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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일 오후 7시30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배우 정진영·김정은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스타 배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씨가 영화 ‘미션’의 OST ‘넬라 판타지아’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가운데 ‘하바네라’를 열창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역대 최다인 세계 60개국 315편의 작품이 초청돼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7개 상영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루스템 압드라셰프 감독의 ‘스탈린의 선물’, 폐막작은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가 각각 선정됐다. 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85편, 자국 밖에서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8편,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 95편이 각각 상영된다. 특히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새로운 물결(뉴 커런츠)’에 출품된 14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한편 부산영화제 관계자들은 이날 배우 최진실씨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화제의 분위기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 “한국은 고향 같은 곳”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 “한국은 고향 같은 곳”

    1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카자흐스탄 영화 ‘스탈린의 선물’의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이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했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열린 개막작 기자회견에 참석한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은 “개막작으로 선정돼 너무 기쁘고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첫걸음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카자흐스탄과 모스크바에서 공부할 때도 한국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들이 있는 나라에 오게 돼 기쁘고 친척들 얼굴을 보는 것 같아서 고향 같은 기분”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스탈린의 선물’은 구 소련 정부가 소수민족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던 1949년을 배경으로 유대인 꼬마 사쉬카의 꿈과 믿음, 숭고한 사랑 등이 스탈린 압제하에서도 희망으로 피어남을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부산영화제 최초의 카자흐스탄 작품이다. 이어 “카자흐스탄 독립공화국이 된 것이 15년 밖에 안됐지만 천천히 독립된 나라로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 영화는 지금 나의 세대가 예전의 시절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라는 관점에서 영화를 찍었다.”고 영화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감독 루스템 압드라쉐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의 실력파 배우 누르주만 익킴바에프, 아역 배우인 달렌 쉰테미로프가 참석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작 시사를 시작으로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9일간 영화 축제를 시작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부산) jung@seoulntn.co.kr/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진실 사망 소식…부산영화제도 ‘충격’

    최진실 사망 소식…부산영화제도 ‘충격’

    탤런트 故최진실의 사망 소식에 오늘(2일) 개막을 앞둔 부산국제영화제가 침통한 분위기다. 2일 오후 1시 30분 개막작인 ‘스탈린의 선물’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부산영화제 관계자들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충격에 휩싸였다. 개막작 시사와 기자회견이 이루어진 해운대 메가박스에도 작년에 비해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개막식을 비롯해 개막식 이후에 참석하기로 했던 초청 배우들은 조문 등의 이유로 일정을 조정하기 시작했고 취재를 위해 부산을 방문했던 일부 국내 취재진들도 서둘러 서울로 돌아가기도 했다. 부산영화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개막식 참석 명단자 변동 사항은 없다. 해외게스트들은 개막식 참석 시간에 맞춰서 입국 할 예정이고 국내 게스트의 경우는 오전에 출발한 분들도 있고 이미 도착한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 조직위에 참석 변경 사항을 전해온 연예인들은 없으나 예상외로 참석이 저조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역대 최대 규모인 60개국 315편의 영화들을 준비한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열린다. 사진=개막작 기자회견이 열린 해운대 메가박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부산) jung3223@seoulntn.co.kr/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D-1 부산국제영화제 준비 분주

    [NOW포토] D-1 부산국제영화제 준비 분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현재 부산에서는 집행사무국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시민 모두 성공적인 영화제 개회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열린다. 서울신문NTN(부산)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화려한 개막을 준비한다’ 부산국제영화제

    [NOW포토] ‘화려한 개막을 준비한다’ 부산국제영화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현재 부산에서는 집행사무국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시민 모두 성공적인 영화제 개회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열린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부산)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부산국제영화제의 중심 ‘PIFF PAVILION’

    [NOW포토] 부산국제영화제의 중심 ‘PIFF PAVILION’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현재 부산에서는 집행사무국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시민 모두 성공적인 영화제 개회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열린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부산)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국제영화제에 ‘전세계 ★들이 뜬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전세계 ★들이 뜬다!’

    60개국 315편의 영화를 초청해 역대 최다 작품수를 자랑하는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전세계 유명배우들이 총출동한다. 27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0월 2일 개막식에 참석할 국내외 배우들을 확정했다. 올해는 높아진 위상만큼 세계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외 수많은 배우들이 부산을 찾아 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국내 배우로는 폐막작으로 선정된 ‘나는 행복합니다’의 현빈, 이보영을 비롯해 안성기, 강수연, 박해일, 김혜수, 이병헌, 공효진, 정진영, 예지원 등이 부산행을 예약해 둔 상태다. 또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우에노 주리와 중국의 ‘4대 소황후’로 불리는 리샤오루, 미국의 아론 유, 한국계배우 문 블러드 굿, 타이완의 계륜미, 홍콩의 서천우 등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10월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열린다. *개막식 참석 국내배우 (가나다순) 강수연, 강혜정, 공효진, 김강우, 김남길, 김소연, 김수미, 김정은, 김정학, 김준성, 김향기, 김혜나, 김혜수, 김혜성, 명승훈, 문채원, 민지혜, 박상면, 박용우, 박은혜, 박준형, 박해일, 백성현, 봉태규, 서동원, 선우선, 송창의, 신민아, 신이, 신현준, 심지호, 안내상, 안성기, 안소희, 엄지원, 예지원, 오정세, 오지호, 유아인, 유준상, 유진, 윤여정, 윤지민, 윤진서, 이기우, 이다희, 이민기, 이병헌, 이보영, 이선균, 이연희, 이정진, 이진, 이한위, 이화선, 이환, 임하룡, 임형준, 장영남, 정경호, 정려원, 정유미, 정진영, 조민기, 조은지, 조진웅, 최강희, 최정윤, 추자현, 한예슬, 한은정, 홍석천 등 *개막식 참석 해외 배우 계륜미( Kawi Lun Mei), 리 샤오루 (Jacqueline Li(Xiaolu)), 메르세데스 카브럴( Mercedes Cabral), 문 블러드굿( Moom Bloodgood), 범직위( Fan Wing(Chi Wei)),서천우( Chui Tien Yu) 아론 유( Aron Yoo), 아핀야 사쿨 자로엔석 ( Apinya Sakul Jaroensuk),우에노 주리( Ueno Juri), 임회뢰( Kelly Lin), 제임스 케이슨 리( James Kyson Lee)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국제영화제]‘영화 가을걷이’ PIFF족 설렌다

