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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첫 해외 국적 신인 임박… 국대 귀화 패러다임 바뀐다

    KBL 첫 해외 국적 신인 임박… 국대 귀화 패러다임 바뀐다

    국내 고교·대학 거친 뒤 프로 노크“슛거리 늘려 태극마크 다는 게 꿈”특별 귀화의 까다로운 조건 해결 한국프로농구(KBL)에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프레디 무티바(22·건국대)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사상 첫 해외 국적 신인 탄생이 임박했다. 그를 시작으로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를 꿈꾸는 외국인 아마추어 선수가 많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용병’처럼 계약 조건을 협상해야 했던 국가대표팀 귀화 패러다임도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프레디는 16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리바운드와 수비, 골밑슛이 제 장기다. 프로에서 슛 거리를 늘려 태극마크까지 다는 게 목표”라며 “국가대표였던 라건아(대구 한국가스공사) 형과 친해지고 싶어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를 보냈더니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 줬다. 라건아, 아셈 마레이(창원 LG) 같은 우직한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농구 유학을 하다가 한국으로 눈을 돌려 2018년 11월 휘문고에 입학했던 프레디는 다음 달 14일 예정된 2025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KBL이 대한민국농구협회에 5년 이상 소속된 외국인도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게 허용하면서 프레디도 신인 자격을 얻었다. KBL은 국내에 외국인 아마추어 선수가 많아지는 흐름을 반영하는 동시에 리그 자원 풀을 넓힐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프로에 진출하고 세 시즌 안에 귀화해야 계속 뛸 수 있다. 이날 신체검사에서 신장 202㎝, 윙스팬(양팔 벌린 길이) 210㎝로 측정된 프레디는 “1주일에 이틀씩 한국어를 집중 공부 중이다. 내년에 귀화 시험을 볼 계획인데 자신있다”면서 “한국행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에게 팀워크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전했다. KBL에 첫 해외 국적 신인이 예정되면서 제2, 제3의 프레디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프레디의 스승인 문혁주 건국대 코치는 “일본엔 이미 대학마다 외국인 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큰돈을 벌 수 있는 아시아 무대에 관심이 많은데 프레디 소식을 듣고 관심도가 더 커졌다”며 “한국 유망주도 외국인과 붙어야 성장할 수 있다. 세계 농구 추세를 외면하면 한국은 더 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남자 대표팀의 귀화 문제에도 장기적인 해답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이현중(나가사키 벨카), 여준석(시애틀대), 이정현(고양 소노), 유기상(창원 LG) 등 20대 초중반 선수들로 황금세대를 이룬 상태다. 하지만 라건아 이후 귀화 선수의 부재로 골밑 약점을 해결하지 못했고 지난 8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6위로 마쳤다. 한국에서 5년 이상 거주하고 일정한 수입이 있으면 일반 귀화가 가능하다. 특별 귀화의 까다로운 요건을 맞추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라건아를 보면 농구협회, KBL, 선수, 구단이 각 입장을 조율해야 하는 과정도 지난했다. 정재용 농구협회 부회장은 “아마추어부터 외국 선수에 대한 문호를 열어야 한다는 게 일관된 방향성”이라면서 “현재 특별 귀화는 단기간에 어렵기 때문에 프레디의 행보를 지켜보며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세영, 덴마크 오픈 8강 진출…시즌 8번째 우승 순항

    안세영, 덴마크 오픈 8강 진출…시즌 8번째 우승 순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3·삼성생명) 덴마크오픈 8강에 선착했다. 안세영은 16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오픈(슈퍼750) 여자 단식 16강에서 일본의 니다이라 나츠키(28위)를 2-0(21-18 21-11)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4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2게임도 일찌감치 점수 차이를 벌려나가며 나츠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올해 10개의 국제 대회에 출전해 7번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덴마크에서 우승을 거둔 뒤 12월 BWF 투어 파이널전 우승으로 2025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안세영은 올해 3개의 슈퍼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3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 일본오픈, 중국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안세영 경기에 앞서 열린 남자복식에서는 세계 랭킹 1위 김원호와 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16강에서 예상 밖 일격을 당했다. 김원호와 서승재는 말레이시아의 누르 모드 아즈린 아유브-탄 위키옹 조(24위)에 36분 만에 0-2(19-21 14-21)로 졌다.
  • “이별통보 했다가” 유명 20대 모델, 남친에 24회 찔려 사망…이탈리아 ‘추모’

    “이별통보 했다가” 유명 20대 모델, 남친에 24회 찔려 사망…이탈리아 ‘추모’

