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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센카쿠 일대 정찰 강화 ‘실효지배 TF’ 가동 관측도

    중국이 일본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에서 일본과 미국의 감시망에 맞서기 위해 조기경보기 부대를 확대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중국 매체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선전위성TV는 미국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동중국해를 정찰하는 중국 공군 제26사단 조기경보기 부대가 3개 특수임무기 여단으로 확대 개편됐다고 전했다. 공군 26사단은 조기경보기와 전자정보정찰기를 운용하는 ‘조기경보 특수임무 사단’으로 11종류의 신형 정찰기를 보유하고 있다. 2003년을 전후해 난징(南京)과 우시(無錫), 상하이(上海), 쑤저우(蘇州) 등에 연안 기지를 두고 동중국해 일대를 정찰해왔다. 신문은 또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댜오위다오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되고 있다는 관측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태스크포스에는 군사, 정보, 외교, 해양감시 등 정부 각 부문이 참여하고 있으며, 센카쿠 공동실효지배를 목표로 한 중국의 단계별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와 함께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유권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 해양순시선을 새로 배치했다.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는 해양순시선 ‘하이쉰(海巡)21’호가 전날 정식으로 남중국해의 해사국에 배치됐으며, 앞으로 하이난(海南)성 관할 구역에서 활동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하이쉰21호는 총길이 93.2m에 배수량이 1583t 규모로, 만재 상태에서 최대 4000해리를 운항할 수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 국내 News 2012년에도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장들을 환희와 희망, 슬픔과 분노 속에 지켜보았다. ① 박근혜 역대 첫 여성대통령 당선 12월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첫 여성 대통령, 첫 부녀(父女) 대통령의 역사가 쓰였다. 4·11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등장한 박 대통령 당선인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며 당명을 바꾸고 공천 혁명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 정치에 대한 국민 열망을 안고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② 李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일파만파 그러나 현직 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으로 장남 시형씨가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는 처음으로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특검팀은 사저 부지 매입을 담당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3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시형씨가 쓴 부지 매입 자금 12억원은 불법증여로 판단, 강남세무서에 통보했다. ③ 싸이 ‘강남스타일’ 전 세계 강타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스포츠가 위세를 떨쳤다. 엽기 가수에서 월드 스타로 거듭난 싸이(본명 박재상)가 한국 음악계의 새 장을 열었다. 그 중심에 ‘강남스타일’이 있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친근하고 코믹한 말춤을 결합해 ‘B급 정서’를 건드린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10억건을 돌파하며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올랐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7주 연속 2위, 영국 싱글차트 1위 등의 기록을 냈다. ④ 런던올림픽 역대 최고 종합5위 달성 7월 27일 개막한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13개, 은 8개, 동메달 7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5위를 했다. 체조에서 양학선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축구는 숙적 일본을 꺾고 최초로 동메달을 땄다. 여자 펜싱 신아람의 오심 파문은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⑤ 北 로켓발사 성공… 세계 안보 위협 그러나 우주 강국의 염원을 담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마지막 도전은 기기 결함에 따른 두 차례의 연기 끝에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반면 북한은 12월 12일 광명성 3호 위성을 실은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전격적으로 발사,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며 한국보다 앞서 ‘스페이스 클럽’의 회원국이 됐다. ⑥ 오원춘 사건 등 성폭력범죄 잇따라 우리가 얼마나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는지 일깨워 주는 강력 범죄가 1년 내내 계속됐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한 충격적인 범죄가 많았다. 4월 경기 수원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중국인 오원춘, 8월 서울 중곡동 30대 주부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서진환, 전남 나주에서 일곱 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고종석 등이 대표적이었다. 법원은 아동 성범죄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형량 선고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⑦ 원전사고 불감증… 은폐·짝퉁 등 14건 원자력발전소는 잦은 고장과 납품 비리로 국민들에 새로운 근심을 안겼다. 고리 1호기 전력공급 중단 은폐, 영광 3·4호기 안내관 균열 등 올해만 14건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11월에는 품질검증서를 위조한 미검증 부품이 10년 동안 납품된 사실이 적발됐다. 영광 5·6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현재 전체 원전 23기의 4분의1이 넘는 6기가 멈춰 서 있다. ⑧ 구미 불산 유출사고… 특별재난지구 선포 9월 27일에는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 국가산업4단지 내 화학공장 휴브글로벌에서 20t 탱크로리 불산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총복구비 기준 5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등에 이어 인재(人災)로는 여섯 번째 특별재난지구가 됐다. ⑨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등 檢권력 추락 검찰은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한 해였다. 기업 등으로부터 10억여원을 받은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피의자를 상대로 한 서울동부지검 초임 검사의 성추문 사건에 이어 검찰 수뇌부의 항명 사태까지 충격적인 일들이 꼬리를 물었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불명예 퇴진한 현재 검찰은 새 정부의 개혁 조치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⑩ 삼성 vs 애플, 10여개국 특허침해 소송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허침해 여부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의 글로벌 소송에 전 세계 산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두 회사는 세계 10여개국에서 30여건의 소송으로 맞붙었다. 지난 8월 미국에서는 배심원들이 일방적으로 애플의 손을 들어 주며 자국 이기주의를 보이기도 했다. ■ 국제 News 2012년 지구촌은 권력의 새판 짜기에 열중하면서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치열하게 격돌했다. ① 中 시진핑 시대 개막 중국은 지난 11월 8일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5세대 지도부인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막을 올렸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끄는 4세대 지도부가 내년 3월까지 모두 은퇴하면 시진핑 당 총서기가 주석직을 이어받아 10년간 새로운 주요 2개국(G2) 시대를 이끌어 가게 된다. 안으로는 빈부·지역 간 격차 해소, 부패 척결, 경제 선진화 등 민생에 주력하면서 밖으로는 국방력 증대를 통한 안보 강화, 자국 이익을 확대하는 외교정책 수립 등으로, 아시아로 중심축을 이동한 미국과 패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② 오바마 美대통령 재선 성공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또다시 선택했다. 오바마는 7%대 후반의 높은 실업률, 국가신용등급 강등, 리비아 미 영사관 피습 등 갖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수자들의 표를 결집해 지난 11월 6일 재선에 성공했다. 연말로 다가온 재정절벽(급격한 정부 지출 축소 및 증세에 따른 경제 충격) 위기가 재선 대통령 취임식 전 그가 해결해야 할 최대의 과제다. ③ 중·일 ‘센카쿠 갈등’… 동아시아 영토분쟁 중국의 태평양 지역 패권 확대로 동아시아는 극심한 영토 분쟁에 휘말렸다. 중·일 양국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함정과 비행기까지 동원하며 위력 시위에 나섰고, 국민들도 각각 반일·반중 시위로 맞섰다.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에 맞서 미국, 인도 등과 손을 잡았다. ④ 日 아베 내각 출범 등 우경화 가속화 한·중과의 영토 분쟁, 북한의 로켓 발사 등으로 일본의 우경화 흐름은 가속화됐다. 지난 16일 총선에서 일본 대표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가 이끄는 자민당이 3년 3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지난 26일 출범한 아베 내각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망언을 일삼던 인사들을 비롯해 극우 인사들로 채워져 주변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⑤ ‘유로존 위기’ 북유럽으로 북상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의 파고는 남유럽에서 북유럽으로 북상했다. 유럽 2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AAA’ 등급에서 강등당했고, ‘AAA’ 클럽에 속해 있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과 영국도 강등 가능성을 경고받았다. 반면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거론됐던 그리스는 최근 S&P로부터 파격적인 등급 상향 조정을 선물받았다. ⑥ 중동 유혈충돌 등 ‘민주화 진통’ 지속 지난해 ‘아랍의 봄’으로 독재 정권을 뒤엎은 중동 국가들은 여전히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다. 4만 4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시리아 사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속에 22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집트는 60년 만에 자유 민주 선거를 통해 지난 6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초법적인 권한 확대 시도로 반정부 시위·유혈 충돌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⑦ 이슬람 대규모 반미시위 중동 전역은 반미시위로 들끓었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미국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이슬람권 국가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전개됐다. 리비아에서는 테러세력과 연계된 시위대가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을 습격해 미 대사가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⑧ 팔레스타인 65년만에 독립국가 인정 팔레스타인은 65년 만에 국가 지위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29일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로 팔레스타인은 표결권 없는 ‘비회원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승격됐다. 이에 반발한 이스라엘은 불법 정착촌 건설 등 보복에 나섰다. ⑨ 美 대형 총기난사 악몽 잇따라 미국은 1년 내내 대형 총기난사 사건으로 공포에 떨었다. 특히 지난 14일 20세 청년이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6~7세 어린이 20명과 교사 등 26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면서 정치권의 총기 규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⑩ 中 ‘보시라이 스캔들’… 공산당 개혁 압박 중국 정계는 지도부 교체에 앞서 ‘보시라이 스캔들’로 요동쳤다. 지난 2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오른팔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이 주중 미국영사관으로 피신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 사태로 보시라이는 당적·공직을 모두 박탈당하며 정치 생명을 마감했다. 중국 지도부의 부패와 탐욕, 권력 암투가 날것 그대로 드러난 이 사건으로 중국에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편집국 종합
  • 美 첨단무기 亞에 우선 배치… ‘中 군사굴기’ 견제

