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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체감 정보의 생명력

    오늘도 많은 보고서와 뉴스를 읽었다.머리에 입력해야 하는 정보의 양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나 대부분은 얼마 가지 않아서 기억에서 사라지게 된다.그런데 이상한 점은 젊은 시절의 추억들이다.15살에서 25살까지의 약 10년 동안에 일어난 일들,머리에 입력된 정보들은 잘 지워지지 않는다. 나는 고등학교 과정으로 사범학교에 다녔다.초등학교 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한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인문고나 실업고교와는 다른 과목들을 가르쳤다.철학,논리학,심리학,교육학 같은 과목을 공부할 수 있었고,음악,미술,무용 같은 예체능 실기교육을 많이 받았다.도서관 시설이 좋아서 초한지,삼국지 같은 소설도 많이 읽었고,실습농장에서 일도 많이 해야 했다. 그 대신 대학입시 과목이 인문고보다 적었다.그래서 나는 대학 진학 시험을 위한 많은 과목을 혼자 터득해야 하는 곤경을 겪었지만,당시 사범학교 교육이 인간교육으로서 훨씬 품격있는 교육이라고 생각됐다.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살에 전북 고창군의 벽지에 있는 예지초등학교 교사로 발령받게 되었다. 당시 교실 2칸을 막아서 5학년까지 학생들이 수업을 했는데 음악을 가르칠교사가 없어서 전학년의 음악시간은 내가 맡았던 기억이 난다. 60년대초였던 그 시절에 고창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등잔불을 켜고지냈다.교사생활 2년후 나는 서울상대 입학시험에 합격했는데, 입시공부는 주로 새벽에 했다. 스무살의 교사가 갖는 정열 때문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몰두하여 학교일과를 마친 후 초저녁에는 곯아떨어졌다가 새벽에 깨어나서 등잔불 밑에서 입시공부를 했다. 당시 4학년 담임교사를 했는때 반장선거로 소동을 겪은 일이 있었다.반장은 남학생만이 될 수 있는 관례를 젊은 교사가 바꾼 것이다.남녀 반반씩인 학급에서 반장후보로 남자 3명 대 여자 1명이 나왔는데,여학생이 반장으로 선출되었다.다음날 남학생들의 등교거부 사태가 있었으나 여자반장은 바뀌지않았다.나의 초등학교 교사시절의 추억은 그후 서울에서 보낸 30년 시절의추억보다 더 선명하고,회상할 때마다 삶에 위로를 준다. 정보화시대의 인간들이 머리에 입력해야 할 정보의 시간적·공간적범위가점점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많은 정보들 중에서 스스로 체감한정보만 생생한 생명력을 갖는다는 사실이다.우리 청소년들이 컴퓨터에 매달려서 눈으로 직접 보고,피부로 느끼는 추억들을 별로 축적하지 못할 때에 메마른 인간이 될까 두렵다. 康奉均 재경부장관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
  • 중상위권 ‘촘촘’… 눈치작전 불보듯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예상대로 지난해보다 쉬웠던 것으로 밝혀졌다.전체 평균점수가 9.3점 올랐다. 특히 상위 50% 이상 학생의 평균점수가 9.6점 상승,치열한 눈치 지원이 예상된다. ■중상위권 두터워졌다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점수는 310.0점으로 100점 만점 기준 77.5점이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원칙으로 밝힌 목표 수준 75점을 약간 웃돌았다. 성적 분포는 예·체능계는 좌우 대칭형으로 고르게 분포된 반면 인문·자연계는 중상위권이 중위권보다 많은 ‘낙타 등’ 형태를 보였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의 280∼299.9점대에는 전체 수험생의 10.91%,300∼319.9점대에는 9.86%,320∼339.9점대에는 9.86%가 몰려 있다.자연계의 300∼319.9점대에는 10.04%,320∼339.9점대에는 10.04%,340∼359.9점대에는 9.94%가 집중됐다. ■자연계가 높았다 전체 계열별 평균점수는 인문 249.1점,자연 263.8점,예·체능 214.0점이다.자연계가 인문계에 비해 14.7점이 높다.상위 50% 집단은무려 19.7점이나 높았다.때문에 계열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에서는 자연계 수험생의 인문계 상위권 학과 지원이 늘 전망이다. 360점 이상 고득점자는 자연계가 2만7,245명인 데 비해 인문계는 1만8,799명으로 자연계의 69%에 불과했다. ■중상위권은 남학생의 점수가 높았다 전체 평균점수는 남자 246.7점,여자 252.9점으로 여자가 6.2점 높았다. 그러나 상위 50% 집단에서는 남자 314.6점,여자 305.2점으로 남자가 9.4점을 더 얻었다.또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영역에서 남자의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따라서 여학생들은 남학생이 선호하는 학과 지원을 가급적 피하고,여대 및 인문계열학과에 응시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수생 강세 두드러졌다 지난해에도 재수생의 점수가 높았으나 올해는 더높았다.재학생의 평균점수가 247.0점인 데 비해 재수생은 258.2점으로 11.2점 높았다. 남자 재수생은 260.8점으로 재학생 241.8점보다 19점,여자 재수생도 255.0점으로 재학생 252.9점보다 2.1점 앞섰다. 상위 50% 집단에서 재수생은 317.0점,재학생은 308.9점으로 8.1점이 높아재수생 돌풍을예고했다. 시험이 쉽게 출제되리라는 기대에 재수를 택한 수험생들이 많았던 데다 비교내신제 폐지에 불만을 느낀 특목고 학생들이 대거 자퇴,검정고시에 응시해점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수능 끝난 남학생들 대상 병역제도 홍보

