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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과학인재 아카데미 고등학교 캠프 입소식

    K-과학인재 아카데미 고등학교 캠프 입소식

    서울신문이 주관하고 호반그룹이 주최하는 ‘2026 K-과학인재 아카데미-고등학생 캠프’가 3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막을 올렸다. 과학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전국의 고등학생이 서울대 연구실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하는 2박 3일간의 일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실험·실습, 진로 특강, 디자인씽킹 워크숍, 서울대 재학생 멘토링 등을 통해 과학적 탐구 역량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게 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이찬 교수 연구실이 기획했다. 지난 6월 9일부터 23일까지 모집한 지원자 약 300명 가운데 최종 30명이 선발돼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학생은 남학생 14명, 여학생 16명이며, 고1(15명), 고2(10명), 고3(5명) 학생이 두루 참여했다. 과학고(대전과학고, 전남과학고)와 국제고 학생들도 함께 한다.
  • 서울대에서 AI·반도체·신약 탐구… ‘K-과학인재 고교생 캠프’ 열린다

    30명 2박 3일간 과학기술 체험멘토들과 5개 분야별 실험·실습서울신문이 주관하고 호반그룹이 주최하는 ‘2026 K-과학인재 아카데미-고등학생 캠프’가 3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막을 올린다. 과학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전국의 고등학생이 서울대 연구실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하는 2박 3일간의 일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실험·실습, 진로 특강, 디자인씽킹 워크숍, 서울대 재학생 멘토링 등을 통해 과학적 탐구 역량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게 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이찬 교수 연구실이 기획했다. 지난 6월 9일부터 23일까지 모집한 지원자 약 300명 가운데 최종 30명이 선발돼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학생은 남학생 14명, 여학생 16명이며, 고1(15명), 고2(10명), 고3(5명) 학생이 두루 참여했다. 과학고(대전과학고, 전남과학고)와 국제고 학생들도 함께 한다. 학생들은 사전에 희망한 전공에 따라 ▲디지털헬스케어 ▲융합데이터과학 ▲지속가능기술 ▲차세대지능형반도체 ▲혁신신약 등 5개 분야별로 6명씩 팀을 구성해 서울대 재학생 멘토들과 함께 실험·실습, 워크샵, 서울대 견학 등을 진행한다. 디지털헬스케어 전공에서는 공학과 의학을 융합한 미래 헬스케어 기술을, 융합데이터과학에서는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을 체험한다. 지속가능기술 전공은 탄소중립을 위한 첨단 에너지 기술을,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전공은 지능형 반도체의 기술 및 설계를 중심으로 배운다. 혁신신약 전공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과 바이오제약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 첫날에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소개와 함께 농생명과학 실험·실습이 진행되고, 이어 서울대 재학생들과 진로를 이야기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둘째 날에는 ‘이런 진로는 처음이야’를 주제로 한 진로 특강에 이어 첨단융합 실험·실습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성과공유회와 수료식을 끝으로 캠프가 마무리된다.
  • 학생들 위 올라가 등 밟은 158㎏ 교사 “이유 있어” 발칵…대체 무슨 일

    학생들 위 올라가 등 밟은 158㎏ 교사 “이유 있어” 발칵…대체 무슨 일

    총기 난사 대비 훈련 중 학생들이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150㎏이 넘는 몸무게로 학생들의 등 위에 올라탄 미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결국 교직을 잃었다. 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네소타주의 한 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던 제이슨 로저스(49)는 아동 학대 등 3개 경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법원으로부터 교사 자격증 반납을 명령받았다. 사건은 지난해 2월 학교 봉쇄 훈련 도중 발생했다. 당시 로저스는 학생들이 총기 난사 상황 등을 가정해 실시하는 봉쇄 훈련을 진지하게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었다. 그는 바닥에 엎드려 있던 한 남학생의 하부 허리 부위에 발을 올린 뒤 약 10초간 발판처럼 올라섰다. 당시 체중이 158.7㎏에 달했던 로저스는 과학 교사이자 미식축구·레슬링 코치로도 활동 중이었다. 피해 학생은 사건 직후 극심한 통증으로 오열했으며, 법원 문서에 따르면 한동안 “80대 노인처럼 걸어 다녔을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 로저스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훈련을 엄중히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았다”며 “아이가 울기 시작해서야 발을 뗐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그는 이 학생 외에도 다른 학생 2명의 등을 추가로 밟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학교를 그만둔 로저스는 재판에서 실형은 면했으나 엄중한 처분을 받았다. 법원은 교사 자격증 박탈과 함께 ▲90시간의 사회봉사 ▲분노 조절 프로그램 이수 ▲피해 학생 대상 사과문 작성 ▲벌금 2250달러(약 320만원)를 선고했다. 그는 보호관찰 기간 중 추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경우 전과 기록이 말소된다. 로저스 측 변호인은 “순간의 불행한 결정으로 커리어가 끝났다”며 “그는 나쁜 사람이 아니며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 “총 4번 만났다” 주장에 황정민 뿔났다…용의자 행방 묘연, 결국 현상금 1억 내걸었다 [주간사건일지]

    “총 4번 만났다” 주장에 황정민 뿔났다…용의자 행방 묘연, 결국 현상금 1억 내걸었다 [주간사건일지]