    美 첨단무기 亞에 우선 배치… ‘中 군사굴기’ 견제

    미국이 최신 군함 등 최첨단 무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가장 먼저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 간 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 정책의 일환으로 최신형 군함과 최첨단 무기 상당수를 아·태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앞으로 몇 년 내에 P8 대잠기와 크루즈 미사일, 버지니아급 잠수함, 연안 전투함, F35 전투기를 아시아 항구들과 기지들에 보낼 것”이라며 “(이로써) 태평양 지역은 가장 먼저 최신 무기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0년에 걸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아시아로의 전력 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군사력을 증강하고, 주변국들과의 영토 분쟁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이와 관련, 미국은 이미 싱가포르에 4척의 최첨단 연안 전투함을 정박시키는 등 보유 함대의 절반 이상을 아·태 지역에 전진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연설에서 “현재 개발 중인 F35 전투기를 오는 2017년까지 해외에 있는 기지로는 처음으로 일본 야마구치현의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최신예 스텔스기인 F35 전투기를 일본 내 미군 기지에 처음으로 배치하려는 것은, 전투기 증산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 함께 동남아 국가들과 최근 가진 회담을 언급한 뒤 “중국 새 지도부가 주변국과의 영토분쟁에서 어떤 정치·군사적 지도력을 발휘하는지 미 정부는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에서 보인 행동에 대해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깊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대륙붕 경계 확대안 유엔에 제출

    중국 정부가 영유권 강화 조치를 잇따라 쏟아내며 ‘강경외교’를 펴고 있다. 1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있는 동중국해의 대륙붕 경계 확대안을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 공식 제출했다. 중국은 자국 연안 대륙붕의 끝이 일본 오키나와섬에서 약 200㎞까지 연장된다고 주장하는데 이 경우 센카쿠열도는 중국 영토가 된다. 센카쿠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중국은 또 자국 최대 어업관리선인 어정 206호를 이날 일본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센카쿠열도 12해리(약 22㎞) 안쪽으로 진입시켰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9월 이후 중국 정부 선박이 일본 영해로 들어간 것은 지난 9월 이후 18번째라고 전했다. 중국은 일본이 지난 9월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한 뒤 센카쿠 부근에 해양감시선과 어정선을 꾸준히 보내고 있으며, 난징대학살 75주년 기념일인 지난 13일에는 자국 항공기를 센카쿠열도 상공에 처음 진입시키는 등 일본을 고강도로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이와 함께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 유류 비축 및 공급 기지를 건립한다. 통신은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 정부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가 싼사시가 위치한 시사(西沙)군도의 융싱다오(永興島)에 유류 공급 설비를 짓기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싼사시 관계자는 “싼사시에서 향후 각종 대형 공사들이 진행될 예정인데 이를 위해서는 유류 저축 및 공급 설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중국은 베트남과 분쟁 중인 시사군도 최대 섬인 융싱다오에 싼사시를 설립, 주변국과 분쟁 중인 남중국해와 인근 도서 전체를 관할하는 지위를 부여했다. 또 여권에 영토 분쟁 지역을 자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삽입해 논란을 일으켰으며, 남중국해를 무단으로 통과하는 외국 선박을 억류할 수 있는 조례도 만들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영토분쟁 싱크탱크 설립