    서울 도봉구(구청장 林翼根)가 수능시험이 끝난 고3 남학생들을 찾아다니며군복무 제도를 홍보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봉구는 지난 3일 서울외국어고를 시작으로 4일 도봉정보산업고,6일 선덕고 등 관내 남자 고교를 직접 찾아 병역제도를 알려줬다. 이 홍보활동은 군복무를 앞둔 학생들에게 병역제도를 자세히 알려줌으로써 나중에 이를 몰라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를 예방하고 수능시험이 끝난 청소년들의 탈선을 막기위해 마련됐다.한편 도봉구는 오는 12일 구민회관에서 테크노 경연대회를 여는 등 수능시험이 끝난 청소년들의 탈선 방지에 힘쓰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우리학교 오세요” 大入박람회 북적

    ■서울무역전시장서 29일까지 2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열린 ‘2000 대학입시 정보박람회’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수험생과 학부모 등 3만여명이 몰린 가운데 전국 65개 대학이 참가,뜨거운 홍보전을 펼쳤다. 한양대는 전시장 벽면을 이 학교 출신 탤런트 이병헌씨와 야구선수 박찬호씨 등으로 꾸며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었다.경기대는 인기그룹 ‘H.O.T’ 멤버 장우혁씨,‘핑클’ 멤버 이진씨 등 재학중인 인기연예인들의 사진을 ‘다중 매체영상학부 스타군단’이라는 책받침에 담아 수험생들에게 나눠줬다.중앙대는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탤런트인 유인촌씨가 직접 부스에 나와 입학 상담을 해줘 학부모들의 인기를 끌었다.가톨릭대는 홍보 부스 자체를 만화로꾸며 영상세대 수험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한국항공대는 예비 스튜어디스인 항공운영학과 여학생 3명을 도우미로 내세워 남학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경북 대구의 경운대는 2명의 재학생들이 은색 가발에 우주복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멀티미디어학과’의 특성을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한신대와 성결대는 각각 ‘수원에 있다’,‘안양에 위치한 학교’라는 점을 강조,기숙사 걱정을 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맞춰 서울 무역전시장이 마련한 ‘청소년문화축제’도 인기를 끌었다.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춤추는 오락기계 DDR와 무료로 만화 캐릭터를 그려주는 부스는 수험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유석(鄭裕錫·39)선임연구원은 “요즘 수험생들은 스스로 정보를 찾아 학교와 학과를 선택한다”면서 “사설박람회와는 달리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번 박람회는 2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남중생 흡연율 6.2%… 2년전의 2배

