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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통일딸기’ 모종 경남농민에 전달

    북한 평양의 천동국영농장에서 키운 ‘통일딸기’ 모종이 15일 경남지역 농민들에게 전달됐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도청 앞 광장에서 ‘2010년 경남 통일딸기 모종농가 전달식’을 갖고 김두관 경남지사가 오종대(55·밀양시 하남읍)씨 등 통일 딸기 재배 농민 2명에게 딸기 모종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북한에서 키운 모종이 남북관계의 경색 분위기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 무사히 인천세관을 거쳐 경남에 도착해 의미가 크다.”면서 “통일 딸기 재배를 통해 남북 농업교류가 활성화돼 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북한 농민이 땀흘려 키운 모종을 잘 키워 품질 좋은 딸기를 수확하도록 하겠다.”며 “통일 딸기가 남북통일을 이룩하는 데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모종은 지난 5월 경남에서 배양된 1만 5000그루의 딸기 모주를 평양으로 보내 4개월여 동안 증식한 뒤 다시 남측으로 가져온 것이다. 지난 3일 북한 남포항을 출발해 인천항에 도착한 모종은 그동안 바이러스와 해충 검사를 거쳤다. 통일딸기 재배는 경남도와 사단법인 경남통일농업협력회(경통협)가 2006년부터 남북교류 협력사업으로 시작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분휴업·파행운영… 개성공단기업 비명

    부분휴업·파행운영… 개성공단기업 비명

    천안함 사태에 따른 남북 긴장국면이 지속되면서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부분 휴업에 들어가거나, 상근 직원 없이 출퇴근 인력으로만 가동하고 있는 등 공장 운영이 파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의 한 입주 업체는 지난달 24일 우리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 이후 북측 근로자 850명 가운데 500명에 대해 휴직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일거리 주문 감소로 인력을 그대로 운용할 경우 임금뿐 아니라 간식비·식대 등 인건비도 부담이 된다면서 휴직자에게 정상 급여의 60% 정도를 지급하더라도 휴직을 시키는 게 더 이익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북측 근로자들은 70달러 정도의 임금에다 잔업수당·특근비·식비·출퇴근비 등을 합치면 월평균 110~140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들은 상근 직원들이 개성공단 체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점을 감안, 상근자를 없애는 대신 직원들을 매일 출퇴근시키면서 공장을 ‘파행’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개성공단에 대한 불안감이 장기간 지속되면 주문 감소 등 피해가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입주 업체들은 정부에 신변안전 보장과 경협보험 보장 확대 등 대책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개성공단 유지’라는 방침만 밝혔을 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남북경협 관련 민간단체인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개성공단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주문량 감소 등으로 개성공단이 경쟁력 없는 공단으로 전락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북 위탁가공업체 대표 30여명은 간담회를 갖고 피해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회의 직후 “지난달 24일 대북조치가 갑자기 발표되면서 위탁가공업체들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며 “완제품 반입에 대해 정부에 요청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지금 북한에 있는 원·부자재를 반입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오늘 처음으로 모였기 때문에 결정한 것은 없지만 앞으로 정부에 호소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체는 대북 완제품 반입이 전면 불허됨에 따라 주문량 취소, 중국·베트남 등 생산지역 변경에 따른 원가상승 등으로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부는 위탁가공업체의 완제품 반입을 사안별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피해규모 등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도 3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정부에 개성공단 관련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제재 조치 이후 북측에서 위탁가공을 통해 생산된 완제품에 대한 첫 반입 승인이 이뤄졌다. 통일부는 이날 깐마늘, 의류, 전선 단자 등 4개 대북 위탁가공업체가 신청한 물품 반입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4개 업체 가운데 2곳은 개성 인근 지역에 통마늘을 보내 위탁가공한 깐마늘을 각각 11t과 9t을 들여왔다. 나머지 업체 2곳은 북한 남포항을 출발해 지난달 29일 인천항에 입항한 의류(2000만원)와 전선단자(3억 1000만원) 등의 물품을 들여왔다. 통일부의 ‘사안별 반입승인’에 따라 지난달 24일 대북조치 이후 북측 지역에서 선적된 위탁가공 완제품의 반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수산물 반입 끊기자 어시장도 개점휴업

    “대북 강경대책은 이해가지만 지역경제는 막막합니다.” 2년 가까이 금강산 관광길이 끊긴데 이어 천안함 사태로 정부의 대북 강경방침이 이어지면서 영동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위탁가공무역업을 하는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속초항 2000여명 일감 잃어 25일 속초항. 북한산 패류 등 수산물을 싣고 하루 2~3척씩 드나들던 북한선적 배가 사라지면서 썰렁했다. 이른 아침부터 북한 수산물을 하역하기 위한 장비들과 운반 트럭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던 모습은 사라졌다. 활기를 띠었던 어시장은 조용했다. 화주·선사·하역 인부·운반차량 기사 등 2000여명이 교역 중단으로 일감을 잃었다. 속초항은 남북해운협정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북한산 수산물을 수송하는 북한 선박의 입항이 꾸준하게 늘었다. 반입 수산물은 대부분 조개류로 지난해 9271t, 올해도 3574t에 이른다. 북한산 수산물을 수입해온 업체들은 물량 반입이 끊기면서 허탈한 표정이다. 안태진 태진통상 사장은 “속초항을 통해 해마다 30억원 안팎의 북한산 어패류와 고사리 등을 수입해 왔는데 교역중단으로 어려움이 커졌다.”며 “사업을 계속해야할지 갈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선 운반 차량 소유자 임모(41)씨는 “북한산 가리비와 조개 등 패류 반입이 끊기면서 조개값이 상승하는 등 파장이 클 것 같다.”며 “북한에 대한 단호한 조치는 이해하지만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의류·금속 무역업체 비상 인천항을 통해 의류 원단 등을 북한으로 반출하고, 의류 완제품과 금속 원자재 등을 들여와 판매하던 500여개 중소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K기업 관계자는 “올해는 물량 확대를 기대했는데 교역중단으로 주문받은 물량을 댈 수 없게 됐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남북 간 일반교역과 위탁가공 무역이 금지되면서 남포 및 평양공단 생산 화물의 최대 유입처인 인천항 대북 물동량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 무역항 9곳의 대북 반출액은 7억 4483만달러, 반입액은 9억 3425만달러로 인천항을 통한 반출액이 1억 7404만달러(23.3%), 반입액은 3억 1090만달러(33.2%)에 이른다. 인천항만공사는 북한 남포항을 출발해 26일 인천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던 북한 선박 동남1호에 대해 입항금지를 통보했다. 인천 김학준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北화물선 운항 올들어 2배 늘어

