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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학생 체격 발달 왕성…부산 초·중·고생 조사

    부산지역 남학생들의 평균 키는 점차 커지는 반면 여학생들은 제자리 걸음을 하는 등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체격발달이 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산시교육청이 부산지역 초·중·고생 7,200명을 대상으로 체격을 분석한 결과 고3남학생의 평균 키는 173.6㎝로 10년전인 지난 89년보다 2.7㎝커졌으나 고3여학생의 경우 평균 160.5㎝로 10년전과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몸무게도 고3남학생은 평균 66.6㎏으로 10년전보다 4.2㎏이 늘어났으며고3여학생의 경우 10년전보다 1.3㎏ 늘어난 평균 54.8㎏으로 집계됐다. 체격발달은 키의 경우 남학생이 중학교 1학년에서 2학년까지 평균 7.4㎝,여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에서 6학년까지 평균 7.3㎝가 각각 성장해 이 기간이가장 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학생은 중 3학년에서 고 1학년때까지 평균 6.3㎏의 몸무게가 늘었고,여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 1학년때까지 평균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이 기간이 학생들의 비만관리에 중요한 시기로 나타났다. 부산 김정한기자
  • [대한광장] 철학이 빈곤한 탓에

    삶에 대한 확고한 자기의지,조금 고급스럽게 말하자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겠다는 어떤 가치관이 확립돼 있어야만 그러한 가치 실현을 통해서 자신의 삶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마련이다.그래야 삶에 생기가 흐르고 하루하루를 짬지게 보내며 성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젊은 시절의 생활은 중년기나 노년기의 어떤 생활보다도 하루하루가더 중요하고 값지며 의미가 깊어야 한다.가장 성장 속도가 빠르고 무엇인가가 형성되는 시기이므로,젊은 시절이야말로 정말로 성실하고 의미깊게 시간을 보내야 한다.그래서 공부도 젊은 시절에 해야 성취도가 빠르고 높으며 효율성이 크게 마련이다. 예부터 어리고 젊을 때는 배우고 익히는 일에 열중했던 것이 모두 그러한이유에서였다.요즘 보도를 통해 느끼는 것들 중 걱정과 우려를 하지 않을 일이 없지만,특히 중학생들이나 고등학생들의 흡연율이 높아진다는 소식에는걱정을 아니 할 수 없다.그 중에서도 여학생들의 흡연율이 급증하고 있다는점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하여 이 나라의 어린 여중·여고생들이 다른 잘한다는 뉴스는 없고 담배 피우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남녀를 구별하고 여학생은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는 법이야 없지만,여중·여고생들의 흡연율이 급증한다는 소식에는 어딘가 걱정이 깊어지지 않을 수 없다. 남학생이고 여학생이고 할 것 없이,학생이라면 확고한 삶의 가치관을 세우며 자신의 발전은 물론 자신이 소속돼 있는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한 꿈을 지니고 한창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자신의 인격을 함양하고 의지력을 단련시켜장성한 뒤에는 중대한 임무를 맡아 수행해야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살아야 할 때인데,그것과는 관계없이 담배 피우는 일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건강에도 그렇고,니코틴에 중독돼 담배를 피우는 그 순간의 짜릿하고 몽롱한 무의식 세계의 도취를 추구하고만 있다니 얼마나 한심스러운 일인가.무엇 때문에 우리의 어린 학생들이 그러한 일에만 열중하고 있을까. 일제 식민시대의 일이다.조국을 잃고 국권회복을 위해 독립운동에 몸을 바치던 많은애국지사들은,어떤 논리와 철학이 강고한 민족 독립투쟁의 사상과 논리를 제공해줄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논리에 흠입하기도 하고,아니면 무정부주의나 아나키즘에 흠입되어 철저한 독립투쟁 논리를 마련하기도 했다.철저한 철학적 논리나 사고의 뒷받침 아래 사상무장을갖추고 있어야만 간교한 일제의 마수를 벗어나 진정으로 독립투쟁에 헌신할수 있다는 각오에서였다.그러한 이유로 독립투쟁을 하거나 국권회복의 일에가담했다가 어느 순간 변절하거나 오히려 일제의 앞잡이 노릇이나 하는 경우가 있다면,언필칭 ‘철학의 빈곤’에서 오는 탓이라고 매도했다는 기록들이있다. 인생을 값지고 성실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삶의 가치관,젊은 날은 공부에 미치고 학문에 몰입해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혀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그러한철학적인 신념,그것이 빈곤하고 빈약하다 보니 어리고 앳된 여학생들이 담배 피우는 일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닐까.먼 장래에 대한 원대한 희망이나 꿈에 매료돼 성실한 삶의 추구에 신이 나 있지를 못하고 순간적인 쾌락이나 취생몽사 무의식의 즐거움에 매몰되고 있지는 않은 것인지. 어른이 되고 장년이 돼서도 담배는 얼마든지 피울 수 있다.더 어렵고 힘들던 시절에도 담배는 어른이 돼서야 피우는 걸로 여겼었다.왜 공부할 그런 어린 시절에 담배나 피운다는 것인가.우리 모든 어른들,특히 학교의 선생님들께서 확고한 철학을 학생들에게 심어주어 담배 피우는 일만은 줄여가도록 하자.
  • 美 “교내 성폭력 학교 배상책임”

