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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유튜버, 여자친구 흉기살해…현행범 체포

    30대 유튜버, 여자친구 흉기살해…현행범 체포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유튜버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4일 오전 7시 25분 용인시 주택에서 30대 여성 B씨의 가슴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는 여성 B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나 B씨는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그를 검거했다. A씨는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 것으로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친구 “유튜버, 심신미약 주장” 피해자의 친구는 5일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제 친구와 유튜버 A씨는 연인 사이였다. A씨는 제 친구와 다투다 목을 조르고 심장에 흉기를 꽂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 A씨는 우울증약을 복용한다는 사실로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죽일 생각은 없었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119에 직접 신고를 했다는 주장으로 형량을 낮추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친구는 3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죽음을 당했다. 바늘도 무서워하던 아이가 부검을 하게 됐다”라며 “6일은 제 친구의 발인이다. 친구가 조금이나마 덜 억울하게 덜 힘들게 하늘나라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엔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 친구의 죽음이 조금이나마 덜 억울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 [2030 세대] 남자의 권력/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2030 세대] 남자의 권력/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는 배신을 모른다. 사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개는 주인을 떠나지 않는다. 내가 실수를 저지르길 기대하는 나무도 없다. ‘자연’ 안에서 나는 권력자이다. 스탠퍼드대 생물학 교수 로버트 새폴스키는 다른 사람의 얼굴만 보고도 그의 서열을 가늠하는, 권력에 민감한 동물이 인간이라 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어떤 사람의 인상이 지배적인지(시선이 흔들리지 않는다) 혹은 종속적인지(눈길을 돌리고 눈썹이 내려가 있다) 0.04초 만에 파악한다고 한다. 지위가 높으면 행복하고, 낮으면 불행하다는 단순한 얘기는 아니다. 인간에게 권력과 구속의 무게는 분명 절박한, 떨쳐 버릴 수 없는 관심이다. 원숭이도 자신보다 더 낮은 서열의 원숭이에게 ‘전위 공격성’(displaced aggression)을 풀 수 있을 때 건강하다고 한다. 서열이 낮은 원숭이는 털 손질해 줄 동무도, 멸시할 상대도 없으며 옆에서 낮잠을 자는 원숭이를 보고도 위협을 느낀다. 이들은 대부분 혈압이 높고 면역력은 떨어져 있다. ‘피로사회’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너나 할 것 없이 같다. 거주지와 삶의 방식이 달라져도 변화의 중심에 있는 마음은 그대로다. 권력에 대한 욕망은 변하지 않고 다만 대상을 달리한다. 고성 같은 저택에서 실크로브를 걸치고 큰 개 여러 마리를 거느린 나이 든 이탈리아 남자를 영화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플랫캡을 멋지게 쓰고 한 무리 개를 이끌고 사냥하는 영국 남자도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남자는 외롭다. 커리어를 뒤돌아보는 나이가 되면 더 외롭다. 아내도 자식도 직원도 더이상 그의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늙은 남자의 저택 넓은 거실은 복종밖에 모르는 개들이 채운다. 젊은 남자들은 큰 개, 특히 핏불테리어 같은 맹견을 끌고 다닌다. 아직은 젊다는 것 이외의 권력은 모른다. 개 목줄도 단단하다. 주인은 존중받는다고 착각한다. 진정한 ‘자연인’이 없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건너서 듣기로는 여러 해 전 맨발로 시골길을 누비고 다니는 남자가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가난했다고 한다. 움막집에서 살며 평생 숙제라고는 해 본 적도 없고 준비물을 챙긴 적도 없었다. 중학교를 겨우 졸업했다. 서울로 올라와 몇 년 고생하다 고향으로 다시 내려갔다. 바람의 무게도 무겁다며 얇은 옷 하나 걸치고 떠돌아 다녔다. 어느 날 심장마비였는지 동사였는지 그만 객사하고 말았다. 대화 한번 해 보지 않고 그의 삶과 생각을 헤아리는 것은 예의가 아닌 듯하다. 다만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빛이 어둠에게 자리를 내어 주듯이 권력에 대한 소원은 사라지는 게 아니고 자리를 옆으로 옮길 뿐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모든 것을 욕망할 능력은 있고 가질 수 있는 능력은 없다’고 마키아벨리가 말했다. 이 끔찍한 격차를 어떻게 채울까.
  • 정준하, 성형수술 했다

    정준하, 성형수술 했다

    개그맨 정준하가 눈 밑 지방 재배치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7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43회에서는 ‘원조 식신’ 정준하를 만나 체중·체력 보충에 나선 박태환의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모태범, 박태환, 이상준은 스튜디오에 ‘일일 멘토’로 재출연한 정준하를 반기며 “젊어졌다”고 칭찬한다. 이에 정준하는 “사실 제가 눈 밑 지방 재배치를 했다”며 ‘뜬금포’ 시술 고백을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잠시 후 정준하는 부상으로 7kg이 빠진 박태환을 위해 실시한 ‘몸보신 수업’ 현장을 공개한다. 박태환은 설레는 마음으로 정준하가 선택한 맛집으로 향하고 ‘신흥 먹깨비’ 모태범도 함께 한다. 이날 정준하는 박태환에게 “너 연애 안한지 오래 됐지?”라고 기습 질문을 던져 박태환을 당황시킨다. 박태환은 “못 만나는 게 아니라 안 만나는 거야”라고 둘러대지만, 정준하는 곧장 ‘팩폭’을 날려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 전쟁의 상처도 치유되듯…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2주기 추모전

