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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임신’ 발표…조민아, 달달한 웨딩포토 공개

    ‘결혼+임신’ 발표…조민아, 달달한 웨딩포토 공개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 소식을 전했다. 조민아는 15일 “언제나 함께 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따뜻한 소식을 전합니다”라며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또 같은 날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결혼발표 조민아 품절녀 소식’이라는 제목으로 결혼 준비 과정을 세세히 적었다. 조민아는 “조민아 품절녀라는 글을 쓰게될 줄 몰랐다. 많이 아팠던 기억들이 과거의 나를 사로잡았어서 누군가를 믿고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움이었다”고 힘든 시간들을 견디게 해 준 남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민아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지 3주 만에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혼인신고 다음날 부친상을 당한 상황에서 자신의 버팀목이 돼 준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조민아는 “행복하다. 내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어서 오늘도 온전하게 행복하다. 우리 가족 화목하고 건강하게 행복 안에서 잘 살겠다”고 약속했다. 조민아는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며 결혼식은 내년 2월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결혼식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얼마전 아가천사 ‘까꿍이’ 도 찾아왔다”며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한편, 조민아는 2001년 4인조 걸그룹 쥬얼리로 가요계에 데뷔해 ‘니가 참 좋아’, ‘슈퍼스타’ 등 히트곡을 남겼다. 2006년 팀에서 탈퇴한 뒤 드라마 ‘전우치’ ‘친애하는 당신에게’ 등으로 배우에 도전했다. 2015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베이커리를 열었지만 논란을 겪으며 2018년 베이커리를 폐점했다. 지난 9월에는 부친상을 당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다음은 조민아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올린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조민아 입니다. 따뜻한 사랑과 한결같은 응원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직접 알리고 싶은 좋은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돌아보면 허투루 보낸 세월 없이 참 열심히 살아왔어요. 초등학교 4학년 11살 때 아역배우로 데뷔해서 사회 생활을 해온지 벌써 26년이 흘렀습니다. 그 후로 쥬얼리, 뮤지컬 배우, 파티시에까지 쉴 틈없이 달려왔어요. 제과, 제빵, 요가, 부동산, 타로, 심리상담, 심리분석 등 하고 싶은 공부도 마음껏 하면서 19개의 자격증들을 취득했습니다. 이렇게 제가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하며 열정 넘치게 살아올 수 있었던 건, 어떠한 모습이든 지지하고 아껴주셨던 여러분들 덕이에요. 언제나 함께 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따뜻한 소식을 전합니다. 저를 저 자신보다 사랑해주고 소중하게 아껴주는, 성실하고 듬직한 분을 만나 미래를 함께 하기로 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은 내년 2월에 올리게 되었지만 혼인신고를 통해 이미 부부가 되었습니다. 결혼식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얼마전 아가천사 ‘까꿍이’ 도 찾아왔어요. 떨리는 감동, 감사한 마음으로 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나 자신을 위해 한 선택 중, 제 사람과 결혼한 일이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저 열심히만 살아오느라 스스로를 돌볼 줄 모르던 제가 이제서야 온전하게 행복합니다. 몸 건강하게 마음 아픈 곳 없이 행복하게 살라고 하늘에 계신 아빠가 주신 선물 같아요. 화목한 가정 안에서 현명한 아내이자 좋은 엄마로 행복하게 잘 살게요. 늘 믿어주시는 여러분들께 앞으로도 저다운 긍정적인 모습으로 밝은 에너지 전해드리겠습니다. 세상이 어수선하고 여러모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몸과 마음이 늘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민아 드림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여기는 중국] 정신병원서 임신해 퇴원한 며느리…병실 드나든 간병인

    [여기는 중국] 정신병원서 임신해 퇴원한 며느리…병실 드나든 간병인

    폐쇄 정신병동에 입원한 지 100일 만에 임신한 채 퇴원한 환자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허베이성(河北) 웨이현(魏 ) 농촌에 거주하는 샤오위 양(23세)은 지난해 이 마을에 거주하는 남성 차 모씨와 혼인했다. 9세 무렵 친모를 잃은 샤오위 양의 줄곧 친부와 함께 거주해왔다. 그의 정신 연령은 불과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샤오위 양은 초등학교 4학년 이후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상태였다. 그의 사회생활 경력은 14세 무렵 광저우 소재의 의류 공장에서 의류 포장업무를 담당한 것이 전부였다. 정신연령 발달 수준이 9~10세 수준에 불과한 샤오위 양은 지난해 차 씨와의 중매 결혼 이후 줄곧 시어머니와 함께 생활해왔다. 주로 휴대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등 일정한 직업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특히 샤오위 양은 결혼 후에도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낯선 환경에 놓였을 경우 고개를 숙인 채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에도 주로 모바일 게임에 몰입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식사 시간에만 가족들과 몇 마디 대화에 참여하는 수준이었다. 샤오위 양의 남편 차 씨는 “(샤오위 양은)올해 23살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의 지능을 갖고 있다”면서 “나도 그녀와 긴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없다. 평소 주로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데, 조금 복잡한 모바일 게임을 가르쳐준 적이 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지능 수준이 낮다”고 설명했다.올해 3~4월경 샤오위 양의 이 같은 폐쇄성이 더욱 두드러지자 가족들은 상의 후 인근 정신 병원에 치료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무렵 샤오위 양은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불면을 호소하는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샤오위 양이 입원 치료를 했던 병원은 폐쇄 병동으로 정신 병력이 있는 환자들을 단기간에 집중 치료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당시 병원 의료진들은 샤오위 양의 증세와 관련해 일종의 조현병으로 진단, 약 3개월이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치료비는 약 6000위안(약 100만 원) 수준이었다. 샤오위 양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시댁 가족들은 샤오위 양의 병동을 방문해 각종 먹을거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샤오위 양은 지난 7월 19일 정신병원을 퇴원했다. 폐쇄병동에 입원한 지 100일 만이었다. 당시 병원 측은 3개월간의 병원 치료를 통해 그가 거의 완쾌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7월 정신병원에서 약 100일간의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발생했다. 퇴원 후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던 도중 샤오위 양이 구토 증세를 보인 것. 남편 차 씨와 시댁 가족들은 인근 여성 병원을 방문, 샤오위 양의 건강 검진을 의뢰한 결과 그녀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남성과 여성 환자가 마주칠 수 없는 폐쇄병동 내에서 샤오위 양이 임신했다는 것을 확인하자, 가족들과 인근 주민들은 병동 의료진을 의심했다. 특히 샤오위 양은 남편 차 씨와 결혼 직후 단 한 차례도 성적인 접촉이 없었다는 점을 공개했다. 때문에 그의 임신이 정신병동 내에서의 성폭행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짐작했다. 문제의 정신재활병원은 폐쇄적인 관리로 유명세를 얻은 곳이었다. 폐쇄 병동 2층에는 남성 환자들이 거주, 여성 환자들은 3층에서 진료를 받는 형태다. 두 층 사이에는 두꺼운 철문이 가로막혀 있는데 의료진들 역시 두 층을 오갈 때마다 열쇠로 자물쇠를 열고 통행해야 하는 수준이었다. 실제로 담당 공안 수사 결과 샤오위 양은 약 100일간의 입원 치료 중 간병인 곽 모 씨와 성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병원에서 상주하며 환자를 돌보는 것으로 알려진 간병인 곽 씨는 환자들의 일상용품과 일과를 관리 감독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는 평소 2층 간병인 전용 기숙사에 거주했는데, 사건 당일 곽 씨는 철문을 열고 3층에 상주했던 샤오위 양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곽 씨는 이날 샤오위 양을 찾아가 간식을 주며 회유했던 것으로 담당 공안국은 전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병원 측은 쌍방 간의 합의하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병원 측은 샤오위 양이 병동에서의 거주 기간 동안 외로움을 호소, 사건이 있었던 당일 병원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간병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을 것으로 짐작했다.병원 관계자는 “사고 당시 샤오위 양의 정신은 거의 일반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병원 관리가 허술했던 시간 이 같은 일을 벌였을 것”이라면서 “정신병을 앓는 환자들도 일반인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그러면서도 병원 측은 피의자로 지목된 간병인 곽 씨에 대해 3개월 치 월급을 삭감,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8월 말 병원에서 해고 처분했다. 논란이 일자 현지 담당 공안은 지난 11일 허베이의과대학 제1병원 사법감식센터에서 샤오위 양의 정신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샤오위 양이 사건과 관련한 행위 능력을 가졌는지 여부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할 공안국은 곽 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그의 주택 일대를 감시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샤오위 양의 가족들은 병원 측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 것이라고 일축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어머니의 석 씨는 “샤오위 양은 정신 지능이 매우 낮다”면서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는 병원 측의 주장은 있을 수 없는 말이다. 이번 사건은 간병인에 의한 강압적인 성폭행과 이를 덮으려는 병원 측의 수작일 뿐이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석 씨는 “그녀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는 있지만 그동안 줄곧 화목한 가정생활을 했다”면서 “병원과 의료진, 간병인의 불법적인 행위로 가족들의 평화가 모두 깨졌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광화문에 울려퍼진 7개유파 9인9색 명창의 “판소리 정수”

