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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능이라 말하고 싶지 않아” 한국 봅슬레이, 오늘 사고 친다

    “불가능이라 말하고 싶지 않아” 한국 봅슬레이, 오늘 사고 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봅슬레이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원윤종(37·강원도청)을 비롯한 봅슬레이 대표팀이 다시 한번 베이징 신화를 쓰기 위해 출격한다. 원윤종·김진수(24·강원도청), 석영진(32·강원도청)·김형근(23·강원BS연맹) 조는 14일 중국 베이징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 출전한다. 원윤종은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봅슬레이 4인승에 출전해 아시아 최초의 메달 신화를 일궜다. 여건은 4년 전보다 좋지 않다. 지난 10년간 함께 썰매를 탔던 단짝이자 평창 은메달 멤버 서영우(31·경기BS연맹)가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30대 초반이던 나이도 어느새 30대 후반을 바라보게 됐다. 그럼에도 원윤종은 “베이징에서 메달 획득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영우 대신 합을 맞추는 김진수와의 호흡도 많이 좋아졌다. 서영우의 부상에 대비해 그동안 훈련을 꾸준히 해 왔고,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함께 썰매를 타며 손발을 맞췄다. 지난해 11월 1, 2차 월드컵에서 각각 17위, 21위를 기록했지만 7차 대회에선 7위까지 끌어올렸다.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서영우가 순간적인 스피드가 특기라면 김진수는 꾸준한 지구력이 강점이어서 레이스 후반 썰매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윤종은 본선을 앞두고 옌칭 슬라이딩센터를 10회 정도 타며 코스 감각을 익혔다. 90도로 급격하게 꺾이며 옌칭 슬라이딩센터 ‘마의 구간’으로 꼽히는 13번 커브를 어떻게 공략하느냐도 관건이다.
  • ‘남의 잔치’신설 종목… 구경만 한 ‘팀코리아’

    ‘남의 잔치’신설 종목… 구경만 한 ‘팀코리아’

    베이징동계올림픽 신설 종목에서 ‘초대 챔피언’이 속속 가려지고 있다. 많은 나라가 이득을 봤지만 우리나라엔 남의 집 잔치였다. 베이징올림픽에선 평창올림픽보다 7개의 금메달이 늘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8년 스포츠의 성평등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번 올림픽부터 혼성전과 여자부 경기를 크게 늘렸다. 13일 기준 가장 큰 혜택을 받은 나라는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은 5개의 금메달 중 2개를 신설 종목에서 가져갔다. 지난 12일 열린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단체전에서 미국의 남성 선수 닉 범가트너(41)와 여성 선수 린지 재커벨리스(37)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스노보드 출전 선수 가운데 남녀 최고령인 이들은 선수 생활 막바지에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에어리얼 스키 혼성에서도 미국이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갔다. 크리스토퍼 릴리스(24)와 애슐리 콜드웰(29) 팀이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미국은 올림픽 초반까지 금메달 가뭄에 시달렸다.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7)이 극도로 부진해 기대했던 메달이 나오지 않아 애가 탔다. 신설 종목이 구겨질 뻔한 ‘스포츠 강국’의 체면을 살려 준 셈이 됐다. 중국도 4개의 금메달 중 2개를 신설 종목에서 따내며 효과를 봤다. 중국은 지난 5일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터치 없이 레이스를 펼치고도 페널티를 받지 않아 ‘초대 챔피언 밀어주기’란 의혹에 휩싸였다. 중국의 ‘국민 영웅’ 구아이링(19·미국명 아일린 구)도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의 초대 챔피언이 됐다. 귀화 선수인 구아이링의 주 종목은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이지만, 빅에어에서도 훌륭한 기량으로 우승했다. 남자 빅에어에선 노르웨이의 비르크 루드(22)가,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선 슬로베니아가 영광을 안았다.초대 챔피언의 자리가 하나 남았지만 한국과는 거리가 멀다.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 1인승에 도전하는 김유란(30·강원도청)은 이날 역사적인 첫 주행을 18위(1·2차 합계)로 마쳤다. 미국의 카일리 험프리스(37)가 2위보다 1초04나 빠른 압도적인 성적으로 미국의 세 번째 초대 챔피언을 예약했다. 3·4차 시기는 14일 열린다.
  • “큰 판에서 긴장 안 하는 차민규… 시상대 논란 털고 남은 경기 집중”

    “큰 판에서 긴장 안 하는 차민규… 시상대 논란 털고 남은 경기 집중”

    車, 0.07초 차 평창 이어 2연속 銀“시상대 바닥 쓴 것은 존중 의미” 랭킹 11위 메달 기대 낮았지만훈련 부족 땐 잠 못 자는 스타일18일 김민석과 1000m에 도전“민규는 큰 경기에서 긴장을 안 해요. 오히려 제가 긴장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정도니까요. 장점이자 실력이죠.”(제갈성렬 의정부시청 빙상팀 감독) 차민규(29·의정부시청)는 큰 경기에 강하다. 지난 12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기 전까지 차민규의 메달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음에도 베이징올림픽 직전까지 월드컵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민규의 이번 시즌 월드컵 500m 최고 성적은 7위에 그쳤고, 세계 랭킹은 11위였다. 그러나 개의치 않았다. 차민규는 34초39로 가오팅위(25·중국)의 34초32보다 불과 0.07초 모자란 2위를 차지했다.의정부시청팀을 이끌며 올림픽 준비 과정을 옆에서 지켜봐 온 스승 제갈 감독은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했다고 했다. 제갈 감독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규는 평소 혹독하다고 생각할 만큼 자신에게 엄격하다”면서 “큰 경기에선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덤덤하지만 평소엔 자신이 목표를 세우고 정해 놓은 훈련량을 채우지 못하면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철저한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제갈 감독은 이번 올림픽에서 차민규가 메달을 딸 것이라는 기대를 솔직히 못 했다고 고백했다. 주변 환경이 그만큼 어려웠기 때문이다. 차민규는 평창올림픽 이후 골반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지속해 왔다. 지난해엔 대체 복무 기간도 겹치면서 연습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차민규 스스로 올림픽 전까지 완벽하게 준비한 덕분에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게 제갈 감독의 생각이다. 제갈 감독은 다만 메달 수여식에서 보인 차민규의 행동에 대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의미”라고 해석하며 중국 내 비난 여론이 나오는 걸 우려했다. 차민규는 시상대에 오르기 전 손으로 시상대 바닥을 쓸고 올랐다. 이에 대해 차민규는 “시상에 대한 존중의 의미”라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차민규는 오는 18일 김민석(23·성남시청)과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다.
  • 컨디션 좋았는데…다관왕 도전 황대헌, 아쉬운 탈락

