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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펀지’ 도시괴담, 안방 무더위 날렸다

    ‘스펀지’ 도시괴담, 안방 무더위 날렸다

    13일 방송된 KBS ‘스펀지0-도시괴담’이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스페셜 납량특집 기획이 제대로 먹혔다는 평가다. 이날 소개된 괴담은 실제 전해지는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지난달 서울서 발생했던 사건을 재구성한 내용. 모녀만 사는 집을 찾아온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로 비가 오는 날 우산을 빌려 달라며 문을 두드려 열어보니 여장남자였다는 이야기가 처음 선보인 괴담이었다. 다음 이야기는 미대 크로키 수업에 누드모델을 나서던 한 여성이 남자에게 배신당한 후 목을 매 자살, 귀신으로 나타나 밤마다 미대를 찾아 남학생들만 괴롭힌다는 내용이었다. 이 이야기도 서울의 한 미대에서 실제로 전해져 내려오는 괴담으로 최근에도 계속해 귀신이 나타난다고 한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방송된 내용들이 너무 무서웠다는 의견과 실제사연이어서 더욱 흥미로웠다는 소감을 밝히며 납량특집을 계속 제작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지드래곤-미즈하라 키코 연애...한일 커플 탄생되나?▶ 김혜수 ‘W’ 진행중 격분 "끔찍한 일이 아직도…"▶ ’보아 꽃다발 논란’ 이하늘 "진심 담긴 사과 준비 하겠다"▶ 나르샤, 13일의 금요일 ‘삐리빠빠’ 귀신분장 ‘폭소’▶ 화성인’, ‘공부의 신’ 등장…서울대 150명 입학시켜▶ ’슈퍼스타K2’ 장재인 화제…이승철 "방송 취지 맞는 인물" 칭찬▶ 앙드레김, 300억 재산은 아들 중도씨…유언장 관심집중
  • “핫도그 먹다가 망신” 신민아 뉴욕굴욕 화제

    “핫도그 먹다가 망신” 신민아 뉴욕굴욕 화제

    배우 신민아가 미국 뉴욕에서 핫도그 때문에 굴욕을 당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신민아는 10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특집’에 출연해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사실 나는 굉장히 허술한 사람이다”라며 뉴욕 한복판에서 사람들에게 망신당한 사연을 털어놨다.최근 2달 정도 뉴욕에 머물렀다는 신민아는 “하루는 배가 너무 고파서 혼자 길에서 아무데나 걸터앉아 핫도그를 게걸스럽게 먹고 있었다”며 “먹느라 한참 정신이 팔려 있었는데 나를 향해 한 무리의 사람들이 호기심을 보이며 천천히 다가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신민아는 “사람들이 나한테 무슨 말을 건냈는데 그 말에 너무 창피해 얼굴을 들 수 없었다”고 말해 출연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외에도 신민아는 학창 시절 짝사랑하던 남학생 앞에서 잘 보이려고 하다가 오히려 망신만 당했던 경험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신민아와 배우 겸 가수 이승기 주연의 ‘내 여자친구’는 500년 전에 살았던 구미호가 21세기에 다시 깨어나 차대웅을 쫓아다니며 최첨단 문명을 새롭게 접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사진 = SBS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미군 폭행사건’ 아시아나 항공기 회항…충격 ▶ 나르샤 "최근까지 월세방 생활" 눈물 고백 ▶ 유인나-김주리 닮은꼴 사진 화제...네티즌 "누가 누구?" ▶ ’나는 전설이다’ 고은미, 분노 찬 눈물연기 호평 ▶ 문근영 ‘담배 피는 모습 리얼하죠?’ ▶ 박명수, 애매리카노와 함께 시크한 된장남 등극 ▶ 정용화, 데뷔전 오디션 모습 화제…’풋풋한 미소년’
  • 신민아, 뉴욕서 핫도그 굴욕 당한 사연 공개

    신민아, 뉴욕서 핫도그 굴욕 당한 사연 공개

    배우 신민아가 미국 뉴욕에서 핫도그 때문에 굴욕을 당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신민아는 10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SBS ‘강심장-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특집’ 사전녹화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사실 나는 굉장히 허술한 사람이다”라며 뉴욕 한복판에서 사람들에게 망신당한 사연을 털어놨다.최근 2달 정도 뉴욕에 머물렀다는 신민아는 “하루는 배가 너무 고파서 혼자 길에서 아무데나 걸터앉아 핫도그를 게걸스럽게 먹고 있었다”며 “먹느라 한참 정신이 팔려 있었는데 나를 향해 한 무리의 사람들이 호기심을 보이며 천천히 다가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신민아는 “사람들이 나한테 무슨 말을 건냈는데 그 말에 너무 창피해 얼굴을 들 수 없었다”고 말해 출연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외에도 신민아는 학창 시절 짝사랑하던 남학생 앞에서 잘 보이려고 하다가 오히려 망신만 당했던 경험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신민아와 배우 겸 가수 이승기 주연의 ‘내 여자친구’는 500년 전에 살았던 구미호가 21세기에 다시 깨어나 차대웅을 쫓아다니며 최첨단 문명을 새롭게 접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사진 = SBS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메간폭스, 학창시절 사진 공개…"촌티나서 놀림감" ▶ 대구 마트서 5세 아이 무빙워크에 손가락절단 ▶ 이정진, 블랙수트로 ‘비덩포스’ 발산..타고난 옷맵시 ▶ 솔비, 요트휴가 여행사진 공개…명품효과 쏠쏠 ▶ ’김규종 이상형’ 오세정, 실제나이 32세 8살연상 ▶ 강지영, 시스루룩 공항패션 화제 ‘속 다 보여’
  • 4년제 대학생 65% “전문대 갈걸…후회”

    4년제 대학생 65% “전문대 갈걸…후회”

