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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혜숙 배우자, 대방동 아파트 매매시 다운계약...탈세 의혹”

    “임혜숙 배우자, 대방동 아파트 매매시 다운계약...탈세 의혹”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과거 서울 동작구 대방동 아파트 매매 당시 두 차례에 걸쳐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탈세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임 후보자 측으로부터 받은 ‘부동산거래 신고 내역’에 따르면, 임 후보자의 배우자는 1998년 11월 26일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현대아파트를 9000만 원에 사들인 뒤 6년이 지난 2004년 3월 8000만 원에 판 것으로 돼 있다. 매입 당시 해당 아파트의 기준가액은 1억1000만원, 실거래가격은 1억8000만~2억원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매입가를 약 1억원 낮춘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탈세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게 정 의원 주장이다. 정 의원은 또한 해당 아파트를 6년 전 매입가보다 100만원 낮은 8000만원에 판 것은 매입자의 탈세를 도와주기 위해 또 한 번 다운계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대방동 아파트 가격이 6년간 1000만원이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이어 임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2004년 서울 서초동 서초래미안아파트를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자의 ‘부동산거래 신고 내역’에 따르면 임 후보자는 남편과 공동명의로 2004년 9월 7일 서초래미안아파트를 3억3200만원에 매입했고, 10년 뒤인 2014년 11월 5일 9억3500만원에 팔아 약 6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그러나 주소 이전 내역을 보면, 10년이 넘는 기간에 임 후보자와 배우자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한 것은 단 10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실거주가 아닌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6억원이나 남긴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2차례의 다운계약서 작성은 물론 투기로 인한 부동산 재산 형성 과정을 청문회에서 낱낱이 따지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모든 여성에겐 이야기가 있다”…당신이 몰랐던 ‘오스카 3관왕’ 프랜시스 맥도먼드 [김정화의 WWW]

    “모든 여성에겐 이야기가 있다”…당신이 몰랐던 ‘오스카 3관왕’ 프랜시스 맥도먼드 [김정화의 WWW]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감독상에 작품상, 여우주연상까지 휩쓴 영화 ‘노매드랜드’였다. 중국계 감독 클로이 자오와 함께 이를 만든 주역은 바로 프랜시스 맥도먼드. 맥도먼드는 도시의 쇠락으로 직장과 집, 남편까지 잃은 뒤 밴에 전재산을 싣고 떠돌이 생활하는 주인공 ‘펀’을 연기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97년 제69회 시상식에서 영화 ‘파고’로 처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맥도먼드는 2018년 제90회 시상식에서 영화 ‘쓰리 빌보드’로 두 번째 상을 받았고, 이번에 3번째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역대 아카데미에서 주연상을 3회 이상 받은 배우는 그와 캐서린 헵번(4회), 메릴 스트립(이하 3회), 잉그리드 버그만뿐이다. 40년 연기 인생…“사람과의 교류를 원하는 배우”195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맥도먼드의 출생 당시 이름은 신시아 앤 스미스였다. 그는 생후 18개월 무렵 목사 가정에 입양돼 프랜시스 맥도먼드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목사라는 특성상 자주 이사를 다녔고, 베서니 칼리지와 예일대 드라마스쿨을 거쳐 영화와 연극계로 발을 디뎠다. 코엔 형제의 작품 ‘분노의 저격자(블러드 심플)’로 처음 영화에 데뷔했고, 현 남편인 조엘 코엔의 ‘아리조나 유괴 사건’ 등에서 연기하며 이름을 알렸다. 헐리우드에서 그를 유명하게 만든 건 1996년작 파고다. 임신 중인 경찰서장 마지 건더슨 역을 맡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는다. 붉은 피가 솟구치는 설원의 범죄 현장에서 냉정하지만 따스한 경찰을 연기한 그는 단번에 오스카를 매료시켰다. 이후에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고, 2018년 ‘쓰리 빌보드’에서 강간, 살해로 딸을 잃은 엄마 밀드레드 헤이스로서 처절한 아픔을 연기하며 또 다시 세계를 매료시켰다.맥도먼드의 매력은 평범함이 주는 자연스러움에 있다. 그는 주름을 없애기 위해 보톡스를 맞지 않고, 볼이나 이마를 빵빵하게 만들어주는 필러도 쓰지 않는다. 레드카펫에서도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을 당당히 드러낸다. 배우지만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기로도 유명하다. 더 예쁘고, 더 어리고, 더 화려한 사람만이 주목받기 쉬운 헐리우드에서 이같은 행보는 기행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그 안의 메시지는 보다 강하다. 그는 2017년 뉴욕타임스(NYT)와의 특집 인터뷰에서 “스스로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모습을 거부한다고 밝혔다.맥도먼드는 “나는 다른 사람에게 이름을 물어본다. 그들을 만지고, 본다. 여기에 진짜 ‘교류’가 있다”며 “나는 사진을 찍히고 싶어 배우가 된 게 아니다. 사람과의 소통을 원해 배우가 됐다”고 설명했다. 1990년 켄 로치 감독과 함께 영화 ‘숨겨진 계략’을 제작한 영국 감독 레베카 오브라이언은 맥도먼드에 대해 “가장 덜 버릇없는(least spoiled) 미국 배우 중 한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맥도먼드가 얼마나 평범해질 수 있는가를 사랑한다”며 “그는 화장을 하지 않고, 그저 온전한 자신으로 연기한다”고 평했다. 오스카 주연상 3회…연극 토니·드라마 에미상까지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그의 연기는 풍부하고 진정성 있는 극 중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가 맡은 역할은 모두 언뜻 평범하지만 결코 구태의연하지 않다. 매번 틀에 박힌 여성상을 뛰어넘는다. 파고의 마지가 그랬고, 쓰리 빌보드의 밀드레드가 그랬다. 가디언은 “출산을 앞둔 경찰관 마지, 딸의 죽음을 슬퍼하며 경찰에 저항하는 엄마 밀드레드의 모습은 20년의 세월을 넘어 맥도먼드를 설명하는 결정적인 두 역할”이라며 “둘 다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한, 자신감 있는 괴짜”라고 했다. 두 여성 모두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남성들에 비해 더 똑똑하고, 더 강하다. 이런 맥도먼드가 이번에 노매드랜드에서 완벽한 유목민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NYT가 “노매드랜드는 대중의 눈에 띄지 않으려는 맥도먼드의 노력의 절정이었다”고 한 것처럼 그는 단순히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지 않았다. 영화를 촬영하며 몇 개월간 실제 유랑자처럼 생활했고, 같이 지낸 유목민 대부분은 그가 배우라는 사실도 모를 정도였다. 극 중 주인공 이름 ‘펀’(Fern)조차 그의 이름 ‘프랜’(Fran)과 비슷하다.크고 작은 디테일 역시 맥도먼드의 실제 삶에서 가져왔다. 영화에서 펀은 접시 세트를 자랑하는데, 이는 맥도먼드의 아버지가 대학 졸업 선물로 사준 것이다. 펀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사람은 맥도먼드의 가장 오랜 친구 중 한명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비평가 저스틴 창은 영화 리뷰에서 “맥도먼드는 영화에서 펀의 뒤로 사라지지 않는다. 펀에 의해 재발견되고, 펀 역시 맥도먼드에 의해 재발견된다”고 썼다. “여성들이여, 연대를” 헐리우드 성차별 소신 발언도헐리우드에 만연한 성차별을 깨뜨리기 위해 여성 배우로서의 목소리 역시 끊임없이 내고 있다. 그는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성들에게 모두 연대해달라고 연설하며 업계 관계자들이 더 많은 여성 인재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상식장의 모든 여성을 일으켜 세우고, “서로 둘러보라. 우리에겐 모두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 후 두 단어를 남겼다. ‘인클루전 라이더’(Inclusion Rider). ‘포용 특약’이라고도 하는 이 개념은 남성 일색의 헐리우드 캐릭터가 실제 사회의 성별, 성 정체성, 인종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데서 비롯됐다. 출연 계약 때 이 인클루전 라이더를 넣어 배우, 제작진에 여성과 성소수자, 흑인 등을 일종 비율로 포함시키자는 제안이다. 헐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오랜 성폭행 등에서 보듯, 업계의 남성중심적 관점을 깨기 위해선 더 많은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연기 인생의 초반에 큰 성과를 얻고 이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배우들도 있는 반면, 맥도먼드의 삶은 계속해서 성숙하고 발전한다. 그는 아카데미 외에도 브로드웨이 연극 ‘굿 피플’로 토니상을, HBO 드라마 ‘올리브 키터리지’로 에미상을 받았다. 영화, 연극, 드라마 등 세 분야에서 모두 상을 받은 ‘트리플 크라운 액팅’을 달성한 흔치 않은 배우다. 노매드랜드에서 그랬듯, 제작자로서의 역량도 보여주고 있다. 맥도먼드는 저널리스트 제시카 브루더가 쓴 동명의 논픽션을 읽고 자오 감독에게 직접 연출을 제안한 장본인이다.60이 넘은 나이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맥도먼드가 연기를 이어가는 건 스타라는 화려함에만 갇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직업으로서의 배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꾸준히 노력하며 어떤 이도 갖지 못한 자신만의 색으로 세상을 칠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맥도먼드가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 구절을 인용해 밝힌 소감은 이 목표 의식을 명확히 보여준다. “나는 할 말이 없다. 이 칼이 내 말을 대신할 테니까.(I have no words: my voice is in my sword) 우리는 그 칼이 우리 일이라는 걸 압니다. 나는 그 일을 좋아하죠. 그걸 알아줘서 감사합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프랜시스 맥도먼드는 누구 · Frances Louise McDormand1957 미국 일리노이주 깁슨 출생1975 펜실베이니아주 모네센 고등학교 졸업1979 웨스버지니아주 베서니 칼리지에서 예술 학사1982 예일대 드라마스쿨 예술 석사1984 영화 ‘블러드 심플’(Blood Simple)로 데뷔1987 영화 ‘아리조나 유괴사건’(Raising Arizona) 출연1988 영화 ‘미시시피 버닝’(Mississippi Burning) 출연1997 영화 ‘파고’(Fargo) 출연, 제69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2000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Almost Famous) 출연2011 연극 ‘굿 피플’(Good People) 출연, 토니상 수상2014 TV시리즈 ‘올리브 키터리지’(Olive Kitteridge) 제작·출연, 제67회 에미상 수상2018 영화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출연, 제90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2021 영화 ‘노매드랜드’(Nomadland) 제작·출연,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영화 ‘노매드랜드’와 클로이 자오 감독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우리는 존재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 골든글로브 감독상 자오의 말 [김정화의 WWW]https://bit.ly/3nEbrxD
  • 이지훈, 비연예인 여성과 10월 결혼 “기적 같은 일”(전문)

