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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들이 교실서 친구 집단구타 포착 ‘충격’

    초등학생들이 교실서 친구 집단구타 포착 ‘충격’

    인천 부평의 한 건물 옥상에서 일어난 10대 청소년들의 집단구타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집단 구타 영상이 온라인상에 올라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소개한 중국 학생들의 집단 구타 영상을 보면, 5명의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급우로 보이는 한 여학생을 매로 때리고 발로 차면서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있다. 당시 교실에는 이 학생들 이외에도 수많은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누구도 피해 여학생을 도와주지 않았다. 오히려 어떤 학생은 손뼉을 치며 “의자를 이용해”라고 폭행을 부추기기까지 한다. 이러한 폭행에 피해 학생은 반항조차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체념한 듯 맞고만 있다. 당시 폭행 장면은 이를 본 한 남학생이 휴대폰으로 촬영해 영상을 온라인상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자신들의 험담을 하고 다니자 본 때를 보여주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법적 미성년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형사 처벌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가해자 부모들에게 자녀들을 훈계하고 피해 학생에게 사과할 것을 약속받는 것으로 사건 처리를 매듭지었다. 한편, 집단구타 사건이 일어난 학교 측이 가해 학생들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학교를 시끄럽게 했다며 영상을 올린 남학생만 징계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사진·영상=GK33-info/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일반 예식장보다 호텔 결혼이 좋아” 예상 비용은 男 1억·女 6000만원

    일반 예식장보다는 호텔 결혼식을 선호하는 과시적 소비욕구가 만혼(晩婚)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만혼과 출산 기피 문제의 핵심은 삼포(연애·결혼·출산 포기) 세대로 불릴 만큼 어려운 젊은이들의 팍팍한 현실이지만, 화려한 겉치레에 치중하는 비뚤어진 결혼 문화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5일 유계숙 경희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가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 재학생 384명을 조사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결혼을 위해 평균 8368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1억 814만원, 여학생은 5974만원으로 남학생의 기대 결혼비용이 여학생의 2배 가까이 됐다. 또 과시적 소비욕구의 수준이 높을수록 기대 결혼비용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주택 마련 비용을 뺀 결혼식 비용은 2003년 1000만원에서 10여년 만에 2000만원 가까이 치솟는 등 급격히 상승했다. 결혼연령도 기대결혼비용에 비례해 올라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을 조사하며 미혼 남녀에게 이상적인 결혼연령을 묻자 남성은 31.5세, 여성은 29.6세라고 답했지만, 실제 결혼할 나이를 다시 묻자 각각 33.05세, 30.64세에 결혼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결혼을 미루는 이유에 대해 남성의 24.3%는 ‘수익이 적어서’라고, 여성은 ‘집 장만 이외의 결혼비용이 여의치 않아서’(18.8%)라고 답했다. 유 교수는 “높은 결혼비용 문제, 과시적 혼례문화의 병폐가 해결되지 않으면 만혼화 추세와 저출산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며 “결혼준비교육을 통해 인식을 개선하고 미혼 청년층에 대한 결혼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대 여교사, 남편 몰래 男제자 둘과 홀딱 벗고…

    20대 여교사, 남편 몰래 男제자 둘과 홀딱 벗고…

    20대 여교사가 남자제자들과 부적절한 육체관계를 맺은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지역 고교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인 티파니 레이세스(26)가 학생 강제 성관계 혐의로 기소됐다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역 경찰 측에 따르면, 피츠버그 북서부 뉴 브라이튼 고교 영어 교사였던 티파니 레이세스는 마지막 학기가 끝난 지난 5월 27일과 28일 양일 간 본인이 담당했던 수업의 18세 남학생 2명을 차례로 집에 초대해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맺었다. 레이세스는 하루에 한 번씩, 남학생 둘을 집으로 불러들여 맥주를 제공한 뒤, 은밀히 육체관계를 맺었다. 심지어 레이세스는 유부녀였는데 남편이 직장일로 잠시 집을 비운 사이 해당 행위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레이세스는 본인의 나체모습이 담긴 사진과 성적 유혹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해당 남학생 둘과 주고받으며 해당 행위를 절대 비밀에 붙일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사실은 학교 내에 빠르게 소문이 퍼졌고 관련 사진과 문자 메시지를 지역 경찰이 입수하면서 전모가 밝혀졌다. 현재 레이세스는 관련 혐의로 교사직에서 해고된 상황인데 그녀의 변호인은 “당시 남학생 둘과 성관계를 맺을 때 강제성이 없었다. 그리고 이미 해당 행위가 이뤄졌을 때 남학생 둘은 학교를 졸업한 상황이었고 레이세스도 더 이상 그들의 선생님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측의 생각은 다르다. 지역 경찰서장 레오 매카시는 “합의가 됐던 안됐던 아직 성숙하지 못한 17~18세 학생들과 성관계를 맺는 것은 중범죄다. 또한 학기가 끝났더라도 당시 그녀는 엄연히 학생 둘의 교사였다”고 밝혔다. 한편, 레이세스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찬구의 시시콜콜] 세월호, 반복되는 가해와 피해