    - 大法 “교육법 위반”판결, 각급학교 대책마련 부심 교내 성폭력을 고의적으로 외면한 교육당국은 피해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을져야 한다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이에 따라 연방보조금을 받는 미국의 초·중·고·대학등 각급 학교는 교내 성폭력 방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게될 전망이다. 미 대법원의 산드라 오코너 판사는 24일 동급생에 의한 성희롱 고소사건에대한 최종 판결에서 “연방보조금을 받는 기관이 성희롱 행위에 고의적으로무관심하게 대처한다면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그러나 “그같은 소송은 성희롱이 만연돼 있고 심각할 뿐 아니라 객관적으로 불쾌해 피해자의 교육기회나 교육혜택을 막을 경우에만 성립된다”는 단서를 붙였다. 지난 72년 개정된 미 교육법 9조는 어떤 미국인도‘섹스’때문에 연방 보조금을 받는 교육 프로금램이나 활동에 대한 참여가 배제되고 그 혜택이 박탈당하거나 차별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코너 판사는 “법원은 지난 88년 교사의 학생에 대한 성희롱을 고의적으로 외면한 연방보조금을 받는 교육기관에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면서“가해자가 학생이라도 성희롱에 대한 학교 당국의 고의적 외면이 개정 교육법 9조를 위반한 만큼 소송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앞서 조지아주의 오릴리어 데이비스는 딸 라숀다가 포시스의 허바드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92∼93년 한 남학생으로부터 5개월동안 성학대를 받았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박희준기자 pnb@
  • 서울대 이발소 간판 ‘퇴출’

    서울대 관악캠퍼스 구내 이발소의 상호는 ‘서울대 뉴 헤어’이다.전체 ‘헤어 디자이너’ 13명 가운데 이발사 면허소유자는 4명이고 나머지는 모두미용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 이발소 간판을 내렸다.건물 밖에서 돌아가는 이발소등(燈)만이 이곳이 이발소라는 것을 확인해 주고 있다. 이같이 이발사가 크게 준 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머리손질을 미용사에게맡기기 때문.하루 200여명의 손님 중 이발사를 이용하는 사람은 30대 중반이후 교직원과 몇몇 학생 등 20여명뿐이다. 이에 비해 얼마 떨어지지 않은 구내 미용실은 ‘컷트’하러 오는 남학생들로 붐벼 여학생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다.이에 따라 이발소측은 할 수 없이 미용사를 고용하기 시작해 현재는 미용사가 이발사들의 3배 수준이다. 이발소를 위탁 경영하고 있는 김용주(金龍周·56)씨는 “이제 이발사에게머리손질을 맡기는 학생은 ‘별난’ 취급을 받을 정도”라면서 “교수들조차 미용사에게 머리를 손질한다”고 한숨지었다. 최영철(崔瑛哲·사회4)씨는 “요즘 이발사에게 머리를 깎는 남학생은거의없다”면서 “중고교 때부터 미용실을 이용,이발소보다 편하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

    5월5일은 어린이날.어린이들에겐 가장 즐겁고 기쁜 날일 수도 있는 이날 어디를 가볼까.놀이동산을 찾아 모처럼 단란한 가족끼리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고 박물관에서 옛 사람들의 체취를 느껴보는 것도 보람있는 시간이될 수 있을 것이다.어린이날에 맞춰 각 단체나 호텔 놀이동산이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들을 준비하고 있다.어린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전곡 구석기문화제 올해로 7번째.장소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구석기 유적관.구석기문화를 흥미있게 재현해보도록 꾸민 문화축제다.연천군과 동아시아고고학연구소,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주최로 해마다 열리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는이색 행사다.‘원시마을에서의 하루’란 주제아래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원시마을의 환영행사부터 시작해 원시인들의 생활을 그대로 느끼는 원시생활 체험코스와 상상화 그리기대회 및 백일장,토우만들기 대회,미스 미스터 원시인 선발대회가 열린다.연극인 정찬교씨가 진행하는 퍼포먼스 ‘원시인’과 상상극 ‘원시가족의 현대나들이’ 등공연도 펼쳐진다.특별전시로 문화유적 발굴사진전과 설치미술전시회도 함께열려 재미와 문화체험을 같이 맛볼 수 있다.(0335)834-7722 안산 에어쇼안산시가 주최하는 한국 최초의 민간 에어쇼.장소는 안산 경비행장.경비행기와 열기구를 직접 타볼수 있으며 항공 시뮬레이션 탑승의 기회도 주어진다. 특별기념 행사로 가족사진 촬영대회와 물로켓 발사대회,보라매 항공캠프가마련된다.공군군악대·의장대·여고 브라스밴드 거리축제와 록 콘서트도 볼거리중 하나이며 한국의 화이어버드,공군 곡예비행팀을 비롯해 호주 스카이댄서,일본 매스 플라이잉·레드 바론,리투아니아 곡예비행팀 등 국내외 유명 곡예비행팀이 연출하는 공중 곡예비행이 하이라이트다.(0345)494-2745 삼성어린이박물관개관 4주년을 맞아 ‘즐거운 우리집’이란 주제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한다.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박물관 전시장과 야외공간에서 가족놀이문화 성격을 살려 하루 종일 진행한다.특별 초청공연으로인형극 ‘빨간모자’가 오후 2시·4시 두차례 열린다.주차장에선 ‘가족분장놀이’,‘비누방울놀이’,‘우리마을 장승만들기’,‘행운의 박 터뜨리기’행사가 열린다.미술 프로그램 ‘재활용 대형집 만들기’,‘마법의 집 만들기’,‘요술 피라미드 만들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02)2203-1871 올림픽공원오전 10시 잠실운동장을 출발한 제9회 서울자선달리기대회 참가자들이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골인해 어린이날 기념식과 사랑의 나눔 콘서트를 갖는다.오후 2시엔 미8군 댄스팀이 평화의 광장에서 하와이언댄스와 팝·가요 공연을 가지며 제1체육관에서는 가수 신해철 라이브콘서트가 오후7시부터 열린다.올림픽파크텔에선 마술·레크레이션시범이 열린다.(02)410-1240 독립기념관어린이날 경축행사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연다.가족들이 어린이와 함께 동심을 나누는 어린이 동요부르기를 비롯해 충청대의 태권도시범,119구조대시범,충남학생풍물단의 농악·사물놀이 공연,얼굴 분장놀이(페이스 페인팅)등으로 짜여진다.어린이들은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동요부르기경연에 참가하는 어린이에겐 경품도 나누어준다.(0417)560-0264 놀이동산우방타워랜드(053-6200-262)는 어린이날 기념 불꽃축제와 진기명기 기인쇼,가족 물로켓 발사대회,도전 어린이 올림픽,어린이 노래자랑·디스코 경연대회를 마련한다.한국민속촌(0331-283-2106)은 호남우도농악·택견·북청사자놀음·군악대 초청공연과 함께 전통혼례식,민속놀이대회,화산폭발쇼,통기타라이브쇼 등을 연다.에버랜드(0335-320-8661)는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제작한 300여개의 종이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행사를 마련하며 과천시립어린이교향악단의 동요·클래식 한마당,해군군악대의 공연,삼성농구단의 팬사인회도 준비한다.서울랜드(02-504-0011)도 어린이 무료입장을 실시하며 밤11시까지 문을 연다.공주 선발대회와 첨단 소방장비 전시 및 사용,구조장면 체험 등으로 짜여진 119축제,레이져쇼도 연다.롯데월드(02-411-2102)는 어린이날 축하퍼레이드와 인기가수·묘기팀 초청공연,영화 ‘스타키드’ 시사회를 마련한다.
  • 장성 ‘홍길동 축제’를 아십니까