    전쟁의 상처도 치유되듯…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2주기 추모전

    “아버지의 침묵이 불편했습니다.” 물방울 그림으로 세계적인 거장이 된 故김창열 화백의 아들 김오안 감독이 예술가 아들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시네마 에세이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브리지트 부이오 공동 감독)에서 독백하고 있다. 그러나 마치 속죄하는 마음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모든 걸 말해주는 듯한 침묵’을 이해하고 마침내 아버지의 삶을 자신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61회 크라쿠프영화제 국제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실버혼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지난 9월 28일 전국 5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됐다. 김 감독은 아버지를 떠나 보내고 6개월이 지난 즈음 이 영화를 완성했다. 고인의 둘째 아들 김 감독은 사진작가 출신답게 스틸 사진처럼 잔잔하고 조용하고 깊이있는 시적인 영상을 탄생시켰다. 김 화백의 2주기에 즈음해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를 모티브로 한 추모전 ‘시선’은 6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김창열미술관 1전시실에서 열린다. 총 11점이 전시되는 작품들에서 작가의 초기 물방울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1929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난 김창열 화백은 검정고시로 서울대 미대에 입학했으나 6·25 전쟁이 벌어지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전쟁은 여동생을 앗아갔고 친구들마저 그 전쟁으로 잃었다.그래서 물방울은 전쟁의 고통과도 연결된다. 전쟁의 외상을 평생 지니고 산 그는 “상흔 자국 하나하나가 물방울이 됐다”고 고백했다. 어쩌면 김 화백에게 있어 물방울은 치유다. 프랑스 파리 근교의 낡은 마구간에 머물며 작업을 하던 어느 날 아침 세수하려고 대야에 물을 담다가 캔버스 뒷면에 튕겨진 물방울이 햇빛에 비쳐서 그림이 된 것처럼. 운명처럼 50년간 마치 수행하듯 물방울을 그리며 한 길을 걸었다.  고인은 제주와는 한국전쟁때 1년 6개월 정도 머물렀던 인연이 돼 제2의 고향이 됐다. 그리고 2016년 제주도 한경면 저지리에 김창열미술관을 개관했다. 유복한 의사 집안의 딸로 동양인 화가의 아내가 된 마르틴 질롱 여사의 시선, 불문학자인 큰아들 김시몽(고려대) 교수가 아버지를 바라본 시선까지 더해 기존의 물방울에 더욱 풍성한 해석을 입혔다. 김창열미술관 최형순 관장은 “이번 전시는 김창열 화백의 2주기에 즈음해 가족의 시선으로 바라본 물방울의 세계는 물론 한국전쟁의 상처, 그 역사까지 녹아 있다”고 말했다.
  • 조영남 고백 거절한 여배우…“남자 씨 말라도 안 사귄다”

    조영남 고백 거절한 여배우…“남자 씨 말라도 안 사귄다”