    [박찬구의 시시콜콜] 세월호, 반복되는 가해와 피해

    영화 ‘밀양’은 이창동 감독의 2007년 작품이다. 아들이 납치 살해당한 피해자의 뜻과는 무관하게 가해자는 스스로 신의 구원을 받았다고 강변한다. 피해자는 울부짖지만 가해자는 존재하지 않는, 부조리와 모순이다. 김기덕 감독은 최근 개봉한 ‘일대일’에서 ‘오민주’라는 여학생을 살해한 권력과 하수인들, 그리고 이들에게 가해의 죄를 묻기 위해 테러를 감행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그린다. 가해자들은 책임을 윗선과 조직에 미루며 또다시 가해를 자행한다. 이 감독의 2010년 영화 ‘시’에서는 여학생을 유린한 남학생들의 부모들이 돈 몇 푼으로 입막음을 하려는 철면피한 행태를 보인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의 가해는 되풀이된다. 세월호 참사의 가해자는 국가 권력과 자본이다. 국가 권력은 불통의 리더십을 대변하듯 우왕좌왕, 갈팡질팡하며 골든타임을 놓쳤다. 나쁜 자본은 공공성과 생명의 가치를 외면하고 이윤 추구에만 집착했다. 참사 이후에도 권력과 자본은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복원하고 치유하기 위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 물러난 총리가 다시 등장하고, 편협한 리더십은 2기 내각 인사에서도 여전했다. 선사와 권력자의 검은 유착을 겨냥한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의회 권력은 진상 규명을 한답시고 국정조사를 열어 놓고 유가족에게 ‘당신 누구냐. 가만히 있으라’고 호통을 친다. 보다 못한 피해자 가족들은 진상조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전국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사고 71일 만에 복귀한 단원고 학생들은 “진짜 죽을 때는 잊힐 때”라며 “잊히는 순간 모든 게 끝난다는 걸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학생들은 과도한 취재경쟁과 일방적인 치유 프로그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비아냥으로 고통을 겪는다고 했다. 왜 피해자들은 온전히 위로받지 못하고 2차, 3차 피해에 시달려야 하는가. 왜 국가 권력은 그들에게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올곧게 진행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을 주지 못하는가. 무책임과 불통의 가해가 반복되면서 피해자들은 한줄기 미련마저 유린당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책임과 배려의 사회를 만들어 방향을 잃은 자본주의의 새 모델로 삼겠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며 경제민주화와 공정한 시장질서도 언급했다. 말의 성찬에 불과했던가. 아니라면 다시 취임사로 돌아가라. 공동체와 사람의 가치를 복원하고 가해와 피해의 사슬을 끊을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 물론 관건은 진정성과 실천이다. ckpark@seoul.co.kr
  • 4월16일, 부디 잊지 말아 주세요

    “친구들, 선생님들과의 추억은 죄책감의 기억이 될 수도, 계속 함께하지 못함에 대한 미안함의 기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듯 국민 여러분도 잊지 말아 주세요.” 지난 4월 15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다며 부푼 마음으로 학교를 떠났다가 하루아침에 친구와 선생님을 잃은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생존 학생 73명(전체 75명 중 2명 먼저 복귀)이 25일 첫 등굣길에 올랐다. 함께 빠져나오지 못한 친구들을 생각할 때마다 먹고, 자고, 웃고, 떠드는 것조차 죄스럽던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온 건 71일 만이다. 오전 8시 40분쯤 학부모와 학생들을 태운 4대의 버스가 단원고 정문 앞에 도착했다. ‘remember(기억하라) 0416’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노란색 ‘기억 팔찌’를 찬 학생들은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먼저 자식들을 떠나보낸 희생자 학부모들이 ‘아들, 딸들아! 살아 돌아와 줘서 정말 고맙다’, ‘사랑한다 힘내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든 채 이들을 맞았다. 생존 학생 학부모 대표 박석순씨는 ‘단원고 생존 학생 학부모가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상처가 다 아물지 않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두렵고 불안하지만,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아이들의 선택을 응원한다”면서 “아이들이 웃거나 울거나 하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생존 학생들을 대표한 한 남학생이 “단원고 2학년 학생들 모두의 뜻을 전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학생들이 직접 쓴 글을 읽었다. 그는 “저희 모두 이제 사고 이전으로, 원래 생활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좋은 관심이든 나쁜 관심이든 이제는 그만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써 담담하게 글을 읽어 내려가던 학생은 “사람이 진짜 죽을 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순간이라고 합니다”라는 부분에서 더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친구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에게도 전해졌고, 단원고가 눈물을 흘렸다. 학생 대표의 낭독이 끝나자 학생들은 숨진 친구들의 부모들에게 일일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희생자 부모들은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삼키면서도 한 명씩 꼭 안아주며 또 다른 자식들의 첫 등굣길을 격려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단원고 여학생 시신 1구 추가 수습

    세월호 실종자를 수색 중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24일 경기 안산 단원고 여학생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지난 8일 단원고 남학생 시신을 수습한 이후 16일 만이다. 이날 오전 1시 3분쯤 4층 중앙통로에서 발견된 학생은 2학년 2반 윤모양으로 구명동의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윤양의 부모는 하루라도 빨리 딸을 찾고 싶어 지난 4월 말부터 줄곧 팽목항에 머물러 왔다. 아버지는 그동안 링거를 맞으며 근근이 버텨 왔고, 믿는 종교는 없지만 혹시나 딸이 나올까 싶어 염주 팔찌를 세 개나 차고 있었다. 어머니는 매일 아침 팽목항 등대 밑에 밥을 차려놓고 딸이 즐겨 먹던 샌드위치와 좋아하던 가수 비스트의 사진첩과 함께 떡국을 놓아두기도 했다. 윤양 부모는 시신을 찾았다는 안도감에 지원상황실을 찾아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안산으로 돌아갔다. 세월호 참사 발생 70일째인 이날 현재까지 실종자는 11명(단원고 학생 5명, 교사 2명, 승무원 1명, 일반인 3명), 희생자는 293명이다. 한편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이날 전남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세월호 3층 안내데스크에서 수습한 노트북과 세월호 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저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저장장치(DVR)에 대한 증거보전신청을 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이 영상저장장치는 주로 CCTV 영상을 기록하는 데 쓰이고 있어 세월호 내부 영상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세월호에는 모두 64개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남자, 질 모양 거대 조각상에 갇혀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남자, 질 모양 거대 조각상에 갇혀

