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중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17
  • 천혜의 자연 풍광과 문화, 매혹의 나라 베트남

    천혜의 자연 풍광과 문화, 매혹의 나라 베트남

    베트남은 1945년 호찌민의 독립선언 이후 당대 최강국으로 꼽히는 프랑스와 미국에 잇따라 침략을 당했다. 하지만 30년 가까운 전쟁 끝에 두 나라를 모두 패퇴시켰다. 이 와중에 한국 역시 적대국으로 참전했고, 최근 들어서야 반성과 화해로 수교를 재개했다. 그들의 상처와 아픔이 모두 치유되지는 않았겠지만, 이제 한국인은 베트남을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다채로운 문화가 있는 관광지로 기억한다. 남중국해와 접하는 수많은 해안 마을과 굽이굽이 펼쳐진 천혜의 산악지대,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의 삶 깊숙이 굽이쳐 흐르는 메콩강 등 베트남은 여행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수만 가지의 모습을 품고 있다. 3000여개의 섬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운 하롱베이의 절경, 소수민족 흐몽족의 축제까지 다채로운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EBS1TV ‘세계테마기행’은 6일 밤 8시 50분 ‘생명의 섬, 껀저’를 주제로 베트남을 소개한다. 맹그로브숲과 경이로운 열대우림의 섬, 껀저에 가면 원시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메콩강이 만들어 낸 비옥한 삼각주이자 생태 보전 지역인 껀저 섬에서는 8만㏊의 맹그로브숲과 늪지, 강, 운하 등을 배경으로 악어, 산돼지, 사슴, 보아뱀, 도마뱀 등 수백 종의 야생 희귀 동식물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원숭이들의 천국 ‘다오키’에서는 ‘섬의 주인은 원숭이’라는 말이 진짜임을 실감하게 된다. 7일 밤에는 남부의 젖줄인 메콩강과 함께 북부의 젖줄을 맡는 ‘홍강’을 찾고, 8일 밤에는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는 북부 산간 지방 목쩌우에 사는 소수민족인 흐몽족을 찾아간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분당생활권 광주 태전지구 태전 아이파크 분양가 3.3㎡당 1000만원 대

    분당생활권 광주 태전지구 태전 아이파크 분양가 3.3㎡당 1000만원 대

    - 분당 아파트가격 1533만원, 전세 1139만원...태전 아이파크 분당 전세가로 내집 마련-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앞둬 향후 서울 및 분당 더욱 가까워져 사실상 분당생활권에 포함되는 광주 태전지구 아파트들이 주택수요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신도시 내 아파트들이 20년 이상 세월이 흐르며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광주 태전지구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또, 분당신도시 아파트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점도 주택수요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신도시 아파트 3.3㎡당 가격은 1533만원 선에 형성되고 있다. 또, 전세가격도 3.3㎡당 113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이 태전4지구에 짓는 ‘태전 아이파크’는 3.3㎡당 1000만원 대의 분양가로 공급되고 있다. 태전지구는 고산지구와 함께 경기 광주시 태전동과 오포읍 고산리 일대 120여 만㎡ 규모로 조성되는 민간도시개발사업구역이다. 이 곳은 이미 공급돼 있는 기존 아파트 5600여 가구와 신규 분양물량 1만 3000여 가구 등 총 1만 8000여 가구에 이르는 미니신도시로 개발된다. 태전•고산지구는 광주시 최초로 계획된 신도시로써 향후 광주를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광주 태전동에서 부동산을 운영 중인 ‘L’공인중개사는 “분당신도시 아파트의 노후화로 인해 가까운 태전지구로 이주하려는 손님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또, 분당신도시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고 전세품귀현상이 계속되면서 차라리 태전지구에 내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도 늘었다”고 전했다. 태전지구 내 아파트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현재 분양 중인 태전 아이파크도 분양 마감에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전 아이파크’ 분양관계자는 “최근, 태전지구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분당뿐만 아니라 서울 및 용인 등에서도 태전 아이파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향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과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되면 출퇴근이 훨씬 편리해지는 만큼 30~40대 직장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 단지 바로 남단은 중심상업지역으로 개발되는 만큼 향후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매우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전 아이파크 바로 위쪽으로 초등학교가 맞닿아 있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게다가, 반경 1km 내에 광남중, 광남고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한 편에 속한다. 또, 도보거리에 어린이공원도 조성돼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통여건도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2016년 상반기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는 세 정거장으로 약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은 거리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7정거장으로 30분대로 진입이 가능해진다. 2016년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가 차량 3분 거리에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광주구간이 일부 개통돼 있어 판교까지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태전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총 64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선호도가 가장 높은 59㎡(70가구), 84㎡(570가구)로 구성된다. 태전 아이파크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계약이 진행 중이며, 주변 경쟁사 분양단지보다 분양가가 약 3,000만원 가량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현재 원활한 상담을 위하여 지정 담당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델하우스 방문 시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방문예약은 아래 전화번호로 문의 하면 된다.분양 및 방문예약 문의: 031- 797-322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진핑 ‘신형 대국관계’ 절반의 성공

    “세계 각국이 중국의 발전에 ‘무임승차’하는 것을 환영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끝으로 7박 8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 주석은 국빈 방문 및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 중국을 실질적인 주요 2개국(G2)으로 끌어올리려고 했다. ‘신형 대국 관계’가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중국의 역량이 경제, 외교, 군사, 문화 등에서 미국과 나란히 하는 단계에 올랐음을 미국과 전 세계에 입증하려 한 것이다. 시 주석의 목표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잘 드러났다. 그는 “8000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을 추가로 조성하고 유엔발전기금 10억 달러(약 1조 1940억원)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 “아프리카연합(AU)에 1억 달러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군대 정비도 돕겠다”고 약속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 “세계 50개국에서 총 3만명이 새로 평화유지군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핵심이 중국군인 셈이다. 시 주석은 지난 27일에도 유엔 여성기구에 1000만 달러, 남남협력(개도국 간 협력) 기금으로 20억 달러를 쾌척하는 한편 최빈국의 부채는 탕감해 주기로 했다. 시 주석이 재정 적자 때문에 입으로만 세계 평화를 외칠 수밖에 없는 미국을 두고 보란 듯이 ‘수표’를 발행한 것은 미국에 신형 대국 관계를 실질적으로 인정하라는 무언의 압박이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평화로운 굴기를 환영한다”고 인정했다. 미국은 또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가입과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설립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남중국해 문제 등 중국이 ‘핵심 이익’이라고 강조했던 외교·군사적 영역에서는 오히려 갈등이 커졌다. 특히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시 주석을 향해 “부끄러운 줄 모른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은 미국이 인권 등과 관련해선 중국을 ‘삼류 국가’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시 주석 방미 전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이 외교적 예의를 중시하는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무례하게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 면전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과 인공섬 건설은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미군은 어디에서든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남중국해를 지배해 원유 수송 길목을 차지하겠다는 중국의 야망이 실현되기엔 생각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리하이둥(李海東) 중국외교학원 교수는 “중국은 신형 대국 관계에 따른 미래 비전에 초점을 맞춘 반면 미국은 해킹, 남중국해, 경제 위기 등 현안 해결에 주력했다”면서 “경제 분야 외에는 미국이 중국을 G2로 인정하지 않는 시각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오바마-시진핑 “북한, 안보리 결의 위반 행동 반대”