    [주간사건일지 요약]● 배우 황정민이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사생활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스토킹 범죄 피의자가 작성한 악의적인 게시물이라고 주장했다. ●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김선태가 웹예능 ‘돈선태 성공시대’에서 그룹 리센느 원이의 과거 논란을 다시 다룬 뒤 ‘2차 가해’ 비판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 지난달 초 발생한 ‘통영 60대 여성 살인 사건’의 용의자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 같은 중학교 여학생들의 사진으로 성적 허위 영상물(딥페이크)을 만들고 돌려 본 남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황정민 측, 사생활 의혹에 “스토킹 범죄 피의자가 작성”배우 황정민 측이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사생활 의혹을 부인하며 스토킹 범죄 피의자가 작성한 악의적인 게시물이라고 주장했다.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지난 29일 공식 입장을 내고 “황정민씨 관련 악성 게시물 작성자는 황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며 지난해 작성자를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샘컴퍼니는 “법원은 피의자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에 대해 추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이와 같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는 황정민과 나눴다고 주장하는 문자 내용과 통화 녹취 등을 증거라며 공개했다. 김선태, 원이 ‘무섭노’ 재소환 사과…“무리한 언급” 유명 유튜버 김선태는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어제 KBS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 ‘돈선태’ 선공개 영상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제작진에게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책임했다”며 “방송국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업로드 영상에 대해 어떠한 사전 검토나 사전 공개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센느 멤버 원이의 과거 논란을 방송에서 다시 언급한 데 대해서도 잘못을 인정했다. 김선태는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던 게스트에 대해 무리한 언급을 했던 것 또한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며 “해당 방송이 첫 촬영이었던 만큼 촬영 당일 대본 소화에 급급해 현장에서 해당 대본의 문제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상이 비공개되고 나서 지금까지 저의 언행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는 모든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 특히 리센느 멤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돈선태 성공시대’는 리센느 멤버 원이가 과거 “무섭노”라고 말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일을 다시 다뤘다. 제작진이 해당 발언을 영상 제목과 썸네일 등에 내세우자 온라인에서는 원이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제작진은 이후 제목과 썸네일을 수정했으나 논란이 이어지자 관련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1억 내걸었다…‘통영 60대女 살인’ 용의자 현상금 공개 경찰이 한 달 넘게 ‘통영 60대 여성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잡히지 않자 시민들의 적극 제보를 요청하고 나섰다. 경남경찰청은 피해자 유족의 동의를 얻어 지난달 10일 경남 통영시 도산면 한 주택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용의자 A씨의 모습이 포착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지난 27일 공개했다. A씨가 범행 전 피해자의 집에 침입하는 모습과 범행 후 도주하는 모습이 찍혀 있다. 건장한 체격의 30~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A씨는 모자와 복면, 장갑을 착용하고 몰래 침입했다. 범행 후에는 왼손에 흉기와 피해자 가방을, 오른손에는 응급신고장비를 각각 들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전담팀을 꾸려 수사 중인 경찰은 앞서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최대 1억원의 신고 보상금도 내걸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용의자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건이 장기화하면서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용의자 사진이 퍼져 혼란을 주기도 했다. “어떤 애 얼굴로?”… 놀이하듯 ‘AI 음란물’ 만든 중학생들 여학생들의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제작·공유한 중학생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 영상물 제작 및 반포 등) 혐의로 도내 모 중학교 남학생 B군 등 8명을 적발해 수원지검과 수원가정법원에 각각 송치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경찰은 가해 학생 8명 중 범행 당시 형사 처벌 대상(만 14세 이상)이었던 4명은 검찰로 넘겼고,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해당하는 4명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이들에 대한 송치 절차는 지난 3월 말부터 6월까지 차례로 진행됐다. B군 등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같은 학교 여학생들의 SNS 등에 올라온 일상 사진을 캡처한 뒤 이를 다른 사진과 합성하는 방식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해 시청하고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학생은 10여명에 달한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들끼리 SNS를 통해 허위 영상물을 공유해 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부 유포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마다 허위 영상물 제작, 시청, 소지 등 범행에 가담한 정도가 달라 각기 다른 세부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 같은 학교 여학생 사진으로 음란물 제작…중학생 8명 송치

    같은 학교 여학생 사진으로 음란물 제작…중학생 8명 송치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의 사진으로 음란물을 만들고 돌려본 남학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성폭력처벌법 위반(허위 영상물 제작·반포 등) 혐의로 도내 모 중학교 남학생 A군 등 8명을 적발해 수원지검과 수원가정법원에 각각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SNS에서 같은 학교 여학생의 일상 사진을 캡처해 다른 사진과 합성하는 방식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들고,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당시 만 14세 이상인 4명을 검찰에 넘겼고,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인 4명은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이들에 대한 송치 절차는 올해 3월 말부터 6월까지 차례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0명이다. A군 등은 자신들끼리 허위 영상물을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 유포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마다 범행에 가담한 정도가 달라 각각 다른 세부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제12대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교육감에 교육 현안 질의

    이희원 서울시의원, 제12대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교육감에 교육 현안 질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동작4)은 지난 27일 열린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효율적인 집행과 지역별 교육 현안을 집중 질의했다. 이 의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제12대 전반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먼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문제를 짚었다. 이 의원은 교부금 비율 자체를 낮추는 데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예산이 취지에 맞게 쓰이고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교부금은 많다, 적다의 문제가 아니라 ‘왜’라는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이 예산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쓰이는지 분명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교육감 선거 당시 안경비, 교통비, 도서구입비 등 현금성 지원 공약이 남발되며 선심성 예산 집행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각급 학교 진학 시 지급되는 ‘입학지원금’ 역시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쓰인 사례를 언급하며, 사용처를 엄격히 제한하는 등 제도적 보완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AI 시대 교육 대전환이 요구되는 만큼, 예산을 단순 지원에 소진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교육감은 교육예산의 합리적 사용에 공감하며, 시의회와 교육청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역 교육 현안으로 질의를 이어가며, 우선 흑석고등학교의 안정적인 학생 수 유지와 교육 공간 확충을 촉구했다. 이미 학교 설계 단계부터 늘어나는 학생 수용을 위한 증축 계획이 반영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정 교육감은 학급 규모 유지와 공간 확보의 시급성에 깊이 공감하며 세심하게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한 동작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통학로 안전 대책도 요구했다. 이 의원은 학교 부지 확보를 넘어선 실질적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초등학교부터 무료 셔틀버스를 우선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 교육감은 재건축 과정에서 학교 부지가 좁게 확보돼 과밀화되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셔틀버스는 실태조사를 거쳐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새로 개설된 과목이나 거점학교를 오가는 수업 방식 등을 두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 혼선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제도 안착을 위한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이에 정 교육감은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답하는 한편, 올해부터 고교학점제 이수 설계를 전담하는 전문 교사 100명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흑석고등학교 교원의 성별 구성이 여성에 치우쳐 있는 문제도 지적했다. 흑석고등학교 교원 중 남성 교원이 단 한 명밖에 없어 남학생의 생활지도나 체육 수업 등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정 교육감은 임용 과정에서 성별을 기계적으로 조정하기는 어렵지만 성별 구성의 격차를 좁힐 방안을 장기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 의원이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11대에 이어 12대 시의회까지 재선을 지낸 이 의원은 현재 교육위원 중 가장 오랜 기간 교육위원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임기 동안 흑석고등학교 개교 및 학생 정원 확대, 과밀학군 중학교 전·입학 문제 해결, 통학로 전수조사 등 산적한 교육 현안을 해결해 온 전문성과 성과가 이번 부위원장 선출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 의원은 “11대부터 이어온 교육위원회 활동을 부위원장으로서 이어가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여, 지역구인 동작구를 넘어 서울 전체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조병진 경기도의원, 지역 소상공인 교복 입찰 참여 확대 방안 논의

