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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는 中여성·여자는 美남성과 국제결혼 최다… 서울 다문화 가구원 20만명 돌파

    남자는 中여성·여자는 美남성과 국제결혼 최다… 서울 다문화 가구원 20만명 돌파

    ‘서울시민의 결혼과 가족 형태의 변화’전체 혼인 4만 2471건… 2년 연속 증가초혼 평균연령 남성 34.3세 여성 32.4세1인 가구 40%… 고령자 가구 30% 넘어비친족 가구 6년새 6만→12만 ‘2배 급증’ 서울시민의 혼인 건수가 2년 연속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전체 결혼의 약 10%는 국제결혼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5일 혼인·이혼 추이와 가구 구조 변화를 분석한 ‘서울시민의 결혼과 가족 형태의 변화’를 발표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 인구동향조사 등 국가승인통계를 근거로 정리한 자료다.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유행기에 2020년 4만 4746건에서 2022년 3만 5752건으로 급감했다가 코로나 종식 후인 2023년 3만 6324건으로 반등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6.9% 증가한 4만 2471건을 기록했다. 초혼 평균 연령은 남성 34.3세, 여성 32.4세로 과거보다 높아졌다. 국제결혼은 전체 결혼의 약 10%를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신고된 국제결혼은 4006건이었다. 이 중 한국인 남편·외국인 아내인 경우는 2633건, 외국인 남편·한국인 아내는 1373건이었다. 국제결혼은 한국인 성별에 따라 배우자의 국적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아내가 외국인 경우 국적은 중국이 매년 가장 많았다. 베트남이 근소하게 뒤를 이었다. 남편이 외국인인 경우 국적은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혼은 감소세를 보였다. 2003년 3만 2499건까지 치솟았던 이혼 건수는 2010년대 중반부터 2만건 아래로 줄었고 지난해엔 1만 2154건까지 감소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높아졌다. 지난해 이혼 연령은 남성 51.9세, 여성 49.4세로 2000년(남성 40.8세, 여성 37.4세)와 비교해 10년 이상 올랐다. 2000년 3%대였던 60세 이상 황혼이혼 비율은 지난해 25%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의 1인 가구는 약 166만 가구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가구 구조 중 2인 가구(26.2%), 4인 가구(12.3%)보다 많았다. 1인가구 연령층은 과거 20대 청년에서 30~40대, 60대까지 전 연령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7월 서울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0대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고령자 가구는 전체의 3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다문화 가구는 약 7만 8000가구로 가구원 수는 2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결혼을 통해 형성된 가정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귀화자나 다문화 2세 등 가족 형태도 점차 늘고 있다. 혈연으로 맺어지지 않은 친구나 동료, 생활 동반자가 함께 주거를 공유하는 비친족 가구는 2016년 6만여 가구에서 지난해 12만여 가구까지 증가했다.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비친족 가구 증가세가 뚜렷했다. 서울시는 1인 가구와 고령자 가구 증가에 대응한 맞춤형 돌봄, 주거, 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다문화·비친족 가구를 제도적으로 포용할 정책을 발굴할 방침이다.
  • 혼돈의 네팔 시위… “장관이 속옷 차림으로 끌려다니며 맞아”

    혼돈의 네팔 시위… “장관이 속옷 차림으로 끌려다니며 맞아”

    네팔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극심한 유혈 사태로 번진 뒤 정부 장관들이 시위대에 마구잡이로 폭행당하는 영상이 퍼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비슈누 프라사드 파우델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수도 카트만두 거리에서 속옷 차림으로 팔다리를 붙잡힌 채 끌려다니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같은 인물이 다른 남성에게 발길질 당한 뒤 쓰러지는 모습도 담겼다. 앞서 그는 속옷 차림으로 강 안에서 헤매다 군중이 던진 물건에 맞는 장면도 포착됐다. 다른 영상에선 아르주 라나 데우바 외무장관과 그의 남편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전 총리가 자택에서 공격받아 피투성이가 된 채 마당에 쓰러져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앞서 대통령 관저를 비롯해 의회, 정부청사가 불타는 사진들도 공유됐다. 이런 영상들에 네티즌 절대 다수는 “네팔의 젊은 층이 극도로 부패한 정치인들을 타도하고 있다”며 편을 들었다. 네팔에서는 15~24세 청년 실업률이 22%가 넘는 가운데 젊은 층이 부패 척결, 경제 성장에 소극적인 정부에 실망해 대거 시위에 가담하면서 1주일 넘게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특히 고위 특권층인 ‘금수저’ 자제들, 이른바 ‘네포 키드’(Nepo Kid)들이 소셜미디어(SNS)에 호화로운 삶을 과시하면서 젋은 세대들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지난 5일 네팔 정부의 SNS 접속 차단 조치는 반정부 시위에 기름을 끼얹었다. 시위대의 대통령 관저, 의회 등 방화에 놀란 당국이 하루 만에 금지령을 해제했지만, 시위가 계속돼 최소 72명이 숨지고 2100명 넘게 다쳤다. 네팔 정부는 지난 12일 시위대가 추천한 수실라 카르키(73) 전 대법원장을 임시 총리로 세우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의회는 해산되고 내년 3월 총선이 치러진다. 람 찬드라 포우델 대통령은 13일 “내년 3월 5일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각 수장인 카르키 총리는 내년 총선 전까지 6개월 간 임시 정부를 이끌게 된다. 그는 대법원장 시절 강단있는 판결, 청렴한 이미지로 시위대 주축인 10·20대 ‘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카르키 총리가 취임 당일 수도 카트만두 등에 대한 통행금지를 해제해 일상회복을 선언하는 한편 시위 사망자 유족에게 100만 루피(약 987만원) 지급을 약속하자 전국적인 폭력 시위는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취임 첫 정부 회의에서 “부패 종식, 좋은 통치와 경제적 평등 등 Z세대 사고방식을 따를 필요가 있다“며 “6개월만 총리직을 수행하고 하루도 더 남지 않고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
  • ‘건물주’ 장성규 “아내에게 알아서 써 했더니…월 카드값 2000만원 나왔다”