    4년제 대학 진학을 후회하거나 전문대(2∙3년제 대학) 진학을 생각해 본 대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문대가 아닌 일반 4년제 대학에 입학한 것을 후회해 본 적이 있다는 대학생이 전체의 64.8%(327명)에 달했다. 남학생(59.1%)보다 여학생(70.4%), 서울권 대학생(54.3%)보다 지방권 대학생(69.2%)의 응답비율이 훨씬 높았다.  이들은 왜 4년제 대학에 입학한 것을 후회했을까? 이유는 취업난이었다. 4년제 대학 진학을 후회한 것이 취업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87.8%)고 답변한 대학생이 대다수 였던 것. 구직난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문대로 진학하지 않은 것에 생각이 미쳤던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전문대의 취업률은 86.5%로,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인 68.2%를 크게 웃돌았다.  그렇다면 4년제 대학 진학을 후회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전문대에 진학하게 된다면 이들은 어떤 과를 선택할까.  남학생은 기계(공학)과(11.4%)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방사선과(6.7%) ▲전기∙전자과(6.0%) ▲건축과(5.4%) ▲디자인과(4.7%) 등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여학생은 간호학과(19.1%)의 강세가 뚜렷했고 ▲치기공과(6.7%) ▲컴퓨터공학과(5.6%) ▲유아교육과(5.1%) ▲미용학과(3.9%) ▲제과(제빵)학과(3.9%) 등이 선호됐다.  이 학과들은 모두 모두 실무중심 교육을 받음으로써 취업이 쉬운 전공들이다.  또 응답자 중 9.1%는 앞으로 전문대로 편입을 하거나, 졸업 후 아예 전문대에 다시 진학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로 눈을 돌리는 4년제 대학생이 적지 않지만, 섣불리 실행에 옮기기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함께 전문대의 교육과정 및 취업의 질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고교생 무면허 운전중 언덕 추락…차량 절도·음주 조사중

    경기도 양주시에서 남여 고교생 5명이 도난 신고 접수된 차량을 무면허로 몰다 추락 사고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양주경찰서는 4일 “3일 오전 2시20분께 양주시 장흥면 도로에서 A(17.고교 1년)군이 몰던 세피아 승용차가 길 옆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며 “이 사고로 A군을 비롯해 함께 타고 있던 여학생 3명과 남학생 1명 등 10대 고교생 5명 모두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 A군과 일행은 고양지역 고등학생들로 사고난 차량은 고양경찰서에 도난 신고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운전자 A군이 커브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차가 도로를 벗어나 추락한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군의 혈액을 채취,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며 차량이 훔친 것으로 확인되면 입건할 방침임을 전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홍도윤, 김남길 대역배우로 ‘나쁜남자’ 출연 관심집중 ▶ ’자이언트’ 송경철 건설귀신 관심집중…"죽어? 안 죽어?" ▶ 이영화 "콘서트 준비중 아들 사망…자살충동 느껴" ▶ 이완, 중대장 완장 사진 공개…김태희 사인의 위력? ▶ LG U+, 87개 채널 ‘HD플러스’…"가정에 HD전용관을?"
  • ‘삼각관계’ 中여중생들, 나체사진 유포전 충격

    한 남자를 둘러싼 중국 여중생 2명의 도 넘은 감정싸움이 서로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삼각관계에 빠진 두 소녀가 서로의 신상을 인터넷에 올려 비난한 것도 모자라 각각이 촬영한 개인적이고 은밀한 사진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는 등 철 없는 행동을 한 것. 사건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A양의 글로 시작됐다. 중학교 3학년인 소녀 A가 “절친한 친구가 남자친구와 바람을 폈다.”는 내용을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렸다. A양은 “자신과 교제하던 18세 남학생이 더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단짝친구인 B와 몰래 사귀고 있었다.”면서 B양에 대한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은 A양은 B양이 속옷차림으로 남자친구와 찍은 개인적인 사진을 이 사이트에 올렸다. 이 사실을 안 B양 역시 참지 않았다. A양이 그 남성과 교제할 당시 촬영했던 상반신 누드 사진을 같은 사이트에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함께 올린 것. 소녀들의 감정싸움으로 시작된 이 일은 심각한 사생활 폭로와 나체사진 유포 등 도 넘은 비방전으로 치달았다. 뒤늦게야 사건의 심각성을 안 포털사이트가 소녀들이 올린 글과 사진 전체를 삭제했지만 이미 내용들이 퍼진 뒤였다. 여중생들의 신상과 사생활이 낱낱이 공개돼 제대로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삼각관계로 시작돼 비방전으로 치달은 이 사건을 “인터넷 세대의 재앙”이라고 가리켰다. 학부모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어린 나이에 인터넷을 접한 청소년들이 인터넷이란 공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세대공감] 훈육과 폭력 사이, 체벌