    이지훈, 비연예인 여성과 10월 결혼 “기적 같은 일”(전문)

    가수 겸 배우 이지훈(42)이 결혼을 발표했다. 30일 이지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결혼이라는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지훈은 “이 분과 함께하면서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픔까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생겨 이렇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한 사람의 남편으로 한가정의 가장으로 이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지훈의 예비신부는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로 결혼식을 잡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 준비할 계획이다. 이지훈은 예비 신부의 밝은 성격과 배려심,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반해 결혼까지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훈은 지난 1996년 ‘왜 하늘은’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고, 이후 드라마와 뮤지컬에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MBN ‘로또싱어’에 출연하기도 했다. 오는 6월 신보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지훈이 SNS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43살(한국나이) 이지훈입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우리의 삶이 하루빨리 회복되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도 이 어려운 시간동안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지만 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이 모든 걸 이기게 해줄 결혼이라는 기적과 같은 일이 제게 일어났습니다. 이 분과 함께하면서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픔까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생겨 이렇게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남편으로 한가정의 가장으로 이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오랜 시간 관심과 사랑 주셨던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저의 활동도 기대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편에 성병 옮은 며느리, 80대 시어머니 폭행…2심도 집유

    남편에 성병 옮은 며느리, 80대 시어머니 폭행…2심도 집유

    남편이 해외에서 성매매를 한 뒤 성병에 걸려 자신까지 감염된 것에 격분해 80대 시어머니를 폭행한 며느리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백승엽)에 따르면 존속상해 및 특수존속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56·여)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 및 노인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4월 13일 남편이 해외에서 성매매를 통해 성병에 걸린 뒤 자신도 성병에 걸리게 되자 홧김에 시어머니 B씨(89·여)를 찾아가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리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에게 “자식을 잘못뒀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며 무릎을 꿇고 빌게 하고, 흉기로 B씨를 위협하는 모습을 영상통화로 남편에게 보여주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폭행으로 B씨는 뇌진탕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항소심에서도 A씨는 “남편이 다시는 외도를 하지 못하도록 시어머니를 찾아가 영상통화를 했을 뿐”이라며 1심에서와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A씨가 B씨를 폭행한 뒤 B씨의 큰 딸을 찾아가 행패를 부려 결국 범행이 드러나게 된 경위, 당시 출동했던 경찰 등 주변 진술과 정황을 토대로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A씨가 당시 B씨 집 문을 걸어 잠그는 등 감금했다는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고령의 시어머니에게 상해를 가한 것을 넘어 흉기로 협박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그럼에도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다”면서 “다만 남편의 외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상해 정도가 비교적 가볍다는 점 등을 모두 고려한 원심의 양형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집트 미라 가운데 유일한 임신 말기의 여성, 왜 죽었을까