    천안함 사고 등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이달까지 인천항과 북한 남포항을 오가는 북한 화물선의 운항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북한 화물선은 인천항과 남포항을 모두 17차례에 걸쳐 오고 갔다. 지난해 1~5월 8차례 운항한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3232t급 북한 화물선인 ‘동남1호’가 지난해 5월 인천항에 새로 취항한 뒤 주 한 차례꼴로 남과 북을 오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에서 가공한 의류를 싣고 18일 남포항을 출발한 동남1호는 20일 오전 인천항에 입항한다. 파나마 선적으로 인천~남포 간을 주 1차례 오가는 화물선 트레이드포춘호(4500t급)도 이달 들어 3차례 인천항에 입항하는 등 정상 운항하고 있다. 인천~남포 간 항로에는 1000~3000t급 규모 북한 화물선 4척과 파나마 선적 화물선 1척이 오가며 의류 원단 등을 북한으로 반출하고, 의류 완제품과 금속 원자재 등을 남한으로 반입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북한의 핵실험과 11월 대청해전 직후에도 인천~남포 간 화물선은 정상적으로 오가는 등 남북 긴장 속에서도 물자 교역은 차질 없이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 17일 통일부가 유관 부처에 대북사업 잠정 보류를 요청한 데다 20일 천안함 침몰사고가 북한과 관련 있다는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면 인천~남포 간 항로 통행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관측이 나온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제주감귤 올해도 북한 간다

    제주 감귤이 올해도 북한 동포에게 전달된다. 제주도와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는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등과 협의를 거쳐 제주산 감귤 200여t을 북한에 보내기로 하고, 17일 화물선에 선적, 제주항 3부두에서 출항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이 감귤은 인천항을 통해 20일쯤 북한의 남포항으로 운송된다. 감귤 북한 보내기에 따른 감귤 구입비와 물류비 등은 도와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농협, 도민 등이 공동 부담한다. 도는 당초 감귤 2만t을 북한에 보내기로 하고, 필요한 예산 60억원 가운데 감귤 구입비를 제외한 물류비 30억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이 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1999년부터 이어져 온 감귤 북한 보내기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황장엽 “평양 300m지하에 비밀 땅굴”

    황장엽 “평양 300m지하에 비밀 땅굴”

    북한 평양시에 유사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수뇌부들의 대피를 위한 비밀 땅굴이 있다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주장했다. 황 전 비서는 7일 자유북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양 지면 아래 약 300m 지점에 지하철도(지하철)와 다른 제2의 지하세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1997년 남한에 망명한 황 전 비서는 “수십년 전 우연히 평양 지하철과 연결된 비밀 지하땅굴에 직접 가 봤다.”면서 “지하철도로 내려간 뒤 그곳에서 또 지하철도 깊이만큼 다시 내려갔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비밀 땅굴은 남포·순천·영원 등 주변으로 40∼50㎞나 뻗어 있다.”면서 “평양 철봉산 휴양소에서 남포항까지 땅굴을 뚫어 놨는데 이곳을 통해 유사시 (김 국방위원장 등이) 중국으로 도주할 수도 있다.”고 했다. 지상으로부터 100~150m 깊이에서 운행되고 있는 평양시 지하철은 유사시 핵공격에도 견디는 초대형 방공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남포항 첫 외자유치

    북한이 중국에 남포항 보세가공 업체 설립을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포항을 개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긴 했지만 외자 유치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보세가공업을 허용한 것은 개성공단과 나진-선봉 경제특구 개발에 이어 남포항을 수출가공과 자유무역 특구로 개발하려는 북한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어서 주목된다.19일 밝혀진 북한 당국의 ‘기업 창설 승인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3월22일 북한의 ‘령봉연합회사’와 중국의 ‘산동 영성성달전자유한공사’의 남포항 일대 개발을 승인했다. 북한 무역성 명의로 발급된 이 승인서는 총 880만유로(약 152억원)의 초기 투자비 가운데 북한 측이 55%, 중국 측이 45%의 지분을 출자해 평안남도 남포시 갑문2동에 합영회사를 설립하도록 했다. 북한은 토지 등 물자를 대고 실질적인 개발 자금 380만유로(약 66억원)는 중국 업체가 부담하는 조건이다. 계약 기간은 2058년까지 50년간으로, 항운과 해운업, 윤전기자재의 수리·정비 및 재수출, 중계업은 물론 보세가공업까지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 합영회사는 남포항 갑문 남쪽 해안 개발은 물론 이 일대 해수면 매립 개발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 토지 면적은 100만㎡로, 330만㎡인 개성공단 면적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해수면 매립 개발이 이뤄지면 총 개발 면적이 4㎢로 늘어나 개성공단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큰 규모를 갖추게 된다.중국의 한 대북 전문가는 “남포항을 개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긴 했지만 외자기업 유치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며 “관세를 물지 않고 수입한 원료를 가공, 수출하는 보세가공업을 허용한 것은 단순한 외국계 공장 유치가 아니라 남포항을 수출 및 자유무역 특구로 개발하겠다는 북한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선양 연합뉴스
  • 伊-北 ‘금수품 커넥션’의혹