    [세대공감] 훈육과 폭력 사이, 체벌

    체벌(體罰). 일정한 교육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체적 고통을 주는 징벌을 뜻한다. 체벌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조선 후기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속에는 회초리를 맞고 우는 아이의 모습이 나오고, 유럽에서는 그보다 훨씬 이전인 그리스·로마시대부터 회초리를 이용한 체벌을 널리 사용했다. 체벌의 역사는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이어진다. 지난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서울시내 중·고등학생 10명 중 7명이 선생님으로부터 체벌을 받은 적이 있다는 설문 결과를 내놨다. 최근에는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의 가혹한 체벌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체벌의 역사만큼이나 길었던 학교 체벌 찬반 논란이 또다시 가열되고 있다. 과연 학교 체벌은 훈육을 위한 ‘사랑의 매’인가, 일종의 폭력행위인가. 체벌에 관한 세대별 경험과 생각을 들어봤다. 윤샘이나·김양진기자 sam@seoul.co.kr [기준없는 체벌은 분노의 표출일 뿐] 충남 논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윤석준(54)씨는 같은 연배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학교에서의 체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자랐다. 윤씨는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시절과 중·고등학교까지 이어지던 선생님의 체벌을 하루 걸러 돌아오는 ‘일상적인 것’으로 기억했다. 윤씨의 중학교 2학년 담임 선생님은 전교에서도 가장 무섭기로 소문이 난 분이었다. 덩치도 크고 목소리도 컸던 선생님은 ‘눈빛 하나만으로도 학생들을 제압’했다. 윤씨는 자신도 모르게 선생님 앞에 서면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어쩌다가 선생님의 차가운 눈빛과 마주치면 서늘한 느낌에 몸서리가 쳐졌다고 한다. 당시 선생님은 수업 종이 치고 나서 제자리에 앉아 있지 않거나, 조회시간에 제대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등 사소한 잘못에도 우레와 같은 호통을 쳤다. 윤씨는 “그때를 기억하면 체벌이라는 것이 선생님의 성격에 따라 정도가 많이 좌우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일정한 기준이 없는 체벌은 받아들이는 학생 입장에서 단순히 분노의 표출이라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고등학교 2학년 최영훈(17)군도 체벌이 악순환의 시작이라는 데 동의했다. 최군은 “체벌은 생각만큼 교육적 효과가 없고 학생과 선생님 사이에 불신만 쌓이게 한다.”고 주장했다. 중학교 3년과 고등학교 2년을 합쳐 5년째 남학생들만 있는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니 선생님들의 체벌을 많이 목격했다는 최군은 “나도 그렇고 친구들 말을 들어봐도 맞는 것을 계기로 잘못을 뉘우치거나 반성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체벌을 당할 때는 ‘이 순간만 빨리 지나가라.’는 생각만 들고 선생님에 대한 반감이 드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정재민(30)씨는 고등학교 3학년 국어 수업 시간에 받은 체벌을 매우 수치스러운 경험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국어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앞에 앉아 있는 친구와 떠들었다는 이유로 정씨와 친구를 교탁 앞으로 불러내 본인이 직접 개발했다는 ‘에밀레 종’이라는 벌을 주었다. 정씨는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칠판에서부터 반대쪽 교실 끝까지 왔다갔다하며 칠판과 벽에 머리를 세게 부딪쳤다. 왕복을 하는 동안에는 큰소리로 ‘에밀레~’라고 외쳐야 했다. 벽에 머리를 부딪치는 소리가 ‘쿵’하고 크게 들리지 않으면 다시 왕복을 해야 했다. 정씨는 “당시 느꼈던 고통은 머리를 벽에 부딪치는 아픔보다 친구들 앞에서 당했던 수치스러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존심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던 시기에 친구들 앞에서 모욕감을 준 것 같아 속상했다.”면서 “체벌을 당할 때 학생이 어떤 기분인지 생각도 해 보지 않고 선생님 개인의 기분에 따라 자의적으로 체벌을 가한 것으로 느껴져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체벌세대 학부모 “말 안들으면 때려달라”] 이수희(52·여)씨는 스스로를 ‘체벌 세대’라고 말했다. 이씨가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선생님도 학생도, 학교에서의 체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였다. 일년에 한번 학교 운동회날 담임 선생님을 만난 이씨의 어머니는 “우리 애가 말을 안 들으면 때려 달라.”는 무시무시한 부탁을 하기도 했다. 경기 파주의 한 여고를 다녔던 이씨는 고3 시절 담임이었던 악명 높은 ‘학주’ 선생님을 기억했다. 160㎝가 될까말까 한 작은 키에 마른 몸으로 왜소한 체구였지만, 학생들을 다그치는 목소리만큼은 쩌렁쩌렁해 모든 학생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는 매일 아침 등교시간마다 정문 앞에 대나무로 만든 긴 회초리를 들고 서 있었는데 복장불량과 지각생을 잡는다는 이유였다. 학주 선생님은 유난히 이씨네 반 학생들에게 더 엄격했다. 선생님은 머리가 조금이라도 더 길었거나, 교복에 명찰을 달지 않은 것을 귀신같이 잡아내 교문 앞에서 회초리를 휘둘렀다. 이씨는 교문에 들어서기 전에 매번 친구들과 꼼꼼히 서로의 복장을 점검해 줬지만 선생님의 매서운 눈은 피할 수 없었다. 학주 선생님은 늘 들고 다니던 길고 가느다란 회초리로 손등을 꼭 정해진 숫자만큼 때렸다. ‘머리가 길면 3대, 치마가 무릎 위로 올라오면 5대’라는 식이었다. 미처 교복에 명찰을 달고 오지 못한 날이면 ‘오늘은 학주한테 손등 3대를 맞겠구나.’하는 각오를 하고 정문에 들어섰다. 이씨는 “가는 회초리로 세게 손등을 맞으면 눈물이 핑 돌 만큼 아팠지만 다른 선생님들처럼 이유도 말해 주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벌을 세우는 것보다 정당한 이유에서 정해진 만큼만 체벌을 하니 한편으로는 이해가 갔다.”고 말했다. 또 “내가 뭘 잘못했을 때 어떤 벌을 받을지 예상할 수 있어서 학주 선생님한테 걸리지 않으려고 복장도 더 단정히 하게 되는 등 교육적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 신림동의 한 남자 고등학교를 다니는 김동우(16)군도 적당한 체벌이라면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한창 혈기왕성한 수십명의 남학생들을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김군 자신도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가져오지 않거나 친구들이랑 심하게 장난을 칠 때 교실 뒤로 나가서 벽을 보고 서 있는 벌을 자주 받았다. 김군은 “요새는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맘대로 때리거나 벌세우지 않는다.”면서 “내가 보기에도 심하게 수업 분위기를 흐리거나 말썽을 일으키는 경우에 몇번 주의를 주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벌을 세운다.”고 말했다. 빗자루로 엉덩이를 때리거나 뙤약볕 아래서 운동장 스무 바퀴를 도는 등 가혹한 체벌도 사라졌다고 했다. [비하 별명으로 체벌에 대한 반감 표출] 지난달 서울 신대방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6학년 담임교사의 가혹한 체벌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진 이후 ‘오장풍’이라는 이 교사의 별명은 유행어처럼 퍼져나갔다. 일명 ‘오장풍 동영상’이라 이름 붙여진 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학교 체벌 찬반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영상을 본 많은 시민들은 ‘장풍’이라는 교사의 별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손바닥으로 한번 내려치면 아이가 저 멀리 나가떨어진다는 뜻에서 붙여진 ‘장풍’이라는 별명은 비단 오 교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반응이었다. 울산에서 무역회사에 다니고 있는 황해준(56)씨는 오장풍 교사가 등장한 기사를 보고는 학창시절 ‘장풍’이라는 별명을 가진 선생님을 떠올렸다. 70년대에 고등학교를 다닌 황씨는 “기억을 더듬어 보면 우리 고등학교에도 손바닥이 무지막지하게 컸던 ‘최장풍’이라고 불리던 선생님이 있었다. 남자고등학교 선생님 중에는 꼭 한명씩 있었던 별명”이라고 회상했다. ‘장풍’이라는 별명은 예나 지금이나 체벌교사에게 따라붙는 ‘고유 별명’ 중 하나였던 것이다. 황씨는 이 밖에도 ‘미친 개’ ‘독사’ ‘대마왕’ 등 무섭기로 소문난 선생님들의 별명을 하나하나 떠올렸다. 황씨는 “진짜 성함은 기억이 안 나도 별명을 들으면 어떤 선생님이었는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면서 “당시에는 너무 무서웠던 선생님을 몰래 별명으로 부르면서 쾌감을 느꼈던 것 같다. 정작 선생님 본인은 모르는 일종의 반항이었던 셈”이라며 껄껄 웃었다. 혹독한 체벌을 가하는 선생님에게 붙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지혜(17)양이 다니는 서울 D여고에는 ‘빽빽이’라는 별명을 가진 30대 영어 선생님이 있다. ‘빽빽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학생들이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A4 용지 한장을 꼬박 영어단어로 가득 채워 오라는 벌을 내주기 때문이다. 유양은 “교과서를 안 가져 오거나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올 때 자리에 앉아 있지 않으면 무조건 ‘빽빽이’ 한장을 써서 다음 시간까지 교탁 위에 올려놔야 한다.”고 말하며 입을 삐죽거렸다. 유양은 그러나 “‘빽빽이’ 한장을 쓰는 것보다 엉덩이 한대를 맞는 게 낫겠다며 울상을 짓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래도 선생님의 벌은 공부에 도움도 되고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도 있어서 우리들도 불평하지 않고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한다.”고 덧붙였다.
  • 남고생-여중생 밀양서 동반자살...’왜?’