    우리나라 남자 중학생의 흡연율이 2년 전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반면남고교생 및 여중·고생은 조금 감소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김일순)는 지난 88년부터 2년마다 전국 중·고생6,000여명을 대상으로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남자 중학생의 평균 흡연율이 2년 전 3.9%에서 6.2%로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남고생 평균흡연율은 32.6%로 97년에 비해 2.7%포인트 감소했다.여중생,여고생 평균흡연율도 각각 3.1%,7.5%로 0.2%포인트,0.6%포인트 줄었다. 가장 흡연율이 높은 시기는 남학생은 고교 3학년때로 41%,여학생은 고교 1학년때로 10.5%였다.특히 실업계 여고생의 흡연율은 97년 14.8%에서 20.8%로 높아져 인문계 여고생의 2.5%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고3생을 기준으로 외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흡연율은 41%인데 비해일본(91년) 26.2%,미국(97년) 28.2%,영국(94년) 20.5% 등으로 나타났다. 임태순기자stslim@
  • [외언내언] 여성 총학생회장

    독일의 미학자인 T 립스는 ‘여성은 남성을 기쁘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인생의 장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그러나 21세기를 눈 앞에 둔 지금 선진국들은 그 사회에서 여성이 얼마나 권익과 지위를 누리느냐에 따라 한 국가의 발전상을 가늠하고 있다. 최근 대학가의 ‘여학생 파워’가 만만찮다.대학신문인 학보사, 동아리연합회 등에서 여학생 리더들이 늘어나더니 이번엔 연세대에서 여성 총학생회장이 탄생됐다고 한다.4년제 남녀공학 대학에서 여성이 총학생회장에 선출된것은 이 학교가 생긴 이래 처음이라니 화제가 될 만도 하다.총학생회 역사 37년 동안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회장직을 맡게 된 주인공은 정나리양(21·사회사업복지학과 4).그는 ‘최초의 여성 총학생회장이라기보다 학우들에의해 선출된 회장’이라는 생각으로 ‘실제 삶 속에서 실천하는 대학사회를만들겠다’고 소신을 펴고 있다. 연세대의 경우는 이미 지난해 부총학생회장으로 여학생을 뽑았고 13개 단과대학 중 5개대 학생회장이 여학생이다.서울대와 성균관대의 동아리연합회는올해 처음으로 여학생을 회장·부회장에 뽑았다.여학생들이 장(長)을 맡고있는 경우는 학보사의 편집장이 대부분이고 기자수도 남학생과 반반이다.그러나 겉보기엔 여학생들의 교내 활동참여도가 늘어나고 지위가 향상된 것같지만 여전히 ‘남학생은 회장, 여학생은 총무’식이다.여학생의 숫자가 적은학과에서는 같은 학번들이 모이는 공동체의 장(場)인 학과 엠티(MT)에서도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도 여성 총학생회장이라는 ‘여성’이 화제가 되기 전에 탁월한 실력과 야무진 리더십이 평가되고 거론됐어야 마땅하다.여학생도 여성이라는 한계에 사로잡히지 말고 사회를 가꾸는 구성원으로서 자신이 가장 필요한 존재임을 당당하게 자인할 수 있어야 한다. 어쨌든 여학생이 총학생회장이 되기까지는 그동안 대학과 사회 안팎에서 끊임없이 전개한 여성들의 페미니즘 운동의 결과일 것이다.여기에다 학생운동이 종전의 정치투쟁 일변도에서 생활·환경·문화 등으로 관심사가 옮겨진것도 한 흐름을 만들었을 것이다.아직도 여성경시 풍조 등 성차별의 케케묵은 굴레에 사로 잡힌 일부 남성들은 립스의 ‘여성은 남성을 위한 장식’이라는 말에 공감하고 싶어하지만 이제는 여성들이 ‘남성을 장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여성은 더이상 구색이나 장식물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시대의 동반자이다.이런 활짝편 풍조를 대학사회가 먼저 인정하고 실천해나가기 바란다. [李世基 논설위원 sgr@]
  • 연대 총학생회장에 여학생 첫 당선