    광화문에 울려퍼진 7개유파 9인9색 명창의 “판소리 정수”

    119년 전통의 한국판소리보존회가 주최한 제50회 판소리유파대제전이 지난 8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홀에서 온라인 동영상으로 열렸다. 한국판소리보존회는 채치성 전 국악방송 사장 사회로 진행된 유파대제전에서 김일구·박계향·임영이·박양순·전정민·왕기석·송재영·염경애·원진주 명창 등 9명이 출연해 인생의 희노애락을 열창했다고 15일 밝혔다. 함수연 등 7명 명창의 흥겨운 남도새타령 공연으로 시작된 유파대제전은 원진주 등 7명 명창의 남도뱃노래로 이어졌다. 장순향의 살풀이춤에 이어 KBS2 불후의명곡에 참가했던 윤충일 명창이 각설이 특별출연을 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2시간 동안 판소리유파대제전 반백년의 역사를 장식했다. 또 판소리대중화에 공이 큰 김명곤 전 문화체육부장관과 트롯가수 송가인이 공로상을 수상했다.현재 이날 공연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가 2만 1500여명으로 우리 전통소리에 국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으며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반응이다. 이번 판소리유파 대제전은 7개유파의 소리를 9명 명창이 저마다의 특색있는 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판소리 유파는 학자들의 분류에 따라 25개 바디가 있다. 바디란 명창이 스승의 뿌리를 이어받으면서 독자적인 창법으로 완성한 명창 고유의 소리를 말한다. 동초제 5바탕(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을 비롯해 강산제 3바탕(춘향가, 심청가, 적벽가), 미산제 2바탕(박초월의 흥보가, 수궁가), 동편제 4바탕(심청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 강도근제 2바탕(이난초의 춘향가, 흥보가), 박동실의 심청가, 박동진의 5바탕(심청가, 춘향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역사가 3바탕(유관순, 윤봉길, 안중근)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남정태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은 “판소리는 악보로 전해지는 음악이 아니라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스승에 따라 소리와 유파가 달라진다”면서 “명창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문화재이며 우리나라 판소리의 유산이다. 이번 판소리유파 대제전을 통해 판소리 맥을 보존·발전시키고 판소리 홍보를 위해 올해 공연행사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게 됐다”고 밝혔다. 원진주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 ‘새타령’을 첫 공연으로 본격적인 유파발표 무대의 막이 올랐다. ‘산천은 험준하고 수목은 총잡헌디 만학에 눈쌓이고 천봉에 바람칠제~’로 시작하는 새타령은 적벽대전에서 조조가 대패한 뒤 도망가는 장면을 슬프게 표현했다.박양순 명창은 심청가 ‘배는고파’(강산제) 대목을 불렀다. 심봉사가 한양 맹인 잔치에 올라갈 때 동행하던 황봉자와 뺑덕어미는 도망가고 혼자 쓸쓸이 한양으로 올라가는 장면이다. 이어 부른 임영이 명창의 홍보가 ‘놀보, 흥보집 찾아오는 대목’(한농선제)은 흥보가 부자돼서 잘산다는 소문을 듣고 놀보가 흥보 재산을 뺏을 요량으로 동생 흥보집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송재영 명창의 춘향가 ‘어사출또’ 대목(동초제)은 춘향가 중 어사가된 이도령이 변사또 생일 잔치에 들어 술 한 잔 얻어 먹고 변사또의 악행을 다스리기 위해 어사출도 명령을 내리는 장면을 그렸다. 수절하는 춘향이가 내일 변사또 생일에 사형을 받기 바로 전날 심란한 춘향이가 소리하는 대목인 춘향가 ‘초경이경’(김세종제)은 염경애 명창이 선보였다. 또 전정민 명창이 부른 수궁가 ‘여봐라 주부야’(미산제)는 별주부가 용왕의 병을 낫게 하려고 토끼 간을 구하려 간다는 말을 듣고 별주부(자라) 어미가 아들에게 아버지도 세상 구경 나갔다가 돌아 가셨으니 몸 조심하고 잘 다녀오라는 내용을 담았다.특히 김일구 명창은 적벽가 ‘화룡도-불지르는’ 대목(박봉술제)으로, 가장 기박하고 스펙타클한 장면을 표현했다. 박계향 명창의 심청가 ‘곽씨부인 유언’ 대목(강산제)은 곽씨부인이 눈이 어두운 남편과 어린 딸(심청) 자식을 두고 세상 떠나기가 애닳고 한스러워 부르는 내용이다. 아홉 번째로 출연한 왕기석 명창은 판소리 심청가 중 가장 극적이며 백미로 꼽히는 심청가 ‘눈 뜨는 대목’(보성제)을 혼신을 다해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공로상을 받은 김 전 장관은 별주부가 토끼간을 구하러 수륙만리를 가기 위해 떠나는 대목 수궁가 ‘고고천변(하늘가의 붉은 해)’(미산제)을 불러 녹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그는 “서편제영화 출연뿐 아니라 문화부장관 재직시 한국국악발전 10개년 계획 등 다양한 판소리·국악에 대한 정책을 펼쳤다”면서, “아마 판소리 대중화에 여러 면에서 기여했다고 생각해 판소리보존회에서 상을 주신 것 같아 매우 영광스럽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 국내방송 미스트롯 프로그램에서 1등을 차지해 일약 스타로 떠오른 트롯가수 송가인은 “한국최고의 판소리보존회가 마련한 유파발표회라는 뜻 깊은 단체에서 상을 주시어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트롯뿐만 아니라 우리 판소리와 국악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된 실시간 댓글에서 한 누리꾼은 “울 송가인님 국악 수상소식 보러 만사 제끼고 들어왔어라. 국악&트롯 국대한 영향을 미친 송가인어라”라고 올려 요즘 트롯열풍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오른 송가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네자녀 엄마’ 한국계 여성 영 김, 미국 하원의원 당선