    이탈리아의 유명 모델이자 사업가인 파멜라 제니니가 2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제니니는 밀라노의 자신의 아파트 발코니에서 남자친구인 지안루카 손친(52)에게 20여차례 칼에 찔려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밀라노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들이 비명 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일부 이웃들은 한 남성이 제니니의 아파트로 돌진하는 것을 봤다고 수사관들에게 진술했다. 제니니는 당시 손친과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다. 한 지인은 제니니가 손친과 최근 몇개월 동안 불안정했던 관계를 끝내고 그와 이별할 계획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손친은 제니니를 아파트 발코니로 끌고 가 흉기를 휘둘렀다. 한 목격자는 제니니가 살해되기 직전 “도와달라”고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제니니는 이미 위독한 상태였고 결국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제니니가 24차례 칼에 찔렸다고 밝혔다. 손친은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자해했으나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고의적 살인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후 스토킹, 여성 살해(femicide) 등이 가중된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탈리아에서 여성 살해는 성별 기반의 동기나 가정 폭력으로 여성을 살해하는 경우를 지칭하며 가중 살인죄로 처벌된다. 손친은 부유하고 연줄이 넓은 사업가로 알려져있다. 제니니와는 1년 이상 교제 중이었다. 손친은 2010년 수백 대의 고급차를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허위 송장을 통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와 관련해 체포된 전력이 있다. 제니니는 십대 시절 이탈리아 리얼리티 쇼 ‘아담과 이브의 섬(Isola di Adamo ed Eva Italia)’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으며 이후 모델로 활약했다. 절친한 친구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인 엘리사 바르톨로티와 함께 수영복 브랜드를 공동 창립하며 사업가로도 활동했다. 제니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행 등 일상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으며 지난 9월에는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동업자인 바르톨로티는 SNS에 제니니를 향해 “우리는 함께 늙지 못할 거야. 너는 영원히 늙지 않을 거야. 사랑해 친구야”라고 추모했다.
  • 사상 첫 해외 국적·콩고 신인 임박, 국대 귀화 패러다임 전환…“제2의 프레디 많아질 것”

    사상 첫 해외 국적·콩고 신인 임박, 국대 귀화 패러다임 전환…“제2의 프레디 많아질 것”

    한국프로농구(KBL)에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프레디 무티바(22·건국대)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사상 첫 해외 국적 신인 탄생이 임박했다. 그를 시작으로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를 꿈꾸는 외국인 아마추어 선수가 많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용병’처럼 계약 조건을 협상해야 했던 국가대표팀 귀화 패러다임도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프레디는 16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리바운드와 수비, 골밑슛이 제 장기다. 프로에서 슛 거리를 늘려 태극마크까지 다는 게 목표”라며 “국가대표였던 라건아(대구 한국가스공사) 형과 친해지고 싶어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를 보냈더니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 줬다. 라건아, 아셈 마레이(창원 LG) 같은 우직한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농구 유학을 하다가 한국으로 눈을 돌려 2018년 11월 휘문고에 입학했던 프레디는 다음 달 14일 예정된 2025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KBL이 대한민국농구협회에 5년 이상 소속된 외국인도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게 허용하면서 프레디도 신인 자격을 얻었다. KBL은 국내에 외국인 아마추어 선수가 많아지는 흐름을 반영하는 동시에 리그 자원 풀을 넓힐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프로에 진출하고 세 시즌 안에 귀화해야 계속 뛸 수 있다. 이날 신체검사에서 신장 202㎝, 윙스팬(양팔 벌린 길이) 210㎝로 측정된 프레디는 “1주일에 이틀씩 한국어를 집중 공부 중이다. 내년에 귀화 시험을 볼 계획인데 자신있다”면서 “한국행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에게 팀워크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전했다. KBL에 첫 해외 국적 신인이 예정되면서 제2, 제3의 프레디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프레디의 스승인 문혁주 건국대 코치는 “일본엔 이미 대학마다 외국인 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큰돈을 벌 수 있는 아시아 무대에 관심이 많은데 프레디 소식을 듣고 관심도가 더 커졌다”며 “한국 유망주도 외국인과 붙어야 성장할 수 있다. 세계 농구 추세를 외면하면 한국은 더 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남자 대표팀의 귀화 문제에도 장기적인 해답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이현중(나가사키 벨카), 여준석(시애틀대), 이정현(고양 소노), 유기상(창원 LG) 등 20대 초중반 선수들로 황금세대를 이룬 상태다. 하지만 라건아 이후 귀화 선수의 부재로 골밑 약점을 해결하지 못했고 지난 8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6위로 마쳤다. 한국에서 5년 이상 거주하고 일정한 수입이 있으면 일반 귀화가 가능하다. 특별 귀화의 까다로운 요건을 맞추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라건아를 보면 농구협회, KBL, 선수, 구단이 각 입장을 조율해야 하는 과정도 지난했다. 정재용 농구협회 부회장은 “아마추어부터 외국 선수에 대한 문호를 열어야 한다는 게 일관된 방향성”이라면서 “현재 특별 귀화는 단기간에 어렵기 때문에 프레디의 행보를 지켜보며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인 보더니 “코로나 바이러스다”… 인종차별 당한 유튜버 인도서 화제