    남고생-여중생 밀양서 동반자살...’왜?’

    고등학교 남학생과 중학교 여학생이 동반 투신자살한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오후 10시45분께 경남 밀양시내의 한 아파트 21층 옥상에서 서울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이모(18)군과 밀양에 사는 중학교 3학년 김모(15)양이 함께 아파트 옆 도로로 뛰어내려 숨졌다. 옥상에서는 이들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 1통씩과 신발, 책 등 소지품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부모와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로 적혀 있었고, 이군의 소지품 중에는 숨진 당일 발권된 서울발 밀양행 KTX 승차권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군은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김양은 고등학교 진로문제로 각각 고민을 해왔고 이군이 최근 밀양에 간 적이 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자살동기와 이들이 함께 투신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강용석 어록’, 나경원 키부터 美女 전현희...’파급력↑’

    ‘강용석 어록’, 나경원 키부터 美女 전현희...’파급력↑’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한순간에 ‘여자 루저’로 만들어버린 강용석 전 의원의 발언으로 연일 나라가 시끄럽다. 이 가운데 과거 강 의원이 했던 어록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주목을 끌었다. 인터뷰, 블로그, 칼럼 등에 올린 강용석 의원의 발언들은 현재 인터넷 상에서 회자되며 네티즌들 사이에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의원 관련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이 없다." -21일 ‘매일경제’ 보도 ▲ 전현희 민주당 의원 관련 "60대 이상 나이드신 의원들이 밥 한 번 먹고싶어 줄을 설 정도다. 여성 의원의 외모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낫다."-21일 ‘매일경제’ 보도 ▲ 아나운서를 지망한다는 여대생에게 "아나운서가 ‘몽땅’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느냐", "(특정 사립대를 거론하며)OO여대 이상은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못하더라" -20일 ‘중앙일보’ 보도 ▲ 지난해 이 여대생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를 떠올리며 "그때 대통령이 너만 보더라.", "옆에 사모님(김윤옥여사)이 없었으면 네 번호도 따갔을 것" -20일 ‘중앙일보’ 보도 ▲ 연애상담을 하는 한 남학생에게, "여자는 차값, 남자는 집값", "여자는 갈수록 (자동차처럼) 값이 떨어지고 남자는 갈수록 (집값처럼) 값이 올라가니 쩔쩔매지 말고 튕겨라." -21일 ‘조선일보’ 보도 ▲ “내 보좌관은 한양대 얼짱 ‘김태희’다.” - 강연에서 ▲ "정치란 참 묘한 것입니다... 성인 남성의 가슴에 불을 지를 수 있으니까요... 저야 아직은 안 그렇지만 50, 60대 중반에 접어든 선배들은 예쁜 여자들봐도 그저 예쁜 꽃을 본 것마냥 무덤덤해진다거든요... 어떻게 해볼 수 없다는 것을 아니까요... 정치는 그런 남자들의 가슴도 뛰게 만드니 얼마나 대단한 것입니까?"-15일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자신의 블로그에 ▲ "우선 그녀는 섹시하다. 37살인 내가 50대 초반의 그녀를 섹시하다고 하니 이건 또 무슨 왕아부라고 할는지 모르나 진작부터 두둑해진 뱃살에 쳐다볼수록 대책이 없다고 느끼는 아들 둘까지 첨부하고 있는 유부남의 입장에서 군살 하나 없이 날씬한 몸매에 애도 없는 처녀인 박근혜에 대해 섹시하다는 표현만큼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렵다." "10년 넘게 해왔다는 단전호흡을 하는 사진을 보라!! 박근혜의 물구나무 선 모습, 완벽한 아치 모양의 허리에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박근혜의 웃음 또한 그녀의 섹시함에 한 몫 보탠다. 한나라당이 주었던 근엄함, 장중함 따위의 이미지를 확 뒤집어 놓은 그녀의 해맑은 웃음, 미소는 ‘섹시한 한나라’라는 식의 표현이 더 이상 생뚱맞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한나라당을 바꿔 놓았다."-2005년 한나라당 홈페이지 ‘한나라 칼럼’에 쓴 ‘섹시한 박근혜’ 사진 = 강용석 블로그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강용석 어록’, 나경원 키부터 美女 전현희...’파급력↑’