    ‘네자녀 엄마’ 한국계 여성 영 김, 미국 하원의원 당선

    AP통신이 14일 한국계 여성인 영 김이 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영 김(58·한국이름 김영옥)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13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김 후보는 득표율 21.2%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19.4%)에 승리했다. 김 후보 당선으로 앞서 당선이 확정된 캘리포니아 제48선거구에서 당선된 미셸 박 스틸(은주) 당선인, 워싱턴 제10선거구에서 당선된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순자) 당선인과 함께 한국계 여성 셋이 나란히 연방 하원에 입성하게 됐다. 1962년 한국 인천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어린시절을 서울에서 보낸 뒤 1975년 가족들과 미국령 괌으로 이주했다. 괌에서 중학교를,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 진학해 경영학을 전공했다. 김 당선인은 하원 외교 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의원의 아시아 정책보좌관으로 20여년간 활동했다. 텔레비젼 방송 ‘영 김과 함께 하는 LA 서울’과 라디오 방송 ‘라디오 서울’을 진행하며 한국계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치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남편 찰스 김과 1986년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제일 큰 자녀인 크리스틴 김은 캘리포나이주립대 어바인을 졸업했고, 나머지 3명의 자녀는 플러턴대를 다녔다. 이번 하원의원 선거에 한국계 후보 5명이 출마해 뉴저지 제3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하원의원을 포함해 모두 4명이 당선에 성공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남편은 차관, 아내는 국장…2배 연금과 승진경쟁 사이

    남편은 차관, 아내는 국장…2배 연금과 승진경쟁 사이

    여성 공무원 늘어나며 젊은 부부 급증세종시 상당수… 기재부·외교부 80쌍자유로운 육휴·높은 직무이해도 장점국감·예산심사땐 서로 교대 안돼 불편사생활 없고 근무평가·소문 등에 예민최근 정부부처 차관급 인사에서 양성일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제1차관에 임용됐을 때 축하인사가 가장 몰린 곳은 환경부였다. 양 차관의 부인이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1992년 복지부에서 함께 공직을 시작했다. 공직에 몸담은 기간이 둘이 합쳐 얼추 60년을 바라본다. 박 국장은 12일 전화통화에서 “당시만 해도 행정고시 35회 동기 150명 가운데 여성이 5명뿐이었다. 여성 공무원 자체가 흔치 않으니 부부 공무원은 더 드물었다”고 회상했다. 여성 공무원 자체가 드물던 시절 부부 공무원이 된 뒤 함께 경력을 쌓다가 이제는 부부가 함께 고위공무원을 하는 사례가 속속 생기고 있다. 이강호 복지부 정책기획관과 김경희 기획재정부 행정국방예산심의관, 백일현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과 이주현 기재부 산업관세과장,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과 김영신 해수부 과장(해외 파견) 등이 대표적이다. 김 심의관만 해도 결혼 당시 기재부에서 유일한 여성 사무관이었지만 이제는 ‘공무원 절반은 여성’인 시대다. 여성 공무원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젊은층으로 갈수록 부부 공무원은 급증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특히 세종시에는 젊은 부부 가운데 상당수가 공무원들이다. 말 그대로 ‘뉴노멀’이나 다름 없다”면서 “주변에 보면 함께 연수받다가 결혼했다는 부부 공무원이 많다”고 소개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정확히 통계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30쌍은 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50쌍이 넘는다는 후문인데, 해외 공관도 같이 나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국가직 5급 공채 최종 합격자 336명 중 128명(38.1%),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합격자 809명 중 308명(38.1%), 올해 9급 공채 합격자 6959명 중 3471명(49.9%)이 여성이었다. 합격 당시 남녀 평균 연령이 5급 26.6세, 7급 28.5세, 9급 28.8세인데 이들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장기간 함께 교육을 받는 것도 부부 공무원 양산으로 이어진다. 이인재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공부도 같이하고 술도 먹어 보고 동기 모임도 계속 이어진다. 좋은 배우자를 찾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환경”이라고 귀띔했다. 부부 공무원들이 느끼는 장점은 뭘까. 이 원장과 부부 공무원인 조아라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기획전략과장은 “동료 공무원이 국회에서 대기하느라 퇴근이 늦어졌는데 공무원이 아닌 남편이 이해를 못해 힘들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면서 “아무래도 서로 고충을 이해해 주고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직업 안정성에 더해 노후 걱정이 적다는 것은 부부 공무원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장점이다. 부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일하는 복지부 사무관 B씨는 “노후 걱정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친구들도 부부가 공무원이니 노후 걱정은 없겠다고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이 안정되고 월급이나 업무량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장점”이라며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여서 부부가 번갈아 휴직하며 아이를 돌보기가 좋다”고 말했다. 부담스러운 점도 많다. 박 국장은 “국정감사나 예산안 심사가 같은 시기에 있기 때문에 부부 공무원은 남편이 바쁠 때 아내도 바쁠 수밖에 없다. 교대가 안 된다”고 말했다. 조 과장 역시 “같은 부처나 같은 부서에 있으면 주변에서 좀 불편해하는 문제가 있다”고 털어놨다. 과장급 C씨는 “사무관 때는 그래도 덜한데 부부가 과장급 이상이 되면 부부끼리 승진 경쟁자가 되기도 하고, 한쪽은 승진했는데 다른 쪽이 승진을 못하거나 하는 문제가 생긴다. 공직에 있으면 서로 소문이 다 나는데 아무래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사생활이 없는 것도 말 못할 고민이다. 서기관급 D씨는 “비자금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면서 “같은 기관에서 근무하게 되면 근무평가, 소문 등을 조심해야 한다. 내가 일을 엉망으로 하거나 좋지 않은 이야기가 돌면 배우자 얼굴에도 먹칠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배우자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동선이 속속들이 알려지는 것도 곤혹스럽다고 한다. 그는 “회사에서 배우자에 대한 적나라한 평가를 듣게 되는 것이 가장 불편하다”며 “이성인 공무원 동기와 점심만 먹어도 별 소문이 돌 수 있다”고 푸념했다. 업무 특성에 따라 부부 공무원끼리 갈등이 생기는 사례도 드물지만 발생하기도 한다. 행안부 조직실에서 근무했던 E과장은 부인이 일하는 부처 측 민원이 알게 모르게 쏟아지는 문제로 고민하다가 결국 자청해서 다른 부처로 파견 근무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피오 공동설립 극단 소년, 연극 ‘올모스트 메인’ 캐스팅 공개

