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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 요리사’ 노희지 근황, 벌써 34세...♥ 남편 공개 [EN스타]

    ‘꼬마 요리사’ 노희지 근황, 벌써 34세...♥ 남편 공개 [EN스타]

    ‘꼬마 요리사’ 노희지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원조 국민 여동생이자 최연소 MC ‘꼬마 요리사’였던 노희지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노희지는 1993년 MBC ‘뽀뽀뽀’를 통해 데뷔, 이듬해 EBS ‘노희지의 꼬마 요리’의 메인 MC를 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느덧 34세가 된 노희지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것. 2016년 결혼한 노희지는 집에 남편과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어 공개된 노희지의 4층 집은 손님들을 위해 꾸민 홈 포장마차와 단골 곱창집에서 선물한 곱창집 테이블, 아늑한 다락방까지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내집 3일, 애인집 3일” 인도경찰 중재안에 불륜사건 파국으로

    “아내집 3일, 애인집 3일” 인도경찰 중재안에 불륜사건 파국으로

    경찰의 중재가 사건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16일(현지시간) 인디아닷컴은 불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놓은 해결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도 자르칸드주 란치시의 한 마을에서 불륜 사건이 벌어졌다. 란치시 코카티릴 출신 유부남 라제시 마하토가 조강지처를 두고 다른 여성과 바람이 나 두 집 살림을 해온 것이 들통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하토는 얼마 전 아내와 자녀를 내팽개치고 내연녀와 불륜의 도피 행각을 벌였다. 바람난 남편이 내연녀와 함께 달아나자 아내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더불어 내연녀 가족도 마하토가 딸을 납치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곧 마하토와 내연녀 두 사람을 모두 잡아들여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마하토는 미혼인 척 내연녀에게 접근해 정식으로 결혼식까지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내연녀 역시 피해자인 셈이었다. 마하토와 아내, 내연녀 사이에 분쟁의 골이 깊어지자 경찰은 직접 중재안을 제시했다. 현지언론은 란치시경찰이 마하토에게 두 집 살림을 이어갈 방안으로 일주일 중 사흘은 아내집, 다음 사흘은 내연녀 집에 머물 것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하루는 휴일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내와 내연녀 모두 결혼식을 올린 만큼, 이보다 더 합리적이고 공정한 해결책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소 황당한 제안이었지만 세 사람은 경찰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합의안을 만들어 공증까지 마친 이들은 계약서 사본을 가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무슨 연유에서인지 세 사람의 합의가 며칠 만에 깨지고 말았다. 내연녀는 결혼을 핑계로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마하토를 고발, FIR(초기수사보고서)를 제출했다. 그사이 도주한 마하토는 현재 자취를 감춘 상태다. 사건을 접수한 지방법원은 마하토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또 한 번 달아난 마하토의 뒤를 쫓고 있다. 마하토가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데는 아내 도움이 컸다는 전언이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경찰이 두집살림을 이어갈 중재안을 제시한 것부터가 잘못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속옷 다 봤다” 줄리아니 성희롱에 미셸 위 회심의 일격

    “속옷 다 봤다” 줄리아니 성희롱에 미셸 위 회심의 일격

    트럼프 변호인 줄리아니 前뉴욕시장 방송서 교포 골퍼 미셸 위 ‘경기 중 속옷 노출’ 발언 위 “이래서 나이키가 바지 달린 스커트 제작”“그날 당신이 기억할 건 치마 속이 아니라내가 남자 선수들을 전부 이겼다는 사실” LPGA·미국골프협회도 “미셸 위 지지” 교포 골프 선수인 미셸 위 웨스트(32)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77·이상 미국) 전 뉴욕 시장의 속옷 노출을 운운한 성희롱성 발언에 대해 “내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팬티’ 운운하며 나를 (성적인) 대상으로 삼았다니 몸서리가 쳐진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위 웨스트는 이래서 여성 선수들을 위해 자신의 후원사인 나이키가 ‘바지 달린 스커트’를 만들어 편안하게 경기한다면서 줄리아니를 향해 “그날 기억할 것은 치마 속이 아니라 출전한 남자 선수 전원을 이겼다는 사실”이라고 일격을 날렸다. “내 앞에선 칭찬하더니 뒤에서 팬티 운운해? 몸서리 쳐져” “女선수 경기시 옷·외모 초점 맞추지 마” 위 웨스트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자 선수들의 경기에 관해 이야기할 때 어떤 옷을 입었고, 외모가 어떤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위 웨스트는 이 글이 누구를 대상으로 한 것인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ESPN 등 많은 미국 언론들은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라고 지목했다. 2001년까지 뉴욕 시장을 지냈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이기도 한 줄리아니 전 시장은 최근 한 인터넷 방송에 나와 2014년 위 웨스트와 함께 프로암 행사에 참여했던 일을 소개했다. 17일 세상을 떠난 보수 정치 평론가 러시 림보와 함께했던 일화를 회고하면서였다.줄리아니 “미셸 위, 외모 훌륭한데 퍼트할 때 허리 굽히니 팬티 다 보여” 줄리아니 전 시장은 “그때 림보가 ‘왜 이렇게 파파라치들이 많이 따라다니느냐’고 불만을 말했는데 그 파파라치들은 나나 림보가 목적이 아니라 미셸 위를 찍으려고 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 183㎝인 미셸 위는 외모가 매우 훌륭했는데 퍼트할 때 워낙 허리를 굽혀서 팬티가 다 보였다”면서 “그래서 나는 러시에게 ‘나나 자네를 찍으러 온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7년 전 일을 회상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얘기를 다 마친 뒤 “이런 농담 괜찮겠지?”라고 물었고, 인터넷 방송 진행자인 스티브 배넌은 “이미 다 얘기했는데,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치마 속 보라고 초대장 준 거 아냐” 이 인터넷 방송 내용에 대해 위 웨스트는 “이 사람이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그날 64타를 쳐서 남자 선수들을 다 이겼다는 사실”이라며 골프 외에 엉뚱한 것을 기억하고 있는 줄리아니 전 시장을 꼬집었다. 그는 또 당시 허리를 잔뜩 굽히는 퍼트 자세에 대해 “내 퍼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었지, 치마 속을 보라는 초대장이 아니었다”고 분명히 반박했다. 위 웨스트는 이어 “(후원사인) 나이키에서 바로 이런 이유로 안에 별도의 바지가 달린 스커트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여성들은 그래서 자신감 있고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상상했던 속옷이 아닌 여자선수들을 그러한 시선에서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상적인 운동복이라는 것이다.위 웨스트, LPGA투어 5차례 우승교포 선수 최초 올해 솔하임컵 부단장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교포 선수 위 웨스트는 2014년 US오픈 등 LPGA 투어에서 5번 우승했으며 지난해 6월 딸을 낳았다. 그의 남편은 미국프로농구(NBA) 로고의 실제 모델인 제리 웨스트의 아들인 조니 웨스트다. 위 웨스트는 올해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미국 대표팀 부단장을 맡았다. 교포 선수가 솔하임컵 미국 대표팀 부단장이 된 것은 위 웨스트가 처음이다. LPGA 투어와 미국골프협회(USGA) 등에서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위 웨스트의 주장에 뜻을 같이한다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572m 상공서 美 여객기 엔진 폭발…파편 주택가로 추락 (영상)