    ‘강용석 어록’, 나경원 키부터 美女 전현희...’파급력↑’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한순간에 ‘여자 루저’로 만들어버린 강용석 전 의원의 발언으로 연일 나라가 시끄럽다. 이 가운데 과거 강 의원이 했던 어록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주목을 끌었다. 인터뷰, 블로그, 칼럼 등에 올린 강용석 의원의 발언들은 현재 인터넷 상에서 회자되며 네티즌들 사이에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의원 관련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이 없다.” -21일 ‘매일경제’ 보도 ▲ 전현희 민주당 의원 관련 “60대 이상 나이드신 의원들이 밥 한 번 먹고싶어 줄을 설 정도다. 여성 의원의 외모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낫다.”-21일 ‘매일경제’ 보도 ▲ 아나운서를 지망한다는 여대생에게 “아나운서가 ‘몽땅’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느냐”, “(특정 사립대를 거론하며)OO여대 이상은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못하더라” -20일 ‘중앙일보’ 보도 ▲ 지난해 이 여대생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를 떠올리며 “그때 대통령이 너만 보더라.”, “옆에 사모님(김윤옥여사)이 없었으면 네 번호도 따갔을 것” -20일 ‘중앙일보’ 보도 ▲ 연애상담을 하는 한 남학생에게, “여자는 차값, 남자는 집값”, “여자는 갈수록 (자동차처럼) 값이 떨어지고 남자는 갈수록 (집값처럼) 값이 올라가니 쩔쩔매지 말고 튕겨라.” -21일 ‘조선일보’ 보도 ▲ “내 보좌관은 한양대 얼짱 ‘김태희’다.” - 강연에서 ▲ “정치란 참 묘한 것입니다... 성인 남성의 가슴에 불을 지를 수 있으니까요... 저야 아직은 안 그렇지만 50, 60대 중반에 접어든 선배들은 예쁜 여자들봐도 그저 예쁜 꽃을 본 것마냥 무덤덤해진다거든요... 어떻게 해볼 수 없다는 것을 아니까요... 정치는 그런 남자들의 가슴도 뛰게 만드니 얼마나 대단한 것입니까?”-15일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자신의 블로그에 ▲ “우선 그녀는 섹시하다. 37살인 내가 50대 초반의 그녀를 섹시하다고 하니 이건 또 무슨 왕아부라고 할는지 모르나 진작부터 두둑해진 뱃살에 쳐다볼수록 대책이 없다고 느끼는 아들 둘까지 첨부하고 있는 유부남의 입장에서 군살 하나 없이 날씬한 몸매에 애도 없는 처녀인 박근혜에 대해 섹시하다는 표현만큼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렵다.” ”10년 넘게 해왔다는 단전호흡을 하는 사진을 보라!! 박근혜의 물구나무 선 모습, 완벽한 아치 모양의 허리에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박근혜의 웃음 또한 그녀의 섹시함에 한 몫 보탠다. 한나라당이 주었던 근엄함, 장중함 따위의 이미지를 확 뒤집어 놓은 그녀의 해맑은 웃음, 미소는 ‘섹시한 한나라’라는 식의 표현이 더 이상 생뚱맞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한나라당을 바꿔 놓았다.” -2005년 한나라당 홈페이지 ‘한나라 칼럼’에 쓴 ‘섹시한 박근혜’ 사진 = 강명석 블로그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씨줄날줄] 오장풍과 폭탄세대/육철수 논설위원

    ‘스승의 노래’에는 사제(師弟) 관계를 함축 표현한 노랫말이 담겨 있다. “수레의 두 바퀴를 부모라 치면, 이끌어 주시는 분 우리 선생님….” 예로부터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 했다. 임금과 스승과 부모에겐 충·예·효(忠禮孝)를 다하는 게 기본 도리였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달라졌어도 스승과 제자 사이의 근본은 유효하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사랑을 먹고 자라며, 선생님은 제자들의 존경을 받으며 고난을 잊는다. 우리 역사에서 대표적 사제관계는 과거시험관과 급제자들이다. 고려시대에 시험을 출제하고 채점하는 학자들을 지공거(知貢擧)라 했고, 급제자들은 지공거를 은문(恩門)·좌주(座主)라 부르며 평생 스승으로 모셔 문하생으로서 예의를 다했다. 지공거와 문생은 부모·자식 관계나 다름없었고 장인·사위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았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헬렌 켈러(1880~1968)와 그를 세계적 인재로 키워낸 설리번 선생님의 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 어린 헬렌에게서 꽃 한 송이를 받은 설리번 선생님은 헬렌의 손바닥에 ‘사랑합니다.’라고 썼다. 이렇게 헬렌의 가슴에 사랑을 심어주고, 용기와 희망을 채워줌으로써 성공의 길로 이끈 일화는 참으로 눈물겹다. 요즘 신문을 장식하는 교실의 현실은 참담하다. 전통적 사제관계를 들먹이는 자체가 머쓱하다. 서울 어느 초등학교의 오모 교사는 ‘오장풍’으로 통한단다. 학생들을 때리면 바람에 쓰러지듯 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서울의 어느 고교에서는 교사가 혁대를 안 한 학생을 권투하듯 얼굴을 마구 때렸다고 한다. 동영상이 없었다면 교사의 폭행이 그냥 묻힐 뻔했다. 이뿐만인가. 제주의 어느 중학교에서는 교장이 여학생에게 훈계하면서 성희롱 발언을 해서 말썽이다. 교육자의 탈을 쓴 자들의 폭행·폭언이 요지경이다. 학생들도 만만치 않다. 초등 5년생이 수업시간에 휴대전화 벨소리를 울렸다가 교사에게 전화를 빼앗기자 의자로 교사를 폭행했다고 한다. 어느 여교사는 손을 잡고 등교하는 남녀 중학생의 관계를 캐물었다가 남학생에게 발차기 세례를 받았단다. 초등학교 여교사들은 폭행이 두려워 5~6학년 담임을 꺼리기도 한단다. 오죽하면 요즘 초·중학생들을 ‘폭탄세대’라고 부르는 말까지 생겼을까. 교사의 과도한 체벌과 학생의 폭력적 반항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사도(師道)와 학도(學道)가 무너지는 학교가 무섭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강남 일대 ‘회색 그랜저’ 출몰, ‘유괴 주의보’