    연세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여성 총학생회장이 탄생했다. 사회복지학과 4학년생인 정나리(21)씨가 주인공이다. 정씨는 지난 17∼18일 실시된 37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남학생 후보들을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범민중민주(PD)계열의 정씨는 부회장 후보 배의철(22)씨와 함께 ‘우리,꼬뮤나르드’라는 팀명으로 출마,총투표자 8,382명의 36.6%인 3,065표를 얻었다.모두 4개 팀이 출마했으나 총학생회장 후보가 여성인 유일한 팀이었다.‘꼬뮤나르드’는 파리 꼬뮨의 사람들처럼 자율적으로 생산하고 교류하자는 뜻으로 내세웠다. 내년 11월까지 총학생회를 이끌게 될 정씨는 ‘대학 권력의 전환을 위한 또다른 싸움’을 기치로 내걸었다.민주적 총장 선출과 합리적인 등록금 책정,학생들을 위한 교육생산 등 학생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을파고 들었다. 정씨는 “현재 학생운동의 문제는 말이나 구호에 그칠 뿐 실제 삶 속에서는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는데 학생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96년부터 지난해까지 과내 노래 동아리 ‘어울림’에서 활동하면서백혈병 환자를 돕는 데도 앞장섰다.사회과학대 학생회장도 지냈다. 연세대 박우서(朴羽緖)학생복지처장은 “연세대는 여학생 비율이 40% 가까이 될 정도로 높은 편”이라면서 “여성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는 점도 여성 총학생회장 탄생에 기여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현장] 눈치보는 입시요강

    “수능시험을 불과 1주일 앞둔 시점에서 신입생 선발방식을 바꾸는 게 과연옳은 일입니까.”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으니 기다려 주십시오.” 지난 11일 오후 서울대 본부.이 대학 음악대와 미술대를 지망할 고교 3학년 남학생 어머니 5명이 격앙된 어조로 대학측에 항의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날 아침 ‘서울대가 학장회의를 열어 음·미대의 남녀 구분 선발방식을 없앨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서울대를 찾았다. 서울대는 그러나 “다른 현안이 많아 충분히 토의하지 못했다”며 최종 결정 시점을 오는 18일로 미뤘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지난 78년부터 22년 동안 시행해 온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수능시험을 불과 20일쯤 앞둔 시기였다.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姜基遠)가 지난달 하순 “서울대 등 9개 대학의 예·체능계에서 남녀 비율을 정해 신입생을 뽑는 것은 남녀차별금지 및 규제에 관한법에 어긋날 가능성이 있다”며 직권조사를 하겠다고 통보한 직후였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달 25일부터 서울대 앞에서는 이해관계가 상반된학부모들의 항의 집회가 이어졌다. 올 입시에서 이 대학 예능계에 도전할 남학생 학부모 50여명은 남녀 구분선발 방식의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반면 이 대학 예능계에 재학중인 여학생 학부모 50여명은 “21세기에 성차별이 웬 말이냐”고 폐지를 요구하며 시위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다음 주에 수능시험이 치러지는데 빨리 결정해야 하지않느냐”고 따지자 “입시요강은 11월말쯤 발표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남의 일처럼 대답했다. 그러나 한 입시 전문가는 “선진국에서는 최소한 1년 전에 선발 기준을 공개한다”면서 “서울대는 빨리 결론을 내려 수험생 및 학부모의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등 다른 대학들은 수능시험일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올 입시에서 남녀 구분제를 유지하고 폐지 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대가 어떤 쪽으로 결론을 내릴지,옳고 그름을 따지려는 것은 아니다.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장은 뒷전으로 하고 결정의 시점을 차일피일 미루는것이혹시 국립대로서 정부의 눈를 보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 사회팀 전영우ywchun@
  • 서울대 음·미대 남녀구분모집 전격 폐지