    ‘홍길동 보러 장성으로 오세요.’ 제1회 장성 홍길동축제가 오는 5월 4·5일 이틀간 전남 장성군에서 열린다. 홍길동 생가터 복원을 계기로 장성군을 홍길동의 고장으로 부각시키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가장행렬,씨름대회,들돌들기,투호,새총쏘기 등 30여종의 다양한 민속놀이행사가 펼쳐진다. 전국 홍길동 선발대회도 열린다.초·중·고·대 남학생을 대상으로 지·덕·체를 겸비한 어린이 홍길동과 소년 홍길동,청년 홍길동 등 4명의 홍길동을뽑는다. 홍길동 캐릭터 기본형을 응용한 보조캐릭터 공모전을 열어 26명을 선정, 500만원의 상금도 줄 계획이다. 특히 홍길동과 관련된 국내·외 자료 90점을 전시하는 ‘홍길동과의 만남전’이 열려 학계와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향토음식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먹거리장터도 열려 관광객들을 손짓한다. 金興植 군수는 “양반사회의 한계에 도전해 만민평등의 이상국가를 건설한사회혁명가이자 민중계몽가였던 홍길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홍길동 축제를 열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 축제를 전국 규모의 축제로 육성해 장성을 홍길동의 고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성 임송학기자 shlim@
  • [大學고시반을 가다](5)연세대

    연세대와 고시. 전혀 어울릴 것같지 않은 이미지를 풍긴다.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고,학교 차원의 지원도 별로 없었다.그런 연세대가 ‘고시 대학’을 표방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4년전 구성된 ‘국가고시 관리위원회’(위원장 梁承斗 법대교수)의 목표는2010년에 전체 국가고시의 25%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것.졸업생들이 관계(官界)보다는 주로 재계에 많이 진출해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학교 뒤편의 무악산 깊숙한 곳에 고시생 전용 기숙사인 ‘고시동’이 세워졌다.그 이전까지는 고시생들이 몰려 아침 7시면 자리가 꽉차는중앙도서관 1층의 구석방인 ‘골방’이 고시반 역할을 해 왔다.산뜻한 건물의 고시동에는 이제 276명이 모여 열기를 내뿜는다. 고시동의 또 다른 장점은 컴퓨터실이 설치돼 있어 첨단 고시공부를 한다는점이다.수험생들은 LAN을 통해 최근의 법령 개정내용과 판례를 검색하고 있다.고시동의 한달 사용료는 15만원선으로 싸지 않지만 학생들은 신촌의 비싼 하숙비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반응들이다.정모씨(22·행정학과 3년)는 “시설이 깨끗하고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 공부하기에는 그만”이라고 말했다. 연세대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여학생들만을 위해 법과대내 고시반인 ‘명모헌’이 있다는 점이다.20여명의 여학생들이 따사로운 봄바람은 잊은 채 법전과 씨름을 하고 있다. 법대 남학생들의 고시반인 법현대관과 법현제에 들어가려면 평균 4∼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사회과학대 춘추화백실에는 행정·외무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가득하고 문과대와 공대에도 고시반이 있다.연세대도 고시열풍에 예외가 아닌 것이다. 연세대는 특히 공인회계사 자격증 시험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지난해 합격자는 9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준비반인 경현제와 경우회에는80여명이 있다.경현제 실장인 김도연씨(金度燕·27·경제학과 졸)는 “올해에도 가장 많은 합격자가 배출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하지만 학교의 지원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지원에 매우 불만스러워하고 있다.고시공부를 별로 생각치 않았던 학생마저 고시열풍에 휩싸이게 만든다는 것이다.이모씨(26·철학과 4년)는 “고시지원보다는 학생들이 제 갈길을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학교의 본분”이라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 [독자의 소리]청소년범죄 유발 가정폭력 추방을

