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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으로 하늘나라 간 딸 그리며 400인분 식사 암환자에게 나누는 엄마 [여기는 베트남]

    암으로 하늘나라 간 딸 그리며 400인분 식사 암환자에게 나누는 엄마 [여기는 베트남]

    암으로 숨진 딸을 기리며 암환자들에게 밥을 지어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24일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호치민 투득시의 한 주택가 주방에서 암환자를 위해 음식을 만들고 있는 여성 팜 응웬 린(41)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린씨는 1주일에 3번, 350~400인분의 밥을 지어 호치민 암전문 병원 환자와 가족들에게 나누어 준다. 40평방미터의 주방을 가리켜 사람들은 ‘마더 응우스 키친’라고 부른다. 린씨의 딸 ‘응우’를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지난 2014년 린씨의 3개월 된 딸은 암 진단을 받았다. 유치원 교사였던 린씨는 딸의 치료를 위해 직업을 그만두고 4년 동안 딸의 병간호에 매달렸다. 한 달에 2000만동(약 110만원)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식사는 자원 단체에서 마련하는 무료 식사를 이용했다. 어린 딸은 늘 사탕을 모아서 같은 병실에 있는 다른 암 환자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곤 했다. 린씨는 “딸은 본인의 생이 짧다는 것을 아는 듯 늘 주변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2018년 초 딸의 몸 상태는 급격히 나빠져 구급차에 실렸다. 구급차 안에서 딸은 가장 좋아하는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엄마 품에 안겨 숨을 거뒀다. 딸의 장례식이 끝난 후 린씨는 선불로 냈던 치료비 4000만동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돌아왔다. 돈을 받아 들자, 문득 딸이 이 돈을 친구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180명의 소아암 환자들에게 돈을 나누어 주었다. 린씨는 “남은 평생 암환자들을 위해 밥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하고, 호치민 투득시의 한 아파트 주방에서 ‘마더 응우스 키친’을 운영했다. 환자들을 위한 음식이기 때문에 신선한 식자재를 구하려고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시장으로 향했다. 린씨처럼 소아암으로 아이를 잃은 동료가 그녀의 일에 동참했고, 차츰 소문이 나면서 동네 사람들이 손길을 보탰다. 지금은 매일 5명이 주방에서 요리를 한다.린씨가 병원에서 무료 급식을 제공하던 첫날, 과거 딸이 머물던 병실에 들어가게 됐다. 순간 딸에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솟구치는 눈물을 주체 못 하고 병실을 뛰쳐나왔다. 병동에는 아직도 딸의 친구들이 항암 치료를 받고 있었다. 또 한번은 병원에서 소아암 환자의 소녀가 소고기볶음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린씨는 이튿날 아이를 위해 정성껏 요리한 소고기볶음을 들고 병실에 도착했다. 하지만 “아이가 방금 숨을 거뒀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렇게 아이들의 ‘마지막 식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단한 하루하루를 견디며 힘을 냈다.  혈액암 치료 중인 6살 아들의 부친인 탄씨는 “아들 병간호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데, 이곳에서 무료 급식을 받아 식비를 절약할 수 있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많은 가족들이 린씨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마더 응우스 키친’은 린씨의 남편과 후원자들이 보내주는 자금으로 운영된다. 후원금이 모이자, 린씨는 지난 7월 초 암환자를 위한 무료 게스트하우스까지 열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병실을 이용하기 어려운 암환자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한다. 린씨는 “하늘나라에서 딸이 내려다보면서 미소 지을 것”이라면서 웃어 보였다.
  • 男배우 전처 “나와 결혼 뒤 남편 재산 5300억 늘어”

    男배우 전처 “나와 결혼 뒤 남편 재산 5300억 늘어”

    할리우드 배우 케빈 코스트너와 아내 크리스틴 바움가트너가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바움가트너 측이 “결혼 기간 중 어마어마하게 재산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연예매체 TMZ는 24일(현지시간) “바움가트너 측은 케빈 코스트너의 현재 자산이 4억 달러(약 53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면서 “2004년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했을 당시 케빈 코스트너는 자산이 약 1억 달러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나 “케빈 코스트너가 20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자산을 4배로 늘렸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매체 피플에 따르면 바움가트너 측은 혼전계약서에 따라 150만 달러(약 20억원)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 18년 만인 지난 5월부터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바움가트너는 케빈 코스트너가 외도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케빈 코스트너는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16세, 14세, 13세 등 세 자녀가 있다.
  • 이승기가 ‘좋아요’ 누른 ♥이다인 사진

    이승기가 ‘좋아요’ 누른 ♥이다인 사진

    배우 이다인이 드라마 ‘연인’ 촬영 중인 근황을 알렸다. 이다인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안꼬질 은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드라마 세트장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있는 이다인의 모습이었다. 얼굴 양옆에 꽃을 든 모습, 다소곳하게 앉은 모습, 장난스럽게 마당을 뛰어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남편인 이승기는 해당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이다인은 현재 방영 중인 MBC 금토 드라마 ‘연인’에서 경은애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 서정희 “서세원에 미련…내게 돌아올 거라 생각”

