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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가방 샀다고…아내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30대 남편

    명품 가방 샀다고…아내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30대 남편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서 아내를 바다에 빠트린 뒤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편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0)씨의 변호인은 7일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관련 증거에도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도 “혐의를 인정하는 게 맞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해자 유족과 합의를 시도하려고 하는데 워낙 큰 충격을 받아 당장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판 속행을 요청했고, 법원도 받아들였다. A씨의 다음 재판은 10월 31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아내가 빠졌어요” 사고사로 꾸며 A씨는 지난 7월 15일 오전 2시 40분 잠진도 제방에서 B씨를 밀어 바다에 빠트린 뒤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주변에 있던 돌을 바다에 빠진 B씨의 머리 부위에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녹화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시신 부검을 진행한 뒤 “머리 쪽 손상이 발견됐다”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을 해경에 전달했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3시 6분 B씨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해 마치 아내가 사고로 숨진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A씨는 당초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해경이 범행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아내와 불화가 있었는데 명품 가방을 샀다는 사실을 알게 돼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 때리는 남편 할퀸 아내가 폭행죄?…헌재 “정당방위 여부 살펴봤어야”

    때리는 남편 할퀸 아내가 폭행죄?…헌재 “정당방위 여부 살펴봤어야”

    남편에게 폭행당하던 아내가 손톱으로 남편 팔을 할퀸 사건을 기소유예한 사건에 대해 정당방위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며 처분을 취소하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6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A씨가 인천지검 검사가 내린 기소유예 처분이 자신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며 처분 취소를 청구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인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20년 5월 결혼한 A씨와 남편 B씨는 2021년 1월 22일 오전 9시쯤 인천 남동구의 집에서 서로 다투게 됐다. 경찰관이 출동했을 당시 B씨는 오른팔에 긁힌 모양의 상처가 있었고, A씨는 약 28일간의 치료가 필요한 요추 골절상 등을 입었다. 검찰은 ‘A씨가 남편과 말다툼하다가 112에 신고하기 위해 남편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빼앗는 과정에서 손톱으로 남편의 팔 부위를 할퀴는 방법으로 폭행했다’고 조사했다. 이후 검찰은 A씨의 폭행 피의 사실과 B씨의 상해 피의 사실을 모두 기소유예했다. 그러나 A씨는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을 뿐이지 B씨를 폭행한 사실이 없고, 설사 팔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상처가 났다고 하더라도 이는 정당방위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기소유예 처분을 함으로써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헌재는 “당시 상황을 더 면밀히 살펴 정당행위나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를 밝혀 봤어야 함에도 별다른 고려 없이 바로 A씨에 대한 폭행 혐의를 인정한 잘못이 있다”며 “기소유예 처분은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친 중대한 수사 미진과 법리 오해의 잘못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 폭행 남편에 안 끌려가려 할퀴었다가 ‘폭행죄’…헌재 “아내 정당방위”

    폭행 남편에 안 끌려가려 할퀴었다가 ‘폭행죄’…헌재 “아내 정당방위”

    부부싸움 중 폭력을 행사한 남편에게 저항한 아내에게 폭행죄가 있다고 판단한 검찰 처분이 헌법재판소에서 취소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A씨가 낸 헌법소원을 받아들여 인천지검의 기소유예 처분을 지난달 31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취소했다. A씨는 2021년 1월 인천의 집에서 남편과 다투는 과정에서 남편의 팔을 할퀴어 다치게 했다. A씨는 남편이 자신을 잡아끌거나 배를 차고 물건을 던지는 등 폭행을 가했고 이에 저항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는 남편에게 차여 넘어지다 책상에 부딪혀 전치 4주의 골절상을 입었다. 하지만 인천지검은 같은 해 5월 A씨에게 폭행 혐의가 있다며 기소유예 처분했다. 남편에게는 상해죄를 적용해 기소유예했다. 기소유예란 혐의가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형사 처벌은 면할 수 있으나 수사기관이 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는 점을 근거로 민사 책임을 질 수 있고 수사경력자료도 5~10년간 보존된다. A씨는 검찰 처분이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이를 받아들여 검찰 처분이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해 부당하다며 취소했다. 헌재는 “여성인 A씨가 남성인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발로 차이고 잡혀 끌려가자 이에 저항하며 남편의 손을 떼어내려고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손톱으로 남편의 팔을 할퀸 것은 폭행을 회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수단”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선제적이고 일방적인 위법한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함과 동시에 이를 벗어나기 위한 소극적인 유형력 행사로서 사회적 상당성이 있는 정당방위에 해당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기소유예 처분은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친 중대한 수사미진과 법리 오해의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 ‘계곡 살인’ 이은해 보험금 소송…“남편 고의로 해쳐 보험금 지급 의무 없어”

    ‘계곡 살인’ 이은해 보험금 소송…“남편 고의로 해쳐 보험금 지급 의무 없어”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으로 1·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32·구속)가 남편 명의로 가입된 생명보험금 8억원을 달라고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앞서 관련 형사 재판에서 이씨의 ‘보험사기 미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것과 같은 취지의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박준민)는 5일 이씨가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현 신한라이프)를 상대로 낸 보험금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남편 명의로 가입했던 총 3건의 보험금 청구 소송으로, 사망보험금 수익자는 모두 이씨 본인이었다. 재판부는 “보험 약관과 관련 형사 판결 내용 등을 종합해 볼 때 이씨가 남편을 고의로 해친 경우에 해당하므로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를 지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씨와 공범 조현수(31·구속)는 2019년 경기도 한 계곡에서 남편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보호 장비 없이 물속으로 뛰도록 강요하거나 적절한 구조 조치를 하지 않아(부작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심 재판부는 ‘계곡살인’이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며, 보험사기 미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된다고 봤다. 앞서 이씨는 보험사가 보험사기를 의심하며 ‘지급 거절’을 통보하자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단순 변사’로 조사가 끝났던 남편의 사망이 유족 지인의 제보로 재수사가 시작된 시점이었다. 이날 판결은 형사 재판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소송 제기 2년 10개월여만에 선고됐다. 이씨는 지난 4월 항소심 선고가 나왔음에도 보험금 소송을 취하하지 않았고, 항소심 판단에도 불복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 배 드러낸 채 터덜터덜… ‘양꼬치집 살인’ 중국인 CCTV 포착