    오바마-시진핑 “북한, 안보리 결의 위반 행동 반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북한을 겨냥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공개적 외교무대에서 도발 위협을 하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우리(두 정상)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6자회담이 이뤄낸 9·19 공동성명과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가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모든 유관 당사국들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성취하기 위해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견고하게 진전시키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6자회담 재개 등을 포함해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방안을 관련국들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적이 있으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겨냥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미국과 중국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한 목소리로 북한의 비핵화 해결과 안보리 결의를 강조함으로써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계기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북한 김정은 정권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주목된다. 북한은 이미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4차 핵실험 가능성 등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28일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및 양자 회동에서 협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사이버안보 및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인권 문제 등 첨예하게 대립해온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는 나눴다고 밝힌 뒤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1월 파리 기후변화 회의를 앞두고 기후변화 대책 강화에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이날 저녁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초청해 국빈만찬과 리셉션을 베풀었다. 만찬에는 조 바이든 미 부통령 부부 등도 참석했다. 한편 미 방송은 이날 미·중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을 생중계하다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뉴욕 방문과, 갑작스럽게 사퇴를 발표한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의 기자회견으로 카메라를 옮기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진핑 “태평양 넓어 공동 발전 가능”… 오바마 “평화굴기 환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은 24일 오후 7시 30분쯤(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달밤의 산책’으로 시작했다. 이날 오후 5시쯤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비공식 만찬을 위해 백악관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에 도착했다. 기다리고 있던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웃으며 “니하오”(중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한 뒤 악수를 나눴다. 두 정상 모두 짙은 색 양복을 입었지만 넥타이는 없었다. 그동안 다섯 차례 만난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 특유의 이른바 ‘노타이’ 대화였다. 이들은 웨스트윙 앞 백악관 북서쪽 문을 지나 만찬 테이블이 차려진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를 향해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5분 남짓한 거리였지만 일반인들도 많이 다니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지나 블레어하우스까지 걸어가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 소식통은 “두 정상은 걷는 동안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웃으며 대화를 했다”며 “그동안 자주 만난 만큼 긴장감보다 편안함이 엿보였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의 공식 발표문에 따르면 두 정상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비공식 회담에서 양자 관계를 포함해 다양한 이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 주석은 특히 미·중 신형 대국 관계 구축에 대화의 초점을 맞췄다. 그는 양국 간에 갈등이 존재하지만 공동 이익의 발전은 갈등보다 훨씬 크다며 “신형 대국 관계 구축이라는 목표는 완전히 정확하다. 이 방향을 따라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국이 미국에 도전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달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현 국제 시스템(질서)의 참여자, 건설자, 공헌자인 동시에 수익자”라며 “현 국제 시스템을 개혁·개선하는 것이 따로 ‘분가’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서도 관련 국가들의 경제 발전을 추진하고 빈곤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미국 등의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 태평양은 충분히 넓어 양국의 발전을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이 평화 발전의 길을 가는 것은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의 평화적 굴기를 환영한다”며 “안정되고 번영하는 중국은 중국 국민의 이익뿐 아니라 미국과 국제사회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패권을) 지키려는 대국과 신흥 대국이 반드시 충돌한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국, 특히 미·중은 최대한 충돌을 피해야 한다. 나는 양국에 갈등을 잘 관리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경쟁은 건설적인 의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미·중이 충돌할 운명’이라는 세간의 관측을 무색하게 했다. 이튿날인 25일 오전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북한 핵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양자 투자협정(BIT) 협상에 대해 논의하고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이지만 한반도 비핵화 추진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처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당장 다음달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측 소행으로 추정되는 잇단 사이버 공격의 책임 공방,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조치, 중국 내 인권 등의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특파원 칼럼] 교황, 시진핑, 반기문과 북한/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교황, 시진핑, 반기문과 북한/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최근 몇 주간 이분들 때문에 분주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생애 처음 미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처음 국빈 방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유엔 70주년을 맞아 70차 총회를 개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입니다. 교황이 방미에 앞서 지난 19일 쿠바 아바나 공항에 도착,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나는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 추진 막후에서 중재자 역할을 했던 교황에게 카스트로 의장은 깊은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교황은 “정치 지도자들이 전 세계를 위한 화해의 모범으로서 모든 잠재력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불과 10개월 전만 해도 교황과 카스트로 의장이 만나 이런 대화를 나눌 거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교황은 쿠바에서 워싱턴DC로 가는 비행기에서 “원래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 합의로 쿠바에 가게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교황이 열흘간 쿠바·미국 방문에서 일관되게 전달한 화두는 빈곤과 종교의 자유 문제였습니다. 검소하고 겸손한 교황이 가난한 자와 병자, 노숙자 등을 돌아봐야 한다고 일갈할 때마다 기자의 머릿속에는 북한이 떠올랐습니다. 독재자의 핍박을 받는 북한 주민들은 과연 교황의 메시지를 접할 수나 있을까요. 가톨릭계에 따르면 북한에도 가톨릭 신자가 적어도 1만명은 된다고 합니다. 국민은 안중에 없고 핵·미사일 개발에 여념이 없는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은 교황과 쿠바, 미국 간 벌어지는 역사적 변화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시 주석의 첫 국빈 방미는 주요2개국(G2)이 얼마나 할 얘기가 많은지 다시 한번 실감케 했습니다. 