    강남 일대 ‘회색 그랜저’ 출몰, ‘유괴 주의보’

    서울 강남 일대 초등학교에 한 남성이 회색 그랜저를 몰고 다니며 유괴를 시도하는 일이 거듭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울 서초 경찰서는 15일 최근 서초구 잠원동 인근 S초등학교 주변에 회색 그랜저가 나타나 4차례에 걸쳐 초등학교 학생들을 유괴하려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6월 초부터 7월 초까지 잠원동과 방배동 일대를 돌며 오후 3시~6시 사이 초등학생 4명을 유괴하려 했으나 학생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미수에 그쳤다. 범인이 유괴하려 한 학생들은 S초등학교 4학년 같은 반에 재학중인 여학생 1명과 남학생 3명으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인으로부터 "엄마가 입원했으니 데려다 주겠다. 차에 타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이 학생들은 범인이 ‘66XX’라는 번호를 단 회색 그랜저 차량을 몰고 있었다고 공통적인 답변을 내논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지목된 종류의 차량을 모두 조회해 봤지만 현재까지 용의선상에 오른 차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해당 차량이 ‘대포차’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회색 그랜저’의 출몰로 강남 일대 초등학교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낯선이의 접근에 올바로 대처하는 방법 등에 대한 긴급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 ‘KBS 뉴스 9’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
  • 혈우병 학생도 맞았다… 조폭보다 더한 선생님

    혈우병 학생도 맞았다… 조폭보다 더한 선생님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자신의 반 학생의 따귀를 때리고, 쓰러진 아이를 발로 차는 등 충격적인 폭력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15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서울학부모회는 이날 서울 신대방동 M초등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영상을 공개한 뒤 “6학년 담임인 오모 교사가 최근 5개월간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폭행했다.”며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학부모회와 피해 학생 부모들은 조만간 오 교사를 경찰에 고발하고 시교육청에 진상조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학부모회 측은 “지난 12일 오 교사의 학생 폭행 제보를 받고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오 교사의 학생폭행은 5개월 동안 무자비하게 진행됐고 학생들은 오 교사의 이러한 폭력행위에 내성화되어 있는 등 정서적으로 상당한 상처를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은 같은 반 학생이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4분30초짜리 동영상에는 오 교사가 반성문을 제대로 써오지 않았다며 남학생 2명을 교단 쪽으로 나오게 한 뒤 한 학생의 따귀를 때리고, 두 손으로 격렬하게 밀치는가 하면 아이가 쓰러지자 발길질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 교사는 겁에 질린 아이에게 달려가 또 한 차례 폭언과 폭행을 자행했다. 학부모회는 “오 교사에게 폭행을 당한 학생이 6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에는 사소한 멍이나 출혈도 조심해야 하는 혈우병 환자인 학생도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회 회원과 학부모 20여명은 “오 교사가 계속 학교에 남아 있을 경우 모든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오 교사의 교단 퇴출을 요구했다. 학교 측은 “교장이 오 교사를 불러 여러 차례 구두경고를 했다.”면서 “오 교사에게는 담임을 맡기지 않고 교장이 대체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방임 아동·청소년 리포트] 성폭력 표적 방임아동

    [방임 아동·청소년 리포트] 성폭력 표적 방임아동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임된 아동이 성폭행 등 흉악범죄의 타깃이 되고 있다. 지난달 발생한 서울 장안동 초등생 성폭행 사건, 김수철 사건, 2008년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도 모두 방임아동들이었다. 이들은 어른들의 관심이 닿지 않는 시간과 장소에서 범죄의 표적이 됐다. 초등학교 6학년 수정이(12·가명)는 한 살 아래 남동생과 30㎡(약 9평) 가 채 안되는 임대아파트에서 단 둘이 사는 소녀가장이다. 엄마는 3년전 집을 나갔고, 아빠는 지병으로 장기입원 치료를 받다 지난 3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수정이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중학교 남학생 3명에게서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수정이네 집에서 한 달 넘도록 머물며 끼니를 해결하고 수정이에게 몹쓸 짓을 했다. 한 부모 가정과 맞벌이 가정이 갈수록 늘면서 방임아동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대로 된 보살핌없이 방치되는 아동은 전국에 102만 5600명(2008년 기준)으로 전체 어린이 7명 중 1명꼴이다. 지난해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방임 아동 사례도 2025건이나 됐다. 2001년(672건) 이후 8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행 피의자들은 주로 보호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시간대의 하굣길, 주택가 골목길 등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국가청소년위원회에 따르면 2008년 아동 대상 성범죄 사건 중 67.2%(594건)가 하교 시간인 오후 3~4시에 발생했다. 피의자들은 이 시간대에 부모가 모두 일터에 나가 돌봐줄 사람이 없거나, 방과 후 홀로 집에 머무는 아동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한 부모 가정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 중에는 A양처럼 방과 후 또는 학교를 가지 않는 날 집에 혼자 머무는 ‘나홀로 아동’이 많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38개 시·군·구의 저소득(기초수급 및 차상위 계층) 아동 부모 1만 3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자녀가 주로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응답한 비율은 43%에 불과했다. 조부모와 함께 있는 비율도 15.5%에 그쳤다. 반면 형제와 함께 지내는 비율(13.7%)과 혼자 지내는 비율(10.2%)은 예상보다 높았다. 특히 저소득층 가구 중 하루 동안 자녀가 혼자 보내는 시간이 2시간 이상인 가구는 34.3%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방과 후 교실·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나홀로 아동’을 위한 서비스는 크게 부족한 상태다. 현재 전국에 3500여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중에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아동은 전체 방임 아동의 10%도 채 안되는 10만여명에 불과하다. 방과후 학교를 포함해도 돌봄을 받는 아동은 최대 20만명에 그치고 있다. 성태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정책위원장은 “방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등 강력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각 지자체마다 지역아동센터를 확충하고, 학교와 지역의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늑장 경찰 ‘뒷북 출금’ 성추행 원어민교사 이미 日 도주