    피오 공동설립 극단 소년, 연극 ‘올모스트 메인’ 캐스팅 공개

    극단 소년이 다음달 19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될 연극 ‘올모스트 메인’ 캐스팅을 13일 공개했다. 극단 소년은 지난 2015년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기 졸업생인 표지훈(피오), 이한솔, 최현성 등 5명이 설립한 극단으로 연극 ‘슈퍼맨닷컴’, ‘마니토즈’, ‘소년, 천국에 가다’ 등을 선보였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다양한 의미의 사랑을 소재로 9가지 에피소드를 엮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슬로건 ‘찾길 바라, 네가 있어야 할 곳’을 주제로 사랑 자체보다 본연의 자리를 찾아가는 용기있는 한 발자국에 대한 이야기와 응원을 담은 작품이다. 극의 특성을 담아 모든 배우가 두 개 이상의 배역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극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의 장면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피트’와 ‘지네트’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서로의 대화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려는 찰나 엉뚱한 농담을 던지는 피트 역에 강은일과 이준현이, 지네트에는 김다윤과 이다빈, 변하늬가 이름을 올렸다. 남편에게 버림받고 심장이 19조각으로 부서져버린 ‘글로리’와 메인의 낯선 남자 ‘이스트’의 이야기가 담긴 첫 번째 에피소드 ‘Her Heart’에는 글로리 역에 조가은과 문수아, 이스트 역에 김기주, 주도하, 박준석이 출연하기로 했다. 술집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는 ‘지미’와 헤어진 옛 연인 ‘샌드린’, 유쾌한 에너지로 그들의 서빙을 돕는 ‘웨이트리스’의 이야기가 엮인 두 번째 에피소드 ‘Sad and Glad’에는 최현성과 조용석이 지미를, 방유인과 하유원이 샌드린으로 출연한다. 웨이트리스 역으로 김다윤, 이다빈, 변하늬가 함께 한다. 세 번째 에피소드 ‘This hurt’는 허름한 세탁실에서 ‘스티브’의 뒤통수를 본의 아니게 다리미판으로 내려치는 ‘마발린’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스티브에 이충호, 금동호, 마발린 역에 이수정과 이현아가 이름을 올렸다. 오래된 연인이 지금 막 헤어지는 순간을 다룬 네 번째 에피소드 ‘Getting it back’은 무작정 지금껏 받은 사랑을 다 돌려주겠다며 찾아온 ‘게일’과 머뭇거리는 ‘렌달’의 이야기로, 프롤로그 장면에 출연하는 5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시골 마을의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 ‘랜디’와 ‘채드’의 대화를 담은 다섯 번째 에피소드 ‘They Fell’에는 랜디에 표지훈과 이한솔, 채드 역에 최현성, 조용석이 호흡을 맞춘다. 스케이트를 타러 온 부부 이야기를 담은 여섯 번째 에피소드 ‘Where it went’에서는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마시 역에 방유인, 하유원이, 아내가 화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필 역에는 이충호, 금동호 배우가 연기한다. 일곱 번째 에피소드 ‘Story of Hope’의 맨 역에는 강은일과 이준현이, 우먼 역에는 조가은, 문수아가 연기한다. 에피소드 ‘Seeing the thing’은 ‘데이브’가 오랜 시간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지내온 론다에게 그가 그린 그림을 선물하며 마음을 전하는 아홉 번째 이야기 이다. 론다 역에는 이수정, 이현아가, 데이브 역에는 표지훈, 이한솔이 열연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어서와’ 핀란드인 빌푸, 아내 류선정씨 공개…직업 보니 “아하”

    ‘어서와’ 핀란드인 빌푸, 아내 류선정씨 공개…직업 보니 “아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로 얼굴을 알린 핀란드 출신 빌푸가 미모의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를 시작한 빌푸가 출연했다. 앞서 빌푸는 2017년 핀란드 친구들과 ‘어서와’를 통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 당시 빌푸는 ‘먹방 요정’의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의 군침을 자극해 큰 화제가 된바 있다. 이후 그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고 지난달 한국에 입국했다. 다시 한국을 찾은 빌푸는 “한국살이 한 달 차 핀란드에서 온 빌푸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자가격리 7일차에 접어든 빌푸는 한국인 아내 류선정씨와의 꿀같은 일상을 소개했다. 신혼 4개월차라고 밝힌 빌푸의 아내를 향해 빌푸는 “내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고 그녀를 소개했다. 빌푸는 아내 류선정씨와 3년 전 지인 소개로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와 첫 데이트 이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데이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빌푸의 적극적인 노력 끝에 두 사람은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빌푸 아내는 남편을 “베이비”라고 부르고, 빌푸는 아내를 “스위티”라고 부르는 등 달달한 모습이 그려지며 출연진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빌푸의 아내 류선정 씨는 교육전문가로, 2019년 YTN ‘청춘 세계로 가다’에도 출연한 바 있다. ‘세계 최고의 교육법’ 저자로, 현재 한국 핀란드 교육연구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류선정씨의 나이는 38세로 알려졌으며, 빌푸는 32살이다. 현재까지 빌부의 직업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말 콕! 이 전시]우향 박래현 판화전/홍일화·이재형 ‘Human & Nature’

    [주말 콕! 이 전시]우향 박래현 판화전/홍일화·이재형 ‘Human & Nature’

    우향 박래현 판화전 WITH 운보 김기창; 12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청작화랑. 우향 박래현(1920~1976)은 추상화, 태피스트리, 판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독창적인 활약을 펼쳤던 당대 최고 예술가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화단의 선배이자 남편인 운보 김기창(1913~2001)의 그늘에 가려 예술가로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탄생 100주년인 올해 국립현대미술관이 대규모 회고전 ‘박래현, 삼중통역자’(내년 1월 3일까지 덕수궁관)를 통해 그의 예술 세계를 뒤늦게나마 집중적으로 재조명한 건 다행한 일이다. 두 작가와 오랜 인연이 있는 청작화랑이 1988년 김기창·박래현 부부전, 2018년 박래현 판화전에 이어 세 번째 전시를 마련했다. 동판을 긁고 파서 만든 박래현의 동판화 에칭 작품 23점과 운보의 한국화 8점 등 총 31점을 전시장에 걸었다. 동판화 에칭 작업은 박래현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6년간 뉴욕에서 열정을 불태우던 시기에 제작한 것이다. 섬세하고 풍부한 감성과 현대적인 조형미가 조화를 이룬다. 박래현은 생전 100여 장의 판화를 남겼는데 이번 전시작 중에는 처음 공개되는 작품도 있다. 김기창의 작품 가운데도 미공개 그림이 있다. 석류나무 위에서 다람쥐들이 노니는 모습을 그린 1969년작 ‘석류와 다람쥐’다. 김기창이 박래현에게 특별히 선물한 것으로, 박래현이 생전 소중하게 간직했던 작품이라고 한다. 아내를 잃은 슬픔을 담은 ‘바보산수’에서도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느껴진다.홍일화·이재형 ‘Human & Nature’; 12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검정로 쉼박물관. 사람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물리적인 변화를 겪으며 삶의 시작과 끝을 맺는다. 자연 역시 시간과 환경의 상호작용 아래 변화를 겪는다. 쉼박물관이 기획한 전시는 가장 근원적인 주제인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인 관계에 대해 돌아본다. 홍일화 작가는 영혼의 안식이자 편안한 쉼터가 되는 숲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봄 제주도 곶자왈의 풍경으로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햇살의 아름다움과 천연의 숲을 인상적인 붓질로 그려냈다. 이재형 작가는 인간의 감정과 정보를 시각화하는데 관심이 많다. 수많은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변화되는 얼굴의 표정을 형상화하거나 3D프린터로 제작한 말의 모형에 LED로 문자를 새기는 작품을 출품했다. 박물관 측은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와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우리 옛 선조들의 철학을 다시금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세상과 동떨어진 아미쉬 공동체도 코로나 비켜가지 못해