    이탈리아에서 북한으로 수출되려던 호화 사치품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앞서 북한제 무기의 이란 수출을 이탈리아 운송업체가 대행을 맡은 것으로 이미 드러났다는 점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북한 당국 간 일종의 ‘금수품(禁輸品) 커넥션’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11일 이탈리아 주재 외교관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북한으로 갈 코냑 150병과 위스키 270병 등 고급 양주 420병이 이탈리아 동부 해안도시 안코나 세관당국에 적발돼 압류됐다. 1만 2000유로(약 2150여만원) 어치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 7월 중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탈리아 비라에지오 시의 한 조선소에 주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 1300만유로(234억원) 어치의 호화 요트 2척이 이탈리아 세무경찰과 오스트리아 검찰의 공동 조사 끝에 압수됐다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양주와 요트는 모두 지난 6월12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른 대북 금수품목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 5월30일 북한 남포항을 출발, 중국 다롄과 상하이 등지를 거쳐 이란으로 수출되던 대형 컨테이너 10개가 아랍에미리트 코르파칸항에서 적발돼 압류됐는데, 북한제 무기를 담은 이 컨테이너의 해상운송을 맡은 것도 이탈리아 업체였다. 이탈리아가 서방 선진국 중에서 가장 먼저 북한과 수교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고, 고급 소비재 생산 및 유통 규모가 크며, 마피아 등 지하경제가 발달했다는 특성 때문에 북한 고위층이 금수품 조달지로 애용한다는 분석이 그럴 듯하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이탈리아 세무경찰과 오스트리아 검찰이 요트 계약자가 오스트리아의 한 기업인에서 중국 회사로 바뀌는 등 수상한 부분을 발견하고 추적한 결과, 실제 고객인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회사를 대리인으로 삼아 요트 구입을 시도한 것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제네바·로마 연합뉴스
  • UAE압류 北무기 컨테이너 남포항서 출발 中다롄 거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아랍에미리트(UAE) 세관당국이 압류 중인 대(對) 이란 수출용 무기류가 들어있는 컨테이너는 북한 남포항을 출발해 중국 랴오닝(遼寧)성의 다롄(大連)에서 호주 선적의 ‘ANL-오스트레일리아’호에 실려 이란 반다르 아바스로 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1일자 인터넷판에서 이번 거래를 담당했던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둔 국제 화물운송회사인 오팀의 최고경영자 마리오 카르니글리아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kmkim@seoul.co.kr
  • 힐러리 “北·미얀마 핵협력 우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과 미얀마 간의 핵 협력설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방콕에서 태국 총리와 만난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미얀마 간 군사협력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양국간 핵협력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두 나라간 핵협력설은 최근 금수물품을 실은 것으로 우려되는 북한 선박 강남호가 미얀마로 향하다 남포항으로 되돌아가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힐러리 장관은 최근 언론에 공개된, 북한이 건설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미얀마의 대형 땅굴 사진과 핵협력을 포함한 두 나라간 군사협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과 버마(미얀마)간의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감이 커지는 것을 알고 있으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미얀마 간의 핵협력 의혹설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힐러리 장관을 수행 중인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북한은 확산 전력이 있다.”며 두 나라간 핵협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북한과 미얀마 간 핵의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공화당의 원로 상원의원인 리처드 루거가 북한과 미얀마 간 핵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시 캠벨 차관보 지명자는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버마와 북한간 협력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면서 “양국간 협력을 자세히 관찰 중”이라고 답했다.미얀마 망명 인사들의 잇단 의혹 제기도 북·미얀마 핵협력설을 증폭시키고 있다. 망명인사들의 폭로로 미얀마의 군 고위 대표단이 지난해 11월 북한을 비밀리에 방문, 극비 군사시설을 시찰하고 군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내용이 최근 보도되는 등 양국간 군사협력이 늘고 있다는 징후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미얀마 간에) 뭔가가 진행되고 있고 북한과의 협력으로 핵을 가질 수 있다는 의혹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kmkim@seoul.co.kr
  • “北강남호 돌연 북쪽으로 항로 변경”

    “北강남호 돌연 북쪽으로 항로 변경”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금수물자를 선적한 것으로 의심돼 미 해군의 추적을 받아온 북한의 강남호가 갑자기 항로를 변경, 북쪽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AP통신이 익명의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리들은 지난달 17일 북한 남포항을 출발해 남쪽으로 향하던 강남호가 지난달 28일 갑자기 항로를 바꿔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들은 그러나 강남호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또 실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지한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물질을 선적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 관리는 30일 현재 강남호는 홍콩 남쪽 250마일 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강남호는 지난달 17일 남포항을 출발할 당시부터 미국 정보당국으로부터 WMD 혹은 재래식 무기를 선적했다는 의심을 받았고 이후 이지스 구축함 존 매케인호의 추적을 받아왔다. 강남호의 갑작스러운 항로 변경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1874호에 따라 미얀마와 라오스, 싱가포르 등 유엔 회원국들이 자국 영해에 들어서거나 항구에 기항할 경우 선박을 검색하겠다는 압박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AP통신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강남호가 현재 매우 느린 속도로 항해 중이며, 이는 연료를 절약하기 위한 신호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2003년 獨·佛 공조로 알루미늄관 압수

    미국이 미사일·핵 관련 물자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 1호’를 추적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 1874호를 채택한 이후 북 관련 대량살상무기(WMD) 의심 선박에 대한 차단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과거에 이뤄진 주요 차단 사례를 알아본다. 북 선박에 대한 첫 번째 검색·차단은 2002년 12월 미국과 스페인이 공조, 미사일을 실고 예멘으로 향한 화물선 ‘서산호’를 공해상에서 나포·검색한 사건이다. 당시 스페인이 선박을 나포, 15기의 스커드 미사일과 탄두를 발견했으나 미국이 다시 풀어주는 등 차단 작전을 둘러싼 문제점이 드러나 미국이 WMD 확산방지구상(PSI)을 추진하게 된 하나의 계기가 됐다. 2003년 북한의 한 무역회사가 독일 회사 ‘옵트로닉’으로부터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를 만들 수 있는 고강도 알루미늄관을 수입하려다 독일과 프랑스 정부의 공조로 차단됐다. 그해 4월 옵트로닉의 수주를 받은 프랑스 화물선 ‘빌 드 비르고호’는 알루미늄관 22t을 싣고 함부르크항을 출발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독일 당국은 프랑스에 이를 통보했고, 프랑스 정부는 선장에게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전 화물 하역을 명령했다. ‘빌 드 비르고호’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항에 강제 정박한 뒤 알루미늄관을 압수당했다. 지난 17일 남포항을 출발, 미얀마로 향하면서 싱가포르를 지날 것으로 보이는 ‘강남 1호’가 붙잡힐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채택 후 첫 번째 차단 사례가 된다. 그러나 이 선박은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후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가 채택된 지 8일 만에 홍콩에 입항, 억류됐으나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때문에 미국의 이번 추적 성공 여부가 대북 제재 이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전국플러스] 거창 과일나무 평양에 식재