    컨디션 좋았는데…다관왕 도전 황대헌, 아쉬운 탈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다관왕을 노렸던 황대헌(23·강원도청)이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에서 무리한 진입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 1500m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황대헌은 이날 다관왕을 노리고 트랙에 섰다. 베이징에 입성한 뒤 줄곧 좋은 컨디션은 유지했던 만큼 메달 가능성이 높았다. 준결승에 앞서 열린 준준결승에서는 황대헌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나기도 했다. 스케이트날이 문제가 되며 줄곧 5위로 달리던 황대헌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둔 상태에서 인코스로 단숨에 순위를 역전했다. 황대헌은 카자흐스탄 아브잘 아즈갈리예프와 거의 동시에 들어왔지만, 사진 판독 끝에 먼저 발을 결승선에 내민 것으로 확안되면서 기적의 추월에 성공했다. 하지만 황대헌은 준결승에서 다소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한 차례 부정출발을 한 황대헌은 5명 중 4등으로 달리다가 막판 추월에 나섰다. 황대헌은 결승선 반 바퀴를 남기고 무리하게 인코스 추월을 시도하다가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충돌했다. 황대헌은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결국 실격 판정을 받았다. 황대헌은 레이스를 마치고 뒤부아에게 사과를 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황대헌은 오는 16일 남자 5000m 계주에 나서 다시 다관왕을 노린다.
  • 쇼트트랙 황대헌, 남자 500m 준결승 극적 진출

    쇼트트랙 황대헌, 남자 500m 준결승 극적 진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두 번째 메달을 노리는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이 남자 500m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사진 판독 끝에 2위 자리를 차지해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예선에서 다소 저조한 기록을 세운 황대헌은 이날 출발선 가장 바깥쪽 자리에 출발해 계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선 순간 미끄러져 격차가 더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마지막 바퀴 두 번째 곡선 주로에서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수들을 하나씩 제쳐냈다. 황대헌은 결승선에서 스케이트 날을 밀어 넣어 40초 636을 기록해 아브잘 아즈할리예프(카자흐스탄·40초643)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남자 스케이트 500m 준준결승에서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중 기록이 가장 좋은 2명의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 [속보] 쇼트트랙 황대헌, 남자 500m 준결승 진출

    [속보] 쇼트트랙 황대헌, 남자 500m 준결승 진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두 번째 메달을 노리는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이 남자 500m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사진 판독 끝에 2위 자리를 차지해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 쇼트트랙 1000m 우승 런쯔웨이, 500m는 조기 광탈

    쇼트트랙 1000m 우승 런쯔웨이, 500m는 조기 광탈

    쇼트트랙 1000m 논란의 우승 당사자인 런쯔웨이가 500m에선 조기 탈락했다. 런쯔웨이는 13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선 1조에서 3위(40초714)로 들어왔다. 준결선에는 상위 2명의 선수와 3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가 나간다. 이날 런쯔웨이는 카자흐스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그리고 자국의 쑨롱과 함께 뛰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데니스 니키샤(카자흐스탄)가 40초355로 1위, ROC의 파벨 시트니코프가 40초 643으로 2위로 들어왔다. 마지막 조가 모두 레이스를 마치고 가장 빠른 3위 진출 자격은 카자흐스탄 아브잘 아즈갈리예프(40초643), 라트비아의 로버츠 크루즈베르그스(40.694)이 얻었다. 3명이 출전했던 중국은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 우다징이 2조 1위(40초528)로 홀로 살아남았다. 한국은 황대헌이 막판 스퍼트로 조 2위(40초636)로 통과하며 준결선에 진출했다. 런쯔웨이는 1000m 우승 당시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과 헝가리 선수들이 정당하게 달리고도 비디오 판독을 거쳐 실격 판정을 받았고 런쯔웨이가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쯔웨이는 판정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런 게 쇼트트랙”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 폭설이 살렸네… ‘눈 없는 올림픽’ 오명 씻은 중국

    폭설이 살렸네… ‘눈 없는 올림픽’ 오명 씻은 중국

    “베이징엔 눈이 자주 오지 않는다. 오늘 정말 많이 내렸다.” 호텔 직원에게 ‘베이징에 눈이 자주 내리느냐’고 묻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13일 새벽부터 중국 베이징에 내린 폭설은 중국 현지인에게도 낯선 풍경인 듯했다. 눈이 내리자 숙소에서는 아침부터 현지 관계자들이 깔깔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들 역시 취재진과 마찬가지로 ‘폐쇄형 고리’ 안에 갇힌 생활을 하는 탓에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던 터에 눈이 와서 신난 모습이었다. 일부 관계자는 인공눈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눈사람을 만들었고, 다른 일부 관계자도 눈을 뭉쳐 던지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 베이징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베이징 시내 전체가 새하얀 옷을 입고 모처럼 겨울 분위기를 냈다. 가장 많은 인원이 드나드는 올림픽 미디어센터에선 직원들이 분주하게 눈을 치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베이징뿐 아니라 다른 경기가 열리는 옌칭과 장자커우에도 눈이 내리긴 마찬가지였다. 사상 최초의 동·하계 올림픽을 치른 도시라는 타이틀을 위해, 또 여러 정치적 목적을 위해 논란이 많은 인공눈을 무리하게 동원한 중국 입장에서는 ‘눈 없는 동계올림픽’이란 오명을 벗게 됐다.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100% 인공눈을 동원해 올림픽을 치르는 탓에 설상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에만 눈이 쌓여 있고 부근에는 눈이 없이 황량한 풍경이었다. 그러나 이날 눈이 내리면서 사실상 얼음에 가까웠던 인공눈이 경기장에만 쌓여 있던 어색한 모습도 사라지게 됐다. 눈 덕분에 일부 경기도 미뤄지면서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서도 눈이 왔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장자커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자 프리스타일스키 슬로프스타일 예선을 기상 조건 때문에 미뤘다.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여자 알파인스키 훈련도 폭설로 취소됐다.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1차 시기에 나선 정동현(34)도 기상 악조건으로 완주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큰 판에서 긴장 안하는 차민규…시상대 논란 털고 남은 경기 집중”

    “큰 판에서 긴장 안하는 차민규…시상대 논란 털고 남은 경기 집중”