    중국이 영토 분쟁 관련 싱크탱크를 만들었다. 남중국해, 동중국해, 서부 티베트 지역 등에서 주변국들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영유권 주장의 이론적 토대를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이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국가 영토 주권 및 해양 권익 협동 이노베이션센터’를 베이징에 개설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이 센터에는 수리부 산하 국제경제기술협력교류센터, 동북공정을 주관해 온 사회과학원 중국변강사지(邊疆史地)연구센터, 외교부 산하 외교학원, 상하이의 푸단(復旦)대, 후베이(湖北)성의 우한(武漢)대 등이 참여한다.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의 추위안핑(?援平) 부주임은 개소식에서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정치보고는 중국의 평화굴기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 주권과 해양 권익 수호, 해양 강국 건설 등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면서 “이번에 개설된 이노베이션센터는 이 같은 전략을 수행하는 데 있어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남중국해를 불가침 영토 주권을 의미하는 ‘핵심 이익’으로 규정했으며 외교부에 변계 및 해양사무국을 설치해 영토와 영해 관련 업무를 통합했다. 싱크탱크 설립은 그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인도 “中, 남중국해 넘보면 군함 파견”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주변국 간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자국의 유전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하겠다고 경고해 양국 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DK 조시 인도 해군 참모총장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인도 석유천연가스공사(ONGC)가 시추 사업권을 갖고 있는 남중국해 베트남 근해의 3개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조시 총장은 “최근 진행 중인 ‘중국 해군의 현대화’는 인도의 큰 우려 사항”이라면서 “인도의 국익과 관련된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 출동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난사군도(스프래틀리 제도)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면서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인도의 일방적인 유전 탐사 활동에 반대한다.”고 밟혔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10월 베트남과 남중국해 공동 유전 개발 계약을 맺는 등 동남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중국 패권 확장을 경계하고 있다. 현재 항공모함 한 척을 보유한 인도는 내년에 러시아에서 두 번째 항공모함을 인도받은 뒤 세 번째 항공모함 건조 계획을 세우는 등 군사력 강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중국은 하이난(海南)성의 자체 조례 규정을 통해 남중국해의 외국 선박 통과를 차단하는 등 분쟁 지역 대부분을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은 또한 자체 기술을 이용한 국산 항공모함 건조 추진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해 해양 강국 행보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중국선박공업집단 당서기 후원밍(胡問鳴)은 중국선박공업집단이 현재 국산 항모 건조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군사사이트 전략망(戰略網)이 4일 전했다. 서방 언론들은 중국이 옛 소련의 미완성 항모를 개조한 랴오닝(遼寧)함 진수 이후 이와 별도로 국산 항모 두 척 이상을 건조 중이라고 계속 보도해 왔으나 중국은 “항모 한 척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 외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동아시아 想念/박홍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동아시아 想念/박홍환 국제부장

    중국이 결국 ‘진짜’ 항공모함을 보유했다. 함재기 젠(殲)15가 ‘빈껍데기’인 줄 알았던 우크라이나산 중고 항모 랴오닝(遼寧)함 활주로를 박차오르는 사진을 자신있게 내밀었다. ‘다 죽인다’는 섬뜩한 뜻을 가진 단어를 앞에 내세운 중국 함재기의 등장은 사뭇 오싹하다. 중국은 때맞춰 항모전단급 전투함대를 보란듯이 서태평양에 보내 훈련을 시작했다. 이례적으로 훈련 참여 함정의 이름까지 공개했다. 2차대전 종전 후 70년 가까이 태평양을 지배하고 있는 미국에 “우리가 간다.”고 선전포고를 하는 격이다. 600년 전인 15세기 초 명나라 영락제 당시 정화(鄭和·1371~1433)는 일곱 차례에 걸쳐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인도양을 동서로 가르는 항해에 성공했다. 사거리 700m의 홍의포(紅衣砲)를 앞세워 믈라카 해협의 해적들을 소탕하고 아프리카 동부, 지금의 소말리아 지역까지 진출했다. ‘정화’는 남중국해~동남아~인도양을 누볐던 중국 번영의 ‘키워드’였던 셈이다.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출범과 함께 해군의 활약상을 강조하는 건 이처럼 화려했던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만은 아닐 게다. 과거의 번영을 되찾겠다는 다짐인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로 여겨진다. 이미 1980년대부터 차근차근 ‘원양해군’을 준비해 온 중국이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아시아 회귀’를 선언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중국의 턱밑에서 “남중국해에 미국의 이익이 달려 있다.”며 노골적으로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다. 미 항모전단은 수시로 남중국해를 오가며 주변국들의 ‘반중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 직후 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들을 찾아 집권 2기 정책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밝혔다. 미국은 이라크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대테러전쟁 등 20여년간 중동과 아랍에 몰입해 왔지만 아시아 지역에서의 중국의 굴기(崛起·우뚝 섬)에 사뭇 긴장한 양상이다. 2013년의 개막이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중국은 ‘시진핑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미국은 ‘오바마 2기’가 출발한다. 예사롭지 않은 한 해가 될 듯하다. 양측이 서로의 담력을 따져보는 ‘탐색전’에 나설 수도 있고, 어느 한쪽이 힘을 과시하면서 ‘난타전’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미국이 돌아오면서 벌써부터 동아시아의 세력권도 바뀌고 있다. 중국은 ‘아세안+3(한·중·일)’을 주도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지만 힘의 균형추가 ‘아세안+3’이 아닌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로 넘어갔다는 사실이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펼쳐진 외교무대에서 확인됐다. 미·중 간의 충돌은 두 당사국뿐 아니라 우리로서도 유쾌하지 않다. “넌 어느 편이냐.” 하는 선택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력으로 선택하지 못하고, 선택을 강요당하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중국의 굴기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차츰 ‘종이 호랑이’로 쇠락하고는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세계 제1의 경제·군사대국으로서 ‘슈퍼파워’의 지위를 구가하고 있다. 동아시아 상황은 이처럼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인가. 창문 밖 서울광장 주변에서는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는 1980년대 ‘운동권’ 노래의 볼륨이 키워져 있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은 듯하다. 현직 대통령은 ‘구중궁궐’에 모습을 감춘 채 두문불출하고, 대통령 후보들은 과거의 프레임에 갇혀 으르렁 거리고 있다. 동아시아의 급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비전’은커녕, 현실인식이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지경이다. 대선후보들의 ‘명품 의자’ ‘명품 핸드백’ 공방에 이르러선 자괴감을 감출 수 없다. 한·미·중·일 새 권력이 만들게 될 ‘2013년 동아시아 체제’에서 우리만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은 과도한 우려일까. 2013년 개막을 한달 앞둔 지금 여러 가지 상념으로 잠못들게 하는 동아시아의 상황이다. stinger@seoul.co.kr
  • 中 또 서태평양 군사훈련… G2 대치 본격화