    배 드러낸 채 터덜터덜… ‘양꼬치집 살인’ 중국인 CCTV 포착

    경기 시흥시에서 식당 주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중국인의 범행 직후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5일 SBS가 보도한 사건 직후 CC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상의를 위로 말아올려 배가 드러나게 입은 채 터덜터덜 길을 걷고 있다. 이 남성은 손에 힘이 풀린 듯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더니 다시 주워 현장을 벗어난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전날 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의 50대 A씨를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인 오후 8시 50분쯤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쯤 시흥시 월곶동의 한 양꼬치 식당 주방에서 업주인 중국 국적 40대 여성 B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남편에 의해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6시 25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인상착의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망을 펼쳐 A씨가 인근 정왕동의 한 노래방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뒤 흉기를 현장에 버리고 도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원한 관계 여부 등을 비롯한 정확한 범행 경위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남편과 불륜’ 의심되는 女 집 문 두드린 아내 ‘주거침입’

    ‘남편과 불륜’ 의심되는 女 집 문 두드린 아내 ‘주거침입’

    남편의 불륜 사실을 확인하려고 의심되는 여성의 집을 찾아가 36분간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린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A(42·여)씨는 2021년 9월 29일 강원 원주의 한 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공동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입주민을 뒤따라가 여성 B씨의 집 앞에서 36분간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을 두드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기관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남편과 B씨가 불륜 관계라고 의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B씨의 집을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재판에서 “주거침입의 고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A씨가 아파트 거주자가 개방해준 공동출입문을 통해 아파트 공용부분에 들어왔고, B씨의 주거지 현관문 앞에서 36분가량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린 사실이 인정된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허락없이 피해자의 전용 주거 부분까지 침입할 의사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이 피해자의 주거지 현관문 앞에서 36분가량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린 행위는 피해자의 주거의 사실상의 평온 상태를 침해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1심 법원은 벌금 3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이에 검찰은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춘천지법 제1형사부(부장 심현근)는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 식당 여주인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男…남편이 발견

    식당 여주인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男…남편이 발견

    경기 시흥시 월곶동의 한 양꼬치 식당에서 40대 여주인을 살해한 뒤 달아났던 40대 중국 국적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쯤 시흥시 월곶동의 한 양꼬치 식당 주방에서 40대 여주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남편에 의해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6시 25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CCTV 영상 등을 통해 수사망을 펼쳐 신고 접수 3시간여만인 오후 8시 50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뒤 흉기를 현장에 버리고 도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4살 딸 학대·살해 방조, 친모 동거녀 징역 20년

    4살 딸 학대·살해 방조, 친모 동거녀 징역 20년

    4살 난 딸이 배고프다며 밥을 달라고 하는데도 6개월 간 분유만 주는 등 학대하다가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중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학대를 방조하고 심지어 친모에게 성매매까지 시킨 동거녀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살해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추징금 1억2천450만5천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등을 명령했다. 함께 기소된 A씨의 남편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부는 숨진 아동, 친모와 공동제척 생활 관계를 형성했고, 아동을 보호·감독하는 지위에 있었지만 보호자로서 책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친모에게 집안일과 성매매까지 시키고, 그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모두 향유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이들 부부는 숨진 4세 아이의 친모인 B씨가 딸에게 정상적인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폭행을 휘두르는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B씨에게 2400여회에 걸쳐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해 성매매 대금 1억24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다. B씨의 성매매 대금은 A씨 계좌로 입금 됐으며, A씨는 이 돈 대부분을 생활비나 빚을 갚는 데 썼다. B씨는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2020년 8월가출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A씨 부부와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6시쯤 A씨 부부 집에서 친딸의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B씨는 딸이 거품을 문 채 발작을 일으키는 등 위급한 상황에도 별다른 조처를 않다고, 뒤늦게 병원에 데려갔으나 이날 오후 6시쯤 숨졌다. 학대를 의심한 의사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면서 B씨의 학대, A씨 부부의 방조 등이 드러났다. B씨의 딸은 어른들의 방치 속에 심각한 영양 결핍을 겪었다. 4년 5개월 나이지만 체중이 4~7개월 사이 영아와 비슷한 7㎏에 불과했고, 키도 87㎝로 또래에 비해 한참 작았다. B씨는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30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재판에서 A씨 부부는 친모가 숨진 아동의 곁에 있었기 때문에 보호자로서의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B씨가 집을 비웠을 때는 A씨가 숨진 아동을 돌봤고, B씨의 성매매 대금을 두 가족 공동체의 생활비로 쓴점 등을 들어 서로 의식주를 공유하는 관계로 판단하면서, A씨 부부에게도 보호자의 의무가 있다고 봤다. 아동복지법은 친권자 뿐만 아니라 기타의 이유로 사실상 아동을 보호·감독하게 된 사람에게도 법률상 보호자의 지위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A씨 부부에게 계획적이고 확정적으로 살해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남편의 경우 직장을 다니고 있어 피해 아동을 직접 돌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A씨 부부에게도 자녀가 있기에 두 사람 모두 중형을 선고받으면 양육이 걱적스러워 진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11살 아들 보는 앞에서…신생아 딸 암매장한 친모