    “민규는 큰 경기에서 긴장을 안 해요. 오히려 제가 긴장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정도니까요. 장점이자 실력이죠.”(제갈성렬 의정부시청 빙상팀 감독) 차민규(29·의정부시청)는 큰 경기에 강하다. 지난 12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기 전까지 차민규의 메달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음에도 베이징올림픽 직전까지 월드컵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민규의 이번 시즌 월드컵 500m 최고 성적은 7위에 그쳤고, 세계 랭킹은 11위였다. 그러나 개의치 않았다. 차민규는 34초39로 가오팅위(25·중국)의 34초32보다 불과 0.07초 모자란 2위를 차지했다. 의정부시청팀을 이끌며 올림픽 준비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봐 온 스승 제갈 감독은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했다고 했다. 제갈 감독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규는 평소 혹독하다고 생각할 만큼 자신에게 엄격하다”면서 “큰 경기에선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덤덤하지만 평소엔 자신이 목표를 세우고 정해 놓은 훈련량을 채우지 못하면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철저한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제갈 감독은 이번 올림픽에서 차민규가 메달을 딸 것이라는 기대를 솔직히 못 했다고 고백했다. 주변 환경이 그만큼 어려웠기 때문이다. 차민규는 평창올림픽 이후 골반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지속해 왔다. 지난해엔 대체 복무 기간도 겹치면서 연습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제갈 감독은 “스스로 완벽하게 준비해야 마음이 놓이는 타입인데 그렇질 못하니 많이 힘들어했다”고 기억했다. 결국 차민규 스스로 올림픽 전까지 완벽하게 준비한 덕분에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게 제갈 감독의 생각이다. 제갈 감독은 “자신을 채찍질해 완벽하게 준비해 놓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즐길 줄 아는 선수가 차민규”라면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제갈 감독은 다만 메달 수여식에서 보인 차민규의 행동에 대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의미”라고 해석하며 중국 내 비난 여론이 나오는 걸 우려했다. 차민규는 시상대에 오르기 전 손으로 시상대 바닥을 쓸고 오른 뒤 하루 지난 이날 “시상에 대한 존중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제갈 감독은 “중요한 건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메달을 땄다는 것”이라면서 “주변 목소리에 상관없이 민규가 남은 경기에서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민규는 오는 18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다.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23·성남시청)도 경기에 나선다.
  • “내용 왜 달라?”…인기 미드 ‘프렌즈’도 중국서 곳곳 ‘가위질’

    “내용 왜 달라?”…인기 미드 ‘프렌즈’도 중국서 곳곳 ‘가위질’

    종영된 지 약 18년이 됐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국 시트콤 드라마 ‘프렌즈’가 중국 검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근 중국 내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들이 ‘프렌즈’ 방영을 시작했지만, 장면 곳곳을 삭제한 채 서비스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이, 텐센트 비디오 등 중국의 주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들은 지난 11일부터 ‘프렌즈’ 시즌1의 방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2화에서 주인공 로스의 이혼한 아내 ‘캐럴’의 동성애자 성 정체성이 묻혀 버렸다. ‘레즈비언’이라는 단어가 삭제되지 않은 채 언급된 장면이 한번 나오긴 했지만 중국어 자막에서는 언급되지 않고 삭제됐다. ‘프렌즈’의 등장인물 6명 중 사실상 남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로스는 아내 캐롤이 레즈비언이라는 성 정체성을 뒤늦게 깨닫는 바람에 이혼을 했으나 이혼 직후인 2화에서 캐롤의 임신 사실을 통보받는다. 이후 캐롤의 성 정체성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여러 차례 등장하고 캐롤의 동성 연인도 조연으로 등장하는데 중국 버전에서는 삭제되거나 다른 식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성과 관련된 다른 장면과 대화도 검열을 거쳤다. 일례로 ‘오르가즘’ 같은 단어는 ‘여성의 가십’이라는 식으로 의미를 알 수 없을 만큼 의역됐다. 또 새해 전야 함께 있는 사람과 키스하는 전통에 따라 남자 주인공들인 챈들러와 조이가 장난스럽게 키스하는 장면도 중국 버전에서는 삭제됐다. 이러한 검열과 편집 때문에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프렌즈’의 에피소드 1회당 분량은 평균 21분으로 줄어들었다. 넷플릭스 버전의 1회당 분량은 평균 23분이다. SCMP는 이러한 ‘프렌즈’ 중국 버전은 평소 검열에 익숙한 중국 본토의 시청자들에게조차 분노를 촉발시켰으며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렌즈 검열’이라는 해시태그는 11일 웨이보에서 순식간에 조회 수 1위가 됐다. SCMP는 “그러나 곧 ‘프렌즈 검열’이라는 해시태그도 당국의 검열 대상이 됐다”면서 “12일 웨이보에서 해당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 웨이보 이용자의 “원본을 방송하지 못할 거면 아예 하지 말라. 큰돈을 들여 판권을 구매해놓고도 자막을 바꿔버리고 장면을 삭제해 원성을 사면 무슨 소용인가”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SCMP는 전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검열된 중국판 ‘프렌즈’에 대한 보이콧을 외치며 무삭제 해적판을 공유하고 있다. 이 중엔 중국 소후비디오가 2012년 판권을 구매해 2018년까지 서비스한 버전도 있다. 소후비디오는 당시에 성 소수자와 관련된 장면과 성적인 내용이 언급된 장면을 삭제하지 않고 서비스했으나 현재는 삭제된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2015년에 “동성애 같은 비정상적 성적 관계나 성적 행동을 표현하거나 보여주는 콘텐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NBC에서 방송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프렌즈’는 총 10개 시즌으로, 중국에서도 1990년대 영어 학습 콘텐츠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틱톡과 같은 짧은 동영상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중국 스트리밍 업계는 ‘프렌즈’ 카드로 돌파구 모색에 나섰으며, 매주 한 시즌씩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프렌즈’ 외에도 영화 ‘파이트 클럽’의 마지막 장면을 삭제하고 제멋대로 결말을 꾸며 자막으로 처리해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팬들의 웃음을 사기도 했다. ‘파이트 클럽’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타일러’가 소비에 매몰된 자본주의 체제를 전복하겠다는 신념 하에 금융가 폭탄 테러를 성공시키며 영화가 마무리되는데, 텐센트 비디오는 중국 버전에서 폭탄이 터져 건물들이 무너지는 마지막 장면을 삭제하고 ‘경찰이 타일러 일당을 체포해 테러 시도를 저지했다’는 내용의 자막으로 결말이 바뀌었다. 제멋대로 바뀌어버린 결말에 가입자들이 반발하자 텐센트 비디오 측은 지난주 원래의 결말을 복원했다.
  • [올림픽+] 한국선수 ‘비난’ 린샤오쥔 ‘찬사’…中누리꾼 엇갈린 반응

