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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반중 정서 ‘첵시트’ 운동 확산···“中, 남중국해서 나가라”

    필리핀 반중 정서 ‘첵시트’ 운동 확산···“中, 남중국해서 나가라”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국제중재 판결을 앞두고 필리핀 국민들이 온라인 상에서 일명 ‘첵시트’(CHexit) 운동을 벌이고 있다. ‘첵시트’라는 말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중국(China)은 남중국해에서 떠나라(Exit)는 뜻을 담고 있다.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는 필리핀의 반중(反中) 정서를 반영한 것이다. 12일 필리핀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넷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첵시트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반중 캠페인을 하고 있다. 필리핀인 몽 팔라티노는 “다른 나라에 있는 우리의 친구들, 특히 동남아시아에 있는 형제와 자매들에게 첵시트 운동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며 “중국은 이웃 국가를 괴롭히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내 소셜미디어에는 “중국은 필리핀 영토에서 나가라”, “서필리핀해(남중국해)는 너희(중국) 것이 아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는 이날 오후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판결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찰스 호세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판결이 필리핀과 같은 해안 국가의 해양권익을 명확히 할 것이라며 필리핀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필리핀은 중국에 판결 내용의 존중을 요구하며 남중국해 공동 개발을 위한 양자 회담 의향을 밝혔지만, 중국은 판결 수용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어 양측이 대화 테이블에 앉을지 불투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中, 북핵 방어 수단인 사드 반대해선 안 돼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동북아 지역 패권을 놓고 미국과 다투는 중국이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한반도 방어 수요를 초월한 것”이라고 비판한 데서 중국의 심기를 읽을 수 있다. 중국은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자위적 안보수단’이라는 우리 정부의 견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은 그동안 유엔의 대북 제재에 자신들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미온적인 대북 제재, 사드에 대응하는 안보체제 구축, 양국 간 교역 제한, 관광 제한 등 경제적인 분야가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은 필요한 조치 운운하기 전에 먼저 한반도 사드 배치에 중국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북한이 네 차례의 핵실험과 여섯 차례에 걸친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는 동안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남중국해 군사기지 건설과 관련해 미국의 반대 입장 표명 요구에도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 해결’을 해야 한다며 중국 측 입장을 고려해 왔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한·중 수교 당시 한국은 우방이었던 대만과 단교를 선언한 사실을 상기할 필요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것도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는 하지만 아무런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 아닌가. 한국과 중국은 경제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경제 교류에 비하면 사드 배치 문제는 사소하게 느껴질 정도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됐고, 우리는 미국의 반대에도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했다. 한·중 인적 교류는 연간 1000만명을 넘어섰고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국이 됐으며 한국은 중국의 제3대 무역국이다. 지난해 한·중 무역 규모는 2274억 달러로 한·미와 한·일 무역 규모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사드 배치 문제로 두 나라의 관계에 틈이 벌어지는 것은 모두에게 손해일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이 어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사드는 순수 방어 목적의 조치이며 제3국을 겨냥하거나 제3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한 것도 중국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중국이 사드 배치에 불쾌감을 갖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중국이 충분히 이해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나아가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과 함께 남남 갈등으로 국론이 분열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 사드가 배치되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민들을 설득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 정치권도 사드 배치의 문제점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등 국론 분열을 부추기는 발언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 [인사]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 군사시설기획관실 부대건설사업과장 이인구△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예산회계팀장 이중영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승진△원예산업과장 김철순△검역본부 위험평가과장 서재호 ■산업통상자원부 △감사관 박태성 ■환경부 ◇실장급 승진△환경정책실장 이민호◇국장급 전보△대변인 유제철△자연보전국장 박천규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안상로△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주국토관리사무소장 강용삼△익산지방국토관리청 순천국토관리사무소장 김동기△부산지방국토관리청 대구국토관리사무소장 양장헌△부산지방국토관리청 포항국토관리사무소장 손동권△서울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이보영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 양영식△대체투자실장 이수철△해외대체실장 유상현△리스크관리센터장 박성태△운용전략실 투자전략팀장 및 전략리서치팀장 겸임 안지용△운용전략실 투자기획팀장 황미옥△리스크관리센터 증권리스크관리팀장 고영찬 ■한국산업단지공단 ◇승진△입지환경혁신실장 강희집△감사실장 윤정목△경기지역본부 시화지사장 류영현△전북지역본부장 안영근 ■한국조폐공사 ◇1급 전보△면펄프사업단 GKD관리팀 소속 GKD 파견 강병욱△노사협력실장 황근하△조달실장 이재인△화폐본부 인쇄처장 김상민△기술연구원 미래기술연구센터장 김홍조△기술연구원 위조방지센터장 이춘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부원장 최만현 ■중앙일보 ◇보임△편집국장대리 남윤호△디지털총괄 겸 조인스대표 이석우<논설위원실>△논설위원 김동호<편집제작부문>△기획조정1담당 박승희△기획조정2담당 정경민△EYE24담당 김남중△디지털담당 김영훈△정치데스크 강민석△경제데스크 김종윤△경제기획데스크 서경호△피플&이슈데스크 강갑생△라이프스타일데스크 안혜리△키즈&틴즈팀장 이경희△국제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김수정△경제연구소 부소장 홍병기<디지털담당>△데이터저널리즘데스크 김한별△Echo팀장 박성우△디지털편집데스크 김홍준<멀티미디어담당>△디자인데스크 김호준△포토데스크 겸 비디오데스크 변선구△그래픽데스크 신재민<신문제작담당>△종합에디터 조주환△경제에디터 겸 경제연구소장 김광기△섹션에디터 안충기△프린트편집데스크 이혁찬<선데이제작담당>△선데이총괄에디터 한경환△선데이문화·S매거진에디터 정형모△선데이플래닝에디터 정철근△선데이비즈에디터 김창우<매거진제작담당>△월간중앙에디터 김홍균△이코노미스트에디터 남승률△포브스에디터 나권일<경영부문>△Innovation Lab장 겸 B-T.F장 겸 경제&비즈담당 표재용 ■JTBC ◇보임△제작1국 1CP 함영훈△제작1국 기획CP 겸 JTBC콘텐트허브드라마하우스부문기획팀장 송원섭△제작1국 제작CP 겸 JTBC콘텐트허브드라마하우스부문제작1팀장 조준형 ■아주경제 △생활경제부장 김진욱
  • 남중국해 오늘 운명의 날