    [부산국제영화제]‘영화 가을걷이’ PIFF족 설렌다

    ‘전세계 영화인의 축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새달 2일부터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야외상영장과 남포동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세계 60개국에서 315편이 출품돼 역대 최다 작품수를 자랑한다. 영화의 바다에 푹 빠져 가을의 낭만을 즐길 생각에 ‘피프족’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들뜨게 마련. 이들을 위해 프로그래머 4인이 엄선한 화제작 8편을 집중소개한다. 진정한 영화 마니아라면 놓치면 손해볼 작품들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4인의 프로그래머가 본 키워드와 화제작 8편 ■ 김 지 석 (아시아영화담당) “변방이다” 최근 아시아영화가 세계영화계에서 각광받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편차가 심하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필리핀과 중앙아시아 등 최근 수작이 쏟아지고 있는 변방의 아시아 영화들을 다른 영화제들보다 앞서 소개한다. ●‘100’(뉴커런츠/감독 크리스 마르티네스/필리핀) 암에 걸린 젊은 여성의 마지막 시간에 관한 이야기. 여 주인공은 죽기 전 남은 석달 동안 해야 할 일을 메모지에 적어 벽에 붙여 나간다. 어머니와 친구들 등 주변인과 마지막 날을 함께한다는 소재가 암울하거나 비극적이기보다는 유머러스하고 밝다. 죽음을 준비하면서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이야기이면서도, 여성들의 신나는 한바탕 수다와 같은 영화. ●‘실크 사리’(아시아 영화의 창/감독 소만 나이르 프리야다르샨/인도) 딸에게 실크 사리를 입히고픈 어느 실크 직공기술자의 이야기.1940년대 말, 인도에서 공장노동자들에게 실크 사리는 감히 입어볼 수 없는 옷이었다. 최고의 실크방직 기술자인 벤가담은 공장주의 착취에 저항하는 노동운동을 벌이지만, 딸에게 실크 사리를 입히려는 그의 꿈은 결국 비극으로 끝난다. 비극적인 가족드라마와 가혹한 계급사회에 대한 비판이라는 주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문제작. ■ 이 상 용 (한국영화담당) “여성이다” 올해 장편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에 ‘누벨바그의 여신’으로 일컬어지는 프랑스 여배우 안나 카리나를 비롯해 김기영 감독의 페르소나인 여배우 이화시, 이란의 여성 감독 사미라 마흐말바프 등이 위촉됐다. 총 5명의 심사위원 중 3명이 여성인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영화 상영작 가운데도 총 6개 작품의 연출자가 여성 감독이다. ●‘나는 행복합니다’(폐막작/감독 윤종찬/한국) 더벅머리의 청춘스타 현빈의 파격적 연기변신이 화제를 모은다. 데뷔작 ‘소름’에서 상처받은 인물들의 심리를 공포영화로 풀어내고,‘청연’으로 여류 비행사 박경원의 삶을 그렸던 윤종찬 감독의 세번째 장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정신병원을 무대로 삶의 비극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똥파리’(한국영화의 오늘:비전/감독 양익준/한국) 양익준 감독은 ‘팡팡퀴즈쇼 커플예선전’ 등 여러 단편영화들에 출연한 배우. 이번 영화에서는 주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독립영화 연기자가 직접 만든 첫 독립 장편영화. 불우한 가정생활을 겪은 주인공들을 내세운 자전적인 고백담이 마음 약한 관객들의 가슴을 두드릴 듯. ■ 이 수 원 (세계영화담당) “프리미어다” 올해 부산에선 한국과 아시아를 제외한 130여편의 세계 각국의 영화가 소개된다. 이 가운데 35여편이 월드(세계최초 공개) 혹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 제외 최초 공개)에 해당한다. 사실상 비경쟁 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프리미어를 기록한 것은 부산영화제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의 영화 제작자 및 관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고모라’(오픈시네마/감독 마테오 가로네/이탈리아) 올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 이탈리아 나폴리를 장악하고 있는 범죄조직 카모라(나폴리 마피아)의 실상이 냉정한 시선으로 그려진 올해 최고의 이탈리아 영화.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부패와 죽음이 지배하는 현대판 ‘고모라’를 적나라하게 조명한다. ●‘누신젠 하우스’(월드시네마/감독 라울 루이스/칠레) 칠레 출신의 거장 감독 라울 루이스의 최신작.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요양차 윌리엄은 칠레의 ‘누신젠 하우스’로 아내와 함께 찾아 간다. 하지만 귀신이 출몰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 집에서 그들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루이스 감독의 초현실주의적 세계가 판타스틱 장르에 버무려져 펼쳐진다. 특수효과 없이 빚어진 거장의 솜씨가 단연 돋보인다. ■ 홍 효 숙 (다큐·단편영화담당) “농촌이다” 농촌을 배경으로 한 한국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많다는 것도 두드러진 경향이다. 특정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자신만의 삶을 가꿔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성찰하게 된다. ●‘농민가’(와이드 앵글/감독 윤덕현/한국) 농민들의 삶은 소박하고 투박하다. 하지만 투박함 안에는 따뜻함과 열정이 담겨 있다. 땅을 벗어나 아스팔트 위에서 농민의 꿈을 주장할 수 밖에 없는 한국 사회의 모순된 현실과 그것을 이겨내려는 농민들의 싸움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작품. ●‘길’(와이드 앵글/감독 김준호/한국) 한동안 신문지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추리가 어느덧 잊혀지고, 우리는 영화를 통해 그 싸움의 현장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대추리 투쟁을 하면서도 묵묵히 텃밭을 일구는 노인의 일상에서 ‘땅’과 ‘투쟁’의 의미를 재발견한다.
  •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氣살리기 나섰다