양국 간 첨예하게 대립해 온 사이버안보·남중국해·인권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북핵 문제는 후순위로 밀려 보였지만, 미·중은 정상회담 전후로 북핵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일관된 입장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북핵 문제는 기후변화, 이란 핵합의 등과 함께 미·중이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그리 많지 않은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의 지주”라며 중국의 더 큰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시 주석은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여섯 차례나 만났지만, 김정은과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에는 김정은 대신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참석, 구석 자리를 지켰습니다. 지난 15일 개막한 70차 유엔총회에서 반 총장은 교황을 비롯, 160여개국에서 온 지도자들과 바쁘게 만나고 있습니다. 28일부터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 주석, 카스트로 의장 등이 총출동해 기조연설을 합니다. 북한 리수용 외무상도 10월 1일 기조연설을 하는데, 정상급에 밀려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교 대통령’ 교황과 북한의 ‘혈맹 대통령’ 시 주석, ‘세계 대통령’ 반 총장에게 요청합니다. 이제는 북한을 돌아봐 주길 바랍니다. 쿠바는 개방의 길을 선택했고, 이란은 핵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까지는 교황이 있었고, 미·중 정상의 협력이 있었고, 유엔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남북 관계 진전에 맞춰 세계 유력 지도자들이 김정은을 만나 북한 주민들의 나은 삶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도록 이끌어 주길 앙망합니다. chaplin7@seoul.co.kr
  • 미·중 정상 남중국해 갈등 평행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최대 갈등 현안인 ‘사이버 해킹’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았지만,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는 평행선을 달렸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로즈가든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핵심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두 정상은 핵심 갈등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는 사실상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 주석은 “예로부터 남중국해의 섬들은 중국의 영토”라며 “우리는 우리 자신의 영토적 권리와 합법적이고 정당한 해양의 권익을 보전할 권리가 있다”고 밝혀 영유권 주장을 접을 의사가 없음을 공식화했다. 다만 시 주석은 “우리는 대화를 통해 차이와 논쟁을 관리함으로써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노력하겠다”며 “대결과 마찰은 옳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인공섬 건설에 대해 “어떤 국가를 겨냥하거나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며 중국은 이 섬의 무장을 추진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에 건설 중인 인공섬을 두고 주변국을 위협하는 패권확장 행위로 보고 강력히 비판해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국가는 항해와 항행의 자유, 방해받지 않는 상업활동의 권리를 갖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며 “그런 만큼 미국은 국제법이 허락하는 어디에서도 항해하고 비행하며,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영유권 주장과 (인공섬) 건설, 분쟁 지역의 군사력 강화 등에 대해 시 주석에게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는 역내 국가들이 이견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무역비밀을 포함한 기업 기밀 등 지적재산의 사이버 절취를 주도하거나 지원하지 않는 데는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중국의 사이버 해킹 의혹과 관련, “내가 사이버 위협에 관한 고조되는 우리의 우려를 다시 한번 제기했다”며 “나는 그것이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상업적 비밀을 훔치는 해킹을 용납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양국 간 가장 큰 쟁점을 풀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두 정상은 양국 당국자 간 핫라인 개설을 포함해 고위급 사이버 안보대화의 개최와 사이버범죄의 수사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우리는 사이버 분야에서 광범위한 공통이익을 갖고 있는 만큼 협력을 강화하고 대결을 피해야 한다”며 “사이버안보는 양국 간의 분쟁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약속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진핑 “태평양 넓어 공동 발전 가능” … 오바마 “평화굴기 환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은 24일 오후 7시 30분쯤(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달밤의 산책’으로 시작했다. 이날 오후 5시쯤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비공식 만찬을 위해 백악관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에 도착했다. 기다리고 있던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웃으며 “니하오”(중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한 뒤 악수를 나눴다. 두 정상 모두 짙은 색 양복을 입었지만 넥타이는 없었다. 그동안 다섯 차례 만난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 특유의 이른바 ‘노타이’ 대화였다.  이들은 웨스트윙 앞 백악관 북서쪽 문을 지나 만찬 테이블이 차려진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를 향해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5분 남짓한 거리였지만 일반인들도 많이 다니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지나 블레어하우스까지 걸어가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 소식통은 “두 정상은 걷는 동안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웃으며 대화를 했다”며 “그동안 자주 만난 만큼 긴장감보다 편안함이 엿보였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의 공식 발표문에 따르면 두 정상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비공식 회담에서 양자 관계를 포함해 다양한 이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 주석은 특히 미·중 신형 대국 관계 구축에 대화의 초점을 맞췄다.  그는 양국 간에 갈등이 존재하지만 공동 이익의 발전은 갈등보다 훨씬 크다며 “신형 대국 관계 구축이라는 목표는 완전히 정확하다. 이 방향을 따라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국이 미국에 도전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달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현 국제 시스템(질서)의 참여자, 건설자, 공헌자인 동시에 수익자”라며 “현 국제 시스템을 개혁·개선하는 것이 따로 ‘분가’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서도 관련 국가들의 경제 발전을 추진하고 빈곤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미국 등의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이 평화 발전의 길을 가는 것은 전략적 선택”이라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주권, 안전, 발전 이익을 굳건하게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의 평화적 굴기를 환영한다”며 “안정되고 번영하는 중국은 중국 국민의 이익뿐 아니라 미국과 국제사회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패권을) 지키려는 대국과 신흥 대국이 반드시 충돌한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국, 특히 미·중은 최대한 충돌을 피해야 한다. 나는 양국에 갈등을 잘 관리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경쟁은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의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미·중이 충돌할 운명’이라는 세간의 관측을 무색하게 했다.  이튿날인 25일 오전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북한 핵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양자 투자협정(BIT) 협상에 대해 논의하고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이지만 한반도 비핵화 추진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처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당장 다음달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합의했던 기후변화 대응과 군사적 충돌 방지도 한 단계 더 나감으로써 주요 2개국(G2)의 협력과 갈등 완화를 보여 줬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오는 11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앞두고 G2가 솔선수범하겠다는 신호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타결된 이란 핵 합의도 미·중 간 협력의 결과임을 평가하고 비확산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 측 소행으로 추정되는 잇단 사이버 공격의 책임 공방,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조치, 중국 내 인권 등의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아파트가격 3.3㎡당 1700만원 돌파...태전아이파크,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눈길