    4572m 상공서 美 여객기 엔진 폭발…파편 주택가로 추락 (영상)

    하늘을 날던 여객기 엔진이 폭발하면서 떨어진 기체 파편이 주택가를 덮쳤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UA328편 여객기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 여파로 천상의 승객들은 추락 공포에 떨어야 했고, 지상의 주민들은 충돌 공포와 싸워야 했다. 이날 오후, 승객 231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운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77-200 여객기 우현 엔진에 불이 붙었다. 화염에 휩싸인 엔진에서는 허연 연기가 피어올랐고, 기체는 심하게 흔들렸다. 이륙 직후 발생한 상황에 놀란 승객들은 추락 공포에 시달렸다.불이 난 우현 엔진에서 불과 3열 뒤에 앉아 있었던 켈리 글라이든은 “폭발 직후 남편과 손을 맞잡고 기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승객은 “굉음과 진동이 엄청났다. 공포 그 자체였다”고 설명했다. 회항한 사고기는 이륙 30분만인 오후 1시 30분 무사히 착륙했으며, 착륙 직후 승객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글라이든은 “침착하게 대응한 조종사와 승무원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승객들이 하늘 위에 추락 공포와 싸우는 사이, 공항 인근 주민들은 지상으로 떨어지는 기체 파편을 보며 불안에 떨었다. 콜로라도주 브룸필드 엘름우드 인근 주택에 사는 커비 클레멘스는 “집 안에 있다가 엄청난 굉음을 들었다. 몇 초 후 창문 밖으로 커다란 파편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굴러든 파편은 내 캠핑카 침대를 뚫고 택시를 부순 뒤, 마당으로 밀려들었다”고 밝혔다.현지언론은 5m는 되어 보였다는 거대 파편을 엔진 덮개로 추정했다. 클레멘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파편이 뚫고 지나간 트럭에 누가 타고 있었으면 그 사람은 아마 죽었을 것이다. 파편 방향이 조금만 달랐어도 머리 위로 떨어졌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다른 주민은 부엌에서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다가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지붕을 뚫고 들어온 파편이 불과 60㎝ 옆으로 떨어졌다고 몸서리를 쳤다. 인근 학교에 아이들과 함께 있었던 키어런 카인은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비행기에서 검은 연기가 나고 있었다. 기체 파편이 사방으로 떨어져 아이들과 대피했다”고 CNN에 밝혔다. 주민들은 기체 파편이 10분 넘게 하늘에서 재처럼 떨어져 내렸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 증언대로 공항 인근 주택가와 도로, 축구장 등에는 크고 작은 사고기 파편이 널브러져 있었다.연방항공국(FAA)은 “비행경로를 따라 파편이 떨어졌다는 보고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주 브룸필드 지역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8분쯤 비행기 파편이 주택가 여러 곳으로 떨어졌다는 보고가 들어왔으며, 현재까지는 부상자 보고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엔진 내부의 회전식 디스크 고장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안전컨설팅 업체를 이끄는 존 콕스는 “분당 수천 회를 회전하는 엔진 내부 회전식 디스크 불균형으로 사고가 난 것 같다. 불균형으로 가중된 디스크 원심력이 주변부로 퍼지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종사들은 이런 사건에 대처하는 방법을 자주 연습한다. 연료와 유압유 등 엔진 내 인화성 물질을 즉각 차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항공안전 분야에 큰 균열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전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 짐 홀은 “미국 항공안전 분야의 균열을 보여주는 예”라고 꼬집었다. 홀은 그간 미국연방항공국(FAA)이 제 소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온 사람 중 한 명이다. 국민은 항공 관리·감독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FAA는 제조사, 특히 보잉사가 그 짐을 지도록 떠넘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나 관리·감독은 부실하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2018년 4월 뉴욕발 댈러스행 사우스웨스트항공 보잉 737기 엔진 사고로 승객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당시 펜실베이니아주 9144m 상공에서 분해된 엔진이 여객기와 충돌하면서 창문이 깨져 옆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이 숨졌다. 엔진 팬 블레이드가 부러진 것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혈액암 오진” 아내 잃은 남편의 청원…병원은 “정상 진료”

    “혈액암 오진” 아내 잃은 남편의 청원…병원은 “정상 진료”

