 할 부분이다. 지킬수 있는 범위의 최소한의 규제로 청소년과 업소를 엄격하게 다스려 뿌리가 내리게 한다면 「노래방」도 좋은 새풍속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심야에 귀가하지 않는 학생들을 끌어들여 영업을 한다는 생각을 갖는 업소는 문을 닫게 하는 엄격함이 지켜져야 한다. 소비자단체나 어머니모임 같은데서 감시의 역할을 분담하게 한다든지 해서 전체 시민이 관심을가지고 지키는 기능을 살리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 수학능력평가/자연계가 인문계보다 우수

    ◎평균 40.9­38.9점… 2점격차/성별로는 남고생이 약간 높아/교육평가원,「4차평가」분석 대학수학능력시험 실험평가결과 인문계 보다는 자연계학생이,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높은 점수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교육평가원이 지난해 11월 고교 2년생 1만2백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능력시험 4차 실험평가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1백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자연계학생의 평균점수는 40.9점으로 인문계학생의 38.9점보다 2점 높았다. 응시생 전체의 평균점수는 39.9점이었다. 시험성적을 성별로 보면 자연계 남학생의 평균점수가 41.4점으로 여학생의 40.3점을 웃돌았다. 또 인문계의 경우 남학생의 평균점수가 40.1점으로 여학생의 37.8점보다 2.3점 높았다. 이처럼 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학생들이 인문계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은 수학능력시험의 영역별 배점이 수리·탐구 1백점 언어 60점 외국어 40점으로 구성돼 수학·과학의 배점이 높은데다 자연계학생들이 이들 과목을 심도있게 공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교육평가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수학능력시험의 평균점수가 40점대에 머물고 있지만 실제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질 때에는 난이도를 조정,92학년도 대입학력고사와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의 평균정답률을 60%가 되도록 출제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학능력시험의 영역별 평균점수를 보면 수리·탐구영역이 가장 낮아 수리·탐구영역 고득점자가 대입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영역별 시험성적과 학교성적간의 상관관계를 말해주는 공인타당도를 보면 외국어영역이 0.55로 가장 높아 학교에서 영어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외국어영역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었다.
  • 청소년흡연과 담배자판기(사설)

    우리의 청소년 흡연율이 급격히 상승되고 있는것 같다.이번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조사자료에 의하면 고3 남학생의 흡연율이 44.8%에 이르렀다.고2 남학생은 38.2%이고 고3 여학생은 4.3%이다.이번 조사와 같이 전국규모 중·고생 흡연율 조사에서 가장 광범위했던 자료에 연세대 것이 있다.88년부터 90년까지 지속적으로 1만2천명 샘플을 점검해 본 일이 있는데 이때만해도 남고생의 경우 88년 23.9%,90년 32.4%였다.남중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88년 1.3%,90년 3.2%에서 이번에 3.8%가 되었다. 실은 적잖이 우리에게서도 금연운동은 계속되고 있다.최근에는 새마을열차에 전면 금연을 실시한다는 원칙까지 세워졌다.그럼에도 담배판매량은 실제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오히려 늘고 있다.전체적으로 보아 성인남자들에게서만 금연운동이 먹혀들고 있고 청소년이나 여성들에게서는 급격히 늘고 있는 증상이 있기 때문이다.결국 우리의 금연운동은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것 같다. 담배를 줄이자는 사회적 분위기와 현실적으로 그 효과가 이루어지지 않는 괴리현상속에는 한쪽에서는 담배를 끊자고 하면서 또한쪽에서는 담배판매의 촉진을 할 수밖에 없는 담배판매제도의 문제가 있다.담배인삼공사는 외산담배들과 경쟁을 해야 하고 또 군단위에서는 담배판매량에 따라 재정의 규모가 확보된다는 조건을 갖고 있다.실질적으로는 더 팔아야 하는 쪽의 입장이 우세한 셈이다. 그렇다 해도 청소년의 흡연율 증가에 대한 대책은 좀 더 신중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그 중 대표적 항목이 담배자판기이다.담배자판기가 청소년들의 흡연을 더 쉽게 해준다는 관점은 옳은 것이다.이미 여러나라에서 청소년 타락의 원흉은 자판기이다라는 지적이 나와 있다.일본과 독일에서는 자판기로 술까지 팔고 있어 이 자판기의 철거운동이 시작돼 있다. 우리에게서는 지난달부터 부천YMCA가 담배자판기의 철거문제를 제시하기 시작했다.그러나 담배인삼공사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지난해까지 1만1천5백대의 담배자판기가 전국에 설치되었는데 이중 78%가 외국산담배자판기이다.따라서 국산담배자판기를 금년에는 2천5백대쯤 더 늘려야겠다는게 담배인삼공사의 계획이다.그리고 이미 이 계획중 1천대분을 더 늘렸다. 이 모순은 청소년을 더 중시하는 관점에서 재고해보는 것이 옳을것 같다.굳이 따질 것도 없이 미성년기부터의 흡연은 성년기부터의 흡연보다 더 건강에 나쁘기 때문이다.의학적 자료에 의하면 16세이하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의 폐암에 의한 사망률은 20세이상에서 시작한 사람보다 3배,비흡연자보다 10배이상 높다. 물론 담배자판기쯤을 줄여보는 것으로 청소년의 흡연율을 근본적으로 축소시킬 수는 없다.지금 이들이 왜 담배를 피우느냐에 스트레스해소라는 답을 가장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보다 청소년답게 발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여러조건들이 있어야 한다.뿐만 아니라 담배가게에서 무심히 청소년에게 담배를 주는 일도 없애야 한다.우리에게서 금연운동은 이제 청소년건강운동을 먼저 해야만 하게 되었다.
  • 대낮 고교생 1백명 난투/자연농원서/행락객 2만여명 대피소동