    며칠전 모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릴 것같아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고 있다가 예상대로 아버지가 어머니를때리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는 사건내용을 접한 적이 있다. 가정폭력이란 흔히 여성비하와 가부장적 의식구조,우리사회의 폭력문화가결합돼 이루어지는 것으로 요즘 특히 IMF이후 실직한 가장들이 스트레스를가정내에서 분풀이식으로 푸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있다.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청소년 범죄유형을 살펴보면 결손가정,또는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고 가정폭력에서 비롯된 청소년들의 범죄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때 가정폭력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취지에서 지난해 7월부터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제정 시행하고 있는데도 근절되지 않고 언론을 통해 날마다 가정폭력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 모두가 나서 가정폭력 추방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김태봉 [전남지방경찰청 나주경찰서 정보과 경장]
  • 대학마다 休學공황

    K대 히브리학과 92학번 가운데 현재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휴학중이다.대개는 생계가 어려워져 학비를 벌기 위해 휴학했다.남학생들은 건설 현장에서육체노동을 하거나 시장에서 채소 나르는 일을 하며 학비를 벌고 있다.여학생들도 생맥주집이나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번다. 정원이 60명인 Y대 신학과 3학년도 절반이 넘는 31명이 이번 학기에 휴학했다.7명은 입대할 예정이지만 24명은 학비를 벌거나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학업을 일단 중단했다. 대학들이 ‘휴학 공황’에 빠지고 있다.특히 상급 학년일수록 휴학생 비율이 높아 강의실은 텅 비어 있다.정원의 절반 이상이 휴학을 한 학과도 수두룩하다. ?왜 휴학 하나 서울 S여대 4학년 金모양(22)은 이번 학기에 이른바 ‘눈물의 휴학’을 하기로 결정했다.남동생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아버지 수입으로는 한해 500여만원의 학비를 댈 수 없기 때문이다.얼마 전 전역한 朴모군(24)도 200만원이 넘는 등록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 복학을 한 해 미뤘다. 취업난을 피하려고 졸업을 늦춰보려는 학생들도많다.어학공부를 하거나 컴퓨터자격증 시험 등을 준비하며 경제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다. K대 공대 4학년 張모씨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휴학했다.S대 3학년 崔모씨도 일본어를 공부하기 위해 학교를 잠시 그만뒀다.Y대 경영학과 4학년 학생의절반 이상은 공인회계사 공부를 위해 휴학중이다. ?어디서 무엇을 하나 ‘휴학생에게 3D업종은 없다’ 이삿짐을 나르거나 공사장의 일용직도 마다하지 않는다.과외 아르바이트가 귀해진 탓에 보수나 직종을 가리지 않는다.Y포장이사 전문업체 崔모 사장(45)은 “일당이 높은 탓인지 최근 일자리를 찾는 대학 휴학생들의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온다”고 전했다. 잠자리도 해결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독서실 총무직도 인기다.고려대 국문과 3학년 李모군(24)은 “학교 주변의 독서실 총무직은 대부분 휴학생들이꿰차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늘어난 인턴사원 모집에 응시,2∼3만원의 면접비를 챙기는 ‘얌체족’도 생겨났다. 휴학을 하고 아예 작은 회사를 창업,본격적으로 돈벌이에 나선 학생들도있다.서울대 공대 3학년 崔모군(24) 등 4명은 어린이 학습지용 문제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를 설립,최근 한 학습지 회사와 계약을 마쳤다. 취업이 잘되는 학과로 옮기려는 ‘재수파’나 고시에 승부를 거는 ‘고시원파’도 있다.서울 K대 경영학과 3년 姜모씨는 이공계열의 컴퓨터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휴학을 하고 수학능력시험 공부를 하고 있다.얼마전 신림동 고시원에 들어온 서울 S대의 金모군(22)은 “한 과에서 10여명씩 무더기로 휴학을 하고 고시원에 들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학가 변화 “너는 휴학 안했니” 이화여대 4학년 李모양(23)은 이 말이친구들 사이에 첫 인사가 됐다고 전했다.건국대 문과대 4학년 金萬石씨(26)는 “복학을 하고보니 동기생들이 모두 휴학을 해 잘 알지 못하는 후배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휴학하지 않은 복학생은 ‘나홀로족’으로 불린다.휴학한 뒤 동료나 선·후배 눈에 띄는 것이 싫어 다른 학교 도서관을 전전하는 학생들을 일컬어 ‘철새족’으로 부르기도 한다. 휴학생이 많다 보니 같은 학번 친구들과 함께 졸업 사진을 찍기도 어렵다. 대학 주변에는 비싼 하숙집이 사라지고 잠만 자는 ‘쪽방’이 늘고 있다.대학가의 상점이나 술집들은 수입이 줄었다고 울상이다.동아리들도 회원을 구하지 못해 썰렁하다. 수업 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수강생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휴학생이 많다보니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심리적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이 때문에 결석률도 높다.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리 없다는 학교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 컴퓨터오락 중독 위험수위