    대구 초등학생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인 교사가 학교와 경찰의 늑장 대응으로 이미 출국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7일 대구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에 따르면 대구 모 초등학교에서 남학생 4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어민 교사 M(55)씨가 오전 10시29분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학교 측이 지난 3일 피해 학생들로부터 자술서를 받고도 사흘 뒤인 지난 6일 오후에야 대구경찰청 산하의 여성·학교폭력 원스톱지원센터에 수사 및 상담 지원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경찰은 하루 뒤인 7일 오전 형사들을 학교에 보냈다. 경찰은 학교가 갖고 있던 피해 학생들의 자술서를 근거로 오후 1시 법무부에 M씨의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M씨가 출국한 지 2시간30분이 지난 뒤였다. 경찰은 “7일 오전 11시쯤 법무부에 M씨의 출국 여부를 확인한 결과 ‘출국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 더 이상 골초천국 아니다/임상빈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일본지역 최고경영자과정 교수

    [열린세상] 일본 더 이상 골초천국 아니다/임상빈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일본지역 최고경영자과정 교수

    일본 대학과 한국 대학의 문화는 꽤 닮아 있다. 대학 교정도 매우 친숙하게 느껴진다. 일견 낯선 느낌이 있다면 ‘캠퍼스가 무척 깨끗하다.’는 것이 아닐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교내 전 지역 금연시행’이 그 하나일지 모른다. 일본 대학 캠퍼스에선 걸으며 담배를 피우거나 지정 흡연구역 외 장소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다. 와세다대학은 4만명의 학생들만 생활하는 제한된 캠퍼스 공간으로 이뤄져 있지 않다. 단과대학별로 흩어져 ‘와세다 대학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특정된 흡연장소 외 자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 조치소피아 대학은 한국 서강대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캠퍼스를 갖고 있다. 이 학교엔 단 한 군데 흡연 장소가 있다. 결코 흡연자를 위한 넉넉한 대우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숨어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을 찾는 게 용이하지 않다. 일본대학생 흡연율은 남학생이 30%, 여학생이 10%를 약간 밑돈다고 한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일본 캠퍼스가 종전에도 그랬던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대중 장소의 간접흡연 차단을 의무화한 ‘건강증진법’이 시행되면서부터 달라졌다. 그 이전엔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나 재떨이가 있었다. 거의 10~20m 간격으로 재떨이와 휴지통이 있었다. 그 자리엔 보행 중 금연의 필요성을 알리는 푯말이 자리하고 있다. “담배를 들고 있을 때 아이의 눈높이입니다. 조심하십시오.”라든가 “700도짜리 횃불을 들고 계시군요.” 같은 호소력 깊은 문구도 눈에 띈다. 대학 캠퍼스만 그런 것이 아니다. 도쿄의 중심부인 지요다, 신주쿠 등 3개구는 역내 전역에서 길거리 흡연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공공장소 내 전면 금연을 실시(가나가와 현)하는 등 흡연규제를 법규화한 지자체는 무려 19개나 된다. 일본에서 흡연자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파란색 혹은 빨간색으로 표시된 2~3평 정도의 흡연구역에서만 옹기종기 모여 담배를 피운다. 마치 일본 SF문학을 대표하는 쓰쓰이 야스타가의 소설 ‘최후의 끽연자’를 연상케 한다. 흡연권을 주장하는 주인공이 거센 혐연운동에 밀려나 고층빌딩 옥상까지 쫓겨간다는 게 소설의 주요한 골자다. 한편 흡연구역으로 ‘유명’해진 곳이 있다. 바로 전자상가가 모여 있는 아키하바라역 앞 광장이다. 이곳에 일본담배회사인 JT와 기초단체가 공동으로 약 20평 남짓한 ‘광활한’ 흡연구역을 마련한 때문이다. 일본은 몇 년전까지만 해도 ‘흡연왕국’ ‘골초천국’ 등으로 불렸다. 그만큼 흡연에 대해 관대했던 것이다. 대중업소는 물론 공연장과 첨단 빌딩에서도 흡연자는 당당하고 떳떳하게 흡연 권리를 행사했다. 일본이 과연 ‘문화선진국’이 맞는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하는 면면들이다. 이것은 인간의 감각적 즐거움을 존중하면서 이것을 개성이나 인권의 한 형태로 보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연은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바로 개인의 문제라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경종을 울린 건 일본 법원이다. 도쿄지원이 2002년 간접흡연의 피해자 구제를 명령한 것이다. 일본법원이 흡연피해에 대한 사회의 구조적 변환을 요구했고, 지자체도 이런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나갔다. 어떻든 올해 일본의 담배판매량은 약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건강증진법의 직접적 효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놀라운 ‘성과’임에 틀림없다. 설령 그것이 국가명령에 순종하는 일본의 국민성 탓일지라도 그렇다. 우리 정부와 국민이 배워야 할 점은 흡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일본 각계의 다양한 노력이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회적 접근 방법도 주목할 부분이다. ‘법을 만들어도 시민이 지키지 않으면 소용 없지 않으냐.’는 넋두리는 더 이상 필요 없다. 때마침 버스정류장 금연을 실시했던 서울시가 4대문 안 길거리 금연을 추진할 모양이다. 서울시의 일처리에 눈길이 모아지는 것은 일본과의 경쟁심 때문은 아니다.
  • 손담비 “박진영 열정 대단해” 커플댄스 소감