    中 또 서태평양 군사훈련… G2 대치 본격화

    중국 해군이 또 서태평양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올 들어 벌써 다섯 번째다. 서태평양은 미 7함대의 ‘활동무대’라는 점에서 다분히 미군을 겨냥한 훈련으로 해석된다. 미·중 간 태평양상 대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서태평양 훈련은 중국 국방부가 28일 웹사이트를 통해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훈련에는 동해함대 소속의 미사일구축함 2척(항저우함·닝보함)과 미사일호위함 2척(저우산함·마안산함), 종합보급선 1척(포양후함) 등이 참가하고 있다. 사실상 항공모함만 제외했을 뿐 항모전단을 구성하고도 남을 규모다. 관영 신화통신은 함정들이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 일본 오키나와 해협을 통과, 서태평양 해역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은 공식적으로 2010년부터 서태평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해 4월 처음으로 서태평양에 진출, 대규모 기동훈련을 실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서태평양 훈련을 6월과 11월 두 차례로 늘렸다. 서태평양 훈련은 중국 군의 해군 발전 구상과 무관치 않다. ‘중국 항모의 아버지’로 불리는 류화칭(劉華淸)은 1982년 해군의 장기발전 계획과 관련, 2010~2020년 항모를 확보해 방어선을 제1열도선(오키나와~타이완~필리핀)에서 제2열도선(사이판~괌~파푸아뉴기니)으로 확대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실제 최근 더욱 빈번해지고 있는 중국 군의 서태평양 훈련은 제1열도선과 제2열도선 사이 해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도 영유권 주장의 강도를 높이며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이 각각 일본과 필리핀·베트남 등을 지원하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동·남봉쇄’ 포위외교를 강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영인 중국국제라디오방송이 운영하는 뉴스 포털 국제재선(國際在線)은 하이난(海南)성이 지난 27일 인민대표대회(지방의회) 상임위원회를 열고 하이난성 관할 해역에서 무단 정박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외국 선박이나 인원에 대해 억류 등 강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하이난성 연안 변방 치안 관리조례’를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또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주권수호를 보다 구체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무력시위’와 ‘세력확장’ 한편에서는 대화와 협력 손짓도 보내고 있다.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은 27일 중국을 방문한 레이 마부스 미 해군장관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세계의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양국 군은 서로 이해가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갈등이 있는 분야에선 이견을 조정하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제의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함재기 갑판 이·착륙 성공… 진용 갖춘 항모전단

    中 함재기 갑판 이·착륙 성공… 진용 갖춘 항모전단

    지난 9월 말 ‘빈껍데기’란 불명예를 안고 취역한 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이 2개월 만에 함재기의 갑판 이착륙 시험에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항모전단을 갖추고, 작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서해는 물론 일본과의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포함된 동중국해, 그리고 남중국해까지 ‘랴오닝함 전단’의 작전 반경에 들어가게 됐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5일 최근 함재기 젠(殲)15가 랴오닝함 갑판에서 이착륙 시험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1면에 비중 있게 보도했다. 지난 9월 25일 취역 당시 함재기의 갑판 이착륙 기능을 갖추는 데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이라던 예상을 뒤엎고 발 빠르게 항모의 중요한 기능을 갖춤으로써 항모전단 운용 시기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문은 “이번 착륙 성공은 젠15가 랴오닝함의 설계 기준에 부합한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젠15가 랴오닝함의 공식 함재기라는 사실을 사실상 대내외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공대함 미사일 등 무기 탑재 가능 ‘공중상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젠15는 작전 반경이 1000㎞에 이르고, 기동성이 강한 데다 공대함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어 랴오닝함의 작전 반경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중국 내 군사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 군은 이미 공중급유 능력까지 갖고 있어 실제 항모전단의 운용이 시작된다면 작전 반경에 제한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군은 이번 착륙 성공에 앞서 항모 갑판 1∼5m 위에서 초저공 비행한 뒤 갑판에 살짝 닿았다가 다시 날아오르는 ‘터치 앤드 고’(touch and go) 등의 훈련을 100번 이상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군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장쥔서(張軍社) 부소장은 이날 인민망과의 인터뷰에서 “항모와 함재기가 완벽한 이착륙 기능을 갖추려면 아직도 시간이 다소 걸린다.”면서 “젠15 이외에 다른 기종의 함재기에 대해서도 이착륙 훈련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항모전단 운용시기 빨라질 듯 랴오닝함을 필두로 한 첫 번째 항모전단 편제와 관련해선 아직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미국 등의 통상적인 항모전단 운용 사례를 감안하면 중국 군은 랴오닝함과 2~3척의 미사일 구축함, 4척의 대잠수함 구축함, 1~2척의 핵잠수함, 보급함 등으로 항모전단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홍콩의 명보는 최근 중국판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란저우’(蘭州)급 방공 구축함 2척, 중거리 방공 및 대잠수함 작전용 구축함 4척, 호위함 2척, 핵잠수함 2척 등으로 항모전단 구성을 예상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여권 ‘남중국해 자국 표시’ 베트남 무효 직인… 강경 대응