    이집트 미라 가운데 유일한 임신 말기의 여성, 왜 죽었을까

    지금까지 발견된 이집트 미라 가운데 유일하게 임신한 여성의 것으로 알려진 미라의 비밀이 조금이나마 풀렸다.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이 미라의 비밀을 규명하려고 2015년부터 바르샤바 미라 프로젝트를 시작해 연구한 결과를 29일(현지시간) 고고학 저널에 게재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문제의 미라는 처음에 남성 성직자의 것으로 여겨졌으나 스캔 결과 임신 말기의 여성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미라의 주인공은 기원전 1세기에 숨진 20~30세의 지체높은 여성일 것으로 추정했다. 논문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임신 여성의 미라는 유일하며 미라 주인공 몸 속의 태아를 방사선으로 촬영한 것도 처음”이라고 돼 있다. 태아의 머리 크기를 쟀을 때 어머니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숨졌을 때 태아는 26~30주쯤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미라는 이상한 구석이 적지 않았다. 임산부의 몸 속 장기는 방부 처리를 위해 적출돼 4개의 천으로 싸여 있었는데 태아는 자궁으로부터 분리돼 있지 않았다. 사후세계에 대한 영적 믿음이 있었거나 물리적으로 어려워 포기한 것이 아닌가 두 갈래로 추정될 따름이라고 전문가들은 봤다.이 미라가 바르샤바 국립박물관으로 오게 된 경위도 이상했다. 처음에는 1826년 바르샤바 대학에 기증됐다. 기증자는 테베스의 왕실 무덤에서 발견된 것으로 안다고 했는데 연구자들은 미라의 고고학적 가치를 높이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19세기에는 이런 식으로 둘러대는 일이 흔했다는 것이다. 20세기 전문가들은 관이나 석관에 장식된 미라의 주인공 이름은 호르 제후티(Hor-Djehuti)란 이름의 남성 성직자란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최근 스캐닝 기술을 활용한 과학자들은 미라의 주인공이 여성이란 사실을 규명했으며 약탈이나 유물들을 재포장하는 일이 다반사였던 19세기에 고대유물 거래인들이 엉뚱한 관에 미라를 집어넣은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미라가 꼼꼼하게 방부 처리돼 높은 지체의 주인공으로 짐작되며 보존 상태도 완벽에 가까우며 목 부분을 감싼 쪽에 약간 손상이 있는 것은 가치있는 것을 가지려고 다투다 남겨진 흔적이라고 봤다. 실제로 미라 모양을 본뜬 부적이 신체를 감싼 천 속에서 나오는 등 15개의 귀중품이 나온 것으로 봐도 주인공의 신분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자 중의 한 명인 마르제나 오자렉스질케 박사는 폴란드 국영 통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남편이 스캔 사진 중 하나에서 “작은 발”을 발견했다며 다음에는 약간의 세포라도 떼내 여성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뼈만 남은 해골 같다” 나발니 “푸틴은 벌거숭이 임금님”

    “뼈만 남은 해골 같다” 나발니 “푸틴은 벌거숭이 임금님”

    24일째 옥중에서 단식 투쟁을 벌였던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5)의 수척해진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몰라볼 정도로 여읜 모습이었다. 모스크바 바브쉬킨스키 지방법원은 29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그가 수감 중인 모스크바 근교 교도소와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그는 예비역 대령 이그나트 아르테멘코(93)를 중상·비방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2월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날 항소심에서도 원심을 유지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삭발에 가깝게 머리를 짧게 자르고 턱선이 드러날 정도로 수척해진 나발니는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을 지지한 아르테멘코의 동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들에 끌어다 올리며 개헌을 지지한 그를 ‘매수된 하인’, ‘양심 없는 사람’, ‘반역자’라고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1심은 나발니의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해 85만 루블(약 1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변호인단은 이날 항소심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모든 심리 과정은 (재판 문서에 포함된) 아르테멘코의 서명과 마찬가지로 가짜”라고 주장했다. 수척해진 모습과 달리 어조는 여전히 단호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탄압의 배후로 푸틴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푸틴을 유명 동화의 ‘벌거숭이 임금님’에 비유했다. 나발니는 “벌거벗은 임금님이 영원히 (나라를) 다스리고 싶어 한다. 그가 권력에 집착하고 있다”면서 “그가 계속 집권하면 이미 잃어버린 10년에 또 다른 잃어버린 10년이 추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인 율리아 나발냐가 법정에 나와 재판 전 허락된 화상 통화를 통해 남편에게 몸 상태 등을 물어보고 답을 들었다. 나발니는 석 달 사이 몸무게가 22㎏이나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독일 병원에서 독극물 중독 치료를 받고 모스크바로 돌아왔을 때 94㎏였는데, 최근 가장 마지막으로 쟀을 때 72㎏으로 7학년(중1) 때의 몸무게였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을 앞두고 교정 당국은 내가 괜찮아 보이도록 목욕탕으로 데려갔다. 그때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니 뼈만 남은 해골 같았다”면서 “하루에 죽 네 숟갈을 먹는다. 오늘은 다섯 숟갈, 내일은 여섯 숟갈로 늘어날지 모른다”고 전했다.한편 나발니가 이끄는 비정부기구(NGO) ‘반부패재단’은 이날 러시아 사법당국이 나발니에 대한 또 다른 형사사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발니가 ‘반부패재단’과 ‘시민권리보호재단’ 등의 NGO를 조직해 운영해온 것과 관련, 시민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하는 종교단체 혹은 사회단체를 조직한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 나발니는 또다시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반부패재단 측은 우려했다. 푸틴 대통령의 유일한 정적으로 통하는 나발니는 지난해 8월 항공기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올해 1월 귀국했으나 곧바로 체포됐다. 그는 뒤이어 열린 재판에서 2014년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징역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지난달 31일부터는 단식 투쟁에 들어갔는데 교정 당국이 자신의 마비 증상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변호인단과 야권은 심정지로 사망할 위기에 놓였다며 병원 이송을 촉구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주 교정 당국이 외부 의사의 진료를 허용하면서 23일 단식을 중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윤여정 “인기란 식혜 위 동동 뜬 밥풀…하루아침에 없어져”

    윤여정 “인기란 식혜 위 동동 뜬 밥풀…하루아침에 없어져”