    손담비 “박진영 열정 대단해” 커플댄스 소감

    가수 손담비가 박진영과의 듀엣 무대를 회상하며 그의 열정을 칭찬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손담비는 2009년 연말 시상식에서 박진영과 커플댄스를 선보인 것에 대해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라디오 스타’ MC들이 “끝나고 회식을 한다던가 다른 일은 없었냐”고 묻자 손담비는 “아무 일 없었다.”고 답했다. MC들은 지난 방송에서 손담비가 이야기한 일화를 들먹이며 “무슨 일이 있었으면 박진영씨도 물을 맞을 뻔 했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앞서 손담비는 지난 6월 30일 ‘라디오스타’ 방송에서 “엄마가 집 앞까지 따라온 남학생들에게 물을 뿌렸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앞서 방송된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는 가수 강타가 군 제대 후 첫 예능 출연을 했다. 강타는 H.O.T의 탄생부터 해체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사진 =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시원한 은행서 열공 ‘대륙의 수험생’ 포착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은행이 도심의 피서지의 역할을 톡톡히 하나보다. 광둥성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은행에서 상을 펴고 공부하는 수험생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낮의 열기가 쉽사리 가시지 않은 지난 5일 밤(현지시간). 광둥성 도심에 있는 은행의 무인 현금지급기 코너에 편안한 운동복 차림을 한 남학생 한 명이 등장했다. 이 소년은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자 곧 메고 온 가방을 풀어 돗자리를 깔고 상을 폈다. 주변을 둘러본 것도 잠시, 그는 책을 편 뒤 얼굴을 묻고 공부 삼매경에 빠졌다. 이 광경을 본 시민 몇 명이 사진을 찍었지만 소년은 공부에 열중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사진을 찍은 중국 네티즌은 “도서관 보다 더 시원하고 조용하기까지 한 현금지급기 코너가 꽤 집중이 잘 돼 보였다.”면서 “한 번도 책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공부에 열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년의 공부는 새벽이 다 되도록 이어졌다. 24시간 운영되는 현금지급기 코너에서 숙식을 하는 건 불법이나 시민들은 은행에서도 책을 손에 놓지 않는 소년이 기특해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저소득층 대학생에 보금자리 주택

    저소득층 가구의 대학생에게 다음달까지 145가구 251실의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도권과 5대 광역시의 대학에서 사들인 다가구주택을 개·보수해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자취방 형태의 보금자리주택으로 임대한다고 1일 밝혔다. 공급 물량은 251실(남학생용 127실·여학생용 124실)로 21~28일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portal.newplus.go.kr)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3가구 112실, 경기가 21가구 27실, 인천이 20가구 20실 등이다. 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 등에도 10~20가구 11~37실의 보금자리주택이 제공된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 가정의 자녀, 아동복지시설 퇴소자로 임대료는 일반 시세의 30% 수준이다. LH 관계자는 “서울 서대문 대학가의 23㎡형 방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0만원 선이지만 대학생 보금자리 주택(34㎡)은 보증금 100만원에 임대료가 3만~12만원”이라고 밝혔다. 문의는 LH 콜센터(1600-7100).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 공주사대부고

    [내고장 인재 산실] 공주사대부고

    공주사대부고는 서울 명문고 못지않게 많은 인재를 배출한 학교다. 지방 작은 도시의 학년당 남학생 4개반, 여학생 2개반인 작은 학교지만 졸업생들의 활동상은 눈부시다. 1980년대 초까지는 졸업생 상당수가 사범대학에 진학했지만 지금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계각층에 우수 인재들이 포진해 있다. 이 학교의 특징은 사교육이 전혀 없다는 것. 재학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600여명 가운데 공주에 살고 있는 40여명만 집에서 학교를 다닌다. 류인수 교장은 “학생들이 기숙사에 묵고 있어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하지 못하고 그럴 시간도 없다. 전국에서 사교육이 없는 거의 유일한 일반계 고교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방과후 학교와 자율학습으로 채워간다. 방과후 자율학습은 이 학교의 오랜 전통이다. 오후 7시부터 10시30분까지 교실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한다. 교사들이 과목별로 취약한 학생을 모아 집중 공부시키는 것도 이 시간이다. 교육방송(EBS)을 통해 공부하기도 한다. 밤 11시20분부터 새벽 1시까지는 기숙사 자율학습실에서 공부한다. 황보경휘 교무부장은 “학생들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교무실에 찾아와 선생님에게 물어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새벽 2~3시까지 공부시키기를 원하는 학부모들도 있지만 정상적인 수업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학원이나 과외는 없어도 실력은 전국 최고다. 이 학교는 지난해 수능에서 전국 일반계 고교 가운데 평균점수 1위를 기록했다. 사교육 없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 서울대에 12명이 붙었고 고려대 29명, 연세대 20명, 의약계열 30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졸업생의 85%가 수도권 대학에 진학했다.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다. 전통의 토요문학회, 영자신문만들기 등 동아리활동도 다양하고 활발하다. 극기훈련 차원에서 학년별로 스키캠프, 등산, 수영강습 등도 활발하다. 졸업생들의 활동도 눈부시다. 대전·충남지역 교육계를 꽉 잡고 있다. 김종성 충남교육감, 이상윤 전 한남대 총장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김학원(총동창회장) 전 국회의원, 김상희 민주당 의원도 동문이다. 최근엔 군·경찰 간부를 많이 배출했다. 김근태 전 육군대장, 박종준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이 동문이다. 특히 경찰대학에선 ‘공주사대부고 마피아’로 불릴 정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국 최다 경찰대 졸업생을 보유한 학교다. 이준원 공주시장, 나소열 서천군수 등 단체장도 나왔다. 해마다 10명 안팎의 사법·행정고시 및 회계사 시험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자율학교로 지정됐다. 지역에서 뽑던 인재를 전국적으로 선발할 수 있게 돼 전국 명문고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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