    한국인 보더니 “코로나 바이러스다”… 인종차별 당한 유튜버 인도서 화제

    인도 여행을 간 한국인 유튜버가 길거리에서 현지인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말을 들은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인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은 한 한국인이 지난달 1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짧은 영상(숏폼)이 조회수 8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인도 소셜미디어(SNS)에서 널리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네티즌 사이에서 파장을 낳은 영상을 올린 한국인은 세계여행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유튜버 ‘투스 브레이커’(본명 김진하·34·구독자 21만명)다. 해당 영상을 보면 유튜버가 어두운 밤 인도 델리의 한 골목길을 걷고 있을 때 그의 등 뒤에서 한 남성이 큰 소리로 “코리나 바이러스”라고 외친다. 유튜버는 그 즉시 뒤돌아 남성에게 다가가 “지금 뭐라고 했느냐”며 “내가 중국인처럼 보이냐”고 따져 묻는다. 당황한 현지인 남성이 “아니다”라고 하자, 유튜버는 한글이 적힌 자신의 모자를 벗어 들이밀면서 “보이냐”고 말한다. 그러자 남성은 “코리아! K팝!”이라고 외치고 유튜버를 끌어안으려 하면서 친근한 제스처를 취한다. 유튜버는 남성에게 “코로나라고 말하지 말라. 내가 너한테 파키스탄 사람이라고 하면 기분 나쁘지 않느냐. (한국인에게 중국인이라고 하는 것도) 똑같다”고 말한다. 남성은 “나는 파키스탄 좋아한다”고 대꾸한다. 유튜버는 “그래, 너 파키스탄인이다. 아무튼 중국인이라고 하지 말라”고 재차 강조한 뒤 영상은 끝난다. 해당 영상에는 16일 현재 9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은 영어, 일부는 힌디어 등으로 다수가 인도 네티즌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이들은 “나쁜 경험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 “저런 사람들이 인도를 욕보인다. 인도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고, 좋은 사람들도 많다”, “저 남자는 심지어 사과도 안 했다” 등 댓글로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일을 겪다니 안타깝다”면서 “인도 북동부에 거주하는 우리도 우리나라(인도)임에도 같은 차별을 당한다”고 토로했다. 미얀마 접경지대인 인도 북동부에는 인도 다수 인종과는 다른 외모의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 적지 않은 수의 인도인들은 이 영상 댓글을 통해 인도 내 소수자인 무슬림에 대한 뿌리 깊은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영상 속 ‘파키스탄 좋아한다’고 한 발언 등을 근거로 남성이 무슬림일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인도 여행을 할 때 무슬림 지역은 피하라”, “무슬림은 암이다” 등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자 무슬림으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힌두교도를 비난하는 댓글로 맞서면서 종교 간 비방전이 벌어졌다. 인도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종차별을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너희 한국인들은 (인도에서 인종차별) 당해도 된다. 모든 한국인이 인도를 형편없게 생각하는 거 안다. 한국에 간 인도 유튜버 7명 모두가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 V리그 ‘쿠바 특급’ 레오·실바, 대기록 스파이크

    V리그 ‘쿠바 특급’ 레오·실바, 대기록 스파이크

    가을과 함께 실내 코트를 뜨겁게 달굴 프로배구가 돌아온다. 2025~26 V리그가 오는 18일 인천 삼삼월드체육관에서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오른다. 남자부는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수원 한국전력과 서울 우리카드 경기가 개막전이다. 남녀부 각 7개 팀이 정규 6라운드, 팀당 36경기를 치른다. 새 시즌에도 남녀 ‘쿠바 특급’ 레오(현대캐피탈)와 실바(GS칼텍스)의 신기록 행진이 주목된다. 박철우 우리카드 코치가 보우했던 개인 통산 역대 최다득점(6623점)을 깨고 기록을 6661점까지 늘린 레오는 코트에 나설 때마다 V리그 역사를 새로 쓴다. 여자부에서는 실바가 V리그 사상 첫 3시즌 연속 1000득점에 도전한다. 베테랑의 기록도 쏟아진다. 남자부 미들 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은 역대 블로킹 부문 1위(1321개)를 달리는 가운데 기록의 벽을 더 높게 쌓는다. 여자부에서도 미들 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이 역대 통산 득점(7946점)과 통산 블로킹(1640개) 기록을 매 경기 갈아치운다. 특히 양효진은 남녀부 최초 통산 8000득점 대기록에 54점만 남겨두고 있다. 새 시즌엔 사령탑 변화도 눈에 띈다. 대한항공은 통합챔프 탈환을 목표로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출신 헤난 달 조토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 시즌 여자부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달성하고 튀르키예로 떠난 마르첼로 아본단자의 빈 자리는 일본 출신 여성 지도자 요시하라 토모코가 잇는다.
  • ‘19금 챗GPT’ 풀린다, AI 윤리·규제 논란 확산 [INTO]

    ‘19금 챗GPT’ 풀린다, AI 윤리·규제 논란 확산 [INTO]