    11살 아들 보는 앞에서…신생아 딸 암매장한 친모

    7년 전 신생아 딸을 텃밭에 암매장해 살해한 40대 엄마가 11살 맏아들이 보는 앞에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A(44)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장이 “증거에도 동의하느냐”고 묻자 변호인은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수사기관에서는 아들이 범행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 법정에선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A씨는 2016년 8월 중순 경기도 김포시 텃밭에 딸 B양을 암매장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같은 달 7일 인천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낳은 딸을 생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의붓아버지 소유 텃밭에 묻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당시 11살인 맏아들 C군을 데리고 텃밭으로 이동해 그가 보는 앞에서 딸을 암매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양이 입고 있던 배냇저고리 등을 아궁이에 태워 범행을 숨기기도 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텃밭에서는 사건 발생 7년 만인 지난달 B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B양을 낳을 당시 남편과 별거 중이었으며 이후 이혼하고 C군을 혼자서 키웠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딸을 양육하기 어려웠다”며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 “군의원 남편은 자살, 부인은 구속”…참혹한 100억대 사기의 종말

    “군의원 남편은 자살, 부인은 구속”…참혹한 100억대 사기의 종말

    남편 박모 충남 부여군 의원의 극단적 선택을 부른 100억대 사기 사건의 범인인 부인이 구속됐다. 충남경찰청은 28일 숨진 박모 부여군의원의 아내 A(50대)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주 가량 잠적했던 A씨를 추적하다 충남 모처에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4일 피해자 10명이 사기 혐의로 부여경찰서에 고소장을 내자 그날 홀연히 잠적했다. 부여경찰서는 피해 규모가 커지자 A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뒤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사건을 이첩했다. 충남경찰청은 현재까지 피해자가 56명, 피해 금액이 총 100억원 정도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부여읍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부터 가까운 지인들에게 “골드바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챙겨주겠다”고 꼬드겨 돈을 받아 챙겨오다 고소당하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피해자는 주로 40∼60대 부여 군민들로 수십년간 A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로 전해졌다. A씨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피해자는 “얼굴 본 지 십여 년 만에 연락이 와 형편이 넉넉지 않은 ‘내 상황’을 딱해하면서 투자하라고 해 1억원을 빌려 건넸다”며 “A씨가 재력도 있고, 남편도 군의원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소액의 수익금을 꼬박꼬박 챙겨줬고 “좋은 기회라서 믿을만한 사람만 투자받는다” “괜히 시기하니 다른 데 가서 절대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며 피해자들을 입단속 시켰다. 이 중에는 A씨의 친인척도 있었지만 서로 투자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고소로 지역에 파문이 커지자 남편 박 의원은 지난 22일 부여군의회에 의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박 의원 자녀 등이 “아빠와 연락이 안된다”고 신고하자 이날 오후 7시 30분쯤 박 의원 자택을 찾아가 잠겨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갔으나 이미 자살한 상태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 의원은 지난 18일 구두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전하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피해를 끼친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 내 불찰이다”며 “군의원직 유지가 부적절하기에 군의원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어 사죄의 말씀이 늦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는 대로 추후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으나 극단적 선택을 했다. 박 의원 장례식장에서 “그날(자살한 날) 아침 박 의원이 부인 A씨와 함께 대전에서 변호사를 만나 향후 대책을 상의하다 ‘부여에 가야 한다’고 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박 의원이 부여에 도착해 자기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수십장 걸린 것을 보고 ‘이젠 어떻게 고개 들고 살겠냐’고 말했다” “잘못은 부인이 했는데, 박 의원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원망스럽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인데…” 등의 말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계좌를 추적해 피해자 투자금 사용처를 파악하는 한편 공범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감시에 연간 5억 썼다…매달 120만원 생활비도 지원[전국부 사건창고]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감시에 연간 5억 썼다…매달 120만원 생활비도 지원[전국부 사건창고]