    배우 이효춘이 조영남의 장난스러운 고백을 거절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과 딘딘이 조영남, 백일섭과 함께 낚시터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영남과 백일섭은 고등학교 동창 사이로, 두 사람의 욕설이 난무하는 현실 대화에 이상민과 딘딘은 조마조마해하며 낚시를 이어갔다. 낚시터에는 특별한 손님도 등장했다. 아침드라마 ‘김치 싸대기’의 주역인 배우 이효춘이 방문한 것이다. 조영남은 이효춘에게 “아름다워서 신경 쓰인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대신 물고기를 잡아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식사 자리에서 백일섭의 ‘졸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조영남은 이효춘에게 “우리도 사귀다가 졸혼 한 번 하자”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효춘은 “절대 싫다, 지구상 남자 씨가 말라도 안 사귄다”라고 거절했다. 백일섭 역시 “따귀를 날려라”라며 이효춘의 편을 들었다.
  • “너만? 나도 당했다”… 학폭신고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너만? 나도 당했다”… 학폭신고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최근 학교폭력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맞학폭의 일상화’이다. 학폭이 제기되면 가해 학생 측에서도 덩달아 ‘나도 피해를 당했다’며 일단 ‘맞학폭’을 제기하고 보는 것이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피해 사실을 밝혀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지치는 상황에서 맞학폭 신고가 들어오면 자신의 자녀가 가해자가 아니라는 것까지 입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겪게 될 상처와 2차 피해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비정한 학폭의 세계는 피해자를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더 어렵게 하네요.” 박수혜(41·가명)씨의 일상이 지옥으로 변한 건 지난 4월부터다. 박씨는 평소 밝은 성격이었던 초등학교 5학년 딸 보아(11)가 어느 날부터 표정이 어둡고 말수가 부쩍 줄어든 것을 느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지난해부터 친했던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반 친구들에게 도둑질하는 아이, 남자 친구들에게 꼬리 치는 아이 등의 소문을 내 보아를 따돌렸다. 아무리 철부지 아이들이라 해도 언어폭력의 수준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질투로 시작된 학폭, 자살충동까지 박씨는 주도적으로 딸을 괴롭힌 A양을 학폭으로 신고했다. 곧 A양의 어머니에게서 연락이 왔다. “미안해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도 보아가 여우 짓을 한 것처럼 보였다고 하네요.” 진정성은 없어 보였지만 박씨는 아이를 생각해 사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친구들의 따돌림은 더 심해졌고, 보아는 모자를 써야만 밖으로 나갈 수 있을 정도의 심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앓았다. 결국 박씨는 학폭위원회를 열어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했고, 학교는 지난 6월 보아의 사건을 교육청 학폭위 심의에 넘겼다. 그러나 박씨는 예상치도 못한 상황과 맞닥뜨렸다. 사건이 교육청으로 넘어간 다음 날, 가해 학생 2명의 부모들이 보아를 상대로 연이어 맞신고한 것이다. 이들은 보아가 아파 결석한 날조차 보아가 자신의 아이를 괴롭혔다며 허위 사실을 주장했다. 박씨를 향해서도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거짓 증거를 제출했다고 신고했다. 박씨는 이것이 보복성 신고라는 걸 느꼈다. 보아는 더욱 학교 가기를 꺼렸다. 따돌림에 이어 가해자라는 소문까지 나자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의학과 진료에서 자살충동 고위험군으로 진단받았다. 항우울제 약을 평소보다 두 배나 처방받았다. 학폭위에서는 두 달가량의 심의 끝에 결국 가해 학생 측 2명의 행동을 모두 학폭으로 인정하고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와 학교봉사 처분을 내렸다. 보아의 가해 사실은 증거 부족 등으로 인정하지 않았다.학폭 담당 교사에게 확인한 애초 따돌림의 이유는 ‘질투’였다. 학업 성적이 우수했고, 남자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친구들이 괴롭혔던 것이다. 그러나 사소해 보였던 초등학교 아이들의 싸움은 5개월간 7건의 학폭 신고를 주고받으며 끝이 났다. 박씨는 “이제는 더이상 이곳에서 살고 싶지 않아 이민까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필터링도 없이 거짓말이나 말도 안 되는 내용도 모두 학폭으로 접수돼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고 있다”고 분노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22학년도 1학기 맞학폭 심의 건수’를 보면, 서울시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1203건의 학폭 사건 중 18.7%(225건)가 맞학폭으로 제기된 사건이다. 여러 건의 신고가 한 건으로 병합돼 심의되고 학폭위가 결론을 내기 전 학교장 단계에서 종결되는 점 등을 고려해 신청 건수를 두 배로 추정하면 37.4%로 치솟는다. 교육 현장에서도 실제 맞학폭 신고 비율을 비슷하게 추정했다. 서울신문이 교사노조연맹·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의 도움을 받아 전국 초중고 교사 130명에게 맞학폭 신고 비율을 물은 결과 평균 35.8% 수준으로 나왔다. 가해 학생도 일단 맞학폭을 제기하고 보는 데에는 학폭 처분이 진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학폭위 처분은 1호(서면사과)부터 9호(퇴학)까지 나뉘는데, 1~3호는 처음일 경우 생활기록부에 기록되지 않고 4호부터는 생활기록부에 남는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녀의 생활기록부에 영원히 남는 ‘퇴학’보다는 졸업일로부터 2년 뒤 삭제되는 ‘출석정지’로, ‘출석정지’보다는 졸업과 동시에 삭제되는 ‘학교봉사’로 어떻게든 처분을 낮추려 하는 것이다. 교육열이 높은 강남과 목동 지역에서 1만명당 맞학폭 건수가 각각 6.24, 6.87로 전체 평균(5.39)보다 높은 것도 이런 이유와 관련이 있다고 해석된다. 가해자가 책임을 줄이려면 피해자에게도 책임을 전가해 죄를 더는 수밖에 없다. 실제 이런 전략이 처분을 감경하는 데 효과를 미치기도 한다. ‘맞학폭 신고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처분 정도를 낮추거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에 응답 교사의 과반(53.7%)이 ‘그렇다’고 답했다. ●‘보복성’ 맞신고로 격리… 학습권 방해 더 큰 문제는 맞학폭이 보복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점이다. 학교폭력 신고가 들어가면 피해 학생 보호 차원에서 즉시 가해 학생을 최대 3일간 격리하는데, 학생의 학습권을 방해하려는 의도에서 맞신고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를 무기 삼아 상대방 부모를 압박하는 것이다. 피해자였던 보아도 맞학폭 신고 당시 강제로 반에서 나와 있어야 했다. 이상우 실천교육교사모임 교권보호팀장은 “피해자 아이도 맞신고를 당하면 즉시분리가 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말을 학부모에게 전하면 반발이 크다”면서 “교사들도 교육적 관점에서 접근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김태완 학폭전문 행정사는 “학폭 심의 과정에서 학습권 침해와 트라우마 등 학생이 받게 될 불이익을 우려해 중간에 그만두는 학폭 심의도 많다”고 설명했다. 맞학폭을 제기하는 가장 큰 이유로 ‘가해 지목 학생이 실제 피해를 입었거나 억울한 부분이 있어서’라고 답한 교사의 비율은 고작 26.3%에 그쳤다. ‘학부모 간 감정 싸움’이 30.5%로 가장 큰 이유였다. 이어 ‘학폭위 처분 감경을 위해’(23.1%), 보복성 신고(11.5%) 등 70% 이상은 실제 피해 사실과는 관련이 적어 보였다. 이처럼 교사들도 맞학폭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지만, 섣불리 중재에 나섰다간 자칫 한쪽 편을 든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문제를 풀기가 쉽지 않다. 특히 학부모 측에서 학폭위를 제기하면 그때부터는 교육청에서 사건을 담당하게 되고 교사는 완전히 손을 떼는 구조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학폭 사건은 인공지능(AI)처럼 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좀처럼 무고가 인정되지 않는 것도 맞학폭 논란을 키우는 이유다. 현행 학폭위 제도에서는 학생이 허위 신고를 하더라도 이를 강하게 제재할 근거가 없다. 때문에 학폭위에서 사소한 피해를 부풀리거나 허위 사실을 주장해도 무고가 성립되기 어렵다. 가해 학생의 입장에서는 손해 볼 일이 없는 셈이다. 또 학부모가 요구하면 무조건 학폭위 심의를 열도록 돼 있어 학교가 중재할 틈은 더욱 좁아진다. 이정엽 행정사는 “학교 차원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도 학부모가 거절하면 학폭위에 갈 수밖에 없어 사과와 화해라는 교육적 기능이 작용하기 어렵다”며 “학폭위에 앞서 학교의 종결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schoolViolence/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 취재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 ‘ㅋㅋㅋㅋ’ 한줄 썼다고 가해자 된 학폭 피해자[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ㅋㅋㅋㅋ’ 한줄 썼다고 가해자 된 학폭 피해자[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매일 약 320건. 올해 1학기 초중고교 학교폭력 건수(3만 394건·제주 제외)를 수업 일수로 나눈 수치다. 서로 피해를 주장하는 ‘맞학폭’이 전체 학폭 사건의 37%를 차지하는 등 일상화되면서 피·가해자를 구분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 됐다. 크고 작은 사건을 모두 심판대에 올려 처벌하는 법정처럼 변한 학교. 그 안에서 가해 학생들은 진정한 반성 대신 처분만 피하는 데 골몰하고, 피해 학생은 상처를 치유받지 못해 괴로워한다. 현행 학폭 처분 제도는 올해로 도입 10년을 맞았다. 서울신문은 현 제도의 빛과 그림자를 4회에 걸쳐 보도한다. 첫회에서는 가해자로 지목된 피해 학생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학폭 처분 제도의 문제점을 살펴봤다.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용의가 있나요?” 김종임(가명)씨는 아들 대호(15·가명)군을 향한 질문을 듣고 뭔가 잘못되고 있음을 느꼈다. 지난 2월 경기도의 한 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자리였다. 경직된 표정의 남성 위원이 사과를 독촉하듯 말했다. ‘우리 아들은 분명히 피해자인데….’ 어디서부터 엉킨 걸까. 사건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한 중학교 3학년 학급 단체채팅방에서 시작됐다. A(15)군은 반 학생들에게 온라인에서 진행할 중국어 수업에 들어오라고 ‘중국아(중국어의 오타) 수업 들어와’라고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대호군이 ‘?ㅋㅋㅋㅋㅋ’라고 한 줄 썼다. 그리고 일이 터졌다. A군은 대호군과의 1대1 채팅방에서 ‘오타 내면 안 돼? ××새끼’, ‘○○년아’ 등 20여분간 욕설을 퍼부었고, 전화도 수차례 걸었다. 대호군은 공포감을 느꼈다. 한 달 전에는 대호군의 볼펜을 빌려 갔던 A군이 돌려주는 과정에서 이를 망가뜨렸는데 변상을 미룬 일도 있었다. 김씨는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에게서 자초지종을 들었다. 처음에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자아이끼리 치고받으며 싸운 것도 아닌데 뭘.’ 교사가 중재해 상대에게 사과받고 화해하면 될 일이라고 여겼다. 착각이었다.담임교사는 “A군 부모가 ‘우리 아이도 모욕당했다’며 교육지원청 학폭 심의위에 올리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 순간 아들은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처지가 달라졌다. 사안이 비교적 명확한 만큼 학교가 중재해 끝낼 일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교사는 당혹스러운 한마디를 덧붙였다. “어머니, 저희는 부모님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이를 학폭심의위에 올리길) 원하시면 그렇게 해드릴 수밖에 없어요.” 길고 가혹한 ‘학폭 이후의 시간’이 이어졌다. 지난 2월 열린 학폭심의위에서는 두 학생 모두를 가해자이자 피해자라고 판단했다. 대호군이 올린 글이나 A군이 쏟아낸 욕설이 서로에게 정신적 피해를 줬다는 것이다. 또 A군이 대호군의 볼펜을 빌려 갔다가 망가뜨린 행위는 고의성이 있다고 볼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학폭 아님’ 결정을 했다. 결과적으로 두 학생은 똑같은 1호 처분(서면사과)을 받았다. 김씨는 “상대 학생이 ‘너나 나나 서면사과 조치를 받았으니 똑같이 잘못한 것 아니냐’는 식으로 반응했다”고 했다. 중학교 졸업 뒤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두 학생은 공교롭게도 같은 동아리에 들어갔다. 선발 과정에서는 누가 지원했는지 몰라 벌어진 일이다. 김씨는 경기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에 징계처분 취소를 청구했다. 그리고 지난 8월, 위원회 측은 “대호군의 문자는 학폭으로 볼 수 없다”며 징계처분을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ㅋㅋㅋㅋㅋ’는 순간적으로 나온 웃음으로, 놀리는 게 아닌 묻는 의도로 보이며 댓글에서 상투적으로 흔히 쓰인다는 점을 감안했다. 사건 발생 이후 행정심판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8개월. 그사이 대호군과 부모의 삶은 만신창이가 됐다. 아버지는 큰 한숨을 내쉬었다. “객관적이지 못한 판단을 한 학폭 심의위원들에게도 책임을 물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교육청에서는 ‘안내하고 교육하겠다’라고만 하더라고요. 우리 가족의 잃어버린 시간은 누가 책임지나요?”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schoolViolence/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 취재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 전소민 “조규성, 내 남자친구”