    서울아파트가격 3.3㎡당 1700만원 돌파...태전아이파크,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눈길

    - 서울 및 성남 분당구 아파트가격에 부담을 느낀 주택수요자들 주변지역으로 눈길- 분당 바로 옆 광주 태전지구와 서울 접근성 우수한 남양주 다산신도시 인기 서울의 아파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주택수요자들이 서울 주변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 서울시 아파트가격은 올해 처음으로 3.3㎡당 1700만원 대를 돌파하면서 주거비용부담이 크게 높아졌다. 또, 서울과 접하고 있어 사실상 서울생활권에 포함되는 성남시 분당구도 3.3㎡당 1648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울 및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수도권 주요지역의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실제, 경기도 광주시의 경우 2013년 아파트매매거래량은 2133건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 2515가구까지 늘었다. 또, 올해 7월까지 2107건이 거래되면서 지난 거래량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분당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에 있어 주택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남양주시의 아파트매매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이 곳에서는 1만1103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건수이며 2013년보다 무려 23.8%가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7월까지 8879건이 거래되면서 지난해 거래건수를 문안하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주요지역의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 지역들의 아파트가격도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광주시와 남양주시는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으로 향후 프리미엄도 예상되는 지역들이다. 현재, 광주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태전4지구에 ‘태전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총 64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선호도가 가장 높은 59㎡(70가구), 84㎡(57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남단은 중심상업지역으로 개발되는 만큼 향후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매우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전 아이파크 바로 위쪽으로 초등학교가 맞닿아 있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게다가, 반경 1km 내에 광남중, 광남고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한 편에 속한다. 또, 도보거리에 어린이공원도 조성돼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통여건도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2016년 상반기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는 세 정거장으로 약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은 거리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7정거장으로 30분대로 진입이 가능해진다. 2016년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가 차량 3분 거리에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광주구간이 일부 개통돼 있어 판교까지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다산도시 아이파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22~29층 5개 동 총 467가구(전용 84~97㎡) 규모로 건립된다. 2022년 지하철 8호선 연장예정인 별내선 다산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잠실역까지 9정거장이면 도달이 가능하다. 다산신도시는 서울 경계로부터 불과 5㎞ 거리에 떨어져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한편, 태전 아이파크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계약을 진행 중이며, 주변 경쟁사 분양단지보다 분양가가 약 3,000만원 가량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또한 9월 30일까지 계약한 고객에 한해 1회차 중도금을 잔금으로 이월해 줘 자금 부담을 덜어주었다. 현재 원활한 상담을 위하여 지정 담당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델하우스 방문 시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방문예약은 아래 전화번호로 문의 하면 된다.분양 및 방문예약 문의: 031- 797-322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까칠 오바마’ 예고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간)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북한이 핵무기 보유와 경제 발전 사이에서 선택을 분명히 하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미·중 관계 연설에서 “중국은 북한에 영향을 미치는 지렛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데 단합돼 있다”며 “우리는 지역 안정과 두 나라의 국가 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노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도 북한을 결코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보좌관의 북핵 관련 발언은 단호했지만 이날 30여분간의 연설에서 북한 관련 언급은 1분에 그쳤다. 한 소식통은 “25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는 원론적 수준에서 다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라이스 보좌관은 연설에서 중국의 사이버 해킹과 남중국해, 인권 문제 등을 신랄하게 지적함으로써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그는 “중국의 사이버 스파이 행위는 경제적이고 국가 안보적인 우려”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중국해 분쟁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와 상업의 자유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솔직하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日 안보법안 강행 이후] 美 정부·의회 “환영”… 中·北 “우려”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골자로 한 안보 관련 11개 법안의 국회 강행 처리와 관련해 각국 정부가 내놓은 공식 입장이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중국 정부는 “우려스럽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정부와 의회 모두 환영 일색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동맹을 강화하고 국제적 안전보장 활동에서 적극적 역할을 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자위권법은 지난 4월 개정된 미·일 방위협력지침과 일치한다”며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간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평화 증진에 전념해 왔다”고 평가했다. 미 상원 군사·외교위원회도 공동성명에서 “이번 집단자위권법이 미국과 일본의 동맹을 강화하고 국제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도 이런 움직임에 편승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교장관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다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일본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과 군사 공조를 강화하는 필리핀 외무장관은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을 의식, “지역 평화와 안보에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반발했다. 훙레이 외교부 부대변인은 “전후 일본의 군사·안전보장 분야에서 전례가 없던 행동”이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훙 부대변인은 “일본이 군사력 강화로 전수방위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일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국내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중국 국방부도 성명에서 “냉전 사고에 충실하고 군사 동맹을 강화하려는 일본의 음모는 아시아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강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도 “일본이 전후 평화주의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도 대변인 담화에서 “일본이 역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군국화와 재침의 길로 내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美·中 장밋빛 전망만 … 中의 ‘허허실실’