    경남 거창군은 거창에서 키운 사과나무 1000그루와 배나무 1600그루를 올해 평양시 삼석지구로 보내 심는다고 26일 밝혔다. (사)경남통일농업협력회와 경남도가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2008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거창 과일나무 평양식재사업의 2년째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거창에서 키운 사과나무 4500그루를 북한 삼석구역 4.5㏊의 과수밭으로 보내 심었다. 인천항에서 남포항으로 운반될 사과나무와 배나무는 4월5일을 전후해 삼석구역 과수밭에 심어진다. 올해 사업비는 1억 5000만원. 거창군 4000만원, 거창사과원예농협 1000만원, 경통협 2000만원, 경남도기금 8000만원 등 여러 기관·단체에서 조금씩 보탰다.
  • 美 1차 지원식량 北 남포항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식량 3만 8000t을 실은 미국 선박이 지난 29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CNN이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미국의 식량 인도는 지난 27일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과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폭파 직후 미국과 유엔, 북한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포함해 외부인들에 대북접근 확대를 허용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북한은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식량지원을 위해 더 많은 북한 지역을 개방하고 식량이 실제로 전달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무작위 조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식량지원을 담당하는 해외 요원들의 수도 10명에서 60명으로 늘어나게 되고, 북한은 50개군으로 제한했던 식량원조를 거의 모든 지역인 150개군에 허용키로 했다. 이번에 식량을 실고 북한에 도착한 미국 선박은 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의 50만t 지원계획에 따라 1차로 3만 8000t을 전달하게 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kmk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회고록 ‘고백’ 출간 원로배우 최은희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회고록 ‘고백’ 출간 원로배우 최은희