    서정희 “서세원에 미련…내게 돌아올 거라 생각”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 고 서세원이 돌아올 것이라는 미련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서정희·서동주 모녀의 속 깊은 이야기가 담겼다. 서정희는 “(서세원이) 사망하기 며칠 전 이야기”라며 “내가 전화를 수십 통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딸 서동주는 “저 지금 처음 듣고 충격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정희는 “저는 계속 미련이 있었다”면서 “아빠(서세원)가 힘 떨어지고 하면 나한테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이었다)”라고 털어놨다.서동주는 “이런 생각을 가진 엄마를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라고 말해 모녀가 본방송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1982년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종우(개명 전 서동천)를 둔 서정희는 지난 2015년 이혼했다.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 ‘이혼’ 브리트니 스피어스 새 연인, 전과기록 보니 ‘아동학대’

    ‘이혼’ 브리트니 스피어스 새 연인, 전과기록 보니 ‘아동학대’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42)가 댄서 겸 배우 샘 아스가리(29)와 이혼한 가운데 과거 자기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남성과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한 매체는 이 남성의 전과 기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페이지 식스는 스피어스가 자기 집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폴 리차드 솔리즈와 새로운 열애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 소식통에 따르면 37세의 솔리즈는 약 1년 전에 스피어스의 집 가사도우미로 고용됐다. 그는 화장실과 바닥 청소, 쓰레기 수거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어 “솔리즈가 신원 조사 없이 고용됐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솔리즈가 다수의 경범죄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특히 무면허 운전, 총기 소지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아동 학대 혐의로도 기소된 바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솔리즈가 가장 최근에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그가 스피어스 집에서 일하던 지난해 일이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솔리즈는 지난해 12월 총기소지 중범죄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스피어스는 최근 12세 연하 남편 아스가리와 이혼했다. 아스가리는 “6년간의 사랑과 헌신 끝에 아내와 나는 우리의 여정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을 간직할 것이며, 난 항상 스피어스가 최고이길 바란다”고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스피어스 또한 “모두가 알다시피 아스가리와 난 더 이상 함께하지 않는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했기 때문에 살짝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우리의 이혼에 관해서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 솔직히 모두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 ‘태국 재벌♥’ 신주아, 9년째 아이 없는 이유

    ‘태국 재벌♥’ 신주아, 9년째 아이 없는 이유

    배우 신주아가 결혼 9년 차를 맞아 태국 재벌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28일 방송한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에는 신주아와 그의 남편 쿤이 출연했다. 두 사람이 결혼 생활을 공개한 것은 6년 만이다. 이날 신주아는 “지난 6년간 우리 부부는 더 성숙해졌다”면서 “특히 남편의 일이 더 잘돼서 더 많이 바빠졌다”고 전했다. 쿤은 “6년 전에는 (페인트 사업을) 가족 회사로 오래 했는데, 지금은 회사 최고경영자(CEO) 겸 태국 페인트 사업 협회장이 됐다. 지금은 사업이 확장돼서 많은 협력사와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주아는 2세 계획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결혼 9년 차이지만 아직 2세가 없다”면서 “결혼할 때 시어머니가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아이를) 가져도 된다’고 하셔서 본의 아니게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이 쿤에게 2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묻자 쿤은 “어머니는 결혼할 때부터 2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강압적이지 않으셔서 우리가 결정해 가지길 원하셨다”면서 “나는 중국계 태국인인데, 중국인들은 형제가 많다. 우리 부모님도 아이가 많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신주아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놀랐다.
  • 미카엘 “사기당해 처가댁 신세”… 충격 고백

