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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 삼국지 해제

    - 김영사 펴냄 장정일 김운회 서동훈 지음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삼국지’는 원말 명초 나관중에 의해 씌어진 연의(演義)다.이 연의 ‘삼국지’는 소설이면서도 정사(正史)를 근거로 해 많은 내용이 역사적인 사실이다.연의 ‘삼국지’를 거의 정사처럼 받아들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그러나 ‘삼국지’에 허구가 많은 점도 부인할 수 없다.소설 속의 인물과 일화,역사적인 사실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그것은 ‘삼국지’가 정사외에 민중 사이에서 구전돼온 전설이나 민간 이야기꾼·문인들의 윤색과 재창작으로부터도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의미한다.그런 점에서 볼 때 ‘삼국지’는 나관중의 개인창작이라기보다는 삼국시대 이래 1500여년의 세월에 거쳐 완성된 집단창작물이다. 우리는 ‘삼국지’를 마치 통과의례처럼 읽어왔고 또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중요한 것은 이 ‘천년의 고전’을 어떻게 새롭게 이해하고 읽느냐 하는 것이다.‘삼국지’는 단순한 소설의 차원을 넘어 동아시아 사회에서는 하나의 수신서로 ‘문화유산’의 자리까지넘보고 있기 때문이다.‘삼국지’는 문화 제국주의의 첨병 구실도 한다.중국인이나 중국적인 것만 옳다는 인식을 독자들에게 심어줄 우려가 있다. 도서출판 김영사에서 펴낸 ‘삼국지 해제’(장정일·김운회·서동훈 지음)는 삼국지 바로읽기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책이다.그동안 처세서나 병법서,참모학서,인간경영서 등 ‘삼국지’와 관련된 2차도서들은 많이 나왔지만 본격적인 ‘삼국지’ 해설서가 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저자들은 모두 ‘삼국지’ 전문가다.장정일은 자신의 시각이 담긴 ‘해석된 삼국지’를 신문에 연재중이며,김운회 동양대 교수는 ‘삼국지’ 관련 자료를 인터넷에 꾸준히 올리고 있는 마니아,그리고 서동훈 대구미래대 교수는 ‘삼국지’를 응용문학의 보고라고 믿는 ‘삼국지’ 학자다.이들은 3년동안 200권이 넘는 참고문헌을 읽으며 ‘삼국지’를 해석하고 459개에 달하는 주를 달았다. 책은 ‘삼국지’의 기존 인물들을 해부,그들의 공과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그동안 파렴치한이나 배신자로 간주된 인물들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십상시·가후·동탁·여포·가남풍 등 ‘부정적인’ 인물들에게서 긍정적인 요소들을 찾아낸다.후한 말 권력의 실세로 등장한 삽상시와 관련,저자들은 환관의 역사적 의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당시 상황에서 외척이라는 귀족세력에 맞서 황제를 옹위할 수 있는 세력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허약해 보이는 환관밖에 없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또 진(晉)나라 혜제의 황후인 가남풍은 ‘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식으로 중국사에서 가혹한 평가를 받았지만 사실은 진 왕실을 수호하려던 여걸로,조선의 명성황후와 비슷한 인물이라고 해석한다.지나치게 미화된 면이 있는 유비에 대해서도 새로운 각도에서 그의 교활함과 자질문제를 짚는다.겉으로는 철저하게 인의와 대의명분 아래 살았지만 일생을 통해 투항과 배신을 반복해가며 자신의 입지를 굳혀간 복합적 성격의 인물이 바로 유비라는 것이다. 이 책은 중국과 주변국가의 관계에 대해 실존적으로 접근한다.기존의 ‘삼국지’는 모두 한족과성리학적 청류의식(淸流意識)을 중심으로 씌어지다보니 비(非)한족적인 요소나 성리학적 청류에 포함되지 않은 요소들은 부정적으로 인식됐다.한국이나 일본,동남아시아의 입장에서 보면 문화 제국주의적인 자세가 거슬릴 수밖에 없다.저자들은 우리가 스스로를 동이족의 후손으로 인식하게 된 데도 중화주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삼국지’의 영향이 크다고 말한다. ‘삼국지’의 과장된 묘사 또한 비판 대상이다.나관중의 ‘삼국지’에는 지나치게 많은 병력과 인원이 등장한다.예컨대 관도대전·적벽대전·이릉대전 등에는 모두 100만 이상의 대군이 동원된다.당시 사정으로 볼 때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이릉대전의 경우,촉의 전체 국민을 다 모아도 그만한 인원을 동원할 수 없다. ‘삼국지’에 나오는 전쟁은 대부분 한두 사람의 장수가 적장의 목을 베면 끝나는 형태를 띤다.‘나홀로 전쟁’이다.제갈량은 혼자 성루에 앉아 거문고를 타면서 수만의 대군을 물리치고,화살 10만개를 한꺼번에 주워오기도 한다.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독자들의 흥미를끌기 위한 ‘동중정(動中靜)의 서술기법’일 뿐이다.저자들은 춘추전국시대에 이르면 전쟁은 이미 고도로 전략적이고 전술적으로 발전해 한두 명 장수와의 싸움으로 대세가 결판나지 않는다고 밝힌다. 이같은 과장된 묘사는 비판력이 없는 독자들에게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신격화한 영웅의 무용담이나 낭만적인 전쟁쯤으로 여기게 할 가능성이 있다.나아가 영웅주의적이고 엘리트주의적인 시각에서 전쟁을 볼 위험도 있다.새로운 ‘삼국지’ 해석의 필요성은 오늘날 ‘전쟁의 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절실하다.2만4900원. 김종면기자 jmkim@
  • 국민 임대주택 건설부지 190만평 그린벨트 해제

    건설교통부는 4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를 열어 경기 9곳과 광주 1곳 등 전국 10개 지구 국민임대주택 건설부지 627만㎡(190만평)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는 모두 4만511가구가 건설돼 12만여명을 수용하게 되며,이중 국민임대주택은 절반이 넘는 2만1923가구가 들어선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는 지역은 고양행신2(국민임대 2880가구),의정부 녹양(1266가구),남양주가운(1810가구),하남풍산(2962가구),성남도촌(2880가구),의왕청계(1130가구),군포부곡(1615가구),부천여월(2056가구),안산신길(2940가구),광주진월(4398가구)이다. 건교부가 지난해부터 국민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이들 지역을 포함해 수도권 11곳,부산 2곳,광주·대구·울산 각각 1곳 등 모두 16개 지구다. 류찬희기자 chani@
  • 산사랑 책사랑 나라사랑/맛깔스레 풀어낸 산행이야기