    캠퍼스 내에 있는 거대 질 모양의 조각상에 갇힌 남자가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23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20일 독일 북부 칼우의 튀빙겐대학교의 미국 교환학생 중 한 남학생(22)이 캠퍼스 내에 설치된 거대한 질 모양의 대리석 조각상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22살의 젊은 교환학생은 캠퍼스 내에 서 있는 거대한 조각상을 통과하려고 안으로 들어간다.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듯한 그가 반대쪽 질 모양의 좁은 통로 쪽으로 나오려는 순간, 그의 발목이 틈 사이에 걸려 꼼짝달싹할 수 없게 된다. 결국, 그는 친구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관들의 도움을 받아 질 모양 조각상으로부터 구조된다. 이 황당한 사건은 그의 친구 에릭 구즈만이 해외 이미지 공유 사이트인 임그르(Imgur)를 통해 부끄러움에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질 조각상에 끼인 채 엎드려 있는 친구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유명해졌다. 이날 튀빙겐대학교 내엔 소방차 5대와 22명의 소방관이 조각상에 끼인 미국 교환학생을 구하기 출동했다. 한편 거대한 질 모양의 조각상은 페루 작가 ‘페르난도 데 라 자라’의 ‘파이-차칸’(Pi-Chacan)이란 이름의 작품으로 2001년부터 튀빙겐 대학 내에 설치돼 있었으며 페루 인디오들의 언어로 ‘사랑 나누기’란 의미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Erick Guzman Imgur / ChannelHD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로스쿨 탐방] (7)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탐방] (7)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서울신문이 더 나은 법조인 양성을 기대하며 마련한 ‘로스쿨 탐방’ 7회의 주인공은 글로벌 기업법무 최강자를 꿈꾸는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다. 박균성 원장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며 경쟁하는 로스쿨을 통해 인성과 능력을 겸비한 법조인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경희대 로스쿨의 장점이 무엇인가. -인격과 윤리를 갖추고 경쟁력도 있는 법조인을 양성하는 게 지향하는 바다. 단순히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학술뿐 아니라 봉사, 스포츠, 종교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하도록 유도한다. 경희대 로스쿨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보니 교수와 학생들 사이가 무척 긴밀하고 세밀한 지도도 가능하다. 규모가 작다는 게 장점일 수 있다는 걸 경희대 로스쿨이 보여준다고 자부한다. 교수 1인당 지도 학생이 10명 이내이고, 학생들이 지도교수를 선택한 뒤 그 관계가 졸업 때까지 이어진다. 학생들끼리도 경쟁으로만 흐르지 않고 상호 협력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토론하며 고민을 나눌 수 있다. →로스쿨에서 가족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기 쉽지 않을 텐데. -인성이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로스쿨에서 공부하는 3년 동안 이론과 실무를 함께 배워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상당한 압박을 느낀다. 그런 속에서도 건강함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교수들이 열심히 노력한다. 어느 학과든지 동기생이 100명이 넘으면 서로 얼굴도 모르고 지내게 된다. 우리는 특정 학교에 치우치지 않고 각기 다른 전공의 다양한 학교 졸업생들이 모여 있어 개방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엄정한 학사 관리가 학생들 간 불필요한 갈등을 없애는 데 한몫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전국 로스쿨 최초로 학생 이름을 심사 교수들이 전혀 알 수 없도록 코드 번호로 학사 관리를 한다. →다른 로스쿨과 차별화되는 혜택을 꼽는다면. -글로벌 기업법무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해서 운영 중이다.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성화 과목을 14학점 이상 취득한 학생에게 특성화 인증서를 주는 제도를 통해 전문 변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기와 2기 수석 졸업자들의 이력이 독특하다. -둘 다 학부 전공이 법학이 아니었다. 1기 수석 졸업생은 한약학과를 나온 여학생이었다. 2기 수석 졸업생은 실용음악과에서 작곡을 전공한 남학생이었는데 현재 검사로 일하고 있다. 법학이라는 게 머리가 좋은 것보다는 적성과 보람, 성격 등이 맞는 게 중요하다는 걸 그 학생들을 보면서 새삼 느끼게 된다. →장학금 제도는 어떻게 운영되나. -매년 4~5명을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동문들의 기부금을 통해 운영되며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송태진장학금은 월 100만원을 1년간 2명에게 지급한다. 성적과 상관없이 학생들이 생활비 걱정 없이 공부하도록 돕자는 취지다. 올해부터는 소액 기부를 활성화하고 있는데 동문들 반응이 괜찮다. 한 달에 3만원 정도의 소액으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인데 거의 매일 기부자가 늘고 있다. →로스쿨 운영에 따른 학교의 재정 압박도 클 텐데. -로스쿨 자체가 상당히 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라 대학 입장에서는 부담이 안 될 수가 없다. 현재 구조에 따르면 학생 등록금만으로는 어느 로스쿨이든지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학생 정원이 적은 소규모 로스쿨은 어려움이 더 크다.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특별전형의 취지에는 전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적어도 특별전형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절한 지원을 해 줘야 한다고 본다. →법조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앞으로 법조인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건 사회가 발전하는 데 따른 필연적인 현상이다. 법조인이 되기 위해서는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여러 이해관계를 제대로 보고 적절히 저울질할 수 있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아울러 인격과 인권을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정신도 빼놓을 수 없다. 법조인이 갖춰야 할 덕목이자 자질이라면 그게 머리 자체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이 돼 있는 학생은 노력을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지만 기본이 안 돼 있다면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소용없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박균성 원장은 ▲서울대 법학사 ▲프랑스 엑스마르세유3대학교 법학박사 ▲전 한국공법학회 회장 ▲입법이론실무학회 회장 ▲한국법제연구원 자문위원
  • [스스로 꿈 찾기 ‘예술꽃 학교’ 가다] (5) 특수학교 예술교육