    문득 ‘여자의 일생’이 떠오른다. 이미자가 불렀다.‘참을 수가 없도록 이 가슴이 아파도, 헤아릴 수 없는 설움 혼자 지닌 채, 고달픈 인생길을 허덕이면서, 아∼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산전수전을 다 겪은 70대 어머니들이 좋아하는 노래다. 그랬다. 슬퍼도 여자이기 때문에 스스로 달래어가며 살아왔다.1950년대 간통죄 1호라는 비난 속에 이혼과 재혼을 거듭하면서 두 아이의 입양과 남편 외도로 낳은 자식 둘을 키웠다. 그리고 목숨을 건 두번의 납북과 탈출, 망명생활…. 정말이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삶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멸의 영화배우라고 한다. 영원한 은막의 스타 최은희씨. # 장면1 1978년 1월 어느날, 최은희가 홍콩 여행 중 바닷가를 구경하려고 항구에 정박 중인 보트에 탔다. 이때였다. 보트의 주인이라는 건장한 남자가 시동을 걸더니 “최선생, 지금 우리는 김일성 장군님의 품으로 갑니다.”고 했다. 몸부림치는 최은희를 밧줄로 묶고 항구밖에 정박 중인 화물선에 강제로 옮겨졌다. 8일 후, 최은희를 실은 배가 남포항에 도착했다. 안경을 낀 한 남자가 마중을 나왔다. 그는 “오시느라 수고했습네다, 내레 김정일입네다.”고 했다. 이어 김정일과 최은희는 리무진에 나란히 동승했다. # 장면2 1983년 3월 어느날. 최은희는 김정일이 베푸는 연회에 초대를 받았다. 이때였다. 회색양복을 입고 머리를 짧게 깎은, 아! 전 남편인 신상옥 감독이었다. 꿈인가 생시인가 망설이는 순간,“포옹 좀 하지, 왜 그러고만 서 있소.” 김정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어 “동무들, 신 선생은 이제부터 내 영화 고문이오. 최 선생은 조선의 어머니요. 이번 4·15 위대한 수령님의 생신을 기해서 두분의 결혼식을 여기서 올립시다.”라고 했다. # 장면3 1986년 3월13일.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했던 신상옥·최은희 부부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외신기자들과 기자회견을 앞두고 일본 교도통신의 에노키 기자에게 ‘미국대사관으로 망명을 하려 하니 협조바람´이라는 쪽지를 슬쩍 건넸다. 다음날 이들 부부는 에노키와 함께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미 대사관으로 향했다.3명의 남자가 탄 또다른 택시가 뒤를 쫓았지만 따돌리고 미국 대사관으로 진입했다. 이때 대사관 직원은 연분홍 장미 한송이를 불쑥 내밀며 “Welcom to the west”라고 했다. 이 밖에도 영화같은 장면은 수없이 많다. 최씨는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자서전을 펴냈다. 화려한 인기여배우로서뿐 아니라 한 여자로서의 치부와 평탄치 않았던 인생길 등을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다.6·25때 헌병대장에게 겁탈당했던 아픔 등을 비롯해 광복과 전쟁, 분단, 군사정권 등 격동의 세월속에 온몸이 던져졌던 생활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집약한 한편의 다큐멘터리 그 자체였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서강대교 인근의 한 오피스텔에서 최씨를 만났다.“노년이 된다는 것은 많은 굴레로부터 자유를 얻었다는 걸 의미하는지도 모른다.”면서 “여자의 치부까지 드러내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고해성사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자서전 발간소감을 피력했다. 직접 쓴 육필원고냐고 했더니 “글쓰는 전문가에게 일부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대부분 내가 직접 썼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글쓰는 사람들은 겨울에는 따뜻한 온돌에서,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편하게 쓰는 줄 알았는데 직접 써보니까 정말 힘든 작업이었다.”며 웃는다. ●고해성사 하는 마음으로 자서전 집필 “북한에는 9년 동안 있었는데 5년 동안 연금상태에서 혼자 지내다가 신 감독과 재결합하면서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지요. 탈출하기 직전까지 2년 3개월 동안 모두 17편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북한영화에 출연자와 해설자막을 넣은 것이 우리가 처음이었지요.‘불가사리’나 ‘임꺽정’은 최근에도 TV에 나온다고 전해들었어요.” 최씨는 이어 납북됐을 당시에는 겁이 나고 북한당국이 미웠지만 나중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침체된 북한의 영화산업을 잘 부흥시켜달라는 진심어린 주문을 받았을 땐 기분 나쁘지마는 않았다고 술회했다. 또한 연회에 초대될 때마다 자신이 기쁨조에 동원되는 것이 아닌가 두려웠지만 김 위원장은 그런 기색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건강을 묻는 등 예우에 신경을 써줬다고 부연했다. 하루는 김 위원장 생일에 초대를 받았을 때 아들 김정남과 부인을 직접 소개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매주 금요일에 연회가 자주 열리는데 여러번 참석하면서 김 위원장 여동생 김경희·장성택 부부, 당시 김영남 외교부장 등과도 합석했다. 연회 참석때에는 입구에 코냑잔을 쭉 늘어놓는데 빈속에 두어잔씩 들이키도록 해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시작됐다고 회고했다. “신 감독은 매사에 치밀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북한에 있는 동안 하루 2∼3시간 자면서 영화제작에 몰두했지요. 탈출 시나리오도 전적으로 신 감독이 짰지요.” 이래저래 최씨의 삶은 굴곡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그는 경기도 광주에서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전화국에 다니는 공무원이었다. 고달픈 그의 인생길은 1947년 ‘새로운 맹세’로 영화계에 데뷔하면서 시작됐다. 미모와 연기력으로 이름이 점차 알려지면서 구애하는 남자가 많았다. 결국 18세때 영화촬영기사와 결혼했다. 하지만 가난과 성격차이 등으로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그러던 6·25때 최씨는 정훈공작단원으로 전장에 참가했으며, 인민군에 의해 강제 납북됐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다. 최씨는 이같은 일로 부역혐의를 받았고 헌병대장에게 조사받던 중 권총협박으로 겁탈까지 당하는 일생일대의 수모를 겪는다. 악몽같았던 전쟁은 끝났지만 평화는 오지 않았다. 남편의 잦은 폭력 등으로 별거생활에 들어갔다. 그러던 1954년 3월, 신상옥 감독한테 “우리 평생, 영화를 같이 합시다.”는 거듭된 프러포즈를 받고 서울시내의 허름한 여인숙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때 전 남편이 간통혐의로 고소하게 되자 언론매체에서는 ‘간통죄 1호’라는 기사를 대문짝만하게 다뤘다. 최씨는 신 감독과의 결혼생활에서 아이가 생기지 않자 아이 둘을 입양해 키운다. 그러던 1977년 어느날, 신 감독이 후배 영화배우 오수미와 사이에 아이 둘을 낳았다는 청천벽력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는 결혼 23년 만에 이혼도장을 찍었다. 최씨 부부는 미국 망명생활 때 이들 네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가 1992년 오수미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마지막 가는 길까지 지켜주었다. 이들 부부는 1999년 영구귀국하면서 국내에서 재기를 하는 듯 했으나 C형 간염을 앓아오던 신 감독이 병석에 드러눕자 최씨는 병간호에만 전념했다. 안타깝게도 신 감독은 2006년 4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여생 신감독이 못 다한 일에 바칠 것” 최씨는 요즘 신 감독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욱 절절하다. 재혼때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서로 교환한 18K금반지를 자꾸 만지작거린다. 그의 가운데 손가락에는 신 감독의 반지까지 나란히 끼워져 있다. 현재 최씨에게는 비록 배아파 낳지는 않았지만 자식 넷이 있다. 큰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계에서 일하고 있고 둘째아들은 미국에서 경찰이 됐다. 큰딸은 네 아이의 엄마로, 둘째딸은 연극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평범한 주부가 됐다. “여생을 신 감독이 못다한 것에 바쳐야죠. 기념사업회도 만들고, 또 신 감독이 오랜 세월 간직해 왔던 대본이 있으니 누군가 영화제작을 해줬으면 좋겠고요….”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30년 경기도 광주 출생 ▲43년 경성기예학교 다니던 중 극단 ‘아랑’입단 ▲47년 ‘새로운 맹세’로 영화계 데뷔 ▲51∼53년 극단 ‘신협’ 배우로 ‘마의태자’‘햄릿’ 등 다수 출연 ▲53∼76년 신상옥 감독과 ‘신필름’설립, 영화 ‘무영탑’‘여자의 일생’ 등 130여편 출연 ▲64∼66년 영화 ‘민며느리’ 등 다수 감독 ▲69년 안양예술학교 교장 ▲78년 납북 ▲83∼86년 북한에서 영화 ‘돌아오지 않는 밀사’‘소금’ 등 17편의 영화제작에 참여 ▲86년 북한탈출 및 미국망명 ▲2001년 극단 신협대표 취임 ▲02년 뮤지컬 ‘크레이지 포유’ 제작
  • [2007 남북정상선언 이후] ‘후속조치기획단’내주 출범