    미카엘 “사기당해 처가댁 신세”… 충격 고백

    미카엘 부부가 처가 신세를 져야 했던 안타까운 빚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국제 부부 미카엘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에 대해 “4년 차 초특급 닭살이 넘치는 국제 부부”라고 소개, 바로 불가리아 셰프 미카엘과 그의 아내 박은희였다. 최초의 국제 부부 출연이었다. 현대 무용을 전공한 아내는 현재 요가강사로,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두 사람. 서로 아픔을 딛고 만난 재혼 부부라고 했다. 두 사람의 스킨십 테스트를 알아봤다. 미카엘은 “19금 붙여주냐”며 너스레 떨기도 했다. 첫번째로 ‘첫 만남에 키스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두 사람은 “보통 키스로 시작하지 않나. 첫날에 키스부터 했다”고 해 모두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내는 “분위기가 아주 후끈했다. 작은 카페 같은 클럽 무대에서 우리 둘밖에 없었다”라며 “블루스처럼 서로 안고 춤추다가 눈 마주치면서 그때 서로 키스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고민을 물었다. 아내는 “이걸 어떡하지? 남편을 어떡하면 좋지? 생각할 때가 있다”며 운을 뗐다. 이유에 대해 아내는 “미리 알아보거나 예약할 때 느리다, 안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카엘은 “아내가 계획을 잘하지만 난 서프라이즈가 좋다”며 즉흥적으로 걸어 다니며 메뉴를 정하는 편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주변에 어떤 식당 있는지 주차가 가능한지 메뉴까지 다 검색해야 한다는 것. 아내는 “결혼하기 바로 직전 폴란드에 갔는데 빌려주는 숙소와 호텔 다 내가 예약했다”며 “남편에게 너무 가고 싶은 식당 예약을 부탁하기도 했다. 폴란드어로만 예약할 수 있어서 부탁했는데 그냥 가면 된다더라. 나중에 예약이 안 돼서 문 앞에서 그냥 돌아갔다”며 안타까웠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미카엘은 “괜찮다고 그냥 넘긴다. ‘so what?’ 뭐 어때? 싶다”고 하자 아내는 “본인이 예약하고 알아보는 걸 잘 못해, 작년 생일에 간단하게 챙기자고 했더니 정말 집에만 있어, 생일 케이크도 준비 안 했다”고 해 듣는 이들까지 서운하게 했다.가만히 듣던 오은영은 “부부 균형이 깨져있다”며 부부가 가진 역할이 필요하나. 그 역할이 아내에게 모두 쏠린 상황이라고 했다. 오은영은 “신생아 돌보나? 키워야 하는 보모 아내 같다”며 표현할 정도. 실제 아내도 남편을 돌본다고 생각하는 경험을 물었다. 아내는 “행사 끝나고 철거해야 하는데 트럭이 안 와. 근데 남편은 속 터지게 사람들과 웃으면서 떠들더라”며 일화를 전했다. 미카엘은 “다른 셰프에게 트럭을 빌릴 수 있던 상황이었다. 내가 더 혼란을 줄 것 같았는데 잘 못 생각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잊을 수 없는 일화에 대해 아내는 “우리 혼인신고가 안 됐다. 하려면 양국 이혼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남편이 불가리에 이혼서류 서명을 안 보냈다”며 “ 그래서 남편의 이혼서류 처리까지 법원 가서 사정을 얘기했고 정리했다”며 모두 본인 몫이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혹시 미리 찾아보고 확인하는 것이 귀찮은지 직접적으로 묻자 미카엘은 “굳이 왜 해야 하는지 싶다”고 했다. 한국 거주 22년 차인데 한국말이 좀 서툴기도 하다”고 솔직히 말했다.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감시에 연간 5억 썼다…매달 120만원 생활비도 지원[전국부 사건창고]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감시에 연간 5억 썼다…매달 120만원 생활비도 지원[전국부 사건창고]