    아이를 출산한 아내가 혈액암 오진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의 국민청원 내용이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해당 병원이 “정상적인 진료였다”며 해명에 나섰다. 중앙대학교병원은 19일 “의학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잘못된 치료를 시행한 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병원은 “본원 의료진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악성림프종(혈액암)으로 환자를 진단했으며, 이후 표준 지침에 따라 정상적인 진료와 치료를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병원은 “치료 기간 내내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승인받은 약제 조합만을 투여했으며, 마지막에 사용한 고가약제 역시 림프종 치료에 승인받은 항암치료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의사가 환자와 동일한 질병이면서 치료가 잘 안 되는 경우에 사용하고 있다”며 “고가의 약이지만 치료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을 가족 보호자 측에 설명하고 사전 동의하에 투여한 약재”고 거듭 강조했다.“37kg까지 빠진 아내 걷지도 못했다” 지난 1월 14일 병원에서 사망한 여성의 나이는 36세. 아이를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하고 병원치료를 받아야했다. 청원인은 “아내는 지난해 2월 (중앙대)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후 갑자기 얼굴과 온몸이 부었고 해당 병원 혈액내과 A교수에게 혈액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아내는 5월부터 1차, 2차 항암주사를 맞고도 별로 차도가 없었지만, A교수는 좋아지고 있다며 1회에 600만원 정도 드는 (비보험)신약 항암주사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이때 병원을 바꾸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상황과 지난해 8월 전공의 파업으로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아내의 몸무게는 37㎏까지 빠지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까지 왔다. 그 사이 항암주사 4회 비용은 결제금액으로 약 2400만원에 달했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10월 30일 다른 병원 혈액내과에 입원해 처음부터 다시 검진을 받은 결과 해당 병원 교수는 혈액암이 아니라 만성 활성형 EB바이러스 감염증 및 거대세포바이러스라고 다른 진단을 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이어 “이후 이 병원 교수들이 ‘아내가 너무 안 좋은 상태로 왔고, 기존의 항암치료나 어떤 이유로 인해 온몸의 면역력이 깨져 치료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혼인신고+임신’ 쥬얼리 출신 조민아, 오늘 비연예인과 웨딩마치

    ‘혼인신고+임신’ 쥬얼리 출신 조민아, 오늘 비연예인과 웨딩마치

    지난해 혼인신고와 임신 소식을 전했던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20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피트니스센터 CEO로 6살 연상의 비연예인이다. 지난해 11월 혼인신고 사실을 알린 조민아는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늦게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SNS를 통해 “저를 저 자신보다 사랑해주고 소중하게 아껴주는, 성실하고 듬직한 분을 만나 미래를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결혼식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얼마전 아가천사 ‘까꿍이’ 도 찾아왔다”며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린 바 있다. 조민아의 결혼식에는 쥬얼리 멤버로 함께 활동한 박정아, 서인영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민아는 2001년 4인조 걸그룹 쥬얼리로 가요계에 데뷔해 ‘니가 참 좋아’, ‘슈퍼스타’ 등이 히트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06년 팀에서 탈퇴한 뒤 드라마 ‘전우치’, ‘친애하는 당신에게’ 등으로 배우에 도전했다. 파티시에로 변신한 조민아는 2015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베이커리를 열었지만 2018년 문을 닫았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킴 카다시안 카녜이 웨스트와 이혼 소송 제기, 결혼 7년 만에

    킴 카다시안 카녜이 웨스트와 이혼 소송 제기, 결혼 7년 만에

    미국의 유명 연예인 킴 카다시안(40)과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43)의 결혼 생활이 7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카다시안은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 이혼소송 서류를 제출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웨스트에게 자녀 넷(딸 노스, 아들 세인트와 시카고, 딸 팜)의 공동 양육권을 요구했으며, 이혼 절차는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혼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카다시안은 2012년 웨스트와 만나기 시작했고, 2014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는 아들 둘과 딸 둘을 뒀다. 둘의 관계는 지난해 7월 위기를 맞았다. 미국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웨스트가 지지자 수백명 앞에서 카다시안이 낙태를 고려한 적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자, 카다시안이 크게 분노하면서였다. 그 뒤 카다시안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다들 아는 것처럼 카녜이는 조울증을 앓고 있다”면서 “연민과 공감을 부탁한다”라고 남편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부부는 최근 몇 달간 별거해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카다시안은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 머무르고 있으며, 웨스트는 와이오밍주의 목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카다시안에게 웨스트는 세 번째 남편이다. 그는 농구선수 크리스 험프리스, 음악 프로듀서 데이먼 토마스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일이 있다. 카다시안은 리얼리티 TV쇼 ‘카다시안 따라잡기’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웨스트는 음악뿐 아니라 패션브랜드 ‘이지’(Yeezy)를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카다시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억명, 웨스트의 트위터 팔로워는 3000만명을 넘는다. 카다시안의 재산은 7억 8000만 달러로 포브스는 집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생후 2주 아들 살해’ 엄마 “남편이 친자검사 하자고 한다”

    ‘생후 2주 아들 살해’ 엄마 “남편이 친자검사 하자고 한다”

    페이스북에 부부 간 불화 정황 글 생후 2주 된 갓난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부부 사이에 아이를 둘러싼 불화 정황이 나오면서 이것이 범행 동기로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살인, 아동학대 중상해 등의 혐의를 받는 A(24·남)씨와 B(22·여)씨 부부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부부 싸움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인 부부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다툼 정도”라며 “구체적 진술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싸움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개인사라 확인해 줄 수 없고 (부부 사이의 다툼이) 이번 수사의 본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내 “남편이 다른 남자 아이 같다며 보챈다” 그러나 아내 B씨가 페이스북의 한 비공개 그룹에 아기를 놓고 남편과의 불화를 암시하는 글을 남겨 부부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B씨는 2019년 11월부터 엄마들이 주로 모인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에서 ‘인기 게시물 작성 멤버’로 활동하며 가족 관련 글을 여러 차례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첫째 딸이 태어난 직후인 2019년 12월 ‘#임신산후우울증’이라며 “남편이랑 멀어진 기분이 든다. 남편이 (나를) 무시하는 거 같고 신경도 안 쓴다. 남편은 술을 항상 달고 살아 혼자가 된 기분이다. 우울증이 온 건지 몰라도 너무 외롭다”고 적었다. 둘째 아들 출산 직전인 지난달에는 “남편이 술 먹으면서 첫째랑 둘째가 자기 자식이 아니고 다른 남자의 아이 같다며 유전자 검사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며 “그 혈액형이 확률적으로 자식들에게서 나올 수 없다며 사람 보채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부부, 혐의 인정하면서도 사망 책임 서로 떠넘겨 A씨 부부는 전북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침대에 던지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으로 아이가 호흡곤란과 눈 떨림 등 이상증세를 보였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사망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휴대전화로 ‘멍 빨리 없애는 법’과 경기 용인에서 발생한 이모의 ‘아동 물고문 사건’을 검색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가 숨졌을 당시에도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 앞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것처럼 연기하기도 했다. 숨진 아이는 부검 당시 영양실조에 이를 단계는 아니지만, 또래보다 몸무게가 적은 저체중 상태였다. 부부가 사는 오피스텔에는 육아와 관련한 서적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부부에게 아동학대중상해·폭행·살인 혐의를 적용해 지난 18일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관련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서로에게 아이의 사망 책임을 떠미는 태도를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를 즉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면 사망에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부검 소견을 토대로 이들에게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부작위는 마땅히 해야 할 위험 방지 의무를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아이에 대한 구호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들 부부가 아들을 폭행, 살해한 경위와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앞서 A씨 부부는 지난해에도 숨진 아이보다 먼저 태어난 1살 딸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법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 딸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펜트하우스2‘, 더 악랄하게 돌아온다