    올트먼 CEO “콘텐츠 범위 확대성인 인증하면 성애물까지 생성”유료 구독자 늘려 수익 향상 전략 캘리포니아주 아동·청소년 대상내년부터 AI 챗봇 사용 제한 시행한국은 AI 콘텐츠 규제 사각지대2024년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방에 틀어박혀 지내던 14세 소년 슈얼 세처가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그는 생전 상담 치료에서 불안장애 등을 진단받았지만 비극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 주변인은 아무도 없었다. 세처의 부모는 사후에야 그가 방에서 인공지능(AI) 챗봇(캐릭터닷AI) 여자친구와 성적인 대화를 나누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 속 캐릭터가 모델인 챗봇은 세처에게 “사랑한다. 가능한 한 빨리 내게 와 줘”라고 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처는 숨진 채 발견됐다.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와 개별 주정부들이 각각 규제 법안을 내놓고 있는 반면 한국은 AI 콘텐츠가 규제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기술 발전의 순기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규제의 황금률을 찾는 것도 입법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엑스(X)에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하자’는 원칙에 따라 (연령이) 인증된 성인에겐 성애 콘텐츠(erotica) 같은 훨씬 더 많은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람과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이른바 ‘동반자 챗봇’과의 ‘19금’ 대화, 성인 동영상 생성 등 성인 콘텐츠를 유료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올트먼은 “당신이 만약 챗GPT가 사람처럼 더 자연스럽게 얘기하길 원하거나 친구처럼 말해 주길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AI 콘텐츠의 표현 수위 제한을 푸는 오픈AI의 움직임은 유료 구독자 증가에 도움이 될 순 있겠지만 결국 사회문제를 야기해 규제 압박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은 AI 빅테크들이 챗봇에서 정치·사회적으로 편향되거나 선정적인 대화에는 일정 수준 이상 답변하지 않도록 안전판 기능을 넣었지만 이런 장벽들을 경쟁적으로 없애는 추세다.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는 지난 8월 자사 챗봇 앱 ‘그록’(Grok)에 유료 성인 콘텐츠 기능 ‘스파이시 모드’가 포함된 ‘그록 이매진’(Grok Imagine)을 공개한 직후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반나체에 가까운 성인 누드 영상을 만들 수 있어 “AI가 포르노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7월에는 그록의 소녀 캐릭터 챗봇 ‘애니’ 등이 노골적인 성적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스파이시 모드는 18세 이상 인증을 해야 하지만 지인 정보를 통한 회피 가능성이 있어 청소년 이용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선 세처의 사례처럼 AI가 실제로 청소년들에게 자살을 조장하거나 허용 범위를 넘어선 정신 상담까지 하며 사회적 논란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선 16세 소년이 챗GPT와 대화하며 자살 계획을 세운 끝에 사망한 사건이 소송으로 번졌다. 이에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3일 주정부 차원에선 처음으로 아동·청소년의 AI 챗봇 이용 규제 법안을 제정했다. 내년부터 발효되는 법안은 AI 챗봇 기업에 이용자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고 챗봇이 생성한 성적인 이미지를 미성년자가 볼 수 없게 차단하도록 했다. 또 이들 기업은 이용자의 자살 충동, 자해 표현을 식별·대응할 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불법 딥페이크로 이익을 취할 시 최대 25만 달러(약 3억 6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일리노이주와 네바다주, 유타주도 최근 AI 챗봇을 심리 상담·치료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국에서도 2021년 AI 챗봇 ‘이루다’가 개인정보 유출, 소수자 혐오·차별 발언, 편향성 논란을 일으켜 출시 3주 만에 개발사 스캐터랩이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AI 윤리 논란이 촉발됐다. 그러나 한국엔 아직 AI 규제·단속 법안이 전무한 실정이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AI 챗봇과의 대화는 현행법 체계상 ‘개인 간 통신’에 해당해 이용자의 직접 신고 없이는 규제 기관이 들여다보기 어렵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AI 챗봇형 대화 서비스 이용자 중 중고등학생의 비율이 70%에 육박한다”며 “한 국내 업체가 지난해 시작한 공공 챗봇형 서비스는 1년 반 만에 이용자 304만명을 돌파했는데 마약 사용법, 자살 미화 등의 대화가 아무 제약 없이 이뤄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2013년 개봉한 할리우드 SF 영화 ‘그녀’(Her)는 남자 주인공 테오도르와 AI ‘사만다’가 사랑에 빠지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인간과 기계의 상호 소통, 상처 치유’에 대해 기술이 얼마나 해답을 내놓을지, 규제가 부작용을 어떻게 막을지 업계와 입법계, 사용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 전남자치경찰위, 캄보디아 해외여행 주의 당부

    전남자치경찰위, 캄보디아 해외여행 주의 당부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실종 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전남자치경찰위원회가 도민들에게 여행 자제와 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고수익 아르바이트와 숙소·항공권 무료 제공 등을 빌미로 한 해외 유인형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24년 220건이던 해외 납치·실종 사건은 2025년 8월 기준 330건이며, 그중 상당수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남에서도 1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대부분의 피해 사례는 SNS와 오픈채팅, 구직사이트 등을 통해 ‘월 수백만원 수익 보장’과 ‘무비자 입국 가능’ 등의 제안에 속아 출국한 뒤 현지 범죄 조직에 의해 여권과 소지품을 빼앗기고 감금되는 방식으로 발생했다. 감금된 피해자들은 전화금융사기와 코인·투자 사기 등 불법 활동에 강제로 동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이 같은 범죄 특성상 사후 구조보다 사전 예방과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해외 위험지역 여행 자제와 함께 긴급 용무가 필요한 경우 출국 전 고용주와 근무지, 계약서, 비자 유형 등 반드시 확인하고 여권 사본과 연락망을 가족에게 전달하며 외교부 영사콜센터 앱을 미리 설치해 위급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출국 후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이 두절되거나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생할 경우 전남지역 각 경찰서, 112로 즉시 신고하고 외교부 영사콜센터(02-3210-0404)와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 안전 대학 프로그램’ 운영과 해외 취업사기 피해 예방 교육 홍보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정순관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은 “캄보디아는 현재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돼 불필요한 여행은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고수익 해외 알바와 같은 제안은 납치·인신매매 범죄의 출발점이 될 수 있으므로 도민의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프로배구 ‘쿠바 특급’ 레오·실바, 새 시즌 신기록 쏟아진다