    “조두순(71)이요? 요즘은 백발에 꽁지머리를 하고 흰 수염을 길게 길렀습니다. 출소 때 모습과 달라요.” 서울신문이 지난 2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 조씨의 주거지 앞에서 만난 한 청원경찰은 “조두순이 좀처럼 밖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지금 모습을 보면 주민들이 봐도 몰라볼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가끔 외출할 때도 출소 당시처럼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려 얼굴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날 동네는 조용했다. 경찰과 시청이 각각 설치한 초소의 청원경찰 외에는 거리에 사람들이 뜸했다. 출소할 때 주민과 취재진, 유튜버 등이 뒤엉켜 난리법석을 피웠던 것과 딴판이다. 조씨의 존재를 심각하게 의식하는 주민도 많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길에서 만난 70대 주민 A씨는 “1년이 지났지만 한 번도 조두순을 본 적이 없다”면서 “같은 동네에 살고 있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 또 다른 50대 주민 B씨는 “처음에는 조두순이 온다고 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려할 일은 아직 없었다”며 “초소가 두 군데나 생겨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웃었다. 30대 직장인 C씨도 “안산에 오래 살았지만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걱정될 뿐 범죄 불안감을 못 느끼고 산다”고 말했다. 조두순, 꽁지머리 흰수염 길러동네는 조용, 딸 있는 부모 불안 여전 조씨는 매주 수요일 성폭력 재범 방지 교육을 받는 날 외에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일 오전에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차량으로 조씨를 태워 갔다가 교육 후 귀가시킨다는 것이다. 조씨가 다른 목적으로 외출을 하려고 해도 이 센터 담당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경찰에 따르면 조두순이 이 마을에 온 이후 별다른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봉황산 산책로도 많은 주민들이 새벽이든, 밤이든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초·중생 딸을 둔 40대 여성은 “경찰과 시청이 초소까지 만들어 조두순을 관리하지만 순식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마냥 마음이 놓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씨가 아동 성범죄자임을 의식하는 듯했다. 조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지수가 29점으로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2점 더 높게 나왔다.조씨는 2008년 12월 11일 아침 안산시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등교하던 초등학교 1학년 여아(당시 8세)를 교회 화장실로 납치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성폭행해 신체를 영구적 장애로 만든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모두 끝낸 2020년 12월 12일 자유의 몸이 돼 이 동네로 왔다. 조씨는 인근 선부동으로 이사하려다 건물주가 조씨의 정체를 알고 계약을 포기한 데다 그 지역 주민들이 극렬 반대해 무산됐다. 조씨의 부인은 “남편이 회사원”이라고 건물주를 속이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0만원, 2년 임대차 계약을 했었다. 계약 파기 후 조씨 부인은 건물주한테 위약금 1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조씨 부부는 오래 전 현재 집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지만 이사가 어려워 그냥 눌러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소의 한 청원경찰은 “부인이 두 달 정도 집을 비웠다가 1주일 전에 돌아왔는데 조씨가 라면을 좋아하는지 라면을 많이 끓여 먹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조씨가 2027년 12월 11일까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하는 상태에서도 재범 방지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적잖게 든다는 점이다. 출소 후 2년간 10억원 이상 투입경찰·유단자 초소, CCTV, 비상벨감옥 안 재소자 수용경비의 16배 26일 서울신문의 취재 등을 종합하면 조씨를 감시·관리하는데 안산준법지원센터, 안산시, 안산상록경찰서 등 무려 3곳이 인력과 시설을 투입하고 있다. 우선 거주지 진입로 골목 양쪽 입구에 경찰 초소와 안산시 청원경찰 초소 등 초소 2개가 있다. 24시간 보초 선다. 경찰은 조씨 출소 직후 거주지인 빌라 단지 일대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설정하고 조씨 집 앞에 초소를 설치했다. 경찰관 두 명이 1개 조로 24시간 근무를 한다. 시는 경찰초소 건너 조씨 집 진입로 입구에 초소를 따로 설치했다. 이곳은 무술 유단자 청원경찰 8명이 2~3명씩 조를 짜 24시간 감시한다. 범죄예방 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조씨 주거지 골목과 산책로 등 10곳에 폐쇄회로(CC)TV 21대를 추가 설치했다. 모두 112곳에서 207대를 운용 중이다. 범죄 발생 시 알리게 한 비상벨도 12개 설치했다. 지난 2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법무부와 안산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소 이후 조씨 감시·관리비로 들어간 예산은 총 10억 6506만 6000원이다. 연간 5억원 안팎으로, 조두순 전담 감시원의 인건비와 시설·물품비 등이 포함됐다. 교도소 재소자 한 사람의 인건비, 시설개선비, 피복비, 의료비, 밥값 등 연간 수용경비 3000여만원의 16배가 넘는다. 9급 초임 공무원 16명의 연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그렇지만 현행법상 청원경찰 인건비, CCTV 설치비 등을 청구할 수 없고, 조씨에게 그럴 만한 재산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결국 흉악범 한 사람을 감시·관리하기 위해 매년 거액의 세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다른 시군으로 이주하면 감시·관리 업무를 그곳에 넘기겠지만 여기에 사는 한 전자발찌 부착 기간 이후에도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기초생활수급 연금 120만원으로 생활 조씨의 출소를 앞두고 국민은 불안해했다. ‘출소 후 복수하려고 운동한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석방을 막아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와 60만명 이상이 동의했지만 방법은 없었다. 범행이 발생했을 때도 비난 여론이 들끓었지만 감형됐다.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취 감경’과 피해 초등생의 혈흔이 묻은 양말·신발이 조씨 집 옷장에서 나온 것으로 볼 때 판단능력을 상실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조씨에게 성폭행 등 전과가 적잖았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조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형량이 무겁다’고 항소 및 상고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1심 판결을 내린 판사는 한 언론에서 “국민 정서에 못 미친 점은 반성하지만 수사 단계에서 심신미약이 인정돼 재판부로서는 방법이 없었다”며 “그래도 조씨의 형량은 당시 일반적 판례보다 2~3배 무겁다”고 했다. 당시 법은 심신미약이 인정되면 무조건 감형해야 했지만 지금은 성폭행 범죄의 경우 제외할 수 있다고 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또 조두순 사건 이후 ‘주취 감경’을 양형의 감경요소에서 제외하도록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치료 목적 보호수용제’ 도입 필요 만 65세가 넘은 조씨는 만성질환에다 흉악범이란 신분 노출로 인한 취업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기초연금 30만원 등 매달 12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전자발찌 부착 7년간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음주 금지,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 200m 이내 접근 금지 등 5개 명령을 준수해야 하지만 재범 위험이 큰 범죄자에게 보다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조두순은 아주 예외적으로 지원받는 상황이지만 모든 출소자들을 조두순처럼 관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아동을 상대로 상습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형기가 끝나도 사회로 방면하지 않고 재범 위험이 사라졌다는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특정 시설에 수용해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일처럼 ‘치료 목적의 보호수용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 ‘만삭 아내 살해 무죄’ 남편 또 승소…보험금 90억 육박

    ‘만삭 아내 살해 무죄’ 남편 또 승소…보험금 90억 육박

    라이나생명에 승소…2억 일시금 지급 판결‘살인 혐의 무죄’ 뒤 보험금 지급 소송 잇따라 승소 교통사고를 내 만삭 아내를 살해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은 남편이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연이어 승소했다. 지난달 미래에셋생명보험을 상대로 낸 30억원대 보험금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하는 등 이씨가 재판을 통해 인정받은 보험금만 이미 9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법 민사27-2부(지영난 박연욱 이승련 부장판사)는 25일 이모씨와 그의 자녀가 라이나생명보험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소송에서 1심을 깨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라이나생명보험이 이씨와 자녀에게 2억여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올해 6월부터 내년 8월까지 매달 200만원씩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이씨의 청구를 대부분 받아들였다. 이씨는 2014년 8월 23일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했던 임신 7개월의 아내(당시 24세)가 숨졌다. 사고 후 검찰은 이씨가 2008∼2014년 아내를 피보험자로, 자신을 수익자로 한 보험 25건에 가입한 점 등을 들어 살인·보험금 청구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동기가 선명하지 못하다”며 살인·사기 등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2021년 3월 금고 2년을 확정했다. 이씨가 가입한 총 보험금은 원금만 95억원이며 지연이자를 합하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무죄가 확정된 이후 보험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 잇따라 승소했다.
  • 용인 아파트 12층서 노부부 떨어져 사망…‘신변 비관’ 극단적 선택 추정