    ‘다큐 인사이트’에서 배우 윤여정의 연기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윤여정’을 공개했다. 29일 KBS 1TV ‘다큐 인사이트’에서는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의 55년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윤여정과 함께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한예리는 윤여정의 수상에 대해 “이미 놀랍고, 훌륭한 배우였다. 그들이 안타까운 거죠. 이제 알아서”라고 밝혔다. 한예리는 “보통의, 누구나 연기할 수 있는 할머니, 여성이 아닌 본인만의 유니크한 것들을 항상 보여줬다”라며 그런 윤여정만의 독특한 연기를 외신 기자들과 해외 관객들이 높이 평가해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도 젊다. 처음 연기했을 때의 윤여정이라는 사람이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부분을 잃지 않았다. 나도 그럴 수 있을까”라고 동경했다. 영화 ‘계춘할망’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고은은 윤여정이 지금 같은 결과를 예상하고 ‘미나리’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윤여정이 어떤 두려움 없이 직진하고, 용감하게 선택한 영화들을 보며 영감을 얻는다고 고백했다.윤여정의 선배 배우 강부자, 김영옥, 이순재, 박근형에게 그는 통통 튀고 밝은 신인배우였다. 강부자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이후 많은 인터뷰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윤여정의 근황을 전했다. 강부자가 윤여정에게 “네가 보통 아이냐. 온통 네 얘기로 휩싸였다”고 하자 윤여정이 “언니, 그거 식혜 위 밥풀이야. 식혜 위에 동동 뜬 것. 인기는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강부자는 1966년 TBC 공채탤런트 3기로 데뷔한 배우 윤여정의 신인 시절을 기억하며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다. 퐁퐁 튀고, 깜짝 놀라는 개그와 유머가 남달랐다”고 추억했다. 노희경 작가는 자식 결혼을 반대하는 드라마 속 전형적인 어머니 역할을 맡기도 했던 윤여정이 자신의 이념과 다른 이야기를 연기하고 힘들었던 걸 느끼며 “환갑이 되면 애들 다 키워놓고 들어갈 돈이 없을 때, 돈 생각 안 하고, 하고 싶은 역할, 공감되는 역할 해도 되지 않아?”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나이 예순 이후에는 사치를 한다며 그 사치란 하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은 작품을 골라 출연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윤여정은 2003년 영화 ‘바람난 가족’에서 아픈 남편을 두고 바람이 난 시어머니 역할로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제작사 대표 심재명은 “선택한 이유를 진지하고 심각하게 표현하지 않고 ‘까짓것 해보지 뭐’라고 하더라.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시도, 어려운 역할에 용기를 내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잔디 깎다가 벌 6만마리에 쏘인 美 70대 남성 사망

    잔디 깎다가 벌 6만마리에 쏘인 美 70대 남성 사망

    미국 텍사스 주의 70대 남성이 정원에서 잔디를 깎던 중 대규모 벌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에 사는 토마스 힉스(70)는 26일 오후 집 마당의 잔디를 깎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잠시 외출했었던 힉스의 아내 조니는 집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남편이 수만 마리의 벌에 둘러싸인 채 비명을 지르며 정원을 뛰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목격자인 아내에 따르면, 당시 벌들은 이 남성의 머리와 등 전체에 특히 더 많이 몰려있는 상황이었다. 아내는 곧바로 구조대에 연락한 뒤 벌들을 떼어내기 위해 함께 사투를 벌였다. 이후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남편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워낙 주위를 날아다니는 벌이 많은 탓에 이마저 쉽지 않았다.  응급대원과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전히 수많은 벌이 마당을 날아다니고 있었고 벌에 쏘인 남성은 심장마비 상태였다. 한 응급대원은 “쓰러져 있는 환자에게 진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벌떼가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현장에 들어가자마자 쓰러진 남성을 보호하는 동시에, 남성의 아내에게 보호장비를 착용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벌에 쏘인 남성은 결국 사망선고를 받았다. 그의 아내도 벌에 쏘이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벌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찾은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주택 인근에서 6만 마리의 꿀벌이 들어있는 벌집을 발견했다. 아마도 이 벌들이 숨진 남성을 공격했을 것”이라면서 “잔디를 깎을 때 쓰는 기계 소리에 벌들이 반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벌집은 제거했지만 당분간은 시끄러운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끼리 숨 끊어질 때까지 탕 탕 탕 탕! NRA 수장의 잔인한 사냥

    코끼리 숨 끊어질 때까지 탕 탕 탕 탕! NRA 수장의 잔인한 사냥

    초원을 거닐던 아프리카코끼리 한 마리가 사거리 안에 들어오자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가며 한 남성이 첫 번째 총을 발사했다. 코끼리가 쓰러진 채 숨이 끊기지 않자 이 남자는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코끼리에게 가까이 다가가 두 번째 방아쇠를 당겼다. 그래도 코끼리가 죽지 않자 이번에는 가이드가 코끼리 귀를 들어주며 여기를 쏘라고 알려줬다. 남자는 두 차례 더 방아쇠를 당겼는데 가이드가 일러준 곳을 맞히지 못했다. 형편없는 그의 사격 솜씨 때문에 코끼리의 숨이 끊어지지 않자 결국 가이드가 총을 발사해 이 잔인한 사냥은 끝났다. 2013년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오카방고 삼각주에서 벌어진 일이다. ‘웃픈’ 것은 남자의 사격 실력이 형편 없어 코끼리가 숨을 거둘 때까지 더 괴롭혔다는 것이다. 그는 웨인 라피에르 미국총기협회(NRA)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였다. 그 일년 전 샌디후크 초등학교 총기 난사로 26명이 숨졌을 때 나중에 유명해진 말을 남겼다. “나쁜 녀석이 총을 못 갖게 하려면 좋은 녀석이 총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미국 국민들의 분노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츠와나로 건너가 엉터리 사격 실력 때문에 애꿎은 코끼리만 괴롭혔던 것이다. 며칠 뒤에는 그의 부인 수전도 같은 가이드와 함께 총으로 다른 코끼리를 사냥했다. 그녀는 가이드가 세워둔 삼각대 위에 소총을 올려놓고 발사해 두 번 만에 끝냈다. 가이드가 일러준 곳을 정확히 맞혔다. 남편보다 실력이 낫다는 말을 들을 만했다. 수전은 가이드의 조언대로 죽은 코끼리의 꼬리를 잘라낸 뒤 허공에 들어올리며 외친다. “빅토리!”원래 이 동영상은 NRA를 홍보하기 위해 전문 프로덕션까지 데려가 만들었으나 여론이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고 8년 동안 숨겨왔다. 라피에르의 형편없는 사격 실력이 들통나는 것이 창피했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 주간 뉴요커, 잡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총기 문제를 추적하는 매체 트레이스가 27일(현지시간) 공개하는 바람에 미국 여론을 들쑤셔 놓았다. 그렇잖아도 미국에선 최근 반복된 총격 사건으로 인명 피해가 늘면서 총기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던 차라 비난이 집중됐다. 시민단체 ‘휴먼 소사이어티’는 성명을 내고 “라피에르의 코끼리 살육은 역겨운 일”이라며 “당시는 코끼리 밀렵 우려가 높아지고, 밀렵 산업의 잔혹성이 문제가 되던 때였다”고 비판했다고 ABC 방송이 전했다. 그러나 닳고 닳은 NRA 측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버텼다. 홍보 담당자는 “당시 사냥은 전면 허가된 것이며, 모든 규정과 규칙을 따랐다”면서 “이런 사냥은 보츠와나 주민에게 도움이 되며, 경제와 문화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제의 영상은 사냥 경험을 불완전하게 묘사했으며, 이런 활동이 현지 공동체와 주민에게 여러 측면에서 보탬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참 뻔뻔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라피에르가 사냥한 시점에 보츠와나는 코끼리 사냥을 허용해 당시 이들이 벌인 짓이 불법은 아니었다. 아프리카코끼리는 당시에는 멸종위기종(endangered)으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연초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에 포함됐다. 보츠와나는 지금도 13만 마리의 코끼리가 살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를 자랑한다. 2014년 코끼리 사냥을 금지했다가 2019년 5월 다시 풀었지만 지난해 다시 정부는 사냥 허가증을 입찰시키는 쪽으로 제한을 가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박인비 싱가포르 3승 시동 ‥ HSBC 월드챔피언십 8언더파 단독선두