    윤형두 지음 / 범우사 펴냄 지그시 뜸들인 체험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재미란,늘 각별하게 마련이다.범우출판사 대표이자 소문난 ‘산(山)꾼’인 윤형두(68)씨가 끔찍한 산사랑을 녹인 에세이집 ‘산사랑 책사랑 나라사랑’(범우사 펴냄)을 펴냈다.오랫동안 산악모임에 몸담으면서 틈틈이 써둔 에세이와 7년 전에 펴낸 여행일지 ‘잠보잠보 안녕’의 일부를 다시 간추린 책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정기산행을 빼먹지 않았던 ‘산 사람’.얼마나 많은 산을 오르고 얼마나 너른 세상을 발아래로 굽어봤을까.모두 6개 장으로 묶인 글의 행간행간에 산행의 정열과 전율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단순 기행문을 넘어 자기성찰의 공간으로서의 산행 이야기는 맨 첫장 ‘마음에 산을 심고’에서 보따리를 풀었다.월출산 천황봉,관악산 삼막사,도봉산 인수봉,구례 화엄사….웬만한 등산가라면 눈 감고도 찾아갈 명소들이 사색의 공간이 된 덕분일까.산행에 나서는 일요일 새벽이면 해물반찬을 장만하려고 어김없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다녀오는 아내,등산을 위해 평생주말 약속을 피해온 버릇 등 사변적인 이야기들이 더없이 친숙하게 들린다. 외국의 명산들도 테마가 됐다.일본 중부의 험산인 북알프스를 세번이나 오른 도전기,보르네오 원주민의 표정을 르포처럼 담은 키나발루 등정기,시베리아 벨로하 봉에서 10여시간 사투한 기록을 담은 일지….270여장의 사진들이 현장감을 더한다. 간결체의 담백함에,지은이가 산행길에서 마주쳤을 생생한 바람결까지 느껴진다.더러는 더없는 미문(美文)이 되기도 하는데,그 글맛이 별미다. “요염한 여인의 몸냄새가 풍긴다.코끝을 세우고 곁눈질을 해보니 동백꽃이 화사하게 피었다.…대웅전 앞에 서서 합장을 했다.불심(佛心)이라기보다 무념(無念)이다.…도갑사로 가는 긴 하산길을 걷는다.산새 한마리가 바람따라 북쪽으로 간다.벌써 남풍이 불어오는 모양이다.”(‘월출산 천황봉’중에서) 갈피갈피에 섬광처럼 번득였다 잦아지는 ‘산중 철학’도 책을 곱씹어 읽게 만든다.“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경건한 마음으로 참선을 하는 도량이며 사색의 학교”“산에 가는 길은 자기에게다가서는 길”“나를 찾기 위한 길,나를 적나라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사념(思念)의 길” 1만 2000원. 황수정기자 sjh@
  • 올 공공택지 1050만평 공급,수도권 65곳등 전국 172곳 임대주택 8만가구 짓기로

    올해 공공택지 1050만평이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국민임대주택 8만가구 등 모두 50만가구를 짓기 위해 수도권 570만평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공공택지 1050만평(30만가구분)을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주택 건설에 소요될 1350만평(50만가구분)의 택지 가운데 78%를 차지하는 것이다. 수도권에 공급될 택지는 지난해 발표된 중기 택지수급 계획 등에 따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해제지역 등 65개 지구에서 나온다.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는 ▲화성동탄 104만평▲용인흥덕 66만평▲남양주진접 60만평▲화성향남 51만평▲하남풍산 30만평▲시흥능곡 29만평▲김포장기 27만평▲고양행신(2) 15만평▲성남도촌 14만평▲광명소하 10만평▲안산신길 8만평 등이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해 9·4주택시장 안정대책에서 발표한대로 당초 2004년 공급할 예정인 파주운정 34만평,용인구성 20만평,인천영종 37만평,양주고읍 24만평 등 4개 지구 115만평을 여유 물량으로 확보,지난해와 같은 주택시장 불안현상이 나타나면 올해 앞당겨 공급할 방침이다. 또지방은 광주수완이 70만평으로 가장 크고 김해율하 56만평,군산수송 37만평,울산구영 23만평,청주강서 20만평,천안불당 19만평 등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공조파기선언 김행 심경토로“CIA 배후설 터무니없는 소리”

    대선 직전인 지난 18일 밤 기자회견을 통해 노·정 공조 파기를 선언했던국민통합21 김행(金杏·사진) 대변인이 파문 엿새 만에 입을 열었다.김 대변인은 24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에게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노무현(盧武鉉) 후보 지지철회 파문이 벌어진 18일 상황을 A4용지 10쪽에 소상히 정리한 자료를 건넸다. 특히 “파문 이후 정몽준 대표가 혹독한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는 결코 배신을 밥 먹듯 하는 정치인은 아니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정 대표가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것이 사실이고,이에 대한여론의 매는 두고두고 맞아야겠지만,18일 저녁 명동·종로 유세는 정 대표가 배신감과 모욕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며 “세간의 비난처럼 정 대표가 노 당선자를 배신할 의도가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명동·종로 유세 전까지만 해도 정 대표는 자정까지 동대문·남대문을 노 후보와 함께 유세할 생각을 가졌을 정도로 노 후보 지원에 적극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저녁 명동 유세에서부터 민주당측이 연단에 정동영(鄭東泳) 의원 등을 정 대표와 함께 세우고 대북 문제에 있어서 정책합의와 동떨어진 발언을 하는 등 그전과 다른 태도를 보여 정 대표와 통합21의 모든 당직자들이 격앙된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노 후보는 이때 정동영 의원을 ‘차세대 지도자’라고 소개한 반면,정 대표에 대해선 ‘재벌개혁을 하겠다.’며 “도와주실 거죠.”라는 말만 했다는후문이다. 이에 오후 8시30분쯤 종로 4가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국민통합21측 김흥국특보는 캔맥주를 마시며 울분을 토로했고,정 대표의 부인 김영명씨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후 정 대표는 오후 9시쯤 별실에서 최운지 조남풍 공동선대위원장과 이달희 비서실장,정광철 공보특보 등 4명만을 불러 (파기)얘기를 나눈 뒤 10시쯤 긴급기자회견을 선언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지지철회 사유와 관련,“일각의 CIA배후설이나 권력지분 불만족설,한나라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보고 때문이라는 설 등은 모두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선 말말말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현찰이었다면 노무현 후보 지지율은 (부도날)어음이었음이 증명됐다.”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이 18일 선거전략회의에서 여론조사의 노무현 후보 지지도가 실제 민심과 거리가 있는 거품이라며. ◆“이번 선거는 자연산 눈물과 인공눈물의 대결이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18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부인인 한인옥씨가 전날 대구유세에서 눈물을 보인 것은 연출한 것처럼 보였지만 노 후보의 CF눈물은 거짓이 아니었다며. ◆“노무현 후보의 실제 지원세력은 민주당이 아니라 개혁국민정당이다.”18일 한나라당 이상배 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이 개혁국민정당이 노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 세력을 제거하고 인수위를 장악하겠다는 말을 한다며. ◆“대중연설의 신 장르를 만들었다.악 쓰지 않고 조용히 나간다.” 조남풍 국민통합21측 공동선대위원장이 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정몽준 대표가 웅변조가 아니지만 성공적 유세를 하고 있다고 평하며.