    남중국해가 영유권 분쟁에 대한 국제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을 하루 앞두고 격랑에 빠져들고 있다. 중국이 이웃 나라들의 반발에도 인공섬에 등대를 가동하고 대규모 군사훈련을 마치는 등 남중국해 실효 지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있는 4개의 인공섬에 설치한 등대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환구시보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전날 닝보에서 가진 ‘중국 항해의 날’ 기념 포럼에서 “스프래틀리 군도에 건설 중인 5개 등대 가운데 4개가 이미 완공돼 올해 5월부터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12일 나올 예정인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PCA 판결을 앞두고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은 지난 5일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에서 시작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이날 마쳤다. 이번 훈련에는 남해와 동해, 북해함대 등 중국 해군 3대 함대와 군함 100여척, 항공병단, 잠수함 등이 투입됐다. 중국은 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하며 훈련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의 훈련에 대응해 미국도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태평양함대 소속 ‘존 C 스테니스’와 ‘로널드 레이건’ 등 항공모함 2척을 동원해 공중방어 및 해상정찰 작전을 펼쳤다. 남중국해를 두고 두 강대국 간 군사적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국제법정의 판결이 나오면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과 후속책을 상의한 뒤 중국과 양자 대화를 나누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은 전날 라디오방송 dzBB 등과의 인터뷰에서 “필리핀은 중국과 대화를 하기 전 미국과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과 먼저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피해만 주는 불청객?… 가뭄 해소 ‘착한 태풍’

    피해만 주는 불청객?… 가뭄 해소 ‘착한 태풍’

    지난 3일 괌 해상에서 발생한 올해 첫 태풍 ‘네파탁’(NEPARTAK)은 10일 새벽 중국 남부 내륙지역 푸저우 서쪽 250㎞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됐다. 그렇지만 태풍이 사라지면서 더운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향해 지속적으로 유입돼 폭염을 불러왔다. 또 수증기가 많은 비구름이 밀려오면서 13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연간 11~12개가량으로 이 중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2~3개 정도이다. 그러나 올해는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의 영향을 받아 발생 태풍의 수도 7~10개에 불과하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1개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라니냐 시기에 발생하는 태풍은 평년보다 강한 경우가 많아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매년 여름 많은 양의 비와 강한 바람으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상 손해를 가져다주는 태풍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태양열은 지구의 날씨와 기후를 변화시키는 주요한 원인이다. 적도지역과 극지방, 육지와 바다라는 지리적 요건은 태양열을 받아들이는 양의 차이를 발생시킨다. 적도 부근 지역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많이 받는 만큼 열적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자칫 적도는 한없이 뜨거워지고 극지방은 한없이 추워진다. 이런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태풍이다. 적도 부근 저위도 지방의 더운 공기와 바닷물의 증발로 만들어진 수증기와 결합해 강한 바람과 비를 품은 채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함으로써 지구의 열을 골고루 퍼지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북서태평양 지역에서는 태풍, 북중미 지역에서는 허리케인, 인도양 지역에서는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은 적도를 기준으로 남북 위도 5도 이내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바닷물 온도가 27도 이상인 지역에서 생긴다. 특히 북반구 지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발생 초기에는 서북서쪽으로 진행하다가 점차 북상하면서 편서풍을 타고 북동진하는 경우가 많아 남중국해나 괌, 필리핀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은 편서풍을 타고 중국 남부 내륙이나 한반도, 일본 쪽으로 움직인다. 전 세계적으로 태풍은 북대서양 서부와 서인도제도 부근에서 11%, 북태평양 동부 및 멕시코 앞바다에서 17%, 북태평양 서부에서 남중국해 사이에서 38%, 인도양 남부 마다가스카르에서 호주 북서부 지역에서 28%, 벵골만과 아라비아해에서 6% 정도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7~10월에 남중국해 부근에서 발생하는 것들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열대저기압 중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33m 이상인 것을 태풍이라고 부르고 초속 25~32m인 것은 강한 열대폭풍, 초속 17~24m인 것은 열대폭풍, 초속 17m 미만인 것은 열대저압부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초속 17m 이상의 열대저기압을 모두 태풍이라고 부른다. 가장 약한 태풍도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1만 배 이상 큰 에너지를 갖고 있다. 더군다나 집중호우와 폭풍, 해일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상 손해가 남겨진다. 풍이 지나는 경로에 따라 피해지역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 지역보다는 남동해안 지역의 피해가 심하다. 일반적으로 태풍이 진행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을 위험반원, 왼쪽을 안전반원이라고 부르는데 거의 항상 동해안이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놓이기 때문이다. 동해 먼바다를 지나가는 태풍이라면 동해안 지역은 거의 영향이 없거나 안전반원에 속하지만 서해안에 상륙하거나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의 경우 동해안은 위험반원에 속하게 되는 것이다. 태풍의 바람은 반시계 방향으로 불고 한반도는 편서풍 지역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서는 태풍이 만들어내는 남서풍과 편서풍이 합해지면서 바람이 더 강해지는 반면 왼쪽에서는 태풍이 만드는 북동풍과 편서풍이 부딪치면서 힘이 상쇄돼 바람이 약해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태풍은 항상 피해만 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태풍은 지구의 남북 지역의 온도 균형을 맞춰 주고 바닷물을 뒤흔들어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플랑크톤을 해수면 쪽으로 올려보내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와 함께 태풍은 중요한 수자원 공급원으로서 역할도 한다.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우리나라도 봄, 가을 가뭄에 시달리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는데 많은 비를 품고 있는 태풍은 봄 가뭄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댐의 저수량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여름철 불청객으로만 여겨졌던 태풍이 유용한 부분도 있으며 지구에 있어서 중요한 대기현상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점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씨줄날줄] 美와 中의 결투장, 남중국해/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美와 中의 결투장, 남중국해/오일만 논설위원