    ‘펜트하우스2‘, 더 악랄하게 돌아온다

    시청률이 30%에 육박하며 큰 인기를 얻은 SBS ‘펜트하우스’가 19일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주연 배우들은 이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악의 축이 강해지고 복수가 본격화된다”고 입을 모았다. 시즌1에서 ‘최고의 악녀’라는 수식어를 얻은 배우 김소연은 “천서진은 안타까울 정도로 모든 걸 다 가져야만 속이 시원한 여자이지만 나 김소연은 ‘펜트하우스2’가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 유일한 욕망”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그는 “‘최고의 악녀’는 어렵게 얻은 귀한 수식어이기 때문에 시즌3까지 유지됐으면 한다”며 “천서진이 욕망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궁금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2에서는 소프라노로서 독창회를 여는 모습도 나온다. 남편인 배우 이상우가 깜짝 출연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천서진 못지않게 악행을 저지르는 주단태 역의 엄기준은 “시즌1의 악행을 능가한다. 더 악랄해질 것”이라며 강해진 캐릭터를 예고했다. 그는 “시즌3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휴식기에도 주단태로부터 굳이 빠져나갈 필요가 없었다”며 “시즌2를 위해 어떻게 하면 키스를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작품으로 스타가 된 박은석은 “로건리 역시 주도면밀해진다.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복수의 칼을 갈고 돌아오는 유진(오윤희 역) 역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돌아온다”며 “시즌1에서 죽을 뻔했던 만큼 시즌2에서는 좀 더 주도면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규진 역의 봉태규, 마두기 역의 하도권, 고상아 역의 윤주희, 로건리 역의 박은석, 하윤철 역의 윤종훈이 참석했다. 주동민 PD는 참석하지 않았다. 봉태규는 “규진은 국회의원으로 돌아온다”고 예고했고, 하도권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3이 된 아이들의 입시에 신경쓰는 선생님이 될 것”이라고 변화된 모습을 설명했다. 시즌2와 3은 각각 12회로 금토극으로 편성을 바꿔 방송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英 사위와 바람난 장모…딸 애 낳으러 간 사이 ‘불륜 도피’

    英 사위와 바람난 장모…딸 애 낳으러 간 사이 ‘불륜 도피’

    임신한 딸을 두고 20대 사위와 바람을 피운 40대 장모가 도피 행각을 벌였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글로스터셔주의 한 어머니가 출산을 위해 딸이 집을 비운 사이 사위와 함께 도주했다고 전했다. 3년 전 남편 라이언 셸턴(29)을 만나 2019년 첫째를 낳은 제스 앨드리지(24)는 지난해 글로스터셔주 스토온더월드시 친정으로 들어갔다. 육아를 도와주겠다는 어머니 조지나 앨드리지(44)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제스는 “어머니는 둘째 낳기도 훨씬 수월할 거라며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셨다”고 밝혔다.하지만 집안에는 곧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처가에서 살게 된 사위는 틈만 나면 장모와 시시덕거렸다. 제스는 “코로나19로 집에 갇혀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급속도로 가까워진 어머니와 남편이 서로에게 추파를 흘리는 꼴을 보고 있자니 끔찍했다”고 말했다. 제스가 아버지와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으면 사위는 장모와 부엌에서 술을 마시며 웃고 장난을 쳤다. 그녀는 “한 번은 남편이 어머니 엉덩이를 만지는 걸 봤다. 남편은 어머니가 앞길을 가로막아 비껴가려 했을 뿐이라고 변명하더라. 어머니가 짧은 치마를 입고 소파에서 남편 옆에 붙어 있는 것도 봤다. 뭔가 심상찮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믿고 싶지 않았다. 남편과 어머니 사이를 의심하는 것만으로도 역겨웠다”고 밝혔다.보다 못한 제스가 두 사람에게 직설적으로 물었을 때 두 사람은 별거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사위와 장모 모두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제스는 애써 무시한 채 출산일을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 후, 제스의 의심은 현실이 됐다. 지난달 28일 그녀가 둘째 아들을 낳기 위해 병원에 간 사이 남편에게서 헤어지자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갓 태어난 아이와 집에 가보니 남편과 어머니는 이미 도주하고 사라진 뒤였다.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남편과 어머니는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 없이 당당했다.제스는 “어머니에게 대들었지만 ‘누구를 사랑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는 뻔뻔스러운 대답이 돌아왔다. 믿을 수가 없다. 어머니는 아직 내게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흥분했다. 아버지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남편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현재 장모와 사는 사위는 페이스북 상태도 ‘연애중’으로 바꿔놓았다. 그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고 세상이 알았으면 한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상관없다. 나는 조지나(장모)를 사랑한다. 남들 생각은 중요치 않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고 이면에 있는 진실을 아는 건 나뿐이다. 우리가 뭘 하든 당신들이 상관할 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제스는 가슴을 쳤다. 그녀는 “남편은 예전부터 바람둥이였다. 데이트 폭력도 잦았다. 분별력을 발휘해 그에게 헤어지자고 했을 때 차를 몰고 집 앞으로 와 밤새 기다렸다. 그때 정말 헤어졌어야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제스의 지인은 “제스의 어머니가 정신이 나간 게 틀림없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기 시작했다. 젊은 사위의 관심에 우쭐해진 것 같다. 제스가 불쌍하다”고 안쓰러워했다. 남편과 어머니에게 동시에 배신을 당한 제스는 현재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언니 집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남편 반대로 출국 못한 이란 여자스키 코치…휴대전화로 원격지도