  • 선택2002/노, 휘몰이 ‘北進’

    ‘경남은 다지고,경북은 확산시키고 ,충청은 불붙인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사활을 건 ‘노풍(盧風)’몰이에 나섰다.노 후보는 5일 올 대선의 최대 격전지인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경남과 대구,경북,대전등을 거슬러 올라오는 3박4일 일정의 ‘북진(北進)’유세에 들어갔다.최근각종 여론조사 결과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노풍이 탄력을 받을 조짐을보이자 승기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살아돌아온 새끼사자론’ 올 대선의 최대변수로 떠오른 PK지역은 이미 노풍이 거세졌다는 것이 노 후보측의 분석이다.지지율은 뒤지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정한 마지노선을 넘어섰다며 고무돼 있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명륜동 메가마트 앞 유세에서 “사자는 새끼를벼랑에 떨어뜨려 살아돌아온 놈만 키운다는데 나도 부산에서 세 번이나 떨어졌지만 후보가 돼 돌아왔으니 확실히 밀어달라.”며 예의 ‘새끼사자론’을펼쳤다. 부산 할인매장인 홈플러스 상가를 방문한자리에서는 고등어 가게의 마이크를 잡고 “싱싱한 노무현이 왔어요.”라며 주인을 흉내내 폭소를 자아냈다.3000여명이 모인 덕천로터리 유세에서는 즉석에서 ‘부산갈매기’를 부르며민심을 파고 들었다. ◆“40대 가슴에 불을 댕겨라” 노 후보측은 최근 노풍을 40대 이상으로 확산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여론조사 결과 화이트칼라 층의 노 후보 지지율이 이회창 후보에 두 배 가까이앞서고 있으며 40대 지지율도 이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 후보는 이날 낮 2500여명의 직장인이 모인 가운데 열린 서울 여의도 백화점 앞 유세에서 “87년,여러분은 돌멩이로 정치개혁을 이뤄냈지만 2002년에는 돼지저금통으로 정치개혁을 이뤄내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 제2의 6월혁명을 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의혹은 없다” 노 후보는 한나라당이 제기한 ‘부동산투기 및 재산은닉 의혹’에 대해 한마디로 일축했다.그는 부산 사상 시외버스터미널 유세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제가 땅을 숨겨 놓았다고 하는데 있으면 거저 줄테니 찾아내라.”면서 “대신 사실이 아니라면 책임져야 한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의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은 자살골”이라며 정정당당하게 승부할 것을 촉구했다. ◆“불어라,동남풍” 이번 일정은 부산에서 시작한 동남풍을 대구·경북 지역으로 이어가는 데그 목적이 있다.특히 TK지역은 전통적으로 ‘노 후보는 비주류’라는 인식이 강한데다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한나라당에 합류한 이후 반(反)DJ 정서가확산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를 희석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낡은정치 대(對) 새 정치 노 후보는 8일 후보등록 이후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새롭고 젊은 정치인’과 ‘구시대 정치인’의 대결로 몰아가는 한편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 공약을 강조해 노풍에 불을 붙인다는 복안이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지역의 부동층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점에 주목,부동층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산 김재천기자 patrick@
  • ‘승부처 PK’ 유세대결/李””정권연장 저지 “”공세.盧””盧.鄭공조로 새정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뒤 첫 휴일인 1일 각각 부산과 경남에서 최근 요동치고 있는PK(부산·경남)지역 표심잡기에 사활을 건 유세대결을 펼쳤다. 이 후보는 부산 시내 곳곳에 설치된 가두연설대에서 ‘부패정권 청산’과‘정권 연장 저지’ 등을 외치며 청와대와 국정원,노 후보 등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서민을 위한다는 정권이 부정부패로 나라를 망치더니 아류 정권을 만들어 정권 연장을 기도하고 있다.”면서 “국정원이 무차별 도청을 하고 있을 때 도청의 혜택을 본 사람과 과거 DJP연합처럼 권력 나눠먹기를 시도하는 사람은 새 정치를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노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를 함께 비난했다. 이 후보는 2일 하루 더 머물며 경남 지역 등을 돌아볼 예정이며,부인 한인옥(韓仁玉)씨도 부산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반면 노 후보는 영남지역 순회방문 사흘째인 이날 마산시 거리 유세에서 “이곳에서 동남풍이 불어야 한다.”고 지역 민심을 자극한 뒤 “저와 정 대표가 손을 잡고 낡은 정치를 깨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이 나라를 잘 이끌도록하겠다.”며 노·정의 공조체제를 강조했다. 노 후보는 도청 논란과 관련,“공작 정치를 하던 사람들이 공안 통치를 했고,공안 통치를 했던 사람들이 이제 폭로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맞공세에나섰다. 특히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정원의 국내 사찰업무를 일체 중단시키고 해외정보만 수집분석하는 ‘해외정보처’로 이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선택2002/盧·鄭 ‘느슨한 동맹’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29일 오전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정책공조에 합의한데 이어 오후에는 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명예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공조에도 합의,본격적인 대선공조체제를 갖췄다. 