    정부는 10·4 남북공동선언의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총리회담과 국방장관회담이 11월 예정돼 있어 후속대책 일정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청와대·총리실·법제처 정부는 5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다음주에 총리를 단장으로 한 범정부 차원의 후속조치 추진기획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후속조치 마련과 이행을 총괄하고, 분야별 사업을 정리, 포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미 후속조치추진기획단 설치와 관련된 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청와대나 통일부 등 관계부처들과 협의를 거쳐 다음주 정도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이와 함께 남북 총리회담 준비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법제처는 남북관계발전법 제21조 남북합의서의 체결·비준에 관한 사항에 따라 남북합의서를 비준하기에 앞서 다른 법들과 상충되는 점이 없는지 여부를 놓고 심사에 들어갔다. ●재경부 등 경제부처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도 바빠졌다. 재경부는 이른 시일 내에 다른 부처들과 협의해 해주 등 현지실사 등 준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림부는 남북 공동협동농장 건설 등을 위한 ‘남북농업협력위원회’ 활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부처내에 별도의 조직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도 이날 김영주 장관 주재로 1급 간부들과 대북 투자 관련 국장들이 모여 후속대책 회의를 열었다. 광업진흥공사를 주축으로 곧 현지에 조사단을 추가로 보낼 방침이다. 건설교통부도 서울∼백두산 직항로 개설, 개성∼신의주 철도 및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 등 굵직한 대북 경협사업을 맡아 마음이 바쁘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해양수산부 이번 선언의 핵심 합의사항이 해양수산 분야에 집중됨에 따라 해양수산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해양부는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 설치를 위한 지정 계획 수립,‘서해 공동어로수역’에 대한 조업조건과 어선 안전관리대책 마련, 해주 직항로상 좌표 설정, 해주항 개발계획 수립 등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후속조치로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후속조치추진기획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나진·선봉, 남포항 등 항만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사업 등 추가적인 협력 사항을 발굴해 향후 총리 회담에 반영하기로 했다. 부처종합·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경남, 北서 ‘통일딸기’ 모종 받아

    ‘2007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와 북한측 교류협력사업의 상징인 ‘통일딸기’ 2만 5000포기가 평양에서 경남에 4일 전달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도청 광장에서 김태호 도지사와 전강석 경남통일농업협력회(경통협)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에서 온 통일딸기 모종을 밀양의 류영돈(46)씨에게 전달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 농장에 심은 딸기가 북측의 정성으로 잘 자라 돌아온 것에 감사한다.”며 “경남에 옮겨 심은 모종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성공적인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통일딸기 모종은 밀양에서 싹을 틔운 순수 국내품종 ‘매향’(梅香) 원종(모주) 5000포기로, 지난 3월 평양시 장교리로 보냈던 것이다.4월9일 방북한 경남도민대표단이 직접 하우스에 이식한 뒤 그동안 장교리 협동농장 분조원 540여명이 정성껏 돌보며 키웠다. 지난 8월 초 평양에 515㎜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온실 내부까지 습해가 발생해 모종에도 피해가 약간 발생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종은 지난달 21일 장교리 협동농장 하우스에서 채취돼 24일 남포항을 출발,27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국립식물검역소 중부지소에서 6일간 검역을 거쳐 바이러스 등 병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딸기 모종은 류씨 비닐하우스 2동에 심겨질 예정이다. 빠르면 12월쯤 통일딸기 열매를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3월까지 5000㎏ 정도의 수확이 예상된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2007 남북정상선언] 경협분야=남북경협 궤도에