    전소민 “조규성, 내 남자친구”

    ‘런닝맨’ 전소민이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규성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가 눈치를 보는 상황에 처했다. 4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를 단체 시청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하는 중계 화면에 잡힌 조규성 선수의 모습을 보고 “슬로우 잡아준다”며 감탄했다. 김종국은 “조규성 선수가 원래 센터백 출신이었다. 수비수. 대학교 들어가면서 공격수로 바뀌었다. 그래서 헤딩을 잘 딴다. 헤딩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소민은 조규성 선수에 대해 “어? 내 남자친군데. 몰랐어요? 비밀연애 중이에요 지금. 마음속으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민은 “런닝맨 나오나? 나왔으면 좋겠다”고 염원을 드러냈다. 하하 역시 “잘생겼지? 약간 섹시다”라며 그의 비주얼에 감탄을 표했다.
  • 카타르 월드컵 ‘노출 의상’ 女 축구팬 도촬하다 딱 걸린 현지 남성들

    카타르 월드컵 ‘노출 의상’ 女 축구팬 도촬하다 딱 걸린 현지 남성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한 여성 팬을 휴대전화로 찍다 카메라에 잡힌 카타르 남성 관중들과 관련해 현지 기업가는 해당 관중들은 여성의 의상이 단지 마음에 들지 않아 사진으로 기록한 것일 뿐이라는 엉뚱한 주장을 펼쳤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팬인 이바나 놀(30)은 지난 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F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의 경기에 또 다시 노출 의상 차림으로 나타났다. 이번엔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의 체커보드 무늬 상의를 비키니 같은 것으로 입고, 하의는 꽉 끼는 빨간색 레깅스를 선택했다.이후 한 트위터 계정에는 “남자는 남자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카타르 남성 관중 2명이 통로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 놀을 보고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하는 모습이 사진 2장으로 공개됐다. 이때 한 남성은 입가에 새어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또 이들 남성 사이에 있던 소년 역시 놀의 모습을 계속 쳐다봤다. 이에 카타르 기업가 무함마드 하산 알제파일리는 해당 게시글을 공유하고 “참고로 그들은 그녀(놀)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녀가 우리(이슬람) 문화와 반하는 의상을 잘못 선택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사진을 찍었을 뿐이다. 당신은 이를 카타르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아마 (그들은) 그녀를 신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들은 해당 기업가의 해명에 동의하지 못했다. 한 현지 누리꾼은 “당신에게 악의는 없지만, 당신의 해명이 재미있다”면서 “그들의 표정과 몸짓,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모습은 모두 당시 그들의 의도를 어느 정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놀 역시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팔로워 100만 명 돌파를 자축했다. 그의 팬들은 사진 속 남성들의 행동에 대해 “집에 가면 아내가 망치를 들고 기다릴 것”이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문제는 이슬람 문화권인 카타르에서는 여성의 복장 규율이 엄격하다는 점이다. 외국인 복장에 대한 법적 규제는 없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시작 전 카타르 정부는 공식 홈페이지에 “공공장소에서는 무릎과 어깨가 드러나지 않는 복장을 하길 추천한다”고 알린 바 있다.카타르 정부의 당부에도 놀은 앞서 지난달 23일과 28일 크로아티아가 각각 모로코, 캐나다와 맞붙은 두 경기에서도 노출 의상을 입고 관중석에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섹시한 팬으로도 불리고 있다. 놀은 옷차림 탓에 체포 위험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런 것을 절대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 드레스는 누군가를 다치게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놀은 2016 미스 크로아티아 미인 대회 결선 진출자로 알려졌다. 그는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노출 의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큰 관심을 받았다.
  • 역대급 9기 옥순 고초희, 연하남과 밤바다서 포착