    베트남이 최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등을 중국령으로 표시한 지도가 담긴 중국의 새 여권 100여개를 무효화했다.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관계 당국은 전날까지 북부 라오까이 접경을 거쳐 베트남에 입국하려던 중국인 111명의 여권에 ‘무효’ 직인을 날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은 현장에서 별도의 여행허가서에 비자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의 새 여권에 직인을 날인할 경우 지도상의 국경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인 만큼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베트남의 한 입국심사관은 “중국이 지금으로선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시정을 요청해 올 것”이라면서도 이번 조치를 계속 시행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베트남의 해양 영유권 전문연구기관인 ‘동중국해(남중국해)연구기금’의 레 민피우 박사도 베트남 당국이 중국의 새 여권에 직인을 날인, 입국을 허용할 경우 베트남이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묵시적으로 용인했다고 주장할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베트남이 향후 다른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들과 공조해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중국의 팽창주의 정책에 피해를 보고 있는 다른 아세안 국가들 역시 문제의 여권을 소지한 중국인들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도 베이징 주재 인도 대사관에서 자국 방문을 신청한 중국인에게 중국과의 분쟁 지역을 인도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새긴 비자를 발급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인도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中, 여권 지도에 남중국해 자국 영토로 표기

    중국 당국이 남중국해의 80% 이상을 자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가 인쇄된 여권을 발급 중인 것으로 드러나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주변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5개월 전부터 전자칩이 내장된 새 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했는데 이 여권에는 남·동중국해 대부분과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연안까지를 자국 영토로 포함한 지도가 인쇄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주재 베트남 대사관은 베트남 정부가 중국 측에 공식 항의했으며, 양국 간에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외교부도 “우리가 중국의 이번 조치를 허용할 경우 남중국해 전역을 대상으로 한 그들의 영유권 주장을 묵인하는 셈”이라며 양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도는 중국이 1948년 일방적으로 설정한 이른바 ‘남해구단선’(南海九段線)을 근거로 작성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 중인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와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 그리고 필리핀과 분쟁 중인 스카버러섬(중국명 황옌다오) 등이 모두 중국의 영토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FT에 보낸 성명에서 “새 여권은 어떤 특정한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중국은 관련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FT는 그러나 논란의 여지가 많은 지도가 인쇄된 중국의 새 여권 발급은 중국이 영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협할 용의가 있는지 의혹을 불러일으킨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필리핀은 자국 출입국 관리들이 중국인의 여권을 제시받고 출입국 도장을 찍을 때마다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도록 강요받는 셈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경우 지도가 워낙 작아 중국과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보이지 않아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인훙(時殷弘)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새 여권에 영토 주장을 포함시킨 것은 중국과 동남아 국가 간 영유권 분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 여권은 국제민항 조직의 관련 표준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며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오바마, 남중국해 개입 천명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분쟁 당사국 행동수칙’(COC)을 채택하려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계획이 내부 분열로 무산됐다. 그러나 아·태(아시아·태평양) 귀환을 선언한 미국이 이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힘에 따라 향후 아태 지역에서 중·미 간 패권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아시아 정상들을 향해 남중국해를 비롯한 영토 분쟁이 있는 지역의 갈등을 완화하라고 촉구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정상회의가 끝난 뒤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는 긴장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종류의 분쟁은 중국과 일대일이 아니라 여러 국가가 참여해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날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일부 회원국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아세안 내 친(親)중 국가들을 규합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를 아세안 회의 의제에서 배제하면서 행동수칙 제정을 무산시킨 것을 겨냥한 것이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이날 동아시아정상회의를 끝으로 모두 폐막했다. 실제 아세안 10개 회원국 가운데 경제적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은 중국의 눈치를 보며 남중국해 문제의 쟁점화에 반대해 왔다. 반면 분쟁 당사국인 필리핀과 베트남은 미국 일본 등 외부 세력의 지원을 받아 중국을 최대한 몰아붙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로즈 보좌관이 “미국이 남중국해에 대한 권리는 없지만, 국제 경제에서의 역할을 고려할 때 중대한 이해관계가 있다.”고 밝혀 앞으로도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할 뜻을 확실히 했다.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전날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공동 주재한 회의에서 “중국은 대국의 지역 이슈 개입에 반대한다.”며 미국의 개입 반대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아세안, 中에 영유권분쟁 최고위급 회담 촉구

    아세안, 中에 영유권분쟁 최고위급 회담 촉구

    영유권 분쟁 등 아시아 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제21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가 1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최대 현안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에 최고위급 협상을 촉구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은 ‘관련국 개별 협상’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일부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은 한반도 정세 불안을 우려하며 북한 측에 일체의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은 중국에 영유권 분쟁 해결을 위한 최고위급 공식회담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분쟁 당사국 행동수칙(COC)을 채택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친강(秦剛)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아세안 전체가 아닌 개별 당사국과 직접 협상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아세안 창설국인 필리핀은 아세안 10개 회원국 대신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4개 당사국 합동회의 개최를 우선 요청했다. 분쟁 당사국들의 ‘공동 입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회의에서는 당초 방침과 달리 의장 성명에 한국과 일본,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포함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아세안 회원국들과 한·중·일이 참석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를 앞두고 불필요한 긴장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놓고 대립 중인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 9월 이후 경색된 양국 관계의 복원을 모색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원 총리의 회담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영유권 분쟁을 거론할 것으로 보여 중국과의 신경전이 불가피하다. 이날 아세안은 평화궁전에서 열린 정상회의 개막 행사에서 역내 분쟁과 갈등의 평화적 해법을 도출하기 위한 아세안평화화해연구소(AIPR)를 출범시켰다. 정상회의에서는 불법 체포와 고문 방지를 위한 아세안 인권선언문이 공식 채택됐다. 한·중·일 3국은 20일 장관급 회담을 열어 ‘3개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진핑號 어디로] (1)강한 힘의 외교 펼친다