    남편 반대로 출국 못한 이란 여자스키 코치…휴대전화로 원격지도

    이탈리아에서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이란 여자대표팀 코치가 남편의 허락을 받지 못해 대회에 동행하지 못하면서 휴대전화로 ‘원격 코치’를 할 수밖에 없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진행 중인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란의 파로그 아바시(28)는 18일(현지시간) 열린 여자 대회전에서 1분 36초 80을 기록, 출전 선수 99명 가운데 63위를 차지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이란의 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향후 이어질지도 모를 압박이나 비난을 무릅쓰고 그가 여성 인권을 언급한 것은 그의 코치인 사미라 자르가리가 이번 대회에 동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르가리 코치가 이탈리아로 함께 오지 못한 것은 그의 남편이 출국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이란 법에 따르면 남편이나 아버지 등 ‘남성 보호자’가 허락하지 않으면 여성은 출국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자르가리 코치는 이란에 남아 휴대전화를 이용해 ‘원격지도’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AP통신은 “경기 시작 전과 1차 시기 종료 후, 그리고 경기를 다 마친 후에 세 차례 휴대전화를 통한 지도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자르가리 코치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남편이 현재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혼에 동의하지 않자 그가 나를 외국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법을 바꾸는 캠페인을 시작하고 싶다”며 남편의 반대로 출국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아바시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 아니다”라며 “이란의 모든 여성과 함께 이걸 바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P통신은 “2015년 이란 풋살 선수인 닐로파르 아르달란도 남편의 반대로 아시안컵 출전이 좌절됐다”고 이번 자르가리 코치와 비슷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아바시는 “이란에서도 여성들은 운전이나 여행, 운동선수의 경우 훈련과 경기 출전 등이 자유롭다”면서도 “1000명에 1명꼴로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런 것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르가리 코치는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지도자 자격으로 방한했던 인물이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 여자 선수 4명이 출전, 아테페 아흐마디가 대회전 5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라 상태 발견 3살 여아 엄마 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미라 상태 발견 3살 여아 엄마 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경북 구미경찰서는 19일 3살 딸을 빈집에 놔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한 A(22)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초 구미 상모사곡동 빌라에 3살 딸 B양을 방치한 채 인근에 사는 재혼한 남자 집으로 이사해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이사한 후 6개월여 만인 지난 10일 오후 빌라 아래층에 살던 A씨 친정 부모가 숨진 B양을 발견했다. 친정 부모는 딸과 사실상 인연을 끊고 살다가 건물주로부터 “미니투룸 월세 계약이 만료됐는데 문이 잠겨져 있다”는 말을 듣고 들어갔다가 미라 상태의 외손녀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오래전에 집을 나간) 전 남편과의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며 “아이가 아마 숨졌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사 직후인 8월 중순 재혼한 남편과 사이에 남아를 출산하느라 만삭 상태에서 B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보다 앞서 5월 20일 빌라에 전기공급이 끊어져 이사하기 전까지 두 달 반 동안 전기 없이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5월에 재혼한 남편 집으로 전입신고를 하고 양쪽 집을 들락날락해 사실상 이때부터 B양을 빌라에 방치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3살 딸을 방치한 점과 숨졌을 것으로 예측한 점 등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경찰은 “살인혐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아동수당법위반(아동수당 부정수령), 영유아보육법 위반(양육수당 부정수령)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정확한 부검결과가 나오지 않아 추후 부검결과를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사진 신부/캐시 송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사진 신부/캐시 송

    사진 신부/캐시 송 그 여자는 나보다 한 살 아래 23세의 나이로 한국을 떠났다 그 여자는 아버지의 집 문을 닫고 그냥 떠났다 부산의 삯바느질 집에서 그때까지 이름도 모르고 있던 섬의 포구까지는 먼먼 여로였다 그 포구에 한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남자는 그 여자의 사진을 사탕수수밭 노동자 막사의 희미한 등불 밑에서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 남자의 방안엔 사탕수수 대궁이로부터 나온 나방이가 날고 있었다 어머니는 그 딸을 어찌 보냈던가? 그 여자가 낯선 남자 남편의 얼굴을 대했을 때 남자는 여자보다 13년 연상이었다 여자는 공손하게 웃저고리의 비단고름을 풀었던가? 그 여자의 천막 같은 옷은 남자들이 태우고 있던 사탕수수밭으로부터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으로 가득했었다 한국인의 유랑지수는 세계 2위이다. 전 세계에 흩어진 유랑민 수가 중국에 이어 2위이고, 유랑 민족의 비율에서는 유대민족에 이어 2위이다. 아프고 고통스런 시절 구한말의 조선에서 치마저고리 입은 조선 처녀는 얼굴도 보지 못한 남편을 찾아 하와이의 사탕수수밭을 찾아온다. 이 시절을 생각하면 오늘의 한국이 일군 번영이 기적 같기만 하다. 나는 우리 민족이 삶에 좀더 정직하고 역사에 대해 헌신적이면 싶다. 캐시 송은 하와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 시인이다. 곽재구 시인
  • 뺏긴 아들, 뺏은 아들, 엄마 그리고 우리