    지난해 9월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을 위해 비공식 만찬을 준비했다. 미·중 간 모든 현안에 대해 터놓고 대화를 하자는 취지였다. 2시간 반 동안 이어진 만찬에서 두 정상이 얼굴을 붉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만들어 군사 시설을 설치하는 행위는 중지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고, 시 주석은 “그곳은 우리의 영토이니 상관하지 말라”고 맞받아친 것이다. 두 정상의 언쟁 한 달 후인 2015년 10월 27일 미국은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에 처음으로 군함을 보내 ‘항해의 자유’를 주장하며 무력시위에 돌입했다. 해군 구축함 라센함이 남중국해 수비환초 12해리 이내를 항해하며 중국이 주장하는 ‘핵심 이익’을 건드린 것이다. 무해통항(innocent passage)으로 불렸던 이 작전 이후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의 패권전쟁은 격렬한 양상으로 번지는 중이다. 난사군도는 100여개의 무인도와 환초 모래톱으로 구성됐지만 오래전부터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6개국이 영토 분쟁을 빚어 온 지역이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탓이다. 중국은 동남아 국가들의 배후에 미국이 갈등을 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미·중 간 충돌은 2011년 미국이 ‘아시아 회귀’를 선언한 이후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중국은 군사 안보적으로 시시각각 조여 오는 미국의 대중 포위망을 두려워한다. 국경을 맞대는 중앙아시아에는 미군기지가 들어섰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미국과의 군사 동맹 복원이 시작됐다. 태평양을 향하는 길목에는 한·미·일 군사 협력 체제가 가동 중이다. 중국은 미국의 포위망을 무너뜨리는 회심의 전략을 세운다. 바로 인공섬 구축이다. 2010년 초부터 난사군도 내 실효 지배 중인 8개 암초에 인공섬을 세우면서 활주로를 포함한 군사 시설까지 구축 중이다. 해양 물류의 절반, 세계 원유 수송량의 3분의2가 지나는 길목은 물론 미 태평양 함대의 안마당과 같은 요충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12일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관련 판결을 내린다. 판결의 핵심은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내세우는 남해 9단선(南海九段線)의 법적 지위 여부다. 중국은 1953년 남중국해의 80% 이상이 포함된 해양 경계선(남해 9단선)을 자국의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결과를 예상한 듯 “남중국해에 대한 어떤 중재 결정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수진을 치고 지난 5일부터 이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미국도 필리핀 인근 해역으로 항공모함을 보내 맞불을 놓았다. 세계 1, 2위의 힘겨루기로 아태 지역의 안보 지형은 요동칠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됐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인사]

    ■여성가족부 ◇실장급 승진△기획조정실장 이기순◇국장급 승진△여성정책국장 최성지△권익증진국장 이정심 ■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급 전보△한빛원전지역사무소장 오맹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장 윤병한△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장 임창만△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장 송한욱△감사실장 손병태 ■대구·경북연구원 △연구부장 서찬수△기획경영실장 장재호△부설센터장 김용현△미래전략연구실장 오창균△경제산업연구실장 김병태△도시지역연구실장 류형철△사회문화연구실장 송재일△경제동향분석팀장 임규채△신도청센터장 석태문△공항철도정책팀장 한근수△대구경북학센터장 이재필△공공투자평가센터장 박성덕 ■신한은행·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부서장 이동>△WM사업부장 이재근△IPS본부 팀장 김정호△WM사업부 팀장 고준석△투자자산전략부 팀장 조재성△써니뱅크사업부장 고용철△인재개발부 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정용기△디지털개발부장 박동선△정보개발부장 강말룡△신탁사업부장 최영화△신탁운용부장 이찬구△신탁운용부 팀장 정진균△신탁운용부 팀장 손무탁△광교타운지점장 황무학△광화문지점장 신범정△구성역지점장 조성환△범박동지점장 김위규△압구정서지점장 방병성△제기동역지점장 겸 청량리지점장 한소순△기업영업부 기업지점장 겸 RM 최치언△강남중앙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겸 RM 나훈△대구국가산업단지 금융센터 개설준비위원장 황은석△명동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겸 RM 서양식△성수동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겸 RM 가순규△시화MTV 금융센터 개설준비위원장 박종갑△시화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박원식△종로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한상언△평촌역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유영헌△신한PWM 프리빌리지서울센터장 전재유△신한PWM강남센터장 김동균△신한PWM목동센터장 박관일△신한PWM서울파이낸스센터장 홍석영△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총행(부서장대우) 최일권△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북경분행장 정학진△신한베트남은행 송탄지점장 박기두△신한인도네시아은행 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이해창◇신한금융지주 <부장 선임>△시너지추진팀 부장 김성
  • 美, 中견제·MD확산 유리… 中, 美 군사적 압박에 큰 부담

    美, 中견제·MD확산 유리… 中, 美 군사적 압박에 큰 부담

    지난 8일 한·미 군당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를 공식 발표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격랑에 휘말리게 됐다. 사드가 남북은 물론 미국, 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들의 이해 관계까지 걸린 예민한 사안인 만큼 향후 한반도 정세 역시 G2(미·중)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손익계산에 따라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결정으로 가장 ‘흑자’를 본 건 미국이다. 한반도에 사드를 설치하면 미국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미사일방어(MD) 체계의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한·미 당국은 사드 배치 목적이 “북한 위협에 대한 순수 방어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사드의 X밴드 레이더와 일본에 배치된 군사적 자산이 연동되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MD가 막강한 능력을 구축할 것이란 관측이 계속 나온다. 특히 한반도 내의 군사적 능력이 강화되면서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공들여 온 ‘아시아 회귀 전략’(pivot to Asia)도 힘을 받게 됐다. 최근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던 미국 입장에서는 사드를 통해 중국을 더욱 효율적으로 견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이 경우 미·중 갈등이 커지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이어왔던 대북 제재 공조 체계가 흔들릴 위험성도 커진다. 대북 제재의 열쇠를 쥔 중국이 ‘사보타주’에 나서면 상당 기간 공들여 온 미국의 손실도 적지 않다. 중국은 얻은 건 별로 없는 반면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됐다. 우선 경쟁국 미국으로부터 상당한 군사적 압박을 계속 받게 됐다. 또한 시진핑 국가주석 등극 이후 이어온 ‘한반도 균형론자’ 시각을 유지하기도 힘들게 돼 입맛이 씁쓸하게 됐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중국은 한국과 관계 개선에 노력해 왔지만 결국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라는 사실을 실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중·러 관계 강화 등도 브렉시트 이후 국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손익계산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사드 배치로 한국은 적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을 어느 정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중요한 축인 한·미 동맹이 강화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여기 극도로 반발하고 있는 중·러와의 외교적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큰 과제 역시 떠맡은 상태다. 특히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중국이 경제 보복에 나설 경우 경제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대북 제재에 대한 집중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아울러 부지 선정과 실제 배치 과정에서 예상되는 여론의 반발과 사회 갈등도 풀어나가야 한다. 북한은 사드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숨통이 트일 기회를 얻게 됐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가 강화되면 중·러와의 관계 회복을 꾀할 수 있게 되고, 국면 전환을 노려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사드로 인해 북한의 일부 미사일 전력은 ‘무용지물’이 됐다. 이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다른 무기체계 개발에 또다시 상당한 자원을 투입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확보되면서 일본 역시 별다른 손해 없이 자국의 미사일 방어에 도움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내일 남중국해 판결… 中, 전략무기 동원 ‘전쟁 연습’