    한국영화의 부흥, 아시아의 재발견, 관객 서비스 강화. 올해 부산영화제의 경향은 이렇게 세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국내 젊은 프로듀서들의 다양한 영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투자자를 찾는 ‘KPIF’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영화 관련 펀드를 한자리에 모은 ‘아시아필름펀드 포럼’이 대표적인 한국영화 지원 프로젝트. 아시아 영화 펀딩 및 파이낸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집약적으로 제공한다.총 20편이 소개되는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서도 어느 때 보다 많은 미개봉작들이 선보이며,‘미쓰 홍당무’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등 여성 감독들의 약진을 통해 국내 영화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윤종찬 감독의 신작 ‘나는 행복합니다’도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안팎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설가 고 이청준의 단편 ‘조만득씨’를 각색한 이 작품은 정신병동의 상처받은 인물들의 삶을 통해 행복에 대한 인간의 소망을 조명한다. 한국영화 회고전에서는 스릴러 ‘운명의 손’과 멜로물 ‘자유부인’ 등으로 195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한형모 감독(1917∼1999)과 올해 칸 영화제에서 영화 ‘하녀’의 복원판이 공개되기도 한 김기영 감독(1919∼1998)의 작품이 상영된다. 아시아 영화의 재발견을 통해 동반 성장을 꾀하고 할리우드에 대응전선을 펴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개막작에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의 영화 ‘스탈린의 선물’을 선정했고, 그동안 국내의 우수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에 한정됐던 와이드 앵글의 시상부문도 아시아 전체로 확대했다. 아시아 영화의 흐름을 개괄하는 ‘아시아 영화의 창’에서는 수년 전부터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온 필리핀의 독립영화들의 성과를 주목하며, 특별기획프로그램에도 ‘아시아의 슈퍼히어로’,‘2008 아시아의 옴니버스영화’,‘아시아 감독들의 뮤직비디오’ 등의 코너를 통해 아시아 영화의 다양성을 집중 조명한다. 비슷비슷한 영화제의 난립 속에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것도 이번 부산의 특징 중 하나.24일부터 시작되는 예매(개·폐막작은 22일)를 미처 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전체 티켓의 30%를 현장 판매분으로 배치했다. 또한 휴대전화로 영화제 관련 정보는 물론 예매도 가능한 ‘모바일 PIFF’를 실시한다. 해운대와 남포동의 일부 호텔과 제휴해 관객용 숙소를 확충하고 순환버스의 운행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관객 편의에도 눈을 돌렸다. 일반 관객들의 영화 비평을 활성화하는 ‘피프 리뷰 공모전’과 관객심사단을 운영하는 등 참여 프로그램도 대폭 확충한다. 전양준 부산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역대 최다 미개봉작들이 부산에서 첫선을 보이는 만큼 수준높은 작품들로 관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면서 “부산영화제의 초심으로 돌아가 전세계에 한국영화를 알리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3회 부산국제영화제 새달 2일 개막

    13회 부산국제영화제 새달 2일 개막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다. PIFF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 김동호 집행위원장 등은 9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의 개요를 공개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는 60개국 315편의 영화가 초청돼 상영되며 개막작은 카자흐스탄의 유망주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의 ‘스탈린의 선물’, 폐막작은 윤종찬 감독의 신작 ‘나는 행복합니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 관객 심사단제 운영 특히 초청작 315편 중 ▲월드 프리미어 85편(세계 첫 개봉)▲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8편(영화제작국에서 개봉됐으나 해외에서는 첫 개봉)▲아시아 프리미어 95편(아시아지역에서 최초 개봉)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제는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루마니아와 이탈리아 영화특별전과 아시아 영화의 히어로 특별전이 마련되는 등 다양한 영화세계를 조명한다. 세계 영화재단에서 지원한 김기영 감독의 복원 작품전을 통해 한국의 영화 복원기술도 선보인다. 또 관객들이 영화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관객 심사단제를 운영하고 실시간 티켓 예매가 가능한 모바일 예매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관객서비스를 개선했다. 영화 상영관은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장과 해운대 메가박스, 프리머스 시네마, 롯데시네마와 남포동 부산극장, 대영시네마 등 모두 6곳이며 개·폐막작 예매는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일반 상영작 예매는 24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다. 아시안필름마켓은 영화제 기간인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해운대 씨클라우드호텔,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된다. ●기금 1500억원 조성… 재단법인화 추진 한편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재단법인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허 시장은 이날 “PIFF가 칸 영화제와 같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포함해 모두 1500억원 정도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재단법인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카사노바 “후회는 없다”

    카사노바 “후회는 없다”