    [스스로 꿈 찾기 ‘예술꽃 학교’ 가다] (5) 특수학교 예술교육

    곽지영씨는 도예가이자 예술강사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진흥원)의 예술강사 지원사업에 5년째 참여하고 있는 그는 5년 중 최근 4년간 인천 부평구에 있는 특수학교인 예림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유치원 과정부터 대학(직무 중심 전공과) 과정까지 학생 102명이 있다. 학생들은 정신지체,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 그가 처음부터 특수학교 예술강사를 지원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도예 작업을 하며 출퇴근하기 좋은 학교를 고르다 예림학교 학생들을 만나게 됐다. 첫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가르친 뒤 이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려고 머물렀다. 그해 만난 학생들은 이미 고교 과정을 졸업해 직업능력을 배우는 전공과 학생이 됐고, 올해에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최근 진흥원의 특수교육연수프로그램을 수강하는 등 장애를 지닌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예림학교 학생들에게 도예를 가르치는 일의 매력에 대해 “그 시간을, 또한 예술 자체를 즐기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처음 만났을 때에만 해도 그는 학생들이 ‘예술적인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뒀다. 조금 더 가위질을 잘하고, 조금 더 구상에 대해 잘 이해하기를 기대했다. 학생들과 시간을 보낼수록 ‘기술’보다 중요한 게 ‘현재에 충실한 그 자체’였음을 깨달았다. 그는 “작품에 몰두하고, 만드는 동안 즐거워하고, 만든 다음 뿌듯해하는 즐거움을 깨닫는 자체가 장애를 가진 아이뿐 아니라 모두에게 예술교육의 가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예림학교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 8명을 대상으로 ‘입체카드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그는 만드는 자체의 즐거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발달장애 학생이 모인 학급에서 진행된 수업에서 유독 자폐 성향을 지닌 성훈(가명)군은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수업 시간 40분의 절반인 20분이 지날 때까지 성훈군은 재료를 만지작거리며 두리번거리기만 했다. 성훈군은 시선을 3~4명씩 한꺼번에 훑고 지나갈 뿐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자주 만나 익숙한 곽씨와 눈이 마주칠 때에도 기분 좋은 웃음만 씩 웃을 뿐이었다. 그러는 사이 한 남학생은 “저는 공룡이 좋으니까 공룡을 만들래요”라며 뾰쪽한 이빨을 가진 공룡의 입을 만들고 있었다. 개구리 모양 카드를 만들던 여학생은 개구리 눈 2개를 짝짝이로 만들고 고민하다가 아예 처음부터 다시 눈을 그린 뒤 오리고 있었다. 학생들은 카드를 다 만들면 누구에게 줄지, 또는 그냥 보관할지를 쉴 새 없이 곽씨에게 이야기했다. 학생들이 작품을 거의 완성해 갈 무렵 그는 재료만 만지고 있는 성훈군에게 향했다. “선생님은 오리를 만들면 좋겠는데, 오리 입이 어떻게 생겼을까” 부리의 모습을 함께 스케치한 뒤 그는 성훈군에게 가위를 줬고, 성훈군이 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학생의 마음이 내킬 때까지 기다리기, 참여할 생각이 들었지만 망설이는 학생을 수업에 끌어들이기, 필요한 도움을 준 뒤에는 다시 학생이 직접 해보도록 기다리기…. 그의 교실에서는 이처럼 수업과 기다림의 과정이 반복됐다. 곽씨처럼 학생들 역시 기다리는 일에 능숙했다. 카드에 쓸 개구리 눈 2개가 짝짝이여도 곽씨가 다른 학생의 작품을 봐주는 동안 기다렸고, 풀을 너무 많이 짜서 완성 직전에 낭패를 본 학생도 별일 아니라는 듯이 다시 만들기를 시작했다. 학생들이 40분 동안 교실에 머무르며 집중하는 것 자체가 기다림 훈련이었다는 점은 수업이 끝난 뒤 알았다. ‘학생들이 차분하게 수업에 잘 집중하는 것 같다’고 하자 예림학교의 양미옥 초·중학교 과정 부장교사는 “평소 지루하면 화장실에 가거나 교실을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오늘 공개수업을 한다는 말을 듣고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집중했다”며 대견스러워했다. 학생들에게 장애가 있다고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게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사회성이란 사회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는 일에 다름 아니다. 학교 외부인에게 잘 보여주겠다는 동기가 학생들이 예술 수업에 참여하는 동기가 됐다니 공개수업을 보느라 학교를 번잡스럽게 만든 게 조금은 덜 미안해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새론, 엉뚱 발랄 천사 변신 ‘위기에 빠진 남학생 구하려다..’

    김새론, 엉뚱 발랄 천사 변신 ‘위기에 빠진 남학생 구하려다..’

    배우 김새론이 엉뚱 발랄 천사 소녀 매력을 발산했다. 13일 오전 김새론 소속사 판타지오 공식 트위터에는 “엉뚱 발랄 천사소녀의 좌충우돌 인간 세상 적응기. ‘하이스쿨:러브온’ 김새론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했다. 김새론은 오는 27일 오후 첫 방송될 KBS 2TV 판타지 성장 로맨스 ‘하이스쿨:러브온’(가제, 극본 이재연· 연출 성준해 이은미)에 출연한다. 김새론은 극중 엉뚱 발랄한 천사 이슬비 역으로 생애 첫 하이틴 로맨스에 도전한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대본과 함께 렌즈를 응시하고 있는 김새론의 모습이 담겨있다. 검은색 천사 복장을 한 채 상큼한 눈웃음을 짓고 있는 김새론의 모습은 영락없이 천진난만한 10대 소녀다. 더불어 대본 표지에 응원의 의미를 담은 듯한 아기자기한 천사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새론은 최근 영화 ‘도희야’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통해 어린 나이에도 독보적인 여배우로 인정받았다. 그 동안 성숙하고 무게감 있는 역할들을 맡아 깊이 있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 왔다. 그에 반해 이번 드라마에서는 엉뚱 발랄한 천사 이슬비 캐릭터로 김새론의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김새론과 더불어 인피니트의 남우현, 이성열 등이 출연하는 ‘하이스쿨:러브온’은 위기에 빠진 남학생을 구하려다 인간이 돼버린 천사와 순수 청춘들이 펼쳐갈 로맨스 성장 스토리를 그릴 예정이다. 오는 2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 = 판타지오 공식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콜센터에 성희롱 문자 남학생 3명 덜미 잡혀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 김덕길)는 8일 서울시 종합민원센터인 ‘120 다산 콜센터’에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보낸 대학생 박모(23)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7월과 지난 2월 다산 콜센터 상담사들에게 “아가씨 몇 살이야? 나랑 잘래?” 등 문자메시지를 두 차례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중학생 A(14)군과 대학생 송모(19)씨는 상담사와 통화를 하면서 “가슴이 몇 컵이세요”, “예뻐요? 나랑 키스해요” 등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을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검찰은 A군이 미성년자인 데다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경북 영주시에 거주하는 송씨의 처분은 담당 검찰에 넘겼다. 이 밖에 공중전화,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 모텔 일반전화 등을 사용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3명은 지난달 26일 기소중지 처분이 내려졌다. 이번 수사는 서울시가 다산 콜센터 상담사를 보호하기 위해 성희롱에 대해 즉시 법적 조치를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시행하고 악성 민원인 6명을 지난 3월 검찰에 고소하면서 진행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40대女, 15세 남학생과 성관계 뒤 아이 출산 ‘충격’