    용인 아파트 12층서 노부부 떨어져 사망…‘신변 비관’ 극단적 선택 추정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노부부가 떨어져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쯤 용인 기흥구 소재 아파트 12층에서 부부인 80대 남편 A씨와 70대 부인 B씨가 떨어졌다.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이 상황을 파악하고 112에 신고했다. B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해당 아파트 다른 층에 살던 A씨 부부가 상층부로 올라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 부부가 남긴 메모지와 가족 진술 등으로 미뤄볼 때 이들이 건강 문제 등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인터넷에 올라온 부모님 조롱 글…작성자가 남편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부모님 조롱 글…작성자가 남편이었습니다”

    온라인상에 상대 배우자와 그의 부모를 비방하는 글을 수차례 작성한 행위는 이혼 사유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지난 2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자신을 비롯해 자신의 부모까지 조롱하는 글을 작성한 남편과 이혼을 고민하는 아내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결혼 2년 차에 접어든 A씨 부부는 동갑내기이지만 살아온 집안 환경은 달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직장생활을 한 A씨와 달리 남편은 대학을 졸업했다. A씨의 부모는 중학교만 나온 뒤 시골에서 농사일을 했고, 시댁 어른들은 모두 대학을 졸업해 경제적으로도 넉넉했다. 서로의 환경은 달랐지만 결혼 생활 내내 큰 문제는 없었다. A씨 부모는 남편에게 항상 고마워했고, 남편 역시 A씨 부모에게 깍듯하게 행동했다. 그러나 A씨가 우연히 남편 컴퓨터에서 익명의 글을 발견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남편이 2년간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예단비 천만 원도 버거워서 빌빌거리는 집구석” “처가에 갈 때마다 비위가 상한다” “장인, 장모 곁에 가면 비료 냄새가 나서 토할 것 같다” “학력이 중졸인 못 배워먹은 집안” 등의 글을 써온 것이다. A씨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 현재 친정집에 있고 별거 상태”라며 “남편에게 모든 정이 다 떨어졌고 무섭기까지 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이혼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싶다. 인터넷 게시글만으로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 모욕죄 처벌 어렵지만…위자료 청구 가능 민법은 자신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경우나 자신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경우를 이혼 사유로 인정하고 있다. 여기서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라는 것은 배우자로부터 혼인 관계의 지속을 강요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여겨질 정도의 폭행이나 학대 또는 중대한 모욕을 받았고, 혼인관계 지속을 강요하는 것이 일방 배우자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되는 경우다. 이경하 변호사는 “남편이 온라인상과 오프라인상으로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경우 이혼을 원하지 않는 남편이 평소 자신이 처갓집과 A씨에게 잘한 증거들을 제출해 소송에서 다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가정폭력, 불륜 등의 전형적인 이혼 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법원에서도 부부관계의 회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부 상담 등의 조정 조치를 먼저 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부 상담 과정에서 일관되게 이혼 의사를 확고하게 피력하고, 남편의 익명 게시글이 단순히 이례적이고 단발적인 행동이 아니었고 혼인 기간 2년 내내 지속된 행위라는 점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남편을 모욕죄나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어렵다고 봤다. 남편이 익명 사이트에 쓴 익명 게시글만으로는 A씨와 A씨 부모가 특정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위자료 청구에 대해선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이혼 소송에서 혼인 파탄에 책임이 없는 배우자는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배우자에게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다”면서 “다만 통상적인 이혼 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남편이 인터넷에 게시글을 올린 행위가 부부관계가 혼인 파탄에 이를 정도의 심히 부당한 대우라는 것을 입증하셔야 한다”고 했다.
  • 친딸 성추행한 남편 살해하려 한 아내 ‘집행유예’

    친딸 성추행한 남편 살해하려 한 아내 ‘집행유예’

    친딸을 성추행한 남편을 살해하려 한 40대 여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25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6·여)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집에서 잠든 남편 B씨의 두 눈을 흉기로 찌르고 잠에서 깨어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고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며칠 전 딸이 B씨로부터 성추행당한 것을 알게 돼 B씨를 살해하려 마음먹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B씨는 A씨와 합의했고 가족들은 A씨를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탄원서를 냈다. 검찰은 비슷한 유형의 살인미수죄의 경우 대개 5년 이상 구형하는 것과 비교해 낮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하더라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장기간 가족들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해온 피해자가 딸을 여러 차례 추행해 딸을 보호하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범행 발생에 피해자 책임도 어느 정도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악역 전문배우, 도박 빚 40억…일용직 생활 근황