    ‘건물주’ 장성규 “아내에게 알아서 써 했더니…월 카드값 2000만원 나왔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가정에서 경제 주도권을 갖고 돈 관리를 도맡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장성규의 유튜브 채널 ‘만리장성규’에는 ‘아내들이 싫어하는 남편 취미 1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장성규는 부부 경제권을 주제로 이야기가 시작되자 “나는 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관리해야 한다는 주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경제학과를 나왔고 원래 주식을 대학교 때부터 동아리 하면서 했다. 부동산에도 관심이 많다”며 “아내한테 돈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냐고 물었는데 관심이 없었다. 그러면 내가 하겠다고 해서 모든 돈을 내가 관리한다”라고 밝혔다. 장성규는 “아내에게 생활비나 용돈은 어떤 식으로 얼마큼 주냐”는 질문에 “아내한테 원하는 만큼 알아서 쓰라고 카드를 줬다”고 답했다. 이어 “아내가 쓰는 카드 내역이 나한테 문자로 오게끔 해놨었다”며 “혹시나 카드를 잃어버렸는데 모르는 사람이 썼을 때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여러 가지 생각했을 때 이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이후 아내가 ‘이것 좀 안 하면 안 되냐. 신경 쓰인다’고 해서 문자 알람을 없앴다”라며 “없애고 난 다음 달에 아내가 한 달에 2000만원을 썼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물론 아이들을 위한 교육비를 다 포함해서 2000만원이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야기를 이어가던 장성규는 때마침 아내로부터 전화가 와 통화를 시작했다. 그가 아내에게 “당신 이야기하고 있을 때 전화가 왔다. 돈 이야기 좀 했다”고 말하자 아내가 한숨을 깊게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2011년 JTBC 1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2019년 프리를 선언했다. 지난 2021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딩을 65억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청담동 건물 시세는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혜정 “바람난 남편, 내가 불륜녀 찾아갔다 오니 한다는 말이…”

    이혜정 “바람난 남편, 내가 불륜녀 찾아갔다 오니 한다는 말이…”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남편의 불륜 목격담을 공개했다. 이혜정은 13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러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혜정은 “요리 교실을 열심히 할 때 병이 났다. (의사인) 남편이 ‘점심시간에 주사 놔주고 갈게’라고 하더라. 맞춰서 귀가하는데 남편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 앞에 나보다 인물이 낫지도 않은 여자 한 명이 서 있더라. (남편을 향해) ‘○○ 아빠’라고 불렀는데 그 여자가 도망갔다. 차라리 가만히 있었으면 ‘아닌가?’ 했을 거다. 남편도 같이 도망치더라. 너무 괘씸해 남편을 쫓아가서 붙잡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손이 달달 떨렸다. 순간 ‘이 사람을 죽여야 해, 살려야 해’ 했다. 얼마 전에도 남편 차 옆자리에 여자가 있는 걸 목격한 상태였다. ‘남편이 산부인과 의사라서 여자들을 상대해 그런가 보다’라며 나 스스로 억지로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붙잡았을 때 후려갈겨도 시원치 않았다. 내가 ‘일찍 오세요’라고 했는데 남편이 자정이 되어서야 귀가했다. 두말 안 하고 ‘어떡할 거야?’라고 했다. 한다는 소리가 ‘지금은 그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남편의 불륜 상대 집까지 찾아갔다며 “그 여자도 가정이 있더라. 아주 잘 사는 집 아내였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어떡할 거야?’라고 했다. 그 여자한테 ‘네 남편 몇 시에 오냐. 가정 잘 지키라고 얘기하고 가야겠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남편이 정말 괘씸하다. 집으로 돌아보니 다리 꼬고 앉아서 ‘그렇게 천박하게 해야 해?’라고 하더라. 남편 태도 때문에 분노했다”며 “난 두 말도 안 하고 ‘아 힘들다’ 하고 들어갔다. 남편이 ‘저 드센 여자는 어디서나 드세다. 집구석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고 하더라. 내가 한마디도 안 하고 바가지를 집어 던졌다”고 했다. 이혜정은 1979년 산부인과 의사 고민환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부부는 지난해 MBN ‘이혼할 결심’에서 가상 이혼을 체험했다.
  • “신혼여행 따라갈래”…예비신부 울린 홀어머니의 ‘폭탄’ 발언

    “신혼여행 따라갈래”…예비신부 울린 홀어머니의 ‘폭탄’ 발언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신혼여행에 함께 가겠다는 어머니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KBS Joy 웹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남과 여’는 ‘신혼여행에 껴달라는 엄마, 거절해야겠죠?’라는 제목의 사연을 다뤘다. 결혼 준비 중인 사연자 A씨는 예비 신랑과 베트남으로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예비 신랑과의 통화를 통해 여행 계획을 알게 된 후 상황이 복잡해졌다. 어머니는 “너희 베트남 간다던데, 옛날부터 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옆집, 앞 동네 엄마들도 다 갔다 왔다더라”고 말했다. A씨가 “숙소가 바다뷰인데도 5박에 40만원이었다. 맛있는 거 먹고 놀다 오려고 한다”고 설명하자, 어머니는 웃으며 “그럼 나도 슬쩍 따라가서 바다 좀 보면 되겠다”고 제안했다. A씨는 처음에는 농담으로 받아들였지만, 다음 날 어머니가 실제로 항공편을 알아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심각성을 깨달았다. 예비 신랑은 “좋지만 신혼여행은 가족여행이 아니다”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어머니는 “결혼 준비 내내 딸이 시댁만 챙겨서 서운하다. 이 정도도 못 해주냐”며 서운함을 표현했다. 예비 신랑이 식사 자리를 마련해 정중하게 설명했음에도 어머니는 “말을 들어서 알겠지만, 이번에 베트남 같이 가면 그걸로 됐다. 앞으로 효도도 필요 없다”고 강하게 반응했다. 예비 신랑이 “이번 신혼여행은 저희끼리 짧게 다녀오고 다음 여행 꼭 모시고 가겠다”며 에둘러 거절했지만, 어머니는 물러서지 않았다. 어머니는 “지금껏 혼자 딸 키우고 돈 버느라 평생 한 번도 쉬지를 못했다. 내 주변에 다 가는 해외여행을 나만 못 가 봤더라. 혼자서 비행기를 탈 줄 아나, 남편이 있어서 둘이 떠날 줄을 아나. 할 줄 모르니까 옆에서 보고 배우겠다는 거다. 여행 가선 너희끼리 놀아라”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A씨가 “진짜 갈 거냐”고 재확인하자, 어머니는 “내가 너희 방에 끼겠다고 했냐. 같은 숙소에서 따로 놀겠다는데 뭐 그거 가지고 입이 삐쭉 나오냐. 딱 한 번 내 딸 시집가는 기념으로 베트남인지 나발인지 가보고 싶다는 거다”라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A씨는 어머니의 사정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제가 태어나자마자 혈액암으로 갑자기 돌아가셨다. 엄마는 고작 스물세 살이었다. 35년 가까이 정말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일만 하셨고 그렇게 저를 애지중지 키워 대학까지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혼여행 전에 제주도라도 가자고 해봤지만, 엄마는 지금 그렇게 쓸 돈이 어디 있냐며 베트남 비행기만 같이 타고 숙소까지만 같이 이동하자는데 그게 그렇게 싫냐고만 하신다”고 설명했다. A씨는 “솔직히 옆방에 엄마가 있는데 남편이랑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냐. 예비 신랑도 지쳐가고 엄마도 포기하지 않아 고민”이라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다. 이로 인해 A씨와 예비 신랑 사이에도 갈등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들·딸 시신’ 여행가방 넣은 한인 엄마··· 심신미약 주장