    내일 남중국해 판결… 中, 전략무기 동원 ‘전쟁 연습’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고비가 될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이 12일로 예정된 가운데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벌인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전격 공개하며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였다. 중국은 필리핀의 중재재판 제소,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결정이 모두 미국의 ‘중국 봉쇄’ 전략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 두 개의 ‘핵심이익’은 반드시 지킨다는 입장이다. 지난 9일 저녁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을 통해 공개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훈련은 전쟁을 방불케 하는 실탄 훈련이었다.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 등은 “남해(남중국해) 주변에서 벌어진 역대 최대 규모의 ‘전역급’(戰役級·전쟁을 상정한 종합훈련) 훈련”이라고 소개했다. 최대 규모의 해상 작전 훈련인 만큼 우성리 해군총사령관, 왕관중 연합참모부 부참모장, 미아오화 해군 정치위원, 위안왕자오 남부전구 사령관 등 상장(한국의 대장) 4명이 현장에서 작전을 지휘했다. 이들이 탄 지휘함은 지난해 12월 취역한 최신예 구축함 052D 허페이함이었다. 대잠공격형 654A 미사일호위함 등 군함 100여척과 잠수함 수십척이 동원됐고, 훙6 폭격기, 젠7 전투기 등 중국의 첨단 전략 무기들이 대부분 동원됐다. 중국 군사전문가 리리예는 환구시보에 “공중통제, 해상전투, 대잠수함 작전이 동시에 이뤄지는 입체적인 훈련”이라면서 “남중국해를 위협하는 미군의 도발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영토 분쟁은 중재재판소의 관할이 아니다”라며 이미 재판 자체를 부정한 상태여서 PCA의 결정은 남중국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4월 중국이 필리핀 함정과의 대치 끝에 점거한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를 둘러싼 재판의 쟁점은 모두 15개 항목인데, 중국이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삼고 있는 ‘남해구단선’(南海九段線)의 법적 타당성과 중국 측 인공섬의 법적 지위에 대한 판단이 핵심이다.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의 법적 지위와 관련해 필리핀은 중국이 인공섬으로 만든 7개 암초 가운데 2개가 만조 때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간조 노출지’여서 영해나 EEZ의 기점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르면 간조에만 드러나는 바위는 영해와 EEZ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 PCA가 필리핀의 손을 들어 주면 중국의 인공섬 매립공사 및 정착지 건설, 해군 순시, 어로 활동 등은 법적 의미를 잃게 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러시아 사드 반발에 ‘신냉전’…아시아·태평양 일촉즉발