    뺏긴 아들, 뺏은 아들, 엄마 그리고 우리

    자녀 실종 충격으로 입원한 주인공목격한 아이 몰래 데려와 수색 나서상처 입은 가족들, 모성애 통해 용서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실종 아동은 1만 9146명에 달한다. 이 중 105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실종 아동 가족의 70%가량은 가족 해체를 겪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올 정도로 가족의 아픔은 어느 무엇보다 잔인하다. 아이를 잃어버린 이들에겐 안타까움이 일고, 아이를 유괴한 이들에겐 대부분 여지없이 분노가 치민다. 그런데 만약 유괴된 자신의 아이를 찾기 위해 남의 아이를 납치하는 부모가 있다면, 어떤 감정을 드러내게 될까. 스릴러 소설 ‘유괴의 날’(2019)에서 유괴범과 유괴된 아이의 연대를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물었던 정해연 작가가 이번엔 신간 ‘구원의 날’로 우리가 이런 가족의 고통에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질타한다. 작가는 실종 아동 부모의 시선을 통해 상실에 대한 치유는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세밀하게 묘사했다.소설 속 주인공 예원은 3년 전 불꽃놀이 축제 인파 속에서 여섯 살 아들 선우를 잃어버린다.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분노조절장애에 빠진 예원은 결국 요양원에 입원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선우와 똑같이 동요를 개사해 부르던 아이 로운을 만나자 충동적으로 로운을 데리고 나온다. 로운이 선우를 예전에 한 기도원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예원과 남편 선준은 선우를 찾을 마지막 기회라고 여겨 유괴범 낙인이 찍히는 것도 감수한다. 문제의 기도원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폐쇄적 사이비 종교 단체와의 대립, 긴장감은 스릴러 소설 특유의 재미다. 작가는 예원 부부의 일상을 통해 아이를 잃어버리고 난 후 상호 불신과 균열로 파탄 난 가정과 이중적 심리를 여과 없이 보여 줬다. 예원은 “만약 그때 내가 아들의 손을 놓지 않았더라면”으로 시작하는 죄책감에 발목이 잡혀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한다. 선준은 경찰이 선우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을 때 아내에겐 이를 숨긴다. 유전자 검사로 시신이 선우가 아니라고 드러났지만, 앞으로 ‘희망 고문’을 계속할 것을 생각하면 기쁠 수만은 없다.독자는 로운을 납치한 예원 부부에게 더욱 감정이 이입될 수도 있다. 로운은 엄마 주희의 방치로 애정과 관심을 갈구하는 아이인 데다 예원을 실제 엄마처럼 따르기 때문이다. 사건이 전개될수록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만큼 죄책감을 느끼는 예원과 로운을 방치하고 시설에 보낸 무책임한 주희, 이를 통해 작가는 육아를 오롯이 개인의 몫으로 떠넘기고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조차 없는 우리 사회를 고발한다. 하지만 “엄마란 존재는 결국 자식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270쪽)에서 보듯, 모성애는 여전히 희망이다.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만, 결국 용서를 통해 서로 구원한다. 가족은 누군가의 인생을 지옥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지만, 용서하고 보듬을 수 있는 것 역시 가족이다.작가는 “우리는 살면서 많은 손을 잡고, 놓고, 놓친다. 하지만 놓친 손은 다시 잡을 수 있다. 그걸로 우리는 용서하고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서 잡은 손을 놓아 버릴 때도 있지만, 진심과 용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읽을 수 있다. 책을 덮고 나서도 가슴속엔 모처럼 훈기가 가득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주 신생아 ‘학대·살인 혐의’ 부모 검찰 송치…고개 숙인채 침묵(종합)

    2주 신생아 ‘학대·살인 혐의’ 부모 검찰 송치…고개 숙인채 침묵(종합)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생후 2주 신생아 학대 사망 사건 피의자들이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범행에 대한 사과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전북경찰청 아동청소년범죄수사대는 18일 A씨(24)와 그의 아내 B씨(22)를 살인, 아동학대중상해, 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후 1시10분쯤 전북 군산교도소로 향하는 이들 부부가 전주 덕진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깊게 눌러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아이의 아빠 A씨가 먼저 나왔다.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었다. 노란 점퍼에 잠옷 바지, 슬리퍼를 신은 아내 B씨도 남편 뒤를 따랐다. 손목에 찬 수갑은 검은색 천으로 가려져 있었다. 이들은 취재진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뒤로 하고 각기 다른 호송차량에 올라탔다. 취재진이 길을 막아서고 질문 공세를 퍼부었지만 이들의 입은 끝까지 열리지 않았다.두 사람은 2월 초순부터 7일까지 익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C군을 모두 7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4차례, B씨는 3차례 C군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분유를 먹고 토했다”는 이유로 C군을 침대로 내던지는 등 학대했다. 이들은 마지막 폭행이 이뤄진 7일부터 C군이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를 보였으나 병원에 데려가는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부부는 119 신고 직전 스마트폰을 통해 ‘멍 자국 지우는 방법’과 최근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검색하며 범행을 은폐하려는 정황까지 포착됐다.  경찰은 신고 당시 C군의 몸에서 시반이 나타난 점 등을 미뤄 이미 숨진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부부는 “아이가 분유를 먹고 토해서 때렸다”고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죽을 정도로 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부부에 대해 “조사 과정 내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반성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전직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루 만에 돌연사

    美 전직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루 만에 돌연사

    미국 전직 앵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루 만에 급사했다. 17일(현지시간) CBS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40년 넘게 언론인으로 활약한 캐런 허드슨-사무엘스(68)가 돌연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무엘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루만인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무엘스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병 여부와 백신의 종류, 접종 회차 등도 알려지지 않았다. 유가족은 “사인이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진 건 아니지만 단순 뇌졸중이 아니었을까 싶다. 하지만 백신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검 결과를 통해 하루빨리 정확한 사인을 알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숨진 사무엘스는 CBS 계열 지역방송국 WGPR-TV에서 앵커, 프로듀서, 보도책임자 등으로 활약했다. 현지언론은 원로 언론인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한 바가 큰 그녀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이 시작된 미국에서는 접종 후 사망 보고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12일 캘리포니아주 칼 폴리 포모나의 78세 여성도 백신 접종 직후 사망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백신 접종 직후 불편함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은 여성은 접종소 의료진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숨진 여성은 과거 심장 질환을 앓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건이 백신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60세 남성은 화이자 백신 2회차 접종 나흘 만에 사망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지난달 5일 백신 2회차 접종 후 호흡곤란과 배탈을 호소하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역시 백신이 부작용이나 질병을 유발했는지, 또 사망에 직접적 원인이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같은 달 말 인디애나주 워소의 58세 여성도 화이자 백신 접종 당일 사망했으나 백신과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월 7일까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1170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CDC는 사망 진단서와 부검 및 의료기록 등을 포함해 모든 임상 정보를 검토했으며, 백신 접종과 관련이 없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DA 및 연방정부와 백신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조카 물고문’ 이모 “할 말 많다…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살인죄 적용