    “조두순(71)이요? 요즘은 백발에 꽁지머리를 하고 흰 수염을 길게 길렀습니다. 출소 때 모습과 달라요.” 서울신문이 지난 2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 조씨의 주거지 앞에서 만난 한 청원경찰은 “조두순이 좀처럼 밖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지금 모습을 보면 주민들이 봐도 몰라볼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가끔 외출할 때도 출소 당시처럼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려 얼굴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날 동네는 조용했다. 경찰과 시청이 각각 설치한 초소의 청원경찰 외에는 거리에 사람들이 뜸했다. 출소할 때 주민과 취재진, 유튜버 등이 뒤엉켜 난리법석을 피웠던 것과 딴판이다. 조씨의 존재를 심각하게 의식하는 주민도 많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길에서 만난 70대 주민 A씨는 “1년이 지났지만 한 번도 조두순을 본 적이 없다”면서 “같은 동네에 살고 있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 또 다른 50대 주민 B씨는 “처음에는 조두순이 온다고 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려할 일은 아직 없었다”며 “초소가 두 군데나 생겨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웃었다. 30대 직장인 C씨도 “안산에 오래 살았지만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걱정될 뿐 범죄 불안감을 못 느끼고 산다”고 말했다. 조두순, 꽁지머리 흰수염 길러동네는 조용, 딸 있는 부모 불안 여전 조씨는 매주 수요일 성폭력 재범 방지 교육을 받는 날 외에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일 오전에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차량으로 조씨를 태워 갔다가 교육 후 귀가시킨다는 것이다. 조씨가 다른 목적으로 외출을 하려고 해도 이 센터 담당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경찰에 따르면 조두순이 이 마을에 온 이후 별다른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봉황산 산책로도 많은 주민들이 새벽이든, 밤이든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초·중생 딸을 둔 40대 여성은 “경찰과 시청이 초소까지 만들어 조두순을 관리하지만 순식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마냥 마음이 놓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씨가 아동 성범죄자임을 의식하는 듯했다. 조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지수가 29점으로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2점 더 높게 나왔다.조씨는 2008년 12월 11일 아침 안산시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등교하던 초등학교 1학년 여아(당시 8세)를 교회 화장실로 납치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성폭행해 신체를 영구적 장애로 만든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모두 끝낸 2020년 12월 12일 자유의 몸이 돼 이 동네로 왔다. 조씨는 인근 선부동으로 이사하려다 건물주가 조씨의 정체를 알고 계약을 포기한 데다 그 지역 주민들이 극렬 반대해 무산됐다. 조씨의 부인은 “남편이 회사원”이라고 건물주를 속이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0만원, 2년 임대차 계약을 했었다. 계약 파기 후 조씨 부인은 건물주한테 위약금 1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조씨 부부는 오래 전 현재 집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지만 이사가 어려워 그냥 눌러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소의 한 청원경찰은 “부인이 두 달 정도 집을 비웠다가 1주일 전에 돌아왔는데 조씨가 라면을 좋아하는지 라면을 많이 끓여 먹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조씨가 2027년 12월 11일까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하는 상태에서도 재범 방지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적잖게 든다는 점이다. 출소 후 2년간 10억원 이상 투입경찰·유단자 초소, CCTV, 비상벨감옥 안 재소자 수용경비의 16배 26일 서울신문의 취재 등을 종합하면 조씨를 감시·관리하는데 안산준법지원센터, 안산시, 안산상록경찰서 등 무려 3곳이 인력과 시설을 투입하고 있다. 우선 거주지 진입로 골목 양쪽 입구에 경찰 초소와 안산시 청원경찰 초소 등 초소 2개가 있다. 24시간 보초 선다. 경찰은 조씨 출소 직후 거주지인 빌라 단지 일대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설정하고 조씨 집 앞에 초소를 설치했다. 경찰관 두 명이 1개 조로 24시간 근무를 한다. 시는 경찰초소 건너 조씨 집 진입로 입구에 초소를 따로 설치했다. 이곳은 무술 유단자 청원경찰 8명이 2~3명씩 조를 짜 24시간 감시한다. 범죄예방 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조씨 주거지 골목과 산책로 등 10곳에 폐쇄회로(CC)TV 21대를 추가 설치했다. 모두 112곳에서 207대를 운용 중이다. 범죄 발생 시 알리게 한 비상벨도 12개 설치했다. 지난 2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법무부와 안산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소 이후 조씨 감시·관리비로 들어간 예산은 총 10억 6506만 6000원이다. 연간 5억원 안팎으로, 조두순 전담 감시원의 인건비와 시설·물품비 등이 포함됐다. 교도소 재소자 한 사람의 인건비, 시설개선비, 피복비, 의료비, 밥값 등 연간 수용경비 3000여만원의 16배가 넘는다. 9급 초임 공무원 16명의 연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그렇지만 현행법상 청원경찰 인건비, CCTV 설치비 등을 청구할 수 없고, 조씨에게 그럴 만한 재산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결국 흉악범 한 사람을 감시·관리하기 위해 매년 거액의 세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다른 시군으로 이주하면 감시·관리 업무를 그곳에 넘기겠지만 여기에 사는 한 전자발찌 부착 기간 이후에도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기초생활수급 연금 120만원으로 생활 조씨의 출소를 앞두고 국민은 불안해했다. ‘출소 후 복수하려고 운동한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석방을 막아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와 60만명 이상이 동의했지만 방법은 없었다. 범행이 발생했을 때도 비난 여론이 들끓었지만 감형됐다.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취 감경’과 피해 초등생의 혈흔이 묻은 양말·신발이 조씨 집 옷장에서 나온 것으로 볼 때 판단능력을 상실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조씨에게 성폭행 등 전과가 적잖았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조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형량이 무겁다’고 항소 및 상고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1심 판결을 내린 판사는 한 언론에서 “국민 정서에 못 미친 점은 반성하지만 수사 단계에서 심신미약이 인정돼 재판부로서는 방법이 없었다”며 “그래도 조씨의 형량은 당시 일반적 판례보다 2~3배 무겁다”고 했다. 당시 법은 심신미약이 인정되면 무조건 감형해야 했지만 지금은 성폭행 범죄의 경우 제외할 수 있다고 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또 조두순 사건 이후 ‘주취 감경’을 양형의 감경요소에서 제외하도록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치료 목적 보호수용제’ 도입 필요 만 65세가 넘은 조씨는 만성질환에다 흉악범이란 신분 노출로 인한 취업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기초연금 30만원 등 매달 12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전자발찌 부착 7년간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음주 금지,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 200m 이내 접근 금지 등 5개 명령을 준수해야 하지만 재범 위험이 큰 범죄자에게 보다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조두순은 아주 예외적으로 지원받는 상황이지만 모든 출소자들을 조두순처럼 관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아동을 상대로 상습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형기가 끝나도 사회로 방면하지 않고 재범 위험이 사라졌다는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특정 시설에 수용해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일처럼 ‘치료 목적의 보호수용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 부인이 72억 사기로 잠적한 부여군의원 극단적 선택