    [2007 남북정상선언] 경협분야=남북경협 궤도에

    남북정상회담 의제 설정에 관여했던 정부 관계자는 4일 “공동선언문에 경제협력 분야가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2000년 ‘6·15 합의문’에서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신뢰를 다져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매우 괄목한 만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부족한 것을 서로 주고받는 ‘유무상통의 원칙’과 민족내부협력사업의 특수성을 전제로 ‘우대조건과 특혜를 우선적으로 부여한다.’고 명시한 것은 사실상 ‘대북 마셜플랜’의 밑그림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물론 경협사업을 위한 재원조달이나 시기, 자원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 북한의 에너지난 해소를 위한 전력 송·배전 문제 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북 경협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사실 남북 경협문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북핵 문제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난항을 거듭할 때 미 백악관은 “개성을 넘어서는, 추가적인 경협은 곤란하다.”고 공공연히 제동을 걸었다. 북한은 신의주와 나진·선봉지구 특구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관심만큼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신의주는 중국의 동북3성 개발과 경쟁관계에 있고 나진·선봉은 일본인 납치문제 등으로 일본의 자본을 유치하지 못해 사실상 모두 실패했다. 게다가 두 곳 모두 인프라 투자가 부족했고 특구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인 배후도시도 없었다. 전면적인 개방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피폐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남한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우리 역시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 경제’에서 탈출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북한을 선택해야 했다. 양측의 실리가 맞아떨어져 선언문에서 나타났듯이 평양과 서울을 잇는 동선에 경제특구 활성화를 모색하게 됐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해주를 경제특구로 지정한 것은 서해상에서의 충돌을 억제하려는 상징성도 있지만 개성공단을 경공업제품 생산기지로 발전시키려는 현실적 복안이다. 해주∼개성∼인천으로 이어지는 경공업 삼각지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해주는 수출전용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 해주는 북한의 해군 전진기지가 있는 군사요충지로 북한이 개방에 난색을 표했던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남북이 군사요충지 개방(안보)과 경협 연계라는 새로운 해법을 찾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해주는 해주세멘트공장과 10월2일청년제련소 등 중공업 시설이 들어서 있어 공단조성에 유리한 면도 있지만 개성보다 노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또한 남포는 조선협력단지의 기능뿐 아니라 평양이라는 배후도시를 겨냥해 농업과 보건·의료, 생필품 등을 제공하는 산업단지로 활용할 수 있다. 북한으로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회다. 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 역시 동북아 관광수요에 맞춰 관광레저 종합개발특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원산 남쪽의 안변에 조선단지를 세우는 방안은 국내 조선업체들에는 환영할 만한 내용이다. 해외 수주량이 폭증,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인건비와 부지난 등으로 선박의 몸체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조달한다. 하지만 안변에 조선단지가 들어서면 북측의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일본 자본을 유치하는 유인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이 철도와 고속도로 개보수에 합의한 것은 경제특구의 성공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의식해서다.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해외의 관심을 유인하는 게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 개발이 최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은 “북한내 철도·운송 부문의 개보수는 남한의 교통·물류망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에 이르는 물류망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성∼신의주간 철도를 보수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응원단을 보내려는 것도 이같은 복선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문제는 인프라 건설 등에는 초기 개발자금이 많이 드는 반면 회수 기간은 길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내에선 자칫 ‘퍼주기식’ 찬반 논쟁이 재연될 수도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북한에 다녀온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남북 경협 관련 재원은 주로 민간 투자와 주변국들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1차적으로 남북이 경제특구를 추진하되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북한의 대외신인도를 높여 외자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1. SOC 북한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관심을 갖고 있다. 남한도 SOC 투자는 미래의 통일 비용을 미리 지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큰 부담이 없다. 따라서 SOC투자는 철도와 도로, 항만시설 확충에 모아지고 있다. 먼저 선언문 5조에 나타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경의선 철도 개보수 작업이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 코레일은 이철 사장이 와봐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의선을 통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단 수송은 별도의 투자 없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경의선 개·보수작업은 중·장기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개성에서 신의주간 선로를 문산∼개성구간처럼 개·보수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낡은 교량을 교체·보완하거나 전선교체, 부분적인 선로 보수 등의 작업이 선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이미 올림픽열차 운행 계획을 마련, 추진해오고 있으며 개성∼신의주간 철로 개보수 없이도 운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철도 신호체계와 무전시스템이 달라 남쪽기관사가 기관차를 직접 몰고 가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안변과 남포항에 조선협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4일밤 전화통화를 통해 “당장 조선소는 어렵고 선박 블록공장을 검토중”이라면서 “배 수리 공장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남포 영남 배 수리 공장에 투자를 확대하거나 별도 공장을 짓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선박블록공장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해양조선은 남포와 안변의 장단점을 놓고 고심했으나 남포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포는 북한의 배 수리 공장이 있어 대우조선이 조선소나 선박 블록 공장을 짓기가 수월하다. 북측도 이 공장의 근대화에 애착을 보이고 있다. 남 사장은 지난 5월 이 공장을 방문해 투자의 적격성을 살펴봤다. 하지만 주변의 인프라가 열악하고 수심이 얕은 게 흠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미현기자·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 자원개발 자원 개발은 함경남도 단천 특구의 지하자원 개발과 신안군 석회석 개발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남북 당국간에 단천특구를 공동 개발하기로 정상회담 전에 이미 합의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광물 매장량은 마그네사이트 40억t, 아연 2110만t으로 추산된다. 사업 주체인 광업진흥공사(광진공) 조사단이 지난 8월 현지 답사까지 마쳤다. 이달에 2차 현지 조사를 나갈 방침이다. 석회석 광산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한호 광진공 사장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황해남도 신안군의 석회석 광산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 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부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석유자원 개발도 관심거리다. 정상회담 선언문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올초 대형 유전이 발견된 중국의 보하이만 근처의 북한 서해유전 개발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신의주·남포 앞바다인 서한만, 원산 앞바다인 동한만 등에 50억배럴 안팎의 석유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해서다. 그러나 산업자원부의 실무팀은 “서해유전 공동개발과 관련해 진척된 논의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혀 주요 의제로는 다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강 하구의 골재사업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만성적인 골재난에 시달리는 국내 건설업계는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 한숨 돌리게 됐다. 준설 사업이 진행되면 강물 수위가 1m 낮아져 북한으로서도 골칫거리인 수해를 예방할 수 있다.‘윈·윈’ 사업인 셈이다. 산자부는 한강, 예성강, 임진강 등 한강 하구의 골재 부존량을 10억 8000만㎥로 추산했다. 이는 수도권 연간 골재 수요량(4500㎥)의 24배다. 앞으로 20년 이상 수도권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는 얘기다. 산자부측은 “이를 북한 바닷모래 가격으로 환산하면 28억달러(2조 5000여억원) 상당의 가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강 하구 모래는 바닷모래를 세척하는 해사가 아니라 질높은 강사라는 점에서 국내 건설업계는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3. 농어업·환경 농어업·환경 분야에서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알찬 열매를 수확했다. 실현 가능성이 높아 짧은 시간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많다. 남측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고 북측은 ‘경제 갈증’을 해소하는 최적의 ‘윈·윈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을 통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 가운데 일부를 ‘남북 공동어로수역’으로 설정한 부분이 눈에 띈다. 정부는 이곳에서 남북의 어민들이 함께 조업하며 이익을 나누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남북간 긴장완화를 꾀하고 제3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방지함으로써 남북간 공동 번영의 기반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NLL 인근에서 우리 어민들의 골머리를 썩게 했던 중국어선의 불법 ‘싹쓸이 조업’이 철퇴를 맞게 될 전망이다. 특히 연평도 꽃게 잡이 어민들은 씨가 마르다시피 한 연평어장에서 북측 어장으로 어로를 확대해 어획량 확보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조업으로 어족자원이 고갈될 가능성이 커 ‘쿼터제’ 등을 통한 어획량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농업협력 사업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북은 농업협력 활성화를 위해 2005년 8월 1차 이후 중단된 남북농업협력위원회를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범농장 운영, 종자개발·처리시설 지원 등 기존 합의사항을 이행하면서 남측의 자본·기술과 북측의 토지·인적 자원을 결합해 북측의 식량난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 온 ‘남북 공동협동농장’ 건설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개성공단 배후지역 등에 ‘시범협동농장’을 우선 조성한 뒤 한국농촌공사 등 정부가 직접 나서 ‘농업특구’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남과 북은 자연재해 방지를 위해 산림녹화ㆍ병충해 방제 등 남북 공동대응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권 확보와 연계된 북한 지역의 황폐화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대규모 조림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4. 문화·체육·관광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울∼백두산간 직항로 개설에 합의함에 따라 지금까지 중국으로 우회해 중국측의 장백산까지밖에 오를 수 없었던 백두산 관광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러나 관광업계에서는 이같은 합의가 당장 백두산 전면 개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강산 관광처럼 국내 주관사를 지정, 지역을 제한해 여행을 허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강산처럼 제한적인 개방이 유력하나 민족 내부의 합의에 따른 것인 만큼 백두산과 개마고원이 개방 대상에 포함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북쪽의 혜산과 삼지연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혜산은 백두산과 가까워 많은 이점을 안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그러나 당장 백두산 개방이 실현되기에는 절차상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 정부 차원에서 항로 개설에 합의한 뒤 기준 항로와 항공사를 선정, 취항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며 금강산처럼 주관사가 북측과 합의를 거쳐 따로 여행 상품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정기윤 대리는 “이 직항노선을 국내선으로 보느냐 국제선으로 간주하느냐에 따라 경비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만약 국내선으로 정리된다면 왕복 기준 항공료는 제주도와 비슷한 선에서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남북 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참가하기로 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백두산까지의 철길 관광도 가시권에 들었다는 게 관광업계의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강산 관광을 시행중인 현대아산측은 “2005년 7월에도 백두산 관광을 남북이 합의, 도로까지 닦다가 중단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두산∼서울간 직항로가 개설되더라도 삼지연공항의 활주로를 보수해야 하는 만큼 백두산 취항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백두산 관광은 4∼9월까지만 가능해 실질적인 관광은 일러야 내년 4월이 될 전망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정부, 北서해유전 개발 참여 추진