    세상과 동떨어진 아미쉬 공동체도 코로나 비켜가지 못해

    세상의 흐름과 동떨어져 ‘조용하고 느리게’ 살아가는 아미쉬(Amish) 공동체는 언뜻 코로나19 감염병의 위험에서 한 발 비켜설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2일(현지시간) 내놓은 아미쉬 공동체의 코로나19 관련 보고서를 보면 이 고립된 신앙 공동체도 감염병 위험에 아주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야후! 뉴스가 전했다.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만명을 넘어선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간단히 정리하면 초기에 뉴욕과 시애틀 같은 대도시들을 덮쳤다가 여름에는 중서부 시골 마을들을 휩쓸고 이제 다시 대도시로 세 번째 파고가 덮치는 모습이다. 집단 면역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도 증명되고 있다. 그런데 오하이오주 북중부 웨인 카운티의 외딴 오지에서 살아가는 아미쉬 공동체는 30명만 초기에 감염돼 그 중 셋이 병원에 입원하고 한 명이 세상을 떠났다. 언뜻 보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어 보인다. 그러나 아미쉬 사례를 연구한 CDC 연구진은 “시골 주민들은 기저 질환과 연결돼 코로나19로 더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 왜냐하면 나이도 더 많고, 더 많은 기저질환을 갖고 있고, 건강보험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상황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아미쉬 공동체가 감염병을 피하지 못한 이유는 역시나 집단 예배를 중시하고 배타적일 정도로 결속력과 상호 감시가 심해 전염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예배를 빠지면 거의 배교한 것으로 여겨서다. 지난 5월 2일과 3일 예배에 참석한 부부가 퍼뜨려 일주일도 안돼 감염되는 사람이 나타나 7명이 처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은 호흡기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었는데 그가 코로나에 감염된 뒤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도 두 차례 예배, 결혼식과 장례식에 사람들이 모여 다음달까지 39명이 더 검사를 받아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 비율이 굉장히 높다. 아미쉬 일부는 마스크를 쓰면 더 몸에 좋지 않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었다. 이들은 신문이나 방송, 소셜미디어를 일절 접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병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물론 정반대로 정보가 넘쳐나 이 중 가짜 뉴스만 믿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이 퍼뜨리는 잘못된 예방책이나 치료 방법을 맹신해 문제가 발생하는 일도 많았다. 그러니까 CDC 결론은 이렇다. 도시나 시골이나 미국은 추수감사절이 다가와 가족이 모이는 상황이 많이 만들어지고, 겨울철이라 수은주는 내려가고 건조해져 조류에서 기인한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연말이 되면 거의 폭발적인 재앙에 직면할 수 있으므로 예배 같은 데 가지 말고 소규모 가족 모임을, 그것도 야외에서 가지라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가정폭력 시달리다 전 남편 신체 훼손 60대 징역형

    가정폭력 시달리다 전 남편 신체 훼손 60대 징역형

    40여년간 가정폭력 시달리다 범행전 남편 “내 죗값” 선처 탄원서 제출법원 “사전계획…고령·탄원서 등 고려” 40여년간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황혼 이혼 후 전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최상수 판사는 특수중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69)씨에게 12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서울 도봉구에 있는 전 남편 B씨(70)의 집에서 수면제를 먹여 B씨를 잠들게 한 뒤 흉기로 성기와 오른쪽 손목 등 신체 부위 일부를 절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했다. 당시 현장에서 절단한 신체 부위가 발견됐고 B씨는 인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다. 재판에서 A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40여 년 전 B씨와 결혼한 뒤 폭력에 시달리다 2년 전 황혼 이혼을 했으나 이혼 후에도 폭력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2년 전 접근금지 신청까지 했다”고 밝혔다. 44년 전 B씨와 결혼한 A씨는 남편의 잦은 폭력을 이유로 2018년 6월 이혼을 했다. 그러나 A씨가 다리 등을 수술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자 전 남편 B씨와 다시 왕래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도 재판 내내 울먹이며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전 남편 B씨는 A씨를 원망하는 마음은 없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서 전 남편은 ‘(피고인을) 원망하는 마음은 없고, 내가 그 동안 (피고인을) 홀대해 온 죗값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남은 시간 동안 속죄하며 살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신체 일부가 영구적으로 절단되는 피해를 보았다”며 “범행 방법이 잔혹하고 사전에 계획했다는 점은 불리한 사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가 선처를 탄원하고 있고 피고인이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점과 가족 관계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형을 선고한 뒤 A씨에게 “피해자가 피고인을 용서한 마음을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생각해서 피해자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가지라”며 “피고인의 가족 관계에 대해서도 좀 더 살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판부는 형을 정하는 것이 고민된다며 자료 검토를 위해 선고를 한 차례 연기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부 공무원의 세계

    최근 정부부처 차관급 인사에서 양성일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제1차관에 임용됐을 때 축하인사가 가장 몰린 곳은 환경부였다. 양 차관의 부인이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1992년 복지부에서 함께 공직을 시작했다. 공직에 몸담은 기간이 둘이 합쳐 얼추 60년을 바라본다. 박 국장은 12일 전화통화에서 “당시만 해도 행정고시 35회 동기 150명 가운데 여성이 5명 뿐이었다. 여성 공무원 자체가 흔치 않으니 부부 공무원은 더 드물었다”고 회상했다. 여성 공무원 자체가 드물던 시절 부부 공무원이 된 뒤 함께 경력을 쌓다가 이제는 부부가 함께 고위공무원을 하는 사례가 속속 생기고 있다. 이강호 복지부 정책기획관과 김경희 기획재정부 행정국방예산심의관, 백승현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과 이주현 기재부 산업관세과장,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과 김영신 해수부 과장(해외 파견)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 공무원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젊은층으로 갈수록 부부 공무원은 급증한다. 김 심의관은 결혼 당시 기재부에서 유일한 여성 사무관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특히 세종시에는 젊은 부부 가운데 상당수가 공무원들이다. 말 그대로 ‘뉴노멀’이나 다름 없다”면서 “주변에 보면 함께 연수받다가 결혼했다는 부부 공무원이 많다”고 소개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정확히 통계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30쌍은 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50쌍이 넘는다는 후문인데, 해외공관도 같이 나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국가직 5급 공채 최종 합격자 336명 중 128명(38.1%),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합격자 809명 중 308명(38.1%), 올해 9급 공채 합격자 6959명 중 3471명(49.9%)이 여성이었다. 합격 당시 남녀 평균 연령이 5급 26.6세, 7급 28.5세, 9급 28.8세인데 이들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장기간 함께 교육을 받는 것도 부부 공무원 양산으로 이어진다. 이인재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공부도 같이 해보고 술도 먹어보고 동기모임도 계속 이어진다. 좋은 배우자를 찾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환경”이라고 귀뜸했다. 부부 공무원들이 느끼는 장점은 뭘까. 행안부 A과장은 “동료 공무원이 국회에서 대기하느라 퇴근이 늦어졌는데 공무원이 아닌 남편이 이해를 못해 힘들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면서 “아무래도 서로 고충을 이해해주고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직업 안정성에 더해 노후 걱정이 적다는 것은 부부 공무원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장점이다. 부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일하는 복지부 사무관 B씨는 “노후 걱정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친구들도 부부가 공무원이니 노후 걱정은 없겠다고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이 안정되고 월급이나 업무량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장� 굼繭窄�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여서 부부가 번갈아 휴직하며 아이를 돌보기가 좋다”고 말했다. 부담스러운 점도 많다. 박 국장은 “국정감사나 예산안 심사가 같은 시기에 있기 때문에 부부 공무원은 남편이 바쁠 때 아내도 바쁠 수밖에 없다. 교대가 안 된다”고 말했다. A과장 역시 “같은 부처나 같은 부서에 있으면 주변에서 좀 불편해하는 문제가 있다”고 털어놨다. 과장급 C씨는 “사무관 때는 그래도 덜한데 부부가 과장급 이상이 되면 부부끼리 승진 경쟁자가 되기도 하고, 한쪽은 승진했는데 다른 쪽이 승진을 못하거나 하는 문제가 생긴다. 공직에 있으면 서로 소문이 다 나는데 아무래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사생활이 없는 것도 말 못할 고민이다. 서기관급 D씨는 “비자금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면서 “같은 기관에서 근무하게 되면 근무평가, 소문 등을 조심해야 한다. 내가 일을 엉망으로 하거나 좋지 않은 이야기가 돌면 배우자 얼굴에도 먹칠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배우자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동선이 속속들이 알려지는 것도 곤혹스럽다고 한다. 그는 “회사에서 배우자에 대한 적나라한 평가를 듣게 되는 것이 가장 불편하다”며 “이성인 공무원 동기와 점심만 먹어도 별 소문이 돌 수 있다”고 푸념했다. 업무 특성에 따라 부부 공무원끼리 갈등이 생기는 사례도 드물지만 발생하기도 한다. 행안부 조직실에서 근무했던 E과장은 부인이 일하는 부처 측 민원이 알게 모르게 쏟아지는 문제로 고민하다가 결국 자청해서 다른 부처로 파견 근무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월드피플+] 81세 사랑꾼, 코로나로 입원한 아내 병원 앞에서 ‘세레나데’