    [시진핑號 어디로] (1)강한 힘의 외교 펼친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15일 드디어 중국의 1인자로 올라선다. G2(주요 2개국)의 한 축이 시진핑에게 맡겨진 것이다.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물려받았지만 그의 앞에는 세계 경기침체의 지속과 빈부격차에 따른 사회갈등 고조 등 안팎 도처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즐비하다. ‘시진핑의 중국’을 다섯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평화로운 굴기(?起·우뚝 일어섬)는 불가능하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8일 시진핑 시대 10년을 여는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개막식 당시 밝힌 외교·군사 노선 보고에서 기존의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며 힘을 기르다) 기조를 버리고,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패권 외교’를 펴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중국은 군비경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고, 어떤 국가에 대해서도 군사적 위협을 조성하지 않겠다.”(17차 전대 ‘정치보고’)던 메인 테마를 삭제하는 대신 “중국 국방건설의 목적은 국가 주권, 안전, 영토의 완전한 보존, 평화발전을 위한 보장에 있다.”(18차 전대 ‘정치보고’)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2020년 군 기계·정보화 예사롭지 않아 특히 “국제적 지위에 걸맞고 국가 안보와 발전 이익에 부응하는 강한 군대를 건설하는 것이 전략적 임무”라고 선언했다.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국가 주권’과 ‘핵심이익’ 개념이 군사 분야에도 등장했다는 점은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중국은 과거 주권과 이익이란 개념을 시짱(西藏·티베트), 신장(新疆) 등 자국 영토에 국한해 사용해왔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필리핀·베트남 등과 분쟁 중인 남중국해, 일본과 대치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영토분쟁 지역에까지 확대시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군대의 국가발전 수호 목표를 적시한 것은 중국이 패권 외교를 관철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 같은 점에서 ‘시진핑 시대’의 중국은 미국과 협력보다 경쟁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부주석이 연초 워싱턴을 방문하면서 내세웠던 ‘신형 대국관계 구축’은 ‘아시아·태평양 중시’를 선언한 미국의 ‘중국 봉쇄’에 맞선 개념이다. 당초 시 부주석이 내세웠던 신형 대국관계 구축은 ▲조화 추구 ▲선의 경쟁 ▲상호 공영 등 3원칙을 통해 서로 ‘윈·윈’하자는 것이지만, 역설적으로 ‘중화 패권’을 꿈꾸는 중국으로서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美 견제·영토갈등 심화에 부담 느낄 수도 실제 중국은 이를 위해 2020년까지 군 기계화와 정보화에 중대한 진전을 이루겠다며 일정표를 구체화했다. 군사력 강화 영역도 확대했다. 정치보고에서 항공모함 건설 등을 통한 원양 해군 육성과 우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뜻을 강조한 바 있다. 세계적인 군비 절감 추세 속에 군의 현대화를 내세워 나홀로 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이 향후 10년간 4920억 달러(약 541조원)의 국방예산을 줄이겠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중국은 올해 국방비를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렸다.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을 진수시킨 데 이어 향후 5년 내 3척 이상의 항모군단을 배치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이 튼튼한 군 배경을 가졌다는 점에서 군사력 강화 노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한 군사와 외교를 강조한 18차 전대 정치보고의 초안을 시진핑이 작성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실제로 그는 1979년 중앙군사위원인 겅뱌오(耿飇) 국방부장의 비서로 3년간 군을 경험했고, 푸젠(福建)성과 저장(浙江)성 등에서 근무할 때 군을 직접 지휘했다. 국내적으로 고조되는 민족주의 정서를 무시할 수도 없다. 다만 중국이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미국의 견제를 받고 주변과는 영토갈등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진핑 체제가 강경 일변도로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美 봉쇄 가속화… “中, 러·北 외엔 믿을 곳 없다”

    美 봉쇄 가속화… “中, 러·北 외엔 믿을 곳 없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7일 호주 의회에서 “미군 임무의 최우선 순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두겠다.”며 ‘아시아 회귀’ 정책을 담은 ‘오바마 독트린’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1년간 실제로 미국의 ‘중국 봉쇄’ 정책은 상당 부분 실행에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신문 분석 결과, 미국은 중국 영토 둘레를 띠로 둘러 봉쇄하는 모양으로 주변국들과 갈수록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는 중국이 안보상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접경국은 북한과 러시아 정도뿐이다. 가장 눈에 띄는 ‘봉쇄’ 지역은 영토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남중국해 인근이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지난 7월 베트남전 당시 미군 핵심 기지였던 캄란만을 베트남전 종전 이후 처음으로 방문, 베트남과의 군사협력을 역설했다. 지난 9월에는 중국 남서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에 경제제재 해제라는 ‘당근’을 건넸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오는 17~20일 미얀마와 캄보디아, 태국을 방문한다. 재선 이후 첫 해외순방지로 중국 남쪽을 선택해 공략하는 모양새가 됐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이 미국의 우방으로 돌아선다면 중국은 옆구리에 ‘비수’(匕首)를 받는 형세가 된다. 지난 10월 미군은 필리핀군과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상륙 훈련을 실시했고,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도 올해 미군과 합동작전을 펼쳤다. 내년 초에는 싱가포르에 전투 능력을 갖춘 미군 순시선이 배치된다. 중국 서쪽의 ‘대국’인 인도는 미국이 중국의 대항마로 키운지 오래다. 양국은 2004년 외교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이후 방산협력은 물론 원자력 분야의 협력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 옆의 파키스탄은 미국의 ‘비(非)나토 주요동맹국’으로서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고, 아프가니스탄에는 친미 정권이 들어섰다. 미국은 중국 서북쪽 국경의 카자흐스탄에도 손길을 뻗치고 있으며, 키르기스스탄에는 미군 부대가 주둔해 있다. 타지키스탄에는 매년 5000만 달러(약 550억원) 수준의 투자 및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이들 세 나라는 중국과 함께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으로 안보상 친밀한 관계였는데, 미국의 개입으로 중국이 위기감을 느낄 만하다. 이 같은 미국의 봉쇄 전략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진주 목걸이’ 모양(반원형)으로 중국을 에워싸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하지만 알고 보면 중국 위쪽 몽골에도 이미 미국의 손이 뻗쳐 반원이 아니라 둥근 원처럼 중국이 포위되는 형국이다. 지난 7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몽골을 방문, 중국을 맹비난했다. 중국이 그동안 이념과 돈으로 ‘관리’해온 접경 국가들을 미국이 야금야금 잠식하면서 중국을 직접적으로 옥죄는 양상이다. 중국 동남쪽에 포진한 일본과 한국, 호주 등 미국의 전통적 우방들도 중국 봉쇄정책의 교두보로 활용되고 있다. 물론 미국은 공식적으로는 ‘봉쇄’라는 말을 줄기차게 부인하고 있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우리 정책은 (아시아의) 우방들과의 군사협력을 계속 강화하는 것일 뿐 중국을 봉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시아에는 현재 32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전문가가 본 시진핑 시대의 대미전략