    美·中 장밋빛 전망만 … 中의 ‘허허실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을 만났다. 시 주석은 머독에게 “외국 언론의 중국 취재를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머독 소유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중국 공안의 경계 대상 1호 언론이다. 중국에서 WSJ 기사를 보려면 당국 몰래 사설가설망(VPN)을 설치해야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외국 언론의 자유 운운한 것은 22일 방미를 앞둔 ‘이미지 관리’ 차원의 립서비스이다. 미국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안보, 동중국해 분쟁, 중국 인권 문제 등을 따지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반응은 ‘허허실실’이다. 관영매체들은 경제 협력과 우호 증진 등 희망적인 전망만 내놓고 있다. 약한 이슈는 어물쩍 넘기고 유리한 이슈만 부각시켜 미국과 동등해진 중국의 모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인민일보는 20일 “시 주석의 방문으로 양국 우정이 심화되고 신형대국 관계 건설의 새로운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로 세계 경제 성장과 평화 발전, 기후 변화, 이란 핵, 한반도 핵, 아프가니스탄 문제, 유학·여행 등에서의 새로운 조치 등을 꼽았다. 갈등 현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특히 경제 협력에 방점을 찍고 있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은 “경제·무역 합작이 가장 중요한 의제”라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5년간 중국의 미국 투자는 9배 증가해 460억 달러에 이르고, 중국 기업의 미국인 고용은 5배 증가해 8만여명에 이른다”면서 “중국의 투자는 미국 산업 구조조정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 리옌훙 바이두 회장, 마화텅 텅쉰 회장 등 IT 거물이 총출동한다. 시 주석은 중국에 공장을 지으려는 보잉사 공장을 방문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만찬을 함께한다. 중국은 또 미국에 ‘시진핑 훈풍’이 불기를 바라고 있다. 언론들은 시 주석이 방문할 시애틀 터코마시를 소개하며 “시 주석이 푸젠성 푸저우시 당서기로 있을 때인 1993년 두 도시가 자매결연을 맺었다”면서 “자매결연의 주역들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85년 시 주석이 허베이성 정딩현 관료로 일할 때 방문했던 아이오와주 머스커틴의 한 민가는 ‘중·미 우호의 집’으로 새 단장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남중국해 분쟁과 인권 문제는 서로 입장차를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며 기후변화와 핵확산 방지에서만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日 안보법안 처리 강행] 美·日 vs 中 ‘동북아 패권’ 본격 경쟁… 한국 안보엔 ‘양날의 칼’

    [日 안보법안 처리 강행] 美·日 vs 中 ‘동북아 패권’ 본격 경쟁… 한국 안보엔 ‘양날의 칼’

    아베 신조 내각이 만드는 안보법안은 미국과 일본의 군사 동맹 관계를 한층 강화한 것이어서 의미심장하다.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표방한 미국은 일본을 지역 대리인으로 내세워 중국의 군사적 부상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국방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는 미국은 중국의 군사 근육 강화에 대응하는 것이 힘에 부치기 시작하자 그 공백을 일본에 기대 메우려 하고 있다. 이는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지역 및 국제 안보 활동에서의 일본의 지속적인 노력을 환영한다”며 반긴 데서도 알 수 있다. 일본으로서도 실리를 챙기게 됐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동·남중국해상에서 중국과의 영토 분쟁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국에 기대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효과를 얻었다. 또 미국의 필요에 응하는 형태로 전후 70년간 드리웠던 ‘전범 국가’ 멍에에서 벗어나 재무장이 가능한 군사적 보통국가로 거듭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경제력을 갖춘 일본이 군사력을 바탕으로 국제적 발언권을 키울 발판도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일본의 숙원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등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이 같은 행보는 ‘신형 대국 관계’를 주창하며 미국 주도의 질서에 대항하고 지역 패권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중국의 이해와는 정면으로 부딪친다. 중국은 미·일이 포위망을 옥죄기 시작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중국의 심사를 불편하게 하고 동북아 긴장을 높일 수밖에 없는 것도 이런 점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8일자 사설에서 “안보법 개정의 배경에는 중국의 굴기를 바라보는 미국과 일본의 초조함이 있다”거나 “아베와 일본은 다시 군국주의 클럽으로 들어가는 입장권을 얻었다”고 비판한 데서 이런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미·일의 중국에 대한 이런 견제 구도는 중국과 경제 등 전방위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한국에 선택의 딜레마를 안겨준다. 미국은 한·미·일 동맹의 틀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활동에 자위대가 병참 보급 등을 보다 합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그러나 일본의 한반도 개입이라는 원치 않는 결과도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양날의 칼과 같다. 미국이 중국 견제라는 우선순위에 밀려 아베 정권이 역사적 수정주의를 확산시키는 움직임을 용인하려는 조짐도 한국 외교에 과제와 도전을 던져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美·中-韓·美정상회담, 숨 가쁜 ‘북핵 외교전’ 예고

    美·中-韓·美정상회담, 숨 가쁜 ‘북핵 외교전’ 예고

    북한이 노골적으로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10월 한·미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외교전이 펼쳐진다. 첫 무대는 오는 25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다. 당초 정부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 비중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정부 기관과 기업을 겨냥한 중국의 해킹 의혹과 남중국해 분쟁 문제 등이 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바라봤다. 그렇지만 북한이 노골적으로 도발을 시사하면서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사이버 해킹 문제 등이 미·중 간에 주로 논의되겠지만 북한 문제 역시 당초보다 관심 있게 다뤄질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논의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 25~28일 유엔을 방문하는 계기에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는 데 외교 활동의 초점을 맞추기로 한 상태다. 박 대통령은 24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같은 도발이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북한 도발 억지 및 도발 시 대응 전략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을 방문 중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14일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중국과 스페인을 제외한 나머지 이사국 대사와 만나 북한의 도발 억제에 대한 논의를 했다. 황 본부장은 16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 만나 향후 대응책 등을 논의한다. 당초 황 본부장의 방미는 지난 2일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 등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북한의 위협이 노골화되면서 도발 억제라는 1차 목표와 함께 도발 시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성격이 바뀌었다. 제59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참석차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2차관도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도발 움직임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런 외교전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이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계속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굳건한 양국 동맹 관계를 과시하며 ‘중국경사론’을 불식하려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이 부각되면서 이 문제가 우선순위에 놓일 수밖에 없다. 10월 말 서울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북한의 도발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부는 북한의 도발 움직임이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위 조절에 신경 쓰고 있다. 자칫 강경 메시지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은 조선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제는 조선반도의 정세를 항시적으로 격화시켜 온 평화의 파괴자, 긴장 격화의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中 전문가 6명이 짚어 본 ‘G2 정상회담’ 주요 이슈] “오바마, 남중국해 中 비군사화 약속 원할 것”