특히 정 대표는 앞으로 민주당사에 출근할 것으로 알려져 양당간 공조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과 통합21 조남풍(趙南豊) 전 안보위원장 등 양측 협상단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선거공조협의회의를 갖고,정 대표가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상의해 선거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명예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을 비롯한 선거공조에 관한 합의문 8개항을 발표했다. 그러나 당초 11시에 열릴 계획이었던 이 회의는 정 후보에 대한 노 후보의사과 등을 놓고 양측간 의견이 엇갈려 오후 2시30분,다시 오후 5시로 연기되기도 했다.결국 양당간 꼬여있던 매듭은 노 후보가 포항 유세에서 “지난번토론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흉도 봤는데,공격하고 경쟁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밝히면서 풀렸다는 후문이다.노후보는 울산 유세에서도 “지나친 공격이었다면 정 대표께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쯤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낸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선대위 정책본부장과 통합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 등 양측 대표단은 “10분 있다가 합의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하는 등 양측이 전날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음을 보여줬다.이어 약 5분간 비공개 후 양측 대표단은 준비해온합의문을 교환,서명했다. ◆노 후보와 정 대표가 이날 만날 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오전에 정책공조 합의가 이뤄지면서 노 후보가 울산 방문을 취소하거나 정대표가 울산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으나 선거공조 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이날 회동이 무산되는 기류로 바뀌었다.이런 가운데 노·정 회동이 밤 10시쯤 서울에서 있을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으나 선거공조의 최종합의가 오후 6시쯤 이뤄졌고 노 후보가 지방에 머물고 있는 등 물리적으로어려운 상황이어서 회동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홍원상 이두걸기자 wshong@
  • 鄭 명예선대위장 맡아/민주.통합21 개헌.대선공조 합의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양당이 대선공조에 완전 합의했다. 민주당과 통합21은 29일 국회에서 대선공조를 위한 실무협의를 잇따라 갖고 양당이 공동선대위를 구성,노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또 정 대표의 제의대로 2004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양당이 함께 추진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말 대선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정 연대간의대립구도로 전개되게 됐다. 양당은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선거공조협의회에서 정 대표를 명예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양당 동수의 공동선대위원장 가운데 1명씩을 공동선대위 집행위원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선대위 산하 각 본부장도 양당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통합21 조남풍(趙南豊) 단장 등 양측 협상대표단은 협의가 끝난 뒤 합의문을 통해 “양당은 지난 시대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젊은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그리고 국민통합을 주도해 나갈단일후보의 승리를 위해 적극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 후보와 정 대표는 30일 회동,양당 공조를 바탕으로 대선 승리를 위한 구체적 선거전략과 함께 공동선대위 인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합21 김행(金杏) 대변인은 “정 대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했다.”며 “앞으로 정 대표는 민주당사로 출근,노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서는 등 적극 선거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됐던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과 관련,민주당은 통합21측 요구를 받아들여 2004년 5월 17대 개원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정책선거본부장은 “분권 개헌은 사실상 대선공약이자 대국민선언”이라며 “개헌안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하되 양당의 입장을 적절히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선공조와 분권개헌에 합의함에 따라 양당은 노 후보가 집권할 경우 국정운영에 있어서 사실상 공동정권형태의 공조를 이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MJ의 ‘국민통합21’ 창당발기 이모저모 - 상도동계인사 대거 참석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국민통합21’의 창당발기인대회가 1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대회에는 선관위 등록 발기인 700명과 정 의원의 팬클럽 등 지지자 1500여명이 참석,‘대통령 정몽준’ 등을 외치며 환호했다. 정 의원은 한복 차림의 부인 김영명(金寧明)씨와 함께 기립박수를 받으며 등장했으나 따로 인사말은 하지 않고 장애인 발기인들 옆자리에 앉았다.한영수·이규정 전 의원,양승택 전 정보통신부장관,김진선·조남풍 예비역 대장,국어학자 한갑수씨 등도 발기인으로 참석했으며 영화배우 남궁원,가수 김현정,배구감독 강만수,농구감독 신선우씨도 참여,눈길을 끌었다. 강신옥 임시의장은 ▲지역감정 타파 ▲대통령 권한 분산 ▲6·15남북정상회담 존중 ▲남녀차별 타파 등을 골자로 한 창당발기문과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채택했음을 선언했다. 이철 조직위원장은 ‘참회선언문’을 낭독,“국민통합21에 참여하는 정치인은 민족과 역사 앞에 참회한다.”며 “부패청산과 국민화합,능력 위주의 사회를이룩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발기인으로 참여한 서석재 전 의원은 기자와 만나 “얼마 전 김 전 대통령을 만나 발기인 참여를 말씀드렸더니 ‘알겠다.