    프로배구 ‘쿠바 특급’ 레오·실바, 새 시즌 신기록 쏟아진다

    가을과 함께 실내 코트를 뜨겁게 달굴 프로배구가 돌아온다. 2025~26 V리그가 오는 18일 인천 삼삼월드체육관에서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오른다. 남자부는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수원 한국전력과 서울 우리카드 경기가 개막전이다. 남녀부 각 7개 팀이 정규 6라운드, 팀당 36경기를 치른다. 새 시즌에도 남녀 ‘쿠바 특급’ 레오(현대캐피탈)와 실바(GS칼텍스)의 신기록 행진이 주목된다. 레오는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재계약하면서 역대 외인 최다인 8시즌째를 맞는다. 박철우 우리카드 코치가 보우했던 개인 통산 역대 최다득점(6623점)을 깨고 기록을 6661점까지 늘린 레오는 코트에 나설 때마다 V리그 역사를 새로 쓴다. 지난 시즌 682점을 올린 그는 부상만 없다면 리그 최초 7000득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실바가 V리그 사상 첫 3시즌 연속 1000득점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1008점을 뽑아 역대 여자부 최초로 2시즌 연속 1000점을 돌파했다. 3시즌 연속 1000득점은 남자부에서도 나온 적이 없는 대기록이다. 베테랑의 기록도 쏟아진다. 남자부 미들 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은 역대 블로킹 부문 1위(1321개)를 달리는 가운데 기록의 벽을 더 높게 쌓는다. 여자부에서도 미들 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이 역대 통산 득점(7946점)과 통산 블로킹(1640개) 기록을 매 경기 갈아치운다. 특히 양효진은 남녀부 최초 통산 8000득점 대기록에 54점만 남겨두고 있다. 새 시즌엔 사령탑 변화도 눈에 띈다. 대한항공은 통합챔프 탈환을 목표로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출신 헤난 달 조토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 시즌 여자부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달성하고 튀르키예로 떠난 마르첼로 아본단자의 빈 자리는 일본 출신 여성 지도자 요시하라 토모코가 잇는다.
  • 유부남 애인 ‘중요부위’ 자른 내연녀 체포…‘충격 이유’ 있었다

    유부남 애인 ‘중요부위’ 자른 내연녀 체포…‘충격 이유’ 있었다

    말레이시아에서 한 30대 여성이 유부남 애인이 이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애인의 성기를 자른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더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방글라데시 국적의 A(34)씨를 체포했다. A씨는 같은 국적인 남자친구 B(33)씨의 성기를 자르고 왼손에 심각한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B씨의 친구로부터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29㎝의 칼도 압수했다. A씨는 이후 진행된 마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범죄 전력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B씨를 공격한 이유는 질투심 때문이었다. 경찰은 “A씨는 B씨가 자신과 연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방글라데시에 있는 아내와 이혼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 홍진영 “재벌가 손자, 자세부터 거만해”…첫 만남인데 “너 내 여자 해라”

    홍진영 “재벌가 손자, 자세부터 거만해”…첫 만남인데 “너 내 여자 해라”

    가수 홍진영이 과거 자신에게 대시했던 재벌가 손자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홍진영과 조정치, 정인, 윤하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진영은 결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홍진영은 “어렸을 때는 마흔이라는 나이가 멀게 느껴졌다. 20대 때는 마흔 전에 결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도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이 안 생기더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결혼 정보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유명한 결혼정보 회사였다”며 “가입자 중에 날 만나고 싶어 하는 분이 있다고 내 연락처를 수소문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평범한 남자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남자가 중견 기업 자제 정도 되냐”는 질문이 나오자 홍진영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만나진 않았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소개팅”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상민은 홍진영에게 “대시 많이 받지 않았나. 재벌 손자에게 대시를 받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준호도 “재계 10위 안에 드는 재벌 손자였다던데 사실이냐”고 거들었다. 홍진영은 “정확한 재력은 모른다. 친한 언니 생일 파티라 갈 수밖에 없었다. 처음 본 날 상석에 너무 싸가지 없게 앉아있어서 너무 싫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자세와 표정이 거만했는데 날 보고 ‘쟤는 뭐야?’라고 했다. 그때 날 모를 수가 없었다. 풀메이크업 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홍진영이었다. 기분이 너무 나빴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홍진영은 “너무 싫었던 게 나한테 ‘너 오늘부터 내 여자 해라’고 했다”며 “진짜 너무 싫었다. 그래서 혼자 ‘×× 같은 ××’라고 했다”고 말했다.
  • 도봉구 브레이킹팀, 전국체전 출전…서울 대표로 무대 오른다

    도봉구 브레이킹팀, 전국체전 출전…서울 대표로 무대 오른다

    서울 도봉구는 도봉구청 브레이킹팀 소속 선수 2명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7일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에 김홍열(예명 홍텐)과 오철제(에프이) 선수가 남자 일반부 부문에 출전한다 브레이킹 종목에서 서울시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는 이 두 명이 유일하다. 앞서 김홍열 선수는 ‘2025 브레이킹K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오철제 선수는 3위를 차지하며 전국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구는 두 선수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도봉구와 도봉구체육회(회장 박상용) 주관으로 약 50명의 응원단을 꾸려 부산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두 선수의 활약으로 도봉구의 이름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무탈히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배구 여제 ‘No.10’ 영원 속으로