    [월드피플+] 81세 사랑꾼, 코로나로 입원한 아내 병원 앞에서 ‘세레나데’

    코로나19로 아내와 떨어져 있게 된 이탈리아의 80대 할아버지가 남다른 ‘사랑꾼’ 면모를 보여 주위를 감동케 했다. 이탈리아 ANSA통신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에 사는 81세 스테파노 보찌니 할아버지와 아내인 카를라 사치는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스테파노 할아버지는 음성이었지만 아내는 양성이었다. 결국 아내는 현지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했고 치료기간 동안 가족과도 격리되어야 했다. 사랑하는 아내를 가까이에서 지킬 수 없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던 스테파노 할아버지가 선택한 것은 ‘사랑의 세레나데’ 였다. 할아버지는 빨간 스웨터를 입고 깃털이 꽂힌 모자를 쓴 채 아내가 입원한 병원의 창문 밖에 앉았다. 그리고 아코디언으로 아내가 평소 좋아했던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소식을 들은 아내가 병실 안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이를 바라봤고, ‘사랑의 세레나데’가 끝난 뒤 할아버지는 아내에게 사랑스러운 인사를 보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73년에 결혼해 결혼 47년차인 부부는 평소에도 서로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으로 곁을 지켜왔다. 남편인 스테파노 할아버지는 현지에서 산악 보병으로 활동하다 은퇴했고, 군인 생활을 하면서도 아코디언을 손에서 떼어놓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에 격리된 아내에게 아코디언 연주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선물한 할아버지의 영상은 부부의 딸이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부부의 딸은 영상과 함께 “이 사람이 세상에 단 한 명 뿐인 내 아버지”라는 글을 함께 올리며 자랑스러워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미인 사진에 속아 거액 송금...알고보니 100kg 여성의 사기

    [여기는 중국] 미인 사진에 속아 거액 송금...알고보니 100kg 여성의 사기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서 만난 20대 여성에게 32만 위안(약 5400만 원)을 송금한 남성이 이 여성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일면식 없는 여성과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한 피해 남성 류 모 씨는 가해 여성이 애플리케이션 카메라로 촬영한 가공 사진으로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뷰티 미용 전용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속 여성은 체중 40kg대의 가냘픈 체형이었다는 것. 하지만 실제로 만난 여성의 몸무게는 100kg에 육박하는 거구였다면서 이 여성을 사기죄로 고발했다. 사기 피해를 주장한 남성은 올해 30세의 중국 후난성(湖南省) 주저우시(株洲市)에 거주하는 류 씨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서 만난 20대 여성 장 모씨에게 총 32만 위안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류 씨의 주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올 3월까지 일명 ‘왕롄’(网恋)으로 불리는 인터넷 상에서의 연인 관계였다. 단 한 차례도 만난 적 없는 여성이었지만 류 씨는 여성으로부터 전송받은 사진을 믿고,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다. SNS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류 씨와 장 씨는 서로를 남편과 아내라는 호칭으로 불렀다.이 과정에서 장 씨는 부모님의 병원 치료용 및 빚 독촉 등의 사유로 피해 남성 류 씨에게 지속적으로 금전을 요구했다. 이때마다 류 씨는 일종의 결혼 예식 비용을 먼저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여성의 금전 요구에 순순히 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류 씨는 “(중국에서는) 혼인 시 신부가 될 여성의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각종 예물과 집 장만 등의 비용을 제공한다”면서 “이런 결혼 비용을 조금 일찍 여성에게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금전을 지출했다. 당시로는 이 여성과 결혼만 할 수 있다면 아까울 게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장 씨는 류 씨가 요구하는 영상통화 및 오프라인 상에서의 만남 요청은 모두 거절했다. 남성의 요구가 있을 때마다 장 씨는 부모님 병환과 같은 급한 용무를 핑계로 약속을 취소했던 것. 그는 여성의 이 같은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결국 관할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류 씨가 가해 여성으로부터 받은 사진 및 나이 거주지 등은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외국 유학생으로 출국을 앞두고 있다고 자신의 신분을 밝혔던 것과 달리 가해 여성 장 씨는 올해 23세의 일정한 직업이 없는 무직 상태였다. 주로 자신의 거주지 인근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하며 알게 된 남성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이들로부터 금전적인 이득을 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장 씨는 피해를 주장한 류 씨와 온라인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동안 또 다른 남성 2명과도 연인관계를 유지했던 것이 공안 수사결과 드러났다. 이들 남성에게도 금전을 요구, 총 8만 위안(약 1400만원)의 금전을 송금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사건을 접수한 관할 공안국 파출소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해부터 생활비와 집세 마련을 위해 인터넷 상에서 알게 된 남성들에게 앱으로 가공된 사진을 배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처음에는 그냥 심심풀이로 장난 삼아 연락한 것이었다”면서 “오히려 상대 남성들이 사진을 보고 연인관계를 요구했다”고 공안 조사 과정에서 진술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관할 공안 파출소는 장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담당 관계자는 “최근 많은 이들이 인터넷 상에서 만난 일면식 없는 상대방과 쉽게 교제를 한다”면서 “이 경우 상대방 측에서 터무니없는 금전을 요구하는 일이 잦은데 이때 무분별하게 상대를 신뢰해서 벌어지는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사이버 상에서의 금전 거래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번엔 은주씨… 한국계 세 번째 美하원 입성