    컴퓨터 오락에 중독된 10대가 발작증세를 보이다 사고로 숨지는 등 컴퓨터오락 중독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컴퓨터 오락 게임에 나타나는 자극적인 화면을 통해 광자극을 받으면 평상시 정상이던 뇌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신경을 건드려 경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심하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눈과 입이 돌아가거나 침을 흘리는 등 간질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국내에서도 한양대의대 소아과교실에서 12세 남아의 비디오 게임 발작사례를 90년대 초 최초로 학계에 보고한 이후 병원마다 한달에 2∼3명씩 컴퓨터오락으로 인한 발작환자가 생기고 있다.10대 초반의 어린이가 특히 많다. 지난해 말 초등학교 한 남학생이 갑자기 간질증세를 보여 서울대 병원에 실려왔다.원인을 알 수 없었으나 나중에서야 이 학생이 동네 컴퓨터 게임방에가서 매일 5시간씩 게임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이런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확인됐다. 지난 1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은 밤새 컴퓨터게임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잠시 쉬려고 자리에서 일어서다 그대로 쓰러졌다.이후 부모들은 게임을 못하게 말리고 있다. 서울대 병원 소아정신과 黃龍昇박사는 “번쩍거리는 섬광과 요란한 소리에발작하는 광과민성 발작은 체질적으로 간질병 인자를 보유한 사람에게 주로발병한다”면서 “발작으로 인한 합병증이 특히 위험하다”고 충고했다. 삼성 서울병원 신경과 전문의 洪承奉씨는 “게임의 내용이 불안하고 초조하거나 명암의 대비가 심할 때,화면이 빨리 돌아갈 때 발작을 일으키기 쉽다”면서 “특히 10세 전후의 어린이들이 장시간 컴퓨터게임에 빠져드는 것을 부모들이 말려야 한다”고 말했다.
  • ‘학생체벌권 입법화 추진’…외국은 어떤가

    학생체벌에 대한 논란은 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캐나다 등의 영미법계 국가들은 체벌을 허용하는 쪽이며 대륙법계 국가와 이슬람 국가 등은 체벌을 금지하는 등 제각각이다.체벌기준이나 내용도 다양하다. 미국은 체벌금지와 허용을 병행하고 있다.허용하더라도 주마다 체벌규정이다르다.알칸소 인디애나 루이지애나 테네시 등 5개주는 체벌을 교사의 폭넓은 권한으로 인정한다.펜실베니아 아리조나 플로리다 등 9개주는 일정한 범위내에서 학교위원회나 교사에게 체벌할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다. 반면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일리노이 등 22개주는 주법으로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캐나다와 태국은 체벌을 허용하는 국가로 분류된다. 체벌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일본과 스웨덴 프랑스 영국 독일오스트리아 스페인 우루과이 등 유럽국가들이다.아프카니스탄 이란 이라크요르단 등 이슬람교 국가들도 여기에 포함된다. 일본은 서구 교육체제가 도입된 1879년 최초로 ‘무릇 학교에서는 학생에게 체벌을 가해서는 안된다’는 조항을 최초로 교육령으로 제정해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아동을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일,무릎을 꿇게 하거나 장시간 동안서 있게 하는 일,실험실에 가지 못하게 하거나 점심을 굶기는 일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이를 금지하고 있다.다만 교장 및 교원은 교육상 필요하다고인정할 때에는 감독청이 정하는 바에 의해 학생 및 아동에게 징계를 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유럽국가들은 더욱 엄격하다.스웨덴은 교사는 물론 부모도 가정에서 체벌하지 못하며 프랑스는 교원이 학생을 ‘너’라고 부르는 것도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공립학교만 체벌금지조항을 적용하던 영국은 지난해부터 모든 사립학교까지 확대했다. 이밖에 스리랑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은 남학생과 여학생을 분리해 일정 범위내에서만 가벼운 체벌을 할수 있도록 하는 등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 초중고생 덩치만 커졌다

    지난 10년 동안 초·중·고교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는 많이 커지고 늘었으나 체력과 체질은 허약해진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안경을 끼는 학생이 100명 가운데 20명에 이르고 영양 과다섭취 및 운동부족에 따른 고도비만 학생도1,000명당 8.7명이었다. 교육부가 지난해 말 전국 초·중·고교생 820만명의 체격·체력·체질을 검사해 18일 밝힌 ‘98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에 따르면 키는 10년 전인 88년보다 남학생이 평균 3.87㎝,여학생은 2.63㎝ 더 커졌다. 몸무게는 10년 전보다 남학생 4.47㎏,여학생 2.79㎏이 늘어 고3 남녀학생의 평균 몸무게는 각각 64.06㎏,54.78㎏이 됐다. 반면 체력은 통상 학생 체력검사의 기준 대상으로 삼는 고1년생의 경우 남학생은 100m달리기 기록이 평균 15.1초로 10년 전보다 0.3초 느려졌다.턱걸이도 6회로 2.7회,던지기는 45.1m로 3.7m,제자리멀리뛰기는 230.8㎝로 5.2㎝,윗몸일으키기는 46.9회로 2.1회가 각각 줄었다.여학생도 100m달리기 19.3초(10년 전 18.2초),제자리멀리뛰기 171.8㎝(〃 184㎝),팔굽혀 매달리기 12.1초(〃 16.2초),윗몸일으키기 32.4회(〃 33.1회),던지기 17.9m(〃 21m),오래달리기(800m) 4분37초(〃 4분18초) 등으로 모두 나빠졌다. 체질면에서도 한쪽 눈의 시력이 0.7 미만인 근시학생이 초등 12.1%,중학 27%,고교 35.1% 등 전체의 21.6%(177만명)에 달해 88년의 7.3%(964만명 중 70만명)보다 3배나 늘었다. 특히 표준체중의 150%를 넘는 고도비만자는 이 검사가 실시되기 시작한 96년 0.71%,97년 0.85%,98년 0.87%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교육부는 체력과 체질이 약해진 원인을 당질과 지방질의 과다섭취,체육활동보다 전자오락과 컴퓨터게임,TV시청 등 비활동성 오락을 즐기는 데 따른 운동부족 등으로 분석했다. 朱炳喆 bcjoo@
  • 경기장학관 여학생 입관정원의 17%만 배정