    [올림픽+] 한국선수 ‘비난’ 린샤오쥔 ‘찬사’…中누리꾼 엇갈린 반응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누리꾼들의 한국을 겨냥한 조롱과 비난의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한국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집중한 일부 중국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거짓 뉴스를 공유하며 한국 선수를 표적 삼는 행태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번에는 지난 12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차민규 선수를 겨냥한 비난이 주를 이뤘다. 경기 직후 진행된 공식 인터뷰 석상에서 차민규 선수의 좌석에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인형 빙둔둔(氷墩墩) 굿즈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한국 선수가 이를 고의로 방치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일부 누리꾼은 현장에 파견된 자원 봉사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선수가 경기장 쓰레기통 빙둔둔을 버렸다는 내용을 공유했고, 현지 언론은 이를 그대로 인용해 ‘한국 선수가 한정판 빙둔둔을 버린 것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또 시상식에서 차민규 선수가 시상대를 오르기 전 시상대 단상을 손으로 닦은 퍼포먼스를 벌인 것을 겨냥해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논란은 당시 현장 생중계 중이던 왕멍 전 중국 쇼트트랙 감독이 “한국(선수가) 시상대를 닦은 행동에 대해서 해석 좀 해줘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함께 중계 중이었던 쉬홍지 전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선수가 “컬링 경기인 줄 착각한 것 같다. 닦으면 더 빨라질 줄 알았나”라며 조롱하듯 응수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에 대해 왕 전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비위를 건드린 적이 없는데, 시상대를 닦는 퍼포먼스를 할 이유는 대체 뭐냐”고 힐난하듯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왕 멍 전 감독은 이어 “어차피 누구도 경기 중 그를 건드릴 수 없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였다”며 거듭 비난했다. 이들의 경기 중계방송은 중국 전역으로 생중계됐고, 상당수 누리꾼은 두 사람의 중계 모습과 차민규 선수의 퍼포먼스를 캡처해 SNS에 공유했다. 또, 일부 현지 언론은 두 중계자의 발언을 가리켜 ‘날카로운 논평’, ‘누리꾼들의 찬사를 불러올 만한 해설’이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 중국 쇼트트랙 대표 선수에 대해서는 연일 찬사를 보내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이다.특히 린샤오쥔 선수가 앞서 한국의 차민규 선수와 동일한 경기에 참여해 금메달을 딴 중국 대표팀의 가오팅위 중국 선수 우승 장면을 자신의 웨이보에 게재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12일 경기 종료 직후 웨이보에 인민일보에 보도된 가오팅위 선수의 경기 장면을 담은 기사를 링크하고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는데, 사진이 공유된 직후 ‘공유’ 7만 2000건, ‘좋아요’ 39만 건, 댓글 2만 건 이상이 게재됐다. 특히 린샤오쥔의 연이은 중국팀 응원 메시지가 공개되자 그를 팔로워하는 이들의 수가 급증, 단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된 그의 웨이보 팔로워 수는 무려 85만 명을 확보했다.또, 그는 지난 7일 남자 1000m 쇼트트랙에서 중국의 런쯔웨이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자 국제스피드스케이팅 연맹 공식 계정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당시는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한동안 한국팀의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돼 큰 논란이 있었던 시점이었다.
  • ‘MZ 톱가수’ 택한 ‘백금+오팔+다이아 7개’ 프러포즈링의 비밀 [명품톡+]

    ‘MZ 톱가수’ 택한 ‘백금+오팔+다이아 7개’ 프러포즈링의 비밀 [명품톡+]

    “시간·정성 더한 상당한 금액” 인어공주 낄 법한 톱가수 그 반지가수 현아, 남자친구 이던에 프러포즈 받은 뉘앙스 풍기며 반지 공개전통 클래식 강자 명품 브랜드서도 일부 커스텀 가능‘남과 다른 반지’ 원하는 심리 저격가수 현아와 이던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한 프러포즈링이 일주일이 지난 지금, 기정 사실화된 모양새다. 이들은 공식적인 결혼 발표 입장을 내걸진 않았지만 프러포즈링을 제작한 업체가 SNS에 공개한 주문 제작 후일담과 당사자들이 연이어 게시한 “당연히 예스지”, “나의 뮤즈” 등의 글을 통해 프러포즈설이 확실시되어가는 모양새다. 제작 업체는 SNS 글을 통해 “좋아하는 커플의 반지를 제작했다”며 “하나 하나 고른 수제품이라 추가 주문은 어렵다”는 글을 게재했다. 당초 이 커플은 반지의 구성이나 출처 등에서는 함구했으나 업체의 홍보로 반지의 내막이 알려진 것이다. 프러포즈 정석으로 불리던 티파니, 카르티에, 쇼메, 불가리 등을 제치고 주문 제작 반지를 택한 젊은 커플 이야기에 주문 제작 프러포즈링에 대한 관심도 높다.● SNS 타고 훨훨 나는 주문제작숍 주문 제작 프러포즈링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발달에 따라 인스타그램 등 MZ세대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주로 종각역 인근 보석상들이 즐비한 거리에 있는 브랜드들의 주얼리나 청담역 인근 브랜드숍 등에서 구매 가능한 수준이다. 이들이 SNS와 카카오톡 플랫폼 등을 통해 주문 제작을 활성화해 소비자와 적극 소통 중이기 때문이다. 이들을 통하면 명품 대비 최대 1/8가량의 가격으로 저렴하게 반지를 구매할 수 있는데, 명품숍에서 기성품을 산다는 것과 다른 디자인을 택한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 가성비를 고려한 소비자의 입맛을 당긴다. 구매에 따라 가드링을 얹어 주거나 웨딩 화보 촬영시 필요한 티아라 등을 대여해 주는 등 적극적인 소비자 친화 정책을 펴는 점도 구매자의 발길을 끌어 당긴다.● 명품 브랜드에서도 ‘커스텀’ 가능 그렇다면 명품 주얼리 브랜드숍에선 특색있는 프러포즈링을 구매하기 어려울까. 답은 ‘아니오’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숍 역시 최근 남들과 다른 소비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조합해 착용 가능한 반지 선택지들을 내놓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부쉐론 콰트로 에디션은 고가지만 인기가 높다. 독특한 디자인이지만 클래식한 멋을 가미해 중성적이라 남녀가 함께 착용해야 하는 커플링으로 제격이다. 콰트로 라인은 도자기에 금을 더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고가를 자랑하는 이 반지는 취향에 맞는 선택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매 가능하다. 검은색, 갈색, 붉은색, 흰색 등의 도자기 라인과 반지에 추가하는 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커플별로 각자의 특색에 맞춰 화이트 골드, 옐로 골드를 선택하는 것에서 나아가 반지의 층수를 통해 굵기를 변경하거나 가운데 도자기 색상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웨딩밴드 투어 성지, 전통적 강자 카르티에 러브링과 티파니 밀그레인은 웨딩링의 클래식으로 불린다. 많은 예비 신랑, 신부들은 결혼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들을 찾았다가 예상 외로 꼭 맞는 반지에 ‘역시 클래식 라인’이라는 호평을 하곤 한다.  다만 남들과 똑같은 디자인이라 “끼고 회사 갔더니 너도 나도 밀그레인이더라”와 같은 우스개 소리도 돌지만, 그만큼 누구의 손에나 어울린다는 방증이다. 이외에도 피아제, 쇼파드, 타사키, 불가리, 최근 들어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반클리프 앤 아펠 등도 예비 신랑 신부들의 웨딩밴드 투어 성지로 불리는 곳들이다. 인기 매장에 따라 대기 줄이 반나절도 더 걸릴 만큼 관심이 높다.● “시간·정성 더한 상당한 금액” 앞서 언급한 ‘톱가수’의 반지는 백금, 오팔, 다이아몬드로 이뤄졌다. 판매자측은 “시간과 정성을 더한 상당한 금액”이리고만 설명하고 있다. 다만 백금 반지에 오팔, 다이아몬드 여러 색 7가지가 들어갔고 개인 주문 제작이란 점에서 고가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백금은 세공비가 비싸고 만지기 까다로운 재료로 꼽힌다. 오팔도 현아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 속 빛의 반짝임으로 미뤄볼 때 급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다이아몬드가 7개 들어갔다는 점 역시 세공의 어려움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개인 주문 의뢰의 경우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세공사측이 어려운 디자인 혹은 까다로운 고가 자재의 경우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해 들어간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 ‘김연아 키드’ 유영, 올림픽 첫 무대 순서는 발리예바 다음