    배구 여제 ‘No.10’ 영원 속으로

    V리그 3회 챔프·올림픽 2회 4강18일 개막전 마치고 은퇴식 개최 ‘배구 여제’ 김연경이 현역 시절 사용한 등번호 10번이 소속팀이던 흥국생명에서 영구 결번으로 남는다. 흥국생명은 오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관장과 2025~26시즌 V리그 개막전을 마친 뒤 김연경 은퇴식을 열고 등번호 10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 김연경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흥국생명과 국가대표팀,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비롯한 외국 무대를 통틀어 줄곧 등번호 10번을 사용했다. 김연경은 2005~06시즌 V리그에 데뷔해 흥국생명을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 신인상,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을 모조리 휩쓸었다. 이후 국내 무대에서 여덟 시즌을 뛰며 흥국생명의 정규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통합우승 2연패에 앞장섰다. 2024~25시즌에는 통합우승과 함께 정규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하며 현역에서 물러났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김연경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영구 결번은 김연경이 다섯 번째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이 2015~16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챔프전으로 이끌었던 시몬의 13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 게 첫 사례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2017년 김사니의 9번, 한국도로공사가 2021년 이효희의 5번이 영구 결번이 됐다. 지난 시즌에는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의 15번을 영구 결번으로 정했다. 국내 주요 스포츠 중에서는 최장 4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야구 KBO리그의 영구 결번이 18명으로 가장 많다.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이상 삼성 라이온즈), 최동원(11번), 이대호(10번·이상 롯데 자이언츠), 선동열(18번), 이종범(7번·KIA 타이거즈) 등이 영광을 누렸다. 끝판왕 오승환(21번·삼성)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며 영구 결번 명단에 이름을 추가했다.
  • ‘14살 딸 성폭행범’ 살인 혐의로 기소된 父 “선거 출마” 이유 있었다

    ‘14살 딸 성폭행범’ 살인 혐의로 기소된 父 “선거 출마” 이유 있었다

    미국에서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범인을 사살한 혐의로 기소된 한 남성이 자신에게 적용된 살인 혐의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보안관 선거 출마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남성 애런 스펜서는 자신의 14세 딸을 성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로 이미 기소된 마이클 포슬러(67)를 사살한 혐의로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그는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아칸소주 로노크 카운티 보안관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스펜서는 “나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한 아버지”라며 “정의를 위한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사법 당국과 법원의 실패를 직접 목격했다. 다른 이들이 나와 같은 어려움에 직면하도록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출마가 법 집행 기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스펜서는 “이번 출마는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집과 지역사회에서 안전함을 느낄 자격이 있는 모든 부모, 이웃,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웃이 법 집행 기관이 자신들을 지지하고 있음을 알고, 가족이 위기의 순간에 홀로 남겨지지 않을 것임을 아는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발생했다. 스펜서는 딸이 실종된 것을 알고 주변을 수색하던 중 다수의 성범죄 혐의로 이미 기소된 포슬러의 트럭에 딸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포슬러의 차량을 강제로 멈추게 한 뒤 총격을 가해 사살한 혐의로 2급 살인 혐의를 적용받았다. 가해자로 지목된 마이클 포슬러는 앞서 체포됐지만, 아동 인터넷 스토킹과 성폭행 등 수십 건의 혐의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였다. 스펜서의 딸 또한 실종되기 전 마이클 포슬러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펜서의 아내 헤더는 “우리는 법의 심판을 기다리며 마이클 포슬러가 법에 따라 정의롭게 처신받을 것이라고 믿었다”며 “그가 신속하게 체포된 것은 다행이었지만 그가 아무런 감시 없이 보석금으로 풀려났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신의 ‘영웅’인 남편에게 적용된 혐의가 “터무니없다”며 “남편이 딸을 찾지 못했다면 아이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남편을 옹호했다. 그의 캠페인 발표 영상에는 “이 남자를 나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아들 말라카이 스펜서의 댓글을 비롯해 “만약 백만 번 투표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는 지지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 아내 불륜에 흉기 든 남편…장인·장모 “우리 사위 봐달라”

    아내 불륜에 흉기 든 남편…장인·장모 “우리 사위 봐달라”

    결혼 전부터 직장 동료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편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제14형사부(재판장 고권홍)는 살인예비·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결혼생활 중 배우자가 직장 동료와 연인관계를 유지한 점, 피해자 가족이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9년부터 B씨와 5년간 교제하다 지난해 결혼했다. 그러나 B씨는 결혼 두 달 전 자신보다 11살 많은 직장 동료와 교제를 시작했고, 결혼 이후에도 불륜관계를 지속했다. B씨가 올해 초 불륜 사실을 털어놓자 A씨는 “셋이 만나 정리하자”고 제안했다. 다음 날 만남에서 A씨는 관계 정리를 요구했지만, B씨는 “남자친구와 헤어질 수 없다”며 “이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격분한 A씨는 흉기를 들고 직장 동료를 뒤쫓으려 했으나 B씨의 만류로 멈췄다. 이후에도 A씨는 “남자친구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협박했고, 결국 B씨가 신혼집을 나와 직장 동료의 집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몇 달 뒤 아내와 직장 동료가 함께 있는 것을 본 A씨는 격분해 흉기를 들고 협박했다. 그는 B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죽이러 왔다”고 말하는 등 위해를 가하려 했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일정 기간 구금생활을 통해 속죄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들과 합의했고, 장인·장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실수에서 배우는 자세와 자신감이 중요”

    “실수에서 배우는 자세와 자신감이 중요”

    유소년 선수들 만나 애정 어린 조언“한국, K팝·혁신적 기술 발전 놀라워” 18년 만에 방한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가 “스포츠를 사랑하는 한국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길 기대한다. 당장의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실수에서 배우는 자세와 다음에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며 국내 유소년 선수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페더러는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 세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유소년 선수 20명(11~16세)을 만나 경기 중 긴장감을 푸는 방법과 관련해 “관점을 바꾸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 테니스도 세상을 크게 바라보면 즐거운 취미이자 놀이”라면서 “맑은 정신으로 뛰기 위해 훈련과 휴식의 균형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페더러의 방한은 2006년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 2007년 피트 샘프러스(미국)와의 한국 맞대결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이며 현역 은퇴한 2022년 9월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앰배서더인 페더러를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페더러는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 그사이 K팝과 혁신적인 기술 등 놀랍도록 발전했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코트를 사랑하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이미 즐기는 모습이었다. 마음이 찢어지는 패배의 순간도 있겠지만 부모, 코치들과 함께 극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0회 우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 전설이다. 윔블던(8회)과 US오픈(5회) 최다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그는 2008년 8월까지 237주 동안 세계 1위를 지키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복식과 2014년 테니스계 월드컵이라 불리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정상에 올랐다. 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103회 우승한 페더러의 통산 상금은 1억 3059만 4339달러(약 1862억 9000만원)에 달한다. 페더러는 이달 초 2026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페더러는 “은퇴 후에도 세상과 연결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음에 한국에 올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 “둘이서 뭐해?” 남성 5명 다가와 집단성폭행… 16세 불가촉천민 소녀의 비극