    유명한「아나운서」를 사칭, 명함을 뿌리면서 한달동안 6명의 양가집 아가씨들을 떡주무르듯 요리한 한국판「카사노바」가 쇠고랑을 찼다. 멋진 연기로 재미를 톡톡이 본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K대학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의 모국군 방송국에서 6개월동안「아나운서」생활을 했다는「인텔리」백영남(白英南)(29·부산시 영도구 봉락동 134). 24일 사문서위조 동행사등 혐의로 부산중부에서 구속된 백씨는 그동안의 호사를 잊지못하겠다는듯 한달동안의 엽색행각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아나운서」라고만 하면 잘도 넘어가데요” 백씨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밥벌이를 못해 형집에서 신세를 지고있는 실업자. 매일 배를 깔고 누워서 하루 해를 보내던 그에게 잊지못할 추억은 지난 66년 서울의 모국군의 방송 「아나운서」로 재직할 때 수없이 따르던 아가씨들이었다. 그당시는 너무 순진해 점잖게 돌려 보내곤 했던 사실이 후회스럽기 짝이 없었다.『여자는 인기인에 약하다』는 착상은 이렇게해서 떠올랐다. 그는 우선 부산에서 가장 인기있는「아나운서」인 부산 M방송국 송모씨를 사칭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지난 8월10일 부산 동구 범일동 K인쇄소에서 큼직한 명함 1백장을 박았다. 그리고 다시 이틀후 신분증 까지 인쇄해냈다. 그에게 처음으로 걸려든 미끼는 충부동3가의 이름난 양장점의 「디자이너」김영숙양(21·가명 동래구 연산동). 대낮에 하릴없이 남포동거리를 헤매던 그에게 늘씬한 미녀가 지나쳤다. 정신이 번쩍 든 그는 드디어 시험할 때가 왔다고 그녀를 따르기 시작했다. M양장점으로 들어가는 것을 눈여겨본후 다음날 다시 M양장점앞에 숨어서 지켜봤다. 그녀가 M양장점 직원이라는것을 확인한후 작전을 세밀히 세웠다. 다음날 낮 1시쯤 한가한 시간을 틈타 그는 조용한 다방을 선택, M양장점에 전화를 걸었다. 『거기가 M양장점이죠?「미스」김 좀 바꿔주실까요? 』이씨보다는 김씨성이 더 흔해 김양이라 했다. 아니나 다를까, 김양이라면서 고운 목소리가 전화를 받았다. 그날 김양이 입고간 옷을 설명해 보이면서 그가 노린 여자임을 확인했다. M양장점에는 김양이 3명이나 됐지만 공교롭게도 백이 찾던 김양이 전화를 받았다. 그의 사기극은 처음부터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는 점잖은 목소리로『나 N방송국 아나실장 송XX올시다.「미스」김을 전부터 잘알고 있읍니다. 한가한 시간이니 차라도 한잔- 』김양은 가슴이 철렁- 순간 한없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 유명한 송XX「아나운서」가 「프로포즈」를 하다니… 이렇게해서 첫날「데이트」는 일사천리로 진행. 첫날 벌써 김양은 백에게 반해 밤12시가 되도록 쫓아 다녔단다. 그는 그날로 단숨에 손댈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여유를 두고 다음날을 기약했다. 다음날은 「데이트」장소를 해운대로 옮겼다. 북적대던 한여름이 지난 조용한 해변을 거닐면서 그는 사랑한다고 능청스럽게 김양의 손을 잡은 후 결혼해 달라고 점잖게「프로포즈」했다. 그날밤 해운대 「고고·클럽」에서 밤늦게까지 춤을춘후「호텔」로 직행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김양에게 자기 신분증과 명함을 내보인후 결혼할 몸이니 같이 잠자리에 들어도 괜찮다고 얼러 첫시험을 성공리에 끝맺었다. 다음날 행복해하는 김양에게 자기는 늘 「아나운서」실에서 녹음중이어서 전화해도 만날수없다고 연막을 친후 자기가 먼저 전화를 할테니 방송국에는 절대 전화하지 말라고 둘러댔다. 백은 그후 김양과 3번 만나 즐긴후 결혼비용조로 10만원을 우려낸 다음 자취를 감췄다. 다음으로 걸려든 여인은 동구 수정동 김단아양 (23·가명)과 박복순양(22·가명). 둘은 한동네사는 절친한 친구사이로 이를 똑같이 하루 사이로 백의 제물이 됐다. D대 3학년에 재학중인 이들은 지난 9월2일 시내 충무동 S다방에서 처음으로 백을 만났다. 한가하게 음악을 즐기고있는 이들에게 백이 나타나 명함을 건네면서「데이트」를 신청했다. 처음에는 둘이 같이 만났으나 며칠후 둘은 서로 질투끝에 싸운후 따로 따로 만나는 기회를 만들었다. 백은 둘을 차례로 유인한후 정복했다. 4번째 희생자는 부산진구 범천2동 김(金)영순양(24·가명). 명함을 보고 눈이 동그래진 김양은 그날로 자진해서 몸을 바쳤다. 그녀는 자기와 하룻밤을 즐긴 것을 평생의 영광으로 기억하겠다고 말하며 기분좋게 헤어졌단다. 지금도 자기눈에 삼삼한 여인은 5번째여인인 김(金)성희양(22·가명·동구 수정동)4번째 여인을 거친 다음날 시내 초량동 M식당에서 만나 김양은 백이 처음대한 순수한 숫처녀였다고. 그래서 그만큼 손보기도 좀 어려웠다. 처음만난지 일주일만이 었다니까 그에겐 좀 지리한 시간이었다. 부산(釜山) 아가씨 싫증나 대구(大邱)원정길에 덜컥 15일동안 무려 5명의 아가씨를 거쳐간 백은 이제 부산아가씨에 물렸다. 타지방을 원정갈 계획을 세웠다. 대구는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곳. 여섯번째의 박(朴)미숙양(22·가명·대구시 비산동)은 바로 대구행 고속「버스」내에서 사로잡혔다. 명함을 들여다보고는 홀딱 달라붙더라고. 그날로 대구에서 같이 하룻밤을 즐긴후 부산으로 내려왔다. 다음날 대구 박양집에 전화를 걸어 급한일로 대구 갈일이 있다고 마중을 나오게 했다. 바쁜 일정이기 때문에 낮엔 만날 수 없다고 능청을 떨고는 밤에 만난 박양에게 돈 5만원을 요구했다. 갑자기 회사일로 서울을 다녀와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얼버무렸다. 2일후에 반드시 갚겠다고 약속하고는 박양의 통장에 모아둔 5만원을 빼앗아 부산에 내려왔다. 그의 꼬리는 그의 엽색행각 한달만인 23일 드디어 들통이 났다. 첫번째 여인인 김영숙양이 그동안 너무 소식이 없어 전화하지 말라는 백의 당부를 알면서도 방송국에 전화를 걸었다. 송「아나운서」와 통화가 됐다. 그러나 사람이 달랐다. 우연히 다음날 백이 김양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다. 송「아나운서」와 대기하고 있던 형사들이 다방을 들어서는 백의 덜미를 낚아채 수갑을 채웠다. <부산(釜山)= 김성기(金成麒)기자> [선데이서울 71년 10월 3일호 제4권 39호 통권 제 156호]
  • [Local] 부산에도 버스전용차로제

    서울에 이어 부산에도 ‘버스전용 중앙차로제’가 운영된다. 부산시는 14일부터 사하구 하단동 하단오거리∼하구언 진입로간 600m에서 버스전용 중앙차로제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도로 가운데에 설치된 환승센터에는 시내버스 6대와 마을버스 6대 등 12대의 버스가 동시에 정차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5시30분∼8시. 시는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 중구 남포동, 동구 초량동 부산역 앞 등 매년 1∼2곳씩 적용 대상 구간을 늘릴 방침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한국원자력연구원 ◇본부장급 △선임본부장 장문희△원자로시스템기술개발〃 김학노△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장 김원호◇부장급△정책연구부장 노병철◇팀장급△인사팀장 윤석근△총무〃 안기정△대외협력〃 최명종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급 △감사실 李世勳△철도시스템연구센터 梁信秋◇책임급△철도시스템연구센터 權太守 金在澈 朴德信 趙駿鎬 金正碩△국가연구개발센터 尹喜澤△행정부 최의주◇선임급△국가연구개발센터 高兌熏△시험인증센터 白承久△철도시스템연구센터 莘卿浩 金哉勳△기획정책부 白承鉉◇주임급△미래전략연구센터 李仁默△기획정책부 趙容晟 梁瑛珠△행정부 李浩成 건국대 (충주캠퍼스) △인문과학대학장 朴惠淑△사회과학〃 金元植△자연과학〃 裵秉鎬△기획조정처장 蔣二埰△교무〃 蔡洸杓△중원도서관장 李振馥 단국대 (죽전캠퍼스) △교육대학원 겸 특수교육대학원장 曺昌燮△행정법무대학원장 柳志成△디자인대학원장 겸 예술조형대학장 鄭桂文△정보통신대학원장 겸 공과대학장 申仁澈△문과대학장 崔熙在△자연과대학장 겸 공동기기센터장 虜承政△법과대학장 鄭準鉉△대외협력실장 玄峻源△입학관리처장 李在勳△학생지원처장 겸 사회봉사단장 沈相信△재무처장 李秉琁△정보통신원장 韓敬浩△출판부장 白景台△집현재 관장 金成憲△평생교육원장 鄭允和△인재개발원장 金柱鎬△교육개발인증원 부원장 金昌一(천안캠퍼스)△정책경영대학원장 겸 산업정보대학원장 李孝善△경상대학장 申東領△공학〃 金東寧△생명자원과학〃 崔準秀△체육〃 玉程錫△입학관리처장 金善郁△평생교육원장 李淑卿△학사재 관장 朴承煥△보건진료소장 李明容△산학협력단 부단장 朴容範△중소기업협력단장 겸 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장 金敬昊 세종대 △대학원장(인문과학대학장 겸직) 정대림△경영전문〃(경영대학장 〃) 유동근△공연예술〃(영상대학원장 〃) 김인수△기획처장 오덕재△교무〃 강자모△학생지원〃 박상식△연구산학협력〃 오장헌△대외협력〃 김수연△평생교육원장 김중길 한화증권 △인사총무팀장 李在萬 금호생명 ◇본부장 △경인지역본부 洪東基△방카슈랑스마케팅〃 姜相三△수도〃 金千洙△영남〃 柳相烈△미디어〃 柳倉宇△하이브리드〃 李相徒 ◇팀장 △교육팀 金相泳△TM사업팀 金賢哲△언더라이팅팀 朴柱榮 ◇지점장 △마포 鄭相鎬△빛고을 安南淳△무등 丁鎔哲△충장 李 哲△이수 朴孝淑△금남 曺炯植 메리츠화재 △고객지원팀장 박용수△융자〃 박웅△프로젝트영업〃 홍성훈△경남권본부지원〃 김경철△에이전시1본부 지원〃 이창원△서울에이전시 영업1〃 박규영△광주지점장 유호율△대전중앙〃 정병재△대전〃 이승용△새서울〃 류정희△서광주〃 서원동△진주〃 정숙이△포항〃 강학구 부산솔로몬저축은행 ◇임원 승진 △이사 조봉환 ◇부장 승진△영업부장 권경진△남포동지점장 노경택△경영지원팀장 김현
  • [아름다운 간판 2008] (5)간판이 살아나야 경제가 산다