    더글러스 팔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야심을 줄이기를 원하지만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다. 향후 한·중·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주변국들이 중국에 개입함으로써 지역 내 군사·안보 갈등을 줄여야 한다. 김동길 남중국해가 미국의 영향력하에 놓이면 중국은 원유 수송에 제약을 받는다. 때문에 중국으로선 이게 패권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다. 동북아에서 양국의 충돌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공세적이고 중국이 수세적일 수밖에 없다. 열쇠는 미국이 쥐었고 중국은 협력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앨런 롬버그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으로부터 섬을 군사화하지 않고 위협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말을 원할 것이다. 시 주석은 미국의 중국 해안 정찰 문제를 논의하고 싶을 것이다. 선딩창 외교·군사 문제에 대해서는 각자 입장을 상세하게 설명하겠지만,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동등한 입장의 ‘신형 대국 관계’를 계속 요구하겠지만, 미국은 아직 이를 받아들일 뜻이 없다. 보니 글레이저 남중국해와 관련, 미국은 모든 관련국가들이 땅을 간척, 건설, 군사화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는 제안을 되풀이할 것이고 시 주석은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행동은 법적으로 타당하고 민간 목적으로 섬을 개발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할 것이다. 후싱더우 중국과 미국은 상대방의 팽창을 용인하지 못한다. 다만 중국이 너무 과하게 행동해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문제를 크게 만든 측면이 있다. 중국과 미국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서로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해야 할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분당 옆 태전지구...태전 아이파크, 태전 힐스테이트 등 대형건설사 브랜드타운으로

    분당 옆 태전지구...태전 아이파크, 태전 힐스테이트 등 대형건설사 브랜드타운으로

    - 태전지구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등 브랜드아파트들이 들어설 예정- 태전지구 분양시장 첫테이프 끊은 태전 아이파크 분양 마감 임박단계 경기 광주 태전지구에 건설사들의 신규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주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태전지구의 가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가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근간이 되었던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택지지구의 희소성이 높아진 점도 태전지구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광주 태전지구는 우수한 입지와 교통여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대형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 곳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나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올해에만 4878가구가 공급됐다.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이 태전지구에서 처음으로 태전 아이파크를 선보였다. 당시, 분양시장에서는 태전지구에 대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황 임에서도 불구하고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권 내에서 청약접수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태전 아이파크는 태전지구의 가장 노른자땅으로 알려진 태전4블록에 위치해 있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총 64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선호도가 가장 높은 59㎡(70가구), 84㎡(57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남단은 중심상업지역으로 개발되는 만큼 향후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매우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전 아이파크 바로 위쪽으로 초등학교가 맞닿아 있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게다가, 반경 1km 내에 광남중, 광남고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한 편에 속한다. 또, 도보거리에 어린이공원도 조성돼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청약부적격자분과 계약해지 분 일부를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분양하고 있으며 현재 거의 완판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태전아이파크의 뒤를 이어 같은 달에 ㈜삼호가 분양한 ‘e편한세상 태전2차’도 순위권 내에서 청약접수를 끝냈다. 현대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 태전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분양에 성공했으며 일부 잔여세대만을 분양하고 있다. 또, 지난 6월에 신영이 분양한 태전 지웰은 입지여건이 다소 열악하다는 평가도 받았으나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처럼, 태전지구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우수한 입지와 교통여건, 그리고 가격경쟁력이다. 태전지구는 강남권과 성남의 분당•판교 신도시과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하다. 태전지구는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확보하고 있다. 용인이나 분당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전지구에서 중부고속도로 경기광주IC와 경부고속도로 판교IC,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성남IC 등의 진입도 수월해 경기 남부권 및 전국권역 어디든 이동이 수월하다. 또, 지난 4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광주구간이 임시개통 되면서 분당 및 판교신도시까지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 도로가 완전 개통되는 2017년 무렵에는 강남권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제2경부고속도로도 광주시를 지날 예정에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광주 태전지구의 최대 약점으로 평가 받아왔던 대중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그 동안, 태전지구의 대중교통은 버스로만 한정돼 있어 출퇴근시간에 큰 불편을 초래했었다. 하지만 성남~여주 복선전철(2016년 상반기 개통예정)이 개통되면 대중교통이용이 매우 수월해진다. 이 전철이 운행을 시작하면 판교역이 3정거장, 신분당선 강남역까지 7정거장에 불과하다. 태전지구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들은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매력적이다. 특히, 분당이나용인 등의 전세수요자나 더욱 넓은 주택형으로 옮기려는 이주수요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광주태전지구의 아파트는 인접한 용인이나 분당•판교 전세가격 수준으로 분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휴먼시아 푸르지오 5단지 84㎡ 전셋값은 5억 8000만원 선, 용인시 죽전동 ‘죽전3차 이편한세상’ 84㎡ 전셋값은 3억 8000만원 선이다. 게다가, 지난 해 ㈜삼호가 광주 오포읍에 분양했던 ‘e편한세상 오포3차’ 84㎡형의 분양가가 4억원 안팎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태전아이파크(84㎡형)의 분양가는 약 4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태전 아이파크’는 현재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계약을 진행 중이며, 주변 경쟁사 분양단지보다 분양가가 약 3000만원 가량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현재 원활한 상담을 위하여 지정 담당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델하우스 방문 시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분양 및 방문예약 문의: 031- 797-322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中 전문가 6명이 짚어 본 ‘G2 정상회담’ 주요 이슈] “美·中 ‘北 6자복귀 역할’ 서로 독려할것”

    [美·中 전문가 6명이 짚어 본 ‘G2 정상회담’ 주요 이슈] “美·中 ‘北 6자복귀 역할’ 서로 독려할것”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오는 2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2일 미국을 방문한다. 서울신문은 15일 미국과 중국의 전문가 6명을 연쇄 인터뷰해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이슈를 살펴봤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를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하겠지만 서로 상대국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과 사이버 안보, 위안화 평가 절하 및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인권 문제 등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한반도 문제가 심도있게 거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에는 남북한이 모두 포함되며 남북한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도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더글러스 팔 북한 문제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두드러진 특징이 될 것이다. 미국은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한) ‘8월 25일 합의’가 건설적 대화로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내에) 회의적 시각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비핵화와 통일을 추구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노력에 대한 지지도 많다. 김동길 당연히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겠지만 큰 성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특히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것이다. 미국은 현재의 한반도 긴장 상태가 기본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중국도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와 ‘6자회담을 통한 해결’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이다. 중국의 목표도 한반도의 안정적 관리이지 해결사가 되는 게 아니다. 앨런 롬버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이 협상장으로 돌아오고 추가 도발을 포기하도록 더 큰 지렛대를 써 달라고 독려할 것이다. 반면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이 6자회담 복귀에 대해 더 유연한 입장을 가져 주길 원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그동안 해 왔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의사는 없어 보인다. 북한의 역효과적 반응을 촉발할 수 있고 북한 내부의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선딩창 중국과 미국은 6자회담을 다시 시작해 북한 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정세 안정 등에 조화롭게 협력할 것을 재확인할 것이다. 중국과 미국이 같은 목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면 이는 한반도 안정과 평화 발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보니 글레이저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거듭 확인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계속 엄격하게 이행하고 북한에 대한 압력을 유지해 달라고 권유할 수 있다. 또 박 대통령의 요청이 있을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통일 목표를 지지하도록 더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후싱더우 북한의 비핵화는 미국보다 중국이 더 원하고 있다. 현재 북한의 핵 기술로는 미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없다. 북핵은 중국의 안전 문제이기도 하다. 다만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미국의 관심사는 북한 핵이 아니라 이란 핵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판교테크노밸리 개발 호재에 ‘태전 아이파크’, ‘광교 상현 꿈에그린’ 등 인근 분양지 들썩