    부인이 72억 사기로 잠적한 부여군의원 극단적 선택

    부인이 72억원 사기 혐의로 잠적한 충남 부여군의회 박모 의원이 22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여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 의원과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경찰이 가족과 함께 집을 찾아가 잠긴 문을 열어보니 박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과 가족은 박 의원을 즉시 건양대 부여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부여군의회에 자기 아내의 금 투자 사기와 관련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였다. 박 의원의 아내 A씨는 지난 14일 자신을 상대로 사기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되자 잠적했다. 피해 규모는 지금까지 38명, 총 72억원에 이른다. 부여경찰서는 피해 규모가 커지자 A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뒤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사건을 이첩했다. A씨는 50대 여성으로 부여읍에서 오랫동안 금은방을 운영했다. A씨는 지난해부터 지인들에게 “골드바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챙겨주겠다”고 꼬드겨 돈을 받아 가로챈 뒤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대부분 40∼60대 부여 군민들로 수십년 동안 A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다. A씨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피해자는 “얼굴 본 지 십여 년 만에 연락이 와 형편이 넉넉지 않은 ‘내 상황’을 딱해하면서 투자하라고 했다”며 “A씨가 재력도 있고, 남편도 군의원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소액의 수익금을 꼬박꼬박 챙겨줬고 “좋은 기회라서 믿을만한 사람만 투자받는다” “괜히 시기하니 다른 데 가서 절대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며 피해자들을 입단속 시켰다. 이 때문에 A씨의 친인척도 있었지만 투자 사실을 서로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잠적하자 남편인 박 의원은 지난 18일 구두로 의원직 사퇴를 전하면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피해를 끼친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 내 불찰이다”며 “군의원직 유지가 부적절하기에 군의원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어 사죄의 말씀이 늦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는대로 추후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으나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박 의원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유서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 부여 군의원 부인 투자사기 고소장 ‘피해 금액만 72억원’

    부여 군의원 부인 투자사기 고소장 ‘피해 금액만 72억원’

    ‘골드바 투자 수익금 나누자’ 38명 피해A군의원 사직서 제출 충남 부여군의회 의원의 부인이 연루된 금 투자 사기 피해를 주장하는 금액이 수 십억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역 사회에 파문이 커지고 있다. 아내가 금·은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충남 부여군의회 A의원은 군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22일 충남경찰청과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부여군의원 A씨의 부인 B씨가 투자 사기 후 연락이 끊겼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피해자는 현재까지 38명에 피해 금액도 72억 원을 넘었다. 피해자들은 “금(골드바)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나눠 주겠다”라는 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사기를 당한 한 피해자는 “(피해자) 대부분이 A씨 부부와 알고 지낸 사이인데 믿기지 않는다”며 “남편(군의원)이 몰랐다고 하는데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A의원은 22일 군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A의원이 이날 오전 군의회 사무과를 방문해 제출한 사직서는 절차를 거쳐 즉시 수리됐다. 경찰은 부여경찰서에서 충남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로 사건을 넘겨 B씨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남편 B씨와 공모 여부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 “딴 데 말하지 마” 72억 가로챈 군의원 아내…‘사퇴’는 아직 말만

    “딴 데 말하지 마” 72억 가로챈 군의원 아내…‘사퇴’는 아직 말만

    “빚까지 내서 투자금 1억원을 입금했는데 한 달도 안 돼 연락이 끊겼습니다.” 충남 부여군의회 B의원의 아내 A씨의 ‘금 재테크 사기’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A씨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피해자는 “얼굴 본 지 십여 년 만에 연락이 와 형편이 넉넉지 않은 ‘내 상황’을 딱해하면서 투자하라고 했다”며 “A씨가 재력도 있고, 남편도 군의원이라 믿었다”고 이같이 하소연했다. 21일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피해자 10명이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이후 이날까지 피해 규모가 38명에 총 72억원으로 커지자 A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뒤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사건을 이첩했다. A씨는 부여읍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50대 여성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B의원의 아내다. A씨는 지난해부터 가까운 지인들에게 “골드바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챙겨주겠다”고 꼬드겨 돈을 받아 챙겼고 지난 14일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피해자는 주로 40∼60대 부여 군민들로 수십년간 A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다. 피해자들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소액의 수익금을 꼬박꼬박 챙겨줬고 “좋은 기회라서 믿을만한 사람만 투자받는다” “괜히 시기하니 다른 데 가서 절대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며 피해자들을 입단속 시켰다. 이 중에는 A씨의 친인척도 있었지만 서로 투자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6억원 정도를 투자했다는 60대 피해자는 “고소장을 내고서야 피해자들이 누구인지 서로 알게 됐다”며 “A씨가 피해자 모두에게 똑같은 수법으로 입단속을 시키면서 돈을 받아 가로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군의원 B씨의 개입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수억원을 떼인 한 피해자는 “평소 A씨 부부 사이가 어땠는지 잘 아는데 부인의 사기행각을 B씨가 몰랐다는 걸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용을 보면 토지·건물 명의가 모두 B씨로만 돼 있다. 부부가 오랫동안 사기를 준비했던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했다. B씨는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자 “나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18일 ‘부인의 잘못에 도의적 책임’을 이유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아직 서류로는 접수가 안된 것으로 드러났다. 장성용 부여군의회 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내일까지 기다렸다 사퇴서가 접수되지 않으면 B 의원을 제명할 방침”이라며 “B 의원 때문에 가을에 국민 세금을 들여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A씨의 행방을 파악하는 한편 군의원 B씨와의 공모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B씨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장은 없다”면서도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 “회사 종이컵 속 액체 마신 아내, 식물인간 판정…하루하루가 지옥”

    “회사 종이컵 속 액체 마신 아내, 식물인간 판정…하루하루가 지옥”