    박인비 싱가포르 3승 시동 ‥ HSBC 월드챔피언십 8언더파 단독선두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버디 8개로 ‘싱가포르 3승’의 디딤돌을 놓았다.박인비는 29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740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7언더파 2위 박희영(34)에는 1타 차다. 자신의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KIA 클래식 우승으로 투어 통산 21승을 거둔 뒤 한 달 만에 맞은 시즌 2승 기회다. 또 센토사 골프클럽의 세라퐁 코스에서 열린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도 정조준했다. 박인비는 남편 남기협 씨를 캐디로 동반해 나선 첫날부터 예리한 아이언 샷과 특유의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 3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절묘하게 그린 경사에 태워 기회를 만든 뒤 첫 버디를 낚은 것을 시작으로 전·후반 4개씩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4개의 파5 홀에서 어김없이 버디를 솎아내 타수를 줄여나갔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를 모두 지키고, 그린은 두 번만 놓쳤다. 퍼트도 26개만 기록해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지난해 ISPS 한다 빅오픈까지 LPGA 투어 통산 3승을 보유한 박희영은 이글 하나에 버디 6개를 적어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7타를 줄였다. 올해 앞서 6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만 컷을 통과하고 1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공동 22위가 최고 성적인 그는 이날 시즌 최고의 라운드를 치렀다. 특히 후반에 보기 없이 10번 홀(파4) 샷 이글과 14∼16번 홀 연속 버디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효주(26)와 유소연(31)이 공동 3위(5언더파 67타), 이정은(25)과 양희영(32)이 공동 8위(4언더파 68타)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1언더파 71타로 전인지(27), 이미림(31) 등과 공동 2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영상] 숨진 아내 시신 안고 3㎞ 걸어간 남편… ‘코로나 생지옥’ 인도

    [영상] 숨진 아내 시신 안고 3㎞ 걸어간 남편… ‘코로나 생지옥’ 인도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30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생지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편이 아내의 시신을 직접 품에 안고 수 ㎞를 걸어가는 안타까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남부 텔랑가나주 카마레디 지역 도로 CCTV에는 한밤중 한 남성이 어깨에 누군가를 걸친 채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의 어깨에 걸쳐져 있는 누군가는 다름 아닌 이미 숨진 아내였다. 스와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아내가 코로나19로 사망한 뒤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알아봤다. 그러나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매장 비용이 평상시에 수십 배까지 뛰어오른 탓에 이를 감당하는 것이 어려웠다.결국 이 남성은 매장 비용을 아끼기 위해 매장지가 있는 곳까지 아내의 시신을 어깨에 걸친 채 걸어야 했다. 같은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그의 어깨에 걸쳐진 사람이 이미 숨을 거둔 시신이라는 사실, 사인(死因)이 코로나19라는 것을 이미 다 아는 듯, 두려워하며 피하는 모습이었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은 자신의 몸 상태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아내의 시신을 안고 3.2㎞를 걸어야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생지옥에 빠진 인도에서는 연일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한 여성은 코로나19로 아들을 잃은 뒤 시신을 운구할 구급차 등을 구하지 못해 인력거에 걸쳐 실은 채 운구해야 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길가에서는 담요로 대충 말린 채 버려진 여성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아들에 의해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현지 언론에서는 공무원의 사망자 과소 집계, 코로나가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내지 못한 사망, 거리에서 사망하는 사람 등의 상황으로 비춰 봤을 때, 실제 사망자 수는 공식 수치의 2배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이 나왔다. 사망자의 사망원인이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채 집에서 사망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르나타카주의 벵갈루루의 한 화장장에서는 지난 3~4월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을 화장한 횟수가 3104회였지만, 이 도시 정부가 해당 기간 동안 공식 발표한 수치는 1938건에 불과했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9일 오전 기준으로 약 38만 명으로 집계돼 8일 연속 30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하루 신규 사망자 수도 3546명으로 최고기록을 경신했으며, 신규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으로 3000명을 넘었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약 1837만 6600명, 누적 사망자 수는 20만 4832명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스크 스트랩 팔까”…29년차 배우 故 천정하 마지막 SNS 글

    “마스크 스트랩 팔까”…29년차 배우 故 천정하 마지막 SNS 글

    드라마 ‘괴물’ ‘마우스’ 등에 출연한 배우 천정하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생활고를 암시한 글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은 지난 27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고인은 평소에 저혈압을 앓고 있었으며, 사인은 저혈압과 심부전증에 의한 심정지로 추정되고 있다. 천정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고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많은 이들이 찾아 추모 글을 남겼다. 고인이 올해 직접 작성한 자신의 프로필에는 “29년 정도 연극에 몸담아 온 연기자입니다. 역할에 상관없이 어떤 배역이든 소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일본어JLPT1급 자격증, 피아노, 우쿠렐레, 아코디언, 사투리, 춤 등 다양한 특기도 공개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은 지난해 12월에 올린 것으로 “마스크가 안 팔리니 마스크 스트랩을 팔아 볼까? 생노동이긴 하지만…”이라고 적혀 있다. 연기 활동 외에 부업을 하며 생활을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다. 천정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들과 연극계는 애도했다. 배우 오민정은 부고 소식이 담긴 문자를 캡처해 SNS에 올린 뒤 “천정하 선배님이 영면하셨다고 합니다”고 알렸고, 천정하가 참여했던 ‘경사 프로젝트’ 측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홍익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천정하는 1990년대부터 연기 활동을 해왔으며, 연극과 영화, 안방극장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연극 ‘청춘예찬’, ‘쥐’,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장판’, ‘궤짝’, ‘기쁜 우리 젊은 날’, 영화 ‘라디오데이즈’, ‘소녀’, 드라마 ‘불새’, ‘악의 꽃’, ‘비밀의 숲’, ‘경우의 수’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최근 방송된 JTBC ‘괴물’, tvN ‘마우스’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췄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으며 유족으로는 남편과 딸이 있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7시, 장지는 벽제장-일산푸른솔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쌍둥이인 줄” 6㎏ 육박 초우량아 탄생…英 산모의 극적 출산기