    판교테크노밸리 개발 호재에 ‘태전 아이파크’, ‘광교 상현 꿈에그린’ 등 인근 분양지 들썩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청약률ㆍ집값 상승률 높아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관심 ‘집중’ 산업단지 인근 단지는 실거주는 물론 투자처로도 각광 받는다. 뛰어난 직주근접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며, 가격 상승률도 높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 단지에 비해 수요도 많아, 환금성도 뛰어난 편이다. 대표적인 산업단지 수혜지역으로는 안산 상록구를 들 수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상록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연말 대비 수도권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5.73%)을 기록했다. 약 3800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안산 반월도금 일반산업단지가 상록구의 배후수요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높다. 올해 8월 공급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전체 평균 경쟁률 2.38대1),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전체 평균 경쟁률 4.87대1) 모두 청약 순위 내 마감됐다. 두 단지 모두 상록구에 위치한 안산 발월도금 일반산업단지에 차량 2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가 개발되면서 인근 지역이 배후 주거지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66만㎡ 부지에 약 1천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다. 정부는 이곳의 상주인구가 4만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높은 미래가치도 예상된다. 인근 배후 주거지역 중 특히 광주시 태전지구에 위치한 ‘태전 아이파크’와 광교 신도시에 위치한‘광교 상현 꿈에그린’은 뛰어난 직주근접을 갖춰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오는 10월 광교신도시에 한화건설이 분양 예정인 ‘광교 상현 꿈에그린’은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차량 20분 대에 도착 가능한 곳에 있다. 매봉초와 심곡초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서측으로 응봉산이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전용 84~119㎡ 총 639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이 태전지구에서 잔여 물량에 대한 특별분양을 진행 중인 ‘태전 아이파크’는 판교테크노밸리까지 차량으로 20분대면 이동 가능하다. 여기에 오는 2016년 상반기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접근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또 45번 국도를 이용하게 되면 장지IC를 통해 분당까지 1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태전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에 전용면적 59㎡(70가구), 84㎡(570가구) 등 총 640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바로 위쪽으로 초등학교가 맞붙어 있고, 어린이 공원이 들어설 예정에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반경 1km 내에 태전초, 광남중, 광남고 등이 위치해 있어 주변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남측은 태전지구 중심상업지역으로, 해당 지역 내 예정되어 있는 대형 쇼핑타운이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며, 대형학원, 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설계도 우수하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로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느낄 수 있으며,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평면 구성으로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일부세대는 4Bay를 적용했으며, 84㎡형은 취미실과 공부방으로 활용이 가능한 알파룸도 제공된다. 한편, ‘태전 아이파크’는 현재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계약을 진행 중이며, 주변 경쟁사 분양단지보다 분양가가 약 3000만원 가량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현재 원활한 상담을 위하여 지정 담당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델하우스 방문시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방문예약은 아래 전화번호로 예약을 하면 된다. 태전 아이파크 분양 및 방문예약 문의: 031-797-322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8] 곰탕과 설렁탕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8] 곰탕과 설렁탕