    ◎학생등 10여명 돌맞아 중경상 【용인=조덕현기자】 14일 하오 1시30분쯤 경기도 용인군 포곡면 전대리 자연농원에서 봄소풍을 온 화성 삼괴종고 학생 50여명과 양평종고 학생 50여명등 1백여명의 학생들이 서로 돌을 던지며 패싸움을 벌여 2만여명의 행락객들이 놀라 피해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싸움으로 삼괴종고 2년 윤모군(16)이 머리를 다치는 등 두 학교 학생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곳에 야유회를 나온 임영근씨(33·상업·서울 양천구 신월동 장삼빌라 11동 106호)가 학생들이 던진 돌에 코를 맞아 다치는 등 행락객 2명도 상처를 입었다. 이날 패싸움은 자연농원 야외공연장에서 양평종고 남학생들이 부근에 있던 여학생들에게 장난을 걸자 이를 본 삼괴종고 남학생들이 달려들어 서로 치고 받으며 격투를 벌이면서 일어났다.
  • 5차 「수학능력평가」 문제 공개

    ◎교육부/교사·학생 이해·적응력 높이게/전국 고교에 문제·해설서 배포/5월27일 실시… 외국어 10문항 늘려 국립교육평가원은 교사와 학생들이 수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을 높일수 있도록 오는 5월27일 고교 2년생 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5차 수학능력시험 실험평가문제를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평가원은 이를 위해 수학능력시험 실험평가문제를 전국의 일선고교와 대학에 각각 2부씩 배포한다. 평가원은 또 수학능력시험에 대한 해설서를 1만부 인쇄,일선고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5차 수학능력시험은 언어영역이 60문항,수리,탐구영역이 80문항 출제되며 외국어영역은 4차때보다 10문항 늘어난 50문항이 나온다. 또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에는 각각 6문항과 8문항의 듣기평가문제가 출제된다. 한편 지난해 11월 고교생 1만2백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실험평가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인문계보다는 자연계 학생이,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의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대학생들,고교때의 이성교제에 긍정적

    ◎청소년연구원,서울지역 남녀 327명대상 의식조사/“대학의 교우관계는 형식적이며 이기적” 87%/“죽마고우·중고동창에 더 깊은 우정” 62%/“미팅은 배우자선택엔 별 도움 안돼” 46% 우리나라 대학생의 대부분은 대학에 들어와서 사귄 친구보다 고등학교 친구에게 보다 많은 정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연구원이 서울시내소재 남·여대학생 3백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의 친구관계에 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대학생들은 대학친구란 사귐의 폭은 넓지만 형식적이며 친분관계도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87%)고 생각하고 있었다.반면에 고향친구는 언제 만나도 격의 없다(90%)고 응답했다. 이들이 친구관계를 맺는 데는 지연과 학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학생들은 고등학교동문회를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가장 좋은 모임(77%)이며 사회생활에서는 고교동문이 대학동문보다 중요하다(87%)고 느꼈다.또 대학생들의 가장 친한 친구의 부류는 동성(90%),동년배(89%),고향친구 및 중·고교동창(62%)등으로 자신들과 동질성이 높은 사회집단에서 친구를 사귀고 있었다. 대학에서 만난 친구일 경우는 과친구(29%),동아리모임(5%),기타(13%)등으로 이들은 신입생일때는 고교친구에 크게 의존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학의 학과와 동아리모임에서 친구를 사귀었다.이들의 77%는 「친구란 오래될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46%가「속마음을 나눌 친구는 점차 줄어든다」고 털어 놓았다. 이성교제에 대한 인식은 80%정도가 「고등학교때의 이성교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부모및 기성세대의 시각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이에따라 97%의 대학생이 「어른들이 고등학생에게 올바른 이성교제를 가르쳐야 할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그러나 대학에서 사귀는 이성친구도 가까워질수록 부담스럽고(66%),나이가 들수록 관계유지가 힘들다(75%)고 고백했다. 이들은 또 미팅은 대학생활에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만(30%),인생의 선택중에서 가장 어려운 선택인 배우자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보기엔 어렵다(46%)는 회의적인 반응도 보였다.놀이문화에 대해서도 남학생들은 당구장과 술집,여학생은 커피솝·오락실을 가장 자주 찾는 장소로 꼽았다.이들은 혼자면 전자오락실,둘이면 당구장,셋이면 커피숍이나 카페,넷이상이면 술집을 찾는다는 사회의 비판적 시각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80%정도의 대학생이 「대학문화와 술문화는 뗄 수 없다」고 시인하는 이중적태도를 드러내 보였다.
  • 교대서도 올부터 ROTC선발/서울등 8개교 새달 후보생 모집