    40대女, 15세 남학생과 성관계 뒤 아이 출산 ‘충격’

    40대 여성이 15세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뒤 아이까지 출산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헬렌 카즈라이트(42)라는 여성은 지난 5월 15세 남학생과 우연히 알게 된 뒤 최근까지 자신의 집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 해, 그녀는 이 남학생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했고 올 초 출산까지 이어졌다. 이 아이는 현재 생후 5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이미 미성년자와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에 경찰조사를 받은 뒤 법적 경고를 받은 바 있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처벌을 면치 못하게 됐다. 헬렌은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이를 키우고 있었지만, 소년과 만남을 시작한 뒤 남편과 이혼했다. 그녀는 경찰 조사에서 “경고를 받았을 때 (관계를) 정리하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경찰은 SNS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제보를 받은 뒤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미성년자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헬렌은 그와 성관계를 맺을 당시 미성년자인 것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법원은 헬렌에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선고했으며, 2년의 보호관찰 및 성범죄자 이름 공개 10년을 명령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생후 5개월 된 아이의 양육권과 관련해서는 아직 밝혀진 사실이 없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욕 女교사 학교서 16세 남학생 성폭행… 지역사회 발칵

    뉴욕 女교사 학교서 16세 남학생 성폭행… 지역사회 발칵

    미국 뉴욕시 퀸즈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여교사가 16세의 남학생 레슬링 선수를 학교 체육관 등에서 수차례 유혹해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고 3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조이 모르시(39)로 이름이 알려진 이 여교사는 자신의 남편이 같은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과학 교사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모르시는 지난해 6월 자신이 체육 교사로 근무하면서 체력 감량을 위해 체육관을 찾은 당시 16세의 남학생을 유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수사를 담당한 검찰은 밝혔다. 모르시는 당시 이 남학생에게 자신의 야한 모습이 담긴 셀카 사진 등을 보내면서 숫총각인지 여부를 물었고 인적이 드문 라커룸 등으로 유혹해 성관계를 가졌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의 이후 한두 달 동안 학교 내 체육관은 물론 지하 시설 등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모르시는 최근까지 법적인 의사 결정 나이인 17세가 된 이 남학생과 학교 밖에서도 부당한 관계를 맺어 오던 중 이 남학생이 졸업식 파티에 다른 여학생을 데리고 등장하자 굉장한 질투심을 보였고 이에 2주 전에 이 남학생이 해당 사실을 관계 기관에 실토하면서 체포되고 말았다. 수사를 담당한 검찰은 “가장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할 학교를 교사라는 직분을 이용해 학생을 성적 희생양으로 삼고 그것도 학교 내에서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심각한 범죄”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 학교 학생들은 “모르시 교사가 항상 그 남학생과 함께 학교 내에서 다니는 등 소문이 이미 파다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정말 훌륭하고 열심히 일하는 교사였는데 이러한 소식을 들으니 놀라울 뿐”이라며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언론은 전했다. 현재 3급 성폭행 혐의와 아동 학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모르시는 죄가 확정될 경우 4년형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모르시의 변호사는 이날 열린 재판에서 혐의 일체를 부인하며 “그녀의 남편도 이 재판정에 와 있으며 그녀는 가족과 자식이 있는 교사”라면서 “모든 의혹에 대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 재판이 열린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모르시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7명 죽인 美 총기난사범 ‘136페이지 살인계획서’ 충격

    7명 죽인 美 총기난사범 ‘136페이지 살인계획서’ 충격

    지난 23일(현지 시각)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버라 갤리포니아주립대(UCSB)가 있는 대학 타운인 아일라비스타 지역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등을 통해 6명을 살해한 엘리엇 로저(22)이 사전에 치밀한 살인 계획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26일 미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로저는 자신의 범행 계획이 담긴 136페이지에 이르는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뚤어진 세계(twisted world)’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는 이 문서에서 로저는 그동안 자신이 여러 명의 여성에게서 성관계를 거부당하는 등 괄시를 받아왔다고 밝히며 이것은 이들을 처벌하기 위한 ‘여성과의 전쟁’이라고 밝혔다. 로저는 “그들은 성적으로 나의 젊음을 굶주리게 했다”며 “지구 상에 있는 모든 여자를 죽일 수는 없어도 그들의 사악한 심장을 강력하게 파괴할 것”이라고 복수를 예고했다. 로저의 이 살인 계획서는 그가 범행을 자행하기 직전에 수십 명의 지인에게 이메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는 이 계획서에서 먼저 자신을 깔보고 있는 3명의 룸메이트를 살인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로저는 총기 난동을 부리기 전에 자신의 아파트에 있는 남학생 룸메이트 3명을 끔찍하게 칼로 살해했다. 이어 로저는 자신과의 성관계를 거부한 여성 두 명을 살인하겠다고 밝혔다. 로저는 계획대로 여대생 기숙사에 있는 해당 여성들의 집을 노크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이후 길거리로 나오면서 지나가는 여성에게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해 2명을 살해했다. 이어 로저는 길거리로 나와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이겠다고 계획서에서 밝혔고 그는 계획대로 인근 상점에서 총을 난사해 남성 한 명을 살해하고 수십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후 로저는 계속 살인을 실행하고 자신의 남동생마저도 죽이겠다는 계획을 문서에서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의 추격을 받았으며 자신이 몰던 차가 주차되어 있는 차와 추돌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그의 계획은 거기서 멈췄다. 뒤늦게 이러한 메일을 전달받은 영화 조감독인 로저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급히 로저의 집을 방문했으나 이미 로저가 범행을 저지르고 난 다음이었다. 로저는 앞서 이러한 문서와 함께 자신이 복수를 감행하겠다는 내용의 7분짜리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바 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을 이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고 결국 범행을 사전에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러한 구체적인 범행 계획 공표에도 사전에 대참사를 막지 못한 경찰 등 공권력에 대한 비난이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또한, 로저가 애정 결핍 등으로 심각한 정신적인 문제를 앓고 있었음에도 사전에 이를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 가족 등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론도 부각되고 있다. 사진= 총기 난사범 로저와 그의 살인계획서 일부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13세 인도 소녀,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女 최연소 기록 경신