    역대급 9기 옥순 고초희, 연하남과 밤바다서 포착

    ‘나는 솔로’ 9기 옥순 고초희가 급 바다 여행에 나섰다. 고초희는 3일 남자친구와 함께 바다 여행에 나선 사실을 공개했다. 고초희는 “극J형 커플의 갑작 P스러운 #강릉여행 #커플후리스 #밤바다구경 #경포대”라며 계획없이 경포대로 떠났음을 알렸다. 고초희는 이어 대형 보름달 모형을 배경으로 찍은 셀카도 덧붙였다. 고초희는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아야 제맛이므로 난 소원따위 빌지 않는다”라며 특유의 털털함을 드러냈다.
  • “男 좋아하게 생겼다”던 탁재훈, 이지영 100억 연봉에 돌변

    “男 좋아하게 생겼다”던 탁재훈, 이지영 100억 연봉에 돌변

    일타강사 이지영에 “남자를 좋아하게 생겼다”며 막말을 날린 방송인 탁재훈이 이지영 연봉 규모를 안 뒤 돌변했다. 1일 탁재훈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은 ‘100억대 연봉 일타강사 이지영에게 플러팅 갈긴 탁재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탁재훈은 이지영을 향해 “남자를 좋아하게 생겼다”는 말을 던졌다. “어떻게 이렇게 일만 하냐”는 탁재훈 질문에 이지영은 “그래서 이제 비혼주의로 살기로 했다”고 답했지만, 탁재훈은 “남자 좋아하시죠? 많이 좋아할 것 같다”고 반응했다. 이후로도 탁재훈은 “난 딱 보면 안다. 많이 좋아하지 않냐”며 재차 이지영을 몰아세웠다. 이지영이 “제가 남자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데”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으나, 탁재훈은 “이분 아닌 것 같은데. 남자 좋아하게 생겼는데”라고 확신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이어 “통장에 얼마 있나?”라는 물음을 이지영에게 던졌다. 이에 이지영은 “제자들이랑 라이브 토크 중이었는데 제자들이 ‘선생님 일타 강사는 통장에 얼마 정도 있어요’라고 물어봤다. 7000명 넘으면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진짜 들어왔다”며 “그래서 약속을 안 지킬 수 없어서 저도 그때 처음 통장을 확인해 봤는데 그때 찍혀있던 숫자가 큰 숫자였던 것 같다”고 답해 호기심을 더했다. 이후 제작진에게 이지영의 100억 연봉에 대해 전해들은 탁재훈은 “진짜야?”라며 눈을 반짝이더니 “어떤 스타일 좋아하신다고 하셨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 팝핀현준, 돈 많이 벌었나…슈퍼카로 출근

    팝핀현준, 돈 많이 벌었나…슈퍼카로 출근

    팝핀현준 가족이 3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했다. 팝핀현준은 슈퍼카를 타고 학교로 출근했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아들의 연구실을 보고 “교수님 방이 왜 이렇게 허전하냐. 딱 네 성질대로다. 책장엔 책이 있어야지. 아무리 책을 멀리 해도”라고 실망하면서도 그림과 책 등으로 연구실을 꾸몄다. 엄마는 “우리 아들이 교수님”이라며 뿌듯하게 인증 사진까지 찍었다. 학과장, 동료 교수들과 함께 대화를 나눈 엄마는 팝핀현준의 수업까지 따라 들어갔다. 엄마는 “나는 내 아들이 춤만 잘 추는 줄 알았다. 오늘 강의를 듣는데 그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 너무 잘하는 명교수 명강의였다”라고 기뻐했다. 팝핀현준은 “오지 말라고 말은 했지만 막상 엄마가 와서 너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모시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흐뭇해 했다.
  • 우지원 이혼 고백 “아내와 잠자리 없었다”

    우지원 이혼 고백 “아내와 잠자리 없었다”

    시니어 모델 우지원이 남다른 포스를 자랑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캠핑 인 러브’에서는 MC로 나선 배우 김승우, 가수 홍경민, 코미디언 김지민, 결혼정보회사 대표 박정원과 함께 50대 이상 중년들의 만남을 지켜봤다. 이날 남자 출연자 중에는 시니어 모델 우지원이 등장했다. 우지원은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는 “단순 무식, 솔직함, 직설적” 등으로 소개했다. 그는 아이돌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작은아씨들’에 출연한 경력을 전했다. 특히 배우 김고은의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우지원은 42세에 결혼해 49세에 이혼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시험관해서 어렵게 아이가 생겼는데 아이가 5세 될 때까지 거의 잠자리를 한 적이 없다. 너무 오래 되니까 그런 이야기하는 데 자존심이 상하더라”라고 이혼 사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벽이 생겨버렸다”고 말했다. 홍경민은 “뉴스에서 봤는데 이혼 사유 1위가 알리기 좀 그래서 그렇지 성관계 문제라더라”라고 이야기했다.
  • 한국도, 일본도 16강… 中, 감독 숙청 “우리는 왜” 절규