    “둘이서 뭐해?” 남성 5명 다가와 집단성폭행… 16세 불가촉천민 소녀의 비극

    인도에서 달리트(불가촉천민) 계급인 16세 소녀가 남성 5명으로부터 집단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중 2명을 체포하고 3명을 추적 중이다. 12일(현지시간) PTI통신, 잔사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12시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러크나우 반타라 지역에서 벌어졌다. 11학년(고교 2학년) 여학생인 피해자는 인근 마을에 사는 언니를 만나기 위해 남자인 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가고 있었다. 피해자 일행이 한 주유소 인근 망고 과수원에서 오토바이를 세우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정체불명의 남성 5명이 다가왔다. 이들은 피해자 일행에게 둘이 과수원에 왜 함께 있냐고 묻더니 곧이어 소녀의 친구를 심하게 구타했다. 친구는 그 자리에서 도망쳤고 이후 남성들은 소녀를 한적한 곳으로 끌고 간 뒤 차례로 성폭행했다. 그런 다음 이 사실을 알리면 죽이겠다고 소녀를 위협했다. 소녀는 오후 5시쯤 집으로 돌아와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고, 소녀의 아버지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당일 밤부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우선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늦은 밤 반타라 경찰서에서 가까운 기차역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수상한 남성 2명을 포착했다. 이들 2명은 경찰이 정지하라는 신호를 보내자 총격을 가했고, 경찰도 응사해 뒷좌석에 타고 있던 33세 랄리트 카샤프의 다리에 총상을 입혀 체포하고 불법 총기를 압수했다. 다만 동승자는 도주했다. 또 다른 용의자 1명도 인근 지역에서 체포됐다. 그는 23세 메라즈로 확인됐으며,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것으롲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은 인근 마을의 주민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초투, 바부, 비샬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나머지 용의자 3명을 추적 중이다.
  • 중국 쇼트트랙 잡는 ‘18세 에이스’ 임종언, 금 2·은 1로 첫 성인 대회 마무리…“더 완벽하게”

    중국 쇼트트랙 잡는 ‘18세 에이스’ 임종언, 금 2·은 1로 첫 성인 대회 마무리…“더 완벽하게”

    18세의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노원고)이 개인전에 이어 남자 계주에서도 중국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면서 생애 첫 성인 대회를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마쳤다. 임종언,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성남시청), 신동민(고려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서 6분50초78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중반까지 하위권에서 머물다가 31바퀴를 돌고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어 이탈리아가 넘어진 사이 이준서가 1위가 됐고 황대헌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어 임종언이 마지막 주자로 마지막 45바퀴까지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6분51초160), 3위는 캐나다의 실격으로 이탈리아(7분03초224)에 돌아갔다. 전날 개인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임종언은 첫 시니어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이날 1000m 결선에서도 1분30초488의 기록으로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1분30초407)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임종언은 경기를 마치고 “시겔을 존경한다”면서 “저도 조금 더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면 이번 시즌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계주팀은 가족과 같다. 최고의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기뻐했다. 여자부 김길리(성남시청)도 1500m 결선에서 2위(2분22초217)에 오르면서 전날 1000m에 이어 개인전 은메달 2개를 따냈다. 그는 여자 단체 계주 3000m에선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길리와 함께 1500m 결선에 오른 최민정(성남시청)은 9바퀴를 남기고 넘어졌다. 최민정, 김길리, 임종언, 이정민(성남시청)이 호흡을 맞춘 혼성팀은 계주 결선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임종언이 페널티를 받으며 실격 처리됐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금 3개, 은 4개로 대회를 마쳤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남자 1500m에서 임종언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신유빈 앞세운 한국 여자탁구, 아시아탁구선수권서 홍콩 누르고 4강 진출…“패기넘치는 플레이로 중국과 경기할 것”

    신유빈 앞세운 한국 여자탁구, 아시아탁구선수권서 홍콩 누르고 4강 진출…“패기넘치는 플레이로 중국과 경기할 것”