    악역 전문배우, 도박 빚 40억…일용직 생활 근황

    악역 전문배우로 활동했던 배우 고태산이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고태산은 8개월째 일용직 노동자로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고태산은 “가끔 연락이 오면 잡부나 잡일이나 기술사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제가 일정한 기술이 없다. 옛날부터 기술을 배우려고 했는데 힘들더라. 연락만 오면 바로 달려간다”고 털어놨다. 그는 “배우 활동과 금은방 운영 등으로 큰돈을 벌었다. 하지만 도박에 손대는 잘못된 선택으로 재산을 다 날렸다”고 털어놨다. 고태산이 도박으로 인해 진 빚만 40억원이다. 그는 “심지어 처가 재산까지 다 날렸다. 못난 남편이다. 금전 문제로 아내와 아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자책했다. 아내와는 이미 별거 중이고 이혼 얘기가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태산은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 ‘제 5공화국’ 등에 출연했다.
  • 아내 선물 ‘차량 번호판’에 2억 7500만원 쓴 남편 [여기는 베트남]

    아내 선물 ‘차량 번호판’에 2억 7500만원 쓴 남편 [여기는 베트남]

    특별한 숫자를 조합한 자동차 번호판을 아내에게 깜짝 선물하기 위해 50억동(약 2억7550만원)을 지불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2일 최초의 ‘자동차 번호판 경매’가 열렸다. 하지만 자동차 번호판의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두는 베트남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경매 사이트는 시작과 동시에 먹통이 돼 큰 혼란을 빚었다. 온라인 경매 주최 업체인 베트남파트너십옥션(VPA)은 ”웹사이트의 트래픽이 갑자기 폭주해 시스템 과부하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에 나온 자동차 번호판은 98A-666.66, 19A-555.55, 30K-555.55, 30K-56789, 36A-999.99, 43A-799.99, 47A-599.99, 51K-888.88, 65 등 11개였다. 베트남인들이 선호하는 숫자는 6,8,9로 6은 ‘순조로움’, 8은 ‘부귀’, 9는 ‘장수’를 뜻한다. 베트남에서 처음 실시하는 차량 번호판 경매에 나온 숫자들도 이런 베트남인들의 속성을 반영했다. 하노이 롱비엔 지역의 한 기업체 대표는 아내에게 차량 번호판 ‘30K-567-89’를 선물하기 위해 50억동을 지출했다. 그는 “아름답고, 풍수학적으로 좋은 기운을 가져오는 숫자”라면서 “사업하는 아내에게 깜짝 선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전 9시15분 경매 시작과 동시에 트래픽 폭주로 사이트가 다운되면서 경매는 취소됐다. 그는 “경매 업체가 후속 조치를 마련할 것을 믿기 때문에 보증금을 잃을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규정에 따르면 경매 참가자는 경매 시작 최소 3일 전 보증금 4000만동(약 22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날 보증금 4000만동을 미리 지급했던 경매 참가자들은 “보증금을 그냥 날리는 것 아니냐”면서 우려감을 보였다. 이에 경매 업체는 “보증금은 상실되지 않으며, 다음 경매에 참여할 권리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증금 지급 인원으로 트래픽 양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을 텐데 수요를 충족할 만한 서버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것은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현재 경매 웹사이트는 정상으로 복구됐지만, 경매 업체는 아직 재개 시기를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지난 2016년에 휴대폰 번호 ‘0969-999-999’가 40만달러(약 5억2900만원)에 판매되었고, 2017년에는 휴대폰 번호 ‘0989? 999? 999’가 66만4000달러(약 8억7800만원)에 팔렸다. 2018년 호치민에서는 휴대전화 번호 ‘0909999999’가 100만 달러(약 13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 급류에 빠진 반려견 구하려다 伊여성 2명 숨져

    급류에 빠진 반려견 구하려다 伊여성 2명 숨져

    이탈리아 북부에서 급류에 빠진 반려견을 구하려다 여성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공영 방송 라이(Rai)에 따르면 전날 급류에 뛰어든 뒤 실종된 로사 코랄로(60)씨, 베로니카 말리니(54)씨의 시신이 이날 발견됐다. 비극은 전날 북부 롬바르디아주 손드리오현의 발말렌코산 상류에서 발생했다. 작은 다리를 건너던 중 코랄로씨의 반려견이 급류에 빠졌다. 자발적으로 빠진 것인지, 미끄러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코랄로씨가 바로 물에 뛰어들었고, 말리니씨는 친구를 돕기 위해 몸을 던졌다. 둘 다 금세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당시 이곳은 산꼭대기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수온이 낮은데다 유속이 상당히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산악구조대는 협곡 구조 전문대원 5명과 헬리콥터 1대를 현장에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발말렌코산 구조대원들도 수색을 도왔다. 구조대는 이날 오전 댐 근처 개울에서 두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반려견은 익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라이는 전했다. 다만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일간지 ‘일 마티노’에 따르면 코랄로씨는 남편과 사별한 데다 새 파트너마저 세상을 떠난 뒤 반려견을 키우며 혼자 지내왔다. 코랄로씨와 친구 사이인 말리니씨는 슬하에 세 자녀를 뒀고, 영어 교사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 “시부모와 ‘효도여행’ 갔다온 남편…상간녀도 함께였다”

    “시부모와 ‘효도여행’ 갔다온 남편…상간녀도 함께였다”