잘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축하인사나 화환을 보내지 않았다. 대회가 끝난 뒤 정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는 시대의 흐름에 앞서가느냐,역행하느냐가 중요한데 다행히 우리는 앞서가는 반면 다른 후보는 시대흐름에 뒤떨어지는 것 같다.”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국민통한21’이라고 비아냥거린 데 대해 “사람이나 화환을 보내 축하하면 좋을텐데 정치 현실이 왜 이 정도밖에 안되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잡지에 보니 한나라당을 ‘구세력에 의존하는 정치집단’으로 표현했는데 나도 같은 생각”이라며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의 주인이 아니며,주인이 돼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국민통합21 발기인은/ 유창순씨 준비위원장 추대 예정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국민통합21’이 16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 창당작업에 나선다. 발기인대회에서 구성될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에는 유창순(劉彰順·사진·84) 전 국무총리가 추대될 예정이다.조순(趙淳) 전 한나라당 총재 등 그동안 ‘공’을 들인 인사들이 모두 고사하자 15일 정 의원이 직접 나서 유 전 총리를 영입했다. 유 창당준비위원장 내정자는 한국은행 총재,상공부·경제기획원 장관,대한적십자사 총재,전경련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 의원측은 이날 유 위원장 인선과 함께 선관위에 등록할 600명의 발기인명단도 발표했다. 정 의원을 비롯한 강신옥(姜信玉) 창당기획단장,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 등 14명의 추진위원들이 포함됐으나,최근 추진위 노선에 반발하고 있는 안동선(安東善) 의원은 발기인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제외됐다.다른 현역의원들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정 의원 측은 발기인 구성과 관련,“각계전문가 중심으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원로급 인사나 정치인 등은 가급적배제했다.”고 말했다. 전직 의원 출신으로는 5선을 지낸 서석재·한영수 전 의원 등 10여명이,전직 관료로는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용준 전 노동부 차관 등이 발기인 동의서를 냈다.또 김진선·조남풍 예비역 대장,김척 예비역 중장,이갑진전 해병대사령관 등 군 출신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됐으며,국어학자 한갑수씨,홍희표 동해대 총장 등 180여명의 학계 인사도 참여했다. 주방조리사,경비원,검침원,개인택시 운전사,의용소방대원 등도 발기인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발기인 대회에선 ▲지역감정 타파 등을 통한 국민화합 및 통합 ▲정치의 혁명적 개혁 ▲정경유착 근절 및 부정부패 척결 ▲통일기반 조성 ▲국가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 창당 발기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 의원측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측 인사들과 긴밀히 협의,창당 이전에도 당 대 당 형태의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용인·안성 구제역 추가 발생

    경기 안성과 용인 지역에서 구제역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지난 13일 이후 6일 만인 18일 재발해 19일까지 이틀새 4건이 추가됐다. 농림부는 20일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 S농장과 안성시 보개면 남풍리 S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두 농장은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안성시 삼죽면 Y농장에서 각각 8∼9㎞,6㎞ 떨어져 있다.이에 따라 지난 3일 이후 구제역 발생 공식 확인건수는 12건이 됐다. 농림부는 그러나 추가발생 농장들이 최초 발생지를 기준으로 정했던 경계지역(10㎞)내에 있어 일단 기존 방역정책을유지하기로 했다.농림부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이 계속될경우 일정지역 전체의 가축에 대해 예방백신을 접종한 뒤 도축하는 ‘링 백신’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활동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이 박멸되지 않고 확산조짐을 보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방역당국은 축산농가간 접촉을 꼽고 있다.축사주변을 맴도는 들고양이 등 야생동물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집중취재/ 지방공항 무엇이 문제인가 (하)아찔한 선회착륙 실태

    지난 15일 김해공항에 착륙하려다 추락한 중국국제항공민항기는 공항 상공에서 선회하다 신어산에 충돌했다.비행기가 착륙하기 위해 먼 곳에서부터 활주로를 향해 일직선으로 하강하는 것이 아니라 활주로의 반대편에서 진입하다가 180도 선회비행한 뒤에 착륙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사고의 직접적 이유는 조심스럽게 조종사의 과실로압축되고 있지만 김해공항의 구조가 선회착륙하지 않는 곳이었다면 사고가능성은 낮아졌을 것이다.더욱이 사고기 기장이 김해공항에서의 선회착륙 경험이 있었더라면 이번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선회착륙 공항 10곳이나 돼=15개 지방공항 중 김해공항처럼 항공기가 선회착륙해야 하는 공항은 10곳이나 된다. 원인은 민항기들이 군 비행장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하기때문이다. 우리나라 군 공항은 북한 공군의 공습에 대비,대개 북쪽에 높은 산을 두고 있다.따라서 북쪽에서부터 하강진입은불가능하다.착륙하기 위해서는 남쪽에서부터 진입해야 하는데 문제는 봄과 여름에 동남풍이 불 때다.비행기는 구조상맞바람을 안고 착륙해야 하기 때문에 동남풍이 불 때는 일단 북쪽으로 갔다가 180도 선회한 뒤에 남쪽으로 착륙해야 한다. 김해공항은 공항 북쪽에 해발 650m의 신어산이 가로 막고 있어 비행기들이 남쪽에서 진입한 뒤 180도 선회착륙해야 한다. 청주공항도 마찬가지다.60도 방향 착륙때는 선회해야 한다.대구공항도 130도 방향은 선회후 착륙해야 하고,포항·울산공항도 선회착륙해야 한다.