    中전문가가 본 시진핑 시대의 대미전략

    타오원자오 연구소장 “조화와 경쟁, 윈윈할 것” →시진핑 시대 대미 전략에 대한 전망은. -시 부주석이 지난 2월 미국 방문 때 이야기한 ‘신형 대국 관계 구축’이다. 신형 대국 관계 구축의 3원칙은 ▲화해공처(和諧共處) ▲양성경쟁(良性競爭) ▲호리공영(互利共?)이다. 즉 조화롭게 지내고 선의의 경쟁을 펴면서 서로 윈윈하는 것이다. 물론 아직은 중국의 장밋빛 희망 사항이다. 신형 대국 관계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양측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미국의 ‘중국 봉쇄’ 정책이 오바마 2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보는가. -경쟁과 협력 모두 공존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쟁보다는 협력이 양국 관계의 주류다. →중국의 굴기가 계속되면 양국 간 충돌 가능성이 커지는데. -그런 생각은 중국의 굴기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주도적 지위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나온 것이다. 그래서 내놓은 해법이 신형 대국 관계 구축이다. 신형 대국 관계가 실현될 때 비로소 양국의 관계가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된다. →미국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및 남중국해 갈등을 어떻게 조정할 것으로 보는가. -미국의 개입으로 중·미 간 갈등이 존재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더이상 개입하지 않길 바란다. 중국이 관련 국가들과 알아서 갈등을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시대의 대미(對美) 전략으로 두 나라가 상호 존중하며 협력 공영하는 ‘신형 대국 관계 구축’을 내세운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의 앞마당 격인 미얀마와 태국, 캄보디아를 방문하기로 하면서 양국 간 패권 경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중국은 오바마 1기 때의 아시아·태평양 중시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굴기(?起)’를 실현하기 위한 강한 반격을 모색하고 있다. 11일 타오원자오(陶文釗)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장과 스인훙(時殷弘)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미국연구소장의 인터뷰를 통해 시진핑 시대 중국의 미국 전략과 전망을 짚어봤다. 스인훙 연구소장 “잦은 충돌… 새친구도 필요하다” →시진핑 시대 중국의 미국 전략은. -겉으로는 신형 대국 관계의 구축이다. 그러나 신형 대국 관계 구축은 어디까지나 중국의 희망 사항이다. 중국 정부가 그렇게 순진하지도 않다. 당연히 다른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를 해야 한다. →다른 가능성이란. -신형 대국 관계라는 게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양측 모두 잘 안다. 외교·경제적 측면에서 계속 충돌하고 있지 않은가. 오바마가 2기 첫 해외 방문지를 아시아 3국으로 정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3국 방문을 어떻게 보는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중시 전략은 외교적으로 중국을 겨냥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중국은 (미국의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이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옛 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새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 →중국의 당면 과제는. -(주변 국가들과 겪고 있는) 일시적 불안정성에 대해 너무 과도한 반응을 보여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담담하게 대응해서도 안 된다. 자칫 아시아에서 중국의 외교적 영향력이 축소될 수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은.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아시아에서 ‘친구 경쟁’(편 끌어들이기)을 하고 있다. 중국의 전략은 주변국과의 외교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중국은 미국과 아시아에서 공정하게 친구 만들기 경쟁을 펴야 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사설] 시진핑체제 중국, 책임있는 G2 자세 보이길

    중국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어제 베이징에서 개막됐다. 이번 대회에서 시진핑 부주석이 당 총서기에 선임되고 중국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국력이 커졌기 때문에 새로 출범하는 시진핑 체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매우 크다. 특히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 역사적으로는 물론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따라서 중국 새 지도부의 성격과 정책 방향 등은 우리에게도 핵심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셈이다. 중국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끌어온 지난 10년간 경제적인 측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면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환경과 인권, 그리고 주변국과의 갈등을 처리해 나가는 방식 등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준에서 볼 때는 아직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도 많다. 시진핑 체제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해소되고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중국에서 시진핑 체제가 출범하는 시점에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을 선언한 오바마 대통령과 경제력은 물론 군사력에서도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중국 사이에는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다툴 수밖에 없는 구도가 형성돼 있다. 한반도는 타이완과 남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과 함께 미·중 간의 세력 충돌이 벌어질 수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그런 차원에서 시진핑의 한반도 정책에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경제는 한국, 정치는 북한’이라는 공식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북한의 핵 개발이나 무력 도발에 대한 중국 당국의 대응은 일방적으로 북한에 편향된 모습을 보여 왔다. 시진핑 체제에서는 그 같은 교조적인 북·중 관계를 탈피해야 할 것이다. 시 부주석은 지난 2월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태평양은 두 대국을 포용할 수 있을 만큼 넓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중국이 동북아와 태평양에서 미국과 평화로운 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 또 중국도 북한 편향에서 벗어나 좀 더 장기적이고 넓은 안목에서 한반도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 美 봉쇄 vs 中 굴기… 남중국해·센카쿠 분쟁 ‘잠재 화약고’

    美 봉쇄 vs 中 굴기… 남중국해·센카쿠 분쟁 ‘잠재 화약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주요 2개국(G2)의 새 권력이 사실상 확정됐다. 8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이후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은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뒤를 이어 총서기에 오르고, 내년 3월 국가주석직까지 넘겨받는다. 새 진용을 갖춘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따라 세계정세는 요동칠 수밖에 없게 됐다. 중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2위 대국으로 우뚝 서면서 G2 시대를 열었다. 중국의 부상을 간파한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미 국방력의 최우선 순위를 아시아에 둔다는 ‘오바마 독트린’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부인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을 ‘중국 봉쇄정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어 지도자가 바뀐다고 해서 대외정책에 큰 변화가 뒤따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도 오바마의 재선으로 향후 4년간 큰 틀의 정책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의 힘은 갈수록 커질 게 뻔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4년은 지난 4년에 비해 미·중 갈등이 더 첨예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라크전쟁 종전에 이어 재선 임기 중 아프가니스탄전쟁까지 마무리하면 미군 전력을 더욱 아시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미·중 대결의 화약고는 남중국해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중국과 이웃나라 간 영토 분쟁 지역이다. 지금까지는 충돌이 서로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가까스로 봉합되곤 했지만 일촉즉발의 긴장은 상존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가 국내적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 하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봉쇄정책을 강화하고 나설 경우 G2 간 충돌은 언제든 ‘가상’에서 ‘현실’이 될 수 있다. 중국 내 인권 문제는 물론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미·중 간 무역 불균형 등 경제문제도 양국 관계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물론 중국의 덩치가 커진다고 해서 미·중 관계가 파국으로까지 치달을 것이라는 전망은 많지 않다. 중국 입장에서 미국과의 정면대결은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중국은 1인당 국민소득 등 경제력 면에서 아직 미국에 한참 뒤처져 있고 최첨단 기술과 국방력에서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 지난달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공식 국방비는 지난해 899억 달러로 10년 전에 비해 4배가 늘었지만 올해 6700억 달러를 쓴 미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도 중국은 살살 길들여서 함께 가야 하는 거인이다. 수출시장으로서의 중국의 중요성은 물론 글로벌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북한 문제의 해법을 위해서도 미·중의 협력은 절실하다. 미국은 북한의 ‘후견인’인 중국의 협조가 없는 한 대북 제재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게다가 ‘시진핑 체제’가 출범했다고 해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비호 정책에 당장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오바마·시진핑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북한의 비이성적 도발에 대한 중국의 채찍 강도가 세질 것이라는 기대는 할 만하다. 지난 4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2·29 북·미 합의’가 파기된 이후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불신은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의 진정한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대화는 불가능하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4년 미·중이 서둘러야 할 또 다른 과제는 ‘북한 급변사태 시나리오’를 합의하는 것이다. 준비 없이 급변사태를 맞을 경우 두 강국 간에 한반도에서 뜻하지 않은 충돌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후진타오 10년의 명암] (중)군사력 바탕 ‘힘의 외교’