    효도 여행에 상간녀를 데려간 남편과 이를 함께한 시부모가 있어 논란이다. 2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7살, 3살의 두 딸을 키우고 있다는 결혼 10년차 가정주부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남편보다 4살 연상으로, 시부모는 결혼 전부터 자신을 마땅치 않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A씨는 “대놓고 함부로 대하시진 않았지만, 명절 때 동서와 같이 전을 부치고 있으면 어머님이 동서만 따로 불러 힘들 테니 들어가서 쉬라고 하셨고, 설거지나 청소 일도 저한테만 시키는 일들이 자주 있었다”고 밝혔다다. A씨는 서운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시부모님을 매일 뵙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마음 쓰지 않으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의 남편은 “연휴에 부모를 모시고 효도 여행을 가고 싶은데 A씨와 아이들이 끼면 A씨가 고생할 것 같다”며 셋만 여행에 다녀오겠다고 말했고, 그는 고마운 마음에 여행을 흔쾌히 허락했다.하지만 석 달 정도 지났을 무렵, A씨는 문자 메시지와 함께 뜬 남편 휴대전화에서 낯선 이름을 발견하게 된다. 안 좋은 예감에 A씨는 휴대전화를 몰래 확인했고, 남편은 모르는 여성과 다정한 문자를 주고 받고 있었다. 혹시나 하고 열어본 휴대전화 사진첩에는 남편과 상간녀가 여행지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다정하게 웃는 사진들도 발견했다. A씨는 “남편도 그렇지만 특히 시부모님이 원망스러웠다. 남편과 상간녀, 시부모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을 묻고 싶고, 위자료도 청구하고 싶다”면서 “아기를 낳고 회사를 그만둔 이후부터 전업주부로 지냈다. 경력단절이 친권과 양육권을 정할 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물었다.“위자료 청구시, 혼인 파탄 사유 시부모에게 물을 수 있어” 이경하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혼인 파탄에 책임이 있는 배우자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를 해야 하나 예외적으로 제3자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다면, 그러한 책임이 있는 제3자를 상대로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며 “그래서 민법이 정한 이혼 사유 중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가 있는 경우에는 배우자 일방이 유부남, 유부녀인 걸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한 상담자에게도 위자료 청구를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상간녀 뿐 아닌 시부모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비단 상담자뿐만이 아니라 시부모님이나 장인, 장모님에게도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경우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고, 실제 아들의 불륜을 말리지 않고 도리어 상간녀를 명절과 제사에 참석하게 하여 며느리로 대우한 시어머니에게 위자료가 인정된 하급심 판례도 있다. 따라서 사연자님 같은 경우, 시부모님이 부부 사이의 혼인 파탄의 원인 된 행위에 가담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변호사는 “단순히 경력 단절이 되셨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는 친권, 양육권에서 불리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자제분들을 양육하시기 위해 경력 단절이 되신 것이기 때문에 친권, 양육권 소송에서 유리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친권, 양육권자에 대한 판단 기준에는 경제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자녀들의 양육을 주로 누가 해왔는지, 자녀들과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이혼·상간녀 소송에서 승소하는 증거와 관련해서 또 다른 전문가는 “증거 목록으로 ▲휴대전화 통화·메시지 내역 ▲외도 관련 사진 ▲자동차 블랙박스 ▲구글 타임라인 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불륜 관계에 있는) 남녀들이 ‘셀카’를 많이 찍는다. 영상으로 남기거나 그런 것들이 은밀하게 감춰뒀다가 기가 막히게 발각되는 일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8.3% 감소한 9만 3200여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협의 이혼과 재판 이혼은 각각 7만 2100여건, 2만 1100여건이었다.
  • “안 쓰는 건 줄” 태풍 오는 와중에 공원 탁자 훔쳐 간 70대 4명

    “안 쓰는 건 줄” 태풍 오는 와중에 공원 탁자 훔쳐 간 70대 4명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민관 모두 피해 예방에 여념이 없을 때 공원에 놓인 탁자를 훔쳐 간 70대 부부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70대 여성 A씨 등 모두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0일 오전 5시 35분쯤 제주시 일도동 신산공원 중앙광장 쉼터에 설치된 편의시설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편의시설은 의자와 탁자가 함께 조립된 일체형 나무 탁자로 길이 약 1.5m, 높이는 1m가량이다. 당시 카눈은 제주 서귀포 동쪽 약 180㎞ 해상을 지나 북상 중이었다. 평소 정자에서 바둑 등을 즐기던 어르신들은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9일 오후 밖에 나와 있던 이 탁자를 다른 탁자 위에 포개놓고 귀가했다. 그런데 이튿날 태풍이 지나가고 다시 공원을 찾았을 때 포개놓았던 탁자 1개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 제주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범행 당시 사용한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피의자를 특정, 지난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석요구를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신산공원을 걷아 중앙광장에 대형 탁자 2개가 포개져 있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라 생각해 B씨에게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B씨 남편 C씨와 다른 지인 D씨와 함께 이를 B씨 주거지에 가져다 놨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주거지에 있던 피해품을 회수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동갑내기 유명배우 부부, 이혼…“양육비만 월 1000만원”

    동갑내기 유명배우 부부, 이혼…“양육비만 월 1000만원”