    [아름다운 간판 2008] (5)간판이 살아나야 경제가 산다

    간판이 방문객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간판 정비는 단순히 상점의 겉모습만 아름답게 바꾸는 게 아니다. 끊어지던 방문객의 발길을 되돌리고, 등지려던 업주들의 마음을 다잡는다. 이처럼 부산 중구 남포동 광복로는 간판 정비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광복로의 현재…방문객·매출 ‘쑥쑥’ “간판을 바꾸니 방문객과 매출이 쑥쑥 올라가네요.” 꽃이 만개한 고목처럼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광복로에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다. 광복로는 1970∼80년대 부산을 대표하는 번화가였다. 외환위기가 닥친 1990년대 말 이후 해운대·광안리 등 새로운 상권들이 부상하고, 시청·경찰청 등 주요 공공기관들이 빠져나가면서 상권은 급속도로 위축됐다. 하지만 광복로는 간판·거리 정비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간판과 거리의 변화상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방문객 증가로 이어진 것. 부산 중구청에 따르면 실제 광복로를 찾은 방문객 수는 간판 정비 이전인 2006년에 비해 하루 평균 최대 40% 이상 늘어났다.2년 전에는 평균 방문객 수가 평일 8000명, 주말 6만 3000명에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평일 1만명, 주말 9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방문객의 증가는 이곳 상점들의 매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과점을 운영하는 김정욱 사장은 요즈음 매출전표를 계산하면서 저절로 콧노래를 흥얼거린다고 한다. 최근 3개월 동안 매출이 이전에 비해 10%가량 뛰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과거와 비교하면 대박 수준”이라면서 “손님들이 간판과 거리가 짜임새 있고 예쁘다고 칭찬을 많이 하고,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단골손님들도 다시 찾기 시작했다.”면서 껄껄 웃었다. 매출이 오른 상점은 비단 이곳뿐만 아니다.15년째 피자가게를 운영 중인 김익태 사장도 맞장구를 친다. 그는 광복로 입주업체들의 대표자인 주민지원협의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광복로에 있는 상점 대부분의 매출이 10% 이상 올랐다.”면서 “볼거리가 늘어나니 방문객이 증가하고, 장사가 안 돼 떠나려던 상인들도 다시 짐보따리를 풀고 있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광복로의 1년전…화두는 조화로운 ‘S라인’ 지난 2월 부산 중구청과 광복로 상인들은 장장 3년에 걸친 ‘광복로 시범가로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부산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용두산공원 아래 광복로 750m 구간과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PIFF) 광장 주변 240m 구간 등이 대상이었다. 우선 광복로에 들어서면 부드럽게 굴곡을 이룬 ‘S라인’ 도로가 한 눈에 들어온다. 곧게 뻗은 기존 2차선 일방통행로를 S자형 1차선으로 바꾼 것이다. 차도의 폭을 줄이는 대신 보도는 넓혔다. 여유공간 곳곳에는 분수·벤치·화단 등 쉼터가 조성됐다. 보기에도 시원한 야자수, 강아지 모양의 앙증맞은 의자, 나무를 형상화한 가로등 등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사람들이 직접 쓴 ‘추억남기기’ 조형물 위에서는 무언극인 ‘마임’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져 발길을 붙잡는다. 차도 역시 시커먼 아스팔트 대신 분홍빛 화강석으로 바뀌었다. 장애인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차도나 보도의 높은 턱도 사라졌다. 이와 함께 거리 양 옆으로는 깔끔하게 정비된 상점들의 간판이 눈길을 끈다. 간판에는 산과 바다를 상징하는 녹색과 파란색 형광띠가 새겨져 광복로의 야경을 책임지고 있다. 광복로에 입주한 450개 상점 중 75%인 336곳이 이같은 간판 정비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건물을 도배하다시피했던 1300여개 간판은 900여개로 30% 이상 줄었다. 오세욱 중구청 토목계장은 “S자형 도로로 도시 미관을 살릴 뿐만 아니라, 차의 속력은 줄이는 대신 보행자가 안전하게 걸으며 쇼핑할 수 있는 ‘느림의 미학’을 담고 있다.”면서 “정비 사업에 국비 30억원을 포함해 모두 85억원이 들었지만, 효과는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광복로의 미래…주민들 자발적 규제로 ‘쾌청’ 광복로는 지난달 관광특구로도 선정됐다. 이처럼 가시적인 성과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데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도 밑바탕됐다. 광복로 일대의 건물·상가·주민 대표들은 ‘시범가로지원협의회’를 만들어 머리를 맞댔다. 정비사업 자체를 꺼리는 이웃들도 직접 설득했다.3년간 130여차례의 회의를 통해 견해 차이를 좁혔다. 사업이 끝난 뒤에는 ‘간판감시위원’을 자체적으로 뽑아 간판이 무질서하게 난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사업 초기에는 호두껍질같이 단단했던 사람들도 이젠 형님, 아우하고 지내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면서 “간판이 커야 잘 된다는 생각을 바꾸니 건물과 거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방문객과 매출까지 늘어 살맛까지 느끼게 된 민·관이 만든 최고의 합작품”이라고 만족해했다. 오는 2013년 광복로 주변에는 107층짜리 엔터테인먼트단지인 롯데월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과거에는 상권을 위축시킬 ‘악재’로 받아들여졌지만, 지금은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호재’로 간주된다. 오 계장은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타이완의 경우 100층짜리 건물이 위치한 지역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25만∼30만명에 이른다.”면서 “광복로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편의시설까지 잘 갖춰져 방문객 증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등의 추가 유입 가능성도 높다.”고 기대했다. 부산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선 ‘몰표’ 부산·경남 민심 르포