    13세 인도 소녀,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女 최연소 기록 경신

    인도의 한 13세 소녀가 25일(현지시간) 에베레스트 여자 최연소 등정기록을 세웠다고 현지 PTI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캄맘 지역 출신 학생(6학년)인 말라바쓰 푸루나는 같은 학교 남학생(9학년)인 세다나팔리 아난드 쿠마르(16)와 함께 이번 등정에 성공했다. 두 학생은 현지 사회복지교육 관련 학교에 소속돼 있다. 학교 측은 “두 학생은 52일간의 긴 원정 끝에 이날 오전 6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면서 “푸루나는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가장 어린 소녀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은 150명의 후보 중에서 선발됐으며 현재 베이스캠프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금까지 여성 최연소 기록 보유자는 2003년 15세의 나이에 등정에 성공한 네팔 셰르파족 밍 키파이며, 남녀 통합 최연소 기록자는 2010년 이번 기록을 세운 소녀보다 1개월 어렸던 미국인 소년 조던 로메로(13)가 세웠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총기난사 총격범, 유튜브 살인예고 드러나 충격

    美 총기난사 총격범, 유튜브 살인예고 드러나 충격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남부 지역인 샌타바버라 지역에서 지난 23일(현지 시각) 밤, 한 남자 대학생이 이른바 ‘묻지마 총격 살인’을 자행해 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이 남학생이 범행 직전 유튜브에 자신의 살인을 예고하는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되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24일 ABC 방송을 포함한 미국 언론들에 의하면, 엘리엇 로저(22)로 신원이 밝혀진 이 남자 대학생은 23일 오후 9시 27분경 캘리포니아대학(UC) 샌타바버라 근처의 해변 도시인 이슬라비스타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다니면서 반자동 소총으로 20여 발에 이르는 무차별 총격을 시작했다.이 총격으로 근처를 지나가던 여학생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은 참사가 발생했다. 총격 사건 발생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관들은 이 남학생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결국, 범인이 탄 차는 인근에 주차되어 있던 다른 차량과 추돌한 후 멈춰 섰다. 로저는 자신의 차량 안에서 머리에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되었지만, 자살에 의한 것인지 경찰과의 추격전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차량에서는 로저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반자동 권총과 함께 여러 탄약들이 발견되었다. 경찰의 1차 조사 결과, 로저는 이 지역 대학에 다니는 학생으로 밝혀졌으며 할리우드 영화 ‘헝거 게임’의 조감독인 피터 로저의 아들로 드러났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피터의 변호사는 엘리엇이 심한 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엘리엇은 자신의 범행을 감행하기 직전 유튜브에 “엘리엇 로저의 보복’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무차별 살인을 예고하는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로저는 이 동영상에서 “내일, 나는 보복을 할 것”이라며 자신이 여학생들에게 여러 번 거절 당한 것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며 “나는 22살인데 아직도 숫총각이고 여자와 키스해 본 적도 없다”고 좌절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여대생 기숙사로 들어가 모든 금발의 단정하지 못한 여학생들을 죽일 것이며 거리로 나와 사람들을 죽일 것”이라며 “모든 사람을 해골의 산과 피의 강으로 만들 것”이라고 예고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로저 가족의 변호사 측은 이번 참사 발생 몇 주일 전, 로저가 자살을 암시하는 또 다른 동영상을 올려 이에 놀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조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총격 참사 과정에서 사전 예고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미진하게 대응한 것이 아닌가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위=살인을 예고하는 로저(페이스북) 사진 아래, 로저가 살인에 이용한 차량(현지 언론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여야 인천시장 후보 표심 르포] 13조 빚 해결 핫이슈… “힘 있는 후보 돼야” “4년 더 기회 줘야”

    [여야 인천시장 후보 표심 르포] 13조 빚 해결 핫이슈… “힘 있는 후보 돼야” “4년 더 기회 줘야”