    조병진 경기도의원, 지역 소상공인 교복 입찰 참여 확대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조병진(더불어민주당·의정부4) 도의원은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경기도교육청 협력국 복지협력과 관계자와 만나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사업 및 학교주관구매제도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입찰 참여 확대와 학부모 부담 경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정담회는 교복 학교주관구매와 관련된 지역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나라장터 입찰 절차와 평가 기준, 지역 업체의 참여 여건은 물론 편한 교복과 표준 디자인 도입 방안까지 폭넓은 의견이 교환됐다. 현재 경기도는 중·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 1인당 40만원의 교복을 현물로 지원하고 있다. 지원 범위가 기존 정장형 교복에서 생활복과 체육복 등으로 넓어지면서 학부모의 추가 구매 부담 완화와 학생 편의가 커진 반면, 관련 문제점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조 의원은 학교주관구매 과정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 교복업체가 대형 브랜드에 밀려 입찰에 참여하는 데 실질적인 어려움이 없는지 강도 높게 질의했다. 또한 조 의원은 “지역 소상공인 업체들도 일정한 품질과 자격 기준을 갖췄다면 나라장터를 통해 학교 교복 구매에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업체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입찰제도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제도적으로 지원하거나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장터 입찰과 관련해 평가지표와 평가 기준을 업체들이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지, 심사위원 구성과 평가·낙찰 절차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주관구매에 참여하려는 업체가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할 수 있으며, 일정 기준 이상의 평가점수를 충족한 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절차에 따라 낙찰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입찰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참여 여건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번 논의에서는 양주 섬유산업 등 경기 북부의 관련 인프라와 지역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상생 방안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표준디자인을 도입해 일정 물량 이상을 대량 생산하면 단가를 낮출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도 교복 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조 의원은 학생들의 교복 착용에 따른 현실적인 불편도 언급했으며 “남학생의 경우 중·고등학교 재학 기간 동안 성장하면서 바지가 맞지 않거나 훼손돼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장형 교복은 가격 부담도 적지 않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실용성과 경제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정장형 교복의 불편과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후드티 등 편한교복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교복 운영 모델 다양화, 표준디자인 도입 등의 개선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교복 지원사업은 단순히 교복비를 지원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에게는 편하고 실용적인 교복을 제공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은 낮추면서,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공정한 시장 참여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를 세심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업체들이 제도를 몰라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도 교육청에서도 나라장터 입찰 절차와 평가 기준 등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찰 父가 또 증거인멸”…‘여교사 불법촬영’ 아들 휴대폰 부쉈다 [이슈픽]

    “경찰 父가 또 증거인멸”…‘여교사 불법촬영’ 아들 휴대폰 부쉈다 [이슈픽]

    현직 경찰이 고등학생 아들의 범죄 단서가 담긴 휴대전화를 폐기한 사실이 드러나 입건됐다. 27일 전북경찰청은 전주의 한 파출소 A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경감은 지난 5월 자신의 고등학생 아들이 불법 촬영 등으로 수사를 받자 증거물이 담긴 아들의 휴대전화를 파손·폐기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경감의 아들은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여교사의 신체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던 중 최근 전남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청 본청은 경찰의 가족이 연루된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A경감 아들의 수사를 담당한 전주완산경찰서는 조사 과정에서 A경감의 증거인멸 행위를 포착해 전북경찰청에 보고했고 전북청 여성청소년과는 A경감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르면 A경감의 아들은 교사 촬영 사실을 시인했으나, 경찰은 증거인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A경감)가 휴대전화를 던져 부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청은 지난주 A경감을 정식으로 입건하고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A경감에 대한 형사처벌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 형법 제155조 제4항은 “친족 또는 동거의 가족이 본인을 위해 본조의 죄(증거인멸 등)를 범한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북청 관계자는 “현행법상 A경감을 처벌할 수는 없지만 입건과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A경감에 대한 인사 조치는 수사 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피고인 장윤기(23)의 부친과 큰아버지가 현직 경찰 간부인 것으로 알려지며 증거인멸 등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과 경찰은 장윤기 사건에서 핵심 증거 미확보와 주요 정황 묵살 등 의도적인 부실 수사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당시 수사 지휘 라인의 개입 여부를 각각 수사하고 있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0시 10분쯤 전남 광주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 이채원양을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강간살인·살인미수)로 구속기소됐다. 당초 성범죄가 아닌 일반 살인으로 사건이 다뤄졌으나, 부친이 성범죄 목적의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리얼돌 등을 폐기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확산됐다.
  • 대낮 화곡동 주택가서 여고생에 흉기 휘두른 10대男 구속…“도주 우려”

    대낮 화곡동 주택가서 여고생에 흉기 휘두른 10대男 구속…“도주 우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택가에서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남학생이 구속됐다. 25일 서울남부지법 오하나 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홍모군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고등학생인 홍군은 지난 23일 오후 1시 26분쯤 화곡동 다세대 주택가에서 1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복부를 다친 피해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군과 피해자는 지인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김정은 놀이’에서 ‘노무현 놀이’로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김정은 놀이’에서 ‘노무현 놀이’로