    대선 ‘몰표’ 부산·경남 민심 르포

    “경제를 살린다 캤으니까 기대가 큽니더. 확 살아났으면 좋겠어예.” 이럴 줄로 예상했다. 그런데 빗나갔다. 실제 반응은 이랬다. “경제 살리는 기 말처럼 쉽습니꺼. 기다려 봐야지예.” ‘지고(至高)한’ 여의도에 앉아 ‘변방’의 민심을 속단했던 기자는 경악했다.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밀어준 부산·경남은 이명박 당선자를 ‘산타클로스’로 여기고 있지 않았다. 그들은 새 대통령을 향한 욕심을 자제할 만큼 냉철했고, 냉철했기에 무서웠다. ●“잘하긴 잘할 것” “기대 안해” “기대가 있긴 하지만서도 말같이 잘 되겠나 하는 의심도 있심더. 반신반의라고나 할까예.” 24일 부산 괘법동에서 만난 공인중개사 김강영(49)씨의 반응이다.“대통령이 무슨 요술방망이라도 갖고 있다고, 그래 성급하면 되겠십니꺼.” 서면의 휴대전화 대리점 사장 최모씨의 얘기다.“그래도 한 1년은 두고봐야 안 되겠십니꺼.” 김해시 진영읍 중앙로에서 풀빵을 굽던 김현태(52)씨의 말이다. “별로 기대 안 한다 아입니꺼. 맨날 처음엔 잘한다 캤다가 나중엔 별로로 끝나니까….” 진영읍에서 마주친 대학생 이금상(20·가야대)씨는 시큰둥하기까지 했다. 이쯤되면 기대와 실망의 반복에서 오는 경험적 허무주의에 가깝다. 이 당선자의 독주로 일관한 탓에 선거에 대한 관심 자체가 적다고 했다.“손님들이 별로 선거 얘기 안 합니더.” 택시기사 양주영(51)씨의 말이다. 그래도 얘기를 끌다 보면 기대감이 새어 나온다.“이명박씨가 잘하긴 잘할낍니더. 정주영씨 밑에서 일을 배웠으니까.” 택시기사 배영한(67)씨의 말이다.“손님들이 이명박씨가 돼서 잘됐다고는 하데예.” 남포동 국밥집 50대 아주머니의 전언이다. ●이왕 된거 도덕성시비 그만 좀 그럼에도 투표를 앞두고 고민이 묵직했음을 짐작할 만했다.“아무래도 이명박씨의 도덕성 문제 때문에 좀 그랬던 것은 사실이지예. 그래도 이왕 된 거니까 이제 (BBK 특검을)그만들 하고 새 출발하면 좋겠심더.” 괘법동 공인중개사 남상락(58)씨의 말이다. 이번 대선에서 충청 다음으로 이 지역에서 많은 득표를 한 이회창씨는 내년 총선에서 선전할 수 있을까.“노년층에서 이회창씨한테 동정심이 좀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어디 되겠십니꺼.” 대학생 채관수(19·동아대)씨 반응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영남 신당을 만들면 어떻게 될까.“실망이 얼마나 큰데…. 안 될 거라예.” 진영읍에서 만난 택시기사 박진철(45)씨는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이런 얘기도 들었다.“한나라당이 만약 자기들끼리 싸우면 절대 안 찍어줄 끼라예.” 구두미화원 서영석(39)씨의 얘기다. 풀빵장수에서 구두미화원에 이르기까지 이날 만난 민초들의 정치적 식견은 여의도의 웬만한 정치평론가 뺨칠 만했다. 무슨무슨 시나리오나 쇼에 농락당할 민도(民度)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날 낮 진영읍에서 부산까지 가는 시외버스엔 적지 않은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수도권의 말쑥한 신도시 광역버스보다 조용했고 승객들은 기품이 있었다. 부산·김해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부산, 지진해일 예·경보시스템 완료

    지진해일이 발생했을 때 이를 미리 알리고 시민들을 대피시키는 예·경보 시스템 구축이 완료됐다. 부산시는 24일 해일 발생시 신속한 대피를 유도함으로써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해수욕장 등 해안지역 26곳에 대한 예·경보 장비 설치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1차로 시청에 경보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중구 남포동 사무소와 해운대구 송정임해봉사센터 등 8곳에 위성안테나와 스피커 등으로 구성된 예·경보 단말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2차로 서구 암남공원 등 18곳에 단말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부산시는 올해 추가로 설치한 예·경보 시스템에 대한 시험가동과 준공검사를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가동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지진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될 경우 시 재난상황실이나 해당 구·군에서 즉각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신속한 대피가 필요하거나 위급한 상황에서는 사이렌과 안내방송을 동시에 내보내 시민들의 대피를 유도하게 된다. 또 태풍이나 해일 등 다른 자연재해 때에도 마찬가지로 예·경보를 발령해 피해를 최소화하게 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부산의 항만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부산자갈치 축제가 10일 개최된다. 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위원회는 10일 오후 출어제를 시작으로 5일 동안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 시장과 남항 앞 바다, 용두산 공원 일대에서 축제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이 축제는 문화관광부로부터 2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축제장은 여는 마당, 오이소 마당, 보이소 마당, 사이소 마당 등 4개 마당,3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축제는 어패류 빨리 다듬기 등 상인 위주의 프로그램보다 멍게 던지기, 일일 상인 체험 ‘나도 자갈치 아지매’, 맨손으로 활어 잡기, 장어·문어 이어받기, 해초팩 체험 등 일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행사에 초점을 맞췄다. 체험행사 외에도 수산물 요리 시식회, 해양생물 박제 전시회. 선박 모형 전시회, 각설이 난장 공연, 일파 가야금 합주단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축제위원회는 기초생활보호 대상자,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 계층 250가구를 초청해 건어물 세트, 무료 시식권 등을 나눠준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영화의 바다에 빠지다