    서울에 운영중인 경기장학관이 입관비율을 지나치게 남학생 위주로 편성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역별 학생배정 비율도 지역의 인구를 기준으로 적용,원거리지역 학생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는 서울 도봉구 쌍문1동 1,400여평의 부지에 경기장학관을 신축,지난 90년 11월부터 도내 학생들에게 개방했다. 장학관에는 숙소와 도서실 체력단련실 컴퓨터실 등 면학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매월 9만원에 숙식이 가능해 학생들의 입관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전체 정원 240명중 여학생 정원을 17.5%인 42명으로 제한해 여학생들의 입관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올해도 장학관 예비후보를 포함해 모두 16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지만 여학생은 15명뿐이다. 이같은 여학생 입관비율은 전북도가 운영중인 전북학사(35.9%)와 전남·광주의 남도학숙(29.5%),충북학사(26.9%) 등에 비해 극히 낮은 편이다. 게다가 시·군별 입관학생수 배정도 통학거리를 무시하고 인구수 비율로 산정해 교통여건이 좋은 안양은 7명인데 반해 가평은 4명에 불과하다. 朴모양(21·가평군 하면)은 “학교까지 통학시간이 5시간이나 걸려 장학관에 입관하려 해도 지역에 배정된 인원이 4명인데다 여학생은 1명뿐이어서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설립 당시부터 여학생관이 부족해 입관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단계적인 예산반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의정부l朴聖洙songsu@
  • 중학생들“커서 교사 될래요”…직업선호도 1위

    우리나라 중학생들은 장래 직업으로 교사를 가장 희망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8일 발간한 ‘중학생 진로교육 실태 및 요구’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남녀 중학생 1,30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결과,선호 직종으로 여학생은 교육계(23.3%),미용·패션계(14.4%),연예계(9.3%),의료계(9.1%)를 꼽았다. 구체적 직업으로는 여학생은 초·중등교사,패션디자이너,유치원교사 등의 순으로 꼽았고 남학생은 초·중등교사,컴퓨터 프로그래머, 회사원 순으로 희망했다.
  • 日 ‘매맞는 선생님’ 사회문제화

    ?링돨? 黃性淇 특파원?맘置歐綏? 유명했던 일본의 학교들이 학교규율 붕괴로 인한 ‘매맞는 선생님’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최근 일본 가나카와(神奈川)현 마쓰다(松田)중학교에서 중3 남학생 2명이장난치지 말라고 주의주던 교사 8명을 집단폭행,2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발생했으며 폭행을 당한 교사 가운데는 임신중인 여교사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 13일 점심시간인 오후 1시쯤 일어났다.이들 학생들은 학교 3층의 급식용 리프트를 타고 놀던중 사회과 교사(41)로부터 주의를 받았다.그후 2층으로 내려와 또 소화용 호스를 꺼내어 놀던 이들은 이 교사에게 다시 혼나자 갑자기 달려들어 발로 차는 등 폭행했고,제지하던 7명의 교사들에게도1시간 가량 주먹을 휘둘러 마구 폭행했다. 이 폭행으로 교사 2명이 턱뼈가 부러지는 전치 2개월의 중상을 입었으며 임신중인 여교사(31)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경찰은 이들 폭력학생을 체포,조사중이다. 이 학생들은 평소 수업시간에 몰래 빠져나가는 등의 행동으로 2차례 선도교육을 받았으며 지난해 10월에도 수업시간에 주의를 주던 교사를 때려 얼굴에 상처를 낸 바 있다. 더욱이 마쓰다 중학교는 문부성의 ‘상담원 실험학교’로 지정돼 임상심리사가 지난 2년간 1주에 2차례 학교를 방문,폭력학생 등을 상담해왔다. 문부성 조사에 따르면 97년 공립 초·중·고교에서 일어난 학생의 교사폭력행위는 2만4,000건으로 중학생이 75%인 1만8,000건을 차지했다. 최근 전국 초·중등 교사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교도통신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44%가 도저히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을 만큼 학내규율이 완전 붕괴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marry01@
  • 학생 4명중 1명 ‘왕따’ 경험