    최근 광주의 10대들은 스타벅스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졌다. 중국인 혐오나 여성 혐오 혹은 더불어민주당 혐오 등 많은 기준에서 광주나 대구 10대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내가 알던 것이었다. 그렇다면 광주 민주화운동은? 광주 청소년들은 서울이나 경상도의 상당수 10대들과 달리, 광주 민주화운동이 중요한 사건이라고 인식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좋은 사람들”은 그때 이미 돌아가셨고, 도망간 사람들 혹은 무장해제하자고 한 사람들만 살아남아 민주당 국회의원도 되고 광주를 추모하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런 서사 구조가 존재한단다. 결국 “민주당 나쁜 놈”, 결론은 다른 지역 청소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얘기를 듣고 너무 충격받기도 했고, 너무 슬펐다. 같은 구조의 얘기를 여수나 순천같이 학살 사건이 있던 곳에서 오래전에 들은 적이 있었다. “좋은 놈들은 이미 죽었어.” 지브리 스튜디오의 ‘붉은 돼지’와 같은 서사 구조다. 대략 초등학교 5~6학년에서 어린이들의 놀이가 시작된다. 시작은 ‘김정은 놀이’다. “정은이가”로 시작되고, 북한 체제에 대해서 다양한 변주가 이루어진다. 물론 이걸 심각하게 생각하는 어른은 없다. 북한의 핵무장이 시작되면서 김정은 놀이가 새로운 단계로 넘어갔다. 자연스럽게 반공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진다. 그다음 단계는 ‘시진핑 놀이’다. ‘정은이’ 자리에 시진핑이 들어가고, 북한 공산당에서 중국 공산당으로 변주가 자연스럽다. 초6에서 중학교 1학년 사이, 반공 놀이에 익숙해진 어린이가 이제 부엉이 바위와 ‘523’을 만나게 된다. 선생님이 어디까지 공부했냐고 물어보면, 누군가 “523페이지요”, 이렇게 대답을 한다. 남학생, 여학생 모두가 킥킥거리면서 웃는 걸 본 사람에게 들었다. 여기에는 “중국을 지금처럼 키운 것은 노무현”이라는 서사 하나가 따라붙는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하는 광주의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된 것은 노무현 때지만, 사실 별 상관이 없다. 시진핑을 끌어들여서 친중 노선을 본격적으로 걸어간 것이 노무현이라는 서사, 그렇게 김정은, 시진핑, 노무현까지의 ‘혐중 입문 3단계’가 형성된다. 노무현에서 문재인 그리고 이재명까지 오는 최근 서사는 ‘혐중 완성 3단계’다. “이재명은 결국 중국에 한국을 식민지로 바칠 것이다.” 이 단순한 명제가 지금까지 나온 10대 극우의 파이널 버전이다. 올해 노무현 추모일 청년들의 난입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사실 노무현은 혐중 6단계의 중간 고리일 뿐이다. 이 서사 구조는 매우 탄탄하고, 보기에 따라서는 입체적 신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신화인 것은, 사실 여부는 상관없기 때문이다. ‘멸콩’과 같은 유머 코드들이 그 틈새를 채운다. 여기에 문재인 때의 부동산 폭등, 국민연금의 위기, 적극적 재정 정책의 폐해 같은 얘기가 붙으면, 극우 신화가 이제 국민경제 이론으로 승화된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쓰는 것은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도 마찬가지지만, 신화화된 극우 경제 이론 앞에 사실관계는 별로 안 중요하다. 노인 극우와 청년 극우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성조기를 내세울 것이냐 아니냐, 그 정도다. 선진국이 된 한국 청년들은 굳이 성조기를 보고 감동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런 서사 구조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 즉 ‘라포르’의 실종이다. 아빠는 대략적으로 초5~6에서 자녀와의 대화가 끊긴다. 엄마는 중2~3 정도에서 공부와 학원을 빼고 나면 실질적인 대화가 사라진다. 라포르를 형성하기 어려운 건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중고등학교 6년을 보내고 나면, 많은 한국의 10대들은 완성형 극우가 되어 졸업한다. 20대가 70대와 여론 조사에서 같은 성향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이다. 다만 노인들은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가 높은 반면 20대는 아직은 ‘스윙 보터’다. 많은 사람들이 10대의 노무현 혐오는 그냥 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안에 있는 코드와 서사 구조는 매우 정교하고 촘촘하다. 그냥 혐오 표현 금지한다고 해소될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서사가 있는가? 노무현을 경계로 한국에서는 두 개의 서사가 지금 전쟁 중이고, 이건 진짜 세대 전쟁이 되었다. 선진국형 극우 현상이다. 우석훈 경제학자
  • 전남 청소년 400명, 도전의 기록 나누며 꿈 키웠다

    전남 청소년 400명, 도전의 기록 나누며 꿈 키웠다

    전남 청소년들이 한 학기 동안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해 온 도전의 과정을 공유하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성과를 경쟁하기보다 시행착오와 성장의 경험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배움의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재)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은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전남학생교육원에서 ‘함께 키운 꿈, 함께 나누는 시간’을 주제로 ‘꿈실현 인생학교-중등 꿈 키움과정’ 중간 나눔 활동 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꿈실현 인생학교 중등 1~3기 학생 400여 명이 참여해 지난 한 학기 동안 각자가 추진해 온 도전과 성장의 과정을 공유하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 미래 진로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시작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 ‘사람책’ 특강이 열었다. 강연에는 IT기업 틸론의 최백준 대표와 전국 최연소 이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유솔 완도 이장이 연사로 나서 자신의 삶과 도전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두 연사는 실패와 도전, 성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과정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들은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진로 설계와 미래 비전에 대한 궁금증을 나누며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지는 반별 프로그램에서는 ‘꿈실현 서포터스’의 사례 발표와 더불어 1학기 활동을 회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단순히 성과만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고뇌를 가감 없이 공유하며 깊은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후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꿈길멘토’와 대학생 멘토진의 밀착 컨설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멘토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난 활동의 성찰을 바탕으로 각자의 ‘꿈 로드맵’을 정교하게 보정했다. 특히 2학기에 실행할 실천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자기주도적 역량을 가다듬었다. 특히 행사 대미를 장식한 발표 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포부와 도전 계획을 당당히 선포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길훈 전남교육 꿈실현재단 원장은 “꿈은 혼자 꾸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응원과 격려 속에서 더욱 크게 자란다”며 “이번 중간 나눔 활동이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다시 점검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윤기 ‘여고생 살인’·‘성범죄’ 분리 수사 국수본 지시였나…경찰 증언 나와