    “여기 좀 둘러봐. 손님이 아무도 없잖아. 이런데 선거는 무슨….” 지난 22일 인천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의 반응은 냉랭했다. 2주도 남지 않은 6·4 지방선거에 대한 민심을 묻는 질문에 어시장에서 20년간 생선 장사를 했다는 김춘애(57·여)씨는 손에 들고 있던 고무장갑을 세차게 흔들며 격앙된 목소리로 푸념을 늘어놨다. 김씨는 “오늘 아침에도 여기에 후보들이 왔다 갔다 했는데 꼴도 보기 싫다”며 “20년간 장사하면서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여길 왔는데 장사는 점점 힘들어지고 바뀐 건 하나도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선거에 관심 없다. 투표도 안 할 거다. 뭐하러 하나”라면서 고개를 돌렸다. ●“그 놈이 그 놈” 정치 불신 깊어 22~23일 이틀간 인천 지역에서 만난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은 상상 이상이었다. 인천은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를 누르기 위해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전행정부 장관 출신 유정복 후보를 내세워 인천 탈환 공세를 펼치고 있다. 두 후보는 이날 유세 첫날부터 10여개의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그러나 뜨겁게 달궈진 후보들의 마음과 달리 바닥 민심은 냉소적이었다. 특히 선거를 수차례 경험한 중장년층은 정치에 대한 짙은 회의감과 분노를 품고 있었다. 여야가 번갈아 가며 시장 자리를 차지했지만 경기는 계속해서 나빠졌고 지방정부의 빚만 늘렸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남구 신기시장에서 20여년간 꽃집을 했다는 임재부(56)씨는 주변에 걸린 현수막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놈이 그놈이다. 우리 눈에는 도둑놈으로만 보인다”고 거친 표현을 썼다. 그는 “최기선 시장 당시에 빚만 늘고 경제가 살지 않으니까 기대를 걸고 안상수 시장을 찍었는데 더 심해졌고 송 후보는 그거 설거지만 하느라 4년을 허송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밀어준다, 자기가 경제시장이다 말들은 많은데 다 허깨비”라고 비난했다. 인천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 앞에서 만난 우행자(55·여·인천의료원 간병인)씨도 “올해는 선거에 더 무관심해진 것 같다”며 “여당 야당이 한번씩 돌아가면서 시장을 했는데 어디가 한다고 해서 크게 바뀌지는 않더라. 그러니 누구다 누구다 고민할 이유가 없다”고 인천 시민들의 정치 불신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인천은 역대로 투표율이 낮았다. 서울, 경기 등지에 직장을 두고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경우 시간 맞춰 투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투표율이 50.9%로 전국 평균(54.5%)보다 3.6% 포인트 낮았고 18대 대선에서는 투표율 74.0%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를 기록했다. ●젊은층 무관심… 역대 투표율 낮아 선거에 대한 젊은 층의 무관심도 심각했다. 이 지역 대표 대학인 인하대 앞에서 만난 학생 10여명 중에서 인천시장 후보를 자신 있게 말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공대 1학년이라고 밝힌 한 남학생은 “대통령 선거가 아니고는 친구들도 크게 얘기를 안 하고 관심도 없어서 누가 나오는지 잘 모른다”며 어색하게 웃었다. 이어 “전 공대생이라…문과 애들은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문대 4학년이라고 밝힌 한 여학생은 “정치 얘기를 하면 괜히 친구, 선후배 사이가 틀어진다”며 “가족이 아니고서는 선거 얘기를 안 한다”고 말했다. 선거에 관심이 있는 유권자들은 인천시의 부채 문제를 가장 큰 이슈로 들었다. 현재 인천시 부채는 전국 최고 수준인 13조원가량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부채 문제가 연일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민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유 후보, 송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도 결국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갈렸다. 유 후보 지지층은 그가 ‘박심’(박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업고 나온 만큼 청와대,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얻을 것이란 기대를 하는 반면 송 후보 지지층은 그가 지난 4년간 부채 해결에 매달린 만큼 한번 더 기회를 줘서 자기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건설 계통 일을 한다는 이윤식(70·연수구 연수동)씨는 “송도, 청라지구, 아시안게임 등 사업이 다 안 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로 대통령 인기가 떨어졌는데 책임은 여야에 다 있는 거고 중요한 것은 경기를 잘 살리는 일”이라고 경제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시했다. 부평구 청천동에 사는 유금석(73)씨는 “유 후보는 당에서 세게 미는 ‘한나라당’ 후보 아니냐”며 “송 후보는 시장을 하면서 빚을 더 졌다. 그거 때문에 더 이상 안 된다고 많이들 얘기한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앞에서 떡집을 하는 50대 여성은 “가정 살림도 나라 살림도 마찬가지다. 돈이 있으면 하기 쉽고 없으면 어려운 거 아니냐”며 “송 후보는 4년 동안 없는 살림을 이끌어 왔다. 큰 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살림을 할 수 있게 해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후보 인지도에 있어서는 현역인 송 후보가 앞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 후보가 유세 중인 인천역 앞에서 만난 50대 중반 여성(연수구 옥련동)은 유세 중인 유 후보를 아느냐는 질문에 “저는 이 동네 안 살아서 모른다”고 답했다. 유 후보는 구청장 후보가 아니라 시장 후보라고 하자 “그래요? 후보가 많다 보니”라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심지어 일부 시민들은 새누리당 경선에서 떨어진 안상수 전 시장을 본선 후보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유 후보 캠프 측 김용주 언론특보는 “현재 캠프에서 후보 인지도는 65~70%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공보물을 뿌리기 시작하면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이번 세월호 참사와 관련이 깊은 지역이지만 의외로 여기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목소리가 많았다. 세월호 참사에 정치권의 책임이 있다는 것은 대체로 인정했지만 여야 중 누가 더 잘못했다는 식의 답변은 드물었다. 유 후보는 전 안행부 장관으로, 송 후보는 전 시장으로 일정 정도 책임이 다 있다는 것이다. 시청 앞 합동분향소에서 한달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60대 여성(남동구 간석동)은 “여기도 정치인들이 여럿 왔다 갔는데 보는 눈이 다들 곱지 않다”며 “여든 야든 책임은 다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 서모(36·연수동)씨는 “안타깝기는 한데 이미 한달이 지나고 나니 다들 잊어 가는 것 같다”며 “정부에 실망해서 투표 안 하는 사람은 있을 텐데 선택을 바꾼 사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정치 이용 행태 비판도 세월호 참사를 정치에 이용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개인택시 기사 하양진(서구 청라지구)씨는 “사람이 1년, 2년을 내다보고 사는 게 아니고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 선거에 나왔을 텐데 세월호 참사 책임을 유 후보한테 묻는다는 건 비겁한 짓”이라고 말했다. 유권자 대부분은 아직 선거 유세 초기인 만큼 유세 과정과 선거 공보물을 보고 마음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인 세대는 새누리당을, 젊은 세대는 새정치연합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성향은 인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연안부두 어시장에서 장을 본 뒤 버스를 기다리던 김승재(75·남동구 구월동)씨는 “가만히 있어도 20만원씩 (기초연금을) 주는데 얼마나 좋으냐”며 “대통령을 밀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동네에 사는 2살 아이의 엄마 유정애(25)씨는 “후보는 다 파악하지 못했지만 그냥 죽 민주당을 찍으려 한다. 새누리당은 싫다”고 말했다. 인천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남학생도 치마 입고 등교…프랑스서 성차별 반대운동