    ‘김연아 키드’ 유영, 올림픽 첫 무대 순서는 발리예바 다음

    ‘김연아 키드’ 유영(18·수리고)이 올림픽 첫 무대 순서는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 다음으로 정해졌다.유영은 오는 15일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에서 마지막 조인 5조의 3번째, 전체로는 30명 가운데 27번째로 배정됐다. 유영의 연기가 끝나면 세계랭킹 2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1위 안나 셰르바코바(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경기에 나선다. 발리예바와 트루소바, 셰르바코바는 남자 선수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인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한다. 이들 세 명은 나머지 선수들과 기량 면에서 큰 격차를 보이기 때문에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에 이어 엿새 전 단체전에서 일본의 동메달에 힘을 보탰던 사카모토 카오리가 쇼트프로그램 마지막 은반을 누빈다.유영은 세계 최고의 선수 3명 사이에 연기를 해야 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최근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발리예바는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만약 발리예바가 출전하지 못하면 유영의 순서는 5번째 그룹 두 번째로 당겨진다. 유영은 여자 싱글에서 3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쇼트프로그램에서 1차례, 프리스케이팅에서 1차례 시도할 예정이다. 발리예바의 출전이 불발되고, 유영이 트리플 악셀을 두 번 모두 성공하는 클린 연기를 펼치면 메달 가능성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유영이 올림픽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유영과 함께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김예림(19·수리고)은 4조 첫 번째다. 전체로는 19번째 순서다. 발리예바의 출전이 불발되고 그 이득을 유영이나 김예림이 메달로 얻게 된다면 한국 여자피겨는 2010년 밴쿠버 대회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김연아에 이어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신고하게 된다. 이들은 모두 김연아의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메달 획득을 TV로 보면서 은반의 꿈을 키운 ‘김연아 키즈’들이다. 김연아를 배출하면서 피겨 스타의 ‘화수분’이 된 경기 군포 수리고의 후배들이기도 하다
  • 구아이링은 찬양, 네이선 첸은 비난…중국의 이중잣대

    구아이링은 찬양, 네이선 첸은 비난…중국의 이중잣대

    모국어 구사 능력, 사상 검증 이유로 무차별 사이버 폭력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중국계 미국인 선수들에 대한 중국 여론이 찬양과 분노로 엇갈리고 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계 부모 밑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구아이링(19), 주이(19), 네이선 첸(23) 등 3명의 스포츠 스타 얘기다. 중국 대표로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구아이링은 국민적 영웅 대접을 받는 반면,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중국 대표로 나온 주이는 저조한 성적으로 테러 수준의 사이버 괴롭힘을 당했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미국 대표 첸은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세 선수에 대한 상반된 평가는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악화한 미중 관계를 반영하는 거울이 되고 있다. CNN은 한때 미국과 중국 사이에 다리를 놓는 문화대사로 여겨졌던 중국계 미국인들이 양국으로부터 동시에 정치적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영웅’ 구아이링도 국가 안 불러 비판 구아이링은 이번 올림픽 최고의 스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457만명의 팔로어가 있는 그는 지난 8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설상종목 첫 금메달이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승리에 열광하며 온라인에서 축하파티를 벌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인 부친과 중국인 모친 사이에 태어난 구아이링은 지난 2019년 중국으로 귀화하면서 성조기 대신 오성홍기를 달고 이번 대회에 나왔다. 매년 여름을 어머니의 고향인 베이징에서 보낸 덕에 완벽한 중국어를 구사한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성적으로 스탠포드대에 합격하고 아름다운 외모로 루이비통과 티파니의 광고에도 출연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성공한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이 중국을 선택했다’며 그의 귀화 소식을 크게 반겼다.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구아이링이지만 한순간에 인기를 잃고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구아이링이 메달 시상식에서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따라 부르지 않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일부 네티즌들은 불쾌감을 나타냈다. 또 구아이링이 중국 정부가 사용을 금지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것이 특혜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구아이링은 이런 문제 제기에 “누구나 앱스토어에서 VPN(가상사설망)을 내려받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했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미국 SNS 사용을 금지하는 중국 당국은 VPN 등을 통한 우회적인 접속을 불법으로 간주해 단속하고 있다. ● ‘실수 연발’ 주이 성토한 계정들 강제 삭제피겨 스케이팅 선수 주이는 대회 초반부터 구아이링과 비교 대상에 올랐다. 부모 모두 중국인임에도 서툰 중국어 구사 능력 탓에 웨이보에서 멸시와 조롱의 대상이 됐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난 주이는 2018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름도 베벌리 주에서 중국식 이름인 주이로 바꿨다.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 재외국민 십여명을 국가대표로 뽑으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에 따른 결정이었다. 주이는 지난 6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 출전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잇따라 점프에 실패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웨이보에서는 “주이가 넘어졌다”는 해시태그 조회수가 3억회를 기록했고 어떻게 본토 출신 선수들을 제치고 국가대표가 됐는지 의문이라는 성토가 쏟아졌다. 웨이보는 주이에 대한 사이버 폭력에 가담한 93개 계정을 정지하고 3000여개 게시물을 삭제했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도 “귀화한 선수들에게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네이선 첸, 신장 인권 비판 동조했다가 반역자로 낙인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첸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신장자치구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비판한 미국 아이스댄스 선수 에반 베이츠 조의 의견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 사이에 반역자로 낙인찍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198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 무용수의 실화에 기반한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 OST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첸은 올림픽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비우호적인 중국 내 여론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중국에 많은 가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계 미국 선수들에 대한 온라인 상 비난에 대해 “최근 들어 소셜미디어를 멀리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올림픽처럼 큰 무대에 나서는 선수들의 중압감은 상상 이상이다. 미국의 기계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와 일본의 여자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는 심적 부담 때문에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경기를 포기하기도 했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2연패를 한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도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를 언급하며 압박감을 털어내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결국 중국계 미국인 선수들은 경기 자체가 주는 부담과 스트레스는 물론, 미국 내 아시안에 대한 혐오와 차별과 더불어 부모의 나라인 중국 여론의 사상 검증과 맞서야 하는 삼중고에 시달리는 셈이다.
  • 메달부자 형제, 이번엔 동반 메달