    장윤기 ‘여고생 살인’·‘성범죄’ 분리 수사 국수본 지시였나…경찰 증언 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살인 사건과 과거 성범죄 사건을 분리 수사하도록 지시했다는 경찰관 증언이 나왔다. 20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전 광산경찰서 형사과장 박모 경정은 국수본 특별수사단 조사에서 장윤기의 여고생 살인 사건과 베트남 여성 성폭행 사건을 병합하지 말고 따로 수사하라는 지시가 국수본에서 내려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기는 지난 5월 3일 함께 아르바이트를 했던 베트남 국적 여성을 스토킹하고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틀 뒤인 5일에는 귀가하던 이채원양을 차량으로 납치하려다 흉기로 살해했다. 이를 말리던 남학생에게도 중상을 입혔다. 박 전 과장은 두 사건을 병합해 광산서 형사과에서 함께 수사하게 해달라고 광주경찰청을 통해 국수본에 요청했으나 국수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로 인해 베트남 여성 성범죄 사건은 광산서 여성청소년과가, 여고생 살인 사건은 형사과가 맡아 두 갈래로 수사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박 전 과장은 병합 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살인 사건의 범행 동기에 성범죄 목적이 있었다는 점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과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1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 17세 학생, 공부 중 기지개 켜다 목에서 ‘뚝’ 소리…사지마비 됐다

    17세 학생, 공부 중 기지개 켜다 목에서 ‘뚝’ 소리…사지마비 됐다

    공부를 하던 10대 학생이 몸을 풀기 위해 기지개를 켰다가 갑작스러운 마비 증세를 겪은 희귀 사례가 보고되며 경각심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국제 학술지 ‘큐레우스(Cureus)’에 게재된 보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17세 남학생은 책상 앞에서 공부를 하다 몸을 풀기 위해 양팔을 위로 쭉 뻗는 기지개를 켰다. 그 순간 목 뒤에서 ‘뚝’ 하는 소리가 들렸고, 곧바로 양팔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겼지만 상태는 급속히 악화됐다. 수시간 만에 양팔의 근력이 더 떨어졌고 감각 이상이 심해졌으며, 결국 양다리까지 마비가 진행돼 혼자서는 한 걸음도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환자는 응급실로 이송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의료진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 만큼 급성 횡단척수염이나 다발성경화증, 척수 압박, 디스크 탈출, 감염성 질환 등을 우선 감별 진단했다. 그러나 혈액검사에서는 염증이나 감염, 자가면역질환을 의심할 만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는 목뼈 5번부터 등뼈 3번에 이르는 척수 내부에 혈액 공급이 끊긴 척수경색 소견이 확인됐다. 반면 골절이나 탈구, 디스크 탈출로 척수가 눌린 흔적은 없었다. 의료진은 여러 가능성을 배제한 끝에 ‘섬유연골색전증’에 의한 척수경색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섬유연골색전증은 가벼운 외상 과정에서 디스크(추간판) 조각이 미세하게 떨어져 나와 척수로 가는 혈관을 막으며 발생한다. 혈류가 차단되면 척수 조직이 손상돼 마비와 감각 이상, 배뇨·배변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발생 빈도가 매우 낮아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으며, 확진 검사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큰 사고가 아니라 일상적인 움직임 뒤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를 보면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 들기, 가벼운 외상, 갑작스러운 목이나 허리 움직임 직후 발병한 경우가 있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지개나 스트레칭 자체가 위험한 행동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대부분의 사람에게서는 이러한 움직임으로 척수경색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섬유연골색전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이번 환자 역시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집중 재활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를 받았다. 이후 팔 기능은 상당 부분 회복됐고 다리 근력도 일부 호전돼 보행이 가능해졌지만, 완전히 정상 상태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해당 경우가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전문가들은 몸을 풀 때는 갑작스러운 반동을 주지 않고 부드럽고 천천히 근육을 늘려주는 안전한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기지개를 켜거나 스트레칭을 한 직후 목에서 이상한 파열음이 들리거나 팔다리에 찌릿한 저림, 무력감 등이 발생한다면 이를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해서는 안 된다. 연구진은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도 척수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단순한 스트레칭 후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났다면 드물더라도 섬유연골색전증을 감별 진단에 포함해야 한다”며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기능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 전남·광주 통합교육청, ‘혁신과 통합’ 첫 전열 정비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이 통합 출범 이후 조직의 조기 안착과 미래 교육 혁신을 견인할 첫 간부급 인사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교육청은 14일, 오는 22일 자로 5급 이상 공무원 180명(광주청사 62명, 전남청사 118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통합 교육청의 유기적 결합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할 적임자를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했다. 광주청사에서는 승진 9명, 전보 53명 등 총 62명이 자리를 옮겼다. 특히 3급 부이사관 승진 인사에서는 전문성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들이 발탁됐다. 김영대 교육행정국 재정과장이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으로, 김수정 기획조정실 교육협력관이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장으로 각각 승진 보임됐다. 아울러 김종오 시의회 교육문화전문위원은 교육청의 살림살이와 전략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 재정전략기획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겨 정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 4급 서기관 승진자로는 노진희(홍보), 김진영(조직기획), 안선덕·양계숙(대외협력), 김두석(총무), 김형렬(교육연수원) 등 6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됐다. 전남청사는 3급 승진 4명, 4급 승진 9명 등 승진 인사의 폭을 넓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3급 부이사관으로는 강성근 홍보담당관, 김종훈 기획조정실 조직기획담당관, 오준헌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장, 한근수 목포도서관장이 나란히 승진하며 정책 실행의 선봉에 서게 됐다. 4급 서기관 승진은 이유영(홍보), 김성주(재정전략기획), 이동수(교육협력), 김윤석(조직기획) 등 9명이 확정되어 실무 행정의 허리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의 핵심 기제는 ‘변화’와 ‘혁신’이다. 교육청은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현장 소통 능력을 겸비한 인재들을 전진 배치함으로써, 통합 교육청의 새로운 행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역의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한 산업 인재 양성, 그리고 지자체 경계를 넘는 ‘초광역 교육통합’ 등 난도 높은 핵심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인사에 투영되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인사는 조직의 안정을 근간으로 전남·광주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급변하는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인사]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전남청사