    한국도, 일본도 16강… 中, 감독 숙청 “우리는 왜” 절규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H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두면서 역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을 해냈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8위. 월드컵 본선에 11회 진출했고,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 최고 순위(4강), 본선 연속 진출(10회) 등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역시 독일에 이어 스페인까지 꺾으며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 추첨 당시만 해도 고전이 예상됐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럽 축구를 무너뜨렸다. 일본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2002 한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포함해 통산 네 번째 16강 진출을 이뤘다. 반면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한 번 뿐이다. 그마저도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했던 덕을 본 것이었다. 한 중국 인플루언서는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직관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이웃 나라고, 체격도 우리와 비슷한데 왜 우리는 이기지 못하는가”라며 “14억 인구에서 14명 뽑기가 어려운 것이냐”라며 절규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대다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지만 일부 삐뚤어진 중국 네티즌들은 “(심판이) 한국이 1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도운 것” “한국이 중국에서 만든 김치를 먹어 16강에 진출한 것” 등 황당한 주장으로 열등감을 표출했다. 중국은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에서 축구와 비슷한 형태의 공차기, 이른바 ‘축국’을 했다는 기록을 찾아내 이를 축구의 기원이라고 주장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월드컵, 출전만 빼고 다했다 중국은 카타르 월드컵의 경기 용품을 공급하고 경기장과 선수들의 숙소 등을 건설했다. 메인 경기장인 루사일 스타디움은 세계 최대 철도 건설사인 중국철도건설그룹이 건설했고, 전기차 버스 생산기업인 중국 위퉁버스는 전기차 888대 등 1500대의 차량을 제공했다. 세계 최대 잡화용품 생산 기지인 저장성 이우는 카타르에서 사용되는 제품의 70%를 공급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월드컵 관련 용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월드컵 공인구는 물론 호루라기와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의 국기, 월드컵 기념품 등이 이곳에서 제작돼 카타르에서 사용된다. 카타르 월드컵에 후원한 기업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후원한 게 중국 기업들이다. 부동산개발회사 완다그룹과 휴대폰 제조사 비보, 유제품 업체 멍뉴, 전자업체 하이센스 역시 후원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낸 후원금은 13억 9500만 달러로 우리 돈 1조 8900억 원에 달한다. 또한 중국인 심판 마닝과 스샹, 차오이 등 3명이 카타르 월드컵의 주심과 부심으로 선정됐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심판이 월드컵 본선 경기에 나선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 중국 매체들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중국인 3명이 국제축구연맹(FIFA) 깃발을 들었다고 전했다.월드컵 본선 실패한 감독 숙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 전 감독은 사실상 숙청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중국 대표팀 미드필더로 뛰었던 리 전 감독은 2020년 1월 중국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중국 매체들은 리톄 전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엄정한 위법 혐의’로 현재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의 국가체육총국 주재 기율검사팀과 후베이성 감찰위원회의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기율감찰위의 감찰 조사를 받는다는 것은 재기가 어려운 ‘숙청’으로 간주된다. 리톄는 2019년 한 프로축구 구단 감독 시절 승부조작을 주도한 사실과 더불어 승부 조작에 가담한 자기 팀과 상대 팀 선수 3명을 국가대표로 선발한 게 드러났다. 또한 국가대표 감독 시절 광저우와 선양에 소재한 스포츠 관련 기업 9곳에 지분투자를 했는데 이 중 6개의 최대주주였다. 감독 지위를 이용해 해당 기업들과 집중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계좌에 현금 1억위안(약 190억원)이 예치돼 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축구계 전반에 만연한 부패와 비리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황희찬, 왜 브라톱 입고 뛰나요?”…EPTS, ‘브라톱’ 오해 순간

    “황희찬, 왜 브라톱 입고 뛰나요?”…EPTS, ‘브라톱’ 오해 순간

    ‘역전골’ 넣고 세레머니한 황희찬주심은 ‘옐로카드’ 꺼냈다특이한 모양 검은 나일론 조끼 ‘눈길’전자 성능 추적 시스템(EPTS)으로 알려져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골망을 흔든 뒤 옐로 카드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004년부터 경기시간 관리를 위해 상의 탈의 세리머니 시 옐로카드를 받는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황희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황희찬은 후반 21분 이재성과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황희찬은 투혼을 발휘했고,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결승골을 터뜨린 뒤 유니폼 상의를 벗고 관중석을 향해 달려갔다. 이 모습을 본 주심은 황희찬에게 다가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황희찬은 2018년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서도 상의를 탈의하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가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빨리 옷을 입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나 이날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뭐 (경고) 받아도 돼요. 상관없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황희찬 조끼는 ‘전자 성능 추적 시스템(EPTS)’…위치 추적까지 가능 이때 황희찬이 입고 있던 특이한 모양의 검은 나일론 조끼가 눈길을 끌었다. 경기 후 온라인상에는 “황희찬이 입고 있는 나일론 조끼는 뭘까요?”, “왜 상의를 벗었을까”, “황희찬, 왜 브라톱 입고 뛰나요?”, “건강 조끼인 줄”등 반응이 나왔다. 황희찬이 착용하고 있는 나일론 조끼는 전자 성능 추적 시스템(EPTS)으로 불리는 웨어러블 기기다. EPTS에는 위치 추적 장치(GPS) 수신기, 자이로스코프(회전 운동 측정 센서), 가속도 센서, 심박 센서 등 각종 장비와 센서가 탑재돼 있다. 감독과 코치진들은 EPTS를 통해 400가지 데이터를 얻어 선수 투입과 전략 구성 등에 반영한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와 애플 ‘애플워치’에도 적용된 센서들이다. GPS 수신기는 선수들의 활동량과 범위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 수신기는 자동차 리모콘키 모양을 하고 있어 부착된 웨어러블 장비를 착용하면 등이 불룩하게 튀어나온다. 또 자이로스코프 센서는 선수들의 자세 변화를 파악한다. 가속도 센서는 축구 선수들 스프린트의 거리와 횟수, 지속 시간과 경로 등 데이터를 수십, 분석한다. 특히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피로로 인한 부상이나 심장 이상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할 수도 있다.EPTS는 축구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선수 컨디션을 개인의 감각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명확하게 수치·계량화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EPTS는 스포츠테크 시장에서 가장 각광 받는 분야로도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 자료를 보면 지난해 82억 달러(10조 6764억원)인 EPTS 시장은 5년 뒤인 2026년 165억 달러(21조 483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 대표팀이 훈련 과정에서 처음 EPTS를 도입했다.한편 이날 황희찬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1, 2차전에서 경기에 못 나와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동료들이 뛰는 걸 보면서 정말 눈물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며 “이제야 도움이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결승골에 대해 “흥민이 형이 오늘은 네가 하나를 만들 것이다, 너를 믿고 있다고 했다”며 “흥민이 형이 드리블하는 것을 보고 (기회가) 온다는 확신이 있었다. 매우 좋은 패스여서 쉽게 넣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 도하에 있는 974스타디움에서 G조 1위 브라질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 배우 염동헌 투병 중 별세… “연기 사랑했던 모습 기억”