    부산, 영화의 바다에 빠지다

    부산이 영화의 바다에 빠졌다.4일 오후 7시30분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9일간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5000여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가 쏟아지는 가운데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과 배우 문소리 부부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에는 100여명의 국내외 영화계 스타들은 물론 이명박, 정동영, 권영길 등 대선주자들까지 참석해 아시아 최고 영화제의 출항을 축하했다. 올해 개막공연은 더욱 특별했다. 시각장애를 뛰어난 음악을 통해 극복한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세계적인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음악으로 교감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된 것.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무대에 선 전제덕은 개막식에 참석한 엔니오 모리코네의 영화음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멋드러진 하모니카 연주솜씨를 뽐내 갈채를 받았다. 부산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풀어낸 ‘미션’과 ‘시네마천국’ 등의 삽입곡은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전세계 64개국 275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이번 영화제의 테마는 ‘경계를 넘어(Beyond Frame)’. 장르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영화가 세계 영화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데 부산국제영화제가 중심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상영) 66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 밖 세계 최초 상영) 26편, 아시아 프리미어(아시아 최초 상영) 101편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올 영화제에는 세계적인 영화인들이 대거 부산을 찾아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남과 여’의 클로드 를루슈, 타이완 뉴웨이브의 기수 허우 샤오셴, 영국 탐미주의의 거장 피터 그리너웨이,‘양철북’의 폴커 슐렌도르프,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의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을 비롯해 기무라 다쿠야, 양쯔충(楊紫瓊) 등 유명 배우들이 부산을 찾았다. 개막작은 중국 펑샤오강 감독의 ‘집결호’가 상영됐다. 집결호는 퇴각부호라는 뜻. 영화는 1940년대 국·공내전을 배경으로 퇴각을 알리는 나팔 소리를 듣지 못해 전사한 46명의 부하들이 실종자 처리가 되자 그들의 명예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중대장 구즈디의 이야기다. 중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전쟁영화로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세계 처음으로 공개됐다. 예년에 비해 상영작에 대한 관심도 높다.‘집결호’는 지난달 18일 티켓 판매 개시 17분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일반 상영작 또한 지난 1일 오전 11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11만 8054장의 티켓이 팔렸다. 전년도 개막 3일전인 10월 9일의 판매량 8만 4000석에 비해 3만 4000석이 증가했다. 전체 상영작 중 295회가 매진됐다. 상영관은 해운대 야외상영관, 프리머스, 메가박스와 대연동 CGV, 남포동 부산극장, 대영시네마 등 6개 극장 34개관에 이른다. 인터넷 실시간 예매 서비스 확대 등 관객 서비스도 한층 개선됐다. 이번 영화제는 12일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序)’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부산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가을 나들이 위한 전국 축제 안내