    ‘아들·딸 시신’ 여행가방 넣은 한인 엄마··· 심신미약 주장

    7년 전 뉴질랜드에서 어린 남매를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창고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엄마가 1심 법정에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4)씨는 최근 오클랜드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씨는 과거 뉴질랜드로 이주해 현지 시민권을 얻었다. 이씨는 2018년 7월쯤 뉴질랜드에서 9살 딸과 6살 아들을 살해한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그는 남매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오클랜드 창고에 유기한 뒤 한국으로 달아났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당시 어린 남매에게 항우울제를 먹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신 이상으로 심신 미약 상태였기 때문에 살인 혐의는 무죄”라고 말했다. 이씨 측은 복용량을 잘못 계산한 항우울제를 남매에게 먹였고, 그가 잠에서 깼을 때 남매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2017년 그의 남편이 암으로 사망하기 3개월 전 이씨는 수면장애와 어지럼증을 호소해 항우울제를 처방받았으며 한때 가족 모두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법정에 출석한 법의학자 사이먼 스테이플스는 남매 시신이 발견됐을 때 이미 상당히 부패한 상태라 항우울제가 직접적 사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 약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고, 다른 요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며 “그 약으로 아이들이 제압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2022년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오클랜드 창고 임대료를 내지 못했고, 창고에 보관된 물품이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다. 2022년 8월 창고 물품을 낙찰받은 뉴질랜드인이 가방에서 남매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용의자로 지목된 이씨는 같은 해 9월 울산에서 검거돼 뉴질랜드로 강제 송환됐다.
  • “남편은 순교자”…총격 암살된 찰리 커크 아내 처음으로 입 열었다

    “남편은 순교자”…총격 암살된 찰리 커크 아내 처음으로 입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유명 우익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31)가 총격 살해된 가운데, 그의 아내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은 부인 에리카 커크가 12일 유튜브를 통해 용의자 체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J D 밴스 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부인 에리카는 “남편을 살해한 범인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해 지역, 주, 연방 법 집행 기관이 쉼 없이 노력했다”면서 “사건 이후 아낌없는 지원과 우정을 보여준 트럼프 대통령과 J D 밴스 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남편은 순교자의 영광스러운 왕관을 쓰고 구세주 곁에 설 것”이라면서 “생전 남편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자신의 용기와 신앙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항상 말했다”며 추모했다. 또한 부인 에리카는 미국 대학가를 순회하는 ‘아메리칸 컴백 투어’가 그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인 에리카는 2012년 미스 애리조나 출신으로 2021년 커크와 결혼해 3살 딸과 1살 아들을 두고 있다. 앞서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커크 암살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22)이 체포돼 16일 기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빈슨은 12일 밤 10시경 유타주 남서부 세인트조지에 있는 자택에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로빈슨의 아버지가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사진이 자기 아들임을 알아봤고, 추궁 끝에 범행을 자백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용의자 로빈슨은 “경찰에 자수하느니 차라리 자살하는 것이 낫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의 관심은 커크를 총격 살해한 동기에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유타 주지사 스펜서 콕스는 로빈슨 가족의 말을 빌어 “용의자가 최근 몇 년간 정치적 성향이 강해졌으며 커크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이어 “범행이 벌어지기 전 용의자가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며 ‘커크가 증오로 가득 차 있고 이를 퍼뜨리고 있다’며 유타밸리대 행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이자 대표인 커크는 지난 10일 유타밸리대학에서 1000여명의 군중을 상대로 연설을 하던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맞아 피를 흘린 채 숨졌다. 사건 직후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FBI는 다음날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검은색 긴소매 티셔츠에 검은색 모자를 쓴 용의자 사진 2장을 공개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체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한편 숨진 커크는 2012년 청년 활동가 단체 터닝포인트 USA를 공동 설립해 대규모 군중 행사를 이끌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우파 인물로 떠올랐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로 활동하며 백악관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 “남편은 순교자”…총격 암살된 찰리 커크 아내 처음으로 입 열었다 [핫이슈]

    “남편은 순교자”…총격 암살된 찰리 커크 아내 처음으로 입 열었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유명 우익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31)가 총격 살해된 가운데, 그의 아내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은 부인 에리카 커크가 12일 유튜브를 통해 용의자 체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J D 밴스 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부인 에리카는 “남편을 살해한 범인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해 지역, 주, 연방 법 집행 기관이 쉼 없이 노력했다”면서 “사건 이후 아낌없는 지원과 우정을 보여준 트럼프 대통령과 J D 밴스 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남편은 순교자의 영광스러운 왕관을 쓰고 구세주 곁에 설 것”이라면서 “생전 남편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자신의 용기와 신앙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항상 말했다”며 추모했다. 또한 부인 에리카는 미국 대학가를 순회하는 ‘아메리칸 컴백 투어’가 그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인 에리카는 2012년 미스 애리조나 출신으로 2021년 커크와 결혼해 3살 딸과 1살 아들을 두고 있다. 앞서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커크 암살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22)이 체포돼 16일 기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빈슨은 12일 밤 10시경 유타주 남서부 세인트조지에 있는 자택에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로빈슨의 아버지가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사진이 자기 아들임을 알아봤고, 추궁 끝에 범행을 자백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용의자 로빈슨은 “경찰에 자수하느니 차라리 자살하는 것이 낫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의 관심은 커크를 총격 살해한 동기에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유타 주지사 스펜서 콕스는 로빈슨 가족의 말을 빌어 “용의자가 최근 몇 년간 정치적 성향이 강해졌으며 커크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이어 “범행이 벌어지기 전 용의자가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며 ‘커크가 증오로 가득 차 있고 이를 퍼뜨리고 있다’며 유타밸리대 행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이자 대표인 커크는 지난 10일 유타밸리대학에서 1000여명의 군중을 상대로 연설을 하던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맞아 피를 흘린 채 숨졌다. 사건 직후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FBI는 다음날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검은색 긴소매 티셔츠에 검은색 모자를 쓴 용의자 사진 2장을 공개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체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한편 숨진 커크는 2012년 청년 활동가 단체 터닝포인트 USA를 공동 설립해 대규모 군중 행사를 이끌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우파 인물로 떠올랐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로 활동하며 백악관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 ‘이제 집으로’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귀국 현장 [포토多이슈]

    ‘이제 집으로’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귀국 현장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당국에 체포됐던 한국인 316명이 사태 발생 8일 만인 12일 고국 땅을 밟았다. 한국인과 함께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까지 총 330명을 태운 전세기는 전날 미국 애틀랜타를 출발해 약 15시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근로자들은 편안한 복장에 마스크를 쓴 채 긴 줄을 지어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어깨에는 소박한 가방이 걸려 있었고, 일부는 손을 들어 인사하거나 박수로 화답했다. 입국장 앞에는 이들을 태울 버스가 대기했으며, 한쪽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풍자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근로자들은 버스에 올라 인근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가족들이 미리 모여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와 포옹한 남편, 아이를 번쩍 안아 올린 아버지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번졌다.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고, 곳곳에서 눈물이 터져 나왔다. 상봉을 마친 근로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마련한 차량에 나눠 타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아래는 순서대로 현장 사진이다.
  • [포토] ‘무사 귀환’ 美구금 한국인 근로자들 입국