    중국·러시아 사드 반발에 ‘신냉전’…아시아·태평양 일촉즉발

    미-중 남중국해 분쟁 ‘강 대 강’ 대결…러시아의 남중국해 개입 가능성 중국과 러시아가 한미 양국의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에 강력 반발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미국 등 서방과 중국·러시아가 대립하는 ‘신냉전’의 주요 무대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이 발표된데 이어 12일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판결한다. 중국은 2013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이후 미국에 ‘신형대국관계’를 요구해왔고, 이는 아태 지역에 더 개입하려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과 충돌했다. 충돌 포인트가 바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사드 문제였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미국은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은 물론 일본·호주·인도 등과 협력해 중국 포위에 나섰다. 중국은 캄보디아·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회원국에 러시아까지 끌어들여 맞서고 있다. 사드 문제에는 미국이 이해 당사국인 한국·일본과 뭉치는 데 대해 중국은 역시 이해 관련국이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와 결집하고 북한까지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적어도 동북아에선 ‘한미일 대 북중러’ 라는 신냉전적인 구도가 뚜렷하다. 한미 양국의 8일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 발표에 중국과 러시아는 “전략적 안보이익을 훼손한다”며 즉각 반응했다. 양국 모두 공식성명으로 비판했고, 특히 중국은 한국·미국 대사를 불러 강력한 항의했다. 한국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중·러에 사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고, ‘절대로 제3국을 지향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드가 방어용 임을 강조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1월 4차 핵실험 때보다 훨씬 신속하게 내놓은 외교부 성명으로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한국 친구들’이라는 유화적인 표현을 써가며 “사드 배치가 진정으로 한국의 안전, 반도의 평화안정 실현, 반도의 핵 문제 해결에 유리하고 도움이 되는가를 냉정하게 생각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인테르팍스 통신도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드 배치에 관한 한국의 결정은 지역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판단”이라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MD) 계획 등 국제전략 안전성 관련 문제에서 동일한 입장”이라고 보도하며 러시아의 입장을 전했다. 한미 양국은 한반도 배치 사드가 북한을 겨냥한 것이며 방어용이라고 강조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사드 적용 및 레이더 탐지 범위가 한반도 방어 수요를 넘어 중국·러시아를 향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품고 있다. 중·러 양국이 사드에 대응해 자국 동부와 동북지방에 군사력 재배치 등 군사적 대응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듯한 발언도 전해지고 있다. 이들 국가가 사드 레이더를 무력화시키는 방향으로 미사일 배치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반도의 사드 1개 포대가 가진 요격 미사일 방어능력인 48기를 넘어선 미사일 전력이 한반도를 겨냥토록 하리라는 것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반도 사드 발표 직후 러시아 상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예브게니 세레브렌니코프는 “미사일 부대는 한국 내 미군 사드 기지까지를 고려해 어디든 배치될 수 있다”며 “(극동지역의) 쿠릴 열도의 군사 인프라 재건계획을 더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사드 한반도 배치를 빌미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잇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대오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연구원은 연합뉴스에 “점증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감안하면 사드 배치는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의 위험에 대처하는 전략과 관련해 미중 양국 간의 틈새를 더욱 벌릴 뿐이므로 양국이 협력의 길을 찾아야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도 커질 수 있다. 중국은 최근 센카쿠 부근에 해경선은 물론 군함·전투기를 근접시키는 등 중일 간 긴장상황이 반복됐다. 센카쿠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선 일본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확고해 역시 중국 대 미국·일본 대립 구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특허청 ◇과장급 전보△로봇자동화심사과장 나광표△차세대수송심사과장 권영호△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일규 ■기상청 ◇4급 승진△예보정책과 김진철△총괄예보관실 정광모△관측정책과 임덕빈△정보통신기술과 박영원△인력개발과 정해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국장급 승진△기획조정관 김안나△위원활동지원국장 전난경 ■금융감독원 △IT·금융정보보호단장 겸 선임국장 최성일△감독총괄국장 김동성△제주지원장 김강일△보험감독국 보험감리실장 이창욱 ■국민건강보험공단 △징수상임이사 전종갑△부산지역본부장 박국상 ■SH공사 △홍보부장 김선직△은평주거복지센터장 문명렬△노원주거복지센터장 장병문△강서주거복지센터 주거복지총괄부장 김기남△노원주거복지센터 시설운영부장 백만석△재생기획부장 김영준△공유재산관리부장 김대규△저층사업기획부장 이원철△분양수납부장 정윤환 ■인천시 ◇3급 승진△수도권교통본부(본부장) 파견 최종윤△보건복지국장 박판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원장 박상열 ■아시아투데이 ◇부국장대우 승진△생활과학부장 진현탁 ■서경대 ◇조직 신설 및 보임△미래대학교육위원회 위원장 김범준△미래연구원 원장 한문성 ■KEB 하나은행 ◇본부 부서장△FI영업부 김범래△채널기획부 김완호△종금영업부 박선기◇지점장△동인천 고창효△북가좌 고형권△범어역 곽정환△강서 구남영△안양 겸 안양역 김남희△동광주 김덕수△부평역 김도훈△일산백마 겸 백마 김민태△목동중앙 김병구△일산대화 김사무엘△증권타운 김삼환△대청역 김생수△주엽동 김선태△수원정자동 김성수△부천시청역 김성일△서교동 김성호△나주빛가람 김세훈△전주중앙 김양섭△탄현역 김영만△장산역 김왕섭△성산동 김우철△중곡동 김은배△둔산뉴타운 겸 둔산중앙 김은숙△우방타운 김정규△하나금융투자센터 김종민△익산공단 김창중△서빙고 김태용△태평로 김형수△행당역 김홍덕△이태원 남강우△퇴계로 남궁원△수원금융센터 남궁진권△주례동 노익재△광양 라철호△우이동 류병도△화명동 류철수△응암동 문승선△한성대역 민병덕△원당 박경성△화명역 박병순△노원동 박일원△철산동 겸 철산역 박종무△안국동 박준명△방이동 박진중△런던 박찬범△석수 박창호△마산 박태규△죽전중앙 겸 죽전역 방재현△아차산역 겸 구의동 배기웅△하단역 배상용△울산중앙 변귀임△우만동 변병천△고잔 부기하△영도 서민국△오산원동 겸 오산중앙 서양원△목동사거리 서종원△일원동 서항석△녹산공단 석용권△효자동 설근호△낙성대역 송성규△병점 송수찬△수지 겸 수지중앙 송흥규△천안공단 겸 천안기업센터 신언명△올림픽 심기천△청주 심선보△개포로 안기훈△김포대로 안방수△고덕역 겸 고덕 안신규△방배금융센터 안주영△만촌역 안효정△잠실 양국진△나운동 오명석△광교신도시 왕영준△흑석뉴타운 유병창△강릉중앙 유승재△연희로 유원성△이촌동 겸 이촌역 윤봉인△구영 윤상말△디큐브시티 이경남△을지로 겸 을지로3가 이동만△오류중앙 겸 오류동 이병승△상록수 이성칠△장안동 이수연△등촌동 이용식△익산 겸 영등동 이용원△거여동 이원직△남천동 겸 남천중앙 이자늠△하남 이재동△마석 이재락△성수역 이재우△역삼중앙 이재원△백궁 이재중△고척동 이정호△구월동 겸 예술회관역 이종하△안암동 겸 안암역 이주선△구리역 겸 구리중앙 이준헌△신목동 이철우△순천중앙 이춘금△군자동 이해원△성남중앙 겸 성남수정로 이현진△여의도 이후범△교하 이후연△서면남 임광민△해운대 겸 좌동 임문식△분당시범단지 겸 분당 임영만△창원중앙 임일홍△회기역 임홍석△오목교 장군△상동역 장이화△구포 장종남△서청담 장진형△범계역 정규원△정릉 정선희△수지동천 정애현△삼성노블카운티PB센터 정준환△시흥동 조방환△선릉역 조항철△양재동 조홍근△학동역 주광숙△수유 주군숙△노은중앙 지정현△둔촌동 채영배△마포남 겸 마포역 최사동△목동1단지 최영은△해운대우동 겸 해운대동백 최영호△양산역 최창훈△강남역 한상영△서초중앙로 겸 법조타운 한정덕△양정동 허성△워커힐 홍기수△화성발안 홍기인△군산 홍수기△신천동 홍진균
  • [사드 배치 결정] 中 “안보이익 훼손 강력 반대”… 러 “한반도 문제 해결 어려워”

    [사드 배치 결정] 中 “안보이익 훼손 강력 반대”… 러 “한반도 문제 해결 어려워”