    메달부자 형제, 이번엔 동반 메달

    형제가 하나의 포디움에 올랐다. 지금까지 이 형제가 모은 동계올림픽 메달만 10개다. 12일(한국시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국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0㎞ 스프린트에서는 노르웨이의 요하네스 보에(29), 타리에이 보에(34) 형제가 각각 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차지한 동생 요하네스는 “형 때문에 이 종목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형과 함께 올림픽 시상대에 올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요하네스는 이번 대회에서 혼성 계주 금메달, 20㎞ 개인 동메달에 이어 세 번째 메달을 땄고, 형 타리에이는 혼성 계주 금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형 타리에이는 “우리는 월드컵 등에서 10년 넘게 경쟁하는 사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계주 메달을 합작했고, 개인전에서도 함께 메달을 따 기쁘다”고 말했다. 형 타리에이는 2010년 밴쿠버 계주 금메달과 2018년 평창 계주 은메달, 동생 요하네스는 평창에서 금 1개와 은 2개를 목에 걸었다. 두 형제가 동계올림픽에서 모은 메달만 모두 10개다. 그런데 동생 요하네스는 13일 추적 경기에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 종목을 통틀어 첫 3관왕에 도전한다.
  • [영상] “자기 묘비 성묘하네” 차민규 시상대 손으로 쓸었다고 중국 맹비난… 차 “존중 의미” (종합)

    [영상] “자기 묘비 성묘하네” 차민규 시상대 손으로 쓸었다고 중국 맹비난… 차 “존중 의미” (종합)