    [포토] ‘무사 귀환’ 美구금 한국인 근로자들 입국

    “여보!” 부부의 포옹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당국에 체포됐던 한국인 316명이 사태 후 8일 만인 12일 고국 땅을 밟았다. 우리 근로자들과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 등 330명의 근로자를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는 이날 오후 3시23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전날 오전 11시 38분께 미 애틀랜타에서 이륙한 지 약 15시간 만이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근로자들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으나 장기간 비행에 피곤한 기색도 역력했다. 대부분 편안한 복장에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이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전화기를 켜 통화를 하며 지인들에게 도착을 알리기도 했다. 대부분 짐이 없는 가운데 작은 가방을 휴대한 사람들도 보였다. 근로자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서자 주변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일부는 손을 들어 인사하거나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입국장에서 이동 중 귀국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집에 오니까 좋습니다”라는 답이 나왔고, 건강이 괜찮은지 묻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한 근로자는 버스를 타러 이동 중에 두 팔을 번쩍 들고 “돌아왔다! 자유다!”라고 외쳤고, 손을 모아 입에 대고 “매우 좋습니다! 기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게이트 앞에서 비행기에서 내리는 근로자들을 향해 박수를 치며 귀국을 환영했다. 게이트 앞 모니터에는 “국민 여러분 귀국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태극기와 함께 떠 있었다. 첫 번째 버스가 상봉 장소로 이동하면서 감격의 상봉 장면이 연출됐다. 공항 인근 주차장에 4, 5층에 마련된 대기 장소에 앞서 1층에서 기다리던 여성은 남편이 내리자마자 “여보!”라고 외치며 포옹했다. 주변 모두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보냈고, 그 소리가 4층 대기장까지 울렸다. 일부는 감격에 겨운 듯 흐느끼기도 했다. 입국장 내에서는 시민단체 활빈단이 “트럼프는 사과하라”고 외쳤고, 무장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과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풍자 사진도 등장했다. 경찰은 인천경찰청 기동대 60명과 인천공항경찰단 40명 등 100명을 공항 일대에 배치해 현장 상황을 관리했다. 공항부터 주차장까지 주요 동선마다 인원을 배치해 이동을 지원했다. 이들 직원은 주차장에서 가족과 만나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마련한 차량을 타고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에게 한 달가량 장기 휴가를 주고 이들의 정신적 육체적 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 맨홀 빠진 직원 구하다 숨진 5남매 아빠, 3명에 새 생명

    맨홀 빠진 직원 구하다 숨진 5남매 아빠, 3명에 새 생명

    지난 7월 인천 맨홀 사고 때 쓰러진 직원을 구하려 맨홀 속으로 뛰어든 40대 남성이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3명에게 새 삶을 전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7월 14일 인하대병원에서 48세 이용호씨가 간과 양쪽 신장을 기증한 뒤 숨졌다고 11일 밝혔다. 아빠를 숭고한 생명을 나누고 다른 사람을 살린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5남매가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유족이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오폐수 관로 조사업체 대표였던 이씨는 지난 7월 6일 인천 계양구의 도로 맨홀에서 작업하다 쓰러진 일용직 근로자를 구하러 들어갔다가 유해가스에 중독돼 의식을 잃었다. 하루 만에 구조됐지만 깨어나지 못했고, 결국 이씨와 직원 모두 목숨을 잃었다. 선천적으로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던 이씨는 어릴 때부터 목공을 좋아했다. 졸업 후 상하수도 점검 일을 배우며 스스로 회사를 일궜고, 지인 소개로 만난 필리핀 출신 아내와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뒀다. 막내는 생후 4개월 갓난아기다. 고인은 퇴근 후에는 집안일을 도맡고 아이들과 놀아 주던 자상한 남편이자 친구 같은 아빠였다. 아내 이시나씨는 “부모님과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누나 정하씨도 “네가 지키려고 했던 가족을 우리가 함께 지키면서 살게. 사랑해”라고 전했다.
  • 희양산 정상 벼랑 끝에서… 불꽃같은 그의 삶을 되짚다