    서울대가 수능시험을 불과 1주일 앞두고 신입생 선발기준을 바꾸기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대는 11일 학장회의를 열어 음악대와 미술대의 ‘남녀 구분 모집방식’을 이번 입시부터 폐지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서울대는 지난 77년부터 22년 동안 음악대와 미술대에서 남녀 비율을 정해 신입생을 뽑아왔다. 남녀 구분 선발제도에 대한 학부모들의 입장은 엇갈린다. 서울대 예능계 여학생 학부모 50여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대 정문에서 성별 구분 신입생 선발제도의 철폐를 요구하며 시위했다.이들은 “21세기를 앞두고 성차별이 웬 말이냐”면서 “국립 서울대는 법을 지켜야 한다”고주장했다. 반면 남학생 학부모들은 지난달 25일 같은 자리에서 남녀 구분 선발제도의유지를 요구하며 시위했다. 이들은 “입시를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신입생 선발 방식을 바꾼다는 것은말도 되지 않는다”면서 “서울대를 목표로 수년 동안 공부했는데 어쩌란 말이냐”고 거세게 항의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서울대, 예비합격자 발표

    서울대는 27일 2000학년도 고교장 추천 입학 전형의 예비합격자 67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원서를 낸 907개 고교 가운데 서울과학고가 20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냈으며 19곳은 4명 이상,126곳은 2∼3명,275곳은 1명씩 합격했다. 모두 3,451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4.9대 1이었다.합격자 가운데 남학생은 354명(52.7%),여학생은 318명(47.3%)이었다. 최종 합격자는 12월18일 발표한다. 전영우기자 ywchun@
  • 청소년 100명중 5명“사는게 우울해요”

    청소년 100명중 5명 이상이 임상적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한국청소년상담원(원장 이혜성)은 지난 9월 전국 초중고생 1,739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가 심각한 우울상태에 있으며,이로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성적이 낮은 학생일수록,가정형편이어려울수록 더 우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인문계 고교 3학년이 가장 정도가 심해 입시에 따른 스트레스가 엄청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청소년들은 우울할 때 잠을 많이 자거나 혼자서 우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따라서 정신과 의사나 상담전문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음·미대 입시 性比규정은 남녀차별 소지”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姜基遠)는 25일 서울대 등 9개 대학을대상으로 음악대와 미술대 등의 입시에서 성별로 비율을 정해 신입생을 뽑는것이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직권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특별위원회는 이날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상명대 등에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위원회 관계자는 “다음달 초부터 직권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학과의 특성을 전혀 감안하지 않고 관행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면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음대와 미대는 지난해까지 남자와 여자를 5:5의 비율로 뽑았었다.연세대는 음대 성악과와 작곡과는 각 남자 5명,여자 20명씩 뽑아 왔다. 성균관대는 스포츠과학부는 남자 17명,여자 4명,미술학과는 서양화 전공의경우 남자 9명,여자 13명,동양화 전공은 남자 7명,여자 15명씩 미리 정해 선발해 왔다.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은 지난 2월 국회에서 통과돼 7월 1일부터 발효됐다.한편 이날 오전 서울대 입학을 희망하는 예체능계 남학생들의학부모 50여명은 이 대학 정문 앞에서 신입생 선발방식 변경 검토에 반발,시위를 벌였다. 전영우기자 ywchun@
  • [외언내언] 어린이 명예경찰