    “쌍둥이인 줄” 6㎏ 육박 초우량아 탄생…英 산모의 극적 출산기

    영국에서 몸무게 6㎏에 육박하는 초우량아가 탄생했다. 28일 데일리메일은 영국 옥스퍼드셔 출신의 한 여성이 생애 첫 출산에서 ‘자이언트 베이비’를 품에 안았다고 보도했다. 엠버 컴벌랜드(21)는 지난 16일 첫 딸 에밀리아를 출산했다. 무게 때문인지 예정일에서 2주가 지나도록 꿈쩍 않던 아기는 결국 응급 제왕절개로 세상에 나왔다. 산모는 “딸을 빨리 꺼내주고 싶어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봤지만, 소용없었다. 24시간 진통 끝에 결국 수술했다”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나온 에밀리아는 모든 이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엄청난 우량아였기 때문이다.산모는 “딸은 본 남편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모든 의사가 충격에 빠져 서로를 쳐다보며 헛웃음을 지었다”고 말했다. 준비한 옷들이 모두 작아 생후 3개월 아기용 옷을 구해다 입혔다는 후문이다. 의료진도 에밀리아에게 맞을 만한 대형 기저귀를 찾아 동분서주해야 했다.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줄도 길게 이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출생 당시 에밀리아 몸무게는 5.89㎏이었다. 영국 여자 아기의 출생 시 평균 몸무게는 3.28㎏으로, 에밀리아 정도가 되려면 생후 2개월은 지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에밀리아가 2012년 6.46㎏으로 태어난 아기에 이어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여자 신생아로 기록됐다.이렇게 큰 아기가 들어 있었으니 출산 전까지 산모 배는 어마어마하게 불러 있었다. 임신 전 입던 M사이즈였던 몸은 3X사이즈까지 불었다. 의료진마저 숨은 쌍둥이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할 정도였다. 산모는 “배가 너무 불러 의사도 쌍둥이 가능성을 거론했다. 초음파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어딘가 다른 아기가 숨어 있을 거라 믿었다”고 밝혔다. 우량아 임신으로 임신 기간 산모의 고생 역시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태아가 골반과 다리 신경을 압박해 혼자서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었다. 배가 너무 불러 피부가 늘어난 탓에 조금만 세게 움직여도 피가 배어났다.만삭 임산부의 복근이 배꼽을 중심으로 갈라지는 복직근이개 증상도 심했다. 산모는 “의사들도 지금까지 본 것 중 최악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아직도 배꼽 주변 신경이 돌아오지 않아 감각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기가 무탈하게 태어나 다행이라는 산모다. 산모는 “회복이 더디긴 하지만 건강하고 예쁜 딸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아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영국 역사상 가장 큰 우량아는 1992년 컴브리아주에서 태어난 남자 아기 가이 카르로, 출생 당시 몸무게가 7㎏이 넘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우량아는 1879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9.98㎏으로 태어난 남자 아기로 기네스북에 기록돼 있다. 하지만 아기는 태어난 지 11시간 만에 사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장충동 ‘뚱뚱이 족발’ 전숙열 할머니 93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장충동 ‘뚱뚱이 족발’ 전숙열 할머니 93세에

    서울 중구 장충동 족발골목의 1세대 ‘뚱뚱이할머니집’의 창업자 전숙열 할머니가 지난달 12일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29일 전했다. 2010년 9월 한겨레 21이 당시만 해도 오전 10시에 나와 오후 5시까지 가게 카운터를 지켰던 할머니와 인터뷰한 내용을 버무려 전한다.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평안북도 곽산 출신으로, 만주로 넘어갔다가 어머니와 함께 1943년 서울에 왔다. 어머니는 1948년 북으로 돌아간 뒤 영영 소식이 끊겼다. 전 할머니는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란 가 옷 장사를 하며 처음 돈을 만졌다. 모은 돈으로 ‘함경도’란 옥호의 이북 음식점을 장충동에 열었다. 어떻게 경찰 일을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정도로 착하기만 한 남편 대신이었다. 평북 출신인 할머니가 왜 이런 옥호를 붙였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당시 장충동에는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의 적산가옥이 많이 비어 있었다. 한국전쟁 이후 실향민들이 자리 잡았다. 지금도 장충동 일대엔 평양냉면 등 이북 음식을 파는 가게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약수동까지 넓혀졌음은 물론이다. 전씨는 1957년 ‘함경도’를 개업했는데 지금의 신세계건설 빌딩 자리인 꽃밭에 ‘하꼬방’ 건물이었다. 처음에는 빈대떡을 주로 팔다가 술안주를 찾는 손님들의 성화에 돼지족발을 개발했다고 한다. 가업을 이은 손녀 김문주·송현씨 자매는 “할머니가 이북에 계실 때 할머니의 어머니가 된장으로 해주던 요리가 생각나 시작하게 됐다고 하셨다”며 “당시 돼지 다리가 저렴해 할머니 나름대로 된장이 아닌 간장으로 간을 해서 족발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간장으로 간을 한 것은 물만 붓고 삶으니 심심해서였고 졸일수록 감칠 맛이 생겨서였다. 이북 돼지족발 맛을 되살려 내놓은 안주는 입소문을 탔다. 그 뒤 족발집들이 줄줄이 들어서며 ‘장충동 족발골목’을 형성했다. 가장 많을 때는 열다섯 집 정도였단다. 1963년 장충체육관이 문을 연 뒤 레슬링·복싱·농구 등 당시 인기 스포츠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이 골목을 찾으며 더욱 유명해졌다.‘함경도집’은 같은 평안도 출신에게 넘기고 전 할머니는 새로 건물을 얻어 단골손님들이 붙여준 별명을 따 ‘뚱뚱이 아줌마집’을 열었다. 가게 위치는 여러 번 바뀌다가 1983년 장충동에 정착했다. 연합뉴스는 현재의 상호를 쓰기 시작한 것은 1968년이라고 했지만, 한겨레 21은 할머니가 환갑을 넘긴 무렵이라고 다르게 전했다. 1990년 12월 두 며느리가 2대 사장이 돼 30년째 운영해왔고 현재는 손녀들이 이어받았다. 할머니는 ‘논다 대학’을 나온 아들들 대신 며느리들에게 가게를 물려줬다고 했다. 할머니는 마흔 살에 착한 남편을 저세상으로 먼저 보낸 뒤 세 아들과 두 딸을 키워냈다. TV의 음식 프로그램에도 자주 소개됐다. 방송에서는 가게의 자랑인 수십 년 된 육수를 새롭게 창업을 희망하는 출연자에게 공짜로 나눠줬다. 그는 “오래된 국물을 써야 지금과 같은 색과 맛이 나온다”며 천연재료만으로 족발을 삶고 국물이 부족해지면 물과 간장을 넣어 다시 졸이는 방식을 썼다고 한다. 손녀 김문주씨는 “방송 이후에도 여러 사람이 육수를 나눠달라고 찾아와 할머니가 다 나눠드렸다”며 “하지만 맛을 유지하는 곳이 없어 어느 순간부터는 중단했다”고 말했다. 전 할머니는 인심도 후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기부도 했다고 한다. 명절에도 꼭 가게를 연 이유도 “나처럼 고향 없는 사람도 명절에 밥 먹을 곳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소신에서였다고 김씨는 전했다.장충동 골목은 서울시에 의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고, 뚱뚱이할머니집은 지난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백년가게’에 이름을 올렸다. 중기부는 가게 특징을 “족발은 물론이고 상차림에 나가는 된장까지 직접 메주를 띄워 제조하는 등 전통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북도민작가 이동현씨에 따르면 장충동에 맨처음 문을 연 족발 가게는 ‘장충동 할머니집’이다. ‘뚱뚱이할머니집’ 바로 옆자리다. 전박숙 할머니가 1991년 작고한 뒤 아들 임철웅씨가 ‘가업(家業)’을 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고]