    희양산 정상 벼랑 끝에서… 불꽃같은 그의 삶을 되짚다

    일제 멸망 꾀한 아나키스트 가네코양녀로 고초 겪다 3·1운동 뒤 급변평생 같았던 4년 독립투쟁 끝 옥사박열의 흔적 따라 문경 자락에 영면찾는 이 적은 백두대간 내륙의 명산 불교의 성지이자 희양산문의 장소오르기 힘든 만큼 빼어난 풍경 자랑이름값에 견줘 찾는 이들이 많지 않은 산이 있다. ‘백두대간의 화강암 돔’ 희양산이다.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이 경계를 이룬 산. 명불허전이라 할 희양산의 풍경도 빼어났지만 그보다 마음을 빼앗은 건 자신을 사랑하고, 또 그만큼이나 조선의 남자를 사랑했던 일제강점기의 일본 여인 가네코 후미코 이야기였다. 힘들게 희양산에 오를 때에도 그의 이야기는 머리를 떠나지 않을 정도로 강렬했다. 문경의 박열 의사 생가 옆에 홀로 잠든 그의 묘를 보고, 그의 일생을 정리한 글을 읽는다면 누구라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희양산에 앞서 가네코의 이야기를 전하려는 건 이 때문이다. ‘불량스러운 조선의 아나키스트’ 독립지사 박열(1902~1974)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을 통해 널리 이름을 알렸다. 한데 그의 첫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1904~1926·대부분의 검색 사이트가 1903년 출생이라 적고 있지만 여기선 한국의 공훈전자사료관과 일본 국회도서관 기록에 따른다)는 당최 생경했다. 영화에선 꽤 비중 있게 등장하는 편이다. 하지만 박열(이제훈)의 사상적 동지, 혹은 죽음도 가르지 못한 연인 정도로 그려져 그의 진면목을 알기엔 역부족이다. 영화에서 말하지 않은 가네코(최희서)의 어린 시절, 교도소에서의 극단적 선택(타살 의혹도 여전하다) 이후 처리 과정, 사형 선고 이후 박열의 행보 등까지 살펴야 비로소 그들의 삶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다. 그 마지막 퍼즐이 있는 곳이 문경의 박열의사기념관이다. 기념관에 들면 왼쪽으로 묘지가 나온다. 묘비에 “이곳은 일본인으로서 일제의 멸망과 일왕 폭살의 필요성을 주장한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이명 朴文子)의 묘”라고 적혀 있다. ‘박문자’는 남편의 성을 따르는 일본의 관습에 따른 이름이다. 묘역은 봉분 크기에 견줘 전체 면적이 어색할 정도로 넓다. 물론 북한에 잠들어 있는 박열의 유해가 봉환되는 상황을 상정해 넓게 조성한 것이다. 먼저 알아야 할 건 가네코는 조선 독립운동가의 일본인 아내이기 이전에 이미 군주제와 군국주의, 남성 우월주의 등 폭력적 이데올로기들에 맞선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혁명가였다는 것이다. 영화로 잠시 돌아가자. 교도소 간수가 가네코에게 말한다. “조선에서의 7년이 너를 이렇게 만들었구나.” 가네코는 이렇게 응수한다. “그래서 깨어 있는 거다.” 조선에서의 경험이 그의 삶에서 무척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걸 이 대화를 통해 감지할 수 있다. 가네코는 옥중 자서전을 통해서도 “3·1 독립운동을 목격했을 때 나에게도 권력에 대한 반역 정신이 일기 시작했으며 남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감격이 가슴에 용솟음쳤다”고 했다. “그(박열)와 동지로서 투쟁했던 4년만이 진정한 나의 삶이었다”고도 했다. ●무적자에서 독립투사로 다시 태어나 가네코가 영화에서 독백처럼 읊은 자신의 과거를 정리하면 이렇다. 그의 친할머니는 그를 “무적자”(無籍者)라고 불렀다. 태어났지만 태어나지 않은 자, 호적에 오르지 못한 자를 뜻하는 말이다. 가네코가 태어난 곳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다. 하지만 처제와 살림을 차릴 정도로 난봉꾼이었던 아버지와, 재혼을 거듭하던 부창부수의 어머니는 그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 ‘무적자’인 탓에 학교에 다닐 수 없었던 가네코는 친척 집에 얹혀살다 1912년 충북 청주 부강면(현 세종시)에 살던 고모의 양녀가 돼 조선으로 건너간다. 기대와 달리 곧장 식모로 전락한 가네코는 극단적 선택까지 결심할 정도로 할머니와 고모에게 가혹한 학대를 받는다. 그는 부강역 앞 철길로 뛰어들려다 멈추는 일을 거의 매일 반복한다. 그가 이를 멈춘 건 “나는 나 자신이어야만 한다”는 걸 깨달았을 때다. 1919년 3·1 만세운동을 목격한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가네코는 도쿄에서 박열을 만나면서 급진적인 아나키즘에 심취하게 된다. ●박열에 대한 연모 갖게 된 시의 첫 문장 “나는 개××로소이다.” 박열이란 이름을 세상에 깊이 각인시킨 문장이다. 가네코에게서 박열에 대한 연모의 감정이 싹트게 된 것도 ‘나는 개××로소이다’라는 시의 이 첫 문장이었다. 둘은 1922년 동지로서의 동거 서약을 맺고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독립운동에 투신한다. 일왕 암살을 계획했다는 대역죄로 체포돼 1926년 사형선고를 받고, 이 과정에서 변호사 후세 다쓰지의 도움으로 옥중 결혼식을 올리고, 당시 일본 내각 총사퇴를 불러온 ‘괴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내용은 널리 알려진 바다. 대법원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이후 둘의 행보는 갈린다. 무기징역으로 감형한다는 일왕의 ‘은사장’을 발기발기 찢은 가네코는 도치기현의 우쓰노미야 여자교도소로 이감된 뒤 그해 옥사했다. 그의 죽음이 본인 의지였는지, 타살이었는지에 관해선 갑론을박이 여전하다. 박열은 감옥에서 22년을 복역한 뒤 재일본조선거류민단 단장을 맡아 활동하다 6·25전쟁 때 납북돼 평양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죽어서 다시 돌아왔지만 빈자리 남아 교도소 인근 공동묘지에 묻힌 가네코의 유골은 우여곡절 끝에 그해 조선으로 돌아왔고, 11월 5일 박열 집안의 선산인 문경읍 팔령리에 묻혔다. 그의 소원대로 “박열의 고향마을”에 묻힌 건 2003년 박열의사기념관 조성 당시다. 다만 “박열과 나란히 묻어 달라”는 바람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가네코는 꽃보다 상록수를 좋아했다. 그는 작성 연월일 불명의 옥중편지에서 자신의 묘를 찾는 이들에게 “새싹을 피워 올리고 있는 상록수 한 가지를” 올려 달라고 했다. 피었다가 시드는 꽃보다 “언제나 푸르게 하늘을 향해 활짝 피어나는 상록수의 새싹을 나는 끝없이 사랑”해서다. 죽음의 원인은 불명이지만 그가 죽음을 예감하고 있던 건 분명해 보인다. 사족 하나 덧붙이자. 일본인으로 한국 독립유공자에 헌정된 인물이 둘이다. 한 명은 가네코, 또 한 명은 박열 부부를 변호한 후세다. 가네코는 2018년 애국장, 후세는 2004년 애족장을 각각 받았다. 그중 가네코에 관한 일본 내 재평가 움직임은 1972년 그의 일대기를 그린 ‘여백의 봄’ 출간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개막한 제30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의 개막작도 그의 옥중 자서전과 이름이 같은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다. 박열과 교도소를 달리한 이후부터 죽음에 이르는 과정만 그린 영화로 올 초에 개봉했다. 영화를 통해 100년 전 국가권력에 항거한 여성 아나키스트의 마지막 길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박열’은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볼 수 있다. 이제 희양산으로 간다. 희양산은 중부 내륙의 명산이면서도 찾는 이들이 적다. 산객들이 방문하기에 무척 불편해서다. 들머리는 괴산과 문경 두 곳이다. 한데 문경 쪽은 사실상 막혔다. 산 아래 봉암사가 조계종에서 지정한 특별수도원이라 연중 산문을 걸어 잠근다. 일 년에 딱 하루, 부처님오신날에만 절집 문과 등산로를 연다. 조계종이 워낙 강력하게 보호하는 곳이라 그날 외엔 누구도 출입할 수 없다. 괴산 쪽에선 연풍면 은티마을이 들머리다. 일반인이 희양산에 오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곳이다. 한데 여기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다. 마을 아래 주차장에서 산행 들머리까지 거리가 1㎞를 훌쩍 넘긴다. 그늘 한 점 없는 뙤약볕 아래 30분 가까이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등산을 시작하기도 전에 진이 빠진다. 이를 알고 있는 등산객들은 어떻게든 산행 입구까지 차를 가져가려고 하지만, 이를 막는 주민과 마찰을 빚을 수밖에 없다. 한쪽은 봉쇄, 한쪽은 눈칫밥이니 아예 희양산을 패스하는 이도 없지 않다. 명산이면서도 찾는 이가 드문 이유다. 희양산은 백두대간이 남녘을 향해 치닫다가 중부 내륙에서 우지끈 솟아오른 돌산이다. 괴산 연풍면과 문경 가은읍이 이 산에서 경계를 이룬다. 높이는 999.4m. 북쪽을 제외한 삼면이 화강암 암벽이다. 맑은 날 암벽이 볕을 받으면 환하게 빛을 낸다. 한자 이름을 ‘햇볕 희’(曦) 자에 ‘볕 양’(陽) 자로 쓴 이유다. 불교계에선 희양산을 성지처럼 여긴다. 통일신라시대의 선종을 대표하는 아홉 곳의 불교 성지, 이른바 구산선문 가운데 희양산문이 문을 연 곳이라서다. 은티마을 초입에 금줄로 동여맨 돌탑이 있다. 남근을 상징하는 돌무더기다. 여기엔 사연이 있다. 풍수지리상 은티마을은 여근곡 형상이라고 한다. 신라 선덕여왕이 마을에 은거한 백제군을 신통력으로 꿰뚫어 보고 병력을 투입해 전멸시킨 뒤 ‘남근입어여근즉필사의’(男根入於女根則必死矣)라는 표현으로 마을 지세를 설명했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담긴 내용이다.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대놓고 남녀상열지사에 비유한 것인데, 마을 입구의 남근석은 그러니까 풍수지리상 비보(도와서 보충함)의 목적으로 세운 것이다. 은티마을에서 희양산 정상까지는 편도 4.5㎞다. 마을 주차장에서 걷는 구간을 포함하면 거리는 좀더 늘어난다. 각종 온라인 게시물은 소요 시간을 편도 3시간~3시간 30분 정도라 적고 있다. 이는 전문 산꾼 기준이다. 일반 등산객이라면 최소 편도 4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하산길에서 소요 시간이 준다고 해도 최소 왕복 6시간, 휴식 시간까지 포함하면 7시간 이상 걸린다. 물론 ‘등린이’(등산 초보)를 기준으로 삼으면 소요 시간은 더 늘어난다. ●식수는커녕 화장실도 없는 오지 등산 희양산 정상까지는 지름티재를 거쳐 직벽 구간으로 오르는 코스와 희양산 성터를 거쳐 ‘상대적’ 완경사 구간으로 오르는 코스로 나뉜다. 전자가 거리는 짧되 매우 거칠고 힘들다면, 후자는 다소 길어도 덜 거칠다. 등산로에 계곡물은 거의 없다. 산짐승들이 마실 물 정도만 드문드문 고여 있을 뿐이다. 당연히 식수는 단단히 챙겨 가야 한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없다. 그저 정상부 일대에 최소한의 생명줄인 로프가 매어져 있는 게 전부다. 지름티재까지 3㎞ 구간은 된비알이 별로 없다. 이후 1.5㎞의 직벽 구간이 문제다. 특히 정상의 암반부에선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써야 간신히 오를 수 있다. 내려올 땐 더 위험하다. ‘등린이’라면 가급적 성터 코스로 오르길 권한다. ●봉암사 너머 굽이굽이 산세도 일품 정상에서 맞는 풍경은 더할 나위 없이 감동적이다. 특히 문경 쪽이 빼어나다. 봉암사와 그 너머 경북 일대의 산들, 조령천과 합류해 남녘으로 굽이쳐 흐르는 영강 등이 절경을 펼쳐내고 있다. 희양산이 깃든 괴산 연풍과 문경 가은 쪽에 가볼 만한 여행지가 많다. 괴산 연풍면 천주교 연풍성지는 조선 후기 순교자들의 유적지다. 너른 잔디밭과 아름드리나무들이 어우러져 쉬어 가기 딱 좋다. 문경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은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다. 그가 태어나자 금빛 안개가 피어올랐다는 금하굴 등의 견훤유적지, 그의 아버지 아자개를 모티브로 삼은 아자개 장터 벽화 거리 등 볼거리가 있다. 등록문화재인 가은역, 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 등으로 구성된 문경 에코월드도 가은읍 내에 있다. 산행의 피로는 온천으로 푼다. 문경새재 아래 온천단지가 조성돼 있다. ‘왕의 온천’이라 불리는 충북 충주 수안보도 희양산에서 멀지 않다.
  • “코인으로 돈 벌어서 아파트 사자” 워킹맘 파고든 가상화폐 투자 사기 [파멸의 기획자들 #07]