    은메달 차민규, 시상대 쓰는 행동에中네티즌 ‘편파 판정 항의’ 연상 맹폭차민규 세리머니 웨이보 핫이슈 1위평창서 캐나다 선수들 유사 제스처中 “심판 탓하지 말고 실력 탓하라”양국 감정골 깊어지며 유언비어 난무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단거리 간판 차민규가 시상대에 오르기 전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동작을 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이 자신의 묘비를 닦는 행위라며 상식 밖의 비하와 욕설을 퍼붓고 비난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선수들이 다른 종목의 자국 선수들에 대한 편파 판정에 항의하는 듯한 차원에서 같은 행동을 했는데 차민규의 행동이 최근 쇼트트랙 등에서 논란이 일있던 중국을 위한 편파 판정에 대한 항의를 연상시켰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차민규는 이번 논란에 대해 13일 “시상대가 나에게 소중하고 값진 자리기 때문에 더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겠다는 취지였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존중한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中 “한국인은 왜 패배 인정 못하나” 차민규는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듯한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 오른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려 관중에게 인사했다.차민규의 이 행동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한 행동과 비슷했다. 당시 캐나다 선수들은 다른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 선수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그와 같은 행동을 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차민규가 캐나다 선수들의 항의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했다며 반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심판을 탓하지 말고 실력을 탓하라”라거나 “왜 한국인들은 패배를 인정하지 못할까”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컬링인 줄 아나 보다. 빨리 닦으면 미끄러진다”고 조롱하기도 했다.한복·김치 논란에 “한국인은 뭐든 남의 것 훔치려 해” 일부 네티즌은 이번 올림픽 기간 있었던 한복 논란과 지난해 김치와 파오차이(泡菜) 논란을 거론하며 “한국인들은 뭐든지 남의 것을 훔치려 한다”고 비하했다. 특히 차민규가 바닥을 쓰는 듯한 동작을 중국 청명절에 성묘하는 것에 빗대어 “자신의 묘비를 성묘하는 것이다”라고 도를 넘는 비난을 하기도 했다. 차민규의 시상식 세리머니 장면은 전날 웨이보 핫이슈 1위에 오르면서 조회 수가 2억회에 육박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왕이망 등 중국 일부 인터넷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차민규의 행동이 평창 올림픽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민규는 이날 “시상대가 나에게 소중하고 값진 자리기 때문에 더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겠다는 취지였다”면서 “존중한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경기에서 중국 선수 가오팅위가 금메달을 땄지만, 차민규와 다른 조에서 뛰었고, 쇼트트랙에서와 같은 판정 시비는 불거지지는 않았다.쇼트트랙 1000m서 ‘텃세 판정 논란’ 1위 들어온 황대헌·이준서 잇단 실격中선수 반칙엔 관대… 헝가리도 항의 앞서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황대헌, 이준서 등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탈락하면서 ‘텃세 판정’에 손해를 봤다는 여론이 일었던 만큼 동료들의 판정에 대한 항의였을 개연성은 있지만, 본인 설명이 없어 현재로선 추측의 영역으로 보인다. 황대헌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종목 세계 신기록(1분20초875) 보유자이면서 지난 5일 올림픽 예선에서는 올림픽 신기록(1분23초042)을 갈아치웠다. 이 때문에 중국 선수들의 혹독한 견제를 받았다. 8일 1000m 준결승 1조에서 황대헌은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페널티로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실격됐다.  당시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에 이어 3위로 달리던 황대헌은 결승선을 4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과감히 공략, 단숨에 2명의 중국 선수를 제쳤다. 이후 황대헌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그러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황대헌이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하는 상황에서 뒤늦게 레인 변경을 했다며 반칙을 선언했다. 리원룽이 황대헌의 왼쪽 무릎을 손으로 친 부분은 문제 삼지 않았다. 이준서(한국체대)도 황대헌과 마찬가지로 1000m 준결승에서 2위로 들어오고도 레인 변경 반칙이라며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 이준서의 탈락으로 중국 리원룽과 우다징이 결승 진출권을 가져가면서 개최국 중국에 유리한 판정이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한국 선수가 한 명도 못 오른 결승전에서는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실제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심판은 헝가리 선수가 팔을 벌려 중국 런쯔웨이가 1등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 부분에 대해 페널티를 부여했지만 정작 런쯔웨이가 헝가리 선수를 결승선을 앞두고 노골적으로 두 손으로 잡아채는 모습이 생중계 됐음에도 전혀 페널티 부여를 하지 않았다. 한국과 헝가리는 이번 판정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서한문을 보내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ISU는 판정과 관련된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개회식서 한복 여성 소수민족 등장 “한복은 명나라 의상” “김치는 파오차이” 한중 양국 여론은 개막식 한복 논란을 시작으로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 편파 판정 논란까지 올림픽 기간 끊임없이 논란이 이어지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양상이다. 지난 4일 개최된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6개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여러 명 중 한 명으로 출연하면서 ‘문화 공정’ 논란이 일었다. 분홍색 치마에 머리까지 한가닥으로 땋아 댕기까지 한 차림새는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조선족을 대표하는 것이었다지만 이 장면이 공개된 이후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고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대중국 비판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서 한복과 상모돌리기를 넣어 논란을 빚었다. 중국 길림에 사는 조선족을 소개하면서 상모를 돌리고 장구를 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나왔고 한국의 전통 문화를 여러 차례 자국의 것인 것처럼 소개했다.특히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한푸’(汉服)라고 부르며 한족의 전통 의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0년 중국 게임회사는 ‘한복이 명나라 의상’이라는 식의 자국 이용자들 주장에 동조했다. 앞서 중국은 김치를 겨냥해 2020년 파오차이(泡菜) 제조법을 국제 표준 단체인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에 맞춰 제정했다. 이를 두고 당시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중국의 김치산업은 이번 인가로 국제 김치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면서 “우리의 김치 국제 표준은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한국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중국 관영매체는 또 중국의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인증을 받은 것을 한국 김치와 연결시켜 ‘김치종주국의 치욕’이라 주장했다. 중국 유튜버 ‘리쯔치’는 김장 담그는 영상을 올린 뒤 ‘중국음식(#ChineseFood)’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김치 원조’ 논쟁을 유발하기도 했다.차민규의 세리머니 역시 정확한 의도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 네티즌들의 추측으로 비난 여론이 빠르게 확산했다. 한국에서도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중국 선수들의 과거 발언을 짜깁기하거나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을 딴 뒤 한국 코치진이 퇴출 위기에 빠졌다는 등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여론을 자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등 주요 매체들은 과열되는 양국 반중·반한 감정을 의식한 듯 중국 경기 결과 외에는 차민규의 시상식 논란에 관해 보도하지 않았다. 한국 언론도 중국에서 차민규의 시상식 장면이 화제가 되는 것과 달리 시상대를 쓰는 제스처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황희 “중국에 쇼트트랙 판정 항의는국가 관계로 얘기하는 건 좀 어색” 한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주중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난 7일 쇼트트랙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관전했다면서 선수단 철수를 고민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황 장관은 중국 정부에 편파 판정 문제에 대해 항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이었다”면서도 “애매하다”고 답했다. 황 장관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체육회장과 나, 선수단장, 집행위원장이 모여서 대응 논의를 했다”면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공식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 장관은 판정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항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좀 애매하다”면서 “이것을 국가 간의 관계로 이야기하는 것은 좀 어색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황 장관은 한복 여성 등장에 대해 ‘문화 공정’ 논란이 인 데 대해선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독도 일본 땅 표시 건과는 사안이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中, 한복을 중국옷 주장한 적 없어” 황 장관은 중국 정부에 항의하지 않은 데 대한 국내 비판에 언급, “독도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 주장하니까 강력 항의하고 대응할 문제였고, 한복은 중국 정부가 ‘중국옷’이라고 주장한 바 없다”면서 “정부 대표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외동포법상 조선족은 우리의 해외동포에 해당한다”면서 “(개회식 한복 등장은) 우리 동포가 우리 옷을 입은 것인데, 양국 네티즌들의 글 등이 상대를 자극하다 보니 그런 정서(반중·반한 정서)가 쌓이게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 “빙둔둔 말하는 거 안 들은 귀 삽니다”…중국인들 ‘탈덕’ 해프닝