    지난 여름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어린이가 한달 만에 등교하자 그 반의 학생과 교사가 삭발을 하고 친구를 맞이한 미담기사를 싣고 있다.머리카락 없이 학교에 오는 친구의 소외감을 헤아려 작은 이질감도 주지 않으려는 섬세한 배려다.더구나 누군가를 따돌리려는 기색을 보이면 따돌림시킨 사람을 도리어 인간취급하지 않는 기류가 교내전체에 팽팽하게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미국이 강대국일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잠재력은 인간을 생각하는 선의와 인간적 품위,남다른 애정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아무런 이유없이 남에게 미움을 받고 따돌림을 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낭패스러운 일인가.따돌림 받을 만한 확실한 근거라도 있다면 자신의 단점을 자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우리 사회에 도사린 따돌림 현상은 상대방을 덮어놓고 짓밟고 알아주지 않으려는 억지춘향이만연해 있다.특정의 한 사람을 ‘바보’로 몰아붙이면 주변이 너도나도 동조해 ‘바보’ 취급을 확산시켜 나간다.자존심을 박탈해 절망의 구렁텅이에서허우적거리게 만들고야 만다. 중고생에 이어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집단 따돌림이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타지에서 전학온 친구를 ‘돼지’라고 놀리거나 딴죽을 걸어 넘어뜨리는 등재미삼아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는다는 사실을 잔혹하게 답습하는 처사다.집단 따돌림을 당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싫어하거나 자폐증에 시달리고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지난 3월 포항에서는 중학생이 농약을 먹고 음독자살을 기도한 일이 있다.학생 4명중 1명이 집단 따돌림을 받는 현실이고 보면 따돌림 현상이 얼마나 중증인지 짐작할 만하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서울 시내 초등학생 3,180명을 ‘포돌이(남학생)’‘포순이(여학생)’ 명예경찰로 임명하고 어린이 사회의 집단 따돌림과 상급생들의 폭력 등 학교범죄를 예방하라는 임무를 주고 있다.머리카락 없는 친구를 위해 함께 삭발하는 분위기와는 대조적이긴 하지만 따돌림의 현실을 가장 잘아는 어린이들로서는 부모나 학교가 하지 못한 고질적 병폐를 쉽게 해결할지도 모른다.그러나 당하는 쪽에서도 밟아도 꿈틀거리지 않으면 폭력자들은 잔인한 돌팔매질을 계속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아무도 남의 인격을 조롱할권리가 없듯이 따질 것은 따지고 방어할 것은 방어해야 한다. 초등학생뿐 아니라 따돌림이 있는 곳곳에서 각자가 포돌이·포순이가 돼 ‘왕따’라는 끔찍한 단어가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먼저 사람을 생각하는선의와 인간적 품위,정의의 기류를 형성해 나갔으면 한다. 이세기 논설위원
  • 어린이 명예경찰 떴다

    어린이 명예경찰이 ‘왕따’ 등 집단따돌림과 교내외 폭력을 예방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이무영 청장과 31개 경찰서장,청소년지도육성회 임원,학부모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어린이 명예경찰 발대식’을 갖고 서울시내 530개 초등학교 4∼6학년생 3,180명에게 ‘포돌이’(남학생),‘포순이’(여학생) 위촉장을 줬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 학년마다 1명씩 포돌이와 포순이로 임명된 이들은 집단따돌림과 상급생들의 폭력 등 학교 범죄 등을 예방한다.교내방송을 통해 유괴사건 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활동 등도 전개한다. 경찰은 내년에는 어린이 명예경찰의 수를 늘리고,대상도 1∼3학년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초등생 집단따돌림 실태