    ◎남학교수 적은 공주등 3곳은 인가보류 정부는 올해부터 교육대학에 학군사관후보생(ROTC)제도를 실시,학군단을 설치하여 교대졸업생도 국군장교로 임관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는 17일 전국 11개 교육대학 재학생들의 병역면제를 위해 지난 69년부터 실시해오던 하사관후보생(RNTC)제도가 92년 2월로 폐지됨에따라 교육대도 4년제 일반대학에서와 같이 ROTC제도를 인가키로 했다. 국방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이달중 서울 인천 춘천 광주 진주 대구 부산 전주등 8개 교육대학에 육군대령을 단장으로 하는 학군단이 설치되고 5월1일부터 2학년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ROTC후보생을 모집,선발한뒤 93년부터 학군사관후보생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들이 졸업하는 95년에는 건국이후 처음으로 국민학교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육대 졸업생이 국군소위로 임관된다. 그러나 남학생수가 적어 훈련최소단위인 20명의 후보생확보가 어려운 공주·청주·제주교육대등 3개교의 ROTC과정은 조건이 충족될때까지 인가를 보류키로 했다. 교육대에 ROTC과정이 인가되면 첫째 국가관과 사명감이 투철한 우수장교를 배출시킬수 있고 이들이 의무복무를 마치고 교직에 임용될 경우 국민안보교육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대는 지난 82년부터 4년제대학으로 승격되었으나 남학생들에게 초급대학이나 전문대학수준인 RNTC제도를 운영,졸업후 예비역하사로 전역과 동시에 병역이 면제되는 대신 교직에 3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해야만 했다. 국방부가 교육대에 ROTC제도를 인가한것은 교육대생들이 병역특례대상이 아니어서 남학생들이 지원하지 않고 여학생들의 입학이 크게 늘어나 국민학교교육이 여성화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우수한 교사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교육부의 건의에따라 취해졌다.
  • 교육대 ROTC인가의 배경/교대에 남학생유치 「병역처방」

    ◎병역혜택 없어진이후 「교단여성화」 심각/씩씩한 2세·안보교육 측면서 효과 기대 국방부가 교육대에 ROTC과정을 인가해준 것은 우수한 국군장교를 확보함과 동시에 국민학교 교과중 안보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64년4월 국민학교 교사의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11개 교육대 남학생들에게 하사관후보생(RNTC)제도를 도입,23년간 실시해왔으나 90년4월 병역특례제도의 개선및 학생군사교육 실시령 개정으로 RNTC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교육대생들의 숙원이던 ROTC제도를 인가하게됐다. 교육대는 지난 82년도에 4년제 대학으로 승격했으나 유독 학생군사훈련만은 2년제 전문대수준인 RNTC교육을 받음으로써 학생들은 국교교사차별대우라는 항의를 해왔다. 더욱이 병역특례제도의 하나로 실시되던 RNTC조차 폐지되자 교육대를 지망하는 남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성적도 낮아져 국민학교 교육의 부실화·여성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많았다. 교육부 당국자들은 『80년이후 두드러진 여성화 현상으로 교육대의 여성비율이 정원의 70%이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수한 남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일반대학과 같은 ROTC를 인가해달라』고 국방부에 수차례 건의해왔다. 국방당국자들도 2세교육의 핵심이며 의무교육인 국민학교 교사들이 군경험이 없는 여교사가 주종을 이루고 예비역 하사로 전역한 남자 교사들이 교육을 담당한다면 안보교육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ROTC를 교육대에도 인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1,2차 세계대전을 통해 독일에 참패를 당한 프랑스의 경우 국민학교교사들이 대부분 여성이었으나 독일과 영국의 국민학교교사들은 대부분 군대생활을 한 예비역 장교들이 맡았던 점에 착안,국방관계자들은 교육대생들의 예비역장교임용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교육대의 관계자들도 『교단의 여성화 현상으로 남자 어린이들이 옛날보다 의지역,인내심이 떨어지고 여성화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서라도 초급장교생활을 한 남자교사들이 교직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이 2차세계대전을 승리한 원인도 ROTC제도를 활용,우수한 초급장교들을 양산,전쟁중에는 소대장으로 종군하고 전역한 뒤에는 애국심과 사명감을 갖고 사회 각계 각층에서 헌신했던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교육대에 ROTC제도가 도입됨으로써 국가와 민족에 봉사하는 교직과 군장교 근무에 매력을 느낀 우수한 남학생들이 교육대에 지원,2세 교육의 확고한 기틀이 잡히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 직업훈련원에 인문고생 몰린다/어제 원서 마감