    ●이영옥씨 별세 라성채(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우채(지앤티글로벌 대표)명채(한국쓰리엠 팀장)씨 모친상 김미선·이희숙씨 시모상 정준구(한국쓰리엠 팀장)씨 장모상 28일 중앙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11시 (02)860-3500 ●정준영(조선비즈 기자)씨 별세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2258-5951 ●최일봉씨 별세 남순옥씨 남편상 최윤정(하남 시립리버스위트칸타빌어린이집 원장)민정(BNP파리바카디프생명 과장)보윤(머니투데이방송 기자)씨 부친상 강성민(강화군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김동욱(DGB생명 과장)씨 장인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11시 (02)3010-2000 ●이강복(전 덕원여고 교장)씨 별세 이경범(CBS 경영본부장)씨 장인상 28일 서울 원자력병원, 발인 30일 (02)970-1288
  • 김지연 “사랑 없는 결혼생활 허무해...이혼 결심” [EN스타]

    김지연 “사랑 없는 결혼생활 허무해...이혼 결심” [EN스타]

    미스코리아 출신 김지연이 전 남편 이세창과의 결혼 생활을 끝냈던 이유를 밝힌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EBS 교양프로그램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서는 18세, 21세에 아이를 낳은 젊은 부부와 시댁 문제와 생활고로 힘든 부부가 출연해 연애부터 현재 가정의 모습을 이루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18세, 21세에 처음 만나 아이를 낳은 젊은 부부의 우여곡절 결혼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귄 지 한 달 만에 임신 사실을 알게 돼 가족의 반대에 부딪혔던 일부터 임신 중 넉넉지 않은 경제적 상황으로 겪었던 일화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젊은 부부를 힘들게 했던 사회의 편견은 무엇인지 방송에서 밝혀진다. 하지만 현재 부부의 행복한 모습에 스튜디오는 부러움으로 가득 찼다는 후문. 또한 시댁 문제와 생활고로 힘든 부부도 스튜디오를 찾았다. 남편은 부모님과 함께 농사일을 했지만 고정적으로 월급을 받지 못해 분가했다가 3개월 만에 다시 합가했다는데. 하지만 이후 아내가 임신 중 유산을 하는 아픔을 겪는 등 마음고생을 했다고 밝혀 부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부부는 자신들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인 김지연은 결혼 생활에 더 이상 사랑이 없어 허무함을 느끼고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부모님의 이혼을 딸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지만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었다고. 김지연이 딸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EBS ‘파란만장’은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깡통 줍던 중국계 짓밟은 흑인 체포…도리어 “내가 맞았다” 적반하장

    깡통 줍던 중국계 짓밟은 흑인 체포…도리어 “내가 맞았다” 적반하장

    며칠 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증오범죄 용의자가 붙잡혔다. NBC뉴스 등은 뉴욕 맨해튼에서 중국계 남성을 폭행해 중태에 이르게 한 흑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 동부 할렘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수사하던 뉴욕경찰(NYPD)은 26일 용의자가 인근 노숙인 쉼터에 은신 중이라는 제보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했다. 체포된 흑인 노숙자 제로드 파월(49)은 그러나 범행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오히려 내가 사기를 당했다. 내가 맞았다”고 발뺌했다. 경찰은 파월에게 살인미수 및 폭행 등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보도에 따르면 파월은 그간 여러 범죄로 감옥을 들락날락했다. 1998년 납치 감금 및 성폭행 혐의로 복역 후 출소했으며,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지하철 부정승차로 여러 차례 체포됐다. 2006년 터미널 폭행 사건으로 재수감된 뒤 감옥에서도 동료 수감자를 폭행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23일에는 생계를 위해 길에서 깡통과 공병을 줍던 중국계 남성 야오 판 마(61)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피해자를 뒤에서 밀어 넘어뜨린 뒤 쓰러진 피해자의 머리를 최소 6차례 발로 짓밟았다. 뉴욕경찰 증오범죄수사대가 공개한 12초짜리 영상에는 괴한이 피해자의 머리를 마치 벌레 죽이듯 발로 힘껏 내리찍는 모습이 담겨 있다. 괴한의 끔찍하고도 무자비한 범행은 피해자가 의식을 잃은 후에도 계속됐다. 피해자는 인근을 지나던 버스 운전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피해자 마씨는 2년 전 뉴욕으로 이주한 중국계 이민자다. 성인인 자녀 둘은 중국에 있다. 차이나타운에 살다 아파트가 불에 타버려 동부 할렘으로 이사했다. 식당 보조로 설거지를 하며 생계를 꾸리던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을 잃고 난 뒤 길에서 깡통과 공병을 주워다 팔기 시작했다.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마씨의 부인 바오젠 첸(57)은 현지언론에 번역기와 손짓, 발짓을 동원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씨 부인은 “남편은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코로나19로 실직한 후 집세와 공과금을 내기 위해 깡통과 공병을 주워다 팔았다. 그뿐이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원통해 했다. 남편은 조용하고 친절하며, 문제를 일으키는 성격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요양원 간병인으로 주말 내내 환자 수발을 들 예정이었던 마씨 부인은 남편이 다쳤다는 비보를 듣고 병원으로 향했다. 남편의 피해 사실을 확인한 그녀는 “너무 무서워 눈물이 쏟아졌다”고 하소연했다. 마씨 부인은 “병원에 누워있는 남편에게 ‘내 말 들리느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대답이 없었다”고 흐느꼈다. 뇌출혈과 안면 골절상 등 심각한 부상이 확인된 마씨는 빠른 회복을 위해 유도된 혼수상태로 치료에 들어갔다. 하지만 상태는 여전히 위독하다. 마씨 부인은 “내 남편에게 왜 이런 짓을 했을까, 왜 내 남편이 이런 일을 당한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너무 갑작스럽다.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가해자를 최대한 빨리 잡아 죗값을 치르게 해달라고 흐느꼈다. 뉴욕포스트는 “어서 남편이 깨어나서 말문을 열었으면 좋겠다. 얼른 나아서 같이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정말 믿기 어렵다. 너무 잔인하다”고 말하는 마씨 부인의 끊임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전했다.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현지에서는 마씨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펼쳐졌다. 현재까지 8500여 명이 46만 달러(약 5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뉴욕주하원의원들도 힘을 보탰다. 마씨 부인이 참석한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집회에서 론 김 의원은 “뉴요커로서 우리는 증오범죄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아시아계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고, 아시아계 미국인을 죽이는 행동을 막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버트 로드리게스 의원 역시 “증오와 인종차별은 어떤 형태든 용납할 수 없다. 뉴욕 시민으로서 우리는 일련의 사태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남미] 대통령-영부인 모두 해본 아르헨 부통령 “월급 안받겠다”