    가을 나들이 위한 전국 축제 안내

    가을이 오는 10월 이맘 때면 해마다 전국은 ‘축제의 장’이 된다. 나들이객들은 이때 전국 어느 곳으로 발길을 옮겨도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풍성히 접할 수 있다. 행사는 저마다 산과 강, 바다 등을 주제로 그 가치를 가지면서 가을의 풍성함을 함께 선물한다. 이달에 열리는 전국의 주요 축제 현황을 알아본다. 전국종합 지방자치부 ●경기·인천지역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13∼28일 포천 산정호수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번째다. 평강식물원의 들국화축제도 올해 처음으로 인근에서 열려 9만 8000㎡에 펼쳐진 가을 억새의 장관과 들국화의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10∼13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에서는 소래포구축제가 열려 250여 가게에서 김장용 젓갈을 시중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다. ·포천개성인삼축제 12∼14일 포천종합운동장 일원 ·파주교하갈대축제 15∼31일 교하읍 출판단지 갈대숲 ·유명산단풍축제 20∼21일 유명산 자연휴양림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축제 7일까지 안성시종합운동장 ·소요산단풍문화제 20∼21일 소요산, 동두천 시민회관 ·이천 쌀문화축제 25∼28일 설봉공원 ·강화새우젓축제 13∼15일 외포항 일대 ·삼랑성역사문화축제 13∼14일 강화 전등사 ●충남·북지역 53번째를 맞는 백제문화제는 11∼15일 충남 부여·공주에서 열린다. 그동안 두 지역에서 해마다 번갈아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부터 두 곳에서 동시 개최된다. 부여 구드래광장에서 백제토기굽기 재현 행사가 열리고 공주에서 백제문화 판타지가 펼쳐진다. 이 행사는 백제 옷을 입은 500여명이 백제 금동대향로 등의 조형물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퍼레이드다. 두 곳에는 백제시대 옷·유적·와당·토기 등을 입고 만들 수 있는 ‘백제향’이라는 이벤트가 열리고 공산성에서 수문병 교대식도 볼 수 있다. ·계룡 군(軍)문화축제 5∼7일 계룡대 ·흥타령 축제 7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대추사랑 속리축전 7일까지 보은읍 뱃뜰공원과 속리산 일대 ●광주, 전남·북지역 전남지역에서는 각종 남도축제가 이어진다. 순천에서는 남도 대표 음식이 한자리에 모이는 남도음식문화 큰잔치가 17∼22일 낙안읍성에서 열리고, 순천만에서는 20∼28일 갈대축제가 준비돼 관광객들이 자연생태공원을 즐길 수 있다. 전국체전이 열리는 8∼14일을 전후해 광주에서는 각종 연계 축제도 열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 6∼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주시 일원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 6일∼11월4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북예술회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25∼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익산 서동축제 25∼31일 익산체육공원 ·김제 지평선축제 7일까지 벽골제 등 김제시 일원 ·고창 모양성제 18∼21일 고창읍성 등지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24∼29일 나주 산포면 전남도농업기술원 ·신안 흑산 홍어축제 6∼7일 흑산도 예리항 일대 ·곡성 심청축제 4∼7일 섬진강 기차마을 ·장흥 천관산 억새제 6∼7일 도립공원 천관산 정상 ●강원·제주지역 강원 홍천인삼축제는 홍천의 5대 명품이며 6년근 인삼의 주 생산지임을 알리려는 행사다.7일까지 홍천읍 상오안리 강원인삼농협 광장에서 열린다.4일 개막식 전에 인삼왕 선발대회가 열리고 삼 캐기, 인삼주 담그기 등 인삼 관련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태봉제 4∼6일 철원군 공설운동장 등지 ·양록제 및 지상군 페스티벌 4∼7일 양구종합운동장 ·소양강 문화제 5∼7일 춘천 의암공원과 종합운동장 일대 ·오대산 불교문화제전 5일 평창 월정사 대법륜전 ·대한민국 시인대회 6∼7일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유적지 ·설악문화제 11∼14일 속초시 청초호 일대 ·정선아리랑제 11∼14일 정선군 공설운동장·아라리촌·5일장터 ·안흥찐빵축제 12∼14일 횡성군 안흥면 일대 ·횡성한우축제 18∼22일 횡성 섬강 둔치 ·김유정 소설과 만나는 삶의 체험 27일 춘천 신동면 증리 김유정 문학촌 일대 ·서귀포칠십리축제 12∼14일 사흘간 천지연 광장 일대 ●대구·경북지역 경산시 갓바위축제는 5∼6일 와촌면 갓바위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다. 전국 유일의 소원을 비는 축제로 입시철에 많이 찾는다. 행사 첫날 오전 10시 참가자들이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 준다.’는 갓바위 부처에 등, 향, 차, 꽃 등을 공양하는 다례 봉행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둘째날에는 갓바위 기도장과 주차장에서 소원기원 법회와 갓바위 산사음악회, 품바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7일까지 안동 탈춤축제장 ·영천한약축제 6일까지 영천시 일원 ·대가야문화체험한마당 13∼14일,27∼28일 고령읍 대가야박물관 ·문경산악체전 20∼21일 문경새재 일원 ●부산·울산·경남지역 울산의 대표적 종합축제인 ‘처용문화제’가 4∼7일 남구 달동 문화공원·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린다.41회째다. 남구 황성동 처용암에서 제례·처용무 시연·제례악 연주 행사가 이어진다.6일에는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18개국 31개팀이 참가하는 월드뮤직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부산 국제영화제 4∼12일 해운대·남포동 일대 ·부산 자갈치축제 10∼14일 중구 남포동 일대 ·울산 산업문화축제 19∼21일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 ·영남알프스 억새축제 6∼7일 울주 삼남면 신불산 일대 ·봉계 한우불고기 축제 19∼21일 울주 두동면 봉계리 불고기단지 일대 ·외고산 옹기축제 11∼14일 울주 온양읍 외고산 마을 ·한국민속예술축제 5∼6일 사천시 삼천포대교 공원 일대
  •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거장·신예 감독 작품 만나 설레고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거장·신예 감독 작품 만나 설레고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새달 4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9일간 64개국 275편의 영화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4개 스크린을 수놓는다.PIFF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상영)되는 영화는 모두 66편으로, 작년의 기록(64편)을 또다시 경신했다.PIFF 유일의 장편 경쟁부문인 새로운 물결의 출품작 11편 모두는 월드 혹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다.11년의 세월에 값하는 영화제의 위상을 보여준다.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과 신예들의 데뷔 또는 두 번째 작품을 공개하는 플래시 포워든 섹션이 신설됐다. 올해도 어김 없이 칸과 베를린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 대거 초청돼 영화팬들을 설레게 한다. 어떤 영화들을 먼저 ‘찜’해야 할까. ●짱짱한 개·폐막작 영화제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영화는 ‘집결호’와 ‘에반게리온-극장판:서(序)’다.‘집결호’는 ‘야연’을 만든 중국의 인기감독 펑 샤오강의 신작.1948년 국·공 내전을 배경으로 실종자로 처리된 동료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일생을 바친 한 병사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드라마다. 중국의 화이브러더스와 한국의 MK 픽처스가 공동 제작했으며 ‘태극기 휘날리며’의 특수효과팀이 실감나는 전쟁 장면을 만들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序)는 1997년 첫 극장판 이후 10년만에 나온 극장판이다. 당시 모호한 결말로 논란을 낳았는데 새로운 해석과 결말로 무장한 이번 영화가 열혈 마니아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지 자못 궁금하다. ●올해의 화제작들 부산을 이제 작은 칸이라 해도 될 듯하다. 올해 칸영화제가 주목한 21편이 줄줄이 소개된다. 지난 5월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을 비롯해 감독상을 받은 줄리안 슈나벨의 ‘다이빙 벨 앤드 더 버터플라이’,60주년상을 받은 구스 반 산트의 ‘파라노이드 파크’ 등이 포진돼 있다. 새로운 영상미학의 기대를 걸게 하는 이명세 감독의 ‘M’은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받았다. 정식 개봉을 앞두고 부산에서 먼저 베일을 벗는 영화는 첫사랑의 기억과 상처에 관한 미스터리 멜로를 표방하고 있다. 강동원, 공효진 등 인기 배우들의 출연도 영화의 관심을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신작 ‘빨간 풍선’, 싱가포르에서 드물게 시도된 음악영화 ‘881(로이스톤 탄 감독)’도 시선을 붙잡는다. 단골 손님 켄 로치 감독의 ‘자유로운 세계’도 빼놓을 수 없다. 아시아의 창 섹션에서는 ‘린다 린다 린다’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낯익은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과 유명 배우인 리 캉셍의 두 번째 연출작 ‘도와줘 에로스’도 흥미를 유발하는 작품들이다. ●뭔가 색다른 걸 원한다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호평에 힘입어 단편 영화 ‘프랑스 중위의 여자(백승빈 감독)’,‘강변북로(유성엽 감독)도 부산을 연이어 찾았다. 박수영·조창호·김성호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판타스틱 자살소동’, 독립 장편 ‘은하해방전선’도 눈여겨 볼 만하다. 자폐증을 소재로 한 세 편의 다큐멘터리도 준비돼 있다. 트리시아 레건의 ‘자폐증:뮤지컬’과 미카 카우리스마키의 ‘소니 미러’는 음악을 통해 자폐증 환자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마니아들을 들뜨게 만들 만한 기획으로는 지난 6월 타계한 타이완의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회고전이 있다.1982년 데뷔작 ‘광음적 고사’부터 2000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마지막 작품 ‘하나 그리고 둘’까지 총 8편이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상영되는 소중한 기회다. ●더욱 쉽게 만난다 개·폐막작 예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에서만 가능하고 일반 예매는 20일 오전 9시30분부터 개시된다. 인터넷 예매는 홈피(www.piff.org)와 네이버(www.naver.com)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올해는 특히 전국 GS25 편의점의 현금인출기(ATM)를 이용해 24시간 예매·발권할 수 있으며, 예매시 관객이 직접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현장 판매시 현금 결제만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신용카드, 예매권, 휴대전화(GS25에서만 가능) 등 결제수단을 다양화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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