    배우 염동헌 투병 중 별세… “연기 사랑했던 모습 기억”

    배우 염동헌이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3일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염동헌씨가 지난 2일 오후 11시 50분쯤 투병 중 별세했다”며 “연기를 사랑하고 열정적이었던 고인의 모습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1968년 강원 속초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국대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1994년부터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연기 활동을 해왔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2008), ‘공주의 남자’(2011), ‘더킹 투하츠’(2012), ‘피노키오’(2014) 등에서 단역과 조연을 거쳤고, 가장 최근에는 JTBC ‘공작도시’(2021)에 출연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원자력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후 12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 션 “아내와 아이들 중 아내 더 사랑해” 왜

    션 “아내와 아이들 중 아내 더 사랑해” 왜

    가수 션이 아내 정혜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션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혜영과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긴 글을 남겼다. 그는 “가끔 나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아내와 아이들 중에 누구를 더 사랑하세요?’”라며 “”나의 대답은 항상 ‘아내를 더 사랑합니다’이다, 당연히 우리 아이들도 너무나 사랑한다, 하지만 나는 나의 아내 혜영이를 더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나무보다 열매를 더 사랑하랴?“라며 ”나무가 있고 열매가 있지, 나무 없이 열매가 있을 수는 없다“고 정혜영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션은 ”아이는 열매이고 아내는 나무다“라며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많은 부부가 아이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아이 엄마이기 이전에,한 남자의 아내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 사랑 받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할 아내가 사랑 받지 않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힘들어하고 불행하다고 느끼게 된다“라고 썼다. 이어 ”나무가 병들기 시작한다, 나무가 병들면 나무에 달린 열매도 병들지 않을까“라며 ”나무를 사랑해주고 나무가 건강하면 당연히 나무에 달린 열매인 아이들은 건강해진다, 나는 나무인 혜영이를 우리 사랑의 열매인 아이들보다 더 사랑한다“라고 설명했다. 션은 ”사랑받는 혜영이 안에서 우리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란다“며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사랑을 배운다, 행복한 엄마 아빠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행복을 알아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션과 정혜영은 지난 2004년 10월8일 결혼해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 “메트로시티와 구교환의 홀리데이”…뉴 캠페인 공개

    “메트로시티와 구교환의 홀리데이”…뉴 캠페인 공개

    무르익는 연말의 분위기 속 패션 브랜드에서도 다채로운 홀리데이 콘셉트가 등장한 가운데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2일 브랜드 뮤즈인 배우 구교환과 함께한 홀리데이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메트로시티의 22FW 캠페인 ‘크리스마스 위드 구교환’을 주제로 했다. 공개된 캠페인 속에서 구교환은 오렌지컬러로 따뜻한 무드를 담은 니트에 F/W 시즌 인기를 끌었던 갈리아도 백팩, 그리고 M베이직라인 컬렉션의 링을 레이어드 매치해 남다른 훈훈함을 자아냈다. 회사에 따르면 단연 눈길을 끄는 아이템은 메트로시티의 남성 라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갈리아도 백팩’이다. 이는 이탈리아의 황금도시 갈리아에서 영감을 받아 이탈리아어로 활발한, 강력한이라는 의미를 지닌 ‘gagliardo’로 이름이 붙여진 백팩이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하면서도 도시적인 디자인, 그리고 스마트한 수납공간이 특징이다. 여기에 메트로시티만의 특수 공법으로 제작해 가볍지만 견고한 퀄리티를 갖춘 아이템이다. 부드러운 레더의 시그니처 M패턴, 크로세비아 패턴의 프레싱 기법과 특수 처리한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까지 확보한 완성도 높은 남성 비즈니스 및 데일리 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구교환과의 홀리데이 캠페인을 통해 소개한 갈리아도 백팩은 디자인과 활동성을 두루 갖춘 남자 가방으로 추천된다”며 “연말을 맞아 소중한 이들을 위해 남자 가방 선물을 고려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트로시티의 2022년 홀리데이 캠페인은 브랜드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국내 매장 등에서 만나볼 수 있고, 배우 구교환의 영상이 포함된 콘텐츠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 92년 역사에 처음 여성 주·부심…테일러 심판 또 ‘퇴근 본능’