    ◇3급 부이사관 승진 ▲홍보담당관 강성근 ▲기획조정실 조직기획담당관 김종훈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장 오준헌 ▲목포도서관장 한근수 ◇4급 서기관 전보 ▲감사관 서용식 ▲행정운영국 운영지원과장 노병수 ▲시의회사무처 교육전문위원실 장행운 ▲전남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이형래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총무부장 김전호 ▲전남창의융합교육원 총무부장 여서경 ▲국제교육원 총무부장 장동준 ▲광양평생교육관장 이정래 ▲고흥평생교육관장 박민숙 ▲장성도서관장 김도진 ▲교직원수련원장 홍경석 ◇4급 승진 ▲홍보담당관 이유영 ▲기획조정실 재정전략기획담당관 김성주 ▲기획조정실 재정전략기획담당관(교육협력관 파견) 이동수 ▲기획조정실 조직기획담당관 김윤석 ▲행정운영국 운영지원과(순천대 파견) 노성진 ▲행정운영국 운영지원과(광주교대 파견) 조운겸 ▲행정운영국 예산과장 조경진 ▲행정운영국 재무관리과(전남교육 꿈실현재단 파견) 임미숙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분원장 이승호 ◇5급 전보(본청 팀장) ▲홍보담당관 최정호 ▲감사관 박금섭 ▲감사관 박윤경 ▲감사관 문희산 ▲기획조정실 재정전략기획담당관 김인 ▲기획조정실 재정전략기획담당관 이영균 ▲기획조정실 조직기획담당관 최현영 ▲기획조정실 대외협력담당관 김용석 ▲기획조정실 대외협력담당관 김윤기 ▲미래성장국 글로컬미래교육과 김왕열 ▲미래성장국 학령인구정책과 황인수 ▲행정운영국 운영지원과 김권오 ▲행정운영국 운영지원과 김영삼 ▲행정운영국 운영지원과 손인권 ▲행정운영국 예산과 박경은 ▲행정운영국 예산과 조윤종 ▲행정운영국 예산과 최봉석 ▲행정운영국 행정과 김병곤 ▲행정운영국 행정과 장미경 ▲행정운영국 재무관리과(전남교육 꿈실현재단 파견) 오미희 ▲행정운영국 교육시설과 마창우 ◇5급 전보(교육지원청 과장) ▲목포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 류성춘 ▲여수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 김근철 ▲광양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나홍현 ▲광양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 최문식 ▲담양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차대성 ▲고흥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김유현 ▲보성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이상천 ▲장흥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김남 ▲강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김영대 ▲강진교육지원청 학교종합지원센터장 남정아 ▲무안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현규남 ▲무안교육지원청 학교종합지원센터장 김영숙 ▲영광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노용근 ▲장성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이승환 ▲진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노진현 ◇5급 전보(산하기관) ▲나주도서관 허행숙 ▲전남창의융합교육원 송명진 ▲여수고등학교 성진미 ▲여수여자고등학교 장준석 ▲부영여자고등학교 김현섭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 김영미 ▲순천공업고등학교 이완숙 ▲전남외국어고등학교 김선복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손영림 ▲장흥고등학교 강현정 ▲전남미래자동차고등학교 정영태 ▲강진고등학교 이원우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임성규 ▲목포여자고등학교 김현석 ▲담양도서관 김경혜 ▲화순도서관 채명심 ▲여수화양고등학교 김유명
  • [인사]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전남청사

    ◇ 3급 승진 ▲ 홍보담당관 강성근 ▲ 조직기획담당관 김종훈 ▲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장 오준헌 ▲ 목포도서관장 한근수 ▲ 재정전략기획담당관 김종오 ▲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장 김수정 ▲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 김영대 ◇ 4급 승진 ▲ 홍보담당관 이유영 ▲ 재정전략기획담당관 김성주 ▲ 재정전략기획담당관(교육협력관 파견) 이동수 ▲ 조직기획담당관 김윤석 ▲ 운영지원과(순천대 파견) 노성진 ▲ 운영지원과(광주교대 파견) 조운겸 ▲ 예산과장 조경진 ▲ 재무관리과(전남교육 꿈실현재단 파견) 임미숙 ▲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분원장 이승호 ▲ 홍보담당관 노진희 ▲ 조직기획담당관 김진영 ▲ 대외협력담당관 안선덕 ▲ 대외협력담당관 양계숙 ▲ 총무과장 김두석 ▲ 광주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김형렬 ◇ 4급 전보 ▲ 감사관 서용식 ▲ 운영지원과장 노병수 ▲ 시의회사무처 교육전문위원실 장행운 ▲ 전남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이형래 ▲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총무부장 김전호 ▲ 전남창의융합교육원 총무부장 여서경 ▲ 국제교육원 총무부장 장동준 ▲ 광양평생교육관장 이정래 ▲ 고흥평생교육관장 박민숙 ▲ 장성도서관장 김도진 ▲ 교직원수련원장 홍경석 ▲ 대외협력담당관 조선대학교교육협력관 류재방 ▲ 노동정책과장 강성도 ▲ 안전총괄과장 한현숙 ▲ 예산복지과장 윤광민 ▲ 재정과장 임채석 ▲ 교육공간조성과장 조영우 ▲ 광주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안형관 ▲ 광주창의융합교육원총무부장 최인주 ▲ 광주교육연수원총무부장 김형록 ▲ 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장 김선정 ▲ AI교육원총무부장 박래진
  • 혐의 부인하더니 “16세 학생과 성관계” 인정…美 여교사 최대 1년형 [핫이슈]