    ‘조카 물고문’ 이모 “할 말 많다…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살인죄 적용

    경찰, 이모 부부에 ‘살인죄’ 적용해 검찰 송치 10살 조카를 마구 때리고 강제로 욕조에 집어넣는 이른바 ‘물고문’ 학대를 가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 살인죄가 적용된 가운데 이모가 억울함을 드러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한 이모 A씨(30대)와 배우자 B씨(30대)의 죄명을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신체학대) 등 혐의로 변경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다만 신상정보는 유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모 “기자·경찰, 정해놓고 질문만 한다” 불만이모 A씨는 이날 검찰 송치를 위해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서면서 ‘숨진 아이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라고 말했다. 이어 ‘친모에게 체벌했다고 보낸 문자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그게 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 거고, 기자들도 형사들도 너무 정해놓고 자꾸 질문만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냐’,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냐’고 묻자 “아니다. 정말 잘못했다 생각은 하는데,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게 많다”고 답했다. 또 ‘살인을 부인하시는 건가’라는 질문엔 답 없이 호송차에 올랐다. 이모부 B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 없이 떠났다. 플라스틱 막대와 파리채 등으로 지속 학대 정황조카 머리·다리 붙잡고 숫자 세어가며 ‘물고문’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조카 C(10)양의 온몸을 플라스틱 막대와 파리채 등으로 때렸다. 또 팔과 발을 끈으로 결박한 뒤 욕조에 물을 받아 머리와 다리를 붙잡고 10~15분간 3~4회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은 혐의도 있다. 이모 A씨는 남편이 조카의 다리를 붙잡으면 자신은 조카의 머리를 잡고 물속에 넣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1, 2, 3’ 등 숫자를 세며 조카의 머리를 물속에 넣은 시간을 재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1월 24일에도 조카의 손발을 결박하고 ‘물고문’ 행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에는 A씨 부부의 자녀 2명도 집안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난 8일 조카가 숨진 날에는 방학을 맞아 두 자녀는 큰이모 집에 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물에 넣었다 빼면서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아이 호흡정지 오자 “욕조에 빠졌다” 거짓신고지난해 11월 말부터 조카와 함께 생활해온 부부는 12월말 무렵부터 약 20여 차례에 걸쳐 플라스틱 막대와 파리채 등으로 조카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조카 C양의 부검에서는 머리를 포함해 온몸에서 두루 멍과 상처가 발견돼 학대가 장기간 지속된 정황이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내놓았다. 폭력으로 외상을 입었고 이 과정에서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졌다는 추정이다. A씨 부부는 평소 조카가 말을 듣지 않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버릇을 고치기 위해 이같은 학대 행위를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의 체벌 강도가 점점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당시 폭행에 이어 ‘물고문’ 행위 때에는 “물에 넣었다 빼면서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조카가 숨을 쉬지 않고 몸이 축 늘어지자 그때서야 이들 부부는 행위를 중단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조카가 욕조에 빠져 숨졌다”고 거짓 신고를 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C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이 C양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했고,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하면서 A씨 부부의 잔혹한 학대 행위가 드러났다. 이사·직장 문제 등으로 11월초 이모집에 맡겨친모, 12월말부터 딸과 직접 연락 일절 안해“체벌했다” 문자에도 답 없던 친모 ‘방임’ 조사숨진 C양은 초등학교 3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었다. A씨의 동생인 친모가 이사 문제와 직장 생활 등으로 딸을 돌보기 어렵게 되자 언니 집에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친모는 남편과 이혼한 뒤 2019년 9월부터 딸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C양의 오빠는 아버지가 맡았다. C양은 A씨 부부 집에 오기 전 용인의 다른 지역에서 친모와 함께 지냈다. 사건 발생 전까지 학대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양은 이모집 근처의 학교에 지난해 11월 10일 전학을 왔으며, 비교적 정상적으로 등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자서 외출을 하는 장면이 방범카메라에 남아 있는 등 감금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 따르면 친모는 딸을 언니에게 맡긴 이후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딸과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 직접 연락을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모 A씨가 심지어 지난달 27일 문자메시지로 동생에게 “(C양을) 체벌했다”고 전했으나 친모는 별다른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양의 오빠가 1월말 이모 집을 찾아갔으나 “동생이 눈병에 걸렸다”는 말에 만나지 못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숨진 여아의 친모에 대해서도 방임과 학대 혐의를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사망사건에 대한 1차 조사만 마친 상태로 일단 방임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구속된 이모 부부에 대해서도 친자녀 2명을 학대한 정황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모 부부, 신상공개 않기로…“자녀 등 2차피해 우려” 한편 경찰은 전날 열린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A씨 부부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7명의 위원이 피해자(C양)의 오빠나 가해자의 자녀가 있기 때문에 신상을 공개하면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의붓아들이 늘그막의 남편 유언장 고치게 했다” 래리 킹 부인 법정 다툼

    “의붓아들이 늘그막의 남편 유언장 고치게 했다” 래리 킹 부인 법정 다툼

    지난달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미국의 유명 방송 진행자 래리 킹은 일곱 여성과 여덟 번 결혼했다. 일곱 번째 부인과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세상을 뜨기 얼마 전 손수 유언장을 고쳐 자녀들에게 200만 달러의 유산을 물려주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부인이 유언장 수정에 하자가 있다며 법정 다툼에 나섰다. 26세 연하의 부인 숀 사우스윅 킹(62)은 수정된 유언장에 서명했을 때 남편의 정신상태가 온전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의붓아들 래리 킹 주니어가 늘그막의 남편에게 적절치 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2019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고인은 상속분을 다섯 자녀들이 “똑같이 나눌 것”과 함께 숀을 유산 관리인으로 지명했는데 이를 바꿔 자녀들에게만 물려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숀은 자신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조항과 자녀들이 똑같이 나누는 조항이 충돌한다고 주장했다. 킹은 이전 부인들과 사이에 다섯 자녀를 뒀는데 딸 차이아는 폐암으로 지난해 7월 51세에 세상을 떴고, 아들 앤디는 다음달 65세에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1997년 결혼한 숀과 킹 사이에는 두 자녀가 있다. 그녀는 이혼 소송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두 사람이 연락하며 지냈으며 머지 않아 법정 화해해 일단락지을 참이었는데 남편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 킹 주니어는 아버지가 죽음에 이르렀을 때 숀이 함께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아버지의 유산을 관리할 인물을 법원이 지명해달라고 주문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이 이달 말 법정 심리를 시작한다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문화마당] 사막을 걸어가는 법/송정림 드라마 작가