    ◎올 9천6백명 지원… 작년의 갑절/공고에도 여학생진학 급증/“무조건 대학가자” 퇴조… 조기취업 확산/고3대상 직업학교 지원자 30% 탈락 무조건 대학에 가고보자는 대학지상주의대신 능력에 맞는 기술을 익혀 조기취업을 하려는 새로운 흐름이 중·고교생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문계 고교생들이 대거 직업훈련기관들에 몰리고 있고 남학생들만의 교육기관으로 여겨져왔던 공업계 고교에 진학하는 여학생들의 수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이같은 현상은 80년대이후 대졸자의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고 업종간·학력간 임금격차가 크게 줄어든데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또 우리사회가 산업화·다원화되면서 적성에 맞는 기술을 익혀 산업현장으로 뛰어드는 것이 유리하다는 취업관의 선진화현상으로도 이해되고 있다. 노동부산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4일 전국 35개 직업훈련원 가운데 인문계학생의 지원이 가능한 24개 훈련원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8천4백90명 정원에 모두 1만5천2백27명이 지원했고 이가운데 인문계고교 2학년과정을 마친 응시자는 전체지원자의 63%인 9천6백명이나 됐다. 이는 지난해 4천8백명의 인문계고 학생들이 지원,전체 응시자의 30%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갑절이 넘는 수치이다. 24개 훈련원 가운데 인문계고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든 곳은 5백40명을 모집하는 전북 이리직업훈련원으로 전체 지원자 9백11명의 72%나되는 6백53명이 인문고 학생이다. 이와함께 90년부터 인문계고 3학년만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3개 직업학교에도 정원을 훨씬 넘는 학생들이 지원,3분의1이 넘는 학생들은 선발과정에서 탈락됐다. 6일 입학식을 갖는 아현직업학교와 서울직업학교및 종로산업학교 등 3개 직업학교에는 4천1백32명 정원에 6천3백31명이 응시,34%인 2천1백99명이 탈락했다. 한편 공업계고교에 진학한 여학생은 지난해 1천4백87명이던 것이 올해는 2천7백10명으로 무려 80%이상 증가했다.이에따라 공업계고교에 재학중인 여학생수는 지난해 3천6백15명에서 올해는 5천7백60명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이희선훈련관리과장은 『최근 대학에 들어가도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워 일찌감치 기술을 익히면 쉽게 취업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교육부와 노동부 등은 중·고교생 사이에 일고있는 기술선호가 산업체 인력난해소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대학입시 열병 해소에 까지 영향을 미칠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고 직업훈련기관과 공업계고교설립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 여학생 공고진학 늘고있다/작년 3천6백50명 재학

    ◎3년새 6백명 증가/전자과에 최다… 1천명 상회 여학생의 공업계고교 진학이 늘고 있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공업계고교에 재학중인 여학생은 89년 3천7명이던 것이 90년 3천2백20명,지난해에는 3천6백50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공업계고교 취업이 잘되고 또 산업현장의 여성기능인력 수요도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여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학과는 공업계고교에 개설된 45개 학과중 13개이다. 이 가운데 전자과에 1천59명이 재학,가장 많으며 여성에게 적합한 디자인학과·화공과·건축과·식품공업과에도 각각 7백71명,4백69명,4백16명,4백12명이 진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기계과·토목과·전기과·자동차학과등 중장비학과에도 각각 14명,9명,5명,1명이 재학하고 있다.
  • 서울대합격 84%가 300점 이상/어제 합격자 발표