    초·중고생 4명 가운데 1명은 집단 따돌림 및 괴롭힘을 뜻하는 ‘왕따’ 피해를 당하고 있거나 당한 적이 있으며 중학생과 남학생,읍·면지역이 특히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 朴慶淑박사팀이 전국 57개 초·중·고교생 6,893명과 교사 573명,그리고 학부모 5,485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과 집단괴롭힘 등을 조사,17일 분석 발표한 ‘학생의 왕따 현상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 전체 학생의 24.2%(1,668명)가 다른 학생들로부터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왕따 피해가 가장 많은 집단은 중학교(26.9%)였고 이어 초등학교(25.1%),고등학교(21.3%) 순이었으며 남학생(28.2%)이 여학생(2.3%)보다 심했다.지역별로는 읍·면(29.6%),중소도시(24%),서울(23.8%),광역시(23.2%)의 순으로 나타나 시골로 갈수록 그 폐해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왕따가 되는 이유로는 튀는 행동(잘난 척,착한 척,예쁜 척하는 경우 등)을든 학생(65.6%)이 가장 많았고 이기적이고 남을 무시할 때(50.6%) 등이었다.
  • 올 대입 修能 여학생 강세

    ◎남학생보다 인문 5.1­자연계 8.5점 높아/전국 121개 고교 가채점 결과 올해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여학생의 점수 상승폭이 남학생보다 크고 고득점자 비율도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상위권대학 인기학과에서 여학생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전국 121개교 5만3,454명의 수험생 가채점 점수를 남녀별로 비교한 결과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지난해에 비해 인문계 5.1점,자연계 8.5점 더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인문계의 경우 남학생 평균 점수가 지난해(218.8점)보다 16.6점 오른 235.4점이었지만 여학생은 213점에서 230.7점으로 21.7점 상승,남학생보다 5.1점이 더 올랐다. 또 지난해에는 수능 380점 이상 고득점자 중 남학생 비율이 78.1%였으나 올해는 69.8%로 감소한 반면 여학생은 21.9%에서 30.2%로 8.3%포인트 증가했다. 자연계는 남학생이 지난해(212.1점)보다 20.8점 증가한 232.9점이었으나 여학생은 268.7점으로 29.3점이 상승,남학생보다 상승폭이 8.5점이나더 컸다.380점 이상 여학생 비율도 18.1%에서 24.7%로 늘어났다.
  • 내년 大入/경쟁률 1.38대1 될듯

    ◎수능 작년보다 2만명 준 86만5,310명 지원 오는 11월18일 치러지는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 마감 결과 재학생과 재수생 등 86만5,000여명이 지원,전국 186개 4년제 대학(교육대·산업대 포함)의 평균 입시경쟁률은 1.38대 1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12일 마감한 수능 원서접수 결과 재학생 62만2,964명,재수생 23만1,072명,검정고시 등 기타 1만1,274명 등 모두 86만5,310명이 지원,지난해의 88만5,320명보다 2만10명이 줄었다. 지원자가 준 것은 재학생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9,588명이 증가한 반면 재수생은 지난해의 26만1,423명보다 3만351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고교 3학년 재학생수는 지난해보다 3만3,000여명이 늘어났으나 정작 수능지원자 증가수가 9,588명에 불과한 것은 IMF 한파로 실업계 고교 학생들의 상당수가 대학진학을 포기,수능시험 원서를 접수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자 가운데 남학생은 47만2,935명으로 지난해 49만5,178명의 4.5%인 2만2,243명이 감소한 반면 여학생은 39만2,375명으로 지난해 39만142명보다 0.6%가 증가해 여자대학과 남녀공학대학의 여학생 선호학과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42만5,226명,자연계 34만5,000명,예·체능계 9만5,084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라 99학년도 전국 186개 4년제 대학의 모집정원이 전년도보다 1만8,000여명 늘어난 37만9,900여명으로 예상돼 전년도처럼 수능 지원자의 60.7%인 52만5,200여명이 대입에 지원한다고 가정할 때 평균경쟁률은 1.38 대 1로 작년의 1.48대 1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입시에서는 정시모집의 경우 ▲‘가’군 58개대 ▲‘나’군 65개대 ▲‘다’군 53개대 ▲‘라’군 30개대 등으로 분산돼 있는데다 특차와 추가모집 등을 합해 최소한 6차례 이상 복수지원이 가능해 실제경쟁률은 4대 1∼7대 1 이상에 이르고 주요대의 인기학과는 10대1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는 10월 중 대학별 증원규모를 확정,99학년도 입학정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 딸 기르기/朴婉緖 작가(서울광장)