    한국인은 국물에 주식인 밥을 말아 먹는 특징을 지녔다. 뜨거운 뚝배기의 국밥을 후후 불며 한 그릇 비워야 뭐를 먹은 것 같다. 그 대표적인 국밥에 곰탕과 설렁탕이 있다. 비슷한 맛의 고깃국인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는 무엇일까. 또 나주곰탕은 일반 곰탕과 무슨 차이가 있나. 곰탕은 우리말 ‘고다’에서 나온 말이다. 곰국이라고도 하는 곰탕은 가마솥에 물을 붓고 소고기의 사태, 곱창, 양, 곤자소니와 무, 다시마 등을 넣고 푹 끓인다. 곤자소니는 소의 대장 끝으로 기름기가 많은 부위다. 반면 설렁탕은 도가니, 양지머리를 기본으로 우설, 허파, 지라 등과 함께 사골과 소머리뼈 등 잡뼈를 넣어 허연 국물이 나올 때까지 곤다. 국물 찌꺼기를 걷어내며 몇 번씩 끓인다. 둘 다 살코기보다 주로 잡육을 많이 쓰기는 하는데, 곰탕이 비교적 누런 국물이라면 설렁탕에는 소뼈가 들어가 뽀얗다. 본래 곰탕은 간장으로 간을 하고 설렁탕은 소금으로 입맛에 맞췄다. 둘 다 먹을 때 파를 넣어 맛을 더하고 반찬은 깍두기만 있으면 된다. 설렁탕에는 밥과 함께 국수를 넣기도 한다. 소는 고조선 시대에도 키우기는 했지만, 풀이 많지 않은 우리 땅에선 귀한 고기였다. 곰탕이나 설렁탕 역시 조선 시대에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양을 먹기 위해 국물을 이용한 일종의 장국밥이다. 설렁탕은 조선 때 매년 경칩이 지난 첫 번째 해(亥)일, 축(丑)시에 동대문 밖에서 임금과 신하들이 백성들과 함께하는 신농제를 지내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임금이 먼저 쟁기를 세 번 민 다음 정승 등도 뒤따라 농사짓는 시범을 보인 뒤 소와 돼지 등을 잡아서 백성과 함께 국밥을 먹었다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소 사육 정책에 따라 소고기를 싸고 쉽게 접했다. 그 덕분에 서울 무교동과 청계천 수표교를 중심으로 가마솥을 걸어 놓은 곰탕집과 설렁탕집이 늘었다. 따라서 곰탕과 설렁탕은 흔치 않은 서울 음식 중 하나다. 그때는 사대문 인근 밭에서 나는 조선무가 꽤 맛있었다고 전해진다. 깍두기의 무는 한양의 것을 제일로 치고 김장용 배추인 호배추는 중국과 가까운 개성의 것을 으뜸으로 여긴다. 곰탕은 6·25전쟁 이후 전국적으로 퍼졌다. 다만 만드는 방법은 지역의 입맛에 따라 조금 달랐다. 전남의 나주곰탕, 경북의 현풍곰탕, 경남의 마산 곰탕, 황해도의 해주 곰탕 등이 유명하다. 함경도에는 독특한 가리국이 있다. 현풍곰탕과 마산 곰탕은 고기를 넣기 전에 설렁탕처럼 사골로 깊은 맛의 육수를 내는 게 특징이다. 또 소의 잡육도 듬뿍 넣는다. 소고기 곰탕과는 다르지만, 또 다른 장국밥으로 대구의 육개장, 부산의 순대국밥도 있다. 영산강을 끼고 있는 나주에는 사연도 많다. 일제강점기 때 나주에는 군납용 통조림 공장이 있었다. 일제는 고기는 통조림에 쓰고 가죽으로 군용 벨트와 신발, 가방 등을 만들었다. 통조림 공장에서 식용할 수 없는 내장 등 부산물은 버려졌는데, 이를 마을 사람들이 주어 고깃국을 만든 게 나주곰탕의 효시다. 탕을 끓이며 부산물의 비릿한 노린내를 잡기 위해 국물 위에 뜨는 누런 기름기를 밤새 걷어냈다. 그 결과 영양이 더 뛰어나면서도 단백한 나주곰탕이 탄생했다. 어머니의 놀라운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영산강과 나주 일대에는 청동기 후기부터 1000년 가까이 존속했던 신비의 집단이 거주했다. 많지 않은 유물과 유적을 보면 선진적 문명을 영위했던 사람들이었다. 장례에 쓰인 분묘의 경우 한반도나 만주 일대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옹관묘를 사용했다. 옹관묘는 대형 항아리 2개를 서로 붙여 시신을 담은 묘를 말한다. 그때는 고열에서 항아리를 굽는 것만 해도 어려운 기술인데, 큰 항아리를 상용했다는 게 신기한 일이다. 당시 영산강은 지금보다 강폭이 훨씬 넓고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가 마치 지중해와 비슷했다. 따라서 강과 바다, (나주)평야를 모두 끼고 있던 만큼 물산이 넘쳐났을 것이다. 더구나 이들은 남중국과 일본 규슈, 오키나와, 동남아 등과 해상교역을 했다. 나주인은 비슷한 시기인 그리스 문명기의 지중해인처럼 풍요로운 해상 세력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6세기 한성백제(서울 송파·경기 하남)가 사비(충남 부여)로 천도할 때 역사 속에서 지워진다. 300여년 후 영산강과 나주는 다시 역사에 등장한다. 왕건이 고려를 창건하기 전 후백제의 견훤과 세력을 다툴 때 나주를 공략하기로 했다. 나주는 후백제 도읍인 완산주(전주)의 배후 지역이다. 왕건의 밀사는 나주의 토착 귀족을 몰래 찾았고, 후백제를 치는 데 협조를 구한다. 군주의 뒤통수에서 배신하라는 것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나주인들은 왕건을 순순히 따른다. 야사에서는 개성의 해상 세력인 왕건이 “오랜 인연을 지닌 해상인들끼리 뭉쳐야지, 왜 조상의 원수인 북방계 부여인(백제)을 따르느냐”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직전의 해상 세력인 (통일)신라기의 장보고도 개성과 나주를 잇는 정신적 지주였다. 왕건을 도운 귀족은 나주 오씨의 시조가 되고, 그 딸이 장화왕후가 된다. 곰탕 한 그릇에 진한 얘기가 배어 있다.   <눈물은 왜 짠가> 시인 한민복 한평생 중이염을 앓아 고기만 드시면 귀에서 고름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나를 위해 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시는 마음을 읽자 어머니 이마의 주름살이 더 깊게 보였습니다. 설렁탕집에 들어가 물수건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습니다. 고깃국물이라도 되게 먹어 둬라.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오바마 만나는 시진핑 4번째 공동성명 낼까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내에서 양국이 새로운 ‘주요 공동성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시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위안화 절하, 해킹, 인권문제 등을 문제 삼으려 하자 중국이 새로운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의 위상이 미국과 동등해지는 ‘신형 대국 관계’ 건설을 구체화하기 위해 여론을 조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대표적 친중국 매체인 봉황망은 10일 “이번 정상회담은 향후 10년 이상의 세계 질서를 규정하는 매우 중요한 회담”이라면서 “중국과 미국이 그동안 체결한 주요 공동성명은 이미 30년이 넘은 만큼 새로운 양국 관계와 국제질서에 맞는 공동성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은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주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와 맺은 ‘상하이 공동성명’이 첫 번째다. 이 성명에서 양국은 주권과 영토를 서로 존중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 내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인정했다. 두 번째는 지미 카터 대통령과 덩샤오핑(鄧小平)이 체결한 1979년 1월 1일 공표된 ‘미·중 외교수립 공동성명’이다. 세 번째는 ‘아버지’ 조지 부시 대통령과 덩샤오핑이 맺은 1982년 ‘8·17공동선언’으로 미국은 대만에 무기 판매를 점차 감소시켜 나갈 것을 천명했다. 봉황망은 “3개의 주요 공동성명은 그동안 양국 정상이 만나면서 합의한 여러 성명의 기본원칙으로 자리잡았지만 시간이 오래돼 새로운 관계를 규정하지 못하고 사문화됐다”면서 “새로운 공동성명으로 신형 대국 관계의 이정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중국의 권리를 확실하게 명문화하자는 것으로 미국 측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중국이 공동성명 합의 주장을 먼저 제기하는 것은 미국의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고 명분을 쌓기 위함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도 이날 사설을 통해 “외교적 예의를 중시하는 중국과 달리 미국은 다양성을 중시해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중국을 음해하는 여러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면서 “이런 음해는 거꾸로 듣거나 아예 듣지 말고 우리의 외교 원칙을 관철하면 된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