    92년 역사에 처음 여성 주·부심…테일러 심판 또 ‘퇴근 본능’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작은 체구의 여성 심판이 훨씬 큰 체격의 젊은 남자 선수들을 엄정히 다루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경기의 주심과 부심이 모두 여성으로 꾸려지는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 심판은 2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독일 4-2 승리)에서 휘슬을 불어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에 나선 최초의 여성 주심’이 됐다. 1930년 우루과이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92년의 역사를 지닌 남자 월드컵에서 여성 심판이 주심을 본 것은 처음이다. 주심뿐 아니라 부심 두 명도 여성 심판이 맡았다. 브라질의 네우사 백 심판과 멕시코 카렌 디아스 심판이 프라파르 심판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또 다른 여성 심판 캐스린 네즈빗(미국)은 같은 경기의 오프사이드 비디오판독(VAR) 임무를 맡았다. 프라파르 심판은 지난달 22일 폴란드와 멕시코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선 대기심을 맡아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에 출장한 첫 여성 공식 심판으로 기록됐다. 그는 2019년 여성 최초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심판이 됐고, 2020년 12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대회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경기 주심을 맡았다. 지난해 3월에는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G조 2차전 네덜란드-라트비아 경기 주심을 맡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남자 월드컵 예선 경기 휘슬을 불었다. 이번에 월드컵 본선 경기까지 출장해 또 한 번 최초의 기록을 썼다.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은 프라파르 심판 배정 후 “또 다른 진전이다. 매우 성차별적인 스포츠에서 이 여성의 헌신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말한 적이 있다. 독일의 한지 플리크 감독도 “프라파르 심판을 100% 신뢰한다”며 “그간의 퍼포먼스와 업적으로 볼 때 그는 이곳에 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반색했다. FIFA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해 모두 여섯(주심 셋, 부심 셋)명이 심판진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다(일본) 심판이 주심으로 뽑혔고, 백, 디아스, 네즈빗 심판은 부심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지난달 28일 한국과 가나의 H조 조별리그 2차전 때 주심을 맡아 후반 추가 시간 막판에 코너킥을 차보게도 하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2일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도 주심으로 나서 또 예상된 시간보다 10초가량 먼저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냈다. 후반 추가 시간이 4분으로 표기됐는데, 테일러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분 시간은 TV 중계에 나온 시계를 기준으로 48분 55초였다. 추가 시간 3분 55초 만에 경기를 끝낸 셈이다. 물론 남은 5초를 더 준다고 해도 골이 나올 상황은 아니었지만, 테일러 주심의 ‘전력’ 때문에 보는 이들의 고개를 더 갸웃거리게 했다. 그는 2-3으로 뒤진 우리나라가 추가 시간 막판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당시 후반 추가 시간이 다 지나기는 했지만 코너킥이 발생한 상황에서는 코너킥까지 차게 하고, 그 뒤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다음 경기를 끝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추가 시간 사이에 지연된 시간은 따로 계산해주는 관례와도 맞지 않는 종료 신호였다. 예상보다 이른 종료에 벤투 감독은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다가 퇴장 조치를 받아 3일 열리는 포르투갈과 3차전에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 다만 벨기에와 크로아티아 경기는 추가 시간 4분이 채 끝나지 않았는데도 종료 휘슬을 불었으나, 코너킥이 발생했거나 공격이 한창 진행 중이 아니었던 탓인지 두 팀 모두 특별한 항의는 하지 않았다.
  • [열린세상] 스토커가 되어 버린 정치인들/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스토커가 되어 버린 정치인들/유창선 정치평론가

    한국 정치를 40년 넘게 지켜보았지만 요즘 같은 정치는 처음 본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방문 사진을 ‘빈곤 포르노’라고 비난한 것도 모자라 “최소 2~3개의 조명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이 사실무근이라 반박하며 고발하자 “안 그래도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고 밝혔다. 정치적인 이유로 환아를 직접 찾아가 원하는 대답을 받으려는 행위는 인도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논란이 일자 장 최고위원은 “현지에 간 사람에게 확인했다”고 얼버무렸다.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적 발언이 허위였음이 드러나는 경우 최소한 사과를 하는 것이 직업윤리다. 그런데 장 최고위원은 고발당한 것만 분했는지 ‘김건희 조명’에 자신의 정치생명이라도 걸 태세다. 대체 그까짓 조명이 있고 없고가 뭐 그리 대단한 문제라고 그렇게까지 집착하는 것일까. 고민정 의원은 김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낀 것도 비판했다.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하지 않았을까”라며 결례라고 힐난했다. 그런 고 의원도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팔짱을 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드디어 팔짱을 끼다”라고 자랑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망하게 됐다. 고 의원도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애당초 ‘팔짱’ 비판까지 할 일이었냐는 얘기다. 지난 5월 초에는 김 여사가 관저로 사용할 외교부 장관 공관을 방문할 때 강아지를 데려갔다고 문제삼은 우상호 의원의 ‘김건희 강아지’ 폭로도 있었다. 빙산의 일각과도 같은 이런 사례들은 김 여사에 대한 민주당의 집착이 정상적이지 않음을 보여 준다. 이쯤 되면 김 여사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스토킹과 같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의겸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새벽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폭로는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한 거짓말”이라는 첼리스트의 진술로 허위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김 의원은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다시 그날로 되돌아 간다고 해도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변한다. 한 장관 관련 폭로에 올인해 ‘한동훈 스토커’라는 소리까지 듣던 김 의원은 연전연패의 기록을 남겼지만 제대로 된 사과 한번 한 적이 없다. 이번 일이 유독 심각했던 것은 한 장관을 미행하는가 하면 무리 지어 집 문 앞까지 몰려갔던 ‘더탐사’라는 유튜브 채널과 국회의원이 협력의 스토킹 체제를 구축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팬덤들의 슈퍼챗에 기대는 유튜버들과 국회의원이 한몸이 됐다면 그것은 정치의 몰락을 의미한다. 돌아보면 근래 들어 우리 정치를 뒤덮어 온 담론들은 이런 것들이다. 쥴리, 김건희 강아지, 김건희 장신구, 바이든 팔짱, 빈곤 포르노, 천공. 위기의 시대에 국가의 앞길을 고민하고 토론하는 담론들은 자취를 감췄다. 그 자리에 들어선 것은 찌라시 같은 소문들에 목숨 걸 듯하는 정치였다. 20세기 영국의 정치철학자 마이클 오크숏은 통치자의 임무가 사람들의 정념에 불을 지피는 데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오히려 지나치게 열정적인 사람들로 하여금 이 세계에는 자신과는 다른 타자가 살고 있음을 환기시키는 것이 통치자의 의무라는 것이다. 신념의 정치를 절제하고 자기를 의심할 줄 아는 정치와 균형을 맞추어야 정치는 파멸을 피할 수 있다고 오크숏은 강조했다. 스토킹과 다를 바 없게 된 우리 정치는 자신에 대한 의심은 없이 신념의 극단만 좇던 정치의 결과다. 프란시스코 고야의 판화집 ‘로스 카프리초스’(변덕들)의 43번째 작품에 써 있는 말이다.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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