    “코인으로 돈 벌어서 아파트 사자” 워킹맘 파고든 가상화폐 투자 사기 [파멸의 기획자들 #07]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서울 금천구의 빽빽한 빌딩숲. 30대 워킹맘 민진영이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길 지하철에 올랐다. 촉망받는 유통 대기업 본사의 야근 지옥에서 벗어나고자 1년 전 집 근처 영업장으로 근무지를 옮겼지만 쳇바퀴 도는 일상은 여전히 두 손 가득 든 장바구니 무게만큼 버겁게 느껴졌다. 진영은 지방에서 상경한 남편과 캠퍼스 커플로 만나 4년 간 연애한 뒤 결혼했다. 그녀의 꿈은 ‘방 세 개짜리 아파트’를 갖는 것이었다. 6살이 된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전셋집에서 벗어나 정착하고 싶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은 그녀의 월급을 비웃듯 자고 나면 저만치 달아났다. 자신의 꿈이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었지만, 진영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다. 그런 그녀에게 이성조 교수는 그간의 노력을 보상해 주려는 신의 은총 같았다.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그의 차분하고 자신감 넘치는 설명은 고단한 현실에 지친 진영에게 성스러운 예언처럼 들렸다. 이 교수는 21세기에 기적처럼 나타난 성인(聖人)이자 가족의 행복을 위한 성배(聖杯)를 쥐여줄 구원자였다. “학우 여러분, 제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경제적 자유를 이룬 만큼 여러분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어제도 몇 분이 가상화폐 선물 거래로 큰 수익을 냈다고 고마워하며 제게 ‘학비를 받으라’고 제안했습니다. 어떤 분은 저에게 사례할 테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도 하셨고요.” 진영 역시 소액이라도 감사 표시를 하고 싶었다. 그가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학우 여러분, 저에게 금전적으로 도움 주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전 이미 충분히 부유하니까요. 그저 저를 통해 돈을 많이 버셨다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가족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 보내주세요. 패밀리카를 구입해서 다같이 탑승해 즐거워하는 영상을 전송하셔도 됩니다. 저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이 교수의 숭고한 말들이 진영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수많은 사람이 돈을 최고의 가치로 좇는 현실에서, 자신은 오직 학우들의 행복만을 바란다는 말에 진심으로 감동했다. 진영의 가상화폐 거래소 IEKAF 잔고가 날마다 불어났고, 방 세 개짜리 아파트의 꿈도 더 선명해지는 듯했다. 진영은 이 교수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한 사람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의 퇴근길 강의를 듣고 가상화폐 선물 거래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가는 날이었다. 이 교수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발표한다고 선언했다. “학우 여러분, 텔레그램 채팅방 회원 수가 오늘로 100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제 김가영 비서가 학우님 한 명 한 명께 맞춤형 메시지를 드리는 것이 힘들어졌어요. 회원 수가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우리를 시기 질투하는 외부 세력도 생겨나기 마련이죠. 카카오톡 채팅방을 폐쇄하고 텔레그램으로 넘어온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잖아요. 그래서 더 이상은 신규 회원을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부의 추월차선’으로 뛰어 들겠다는 선언이었다. 이 교수가 말을 이었다. “문제는 지금 여기 계신 학우님들의 투자금이 제각각이라는 점입니다. 지금처럼 하나의 리딩 신호로 100명이 동시에 선물 거래를 이어가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아요. 그래서 저와 팀원들이 오랜 고민 끝에 새로운 전략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모두가 함께 거래하지 않을 생각이예요. 투자금 규모에 따라 팀을 나눈 뒤 거기에 따라 맞춤형으로 관리하려 합니다.” 이 교수는 투자금 20만 달러(2억 8000만원) 이상을 ‘골드클럽’, 15만 달러(2억 1000만원) 이상 ‘실버클럽’, 10만 달러(1억 4000만원) 이상 ‘브론즈클럽’, 5만 달러(7000만원) 이상 ‘예비클럽’으로 나눈다고 설명했다. 상위 클럽일수록 더 많은 거래 기회를 제공한다고도 했다. 특히 골드클럽 회원은 특별 관리를 통해 1개월 안에 투자금을 두 배로 불려준다고 약속했다. 하위 클럽으로 갈수록 리딩 횟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사실상 ‘돈을 더 많이 가져오라’는 압박이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경제 스승’이 되겠다고 큰소리치던 평소 발언과 사뭇 달랐지만, 이미 그에게 깊이 빠져든 진영은 이상한 점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그녀의 심장은 이 교수의 발표를 듣는 순간 차가운 돌덩이처럼 굳어버렸다. 투자금이 1만 달러(1400만원)밖에 되지 않아 어떤 클럽에도 들어갈 수 없어서였다. 지난밤까지 진영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내 집 마련’ 꿈이 산산조각 나는 느낌이었다. 그녀는 이 교수의 모순된 행보를 의심하기보다, 자신의 부족한 투자금 때문에 ‘부의 사다리’에 올라설 수 없는 현실을 탓하며 절망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진영은 희망을 잃은 사람처럼 힘없는 발걸음으로 영업장을 돌았다. 허탈한 마음에 직원 휴게실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매일 밤 희망찬 미래를 그리며 잠들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던 그때, 스마트폰 알림이 울렸다. 김가영 비서의 개인 메시지였다. 진영이 떨리는 손으로 스크린을 켰다. (8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관람객들 공포” 사자 떼에 물어뜯긴 사육사, 결국 사망… 방콕 사파리 임시 폐쇄