    한 중견기업에서 종이컵에 담긴 불산을 물인줄 알고 마신 근로자가 52일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일 경찰과 피해자 가족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월 28일 오후 4시쯤 경기 동두천시에 있는 한 중견기업에서 발생했다. 사고 피해자 A씨는 30대 여성으로, 이 회사의 검사실에서 광학렌즈 관련 물질을 검사하는 업무를 맡았다. 평소 종이컵에 물을 따라 마시는 A씨는 이날도 현미경 검사를 마친 후 책상 위에 올려진 종이컵을 발견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마셨다. 그러나 종이컵 속 액체는 물이 아닌 무색의 유독성 용액 ‘불산’이었다. 해당 용액은 직장 동료 B씨가 검사를 위해 종이컵에 따라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용액을 마신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몸 안에 있는 유독성 용액을 빼내기 위해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를 달고 투석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맥박과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사건 발생 52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A씨 남편은 연합뉴스에 “아내가 아직 의식이 없고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며 “7살 딸 때문에 정신과 우울증약과 신경안정제, 수면제를 먹으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지옥”이라고 토로했다. 경찰은 고의성·과실 여부 등을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A씨를 해치려는 고의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회사 차원에서 유독성 물질 관리가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관련 법규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측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상,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독 물질 관리에 소홀한 부분을 발견하고 처벌 범위 등을 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소중한 간을 줘서 매일 한 번씩 만지고 있어”…애처가와 효자가 만든 기적

    “소중한 간을 줘서 매일 한 번씩 만지고 있어”…애처가와 효자가 만든 기적

    지난 7월 25일 서울 아산병원 수술방에 서규병(68), 서현석(39)씨 부자와 고명자(67)씨까지 일가족 세 명이 함께 모였다. 자가면역성 간경변증을 앓던 고씨는 이날 남편 서씨와 아들 현석씨의 간을 한 쪽씩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10년 전 병환으로 앓아누운 고씨는 오랜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 탓에 더 이상의 치료가 힘든 상황이었다. 남편 서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기 간이라도 떼어줘야겠다고 생각했고 수개월 동안 의료진을 설득했다. 의료진은 서씨도 고령이라 수술 중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공여를 말렸다. 아들 현석씨 역시 절제가 가능한 정도가 일반적인 공여자의 수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었다.“저 역시 고령이라 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이 위험하다며 만류하더라고요. 그래도 아내를 살릴 마지막 방법은 이것뿐이었어요. 간은 재생이 되잖아요. 아내를 그냥 저렇게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아들과 함께 간 이식을 해주기로 마음먹었어요. 이른 시일 내로 건강도, 일상도 회복하길 바라고 있습니다.”남편 서규병씨.하지만 애처가와 효자는 아내이자 엄마인 고씨를 살리기 위해 공여를 결심했다. 대신 두 명의 공여자 간을 이식하는 ‘2:1 이식’ 방식에 따라 각각 한쪽의 간을 떼어 고씨에게 줬다.수술은 만만치 않았다. 고령인 서씨는 아들보다 2시간 30분가량 더 늦게 깨어났다. 고씨도 회복이 늦어져 3주 동안 중환자실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서씨 부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중환자실 밖에서 고씨를 지켜볼 뿐이었다. 특히 가족 중 첫째 아들이 심장판막증으로 수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상처가 있어 더욱 가슴을 졸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씨 부부의 첫째 아들은 치료 약이 없고, 현대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도 기적같이 살아났었다. 이후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몸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까지 다녔다. 하지만 병마는 끝내 그의 목숨을 앗아갔다.고씨는 다행히 점차 건강을 회복해 일반병실로 자리를 옮겼다. 서씨 부자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소중한 간을 줘서 매일 한 번씩 만지고 있어. 아들, 엄마가 미안해. 잘 먹고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자.”아내 고명자씨.아들과 남편의 간으로 생활하게 된 고씨는 아침마다 수술 자국을 매만지곤 한다. 기관절개술을 한 탓에 말을 할 수 없는 그는 화이트보드에 삐뚤빼뚤한 손 글씨로 “소중한 간을 줘서 매일 한 번씩 만지고 있다”, “나는 괜찮아”, “아들, 엄마가 미안해. 잘 먹고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자”라고 적었다. 이런 기적을 만든 서씨 부자는 사실 독립운동과 한국전쟁에서 조국을 지킨 서성섭씨의 후손이다. 고(故) 서성섭씨는 어린 시절 강원도 홍천군 동면 속초국민학교 연못에 친구인 전 미탄고등학교 교장 민모씨와 무궁화를 몰래 심다가 일본 순사들에게 발각돼 고향을 떠나 피신했다. 한국 전쟁 때는 소대장으로 고향인 홍천 삼마치 전투에서 조국을 지키다 전사했다. 지금은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다. 서성섭씨의 아들 서규병씨 역시 강원경찰청을 비롯해 춘천경찰서, 화천경찰서 등에서 오랜 기간 수사 업무를 해왔다. 퇴직 후에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밑에서 일하다 아내의 병세가 악화하자 간을 떼주기 위해 직장을 관뒀다. 그래도 이번 수술 과정에 사측의 도움이 있었던 듯하다. 서씨 부부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따뜻한 배려 덕분”이라며 고마워했다.
  •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친모 측 “살인 아닌 영아살해 적용돼야” 주장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친모 측 “살인 아닌 영아살해 적용돼야” 주장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첫 재판에서 피고인인 친모 A(35) 씨 측이 피고인에게 살인죄 대신 영아살해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A씨 변호인은 A씨의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에 대해 “영아살해죄는 분만 직후라는 시간적 간격이 아닌 산모의 심리 상태에 따라 파악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출산 후 수 시간∼만 하루가 지나 제삼의 장소로 이동해 범행했다는 점을 고려해 죄명을 영아살해죄가 아닌 살인죄로 변경 적용했다. 형법 250조(살인)는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형의 상한을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둔 영아살해죄보다 법정형이 무겁다. A씨 변호인은 장소 이전 없이 (첫번째 피해) 영아 사체를 집 안 냉장고에 보관한 행위에 대해서도 사체은닉 혐의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에 대한 정밀 정신감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변호인은 “집 안 냉장고에 사체를 보관하면서 긴 시간동안 수없이 냉장고를 여닫았을 텐데 (피고인 입장에서) 이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피고인이 범행 당시 어떤 심리 상태에 있었는지 정밀하게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씨 측은 피고인의 자녀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나 학교생활을 하는 데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해당 사건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언급한 사유만으론 비공개 재판 진행이 어렵다며 원칙상 공개 재판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의 가족들이 처한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증인신문 등 각 절차에 따라 변호인이 구체적인 의견을 내면 비공개 재판을 할지 판단하겠다고 했다. A씨는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각각 아기를 출산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거주지인 아파트 내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미 남편 B씨와 사이에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또 임신하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8년 11월경 넷째 자녀이자 첫 번째 살해 피해자인 딸을 병원에서 출산한 후 집으로 데려와 목 졸라 살해했다. 그는 또 2019년 11월 다섯째 자녀이자 두 번째 살해 피해자인 아들을 병원에서 낳은 뒤 해당 병원 근처 골목에서 같은 방식으로 숨지게 했다. A씨는 아기들의 시신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은 상태로 보관했다. 그의 범행은 감사원이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 되지 않은 ‘투명 아동’ 사례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 군의원 아내 ‘수십억’ 사기 치고 잠적…“피해 공무원 없다는데…”