    초등학교에도 ‘왕따’,즉 집단따돌림이 심각하다.서울경찰청이 18일 서울시내 초등학생 3,180명을 명예경찰로 임명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집단따돌림과 교내외 폭력을 막기 위한 것이다. 서울 양천구 A초등학교 3학년생들은 지난해 3월 인천에서 전학온 장모군(10)을 ‘돼지’라고 놀렸다.장군은 아이들이 괴롭힐 때마다 피해 달아나다 넘어져 다리를 심하게 다치기도 했다.장군의 부모는 최근 장군이 우울증 증세까지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자 양천경찰서에 관련 학생들을 고소했다. 금천구 B초등학교 6학년 이모양(12)도 최근 울면서 서울시립아동상담소를찾았다.여학생 10여명이 “남학생에게 아양을 떨었다”며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집단 폭행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어린이보호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집단따돌림과 관련해 전화상담을 한 건수는 71건이다.피해 학생들이 털어놓은 집단따돌림의 이유는 ‘재수가 없다’ ‘잘난 체 한다’ ‘뚱뚱하다’ ‘말을 더듬거린다’등이었다. 초등학생의 집단따돌림은 교사의 스쳐 지나가는 듯한 농담이나 편견이 불씨가 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학교측이 ‘어린이들의 장난에 불과하다’며 실상을 감추고 방관하는 것도 문제다. 서울시립아동상담소 배장은(裵章恩·29·여)교사는 “부모의 과잉보호와 교사의 편견,학교측의 무관심이 초등학교의 집단따돌림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어린이보호회 김지훈(金芝薰·32)간사는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사회성의 발달이 늦은 어린이들이 집단따돌림을 당하기 쉽다”면서 “일반학생들에게 바른 심성을 키워주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고1 학력수준 11년전보다 총35점 하락

    고교 1학년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11년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지난 88년 전국 43개 고교 1학년 학생들이 치렀던 국어·수학·영어·과학 등 4과목의 ‘중학교과정 표준화 학력검사’를 올해 7개 고교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다시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88년 학생들의 4과목 평균 총점(400점 만점)이 259.6점이었으나 올해에는 224.7점으로 무려 34.9점이나 낮아졌다.특히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학력저하가 두드러졌다.여학생은 229.7점으로 11년전에 비해 37.7점,남학생은 217.7점으로 30.1점 낮아졌다. 과목별로는 수학만 88년 61.2점에서 올해에는 64.6점으로 조금 올랐을 뿐국어(76.4점→62.3점),영어(64.3점→50점),과학(57.8점→47.8점) 등 나머지3과목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고교신입생들의 학력저하 요인은 지난 97년부터 선발고사가 폐지된 서울·부산·인천·광주 등 평준화지역 학생들의 점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시험으로 선발하는 비평준화지역 학생들은 11년전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평준화지역 고1 학생들은 무시험전형 탓으로 전반적인수학능력이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교생 사이에 공부를 안해도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 서울 초·중·고생 시력 1년새 급속저하

    서울시내 초·중·고교생의 시력이 지난해보다 크게 나빠졌다. 서울시교육청이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일주(金日柱·자민련)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5학년)의 경우 근시(어느 한쪽 시력이 0.6이하) 비율이 지난해 남학생 21.4%, 여학생 29.9%에서 올해는 각각 30.4%,43.9%로 늘어났다. 중학생(2학년)은 지난해 33.3%(남),39.3%(여)에서 46.9%,50.8%로 10%이상증가했다.고교생(2학년)도 남학생의 경우 32.2%에서 53.1%,여학생은 38%에서58.5%에 달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급격한 시력 저하는 기준조도(150룩스)에 미달하는 열악한 교실환경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실제 전체 초·중·고교에서 기준조도에미달하는 교실 비율은 초등학교가 59.3%,중학교 65.5%,고등학교 42.2%나 됐다.통신매체의 발달로 TV나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아진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노주석기자 joo@
  • 올 수능 재수생 바람 거셀듯