예천공항도 활주로 서쪽에산이 있어서 105도 방향은 선회접근해야 한다. 93년 아시아나항공이 추락사고를 일으킨 목포공항도 240도 활주로 진입을 위해서는 항공기가 선회착륙해야 한다.최근 개항한 양양공항도 북쪽에 설악산이 가로막고 있어역시 선회착륙을 실시해야 한다. 선회착륙 때는 정밀계기접근에서 벗어나 시계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노련한 조종사라도 신경이 곤두선다.더욱이비바람으로 인해 시계가 불량하면 더욱 그렇다.중국 민항기 조종사도 악천후 속에서 처음으로 김해공항에서 선회비행하다가 활주로를 찾지 못하고 신어산에 충돌하고 말았다. ◆일본항공은 야간에 김해공항 선회착륙 금지= 선회착륙이이처럼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항공은 아예 김해공항에서는 일몰 후에는 선회착륙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항공 서울지사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불이익을 감수하고 일몰 후에는 김해공항에서 선회착륙을 하지 않도록 운항규정에 못박아두고 있다.”고 말했다.일본항공은 나리타,나고야,오사카공항에서 김해공항에 취항하고 있으며김해공항에서 선회착륙해야 하면 아예 운항을 취소시키고있다. 일본항공은 또 93년까지만해도 일몰 이후엔 아예 북쪽을향해 이륙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기도 했다. ◆짧은 활주로=지방공항이 대개 군용기 위주로 만들어진활주로이다 보니 대형항공기는 아예 이착륙할 수 없는 공항도 많다. 대표적인 공항이 여수·목포·포항공항이다.특히 포항공항은 활주로가 2133m밖에 되지 않아 99년 대한항공이 착륙후 활주로를 지나가버린(overrun)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또 여수공항도 활주로가 1550m밖에 되지 않아 착륙제한치 C급(최종접근속도 121∼140노트)만 착륙할 수 있다.그 이상의 대형기는 이착륙이 금지돼 있다.목포공항도 1600m밖에 되지 않는다. ◆개선책= 지형적인 악조건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새로운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지만 예산확보나 입지물색에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공항 인근의 높은 산을 깎는 것도 방법이다.포항공항과 여수공항도 이미 안전을 위해 인근 산을 깎고 있다.또 활주로도 길게 확보해야 한다.특히 이번에 사고가 난김해공항의 경우 남쪽으로 활주로를 연장하면 사고위험이현저하게 줄어든다. 이와함께 선회착륙해야 하는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선회유도등 등을 공항주변에 많이 설치해야 한다. 항공 관계자는 “악천후시 선회착륙 때는 착륙제한치를 강화하고 싶지만 다른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돼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오늘의 눈] 건교부 또 어떤 교훈이 필요한가

    건설교통부가 대형 항공참사에 허둥대고 있다.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되도록 사고기를 조종한 기장의 이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까지 보였다. 건교부는 그동안 대한항공이 중국 상하이에서,미국령 괌에서,영국 런던 등에서 대형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사고수습에 관한 한 나름대로 경험을 축적하고 있을 것이다.그러나그러한 ‘노하우’를 활용하긴커녕 이번에도 임시방편으로대응하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건교부는 사고기 조종사의 이름을 ‘우닝’이라고 발표했다가 다음날에야 ‘우신루’라고 정정했다. 건교부는 조종사의 이름이 바뀐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했다.조종사가 교체된 이후의 승무원 명단을 받고서도 “영어 스펠링이 잘못된 줄로만 알았다.”고 궁색하게해명했다. 건교부는 또 사고원인에 대해 성급함을 보였다. 건교부 고위관계자는 사고 당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조종사의 조종미숙인 것 같다.”고 말하는 우를 범했다.이에 따라 모든 언론들이 사고원인을 조종사 잘못으로 몰고 갔다.중국측사고조사대표부가 말을 아끼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항공기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길게는 수개월이 걸린다.항공기 사고는 원인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이다.보상책임도 사고원인에 따라 달라진다.특히 국가간 항공사고는 원인을 둘러싸고 종종 외교적인 문제로 비화한다.건교부 관계자는 좀더 침착했어야 했다. 사고원인이 무엇으로 밝혀지든간에 김해공항은 봄과 여름남풍이 불 때는 선회착륙해야 하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건교부 고위관계자는 “공항이 없었으면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어처구니없는 대답을 했다. 이는 “외양간이 없으면 소를 잃어버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논리와 같다.건교부는 이번과 똑같은 사고 유형인 93년의 아시아나항공 목포사고 이후에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았다.아니 고칠 생각도 없었다. 예의 그 예산타령이다.국민들은 외양간을 지켜달라고 세금을 내고 있다.이를 외면하는 사람은 외양간을 지킬 자격도없다.자격 없는 사람들이 건교부 책상을 지키고있는 한 앞으로도 대형 항공참사는 막을 수 없다. [김용수 행정팀 차장 dragon@
  • 中 여객기 참사/ 문제 있는 이착륙시스템

    중국 여객기 추락참사의 주된 원인은 조종사 과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차제에 김해공항의 이착륙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해공항은 북풍이 불 때 360도 방향 활주로(활주로 36)를 이용해 착륙한다. 이때는 비행기와 활주로 사이에 지형지물이 없어 착륙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ILS(계기착륙장치)까지 설치돼 있다. 문제는 봄과 여름에 남풍이 불 때다. 남풍이 불면 180도방향(활주로 18)으로 남쪽을 바라보면서 착륙을 해야 한다. 하지만 김해공항은 군 공항이어서 북한 공군의 공습을 막기 위해 북쪽에 신어산(해발 650m)을 안고 있다. 따라서 여객기는 활주로를 오른쪽으로 두고 북쪽으로 간 뒤 신어산앞에서 급격하게 우선회해서 착륙해야 한다. 북쪽에는 ILS 설치도 불가능하다. 넓은 개활지가 있어야 하고 활강각이 3도여야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장들은 활주로를 오른쪽에 두고 북상하면서 부기장 어깨 너머 창문 밖으로 활주로를 보면서 가야하기 때문에 전방 주시에 태만할 수밖에 없다. 사고 당일처럼 안개가 낀날에는 활주로를 놓치지 않으려고 오른쪽에 시선을 집중하다보면 전방주시에 태만해진다. 중국 여객기가 추락하기 전후에 우리 공군 수송기 2대는 안전하게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형지물에 익숙하지 않거나,조종미숙이 겹쳤을 때 문제가 되는 셈이다. 한국민간조종사협회 정인재 국제협력이사(대한항공 부기장)는 “이번 사고 원인이 조종미숙이든,기상악화든 간에선회 착륙접근해야 하는 김해공항의 구조적 문제점도 원인”이라면서 “정부는 부산 신공항을 건설하든지, 신어산을 깎아내든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中여객기 추락 참사/ 시간대별 교신내용