    노무현 대통령은 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남북 경제공동체의 건설을 위한 대화에 들어가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남북 경협을 우리에게는 투자의 기회가, 북한에는 경제 회복의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북한의 서해유전 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8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측이 제시할 대북 경제협력의 주요 의제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발해만(보하이만) 유전 개발에 대응, 북한의 남포항 서쪽의 유전 공동개발이 제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북핵) 6자회담과 조화를 이루고 6자회담의 성공을 촉진하는 남북정상회담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6자회담의 진전은 남북 대화를 촉진하고 있고, 남북 대화는 6자회담의 성공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 폐기 확약’을 주요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과 관련한 노 대통령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이에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경축사에서 북핵 폐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면서 “남북문제의 최우선 전제 조건인 비핵화 문제를 회피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선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진전을 이루는 방향으로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둔 우리 정당과 정치인들도 역대 정부의 합의를 존중하여 스스로 한 합의를 뒤집지 않는 대북 정책을 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북한은 1993년 7월 원유탐사총국을 원유공업부로 승격시키면서 해상 3개·육상 4개 등 7개 지역에서 유전 탐사를 본격화했다. 85년 남포 앞 서한만 지역에선 하루 생산량 450배럴 규모의 석유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북한에서의 유전탐사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관계자는 “북한이 자금 부족과 시설·장비의 노후화 등으로 유전개발에 큰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통일에 대비, 유전개발의 타당성 조사를 벌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2004년 북한과 서해유전 개발 문제를 논의했으나 북핵 문제 등에 가로막혀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정부내 다른 관계자는 “검토되는 여러 의제 가운데 하나일 뿐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면서 “다만 북한과 지하자원 개발을 협의한 광업진흥공사 등이 유전 개발에도 공동 조사를 제시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찬구 백문일기자 ckpark@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남북 철도로 동북아시대 선도해야

    [2차 남북정상회담] 남북 철도로 동북아시대 선도해야

    봄 햇살이 화사한 지난 5월17일. 한반도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다.50여년 분단의 역사를 뚫고,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가 비무장지대(DMZ)와 휴전선을 넘어 남북을 오간 것이다. 이 봄날의 행복은 그러나 순간이었다. 단 한번의 열차 시험운행을 끝으로 경적은 멈췄고, 휴전선 철책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그동안 한 차례 시험운행에 그친 경의선·동해선 철도 운행을 정례화하는 데 반드시 합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끊어진 한반도를 하나로 잇는 상징성을 넘어 남북 간 경제협력을 한 차원 높이고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기 위해 열차 정기운행은 반드시 이뤄야 할 숙원인 것이다. ●물류·인적교류 늘려 국제경쟁력 높여야 남북 간 열차 운행은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사업과 함께 우리 정부가 마련한 3대 경협사업의 하나다. 지난 5월 열차 시험운행으로 일단 3대 경협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기반은 마련된 셈이다. 앞으로 정기운행이 실현된다면 그 경제적 효과는 실로 막대하다. 우선 개성공단이 활성화된다. 물류 수송이 원활해지고 물류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현재 개성공단 제품은 주로 평안남도 남포항을 통해 인천항으로 운송된다. 수송기간은 대략 7∼10일 정도다. 서울에서 개성까지 열차 운행이 가능해진다면 기간을 1∼2일로 줄일 수 있다. 운송비용도 현재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분량)당 800달러 정도인 것을 200달러 정도로 낮출 수 있다. 물류비와 물류기간 단축뿐 아니라 물동량의 대대적인 증가로 개성공단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북한 인력의 고용 또한 대폭 늘게 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 철도를 연결하는 데 든 비용만 5454억원이다. 지난 시험운행 구간만 놓고 따지면 1㎞에 103억원 정도가 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도 열차 시험운행을 조건으로 8000만달러어치의 경공업 원자재를 북측에 제공했다. 철도 연결공사에 참여한 우리측 인력만도 연인원 7만 3900여명이나 된다. 시험운행 한번으로 끝낼 비용이 결코 아닌 것이다. ●열차운행 군사보장 합의돼야 2002년 9월 남북에서 각각 시작된 경의선·동해선 연결 공사는 이듬해 6월 마침내 군사분계선에서 궤도연결 행사를 갖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후 북한 군부가 번번이 남북 열차 운행을 위한 군사보장을 거부하면서 열차 운행 논의는 난항을 거듭해 왔다. 남북이 그동안 합의문이나 공동보도문에 열차 시험운행 시기를 넣고도 지키지 못한 것만 5차례에 이른다. 지난 5월 북·미 간 북핵 논의 진전과 남측의 경공업 원자재 지원 등에 힘입어 제5차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북의 군부가 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조치에 동의했지만, 단 한 차례 보장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남북 철도 운행과 관련해 서울∼평양 간 정기열차 운행을 목표로 3단계 구상을 마련해 놓고 있다.1단계는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출퇴근과 개성공단 물자 수송이다. 이어 남측의 개성공단 근로자의 출퇴근과 개성관 광객 수송을 실시한 뒤 다음 단계로 서울∼평양간 정기열차를 운행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2단계, 즉 개성공단까지의 정기열차 운행은 꼭 성사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정부도 2단계까지는 북측의 의지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본다. 개성공단과 경의선 정기열차는 단순한 남북 간 경협을 넘어 참여정부의 동북아경제협력 구상의 시발점이다. 김 위원장의 전향적 결단이 절실한 셈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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