    ◎작년보다 4.2배 늘어/3백점 이상 탈락 3천8백명/합격선 16∼31점 상승… 법대 3백19점 최고/동점낙방 2백80명 학력고사성적이 3백점 이상이면 고득점이던 시대는 지나갔다. 서울대는 29일 92학년도 신입생전형시험 합격자를 발표,4천6백85명의 합격자 가운데 대입학력고사성적이 3백점이상인 합격자가 모두 3천9백24명으로 83·7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9백34명보다 무려 4·2배나 늘어난 것이다. 학력고사가 이처럼 쉽게 출제됨에 따라 학과별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10∼31점이나 치솟아 예·체능계와 일부 비인기 학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과에서 합격선이 3백점을 넘었다. 합격자의 평균점수는 인문계가 3백17점,자연계는 3백11점이었다. 비공식 집계된 학과별 합격선은 법대가 3백1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의예과와 물리학과가 3백18점,경제학과 3백17점,국제경제·금속공학과 3백16점,원자핵공·토목·경영·정치·외교학과 3백15점,치의예·컴퓨터공·전자전기제어계측·화공·신문학과 3백14점,영문·사회학과 3백13점,인류학과 3백10점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학력고사성적 3백점이상 탈락자가 모두 3천8백명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이번 입시로 3백점이상을 고득점으로 보던 기존관념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기대 입시에서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막론하고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전체응시자 62만6천여명 가운데 2·4%가량인 1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대 합격자의 학력고사점수분포를 보면 3백20점이상이 인문계열에서 5백48명,자연계열에서 5백90명등 모두 1천1백38명으로 24·29%를 차지했으며 3백15점이상 합격자는 인문계열 1천1백42명,자연계열 1천2백92명 등 모두 2천4백36명으로 51·99%나 됐다. 인문계열의 3백점이하 합격자는 2백95∼2백99점대의 11명에 지나지 않았다. 자연계열 3백점이하 합격자는 3백17명이었으며 2백65점이 최하 합격선이었다. 서울대 교무처장 백충현교수는 『올 입시에서는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대거 탈락하고 동점자 처리를 위해 생년월일까지 따져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밝히고 『입시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낮아 서울대의 경우 우수한 학생을 뽑는데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학력고사 동점자로서 낙방한 수험생은 2백80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학행과 재수생의 합격자 분포는 재학생이 57·9%인 2천7백11명이었고 재수생은 41·7%인 1천9백51명,검정고시 출신이 0·4%인 23명으로 나타나 재수생의 합격자가 90학년도 45·8%,91학년도 44·4%,올해 41·7%로 해마다 줄어들었다. 지망별로 보면 법대가 모두 1지망자로 채워졌으나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2백82명 늘어난 4천2백49명이 제1지망자로 채워지고 2지망합격자는 4백36명이었다. 성별로는 지난해와 똑같이 남학생이 78·9%(3천6백98명),여학생은 21·1%(9백87명)였다. 출신지역별로는 서울시내 고교출신이 2천20명으로 지난해보다 4·7% 늘어난 46·1%를 차지했고,부산 4백87명,경남 3백52명,광주 2백84명,대구 2백66명,전북 2백16명,경기 2백2명,대전 1백59명 순으로 도시지역출신 학생들이 강세를 보였다. 1명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모두 5백52개교로 이가운데51명이상 합격자를 낸 학교는 대원외국어고등 3개교,41명∼50명 합격학교는 8개교,31명∼40명 합격학교는 5개교였다. 한편 전체수석합격은 자연과학대 물리학과를 지원한 이학호군(18·서울 양정고3년)으로 학력고사성적이 3백36점이었다. 인문계열 수석은 법학과에 지원한 이륜조양(16·경기여고3년)으로 3백32점을 받아 여학생 전체수석의 영광도 함께 안았다. 자연계열 여학생수석은 전기·전자·제어공학과군에 지원한 김은수양(17·서울과학고3년)으로 학력고사 3백28점이었다. 최고령합격자는 사범대 영어교육과에 지원한 박필환씨(34)였으며 최연소합격자는 박승희군(15·목포 홍일고3년)이었다.
  • “성 추행 남학생 처벌하라”/서울대 여학생회,대자보(조약돌)

    ○…서울대 총학생회와 여학생학생회는 21일 하오 학생회관앞 게시판에 최근 여학생 추행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여 눈길. 학생들은 「관악인의 지금 모습은…」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지난 9일 하오 사범대 도서관에서 사회대 88학번 남학생이 공부하던 83학번 여교사의 엉덩이를 만지는등 최근 몇달동안 4차례에 걸쳐 유사한 추행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런 현상은 제국주의의 저질문화가 대학까지 마구 유입돼 인간성을 왜곡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 학생들은 또 여학생회에 성추행신고창고를 마련하는 한편 학교 당국에 추행 남학생의 처벌과 성교육 강화,여성학 강좌 개설등을 촉구.
  • 영·호남학생 2천명/광주서 격렬 시위

    【광주=최치봉기자】 전남대 부산대등 영호남지역 대학생 시민등 2천여명은 15일 하오 5시 광주시 동구 금남로3가 광주은행앞 4거리에서 열기로 했던 「영호남 대단결과 공안통치분쇄 비핵군축 실현을 위한 시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금남로 충장로등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 「91 전미 최우수학생베스트20」/한국계 홍종민군 뽑혀

    ◎독 유학중 선발돼 화제/5세 때 이민… 컴퓨터에 재능/외국어 구사능력도 뛰어나 해마다 전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능력과 성취도를 측정,최우수학생 20명을 선발하는 「91 전미 최우수학생 TOP20」에 한국계 남학생이 선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더군다나 이 한국계 남학생은 또 다른 학생인 딕슨양과 함께 처음으로 외국유학중에 선발의 영광을 차지,더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2천5백달러의 상금을 장학금으로 받게 된 영광의 얼굴은 독일 바이에른주 베소브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홍종민군과 프랑스 니스 미국인 학교에 재학중인 소냐 딕슨양. 한국에서 태어나 5살 때 부모를 따라 미 오클라호마주로 이민 갔던 홍종민군은 지난해 여름 교환학생자격으로 독일에 건너갔다. 홍군은 처음 독일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해 여간 애를 먹지 않았는데 독일체류 불과 5개월 만에 독일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독일인들이 손쉽게 영어를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컴퓨터 프로그램까지 고안해내 주위사람을 놀라게 했다. 홍군이 고안한 이 컴퓨터 프로그램은 현재 바일하임 김나지움의 영어교육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 태생의 딕슨양은 녹내장치료와 관련해 의약분야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는데 딕슨양은 하버드 의학센터 연구과정 이수도중 녹내장의 병인을 발견한 바 있다. 그녀의 연구결과는 조만간 의학잡지에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91 전미 최우수학생 TOP20」 선정위원장이었던 파울 정씨는 『홍군과 딕슨양의 업적은 고등학생으로서 그 수준이 대단히 높은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군은 오는 9월 하버드대에 진학할 예정이며 딕슨양은 스탠퍼드대에 입학할 예정이다.
  • 환각청소년의 위험(사설)