    15일 사고를 당한 중국 여객기는 김해공항 상공에서 활주로 방향 선회지점을 지나치는 바람에 추락했을 가능성이매우 높아지고 있다. 김해공항 관제권을 가진 공군측은 사고 직후 조종사와 관제탑 요원들간의 교신을 통해 항공기 위치확인을 하던 중조종사가 ‘마지막 선회지점’이라고 밝힌 뒤 교신이 두절됐고,곧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전 11시18분쯤 활주로 입구까지 ‘계기비행’으로 정상 운항하던 중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남풍이 시속 10노트 이상 불어 활주로 바람을 안고 착륙하기 위해 북쪽 신어산 인근까지 선회비행을 시도했다. 이때부터 조종사의 ‘시계비행’으로 전환,관제도 레이더관제에서 활주로 타워 관제로 바꿔야 했다.그러나 사고 여객기와 활주로 타워는 수분간 교신이 이뤄지지 않았다. 활주로 타워는 모두 11차례에 걸쳐 비상 주파수까지 동원해 항공기를 호출,2분후 교신이 다시 이뤄졌다. 관제타워에서는 선회지점을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고,사고기가 응답하자 바람 등 착륙정보를 제공했다. 공군측은 당시 기상조건이 여객기 착륙조건을 충족시켜정상적으로 착륙허가를 승인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시간대별 교신내용. ●오전 11시18분2초. ▲공항레이더=리퀘스트 700(700피트로 내려가겠다.)▲공항타워=700 어프로브드 로저.(700피트 하강을 허락한다.)●오전 11시19분43초. ▲공항타워=CCA129 타워 라디오 체크,주십시오.(CCA편,공항타워 무선 체크해 주십시오.)▲공항레이더=(비행기)보냈는데 안왔어요?▲공항타워=노 콘택트(교신이 없었습니다.).CCA129,김해타워 라디오 체크.(CCA편,김해타워 무선체크해 주십시오.)●오전 11시20분3초. ▲공항타워=디스 이즈 김해타워(여기는 김해관제타워).온가드 CCA129 콘택트 118.1(CCA129편,주파수 118.1로 교신하시오.)▲공항레이더=(비행기)지금 갑니다. ▲공항타워=로저.(알았습니다.)●오전 11시20분15초. ▲조종사=김해타워,CCA129(김해타워,여기는 CCA129편.) 서클 어프로치 18R(180도 방향 오른쪽 활주로로 선회 접근하겠다.)▲공항타워=CCA129,리포트 터닝 베이스.(CCA129편,베이스레그에 진입할 때 보고하시오.)▲조종사=윌코.(알았다.) CCA 129. ▲공항타워=클리어드 투 랜드 18R(180도 방향 오른쪽 활주로에 착륙을 허가합니다.)▲조종사=서클(선회비행하겠다.).클리어드 투 18R(180도방향 오른쪽 활주로에 착륙허가 받았다.) 앤드 김해 이스트…. ●오전 11시21분. ▲공항타워=CCA129,세이 포지션 나우(CCA129편,현 위치를말하시오.)▲조종사=CCA129 온 베이스 턴(여기는 CCA129편,베이스 레그에 진입 중입니다.) 온 파이널(최종접근 시도중입니다.)…(교신두절). 특별취재반
  • 166명 탄 中여객기 김해 추락 탑승 39명 살았다

    166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중국 여객기가 15일 김해공항 인근 야산에 추락해 11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나 39명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이날 오전 11시23분 중국 국제항공공사 소속 베이징(北京)발 CA 129편 보잉 767기가 김해공항 인근 경남 김해시 지내동 동원아파트 뒤 돛대산 기슭에 추락했다. 사고기에는 한국인 136명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19명 등 승객 155명과 승무원 11명 등모두 166명이 타고 있었다.16일 새벽 2시 현재 생존자 57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8명은 치료 도중 숨졌다. 기장 우신루(吳新祿)와 승무원 왕쩌(王澤)·두다정(杜大正)은 구조돼 근처 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다.왕쩌는 병원에 이송된 직후 “사고 당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우 기장은 기자와 잠시 만나 “사고 원인은 모르겠다.”고 밝혔다. 생존자 김문학(35·조선족)씨는 “곧 착륙하니 안전벨트를 매라는 안내방송이 있은 직후 기체가 급강하하면서 ‘꽝’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와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대원과 군인,경찰,구조대원 등 4000여명과 헬기 6대,구급차 70여대 등이 출동,밤늦게까지 구조 및수습 작업을 폈으나 악천후에 지형도 험한 데다 추가 폭발위험이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오전 9시37분 베이징을 출발,오전 11시35분쯤 김해공항에도착할 예정이었던 사고기는 짙은 안개 등 기상악화에도불구하고 무리한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제항공공사 인천지점은 사고기가 베이징을 출발한지 50분 만인 오전 10시20분쯤 김해공항의 기상 악화를 이유로 인천공항에 착륙할지를 문의했다가 “다시 기상이 호전됐다.”며 계속 운항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항공청과 공군 당국은 사고 당시 바다 쪽에서 남풍이 거세게 불어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사고기가 활주로착륙 방향을 평소와 정반대인 북에서 남으로 바꾸기 위해공중선회를 시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공군 관계자는 사고 직전 조종사가 관제탑 요원들에게 1차선회보고를 마치고 2차 선회 직전 “마지막 선회 지점”이라고 말한 뒤 교신이 끊어진 점으로 미뤄 선회 궤도를 벗어나 신어산 뒤쪽 돛대산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오후 3시쯤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를회수,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특별취재반. [전국팀] 이정규(부장급)·김정한(차장급)·황경근·강원식·김상화기자. [사회팀] 최병규·조현석·이창구·이영표·이세영·이두걸·정은주기자. [행정팀] 김용수(차장급)·류길상기자. [사진팀] 왕상관·김명국·이언탁기자.