    [후진타오 10년의 명암] (중)군사력 바탕 ‘힘의 외교’

    “중국과 미국은 서로의 전략적 의도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대하고, 각자의 이익을 존중하며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는 협조를 강화해 21세기 새로운 대국관계와 국제관계를 건설해야 한다.”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지난 7월 8일 베이징 칭화(淸華)대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에서 ‘새로운 대국관계 건설론’을 들고나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시대의 외교가 이젠 ‘도광양회’(韜光養晦·칼집에 칼날의 빛을 숨기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르다)를 뛰어넘어 ‘유소작위’(有所作爲·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를 하겠다는 속내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주요 2개국(G2) 반열에 올라선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협력자로서 세계 질서의 새판을 짜겠다는 것이다. 이 처럼 ‘후진타오 시대’는 한마디로 ‘힘의 외교’가 시작된 것으로 요약된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커진 덩치를 바탕으로 힘을 앞세워 자국의 이익을 챙기겠다는 얘기다. 일본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동남아 국가들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에서 그런 실태가 이미 나타났다.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 분쟁 대상국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에게 공동개발 카드를 제시하며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다. 분쟁은 당사국 간 양자협상으로 풀어야 한다며 무력을 배제하려는 듯한 ‘화해 제스처’를 보냈다. 중국이 평화로운 세계 속에서 발전하고 세계평화를 도모한다는 ‘화평굴기’(和平?起)의 외교 전략을 표방해온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4월 이후 스카버러섬(중국명 황옌다오) 영유권을 놓고 필리핀과 해상 대치를 강행하는가 하면, 일본과의 센카쿠 분쟁에서도 강공책으로 일관하며 ‘힘의 외교’를 과시했다. 스카버러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 정부는 5월 필리핀과 해상 대치 사건이 발생하자 그 보복으로 자국민의 필리핀 여행을 제한하는 한편, 필리핀산 농수산물 검역 강화 등으로 기를 꺾었다. 앞서 2010년에는 자국 어선이 센카쿠열도 부근에서 일본 순시선에 나포되자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로 일본을 ‘굴복’시켰다. 중국 외교의 강경 일변도 정책은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전략에 맞서 남중국해 제해권(制海權)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급증의 산물이고, 대내적으로는 고조되는 민족주의적 여론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정치적 환경 때문이라는 것이 베이징 정가의 분석이다. 진찬룽(金燦榮)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은 그동안 경제성장을 위해 외국과의 분쟁을 최대한 억제해왔으나, 지금은 그 틀을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힘의 외교’의 동력은 경제력이 뒷받침된 ‘군사 굴기’에서 나온다. 중국은 1990년대 초반 인민해방군 전력 증강을 외치며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비율로 국방예산을 늘려왔다. 올해 국방예산은 1067억 달러(약 116조 3500억원)를 기록,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미 2007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군사대국으로 도약한 바 있다. 특히 지난 9월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을 정식 취역시켰고, 스텔스기인 젠(殲)-20과 ‘항모 킬러’로 불리는 대함 미사일 둥펑(東風)-21,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 등 신종 첨단 무기를 선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산하에 장성급 전략기획부를 신설, 군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전까지 육·해·공군 각 병종별로 전략 부서를 가동했지만,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전략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통합 전략부서를 만든 것이다. 후 주석의 지시로 신설된 전략기획부는 중대 전략 연구, 군 건설 발전기획 및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군 전략 차원의 배치와 통제 방안을 건의하는 등 군의 거시적 기획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제발전으로 인민해방군이 업그레이드되면서 통합 전략의 필요성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핵항모, 남중국해로… 中 견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이 중국과 베트남이 정면 대치하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을 항진, 위력시위를 벌였다고 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조지워싱턴함은 특히 베트남 관리들을 함내로 초청, 양국 간 군사공조를 과시하는 등 중국을 겨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AP통신은 조지워싱턴함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남중국해 분쟁 해역을 통과했다며, 이번 항진은 미국이 중국과의 이해가 충돌하는 전략 요충지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전했다. 조지워싱턴함이 베트남 해역 부근에 위용을 드러낸 것은 세 번째로, 양국의 군사공조가 본격 가동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지워싱턴함의 이날 기동은 특히 중국 해군이 일본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 해군은 이날 베트남 해역 부근의 남중국해 분쟁 지역으로 항진하면서 베트남 관리들을 초청하고 일부 언론사 취재진에 함상 취재를 허용했다. 베트남 관리들은 조지워싱턴함 함장 등과 만나 환담하고 함내를 둘러봤으며, 총길이 305m의 항모 비행갑판에서 이뤄지는 F16 전투기들의 이착륙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미 해군 측은 이번 기동과 관련해 베트남 측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남중국해에서 자유로운 항해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남중국해 대부분 지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들 해역에 주요 해운항로가 걸쳐 있다는 이유를 들어 개입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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