    군의원 아내 ‘수십억’ 사기 치고 잠적…“피해 공무원 없다는데…”

    충남 부여군의회 의원의 부인이 수십억원대 ‘금테크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피해자 10명이 부여읍 모 금은방 주인인 50대 여성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여군의원 B씨의 부인이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여성이다. A씨는 자신의 금은방 고객이나 주민들에게 “금이 값쌀 때 샀다 비쌀 때 팔아 그 이익금을 매달 챙겨주겠다”고 꼬드겨 금 투자금으로 총 24억원을 받은 뒤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가 약속한 이익금이 매달 들어오지 않는 등 잡음이 흘러나왔고, A씨는 고소장이 처음 접수된 14일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A씨의 사기 과정에서 현직 군의원인 남편의 신분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군의원 B씨는 현재 전화를 받지 않고 있으나, 측근과 주변인에게 “고소장이 접수된 14일 새벽 아내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걸 알았다”면서 “나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용 부여군의회 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통화에서 “오늘(16일) 오전 B 의원이 전화를 걸어와 ‘곧 부여에 내려가 수습하겠다’고 전해왔다”면서 “B 의원이 부인을 찾는 중인지, 설득하는 중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장 의장은 “B 의원이 신분을 이용해 투자를 권했는지 알아보려고 동료 의원과 몇몇 군청 간부 공무원에게 확인했는데, 일부러 감추는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투자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고소된 A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A·B씨 부부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면서 “고소인이 갈수록 늘어 사기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에콰도르 대선 후보 대체자 진통 끝 낙점, 살해 위협한 갱단 두목 이감

    에콰도르 대선 후보 대체자 진통 끝 낙점, 살해 위협한 갱단 두목 이감

    지난 9일(현지시간) 암살된 에콰도르 대통령선거 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를 대신할 후보가 곡절 끝에 13일 최종 낙점됐다. 전날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속한 ‘건설운동’ 당은 환경운동가 출신 안드레아 곤살레스(36) 부통령 후보를 새 대선 후보로 내세운다고 발표했다가 만 하루 만에 철회했다. 오는 20일 대선 투표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후보를 교체하면서 이렇게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운동’ 당은 13일 주요 언론의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새 대선 후보로 탐사 저널리즘에 한 획을 그은 기자 출신 크리스티안 수리타(53)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엘우니베르소와 디아리오라오라 등에 따르면 수리타 후보는 비야비센시오와 나란히 언론인 출신으로 특히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2007∼2017년 재임)의 각종 부패 행위를 파헤쳐 명성을 얻었다. ‘건설운동’은 관련 성명을 통해 “비야비센시오의 공약을 계승하고 부패 및 마피아와의 싸움 최전선에 설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수리타 후보는 비야비센시오 후보 피격 당시 현장에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날 수도 키토에서 열린 대선 후보 토론에도 참여했다.하루 만에 후보를 바꾼 것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미 부통령 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 중인 사람은 대통령 후보로 다시 나설 수 없다’는 관련 규정 해석에 따른 것이라고 엘우니베르소는 전했다. 안드레아 곤살레스는 여전히 부통령 후보로, 수리타와 함께 유세에 나서게 된다. 대선 투표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대권 도전에 나서게 된 수리타 후보는 코레아 전 대통령 측 인사인 ‘시민혁명운동’ 소속 루이사 곤살레스(45) 후보(전 국회의원)의 저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루이사 곤살레스는 여론조사 결과 8명의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고,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생전에 중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규정에 따라 투표에서 과반을 얻거나, 40% 이상을 득표하고 2위에 10%포인트 앞선 후보가 나오면 당선은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1, 2위 후보가 10월 15일 예정된 결선에서 양자 대결을 펼친다. 비야비센시오 암살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에콰도르 정부는 주요 교도소를 압수수색해 총기 및 탄약류, 마약, 방탄조끼 등을 대거 압수하는 등 뒤늦은 치안 강화 조처에 나섰다. 검찰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금지 물품을 반입한 수감자들 사진도 공개했다. 게시물에는 상의를 탈의한 채 속옷만 입은 수십명의 수감자들이 손목과 발목을 포박당한 채 바닥에 엎드려 있는 모습이 보인다.당국은 또 ‘피토’라는 별명을 가진 아돌포 마시아스를 전날 새벽 과야킬 제8교도소에서 이 나라 최고의 보안 등급을 자랑하는 ‘라 로카’ 교도소로 이감했다. 마시아스는 에콰도르 마약 밀매 카르텔인 ‘로스 초네로스’의 수장이다. 그는 생전의 비야비센시오에게 살해 위협 메시지를 보낸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공직자 부패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카르텔과 정부 요원의 밀착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감 작전에는 수천 명의 군인과 경찰관이 무장차량을 동원해 수행했다고 엘우니베르소는 보도했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시민과 수감자 안전을 위한 조처”라며 “이와 관련해 누구든 폭력적인 양상으로 반발한다면, 우리는 총력을 다해 대응해 평화를 회복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나 비야비센시오의 미망인 베로니카 사라우스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남편이 숨진 뒤에야 국가가 갑자기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남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국가에 있다”고 힐난했다. 한편 라소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암살 사건 수사를 돕겠더고 나서 눈길을 끈다. 후안 사파타 에콰도르 내무부 장관은 FBI 요원들이 이날 자국 경찰 간부들과 회동했고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들과도 곧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용의자 한 명은 현장에서 보안요원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으며, 6명의 피의자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살인 혐의로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 숨진 용의자와 피의자들 모두 콜롬비아 국적이며, 현지 경찰은 이들이 범죄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에콰도르 대선 후보 비야비센시오 암살돼 부통령 후보가 승계