    오는 11월17일 치러지는 2000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재수생 강세와 함께 여학생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11일 마감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 결과 89만5,620명이 지원,지난해의 86만8,643명보다 2만6,977명이 늘었다.이에 따라 186개 대학의 평균 입시경쟁률은 1.49대1로 지난해의 1.48대1보다 약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수생은 지난해보다 1만5,037명이나 늘어난 24만8,930명이 지원했다. 재학생은 63만2,17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9,041명이 늘어났을 뿐이다. 재수생은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2만명이 줄어드는 등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대학 재학생들이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판단,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해 대거 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또 남학생은 지난해보다 7,532명 늘어난 반명 여학생은 1만9,445명이나 늘었다.따라서 인문계 모집단위 등 여학생 선호학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열별로는 인문계가 46만6,254명,예·체능계가 11만9,377명으로 지난해에비해 각각 3만9,830명과 2만3,894명 늘었다.반면 자연계는 30만9,989명으로3만6,747명 줄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학가 우먼파워 세진다

    대학가에 ‘여학생 파워’가 세지고 있다.총학생회와 대학신문인 학보사,동아리연합회 등에서 여학생 장(長)이 늘고 있다. 연세대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전민희(全旻熙·23·신문방송학과 4학년)씨를 부총학생회장으로 뽑았다.또 이 대학의 13개 단과대학 학생회장 가운데 사회과학대 등 5개 단과대는 여학생이 맡고 있다.지난해에 비해 2배 늘었다. 서울대 동아리연합회는 이 대학 사상 처음으로 여학생이 회장과 부회장을맡고 있다.동아리연합회장 김경아씨(21·식품영양학과 4학년)는 “여자지만동아리연합회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역시 동아리연합회 회장과 부회장 모두 여학생이다.법대와 사범대 및 생활과학대 등 단과대학 학생회장과 총학생회 집행부 간부 12명 가운데절반인 6명은 여학생이다. 외국어대,명지대,상지대,인하대,한양대 등의 학보사 편집장은 모두 여학생이 맡고 있다. 학보사 여학생 기자의 수는 남학생과 비슷할 정도다.고려대 학보사는 28명의 기자 가운데 여학생이 14명이나 된다.성균관대 학보사도 10명의기자 가운데 여학생이 5명이다. 대학 총학생회 등에서 여학생 리더가 늘고 있는 것은 종전의 정치투쟁 일변도에서 생활,문화,환경 등으로 학생운동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세대 사회학과 유석춘(柳錫春)교수는 “전세계적인 여권 신장 흐름이 대학에서도 퍼져 나가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장택동기자 window2@
  • 칸 4편 출품 이어 베니스영화제도 2편 진출

    칸영화제에 이어 베니스영화제에서도 한국 단편영화가 맹위를 떨치게 됐다. 한국 단편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 4편이 초청돼 송일곤 감독의 ‘소풍’이경쟁부문 심사위원상을 받는 등 개가를 올렸다.이번 제56회 베니스영화제에도 안영석 감독의 ‘냉장고’(16㎜,29분)와 임필성 감독의 ‘베이비’(35㎜,34분)등 2편이 진출,한국 단편영화의 부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단편 경쟁부문에 오른 ‘냉장고’.산동네 집에 굴러들어온 냉장고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렸다.70년대 도시 서민의 삶을 소박하게 재현한 이 영화는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14편의 작품들과 경합을 벌인다.베니스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은 작품성과 창작성·독창성을 갖춘 30분 미만의 극영화가 대상으로 최고 작품에는 은사자상이 주어진다. ‘냉장고’와 함께 베니스에 간 또 하나의 단편은 ‘새로운 분야(New Territories)’부문에 초청된 ‘베이비’.‘새로운 분야’에는 장르와 길이,형식에 상관없이 새로운 영상언어와 창의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주로 선정된다.임필성 감독은 클레르몽 페랑·시애틀·그라나다·오덴세 등 각종 해외영화제에 초청받은 단편영화 ‘소나기’의 연출자.‘베이비’는 고등학교 남학생과과외수업을 하는 여대생의 풋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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