    남학생도 치마 입고 등교…프랑스서 성차별 반대운동

    최근 프랑스에 있는 한 고교의 많은 남학생이 치마를 입거나 ‘성차별 반대’ 내용이 담긴 배지를 달고 등교하는 진풍경을 벌였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 프랑스 서부 낭트 지역에 있는 클레망소 국립고등학교 앞에서 치마를 입은 남학생들을 포함한 여러 지지자가 동성 결혼 찬성 및 성차별 반대 시위를 펼쳤고 이를 반대하는 이들과 충돌이 일어나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프랑스 중심으로 확산 중인 ‘치마를 걷어 올리자’(Ce que souleve la jupe)라는 성차별 반대 운동의 하나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시위는 전날 시교육 당국의 승인 아래 진행된 성차별 반대에 관한 토론회에서 일부 참석자가 동성 결혼 등의 주제를 바꾸려 하면서 동성 결혼 찬성파와의 마찰을 빚었고 결국 이 사태가 확대돼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래도 안마셔?’ 남자 목 마르게 만드는 주스 광고 화제

    ‘이래도 안마셔?’ 남자 목 마르게 만드는 주스 광고 화제

    네덜란드의 한 회사가 만든 주스 광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섹시한 안나의 학생들 포커스 테스트하기’(Sexy Anna test focus studenten)란 영상이 바로 그것. 영상은 첫 부분에서 공부 열기로 가득한 침묵 속의 도서관 모습을 보여준다. 커다란 주스 팩을 책상 위에 얹어놓고 공부에만 열중하는 한 남학생 앞에 미모의 여성이 앉아 있다. 이 남학생을 유혹이라도 하려는 듯 여성이 가디건을 벗고 머리를 풀어 내린다. 주위의 남학생들은 여성의 특이한 행동에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쳐다본다. 하지만 여성은 다른 남학생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윽한 눈빛으로 앞의 남학생만을 바라본다. 그래도 그는 여성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남학생의 무관심에 이번엔 여성이 책상 위로 올라가 도발적인 춤을 추기 시작한다. 주변 남학생들의 시선이 여성에게 집중되지만, 앞에 앉은 남학생은 여전히 관심이 없다. 여성이 검은색 치마와 상의를 벗어 던지자 이제서야 남학생이 힐끔 한번 쳐다본다. 여성의 야릇한 춤이 계속되지만, 남학생의 반응이 신통치 않다. 여성은 남학생의 옆에 앉아 신고 있던 스타킹을 벗은 후 책상 위에 드러눕는다. 결국, 여성은 양복을 입은 남성들에 의해 끌려나간다. 남자들의 등 뒤엔 ‘당신의 포커스를 테스트하다’(Test Jouw Focus.NL)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여성의 댄스에 도서관 내 학생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남학생은 목이 마른 듯 주스를 벌컥벌컥 들이킨 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공부에 몰두한다. 현재 이 동영상은 92만 8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사진·영상=Vifit FrieslandCampin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무대위에 올린 ‘청소년들의 자화상’

    무대위에 올린 ‘청소년들의 자화상’

    햄스터 우리만 있을 뿐 무대 위에 햄스터는 없다. 한데 그것이 갈등의 기폭제가 된다. 연극 ‘햄스터 살인사건’(극작 허선혜·연출 최여림)은 유쾌한 듯하지만 가볍지 않고, 통쾌하지만 씁쓸하다. 죽었지만 죽지 않고, 눈앞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이어지면서 시선과 사고를 흡인한다. 허름한 모텔 방에 햄스터 우리를 손에 든 남학생과 여학생이 있다. 보호와 강요의 틀 속에서 움직였을 이들이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떠올린 것은 안타깝게도 ‘멋진 죽음’이다. 그 와중에 배관공이 느닷없이 욕실을 고치러 모텔 방에 들어왔다. 배관공의 눈에 띈 것은 ‘모텔 방에 있는 청소년들’이 아니라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다. 굼뜨게 수리하더니 침대에 벌렁 드러누운 채 담배 심부름을 시키면서 연장자의 위세를 부린다. 여학생의 신고로 방에 들어온 모텔 여주인도 다르지 않다. 교복 입은 학생들을 모텔 방에 들여보낸 ‘어른’이면서 “눈 똑바로 뜨고 대든다”며 어쭙잖은 행세를 한다. 어른과 다툼을 벌이다가 여학생이 창문으로 몸을 던지고, 엉겁결에 배관공이 우리를 도망친 햄스터를 밟아 죽이는 일이 벌어졌다. “고작 햄스터 한 마리 때문”에 ‘일개 고등학생일 뿐’인 남학생의 분노가 폭발하는가 싶더니, 경찰인 아버지에게 훔친 ‘총 한 자루’로 지배관계를 역전시킨다. 이후 시시각각 진실과 거짓, 현실과 가상이 뒤섞인다. 논리적으로 따지려 들면 서사의 연결고리가 헐겁다 못해 끊어졌다고 할 만한데도 이음매 없이 자연스럽고 매끈하게 극을 이끌어낸다. 서사의 끊어진 고리는 상상력으로 채우면 된다는 듯. 국립극단은 “기상천외한 유머, 발칙한 화법과 시선으로 청소년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부조리함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장 소극장 판에서 공연하는 ‘햄스터 살인사건’은 국립극단이 준비한 ‘청소년극 릴-레이Ⅱ’의 첫 번째 작품이다. ‘청소년극 릴-레이’ 시리즈는 청소년극에 대한 인식과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문제의식과 완성도를 모두 잡는 작품들을 엄선했다. ‘햄스터 살인사건’에 이어 30일부터 6월 7일까지 같은 공연장에서 ‘옆에 서다’(극작 박찬규, 연출 김수희)가 올라간다. 국립극단의 청소년극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2013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의 선정작으로 지난해 낭독공연까지 실연했다. 청춘의 불안한 일상과 심리를 밀도 있게 그린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무대미술가 여신동이 쓰고 연출한 ‘비행소년 KW4839’(6월 13~21일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청소년들과 현장 예술가들이 만나는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청소년 예술가 탐색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무대화하는 실험적인 작품이다. 1만~2만원. 1688-5966.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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