    에콰도르 대선 후보 비야비센시오 암살돼 부통령 후보가 승계

    범죄조직 수괴 피토 이감 상황 등 기사 전반적으로 보완하고 부제를 다는 등 13일 밤 9시 15분쯤 업데이트합니다.에콰도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지난 9일(현지시간) 수도 키토에서 콜롬비아 출신 용의자에게 암살된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의 러닝 메이트였던 안드레아 곤살레스(38)가 대통령 후보를 승계한다고 영국 BBC가 13일 전했다. 비야센시오가 속했던 콘스트루예 당은 러닝 메이트였던 안드레아 곤살레스(38)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다고 밝히면서 오는 20일 투표를 앞두고 새로운 부통령 후보를 선택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환경 문제에 집중하며 경력 관리를 해왔던 곤잘레스는 이날 수도에서의 대선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콘스트루예 당은 소셜미디어에 곤살레스가 비야비센시오의 “유산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 목적을 위해 “수백만의 에콰도르인이 그녀와 동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부통령 후보는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동지의 투쟁을 공유하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신뢰받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 출신으로 국회의원이었던 비야비센시오는 나흘 전 공적 행사를 마친 뒤 떠나는 순간 머리에 총격을 세 차례 받아 절명했다. 한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살해됐으며 다른 이들은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모두 콜롬비아 출신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당국은 아직 누가 이런 살인 청부를 했는지, 용의자들에게 돈이 지불됐는지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의 암살은 수십년의 마약조직 폭력, 카르텔 전쟁과 부패로부터 대체적으로 벗어난 에콰도르를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콜롬비아와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성장에 힘입어 이 나라의 범죄는 다시 급증했다.비야비센시오의 캠페인은 부패와 갱단에 집중했으며, 조직범죄와 정부 관리들의 연계를 의심한 몇 안되는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암살 전날에도 그는 공공검찰에 전직 하파엘 코레아 행정부 재임 기간 원유 계약에 부정이 개입돼 900억 달러까지 비용이 치솟았다는 불만을 접수했다. 전날 그의 미망인 베로니카 사라우스는 기자회견 도중 남편의 죽음에는 국가 책임이 있다면서 “국가는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많은 답을 여전히 해야 한다. 그의 개인 경호원들도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이 우리 남편이 이렇게 악명높은 방식으로 살해되도록 팔아먹었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사라우스는 또 곤잘레스가 남편 대신 대선 후보로 지명된 것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사라우스와 사이에 다섯 자녀를 뒀던 비야비센시오는 오는 20일 대선 투표를 앞두고 출마한 여덟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선두 주자는 아니었으며 늘 중간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누이 파트리시아 비야비센시오는 “이런 범죄는 처벌받지 않고 넘길 수 없다. 우리는 영혼이 망가진 것 같은 상처를 입었다. 정의가 없으면 보호도 없다”고 말했다.후안 사파타 내무부 장관에 따르면 6명의 콜롬비아인이 체포됐으며, 이들은 조직범죄 단원들이라고 했다.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비야비센시오 암살 수사를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별개로 에콰도르 당국이 위험 분자로 간주한 세 남성은 항구 도시 과야킬의 한 교도소에서 보안 등급 최상의 교도소로 이감됐다. 셋 중에는 피토란 별명으로 악명 높은 호세 아돌포 마시아스가 포함됐는데, 그는 비야비센시오가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조직범죄 집단의 에콰도르 지부 간부였다. 수천명의 군인과 경찰이 새벽에 투입돼 이감 작업에 나섰으며 과야킬의 8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피토는 속옷 차림으로 수갑을 찬 채 이감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라소 대통령은 피토가 라 로카란 이름의 150명 수용 중무장 경비 교도소로 이감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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