  • 한국사 왜곡 백태/ (하)유럽·美洲

    유럽과 미주 등에서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다뤘다 해도 분량은 극히 미미하다.문제는 적은 기술임에도 불구,일본 교과서의 영향으로 ‘식민사관’이나 과거의통계자료를 인용, 잘못 서술되고 있다는 것이다.심지어 단일민족을 다인종 국가로 분류하고 최근 별세한 정주영 전현대 명예회장을 94년에 사망한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유럽 6개국과 캐나다 등 7개국의 교과서에나오는 우리 역사와 관련된 내용을 간추린다. ■오스트리아 통계의 오기와 함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됐다. 지리교과서에 나오는 4,000개 이상의 섬은 3,600여개의섬,‘여름에는 남풍과 북동풍이 불고’는 남서계절풍 또는남동계절풍으로,겨울에는 ‘냉풍이 반도에 분다’는 차가운 북서계절풍으로 고쳐야 한다. 한국의 공업발전은 높은 노동생산성과 긴 노동시간,낮은임금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1주일에서 6일동안 50∼60시간을 노동하고,중소기업이나 가족 기업에서는 약 70시간 노동한다.대기업에서 노동자의 임금은 시간당 2.6달러이다.여성의 임금은 이것의 절반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일본의 식민사관을 토대로 기술하고 있다.‘동남아시아(95년판)’의 269∼282쪽에서는 ‘수백년 동안 중국의 속국’이라고 왜곡했다.또 ‘일본은 한국 땅에서 커다란 발전을 이룩했다.철도·도로·항구를 건설했으며 산업을 발달시켰고 교육의 기회를 확대시키려 노력했다’고 서술,한국이 식민지화를 통해 근대화되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펴고 있다. 96년판 10학년용 교과서의경우,‘남한은 유엔 평화유지군에 의해 독립을 되찾았다.유엔협상으로 종전되었으나…(397쪽)’로 기록했다.한국전쟁 동안 주권을 잃은 적이 없을뿐더러 ‘종전’은 휴전이나 정전으로 바꿔야 한다. ■영국 근현대사 중심의 토막 정보수준이다.한국은 경제성장국보다 냉전시대 전쟁 당사국으로 더 많이 다루고 있다.‘노동·고용·발전(94년판)’에는 동해를 일본해로(147쪽),‘정주영씨는 현재 사망했다.동생 정세영씨가 현대의새로운 회장이다.(원문 152쪽)’고 잘못 기록했다. ■프랑스 역사 영역에서는 일본의 한국침략,분단,한국전쟁 정도만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93년판 고 2학년 역사 교과서에서 ‘일본은 1931년부터 한국,대만,만주를…합병하였다(56쪽)’라는 내용은 ‘일본은 1895년 청일전쟁 직후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할양받았고,1910년에는 한국을 강제로점령했고,만주는 1931년 무력으로 점령했다’는 내용의 잘못된 기록이다. 89년판 지리교재에서는 북한 주민의 잦은 귀순과 관련,‘한국과 홍콩은 최근에 수백만 정치망명자들의 혜택을 입었다(43쪽)’고 사실관계를 왜곡했다. ■독일 한국 관련은 세계사와 연계해 약간 다루고 있다.특히 과거 군사정권에 의해 이뤄진 비민주적 군사독재의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과거로의 여행(94년판)’에서는 ‘1905년부터 이 나라(한국)는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다’(207쪽)고 기술했다.1905년은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긴 해이므로 1910년으로 수정해야 한다. ‘시간과 인간(95년판)’의 175쪽의 ‘국회는 이승만을국가원수로 선출했고 대한민국임을 공포했다.3개월후 북한은 자국을 조선인민공화국으로 명명했다’는 내용 중 3개월 후는 ‘한달도 안돼’,즉 1948년 9월9일로 바꿔야 한다. ■스페인 한국 관련 내용은 책 1권당 평균 1쪽도 안된다. 하지만 종속적 성격을 부각시킨 경향이 짙다. 에스파냐 4권에는 ‘한국의 인종은 중국-몽골,문자는 중국문자,종교는 불교(116쪽)’로 왜곡했다.인종·문자·종교 등 모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또 ‘기나긴 역사를 통해 중국 러시아와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는 내용은 ‘여러번 외침을’이라고 수정해야 옳다.일본으로부터 한국의독립연도도 1948년으로 잘못 표기했다. ■네덜란드 한국전쟁만을 주로 다뤘다.다른 국가와 같이조선왕조를 이씨왕조로 표기했다. 박홍기 이순녀기자 hkpark@. *해방 이후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 오류. 해방 이후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 및 객관적 사실관계도 곳곳에서 오류가 나타난다. 이승만(李承晩) 초대 대통령은 군부와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8·15 해방 이후 남한은 군부지도자를 최고통치자로 하는 체제를 채택했는데….(태국,고교 3학년1학기 사회,147쪽)’라고 기술돼 있다.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며일본에서 훈련받은 군사교육의 많은 영향을 받고 있었다. 당시 남한의 지배계급이 정치·경제적인 정보를 얻은 수단은 일본 신문과 잡지들이었다.일본 식민권력에 협력했던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청산작업이나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러시아 교과서) 또 박 대통령 때 코리아게이트 스캔들과 관련,대통령의형제인 박동선과 한국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20여명의 미국상원의원과 몇몇 하원의원에게 100만달러를 뇌물로 주었다는 점이 적발됐다.(필리핀,아시아의 역사와 문명,98년판)그러나 박동선씨와 박 대통령은 혈연적으로 아무 관계가없다.따라서 대통령이 신임하는 박동선으로 바꿔야 마땅하다. 또 이 교과서에는 전두환(全斗煥) 대통령에 대해 ‘미국과 미얀마를 늘상 여행한 남한의 대통령이었다’고 기술했는데,이는 삭제하는 게 바람직하다.전 대통령과 관련,‘1983년 북한은 그가 양곤을 여행하고 있을 때 암살하려 했다’고 기록했다. 필리핀의 교과서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98년판)’에서는 ‘군부독재 하의 남한’이라는소제목 아래 ‘1961년부터 1993년까지 남한은 다음과 같은 군부 독재자가 통치했다.박정희장군→최규하→전두환→노태우’로 기술했다.최규하 전 대통령을 장군으로 분류한 것이다.게다가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장군은 자신의 정보부장에 의해 암살되었다.그의 군사적 리더십은 온건파였던 또다른 세명의장군이 계승했다’라고도 서술했다. 박홍기기자
  • 정창화총무는 분위기 메이커

    지난 5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총재단회의에서심각한 표정으로 정창화(鄭昌和)총무의 보고를 듣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듯 “허허‥”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정 총무가 대여 투쟁 방안을 보고하면서 “겨울이 가는 게아쉬워 인공 눈을 뿌려대는 스키장 주인처럼 여당이 정국을자꾸 얼어붙게 만든다”는 재치있는 비유를 들었기 때문이다. 정 총무는 요즘 ‘총재를 웃기는 사나이’로 통할 만큼 절묘한 비유를 쏟아내고 있다.이 때문에 그가 등단하면 졸던의원들도 귀를 쫑긋 세운다. 정 총무는 15일 의원총회에서는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를빗대 “이제 (한나라당에 유리한)동남풍이 불 때가 됐는데자꾸 (민주당에 유리한)북서풍이 분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전날 폭설로 참석자들이 늦게 도착하자 “(정부가) 언론과의 전쟁이 아니라 눈과의 전쟁을해야 하는데…”라고 말해 분위기를 풀었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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