    혐의 부인하더니 “16세 학생과 성관계” 인정…美 여교사 최대 1년형 [핫이슈]

    미국에서 16세 학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전직 교사가 결국 유죄를 인정했다. 애초 혐의를 부인했던 그는 검찰과 합의하면서 최대 5년이던 구금형을 1년 이하로 낮출 수 있게 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스포크스먼리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휘트먼 카운티 법원에서 전직 초등학교 교사 매켄지 노트(25)가 미성년자와의 성적 비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노트는 인근 학교에 다니던 16세 남학생과 사적으로 연락하고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세인트존 초등학교에 부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과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은 노트의 남편이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학생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지역 고등학교에서 육상 코치로 활동하던 남편은 해당 학생도 알고 있었으며, 아내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수사 초기 경찰 조사에서 학생과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남편이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메시지와 학생 진술 등이 나오면서 수사당국은 두 사람의 만남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혐의 부인하다 유죄 인정…피해 학생 증언 부담 줄여 수사 자료에 따르면 노트는 남편이 잠든 시간에 학생과 비밀리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차량에서 만났으며, 그는 학생에게 학교와 직장을 잃을 수 있다며 주변에 알리지 말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사건이 알려진 뒤 노트를 직무에서 배제했고 이후 해고했다. 그는 체포된 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며 사과했지만, 법정에서는 한동안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재판을 앞두고 유죄 인정 합의에 도달했다. 휘트먼 카운티 검찰은 노트의 유죄 인정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됐으며, 피해 학생이 법정에 출석해 사건을 다시 진술해야 하는 부담도 피했다고 설명했다. 최고 5년형서 최대 1년…성범죄자 명부 10년 등록 노트는 당초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5년의 구금형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 따라 카운티 구치소에서 최대 12개월을 복역하는 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형량은 법원의 선고를 거쳐 확정된다. 그는 출소 이후에도 10년 동안 성범죄자 명부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현지 언론은 그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남편과도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유죄 인정 합의가 사건의 책임을 묻는 동시에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법정 최고형과 실제 예상 형량 사이에 큰 차이가 생기면서 현지에서는 처벌 수위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 ‘장윤기 사건’ 증거인멸 의혹 경찰서장·형사과장 입건…서장실 전격 압수수색

    ‘장윤기 사건’ 증거인멸 의혹 경찰서장·형사과장 입건…서장실 전격 압수수색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증거인멸 및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담당 경찰서의 지휘부인 광주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을 형사 입건하고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일선 수사팀장에 대한 구속에 이어 경찰서 최고 지휘부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경찰의 고의적 사건 축소·은폐 의혹에 대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10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이날 장윤기 사건의 초동 수사를 맡았던 광주 광산경찰서에 수사관들을 보내 두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7일 첫 강제수사에 나선 지 사흘 만이다. 검찰은 최근 직무에서 배제(대기발령)된 당시 광산경찰서장(경무관)의 집무실과 형사과장실 등을 대상으로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수사 보고서, 결재 라인 기록 등 관련 자료를 대거 확보했다. 검찰은 당시 서장과 형사과장을 ‘증거인멸 방조’ 등의 혐의로 정식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수사팀이 장윤기 사건의 핵심 증거를 누락하고 은폐하는 과정에서 이를 알고도 묵인했거나 지시·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법원은 지난 8일 증거인멸과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광산서 당시 수사팀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해당 수사팀장은 장윤기가 범행 당시 사용한 차량에서 피해자를 결박·납치하려 한 정황을 뒷받침할 핵심 증거인 ‘케이블타이’를 확보하지 않고, 차량 감식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을 삭제하도록 부하 직원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욱이 경찰은 감식 직후 해당 차량을 장윤기의 부친에게 돌려주었고, 이후 케이블타이가 사라진 사실이 알려지며 유착 의혹이 촉발됐다. 검찰은 수사팀장의 독단적인 행동을 넘어, 서장과 형사과장 등 상부 지휘부 보고 라인에서 이 같은 부실·은폐 행위를 인지하고 동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장윤기 부친과 경찰 고위층 간의 수사 정보 유출 및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증거 처리 과정의 지휘·보고 경로를 면밀히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만큼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광주 광산구에서 귀가하던 이채원(17)양을 차량으로 납치하려다 흉기로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남학생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등)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 전두환 찬양, 노무현 비하…교사 10명 중 9명 “학교서 혐오표현 경험”

    전두환 찬양, 노무현 비하…교사 10명 중 9명 “학교서 혐오표현 경험”