    [문화마당] 사막을 걸어가는 법/송정림 드라마 작가

    산책 시간을 조금 더 늘렸다. 시간을 정해 놓고 했는데, 이제는 걷고 싶을 만큼 걷는다. 걸으면서 생각을 많이 한다. 놓친 일들과 놓아 버린 사람들에 대해서. 더 마음을 기울여야 하는 것들과 이제는 놓아 버려도 되는 것들에 대해서. 가장 아쉬운 것은 다가서려고 하지 않고 다가와 주기를 기다리느라 놓아 버린 인연이다. 어릴 때의 놀이가 생각난다. 여러 명이 빙글빙글 노래를 부르며 돌다가 사회자가 “다섯 명” 하거나 “두 명” 하면 얼른 달려가 그 무리 속에 소속되는 놀이가 있다. 나는 그 놀이가 두려웠다. 무리 지을 사람을 잘 봐두었다가 얼른 달려가 부둥켜안고 그 무리 속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굼뜨고 악착같지 못해서 혼자 남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 여지없이 탈락이었다. 그런 외로움이 느껴지는 날이 있다. 상실의 공간에 불어 드는 바람이 쓸쓸한 날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제베타 스틸의 ‘콜링 유’(Calling You)를 들었다. 문득 그 노래가 먹먹히 흐르던 영화 ‘바그다드 카페’를 다시 보고 싶어졌다. 사막 같은 인생을 살며 늘 화를 내며 살아가는 브렌다, 사막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다가온 인연과 일상에 기쁨의 요소들을 찾아가며 사는 야스민, 두 여자 사이에 흐르는 커피색 우정을 담은 영화다. 독일 여성 야스민은 남편과 차를 타고 미국을 여행하는 중이다. 그런데 황량한 사막의 도로에서 남편과 크게 다투고 내려 버린다. 사막을 막막하게 헤매던 그녀는 바그다드 카페에 닿았다. 바그다드 카페의 주인 브렌다는 삶에 지쳐 악다구니로 살아가는 여성이다. 가족도, 카페에 머무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그녀에게 혹이고 짐이다. 고단하고 허망한 브렌다는 카페 앞 의자에 무너지듯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곳으로 야스민이 걸어왔다. 뚱뚱한 독일 여행객 야스민과 미국 흑인 여자 브렌다는 그렇게 만났다. 일상에 찌들어 뺨에 눈물 자국이 어린 얼굴로, 사막을 헤매어 다니다 땀에 젖은 얼굴로. 서로의 첫인상은 편견으로 가득하다. 커피 맛에서도 문화 차이를 느낀다. 야스민이 보온병에 담아서 마시던 커피는 브렌다에게 ‘독약’처럼 진하다. 그러나 야스민에게 아메리칸 커피는 ‘다갈색의 물’처럼 밋밋하다. 그들의 간격은 그렇게 태평양이 가로놓인 것처럼 멀지만, 야스민은 브렌다에게 계속 다가간다. 일방적으로 당하면서도 그녀를 미워하지 않고 주춤거리지도, 주눅 들지도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브렌다는 그런 야스민에게 계속 으르렁댔지만 어느 날 서로의 슬픔을 알게 되고 빠르게 가까워진다. 아무도 오지 않던 사막의 작은 카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미워하며 물어뜯기만 하던 가족들이 서로 마주 보고 웃는다. 그럴 즈음 관광객 비자가 만료되면서 야스민이 떠나게 된다. 그가 떠나자 갑자기 바그다드 카페가 텅 빈다. 다시 황량한 사막이 된다. 브렌다는 처음 야스민을 만나던 날처럼 카페 문 밖에서 그녀를 기다린다. 황혼이 붉게 물든 사막, 부메랑이 날아가는 하늘가로 ‘콜링 유’가 울려 퍼진다. ‘난 당신을 부르고 있어요/들리지 않나요/난 당신을 부르고 있어요’ 우리가 사는 곳, 어쩌면 바그다드 카페 같은 곳은 아닐까. 황량하고 턱턱 숨이 막히고 막막한 곳. 그러나 야스민은 그곳에서도 살 만한 가치를 만들어 나간다.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다가가 마음을 내주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척박한 사막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야스민이 짙은 커피 향을 풍기며 전해 준다. 무리 지어 있어도 외로운 사람도 있고, 혼자여도 행복한 사람도 있다고. 그러나 혼자가 너무 외롭다면, 함께할 때 더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면 먼저 달려가 힘껏 껴안으라고. 그리고 최선을 다해 그 인연을 이어 가라고.
  • [부고]

    ●이청자씨 별세 이윤재(인터넷신문위원회 감사·전 디지털투데이 대표)씨 모친상 오상욱(전북대 교수)씨 장모상 이지현(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임)·수현(SK하이닉스 TL)씨 조모상 김세진(대제중 교사)씨 외조모상 17일 일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11시 30분 (031)900-0444 ●차수명(전 특허청장, 14·15대 국회의원)씨 별세 박영숙씨 남편상 차정민·현정·주연·호준씨 부친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낮 12시 (02)2258-5979 ●나영두씨 별세 나홍찬(치과의사)·은주(서울예대 겸임교수)씨 부친상 나지선(한국경제신문 변호사)씨 조부상 16일 중앙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30분 (02)86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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