    이번엔 은주씨… 한국계 세 번째 美하원 입성

    지난 3일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한국계 의원이 또 당선됐다. 10일(현지시간) 미 외신들의 개표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주 제48선거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65) 후보가 51%의 득표로 민주당 현역인 할리 루다 의원을 2%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투표일이 일주일 지난 뒤에야 당선인이 결정됐다. 스틸 당선인은 트위터에 “어려운 승리였다”며 “유권자들의 지지에 더욱 겸손해지겠다. 우리의 공동체를 위해 의회에서 봉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이제 일하러 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박은주’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스틸은 서울 출생으로,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평범한 주부로 살던 그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사태 당시 흑백 갈등 속에 한인들의 삶이 무너지는 모습을 본 뒤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그는 “내가 아메리칸드림을 이루는 축복을 받았듯이 미래 세대가 더 나은 번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인 사회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역할이란 점을 강조해 왔다. 1993년 LA시장 선거 때 공화당 캠프에 참여한 뒤 LA시 소방국장, LA 카운티 아동가족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 경력을 쌓았다. 정치에 입문하는 데는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이었던 남편 숀 스틸 변호사의 도움이 있었다. 이번 당선으로 앞서 한국 이름 ‘순자’로 알려진 민주당 소속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와 앤디 김에 이어 한국계 당선인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이날 현재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는 공화당 소속인 한국계 영 김(57) 후보도 접전을 벌이고 있어 승리 시 당선인은 4명으로 늘어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온몸 멍에 장파열·골절 사망”…16개월 영아 ‘모진 학대’ 엄마 구속(종합)

    “온몸 멍에 장파열·골절 사망”…16개월 영아 ‘모진 학대’ 엄마 구속(종합)

    올해 1월 입양된 지 9개월 만에 사망B양 복부·뇌에 큰 상처… 병원 측 신고쇄골·뒷머리·갈비뼈·허벅지 골절3차례 아동학대 신고에도 증거 못 찾아경찰·아보전, A양 부모에 다시 돌려보내사망 10일 전 멍든 채 입양 방송 출연 온몸에 멍이 들고 복부와 뇌에 큰 상처를 입은 채 숨진 16개월 입양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학대 가해자로 의심되는 부모에 대해 아동학대죄로 구속영장을 신청한지 일주일 만에 엄마가 구속했다. 아이는 수차례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음에도 경찰과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증거를 제대로 찾지 못해 번번이 양부모에 돌아갔고 입양 9개월 만인 지난달 끝내 목숨을 잃었다. 아이는 숨지기 열흘 전 EBS 입양가족특집 다큐멘터리에 이마에 멍이 든 채 출연하기도 했다. 부검 B양 사인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망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생후 16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지난달 13일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병원에 실려 올 당시 B양은 복부와 뇌에 큰 상처가 있었으며, 이를 본 병원 관계자가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양을 정밀 부검한 결과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 사인이라는 소견을 내놓았다. B양은 올해 초 현재 부모에게 입양됐다. 이후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하고 B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숨지기 열흘 전 EBS 입양가족 특집에출연해 행복한 모습 연출…이마엔 멍 A씨는 B양이 숨지기 불과 열흘쯤 전인 지난달 1일, 추석 연휴를 맞이해 방영된 EBS 입양 가족 특집 다큐멘터리에 B양과 함께 출연해 행복한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영상에는 가족들이 밝게 웃으며 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겼지만,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B양의 이마에는 멍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다. 3년 전 입양단체에서 잠시 일했던 A씨는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이유로 B양을 C충동적으로 입양했고 입양 한 달 후부터 방임 등 학대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서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던 장씨는 입양 한 달 뒤부터 아기인 B양이 “정이 붙지 않는다”며 습관적으로 방임했다. 친딸을 데리고 외식을 나가며 입양한 딸은 지하주차장에 혼자 울게 두는 등 16차례나 방임했다. 7월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는 유모차를 세게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손으로 아이 목을 잡아 올리는 등 폭행을 한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손으로 아이 목 잡아 올리고지하주차장서 혼자 울게 버려두고유모차 벽에 세게 고의 충돌시켜 엄마 “방임? 혼자 자는 수면 교육한 것”“마사지하다가 멍 들거나 소파 떨어져” 사나흘 간격으로 B양의 얼굴과 배, 허벅지에서 멍이 계속 발견됐다. 사망 당시 B양의 쇄골과 뒷머리, 갈비뼈, 허벅지 등에서 모두 부러진 흔적이 발견됐고 온 몸에 멍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B양의 직접 사인은 장파열로 경찰은 A씨가 발 또는 무거운 물체로 B양의 등을 내리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방임에 대해선 “아이가 혼자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수면교육을 한 것”이고, 폭행에 대해선 “마사지를 하다가 멍이 들거나 소파에서 떨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이 사망 당일 “부검 결과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해”란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내기도 했다. 사건이 불거진 후 경찰은 B양의 부모를 피의자로 입건해 사망 이전 폭행 등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했으며, 이들로부터 일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양천경찰서는 지난 9일 이러한 수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와 함께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편은 방임 사건의 공범이지만 낮 시간대 주로 직장에 있었기에 폭행 가담 여부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 EBS는 이날 “사망 소식을 들은 뒤 해당 동영상을 바로 비공개 처리했다”며 “해당 엄마는 메인 출연자가 아니라 지인 중 한 명이었다. 저희가 섭외한 출연자가 아니라 그 출연자가 입양가족 모임에 참석하는데 그와 관련된 사람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차기 영부인에 연락 안 한 멜라니아”...인수인계 늦어지나

    “차기 영부인에 연락 안 한 멜라니아”...인수인계 늦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조 바이든 당선인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 아직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CNN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남편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여사 역시 대선에서 지지 않고 행동하고 있다고 해석 보도했다. 대선 결과에 따라 바뀌는 퍼스트레이디 역시 서로 전화로 통화하고 직접 만나 인수인계를 하는 전통과는 다른 상황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4년 전 오늘(11월10일) 트럼프 여사는 당시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 초대받아 차를 마시고 백악관과 관저를 둘러봤다”라고 지적했다. 전통대로라면 멜라니아 여사가 후임 퍼스트레이디인 바이든 여사를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러한 장면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정부 교체 시기에 미국 지도부의 안정성과 원활한 정권 교체를 국민에게 각인시키는 효과도 가져다 준다. 멜라니아 여사의 일정을 아는 다른 소식통은 CNN 방송에 “일정이 거의 변경되지 않았다”라며 “평소와 같이 일일 회의와 성탄 연휴 계획에 일정이 집중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멜라니아 여사가 인수인계하고 싶어도 남편이 방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취직했다는 이유로 두 눈 잃게 된 아프간 여경