    中 전문가 “한국 외교 넘어 경제적 타격” 러 전문가 “러, 군사적 대응 이어갈 수도” 한·미 양국이 8일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반도에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중국과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했다. 한·중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와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사드 배치가 결정되자 곧바로 긴급 성명을 내고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밝힌다”면서 “사드 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은 성명에서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을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며 “중국의 안보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교부도 “사드의 한국 배치를 합의한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비핵화 과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 해결에도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 특히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사드 배치가 전격 결정된 것이 중국을 더욱 자극했다. 상하이외국어대학교 국제관계학원 마야오 교수는 “중재재판이 임박한 시점에 사드 배치 결정을 내린 것은 중국을 양쪽 전선으로 분산시키려는 미국의 전통적인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사드 배치는 중국의 핵심이익을 훼손한다고 누차 강조한 마당에 나온 결정이어서 중국으로서는 군사적·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해 대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지난달 25일 미국의 글로벌 MD(미사일방어) 전략을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사드 배치는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지난 1일 중국 공산당 창건 95주년 기념식에서도 “그 어떤 국가도 우리가 핵심이익을 가지고 거래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선언했다. 중국 외교부 산하 싱크탱크인 외교학원의 쑤하오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한국이 어떻게 설명을 해도 사드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으로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며, 외교적 타격을 넘어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경제연구소의 게오르기 톨로라야 아시아전략센터 소장은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가 시베리아나 극동 지역의 미사일 전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전력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대응을 이어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드 배치 결정] 北 무수단 발사 성공이 결정타… 韓·美 ‘요격 카드’ 꺼냈다

    [사드 배치 결정] 北 무수단 발사 성공이 결정타… 韓·美 ‘요격 카드’ 꺼냈다

    北 핵·미사일 도발 더이상 방치 못 해 朴대통령 ‘전략적 모호성’ 버리고 결단 한국과 미국이 8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한 직접적 배경은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핵무기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소형화 기술을 거의 완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이를 주일 미군기지나 태평양 괌기지, 미국 본토까지 운반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체계를 갖추고 있다. 현재 작전 배치된 스커드(사정 300~700㎞)·노동(1300㎞)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면 남한 전역이 핵무기 타격권에 들어간다. 특히 북한이 지난달 22일 무수단(화성10) 중거리 탄도미사일(3000㎞ 이상) 발사에 성공한 것이 사드 배치 결정을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드 배치 배경을 좀더 넓게 보면 중국의 군사적 팽창주의에 대한 미국의 견제로 해석할 수도 있다. 사드는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구성하는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MD에 한국이 편입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 입장에서 한반도 사드는 미국의 핵심 무기가 턱밑에 배치되는 격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사드 배치 결정을 서둘렀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중국해 문제를 아시아·태평양 패권을 둘러싼 발등의 전장(戰場)으로 보고 사드 배치라는 강수(强手)를 뒀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을 비롯한 미국 측 인사들은 “왜 (남중국해에) 만리장성을 쌓아 스스로 고립되려 하느냐”며 중국 측을 매우 강하게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적으로 현 시점에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은 지금이 한·미 양국 정부에 최적의 타이밍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말 대선을 통해 미국에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미국의 외교·안보 라인이 새로 꾸려지면서 사드 논의를 한·미 양측이 처음부터 다시 다뤄야 하는 측면이 있고, 한국도 내년 대선을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한다는 점에서 시간을 더 끌다가는 논의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여기에 북한의 도발에 관한 한 비타협적 원칙론을 견지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단호한 안보적 결단이 추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中 왕이 “남중국해 재판은 월권”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이 12일 내려지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 ‘한쪽 편을 들지 말고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며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외교부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전날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남중국해 중재안은 절차, 법률, 증거적용이라는 측면에서 “견강부회이자 허점투성이”, “(PCA의) 권한확대, 월권(행위)”이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왕 부장은 통화에서 중재법정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면서 “법률과 사실을 무시한 판결은 당연히 구속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법에 따라 (이번 재판에) 참여하지 않고, (판결을) 수용하지 않는 것은 국제법과 규칙을 지키고 ‘유엔 해양법 협력’의 엄숙함과 완결성을 수호하는 것”이라면서 “중재법정의 이번 ‘익살극’(鬧劇)을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특히 “미국은 영토갈등 문제에서 특정 편을 지지하는 입장을 갖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고 언행에 신중을 기하며 중국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훼손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남중국해 관련 중재 판결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나든 “중국은 자신의 영토주권과 정당한 해양권익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구축함 3척이 2주간에 걸쳐 은밀하게 근접 항행을 해왔던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의 해군 전문지 네이비타임스는 미 해군의 스테덤, 스프루언스, 몸센 구축함 등이 지난 2주 동안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근해의 14∼20해리 이내로 순찰 항해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해군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들 구축함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필리핀명 칼라얀군도)에서도 순찰 항행했다고 전했다. 국제분쟁에서 통상 12해리 영해 주장이 통용된다는 점에서 12해리 이내에서 항해할 경우 미 해군은 이를 미국의 항행권을 주장하기 위한 ‘항행의 자유’ 작전으로 간주하게 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반기문 “中 인권 개선해야” 시진핑 “국정에 맞는 길 있어”

    반기문 “中 인권 개선해야” 시진핑 “국정에 맞는 길 있어”

    반 “남북대화 재개에 공헌 준비… 남중국해 분쟁, 대화로 풀어야” 중국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7일 “남북대화 재개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공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긴장 및 남중국해 분쟁 등 국제적인 안보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중국 측에 정치적 자유와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이날 북한 방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즉답은 피하면서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남북의 대화 복원과 긴장 완화, 평화 안정을 위해서는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공헌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 등 관련국들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역할을 충분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의 긴장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유엔 제재가 완벽하게 이행돼야 하지만 동시에 대화 재개 노력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분쟁 판결과 관련해서는 “판결이 임박해 사무총장으로서 특정 입장을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지만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식이 아닌 대화와 평화적인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중재 재판 자체가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중국은 일관되게 분쟁 당사국이 대화로 해결하는 원칙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중국의 정치사회적 문제와 관련해 “눈부신 경제 발전 못지않게 정치적 자유와 다양성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환경단체, 인권단체, 독립 미디어, 정부 감시기구, 각종 시민단체는 시민사회의 발전과 사회진보, 정치적 자유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회담 및 만찬을 가졌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다양성은 세계 전진의 동력이자 원천이다. 각국은 반드시 국정(상황)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은 반 총장이 중국의 비민주적 측면을 꼬집은 데 대한 일종의 반박으로도 읽힌다는 분석이다. 또한 시 주석은 남중국해 분쟁에 관한 중재 판결을 겨냥한 듯 ‘국제적 핫이슈’에 대한 ‘정치적 해결’과 ‘대화 협상’도 강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필리핀 새 정부 ‘남중국해 중재 소송’ 폐기해야”