    청소년들이 연료용 가스를 마시고 질식해 숨지거나 환각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려다 가스가 폭발해 다치는 사고가 눈에 띌만큼 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화상이나 사망원인의 정밀검사 의뢰건수를 통해 이런 불상사가 88년 9건에서 90년 97건으로 폭증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사회적 사건의 수치들이 모두 엄청나게 커져있는 틈새에서 언뜻 97건이라는 숫자는 작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대단한 양이다. 수사상 정밀검사 대상이 이러하므로 실제로 일어난 사고가 얼마인지 알수 없고,또 한편 무사고로 가스흡입을 하고 있는 청소년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음을 가정해 봐야 한다. 지난해 10월 한일 청협세미나에서 발표됐던 한국청소년 약물 남용실태 조사결과를 다시 한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전국 17개 도시 6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이 조사는 중·고 남학생의 47%와 여학생의 22%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이중 남 10%,여 4%가 한달에 20일 이상 음주를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푼다는 반응을 찾아냈다. 뿐만 아니라 남 0.8%,여 0.5%가 대마의상용자였으며 남 1.8%와 여 1.4%가 본드의 상용자라는 대답도 얻어 냈다. 이와 유사한 여러 자료들에 연관하여 본다면 연료용 가스흡입은 청소년들이 지금 새로 찾아 낸 환각에로의 몰입에 발전된 방법일 수 있고,따라서 더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갖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당국의 반응은 처벌규정이 없어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반응이 틀린것은 아니다. 이미 가스흡입의 아들을 경찰에 고발했던 부모가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불안감조성·위험한 불씨사용」을 규정한 경범죄 처리법을 적용,구류 5일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례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황에서 이 대안이 처벌규정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고려된다는 것 자체가 바른것은 아니다. 오늘날 우리는 청소년들의 약물남용이나 환각에의 추구가 특정 소수 청소년의 개별적 병적증세가 아니라는 점에 특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너무나 큰 정서적 장애를 받고 있다. 물질만능과 입시위주 교육속에 가치관의 혼란은 당연히 아노미현상을 만들어 주고 있고,사회환경은 퇴폐와 흉폭화를 통해 거의 전면적으로 정서적 유해환경으로 존재한다. 여기에다 교육은 인성순화를 책임지지 않고 있다. 청소년들은 73%가 자살충동을 받고 있고(서울 YMCA조사),국민학교 어린이까지 48%가 「접촉공포증후군」이라고 부를 수있을만한 자폐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대교문화사 조사). 한국청소년선도회 파악에 의하면 지난해 연간 가출청소년이 신고된 것만 4만명이고 추정으로는 6만명이 넘는다. 모든 고교에서 학급당 평균 35명 이상이 성적순으로 일찍이 진학을 포기하고 술집·오락실을 떼지어 떠도는 현상도 명백한 우리의 현실이다. 이로부터 1백만명의 청소년이 비진학·미취업상태의 사각지대에 상존한다. 우리는 눈앞에 드러나는 탈선과 비행청소년을 단지 처벌규칙같은 것으로 막아 볼 수 있는 시점에 있지 않다. 근본적으로 정서장애를 제거해주는 인성교육과 건전한 사회환경조성에 좀 더 전면적이며 본격적인 혁명을 일으켜야 할 때이다. 환각청소년은 지금 우리사회의 가장 큰 위험이다.
  • 「2급 자격증」딴 인문계여고 출신 김경미양

    ◎자동차정비가 즐거운 「소녀기능사」/고3때 직업학교로 진로 바꿔/작업복 입고 엔진정비 “구슬땀”/“대학진학한 친구 부럽지 않아요” 『이제는 대학에 들어간 친구들이 하나도 부럽지 않아요』 기름때가 잔뜩 묻은 작업복 차림에 낡은 장갑을 끼고 자동차엔진을 손보고 있던 「소녀기능인」 김경미양(18)은 『기계정비가 적성에 알맞은 것 같습니다. 일하는게 너무너무 즐겁습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인문계고교인 서울 혜성여고에 다니며 대학 입학시험준비를 하던 김양이 자동차정비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부터. 2학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어느날 담임선생으로부터 직업학교에 대해 설명을 듣고 김양은 곧 마음을 굳혔다. 자수와 미용 등 여자에게 어울리는 과목도 있었지만 김양은 1지망에 자동차정비과를,2지망에 전자과를 각각 써넣었다. 처음 아현직업학교 자동차정비과에 입학했을 때 정원 2백70명 가운데 여학생은 자신을 포함해 2명 뿐이었다. 교육이 거의 끝나가던 지난해 가을 김양은 자동차정비기능사 2급 시험에 응시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직업학교 졸업생들이 성실한데다 일도 잘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취업추천서가 몰려들기 시작했고,남학생들은 여기저기 취직이 돼 거의다 떠나갔으나 학교에서 추천한 첫 일터에 찾아갔던 김양은 여자라는 이유로 발길을 돌려야하는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김양이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태봉카하우스라는 승용차량전문 정비공장이다. 아직은 수습사원이라 타이어공기압체크,엔진오일교환,부동액,냉각수,브레이크액점검 등 일상점검을 주로 하며 어려운 엔진정비 등은 선배들로부터 배우고 있다. 이 회사 김남준이사(40)는 『처음에는 여자라 채용을 망설였으나 김양이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인데다 손재주가 비상해 단골손님이 크게 늘어 회사에서 보배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양은 지난 8일 고교졸업식에 참석했다. 전에는 「공부잘하는 얘들」하고 마주치기도 싫었던 김양은 이제 대학에 입학한 친구들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또 대학입시에 실패한 친구들이 자신을 진심으로 부러워하고 있다는 것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 선망의 「8학군」 “실속이 없다”