    “버킷리스트 발표 시간에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리기’, ‘코알라 코 만지기’, ‘부엉이 키우기’를 말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을 ‘광주폭동’이라고 말하고, 전두환을 ‘전땅크’라고 친숙하게 표현합니다.” “제주도 수학여행 도중 중국인 관광객을 향해 학생들이 ‘멸공’이라고 외쳐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최근 학생들의 혐오표현 사용이 심각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전국 초·중·고 교사 10명 중 9명은 지난 1년간 학교 현장에서 혐오·차별·역사왜곡 표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배재고 야구부의 혐오 응원 사태로 수면 위로 드러난 학생들의 ‘혐오의 놀이화’가 일부 학생들의 일탈이 아닌 일종의 또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7일 서울 서비스연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혐오·역사왜곡 표현 교사·청소년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구호를 외친 사건을 계기로 실시됐다. 전국 초·중·고 교사 1109명 중 직·간접적으로 혐오표현을 접한 교사는 전체의 89.3%에 달했다(표본오차 95%, ±2.9%포인트). 직접 목격했다는 응답은 73.9%였다. 특히 중학교에서 혐오표현 사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교사의 혐오표현 경험률은 92.7%로 초등학교(87.4%), 고등학교(86.4%)보다 높았다. 중학교 교사의 직접 목격 비율 역시 81.7%로, 초등학교(68.4%)·고등학교(68.5%)와 월등히 높았다. 표현이 사용되는 상황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학생 간 대화가 77.3%로 가장 많았지만, 수업 중 발언도 52.6%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교사들이 가장 많이 접한 표현은 정치인 또는 역사적 인물의 죽음·비극을 조롱하는 표현이었다. 교사 88.9%가 이를 접했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58.2%는 “반복적으로 자주” 접한다고 말했다. 박영환 전교조 위원장은 이 중 대부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운지’ 등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던 극단적 표현이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상용화되고 있다는 게 학교 현장의 목소리다. 박 위원장은 “말끝마다 ‘∼노’를 붙이거나 운지, 부엉이바위 같은 단어를 대화에서나 각종 과제물에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등에 대한 혐오·차별 표현도 86.8%가 경험했다. ‘세대·직업·계층 비하’(81.8%), ‘역사적 사건 왜곡·희화화’(80.5%) 등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도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6~고3 청소년 1636명 중 80.6%는 “다른 사람이나 지역, 역사적 아픔을 조롱하는 표현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표본오차 95%, ±2.42%포인트). 또한 혐오·차별·조롱 표현 때문에 본인 또는 주변 사람이 상처받거나 기분 나쁜 적이 있다는 응답도 44.8% 수준이었다. 청소년들이 이런 표현을 접하는 경로는 유튜브 53.1%, 인스타그램 51.6%, 틱톡 33.6% 순이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확산된 혐오·조롱 표현이 또래문화와 학교생활로 옮겨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에 대한 논의도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교사들은 혐오표현이나 역사왜곡 문제를 지도하기 어려운 이유로 “정치적 중립 위반으로 문제 삼을까 우려된다”는 답변을 69.9%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도 교사들은 혐오표현 사안 대응 매뉴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혐오·극단주의 콘텐츠에 대한 규제, 민주시민교육 현실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교실을 오염시키는 혐오와 차별, 역사왜곡 표현은 학교 안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혐오 문화가 학교와 교실로 스며든 결과”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차별과 혐오, 역사왜곡 표현이 난무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한 제도적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이근화의 말하자면] 도덕과 윤리

    [이근화의 말하자면] 도덕과 윤리

    “예란 실천하는 것이요, 의의 실현이다.”(禮者, 履也, 義之實也·‘예기’ 제의편) 초여름인데 아침부터 볕이 강했다. 정류장에 선 사람들은 저마다 손차양을 만들고 한 방향으로 서 있었다. 광역버스 내 입석 금지 이후 줄서기는 더 엄격해졌다. 안내라인을 따라 줄이 이어지고, 가끔 그 질서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버스를 향해 달려들었다가 주변의 시선에 움찔하며 줄 끝으로 물러나는 모습도 본다. 서로 촘촘히 붙어 선 사람들 사이에는 암묵적 합의가 있다. 질서를 흔드는 사람을 함부로 끼워 주지 않는다. 오늘 아침 그 합의가 시험대에 올랐다. 출근길 정체가 심한지 버스는 좀처럼 오지 않았고 대기 줄은 점점 길어졌다. 할머니 한 분이 앞줄에 선 여학생에게 다가가 버스 번호를 대며 여기가 그 줄이 맞느냐고 물었다. 여학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저 끝으로 가서 서야 한다고 답했다. 그런데도 할머니는 물러나지 않고 여학생 옆에 바짝 붙어 섰다. 뒤에 있던 남학생이 다시 한번 뒤로 가서 줄 서시라고 말했지만, 할머니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바로 뒤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나는 결국 할머니에게 내 자리를 양보했다. 대단한 배려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예의범절을 지키려던 생각도 아니었다. 새치기를 둘러싼 팽팽한 긴장 속에서, 내가 가장 약한 고리였을 뿐이다. 할머니는 짐을 들고 있었고, 허리가 구부정했으며, 머리가 허옜다. 나도 내 부모에게 살갑고 친절한 자식은 못 되지만 부모님 생각이 났다. 그분들이 저 할머니처럼 행동한다면, 그리고 누구도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면 그 매몰참이 견디기 힘들 것 같았다. 할머니의 태도는 사실 좀 봐 달라는 말이었는데, 젊은이들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였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지쳤을 학생들의 그 젊고 정확한 원칙이 나는 불편했다. 누군가 할머니를 끼워 주길 바랐지만, 끝내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나는 자리를 내준 뒤 줄 맨 끝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생각했다. 요즘 들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언젠가 내 아이들도 같은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나이가 들면 뇌는 물리적으로 늙고, 감정은 여려지고, 고집은 오히려 세진다. 노인은 종종 아이와 같은 상태가 되어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 맑은 정신으로 반듯하게 늙고 싶다는 바람과 달리, 고생을 많이 한 노인일수록 그렇게 늙기는 어렵다. 인간관계나 세대 격차를 가지런한 논리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젊고 건강한 이들이 조금 져 줬으면 한다. 어른들이 분위기 파악 못하여 어리둥절하고, 다소 막무가내로 규칙을 깨고, 사정을 이해하지 못한 채 엉뚱하게 행동하더라도 말이다. 질서를 지키는 일 그 자체가 도덕적인 것은 아니다. 그날 학생들이 지킨 것은 규칙의 준수였지 윤리적 태도는 아니었다. 윤리의 핵심은 도덕적 규범을 따르는 데 있지 않고, 상황에 맞는 실천과 상대방 처지에 대한 공감에 있기 때문이다.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는 것이 인간의 윤리다. 젊은이들이 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윤리를 생각하기를 바란다. 이근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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