    배우 할리 베리(57)가 결혼 8년만에 이혼한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 베리는 최근 전남편인 배우 올리비에 마르티네즈와의 이혼을 확정했다. 동갑내기 두 사람은 2010년 영화 ‘다크 타이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2012년 7월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결혼 2년만인 2015년 결별했다. 두 사람은 9살 아들의 양육권과 양육비 문제로 오랜 시간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는데 무려 8년이 걸린 것이다. 이혼 판결문에 따르면 할리 베리와 올리비에 마르티네즈는 아들의 공동 법적 양육권을 공유한다. 또한 할리 베리는 올리비에 마르티네즈에게 양육비로 월 8000달러(약 1000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할리 베리가 20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이 생기면 4.3%를 지급하게 된다. 여기에 아들의 사립학교 등록금, 교복, 학용품은 물론 과외 비용도 부담하기로 했다. 할리 베리가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에 아들을 양육하고, 올리비에 마르티네즈는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에 양육한다. 주말은 번갈아 가며 양육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할리 베리는 ‘엑스맨’ 시리즈의 스톰 역을 맡았으며 ‘캣우먼’, ‘클라우드 아틀라스’, ‘킹스맨: 골든 서클’, ‘존 윅3: 파라벨룸’, ‘문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 아내가 성관계 거부했다고…5살 딸 앞에서 마구 때린 남편

    아내가 성관계 거부했다고…5살 딸 앞에서 마구 때린 남편

    성관계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5살 딸 앞에서 아내를 때리고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은 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때리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2월 술을 마시고 새벽에 귀가한 A(39)씨는 아내 B(34)씨 얼굴에 손찌검을 하고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5살 딸이 보는 앞에서 “같이 죽자”고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혼 뒤에도 양육 문제로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던 B씨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 죄질이 좋지 않으나 B씨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한 달 넘게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면서 속죄의 시간을 보낸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라며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하되 보호관찰을 받으라고 판결했다. 보호관찰이란 범죄인을 교도소나 소년원 등 수용시설에 구금하는 대신, 가정과 학교 및 직장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보호관찰관의 지도를 받거나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을 이행하는 형사정책이다.
  • ‘고독의 향기’ 손숙, 60년 연기 인생을 읊다

    ‘고독의 향기’ 손숙, 60년 연기 인생을 읊다

    사람과 사람 접촉 이야기 담아감정에 집중해 한 편의 시 같아“남편과의 행복한 순간 떠올라내 이름 걸고 하는 마지막 작품” “어쩌면 이렇게 부드럽고 따뜻하고 다정한지. 그리웠어요. 당신이, 당신 품이, 당신 손길이, 나지막한 당신 숨소리가. 당신은 짐작도 못 할 거야, 그동안 내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유일하게 곁을 지키던 늙은 개를 떠나보낸 늙은 여인이 나지막이 읊조린다. 독백으로 내뱉는 대사들 사이에는 외로움이 가득 배어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했을 근원적 고독이 배우 손숙(79)의 감정선을 따라 관객들의 마음에 잔잔하게 밀려든다. 데뷔 60주년을 맞은 손숙이 자신의 이름을 건 연극 ‘토카타’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제목은 ‘접촉하다·손대다’란 뜻의 이탈리아어 ‘토카레’에서 유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계의 단절과 갑작스러운 죽음이 남긴 충격, 슬픔, 고독에서 영감을 얻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만난 손숙은 “처음부터 끝까지 버릴 대사가 없어 눈만 감고 대사만 들어도 좋은 연극”이라며 “과할지 모르지만 이 연극이 끝나고 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만큼 굉장히 애착이 간다. 내 이름을 걸고 하는 마지막 작품”이라고 말했다. 늙은 여인이 기억을 더듬어 가며 잃어버린 것들을 갈망하고 담담히 지금의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에는 삶에 원숙한 이만이 가질 수 있는 신비로운 기운이 가득하다. 배삼식 작가가 “손숙 배우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던 대로 손숙의 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인간의 감정에 집중한 작품이라 연극이지만 한 편의 시처럼 다가온다. 힘 있게 밀고 나가는 전개 없이 세 인물의 독립된 이야기와 춤이 음악과 어우러진 형식이라 더 그렇다. 손진책 연출은 “누구나 다 겪어야 할 것들을 극적인 갈등 없이 극을 만들어 낸 훌륭한 대본”이라며 “어려울 수도 있지만 행간을 잘 찾아가면 자기가 경험했던 것들이 반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숙은 1962년 ‘밤으로의 긴 여로’를 보고 연극에 빠져 고려대 신입생이던 1963년 5월 고대 극회의 ‘삼각모자’로 무대에 데뷔했다.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에서 다섯 차례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익숙한 작품 대신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연극으로 관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는 이유로 창작극을 택했다. “그 양반이 살아 있었다면 좀 살가워졌을까”하는 대사는 지난해 남편 김성옥을 하늘나라로 보낸 손숙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손숙은 “아름다웠던 젊은 시절, 아이들 키울 때 행복했던 시절, 남편과의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떠올라 그냥 내 얘기구나 싶더라”라면서 “12월에 그 양반이 돌아가셨고, 그다음 제가 다쳐서 3개월 꼼짝 못 하고 누워 있었던 게 슬프고 아픈 얘기인데 연극에는 도움이 됐다. 삶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돼 혼수상태에 빠진 중년 남자 역으로 김수현, 춤추는 사람 역으로 정영두가 함께 출연한다. 오는 9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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