    ◎“우수학생 더많이 배정받고/명문진학률은 상대적 열세”/시교위 조사/서울대 합격 상위 10개교중 겨우 3곳뿐 서울의 8학군지역 고교가 명문대학 합격률이 높은 것은 연합고사의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상대적으로 타학군보다 많이 배정받았기 때문이지 학습여건이 좋아 학력이 향상된 때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29일 지난 88년 고입연합고사에서 2백점 만점에 1백80점 이상을 얻은 학생 가운데 9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3개대에 합격한 사람을 추적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시교위에 따르면 시내 전체 인문계 고교에서 연합고사성적 1백80점 이상의 학생을 배정받아 이 가운데 몇명을 이들 3개대에 진학시켰는지를 조사,합격률을 낸 결과 8학군 지역의 남녀고교는 10위안에 각각 3개교만이 포함됐다. 특히 여자의 경우 합격률 1위를 기록한 3학군의 D여고가 1백47명을 배정받아 24명이 합격,16.3%의 합격률을 기록한 반면 전체 5위로 8학군에서 합격률 수위를 기록한 K여고는 1백1명을 배정받아31명이 합격,10.8%로 오히려 타학군 우수고에 크게 뒤지고 있다. 또 서울대 진학 가능성이 큰 연합고사성적 1백91점 이상 학생의 서울대 진학률은 3학군의 K고가 15명을 배정받아 5명이 합격해 33.3%,6학군 C고가 61명 가운데 14명,7학군 Y고가 43명 가운데 11명의 순이며 10위권에 드는 8학군 남자고교는 2개에 불과했다. 소위 명문고교라 소문난 8학군 고교가운데 연합고사성적 1백91점 이상 학생 1백명 이상을 배정받은 K·Y·J·S고 및 또다른 S고는 서울대 합격률이 12.6∼18.1%에 머물러 다른 학군의 우수고교에 비해 효율적인 진학지도를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진학률 분석에 나타난 8학군 실태/「1백80점 이상」 전체평균보다 9% 많아/우수학생 대거몰려 내신도 크게 불리 연합고사성적 1백80점 이상을 받은 고득점자의 대학진학률을 추적한 서울시교위의 이번 조사는 「교육을 위해서는 강남으로 가야한다」는 말이 더이상 성립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동안 평준화지역에서의 명문고와 비명문고의 차이는 신입생의 자질과 학급수 등이고려되지 않은채 얼마나 많은 졸업생이 이른바 명문대에 진학했는냐에 달려 있었다. 중산층 이상의 주민이 대부분인 8학군 지역의 중학 졸업자들은 상대적으로 타학군에 비해 평균학력이 높았고 이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는 숫자도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 시교위가 조사한 지난 88학년도 연합고사응시자 가운데 8학군에서 1백80점 이상을 얻은 남학생은 정원 1만3천9백20명중 5천63명으로 36.4%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시내 전체 남자응시자 가운데 1백80점 이상을 얻은 사람의 비율인 26.9%보다 9.5%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8학군의 고교에는 이처럼 상대적으로 학력수준이 높은 학생들이 배정됐고 8학군지역 고교의 명문대학 진학률은 서울평균보다 9.5%포인트 정도 높은 것이 오히려 정상인 셈이다. 즉 8학군의 명성은 자체적인 노력이나 뛰어난 학습분위기 등 교육환경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명문대 진학이 가능한 우수학생을 다른 학군에 비해 훨씬 많이 배정받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8학군은 정원이 남자 2백40학급1만3천9백20명과 여자 1백66학급 9천6백28명으로 서울시내 9개학군 가운데 가장 많아 「명문대에 진학한 8학군 출신」도 같은 비율로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시교위의 이번 조사는 그러나 8학군 고교에 배정된 우수학생이 3년뒤 명문대에 진학하는 비율이 예상보다 떨어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8학년도 연합고사성적 1백80∼1백85점의 남학생이 91학년도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진학한 비율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위권에 드는 8학군 고교는 3개교에 불과했고 1백86∼1백90점대에서는 1개교,1백91∼1백95점대에서는 2개교,1백96∼2백점대에서는 한 학교도 없었다. 여학생의 경우도 8학군 여고가운데 점수대별 명문대 진학률은 1백80∼1백85점대에 2개교,1백86∼1백90점대에는 3개교,1백91∼1백95점대에 1개교,1백96∼2백점대에는 2개교만이 포함됐다. 특히 1백96점 이상을 얻은 우수생 7백43명 가운데 43.5%인 3백23명을 배정받은 8학군이 진학률에 있어 한 학교도 상위 10위안에 들지못했다는 것은 8학군 학교의 입시지도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라고교육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 명문고교로 알려져 있는 8학군의 S고는 연합고사 1백80점 이상 학생의 3개대 진학률이 서울시내 전체의 20위권에도 못미쳐 충격을 주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결과 8학군이 명문대 입학의 지름길이 되기보다는 우수학생이 몰려듦으로써 내신등급을 크게 떨어뜨려 타학군에서라면 명문대를 갈수있는 중상위권 학생들을 오히려 명문대에서 멀어지게하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라고 말하고 있다.
  • 남자 인문고 합격선 14점 하락/서울 연합고사 사정결과