    “빙둔둔 말하는 거 안 들은 귀 삽니다”…중국인들 ‘탈덕’ 해프닝

    “우리가 좋아하는 건 빙둔둔(氷墩墩·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의 본체이지 인형탈 속 실체가 아니라고!” ‘말하는 빙둔둔’에 중국의 빙둔둔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중국인들은 아기처럼 옹알거리는 동글동글한 팬더에 열광해왔다. 그런 빙둔둔의 팬덤을 흔든 건 지난 8일 중국 CCTV의 한 인터뷰에서였다. 기자가 중국의 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와 화상 인터뷰를 하는 상황에서, 기자 옆에서 둥그런 얼굴을 들이밀던 빙둔둔이 돌연 목소리를 낸 것이다. “안녕, 모두를 대신해 나도 질문 하나 할게”라는 빙둔둔의 목소리는 분명 성인 남성의 목소리였다. 인터뷰가 끝난 뒤 인형탈을 벗고 남성 인간의 ‘실체’를 드러냈다는 댓글들도 있었다. 미국 CNN과 절강홍TV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올림픽 마스코트는 ‘성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을 지키기 위해 빙둔둔은 말을 하지 않는다. 목소리를 통해 성별을 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서는 빙둔둔 팬들의 절규가 쏟아졌다. “빙둔둔 목소리 안 들은 귀 삽니다.” “빙둔둔 캐릭터 상품을 사러 갔다가 귀에서 남자 목소리가 맴돌았어.” “빙둔둔한테서 우리 삼촌의 목소리가 들리다니!” 중국 인터넷 언론들은 “빙둔둔이 말을 하자 팬들이 ‘탈덕(연예인 등의 팬들이 크게 실망해 돌아서는 것을 이르는 인터넷 용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말하는 빙둔둔에 충격을 받았다는 한 팬의 웨이보 게시물이 2만 건이 넘게 ‘리트윗’됐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댓글로 “빙둔둔은 말을 한 적이 없다. 올림픽 마스코트는 말을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CNN은 “CCTV 측이 다음날(9일) 문제의 방송 영상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사의 실수에서 빚어진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중국 당국은 이같은 사소한 이슈마저 ‘검열 대상’으로 삼았다고 CNN은 전했다. 웨이보에서는 “빙둔둔이 말을 한다”,“빙둔둔이 말을 했다”는 해시태그가 ‘빙둔둔’의 연관 검색어로 제시되지만, 검색을 해도 관련 게시글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 ‘깜짝 아닌 실력’ 2연속 은메달 차민규의 근거 있는 자신감

    ‘깜짝 아닌 실력’ 2연속 은메달 차민규의 근거 있는 자신감

    한 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두 번은 실력이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차민규(29·의정부시청)의 자신감이 넘치던 이유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34초32로 올림픽 기록을 세운 중국의 가오팅위에 불과 0.07초가 모자란 성적이었다. 4년 전과는 분명 다른 의미의 은메달이었다. 차민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0.01초 모자란 기록으로 ‘깜짝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연인 것 같았던 차민규의 은메달은 이날 경기로 우연한 실력이 아님을 보여줬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차민규는 “(평창 때) 깜짝 은메달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또 한 번 메달을 땄기 때문에 깜짝은 아니다”라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나름 많이 노력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보였다.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최고 성적이 7위였을 만큼 차민규의 메달 가능성은 낮게 전망됐다. 게다가 앞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업고 달린 가오팅위가 올림픽 기록을 세워 부담도 큰 상황이었다.그러나 차민규는 자신의 레이스를 차분히 펼치며 4년 전 자신을 넘어섰다. 차민규는 “올림픽 기록은 딱히 신경 안 썼고 나름대로 제 레이스를 하자는 생각이었다. 3, 4코너에서 실수가 있어서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차민규의 발언에는 노력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였다. 큰 무대에 강한 이유를 묻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 노력하다 보니 큰 경기에 제대로 나온 거 아닐까 한다”고 했고, 기대치가 적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평창 때 깜짝이라고 하니 부모님이 속상해하셨다. 그래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금메달을 못 따 아쉽지만 노력해서 2연속 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도 “성적이 여태까지 안 나왔지만 나름대로 고생도 했고 노력하고 있으니 그 부분만 알아주면 좋겠다”며 노력을 강조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김민석(23·성남시청)이 1500m에서 동메달을 확보했고 이날 500m에서 차민규가 은메달을 걸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매스스타트, 1000m 등 남은 종목에서도 메달 가능성은 남아 있다. 차민규는 “당장 1000m를 생각하느라 아무 생각이 없다”면서 “최대한 좋은 성적 보여주겠다”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다.
  • 문대통령, 차민규에 “은메달 축하...앞으로도 멋지게 달리길”

    문대통령, 차민규에 “은메달 축하...앞으로도 멋지게 달리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 선수에게 “지독한 노력으로 모두의 자부심을 만들어 낸 차 선수가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은메달을 축하한다. 어려운 종목에서 다시 한번 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평창에 이은 2연속 은메달의 쾌거에 국민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을 것”이라며 “순식간에 코너를 돌아 거침없이 질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피드 스케이팅 강국의 위상을 드높여줘 고맙다”며 “앞으로도 멋지게 달려주기를 바란다. 남은 경기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 中 쇼트트랙 ‘자유 이용권’ 논란...판정 악몽을 대하는 韓·中 시각차

    中 쇼트트랙 ‘자유 이용권’ 논란...판정 악몽을 대하는 韓·中 시각차

    중국이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경기에서 결승에 진출해 한국과 캐나다, 이탈리아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하지만 중국의 리원룽이 결승선 11바퀴를 앞두고 캐나다 파스칼 디옹과 스케이트 날이 부딪혀 넘어지면서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국내에서는 또 다른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석연찮은 판정으로 어드밴스를 얻어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과 네티즌은 자국 선수팀의 결승 진출을 두고 한국과는 엇갈린 반응을 보여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 등 다수의 매체들은 지난 11일 밤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해당 경기가 종료된 직후 ‘단합된 중국 팀을 영원히 믿는다’는 제목의 논평과 기사를 쏟아내며 자국의 애국심 고취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또 중국팀의 결승 진출과 관련해서는 "중국 리원룽이 얼음판에서 넘어졌으나 경기 직후 심판이 비디오 판독을 했고, 그 결고 리원룽이 우연하게 넘어진 것을 확인해 중국이 최종적으로 파이널A(결승)에 진출하는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곧장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지난 11일 보도 직후 ‘중국팀의 단합은 영원히 믿을 수 있다’는 내용은 무려 470만 건 이상 검색됐다.네티즌들은 이날 경기에 참여했던 쇼트트랙 남자 계주 선수팀의 영상과 사진 등을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와 영상 공유 플랫폼 하오칸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리원룽 선수가 넘어지고 4위로 결승선에 도착한 것에 대해 ‘단합된 중국’, ‘넘어져도 일어서서 다시 달리는 선수들을 보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너무 크게 목소리를 높여서 응원한 탓에 옆집의 이웃 주민들이 우리집 현관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이웃집 주민들도 우리 집에서 같이 한 목소리로 응원한 결과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반면 이 같은 중국 내 분위기와 달리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했던 한국 측 해설자들은 중국의 결승 진출을 겨냥해 ‘자유 이용권을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경기 주심이 남자 1000m 편파 판정 논란을 일으켰던 피터 워스 국제빙상경기연맹 심판위원이었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됐다. 특히 이 주심은 중국 선수와 날이 부딪힌 캐나다 선수에게 패널티도 부과하지 않았다.  결국 오는 16일 치러지는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는 한국,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이 매달 색을 놓고 겨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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