    필리핀이 중국을 상대로 제기한 남중국해 분쟁에 관한 국제중재재판소(PCA) 판결(12일)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필리핀 새 정부를 향해 소송 폐기를 촉구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필리핀의 아키노 정부가 일방적으로 제기한 남중국해 중재안은 처음부터 불법이며 무효”라면서 “중국은 어떤 판결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과 필리핀이 대화, 협상하는 것만이 갈등을 푸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필리핀 신정부가 전 정부의 잘못된 방법을 폐기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신임 필리핀 대통령이 ‘남중국해 중재소송 판결이 난 다음에 중국과 대화하겠다’고 말했는데 중국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공군 창립 69주년 행사에서 “국제중재 판결이 필리핀에 유리할 것으로 낙관한다”며 중국이 이번 중재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훙 대변인은 “필리핀은 중재소송에서 ‘중국의 역사적 권리에 대한 주장이 유엔의 해양법 협약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중국의 (남중국해 도서에 대한) ‘역사적 권리’는 일반적 국제법 개념이며 (유엔 해양법) 협약 규정이 모든 해양법 규정을 구속하지는 못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중국의 남중국해에 대한 역사적 권리는 장기적 역사 과정에서 형성된 것으로 충분한 역사와 법률적 근거가 있다”며 “중재법정은 (남중국해 영유권 소송을) 관할할 자격이 없으며 이에 대해 멋대로 논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훙 대변인의 발언은 PCA 판결이 중국에 불리할 경우 미국과 일본 등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성명이 발표될 것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반기문, 방중…북핵·남중국해 발언 주목

    반기문, 방중…북핵·남중국해 발언 주목

    6일부터 5일간 베이징·항저우 등 방문… ‘공동기자회견’도 예정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2007년 1월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10번째 방중이다. 반 총장은 2008년 5월 쓰촨(四川)성 대지진 진앙지였던 원촨(汶川) 지역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상하이 엑스포(2010년), 중-아프리카 협력포럼(2012년), 청소년올림픽(2014년) 참석 등을 계기로 중국을 공식, 비공식 방문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의 강력한 반대에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 반 총장의 이번 방중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에 따른 것이다. 그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방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발표에서 양측이 중국-유엔 간의 협력 문제와 공동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밖에 중국의 유엔평화유지군 훈련기지를 방문하고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채택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석하는 한편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와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도 방문할 예정이다. 그의 이번 방중은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 있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반 총장은 특히 7일 오후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왕이 부장과 함께 개최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핵을 포함한 첨예한 글로벌·지역 이슈들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센카쿠서 ‘공격 동작’… 中·日 전투기 전투 직전까지 갔다

    센카쿠서 ‘공격 동작’… 中·日 전투기 전투 직전까지 갔다

    중국과 일본 전투기가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상공에서 단순 위협 비행이 아닌 전투 직전의 ‘공격 동작’을 취하며 아찔한 대결을 펼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방부 신문국은 지난 4일 “일본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지난달 17일 센카쿠 상공에서 벌어진 양국 전투기의 대치 상황을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중국군 주장에 따르면 중국 전투기 SU30 2대가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서 순찰 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는데, 일본의 F15 전투기 2대가 고속으로 접근하며 ‘공격 동작’을 취하며 도발해 왔다는 것이다. 일본 전투기는 중국 전투기를 향해 화력통제레이더(FCR·표적을 탐색·추적해 적절한 타격 지점을 산출하는 시스템)까지 쐈다고 중국 측은 주장했다. 중국 국방부는 “중국 전투기가 전투태세를 갖추고 ‘과감한 대응조치’를 취하자 일본 전투기는 적외선 재밍탄(jamming·전파교란탄)을 쏘며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대치 상황을 공개한 것은 일본 내에서 중국 전투기의 ‘공격 동작’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전직 항공자위대 항공지원집단사령관 출신인 오리타 구니오는 지난달 29일 “중국 전투기가 최근 동중국해 상공에 긴급 발진한 자위대기에 공격 동작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군 전투기가 미군과 자위대 정찰기에 대해 위협 비행을 여러 번 해 왔지만, 긴급 발진한 전투기에 대해서는 억제된 행동을 취해 왔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 부장관은 “중국 전투기가 남하해 자위대기가 긴급 발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격 동작’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오리타는 “중국 전투기가 후방에서 따라오는 자위대기를 향해 기수를 갑자기 돌려 정면으로 마주보는 자세를 취했다”면서 “이는 언제든지 미사일을 쏠 수 있는 전투태세로 사실상 공격 동작”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일본 자위대 최고지휘관인 가와노 가쓰토시 통합막료장은 최근 “올 4~6월 영공 침범 우려가 있는 항공기에 대한 자위대기의 긴급발진 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90회 이상 늘었다”면서 “특히 중국군 전투기에 대한 발진은 80회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3년 11월 일본이 실효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 상공을 포함하는 동중국해 일대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뒤 해당 구역을 통과하는 외국 항공기에 대해 자신들에게 사전 통보할 것을 요구해 오고 있다. 이에 맞서 일본은 중국 군용기가 센카쿠 쪽으로 접근하면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대응하고 있다. 중국이 최근 센카쿠 열도 주변에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일본을 자극하는 것은 일본이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벌이는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에서 노골적으로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의 편을 드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한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이 중국에 불리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재판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는 주요 7개국(G7) 공동 성명을 준비하는 등 미국과 함께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5일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훈련은 중재재판의 ‘무효’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남해함대뿐만 아니라 북해함대와 동해함대의 미사일 구축함과 호위함·잠수함 등 3대 함대의 대표적 전함 수십척이 동원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진핑 축전 한 통… ‘고립’ 북한에 숨통?