    “관람객들 공포” 사자 떼에 물어뜯긴 사육사, 결국 사망… 방콕 사파리 임시 폐쇄

    태국 방콕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자 떼에 물어뜯겨 결국 숨졌다. 사고가 난 사파리 구역은 임시 폐쇄됐다. 10일(현지시간) 네이션,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 따르면 아타폴 차로엔찬사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DNP) 국장은 이날 아침 방콕 사파리 월드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알리면서 “방문객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자동차 관람 구역은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동물원 관람객을 실은 사파리 차량이 사자 떼가 있는 구역에서 정차했을 때 일어났다. 관리자급 사육사인 58세 지안 랑카라사미가 차량에서 내렸을 때 그의 뒤편에서 사자 떼가 몰려오더니 15분간 공격했다. 관람객들은 공포에 질린 채 이 끔찍한 광경을 지켜봤다.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얼룩말 무늬 사파리 차량 곁에 서 있던 사육사 뒤에서 사자 한 마리가 몸을 일으켜 세워 앞발을 높이 들더니 사육사를 덮친다. 사자는 이어 사육사를 땅으로 끌어 내려 눕힌 뒤 공격을 이어간다. 이후 다른 사자들이 어슬렁거리며 다가와 공격에 합류한다. 다른 사육사가 공격받은 지안을 안전한 곳으로 끌어올렸고, 지안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각한 부상으로 끝내 사망했다. 아타폴 국장은 “사자들이 먹이를 먹는 동안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자 무리 중 한 마리가 기분이 좋지 않아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고인의 아내는 “자신의 직업을 매우 사랑했으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온 남편을 잃게 돼 큰 충격에 빠졌다”며 “남편은 오랫동안 동물원에서 사자와 호랑이를 돌봐왔지만, 언제나 조심했고 어떤 동물에게도 공격받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고인은 이 동물원 사자·호랑이 구역에서 20년간 일해온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사파리 월드 측은 “지난 40년 동안 이런 사고는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었다. 우리는 모든 방문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특히 포식동물이 돌아다니는 구역에서는 사파리 차량에서 내리지 않도록 강력히 주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안전 조치를 신속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고인이 된 직원의 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며 최선을 다해 가족을 돌보겠다”고 약속했다.
  • “성관계 왜 안해줘” 임신한 아내 결혼 3개월 만에 살해한 남편 구형량

    “성관계 왜 안해줘” 임신한 아내 결혼 3개월 만에 살해한 남편 구형량

    성관계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결혼 3개월 만에 아내를 살해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태연하게 상주 역할까지 한 3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11일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장찬) 심리로 열린 30대 남성 서모씨의 살인 혐의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지난해 8월쯤 복합 임신으로 유산했고 하혈하던 중 자궁외임신 사실을 알게 돼 나팔관 한쪽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피고인은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하고 카카오톡을 훔쳐보다 목을 졸라 살해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납득할 수 없는 동기로 아내를 살해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유가족에게도 거짓말로 일관하고 상주 역할까지 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서씨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되자 방청석의 유가족들은 박수를 치며 눈물을 터뜨렸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3월 13일 서울 강서구 소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서씨는 사건 직후 “퇴근해 집에 와 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았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아내의 빈소에서 상주 역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빈소를 차린 지 하루 만에 서씨는 장례식장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 내내 혐의를 부인하던 서씨는 피해자가 목에 졸린 흔적을 보여주자 그제야 범행을 인정,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과정에서 서씨의 범행 동기는 임신한 아내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이에 분노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아내가 임신 초기인 상황에서 수차례 성관계를 요구했고, 아내가 유산해 병원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도 지속해서 성관계를 원했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피해자는 서씨에게 이혼을 통보했고, 이후 피해자가 지인들에게 ‘남편의 지나친 성관계 요구로 힘들다’, ‘결혼을 후회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하고는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생전 친구들에게 “사이코패스랑 결혼한 것 같다”며 남편의 집착과 폭력성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어머니는 JTBC를 통해 딸의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다. 얼마나 아까운 목숨을 빼앗겼는지 알리기 위해서다. 서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오는 2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맨홀 빠진 동료 구하려다 뇌사…5남매 아빠, 장기기증 후 떠났다