    [여기는 남미] 대통령-영부인 모두 해본 아르헨 부통령 “월급 안받겠다”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 힘든 이색 경력을 가진 아르헨티나의 여성 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68)가 남은 기간 중 월급을 한 푼도 받지 않기로 해 화제다. 아르헨티나 행정부는 최근 관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식화했다. 아르헨티나 행정부는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남은 임기 중 월급을 수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옴에 따라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고 조치를 지시했다"면서 즉각적으로 지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정권교체로 2019년 12월 페론당 정부가 출범하면서 취임한 4년 임기의 페르난데스 부통령에겐 아직 2년 7개월의 임기가 남아 있다. 공식화된 이번 결정에 따라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당장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월급을 받지 않고 국가에 무보수 봉사를 하게 된다.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이색적인 그의 경력이 크게 작용했다. 상원의원 출신인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영부인, 대통령, 부통령을 두루 거친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2003~2007년까지 영부인을 지낸 그는 남편에 이어 대선에 출마, 대통령에 당선됐다. 남편으로부터 권력을 승계한 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연임에까지 성공한 그는 2007~2015년 장장 8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퇴임했다. 퇴임 후 고향으로 내려간 그는 조용히 은퇴생활을 하는가 했지만 2019년 페론당 부통령 후보로 나서면서 화려하게 정치 중앙무대에 컴백했다. 페론당이 정부통령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페르난데스는 영부인, 대통령, 부통령을 차례로 거치는 이색적인 경력을 완성했다. 워낙 독특한 이력이다 보니 이 과정에서 그는 숱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통령연금이다. 2010년 남편인 전직 대통령 네스토르 키르치네르가 사망한 뒤 그는 배우자 자격으로 남편의 대통령 연금을 승계 수령했다. 연임 후 2015년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뒤로는 자신의 대통령연금도 수령했다. 이중으로 연금을 받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금은 야당이 마우리시오 마크리 당시 정부는 페르난데스에게 연금 지급을 부분 중단했다. 남편의 연금만 수령하도록 한 사실상의 연금 박탈조치였다. 페르난데스는 8년이나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물러났지만 자신의 연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됐다. 2019년 출범한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를 부당한 권리박탈로 규정하고 최근 페르난데스 부통령에게 온전한 연금 지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2003~2007년 대통령으로 재임한 남편의 연금, 2007~2015년 재임한 자신의 연금을 정상적으로 모두 받게 됐다.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부통령 월급을 받지 않기로 한 건 연급 지급을 정상화한 정부에 대한 답례인 셈이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행복한 한끼 준비하는 젊은 중국 부부, 올해의 음식 사진

    행복한 한끼 준비하는 젊은 중국 부부, 올해의 음식 사진

    중국 산시성에 있는 명산 태항산의 들머리가 되는 리청에 사는 한 젊은 부부의 부엌 풍경이다. 빛이 오묘하게 스며 드는 부엌 안이다. 남편은 나뭇가지를 태우는 아궁이에 올린 솥에서 쪄낸 만두를 채에 담아내려 하고 아내는 만두를 빚으며 딸과 정겨운 애기를 주고받는다. 10년째 시상하는 핑크레이디 음식 사진상의 올해 대상으로 뽑힌 작품 ‘맛’이다. 뭉근하게 마음을 데우는 삶의 맛이랄까, 행복감 같은 것이 전해진다. 리화이펭이 카메라에 담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을 만든 캐롤라인 케년은 “빛을 적절히 이용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빼어난 사진”이라면서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진으로 끌어올린 것은 스토리텔링의 깊이와 감동 때문이다. 고립과 실내, 그것도 직계 가족끼리만 갇혀 지낸 지난 일년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예외적인 장면은 위대하거나 기억할 만한 것들을 담은 사진이 충격을 주거나 마음을 흔들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완벽히 보여준다고 했다. 올해 이 상의 작품 공모에는 70여개국에서 1만 500점이 출품됐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가 발표됐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부문별 수상작도 발표됐는데 부문만 열거한다. 집에서의 추수, 상파뉴 떼땅져 결혼 음식 , 음식 스타일, 후지필름 혁신, 핑크레이디 사과의 날, 길거리 음식, 마크스 앤드 스펜서 음식 초상, 학생 올해의 사진, 음식 인플루언서, 윈터보탬 음식 판매, 세계식량기구(WFP) 목숨을 위한 음식 등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마이애미 사립학교 “백신 접종한 교사나 교직원, 학생들 접촉하면 안돼”

    마이애미 사립학교 “백신 접종한 교사나 교직원, 학생들 접촉하면 안돼”

    미국 인구의 약 절반이 코로나19 백신을 적어도 한 차례는 접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플로리다주의 한 사립학교가 엉뚱하게도 백신을 접종받은 교사나 교직원은 학생들과 접촉하지 말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영국 BBC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마이애미 디자인 디스트릭에 있는 센트너 아카데미란 학교인데 이사장 부부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접촉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는 얼토당토않은 이론을 맹신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어떤 증거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보건당국 관리들은 접종은 안전할 뿐만아니라 효과도 있다고 주장한다. 유치원에 다니려면 연간 등록금이 1만 5160 달러(약 1686만원)에 이르고, 13~15세 아이들이 다니는 중학교 등록금이 3만 달러(약 3336만원)에 이르는 이른바 ‘비싼 학교’다. 공동 설립자 레일라 센트너는전날 학부모들에게 공문을 보내 가능하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채용하지 않도록 하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고 CBS 마이애미가 전했다. 사실 맨처음 보도한 것은 일간 뉴욕 타임스(NYT)였다. 지난주 레일라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미 접종한 교사들은 학교측에 반드시 알리라고 지시했다. 그녀는 편지에 적길 “우리는 더 많은 정보가 알려질 때까지 최근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학생들 가까이에 가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이 학교 이웃에서 세 여성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시간을 보낸 뒤” 월경 주기에 이상이 생겼다면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잘못된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녀는 과거에도 남편 데이비드와 함께 “건강 자유 옹호자”라고 자처하며 학부모들에게 백신 접종의 예외임을 인정 받으라고 지침을 내렸다. 물론 페이스북의 백신 반대 콘텐츠를 종종 공유하곤 했다고 NYT는 전했다. 현지 매체들이 학교 측의 문제를 지적하자 레일라 대변인은 “코로나 주사가 안전하다는 것을 100% 확신할 수 없고 너무나 많은 알려지지 않은 변수들이 있어 현재로선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데이드의 교사 조직은 CBS 뉴스에 보낸 성명을 내 “노동조합 대표권이 없고 계약의 권리가 부족한 이런 학교의 우리 동료들이 안전하지 않은 노동 조건과 노동권 침해를 견뎌내야 한다는 사실이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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