    언젠가 여학생들이 친구에게 폭력을 쓰는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여과없이 방영돼 충격을 준 적이 있다. 여학생이 저런 꼴을 당하는데 구해줄 생각은 안하고 카메라를 들이댄 방송국에 대한 비난의 여론도 있었지만,계집애들까지 저 지경이 됐으니 세상 참말세라는 개탄의 소리와 함께 도대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켰기에 저런 계집애가 나왔을까 하는,딸 가진 부모에 대한 비난의 소리도 적지 않았다. 거기서 계집애 소리 빼면 말이 안되는 걸 보면,폭력이 나쁜 게 아니라 계집애이기 때문에 나쁘다는 소리처럼 들린다. 죽도록 얻어맞던 아내가 참다 못해 남편을 고소하자 법정에 나온 남편이 자기의 폭력행위에 대해서 사과는 커녕 변명도 안하고,너무도 당당하게 여편네가 어떻게 감히 남편을 고발할 수 있느냐고 노발대발하는 걸 본 적이 있다. 대체로 남자의 폭력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으려는 게 우리 사회의 암묵적인 합의사항이다. 사실 남학생이 학교근처에서 그 정도로 친구를 괴롭혔다면 그게 무슨 뉴스 거리가 됐겠는가. ○남성폭력 묵인하는 사회 성적인 폭행을 당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진다는 건 알려진 사실이지만 가해자의 연령은 노년층에서 아동까지 날로 광범위해져서 딸 가진 이들을 전전긍긍하게 하고 있다. 어린 딸이 그런 일을 당했을 때 그 가해자는 대개 이웃의 같은 또래거나 한두 살 더 먹은 소년이기 십상인데 딸 부모의 입장에서는 딸이 일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입었다는 것보다 더 억울한 것은,사내아이의 부모에게 항의해봐도 그쪽에서는 남자가 뭐 그럴수도 있다는 식으로 자식의 잘못을 바로잡아 줄 생각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최근에 본 적이 있다. 이런 사회에서 딸도 강하게 키우려는 건 딸 가진 부모의 정당한 자구노력 이 아닐까. 내가 자식을 기를 때만 해도 아들은 사내답게, 딸은 여자답게 기르고 싶었다. 그건 우리 모두가 사내다움이라고 여기는 강건함,용기,적극성과 여자다움으로 치는 온유함,희생정신,참을성은 서로 보완해 가며 사람 사는 세상을 살맛 나게 받쳐주는 서로 대등한 양대 축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소망이 무너진 오늘날 같은 세상에서 다시 딸을 낳아 기르게 된다면 우선 강하게 키우겠다. 마음뿐 아니라 실제적으로도 자기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잘 먹이고 충분한 체력단련을 시키겠다. 그리고 그걸 어떤 때써야 하는지 힘과 폭력의 다름도 가르치겠다. 그래도 흉한 꼴을 당했을 때,운수 나빠 개한테 물렸거니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뻔뻔스러움도 가르치겠다.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무장 가해자가 양심의 가책을 받아야지 왜 피해자가 죄의식을 느끼느냐 말이다. 희생할 가치가 없는 것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지 않도록 자기 사랑의 중요성도 가르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복수심을 가르치겠다. 성 폭행의 소질이 있는 녀석을 쉬쉬 덮어둘 게 아니라 드러내놓고 규탄하고 손가락질해서 이 사회에서 발을 못붙이게,만일 이 가부장 사회가 그들을 눈 감아준다 해도 여성들끼리만이라도 잊지말고 공개적으로 능멸해서 생전 장가도 못 들게 할 수 있는 복수심 말이다. 이런 방법이 비록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해도 어쩌겠는가. 우리 사회의 기득권자인 남성들이 단지 자신들에게 편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명확한 불의를 덮어두려는 걸 마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구성원의 반만 행복한 사회는 결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 대학가 ‘취업 몸살’ 위험 수위

    ◎예비 學士들 학업 팽개치고 구직 혈안/4학년 학교 수업은 아예 관심조차 안보이고 순수학문 강의실 ‘텅텅’… 취업특강은 ‘빽빽’/교수들도 강의보다 제자 취직에 더 신경 사상 최악의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이 1,2학년 때부터 학업은 팽개치고 취업에 매달리는 등 대학들이 ‘취업 몸살’을 앓고 있다.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은 일자리를 알아보거나 취업 공부를 하느라 학교 수업에는 아예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저학년들도 취업에 유리한 과목만 골라 수강하는 등 대학 전체가 취업 열풍에 휩쓸리고 있다. 이화여대의 경우 4학년생들이 몰렸던 ‘기독교와 세계’‘국어와 작문’‘외국시의 이해’ 등 과목의 강의실은 거의 텅 비었다.학생들이 취업 준비를 하느라 강의에 빠진 탓이다.金모양(23·중어중문 4년)은 “PC통신 구인란을 검색하거나 기업체를 찾아가는 것이 주된 일과”라면서 “2학기 들어 수업에는 거의 출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숭실대 행정학과 4학년 전공 선택과목인 ‘공기업론’의 수업은 4학년 전원이 결석한 가운데 2∼3년생 몇몇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에 취업특강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한양대의 경우 기업의 중견 여성간부를 초청해 성공 비결을 듣는 2학점짜리 ‘여성과 직업’ 과목은 올 들어 200석의 강의실이 언제나 만원이다.숭실대 중문과 金鍾聲 교수는 강의시간 가운데 30분을 할애,취업 전문가를 불러 특강을 한다. 성균관대는 PC교육과 재무제표,실무영어 등 취업실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대외활동이 활발한 교수들의 인맥을 활용하는 취업 지도교수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경희대는 고심 끝에 아예 ‘취업 스쿨’을 개설했다.1주일에 2시간씩 한 학기 8주 동안 수강하면 1학점을 준다.브리핑 방법이나 비서 실무도 강의 내용에 들어있다.요즘은 비서 실무 강의에 남학생들도 몰린다. 국민대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를 취업주간으로 정해 구직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저학년에게도 수강을 독려하고 있다. 전남대는 ‘IMF 위기에도 취업할 수 있다’는 특강을 마련,외국인 회사,유통회사,벤처기업,중소기업 등의 전문가를 초청,한달에 2차례씩 강의한다.교수들도 강의보다는 학생들의 취업에 더욱 신경을 쓴다.한양대 공대 교수 100여명은 최근 200여개 회사를 돌아다니며 ‘기업 실무에 맞는 수업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선발해 달라고 부탁했다.충북대도 이달 말쯤 교수들을 도내 각 기업체에 보내 졸업생 채용을 요청키로 했다. 한편 서울대 등 서울·경기 지역 15개 대학 학생들은 오는 18일 취업대책 연합기구인 전국학생특별위원회를 발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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