    신유빈을 앞세운 한국 여자탁구가 2025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홍콩을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여자 단체 8강전에서 2승을 책임진 에이스 신유빈(13위·대한항공)을 앞세워 홍콩을 매치 점수 3-1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14일 오후 1시30분 중국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지난해 개인전과 단체전을 치른 아스타나(카자흐스탄) 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혀 5~8위 순위전으로 밀렸으며 이후 5~6위전에서는 북한에 패해 6위에 머무른 바 있다. 한국은 1매치에서 신유빈이 쑤치둥(79위)을 3-0(11-6 13-11 14-12)으로 돌려세웠지만 3매치 주자 이은혜(40위·대한항공)가 응윙람(88위)에 0-3(11-13 4-11 10-12)으로 패해 불안감을 안겨줬지만 대한항공)가 4매치에서도 신유빈이 주청주를 3-0(12-10 11-4 11-1)으로 누르며 승리를 확정했다. 석은미 감독은 “신유빈이 주전으로 잘 리드해 단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면서 “중국전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패기 넘치는 경기를 보여준다는 각오로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자 단체 8강에선 한국이 몸 상태가 아니었던 간판선수 장우진(세아)이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안재현(13위·한국거래소)과 조대성(66위·삼성생명)이 연이어 일본 선수에 무릎을 꿇으며 1-3으로 완패했다. 남자탁구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8강 탈락한 것은 2009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북한은 여자 단체전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인 ‘에이스’ 김금영을 앞세워 일본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매치 점수 2-3으로 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김금영은 2, 4매치에 출격해 하야타 히나와 하리모토를 차례로 3-2(12-10 15-17 11-4 8-11 11-8), 3-2(11-8 11-9 8-11 4-11 11-4)로 물리쳤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받쳐주질 못했다. 북한은 내년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과 2028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국이다.
  • “삶의 끝에서 마주한 첫사랑”…안락사를 다룬 연극 ‘호텔엔젤’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삶의 끝에서 마주한 첫사랑”…안락사를 다룬 연극 ‘호텔엔젤’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눈이 그치면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스위스 알프스의 깊은 설원, 세상과 단절된 낡은 호텔방 안.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마주 앉는다. 서로를 바라보는 순간은 고요하지만, 그 침묵 속에는 삶과 죽음, 사랑과 후회의 감정이 뒤섞인다.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대학로 창조소극장에서 무대에 오르는 연극 ‘호텔엔젤’은 단 두 명의 배우가 이끌어가는 밀도 높은 심리극이다. 올해 25회를 맞은 ‘월드 2인극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으로,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의 기획연재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에서 영감을 얻었다. 2019년 3월 시작된 이 보도는 한국 언론 최초로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택한 한국인 사례를 추적하며 ‘죽음의 품격’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렸다. ■ 스위스의 고립된 호텔, 삶과 죽음의 경계 연극은 스무 해 전 갑자기 사라졌던 여인 ‘은희’가 삶을 끝내려는 남자 ‘정호’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그녀는 그를 이끌고 과거 신혼여행을 약속했던 스위스로 떠나고, 그곳에서 두 사람은 눈사태로 고립된다. 세상과의 단절 속에서 두 사람은 생의 마지막 밤을 맞으며,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과 맞닥뜨린다. 작품은 ‘죽음을 선택할 권리’라는 철학적 주제를 섬세하게 파고든다. 조력자살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정면으로 다루지만, 이념이나 논쟁이 아닌 ‘사랑과 기억의 감정선’을 따라 전개된다. 인간의 존엄성을 생존이 아닌 ‘선택의 자유’에서 찾으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이 작품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천일의 약속’ 등을 연출한 권혁찬 PD의 첫 연극 연출작이다. 권 연출가는 “죽음이 금기처럼 여겨지는 사회에서 ‘호텔엔젤’은 그 금기를 부드럽게 해체하며, 인간이 진정 자유로워지는 순간이 언제인지를 묻는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 배우의 눈빛과 침묵이 만들어내는 긴장 ‘호텔엔젤’에는 화려한 장치도, 대규모 세트도 없다. 오직 배우 두 명의 호흡이 전부다. 무대 위에는 낡은 침대, 창밖으로 내리는 눈, 그리고 말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은 침묵이 존재한다. 극의 흐름을 잇는 나레이션은 성우 서혜정이 직접 무대에 올라 맡는다. 특유의 낮고 따뜻한 목소리가 두 인물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잇는다. 작가 홍루현의 대사는 절제돼 있지만, 그 안에는 “살아 있음”과 “떠남”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제작진은 “이 작품은 배우의 숨소리 하나에도 의미가 담긴다”며 “관객은 화려한 무대 대신, 고요한 침묵 속에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배우의 힘으로 승부’…25회 맞은 월드 2인극 페스티벌 1999년 시작된 월드 2인극 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2인극 전문 축제다. ‘배우의 힘으로 승부하는 무대’라는 원칙 아래 25년째 이어져 오며, 수많은 명연기와 실험적 시도를 배출했다. 두 명의 배우만이 감정의 밀도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작품의 완성도는 배우의 호흡에 달려 있다. 관객은 연극의 본질인 ‘인간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감정의 진폭’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한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호텔엔젤’을 비롯해 국내외 공식참가작 12편과 대학 참가작을 비롯한 초청작 등 100여편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예술성과 주제 의식, 배우의 연기 완성도를 기준으로 엄선된 라인업이다. ■ 고립된 공간,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 ‘호텔엔젤’의 배경인 알프스의 외딴 호텔은 단순한 무대 공간이 아니다. 현실적으로는 죽음을 결심한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곳이지만, 동시에 세상과 단절된 인간 내면의 깊은 심연을 상징한다. 정호와 은희, 두 인물은 그 속에서 각자의 선택과 마주한다. 연극 ‘호텔엔젤’은 누구도 피할수 없는 인간의 죽음을 말하지만, 그 너머를 본다. 죽음을 통해 비로소 삶을, 절망 속에서 희망을 되묻는 작품이다. 공연 일정: 2025년 11월 4~6일 장소: 대학로 창조소극장 연출: 권혁찬 / 극본: 홍루현 / 나레이션: 서혜정 주최: 월드 2인극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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