    맨홀 빠진 동료 구하려다 뇌사…5남매 아빠, 장기기증 후 떠났다

    지난 7월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의 직원이 맨홀 안에서 쓰러지자 구조하러 간 이용호(48)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힘든 사람을 보면 언제든 먼저 나서던 이씨는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장기기증을 통해 새 삶을 선물했다. 1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씨가 지난 7월 14일 인하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과 양측 신장을 3명에게 각각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오·폐수 관로 조사업체 대표인 이씨는 7월 6일 인천 계양구에서 발생한 맨홀 사고로 하루 만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당시 그는 유해가스에 중독돼 맨홀 안에서 쓰러진 일용직 근로자를 구하러 갔다가 함께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이씨와 해당 직원이 숨졌으며, 발주처인 인천환경공단이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구조 8일 만인 지난 7월 14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늘 자상하던 5남매 아빠…“자랑스럽게 기억되길” 대구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씨는 선천적으로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었다. 그는 자기 몸이 불편한 만큼 아픈 사람들을 늘 도왔다. 이씨는 어릴 적부터 만들기와 목공 배우기를 좋아했다. 졸업 후 상하수도 점검 일을 배우다가 사업체를 설립해 경북 지역 상하수도 점검 일을 10년 넘게 성실히 했다. 이씨는 지인의 소개로 결혼한 필리핀 아내의 자상한 남편이자, 5남매의 친구 같은 아빠이기도 하다.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아내를 위해 집안일을 도맡고, 아이들과도 잘 놀아줬다.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여행이나 캠핑을 즐기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이씨를 잃은 유족은 5명의 아이들이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아빠를 기억하기를 바라며 기증을 결심했다. 이씨의 아내 이시나씨는 “부모님과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할게요”라며 남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사실혼 남편 흉기로 살해한 60대 여성 체포

    사실혼 남편 흉기로 살해한 60대 여성 체포

    사실혼 관계인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11일 0시쯤 부산 북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6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39분쯤 직접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A, B씨는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20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숨진 채 발견된 제주 모자… 간호사 엄마가 빼돌린 약물 7살 아들에 주사

    숨진 채 발견된 제주 모자… 간호사 엄마가 빼돌린 약물 7살 아들에 주사

    제주도 한 주택에서 40대 여성과 7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전해진 가운데 간호사로 일하던 여성이 몰래 빼돌린 약물을 아들에게 주사해 살해한 후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의원급 병원 수간호사인 여성 A씨가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특정 약물을 반출해 아들에게 주입한 뒤 본인도 투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약물은 희석하지 않은 상태로 정맥에 주입하면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 약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으며 이번 사건에서 생활고나 가정불화, 아동학대 등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 38분쯤 제주시 삼도동 한 주택에서 A씨와 7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주택을 방문한 아이 돌봄 도우미가 이들을 발견해 A씨 남편에게 알렸고, 남편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80년대 美 ‘이란·콘트라 사건’ 노스 중령·비서 홀 결혼

    80년대 美 ‘이란·콘트라 사건’ 노스 중령·비서 홀 결혼

    1980년대 미국에서 회자된 스캔들이었던 ‘이란·콘트라 사건’의 주역 올리버 노스(왼쪽·81) 전 해병대 중령과 그의 비서였던 폰 홀(오른쪽·66)이 지난달 27일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에서 비밀리에 결혼했다고 9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이들의 결혼 소식은 당시 이 사건을 집중 취재했던 미국의 유명 언론인 마이클 아이시코프가 처음 세상에 알렸다. ‘이란·콘트라 사건’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가 이슬람 혁명 이후 적대적인 정책을 취해 온 이란에 1985년부터 은밀하게 미국산 무기를 판매하고 여기서 번 돈의 일부를 니카라과의 친소련·좌파혁명 정권(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에 맞서는 반군을 지원하는 데 쓴 사건이다. 당시 이란은 이라크와 전쟁 중이었으며, 미 의회는 이란에 대한 무기 판매와 니카라과 반군에 대한 군사·재정 지원을 법으로 금지했다. 이 사건으로 레이건 대통령은 탄핵 위기까지 몰릴 정도였다. 당시 레이건 행정부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레바논에 억류한 미국인 인질 7명을 석방하길 원했고 결국 관련 법을 어기면서 이란에 약 4800만 달러어치의 무기를 팔았다. 여기서 번 1800만 달러는 니카라과의 콘트라 반군 지원에 썼다. 이 거래는 백악관의 승인을 받아 당시 해병대 중령이었던 노스가 주도했다. 이후 1986년 레바논 매체에 의해 이란 무기 판매와 미국인 인질 석방이 보도되자 노스의 비서인 홀은 그의 지시를 받아 관련 서류를 파기했다. 특히 홀은 빼어난 미모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홀은 “때로는 법 위에 서야 할 때도 있다”며 노스와 자신이 한 임무를 신뢰했다고 말했다. 노스 역시 시종일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또 젊은 유부남 장교인 자신에게 쏟아진 홀과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도 부인했다. 노스는 3건의 중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의회에서 ‘면책특권’을 받아 증언한 내용에 기초한 것이라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고 사건은 종결됐다. 이후 공화당의 보수 논객으로 활동하며 버지니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홀은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모델 일을 하다 결혼했으며 남편은 2005년 폐암으로 사망했다. 노스와 홀이 다시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노스의 부인 장례식장이었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냈고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WP는 “노스와 홀이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아마 신혼여행 중일지 모른다. 니카라과는 아주 로맨틱한 곳이라고 들었다”고 평했다.
  • 핀란드 4선 의원 “16세 때부터 성매매로 돈 벌었다”

    핀란드 4선 의원 “16세 때부터 성매매로 돈 벌었다”

    핀란드의 한 4선 국회의원이 과거 성매매를 통해 돈을 번 적이 있다고 고백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진보정당인 좌파연합 소속 안나 콘툴라(48) 의원은 지난 6일 핀란드 유력지 헬싱긴사노맛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호기심 때문에 16살 때부터 성매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콘툴라 의원은 “당시 어떻게든 먹고 살고 싶었다”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꽤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콘툴라 의원은 당시 ‘돈이 필요한 젊은 여성이 모험을 찾고 있다’는 내용의 신문 광고를 내 성 매수자를 찾는 방식으로 성매매를 했다. 콘툴라 의원은 약 2년간 성매매를 하다 첫 번째 남편을 만나면서 그만뒀다. 이후 이혼했고 두 자녀를 둔 상태에서 다시 성매매 전선에 뛰어들게 됐다. 그는 정계 입문 전까지 성매매를 해왔다고 밝혔다. 콘툴라 의원은 성매매 경험이 정치 활동에도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2011년 정치에 입문한 그는 그동안 성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핀란드는 성매매가 합법이다. 콘툴라가 성매매를 시작하던 당시엔 16세와도 합의 하에 성매매가 합법적으로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핀란드의 성노동 산업’을 주제로 논문을 써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조만간 자서전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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