    시진핑 축전 한 통… ‘고립’ 북한에 숨통?

    국무위원장 추대 김정은에게 노동신문 1면 보도 친선 과시 지난달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추대된 북한 김정은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인 명의로 축전을 보냈다. 며칠 사이 북·중이 서로 축전을 주고받으며 대외에 친선을 과시하는 듯한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무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된 것에 대해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조(중국과 북한) 친선은 두 나라의 공동의 귀중한 재부(財富)”라면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복리를 가져다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중국공산당 창건 95돌을 맞아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이틀 사이 북·중 지도자들이 서로 축전을 주고받은 셈이다. 보통 사회주의 정당 간에는 주요 행사 시 축전을 보내는 게 관례다. 하지만 다소 달라진 분위기도 감지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당대회 당시 시 주석의 축전은 신문 7면에 작게 게재했지만 이번에는 1면을 할애해 보도했다. 기관지의 보도 행태만 봐서는 올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으로 관계가 악화됐던 때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셈이다. 이에 최근 북·중 관계가 어느 정도 회복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대회 직후 방중한 북한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김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중국은 유엔에 대북 제재 이행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오는 12일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이 예정된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커지자 대응 카드로 중국이 대북 레버리지 확대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북한은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적 고립이 심해지면서 최근 쿠바 등 우호국들을 대상으로 외교전을 펼치며 활로를 찾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특히 오는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대화 분위기 조성 및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위한 여론전을 대대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ARF는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데뷔무대라 어느 때보다 치열한 남북 외교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열린세상] 브렉시트가 부럽다/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브렉시트가 부럽다/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누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립된 국제질서는 미국의 리더십 아래 대서양과 태평양 두 축으로 움직여 왔다. 굳건해 보이던 미국 주도 질서의 균열은 의외로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왔다. 영국은 경제 부담과 난민 문제로 더이상 미국의 유럽연합(EU) 대리인이 되길 거부했다. 영국의 ‘먹튀’에 미국과 EU 모두 열 받을 만하지만, 필자는 그래도 자국의 이익과 미래를 스스로 결정한 영국의 독자적 판단과 결정 능력은 부럽다. 미국의 또 다른 축 태평양에서도 현 질서의 탈퇴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히스토렉시트(History Exit), 일본이 탈취한 지역 일체를 반환하기로 한 카이로선언을 포함한 역사적 합의들의 불이행에 대한 후속 갈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일 간 댜오위다오(센카쿠)의 동중국해에 이어 중국과 일부 아세안 국가들이 난사군도의 남중국해에서 대립하고 있다. 하지만 보기엔 영토 분쟁이지만 실상은 역사의 후유증이다. 전후 처리 과정에서 청산되지 못한 역사 문제들이 국제질서의 혼란을 틈타 다시 부딪치고 있다. 차이넥시트(China Exit), 중국의 전후 질서에 대한 변경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1943년 카이로선언 때 중국은 미국에 의해 국제무대에 복귀했지만 21세기 들어서는 자력으로 세계 중심에 등장했다. 이제 중국은 미국에 신형대국 관계를 요구할 정도로 덩치와 힘이 커졌다. 중국은 안보적으로는 신안전관과 군 현대화, 경제적으로는 일대일로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국가 전략의 두 날개로 삼고 있다. 미국이 역내 질서의 안정과 원칙을 얘기하면 할수록 미국의 불안감과 불만족이 두드러진다. 대신 중국의 자리가 묵직함이 느껴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재팩시트(Japan Exit), 일본의 전열 재정비가 빨라지고 있다. 일본이 지난 ‘잃어버린 20년’에서 잃어버린 것은 경제침체보다 국가전략이었다. 2010년을 기점으로 경제마저도 중국에 추월당하면서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었다. 아베의 2차 집권 이후 한판 겨루겠다는 사무라이의 결기가 느껴진다. 댜오위다오(센카쿠) 갈등은 영토 분쟁이 아니라 중·일 간 본격적 경쟁의 파열음이다. 시진핑과 아베 집권의 겹치는 시기는 중국이 역내 리더십을 굳히기 전 일본이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리밸렉시트(Re-balancing Exit), 재균형의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재균형은 미국이 자국에 불리해진 역내 전략적 불균형 상황을 다시 유리하게 만들려는 정책이다. 재균형의 성과는 동맹 네트워크의 강화였다. 일본 같은 전통적 동맹국들은 물론 베트남 등 국가들과의 우호관계로 중국을 효과적으로 압박했다. 하지만 미국도 팍팍한 밑바닥 민심이 표면화되면서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 성향 외교의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다. 브렉시트로 동력을 받고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재균형 정책은 약화 또는 변형될 가능성이 크다. 클린턴이 돼도 어떤 식으로든 트럼프 현상을 반영해야 한다. 코렉시트(Korea Exit), 한반도 문제의 해결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의 독립을 약속한 카이로선언과 포츠담선언이 그대로 이행됐다면 동북아의 평화가 실현됐을 수 있다. 강대국들은 카이로선언에서 한국의 독립을 적당한 시기에 실시한다고 애매하게 결의했다. 그 결과 한반도는 오늘날 분단 상태로 남게 됐고 남북 대결과 핵 위기로 불안정하다. 비록 남북 갈등이 다시 격화됐지만 불가피한 역사적 진통으로 이해된다. 이제 한국은 통일을 주도할 힘과 능력을 가진 미들파워가 됐다. 그러나 문제는 의지와 자세다. 현재 우리는 문을 열고 나가고 싶어도 우리 마음대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한 단호한 신념과 실천적 행동이 요구된다. 아쉬운 미국엔 문을 함께 열고 나간다. 견제에 시달리는 중국엔 편안하게 문을 잡아 준다. 예민해진 일본엔 대범하게 문을 열어 준다. 고립무원의 북한엔 문 자체가 돼 준다. 그래야만 우리의 미래와 통일의 문을 스스로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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