    취직했다는 이유로 두 눈 잃게 된 아프간 여경

    “취직 반대한 父, 탈레반에 사주” 추정경찰 취직한 지 3개월 만에 두 눈 실명 아프가니스탄에서 한 여성이 취직했다는 이유만으로 두 눈을 공격당해 실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프가니스탄 내 여성 인권의 처참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 경찰인 카테라(33·여)는 경찰서에서 나와 퇴근하던 중 오토바이에 탄 남성 3명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남성들은 카테라에게 총을 쏘고 두 눈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병원에서 깨어난 카테라는 더 이상 앞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카테라는 자신을 해친 남성들이 무장반군 조직 탈레반이라고 추정했다. 그리고 그 뒤에 아버지가 있다고 믿었다.딸이 밖에 나가 일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던 아버지가 탈레반에 부탁해 공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탈레반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직업을 갖고 일하기를 꿈꿨던 카테라는 아버지의 계속된 반대에도 꿈을 버리지 않았고, 남편의 응원과 지지 속에서 석달 전 경찰이 됐다. 카테라는 “경찰이 된 뒤 화가 난 아버지가 여러 차례 일하는 곳에 찾아왔고, 탈레반을 찾아가 내 경찰 신분증을 건네주며 내가 일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공격당한 날에도 아버지는 계속해서 내 위치를 물었다”고 말했다. 가즈니 경찰은 카테라의 아버지를 체포하고, 이번 사건이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더욱 서글픈 것은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들이 모두 카테라를 위로하기는커녕 비난하고 있다는 점이다.다섯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카테라는 현재 친정 식구들과 연락을 끊고 요양 중이다. 카테라는 “최소한 1년은 경찰에 복무하고 나서 이런 일을 당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빨리 그만두게 됐다”면서 “내 꿈을 이룬 기간이 겨우 석 달에 그치고 말았다”며 슬퍼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시력을 일부라도 회복하고 경찰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돈도 벌어야하지만, 무엇보다 직업을 갖고 싶은 열정이 내 안에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간의 여성 인권은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에 따른 국가 건설을 주장하는 탈레반이 집권하면서 크게 망가졌다.탈레반은 과거 5년간의 통치 기간 중 여성의 취업은 물론 교육도 금지했으며,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얼굴과 몸을 완전히 덮어버리는 부르카 착용을 의무화했다. 탈레반 통치 하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과 강제 결혼도 급증했다. 아프간에서 여성들은 지금도 본명 대신 ‘○○의 어머니’ 또는 ‘○○의 딸’ 등 남성 중심의 가족관계 호칭으로 불리는 것이 다반사다. 공문서 등 각종 서류는 물론 자신의 묘비에도 이름이 없는 경우가 흔하다. 이 때문에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이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수많은 아프간 여성들이 과거 탈레반 시절 수준으로 여성 인권이 퇴보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방카 생모 “트럼프, 골프나 치며 평범하게 살아라” 일갈

    이방카 생모 “트럼프, 골프나 치며 평범하게 살아라” 일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이자 장녀 이방카의 생모인 이바나 트럼프가 전 남편의 ‘대선 불복’에 쓴소리를 던졌다. 이바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피플과 인터뷰에서 “트럼프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는 대선 패배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는 돈도 많고, 갈 곳도 살 곳도 있다. (퇴임 이후) 인생을 즐길 수 있다”면서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로 내려가 골프를 치며 평범하게 사는 것이 트럼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바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기 선거를 주장하며 대선 불복 소송을 벌이고, 고위직 관료들을 경질하며 평화로운 정권 인수인계를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트럼프는 좋은 패배자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바나의 이같은 평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과 유사하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난 좋은 패배자가 아니다”며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바나는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인 에릭, 장녀인 이방카의 생모다. 체코 태생 모델 출신인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1977년 결혼해 1992년 이혼했다. 그는 “(내가 낳은 아이들이) 워싱턴DC가 아니라 그냥 뉴욕으로 가서 평범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바나와 이혼한 뒤 두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와 결혼해 둘째 딸 티파니를 얻었고, 현재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2005년 결혼해 막내아들 배런을 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9살 차이 극복 호주 부부, 28번 실패 끝에 1월에 쌍둥이 본다

    39살 차이 극복 호주 부부, 28번 실패 끝에 1월에 쌍둥이 본다

    호주의 백만장자 부부가 39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5년 동안 23차례 체외수정 무산과 다섯 차례 유산의 아픔을 딛고 내년 1월 아들딸 쌍둥이를 안아보게 됐다. 11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주 부동산업계 거물이며 2010년까지 프로 럭비 팀인 맨리 시이글스의 공동 구단주로서 1000만 달러(약 110억원)를 투자했던 것으로 유명한 맥스 델메기(75)와 그의 부인 사만다는 최근 체외 수정을 통해 임신한 이란성 쌍둥이가 뱃속에서 잘 자라나 출산할 수 있겠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아들었다. 아들이 633g, 딸이 629g으로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심장박동과 신체 움직임 등이 모두 건강해 보인다는 것이다. 2015년 엄청난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이들 부부는 이번에도 실패하면 어쩌나 노심초사해 왔는데 아이들을 낳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들었다. 특히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컸던 사만다는 그동안의 눈물과 좌절을 뒤로 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부모가 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부부가 체외수정에 들인 돈만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이 넘는다. 사만다는 지난달 검사 결과 자궁이 조금씩 열리는 증상을 보여 바로 입원한 후 화장실 갈 때와 이틀에 한 번 샤워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극도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그녀는 27개의 배아와 168개의 난자 채취, 수백번의 주사, 세 차례 복강경 과정을 경험했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그녀는 쌍둥이를 낳을 수 있다는 소식에 “손이 떨리고 감격의 눈물이 흘렀으며, 솔직히 믿을 수가 없었다. 나와 남편이 정말로 큰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녀는 “많은 상처와 눈물 속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계속 다짐했다”면서 “뱃속 아기의 움직임과 아기들이 하루하루 커가는 걸 느끼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EBS ‘어느 평범한 가족’ 출연 엄마…입양 딸 사망날 ‘공동구매’[이슈픽]

    EBS ‘어느 평범한 가족’ 출연 엄마…입양 딸 사망날 ‘공동구매’[이슈픽]

    지난달 1일 방송된 EBS 입양가족 특집 다큐멘터리 ‘어느 평범한 가족’에 출연했던 엄마가 입양 딸을 학대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모씨는 친딸이 있지만 올 초 생후 6개월된 A양을 입양했다. 3년 전 입양단체에서 잠시 일했던 장씨는 “친딸에게 같은 성별의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충동적으로 입양을 결정한 뒤 남편에게 “입양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며 후회하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서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던 장씨는 입양 한 달 뒤부터 아기인 A양이 “정이 붙지 않는다”며 습관적으로 방임했다. 친딸을 데리고 외식을 나가며 입양한 딸은 지하주차장에 혼자 울게 두는 등 16차례나 방임했다. 7월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는 유모차를 세게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손으로 아이 목을 잡아 올리는 등 폭행을 한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사나흘 간격으로 A양의 얼굴과 배, 허벅지에서 멍이 계속 발견됐다. 사망 당시 A양의 쇄골과 뒷머리, 갈비뼈, 허벅지 등에서 모두 부러진 흔적이 발견됐고 온 몸에 멍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A양의 직접 사인은 장파열로 경찰은 장씨가 발 또는 무거운 물체로 A양의 등을 내리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방임에 대해선 “아이가 혼자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수면교육을 한 것”이고, 폭행에 대해선 “마사지를 하다가 멍이 들거나 소파에서 떨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아이 사망 당일 “부검 결과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해”란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내고, 아이가 숨진 바로 다음날엔 동네 이웃에게 ‘물건 공동구매’를 제안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양천경찰서는 지난 9일 이러한 수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와 함께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편은 방임 사건의 공범이지만 낮 시간대 주로 직장에 있었기에 폭행 가담 여부는 계속 수사 중이다. 장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서울 남부지법에서 11일 오전 열린다. EBS는 11일 “사망 소식을 들은 뒤 해당 동영상을 바로 비공개 처리했다”며 “해당 엄마는 메인 출연자가 아니라 지인 중 한 명이었다. 저희가 섭외한 출연자가 아니라 그 출연자가 입양가족 모임에 참석하는데 그와 관련된 사람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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