    ◎여자는 9점 낮아져… 공고는 10점 상승/야간공고 탈락 3백명,인문계합격 “이변”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18일 91학년도 후기 인문계고교 지원자에 대한 사정결과 합격선이 2백점 만점에 남학생은 1백12점,여학생은 1백21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0학년도 보다 남학생은 14점,여학생은 9점씩 낮아진 것이다. 이에따라 후기 인문계고교 합격자의 평균점수도 1백58.9점으로 지난해보다 2.4점 낮아졌다. 시교육위는 이처럼 합격선이 낮아진데 대해 직업교육의 강화로 중위권 성적의 학생들이 공업계고교로 많이 몰린데다 91학년도 서울시내 인문계고교의 정원이 90학년도에 비해 5천26명이 줄어든 반면 지원자는 1만4천22명이나 줄어드는 등 전체적인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91학년도 공업계 주간고교의 평균성적은 지난해 1백25.6점에서 1백36.3점으로 무려 10.7점이나 높아졌다. 이처럼 공업계고교의 평균점수와 합격선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전기인 서울 북공고 야간부를 지원했다가 탈락한 학생 3백여명이후기 인문계에 합격하는 등 실업계 탈락자들이 후기 인문계만을 지원했던 학생 1만1천여명을 밀어내고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기 인문계고교의 합격자는 19일 상오11시 출신중학교에서 발표한다.
  • 실업고 합격선 인문고 앞질렀다/서울 고입 연합고사 결과

    ◎74년 평준화이후 첫 “이변”/대졸 취업난속 「기능인 모셔가기」 반영/공고가 상고보다 점수 높아/「실업야간」 탈락자 상당수 인문계로 배정될듯 올해 실업계 고교를 지원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입 연합선발고사 성적이 인문계고교 지원 학생들을 크게 앞질렀다. 고입 선발고사에서 실업계고교 지원자의 평균성적이 인문계고교 지원자의 평균성적을 앞선 것은 지난 74년 서울지역에서 고교 평준화가 실시된 이래 이번이 처음으로 대학진학을 위해 인문계 고교를 우선 지원하던 학생들의 의식에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9일 서울시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고입 선발고사를 치른 중학교 3년생 가운데 후기인 인문계 고교를 지원한 학생의 평균성적이 지난해보다 5∼10점 가량 떨어진 반면 전기인 실업계고교 지원자들의 성적은 크게 높아져 합격선이 인문계 고교를 앞섰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인문계 고교의 합격선은 2백점 만점에 남학생은 1백26점,여학생은 1백30점이었다. 이에따라 10일로 예정된 전기추가 전형에서 탈락한 실업계고교 지원자 가운데서도 가장 성적이 낮은 실업고 야간부에서 탈락한 학생들까지 올해에는 상당수가 인문계 고교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모집정원 11만9천6백명인 올해 후기 인문계고교 지원자는 모두 11만5천9백90명이고 정원 5만2천52명인 전기 실업계고교에 지원한 학생은 6만9천3백76명이었다. 이에따라 전기에서 탈락한 1만7천3백24명은 후기 인문계에 자동적으로 지원이 되고 후기에만 지원한 학생이라 할지라도 전기 탈락자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은 후기에서 탈락하게 되어 후기에만 지원한 사람의 상당수가 전기 고득점 탈락자에 밀려 고교에 진학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고사 사정결과 전기 실업계고교 가운데에서도 공업계 고교가 상업계 고교보다 성적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고교 선발고사에서 서울지역 주간 공업계 고교의 경쟁률은 사상최고인 평균 4.3대 1에 이르렀었다. 이처럼 실업계 고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대학을 졸업한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실업계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이 공업계 99.8%,상업계 90.7% 등 취업희망자의 거의 대부분이 손쉽게 취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공업계 고교의 경우 3학년 2학기 이전에 이미 모두가 취업이 되는데다 최근 기능인력이 부족현상으로 인력쟁탈전까지 벌어져 임금 등 근로조건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 등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실업계 고교의 성적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인문계 고교에서 실업계 고교로 전학하는 경우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교육위가 인문계고교 1년생을 대상으로 실업계 전학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모두 5천7백26명이 지원해 2천9백60명을 전학시켰으며 올해는 실업계고교 전학희망자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또 인문계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위탁 교육도 이미 포화상태로 경쟁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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